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6415905> 당신은 약속의 세계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 지원/투하소. 13 :: 1001

모브◆UBI13QpjGY

2019-12-15 22:18:15 - 2020-01-13 20:21:51

0 모브◆UBI13QpjGY (7427661E+5)

2019-12-15 (내일 월요일) 22:18:15

1. 이 어장은 모브◆UBI13QpjGY의 "당신은 약속의 세계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와 관련된 2차 창작 및 지원을 올리는 용도의 어장입니다.
2. 나메 및 코드 사용은 자유.
3. 투하내용은 관리자분께서 출동할 정도만 아니라면 특별히 제한없습니다.
4. 2차 창작이므로 원작과 설정이 충돌하거나 맞지 않거나 해도 "전정사상"의 한마디면 해결됩니다. 여러분의 멋진 아이디어를 기대합니다(약팔이)
5. 차후 AA지원등도 가능하면 이쪽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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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이름 없음 (8705474E+6)

2019-12-27 (불탄다..!) 23:59:38

아돌!

388 이름 없음 (4313764E+6)

2019-12-28 (파란날) 00:00:59

크리스틴!

389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02:55

                              . -= 、
                            /.:  :. \
                           /, - 、   ::.  ヽ
                           //i:i:i:i:i:i\ ::. 、 ',
                           ' /i:i:i:i:i:i:i:i:i:i:i:i丶 :. ヽ
                         { {i:i:i:i:i:i:i:i:i:i:i:i:i:i:i} ,. : } }
                         { :Vi:i:i:i:i:i:i:i:i:i:i:r´/: :/ ,ィ                【────2할.】
                         ', V:i:i:i:i:i:i:i:i:i:i{ {: :/.:/ {
                      / :V {i:i:i:i:i:i:i:i:i:i:i} }:/ / .::}ヽ _
               , -===彳i:::、 {: {i:i:i:i:i:i:i:i:i:iノ 彡'} .::/ . :v: :ヽ           【내가 무한과 정면으로 맞붙어서 이길 승산이다.】
                /. :{ {_  {:: l ::Ⅵ::i:i:i:i:i:i:i:i:i//__,.ィ/  . :} : ヽ:\
              ' . i:{: :i:i:i、Vi:i\i:i:iゝi:i:i:i:i:i://i:i:/  . : : ' : }: } : :.、
             /. 、:i:i:\i:i:i:\:i:i:i}ハ{i:i:i:i:i:i:i:{/i:i/ . : __/ . :, .::  : :}
               r' /i:i\i:i:i:ヽi:i:i:i:i:i:i:i:i:i:i:i:i:i:i:i:i:i:i:i{. :/i:i:i\ . :/.:ハ . :∧
               },:i:i:i:i:i:i:iヾ:i:i:i:i:i:i:r‐ 、:i:i:i:i:i:i:i:i:i:i:i:Vi:i:i:i:i:i:i:i:i:ヽ-=ニ\:{: : ',
            /;i:i:i:i:i:i:i:i:i:i:i:i:i:i_ノ{  ',_i:i:i:i:i:i:i:i:i:i:i:i:i:i:i:i:i:i:i:i/ .:: ' . :ヾ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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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_/⌒''ー''´ ̄`丶、   /|
   __ ト--、-‐寸ニ〕h、  ト、   /) >/二|
   {ニニ\ニニ\_\ニニ\|ニ',   /ニ\_ノ──っ
__ー─===77ニニ>‐==r─乂Yニニニ/ニニノ´
寸ニニニニニ/厶斗ャく   '  j|二lニ\ニニニ/-‐==ァ
  Vヘニ/~/|    l    |_ ハ |  { l  | \ニV─く_
   / イ  .ハ   \从|∨`` 、ト、 ∨ /| ノ \|ニアニニア
  /'´  }  / ,| ∨ {茫竿斧ミ \乂/__レ' 丿 \〉、__              …………방금 그 한마디. 최근에 들은 말중에는 가장 놀라운걸.
      ノ/r'^|i     、乂zソ    笊ソア    八 ヾニ)
    / 八^|i     \¨^    、ヾ'ハ7ノ、_/ ノ                      설마 다른 이도 아니고 당신 입에서 그런 약한 소리가 나올 줄이야.
       \_`',   ト、‘,     ′ { 乂  ー<_
        ‘,\  ヽ} ノ - ァ   人  < マ⌒
         V |ヽ  \    <{  })  ‘,ハ
          寸ニ)  ト{>く   \    |〕 |                     그렇게나 강한거야? 칠황보수라는건.
     _ -──~_厶イ 从(/__,,.--.、\  _ノ
     _ニニニ< ̄ ̄厶イニニΝ\‐<ニヽ} ノ
     ニニ<>/ ,/‐/^Y◯Y^ゝ}h、))ニ/
    }ニニニ\r{─/   (| |)   ゝ}h、ニニ}
    ニニニニニく/`~、、 (| |)    )入-ニ
    ニニニニニ/⌒ニニニ\| |) //-\-
    _-ニニニニi{ニニニニニ乂‐)_jノニニニ}_|
    |ニニニニ八ニニニニニ=‐六ニニニニノニ
    -ニニニニ/ 个   __  イ从>--<iニニ|
   _-ニニニ,'ヽニニニニニニニニ|iニニニ|ニニ

390 이름 없음 (1350969E+5)

2019-12-28 (파란날) 00:04:51

무한이 정말 썌구만..

