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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희망자◆zb1wG8Cj56
(1242466E+6 )
2017-10-09 (모두 수고..) 0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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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이름 없음
(728000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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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8:58:41
소설읽기와 다르게 같이 달리는건 꽤나 힘빠지는 일이지.
651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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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8:59:34
내가 여기서 땅을 파면서 자주 강조하는 건 바로 권리다. 그렇다. 권리.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을 권리가 있고, 당신도 내 글을 보면서 마음에 안 드는 참견을 무시하고 나갈 권리가 있다. 그리고 독자에게는 당신도 가지고 있는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만 읽고 싶은 권리'가 있다. 만일 당신의 어장에 참치가 적다면 간단 명료하게 이 권리 때문이다. 그 사람은 당신의 글이 읽기 싫은 거다.
652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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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01:27
참치가 없다. 참치는 당신의 어장을 재미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재미가 없다는 건 별 다른 뜻이 아니다. 말 그대로다. 당신의 글은 재미가 없다. 비약하지도, 낮추지도 않고, 딱 이 정도의 이유다. 당신이 필력이 얼마나 좋든, 인성이 뛰어나 사람들에게 인기를 사든, 유명하든, 어쨌든, 저쨌든. 그 참치에게 있어 당신의 글은 재미가 없다. 그래서 안 본다. 그래서 참치가 없다. 단지 그뿐인 이야기다. 그리고 내가 지금부터 말할 게 바로 이 땅파기의 중점, '인기에 대해서'다.
653
이름 없음
(728000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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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01:43
웹소설과 다른 차이점은. 글과 달리 내용 설명에 페이지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단락을 끊어 읽기 힘들다는 것. 스크롤을 내리는 수고가 무시할 수 없다
654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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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04:17
가끔가다 다른 곳에, 혹은 내 잡담판에 떠드는 말이긴 한데 내 주변에는 작가 친구가 좀 많다. 그 중에는 그걸로 돈을 벌고 사는 놈도 있고. 물론 작가라고 해서 순문학 같은 고풍스럽고 고급진 글을 말하는 게 아닌 장르문학, 까놓고 양판소 작가. 그런 작가들이 몇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난 양판소를 무턱대고 까고, 그걸 까잡아 내리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특히나 작가가 생각이 있냐는 듯이 지껄이는 사람들. 작가도 생각 있어. 돈 벌어야 하니까 그따위로 쓰는 거야. 내가 회사에서 꼴도 보기 싫은 사람에게 고개 숙이며 웃듯이. 하여간 이 안건은 넘기고. 지금 말한 건 양판소 작가에 대한 항변이 아니라 그로 인해 내가 그쪽으로 좀 들은 게 있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니.
655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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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05:16
어쨌든 그런 연유로 당신이 작가 지망생이면 들어 둬서 나쁠 건 없을 거다.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건 양판소나 웹소설에도 먹히는 기법이니까.
656
이름 없음
(728000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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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05:31
재미에 더불어 우선순위도 중요하다고 보네. 재밌다고 여긴 작품이라도 무조건 정시에 챙겨 볼 것과 시간날때 볼 법한 작품으로 나뉘니까
657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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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07:07
계속해 보자. 서두가 길어졌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드릴 박아 넣어 땅 파 보자. 인기 있고 싶나. 그러면 대중적인 소재를 노려라. 이른바 메이저다. 가뜩이나 사람 적은 이 바닥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취향이 그 사람들도 좋아해 준다는 보장은 결코 없다. 당신의 취향이 마이너라면 더더욱. 그러니까 메이저를 노려라. 괜히 클리셰가 클리셰인 게 아니다. 익숙하고 때로는 지루해도 그 튼튼한 기반이 있기에 '클리셰'가 된 거다.
658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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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10:33
대중적인 소재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대중적, 모든 사람에게 대부분 잘 먹히는 소재를 말한다.
앵커판으로 말하자면 다이스, 앵커. 참치가 이야기에 개입할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걸 끼워 넣을 수 있는 이런 것.
>>650 >>653 참치가 말해줬듯 같이 달리면서 참치 본인도 즐길 법한 요소. 남들과 차별 요소는 차치하더라도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소재.
이걸 갖춘다면 당신의 어장에는 적어도 참치가 몇은 있을 거다.
659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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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12:18
땅 파기 귀찮아졌다. 여기까지! 끝!
660
이름 없음
(728000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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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26:47
정시에 챙겨보는 작품은 1. 작가를 응원하기 위해 연재끝날때까지 추임새를 넣어준다. 2. 참여여부에 따라 전개양상이 상당히 달라지기에 원하는 결말을 위해 기회가 올 때마다 자기 의견을 싣는다. 3. 캐릭터 표현에 하자없는 작가이고 돌발 캐릭터 앵커가 잦기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캐를 꽂으려 대기한다. 일단 이정도. 시간날 때 보는 작품들은 내가 참여하지않아도 다른 참치들이 잘 굴려줄꺼라 방치플. 참여요소가 적어 감상만으로 충분한 쪽. 공감대 및 배경지식이 없어 떡밥추측이 힘든 쪽. 딱히 참치반응을 원하지 않고 마이페이스인 쪽.
661
이름 없음
(728000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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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29:04
참치 존중이 없으면 내가 이걸 보고 있다는 어필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어지지
662
이름 없음
(728000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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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31:42
떡밥추측으로 열심히 반응 이끌어보고 태워보려해도 시큰둥하게 아무 반응없다면 그냥 포기하는수밖에
663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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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41:59
>>662 딱히 참치를 무시하는 게 아니어요. 땅 파기 끝나면 이렇게 대꾸도 잘 함.(...)
664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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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09:42:36
그냥 혼자 땅 팔 때는 진짜 말 그대로 혼자서 파는지라 그런 거임. 사회 생활이 다 그렇듯 누군가에게 맞춰주고 굽히고 그런 게 있는데 혼자 땅 팔 때만큼은 지켜야 할 최소한만 지키고 땅 파고 싶은 거라.
665
이름 없음
(7365547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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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10:20:50
>>663-664 캡틴애기가 아니라 여타 여러 어장주들에 대한 애기.
죄다 범용적인 말들이였습죠
666
실업희망자◆zb1wG8Cj56
(588195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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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FIRE!) 10: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