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중 : [AA/앵커/다이스/기타] NT-H 방송국 시청자 대기실. (81) : 앵커판

CEDA

Civil Emergency and Defense Agency

레프트 4 데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정부기관.
우리말로 번역하면 민간비상방위국 정도로 칭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그 조직의 목표와 구조 등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CEDA라는 기관명에서 각종 재난 상황과 같은 민간 비상상황 발생 시의 대응과 복구를 전담하는 기관임을 유추할 수 있다.

사실, 1987년 발족하여 현재 미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산하의 연방재난관리청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FEMA)의 패러디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FEMA가 2005년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켰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발생 당시 보여주었던 비효율과 무능의 이미지는 본 게임 내 CEDA의 이미지와 일치한다. 심지어 게임에서 안전수칙 중 하나로 CEDA가 제시한 "유리창을 플라스틱 덮개로 덮고 덕트 테이프로 보강하십시오" 같은경우는 아예 2005년에 FEMA가 제시했던 수칙 그대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FEMA와 같이 주로 천재지변 또는 대형 인재 발생 시의 지방 행정청, 주정부, 연방정부 단위의 각종 대응 기구와 노력을 조율하여 재난에 대한 초동대응, 사회혼란 및 소요사태 등으로 인한 추가피해와 재난의 확산 방지를 주 목표와 기능으로 하는 기구라 유추해 볼 수 있다. 게임에서 발생한것과 같이 원인 불명의 전염성 질병의 확산 (그리고 그에 따른 종국적인 좀비 아포칼립스)의 경우는 이런 재난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CEDA가 사건 발생 직후의 초동대응을 담당한건 이상할 것도 없다.

이들이 발 빠르게 좀비화의 원인이 되는 질병의 명칭을 그린 플루로 지정하였다.

그린 플루가 창궐한 후 가장 먼저 행동을 개시한 정부 기관으로, 게임 중에서는 CEDA가 임시대피시설이나 연구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그리고 1편에서의 '자비 병원', 2편의 쇼핑몰과 같은 주요 피난지대의 설정 및 이러한 피난 지대로의 피난 권고, 관련정보 제공 및 무정부 상태에 빠진 지역의 치안 보조를 위한 사설 경비 업체 고용 등의 업무를 수행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재난에 대한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해 활용해 각종 언론매체와 기구를 이용한 것으로 묘사되고 그런 유인물들은 게임 중 여기저기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게임에서 방문하는 각종 CEDA 시설에서 확인 가능하듯 초동대응 및 진압에는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살포된 유인물을 읽어보면 "손을 자주 씻는다", "마스크를 착용한다", 심지어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다" 같은 전혀 도움 안 되는 뜬구름 잡는 내용들만 있다. 또한 대피 유도나 대민 방송을 통해서 사태 악화를 막으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이 좀비화를 신종 독감 따위로 알려 사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병크를 저질렀다. 당연히 직접 사태를 경험한 민간인들은 CEDA에서 뿌린 유인물이나 그들이 지어놓은 대피 시설에 "독감 따위가 아냐"나 "개소리 하지 마"라고 큼지막하게 적어두거나 "사기꾼들", 심지어는 "무슨 짓을 해도 소용 없어" 같은 글을 써놓는 것으로 보답했다. 교구 미션에서 닉도 이들의 "환자가 발견되면 신고하세요!"라고 적은 전단지를 보고는 비꼬았을 정도.

나중에 가서는 감염자를 만났을 때에 대한 대처법이나 전시 행동령 같은 전단지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좀비 사태 자체는 인정하는 등 은폐 수위는 다소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사태는 최악으로 변한 뒤였다는게 문제. 그리고 레프트 4 데드 2의 첫 캠페인인 죽음의 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화학 보호복을 입은 좀비들은 이 기관 소속이었던 이들로 자기 인재들도 제대로 못챙기는 무능한 집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레프트 4 데드 2 시점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이러한 대응실패로 사회기반시스템이 붕괴에 이르자 결국 미군이 대응의 최전면에 이르르면서 그 대부분의 권한을 미군에 이양한 것으로 묘사된다.

미군의 행적은 이들과 대비되어 호평받고 있는데 우선 "좀 심한 편인 독감 유행"에나 들어맞을법한 CEDA 행동 수칙과 달리 미군의 행동 강령은 감염 지역에선 언제나 화기를 발사가능한 상태로 소지하고, 특정수 이하의 인원만으로 감염지역에 출입하는 걸 삼가고, 뚜렷한 증상이 있는 감염자가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수칙이 배부되었으며 이 수칙이 적힌 포스터에는 최소한 CEDA의 포스터에 적힌 온갖 비아냥과 원망은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