391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05:41

 ∨/∧                        -- .
.  ∨/∧                     / __ \ミ,
   ∨/∧                 .′//\ \\
.    ∨/∧                  {  ////\   `、              흥, 어느쪽이 강하고 어느쪽이 약한가 따위, 결과가 나온 뒤에야 판단할수 있는 일이다.
     ∨/∧                { {'/////,} } }
.      ∨/∧                      ∨//// / /               싸움에 절대적 강약 따윈 없어, 자신에게 있어 유리한 상대인지, 불리한 상대인지가 나뉠뿐.
       ∨/∧                  ∧  }//  / |
.        ∨/( ̄ ``丶、        { \/ _,,.. -‐┴‐-ミ
         ∨/^ニ=-‐…\        /).、丶``    ___\
.          〉'´  _____    \     { /      _,,..  -‐……‐-ミメ、
         /  / 、丶`   く\  /    、丶``    /       \\     그리고 그 맥락에서 보았을때, 이번 싸움은 불리하기 그지 없지.
.         ゝ-'゙〉'`   、ヽ     }}}< ̄``丶、    /  '"~ ̄ ̄`丶、}
           /  ,∠__   く//   `丶、  \ //          |ノ
.          ゝ-へ,__   /      \  \<⌒\.,_       |
               ∨/∧ ̄/``ヽ、       `    \ \ \``ヽ、   ゙
             ∨/∧/    |\     |      \ \  \∧
                 ∨/∧    |::::..\     |           \  `、\

392 이름 없음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08:32

상대의 홈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정면으로 처부숴라... 불리하지 않을리가..

393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11:12

                        /⌒\
                    /
                      ///\\
                   / ////∧  .
                    { {'/////,} }                       __
                    _{ \ \/// / }_                 <二/>'‐-ミ,
                /   \   ‐--‐   /   /\               ∠/∨^''‐--‐     여하튼 "규격"이 다르다.
              /{ (   \      /    /  /\               ∧/⌒`ソ}
.             /  \      ‐-‐    /  /  `,            ∧/  〉、ノ      이쪽이 소총이라면 상대쪽은 전방위로 사역이 가능한 포대.
             {      \         /ノ /    }           //  / /
             T\             /  / ,,.  ''"~}                / /       아니…… 엘리시온에서 운용했다던 전차라는 물건에 가깝겠군.
                |  \       ‐--‐ ノ  ,. '´/   /|             / /
              /|     |\          /  /   /ノ|             / /        그것도 연료, 잔탄 제한 일절 없음의 무제한 사양이다.
          |     |   丶、    //  /| )  /  |             / /
.            l  ノ  |     `¨¨¨´ /  /ノ|       |             / /         
             l       |  (       /ノ /  |/     |             / /
         /l l            /  /  /|       |             / /          레무리아놈들, 수백년간 잘도 저기까지 도달했어.
        /l l l  (  ∧      /  /  /)|    /               / /
         / l l  l     /  \_/  /  /  |   /   \       / /
.       /  l l  l   \_______,,..、丶`  /  /|  /      \       / /           그렇기에 그, "비전"이라는 것의 정보에 혹한 것이기도 하다만…………
     /   l l   l   (_____,,..、丶` ̄ ̄アi/         /     / /
        l l    l   /^¨¨¨7¨¨¨¨7¨¨7¨¨7´ |\   ノ  /    ./ /
    |    l    |/     /    /  /  /   |        〈     ./ /
    |        /      /    /  /  /           / `、  / /
    |   )  /  ノ    /    /  /  /   /   |   ∧  \/ /
    |    /        /    /  /  /   /  ノ |   / }ゝ.,, }∧

394 이름 없음 (0762625E+6)

2019-12-28 (파란날) 00:12:38

흠, 계약 자체는 자발적으로 한건가?

395 이름 없음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12:47

...앗(앗)

396 이름 없음 (9166145E+6)

2019-12-28 (파란날) 00:13:37

그야말로 보옥의 극한

397 이름 없음 (8631414E+6)

2019-12-28 (파란날) 00:14:27

아, "술" 자체가 이미 은유였구나

398 이름 없음 (0992883E+6)

2019-12-28 (파란날) 00:14:48

맞선?

