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합니다.
773 α-1◆EsYm3Kb4nw (6351214E+5)
2020-02-26 (水) 19:53:55
anchor>1582245811>94-165
【이야기의 깊이 1부】
: 94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34:22 <24284075>
보통 이야기를 할 때는 철학이나 주제나 뭐 기타 등등이나 여러 가지를 담곤 하는데
사실 철학, 주제, 그 외 등등은 어떻게 보면 "스토리의 깊이"하고는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아니. 있기야 하지. 어느 정도.
주제가 무거우면 이야기가 무거워지니까, 어떻게 보면 그게 깊어보일 "수도" 있지.
하지만 가벼운 주제, 별 거 아닌 이야기에도 깊이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더러 있습니다.
가볍게 보는 어장만 해도 "오, 이거 스토리 깊네"라거나.
: 97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35:35 <24284093>
이 주제글의 94에 이어서.
보통 삽질을 하면 주로 쓰는 기법, 바로 쓸 수 있는 것 등을 이야기 하니까 거기에 관해서 파 봅시다.
이야기의 주제나 고찰 등은 넘기고.
바로 쓸 수 있고 이야기가 깊게 들어가려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차근차근 몰입을 시키고,
단계적으로 이야기를 지하로 파고 내려가야 하는 것.
: 111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38:12 <24284147>
이 주제글의 94, 이 주제글의 97에 이어서.
모든, 이라고는 안 하지만 대부분의 즐기는 이야기는 크게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집니다.
간접체험과 대리만족입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 캐릭터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거나, 또는 캐릭터나 이야기에 대리만족을 느끼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갈래가 나눠질 수도 있지만 이 둘을 행하려면 제일 중요한 게 바로 공감과 몰입입니다.
: 120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41:13 <24284214>
이 주제글의 94, 이 주제글의 97, 이 주제글의 111에 이어서.
어떤 이야기는 읽기만 해도 정말 흥겹거나 눈물이 납니다.
반면 어떤 이야기는 즐겁기는 커녕 그냥 글자만 읽는 작업을 반복할 뿐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몰입도입니다.
글에 몰입이 불가능하면 독자는 이야기를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 경우 독서는 그저 "글을 읽는 작업"에 불과해집니다.
하지만 몰입이 되면 그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기분마저 느껴지게 됩니다.
이리 되면 글을 읽는 시간이 금방 가고, 즐겁고, 슬프고, 화가 나는 것 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몰입이 깊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무게"가 달라지게 됩니다.
: 134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43:45 <24284267>
이 주제글의 94, 이 주제글의 97, 이 주제글의 111 이 주제글의 120에 이어서.
물론 이것으로 스토리에 깊이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은 스토리에 깊이를 불어넣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기했듯 몰입이 되지 않으면 독서는 그저 "글을 읽는 작업"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스토리, 깊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려 해도 일단 "몰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몰입을 시켜 가냐 하는 건 다음에 DLC로 풀기로 하고.
: 135 α-1◆EsYm3Kb4nw (6351214E+5)
2020-02-26(水) 19:43:46 <24284269>
이 주제글의 120 아, 생각난게 있는데 설명 끝나고 질문해도 되유?
: 138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44:07 <24284282>
이 주제글의 135 나중 가면 내가 잊을 거 같으니 그냥 지금 던져도 됨(...)
: 146 α-1◆EsYm3Kb4nw (6351214E+5)
2020-02-26(水) 19:46:16 <24284324>
이 주제글의 138 캐릭터가 아니라 세계관에 몰입해버리는 케이스는?(....)
: 152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47:18 <24284352>
이 주제글의 146 "세계관"도 이야기임
"당근이 좋아서 카레가 좋아!"라고 하는 거하고 별반 다를 거 없음
당근만 좋아하든 카레 전체를 좋아하든 결국 맛있는 건 매한가지고 이야기를 즐기는 것도 매한가지임
: 154 α-1◆EsYm3Kb4nw (6351214E+5)
2020-02-26(水) 19:47:30 <24284360>
이 주제글의 152 과연과연
: 165 실업희망자◆ROBOT/e7xU (025175E+55)
2020-02-26(水) 19:50:22 <24284448>
이 주제글의 94, 이 주제글의 97, 이 주제글의 111 이 주제글의 120 이 주제글의 134에 이어서.
그러면 다음. 메인 화제인 깊이 있는 스토리에 대해서.
앞서 말했듯 이야기의 주제는 사실 깊이 있는 스토리와 큰 관계가 없습니다.
아무리 철학적인 이야기를 줄줄 늘어놔도 이게 뭔 헛소리야, 싶은 이야기가 있는 반면
개그물인데도 의외로 굉장히 이야기가 무게가 있고 딱 잡힌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몰입 부족과 더불어 빠진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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