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0241704> [호러/미스터리/루프/리부트] 飛蛾赴火 - GM 고등학교 1교시 :: 1001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2018-06-29 12:08:14 - 2018-07-11 21:17:04

0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08:14


학교 구조

학교는 전체적으로 위에서 봤을때 밑의 예시처럼 생겼다.
----------
ㅣ ㅁ=ㅁ=ㅁ ㅣ
ㅣ □ [==]
--[==]----

이렇게 생긴 곳 중에서 ㅁ=ㅁ=ㅁ 처럼 생긴곳은 크게는 본관,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왼쪽부터 구관/중앙관/신관으로 불리며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본관의 아래에 있는 □은 운동장을 사이에 둔 체육창고와 체육관이다. 참고로 운동장과 체육창고를 감싼 것은 학교 울타리이며 [==]는 정문과 후문이다.

체육관: 어어어첨 넓다! 무대도 있고 해서 의자만 깔아두면 강당이 된다. 그래서 창고에는 접이식 의자가 많이 쌓여있다. 체육 관련 동아리들은 전부 여기를 시간대까지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나눠쓴다.

내부: 옥상을 제외하면 모두 공식적으로는 1~5층까지 다닐 수 있음.

중앙관~신관

1~2층: 교무실 및 교장실과 급식실이 있다. 여기서 뛰지 말 것! 선생님들한테 걸리면 잔소리를 듣는다.
3층: 아끼고 사랑할 고3들 교실이 있다. 수능일에 가까워지면 역시 이곳은 조심해야 할 곳이 된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4층: 2학년들의 교실. 동아리방 3개가 있다. 매점이 있다♡
5층: 1학년들의 교실이 있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1학년들은 매 학기 초반마다 왜 우리가 꼭대기냐는 불만을 많이 토로한다.

구관: 매번 정기적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청소라던지 기티 단장을 하긴 하지만 중앙관이나 신관에 비해서 디자인 자체가 낡은 느낌이 있다. 과학실, 미술실, 사진부 전용 암실, 제빵부와 조리부가 영역다툼... 아니 사이좋게 나눠쓰는 조리실 음악실, 연습실 등등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교실은 여기있다.

1 이름 없음◆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09:05

시트에 적는걸 깜박했으므로 여기에 올려둡니다. 그럼 이만!

2 우현주◆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12:09:15

본스레...!(찰딱

3 이름 없음◆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09:45

>>0 은.... 음. 나중에 그림으로라도 올려둘게요.

4 우현주◆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12:13:52

>>3 레주 수고하셨어요...!

불나방은 겨울잠을 알까... 의미심장하네ㅣ요. 저 제목의 한자성어도 불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이라는 뜻이죠?

5 이름 없음◆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30:17

...는 시트스레 주소 깜박했ㄷ.....

어서오세요!!

6 이름 없음◆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31:26

>>4 앗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헤헤.. 아직은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 없지만 최종보스님이랑 관련이 있답니다.

7 이름 없음◆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44:48

시트스레 주소입니다!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0159225/recent

8 이름 없음◆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3:40:05

이로서 4분....

솔직히 이 스레는 예전에도 그렇게 잘나가는 편이 아니였고, 많은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있을줄 몰랐네요. 마음같아선 바로 오늘 메인 스토리 이벤트를 하고싶지만 시간이 좀... 짬이 나질 않아서 무리군요.

혹시 오늘이나 내일쯤 가볍게 맛보기삼아 캐릭터들로 백물어를 할까 하는데 다른분들은 시간이 괜찮을까요?

9 이름 없음 (4414358E+5)

2018-06-29 (불탄다..!) 13:41:09

정숙양주는 괜찮습니다! 다만 일하는중이라 지금은 조금 곤란...퇴근하고는 언제든지 가능해욧!

10 이름 없음 (6175104E+5)

2018-06-29 (불탄다..!) 14:54:27

지안주도 잠깐.. 나도 찬성XD! 해 지고 나면 한가하니까.

11 이름 없음◆tDyMKyUvpE (3273101E+5)

2018-06-29 (불탄다..!) 15:30:46

음... 그렇다면 스레주 알바끝나고 10시 30분부터 출석체크 받겟습니다!

12 진혁주 ◆3sdTeZZpCg (1720132E+5)

2018-06-29 (불탄다..!) 16:48:15

안녕 갱신해요 ^-^~백물어 조아용 히히

13 우현주◆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19:39:28

우현주의 갱신입니다...! 잠시 나갔다 왓서욥!

14 정숙주 ◆Ff.LY4Getw (5869529E+5)

2018-06-29 (불탄다..!) 19:40:11

정숙주의 갱신! 김치부침개에 오징어 넣은거 맛있져염

15 우현주 ◆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19:42:48

정숙주 안녕하세요...! 저는 감자전이 저녁이였지만요!
어 자기소개 타임... 평범함을 맡은 우현이에요! 진짜 몰개성이 컨셉이라 소개 할 것도 읎네요...(흐릿

16 정숙주 ◆Ff.LY4Getw (5869529E+5)

2018-06-29 (불탄다..!) 19:49:58

>>15 아닛! 과거사로 떡밥을 뿌린 캐릭터가 아니었는가!
안녕하십니까! 사기를 맡은(?) 정숙양이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감자전...저도 부럽네요. 감자 갈아서 지진거 맛있는데,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ㅠㅠ

17 우현주 ◆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19:54:27

떡밥...이라는 것도 별거 없어요 실은...(???) 정숙야...군이랑 동갑이네요! 와아아...!

감자가 집에 두박스가 있어서 먹어치워야 하는 것 뿐입니다... 여름내내 감자먹게 생겼어오 희희...ㅠㅠㅠㅜㅜㅠㅠㅠ

18 정숙주 ◆Ff.LY4Getw (5869529E+5)

2018-06-29 (불탄다..!) 19:57:22

>>17 그러고보니 스레의 1학년 캐릭터 듀오군요,우현과 정숙이! 인간관계가 협소한 정숙이에게 우현은 첫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까! 그것은 본 스레에서!

감자 요즘 가격 엄청 올라서 집에 있는게 좋은거에요 ㅠㅠ...
감자가 들으니까 한 두알? 세알?에 삼천원으로 올랐다고 하더라구요,월급 빼고 물가가 다 오르는 세상 ㅠㅠ

19 우현주 ◆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20:05:27

>>18 사아실 우현이도 친구 한두명 빼고는 없...(흐릿
앗 선관 짜실래요? 등장인물이 7명이 전부라 가능하려나...?

감자 두알에 삼천원이요?! 와 그럼 저 감자박스 다해서 20만원은 넘겠군요... 애껴먹어야지 흑흑...ㅠㅠㅜㅠ

20 정숙주 ◆Ff.LY4Getw (5869529E+5)

2018-06-29 (불탄다..!) 20:31:17

>>19 선관도 좋지만 만나서 친해지는쪽이 더 좋을것 같은 느낌이라,스레서 만나고 난 다음 친해지는게 어떻습니까!

21 우현주 ◆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20:33:19

>>20 으음... 확실히 전부 초면인 느낌도 좋네요 공포물이니까...(?) 그렇다면 같이 귀신한테 쫒기면서 친해지도록 하죠!(의불

22 정숙주 ◆Ff.LY4Getw (5869529E+5)

2018-06-29 (불탄다..!) 20:38:12

>>21 아아니? 이 세상에 귀신이란건 없습니다? 선생님?
...학교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현상들을 뒤에서 조종하는건 미국정부와 결탁한 외계인일겁니다.(진지

좋아요! 그럼 같이 귀신한테 쫓겨다니면서 우현과 정숙양은 친해지는 것으로오오

23 우현주 ◆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20:53:41

>>22 그러다가 몇번씩 죽고...(??)
원래 그런식으로 친해지는 것 아님니까...!(심히 왜곡됨

24 진혁주 ◆3sdTeZZpCg (1720132E+5)

2018-06-29 (불탄다..!) 22:29:45

깜빡 잠들었다가 늦게 리갱해용 ㅠ..진혁이 잡정보나 풀어볼까요 'v'

시트에 미처 못 적었던 알아두면 좋고 몰라도 괜찮은 쓸데없는 잡정보

-진혁이는 중3 정도로 보이는 동안입니다!사복 입고 돌아다니면 절대 고등학생으로 안 보죠 '3'

-손이 은근 작아요 :>

-콜라 말고도 달달한 음식이면 뭐든 좋아해요!제일 싫어하는 음식은 버섯이랑 오이입니다!

-흑역사..있을지도 몰라요 ><

25 이름 없음◆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2:34:21

두분이 재미있는 얘기를 하던 중이셨군요! 스레주 알바에서 귀환합니다! 시작레스 써올게요!

26 정숙주 ◆Ff.LY4Getw (5869529E+5)

2018-06-29 (불탄다..!) 22:34:26

>>24 이제 오이로 협박하면 되는건가요(?

근데 저도 오이 싫어합니다. 오이 좋아하는 사람 있나요. 악마의 식물같으니

27 이름 없음 (6175104E+5)

2018-06-29 (불탄다..!) 22:34:30

>>24 앗 진혁이 약점을 알았다~

지안주도 시간맞춰서 갱신할게 X3

28 진혁주 ◆3sdTeZZpCg (1720132E+5)

2018-06-29 (불탄다..!) 22:42:46

다들 안녕안냥~좋은 밤이에용 ^-^*

>>26
히이익 이야다요 ㅇ_ㅇ..저도 오이는 별로에요 향이 넘넘 강해 ㅠ..

>>27
흑 이렇게 약점이 공개되버릴줄이야 88..(너가 했잖아

29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2:49:17

진혁주 어서오시와요!//

현재 시각은 10시 30분. 피곤한 고3 진성과 짱짱한 유하나가 당신들과 함께 구관의 어느 빈 교실에 숨어서 수위아저씨(6시까지 정말이지 이잡듯이 구석구속 돌아다니는 턱에 3학년 교실에 숨어있던 당신들을 이곳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를 따돌리고 동동 떠다니던 자세히 보지 않으면 대부분 보지 못 할 작고 흐릿한 파란 불빛이창문에만 비추어지던 것 또한 구경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20분 넘게 아무것도 오지 않음을 알고 그 둘이 조용히 빈 교실의 사각에 향을 고정해서 피웁니다.

"그래. ...음. 대부분 처음 보는 얼굴이네? 어쩌다가 올해 백물어에 참가한거야? 아 처음보는 사이니까 이름도 밝혀주면 고맙고!"

백물어. 백가지 괴담을 하는 이야기. ...GM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매년 주관하는 학생 2~3명을 필두로 말이 백물어지 사실 100가지를 한 경우는 드물고 10가지, 대게는 30가지에서 이야기를 끝내고 학교에서 밤을 샌다는 전통 아닌 전통에 각자의 이유로(오기로 한 친구가 사정이 생겨 대신해서 온다던가, 이런 바보같은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놀려주려고 한다던가, 아니면 이런데 참가하는 사람이 걱정된다거나 단순한 호기심 등등으로)온 당신들을 보며 여러모로 교내에서 유명한 그녀(공식적으로는 체육계의 별, 나쁜 쪽으로는 소문난 트러블메이커)는 당신들에게 미리 준비한 것인지 작은 후레쉬를 건네주고는 당신들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30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2:50:19

지안주도 어서오세요!

31 정숙주 ◆Ff.LY4Getw (5869529E+5)

2018-06-29 (불탄다..!) 22:50:52

아고고...정숙주는 기다리다 넘 피곤해서 이만 자러가봐야겠다...
스레주! 이벤트 사이 사이 비는 시간에 일상 돌려도 되나요?

32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2:56:57

>>31 정숙주 아쉽지만 안녕히 가세요!

일상은 언제든지 환영이랍니다 0*<?

33 우현주 ◆tfQqZJ/yX.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22:57:34

와아...! 백물어 참가할게!

34 이름 없음◆1kzEfSk/KI (5252166E+5)

2018-06-29 (불탄다..!) 22:58:33

(빼꼼)
이 스레의 신입이 되고 싶어서 시트를 내 보았는데, 지금 시트검사는 힘들겠죠?
혹시 시간이 나신다면 캡틴, 시트를 검사해주실 수 있나요?

35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3:03:07

>>33 넵! >>29에 반응레스 올려주세요

>>34 시트스레에서 방금 밝혔지만.... 아쉽게도 스레 5자리가 이미 다 차서 더이상 시트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예약을 하시고 아직 시트를 내지 않은 한 분이 월요일까지 시트를 내지 않을 경우 해당 시트를 바로 합류하겟습니다.

36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1720132E+5)

2018-06-29 (불탄다..!) 23:06:30

"우으.."

전날 밤을 샌것이 화근이었다.평소 같았으면 제한 시간보다 5분 일찍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라는 방송을 하고 집에 갔을 테지만..안타깝게도 오늘은 그 제한시간을 훌쩍 넘겨서 깨어버린 것이었다.당연하게도 바깥이 무서워서 함부로 나갈 생각을 하지 못 하다가 아주아주 간신히 오늘 백물어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곳까지 왔다.일단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덜 무서워서 좋았지만 그래도 창문에만 비치어지던 파란 불빛은 무서웠어.

자그마한 후레쉬를 꼬옥 쥐고서는 마른침을 한번 삼키고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다들 초면이니만큼 자기소개 시간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제 차례가 되자 입을 열었다.

"저어는 2학년 강 진혁이예요-차기 방송부장이자 점심시간마다 하는 GM라디오의 진행자이고..백물어는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아-"

자초지종을 설명하자면 길어질텐데,긴 설명은 귀찮아서 질색팔색이었기에 적당히 뭉뚱그려서 설명했다.으으,집에나 가고 싶다.무섭단 말이야.자기소개를 마치고서 다시 후레쉬를 꼬옥 쥐었다.

37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1720132E+5)

2018-06-29 (불탄다..!) 23:12:31

정숙주 존밤되시고 우현주 안녕이에요~

38 안 지안-백물어 (6175104E+5)

2018-06-29 (불탄다..!) 23:15:39

어두컴컴한 교실에 지루하다는 듯이 멍한 표정으로 쭈그려 앉아있던 지안은 소리없이 하품했다. 중간중간 이상한 파란 불빛 같은 것을 본 것도 같지만, 글쎄 피곤해서 그렇겠지.
그나저나 경비 아저씨도 일 참 열심히 하신다고 생각할 무렵, 슬슬 아이들이 눈치를 보고 조용히 향을 피우는 모습에 혼자 조금 웃었다. 분위기 나네.
하나가 입을 열고 자기소개 라던가 백물어 라던가 하는 얘기를 하자 굳이? 라는 생각도 잠시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타이밍을 재다 한쪽 손을 번쩍 들고 나 할래, 하고 짧막하게 내뱉고서 방긋 웃었다.

"안 지안, 3학년 연극부."

후레쉬를 소리나게 탁, 켜고서 천장을 비추더니 맑은 목소리로 속닥거리듯 비교적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서 보기좋게 웃었다. 첫인상 이라는 게 중요하다고들 하니까. 나쁘게 보일 필요는 없겠지.
한동안 잠시 멍때리다 생각해보니 오게 된 이유도 말해야되는 구나, 싶어서 잠시 생각하며 눈을 깜박였다. 백물어를 참가하게 된 이유는, 글쎄. 나의 담력을 자랑하기 위해서? 는 아니고.

"ㅡ아, 친구들이랑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서."

지안과 그녀의 친구들은 재미있는 것이나 흥미있는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이번에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두 명이 백물어에 나가기로 했다. 이긴 사람은 지안과 겁이 많은 한 명이었는데, 막상 시간이 되니 무섭다고 학교 교문 앞까지 와서는 잔뜩 울먹이길래 결국 그냥 돌려보내고 혼자왔다.
그렇게 구구절절하게 설명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아 지안은 그저 짧고 간결하게 대답한 후 방긋 눈웃음 지었다. 그러다 들고있던 후레쉬에 호기심이 갔는지 조용히 혼자 후레쉬를 껐다 켰다 반복했다.

39 지안주 (6175104E+5)

2018-06-29 (불탄다..!) 23:16:50

아 멍때리다가 늦게 확인했어 정숙주 아쉽지만 다음에 봐 :33!
우현주도 안녕안녕! 어서와 재밌겠다 갹

40 김 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4609747E+5)

2018-06-29 (불탄다..!) 23:18:48

평소였다면 진작에 집에 돌아갔겠지만, 이 시간까지 남아있었던 것은... 밤의 학교 풍경을 찍어보고 싶다는 매우 단순한 이유였다. 카메라를 들고 조심히 교실 밖을 나오니, 생각보다 밖에 어두워서 순간 몸을 흠칫 떨었다. 일단 카메라를 손에 꼬옥 쥐고 학교를 돌아다니며 풍경들을 찍다가, 구교사의 불빛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였다.

미미한 푸른 빛을 쫓아 들어와보니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여섯명... 갑자기 들어온 저를 향해 시선들이 느껴지기에 얼떨결에 한 자리에 앉았다. 자기소개... 라니?

"이...이름인가요? 1학년 김우현...이 아니라. 이런거 들키면 큰일나지 않을까요?"

일단 나도 이 자리에 끼어들어버린 이상 공범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물어볼 건 물어보자. 라는 생각이였다.

41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3:35:33

"그리고 우리는...! 교내 트러..."
"난 빼."

잠깐 진성의 싸늘한 한 마디에 너무해.. 라고 중얼거리던 하나는 곧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밝게 웃으면서 인사를 합니다.

"얘는 박 진성! 민속학을 공부중인 3학년. 그리고 난 유 하나! ...음 더 올 사람 없지? 그러면 규칙 설명할게! 지금부터 우린 모두 교실 가운데에 앉아 돌아가면서 괴담이라고 할만한 이야기를 할거야. 종류는 상관 없고, 많이 많이 하면 좋겟지만 오늘은 10개만 채우면 나머지는 할 사람만 하게 둘 예정이거든. 어쨋든 이야기를 하면 진성이가 이 낡은 책에다가 그대로 이야길 적을거고, 이야기를 마친 사람은 후레쉬를 끄면 돼. 질문?"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진성과 함께 미리 낮에 빼둔 것인지 가운데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는... .dice 1 5. = 1 부터 하면 좋겟어."

1ㅡ하나 2ㅡ진성 3ㅡ진혁 4ㅡ지안 5ㅡ우현
공책과 붓펜을 꺼내어 준비를 마친 진성은 당신들과 똑같이 생긴 후레쉬-지안이 보기엔 무우우우척 평범한 것입니다-를 적당한 곳에 두어 공책을 비추었습니다.

// 12시 00까지 받습니다.

42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3:36:10

....제가 돌리고 제가 걸리다니....이 무슨...

43 지안주 (6175104E+5)

2018-06-29 (불탄다..!) 23:38:40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말하는 사람이 걸리는 법이지!
스레주 파이팅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무척 평범한 후레쉬구나 >:333

44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6523304E+5)

2018-06-29 (불탄다..!) 23:41:14

>>43 둘 다 일반적인 학생이라서 뭔가 고오오오급지거나 삐까뻔적한걸 못 사서 그래요! 저거 심지어 매점에서 파는거랍니다.

정말로 알아봐야 쓸모없는 토막정보
: GM고의 매점은 간식도 많지만 문구점 수준으로 물건을 많이 취급합니다. 스타킹, 일회용 면도기, 카지노부가 주로 사는 트럼프, 생리대, 각종 문구류 등등...

45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1720132E+5)

2018-06-29 (불탄다..!) 23:43:52

참여한 인원은 다양했지만,3학년이 대부분인듯 싶었다.그 외에는 2학년은 나 한명.1학년 후배님 한 명.
3학년들이 많으니 조금 안정되는 기분에 풀어진 듯 어깨에 걸친 긴 옆머리를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놀다가 후레쉬를 끈다는 말에 흠칫 놀라버렸다.

"..질문인데,후레쉬 꼭 꺼야해요..?그리고 말은 놓아도 될까요오..저어는 그러는게 더 편해서-"

말을 놓아도 되냐는건 그렇게까지 중요한 질문이 아니었다.핵심 질문은 후레쉬를 꼭 꺼야하는가였다.안 그래도 무서워서 켠채로 있고 싶은데 후레쉬를 끄라니.이건 악몽이야..
아무튼 첫번째는 자신이 아닌 듯 싶었다.그렇다면 적당히 듣고 있으면 되겠지.

46 안 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0:11:31

//바..반응 레스를 써야하는 거였어? 몰랐어 tt

다양한 학년이 있는 것을 보고 뭔가 동아리 활동 같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웃었다. 재미있네, 귀여운 후배들도 있고 낯이 익은 아이들도 있고.
후레쉬를 딸깍 거리고 있자 누군가 신경쓰는 듯한 기분에 양심이 찔려 살며시 후레쉬를 끄고 손에서 놓았다.

"첫 번째는 하나?"

이름이 하나여서 첫번째냐고 되도 않는 아재개그를 치고 싶었지만 꾹꾹 눌러담고 쪼그려 앉은 채 무릎에 얼굴을 기대어 고개를 기울였다.
괴담이라던가 하는 것은 정말 백개를 들어도 오싹하거나 무서웠던 적이 없어서, 딱히 긴장되거나 하진 않았다. 공포영화를 보든 괴담을 듣든 무서워하는 다른 사람을 보는게 훨씬 더 재밌어서 좋아한다.
그나저나 무서운 얘기, 기억 나는 게 있던가.. 머리를 열심히 굴려가며 생각해보지만 쉽게 떠오르진 않아서 눈을 굴렸다. 그러던 중 하나가 입을 열어주는 덕분에 지안의 관심이 금방 하나에게로 옮겨갔다.

47 우현주 ◆tfQqZJ/yX.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0:13:21

엣...! 저 지금 턴 넘겨도 될까요? 정신이 없네요ㅠㅠ

48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0:21:00

>>47 앗 알겟습니다!
//
"아-. 딱 열명만 모이면 한 사람당 10개 해서 100개 채워버리는건데ㅡ. 그보다 왜 나부터야?"
"그렇게 많이 아는 사람은 잘 없기도 하고, 원래 이런건 주최자가 시범을 보여야 후발주자들이 잘 따라하잖아?"
"작년엔 그래서 다들 하다가 떨어지니까 폰 켜고 스×× 레전드 검색해서 할 때도 별 일 없었잖아. ...뭐 맞는말이네."

그렇게 괴담을 시작하려던 하나는 진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말 놔 말 놔! 나야말로 존대는 어색하니까. ...그건 어쩔 수 없어. 반드시 꺼야 해. 그래도 끈 다음에 딱 66초 뒤에 다시 셀 수 있으니까 버텨봐!"

등을 힘있게 팡팡 두들긴 그녀는 이흑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건 내 친척이 작년 가을에 겪은 일인데... 걔가 주말에 알바를 하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야. S시의 ##바다 알지? 왜 저번달에 연애인들이 맛집으로 찾아간 회랑 해물 두둑하게 주는 곳. 그래서 손님이 많고 식당도 커서 직원한테 돈을 두둑히 주는 대신 사람을 많이 뽑아서 일을 해야 가게가 겨우 돌아가. 뭐 그런만큼 힘들어서 왠만큼은 다들 하다가 그만둔다고 하는데 걔는 집이 좀 어려운 편이라 알바비를 포함한 교통카드랑 자기 휴대폰 요금도 내려면 주말에만 일하면서 돈벌곳이 거기밖에 없었대나봐. 아무튼 그래서 드물게 5개월동안 일을 하는 덕에 일하는 사람들 얼굴은 전부 외우기도 했고, 가게 뒤편에서 손님들한테 남은 회나 조개찜은 길거리 고양이들 빕으로 주는것도 알아.

...그런데 거기는 말이야, 가끔 무척 바빠서 사람들이 밥주는걸 잊을땐 기묘한 직원들이 나온다나봐."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슬금, 지안과 진혀구 우현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자 다들 아직까진 안 무서워 하겟죠?

49 안 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0:29:14

하나와 진성이가 티격태격 거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며 지안은 얌전히 눈을 꿈벅였다. 짤막한 괴담들 이라면 몇개 기억이 나지만 말이야..
의외로 후레쉬가 없으면 꽤 많이 어두컴컴 한게, 누구 한명이 없어져도. 혹은 누구 한명이 새로 자신의 옆에 앉아와도 모를 것 같았다. 뭐 어때,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말이야.

"기묘한 직원?"

어쨌든 하나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중이었으므로, 지안은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똘망한 눈망울로 그녀를 응시했다. 아, 거기 맛있다던데 가보고 싶다. 얘기를 열심히 듣고있긴 하지만 바다라던가, 해산물 이라던가, 설레잖아.
고양이 밥으로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만한 것이었는데, 기묘한 직원이 온다는 건 대체 무슨 말일까. 지안은 아무리 혼자 생각해도 의아해서 고개만 갸웃했다. 짐작 가는 것도 그다지 없어서. 지안의 눈에는 정말 순수하게 그게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만 가득할 뿐 무서운 기색은 전혀 안보였다.

50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0:34:01

와아 마지막 시트도 다 찼네요 :3c 다들 캐릭터가 분명해서 벌써 재밌어! ㅋㅋㅋㅋㅋ

51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0:35:22

이제부터 백물어는 자유롭게 시간에 메이지 않고 적어주세요! 다만 이번턴을 패스할지 여부만큼은 반드시 적어주세요.

52 산주 (1940775E+5)

2018-06-30 (파란날) 00:38:54

이야ㅇ아아아앗! 시트 통과다!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새벽입니다!

53 김 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0:42:21

"...선배들은 친하시네요."

짧게나마 같이 있어본 감상이였다. 그냥 별 의미 없이 중얼거린 말이라 대답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저 켜지 못하게 하는 플래쉬의 버튼을 만지작거린다.
...사실 괴담같은 것은, 대부분 지어낸게 아닐까? 아니면 그저 우연이 교모하게 뒤섞여서 정교한 괴담으로 만들어지는 것 뿐이고. 친척이 겪은 실화라고는 하지만 별 공포스러움은 느끼지 않은 채, 그저 이야기로서 관심을 가진 채로 귀를 기울였다.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것을 잊어버리면 기묘한 직원이 나타난다.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의 흐름에 그저 고개를 갸웃 기울일 뿐이였다.

54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0:43:01

산주 안녕! 어스와!! XD!!!! 같이 돌리자!

아 스레주 질문있어 근데 지금 여기있는 빈교실은 물건이 아무것도 없는거야? 책상이라던가 칠판 같은 거.

55 우현주 ◆tfQqZJ/yX.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0:43:37

산주 어서오세요...!

그러고보니... 인증코드는 떼는 편이 나을까요?

56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0:45:21

"앗,고마워 선배-..왜 불길하게 66초인거야아.."

반드시 꺼야한다는 말에 무서운듯 몸을 작게 떨며 제 책가방을 꼬옥 끌어안았다.이 와중에 등을 팡팡 두들기는 손길에 흐엑,아파아..하고 작게 신음했다.으으,무슨 여학생 힘이 이렇게 센거야.
아무튼 곧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었다.무려 자신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미터 모형탑..이 아니고 레알팩트 실화 괴담이었다.

"싫어어.."

앞으로 누가 S시 놀러가나 봐라..애초에 귀찮아서 잘 안 놀러가기는 하지만,이번 일을 계기로 그곳에 발을 디딜 일은 절대로 없을것이다.
아직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S시라는 대목부터 한껏 긴장한듯한 모습의 진혁이었다.

"..."

결국 기묘한 직원 이야기가 나오자 그대로 얼어붙었다.눈만 갸우 깜빡이며 책가방을 더더욱 꼭 안았다.이러고 있기 귀찮은데,근데 무서우니까 어쩔 수 없잖아.심박수가 미친듯 증가하는 그런 기분이었다.역시 어제 밤을 새면 안 되었어..

57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0:45:55

"응. 그게... 걔 말로는 얼굴도 익숙하고 매번 비슷한 옷 위에 앞치마를 쓰고... 굉장히 일을 서툴게 하는데다가 몰래몰래 남은 해물을 먹어대서 자기도 자주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가도 눈을 마주치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가는 아주머니인데 이상한건 그렇게 바쁜 시간이 지나가면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는거야.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주머니의 얼굴이... 그게, 고양이같은 느낌이였다는 것 빼고는 아무도 떠오르지 않다는거래. 여기까지는 별로 안 이상하지?

근데 말이야.

좀, 그 아주머니가 일하고 난 자리에서는 그게 자주 보인다나봐. ...고양이 털 말이야.

그리고 요즘 그 고양이가 임신해서 배가 불렀다거든? 근데 그 아주머니가 요샌 뜸하게만 나오고, 왠지 아주 가끔 보일때는 무척 배가 부른 모습이래ㅡ"

그리고 하나는 내 얘기는 끝! 이라고 말하며 후레쉬를 끄고,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dice 1 4. = 4(1 진성 2 진혁 3 지안 4 우혁)에게 다음차례를 넘겼습니다.

58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0:46:30

산주 안녕이에용~시트 통과 ㅊㅋ드립니다 좋은 새벽이네여 ^-^!!

59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0:47:50

우현인데 우혁이라고 해버렸다.....으아...

산주 어서와요!

...인증코드는 떼어주시면 감사합니다.

60 우현주 ◆tfQqZJ/yX.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0:48:27

앗...! ㅇ우현이지만요...! 제차례군요...

금방 써올게요!

61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0:48:52

>>59 알겠슘니다...!

62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0:49:49

그러고보니까 인코 헷갈리네 ㅋㅋㅋㅋㅋ둘이.. 북적북적하다! 신나 X0 다음은 우현이구나!

63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0:52:51

파이팅 우현주!

64 산주 (1940775E+5)

2018-06-30 (파란날) 00:53:50

백물어중이군요! 지금 난입하면 꼬일테니까... 팝콘들고 관전하겠습니다! (와작와작)

65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0:54:45

우현이의 괴담 기대할게요 >-<!!과연 어떤게 나와주려나(팝콘(콜라

66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1:00:35

앗 난입해도 괜찮아요! ...원래 있었다고 쳐드리고 자연스럽게 감상문을 적어주신다면....

67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1:02:42

백물어는 대게 이런식으로 진행됩니다!

1 이야기를 한다 1.5 뭔가 기이한 현상이나 그게 나오기 쉬운 일을 한다. 2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한다. 2.5 기묘한 현상이나.... (이하 반복) 3 향이 다 탓다! 오 예! 끝!

68 안 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1:06:21

"섬뜩한 사람이네."

아니면 돈이 진짜 얼마 없어서 잔뜩 굶주려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길고양이들을 잡아 먹고 산다던가 그런 말은 현실성 없으려나? 지안은 혼자 속으로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했다.
아니면 옷 안에 작은 고양이들을 잔뜩 숨겨놓고 몰래몰래 해산물을 집어서 고양이들 한테 나눠준다던가.. 하고 지안은 이것저것 가능성을 생각해보다가 히죽 웃었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했네. 고양이가 사람이 됐다던가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말이야.
그녀는 기지개를 쭉 피며 지금 몇시쯤 됐으려나, 하는 고민을 잠깐 했지만 굳이 나서서 찾진 않았다. 귀찮거든.

