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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표]
야루오 In 아치가 학원 마작부! (01～13, 연재 종료): anchor>1517698860>1
야루오 In 아치가 학원 마작부! 세계대회편! (01～08, 휴재 중): anchor>1517698860>1
야루오의 용과 같이! (연재 중지): anchor>1517698860>2
야라나이오 In 미야모리 고교 마작부! (연재 중지): anchor>1517698860>2
'당신'의 학교는 이세계에서 생존하는 모양입니다. (01～99, 휴재 중): anchor>1507498322>823
'당신'의 학교는 이세계에서 생존하는 모양입니다. (100～153, 휴재 중): anchor>1507498322>825
학원도시에서 던전을 공략하며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01～13, 리부트): anchor>1507498322>826
학원도시에서 던전을 공략하며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01～99, 휴재 중): anchor>1551544653>1
학원도시에서 던전을 공략하며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100～, 휴재 중): anchor>1551459497>
딴 학원도시에서 던전을 공략하며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01～, 연재 중): anchor>1586343473>
튜위치그라운드：종말하는 세계를 살아가는 법. (01～, 연재 중지): anchor>1554727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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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장은...]
0. 실업희망자◆zb1wG8Cj56가 연재한 어장들의 통합 잡담판입니다.
1. 실업희망자◆zb1wG8Cj56가 연재한 어장에 관련 된 잡담과 여러 잡담을 자유로이 즐겨 주세요.
1-1. 잡담의 주제는 자유이나 상대가 불쾌해 할 수위의 이야기 등은 불가능합니다.
1-2. 여러 주제로 자유로이 잡담하셔도 되나 타 어장 이야기 또한 불가능하므로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원하신다면 나메와 나메코드를 달고 입장하셔도 됩니다.
3. 내 의견이 소중하듯 남의 의견도 소중합니다. 서로 존중하며 토론합시다.
4. 잡담판 특성 상 위 어장들의 스포일러가 다수 적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점을 유의하여 잡담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5. 잠수 타고 싶다!!!
>1596240489> [AA/앵커/다이스/기타] NT-H 방송국 시청자 대기실. (509) :: 1001
실업희망자◆zb1wG8Cj56
2020-08-16 12:02:43 - 2020-08-18 09:50:04
0 실업희망자◆zb1wG8Cj56 (UtreSj27oU)
2020-08-16 (내일 월요일) 12:02:43
849 ν◆HQB7zkwAY2 (BBT2npDEX6)
2020-08-17 (모두 수고..) 21:21:24
일주일 좀 넘게 남았으니까...
여기서 파혼하면 물리적인 의미로 죽을 수도 있어!
여기서 파혼하면 물리적인 의미로 죽을 수도 있어!
852 햄휴먼◆MR00f2i8/E (eyNDG7rfn6)
2020-08-17 (모두 수고..) 21:22:37
헬스장이 아무래도 광복절 대체휴일때문에 오늘 문을 닫은거같아서 하다못해 거리라도 걷고 올려고 합니다...
856 햄휴먼◆MR00f2i8/E (eyNDG7rfn6)
2020-08-17 (모두 수고..) 21:23:32
>>855 코로나에도 마스크 착용 전제긴하지만 열던덴데... 으으음...그러고보니 최근에 또 폭증하긴 했었죠?
860 햄휴먼◆MR00f2i8/E (eyNDG7rfn6)
2020-08-17 (모두 수고..) 21:25:30
아예 착용도 안하거나 마스크를 무슨 패션템인줄 알고 착용만 했지 코도 입도 안가리고 턱에다 장비해둔 인간들이 심심찮게 보이는걸 보고 뭔가 사람들이 슬슬 풀렸다 싶었더니 아니나다를까...
878 이름 없음 (68qm826Xeg)
2020-08-17 (모두 수고..) 22:20:21
"네, 좋아요.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한 없이 넓다고 표현해도 좋을 법한 어느 호텔의 스위트룸.
검은 광택의 대리석벽에 대비되어 방 전체에 깔린 하얀 융단 바닥은 은은한 노란 조명에 비춰 추수 직전의 들판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 바닥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소파에 앉은 금발의 미녀가 무던한 어조로 말을 이어간다.