399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14:51

 ∨/∧                        -- .
.  ∨/∧                     / __ \ミ,
   ∨/∧                 .′//\ \\
.    ∨/∧                  {  ////\   `、
     ∨/∧                { {'/////,} } }                ──그러니까, 빈틈을 찌른다.
.      ∨/∧                      ∨//// / /
       ∨/∧                  ∧  }//  / |
.        ∨/( ̄ ``丶、        { \/ _,,.. -‐┴‐-ミ
         ∨/^ニ=-‐…\        /).、丶``    ___\
.          〉'´  _____    \     { /      _,,..  -‐……‐-ミメ、
         /  / 、丶`   く\  /    、丶``    /       \\
.         ゝ-'゙〉'`   、ヽ     }}}< ̄``丶、    /  '"~ ̄ ̄`丶、}
           /  ,∠__   く//   `丶、  \ //          |ノ
.          ゝ-へ,__   /      \  \<⌒\.,_       |
               ∨/∧ ̄/``ヽ、       `    \ \ \``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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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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寸ニニニニニ/厶斗ャく   '  j|二lニ\ニニニ/-‐==ァ
  Vヘニ/~/|    l    |_ ハ |  { l  | \ニV─く_                 빈틈? 알기 쉬운 약점 같은거라도 있는거야?
   / イ  .ハ   \从|∨`` 、ト、 ∨ /| ノ \|ニアニニア
  /'´  }  / ,| ∨ {茫竿斧ミ \乂/__レ' 丿 \〉、__
      ノ/r'^|i     、乂zソ    笊ソア    八 ヾニ)
    / 八^|i     \¨^    、ヾ'ハ7ノ、_/ ノ
       \_`',   ト、‘,     ′ { 乂  ー<_
        ‘,\  ヽ} ノ - ァ   人  < マ⌒
         V |ヽ  \    <{  })  ‘,ハ
          寸ニ)  ト{>く   \    |〕 |
     _ -──~_厶イ 从(/__,,.--.、\  _ノ
     _ニニニ< ̄ ̄厶イニニΝ\‐<ニヽ} ノ
     ニニ<>/ ,/‐/^Y◯Y^ゝ}h、))ニ/
    }ニニニ\r{─/   (| |)   ゝ}h、ニニ}
    ニニニニニく/`~、、 (| |)    )入-ニ
    ニニニニニ/⌒ニニニ\| |) //-\-
    _-ニニニニi{ニニニニニ乂‐)_jノニニニ}_|
    |ニニニニ八ニニニニニ=‐六ニニニニノニ
    -ニニニニ/ 个   __  イ从>--<iニニ|
   _-ニニニ,'ヽニニニニニニニニ|iニニニ|ニニ

400 이름 없음 (9166145E+6)

2019-12-28 (파란날) 00:16:12

술이라는게 비전이었구나

401 이름 없음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16:12

머리가 라바인거(아무말)

402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17:45

                 /  /二二ニニ/        \`、
                  / //ニニ_ニ-           \
.                //∠ニ=-         /  /\     \
                 /          /   /二二,
            '"~ ̄/            /    /ニニニ|\     |‐-ミ                    있지, 그 빨강머리 자식 같은 변태만 아니라면 누구에게라도 있는 것.
.      /     /         _.  '′    /二二二|  \   |    ,
.      ,:´     /         `        /二二二二   `   |    |                  
     /     /    /        /ニ二二二二二   _ |    |\
.  //     /   /        _.. -ニニ二二二二二二   } '、   |  \__             【행동과 행동 사이의 간극.】
/ /       /|            /ニニニニニニ二二二二    `、  |    \_ `ヽ、
.  /       │|         /ニニニニニニニニ二二二二,    }  |       丶、`ヽ\
 │       |             /二二二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        \|  \
 │       |         /{二二二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          |
 │               ′'二二二二二ニニニニニニニ// /    |           /
            \      {  \二二二二二二二二二/  /      |      / /\
   \         \    \     -ニニニニニニニ/    /       |    /  /
     \         \           -ニニニニニ/   /       |  /   /
\     \         \            -ニニ/   /          |/   /

403 이름 없음 (1350969E+5)

2019-12-28 (파란날) 00:18:23

아돌은 간격이 없구나 하하

404 이름 없음 (4313764E+6)

2019-12-28 (파란날) 00:18:24

아돌은 행동과 행동 사이의 간극이 없다고...

405 이름 없음 (929675E+61)

2019-12-28 (파란날) 00:18:32

무차별 술식폭격으로 숨쉴틈을 주지 않겠다는 거구나
어딘가 황색의 콩이 생각나는걸

406 이름 없음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18:39

과아아아여어언... '적'은 빈틈이 아예 없다고...(먼산_

407 이름 없음 (6847715E+5)

2019-12-28 (파란날) 00:20:27

아돌...사가 EX....추정....(메모메모)

408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21:17

                            '"^\
                        /  _  `、
                     /  ///\ }
                       /  //////∧ハ
                       _}| |'///////} }
.               /:/.://.:|:. | /////// /ヽ
               / .:/ .::/ :/ .::::l|:::.∨//// /  |\_                 【누르는 것만으로 세계를 멸하는 폭탄을 지닌 상대라도,
.              |:::::|::::::{::::{ :::::: lヽ::.∨/ // /  } }\                     스윗치를 누르기 전에 손가락을 잘라버리면 무력해진다.】
.              |:::::|::::::::::::::::::::: l::::: / /: /.: /:  / // ∧
            ;::::|:::::::::::::::::::::::::/..:::::: /:/.: / // / `,
           ':::::::::::::::::::::::::::::::::::::::/..:::::::::::::::: // /   /
.            /.:::::::::::::::::::::::::::::::::::::::::::::::::::::::::::: // /   /l                결투 시작 직후, 놈이 술식을 전개하려고 마음 먹고 그게 실제로 구현될때까지의 "틈".
.            / :::::::::::::::::::::::::::::::::::::::::::::::::::::::: // /   /:/l
          /.::::::::::::::::::::::::::::::::::::::::::::::::::::::::::: / /   /:/ l                주인의 술식 사용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그 기사가 나에게 달라붙어 방해를 개시할때까지의 "틈"
            /.::::::::::::::::::::::::::::::::::::::::::::::::::::::::::/ /   /:/  l
          / ::::::::::::::::::::::::::::::::::::::::::::::::::::: / /   /:/  ∧
.     /`¨´ :::::::::::::::::::::::::::::::::::::::::::::::::::::::::::: /   /:/  /.:/}
   >:::::::::::::::::::::::::::::::::::::::::::::::::::::::::::::::::::::::/   /:/  /..: / {
  //⌒)::::::::::::::::::::::::::::::::::::::::::::::::::::::::::::::::⌒¨´:/........:::::::::::::::::::`¨¨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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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く:::::::::::::::::::::::::::::::::::::::::::::::::::::::::::::::::::::::::::::::::::::::::::::::::::::::::::::::::::::::::::(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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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ゝ'⌒L二

409 이름 없음 (0992883E+6)

2019-12-28 (파란날) 00:21:50

알레프도 지온가 시전때 무진장 방해를 받았죠

410 이름 없음 (929675E+61)

2019-12-28 (파란날) 00:22:17

딜레이 없이 술식을 날려야 한다는건데

411 이름 없음 (0762625E+6)

2019-12-28 (파란날) 00:22:38

초격필살!