"그래서 다음은?"

아, 쟤. 이름이.. 그러니까, 우혁이? 아니야 우현이랬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인원들이라서 노력한다면 쉽게 외울 얼굴들과 이름들 이어서 외워두는 편이 편하겠지.
기대한다는 얼굴로 그를 가만히 응시하며 그녀는 몸을 뒤쪽으로 기울였다. 이런 애기 할 때는 누군가 무섭다며 소리를 꺅 질러줘야 재밌는 건데, 생각보다 여자애들이 겁이 많았는지 여자애는 나랑 하나 뿐이고, 딱히 비명지를 여자애들도 아니여서 기대하긴 어려운가. 방송부라던 저 아이도 얼굴을 처음봤을 땐 자신보다 예뻐보여 여학생인 줄 알았는데.

69 산주 (1940775E+5)

2018-06-30 (파란날) 01:09:57

어... 난입이 괜찮다면 난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상문 간단하게 적어올게요~ :D

70 김 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1:12:58

"...뭔가 깜찍한 괴담이네요."

눈을 느리게 깜박거리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야, 고양이가 변한 직원이라니 그것도 배가 고파서... 상상할수록 무섭기는 커녕 오히려 귀여웠다. 진위여부는 둘째치더라도.

곤란한 듯 건네받은 플래시를 빤히 쳐다보다가, 한바퀴 빙 돌렸다.

"어라... 제 차례인걸까요. ...뭐 들은 이야기는 있으니 그거라도 이야기 해볼게요."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입을 연다.

"요즘, 수국이 길가에 이쁘게 피어있더라고요. 그 수국을 보면 벌써 여름이 왔구나.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해서 좋아하죠. ...그래서 가끔 수국의 사진을 찍기도 해요. 꽃다발이 탐스럽고 풍부해서 예쁜 그림이 잘 나오거든요."

...쓸데없는 사담이네. 사진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괜시리 흥분해서, 헛기침을 살짝 한다.

"근데 수국을 보면 색이 참 다양하지 않나요? 분홍색이 있기도 하고 파란색이나 보라색도. 사실 수국은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지곤 하나봐요. 알칼리 성은 분홍빛, 산성은 푸른빛. 듣고보면 더욱 신기하지 않나요? ...지금 말하려는 수국은 조금 신기하다 못해 섬뜩하지만요. 유독 붉은색이 강해서, 정말로 피처럼 새빨갛다라는 표현이 어울릴정도였죠. 뭐, 그래도 섬뜩한 색이 예뻤던 사람이 있었나봐요. 그 사람은, 수국 몇다발을 꺾어서 자기 집에다 장식했다고 해요."

긴 말 끝에는 한숨을 삼킨다.

71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1:15:41

"아니 왜 왜 어째서..."

괴담에 제대로 몰입했..다기보단 그저 겁이 많아서인지,거의 반쯤 패닉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그래도 미쳐 날뛰는 타입은 아니라서 간신히 참고 있었지만..집에 가고싶다.엄마 보고싶어.세상에 왜 얼굴이 고양이같은 느낌이라는것밖에 안 떠오르는거야 왜.핸드폰은 폼이야?폼이냐구!사진 찍으라고 있는걸 왜..!

"히익..!"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에 다시금 숨을 확 들이켰다.그렇다는건 그거 정말로.... ....싫다 싫어.엄마 보고싶어 진짜.이젠 고양이한테 눈길도 안 줘야지.
초조한 눈빛으로 이 시간이 언제 지나갈까 손전등으로 시계를 비추고 시간을 보았다.아직 한참 남은건가..

72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1:18:07

"...."

홈자서 빡세게 당신들의 말을 적느라 대답을 못 하는 진성을 대신하여 하나가 말이 많았습니다.

"뭐 해석의 여지에 따라서로 갈리는 이야기지만 말이야. 참고로, 걘 고양이를 보면 환장하다시피 해서 이 이야기를 자기 좋을대로 말했을수도 있다고 봐. 나는."

그렇게 말하던 그녀는 곧 수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 수다스러운 입을 닫고 조용히 듣기 시작합니다.

73 백 산 - 백물어 (1940775E+5)

2018-06-30 (파란날) 01:19:31

직원.... 고양이..... 흠. 비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고양이가 변신해서 직원이 되었다는 이야기인가? 근데 그러면 돈은 어떻게 지급하지? 중간에 해물 집어먹는걸로 퉁치는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머리아프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는 사이에 벌써 다음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다음 이야기는 수국 관련 이야기인가? 생각해보면 꽃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참 많은것 같다. 그게 좋은 이야기던, 나쁜 이야기던. 근데 이 상태면... 나도 이야기를 하나 끄집어 내야 하는건가? 무서운 이야기가 어떤 게 있었지? 흠.....

74 안 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1:19:50

"응, 수국 예쁘지~"

꽃 받는 거 여자라면 다 좋아하니까. 화창한 여름 날 잔뜩 피어있는 수국을 상상하며 지안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천천히 우현의 얘기를 들으며, 생각해보니까 수국은 다른 꽃들에 비해 다양한 색들을 자주 마주할 수 있었던 게 떠올라서 그랬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근데 붉은 수국은 본 적 없는 거 같은데. 꺾어 갈 만 하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얌전히 그의 말을 기다렸다. 붉은 색을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특별한 건 인기 있으니까. 실제로 한번쯤은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75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199881E+6)

2018-06-30 (파란날) 01:21:00

중도작성...ㅂㄷㅂㄷ//

>>72 추가.

그나저나 수국도 차로 끓이면 참 맛있는데... 라는 딴 생각을 하길 잠시, 취향 특이하게도 꽃을 집안에 장식했다는 말을 듣고 푸슬거리듯 웃습니다.

"설마 이 뒤에 꺾은 꽃에서 피가 나왔다거나 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 처자도 아마 괴담의 주인공인 그 사람만큼 취향 한 번 특이한가봅니다.

76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255878E+6)

2018-06-30 (파란날) 01:23:53

음.... 지금 와서 진지하게 드는 생각이 10개... 즉 한 바퀴 돌고 또 말하는 동안 우리가 다 버틸지가 불안한데.... 딱 지안이랑 산이까지만 괴담을 얘기하면 마무리할까요?

77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1:26:08

>>76 ㅋㅋㅋ그럴까여:3c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졌구나

78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1:26:53

>>76
앗앗 저는 밤샘까지 자신있지만 어느쪽이든 상관없어용~아까 저녁때 푹 잤더니만 잠이 안오네욬ㅋㅋㅋㅋ;;;

79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0971529E+6)

2018-06-30 (파란날) 01:28:14

다른 세분도 동의하신다면요!

.....는 제가 심각하게 졸려서....

아참. 이번 백물어가 끝나면 다른 일상 및 백물어나 학교탐방은 다들 적당히 하고싶은대로 막 돌아다니셔도 괜찮습니다!

80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0971529E+6)

2018-06-30 (파란날) 01:29:04

>>78 아앗.. 저녁잠... 달콤하고 치명적이죠.

81 산주 (1940775E+5)

2018-06-30 (파란날) 01:30:52

저야 지금 알바중이라 편하게 할 수 있지만요! 오히려 잠이 안오게 밤새는건 환영이에요ㅋㅋㅋㅋㅋ 하지만 피곤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죠!

82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1:31:24

>>80
그쵸그쵸 ㅠㅜ..저녁식사 끝마치고 난 뒤라 식곤증까지 추가되서 더 버틸수가 없었던것 같아요 ;-;

83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1:34:44

사실 지안주도 엄청난 부엉이라서 ^◇^..

>>81 앗 야간 알바라니 힘드시겠다
저도 요즘 야간편의점알바나 해볼까 고민중이었는데!

84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1:41:53

"...클리셰대로 수국을 들여온 날 부터, 그 사람은 매일 밤 가위에 눌리고 악몽을 꿨다고 해요. 새빨간 원피스를 입은 어떤 여자아이가 어두운 곳에 덩그라니 서서, 답답하다고, 나가고 싶은데 움직이지를 못하겠다고. 물어보더라도 계속 울먹거리기만하는.. 그런 꿈을요. 심지어 수국이 시들어 버리고 난 다음에도요. 결국 버티다 못한 남자는, 무당에게로 찾아갔다고 해요."

"그 무당은 남자에게 말했대요. 어떤 물건을 가져온 이후로 악몽을 꾸기 시작했냐고. 그 물건에 원혼이 붙어있어 원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거라고... 무당의 말을 듣고 한 가지의 결과에 도달한 그 사람은, 꺾어왔던 수국이 있던 나무 밑 땅을 파보았죠. 그리고 그 밑에는 붉은 원피스를 입은 유골 하나가..."

나는 여기서 꽤 놀랐던걸로 기억하는데... 무서운 이야기를 살리는 재주는 나에겐 없었다.

"...알고보니 몇년전에 어린 아이의 실종사건이 있었고, 범인은 붙잡혔지만 끝내 시체는 찾을 수 없었다나봐요. 결국 그 여자아이는, 백골로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유독 붉은빛을 띄던 수국은, 여자아이가 자신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리려던 수단 아니였을까요?"

...실제였다면 꽤 슬픈 이야기였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뉴스에 탔겠지. 이야기를 마무리했다는 의미로 숨을 살짝 내뱉으며 플래시를 옆사람에게 넘겼다.

85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0971529E+6)

2018-06-30 (파란날) 01:43:12

>>82 식곤증 진짜 쩔죠. 저도 학교다닐땐 급식먹으면 20분은 무조건 자던 기억이....

>>81 야간알바...ㄷㄷㄷㄷㄷㄷㄷ 그거 엄청 힘든편이였는데... 수고하세요!

...음 그렇다면 마침레스는 차라리 제가 다른 시간대에 올릴게요. 그 대신 다들 오늘 백물어는 하고싶은 사람에 한해서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할까요?

86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1:43:23

뭔가 급하게 하느라 생략 된게 많네요...ㅠ

1 진성 2 진혁 3 지안 4 산

.dice 1 4. = 2

87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0971529E+6)

2018-06-30 (파란날) 01:47:32

우현 다음으로 이야기를 하게 될 사람은 .dice 1 2. = 2 1 지안 2 산 이였다고 합니다.

"벗꽃 밑에는 시체가... 아니. 이 경우는 수국이려나 내 생각은 어때?"
"응 오싹하네."

이야기를 적는데 힘을 쏟느라 대충 듣는 진성을 못마땅하게 쳐다보았지만 곧 하나는 다음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창문도 문도 잘 닫아둔 이 교실에, 커텐이 살짝 흔둘렸습니다.

88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0971529E+6)

2018-06-30 (파란날) 01:48:06

앗 제 다이스는 우현주가 돌렸으니 생략할게요!

89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1:48:42

수국이 새빨간 색이라길래 차라리 토양이 엄청난 알칼리성이었으면 하는 반전을 기대했건만,역시 괴담에 그런 건 없었다.제기랄.빌어먹을.젠장할.
한숨을 삼키는 부분부터 긴장감이 고조되더니만 악몽을 꾼다는 부분에서부터 절정이 되었다.마른침을 삼키며 가만히 이야기를 들었다.

아냐 안돼 그거 아니야 파지 마..하는 생각이 속으로 스쳐갔고 결국 유골 이야기가 나오자 온 몸에 소름이 쫘아악 돋는 기분이었다.

"흐엑.."

제 책가방에 반쯤 고개를 파묻고는 불안해보이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들었다.계속 무서워하고 있는것도 귀찮지만,그래도 무서우니까 어쩔 수 없잖아..차라리 핸드폰이라도 만지작거리면 나아질것 같아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손에 쥐었다.분위기를 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화면은 켜지 않았지만.

"...ㅈ..저런,그건 좀 딱하네에ㅡ"

살짝 말을 더듬으며 반응을 보였다.무섭기는 하지만 조금은 슬픈 이야기인것 같았다.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90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1:49:04

앗 뭔가 오해했나보네요...!(동공지진

다음은 산이인가....(팝그작

91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1:50:14

>>85
ㅋㅋㅋㅋㅋ저는 5교시를 그냥 날렸었죠 ㅠ..

랄까 걸렸네요 금방 써오겠습니당!!

92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1:51:25

ㅋㅋㅋㅋㅋㅋ지안이는 정말 행운의 아이인가 모든 다이스를 피해가는 재주가.. ^0^

93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1:52:13

>>88 @.@

제일 예쁜 진혁이 화이팅...!

94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0971529E+6)

2018-06-30 (파란날) 01:53:27

>>92 설득력 있는데요?

진혁주 파이팅......!

......심각하게 졸립군여

95 안 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1:55:57

"으으음, 무서운 얘기네."

하나의 말대로 지안 역시 꺾었는데 피가 나온다는 둥, 그런 것을 기대했는데 내용은 생각 외라서 조금 의외였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어서, 그런 일을 겪는 사람이 나라면 섬뜩했다기 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클 것 같았다. 아이는 죄가 없었으니까.
어쨌든 무서운 이야기야. 사람은 무섭다구. 어린아이를 그런데 묻어버리고 말이야, 유골이 될 때까지 못 찾은 것도 너무 불쌍해.
그녀는 여러 복잡한 표정으로 눈을 굴리다 흔들리는 커튼으로 시선을 옮겼다. 분명 커튼이 흔들렸는데, 지안 자신의 머리카락은 흔들린 기색 조차 보이지 않은 걸 보니 바람은 아닌 것 같고, 그럼 결론은.. 모기인가?
그녀는 벌레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 얼굴을 찌푸리며 혹시 주변에 나방 같은 게 날아다니지는 않는지 주위를 살폈다.

96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1:58:11

>>94 그치 행운의아이 안지안^ㅁ^..!!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스레주 알바하고 왔다고 했는데 많이 피곤하겠다..ㅠㅠ

97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0971529E+6)

2018-06-30 (파란날) 01:59:01

으.... 여러분 죄송합니다.... 안녕히... 먼저 리타이어 할게요. (스레주가 주말은 오전부터 일함)

98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2:01:41

스레주 잘자요...ㅠㅠ

99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2:05:32

잘자 스레주우ㅜㅜ고생했어! 뒤는 열심히 이케이케 해볼게 <:3c

100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2:07:14

"헤에에..나야..?"

한 손으로는 여전히 스마트폰을 꼬옥 쥐고서 플래시를 돌려받았다.뭔가 이야기를 하려고 입을 열려던 찰나 저쪽의 커텐이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고 하마터면 새된 비명을 지를뻔 했다.가까스로 비명을 참으며 입을 열었다.마음 같아서는 저거 왜 저러냐고 하고 싶었으나,귀찮았으니까.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겠지 뭐어..

"으음..간단한 이야기인데에..어딘진 정확히 모르겠지만.아무튼 어떤 지방에 살아있는 인형이 있다는 이야기가 돈 적이 있었어.당-연히 그런 이야기는 보통 말도 안되는 괴담이었던 경우가 많았지만,그래도 방송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방송소재이기에..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자가 취재하러 간적이 있었다나봐-"

"그리고 기자가 그 장소로 갔을때,인형은 그 자리에 우뚝 선채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었지..인형이 움직이지 않으니 역시 말도 안 되는 소문이라고 생각한 기자는 다시 돌아와서 현지인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는데,그 이야기를 들은 현지인들은 대번 안색이 파래졌대."

"그 인형은 원래 앉아있는 자세라고 하면서."

제법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듯..싶었지만 이야기를 하는 자신도 무서운건 어쩔 수 없었기에 살짝 울상이 되었다.간신히 추스리고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끝마쳤다.마무리는 완벽하게 해야지..

"그 이야기를 들은 기자가 황급히 인형이 있는곳으로 돌아가자 인형은 앉아 웃고 있었대..으으,나는 기자 안 할꺼야.."

결국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마지막에 덧붙이며 후레쉬를 돌렸다.

.dice 1 3. = 1
1 진성 2 지안 3 산

101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2:07:45

아코 다시 돌릴게요..!캡 잘자요~

.dice 1 2. = 2
1 지안 2 산

102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2:10:10

지안이 행운의 상태가...?!(동공지진

103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2:11:22

zzzzzzzzz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번을 지나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50대50대 확률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

104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2:11:36

정말로 끝까지 안 걸렸네요 ㄷㄷㄷ..행운의 아이 인정합니다!

105 안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2:22:39

"흥미롭네, 정말 살아있던걸까?"

아니면 누군가에 장난이 아니었을까~, 하고 지안은 속으로 생각했지만 차마 말하진 않았다. 방송부지만 기자는 하지 않는다, 현명하네.
그나저나 아무도 얼굴 밑에 후레쉬를 켠다던가 하는 장난 같은 거 안하네. 내가 해볼까, 하고 산의 손에 쥐어지는 후레쉬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다 다양한 아이들의 반응을 보곤 다들 진짜 깜찍하네~ 하고 작게 말하며 킥킥 웃었다.
다음은 야구로 유명한 아이인 같은 학년의 백 산이었다. 이번엔 어떤 종류의 얘기가 나올까 싶어 기대하는 듯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다음은~? 하고 웃었다.

106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2:23:38

"앗...!"

커튼이 펄럭이는 소리에 크게 놀라며 그 쪽을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다들 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닫혀있는 창문의 커튼이 움직인다는 건... 도대체... 마침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있었으니, 몰래 숨어들어온 누군가의 장난이 아니였을까? 다소 무리수였던 생각이였지만, 아무래도 진짜 귀신이 있는 것보다는 나았으니.
제가 플래시를 건넨 선배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히...소름끼치네요 그거... 확실히."

믿지 않는 건 둘째쳐도, 상상하면 소름 끼치는 장면이다. 다시 돌아가서 보니 앉아서 웃고 있었다는 말에 살짝 앓는 소리를 내었다. 나라면 진즉에 버렸을거야 그 인형... 뭐, 진혁 선배가 제가 한 이야기에 더 놀라는 바람에, 조금 긴장된 심리가 풀어지긴 했지만

"...결론이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결국 태클 걸어버렸다.

107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2:37:56

"우으,분명히 살아있었을 거야아.."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아까 파란 불빛도 보고 커튼 흔들려서 심란한 기분이 되어서는 다시금 제 책가방을 껴안고,화면이 켜지지 않은 핸드폰을 한 손에 쥐었다.그 나름대로의 안정을 되찾는 방법 중 한 가지였다.

"..그건 그렇지마안-무서운건 어쩔수 없는걸.."

일단 결론이고 자시고 간에 자신이 무서운것이 지금은 더 중요했다.완벽한 이야기를 할 담력은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갖춰지지 않을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으으,이러다가 모두한테 겁쟁이 이미지로 남게 되면 어쩌지..여튼,지금은 다음 이야기를 얌전히 기다리는 게 우선인듯 싶었다.

108 안지안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2:52:30

앗 산이주 사라진걸까 :3c.....

109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2:53:44

아마 그런것 같아영 ㄷ..음음 안 오시면 바로 지안주 턴으로 넘겨야 하려나요..!

110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2:55:07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까요... 이쯤되면 상판도 닫힐 시간이구... (흐릿)

지안주만 괜찮다면 전 이어가도 괜찮습니다:)

111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2:57:22

으아으ㅡ아ㅏㅏㅏ... 갑자기 손님들이 폭주해서 쉴 틈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한 턴 넘기도록 할게요!

112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2:58:28

아고고 그렇군요 88..새벽알바 힘내셔요 렬루다가 ㅠㅠㅠㅠㅠㅠ
음음 그럼 이번 턴을 지안주께서 하고 다음턴을 산주께서 하시면 될거 같아용!

113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00:34

앗 그러면..ㅋㅋㅋㅋㅋ금방 써올게!! 무서울지는 잘..

114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3:02:16

산주 새벽알바...(흐릿) 힘드실텐데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ㅠㅠㅜㅠㅜㅜ

115 안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06:22

"우와 내차례"

그렇게 재미난, 혹은 친구들에게 말해준다면 꽤나 흥미로운 괴담들을 몇 개 듣고있자니 벌써 자신의 차례가 와버리자 즐겁게 후레쉬를 손에 쥐고 턱 밑에 갖다대며 즐거운 얼굴로 방글방글 웃었다. 어두운 불빛에 홀로 켜진 웃는 얼굴은 무서웠지만..

"있지, 여기 혹시 귀신 무서워하는 사람 있어?"

지안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활짝 웃어보이며 앉아있는 아이들을 쭉 훑고서 아이들의 반응을 잠시 살폈다. 생각외로 다들 무서워하는 거 같지는 않아보여서 익살맞게 눈꼬리를 접어 웃으며 그렇구나~, 하고 작게 읊조린 후 아이들에게 가까이 모여보라는 듯 손짓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안 무서워? 그럼 찾아볼래?"

한껏 아이들을 가까이 모이게 해놓고선, 지안은 사뭇 진지해진 얼굴로 분위기를 잡으며 혹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는 아이가 있으면, 바로 손가락으로 쉿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쥐죽은듯 조용해진 빈교실을 쭉 훑어보았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귀신의 흔적을 찾는 듯한 그녀의 눈은 어느새 어두컴컴한 한 쪽을 가만히 응시했고, 아이들이 수근거릴 땐 그녀는 그저 작게 웃으며 빨리 찾아봐봐, 하고 장난스럽게 말할 뿐이었다.

116 백 산 - 백물어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3:15:23

" 무서워... 한다기 보다는, 갑자기 튀어나오면 놀라긴 하겠다. "

가끔 보이는 걸로 판단하자면 그렇게 무섭진 않았다. 아직 직접 대면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글쎄. 디테일하게 본다면 무서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 찾아보라고? "

내가 왔울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없는것이거나, 안 보이는 거겠지. 가끔 보인다고 해서 다 보이는건 아니잖아?
하여간에, 고개를 두리번 거리면서 귀신을 찾아보았다. 역시, 보이지 않는것 같은데.... 괜히 겁주는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질 셈으로 지안을 보았다. 하지만 지안은, 어딘가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 .......? "

자연스럽게, 지안이 응시하고 있는 지점으로 내 고개를 돌렸다.

117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3:18:39

"우으..왜 그래애-"

후레쉬를 턱 밑에 갖다대고 장난치는 모습에 질색팔색을 하였다.안 그래도 주위 분위기가 싱숭해서 엄청 무서운데..
귀신 무서워하는 사람 있느냐는 말에 냅다 손을 들었다.아마,살면서 가장 빠른 반응속도를 보였을 때일테다.다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상대방은 그저 장난인줄만 아는 듯 싶었다!

"아니 그-..정말 엄청 무서운데..요..."

가까이 모이게 해놓고서 찾아볼래?하는 말에 엄청나게 주눅이 들어서는 주위를 살피는둥 마는둥 했다.이 와중에 지안의 시선이 한 쪽에 고정되어있는걸 보고 정말 울것같은 기분이 되었다.정말이지,다음부터 내가 밤을 새나봐라..절대로 밤 안 샐거야..

118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3:25:34

"무서워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이야기 뿐이라면요?"

그런거 있잖아, 시각적으로 혐오스러운 무언가가 보인다면, 놀라기야 하겠지만... 사실 이야기 뿐이라면 상상력에도 한계가 있으니 그런 건 덜 무섭기야 한다. ...옆의 선배는 너무 상상력이 풍부하다. 그래서 겁을 많이 집어먹은거고.

"...?"

자신의 눈에는 보인다는 의미인가? 어깨를 으쓱하며 저도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다. 믿느니 마느니 해도 뭔지는 궁금해서였을까? 사실 조금 서늘했던 분위기를 탄 것이였던 걸지도 모른다.

119 안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31:24

그녀는 응시하던걸 멈추고 갑작스레 손뼉을 큰 소리가 나게끔 짝, 하고 친 후 아아들의 시선을 모았다. 당연히 귀신을 봤다던가 한건 아니고, 그저 멍때렸을 뿐. 하지만 주변 아이들의 반응이 꽤나 재미있어 지안은 속으로 만족스러웠다.

"왼쪽, 오른쪽, 구석구석 다 찾아봤어?"

그녀는 직접 고개를 왼쪽, 오른쪽 돌려가며 귀신이 있는지, 혹시 이야기를 듣는 아이가 한명 더 늘어난 것은 아닌지, 열심히 찾는 시늉을 보였지만 역시나. 귀신이라던가 하는 것은 머리카락 조차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은 그런 지안을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그런 아이들의 시선에도 지안은 굴하지 않고 혼자 히죽 웃을 뿐. 그러다가 고개를 천장으로 드는 아이를 발견하고 재빨리 그 아이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자신의 눈과 마주치게 하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작게 읊조렸다.

"하지만 절대 위 쪽은 보지마"

사실, 그녀는 보이는 걸 싫어하거든.

작게 속닥거리며 덧붙이고서 한껏 무겁게 분위기를 잡다가, 이내 킥킥 웃으며 끝이야~, 하고 후레쉬를 옆에 있는 산이에게 느릿하게 옮겨주었다. 후레쉬가 꺼져있는 동안 적막한 분위기의 캄캄한 교실은 꽤나 볼만했었다.

120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33:12

^ㅁ^뭔가 분위기 잔뜩 잡아놓고 시시하지만.. 참치들이 읽고 헉 하고 천장을 바라봤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 아무도 안봤으면...^ㅁT
지안이는 영안같은게 아예 없으니까 보일리도 믿지도 않지만 장난치는건 좋아하니까요!

121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3:38:32

하지만 이 안에서 천장을 보려고 했던 사람은 없었다...! (두둥) 심지어 캐릭터들조차...!

122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40:28

너무해ㅠㅠ지안주는 봤단말이야............헉..하고 부들부들거리고 봤다가 그냥 하얀 천장이길래 안심했다구..tt

123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41:22

참 캐릭터들은 없을 거 같아서 그냥지어냈어!
그러고보니 지안이가 만진 애가 귀신이었다던가! ^ㅇ^하하

124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3:44: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이 이야기하고 보신거에요?

여튼 저도 가져오겠습니다!

125 백 산 - 백물어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3:46:34

갑작스러운 박수 소리에 조금 놀라며 시선을 다시 지안에게로 돌렸다. 다 찾아봤지. 네가 보던 곳까지 봤지만 보이지 않았다고. 가벼운 놀림인가?

그러다가 누군가의 볼을 턱 잡으며 천장을 절대 보지 말라고 했다. 노림수는 이거였나...!

하여튼 이야기가 지나가고, 지안은 나에게로 랜턴을 넘겼다. 꺼져있는 덕분에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나름 스산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후레쉬를 켰다. 빛이 주변을 밝혔다. 버릇처럼 야구공을 던졌다가 받듯이 후레쉬를 던졌다 받았는데, 주변이 클럽처럼 되는것을 깨닫고 그만두었다. 그저 평범하게 빛을 밑에서부터 얼굴로 비추었다.

" 뭐.....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야. "

넉살 좋게 웃으며 시작했다. 평소에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목소리 데시벨을 줄이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며 말을 시작했다.

" 방송부의 한 친구 이야기야. 이 학교는 아니고. 여튼 그날은 방송 사연을 읽어주는 날이라서 방송 사연을 정리하는 저녁이었지. 어쩐지 그날따라 방송사연이 너무 많은거야. 그것들을 그냥 버리거나 할 수는 없었어. 학교에서 방송 기록들은 잘 정리해놓으라고 지시했었거든. 그래서 밤늦게까지 그것들을 정리하던 도중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뭐랄까... 스피커에서 뭔가 이상한 소음이 작게 나는 느낌? 하지만 기분탓이라 생각하고 넘겼지만, 그 소리는 계속 귓가를 맴돌았어.

126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3:48:42

"꺄아아아아-!!!!!!!"

갑작스레 나는 손뼉 소리에 마치 여학생의 하이톤처럼 높은 음의
새된 비명을 지르고는 가방에 고개를 푹 파묻어버렸다.울어?아니,울진 않아..아마도.
한참 그렇게 파묻고 있다가 간신히 고개를 들었다.울망해진 모습이 아무래도 조금은 운 것 같았다.으으,정말이지.미워 진짜.

"..선배님 완전 바보 멍청이야..미워어..."

살짝 울먹이며 진혁이 할수 있는 가장 험한(?) 말을 하고서는 삐진듯한 모습이 되었다.여기서 손뼉을 왜 치는거야.무섭게..
그래도 이 와중에 구석구석 다 찾아봤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였다.대충 찾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살펴보기는 했으니까.
그러다가 갑자기 한 아이의 얼굴을 잡고 낮게 읇조리는 모습에 제가 더 화들짝 놀랜다.

"ㅅ..싫어어-.."

오늘 이후로 당분간 진혁이가 밤에 천장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정말,완전 무서운 시간이 지나가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갔다.이번엔 덜 무섭기를..

127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3:48:50

보일리가 만무했다. 그야, 난 가위에 눌린 적도 없고 귀신이란 걸 맨눈으로도 본 적도 없으니까. 심령사진이라고 불릴만할 것을 몇번 찍은 적은 있지만, 그건 그저 우연이 겹쳐서 만들어낸 눈의 착각... 관두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요? 어떻게..."

히죽, 여유롭게 웃고있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선, 입을 다물었다. 손에 땀이 찼다. 그저 장난일 것이였는데...

"..."

지안이의 그 말에, 무의식 적으로 천장을 올려다보려다 그만두었다.

128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3:50:18

졸리니까 뭔가 날림이네유...흑흑
엇 근데 진짜 턱을 잡고 내린 그 아이는 누구...지...(흐릿

129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52:14

캐릭터들 반응 귀여워 ^▽^!!!!!!!!!!!!!! (만족

130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3:53:28

ㅇㄴ 저 진짜 천장 올려다봤다가 그림자땜에 깜짝 놀랐쟝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그러게요 지안이가 눈 마주친 아이..어쩌면 정말 귀신일지도 ㄷㄷ

131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03:53:50

아아아아ㅏ...한계네요. 우현주 먼저 자러 갑니다아아,...!

그러고보니 이벤트시간이 제법 늦은 편인데... 다들 대단해...!

132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3:54:30

우현주 잘자요! 좋은밤좋은꿈!

133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3:57:30

우현주 존밤~ㅋㅋㅋㅋ 저녁잠의 위력은 엄청난것 같네용 ㅠ

134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57:38

ㅋㅋㅋㅋㅋ우현주 잘자요!!! 지안주도 오늘 알바가 있지만 오후 알바기때문에.. :3c
아무튼 오늘 또 뵈여!

135 안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3:58:26

아이들의 재미난 반응에 크게 웃기도 잠시. 산이가 재차 말을 이어가자 입을 꼭 막고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귀신이란거 있을 리가 없잖아~ 있다면 니 뒤에 정도?

그나저나 버릇 같아 보이는 산이의 후레쉬를 야구공처럼 다루는 모습에 불빛이 이리저리 사방으로 튀어 요란스럽긴 했지만, 지안은 썩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 사네.
지안 자신이 얼굴에 빛을 비추었을 땐 안보여서 잘 몰랐지만, 이렇게 남이 하는 걸 보니까 묘한 기분이고 그렇네. 자주 써먹어야겠다.