"그 부분은 재량껏 조치하도록 하세요. 전 당신에게 대리 직권을 부여했고 그런 사소한 부분은 사후보고로도 충분합니다. 네."
-삑.
길지 않은 통화를 끝낸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쉰다. 찰랑거리는 짧은 금발 사이로 감았다 뜬 눈 속 녹색인지 황금색인지 모를 오묘한 눈동자에는 작은 근심이 섞여 있다.
"일주일 이상은 자리를 비워도 돌아갈만한 루틴을 짰을텐데 3일만에 이런 꼴이라니, 아직 그릇이 따라오지 않는 걸까요."
어쩔 수 없는 아이들이네요. 하고 나지막히 사족을 달며 그녀는 짧은 한숨을 쉰다.
"...자."
출장 시도 출장 시지만 모처럼 휴가란 말이죠. 그다지 방해 받고 싶지 않은 거에요.
"...자?"
게다가 앞으로는 더 잦은 휴가를 쓸지도 모르고, 이제는 회사 외적으로 신경 쓸 일도 많고.
"...저기."
그렇잖아요? 그래서 알아서들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까지 만들어주고 은연중에 연락하지 말라는 의미로 굳이 독일에서 먼 곳까지 왔는데.
"꺄....?!"
중얼중얼 한숨 섞인 상념 속에 얼마나 집중해 있던 건지 그녀는 느닷없이 볼에 닿는 차가움에 화들짝 놀란다.
"뭘 그리 고민하고 있는가, 임자?"
그녀의 시선 끝에는 아이스크림을 뜬 스푼을 든 남자가 보인다.
꽤나 좋은 재질이라고는 해도 이런 장소에는 어울리지 않는 도복 차림에 새까만 더벅머리를 한 남자는 사뭇 듬직해 보이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복장이며 할아버지 같은 말투며 그 와중에 들고 있는 스푼까지 뭐 하나 이 장소와 매치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그런 그를 보며 더없이 안심되는 표정이 되어버린다.
"아뇨, 별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건?"
"음? 아아. 아무래도 후식이 녹을 거 같은데, 여러번 불러도 임자가 대답이 없길래."
"어머, 미안해요. 그런데..."
그녀의 시선이 그의 손 끝, 스푼에 떠진 아이스크림을 본다.
광택이 도는 은제 스푼 위로 작은 만년설처럼 소복히 올라간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오직 이것 때문에 호텔에 찾아온다는 우스개도 있을 정도의 일품이다.
한 가지 신경쓰이는 점은 그게 디저트 스푼이 아닌 스프 스푼 위로 소복히 라는 거지만.
"단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놈은 적당히 달큰하니 홀라당 목으로 넘어가는구만."
어울리지 않는 할아버지 같은 너털웃음을 짓는 남자를 보며 그녀는 곤혹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어쩜 이리 할아버지 손주 대하는 듯한 인심인지. 얼굴이 바뀌었어도 가끔 이 남자는 이런 식인 것이다.
"정말이지. 그만한걸 한 입에 넣으려면 제가 못나 보이잖아요."
은근한 어조로 장난스럽게 말하자 남자는 그제서야 룸서비스 테이블 위로 디저트 스푼을 발견하고는 멋쩍게 웃는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하는 얼굴이 된다. 아무래도 들고 있는 건 본인이 먹고 디저트 스푼으로 새로 떠줄까 하는 생각이려나. 그녀의 입가는 무심결에 미소가 그려진다.
"어쩔 수 없네요. 같이 먹어요."
그녀는 남자가 스푼에 정신이 팔린 사이 스푼을 입에 문다. 까딱하면 입가로 아이스크림이 흘러 칠칠치 못한 모습을 보일 것 같지만 상관없다.
입에서 스푼을 빼낸 그녀는 남자의 팔을 살짝 치우며,
"음?"
그녀의 희고 가는 두 팔에 남자의 목을 감아안고 당기며 두 사람의 균형이 무너진다.
장정이 서넛은 드러누워도 될법한 넓은 소파는 소리도 없이 일남일녀를 받아들인다.
~학원도시(밖)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Someday in August~
한 없이 넓다고 표현해도 좋을 법한 어느 호텔의 스위트룸.