412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23:27

                              . -= 、
                            /.:  :. \
                           /, - 、   ::.  ヽ
                           //i:i:i:i:i:i\ ::. 、 ',
                           ' /i:i:i:i:i:i:i:i:i:i:i:i丶 :. ヽ
                         { {i:i:i:i:i:i:i:i:i:i:i:i:i:i:i} ,. : } }                 【──그 틈새에 무슨 수를 써서든 모든 걸 끝장낸다.】
                         { :Vi:i:i:i:i:i:i:i:i:i:i:r´/: :/ ,ィ
                         ', V:i:i:i:i:i:i:i:i:i:i{ {: :/.:/ {
                      / :V {i:i:i:i:i:i:i:i:i:i:i} }:/ / .::}ヽ _               이쪽에 유리한 지형이나 도구, 함정등 사전준비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모를까.
               , -===彳i:::、 {: {i:i:i:i:i:i:i:i:i:iノ 彡'} .::/ . :v: :ヽ 
                /. :{ {_  {:: l ::Ⅵ::i:i:i:i:i:i:i:i:i//__,.ィ/  . :} : ヽ:\           정면 전투로 놈들을 박살낼 방법은 그것 뿐이다.
              ' . i:{: :i:i:i、Vi:i\i:i:iゝi:i:i:i:i:i://i:i:/  . : : ' : }: } : :.、
             /. 、:i:i:\i:i:i:\:i:i:i}ハ{i:i:i:i:i:i:i:{/i:i/ . : __/ . :, .::  : :}
               r' /i:i\i:i:i:ヽi:i:i:i:i:i:i:i:i:i:i:i:i:i:i:i:i:i:i:i{. :/i:i:i\ . :/.:ハ . :∧
               },:i:i:i:i:i:i:iヾ:i:i:i:i:i:i:r‐ 、:i:i:i:i:i:i:i:i:i:i:i:Vi:i:i:i:i:i:i:i:i:ヽ-=ニ\:{: : ', 
            /;i:i:i:i:i:i:i:i:i:i:i:i:i:i_ノ{  ',_i:i:i:i:i:i:i:i:i:i:i:i:i:i:i:i:i:i:i:i/ .:: ' . :ヾ : : :.
.            /:/i:i:i:i:i:i:i:i:i:ir‐f ⌒ r  _..V`=- 、i:i:i:i:i:i:i:i:i:i:i:i:/ .: /  . : : :> :\
         / /i:i:i:i:i:i:i:i:f¨7 /  /: :'," }__ ,、 \i:i:i:i:i:i:i:i〃/  . : :/ 〃  ̄\
{        //  {i:i:i:i:i:i:i:i/ 〈 { ー {: : : }  }i:i:i:i:>‐'i:i:i:i:i// " . : :/ /. :/   .::} 、
::ヽ   _ / :. '‘, Vi:i:i:i:i:i:{', \',_.. vー=', {i:i:i:i:i:i:i:i:i:i://'  . : / /. :/   ..::ノ .:}、_
::/{  〃/  ::. {i:i', ヽi:i:i:i:i:i:. ¨\>、 ::ヽi:i:i:、_)i:i:i:i:i:i:i:i://i:/ . :/ ィ . :/   ..::/ .::, .:}.::`ヽ_
' /`ォ" :{   ::. V∧  Vi:i:i:i:i`ー= ´i:i:iゝ 'i:i:i:i:i:i:i:i:i:i:i:i:i:/'i:i:i:/ . :/{ /.:{ . :"    .:::/ .::/.::ノ.:  }::\

413 이름 없음 (929675E+61)

2019-12-28 (파란날) 00:24:32

벙커링 이전에 4드론 날리겠다는 거군요

414 이름 없음 (8631414E+6)

2019-12-28 (파란날) 00:24:33

빨리뽑기 싸움?