"응응, 그래서?"

아무튼 산이의 얘기를 귀기울여 들으며 방송부?하고 고개를 슬며시 진혁에게로 옮겼지만 이내 아, 다른학교. 하고 익살스레 웃어넘겼다. 진혁이는 그런 경험 없으려나? 없겠지.

136 백 산 - 백물어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4:04:00

참다못해 결국 스피커를 고치려 학교 종을 틀어보았지. 어차피 방송부 내에만 소리를 재생했기 때문에 밖으로 새나갈 일은 없었어. 그런데, 아까 그 이상한 소리가 학교 종소리를 덮어버린거야. 그 아이는 너무 무서워져서 소리를 끄고 집으로 갔어. 하지만... 그 아이는 집에 도착하지 못했고, 어느 골목에선 학교 스피커에서 난 그 소리와 똑같은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지. 그 소리는 뭐였냐면... "

[끼익... 으드득.... 으득... 으적.. 으적... 으득..]

그 순간, 빈 교실 내부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작지도, 크지도 않았지만 확실히 모두의 귀에 들릴 정도로.

" 아, 그래. 이런 소리였지. 똑같은걸? "

후레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 출처는, 교실 안에 떨어져있던 휴대폰.

" 내 휴대폰이네. 어디갔나 했더니 저런 곳에 있었구나. "

그리고 빛이 사라졌다.

137 안지안-백물어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4:18:20

"뭐야?"

산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디선가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지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계하듯이 주위를 살폈다. 뭐야 누가 혼자 과자 먹나? 이 시간에 그럴 사람이 있나? 음, 경비아저씬가?
하지만 과자를 먹는 소리라기엔 너무 음침하고 무거웠다. 귀신일 거라고는 생각 조차 하지 않는 지안이기에 사람일거라고 확신하고 검지로 머리를 톡톡 치며 고개만 갸웃했다. 지각생인가?

그러다 저기 떨어져 빛나는 휴대폰을 발견하고 물끄러미 보았다. 마침 그것을 산이도 발견했는지 아무렇지 않게 대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멀뚱히 쳐다보는데, 갑작스레 불이 다 꺼진 덕에 깜깜하기만.
이제 여기서 누가 소리 한 번 질러줘야 재밌는건데, 지안은 곰곰히 생각하다 이내 '꺅' 하고 크게 소리를 내며 옆에 있던 산이의 어깨를 덥썩 잡았다.
그리고서 지안은 후회했다. 아 타겟을 잘못골랐네, 우리 귀여운 후배한테 했어야했는데.

138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20:28

"거짓말이지.."

방송부에다가,방송 사연을 읽어준다니.완전 나잖아 이거!!순간적으로 진지하게 방송부 활동을 그만둘까 생각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안돼안돼.그것만큼은 스마트폰과 콜라와 더불어서 내 인생의 몇 안되는 즐거움인걸.
밤늦게..라는 말에 조금은 안심된듯한 모습이었다.자신은 밤까지 남아있지는 않았으니까.좀 늦게까지 있긴 하지만..그리고 그 모습은 이어지는 말에 다시 무너졌다.

"흐엑..."

오늘 정말로 무슨 날인가보다.어제 밤샘을 한것을 정말 죽을만큼 후회했다.만약 지금의 진혁이 타임머신을 타고 어제로 돌아간다면 아마 기절시켜서라도 잠을 재웠겠지.그랬다면 지금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좋았을까나.
그리고 갑작스레 들려오는 소리에 패닉 상태가 되었다.이리저리 둘러보고서는 당황을 감추지 못 하는듯 싶었다.

"ㅁ..몰라,이젠 정말..!"

정말 무서워졌기에 가방을 들고 그대로 뛰쳐 나가려다가 교실 안에 떨어진 핸드폰에서 나오는 빛에 멈춰섰다.저걸로 재생한건가..?진짜 엄청 놀랐잖아..!다들 나한테 왜 그러냐구!소리가 들렸을때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그제서야 떠올랐다.으으.낚인걸까..

"다들 미워할꺼야.."

시무룩해져서는 제 가방을 다시 끌어안았다.힝.

139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4:22:09

진혁이가 우리 스레의 귀요미인걸까요 반응이 파닥파닥하네!^▽^ 볼때마다 놀래켜주고싶당

140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22:42

앗앗 핸드폰에서 나오는 소리 아니었군용 88..이놈의 난독증 진쨔 ㅠㅠ

141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4:23:42

>>140 폰에서 나는 소리 맞지않아?? 벨소리라던가?? :3

142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24:53

>>139
앗앗 귀요미까진 아니구 그냥 겁 많은애 1 정도랄까용 ''* 무서운 이야기만 안 하면 그저 귀차니즘 쩔고 나른나른한 애인데 겁이 하도 많다보니까..ㅋㅋㅋㅋㅋㅋ자꾸 놀래키면 완전 단단히 토라질지도 몰라요!

143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4:25:02

폰에서 나는 소리 맞아요! 단지 왜 폰이 거기에 있는지와 소리가 난 것에 대해선 미스테리...? ^-^

144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26:02

>>141
앗앗 근데 별다른 묘사가 없길래 햇갈렸어요..!엄음 졸려서 그런가 새벽이라 그런가 판단력이 겁나 흐려졌네요 ㅠㅠ..

145 강진혁 - 백물어라니 ㅠ..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29:03

>>143
앗 제가 잘못 판단한게 아니라 다행이에용 88..앗 저는 산이가 그냥 거기다가 놔두고 모르는 척 하는줄 알았는데 미스테리 요소였군요 ㄷㄷ

146 백 산 - 백물어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4:29:32

" !? "

느닷없이 지안이 자신의 어깨를 잡으며 소리를 지르자 흠칫 놀라 지안에게로 고개를 휙 돌렸다. 이 타이밍에선 누군가 놀래야 한다고 생각한걸까? 어떤 판단인지는 몰라도 일단 놀래키는 데는 성공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ㅡ사실 누군가가 놀래키는 장난을 칠 거라곤 생각했지만, 타이밍도 그렇고 본인에게 칠 줄은 몰랐다ㅡ 훅 들어와서 놀라버렸다.

" 타겟 선정은 잘 한것 같아서 다행이야. "

심호흡을 하듯 숨을 푹 내쉬고 진혁을 바라보았다. 저 친구한테 했으면 분명 당장에 뛰쳐나갔을거다. 나갔어도 어두운 학교 내부를 보고는 다시 돌아왔을지도 모르지만...

" 여튼 재미있었다! "

다시 후레쉬를 켜고 기지개를 쭉 켰다.

147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4:36:21

앗 백물어는 여기까지 할까여 :3??
내일은 이시간에 일상을 돌리고 있으려나?

148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4:37:49

진혁주도 졸려보이시니까요...?

하지만 저는 좋든싫든 아침 9시까지 있어야 합니다...ㅋㅋㅋㅋㅋ

149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42:38

졸리지는 않은데 정신력이 딸려용 ㅠ..음음 그럼 백물어는 여기까지가 되겠군요 다들 수고하셨어요!지안이가 놀래킨게 진혁이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네요 ㅎ..

150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4:46:29

지안주는 밤낮이 바껴서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알바를 가긴하져.. :3c
>>149 진혁이 놀래키면 진짜 놀라서 도망갈거 같아지고 ㅋㅋㅋㅋㅋㅋ다음기회에 해보는걸로! 진혁주도 수고하셨어요

151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48:48

>>150
새벽알바 뛰던때의 저를 보는듯한 기분이네용 ㅠ;안그래도 소리땜에 대 패닉이었는데 놀래켰으면 진짜 뛰쳐 나가거나 그대로 기절했거나 둘중 하나였을거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좋습니다 고통받아라 강진혁 ^p^!!(대체

152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4:51:43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으으, 아직도 4시간이나 남았다니.... 남은 일 빨리 끝내고 와야겠다!

153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04:58:37

산주 진짜 힘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상샊들 안 만나시기를..!
저는 자러 가볼게용 다들 좋은새벽~~~

154 지안주 (9002059E+5)

2018-06-30 (파란날) 05:00:04

진혁주 잘자구 산주도 일 힘내 ^▽^!!!!!!

155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5:52:08

진혁주 가셨구나...! 잘자요 진혁주!

아직도 3시간.... 조금 쉬고싶지만 일이 남아있.... (눈물)

156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08:36:26

정숙양의 갱신! 어제 자서 백물어 참가 못한게 한이다 ㅠㅠ
무서운 이야기는 정숙양주도 많이 알고있었다구

157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2:17:54

모닝~

158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2:27:32

점심이지만요...! 점심 맛있게 드세욥!

159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2:29:16

아니 왜 나메칸 안바꿨니...(흐느적

160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2:37:44

우현주 안녕~ㅋㅋㅋㅋ기상시간이 곧 아침인 법입니당 ㄹㅇㅍㅌ ㅂㅂㅂㄱ ㅡ3ㅡ
네넵 우현주도 맛점하셔요~!저는 아직 안 먹을거긴 하지만용 ㅎㅎ

161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2:46:00

맞습니다...! 사실 저도 방금 일어나긴 했..
점심을 뭐 먹어야할지 정하지도 않아서 조금 나중에 먹을것 같긴 하네욥...

162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08:02

앗앗 우현주도 방금 일어나셨군용 ''* 저는 저녁 겸 점심을 먹을 생각입니다!
움음음 심심한데 멀 한번 해볼까요 ><

.dice 1 4. = 4
1.잡설정 풀기
2.간단한 독백?
3.가볍게 진단이나 돌려보자.
4.폭☆8☆

163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09:03

으윽 ㅠ

164 정숙주 ◆Ff.LY4Getw (7443102E+5)

2018-06-30 (파란날) 13:38:04

폭발하면 어뜨케해!!!
오늘 정숙주는 개구리 물 갈아주고,친구 만나고 오겠슴다.과연 그때 일상자리가 있을것인가!

165 어느 방송부의 평온한 하루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55:04

청소시간이 끝나고,종례를 마친 학생들이 각자 집으로.혹은 여가생활을 위해 각각 흩어지는 시간.플레이 리스트의 곡이 전부 재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 담당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긴 머리를 이불삼아 곤히 잠들어있는 그는 세상 편안한 모습이었다.자그마한 숨소리가 고르게 퍼져 나갔다.핸드폰을 하다 잠들었던 것일까.왼 손에는 화면이 켜진 스마트폰이 그대로 들려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때 즈음,간신히 잠에서 깨어난 진혁은 작게 기지개를 켜고서는 부스스해진 머리를 정돈했다.지금이 몇 시인가 싶어 시계를 보았다.시간은 어느새 6시 5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우음..세이프다아-"

아직 여전히 비몽사몽한건지 조금은 낮아진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더 늦기 전에 집으로 향해야 한다 선생님께서 또 한 말씀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일단 그것보다는 어두운 학교에 혼자 남아있는게 무섭다는 이유가 더 컸다.
짐을 다 챙기고 나가려다가,방송실의 마이크에 시선이 갔다.귀찮은데 그냥 갈까.. ...아니야.그래도 혹시 몰라.느릿하게 마이크 앞으로 가서는 교내 전체 방송으로 바꾸고 입을 열었다.

"아직 교내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학생 여러분께 알립니다아-이 방송을 들으신다면 얼른 짐 싸서 안전하고 포근한 집으로 가 주세요오..밤의 학교는 아-주 많이 위험하니까-"

한 마디를 끝내고 방송실에서 나서기 전.모든 장비를 꺼 두었는지 다시 한번 체크했다.귀찮더라도 이런거 안 하면 부장 형아한테 혼나..늦장을 부릴 여유 또한 없었다.시간은 6시 55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나가..려다가 문득 쎄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어제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 소름이 돋는 듯 싶었다.

"..아니겠지-아무 일도 없을거야아.."

애써 자신을 진정하며 문을 닫고 교문으로 향했다.교문을 나선 시간은 6시 59분.

아,교문으로 향하는 길에스피커에서 이상한 잡음이 들린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이겠지.

166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56:00

진혁이의 하루 일과를 써봤읍니당 ^-^!!정숙주 다녀오셔용~앗앗 개구리 키우시는군요 ''*

167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5:50:23

정숙주의 리턴! 일상 돌리실 분 있으신가요?!

>>166 넵 그렇습니다! 팩맨 키우는데 귀뚜라미나 밀웜 잘 받아먹어서 귀엽긔...

168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6:28:29

점심 겸 저녁 챙겨먹고 리갱해요~일상이라..아직 계신다면 제가 함 찔러봐도 되나용? ^-^*
앗앗 팩맨 귀엽죠 ''* 전에 봤는데 개체마다 몸 색이 틀리더라구요!

169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6:32:38

>>168 언제든지요! 기다리고 있었슴다!

네! 그래서 제 팩맨은 알비노라 노란색...가게 가니까 초록이랑 노랑이 있었는데 노랑이 데려왔어요.

170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6:38:35

>>169
좋습니당!굴러라 선레의 다이스!

.dice 1 2. = 2
1 저
2 정숙주

오옹 알비노군용 +-+ 샛노란게 이쁠것 같아요!왠만해서는 초록색이랑 알비노 팩맨이 제일 흔하더라구용 간혹가다 갈색이도 있구..

171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6:42:39

오케이! 제가 선레군요! 상황은 어떻게 할까요?

페퍼민트색 팩맨이나 밝은 초록색 팩맨...판타지 팩맨? 그것도 있는데 그건 너무 비싸고 ㅠㅠ 빨간색도 있고,이런저런 색깔 다양해요

172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6:47:28

정숙주의 선레라..!상황은 정숙주께서 편한걸로 아무거나 해 주셔용~
가끔가다가 비싼 개체들이 그런 경우였군용 ㄷㄷ 판타지 팩맨이 막
이런저런 색 섞인 그런 애들인가요?그건 오네이트였던가..(흐으릿 여튼 완전 알록달록하네요 빨주노초파남보 다 존재할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ㅎ..(아니다 이 진혁주야

173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7:07:30

정체 불명의 무거운 물건을 반 애들이랑 같이 옮기고나니 허리가 다 뻐근하다. 참,방송부에서는 도대체 무슨 물건을 이렇게 옮기라는거야?
그냥 컴퓨터,마이크,스피커만 있으면 학교 방송은 다 끝나는거 아니냐구. 빨간색 초록색 버튼이 달려있는 이런 괴상하게 큰 기계들은 딱히 필요 없는거 아냐?

"으아아아암."

다 옮기고 나서는 늘어져라 하품한다. 거 참,집에 갈 시간에 이런 물건 옮기느라 다들 고생이 많구만,여기서 힘도 썼으니 가서 플스 키고 게임이나 실컷 해야지.
아냐,안돼 안돼! 이렇게 게임이나 할 생각 하고 말야! 안그래도 성적 나쁘잖아! 진짜 이렇게 되다간 성적 바닥 깔고 대학도 못가고 엄마 일 이어받아서 무슨 총각귀신에 들린 무당일 해야 할 수도 있어! 그 거지같은 무당 일 하고싶어?! 아니잖아!
열심히 공부하자고!
이렇게 마음을 다 잡은 뒤 힘을 꽉 주고 주먹을 쥐고,눈에 힘을 팍 주고 기지개를 편다. 좋아,열심히 공부하자. 집에 가서 복습도 하고,예습도 하고,학원도 알아 보ㄱ...?

"?!"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러 가려는데,내 눈 앞에 천사가 나타났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고 아름다운 검은 생머리,환하게 빛나는 흰 피부에,예쁜 얼굴까지. 천사라고밖에 말 할 수 없는 여자 선배의 등장에 내 눈은 크게 떠지고 온 몸에 힘이 싹 빠져버렸다.

"저,저. 안녕하세요,선배님?"

뭐라 할 말이 없네,이거.

174 박정숙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7:17:24

>>172 판타지는 좀 예쁜(?) 초록색이고,오네이트는 갈색 베이스에 초록색 섞인거였을거에요!
빨간색은 스트로베리고,파란색부터는...다른종을 알아보시라(??

175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7:36:51

흐아아..오늘도 혼나버렸다아.담임 선생님께서는 매번 늦게 집으로 귀가하는 자신이 많이 걱정되는듯한 모양이었다.요즘도 아슬아슬하게 6시 58분이나 59분에 교문을 나서는 일이 허다했으니까.
근데 그래도 어쩌랴.핸드폰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잠이 몰려오는걸.미인은 잠이 많다는 말은 헛소문이 아니라며 능청스러운 생각을 하던 진혁은 문득 오늘 방송부 부장 형아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맞다아-그러고 보니 오늘 물건 받아놓으라고 하셨는데-"

귀찮다고 안 하겠다고 했다가 머리에 딱밤을 한 두대정도 먹었더라지.하여튼 우리 부장이 형아는 친절한데 가끔 이렇게 폭력적이란 말야..언젠가 삐뚤어질테다아..
불만을 자기 개인 블로그에 표출하여야겠다고 생각했는지,핸드폰을 꺼내들고 한참 화면을 들여다보며 타자를 치고 있었다.그러느라 불만사항은 어느새 까맣게 잊혀졌고,자신도 방송부 앞에 도착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 순간마저도 핸드폰의 화면에 시선이 집중되어 앞도 제대로 안 보고 걷다가 하마터면 제 앞에 서있는 학생과 그대로 부딛힐뻔 했다.다행스럽게도 적당한 거리에서 간신히 핸드폰 화면에서 눈을 떼었기에 멈춰설 수 있었다.아무래도 초면..인것 같은데.왜 그러고 서 있는거니.

"..."

자신은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이었던지라,초면인 상대 앞에서 잠깐동안 말 없이 상대를 바라보다가 검지로 살짝 제 볼을 긁적였다.내 얼굴에 뭐라도 묻은건가-
아무튼 일단 상대방은 방송부는 아닌 듯 싶었다.그렇다면,짐을 날라주러 온 학생이 되려나.

"앗..으응,안녀엉-"

뒤늦게 들려오는 인사에 잠깐 놀랐다가,이내 헤실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그러고는 이내 흔들던 손으로 저 쪽에 놓여있는 기계를 가리키며 이거 날라주러 온 거냐고 물어보았다.하여튼 부장 형아도 너무하지.이런건 3학년들끼리도 할 수 있는데 궂이 새파랗게 어린 후배님들을 시켜먹는건 무슨 심보야..

아무튼 조금은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후배의 대답을 기다렸다.조금 더 친화력이 높았다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갔을테지만..역시 현실에서의 자신은 넷 상의 자신과 조금은 다른 듯 싶었다.집에서 캠 켜고 방송할때도 이렇게 낯 가리지는 않았는데.

176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7:42:22

>>174
앗앗 글쿤요 뭔가 잘못 알고 있었던듯 합니당 ㅠ..역시 복잡한 팩맨 모프의 세계..(흐릿
아닛 제게 숙제(?)를 내 주시다닛!내일까지 알아오면 학점 S 주시나용¿¿¿¿(대체

177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7:48:09

아,남자였구나. 남자 목소리를 듣고나니 다른 의미로 무릎의 힘이 탁 풀리는 느낌을 정통으로 받았다.
그래,이 세상에 예쁜 여자는 이미 다 짝이 있다카잖아...하지만,하지만!!! 어떻게 남자를 보고 두근거릴수가 있지! 으아아아! 죽고 싶다. 지금 당장 창문 열고 다이빙 하고 싶다아아아아!!!
천사는 무슨 천사! 젠장! 그래! 평생 나는 혼자 살다 죽어버릴테다아아아아! 나는 속으로 그렇게 부르짖으며,몇번 헛기침한다.

"크흠."

아,하긴 저 선배가 무슨 죄겠어. 그리고 저 선배는 엄청 인기있는 얼굴일거 같은데-잠깐 어디서 목소리 들어본거 같은데-의외로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인지 말을 뜨문 뜨문 하신다. 그럼 내가 좀 적극적으로 말하는게 좋겠지?
나는 썬캡 너머로 저 선배의 얼굴을 바라보며 (...부럽네)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네! 저 정체모를 무거운 기계 옮겼슴다! 뭐하는 기계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선배님,어디서 목소리 들어본거 같은데 말임다. 어디서 들었더라?"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인거 같긴 한데 잘 기억은 안난다. 으음,진짜 어디서 들은거지?!

178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10:22

헛기침을 하는 후배님을 살짝 올려다보며 더더욱 알수 없다는듯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뭐야 왜그래.정말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싶었는지 손거울을 꺼내 확인했다.이상한거 안 묻었는데.뭐가 문제지.
아무튼,역시 자신의 예상대로 저 기계를 여기까지 옮겨다 준 친절한 후배님이 맞는 듯 싶었다.물론 이 후배님 말고 다른 후배님들도 이번에 힘좀 썼겠지.

"으응,역시 그랬구나아..수고했어어-여기까지 들고 오느라 힘들었을것 같은데에."

아,초콜릿이라도 줄까..하며 제 가방을 열고는 자그마한 ABC초콜릿 몇 개를 꺼내었다.오늘 쉬는시간에 간식으로 챙겨 먹으려던거였는데 깜빡 잊었지 뭐야.다행히도 녹지는 않은 모양이네.하여튼 꽤 용기를 내어 초콜릿을 권유하던 진혁은 이어지는 말에 아.하고 잠깐 말이 없었다.

"..매번 점심시간마다 하는 GM라디오 방송,내가 하는 거니까아-아마 한번쯤은 들어봤을걸.그거 말고도 인터넷으로도 방송 하기는 하지만-"

설마하니 이 후배님이 자신의 구독자라거나 하는 것은 아닐 터였다.구독자라면 자신을 알아보았을 테니까.그렇다면 자기 목소리를 들을 시간은 매번 점심시간마다 하는 방송 외에는 자주 없었다.같은 학년이 아닌 후배님이라면 더더욱.

"옮겨다준 기계는 방송기기일거야-얼마 전에 방송기기를 새로 주문했다면서 부장 형아가 엄청나게 들떠 있던걸 본 적이 있었으니까아-.."

그렇게 말하며 저 쪽에 놓여있는 방송기기에 흘긋 눈길을 주었다.세팅..도 내가 해야 하려나아.귀찮은데에...
그래도 다행인것은 저 큰 기계를 후배님들이 이곳까지 옮겨 주었다는 사실이었다.만약 후배님들 아니었으면 나 혼자서 엄청 힘들게 옮겨놓아야 했을 것이었다.어쩌면 부장 형아는 그런걸 감안해서 후배님들에게 시킨 걸지도 모르겠네..그건 조금 고마운거얼-

"그..으음..후배님은 이름이 뭐야..?"

잠깐동안 감도는 정적이 더더욱 어색하게 다가왔는지 이번엔 이 쪽에서 먼저 입을 열었다.

179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8:29:27

앗,감사합니다. 쪼그만 쪼꼬렛들을 주시길래-내가 쪼꼬 좋아하는건 어떻게 아셨지!-감사히 받아들고 포장지를 깐다음 입에 하나 던져넣는다. 으음,달달하고 쌉쌀한 맛,감동적입니다요★ 그리고 다음 이어진 말은 살짝 충격이었다.
아니,GM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이 예쁜 누님같은 남자 선배였다고?! 목소리랑 완전 딴판이잖아아아아!!! 나는 속으로 부르짖고,최대한 침착함을 가장한다. 침착하자,침착,침착.
그런데 그 다음 나오는 부장 형아-라는 말에 더 참을 수 없었다.

"쿨럭."

절로 기침이 나왔다. 그리고 저 선배가 준 물건이 쪼꼬렛이라는데 진심으로 감사했다. 만약 커피나 콜라였으면 코로 뿜었을테니까.
아니! 이거 이래도 되는거냐고?! 완전 현실에 튀어나온 만화 캐릭터잖아!!! 형아라니까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다. 그야말로 현실에 튀어나온 만화캐릭터 같은 너무나 귀여운 사람을 보는 기분이라,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카와이데스네를 외치고 싶어진다고.
후우,침착하자 침착. 저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침착. 또 침착.

"아,박정...박정숙이요. 진짜 실명 맞고요,정숙양이라고 부르지 마세요.제발."

다행히 정신줄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나는 침-착하게 선배님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래요,박정숙입니다. 맨날 중학교때는 정숙 표지판 쓰러트리고 애들이 정숙이 쓰러졌다 이러질 않나,애들이 정숙양 정숙양 자꾸 그래서 성이 정씨고 이름이 숙양인걸로 착각할 지경이었다니까요.

"그나저나 선배님,손거울은 왜 들고다니심까. 화장하는 여자애도 아니고.
솔직히 화장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어짜피 예쁜사람은 화장 안해도 예쁘고,안이쁘면 화장 해도 안이쁘잖슴까."

맞아맞아. 화장 해도 안이쁜 사람이 어디 한둘이냐구.

180 박정숙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8:33:40

>>176 팩맨은 ㅍ로 시작하니...아시죠?

181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35:20


앗앗 그 머지 진혁이 목소리는 약간 중성적?소년틱?한 느낌이에용!변성기가 오긴 왔지만 정말 미미해서,일단 목소리에서 남자애라는간 알아챌수 있어도 외모랑 그렇게 큰 괴리감이 없답니당 ><..이거 설명을 시트에 써 뒀어야하는데 제가 그때 이래저래 빼먹은게 많았네요 ㅠㅠㅠㅠㅠ 이 기회에 지금 목떡 올려봅니다!지녁쟝 목떡이에여!

182 지안주 (9979472E+5)

2018-06-30 (파란날) 18:42:13

알바중인 지안주가 갱신ㅋㅋㅋㅋㅋ 관전하는거 잼네용X3

183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52:37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경계심이 풀어진건지 옅은 미소를 띄었다.그래..어짜피 같은 학교 후배님인데,너무 담 쌓을 필요는 없겠지.마음이 흐뭇해지려는 찰나 후배님이 다시 기침을 하였고 이내 아까전에 미처 말하지 못했던것을 말했다.

"우으음..혹시 어디 아파아..?"

처음 보았을때도 멍하니 있고,기침을 자꾸 하는게 아무래도 감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되었던건지.조금 망설이던 진혁은 이내 조금 긴장한듯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손을 뻗어 후배님의 이마를 짚어 보았다.으응,열은 없는것 같은데에.아무리 생각해도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었기에 그저 아리송해진 기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앗,그-렇구나아-정숙이라니 예쁜 이름인거얼.정숙양..은 별명인거야-?"

들려오는 말에 살짝 웃음을 흘렸다.확실히 여자애라고 착각할만한 이름이었다.이름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조금은 예상이 간다.자신은 지금 당장은 놀리지 않겠지만,나중에 좀 더 안면을 튼다면..글쎄.실컷 정숙양이라고 불러주지 않을까.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심리인 법이다.

"아아,이거는.."

화장할때 쓰는 용도가 맞다고 대답하려다가 이어지는 말에 순간 침묵하였다. ..역시 후배님도 여자애가 아니고 나같은 남자애가 화장하는거,이상하다고 생각하는구나.그래.충분히 이상할 수도 있겠지..
조금은 주눅이 든 듯한 모습이 되어서는 다시 입을 연다.

"....화장할때 쓰는 거 맞아..가끔 머리 정돈할때도 쓰고 있긴 하지마안-...그리고 그건 그렇지..?안 이쁘면 화장해도 안 이뻐어.."

내 인터넷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이쁘지도 않은 놈이,여자도 아닌 사내놈이 화장 떡칠한다고,앞에서는 칭찬하지만 뒤에서는 오만가지 뒷담을 까고 있는건 아닐까.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슬퍼져버렸어.

184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53:51

지안주 안녕~알바 힘내셔용 ^3^♡

>>180
설마 에ㅍ..8ㅁ8

185 지안주 (7331261E+5)

2018-06-30 (파란날) 19:03:16

우리 어장 아이들 다 매력넘쳐서 얼른 만나보구 싶따 ^v^!!!!!!!

186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9:07:15

"으으,그렇게 불러주지 마세요. 정숙양이라고 중학생때 계속 그러는거 엄청 괴로웠다니까요."

다 얘기하기엔 여백이 너무 부족하므로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정숙양이라는 별명에 붙은 한은 정말 오대양을 다 메우고도 남을 정도다. 으아아. 다시는 정숙양이라고 불리지 않겠다!

음,그나저나 진짜 화장하고 다니시는 모양이다. 그리고 나때문에 조금 주눅이드신거 같고. 아니,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요!

하긴 요즘엔 정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도 많고,솔직히 정신 나간 취향이나 주장이 아니라면 다 받아들여져야 하는 사회니까. 내가 선배님 마음에 스크래치를 확 긁어버린 것 같아 죄송스럽기 그지없네.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머리를 긁적인 다음,선배님께 말하기 시작한다.

"아니,선배님이 못생겼다. 화장이 안어울린다. 그런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었슴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림다!"

의외로 외모에 좀 콤플렉스가 있으신 모양인가...? 하긴 나도 안어울리게 여자애 이름이라서 계속 놀림받았는데,선배님도 그런 고초를 겪으셨을거 같고. 정말 내가 잘못했던거 같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편하게 대해주십셔. 말 놓아주시구여,선배님이신데 존댓말 하시는건 좀 그렇지 않슴까!"

그리고 선배님이신데,이렇게 존댓말하고 상처받으시면 저도 부담스럽다구여!

// 지안주 알바 파이팅입니다!

187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9:25:28

앗앗 정숙주 저 잠깐 일이 생겨서 이번 텀은 좀 늦어질지도 몰라용..!88

188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9:29:41

>>187 괜찮습니다! 시간 되면 주세요!

189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9:44:26

앗 첫일상이 돌아가고 있었군요...!
나중에 구해볼까나...

190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0:18:02

"그을쎄에-일단 지금은 안 놀리겠지이..나중이 되면 모르겠지마안-"

자신이 조금 낯을 가리고 심한 귀차니스트이기는 하지만,그런 것들만 배제한다면 자신 역시 다른 아이들과 같은 18살 남고생일 뿐이었으니까.별명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었다.일단 확실한 건 자금 당장 그러지는 않을 것이고,장난을 치더라도 조금 순화시키기는 할 것이라는것 정도..?

"...정숙이 후배님때문에 기분 나쁜건 아니었어..그냥 좀 생각이
깊어져버렸을 뿐이랄까..? ...방송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으니까아-.."

왠만한 사람들은 자기 방송을 보며 잘 어울려주지만,간혹가다가 분탕을 치는 악플종자들이 있기 마련이었다.평소에 험한 욕을 잘 입에 담지 못하는 성격이었던지라,타이핑으로도 그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리지 못 했었고 그것은 트라우마가 되었지.소심한 성격이 아니라지만 누구든지 그런 경험을 몇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처가 되는 법이다.

"집에서 캠 켜고 방송하다 보면,그것보다 더한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아.."

실시간 방송이라면야 직접 댓글창을 관리해주는 사람들이 차단을 먹이고 하니 큰 상관은 없었다.가장 큰 문제는,역시 녹화본을 올리고 나서의 댓글창이었다.댓글창에서는 차단을 하고 영구정지를 먹이는 것이 불가능했기에,왠만한 악플러들은 전부 그 곳에서 미쳐 날뛴다고 보아도 무방했다.그렇기에 자신도 왠만해서는 댓글창은 잘 보려고 하지 않는다.오만가지 병림픽과 악플을 보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느니,차라리 안 보고 말지.

