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모브◆UBI13QpjGY
(8474279E+6 )
2019-06-11 (FIRE!) 07:38:54
1. 이 어장은 모브◆UBI13QpjGY의 "당신은 약속의 세계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와 관련된 2차 창작 및 지원을 올리는 용도의 어장입니다. 2. 나메 및 코드 사용은 자유. 3. 투하내용은 관리자분께서 출동할 정도만 아니라면 특별히 제한없습니다. 4. 2차 창작이므로 원작과 설정이 충돌하거나 맞지 않거나 해도 "전정사상"의 한마디면 해결됩니다. 여러분의 멋진 아이디어를 기대합니다(약팔이) 5. 차후 AA지원등도 가능하면 이쪽으로 부탁드립니다. 1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42009738/ 2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50728602/ 3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52465725/ 4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53945724/ 5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57320269/ 6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58490717/ 7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60206287/
517
이름 없음
(0303928E+5 )
Mask
2019-06-28 (불탄다..!) 14:08:19
수고하셨어요 이제 부추의 기적적인 대탈주가 시작되는 건가(기대)
518
이름 없음
(4131224E+6 )
Mask
2019-06-28 (불탄다..!) 14:10:04
수고수고
519
이름 없음
(6942042E+6 )
Mask
2019-06-28 (불탄다..!) 14:11:24
쇼생크 탈출 시작인가
520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8:45:03
┌──────┐ │::::::::::::::::::::::::::::::::│ │::::::::::::::::::::::::::::::::│ │::::::::::::::::::::::::::::::::│ │::::::::::::::::::::::::::::::::│ └──────┘ ┌───┐ │::::::::::::::::│ │::::::::::::::::│ └───┘ ┌─┐ │ :: │ └─┘ ┌┐ └┘ □ ・
521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8:46:29
4에 이어서 7 무엇
522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8:47:42
7 무엇
523
다르곤아님◆tsGpSwX8mo
(6963125E+6 )
Mask
2019-06-29 (파란날) 18:47:46
무엇 무엇
524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8:48:44
┏━ ━┓ ┏┛| ̄  ̄|┗┓ ┃| ̄ 「약속세계 단막극장」  ̄|┃ ┃| |┃ ┃|_ 누가 그들의 이름을 부르는가. _|┃ ┗┓|_ _|┏┛ ┗━ ━┛
525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8:51:14
근두근두
526
이름 없음
(1542167E+6 )
Mask
2019-06-29 (파란날) 18:51:46
모브7... 도대체 누구야...
527
이름 없음
(404857E+64 )
Mask
2019-06-29 (파란날) 18:52:24
사실 모브가 불명이 아녀?
528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8:53:44
──어느 곳에 이름없는 바위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위는 아주 아주 오랜 옛날부터 꼼짝도 하지 않고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비가오는 날에도, 바람이 부는 날에도, 맑은 날에도, 구름이 끼는 날에도, 눈이 내리는 날에도 쉬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잠드는 일도 없이. 계속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529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8:54:51
거석신앙... 말파이트... 윽 머리가
530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8:56:37
그것은 매우 고된 일이었지만, 바위는 그것을 고되다고 여긴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바위는 바위일 뿐이니까요.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느끼는 일도 없이,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인 존재니까요.
531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8:57:30
앗(깨달음)
532
이름 없음
(4962034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01:18
흐음
533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03:56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어느날 바위의 주변에 한 짐승이 찾아왔습니다. 뱀인 것 같기도, 새인 것 같기도, 사자인 것 같기도 한, 기묘한 짐승이었습니다. 짐승은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짐승은 강대했고, 그 몸에는 상처하나 없었지만 도리어 강대했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에 먹혀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534
이름 없음
(7333643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04:16
억제력..
535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9:04:32
마수...
536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08:06
괴로워하던 괴물은, 어째서인지 바위를 보고는 몸을 기댔고 편안한 기색으로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짐승의 시체는 시간이 흘러 서서히 썩어들어갔고 그 체액에 닿은 영향인지 하얀색이었던 바위는, 기묘한 푸른빛을 띄게 되었습니다.
537
이름 없음
(1542167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08:56
알레푸인가
538
이름 없음
(7333643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09:40
하얀 납 바위였나 보네.
539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10:10
하얀 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지만, 바위는 그에 대해서 어떠한 감상도 품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바위는 바위일 뿐이니까요.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느끼는 일도 없이,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인 존재니까요.
540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9:12:15
푸른 바위!
541
이름 없음
(1542167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14:02
흰색납이 뭘로 변질된거징
542
다르곤아님◆tsGpSwX8mo
(6963125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14:11
청!(아무말)
543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9:14:24
그냥 하얀 바위인 거지 흰색납은 아닌 거 같아.