415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26:07

                 ,、、、   __
             >'/⌒ヽ  `''<::::ア⌒
           / /   ,ィ'´:::::::ノ::::::≫
            /}h,,、x≦::::::::>''⌒ヾ( \
        寸h、/,ィ:}::乂:>''⌒ }´ヽ ヽ ヽ  ヽ
.      ,,x<:::::ノ~'1^│',乂 }!  ̄`''l  ','。 ヽ
       ⌒|   | |>''⌒ ヽ、从ィ莎》.  l }!⌒
.           Ⅵ. 人ハ ,ィ芯ソ ,  ¨`从 Ⅳ
             ハ 从 ヘ´¨   _ , 〈/  八                                ──탁상공론이란 말 알고 있어?
.             ( >''^ヽ、.    .〈  /)ノ
           /  二〉l }≧z彡z{ ∧__                                
          ∧ ,ィ≦ニ{ {´/|/|\レ'⌒>=心
        「ニニVニニ乂{.   |/|  \ >ニニム
         /ニニムニニ/≦三≧(_)≦三心ニニ=ム
.        /ニ二二}ニ./ 三三三八三三三}ニニニム
       /ニ二二/ニ/乂三ア´::::::::::`ヽニ人ニニニム
.       {ニニ二/ニ/ マニア::::::::::::::::::::::::::::マ   寸ニニh.斗ァ~~、
     __マニニニア  マ::::::::::::::::::::::::::::::::::ヘ   寸ニ/ニ〈 」 」 」_」___
   ////// //.\.  /::::::::::::::::::::::::::::::::::::::::ヽ    寸//\//////∧
    |//////|/////ヽ/::::::::::::::::::::::::::::::::::::::::::::::::ヽ_//////|///////|
    |//////|//////:::::::::::::::::::::::::{::::::::::::::::::::::::::::ヾ////// |///////|
    |//////|/ /ニ./::::::::::::::::::::::::::::',:::::::::::::::::::::::::::::::ヽ/////.|///////|
    |///////ニニ,::::::::::::::::::::::::::::::::ヘ:::::::::::::::::::::::::::::::::ヾ///.|///////|
    |/////ニニア::::::::::::::::::::::::::::/::::ヘ::::::::::::::::::::::::::::::::::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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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i:i:i:i:i::i:{::::::::::::::::::::::::/::::::::::::::::::::::: ヽ::::::::::::::::::::::::::::: ヽ///////|
    |//):i:i:i:i:i:i: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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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i:i:i:i:i:i:≧。._,::::::::::::::::::::::::::::::/:i:i:i:i:i:i:i::iヘ::::::::::::::::::::::∨// |









            }\      //      {ニニ{        ノ⌒\_____/ニニ
            \ニ`¨¨¨¨¨´/        \二二二二二二二二二二二二二二二二/
          }二二ニ/      _,ノ  ̄ ̄ ̄\二}二ニ\ ̄ ̄ ̄ ̄\二{ ̄ ̄ ̄
          /ニニ二\   _彡 ̄ ̄`\     \\ \(        \ `ニニ\_
         / 二/⌒¨´  /^丶、             }}}`、 `¨¨\        `⌒\ニ(
_      {二二{         \、`¨¨⌒\      /  \     \        { {
ニニ\ノ\ ノニニニ_        \ 'ニ=- .._ \    /    ,ハ二ニ=‐-        {ニ
ニニニニ二}⌒\ニニ\       { 'ニニニニ=-   │/  / }‐-=ニ二ニ\     {
/⌒}ニニ{    \ 二 ̄(      \ \二二二{  // /  /      }ニ二\                  실제로 해내면 된다.
   \二`¨¨^¨¨´ 二二\     ヽ、 ̄ ‐ニニ{///  /   /    /ニニニ二
     Lニニニニ二二二二\      ̄\\}/__/  //    /ニニニニ二                 그걸로 "공"은 "실"에 이르지.
      _}ニニニニニニニ二(⌒   __   ア゛ _.. -‐=ニ/    /ニニニニニ二
___ノニニニニニニニ二二\_/ニニ\/ ∠二二ニニ    /ニニニニニニ二
ニニニニニニ二二二二二二二二二/⌒¨7∠二二二ニ=-‐=ニ二二二ニニニニニニ\_
ニニニニ二二二二/⌒¨¨¨¨¨¨¨¨ ̄   /          \ニニニニニニニニ二二二二{
ニニ二二二二二/         {{   // ̄ ̄\      \ニニニニニニニ_二(⌒
ニニニ二二二二{           〉〉 //        }        'ニニニ二二二二 }ニニ
ニニニ二二二二`¨⌒}           l |        /     |   |二二ニニニニニ}}ニ(⌒
ニニニニニニニニ{⌒            l |     /       /  |.ニニ二/ニニ二{{二⊂
二二二二二二二{      _」ニア   l l    /    /   / 二//ニ二二二}\二
ニニニニ二二二二⌒\/二(    /l  l    /    /    _ニ/ /二二二二{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__  |   l  /   /     //  /-/ニニニニ\
\ニニニニニ二二二二二二⊂__|     / /     /    // /ニニニニニ(__
  \二二/ ̄ ̄ ̄}ニニニニニ二;   //     /    //  /ニニニ/}\()ニ\
    `¨¨´         ⌒¨}/⌒}ニニ/   /     / / //  /二二/ /{  '⌒\(
                L二二//  /     //{/(_//  //二/  /ニ{
                __)// /        / /ニニニ/  //二/ //ニニ{
.            _/   // /       /  /-二/  //二/ / /ニニニ\
          //    // /        /二/-‐//二/ / /ニニニ二二
.      /       / /       /二/二//二/ / /ニ二二二二二
.   //        { {        /}ニニニ//二/ / /ニニニニニ二二二

416 이름 없음 (4313764E+6)

2019-12-28 (파란날) 00:26:51

HOEC!

417 이름 없음 (0992883E+6)

2019-12-28 (파란날) 00:27:16

현실성없는 이야기에 성공해서 청이 이긴거지.

418 이름 없음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27:27

탁상공론을 실로 해넨게 청이라더라...