"..그건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인걸,후배님.나는 쭉 반말을 하고 있었는거얼-?혹시 후배님이 아니라 후배라던가..동생이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거야아..?"

아니면 그저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서비스였을까.어찌 되었든,진혁은 다시 예쁘게 미소지었다.나는 지금까지 쭈욱 반말을 유지했는걸.어제 왕게임 처음부분 빼고.

191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0:38:58

"아,방송도 하셨었어요? 캠방하시나 보네요,하긴 방송 하다보면 별 이상한 놈들 많이 오잖아요. 웃어 넘기긴 힘들겠지만,그래도 감정소모 안하는게 좋아요! 그런 쓸데없는 놈들한테."

방송 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진짜 억만금 받지 않는한 도저히 못해먹을거 같더라,큰 방송이면 따라오는 나쁜 놈들이 있다니까. 진짜 그런 놈들을 보면 쓸데없이 감정소모 하지 말고 그냥 쿨하게 무시해버리는게 가장 중요할거 같아.
저번에 보겸이었나? 그 스트리머도 진짜 말도 안되는걸로 억울하게 욕 먹고 고생하던데. 액시스마이콜 그 아저씨도 바른 말 좀 했다고 욕 사발로 먹고.
스트리머들은 이렇게 악플 달리는거 보면 진짜 하루에도 욕하고 싶은거 수십번은 참을거 같다디까.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 선배님께 이렇게 말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감정소모 하지 않는게 중요할거 같긴 하다. 응.

"아,후배님보단 차라리 동생이 낫죠! 후배님이 뭐에요,후배님이. 앞으로 동생이라고 불러주심 감사하겠슴다!"

그래! 후배님보단 동생이 훨씬 낫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선배님! 이렇게 웃으니까 얼마나 좋아! 심각하게 가라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잘생기셨잖아. 암,그렇고 말고.
그나저나,선배님은 이 시간에도 왜 여기에 계신거지? 슬슬 다들 집에 갈때 아닌가? 나는 머리를 긁적이고 썬캡을 푹 눌러쓴다음 선배님께 질문한다.

"선배님은 그나저나 이제 집에 가실때 아니에요? 방송부는 점심시간에만 방송 하는거 같은데,이 시간까지 방송부에 남아계실일은 없을거 같아서요."

솔직히 학교에 있으면 할거 없잖아! 빨리 집에 가거나,친구들이랑 같이 피씨방 가서 겜이나 한판 때린다던가. 그럴텐데. 으아아아...생각하고보니,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게임 한지 진짜 오래됐네.

192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04:20

"으응,캠방이야아-요즘도 계속 하고있고,주로 다루는건 화장품쪽..?게임 스트리머도 생각은 해 봤는데 아무래도 그건 소재가 금방 고갈날것 같아서어.."

새로운 게임들이 나온다면야 그것들을 리뷰하겠지만 자신은 인터넷 게임은 그렇게까지 잘 하지 못한다.배틀그라운드도 PC보다는 모바일에서 치킨을 더 자주 먹었지.
아무튼 후배님의 말에 백번 공감하는듯한 눈치였다.확실히,방송을 하다 보면 정말 별에별 부류의 미친것들이 많이 꼬인다.그것은 안티나 악플러들뿐만 아니라 몇몇 극성 팬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가끔보면 안티보다 더더욱 성가시고 무서운 존재들인것 같았다.

"으응,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그런 애들한테 감정소모 할 시간에 차라리 내 취미활동을 하는게 더 이득이긴 하니까아..."

배시시 웃으면서 후배님을 올려다보았다.꽤 괜찮은 후배인것같은 기분이 들었다.처음에 조금 낯을 가렸던게 미안해지려 할 정도로.이런 후배라면 조금 더 친해져봐도 괜찮겠지.유순한 미소를 유지한채로 뒤이어지는 말에 답했다.

"그러면 이젠 정숙이 동생..으로 부를게에-어감 괜찮은걸-?"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망설임 없이 오케이 콜 해버렸다.저렇게까지 격하게 긍정하는데 동생이라고 안 부를 이유가 없잖아.그나저나 이렇게 부르니까 디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 친근함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누군가와 친해지는 건 조금 힘들긴 하지만,그래도 보람찬 일이니까.

"우음,점심시간 외에도 청소시간에 노래를 트는것도 방송부가 할 일이니까아- 게-다-가,오늘은 부장 형아가 저거 받아놓으라고 했구.세팅도 간단하게 해 둬야 하니까 아직은 아니야-"

추가적으로 매번..은 아니고 꽤 자주 하는 집으로 돌아가라는 방송도 직접 해야 하니까 진혁의 귀가시간은 더더욱 늦었다.그래도 오늘은 용캐도 기절잠하지 않고 이 시간까지 깨어있었기에 조금은 앞당겨지겠지.이어서,이번에는 진혁이 정숙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는 정숙이 동생은 집에 안 가..?"

하고 말을 건내던 진혁은 문득 아직 자신은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음을 깨달았다.으으,실책이야 실책.

"..맞다아..내 소개가 좀 늦었지마안-2학년 강 진혁이야.잘 부탁해애-"

193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1:25:28


정숙이 동생이라니까 조금 속이 탄다. 아니,왜 정숙이라고 불러주세요! 여자애같잖아요! 하지만 후배님보단 훨씬 낫고,그렇게 부르시는걸 좋아하는거 같으니 일단 꾹 참기로 한다. 그래,정숙양이 아닌게 어디야!

"아,이 정체모를 기계 세팅때문에 남아있으시나 보네요. 하긴 컴퓨터랑 마이크만 있으면 그만이지,별 쓰잘데기 없는 기계는 마구 가져온다니까요?"

컴퓨터랑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 뭐 별 이상한 기계를 다 들여놓는다니까,앰플리파이어 뭐시기 하는건 기본에 오디오스테이션 뭐시기라던가. 진짜 교내방송 하나 하는데도 별 이상한 잡 장비들 다 들여놓고 이런다니까.

"이제 기계도 갖다놨으니,집에 가야죠. 집에 가서 오늘은 복습 예습 진짜 해야하는데...너무 귀찮네요. 게임하느라 이번에도 안하게되면 어쩌지."

진짜 안하면 큰일난다고,우리 엄마는 공부 정 하기 싫으면 무당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사기치는 일은 잘 할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해서도 안되는거라고!
나는,엄마처럼 그렇게 귀신 안보이는데 보인다고 거짓말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헤에,이름 저랑 바꾸면 딱일거 같네요. 남자답고 멋있는 이름이라 부럽슴다."

강진혁이라니,성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진짜 싸나이 느낌 팍 풍기는 멋있는 이름이다. 크흡.

---
여기서 끊을까? 아니면 조금 더 할까?

194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42:45

"방송이라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니까아-우리 방송부는 GM고 학생들에게 늘 최상의 방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늘 힘쓰고 있다구..?"

부장 형아가 쓸데없는 기계를 그냥 막 들여올 사람은 아닐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렇게 말하고는 살포시 웃었다.뭐,방송부가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냥 쓸데없는 기계로 보일 수도 있을것이다.게다가 갑작스럽게 저런 무거운걸 옮기게 되었으니 불만사항이 없지는 않겠지.

"그렇구나..늦지 않게 돌아가길 빌게.밤의 학교는 위험하니까-"

꼭 귀신이라거나 하는 것들이 아니더라도 위험한 사람을 마주할수도 있으니까.이곳의 치안은 그렇게까지 좋은 편이 못 되었다.자칫 잘못하다가 묻지마 살인마라도 만난다면 귀신을 만났을때와 다를바 없는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른다.물론 그런 사람을 마주할 일은 없다시피 하겠지만은.

"공부에 너무 크게 스트레스받지는 마-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건 맞지만,필수조건은 아니니까아.."

공부를 못 한다고 해서 어른이 되자마자 즉결 사형당하거나 하는것도 아니었으니까.공부가 아니더라도 사회를 살아갈 길은 많았다.성공할수 있는 방법도 널리고 널려있다.단지,공부를 잘 하는것이 성공할 기회를 조금 더 올려주고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이다.

"아앗,고마워어-이름을 바꾼다니.그렇게 해도 재밌을것 같은거얼-"

만일 그런다면 이름 때문에 더더욱 헷갈릴테지.특히 이쪽은 남자라고 자신이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여자로 알 확률이 극히 높았다.
각설하고,슬슬 기기 세팅을 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귀찮지만..내일 부장 형아한테 안 혼나려면 어쩔수 없겠지-

//슬슬 막레하도록 하죠!

195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1:47:32

>>194 그럼 여기서 끝?

그나저나 진혁이...생각보다 마음씨가 많이 여렸네(? 좀 더 장난끼 넘칠줄 알았는데!

196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51:54

네넵 그렇게 해용!수고하셨어요~~~앗앗 음 지금은 초면이라 좀 많이 낯을 가리는 상태였던 터라 그래요!멘탈도 그냥 남고생 수준이구...관계가 진전된다면 여기서 조금 더 장난기가 더해지겠죠 ^-^!!

197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1:53:28

진혁주 정숙주 일상 수고하셨어요....!:D

198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55:21

우현주 계셨군요!안녕 반가워용~~~~ ^-^*
저 뻘한데 여러분 캐의 목소리가 궁금해졌읍니당 ''* 혹시 목떡 찾아두신거 있으신가용??

199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1:56:54

>>196 시트만 봤을땐 왠지 장난기 엄청 넘치는 무서운 선배님 캐릭터로 생각했었습니다아. 좀 더 얘기 나눠보면 장난기가 더해진다니,빨리 친해졌으면!

>>197 감사합니당!

200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1:58:00

찾아..둔 것...(딱히 없음

생각나는 분은 있지만요! 잠시마안요...

201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2:01:48

>>199
진혁쟝은 무서움과는 거리가 한참 먼 아이에용!귀차니스트에 낯 가리는 아이일 뿐..!독설가..설정은 앵간해서는 크게 부각되게 하지는 않을 추가옵션 같은 느낌이라서..
일단 진혁이가 정숙이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친해지는데에는 무리가 없을거에요!홧팅 ><

>>200
앗 헉(기대만땅(두근

202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2:16:43


으음... 무난한 목소리... 입니다?

203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2:22:20

아닛 저분은 ㄷㄷㄷㄷㄷㄷㄷ..우현이 목소리는 저런 느낌이군용 대박적입니다 +-+

204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2:25:52

>>203 뭔가 평범... 이라는 속성이 겹쳐서인지 저 캐릭터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사실 성우를 잘 모릅니다(._.

205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2:32:54

정숙이는 이런 느낌?
하이톤에 조금 땍땍거리는거 같은 목소리...라고 보면 될듯?

206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2:41:01

>>204
앗앗 그렇군요!음 찾아보니까 저 캐릭터 성우는 여자분이더라구용 ㄷㄷㄷㄷ

>>205
동영상이 안 올라온것 같아용 ㅠ..

207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2:42:30

1. 일상!!
2. 잡설정!!
3. 질문 타임!!

.dice 1 3. = 1

208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2:43:01

이렇게 해야 올라가는건가?!

209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2:46:27

그 머냐 동영상 올리는거는 주소창에 있는걸 그대로 복붙해야지 올라와요!링크 복사로는 안 뜨더라구요 ㅠㅠ..

210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2:52:50

그리고 우현주 일상 구하시나용!음음 저는 자암깐 보류하겠습니당 ㅠ..

211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2:55:33

으음 그러닉가...

https://www.youtube.com/watch?v=(영상번호) 이런 식입니다! 그 주소 따와서 맨 뒤에 문자랑 숫자 배열 되있는거 따와서 영상번호 란에 붙여서 유튜브 링크하기에 넣으면 되요!

212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2:56:05

>>210 괜찮습니다...! 천천히 구해도 되는 거에요!

213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3:02:48

>>212
아까 일상을 막 끝내놓은 상태라서 그래용 ㅠ..좀 더 기다렸다가 돌리실분 없다면 그때 함 찔러봐도 괜찮을까요!

214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3:05:34

>>213 >< 앗앗 좋습니다! 아무래도 무리 안가는 선이라면 전 언제나 환영이에요!

215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8779559E+6)

2018-06-30 (파란날) 23:07:22

드디어 갱신!!!!!!!!! 이야!!!!!!! 우리스레에 일상이.....!!!!!!!

....내일도 알바가 오전오후 다 뛰어서 오늘은 정말로 뭔갈 하기는 무리지만... 그래도 약속대로 백물어 마무리는 적어올게요!!!!!!

216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3:10:43

레주 어서오세요!! 오늘 알바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내일도...8ㅁ8

천천히 써오세요... 무리하지 마시구...ㅠㅠㅜㅠ

217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3:11:50

캡 어서오셔요~~!!앗 내일도 바쁘시군요 렬루 홧팅 하셔야합니당 8ㅁ8..

>>214
다행이네용!음음 너무 늦지 않으면서도 적당하게..한 40~45분까지 기다려볼게용 ''*

218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3:26:00

>>217 으아아 딴거 하느라...! 알겟슘니다! 감사해욥!

219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3:51:36

아으 이 상놈의 충전기 ㅡㅡ;;;;6분 늦어버렸네용 ㅠㅠ 아직 계신가요!

220 산주 (1887612E+6)

2018-06-30 (파란날) 23:58:51

산입니다

221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06:05

산주 안녕~~~짤 귀여워용 >-<♡♡♡

222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12:06

와아아 있슘니다! 늦어버렸따...힝구...

223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18:24

>>222
앗앗 계시는군용 ''* 셀위일상 하시렵니까!ㅎ

224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19:57

>>223 좋습니당...! 선레는... 돌아라!

1. 진혁
2. 우현

.dice 1 2. = 2

225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22:31

제가 선레...! 앗 혹시 원하는 상황ㅣㅇ 있을가요!

226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28:14

우현주의 선레인가용!저는 왠만해서는 선레에 큰 제약을 두지 않으니 어무 상황이나 편하게 써주시면 되어요!

227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0:31:19

아아 오늘도 알바로 인해 죽어나가는 산주입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이 돌아가는군요! (팝콘....말고 매운새우깡이 있으니까 장착)

228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0:37:10

지안주도 갱신~~~ 이야호 ^ㅁ^

229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37:33

아고 산주 오늘도 알바로 고통받으시는군요 ㅠㅠㅠㅠㅠㅠ..힘내세용 ㅠㅠ
아닛 팝콘 말고 매운새우깡을 장착하시다니 이단이다!신성모독이다!!!(??

230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37:52

지안주도 안녕이에용~~ ^-^/

231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0:39:31

지안주 안녕하세요!!

>>229 이...이단이라뇨! 이것은 매우 맛있는... (중략) 팝콘은 너무 비싸요 8ㅁ8

232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0:42:07

지안주랑 널널하게 일상 돌리실분! 막 빠릿빠릿하게느 안댈거같앙용 ;-;

233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0:44:54

>>232 그렇다면 알바의 요정 산주가 있습니다! 바로 선레 다이스 굴릴까요?

234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45:12

>>231
매운새우깡 맛있는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헌법(????)상 관전에는 팝콘이 필수입니다!가랏 죽창(죽창 날리기(야

235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0:48:46

>>233 응응 알바요정ㅋㅋㅋㅋ 그럼 내가 굴릴게!
.dice 1 2. = 1이케하면되나??
1지안 2산산

236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376546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0:52:34

1. 기이한 직원.
2. 붉은 수국과 남자.
3. 움직이는 인형.
4. 방송실의...

그 외에도 5. 우물가의 남자 6. 교장실의 괴이한 소리 7. 미술실의 위대한... 8. 고민하는 악마 9. 까치의 복수 10. 빈 교실의 도깨비... 까지 말하던 당신들은 결국 날이 밝아오는것을 느꼈습니다.

"와아-! 다들 수고했어! ...얘도 이쯤에서 끝났고... 임에서 우리가 왜 매번 백물어를 하는지 알려줄게!"

그렇게 말하며 하나가 진성을 툭툭 두들기자 진성은 마지못하여 자신이 적고있던 공책을 보여줍니다. 그 공책은... 이럴수가, 분명히 그냥 낡은 종이일텐데 글자들이 움직여 아스키아트 마냥 그림이 됩니다. 그리고 이 글자들은... 당신들의 괴담입니다. 하지만...

5번째부터 새빨간 색갈이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5번째부터는 누가 얘기한거야?"
"난 아냐."
"...나도 아냐."

잠깐 시선을 교환하던 두 사람은 곧 향을 확인하다가 하나가 아예 사라져 있자 조금 멍해집니다. 여기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당신들만 있었는데?

"어... 아무래도 이 아이에게 밥을 주고 싶었나보네."

무슨 일인지를 설명하려던 두 사람은 곧 복도의 주전원이 들어오자 증거인멸을 위해 서둘러 향냄새를 빼려고 창문들부터 전부 열어버립니다.

"으아아아아! 다들 자기 의자 원래 자리에 놔줘!"
"미안! 자세한건 모레 설명해줄게! 모레 방과후에 여기서 다시 보자!"

진성은 당신들이 다시 살피기 전에 노트를 가방에 넣고 하나를 돕습니다. 당신들에게 아무래도 수수께끼가 생긴 것 같군요.

//끄으으으읕!!!! 다들 수고하셨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237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0:53:09

앗.. 오늘은 운이 안따라주는걸까 ㅋㅋㅋㅋㅋ 선레 쓰고올게!
혹시 원하는 상황있어???

238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1:00:13

>>234 (퍽(명중!(산주는 사망했다!) 다음 생에는..... 팝콘 먹을게요..... (털썩)

>>237 앗 지안주의 선레군요! 상황은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239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1:07:07

그나저나 백물어 후일담의 상태가...? 모레라는건 화요일을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음주 주말 이벤트?

240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1:11:08

앗 선레 쓰다가 생각난건데 저희 학교는 야자 없겠죠???

241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1:12:01

세상마상 후일담 ㅎㄷㄷ하네용..과연 자세한 내용은 뭘까나요!

>>238
후후 산주를 처리했....안돼요 산주우우우 8ㅁ8!!!(뒤늦은 후회(오열

242 안지안-3학년교실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1:22:48

"우와 쏟아지네"

오늘 비가 온다고 분명 듣긴 했는데, 했는데.. 귀찮아서 굳이 가져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네. 비 오는 것을 딱히 싫어하지도 않아서, 굳이 말하자면 좋아하는 편이라서. 해가 저물고 있지만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지안은 그저 생각없이 3학년 교실에 홀로 앉아 창밖을 내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누가보면 뒤늦게 중2병이 온 센치한 여자아이 같았겠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지안은 창밖을 보며 잔뜩 멍을 때렸다. 언제쯤 그치려나? 그치긴 하나? 안그치면.. 글쎄, 어떡하지.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있고 싶진 않았지만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도 달려와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어서 그저 휴대폰만 손에서 만지작거렸다.
외롭거나 한 것은 아니고.. 아닐걸?

"아 진짜 심심하다 진짜"

한숨을 폭 내쉬고 이내 책상에 엎드렸다. 그덕에 볼살이 잔뜩 눌려 우스꽝스런 모습이었지만 어차피 아무도 없으니까. 휴대폰을 하기엔 배터리도 별로 없어서 하지도 못하겠고, 비도 안그치고.
주변에 아는 애라도 지나간다면 당장 불러서 같이 놀자거나, 혹은 우산이 있으면 같이 씌워달라고 할텐데. 복도는 생각외로 무지 조용했다. 학교 소문이 꽤 무서워서 그런가? 다들 집에 일찍 가버린듯 했다.
그렇다고 잠을 자버리면 정말 해가 다 지고 캄캄해질때 일어난다거나, 밤을 새버릴 것 같아서 잠을 자는 것만은 피하려고 노력했다. 근데 약간 졸린 거 같기도 하고.. 조용한 빗소리, 고요한 교실에 나른해짐을 느끼며 지안은 천천히 눈을 꿈뻑였다. 아, 자면 안되는데..

243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1:23:14

>>240 음.... 요즘 많이 선택으로 바뀌었으니까 여기도 그렇지 않을까요...? (현실의 고등학교가 아니라 실패)

>>241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시체입니다(범인은 진혁ㅈ....)

244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1:25:14

>>243
흑 다음 생에서는 꼭 핍콘 많이 드셔야해용 88...(옆에 팝콘 한박스 놓아두기(다잉메시지 슬쩍 지우기(완벽범죄(뿌듯(?

245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1:40:30

날려먹...(머리쾅광쾅

246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1:41:54

한산한 저녁. 밖에서는 비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었다. 비 오는 날에 훈련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하, 거 참. 왜 이런 그지같은(?) 기억이..... 이런 날에 학교에 뭔갈 두고왔다거나 하면 기분 째지겠는걸?

혼자 멍때리며 생각하다가 킥킥거리며 웃고는 휴대폰을 켰...... 어라, 없네?

.............

" 하하하하하핳하하 "

입은 웃었지만 눈은 웃고있지 않았다. 기분 째지는걸? 이렇게 좋은 날에 휴대폰을 두고오다니. 학교에 다시 가기는 죽어도 싫었지만, 없으면 무료한 오늘 하루를 버틸 자신이 없었다. 어쩔 수 있나....

-

투덜거리며 빗 속을 뚫고 학교에 도착했다. 우산이 있기는 했지만, 비를 완전히 뚫지는 못해서 팔뚝이라던가가 조금 축축했다. 물기를 털어내며 3학년 교실로 가는 발소리가 복도에 울린다.

몇 번이나 뚜벅거리는 소리가 울렸을까, 어느새 교실 앞에 도착해있었다. 문 앞에 서자, 혹시나 아직 귀가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열심히 숙제라던가를 하고 있는데 문을 벌컥 열어버리면 놀라겠지? 노크라도 하자.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노크를 하기 위해서 야구공을 꺼내고(?), 야구배트를 들었다(?). 그리고, 문을 향해 가벼운 노크볼(설명 - 타자가 외야수, 내야수의 수비 연습을 위해 날리는 타구)을 날렸다.

진심으로 쳤으면 문이 부서지거나 찍혔을 지도 모르지만, 가볍게 친 덕분에 큰 소리가 나지 않았다.

실제로는 쾅!!!! 했지만.

그리고 개운한 얼굴로 문을 드르륵 열었다.

" 하이헬로~ "

247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1:42:53

>>245
괜찮아용~천천히 써주셔요!

248 산주 (루프 1회차)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1:43:00

>>244 팝콘이 한 박스 씩이나.... (오열) 매운 새우깡을 당분간 못먹잖아...!

>>245 절언..... 힘내세요 우현주... (토닥토닥)

249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1:53:53

그렇게 눈이 스르륵 감겨 발소리도 듣지 못하고, 잠이 막 들었을 참에.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지 못하고 밤 늦게까지 자버리려는 순간에, 콰앙.

"와아, 씨"

욕이 나오려던 것은 아니고, 그냥 놀라서. 화들짝 놀라 몸을 크게 들썩이며 번쩍 몸을 일으켰다. 순간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소리의 근원을 찾아 고개를 돌려보니, 익숙한 얼굴의 한 남자아이가 굉장히 밝게 인사하며 들어오고 있었다.
동그란 눈으로 3초 정도 벙쪄서 그를 멀뚱히 쳐다보고 있다가 이내 상황파악이 끝났는지 눈을 치켜 세우고 그를 잔뜩 노려보았다.

"혼날래 진짜, 놀랐잖아"

만약 지안의 손에 무언가 쥐어져 있었다면 당장 산에게로 던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한숨을 한 번 휴 내쉬고 한 쪽 손으로 턱을 괴고 그를 나른하게 쳐다보았다.

"근데 왜 왔어?"

아까 집 간거 아니였나?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지안은 그가 하는 행동을 멀뚱히 지켜보았다. 아, 마침 잘됐네. 같이 집가자구 해야지. 지안은 속으로 생각을 끝마치고 같이 가자고 말 할 타이밍을 기다렸다.

250 우현 - 진혁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02:02:57

뒷산은 좋은 곳이다. 이름 모를 꽃들과 해가 지는 풍경이라던가. 운이 좋으면 귀여운 다람쥐나 특이한 새들, 고라니까지. 정확히는, 그런 자연물들을 종이 한장에 새겨넣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 그래서 하교시간에도 나 혼자서 뒷산에 오르고 있다. ...뭐, 그럴때마다 항상 수수하게 생겨먹어서 비싼 취미를 가지고 있냐는 둥, 괜한 시비가 따라 붙긴 했지만. ...이제 곧 하교 시간이다. 슬슬 돌아가야겠지?

뒷산에서 부터 학교까지 걸어가며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넘겨보다가, 다시 카메라를 들고 빙 둘러보기도 한다. 문득 렌즈에 누군가가 잡혀있어서, 카메라를 내리고 그 쪽을 쳐다보았다. 아, 백물어 때의 그 선배님이였었지? 유독 화려한 색채의 머리카락을 기억하고 있었다.

"...저기, 안녕하세요!"

어느새 자연스래 친해진 양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은, 막상 말을 걸고 나니 머쓱해져서 괜히 제 뒷목만 긁적인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에 정말이지, 놀라면서 겁을 잔뜩 집어먹었던 모습이 꽤나 인상 깊게 남아서 그랬던걸까?

"그, 저번에는 그래도 잘 돌아가셨었나 보네요. 많이 놀라셨던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아아아 날림이네요... 죄송합니다...(머리박박ㅂ

251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2:14:14

노크볼까지 날렸지만 솔직히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있었다. 안지안. 같은 학년 친구였다. 아직까지 집에 안가고 뭐하는걸까? 아마, 정황상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었거나, 자고있었거나겠지.

" 노크까지 했는데 놀란거야? "

능글맞게 웃으며 내 책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노크랑은 다른 의미의 노크였지만, 그래도 노크했잖아!

" 아, 휴대폰을 두고가서. 다른 것도 아니고 하필 휴대폰. "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본인의 멍청함을 한탄했다. 책상 속을 뒤적거리다가 휴대폰이 잡히자 가벼운 감탄사를 내뱉으며 꺼내었지만, 이미 배터리가 다 닳아 죽어버린 휴대폰을 보며 쯧, 하고 혀를 찼다.

" 그러는 넌 왜 아직 여기있어? 우산 없어? "

창밖으로 아직까지 줄기차게 내리는 비를 보며 질문을 던졌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우산 없이 집에 갈 용기를 가지는 것도 대단한거겠지. 나야 비 맞은 경험이 많으니 어떻게든 뚫고 달려보겠지만.

" 우산 없으면 같이 갈래? "

양 손 손가락을 총모양으로 만들어 허공에 빠방 하고 쐈다.

......해는 이미 넘어갔는지, 어둠이 짙어지고 있었다.

252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2:31:04

그게 노크였어? 그게?? 발로 꽝 찬 게 아니라?? 어리둥절한 얼굴로 약간 미간을 찌푸리고 산과 열려 있는 문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이내 푸흐, 하고 어이 없다는 듯이 웃었다.

"와, 한 대만 때려봐도 돼??"

지안은 손가락으로 산이를 한 번 가리키더니 이내 들고있던 손을 꽉 쥐고 주먹으로 허공을 툭툭 때리는 시늉을 했다. 저, 저, 얄밉게 웃는거 봐. 진짜 한 번만 꼬집어 주고 싶어.

"덜렁이네, 너"

휴대폰을 두고 왔다며 책상을 뒤지고 있는 산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이내 샐쭉 웃으며 놀렸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말이야. 어쨌든 산의 반응을 보니 산이 역시 휴대폰의 배터리가 없어보였다. 동병상련이네, 하고 생각했지만 굳이 말을 꺼내진 않았다.

"응, 씌워 줄 거야?"

타이밍을 재고 있었는데, 마침 눈치를 챈 듯 한 산이가 자연스럽게 먼저 물어봐주자 고마움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고서 부드럽게 웃어보였다.
알고 있었지만 역시 활기찬 아이네, 싶어서 지안 역시 한 손으로 허공에 빵 하고 쏴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슬그머니 산의 옆으로 가서 산의 허리를 손으로 가볍게 팡, 치더니 히죽 웃었다.

"가자! 시간 완전 늦었어 덜렁아"

253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2:59:54

지안은 잠시 침묵하다가 어이없다는 듯이 바람 빠지는듯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한 대만 때려도 되냐는 질문에는 손을 절레절레 저었다.

" 안돼안돼. 난 연약(?)하다구. "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하며 웃고는 지안이 허공에 때리는 시늉을 하자 맞추어 막는 시늉을 했다. 사실상 연약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수준이지만, 본인은 이런 장난을 서슴없이 한다. 그러다가 친구들한테 자주 진짜로 맞았다(...).

" 그러게. 보통 휴대폰이나 지갑은 절대 안 잊어버리는데.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지. 나머지 것들은 너무 많아서 생각하기도 귀찮다. 하여간에 하필 이런 비 오는 날에 학교에다 휴대폰을 두고 가다니.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 좀 화창한 날이면 얼마나 좋아?

" 고럼. 비 맞고가면 감기 걸린다. "

운동하기 전에는 비를 조금만 맞아도 종종 감기에 걸리곤 했다. 그 덕분인지, 아니면 운동을 한 덕분인지. 현재는 감기에 거의 면역이 되다시피 했다.

" 컥, 감기의 은인(?) 한테 너무한거 아냐? "

아프지는 않았지만, 아픈 척 연기하며 허리를 손으로 문질렀다. 그러고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들어왔던 문으로 가 드르륵 열었다.

" ......? 내가 문을 닫았던가? "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소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교실 밖으로 나와 복도에 섰다. 꽤나 깜깜해져있었다.

" 시간이 되게 늦긴 했구나. "

버릇처럼 휴대폰을 꺼내서 시간을 보려다가 자신의 멍청함을 깨닫고 다시 주머니에 주섬주섬 넣었다. 손목시계도 차지 않고 와서 지금 시간을 알 방법이 없었다.

" 출발하자. "

나른하게 기지개를 한 번 켰다.

254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3:17:36

산의 연약하다는 말에 다시 한 번 어이없다는 얼굴 표정으로 입을 약간 벌리고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았지만 쾌활한 그에게는 소용없는 공격 같았다. 보통 얌전한 아이들이라면 이런 표정을 짓고 빤히 바라보면 머쓱해 하기 마련인데, 지안의 눈에 비치는 그는 고작 이런 공격에는 끄떡 없어 보였다.
장난인걸 알지만 말이야, 윗 옷을 벗으면 배에 뭐가 써져있을 것 같은 이 친구가 말이야. 어?

"착하네, 덜렁거리는 야구 소년아."

감기 걸린다는 말에 킥킥 웃으며 수긍했다. 일부러 소년아-하고 부르며 강조했다. 하긴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누구든 불쌍해서라도 같이 가주려나? 나는 아닌데.
그나저나 이런 날에 마침 타이밍 좋게 휴대폰을 놔두고 간 산이는 정말 운이 없는 건지. 역으로 말하면 지안은 정말 운이 좋았다. 이대로 아무도 찾아 오지 않으면 어쩔 뻔 했어?