검은 광택의 대리석벽에 대비되어 방 전체에 깔린 하얀 융단 바닥은 은은한 노란 조명에 비춰 추수 직전의 들판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 바닥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소파에 앉은 금발의 미녀가 무던한 어조로 말을 이어간다.
"그 부분은 재량껏 조치하도록 하세요. 전 당신에게 대리 직권을 부여했고 그런 사소한 부분은 사후보고로도 충분합니다. 네."
-삑.
길지 않은 통화를 끝낸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쉰다. 찰랑거리는 짧은 금발 사이로 감았다 뜬 눈 속 녹색인지 황금색인지 모를 오묘한 눈동자에는 작은 근심이 섞여 있다.
"일주일 이상은 자리를 비워도 돌아갈만한 루틴을 짰을텐데 3일만에 이런 꼴이라니, 아직 그릇이 따라오지 않는 걸까요."
어쩔 수 없는 아이들이네요. 하고 나지막히 사족을 달며 그녀는 짧은 한숨을 쉰다.
"...자."
출장 시도 출장 시지만 모처럼 휴가란 말이죠. 그다지 방해 받고 싶지 않은 거에요.
"...자?"
게다가 앞으로는 더 잦은 휴가를 쓸지도 모르고, 이제는 회사 외적으로 신경 쓸 일도 많고.
"...저기."
그렇잖아요? 그래서 알아서들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까지 만들어주고 은연중에 연락하지 말라는 의미로 굳이 독일에서 먼 곳까지 왔는데.
"꺄....?!"
중얼중얼 한숨 섞인 상념 속에 얼마나 집중해 있던 건지 그녀는 느닷없이 볼에 닿는 차가움에 화들짝 놀란다.
"뭘 그리 고민하고 있는가, 임자?"
그녀의 시선 끝에는 아이스크림을 뜬 스푼을 든 남자가 보인다.
꽤나 좋은 재질이라고는 해도 이런 장소에는 어울리지 않는 도복 차림에 새까만 더벅머리를 한 남자는 사뭇 듬직해 보이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복장이며 할아버지 같은 말투며 그 와중에 들고 있는 스푼까지 뭐 하나 이 장소와 매치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그런 그를 보며 더없이 안심되는 표정이 되어버린다.
"아뇨, 별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건?"
"음? 아아. 아무래도 후식이 녹을 거 같은데, 여러번 불러도 임자가 대답이 없길래."
"어머, 미안해요. 그런데..."
그녀의 시선이 그의 손 끝, 스푼에 떠진 아이스크림을 본다.
광택이 도는 은제 스푼 위로 작은 만년설처럼 소복히 올라간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오직 이것 때문에 호텔에 찾아온다는 우스개도 있을 정도의 일품이다.
한 가지 신경쓰이는 점은 그게 디저트 스푼이 아닌 스프 스푼 위로 소복히 라는 거지만.
"단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놈은 적당히 달큰하니 홀라당 목으로 넘어가는구만."
어울리지 않는 할아버지 같은 너털웃음을 짓는 남자를 보며 그녀는 곤혹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어쩜 이리 할아버지 손주 대하는 듯한 인심인지. 얼굴이 바뀌었어도 가끔 이 남자는 이런 식인 것이다.
"정말이지. 그만한걸 한 입에 넣으려면 제가 못나 보이잖아요."
은근한 어조로 장난스럽게 말하자 남자는 그제서야 룸서비스 테이블 위로 디저트 스푼을 발견하고는 멋쩍게 웃는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하는 얼굴이 된다. 아무래도 들고 있는 건 본인이 먹고 디저트 스푼으로 새로 떠줄까 하는 생각이려나. 그녀의 입가는 무심결에 미소가 그려진다.
"어쩔 수 없네요. 같이 먹어요."
그녀는 남자가 스푼에 정신이 팔린 사이 스푼을 입에 문다. 까딱하면 입가로 아이스크림이 흘러 칠칠치 못한 모습을 보일 것 같지만 상관없다.
입에서 스푼을 빼낸 그녀는 남자의 팔을 살짝 치우며,
"음?"
그녀의 희고 가는 두 팔에 남자의 목을 감아안고 당기며 두 사람의 균형이 무너진다.
장정이 서넛은 드러누워도 될법한 넓은 소파는 소리도 없이 일남일녀를 받아들인다.
~학원도시(밖)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Someday in August~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