419 이름 없음 (6847715E+5)

2019-12-28 (파란날) 00:27:29

기술 시전 속도를 극한으로 찍어서 선빵을 날리는 거구나

420 이름 없음 (1981542E+6)

2019-12-28 (파란날) 00:28:15

청 자체가 탁상공론이고

421 이름 없음 (0992883E+6)

2019-12-28 (파란날) 00:28:15

흐음..... 그럼 에베르바인 쪽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본래 장점을 나누어서
단점을 메꾸고 있다는 건데...

422 이름 없음 (8631414E+6)

2019-12-28 (파란날) 00:28:25

??? : 되는데요

423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32:09

          ゞニニh、ヾニニh''´  マム   ハ` 、    `寸,斗ァ
         -=ニニ>''≧ニニム__/マニ〉 ./{lム',  ヽ  ヽ.  マ/  ,、ィァ
           /  `''ー''´⌒>ニニ≧zzxマノ_,,斗ァ  /) /ア/ア
         /   /   ,'-=ニニニニイ>ミニアV=ヘ寸-=ニニニニニ=-、、,,_
.        /   ,     l    |   |  |    寸心 ',  ̄`''<ニ≦ ̄
       /{   ,|   l.   |   |  |   , ハ`¨¨ ',     V`'''´
         V{  /|.   l―-、、,,   l  l   /|| ',    i      V
          V / ハ   |∧  ハ   l /  /‐||―ト   }  ヽヽ . V
           / ',   { _ゝ从 ヘ.  '/  〃 . ソ  | }! 八 . | ヽヽV
.        ∠_,,,ィハ  { 灯芋㍉、ヽ. ', /ァ‐__」/ /    |.  | ^`
         / ,へ ト、ハ 乂rツ  /ハ /笊/U/ソア }.    |/ |
          , / : : :ヽハ `¨        `=´/ /}    / /                  ────────아아, 정말로.
          { !/ : : : : ヘ        '       / /_/ ./∨ /
          乂.  /: : : :/h    、 _ァ'7     乂: :}    } ハ
          /   / : :/ ゞ >。  / /   .。<从∨   /,イヽ',
          /,  /''"´.     __≧,' {≦{    }/   /
          人 l{     (`<!:::厂{ .{::::::::::〉  /  /
           >`__,,,、、-‐>、`''‐ 、 V:イ:h、/, イ
           /::::::::::::ア⌒ヘ マh、 -  l:::::::::‐'':::::::≧=--..、
            {:::::::::::::::し ,イム. l /¨  |ム ̄ ̄`ヽ:::::::::::::: ヘ
           l::::::::::ア´,イア  ',|{ カ   |マム  、__}::::::::::::::::::',
         l:::::::::::,イア.   l ヽ〉   | マム  マ:::::::::::::::::::::}
.          ',::::/::\   ム {    |  マムノ:/:::::::::::::::::/
          ∨:::::::::::::ヽ  ムハ!  _.|,、、-<:::/:::::::::::::::::/
             l{:::::::::::::::::::(_ム/_r~''´::::|::::::::::: /:::::::::::::::,イ
           八:::::::::::::::::::ヘ===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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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ヘ\::::::::::::l:::::/::::::::::::: /
          |:::::l::::::::::::::::::::::ヘ::::ヽ::::::: ∨::::::::::::::/
            l::::::l::::::::::::::::/ヽ::ヘ:::::::::::::::::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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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ヘ.  ソ  /:ヘ::::::::::::::/:::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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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ヽ:::::::::::::::::::::::::::::/:::::::::::::::::::::::\:::::::::\
.   /::::::::::::::::::::::::::::::::::::ヽ:::::::::::::::::::::::/:::::::::::::::::::::::::::::::\::::::::::::)h。
.  /::::::::::::::::::::::::::::::::::::::::::ヘ::::::::::::::::::/::::::::::::::::::ヽ:::::::::::::::::\:::::::::::::::)h、

424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32:46











                              γ ̄ ̄ ̄ ̄ ̄ ̄ ̄ ̄ ̄ ̄ ̄ ̄ ̄ ̄ ̄ ̄ ̄ ̄ ̄ ̄ ̄ ̄ ̄ ̄ ̄ ̄ ̄. Y
                              │ ──이걸로 웃지말라고 하는 쪽이 너무하지 않아? 후후.  .....│
                               乂___________________________.ノ















425 이름 없음 (929675E+61)

2019-12-28 (파란날) 00:33:18

역시 백을 이어받으려면 4차원은 기본이야!

426 모브4 (4175276E+5)

2019-12-28 (파란날) 00:3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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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약속세계 단막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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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이름 없음 (929675E+61)

2019-12-28 (파란날) 00:33:27

수고수고고고

428 이름 없음 (0992883E+6)

2019-12-28 (파란날) 00:33:52

수고하셨습니다

429 이름 없음 (9166145E+6)

2019-12-28 (파란날) 00:34:03

수고하셨습니다

430 이름 없음 (1350969E+5)

2019-12-28 (파란날) 00:34:04

수고하셨어요

431 이름 없음 (0762625E+6)

2019-12-28 (파란날) 00:34:14

수고고-

432 이름 없음 (6847715E+5)

2019-12-28 (파란날) 00:34:53

수고수고

433 이름 없음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36:53

수고하셨슴다

434 이름 없음 (4313764E+6)

2019-12-28 (파란날) 00:37:41

수고수고

435 랑견◆0tcDAkZvPQ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41:47

아무리 그래도 이대로 날먹하는건 영 그렇다. 그동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436 랑견◆0tcDAkZvPQ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42:30

비루한 소설이지만, 짧게 투척해야지.