"아파? 아프라고 때린 거야."

아픈 건지, 연기인 건지. 애초에 지안은 손에 힘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능청스레 웃었다.
그러다 그 뒤에 들려오는 산의 말에 금방 얼굴이 굳어졌지만. 분명 문 닫혀 있었잖아? 아까 내가 분명히 봤다구. 그런데 문이 닫히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닫히는 과정도 보지 못했다.
근데 어느새 닫혀 있는 문을 보고 잔뜩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음표를 열개쯤 띄웠다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산의 말에 금방 정신을 차리고 그를 재빨리 따라갔다.
뭐, 바람 이라던가 경비 아저씨라던가. 경우의 수는 많으니까. 모르겠다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니까.

"야 비 진짜 많이 와. 우산 커??"

산을 따라 학교 계단을 내려가는데 흐린 날씨 때문에 학교는 잔뜩 깜깜했고, 비 때문에 바닥은 축축해서 미끄러지기 딱 좋았다. 지안은 바닥을 열심히 내려다보며 괜히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계단을 내려갔다.
그래도 괜히 불안해서 옆에 있는 산을 힐긋 쳐다보다가 그의 옷자락을 괜히 잡았다. 뭔가 혼자 슝 사라질 것 같고, 눈 한 번 감았다가 뜨면 저 멀리 먼저 가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서. 왠지는 모르지만.

255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3:40:51

근데 비 진짜로 많이오네요 막 비가 엄청 때려..:Q

256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4:01:09

착하네- 까지는 참 좋았는데, 덜렁거리는 야구 소년이라니. 내 별명은 대체 어디까지 길어지는거야?

" 어째 아까부터 별명이 늘어나는것 같은데.... "

기분 탓은 아니지? 그리고 어째서 소년에 강세를 주는건지 모르겠다. 뭐, 하여간. 착하다는 말은 꽤나 오랜만에 들어봤다. 주변에서는 그런 말을 자주 해주지 않았다. 왜 일까? 내가 운동에 열중하다보니 착한 일을 많이 하지 못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오랜만에 들으니, 나름 기분이 좋았다.

" 너무하네- "

중얼거리듯이 말끝을 길게 늘이며 말하고는 키득거렸다. 지안은 문이 닫혀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 의문은 오래 가지 않았고, 이내 나를 따라왔다. 문이 왜 닫혀있는지, 애초에 내가 열어두긴 했었는지. 의문이 여러 개 들긴 했지만 굳이 신경 쓸 필요 없었다. 우리한테 해가 되지는 않았으니까!

" 나쁘지 않은 크기야. 누구를 씌워준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

아직 실내인데도 괜히 우산을 한 번 펴서 크기를 확인해보았다. 어찌어찌 둘이 들어갈 크기는 되어보였고, 확인을 마치자 다시 우산을 접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지안이 옆에서 내 옷자락을 잡았지만, 고개를 돌리진 못했다. 바닥에 물기가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한 층 내려간 후에 주변을 살피려 고개를 돌리다가, 무언가 이상한 것이 포착되었다.

" 어.... 잠깐만. "

발걸음을 우뚝 멈추고 자신이 품고있는 의문이 확실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지안에게 질문을 던졌다.

" 우리 교실, 3층이잖아. 맞지? "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곳은, 중간 벽에 붙어있는 층 안내판이었다.

" 그리고 우리는 한 층 내려왔고. 근데 왜.... "

뒷말을 흐리며 손가락을 들어 가리킨 안내판에는, 3이라는 숫자가 출력되어있었다.

" 그리고 바닥도 이상한게, 왜 이렇게 젖어있지? 애들 집에 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젖어있어? "

257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4:02:17

늦어서 죄송합니다....8ㅁ8

비오는 날에는 역시 호러죠 호러!

258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4:20:47

"산이의 제일 좋은 별명은 백두산이지."

고개를 크게 끄덕거리며 한 번 산이의 얼굴 표정을 살폈다가 이내 킥킥 웃었다. 백 산, 백두산. 짧고 마음에 들어? 라고 한 술 더 뜨려다가 괜히 맞고 싶진 않아서 곧 그만두었다.
놀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에 친구들의 별명을 곧 잘 만들어 주곤 했다. 지안의 별명은 글쎄, 안지안은 거꾸로해도 안지안? 주의 깊게 들은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여기서 우산 들고 튀면 어떻게 돼?"

지안 역시 고개를 들고 우산을 빤히 쳐다보다 이내재밌는 게 생각 났는지 활짝 웃으며 우산을 손으로 가리켰다. 물론 산 역시 운동 선수이기 때문에 달리기는 몹시 빠른 걸 예상하고 있지만, 지안 역시 달리기라면 자신 있어서.
재빠르게 우산을 낚아 채고 운동장까지 전속력으로 뛰어 갈 상상을 해보았다가 일단 우산을 낚아 챌 힘이 없을 것 같다는 것을 깨닫고 곧 포기했다. 게다가 이런 날 뛰어다니면 엉망진창으로 넘어질 게 뻔해서.

"흐음"

처음 산의 말을 들었을 땐 말도 안된다며 괜히 겁 주려고 장난치려는 것 같아서 한 번 꼬집어 주려다가, 두 눈으로 확인한 덕에 금방 그만두었다.
듣고보니 확실히, 이상하리만큼 축축한 계단과 분명 조심스럽게 내려왔음에도 써져있는 3층 이라는 표시. 빗소리는 억세게 쏟아지고 있었고 절전을 위해 잔뜩 까맣게 꺼져있는 빈교실들은 소름끼쳤다.
지안은 알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고개를 한 번 기울였다가 이와중에 생각 난 장난에 씩 웃음지었다.

"...꺅! 무서워라"

한 발 늦은 비명이긴 해도, 이런 음침한 날에 비명 소리가 울리긴 충분하지. 어제의 일을 떠올리며 지안은 다시 한 번, 이번엔 산의 허리를 양 손으로만 덥썩 잡아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를 냈다.

"꽤 흥미롭네 이거, 다시 내려가보자"

그리고선 아무렇지 않게 콧노래를 부르며 다시 계단을 내려가자는 듯 산에게 눈짓했다. 능청스레 눈꼬리를 접어 웃어보이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이런 기묘한 상황에도 지안은 즐겁기만 할 뿐, 공포와는 거리가 멀었다. 어차피 옆에는 든든한 야구 소년도 있고 말이야. 그래도 마음 한켠은 불안한지 이번에도 산의 옷자락을 눈치보며 슬며시 잡았다.

"넘어져도 같이 넘어지자, 산아."

259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4:25:06

산주는 알바중이시니까요! 조마조마하게 잇는 그 스릴이 예상이 가네여 ^v^..!
역시 비오는 날은 무서운얘기죠! 그럼그럼! 둘 중 한 명이라도 부들부들 무쪄웡 했으면 재밌을 텐데 아쉽네여..

260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4:58:16

" 우산? 튀는 순간 너랑 나는 오늘 홀딱 젖어서 집에 들어가는거야. "

생각만 해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니라는 듯이, 느슥하게 잡고있던 우산을 괜스레 꽉 잡았다. 비 맞는걸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 빗속에서 달리는걸 상상해보면.... 어우, 젖는거 너무 싫어. 거기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정말 매우매우 화가 날거다.

" 뭔가 이상하긴 하지? "

이 학교에 괴담이 몇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런 괴담도 있었던가? 아니, 있었던 없었던간에 일단 지금 별로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변을 살폈다.

" ......... "

신경을 지안에게 쏟고있지 않은 덕분일까, 두 번은 당하지 않는 내가 또다시 흠칫 하고 놀라버렸다. 그리고 나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본다.

" 너 누구 놀리는데 맛 들렸니...? "

아니, 애초부터 장난기가 꽤 있기는 했지. 조금은 진지할 순간에도 이렇게 장난을 치다니. 어떻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또 단점... 하지만 지금은 장점이다. 분위기가 풀린 느낌이었으니까.

" ......그래. 내려가보자. "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덩달아 마음이 풀려 피식 웃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옷자락을 다시 잡아왔다. 마냥 아무렇지 않지만은 않다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녀의 다음 말에 산산이 무너졌다.

" 너 인마.... "

어이없다는 눈빛을 보내다가, 말을 아끼고 다시 앞을 보며 계단을 내려간다.

" 이러다가 학교를 못 나가면 어쩌지? "

별로 갇히고 싶은 날은 아닌데.

두 사람의 발걸음이 학교 안을 울린다.

261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4:59:50

확실히 그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지안이가 조금 불안해 하는 모습이 귀여우니 괜찮은겁니다!

262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5:21:42

"비 오는 날 누군가의 저주라던가"

그리곤 콰광 하는 효과음을 입으로 내며 키득키득 웃던 차에, 정말로 이번엔 입으로 내는 효과음이 아닌 진짜 천둥번개가 때 마침 콰광. 하고 캄캄한 학교에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거, 우연이라기엔 타이밍이 너무 절묘한데. 천둥 소리에 조금 놀란 지안은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괜한 소리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다짐했다. 비가 과하게 많이 오는 것도 문제인데, 천둥번개님 까지 오시다니. 이거 좀 과한데요.

"3학년에 백 산 놀리는 거라면 맛있긴 하더라."

놀리는 거에 맛 들렸냐는 말에 방긋 웃으며 냠냠,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어쩜 이 건장한 남자 아이는 한결 같이 놀라주는 건지. 재밌는 아이라고 생각하며 지안을 쳐다보는 산을 왜? 라는 얼굴로 능글맞게 쳐다보았다.

"아니, 발 밑 조심하라구"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무어라 말을 하려다 이내 참은 듯한 산을 바라보며 지안은 재밌다는 듯이 빙글 웃었다. 둘다 넘어지면 안 되니까 그치? 그렇게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고 다시 계단을 하나하나 내려갔다.

"못 나가면 너랑 나랑 여기서 단둘이?"

내려가던 중, 지안은 계단의 갯수를 하나하나 세는 시늉을 하더니

"분명 아까는 계단이 13개 였는데.."

라는 클리셰 덩어리가 가득한 말을 진지하게 내뱉고서 소름끼친다는 얼굴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씩 웃었다. 물론 그냥 지어낸 말 일 뿐. 그나저나 진짜 어떡하지 이거.
둘은 한 층의 계단을 분명 다 내려갔음에도 3층의 표시는 여전히 변함 없었고, 주위를 둘러봐도 3학년들의 교실들 또한 그대로였다.

"여기 말고 다른 계단을 가봐야하나?"

아니면 계단을 올라가 본다던지, 아니면 빠르게 뛰어 내려가볼까?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한 지안은 고개만 갸우뚱 거리며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진짜 산의 말대로 여기 이렇게 평생 갇혀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둘다 휴대폰 배터리도 없고 말이야, 곤란하네.

263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5:28:25

그나저나 한 번 늦게 자니까 해 뜨기 전까진 눈을 감아도 잠이 안와서 큰일이에여 ㅋㅋㅋㅋ 덕분에 이렇게 늦게 까지 산주랑 놀고있긴 하지만서도 :3c
지안이가 장난 왁왁쳐도 받아주는 산이도 너무 차캐여!! 그래서 그런지 산이의 약점도 궁금해지구 막 그렇네여

264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5:41:41

" 난 저주보다는 장난을 좋아하는데 말이야. "

지안의 말에 맞춰 치는 천둥번개가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이었다. 귀신이 장난을 치는건지, 아니면 진짜 저주를 내린건지. 전자라면 금방 풀어줄 가능성이 컸지만, 후자라면 탈출 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전자의 경우기를 바랄 뿐이다.

" 하하, 괜찮은 농담이었어. 근데 다른 애들한테 하면 한 대 맞을지도 모른다? "

나는 관대하니까 넘어가는거야- 라고 덧붙이고는 한번 더 웃었다. 내가 계속 놀라니까 지안이도 재미를 붙인 듯 했다. 다음에는 절대 안놀랄거야. 두번은 속았지만 세 번은 속지 않겠다.

" 그렇게 되겠지? 혼자보다는 낫겠네. "

혼자였으면 미쳤을거야. 재미 없어서. 무서운거야 들째치고, 휴대폰도 없는데 혼자 놀 거리가 있을 리 없다. 있어봐야 귀신이랑 복도 달리기?

" 세 번은 안속는다. "

엄격근엄진지한 말투로 말하고는 피식 웃었다. 뭐, 장난은 슬슬 그만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우린 3층에 있었거든. 진지하게 나갈 방법에 대해 탐구해 보는것이 우리 신상에 좋을 터이다.

" 음.... 일일이 다 다니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것 같은데. "

하지만 그 편이 안전할지도...?

" 난 한 번 올라가 볼테니까, 너는 내려가볼래? "

위험 부담을 조금 안게 되기는 하지만,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탈출 방법을 찾으려면 찢어지는 편이 훨씬 좋았다. 근데 이거, 공포영화에서 제일 먼저 죽는 캐릭터가 하는 말 아닌가?

265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5:43:28

생활패턴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주말마다 이러니 몸이 적응해버렸.... (흐릿) 지안주가 없었다면 전 쓸쓸흐 혼자 일하고 있었겠죠....

산이 약점이라... 약점일지는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안하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몸을 움직이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뭔가를 꼭 해야해요!

266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5:59:31

"장난 하면 안 지안이지!"

저주보다는, 이라는 말은 차마 들리지 않는지 지안은 이런 상황에도 방긋 웃으며 자기 자랑을 내세웠다. 학교가 학교다 보니, 은근 겁이 많은 아이들이 많아서 장난 치는 데 도가 터버렸다. 하지만 또 한 번 크게 치는 천둥 소리에 금새 기가 죽어 얌전해졌지만.

"맞으면 산이 한테 다 이를거라고 말해야지"

맞을 지도 모른다는 말에 지안은 수긍한듯 말없이 곰곰히 생각하다 이내 씩 웃어보이며 자랑스럽게 산을 올려다보았다.
산이야 야구를 잘 하기로 유명하니까, 때린 아이도 찍 소리 못하겠지? 지안은 그렇게 찰떡같이 믿고 걱정 없다는 듯이 즐거워 했다.

"그럼 네 번은 어때?"

세 번은 안 속는다는 말에 조금 소리내어서 웃고있던 지안은 이내 손가락으로 4를 만들어 흔들었다. 뭐, 그러다 진지해보이는 산을 눈치 채고 장난은 여기까지만 할까 싶어 손을 살며시 내렸다.

"어.... 그게, 음.. 그게 좋겠지?"

찢어지자는 말에 지안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심이냐는 얼굴로 산을 빤히 보았다. 겁먹은 듯한 모습을 보이긴 싫어서 한참 고민하다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역시 남자애라서 그런가, 정말 겁도 없구나 싶었다. 이러다 둘다 내일 아침 뉴스에 나오는 건 아닌지 몰라.
지안은 조금 불안한 얼굴로 한 없이 캄캄해 보이는 계단과 멀쩡해 보이는 산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눈을 빠르게 깜박였다. 귀신 같은 건 있지도 않고 나올 리도 없으니까 무서운건 아닌데 어, 그러니까...글쎄.

"해봤자 죽기 밖에 더 하겠어, 그치?"

지안은 웃으며 괜히 오기를 부리더니 천천히 산에게서 한 발자국 느릿하게 멀어지려 했다. 아 괜히 불안하네, 이거.

267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6:05:05

과연 지안주가 일찍 잠을 자는 날이 있을지 >:3...! 이대로 간다면 꽤나 자주 뵙겠다
산이의 약점을 들었으니 다음에 만나면 곧바로 실천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은근 산이가 보살 같애가지구 ㅋㅋㅋㅋㅋ

267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6:04:07

과연 지안주가 일찍 잠을 자는 날이 있을지 >:3...! 이대로 간다면 꽤나 자주 뵙겠다
산이의 약점을 들었으니 다음에 만나면 곧바로 실천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은근 산이가 보살 같애가지구 ㅋㅋㅋㅋㅋ

267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6:08:00

과연 지안주가 잠을 일찍 자는 날이 있을지! >:3 이대로라면 자주 뵈겠네여
산이의 약점도 들었겠다 다음에 만나면 곧바로 실천 해보겜ㅆ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산이가 은근 보살 같애가지구 ㅋㅋㅋㅋ

근데 창문 열어놨는데 바람에 커튼이 툭툭 부딪히다가 방금 완전 쾅 소리나서 좀 놀랬네요 괜히 더 신경쓰여 ㅋㅋㅋㅋㅋㅋ

270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6:09:55

과연 지안주가 일찍 자는 날이 있을지>:3! 이대로라면 자주 뵐 것 같네여

산이의 약점도 들었겠다 다음에 만나면 곧바로 실천해 보겠슴니당ㅋㅋㅋㅋ그래도 산이가 다행이 보살 같애가지구 ㅋㅋㅋ착해....

271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6:11:26

미친ㅋㅋㅋㅋ와ㅠㅠㅋㅋㅋㅋㅋ레스 ㅁㅋㅋㅋㅋ오ㅑ케 ㅋㅋㅋㅋ많이써진거야ㅠㅠㅠㅠ부그럽구 족팔리구 무섭구 ㅋㅋㅋㅋ 못본척 해주세여..엉엉tt

272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6:21:52

" 그래. 네 장난치는 소식이 학교 전체를 들쑤시고 다닌다. "

그녀의 명성은 익히 들었다. 것보다 같은 반이라서 제일 잘 알지만. 장난도 장난이지만, 다른 친구들의 반응이 크다보니 그녀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 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신이 나서 얘기하다가, 천둥이 한 번 더 치자 조용해졌다. 저런.

" 흠. 효과가 없진 않겠네. "

나를 알고있는 친구들에 한해서지만. 근데 국대까지 하고 있는데 웬만하면 알고있지 않을까? 내 명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기에 뭐라고 단정지어서 말하기가 힘들다. 일단 우리 반에서는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 당연하지만. 1학년 후배들은 아직 잘 모르지 않을까 싶다.

그녀가 4번은 어떠냐는 말에 대꾸를 하려다가, 이러다간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한번 웃고 넘겼다. 그녀도 내 속마음을 아는지 슬며시 손을 내렸다.

" ........ "

대답 없이 그저 지안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딘가 불안해보이면서도, 그것을 내비치고 싶어하지 않아보이는 모습. 난 그런 모습을 그저 한동안 바라보기만 했다.

그리고, 그녀는 죽기 밖에 더 하겠냐면서 한 발자국 뒤로 가려 했다. 그 때 내가 움직여서 그녀의 팔목을 잡기 위해 손을 뻗으며 피식 웃었다.

" 농담이야. 설마 혼자 보내겠어? "

그저 오기였는지, 아니면 진심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이런 곳에서 혼자 돌아다니게 냅둘 정도로 나는 냉혈한이 아니다. 나 같아도 혼자 있으면 겁을 좀 먹을 것 같았다.

" 같이 올라가보자. 계속 똑같으면 다른 계단도 가봐야겠지. "

273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6:22:58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레스가 많아서 뭔가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주말마다 이렇게 밤을 샙니다... 주말 야간이라서 그렇다죠 (눈물) 평일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밤을 새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아무것도 안하는걸 어떻게 실천하려고 그러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274 안지안-백 산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6:43:46

"맞아, 산이 야구 소식도 들쑤시더러"

지안 역시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산이가 이번에도 또 홈런이래! 역시 산이답네 멋있어~ 하는 여자애들의 호들갑이나, 그 정도 가지고 뭐가 멋있냐고 그러는 남자애들의 질투나. 뭐 그런 거?
나야 뭐, 내 친구고 우리반 이니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오, 역시 백 산. 든든해"

효과가 없진 않겠다며 인정하는 모습에 지안은 히죽 웃으며 손을 높이 뻗어 산의 어깨를 톡톡 쳤다.산이를 건드릴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역시 운동하는 애들은 몸이 다른 것 같아. 본인도 알고 있으려나?

"그.. 사실 조금 무서웠던 거 같아, 응."

산이에게 팔목을 잡히자, 지안은 내심 안심한듯 숨을 크게 내쉬며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캄캄하고 미끌거려 보이는 계단을 내려보고 있자니 심장이 빨리 뛰는 것 같아 혼자 남겨두고 가지 않아 준다는 산의 말에 크게 고마움을 느꼈다.
솔직하게 털어 놓은 지안은 약간 부끄러움을 느끼며 산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괜히 딴청 피우다 올라가는 계단을 손짓했다.

"응, 빨리 안오면 놔두고 간다?"

그리고선 먼저 올라가는 계단으로 앞장서서 올랐다. 근데 진짜 이러다 학교에서 밤 샐 것 같은데.. 에이 설마 아니겠지. 선생님이 절대 학교에 밤늦게 까지 남지 말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렇게 성큼성큼 올라가던 지안은 중간중간 산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뒤돌아 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275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06:46:00

ㅋㅋㅋㅋㅋㅋ부엉이 산주 ^ㅁ^..!!
처음엔 휴대폰이나 뺏어야지 했는데 가만히 있게 하는 건 글쎄요 생각해보니까 어려운 일이네 그것도 ㅋㅋㅋㅋ 선생님한테 혼나서 벌 받는다거나 하는게 아닌 이상..
ㅋㅋㅋㅋ그나저나 이러다가 진짜 산주 알바 끝날때까지 깨있을거 같은데여 저 ㅋㅋㅋㅋ

276 백 산 - 안지안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7:23:10

" 그래? 내 소식이 그렇게 돌아다닐 줄은 몰랐는데. "

솔직히 좀 의외였다. 우리 반이야 소식이 자주 들리는건 당연하겠다지만, 다른 반에서는 그냥 '걔 국대래~' 라는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을 줄 알았으니까. 뭐, 관심을 가져준다면야 고마운 일이지만서도?

" 내가 또 한 든든 하지. "

농담조로 말하며 키득거렸다. 지안이는 손을 뻗어 내 어깨를 톡톡 쳤다. 새삼 키 차이가 느껴졌지만, 괜히 말했다가 한 대 맞는건 아닌가 싶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아, 괜히 장난쳐서 미안해. "

'혼자 두겠다' 라는 말을 너무 거리낌 없이 말했나. 누구라도 공포를 느꼈을 법 한데, 너무 생가규없이 장난을 친 것 같아 미안해졌다. 다음부터는 조심하자고 다짐하면서 먼저 앞장서서 올라가는 지안이를 따라 계단을 올랐다.

" 알았어. 천천히 가. "

괜히 빨리 가다가 놓칠라.
그나저나, 위에 올라가도 똑같으면 어떡한다? 그럼 진짜 답이 없는데. 다른 계단으로 이동하는게 먹힐 지도 의문이고.....
일단은 올라가서 확인해봐야겠지. 제발 부탁이니까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dice 1 3. = 3

1.똑같아. 3층이야.
2.엥!? 1층!?
3.3층 위가 4층이지 어디겠어 멍청아

277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7:24:10

>>275 지안주의 멋진 방법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대가득(부담가득)

안졸리세요 지안주...?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라면 일어나야 할 시간이라구요!

278 산주 (456786E+57)

2018-07-01 (내일 월요일) 09:47:13

아무래도 지안주는 꿈나라 가신 것 같으니까, 저도 퇴근한 겸 자러가보겠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이어주세요 지안주~

279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1:10:22

갱신! 오늘 밤 10시 40분부터 이벤트 출석체크 받겟습니다!

그럼 있다뵈욤

280 진혁 - 우현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1:16:54

오늘은 반드시 일찍 집에 가라는 담임선생님의 훈계가 있었다.이번에도 집에 늦게 돌아간다면 내일은 더 크게 혼날것 같아서,최대한 기절잠을 하지 않으려고 청소시간 음악은 자동재생에 맡겨놓고 밖에 나왔..다만,막상 나오니 심심했다.다시 방송부까지 돌아가기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얼른 다시 방송부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이놈의 귀차니즘,심해지면 나도 주체할 수 없어지니까.

"흐아아-담임쌤도 부장 형아도 나한테 너무 가혹해애.."

두분 모두 좋은 분들이지만 나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단 말이야.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하여튼 방송부로 가는 길에도 그놈의 핸드폰은 손에서 떼어놓는 법이 없었다.넷 상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었다.프로 귀차니스트인 자신이,방송과 더불어 귀찮아하지 않는 몇 안되는 일 중 하나였기도 했다.나머지는 뭐..콜라 사먹는 일이라던가,방송 소재를 찾는 일 정도랄까.
그렇게 걷고 있자니 누군가가 인사를 건네었다.어디서 한번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인데..요리조리 살펴보며 혹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부른 건 아닐까 확인하고,주변에는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서야 그쪽을 바라보았다.역시.백물어 할때 보았던 후배님이다.

"으응,안녀엉~"

일단 한번 본 적은 있었기에 그렇게 큰 낯가림은 없는 듯 싶었다.

281 진혁 - 우현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1:17:50

으아아아ㅏㅇ아ㅏ아ㅏ아ㅏㅏㅏㅏㅏㅡㅏ중도작성 죽인다아앙아아ㅏㅏㅏ
암튼 갱신해용~어젠 기절잠해버렸었네요 먼저 일상 신청해놓고 넘넘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82 진혁 - 우현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1:32:18

오늘은 반드시 일찍 집에 가라는 담임선생님의 훈계가 있었다.이번에도 집에 늦게 돌아간다면 내일은 더 크게 혼날것 같아서,최대한 기절잠을 하지 않으려고 청소시간 음악은 자동재생에 맡겨놓고 밖에 나왔..다만,막상 나오니 심심했다.다시 방송부까지 돌아가기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얼른 다시 방송부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이놈의 귀차니즘,심해지면 나도 주체할 수 없어지니까.

"흐아아-담임쌤도 부장 형아도 나한테 너무 가혹해애.."

두분 모두 좋은 분들이지만 나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단 말이야.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하여튼 방송부로 가는 길에도 그놈의 핸드폰은 손에서 떼어놓는 법이 없었다.넷 상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었다.프로 귀차니스트인 자신이,방송과 더불어 귀찮아하지 않는 몇 안되는 일 중 하나였기도 했다.나머지는 뭐..콜라 사먹는 일이라던가,방송 소재를 찾는 일 정도랄까.
그렇게 걷고 있자니 누군가가 인사를 건네었다.어디서 한번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인데..요리조리 살펴보며 혹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부른 건 아닐까 확인하고,주변에는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서야 그쪽을 바라보았다.역시.백물어 할때 보았던 후배님이다.

"으응,안녀엉~"

일단 한번 본 적은 있었기에 그렇게 큰 낯가림은 없는 듯 싶었다.그래도 아직까지는 약간의 어색한 감이 없지는 않았다.그때 봤다고는 하지만 뭔가 이렇다고 할 대화를 해 본 것도 아니었으니까.뭐,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일단 그때 모인 사람들은 자신만큼 낯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했고.

"우현이 후배님..이었던가아-"

그때 처음 자기소개를 했을때 얼핏 들었던 이름을 말해 보았다.그때 1학년은 이 후배님 한 명밖에 없었으니까,더더욱 기억하기 쉬웠다.자신이 남들 이름을 헷갈리고 그러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이어지는 후배님의 말에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다.

"아,나-는 무사히 잘 돌아갔었어-내가 겁이 좀 많다 보니까 그때도 많이 놀라버렸지 뭐야아.."

특히 안 그래도 무서웠는데 막판에 3학년 누나가 깜짝 놀래켜서 엄청나게 놀래 버렸었고 3학년 형아가 핸드폰으로 이상한 소리를 재생하는 바람에,하마터면 중간에 그대로 뛰쳐나갈뻔 했기는 하지만.어찌어찌 끝까지 잘 버티고서는 중간에 이탈하는 일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었다.집으로 가서는 다시 기절잠을 잤지만,학교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꿈 속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꿀잠을 자진 못했다.덕분에 피부 상할까봐 일어나서 한참을 케어했었지.

"솔-직히 아직도 조금 무섭기는 한데에..그래도 지금은 괜찮아-"

아직 그날 들은 이야기를 잊지 않았기에 약간의 공포심은 남아 있었다.그래도 지금은 어찌저찌 극복한 상태였다.만약 극복 못 했다면 학교에 나오지도 않았겠지.

283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12:14:50

정숙양주의 갱신!
12시간쯤 자고 일어났슴다...

284 진혁 - 우현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2:26:44

숙양주 아니 정숙주 안녕~잘 주무셨어요? ^^(쓰담쓰담

285 지안주 (5206699E+6)

2018-07-01 (내일 월요일) 14:05:22

지안주도 갱신ㅋㅋㅋㅋ아 잠들 줄 몰랐는데 결국 이겨내지 못했따..otz

286 안지안-백 산 (36961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7:20:24

"우리 근데 여기 갇힌 애들치고 너무 태평한데"

지안은 그렇게 얘기하며 키득키득 웃었다. 나도 나지만, 산이도 만만치 않구나 싶어서. 산과 실없는 얘기를 나누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누가보면 맑은 날, 쉬는시간에 교실에서 시시덕 거리는 평범한 학생 두 명 같았다. 전혀 아니지만서도.

"어? 응 다음부턴 꼭 붙어있어, 잃어버리잖아."

네 휴대폰처럼. 지안은 짓궂게 웃어보이며 손가락으로 대충 산의 휴대폰이 있을 만한 곳을 가리켰다. 예상치 못한 산의 말에 조금 놀라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려다 그냥 그만두었다. 진짜 산이 말대로 내려갔으면 진짜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거든.
지안이 무섭다고 내뱉은 이유는, 전혀 안무서웠다며 혼자서 이런 거 누가 못가냐며 허세 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했던 말인데. 역시 착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며 지안은 웃었다.

"어엥"

그녀는 그렇게 툭 내뱉고서 이상하다는 듯이 허리를 옆으로 기울여 안내판을 유심히 보았다. 4층? 주위를 둘러봐도 여기는 3학년 들의 교실이 아닌 2학년의 교실이었고, 지안은 어라. 하고 벙쪄서 산을 느릿하게 바라보았다.

"4층이네! 어째 더 불길하다"

지안은 애써 밝게 말하고서 안내판을 유심히 노려보며 허리에 손을 올렸다. 흐으음, 어떡하지? 그런데 우리는 학교를 올라 갈 목적이 아니라, 탈출이 목적이니까..

"저주가 풀린 게 아닐까! 다시 내려가보자"

그래도 계속 3층인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지안은 밝게 웃으며 산의 손목을 잡고 이끌어 가려했다.
그리고 둘이 다시 밑의 층으로 내려갔을 땐..