544
마검도공아님◆EsYm3Kb4nw
(728565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15:16
단순한 이야기다. 오라토리오가 혼자서 일으킬 수 있는 힘이라면-
545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15:19
그 이후로, 바위의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짐승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푸른빛으로 변한 바위로부터 풍기는 기묘한 향 때문이었습니다. 짐승들은 이끌리는 것처럼 바위의 주변을 맴돌았고, 이윽고는 먹이를 먹는 것 조차 하지 않은채 바위의 주변에서 잠들듯이 죽어갔습니다.
546
이름 없음
(7333643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17:50
푸른 곰팡이 바위
547
이름 없음
(1542167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19:58
독가스 소독차냐 ㅋㅋ
548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20:26
하루가 지났습니다. 한달이 지났습니다. 셀수 없을만큼의 해가 뜨고 지는걸 반복했습니다. 셀수 없을만큼의 짐승들이 잠들듯이 죽어갔습니다. 바위의 색은 이제는 호수와 같이 푸르렀고, 그 호수의 주변에는 살아움직이는 어떠한 짐승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549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20:50
라플레시아추
550
마검도공아님◆EsYm3Kb4nw
(728565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22:57
살생석인가
551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26:21
그로부터 어느 날, 새로운 짐승들이 바위를 찾아내었습니다. 두발로 거닐고, 기묘한 도구를 사용하고, 자신들만의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짐승들 이었습니다. 새로운 짐승들은 다른 짐승들과 다툼을 반복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온갖 짐승들이 바위의 주변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짐승들은 놀라워했고, 기뻐했습니다.
552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28:46
인간아 또 인간했느냐!
553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29:29
새로운 짐승들은 바위의 주변에서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짐승들은 바위의 향에 이끌리지 않는 식물들을 먹었고, 바위에 이끌려 주변에서 찾아온 다른 짐승들을 사냥했습니다. 때때로 그들이 감당할수 없을만큼 강대한 짐승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그러한 짐승 역시 숨을 죽이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바위의 주변에서 잠들듯이 죽어갔습니다.
554
이름 없음
(1542167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30:18
X간이 X간했군요
555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32:05
때때로 새로운 짐승들 역시 바위에 이끌려 다가올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같은 짐승들이 붙잡고 말렸기에, 다른 짐승들 처럼 죽음에 이르는 일은 없었습니다. 새로운 짐승들이 바위의 곁에서 죽는 것은, 오직 그 생명의 불꽃이 꺼지기 직전의 순간 뿐이었습니다.
556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34:25
새로운 짐승들은 "인간"이라 불리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짐승들과는 달리, 인간들은 서로에게 이름을 붙이고, 그들 자신 뿐만이 아닌 주변의 온갖것들에게도 이름을 붙이고는 했습니다.
557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35:12
이름은 존재를 규정하며 혼돈을 제어..... (떨림
558
모브7
(895926E+59 )
Mask
2019-06-29 (파란날) 19:35:40
하지만, 이름이 붙여졌다해도, 바위는 그에 대해서 어떠한 감상도 품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바위는 바위일 뿐이니까요.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느끼는 일도 없이,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인 존재니까요. ──그럴 터, 였습니다.
559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9:35:55
앗(앗)
560
다르곤아님◆tsGpSwX8mo
(4998133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36:25
그럼 이름없는 주신이란....
561
다르곤아님◆tsGpSwX8mo
(4998133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36:50
이건 아닌가
562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37:37
이름없는 신은 아예 그게 이름.....아니 이름이라기보다 존재규정 감각이고
563
마검도공아님◆EsYm3Kb4nw
(7285651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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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9 (파란날) 19:37:45
오라토리오는 독신(獨信)이다 그렇다면 독신이 여럿 모이면 어떻게 될까.
564
모브7
(895926E+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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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9 (파란날) 19:39:35
바위의 주변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점점 그 수를 불려갔고, 바위는 어느새인가 그들 사이에서 숭배되는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위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바위에게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들은 바위에게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들은 바위와 관련된 규율을 만들었고 ──그들은 바위를 모시기 위한 직책을 따로 구분했습니다. 그저 그곳에 있었을 뿐인 바위는, 어느새인가 "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565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39:58
앗 앗(깨달음)
566
젠취아님◆XYeib8fSeA
(783635E+67 )
Mask
2019-06-29 (파란날) 19:40:11
와! 거석신앙!
567
윳쿠리아님◆yGQ.8SWQhI
(4500201E+6 )
Mask
2019-06-29 (파란날) 19:40:45
뭐 거신으로 조그레스 진화?(난청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