437 랑견◆0tcDAkZvPQ (7985765E+6)

2019-12-28 (파란날) 00:45:23

“흠…이걸로 마지막인가.”

용의 계곡 깊은 동굴 속에 자리하는 드레이크들의 보물고. 그 중심에 바위에 박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대검 한 자루가 있다. 그 검신은 옥석으로 만든 듯 옥빛으로 은은하게 빛났고, 주변의 침침한 공기를 정화하듯 청량한 마소를 내뿜었다. 온갖 재보 가운데에서도 신비로운 빛으로 주변을 아우르는 대검은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래는 보물고의 재보들이 마소에 오염되지 않도록 이곳에 둔 것이지만, 우리가 개척할 곳에 마소오염도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으니.”

기라는 검이 꽂혀있는 바위로 척척 걸어가 검의 손잡이를 그러쥐고 대번에 그것을 뽑아들었다. 마치 그동안 바위에 갇혀있던 한을 토해내듯, 은은하게 내뿜던 옥색의 빛이 찬란하게 주위를 감싼다. 기라는 그 광경을 잠시 바라보다, 이내 대검이 박혀있던 바위에 하나의 술식을 그려 넣기 시작했다.

마소억제용 술식. 간단하게, 주위의 마도구들이나 재보들이 마소에 오염되지 않게 꾸준히 마소를 억제시키는 술식이다. 반자동화의 술식을 덧붙여서 주변에 마소만 있다면 저절로 발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하얀 납이나 네임드의 직접적인 마소 억제력에 비하면 그 수준이 낮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만 해준다면, 고물덩어리가 되거나 보물고에서 네임리스가 태어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술식은 방금 기라가 뽑아낸 성유물─신성월광검을 대체하는 것이다.
기라의 선조, 백룡 시스가 만들어냈다고 전해지는 신성월광검. 이 성유물로부터 나오는 빛은 주변의 마소를 억제한다. 그 억제의 정도는 수치로 환산한다면 SS 정도로, 웬만한 네임드의 억제능력은 가볍게 상회하는 능력이다. 범위는 검을 중심으로 반경 2M 정도. 넓다고는 할 수 없으나 결코 좁다고도 할 수 없는 범위다.

기라는 이 성유물에 특성을 이용해, 술식을 새겨 넣은 바위에 검을 꽂음으로써, 억제능력은 몇 단계 떨어지지만 보물고를 감쌀 만큼 범위를 넓힌 마소억제 결계를 생성해냈던 것이다. 선조의 유품을 보물고의 정화장치로 쓰는 것에 거리낌이 느꼈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라는 선뜻 선조의 유품을 용의 계곡에 기부했었다.
물론, 이것을 다시 뽑아가는 지금에 와서는 전부 옛날이야기지만 말이다.

“……영 어색하군.”

오랜만에 손에서 느껴지는 그립감에 몇 번 허공을 휘둘러보았으나 영 폼이 나지 않는다. 역시 수십년을 단위로 검을 손에서 놓았더니 많이 녹슨 것일까. 기라는 술식과 함께 검을 휘두르던 과거의 모습에 향수를 느꼈다.
그러나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은 없다. 금방 추억에서 벗어난 기라는 등에 메인 손수 제작한 가죽 칼집에 신성월괌검을 집어넣고는 그대로 보물고를 빠져나왔다.

이제, 떠날 준비는 모두 갖춰졌다.



용의 계곡을 세속으로부터 숨긴 결계 앞에, 약 20여명의 사람이 모여 있다. 각자가 몸에 맞지 않은 조금 큰 배낭을 메고 흥분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용의 계곡에서 느긋이 풍류를 즐기는 이들의 얼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호기심과 조금의 사나움이 가득한 얼굴들.
그런 그들을 알두인은 조금 높은 바위에서 아무 말 없이 내려다보았다.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과거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뜨거운 싸움을 나눴던 때의 그리움과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에 대한 조금의 후회였다.

‘모인 이들은 이게 전부인가.’

이곳에 모인 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지금부터 용의 계곡을 떠나는 자들이다. 명목으로는 알두인의 명령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개척하러가는 ‘개척자’들이지만, 사실상 새장과 다름없는 용의 계곡에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들이었다.

알두인은 그동안 자신이 모은 용정종 중, 못해도 3분의 1은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분의 1은 커녕 10분의 1도 모이지 않은 용정종들의 수에 알두인은 남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녕, 평화를 위한 내 선택이…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오래전, 어떠한 일을 계기로 용의 광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알두인. 그는 광기에서 벗어나 세상을 둘러보며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생각했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 대륙. 낙원이라 자칭했으나 부패한 제국. 점점 혼돈스러워지는 세상.

알두인은 강했다. 용왕국 트론이 멸망한 후로, 용정종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위치한 강자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비록 세상을 바꿀 만큼 큰 힘은 아니었지만, ‘보호’하고, ‘억제’할 만큼의 힘은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알두인 본인은 이 난세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다름 아닌 용정종의 광기라고 생각했다.

약속을 통해 받은 유구한 수명과 불멸성은, 용정종을 우월감에 취하게 하기에 충분했고 그것은 곧 힘에 대한 갈망으로, 이윽고 파괴에 대한 욕구로, 끝내는 광기로 이어졌다.
알두인 자신이 겪었으며, 그 시대에는 사방곳곳에서 용정종에 의한 피해소식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런 용정종들이 네임리스─마물과 다름이 없다며 배척하는 곳도 있었다.