.dice 1 3. = 2

1. 와! 3층!
2. 아닌데? 1층인데?
3. 응~ 2층이야~

287 지안주 (36961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7:24:43

앗! 역시 지안이는 우리 배의 행운의 아이인가 >:3!! (아님

288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7:49:41

지안이 재능에 행운아 추가하시는건 어떠신가용 ^-^!!!리갱해요~

289 지안주 (322719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8:48:27

>>288 앗 이미 추가 돼 있어요! ㅋㅋㅋㅋㅋ 그냥 적어본건데 진자 좋더라그여
아무튼 진혁주도 안녕하세여~

290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9:38:31

세상마상 그렇군욬ㅋㅋㅋㅋㅋㅋ!다갓이 행운아 설정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나봐용 ㄷㄷㄷ..
여튼 전 다시 외출합니당 ㅠㅠㅠ..다녀올게요~~~~

291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19:39:30

다녀오십셔 진혁주!
...12시간쯤 자고 오후 2시부터 6시끼지 4시간이나 자버렸어 ㅠㅠ

292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1:51:43

컴백홈임다 다들 얀냥~~ ^-^!!

293 백 산 - 안지안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00:05

" 어쩌겠어? 둘 다 성격이 이런걸. "

킥킥거리며 말하고는 지금이 다른 시간 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만약 한낮에 이렇게 걸으며 (층을 빙빙 돌고있다는 사실은 제외하고) 실없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었다면, 완전 평범하겠네. 지금은 별로 평범하지 않지만.

" 알았어. 것보다 내 휴대폰은 잃어버린게 아니라 잊어버린 거지만. "

깜빡하고 두고 왔을 뿐이라구. 물론 내 책상 속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는 장소였으면 누군가가 가져가서 잃어버린 게 될 수도 있었지만, 사소한건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 ........4층? "

아니 뭐, 당연하 3층 에서 한 층 올라가면 4층이긴 한데, 뭐지 이건. 놀리는 것도 아니고. 너무 놀라질 않으니까 재미 없어서 장난을 관둔걸까? 아니, 애초에 진짜 귀신이 그런건지 의문이 들었다. 그냥 우리가 갑작스러운 정신 착란을 일으킨건....? 그럴 리가 없지. 차라리 귀신 쪽이 더 신빙성 있었다.

" 그런가...? "

저주가 풀린 게 아니냐는 지안의 말에,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잠시간 고민하다가 이내 그녀가 내 손목을 붙잡고 움직이자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내려가자, 이번에는 1층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 허어? "

1층? 다른 층도 아니고 1층? 방금 분명 2학년 교실들을 보고 왔는데? 아니 뭐 좋은 게 좋은거다만....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 뭔진 모르겠지만, 돌아왔으니까 빨리 여기서 나가자. "

계속 있어봐야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았다.

294 산주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00:33

늦어서 죄송합니다...! 자고 일어나니까 9시였어...

295 우현 - 진혁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05:24

"...앗, 저를 기억하고 계시네요?"

잠시 제 소개를 안했다는 것을 깨닫고 말을 하려 했다가, 제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것에 옅게 감탄사를 내며 놀란듯 한 반응을 보였다. 이름도 아니고 나를 기억하고 있었냐는 질문은 조금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애초에 나 뭔가 존재감이 옅어서... 타인과 몇번을 만나더라도 계속 잊혀져버리는 것이 익숙해져 있었으니. 초면으로 한번 만났던 사람이 저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던건 그리 흔한 경험이 아니였다.

학교로 돌아가는 길일까나. 자연스래 선배에게 따라붙는다. 나도 일단 하교준비를 하려면 학교로 돌아가야 했으니까, 제 질문에 대한 답변에 선배의 옆얼굴을 바라보곤, 약간의 미소를 띄우며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그런 이야기는 전부 허구나 망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니까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덜 무서울지도요?"

물론 휴대폰이 울렸을때나 갑자기 다른 선배가 장난을 쳤을때는 저도 덩달아 놀라긴 했지만, 그건 놀란 것이지 무서웠던 건 아니였거든... 그렇게나마 자기합리화를 하며 의식의 흐름을 이어나간다. ...그렇다면, 그 빈 교실에서 있었던 기묘한 현상을 무엇이였을까. 등골을 타고 서늘한 기운이 올라온다.

"...그러고보니, 진혁 선배는 그 모임에 참가하실 생각인가요? 저는, 일단은 가볼 생각입니다."

필수는 아닐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4번째 이야기 이후로 계속 괴담을 이어나갔던 나머지 이야기꾼들은 누구였을까. 게다가 두 선배들이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꽤나 중요한 것 같아서... 그날, 백물어 이후로도 계속 그 일이 신경쓰였던 것이였다.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호기심이 많을 줄은 몰랐지만, 방과후에 잠깐 들리는 것 정도는 가능하니.

296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06:05

늦었다...! 죄송해요ㅠㅠㅜㅜㅠ

297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09:37

진짜 뻘설정이지만... 우현이는 공기급으로 존재감이 옅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옆에 있어도 어! 얘 언제부터 있었어?! ...이런 느낌이에요.(도대체

298 진혁 - 우현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18:12

"그러엄-이래뵈도 사람 이름은 기억 잘 하는 편이니까..?"

자신이 안면인식장애라던가 기억력이 극도로 안 좋은게 아니었으니까 이런것 정도는 기억하는게 당연했다.물론,그때 후배님이 이 아이 한명 뿐이라 조금 더 기억에 남는것도 있긴 했지만.
하여튼 꽤나 놀랍다는 듯한 반응에 아리송해진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내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게 그렇게나 놀랄만한 일이었던가..?

"우음..."

허구나 망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다시 어제 일이 떠올랐는지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우으,어제 완전 무서웠단 말야아..의지할만한 게 내 책가방밖에 없어서 더더욱 무서웠었어.아는 친구라도 있었으면 친구한테 의지했을텐데..

"..그렇게 생각해도 무서워어..더-군다나 그런 허구나 망상으로 만들어진 이아기가 실제로 일어난다고 생각하며언-.."

으으,정말이지.또 무서워졌는지 자기 자신을 가볍게 끌어안는듯한 시늉을 해 보이며 살짝 몸을 떨었다.얼른얼른 방송실 돌아가서 정리 끝내고,재생리스트 꺼두고 집에 가야지..하던 찰나 후배님의 말이 들려왔다.맞아,그러고 보니 오늘 또 그 모임이 있다고 한 것 같았는데..

"...솔-직히..귀찮기도 하지마안-귀찮다기보다는 무서워서...."

정말이지.우리들이 이야기하지 않은 내용이 공책에 적혀있질 않나..갑자기 글자가 빨갛게 물들지를 않나..으으,공포 그 자체라니까.
그래도 그런 공포심 속에는 약간의 호기심이 남아있었다.평소 같았으면 귀찮음에 잔뜩 파묻혀 절대 꺼내어지지 않을 호기심이었지만,공포심은 의외로 진혁의 귀차니즘 치료에 도움이 되어주는 듯 싶었다.

"...그래도,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하기는 하니까아-.."

게다가 방과후는 자신이 방송부에서 자고 있을 시간이었기에 무서움이 조금은 덜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자신은 방과후가 좀 지나고 나서 간신히 잠에서 깨어 집에 갔었으니까.

299 진혁 - 우현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18:59

앗앗 괜찮아용~~헉 그런 설정이 있었군요..!다음 일상부터 그 설정을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당 ''*

300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2:22:45

메모 : 우현이는 존재감이 공기다

푸욱 자고 온 정숙주도 슬슬 이벤트 준비 합니다! 근데 또 자고싶어..으헣헣

301 산주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34:16

그러고 보니 이벤트가 있었죠! 준비준비!

302 진혁 - 우현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37:11

정숙주 안녕~앗앗 우현주 일상은 이벤 끝나고 마저 하는걸로 할까용!

303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42:23

출석체크 받겟습니다! 10분까지!

304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2:43:53

좋습니다! 정숙양주 참가!

305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46:07

으아아아 쓰다가 봤... 좋습니다! 제가 너무 늦었기도 했구...8ㅁ8

우현주 체끄입니디ㅡ...!

306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47:08

조만간 시트 보강해서 다시 올려ㅑ겠내ㅣ요...! 빼먹은게 너무 많어... 아까 공기 설정이라던가...

307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47:32

지녁이도 체크할게용~

>>305
앗앗 늦는건 괜찮아용!어제 기절잠한 제가 죽일넘이죠 ㅠㅠ

308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48:52

아고 그리고 먼가 허전하드라 ㅠㅠㅠㅠㅠㅠㅠ 늦었지만 산주 우현주 캡틴 안녕이에요~~~~~~ ^-^/

309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50:19

>>307 죽일놈 아니에요...! 그렇게 따지자면 2시 넘겨서 올린 제 탓이 제일 큽니...(파스슥

310 산주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54:51

체크팝니다!

311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55:37

>>309
ㄴㄴ 제가 먼저 일상신청 하기도 했으니까요 ㅠㅠㅠㅠㅠ 흑 그럼 둘다 무죄인걸로..(??

312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56:09

다들 안녕하세요!

정숙
우현
진혁

체크! 그리고 오.늘.은.어.떤.이.벤.트.를.할.지.굴.려.볼.까.요?

.dice 1 7. = 5

313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2:57:12

무슨 이벤트냣!

314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59:22

어라 5번이면...?

315 산주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2:59:34

오, 우현이 키워드 아닙니까?

316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01:07

오늘 이벤트 스포일러: 이쁘고 상냥한 여자가 나옴^^

하나: 저 눈모양이 심히 거슬려...

317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03:14

ㅋㅋㅋㅋㅋㅋㅋㅋ이쁘고 상냥한 여자라니..(불신

318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3:05:40

누님이면 정숙이가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님에 약한 정숙이

319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07:19

ㄱㅡ 여선생님이 시험문제를 알려준다니... 뭐 상냥... 한걸까요?

320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09:41

>>315

321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0:30

...다들 역시... 제 머리 위에 계셔...

322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1:41

가랏 우현이! 이번에야말로 카메라 파이터가 되는 것이다!(응?

323 산주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2:49

>>320 이.. 이거 딱히 비밀도 아니었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322 그럼 산이도 파이터가 되겠습니다! 물리적으로!

324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3:27

안이 첫 이벤트부터...!(부ㅡ담)

>>322 우현:(카메라로... 머리를 내려 찍으라는 걸까(?)

325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3:59

앗 그리고 산주 체크 안하신것 같던데... 관전인걸까요?

326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4:39

그럼 레스써올게요~

327 산주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5:41

>>325 엩... 분명 체크한다고..... 가 아니라 체크 판다고 해버렸군요. (흐릿)

328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5:54

앗앗 산주는 >>310에 체크하셨어용!
시작인가요 기대되는걸요 ^-^!!

329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6:55

>>323 그렇다! 사실 귀신도 물리로 패면 데미지가 들어간다!

>>324 령제로 안해보셨슴까!

사진을 찍으면 귀신은 데미지를 받아요 (진지

330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7:43

>>327 >>328 아닛....저주받은 시야가...!(쥐구멍

331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19:51

>>329 앗...아앗... 뭔 게임인지 알아요 그거...!
카메라에 영력이 담아서 귀신을 찍으면 성불한다던가...(아님

332 진혁주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20:13

>>323 >>324
꺄 선배님 후배님 멋져요~~~~~믿고 의지하겠습니당 ^^

333 정숙주 ◆Ff.LY4Getw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3:22:11

>>331 그렇습니다.

자,영력을 담아 찍어서 성불시켜봅시다!

334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30:37

>>333 캐릭터 소개 - 우현

영력 고ㅈ...(흐릿

335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33:29

오늘도 당신들은 직업정신 투철한 수위아저씨의 눈을 피해서 숨는것에 성공하였습니다.

"...휴. 그러면... 일단 다들 핸드폰 플래시를 켜주길 바래. 어두우니까 설명을 하려고 해도 역시 보이지 않으면 좀 그렇네."

그렇게 하나는 여러분들이 어느정도 주변을 볼 수 있게 되자 진성의 가방에서 그저께 보여준 책을 꺼내서 한 장 한 장 보여줍니다. 물론 그때 본 것 같은 아스키아트같은 그림은 그대로지만.... 자세히 보면 글자가 움직입니다.

"지금부터 할 얘기는... 믿기 힘드니까 만약 다 듣고 거짓말같다거나 지루해지면 손을 떼어도 좋아. 어쨋든 설명할게. 이건 살아있는 책들중 하나, 괴담을 먹는 책이야."

그 뒤로부터 하나와 진성이 하는 말은 놀라웠습니다. 괴담을 먹음으로서 해당 괴담 자체의 기이한 비틀림을 먹음으로서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G시의 평화에 약간의 기여를 하는 이 책은 아마 십수년 전부터 선배들을 통해서 학교에 들어와서 이상한 사건사고를 줄게 하는 역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었다는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행해지는 백물어는 결국 1차적으로는 이 학교를 조금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2차적으로는 괴담을 먹지 않으면 종이가 바스라지면서 결국 죽어버리는 책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군요.

"...해서. 우리는 슬슬 3학년이니까 이 역할을 물려받을 사람 및 도우미 역할을 해줄 사람들을 모집하기 위해 그저께 학교에 남은거야. 기왕이면 내년도에 이 책을 맡아줄 사람을 구하고 싶은데 혹시 지원자 있어? 미안하게도, 우리가 보장하는건 스릴넘치는 재미밖에 없지만 말이야."

336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2613057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36:09

핟 우현주 죄송합니다!!! 제가 못봣군요....


일단 참여를 원하는 모든 분들은 >>335 에 12시까지 반응 부탁드려요!

....참고로 엄청 무서워하셔도 된답니다. 왜냐하면....!
칭키즈 칸 같은 유하나가 강제참가를 시켜버려서...

337 박정숙 - 이벤트 (117259E+61)

2018-07-01 (내일 월요일) 23:44:18

"헤에."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핸드폰 플래쉬로 책을 비춰보니 글자가 요리조리 움직인다. 이거 그 특수필름지에 잉크 집어넣어서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는 그런건가?

그 다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솔직히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아니,괴담을 먹어치운다구요? G시의 평화에 기여한다구요? 유하나 선배님이 무서워서 오긴 왔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것 같은 이 말을 들으니 웃음이 터져나올것 같지만,다들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웃는건 참는다.
어쨌든 이야기를 다 듣긴 했는데...좀 말도 안되는거 같은데,나는 웃음이 터져나오려는걸 간신히 눌러 참고. 하나 선배님과 진성 선배님께 말한다.

"아니,세상에 그런 귀신이 어딨고 유령이 어딨어요? 너무 순진하신거 아니에요? 대한민국 자살자가 하루에만 750명은 된다고 들었는데,이중 10%만 귀신이 된다고 가정해도 진작에 우리나라는 망했을걸요?"

맞아 맞아,그렇게 귀신이 많았으면 우리 엄마는 벌써 귀신들려서 죽었겠다. 나는 이어서 두 선배님들께 말한다.

"선배님들 사실 엄청 마음 약한거 아님까! 잘때 막 불도 안끄고,곰돌이 인형 껴안고 주무시고,그럴거 같은데요?"

귀신 나올까봐 무서워서 그러실거 같은데요오오오? 나는 키득키득 웃는다.

338 백 산 - 이벤트 (622649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46:51

어떻게든 숨어들어와, 비밀을 이야기해 주려는 그들의 말을 듣기 위해서 플래시를 켰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책에 써 있는 글자는, 움직이고 있었다. 어떻게? 몰라.

" ...... "

그들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았다. 분명히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었다. 뻥치지 말라며 다그칠 만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 재밌어보이네. "

다른 사람들이 다칠지도 모르는 문제인데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그러니까, 다치지 않도록 그 책으로 도와줬다. 그런 이야기 아니야? 그런거라면 재밌어보이긴 하는데...

" 아쉬워라. 난 지금 3학년이라, 내년에 없는걸. "

내년쯤에는 완전히 야구에 빠져있겠지. 나도.

339 진혁 - 진행! (9086182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51:12

무서우나 어쩌니 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이 곳으로 다시 와버렸다.숨어있는 내내 수위 아저씨께서 제발 찾아내주시길 간절히 기원했으나 애석하게도 그 기도는 하늘에 닿지 못했다.

"우으,역시 신은 죽었어어.."

그렇게 중얼거리며 숨어있던 것에서 나와서는,플래시를 켜달라는 말에 정말 빛의 속도로 플래시를 켰다.아까 숨어있을때도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었기도 하고..공부할때랑 방송할때 빼고는 하루 24시간 내내 핸드폰을 들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아이였으니 이 정도 속도는 기본으로 나왔다.

이어지는 말을 들으며 신기함 반 무서움 반 섞인 표정이 되었다.왠만해선 그냥 농담이라고 생각할법도 했지만..글자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말이 그저 실없고 지루한 이야기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그럼,이 책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

괴담이 먹힐 일이 없게 되어서 결국 학교는 물론이고 G시 전체가 괴담에 잠식되는 걸까.그건 끔찍하다고 생각했다.물론 그럴 날이 온다면 당장 이사를 가면 해결될 문제겠지.
아무튼,역할을 물려받을 사람을 찾는다는 말에 쉽사리 손을 들지 못하였다.모두를 지키는건 좋은 일이지만...

"...."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당장 나 하나 지키기에도 벅차고,게다가 엄청난 겁쟁이인 내가 그 일을 맡는다면 잘 할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분명 남들에게 민폐만 잔뜩 끼치게 될 것이 분명했으니까.입술을 가볍게 깨물며 눈치를 보았다.혹시 다른 후배님들이 해 주지 않을까..하는,선배로써의 리더쉽은 단 1도 찾아볼수 없는 모습으로.

340 우현주 (0663758E+5)

2018-07-01 (내일 월요일) 23:57:37

어둑하게 해가 진 하늘을 살짝 올려다보고선, 다시 그 두 선배들의 인영을 바라보았다. 주변을 둘러보면 백물어 때와 똑같은 숫자의 사람의 인영이. 늦은 시간인데도 전부 모였네.

선배들의 말대로 플래시 기능을 켜자 보이는 것은, 글자가 기분나쁘게 꿈틀거리는 책이였다. 놀란 토끼눈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선배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괴담을 먹는 책이라느니, 그리고 괴담을 먹게 함으로서 평화에 기여를... 정말 허무맹라..."

야, 이제 인정 할 때도 되지 않았냐? 마음 한 구석에서 기분 나쁜 생각이 스멀 기어올라오려고 한다. 흠칫, 몸을 떨며 뒤로 물러서려고 했다. 겁 먹은거니?

"만약,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저희 이외에는 할 사람이 없는 건가요?"

겁 먹은 목소리를 꾹 누르며 침착하게 말하려고 한다. 바로 눈앞에 있는 증거가...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으니까.

341 김우현 - 진행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0:02:22

이름... 까먹었따...(흐릿

342 백가지 괴담으로◆tDyMKyUvpE (3802653E+5)

2018-07-02 (모두 수고..) 00:11:19

정숙이 비춰본 그 책은... 글자만 빼면 낡은 종이냄새를 폴폴거리는 것이 영락없는 오래된 공책처럼 보였습니다.

"유령이 없다라... 그럼 내기할래? 오늘 여기서 혼자 있거나/우리랑 같이 학교를 좀 돌아다니는 동안 이 세상에는 유령이나 귀신이나 요괴 등등의 것들은 절대 없다는 생각이 안 바뀌면 내일 3-6반에서 얘 돈 10만원을 받아가!"
"잠깐 왜 내 돈이야?!"
"그거야 100% 우리가 이길 내기니까."

여러분은 플레쉬의 불빛 안에서 썩어가는 진성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재미있어보인다면 후배님들의 전력이 되어줄 겸 같이 해보는게 어때? 실은 저번년도엔 그래도 5명이 교대를 하거나 몰려다녀서 편했는데 올해는 우리만 남아서 인원이 부족하거든."

그렇게 말하며 불쑥 산에게 하나가 눈을 빛내는 사이에, 진혁을 슬쩍 진성이 토닥여줍니다.

"나도 이거 하기싫다고 했는데 쟤랑 친구인 죄로 하는 것 뿐이지만 그렇게 쫄 필요는 없어."

사실은 글씨가 작년 맴버중에서 가장 예뻐서 맡았을뿐인 진성은 누구 하나에게라도 바톤을 넘기려고 가증스럽게도 이렇게 겁에 질린 당신을 위로합니다.

"뭐 어쨋든! 오늘은 그때처럼 백물어를 할게 아니라... 곧 기말이잖아? 알지? 대부분 슬슬 시험준비를 해야 할텐데도 여길 온걸 보면... 음 보통은 우등생이라고 하고싶지만 그렇게 안보이는 사람이 있으므로! 오늘은 따라오기라도 한다면 시험에 도움이 될 일이 있을지도 몰라? 싫으면 저기 사물함에 담요도 넣어놨어. 따라올 사람 외에는 여기서 밤을 새며 남아있어도 좋아. 어쨋든 우리는 출발할게."

하나는 갑자기 진성을 들어서(...) 교실을 나가려고 합니다. 당신들은 여기 남을것인가요? 아님 저 둘을 따라갈것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쪽도 안전은 보장 못 합니다.

343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3802653E+5)

2018-07-02 (모두 수고..) 00:14:01

>>340 반응!

진성이 당신을 바라보다가 으쓱합니다.

"적어도 방학 끝나고 겨울방학 되기 전 까지 다시 사람을 못 구한다면. ...뭐 우리들은 졸업만 하면 되니 상관없지만."

그는 거짓말은 안했습니다.

344 박정숙 - 이벤트 (2437841E+5)

2018-07-02 (모두 수고..) 00:15:47

아...미안.너무 시간이 늦었다 ㅠㅠ...
내일 출근때문에 오늘도 이시간에 자러가봐야...다음 이벤트는 꼭 참여할게! 미안 스레주 ㅠㅠ

345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3802653E+5)

2018-07-02 (모두 수고..) 00:20:28

앗 아니에요 정숙주! ...내일은 그 요일이니까요. 일찍 못 오는 제가 죄송하죠. 주말에 좀 일찍 할 수 있어도 좋을텐데.... 안녕히 주무세요!

346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0:28:23

저 한 턴만 넘겨도 괜찮을까요...? 선택지에서는 따라나선다로 해주세요!

347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0:30:07

음음 어쩔까용 ㅠ
.dice 1 2. = 2
1 그냥 있자
2 따라가자

348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0:33:18

>>346 알겟습니다.

...그럼 모두 따라나선걸로 하고 레스적어올까요?

349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0:34:35

앗 그나마 무난한 선택지가 떠줬네용!..인데 남는걸로 하겠읍니다 ^ㅁ!고통받아라 지녁쟝 ^-^♡

350 김우현 - 귀신을 만나자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0:36:19

돌아간다는 선택지는 없는거지? 이 학교가 밤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이유가... 치안이 좋지 않았다. 였었나. 학교 바깥으로 나가면 어둑하고 인적이 없는 길만 나타날 뿐이였다. 어느 쪽이든 별로 좋은 선택지는 없는 것 같다.

"알겠습니다. ...귀신은 모르겠지만, 다같이 행동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눈을 감으며 한숨을 쉬 듯 조용히 말합니다.


간단하게..!

351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0:36:43

"ㄱ..그치마안..나처럼 갑 많고 나약한 사람이 이런 걸 맡으며언-여럿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아..."

무섭기도 무서운 것이었지만 그 이전에 자신이 남의 짐이 될거라는 것이 조금 더 걱정되었다.이런것도 어느정도 깡이 센 사람이 맡아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지,괴담 이야기만 들으면 겁에 질려서 가방이나 꼭 끌어안아야 하는 자신이 맡는다면 결과는 뻔했다.

"...고마워어.."

토닥여주는 손길에 조금은 긴장이 풀린건지 떨림이 살짝 줄어드는듯 싶었다.쫄것 없다고 말해준것 역시 고마운 일이었지만,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없던 용기가 솟아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달까.

"흐엑,잠깐마안..?!"

그러다가 갑자기 나가는 모습에 정말 심하게 당황한다.아니,잠깐만.나는 저 책 생각하느라 이야기도 제대로 주의깊게 못 들었단 말이야..!갑자기 나가버리면 어쩌자는거야!사물함에 담요..라는 말은 용하게도 들었는데.뭘 어쩌면 좋을까.으으.이미 따라잡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린듯 싶었다.하는 수 없이,이곳에서 밤을 지새우기로 결정했다.

"...부디..꼭 돌아와줘어.."

남아있는다는 것이 어떤 일을 불러올지 몰랐으니까.무서웠는지 얼른 담요를 꺼내와서 폭 덮어쓰고는 핸드폰을 끄적였다.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무서움이 잊혀질지도 몰라..

352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0:49:35

헐 그리고 또 인사가 늦었네요 ㅠㅠㅠㅠㅠㅠ 정숙주 존밤존꿈~

353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0:53:34

우현과 진성과 하나

당신들은 핸드폰 플레시에 의존해 길을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거의 깜깜하기만 한 학교를 가만히 걸어가느라 쫄리는 것도 잠시, 거의 하나가 55%의 수다를 혼자-자신들이 갈 곳은 맨 윗층 빈 교실이라던지, 이번 한화의 선적이 어떠하냐는지 등등-서 떵며 말이죠. 조리실을 지나가던 즈음에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하나와 진성은 말수를 줄였습니다.

>조리실을 살펴보시겟습니까?

....당신은 유독 혼자 있는 이 교실이 추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핸드폰이 혼자 지직거리고... 음. 담요를 두르고 있어서 다행이군요. 담요에 닿은 부분만 따뜻합니다.

위험수치 .dice 1 100. = 6 50이상일 경우 위기상황 발생.

354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0:55:35

>>353 진혁 반응레스 수정!

이젠 복도의 발소리가 아주 희미하게 들립니다. 결국 혼자서... 남아버린 당신은 유독 혼자 있는 이 교실이 추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핸드폰이 혼자 지직거리고... 음. 담요를 두르고 있어서 다행이군요. 담요에 닿은 부분만 따뜻합니다.

...아직 당신은 안전합니다만... 정말로 폰만 하실건가요?

355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0:59:48

..결국 혼자 남아버렸다.최악이야.절망적이야.그냥 얌전히 집에나 갈걸,왜 궂이 따라 나섰다가 이렇게.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핸드폰마저 말썽인데다가 교실이 점점 추워졌다.왜.어째서.여름이잖아.에어컨도 안 틀었단 말이야.

"우으.."

담요를 머리끝까지 뒤집어 쓸까 생각했지만 그러면 앞이 안 보이니까 더 무서울것 같았다.아니,보여도 무섭기는 한데.어쩌지..
그래도 다행인건 아직 제 직감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핸드폰 화면이 지직거리는건 혹시 배터리 때문은 아닐까 하며,100%로 가득 차있는 배터리칸을 무시하고 보조배터리에 연결된 선으로 핸드폰을 충전시켰다.시간아 얼른얼른 가버려라..

356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00:23

헉 수정부분을 미처 못 봤어용..!조금 더 추가할게요 88

357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1:04:23

놔두고 온 후배가 조금 걱정되기는 했지만.... 뭐, 자의로 남았으니까. 무슨 일 있더라도 잘 대처 하....면 좋겠다. 그 후배, 겁이 많아보였는데.

하나의 수다 중 우리의 목적지에 대한 얘기만을 제외하고 전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었을 때, 조리실에서 뭔가 소리가 났다.

" 음..... "

잠시 고민하다가, 바닥에 끌리가시피 하고있던 야구배트를 어깨에 턱 걸치면서 말했다.

" 목적지는 정해져있는 거잖아? 별로 시간낭비를 하고싶지는 않은데. 어떻게 생각해? "

우현을 돌아보았다.

358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05:33

..결국 혼자 남아버렸다.최악이야.절망적이야.그냥 얌전히 집에나 갈걸,왜 궂이 따라 나섰다가 이렇게.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핸드폰마저 말썽인데다가 교실이 점점 추워졌다.왜.어째서.여름이잖아.에어컨도 안 틀었단 말이야.

"우으.."

담요를 머리끝까지 뒤집어 쓸까 생각했지만 그러면 앞이 안 보이니까 더 무서울것 같았다.아니,보여도 무섭기는 한데.어쩌지..
그래도 다행인건 아직 제 직감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핸드폰 화면이 지직거리는건 혹시 배터리 때문은 아닐까 하며,100%로 가득 차있는 배터리칸을 무시하고 보조배터리에 연결된 선으로 핸드폰을 충전시켰다.시간아 얼른얼른 가버려라..하며,진혁은 위험신호가 오기 전까진 주구장창 폰만 하고 있을 심산으로 개인 블로그에 들어갔다.떨리는 손으로 셀카를 찍고,블로그에 올렸다.

[야심한 밤에 GM고에서 한컷!혼자 있으니 더더욱 무서운것 같아요 (゜´Д`゜) ]
#한밤중의 학교#담력시험 아님#무서워요..8ㅁ8

용하게도 새 글 알림을 받은 이웃들이 이런저런 댓글을 달아 주었고,진혁은 거기에 떨리는 손으로 하나하나 답글을 달았다.
사실 이곳에 죽치고 있는게 최선인지는 자신도 몰랐다.다만,아무데나 돌아다니는것보단 이렇게 있는게 조금은 더 안전하지 않을까..?

359 지안주 (809622E+54)

2018-07-02 (모두 수고..) 01:07:31

지안주도 갱신! 아 고가 너무 맛있었어 ^ㅁ^
생각보다 집에 일찍왔지만 덕분에! 난입 가능할까요?? 곤란하다면 얌전히...

360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10:29

어서오세요 지안주 난입 가능해요!

361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11:00

...는 지안이는 남는쪽인가요? 아니면 따라온 쪽인가요?

362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11:02

지안주 안녕이에요~헐 고기 드셨군요 부럽슴다..ㅠㅠㅠㅠㅠ

363 김우현 - 조리실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1:11:54

어느새 그 둘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왠지 딴 생각으로 빠질 듯 해서... 그래도, 수다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하나 덕분에 그리 경직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였다.

"강 팀에게 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ㅇ... 아?"

조리실을 지나갈 즈음에, 희미하지만 선명하게 들려오는 소리였다. 진성과 하나의 대화마저 끊겨버리자. 깜박, 하며 눈을 천천히 감았다 떴다. 소리의 정체를 모르겠다. 그릇이 떨어지는 소리였을까?

"...전 들어가도 상관은 없는데..."

...결정 짓는 건 어렵단 말이지... 정말로 그릇이 떨어진 소리였는지, 계속 신경이 쓰여 결국 조리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364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13:18

>>357

산이의 말이 시작되자, 정말로 순식간에 갑자기 모든 소리가 끊겨버립니다. 날붙이가 움직이던 소리도, 뭔가가 땅땅거리던 소리도.... 정말로 감쪽같이 말이죠.

"여기가 4층이니까 계단만 한 번 올라가면 금방이긴 해."

진성이 귀뜸해줍니다.

365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1:14:13

지안주 어서오세요! 고기 안먹은지 오래됬슘니다... 지금 있는건 퍽퍽한 참치캔...뿐...(털썩

366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1:15:24

앗 멋대로 결정해버린걸까요... 이런 방식은 익숙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ㅜㅜ

367 지안주 (809622E+54)

2018-07-02 (모두 수고..) 01:15:53

지안이는 남는 쪽이 하고 싶은데 >:3
그럼 스레주가 번거로워 질까요?? 그렇다면 따라가도 상관 없어요!

아무튼 다들 ㅇ나녕하세요 ㅋㅋㅋㅋㅋ 고기 완전 맛있었어요! (자랑
배가 빵빵하네여 후.. 시간이 몇신데..

368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16:26

>>363 당신이 조리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지만 조리실의 문은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잠깐만!"

하나는 진성에게 실삔 두개를 주었고... 이런거 현실에서는 절대 따라하면 안되겟다고 생각할만큼 진성이 능숙하게 문을 열자 조리실에서는 방금 전 까지 물을 끓이던 것인지 김이 올라오는 냄비와 어지럽혀진 주방 용품들 뿐입니다.

369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18:44

>>367 그럼 진혁이랑 같이 있다는 레스를 주시면 제가 두 쪽 다 같이 드릴게요!

....일일히 한 분 한 분 씩 다니 힘드네요... 마침 딱 둘로 나뉘었으니까 지안주 레스까지 확인해서 반응달고 이제부터는 레스가 가장 먼저 다 모인 팀부터 답레달게요.

370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20:32

365
엗엗 참치캔이 얼마나 맛있는데용 >:D!!

>>367
흑 부럽습니다 88..아 야식땡기네용 이럼 안되는뎈ㅋㅋㅋㅋㅋㅋ;;;;;
앗앗 지안이도 남아주는거에요??(감동

371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22:27

그럼 미리 굴려볼게용.

지안&진혁이 있는 곳의 위험수치! .dice 1 100. = 18

372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23:15

............ (다이스 다시 봄) (새삼 지안과 진혁의 행운력을 체감함)

......와우.........

373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24:45

다갓이 지안이랑 진혁이 있는곳을 안전구역으로 만드려고 하네용 ^-^!!부디 무탈해야 하는데...

374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1:25:48

>>370 설에 받은 참치캔이 아직도 남아있... 통조림이라지만 먹기가 무섭습니다...(덜덜ㄷㅓㄹ

행운 버프...엄청나...!(흐릿)

375 지안주 (809622E+54)

2018-07-02 (모두 수고..) 01:25:55

>>365 혼자는 무서우니까요! 후배를 지켜줘야지 >;333

그나저나 ㅋㅋㅋㅋ다이스 수치 ㅋㅋㅋㅋ미ㅣㅊ겠다 ㅋㅋㅋㅋ 반응레스 잠시만여!!! 최대한 빨리 써보겠습니당

376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28:31

다음턴부터 저 둘에게 의도적으로 영안트일 기회를 드리지 않으면 저 교실은 세이프존이 되어버릴 것 같아요.

자 다갓님 제 생각에 대한 코멘트는?

1. 닥쳐! 여긴 이제 세이프존이다!
2. 에이이이... 귀신 좀 끼얹고 그러면서 크는거야.
3. 노코멘트.

.dice 1 3. = 3

377 지안주 (809622E+54)

2018-07-02 (모두 수고..) 01:28:40

앗 마침 집오니까 비도 쏟아지고 천둥도 치고 스레 돌리기 매우 좋네여!!!!! 꺄륵^ㅁ^

378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32:02

>>374
헐 캔 딱 열어봤더니 수르스트뢰밍이 연성되어있는거 아니에요..?;;;;;(아니다 이 진혁주야
확실히 좀 오래된건 먹기 애매하죠 ㅋㅋㅋㅋㅋ..그래도 보관을 이상하게 해둔것만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잘 안 상하는게 통조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375
지안선배 너무 든든해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멋지다아아!!(야광봉 붕방

379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32:51

이쪽은 방금 그쳤는데 다른 지역이시군요.

380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33:23

>>376
아니 다갓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죠 머죠 왜째서죠 8ㅁ8...

381 안지안-진혁 (809622E+54)

2018-07-02 (모두 수고..) 01:36:07

흐음, 우리 예쁜 이 친구 상당히 겁을 먹은 거 같은데. 지안은 옆에서 휴대폰을 하며 표정이 수시로 바뀌고있는 진혁을 물끄러미 쳐다만 보았다.
아무래도 교류가 없는 선후배 지간이다 보니 안 친한게 당연한거고, 서먹할 수도 있단 말이야. 하지만 여기 안지안이 있는 한 그럴 순 없지.
어떻게하면 재밌는 장난을 칠 수 있을까 한참동안 고민하며 진혁을 내버려두고 있던 지안은 무언가 떠오르는게 없는지 생각외로 얌전히 있었다.
하지만 반응이 제일 좋은 귀여운 후배님을 두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지.

"귀여운 꼬맹아, 네 옆에 그 아이는 니 친구야?"

이내 지안은 진혁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더니 아무것도 없이 캄캄하기만 한 빈자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방긋 웃어보였다.

"아까부터 너랑 휴대폰 같이 보던데, 나도 끼워주라"

지안은 해맑게 그렇게 말하며 응? 하는 얼굴로 어둡기만한 빈자리와 진혁의 얼굴을 번갈아보는 시늉을 하였다.
물론 그런 거 없고 지안의 철저한 연기, 혹은 구라. 겁이 없는 아이였다면 이상한 장난 좀 치지 말라며 정색할 상황이었지만 순수한 우리 후배님이라면 다르겠지. 지안은 굳게 믿고 여유롭게 웃고있었다

//다갓님이 나서지 않는다면 지안이가!!!!!!^0^

382 지안주 (809622E+54)

2018-07-02 (모두 수고..) 01:39:05

>>378 앗 원래 귀신이 짠 나타나면 에잇 하는 용사님이 되주고 싶었는데..<:3c
그것보다는 꺅 하는 진혁이가 더 귀여우므로 미루겠습니다

383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1:39:59

>>378 ...내일 그걸로 김치찌개를 끓여보고 말해드리죠! 배탈이 났나 안났나...(???)

여기는... 비 한참 내렸더니 조용하네욤.:3c

384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44:43

앗앗 일단 기다렸다가 캡께서 진행레스 가져오시면 그거 본 다음에 답레를 달면 되려나용..? ''*

>>3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에는 진혁쟝의 비명을 원하셨군용..(흐으릿
용사님 되어주는 지안이 멋질거같아요..!

>>383
히익ㅋㅋㅋㅋㅋㅋㅋㅋ ㅈ..좋아요!배탈 안 나셨으면 제게 50원 기부하기!(??
여기는 현재진행형이네요 비 엄청 와요 ㅠㅠ

385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1:49:24

" ....... "

내가 말을 시작 하자마자 딱 멈춰버리는 소리들. 뭘까. 일부러 내게 도발을 거는건가? 들어와보라고, 신경 쓰라고 그러는건가?

" 그럼 한번 걸려주지 뭐. "

한숨을 푹 내쉬고 배트로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들어가려는데,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뭐야? 자물쇠 걸어놓고 들어오라고?

" 어쩐ㄷ.... "

찰칵.
가벼운 소리가 났고, 출처를 찾아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진성이 무려 실핀으로 자물쇠를 해제한 것이다.

" 끝내주네... "

경찰 아저씨한테 혼나겠다.

조리실로 들어섰다.

386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1:49:42

매애애애애애우 늦었지만 지안주 어서와요!

387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49:49

지안&진혁

보조밧테리가 끼워졌음에도 핸드폰은 결국 꺼져버렸습니다. 지안과 진혁은 그렇게 어둡고 추운 교실에서 단 둘이만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들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당신들은 무방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dice 1 10. = 8

388 김우현 - 조리실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1:55:04

능숙하게 실핀으로 자물쇠를 따 내는 진성을 빤히 쳐다보았다. ...난 절대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 그러나, 드르륵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이 상황은."

오밤중에 배가 고팠던 학생들이 경비의 눈을 피해 몰래 조리실까지 들어와서 요리를 하다가 인기척이 들리니까 도망가버렸다? 그것도 자물쇠를 건 채로? 하하하하... 에이 설마 그럴리가. 답은 정해져 있잖아?

"잠... 들어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

앗 들어가버렸다. 머뭇거리다가 한 발을 내디뎠다.

389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57:47

이런저런 댓글 중 사진에 이상한게 찍혔다며 그걸 궂이 확인시켜주는 한 블로거 때문에 정말 울망한 표정이 되어서는 그건 그냥 먼지가 빛에 반사된거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반박하는 댓글을 달았다.나한테 왜 그래 징쨔아..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자신을 톡톡 건드리는 손길에 화들짝 놀라고야 말았다.

"흐이익..언제부터 여기 있었어어..?"

분명 전부 가버린 줄 알았는데,자신 말고도 남아있는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아마도 극도의 무서움에 미처 남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쓰지 못 했던 것이겠지.
맘같아서는 한번 본 적이 있는 선배인걸 확인하고 낯 가리니 어쩌니 하는간 집어치우고서 와락 안겨버리고 싶었는데..이 선배님,갑자기 아무도 없는 옆을 가리키면서 그 아이는 네 친구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ㄴ..내 옆에는 아무도 없는거얼-..?"

있는 그대로 말하며 다시 울듯한 표정이 되었다.아니 누나 왜 그레애..혹시 잠이 덜 깬거야..?이런저런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쳤으나 입 밖으로 낼수 있지는 않았다.사람이 극도의 공포와 직면하면,정말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하던가.그게 지금 자신의 상황인 듯 하였다.

"....우으으..ㅅ..사생활 침해야아..저리 가라고 해줘어-.."

결국에는 지안이 가리킨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서 다른 곳에 앉아버렸다...인데.갑작스럽게 제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의 빛이 사라졌다.

"..?!"

....거짓말이지.말도 안돼.분명..분명 100%였는데.보조배터리도 충분한데.어째서..?반쯤 패닉 상태가 되어서는 핸드폰의 전원을 다시 켜려고 시도하였..으나,그게 가능할 리 없었다.진혁은 극한의 공포심에 사로잡혀서,재빠르게 지안에게 꼬옥 붙어섰다.

"ㄴ...나 무서워 누나아.."

390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58:24

문이라도 걸어잠궈야 했던 걸까용 8ㅁ8..!

391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1:59:14

어디에라도 숨어야했던 걸까여
지녀가 미안해,,,무능해서 미아내..8-8

392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59:58

"...!"

두 사람이 들어오자 하나가 순식간에 두 사람의 뒤로 다가가 팔을 뻗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살피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하나의 손에 아까는 없었던 식칼이 쥐어진 것을 보았고, 이윽고 그 식칼이 그대로 빠르게 던져져서 벽에 부딛쳐 아무 소리도 없이 벽에 부딛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안전은 보장 못한다는 얘기를 했었던가."

어쩐지 당신들의 몸이 굳어간다고 느낄 때 쯤, 하나는 갑자기 두 사람의 등을 한 번 씩 두들겨주었습니다.

"어쨋든 이런게 낮에 일어나지 않게 하는게 목적이라는건 믿을 수 있지?"

잠깐이지만 두 사람은... 식칼이 부딛친 벽쪽에 무언가 쓰러져 있던 잔상을 보았습니다.

393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01:07

>>392는 산이와 우현쪽 입니다!

394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01:50

>>391
앗앗 지안이는 무능하지 않아요..!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폰질만 하고 있으려했던 진혁이가 더 무능하죵 88..

395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01:55

아니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요...?(불안(매우불안
진혁아! 지안아...!

396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05:34

" ........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뭐가 어찌 됐건간에 지금 한 가지 가장 확실한 것은, 이게 평범하게 노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는것. 그거다.

" 낮에 일어났다간 뒤집어지겠는걸? "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픽 웃고는 야구배트를 쥔 손에 힘을 더 주었다.

" 그럼.... 이제 올라가야 하나? 그 두 사람은 잘 있겠지? "

제일 걱정되는건 후배다만... 뭔 일 없어도 지안이가 뭔 일 있도록 만들 것 같았으니까.

397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07:54

그래도 의외로 저 방 잘만 장비하면 꽤 안전지대기 될 여지가 많습니다.

398 안지안-진혁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12:21

원래부터 있었는데 말이야. 내 존재감이 원래 이렇게 흐렸했던가, 그럼 그런거겠지. 굳이 또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맞아, 아무도 없어"

딩동댕! 밝게 말하며 지안은 활짝 웃었다. 짜식 똑똑한데. 무서운지 잔뜩 움츠러들어있는 진혁을 힐긋 보았다가 이내 머리를 헝클이듯 쓰다듬어주려 하였다. 보고있자니 약한 동물 같아서 묘하게 지켜주고 싶네, 이런게 보호본능인가? 아닌가?

"음, 그럼 우리 어디에라도 숨어볼까?"

휴대폰 불빛도 꺼졌겠다, 이렇게 캄캄한 곳에서 아무것도 안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잔뜩 겁먹은 듯한 이 토끼같은 아이도 있고 하니까. 옆에 꼬옥 붙어선 진혁을 쳐다보다 너 초식 동물 같아,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내 참았다.
아무튼 숨자고 말은 꺼냈으니까, 어디에 숨는 게 좋을까. 캄캄하긴 했지만 대충의 실루엣과 기억하고 있는 위치 상의 물건으로 봤을 땐, 교탁 밑이라던가, 청소도구함, 사물함? 사물함은 너무 낑겨서 들어갈 것 같고.

"숨바꼭질 놀이 하는 거야."

지안은 부드럽게 웃으며 진혁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놀이라고 치부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겠지만 혹시 모르잖아?지안은 진혁에게 청소도구함으로 안내하고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눈치를 보냈다. 들어가기 싫다고 한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들어갈지 안들어갈지는 자유니까. 물론 지안은 들어 갈 생각이 없다.
밖엔 내가 있을거니까, 라고 입모양으로 진혁에게 조용히 알려준 후, 뒷문과 창문, 그리고 앞문까지 차례대로 잠그려 시도했다.

399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14:02

흐렸했던가는 뭘까여 흐릿했던가 인데 ^ㅇ^..!
최대한 뒤늦게 이케이케 노력은 해보았지만 글세여 엉엉

>>394 근데 진짜 사람이 무서우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여??
상상만해도 약간..음.. 화장실 다녀올게여..

400 김우현 - 조리실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16:21

"어...!"

하나 선배...? 뒤에서 손을 뻗는 하나를 보고서는 작게 말을 내뱉었다. 이윽고 하나의 돌발행동에 놀라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진정하려는 듯 심호흡을 하려다가 되려 사레가 들려 기침이 나왔다. 기침이 겨우 멎자 마자, 하나를 향해 외친다.

"방금 뭘 한거에요! 도대체 무슨 일이...!"

문득, 식칼이 던져진 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분명히 무언가가 있었다.

401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18:24

>>399
흐렸던가+흐릿했던가의 합성어(?)로 추측해봅니당 ''*
그건 그렇죠..!진짜 완전 무서우면 비명도 안 나온대잖아요 ㄷㄷ..여튼 다녀오세요..!절대 위는 올려다보지 마시구요 ^-^

402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18:46

사람이 무서울때의 반응이라... 갑자기 생각난 일이 하나 있습니다.

가장 무서워하는 반응이 인상적이라고 느꼈던 일은 무서운 괴한이 달려들때 그게 너무 무서워서 괴한을 패버렸다는 친구의 실화가 가장 인상적이긴 했었어요.

정말로 무서워서 패버린 시점에서 정말로 무섭기만 했던걸까 궁금했지만 물어봣다가 맞으면 아플까봐 아직도 수수깨끼로 남아있는 일이군요.

403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22:58

>>401
으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 개그코드 적중해버렸느데여 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웃겨 미치겠다 죄성해여 ㅋㅋㅋㅋ큐ㅠㅠㅠㅠ

>>402
앗 수수깨끼여서 다행이에요 물어보셨다면...

404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23:27

>>402
아니 캡 친구분 레전드 찍으셨네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괴한이 무서워서 괴한을 패버리다니 존경스럽습니당 88..이 와중에 맞으면 아플까봐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는게 또 다른 웃음 포인트군요 ^-^!!

405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24:39

>>396 >>400

산-우현

"뭐가 쌩 하려는게 느껴져서 위험하겟다 싶어서... 바로?"

하나는 자신도 운이 좋았다는듯 식칼이 있는 그 방향을 힐끔했습니다. 진성은 노트를 꺼내서 이 일을 적기 시작하는군요. 대게 이러한 방식인걸까요?

"낮에 이러면 당장 뉴스나오고 휴교하고 그러겟지 뭐. ...그쪽은 혹시 모르니끼 도움될거 몇 개 두긴 했어."

그렇게 대답한 진성은 곧 몇자를 더 끄덕이다가 공책을 덮었습니다.

"더 둘러봐도 상관없지만... 굳이 여기있고싶진 않지?"

두 사람은 각각

>남아서 더 조사한다
>윗층으로 간다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

406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27:25

>>402 아니 그 친구분 대단하달까... 뭔가 하나 같은 친구분...(아님

407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29:56

>>402 저는 제가 상대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면 무서워하는 편입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산이가 빠따로 귀신 패고다니는 것을 상상하며 만들었지!

408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31:15

>>401 (스트레칭을 위해 올려다보다았다)(히익! 모기!)(...못잡았다.)

흑...

>>403 등짝이니 팔둑이니 하는 것들이 희생당했겟죠.
>>404 운동선수 준비중인 친구라 손이 엄청 맵거든요. 웃기지만 그 완력앞에서는 저절로 숙연해집니다.
>>406 :0 ....와웅

409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32:20

" 도움될게 있다면야 뭐..... "

아무래도 걱정이 가시지는 않아서, 왔던 길을 다시 한 번 흘긋 봤지만 이대로 혼자 돌아가보는 것도 힘들겠다 싶어 다시 고개를 돌렸다.

" 음.... 아무래도 여긴 너무 위험한걸. "

귀신이야 그렇다 치지만서도, 그들이 활용할 도구 같은 것들이 많았다. 특히 식칼. 귀신이 물건을 들 수 있다고 한다면 식칼을 들고 공격해올 가능성도 있었다. 그렇다면 나도 방망이 하나로 날붙이를 막아내는건 힘들겠지.

" 난, 올라가는게 좋을 것 같아. "

410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33:49

>>407 산이는 빠따...! 좋은 대화 수단이죠...(아님

...진심으로 후반부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흐릿) 아니 우현 이 자식은 태클밖에 못 걸어... 정말 카메라로 제령하고 다닐 수도 없고...

411 진혁 - 지안이누나 힘내요 8ㅁ8..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35:31

"우으으..놀랐잖아아-"

머리를 헝클어지는 것은 조금 그랬지만 쓰다듬어지는 느낌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역시 누군가가 쓰다듬어준다는 것은 좋은 일인것 같아.어느새 조금 풀어진 기분이 되어서는,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듯 싶었다.

"일단은 그래야겠지..?이대로 있으면 뭔가 위험할 것 같으니까-.."

살짝 불길한 예감이 들었더란다.이대로 있으면 큰일이 날것만 같았다.자신의 촉은 매번..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정확한 편이었기에 일단 조금이라도 불길하다는 생각이 들면 얼른 뭔가 해결책을 찾아내야만 했다.

"숨바꼭질 놀이.."

나 이제 그런 놀이 할 나이 훨~씬 지났는데.입을 조금 오물거리다가 그냥 말하지 않기로 했다.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해준 말일텐데 거기다가 대고 태클을 걸 수는 없었다.
일단은 자신은 들어가기는 했는데,지안이 누나는 밖에 남아있을 생각인 모양이었다.우으,뭔가 불길한데에..

"..조심해야 해애..조-금이라도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숨는게 나아-.."

그렇게 조언해주고서 이내 자신은 숨을 죽였다.간간히 조금씩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는것 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412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38:50

지안주는 사람이 무서운걸 생각하고 있을때의 그 표정이 되게 무섭더라구여. 여러의미로.

진혁잌ㅋㅋㅋㅋㅋㅋ숨 조용히 내쉬는거 상상하니까 왜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413 진혁 - 지안이누나 힘내요 8ㅁ8..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39:16

>>403
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용 예상치 못하게 개그코드 적중했네요!(뿌듯 ^-^♡

>>408
어아니 캡 88..빅-모기맨을 처형하지 못하셨군용 높은 확률로 모기맨에게 헌혈을..(뭐래
앗앗 운동선수 준비중이라면 확실히 그렇기는 하죠..!상대를 잘못 보고 덤비신 괴한쟝은 어찌 되었나용 ㄷㄷ

>>410
그래도 우현이는 태클이라도 걸어주지 진혁이는..(답이 없다(흐릿

414 김우현 - 다시 복도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40:02

"... 정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게 정답이겠지만...."

...밑에 남겨져 있는 선배들도 걱정되고 말이죠. 하지만, 혼자서 돌아가는 것도 위험할 것 같았다. 방금 전 있었던 일도... 공포심이 머리를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만들었다. 차라리 이 선배들이랑 같이 있는 편이 낫지 않을까?

"아... 그렇지만, 저...저도 따라갈거에요! 저도 위층으로 갈게요!"

정말로 혼자 남겨질까 급히 말을 했다. 빠르게 일어서서 조리실 밖으로 급히 뛰쳐나왔다.

415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44:43

>>413 진혁이는 귀여운걸로 그 역할을 다했습니...(??)

416 진혁 - 지안이누나 힘내요 8ㅁ8..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47:46

>>412
앗앗 그런가욬ㅋㅋㅋㅋㅋㅋㅋ!흑 우리 지녁쓰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용 근데 지안이가 더 쩔어준다구욧!

>>415
그렇습니당 귀여움 빼곤 볼거 없는 지녁쟝..(흐으릿

417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48:40


>>398 >>411
지안-진혁

두 문도 제대로 잠겼습니다.
모든 창문도 잘 잠겨졌고, 진혁은 아주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둠과 정적이 두 사람 사이에 흐르던 중에 숨바꼭질 노래와 같은 박자로 말하는 소리가 들리며 방 안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무척 습해서 숨쉬기 불편합니다. 다만 진혁의 경우는 온도나 추위를 더 느끼진 않습니다.

[띵똥 내가 왔단다 숨으려 해도 소용없어.
띵동 니가 불렀다. 술래잡기를 하면서 놀래?
띵똥 누가 술래야?]

...그러면서 키득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후후 하고 웃으며 무언가가 지안을 스친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아니면 머리먹기 놀이? ...아. 농담이야. 너희가 믈론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말이지.]

목소리는 두 사람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418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54:44

>>409 >>416

산-우현

두 사람의 대답을 들은 하나와 진성은 유감없이 조리실 밖으로 두 사람이 나가자 마자 다시 자물쇠를 채워놓았습니다.

"음. 여긴 나중에 제대로 해결하는걸로 하고... 하하. 음. 근데 여기 출입구 자물쇠는 밖에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면 다들 결정난거지?"

그렇게 말하는 하나는 앞장서서 여러분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앞을 향해 걸어갑니다. 어둠속에서 후레쉬에 의해 간신히 보이는 계단과 난간이... 아무래도 조심조심 올라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군요.

419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58:29

한 턴만 더 넘길게요! 으으 죄송합니다....

420 안 지안-지안이두근두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59:14

문을 단단히 잠군 뒤, 어둡고 싸늘한 교실을 한 번 쭉 훑어보았다. 숨을 참고있는지 진혁의 숨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일단 교실 문을 잠궜으니 안전하다는 생각에 지안은 기지개를 쭉 피고 떠난 아이들은 언제쯤 올지 기다려졌다.
진혁의 걱정스런 목소리 대로, 어딘가 숨어있는 게 좋을 듯 하긴 한데, 대체 어딜? 교탁 밑 같은데는 탁 뚫려있다보니 괜히 숨어있다가 무언가와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그 무언가가 나올 리도 없고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학교에서 숨는다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지안은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며 느긋하게 하품을 하고 있을 참에, 이상한 노랫소리와 박자가 들려왔다. 다른 아이들의 장난인가? 싶었지만 곧 들려오는 처음듣는 장난스런 목소리에 그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묘하게, 춥지 않아? 여기. 근데 또 답답한 거 같기도 하고. 인상을 잔뜩 찌푸린 지안은 무어라 말은 하지 않고 가만히 노랫소리와 목소리에 집중했다.

"무거운 건 못들지만 부탁 정도는 들어줄게."

듣기 싫은 웃음소리와, 무언가 스친 듯한 느낌에 지안은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지만 그저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누가 꾸민 짓인지는 몰라도 정교하다고 칭찬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부탁을 들어달라는 말에 까칠한 목소리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와중에 농담 하는 것 또한 잊지않고.

421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1:57

캐릭터들 포지션 정리

누님 담당: 지안
든든함 담당: 산
귀여움 담당: 진혁
귀여움 담당2: 우현

왠지 경범죄자 담당: npc들...

422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2:18

>>419 넵

423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3:07

잠깐동안 정말 소름끼치는 정적이 돌았다.화면이 꺼져버린 핸드폰을 여전히 손에 꼭 쥐고 만지작거리며 아무런 일이 없기만을 빌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하늘은 제 소원을 쌩까버렸다.역시 신은 죽었어.

분명히 지안이 누나 목소리는 아니었다.그렇다면 도대체..하는 생각이 들 무렵 머리먹기 놀이라는 말이 들려왔고,자칫하다간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온 몸을 휘감았다.뭔가,부탁을 들어주면 봐준다는듯한 말이 들렸지만 잠깐 망설였다.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도 괜찮을까.귀신의 말이 과연 믿을만한 말일까?우리들을 꾀어내기 위해서 그럴싸한 말을 지어내는 것이라면?

"..."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다.일단 목소리의 주인이 대답을 기다리는 듯 싶었으니,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면 분명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겠지.이렇게 된다면 밑져봐야 본전이다.

"ㅁ..무슨 부탁...인데에-.."

잔뜩 겁에 질린듯한 모습으로 청소도구함 밖으로 살며시 몸을 빼내었다.막 나왔더니 신체 일부분을 달라던가 하는 부탁은 아니겠지.

424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04:50

...이 곳을 벗어나기만 한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앞장서는 하나와 진성의 뒤를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따라갔다. 복도를 지나고 나니, 익숙한 계단이 보였다.

"불이라도 켤 수 있으면 좋을텐데..."

스위치가 어디있는지도 모르지 아마도? 계단에 발이 걸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휴대폰 플래시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갔다. 왠지 모르게, 암실에 가기 위해서 평소에도 오가는 길이 그날따라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425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5:11

엗엗 npc들 경범죄자 담당 머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캐릭들 포지션 매칭 잘 되는것같아용 ㄷㄷ

426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06:03

ㅋㅋㅋㅋㅋㅋㅋㅋ경범죄담당이래 ㅋㅋㅋㅋㅋ아니에욬ㅋㅋㅋㅋㅋ

427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08:36

>>421 귀엽다니요...? (충격(???)

아아니에요 우현이는 츳코미 거는 토템 담당이여야 합니다...!(???)

428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10:01

그리고 npc들은 경범죄 담당도 아닙니다...! 얼마나 든든한 선배님들인데!(우럭우럭

429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10:18

우현이 조용히 있다가 태클거는거 귀엽지않아요?ㅋㅋㅋㅋㅋ어제도 생각했었는데 ㅋㅋㅋㅋㅋ

430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1:59

ㅋㅋㅋㅋㅋㅋㅋ맞아용 우현이 태클거은거 은근 귀여워여! ^-^♡

431 고민하는 악마◆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3:39

지안-진혁

[그년을 죽여. ...아니. 이건 내가봐도 무리일까아?]

목소리는 고민하는듯 끄응거렸습니다.

[아니면 너희 둘이 살아있는 책을 내 앞에 갖고와줄 수 있어?]

그정도는 할 수 있잖아? 라고 하다가 또 혼자서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면 그게 가만 안둘테고... 아니면 여길 당장 청소해 줄 수 있어? 청소도구라면 도구함에 있잖아.]

당신들은 어떻게 하시겟습니까?

432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6: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진혁이가 귀신 안 무서워하는 캐였으면 빵터졌을것 같아용 목소리쟝 귀엽슴다 88..

433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18:19

아니 진지하게 악마님 너무 귀여운데 함정이면 어떡하지? >:3 끄으응

434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18:20

>>429, >>430 우현이는 귀엽지 않습니... 그냥 공기라구요...!(파스스스슷(사라짐

435 앞장이든지 뒷장이든지!◆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9:23

"그러게. 주 전원 차단기는 행정실에 있으니까 따고 들어가면 그만이기야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게 귀찮아서 안하던 하나는 곧 우현이 두려워 하는 것이 느껴져서 곧바로 우현에게 손을 뻗어 그의 손을 확 잡습니다. 어쩐지 강인하고 따뜻한 그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왠지 몸에 기운이 차며 불안하게 한 것이 사라지는 기분이...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그녀는 당신들과 함께 5층으로 올라와 한 교실을 가리킵니다.

"그래도 다들 저 앞에서는... 어 뭐엿더라?"
"일단 조용히. 그리고 노크를 할 것."
"아. 그거지 참. 다들 조용히 하고 노크부터 해야 해?"

436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19:38

아니 악마님ㅋㅋㅋㅋㄲㄱㄲㅋㅋㅋㅋㄲㅋ

437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3:21:32

일이 점점 쉬워지고 있어...ㅋㅋㅋㅋㅋㅋ

438 앞장이든지 뒷장이든지!◆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23:17

우현이 츳코미 거는 부분이 귀여워요...(우현 토템님께 스레 엔딩을 볼 수 있기를 공물드리고 제사지내기...)

음. npc들이 기본으로 하는 경범죄를 나열해보자면 무단으로 학교를 침입하고 점거, 무단으로 자물쇠 따기, 무단으로 학교의 일부 소품 및 시설에 낙서 및 훼손, 개조하기, 무단으로 절도 등등이 있습니다만... 음 이렇게 적으니 흉악하군요.

악마님 안 귀여워요! 쟤 하나라던가 진성이를 죽이려고 하는 애들중 하나인걸요! 게다가 수틀리면 지안이랑 진혁이를 죽이려고 들려는 애에요!

439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3:25:31

" 그거, 학교에서 불법.... 아니, 이미 자물쇠를 딴 거에다가 밤늦게 남은것만 해도 불법이네. "

뒤늦게 체념하고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우현은 불안해보였다. 방금 위협을 느껴서 그런걸까? 하나가 위로해 주는 모습을 보다가 나도 엄지손가락을 척 치켜들고 씩 웃었다.

" 노크? 나 노크볼 되게 잘 쳐. "

등에 매고있던 크로스백에서 야구공을 하나 꺼내 보여주었다. 저번에도 이걸로 노크 했는걸.

440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25:53

죽이라니,누구를?들려오는 섬찟한 말에 그 자리에 그대로 얼음이 되어있던 진혁은 목소리가 고민하는듯한 소리를 내자 고개를 살짝 갸웃였다. ...엄청 단호할것 같았는데 의외로 현실적인 성격인건지,계속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것에 대한 타협안을 찾아내고 있었다.