따라서 알두인은 용정종들을 전부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를 행할 힘이 있었으며, 그러기 위한 지혜를 갈고닦았다. 그렇게 갈고닦은 지혜와 세월을 통해 쌓아온 힘으로 한 명 한 명, 자신의 아래에 굴복시켰다. 그리고 그 행위의 끝이 지금의 ‘용의 계곡’.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말하길 ‘용정종의 낙원.’이다.

알두인은 평화를 위해, 용정종이 스스로 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상에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 억류를 택했다. 물론 그들이 긴 세월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바깥에 물건들을 들이는 것을 꺼리지 않았고, 최대한 용정종임을 숨긴 채 바깥과 교류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 눈앞에 있는 20여명의 용정종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하루하루에 몸과 마음을 바쳤다. 이는 알두인이 바라 마지않던 결과다. 하지만 그 결과, 용들의 눈에서는 강한 열망이 사라졌다. 평화를 위해 신명을 바친 알두인을 제외하고는 극소수의 용정종만이 그때의 뜨거웠던 눈빛을 간직했다.
물론 평화에 몸을 뉘인 이들은 그 눈에 따스함이 감돌았으나, 권태감 또한 엿보인 다는 것을 알두인은 부정할 수 없었다.

아이러니 하다. 그 누구보다 용정종에게서 강함의 열망을 빼앗고 싶어 했던 알두인이, 지금 모인 20여명의 용정종들의 눈빛을 보고 그리움을 느낀다는 것은. 과연 자신은 옳은 길을 걸어온 것일까. 후회와 고뇌가 소용돌이치던 중, 갑작스레 알두인의 머릿속에 어느 가녀린 목소리가 떠올랐다.

─우리 모두는, 자유로운 의지를 가진 존재들이야. 누구든 속박 받아서는 안 되고, 속박해서도 안 돼. 네임드들 모두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고, 살아갈 ‘내일’이 있어. 그런데 너는, 쾌락을 위해서 그걸 유린하는 거야?

지금 자신의 행동을 질타하는 듯한 그때의 목소리가, 귓가에 메아리쳤다. 그때는 알지 못했던, 약자의 헛소리라 넘겼던 말이 어째서 지금 자신의 가슴을 이렇게 찌르는 것일까.

알두인은 들려올 리 없는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더 이상 이 세상에는 없는 그녀에게 기도했다.

“오오…. 백룡 시스여. 부디 나에게 답을 내려주소서…….”
“군주 알두인이여. 저를 마지막으로 모두가 모였습니다.”

알두인은 자신도 모르게 기도를 하다 들려온 목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시야에 바로 보이는 것은 인간의 형태로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은 검은 장발의 청년. 등에는 거대한 대검을 감싼 가죽칼집과 조금은 수치가 큰 배낭을 메고 있다. 자신을 향해 고개를 든 얼굴에는 금색 테두리의 단 안경을 넘어, 총명한 푸른 눈이 자리했다.

눈 색이 다르다. 머리색도, 풍기는 분위기도 다르다. 하지만 알두인은 자신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오는 그의 눈빛에서, 아득히 먼 과거의 ‘그녀’를 떠올렸다. 자신의 신념에 한 점 흔들림 없는 굳건한 눈빛. 알두인은 기라의 그 눈빛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자신을 살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내린 명이라도 완수해보이리라.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융통성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그 모습에, 알두인은 속으로 헛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지금은 공식 석상. 그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다. 기라가 알두인에게 인사를 올리자, 소란스럽게 수다를 떨던 다른 동족들도 알두인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 올려다봤다. 알두인은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후회는 가슴 한편에 접어두고, 왕으로써의 위엄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려다보는 서늘한 눈길로, 한 없이 웅장한 목소리와 함께 기라를 비롯한 개척자들의 개진을 외친다.

[이는, 사욕을 위한 여행이 아님을 알라!]

거짓말이다. 자신의 낙원이 틀렸다면, 소수의 드레이크라도 살기를 바란다는 알두인으로써의 짙은 사심이 담겨있는 명이다.

[이는, 우리 용정종의 평화를 위한 개척임을 명심하라!]

위험할 것이다. 이 행위가 평화로 이어진다는 확신은 없다. 어쩌면 소리소문없이, 개척을 떠난 이들 모두가 낯선 땅에서 죽임을 당할 수 있다.

[기억하도록 하라! 우리는 힘으로 짓밟지 않는다! 지혜로 속이지 않는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폭력을 위한 힘과 지혜는 불요한 것임을 알라!]

가장 많은 용정종을 짓밟았으며, 가장 많은 드레이크를 속인 폭군이 말한다.

[개척하라! 그리고 번성하라! 우리 드레이크는 속세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름을 가슴에 새겨라!]

이 개척을 떠나는 이들은, 저마다의 욕심을 채우고, 저마다 하늘을 누빌 것이다.
그렇기에.

[나, 군주 알두인의 이름으로! 그들의 개진을 허락하노라!]

그들은, 알두인의 또 다른 희망이었다.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면 그것을 증명하라.
하늘을 자유롭게 누벼, 행복을 손에 그러쥐거라.
폭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억류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저 스스로, 한없는 행복을 찾길 바라며.
뒤늦게 찾아온 후회를, 뒤늦게 알 것 같은 자신의 실수를 그들이 바로잡아주기를 바라며.

위선자이자 위악자인 알두인은, 그들의 여행을 축복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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