다만 그 타협안 속에서 찾아볼수 있었던 것은,어느 쪽이든 우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들 뿐이라는 것이었다.처음에 말한 그 년은 누군지 모르니까 넘어간다 쳐도,두번째 제안은 확실히 우리가 손해였다.살아있는 책을 가져다준다면 분명 그것을 들고 사라진다거나 하겠지.
다만 그게 가만 안둔다는 말으로 짐작하건데,그렇게 높은 급의 영혼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높은 급이라면 다른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니..아무튼,세 번째 제안은 약간 아리송했다.갑자기 이곳을 청소해달라니.어째서?

"우응..청소는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긴 한데에-..갑자기 청소는 왜애..?"

사실 청소하는건 끔찍이도 귀찮아했기에 내키지 않기는 했지만,여기서 귀찮다는 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머리가 사라질까봐 차마 그렇게는 하지 못했다.대신 어떻게든 잔머리를 굴려 나온 질문을 던졌다.과연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해줄지는 둘째치고..

441 안지안-기여운악마님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27:50

반팔에 반바지밖에 안입었는데. 지안은 춥다고 느끼며 툴툴거리는 얼굴로 주절거리는 목소리를 얌전히 듣고만 있었다. 생각보다 고민이 많은 아이네, 결정을 잘 못한다거나, 아니면 마음이 약한건가? 아니면 힘이 없는 건가.
지안은 진지하게 고민에 빠져있다가 이내 청소를 해달라는 말을 듣곤 엥, 하고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청소? 그게 다야? 지안은 어느샌가 청소도구함에서 빼꼼 나와있는 진혁을 보고 한 소리 하려다가 끙, 하고 참았다.
알고보니 이거 그냥 선생님 이신 거 아냐? 학교에 늦게까지 있는 거 들켜서 괘씸해서 청소로 벌 주시는 건가. 지안은 그렇게 믿는 것이 마음 편하고 빠를 것 같았다.

"나, 청소 잘해! 근데 너무 어둡다."

하지만 머리먹기 놀이라는 것은 약간 잔인하기도 하고, 싫어하는 놀이니까. 일단 거절할 수는 없는 입장이므로 최대한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쪽이 무엇인지 머리를 굴렸다.
생각을 마친 지안은 청소 도구함 쪽으로 걸어가 도구함 문을 열려다가 이내 손을 놓고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렇게 깜깜하면 청소해도 잘 모르지 않을까?"

아, 물론 싫다는 건 아니야. 덧붙이며 지안은 능청스럽게 웃었다.

442 진혁 - 무서운데 귀여웟 ><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27:53

>>434
엗 사라지면 안되용 8ㅁ8!!(붇잡

>>438
근데 처음에 말했던걸 안 밀어붙이고 적당히 할수있는걸 찾아주려고 자꾸 고민하는게 귀여웠달까용 ^-^!!

443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29:17

>>438
캡틴도 귀여운거 같네여 아무리봐도......^v^!

444 옛날부터◆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36:07

지안-진혁

[하하. 옛날부터 인간들은 늘 우리를 이겨먹으려고만 했어.]

지안은 아예 식은땀이 나고 이빨이 떨릴만큼의 추위를 느끼게 되기 시작합니다. 악마의 목소리가 점점 또렷하게머릿속에서 들리었으며, 당신의 옆에 무언가 까만것이 당신을 보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니. 분명히 있습니다. 여기에 있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저건 분명히 까맣고 작은 생김세라는 판단이 섯습니다. 그와 동시에 분명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은 여전힌데도 불구하고 지안은 이 교실의 구조를 선명히 이해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따뜻해지고 싶지 않아?]

악마는 가소롭게 자신을 떠보는 두 사람-아직도 진혁에기는 악마의 존재가 지안에 비해서 약하게 느껴져서인지 오싹한 느낌이 들 뿐 그 이상으로 무언가를 느끼진 못 합니다-을 바라보며 이죽이는 악마는 둘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445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36:37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지는 기분이였다. 역시 집으로 돌아갔어야 했나? 이미 뒤늦은 후회였을까? 잠시 정신을 반쯤 놓고 불안정하게 계단 위로 나아간다. 그러다가 누군가 제 손을 잡아서 이끌었다. 강인한 목소리에 위를 올려다보니 하나 선배였다.

"어...감...감사합니다?"

맞잡은 손이 따뜻하고 든든하다... 조금 전보다는 불안감이 나아지는 건. 계단이 끝나 퍼뜩 올려다보았다. 목적지가 보였다.

"...?"

뭔가 의식 같은 걸까?

446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37:37

아니 그리고 산이 노크볼...ㅋㅋㄲㅋㅋㄲ

447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41:09

>>438 ㅋㅋㅋㅋㅋㄱㅋㅋ
엔딩... 무사히 볼 수 있을겁니다(끄덕) 우현 토템이 항상 곁에 있어오...(???)

그리고 npc들 경범죄 목록이 도대체...(우현: ...난 저런 3학년은 되지 말아야지....)

448 똑똑!◆tDyMKyUvpE (3575327E+4)

2018-07-02 (모두 수고..) 03:41:40

산-우현

"그 노크는 아니지만!"

장난이란걸 아는 하나는 가볍게 다른 손으로 산의 방망이를 두들기는 시늉을 하다가 여전히 우현의 손을 잡은 채 교실 앛으로 걸어간 뒤에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하고 문을 두들깁니다.

똑똑.
...
똑똑.
....
ㄸ..

"들어오세요."

안에서 굉장히 부드러운 30대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449 똑똑!◆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46:10

>>443 어머나... 감사합니다!

악마쟝이 자꾸 일을 바꾼 이유: 고민하는 이라는 별명에 맞는 일을 시켜주고 싶었을 뿐...

야구를 잘 몰랐는데 노크볼이라는게 있었근요... 호옹.... 뭔가 귀여운 이름이네요. 뜻은 전혀 안 귀여운거겟지만.

450 똑똑!◆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47:56

>>447

진성: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애잔한 눈빛)
하나: 뭐 해?! 얼른 바이러스 심어!

........이런 애들입니다.

451 안지안-지안아힘내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48:37

인간들은?
지안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단어가 들리자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다, 만.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한기와 오한이 몰려왔기에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을 멈추었다.
아, 실수한 거 같네. 지안은 그렇게 작게 중얼거리며 몸을 덜덜 떨었다. 식은 땀으로 젖어 축축해진 손으로 몸을 감싸고 눈을 빠르게 깜박거리다 이내 꼭 감았다. 듣기 싫은 목소린 걸.

"음, 항복."

지안은 여전히 몸을 덜덜 떨며 웅크리고 앉아 나즈막히 토하듯이 말을 내뱉었다. 다음부턴 담요를 들고 다니던가 위에 뭐라도 걸쳐야겠다. 아니 그전에 옆에 저건 대체 뭐야? 기분 나쁜데.

"잘 못 했어, 얌전히 말 들을게"

따뜻한게, 좋아. 지안은 띄엄띄엄하게 말을 끝마치고 얼굴을 무릎에 푹 묻었다. 아, 요즘 너무 심하게 장난을 쳐서 벌 받는 건가. 온도계로 장난치는 건가, 아니면 꿈을 꾸고 있는 걸지도.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판단력이 흐려진 지안은 옆의 진혁을 신경 쓸 생각 조차 하지 못했다.

452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3:48:56

>>449 아, 뜻은 그냥 수비수들 연습 시키려고 타자가 치는 공이란 뜻이에요! X개 훈련이죠!

귀여운.....가? (흐릿)

453 똑똑!◆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49:10

일단 시간이 시간이므로 이번 턴까지 하고 다음턴부터 월요일 밤...음. 좀 일찍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들 시간대는 어느 때가 좋으신가요?

454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50:37

다음부턴 적당히 나대야겠다고 느끼며
저희스레 역시 주제에 걸맞게 늦은 새벽시간까지! 다들 ^ㅇ^! 헤헤 잼이있네용

455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3:50:46

저는 내일 한가합니다만, 저녁 7시~11시 사이에는 불규칙하게 잡속할 듯 하네요.

456 진혁 - 선택..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52:34

"근데 그건 옛날 사람들 이야긴데에.."

지금 자신은 악마를 이기고 자시고간에 얼른 아침이 되서 이 말아먹을 곳을 빠져나갔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다.아니,아침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학교인데 왜 밤만 되면 이러냐구..
아무튼 자신이 지금 저 목소리의 주인을 살짝 떠보려고 한 말을 간파한듯 역시 제대로 된 답을 해주지 않았다.그나저나 지-인짜 오싹하네.여름 맞나 싶을 정도로.담요를 더더욱 꽁꽁 싸매..려 했는데,이상하게 자신보다 더 추워보이는 지안이 누나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결국 두르고 있던 담요를 지안이 누나의 어깨에 걸쳐주었다.누나 감기걸리면 안 되잖아.

"우으,귀차나아-"

그러고는 이내 청소도구함쪽으로 걸어가서 청소용구를 꺼내었다.시키는대로 했는데 고작 이런 불만사항 하나 가지고 죽이고 그러는 속 좁아터진 귀신은 아니겠지.
평소 청소를 자주 안 하다 보니 작업속도는 현저히 느렸다.세월아 네월아 빗자루질만 하던 진혁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까아-내 핸드폰도 너어가 먹통으로 만들었어-?"

457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52:49

저도 어느때나 좋아요! 밤이나 저녁 즈음에는 좀 많이 한가해지기에...

458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53:52

지안주는 8시 이후라면 프리해용

459 진혁 - 선택..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54:28

앗 저는 어느 시간대든 괜찮아용 ^-^!!

460 김우현 - 교실 문 앞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59:10

맞잡은 손을 한번 쳐다보았다가, 노크를 두드리는 걸 번갈아본다. 아무도 없을 터인 교실이였다. 노크를 두드려 봤자 대답할리가... 있네. 교실 안쪽에서부터 들려온 들어오라고 하는 말은, 30대 여성의 음성이였다.

어라, 어디선가 이 이야기에 대한 걸 들은 기억이 있다. 분명 사진부의 선배에게서... 뇌리에 스쳐지나가는 단어를 무의식적으로 내뱉었다.

"...거울속의 선생님...?"

461 똑똑!◆tDyMKyUvpE (8618896E+5)

2018-07-02 (모두 수고..) 04:08:16

지안-진혁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들어.]

박수를 추며 덩실거리는 악마는 곧 진혁이 청소도구함을 열어 빗자루질을 하자 잘했다는듯 꼬옥 쓰다듬어줍니다 지안에게 향하던 열렬한 관심이 결국 진헉에게 향해서일까요? 아니면 담요때문인가요? 지안은 다시 시야가 어둠만을 인식.....악! 눈이 약간 따갑습니다만 몸의 추위가 한 번에 풀립니다.

[그거야 난 기계가 싫으니까. 날 지켜보는 분들이랑 비슷한거거든. 그건 특히 그래서 싫어! 그래도 망가뜨리진 않았어.]

무게가 없는 것인지 진혁을 와락 껴안으며 올라탔건만 뼈가 시리게 추워지는 것 빼고는 별다른 것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 하는 것 같았지만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의 눈에 아주 철저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교탁 밑의 부적들, 청소함 뒤에 배달린 이상한 불자, 책상 서럽 밑의 이상한 사발과 나무막대기, 아까 담요를 꺼낸 사물함에 같이 있는 담요 등등이 빛 한 줌 들지 않는 공간에서 선명히 보입니다.

[대청소를 시키고싶지만 힘들지? 난 저것들을 그냥 다 바깥으로 버리기만 해줘도 충분할거라고 생각해. ...음. 아닌가? 너희들이 해줄리도 없고... 역시 너희를
.....]

악마가 위험한 고민에 빠져버립니다.

462 똑똑!◆tDyMKyUvpE (8618896E+5)

2018-07-02 (모두 수고..) 04:09:30

그렇군요. 그렇다면 오후 9시쯤에 출석체크를 하겟습니다.

463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4:12:59

노크를 하자 들려오는 30대 여성의 목소리.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안에 사람이 있는건가? 아니, 장황상 그럴 리가 없었다. 위험한 일일까?

" 가보면.... 알겠지. "

마음을 다잡았다.

464 김우현 - 교실 문 앞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4:17:38

어어 영안...덕분일까요...? 갑자기 어두워도 잘 보이는 이유가?

465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4:19:26

<:3c 이 뒤는 내일 9시에 하는 거 맞나여 캡틴???

466 똑똑!◆tDyMKyUvpE (8618896E+5)

2018-07-02 (모두 수고..) 04:21:50

어디선가 들어봣다고 해도 될민큼 흔하고 부드럽지만... 애석하게도 둘 다 처음들어보는 이 목소리의 주인은 거울속의 선생님이냐는 말에 조옹히 웃었습니다.

"설마 학생들도 시험문제때문에 온거야 하하. 매번 말하지만 가장 좋은 답은 스스로 공부해서 얻는 지식이잖아. ...그래도 거기 서있지만 말고 다들 어서 들어와."

진성과 하나는 당신들과 함께 들어옵니다. 들어와서 보인 교실은... 먼지가 바닥이고 책상이고 할 것 없이 수북하게 쌓인 것을 제외하면 그저 평범힐뿐인 교실이였습니다만... 발자국들이 찍혀있어서 이미 누가 다녀갔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발자국의 끝, 잘 닦여진 아크릴 칠판(뒤는 일반적인 칠판이라 까맣게 보이고 달빛과 플레시 빛에 흐릿하게 교실 전체와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머. 처음보는 학생들이네? 어떻게 여길 온거니?"

산이는 아주 흐릿한 형체로만 아크릴 칠판 속의 그녀를 알아볼 뿐이지만 우현은 왠지 흐릿하게나마 그녀의 윤곽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다들 수고했어요

467 똑똑!◆tDyMKyUvpE (8618896E+5)

2018-07-02 (모두 수고..) 04:23:04

>>464 그거... 악마가 두 사람을 말 그대로 찍어버려서.....

(이하 노코멘트)

>>465 네!

468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4:24:58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극과극이네여 상황이^ㅇ^재밌어라
고생하셨어요!! 늦은시간인데tt...

469 진혁주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4:26:23

앗앗 오늘은 여까지군용 다들 수고하셨어요~~짱 흥미진진하네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악마쟝이 진혁이 핸드폰을 먹통으로 만들었었군요????? ^^

470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4:27:20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두 파트 모두 흥미진진 했어오. 굉장히...!

471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4:28:52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472 진혁주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4:37:02

슬슬 자러 가볼게용=~하 오늘 진짜 잼나게 놀았네요 ㅋㅋ 다들 넘 늦게 주무시지 마시고 굿새벽 되셔요~

473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4:38:36

진혁주 안녕시 ㅈㅜ무세여!!

새벽에ㅣ 글을 쓰면 새벽감성이 위험해...내일 점심에 돌아옵니디ㅡ!

474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4:45:05

앗 진혁주 우현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구여!
다들 호다닥 가셨따 :Q

475 산주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14:12:32

어구구... 힘들어라... 갱신입니다!

476 정숙주 (7396898E+5)

2018-07-02 (모두 수고..) 15:09:53

아아...잠을 엄청 많이 잤는데도 오늘도 피곤해요 ㅠㅠ
정숙주도 갱신!

477 정숙주 (7396898E+5)

2018-07-02 (모두 수고..) 15:10:51

어제 이벤트 보면 엄청 재밌었는데 피곤해서 참여 못한게 너무 슬픕니다 ㅠㅠ

478 진혁주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16:26:53

방금 깨버렸네용 내 점심시간 어디로...
여튼 갱신해요~

479 안 지안-백 산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0:32:43

"하긴!"

어쩌겠냐는 말에 지안은 웃으며 수긍했다. 반에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둘이서 얘기 해보니까 알 것 같다.

"와, 뭐야? 1층이야?"

말도안돼. 지안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냉큼 복도쪽으로 뛰어가보니 교무실이 보이는 1층이었고, 아직 경비아저씨가 덜 잠궜는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출입구도 보였다. 진짜 저주 풀어줬나 보다! 가벼운 장난인가? 애초에 저주라는 게 있기는 한 건지.

"근데 진짜 이상하다, 우리 학교."

아니면 우리가 헛 것을 본 걸까? 지안은 입구에 서서 산에게 빨리 오라는 듯 손짓하며 웃었다. 비는 아직까지 오고 있었지만 빗줄기는 얇은 빗줄기로 바뀌어있었다. 얕게 오는 비를 보니 곧 그칠 것 같기도 했다. 해는 다 져버리긴 했지만.

"가자 산! 집 어느 쪽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서 오른 쪽이야. 지안은 덧붙여 설명하며 너는? 하고 물어봤다. 혹시나 방향이 다르다면 중간쯤 가다가 빠르게 뛰어 갈 생각이었다. 아무튼 오늘은 이상하긴 해도 운 좋은 날이야.

//답레와 함께 갱싯>:3

480 똑똑!◆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1:12:24

햇 늦었군요... (머슥)

지금부터 출석체크 시작하겟습니다!

481 진혁주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1:19:03

리갱과 동시에 출석해용!

482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1:19:36

아아아아아아갱신으으...

483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1:20:01

지안주도 출석이여~~^v^

484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1:28:19

일단 체크!

일상은 금방 이어올개오...!

485 똑똑!◆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1:31:51

세분 어서오세요! 딱 세분 모이셨으니... 각각

지안과 진혁은 >>461에 반응을!

우현주는 >>466에 반응을 해주세요!

486 진혁주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1:36:13

>>484
앗 네넹 편할때 느긋하게 이어주셔용! ^-^*

487 진혁주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1:48:52

참 캡틴 지녁쟝 이번턴에 좀 독설이 나갈 예정인데 괜찮은가용..?88

488 안 지안-이벤트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1:51:44

마음에 든다는 말과 함께 추위가 사라지자 지안은 놀란듯 몸을 움찔, 하고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눈을 뜨니 왠지 모를 따가움에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부비적 거렸다.
귀신이라는 건 정말 존재 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그냥 진짜 에어컨을 심하게 틀었다가 꺼준건가. 지안은 과학적으로는 설명하기 힘들 것 같은 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랬더니 눈에 띄는 것은 정말로 청소를 하고 있는 진혁이 눈에 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이 존재가 멍청한 게 아니라면 괜히 청소를 시킬 리 없다고 생각해서 고분고분 말을 들어 주는게 옳은 일인지 고민하던 차, 갑작스레 무언가 눈에 띄였다. 저거,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나? 맞다면 지금 좀 위험한 거 같은데.
또 다시 고민하는 듯한 목소리에 지안은 다급해졌다. 제일 좋은 결과는 아이들이 다시 빨리 이곳으로 내려오는 일 뿐인데, 과연 그때까지 시간을 끌 수 있을까? 그리고 혹시라도 다른 아이들도 잘못 됐다면? 그럼 진짜 답이 없는데.

그냥 여기서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도망가다가 무슨 일이 나겠지. 우선 지안은 눈치를보며 사물함 속의 담요를 꺼내 어깨에 둘렀다. 추위는 사라졌지만 내려간 체온을 위해서.
근데 저게 거슬리는 거라면, 저게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건가? 그러면 직접 해를 끼칠 순 없는 거 아닌가? 잘 모르겠다 사실. 게다가 결론적으론 청소해 달라는 말을 들어주긴 했지 않나?

"우리가 없으면 너는 또 혼자 아니야?"

도와 줄 사람도 없고 말이야. 지안은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그나저나 아까는 자신을 이용해먹는 인간들이 싫다더니, 결국 다를게 없네. 괜히 또 도발하고 싶진 않았으므로 조용히 속으로만 생각하고 인상을 조금 구겼다.

489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1:53:11

이래나 저래나 찍힌 거 같아 처치곤란 ^V^..!

490 똑똑!◆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1:59:02

>>487 괜찮아요! 다만... 악마쟝은 은근 성깔이 좋지 않아서... 음. 장담은 못할지도...

491 김우현 - 교실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2:04:58

>>466

조심스레 교실 안으로 들어간다.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책상을 쓸었다가 묻어나오는 먼지에 작게 으으 거리며 손을 털었다. 이미 학생들이 오고 갔는지 새겨진 발자국을 따라가 보자, 아크릴 칠판에 누군가의 윤곽이 보였다. ...상황이 이해할수 없는 지경까지 돌아버리니,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

"아, 안녕하세요? ...시험문제 때문은 아니지만..."

이거 정직하게 말해도 되려나, 잠시 고민한다. 우습게도 약간의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전교생에서 항상 50%대를 유지하는 것이 제 성적이였다. 나도 가족들도 성적에는 그닥 집착하지 않았었으니... 하지만 약간 욕심은 나는ㄷ... 아니아니, 명백한 부정행위잖아? 쓸데없이 정직한 심리에 마구 휘둘리는 우현이였다.

"...정말 물어봐도 되는 건가요? 시험문제를..."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선배들에게 작게 물어보았다.

492 진혁 - ....^^..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2:07:06

"ㅁ..마음에 들어어..?다행이다아-"

은근 착한 귀신님이다.시키는대로 했더니 쓰다듬어줬어.이왕 쓰다듬 받을거면 사람한테 받는게 더 좋기는 했지만 귀신님께 받는 쓰다듬은 또 다른 기분이었다.뭐가 어찌되었든,기분이 동글동글 한없이 유순해지는것을 느꼈다.뭐야아.이런 거라면 쉽게 해줄수 있겠는데에-

"..뭐 인마?골까네.고작 그런 이유로 핸드폰을 꺼트려?망가트리지만 않으면 다인줄알지?"

이어서 허,하는 조소와 함께 터져나온 말은 명백한 적의 그 자체였다.지금만큼은 죽음마저 두렵지 않았다.제법 날이 서있는 말은 평소 진혁에게서 나올 말이라고는 생각조차도 못 했던 말이었다.

"너는 시X 폰 켜봤는데 조금이라도 하자 생겼으면 귀신이고 나바리고간에 바로 현피야."

하여튼간 정도를 알아야지.핸드폰이 고장났는지 고장 안 났는지 자기가 어떻게 안단 말이야?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자가 자기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 허게 한 사람에게 보이는 폭력성을 아낌없이 내비치며 빗자루를 한번 붕 돌렸다가 다시 원래대로 잡고 삭삭 쓸기 시작했다.일단 핸드폰 켜지면 다시 보자,너는.빡침이 한 바탕 지나가자 그제서야 시리도록 추운 추위가 몰려오는 듯 싶었다.으으,담요 건네어준게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건가아.

이어지는 말에 어이가 나가버렸다.아니 하라는대로 하면 그만이지 뭐가 더 필요해?청소 해줬으면 일단 죽이는건 그만두는게 정상 아냐?

"있지,귀신씨-너어도 귀신이니까 너같은 귀신들이 보일거 아냐.내가 너한테 죽으면 엄청 한이 깊은 귀신이 될 거 같은데에,감당할 수 있겠어?"

문득 예전에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 기억났다.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는데,그런 사람이 귀신한테 죽으면 나중에 서로 귀신으로 만났을 때 죽인 귀신과 죽은 귀신 둘 다 얼마나 뻘쭘해질까 하는.그땐 애들이 그런 걸 무서워하는 날 위해 장난스레 말해준 내용이었지만,왠지 지금 상황에서 써먹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 같았다.진짜 가는데마다 질질 따라다니면서 오만가지 참견과 태클은 다 걸텐데.그때는 둘 다 귀신의 몸이니까 뭘 어떻게 하지도 못 할거 아냐?게다가 원래 귀신은 한이 깊은놈이 짱이라는 말을 예전에 웹서핑하다 본 적 있었다.

"일단 기다려봐아-안 하겠다는건 아니니까.우-선-은,교실 청소부터 좀 끝내고 천천히 치워보던가 할게-"

묘하게 까칠해진 태도가 되어서는 빗자루질을 이어간다.핸드폰 꺼트려서 이러는건...맞아.완전 맞다고.빌어먹을 귀신놈아.게다가 진혁은 정말 저것을 치울 생각이 없었다.다만,어서빨리 나갔던 형아 누나들과 후배님이 돌아오기를 빌 뿐이었다. ...그런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얼른 와줘..

493 진혁 - ....^^..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2:10:56

>>491
헉 ㅠㅠㅜㅠㅠㅠ..그래도 일단 루프가 있으니 괜찮겠죠 ^-^..!(대책없음(노답

494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2:12:10

>>493 시간을 지배하는 ㅈ...(안됨

루프의 내용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거겠죠...?

495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2:13: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혁잌ㅋㅋㅋㅋㅋ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496 진혁 - ....^^..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2:16:49

>>494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을..(???
엄음 그 궁금븡 제가 루프를 통해 해소시켜드립니당 ^-^!!(야

>>4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지안이는 꼭 살아주세용 88..얘는 글러먹은거같아용 ㅠ

497 똑똑!◆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2:20:44

하나와 진성은 으쓱합니다. 아마 그들도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는 것일까요? 소문이 무성해진 무언가는 필경 그만큼의 일을 만드는 원흉이라던가 혹은 문제가 있기에 조사를 하러 온것이라 무엇이든 알려준다는 소문 외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고민하였습니다.

"...음. 굳이 말하자면 너희들도 공부는 해야 하니까 말이지. 딱 절반만 알려주지만?"

당신의 물음에 순순히 대답하며 후후 하고 웃어보인 그녀는 곧 더 질문할것은 없냐는 듯이 아크릴 판을 톡톡 두들겨 안에서부터 손자국을 가볍게 내다가 진성이 갑자기 입을 열어 목소리를 내자 그쪽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정체가 무엇이죠?"
"정체라... 일단은 너희들이 척 보기에도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난 일단 사람이고. 뭐든지 너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쪽에서 열심히 하는 중이란다? 확인해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와볼래?"

>Yes
>No

498 정숙주 (2437841E+5)

2018-07-02 (모두 수고..) 22:31:58

앗! 정숙주도 왔습니다만...조금 늦은건가요?!

499 무례하군!◆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2:35:05

지안-진혁

[히히히... 인간들은 말이야 늘 머리를 굴리느라 사실을 모른다니까. 내 눈에 그대로 보이는 것들중에 일부를 보여줘도 마찬가지야. 내가 일브러 여기에 모습을 나타내어도 마찬가지고, 너희를 좀 만져도 마찬가지고... 너희를 보면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맨날 생각해. 답은 언제나 없지만.]

또 혼자가 되느냐는 말에 악마는 왜 여기 우리 셋만 있는거냐고 오히려 질문을 질문으로 대답하는 몹쓸 답변을 합니다. 저 악마놈은 가정교육도 제대로 못 받은게 분명합니다. ...그나저나 이 담요 하나의 것일까요? 두겹 다 두르니 왠지 그녀가 떠오릅니다.

[...뭐 내 고민은 늘 너희들을 어떻게 대하는 거냐는 거지만... 니 말을 들으니 난 오늘도 같은 방법을 써야겟네? 그리고 좋은거 하나 알려줄까?]

되봐야 잡귀인 네가 별의 부하인 나를 이길 수 있는지 말이야. 라고 중얼거리는 이 작고 꼬물거리는-3살 꼬마만한-까만 악마는 천천히 그 이를 길게 늘리어 진혁의 목을 갈갈거리며-아픔은 무서울만큼 느껴지지 않는데 목에서 따끈한게 흐른다는 수준이 아니라 뿜어지는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나한테 도움안되는 사피엔스를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너희들 사피엔스를 그 영혼까지 깔끔하게 뜯어먹는 거였어.]

진혁의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고, 뼛속까지 한기가 깊히 들어와서 온 몸이 추워집니다.

500 김우현 - 아크릴 칠판 앞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2:35:21

>Yes!

아크릴 칠판을 빤히 바라보았다. 역시 윤곽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하였다. 무슨 표정인지 조차 알아볼 수도 없었지만, ...일단 아크릴 칠판 앞까지의 발자국이, 누군가 이미 다녀갔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니까... 괜...찮지 않으려나? 천천히, 그리고 일부러인듯 그 발자국 위를 겹쳐서 따라가본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해주는 건가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은 다시 되묻는 듯이 중얼거렸다. 정말 시험 문제라도 물어봐야 하는 건가? 하지만 그 전에 궁금한건...

"당신이 말하는 '이쪽'은... 어디인가요?"

501 무례하군!◆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2:37:11

>>498 정숙주 어서와요!

....그럼 정숙이는 음.... 하나가 어제 참가를 못 한 부분에서 정숙이에게 내기삼아 10만원 걸고 귀신이나 초자현적인 현상을 믿을 수 밖에 없을거라는 말을 하면서 교실에 남는거랑 따라가는거 둘중 한 쪽을 고르게 했는데 정숙이라면 어느쪽으로 했을지를 선택지만 알려주신다면 따로 추가 판정 레스를 반영해드릴게요

502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2:40:38

ㅇㅏㅅ...아아앗...(흐링

503 산주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22:49:57

갱신입니다! 다음턴부터 참가 가능할까요!

504 무례하군!◆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2:50:40

하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글러브-스파이크가 박힌게 제법 사람 한 명 잡게 생겼습니다. 이런 흉악한 무기를 누가 현직 여고생에게 쥐어준걸까요?-를 끼고 대기하며 진성과 당신이 여선생과 나누는 말에 귀를 귀울입니다.

"물론. 하지만 내가 모르는건 알아봐서 알려줘야 하니까 하루정도는 더 걸리는건 어쩔 수 없어."

즉 모르는 사실도 있다는 말이군요.

"여기는 다른 차원. 아니... 그보다는 이 학교에 한정한 학교의 뒷면이라는 말이 맞겟지? 흔히들 이 학교에서 만들어진 괴현상이 괴이한 일이 아니라 일반적인 규칙이나 질서가 되는 곳이고, 여긴 그런 곳과 연결된 불안정한 통로야. 영안이라는게 트이지 않은 사람들에겐 밤이 되어도 무언가가 보이는 일이 적지만 덕분에 여기에 오면 평상시엔 안 보일것들도 보이지. 여기선 시간대랑 규칙만 맞는다면 다른 공간이나 시간들도 순식간에 왔다갔다 할 수 있지만 역시 전혀 다른 규칙들로 이뤄진 곳이니까... 내가 사는 곳에서 이걸로 너희들을 보려면 여러가지로 어렵고 제대로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게 보통이라서 가능하면 난 많은 학생들을 교사로서 만나고 싶어도 여기에 너희들이 찾아와주지 않아서 외로워..."

순순히 말해준 것에 놀라운듯 진성이 잠깐 움찔하지만 얘기가 길어지자 단번에 하는 말을 잘라버리고 질문합니다.

"그럼, 거기로 가는 방법은?"
"어머 찾아와줄거니?"
"위험한건 아니라면..."
"밤에... 너희로 따진다면 중앙관 계단에서 3층을 올라가고 2층을 내려가고 거기서 다시 3층을 올라가고 2층을 내려가. 그러뉴방식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마지막에 5층에 도착하면...두 눈을 손으로 가리고 10초간 숨을 멈추다가 곧바로 5걸음을 직진으로 뛰면 올 수 있다고 하더라고. 올거니?"

이거 뭔가... 그냥 믿기는 애매한 이야기군요.

505 이름 없음◆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2:51:29

산주 어서와요! 산주는 곧바로 >>504에 반응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506 이름 없음◆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3:01:34

이벤트 요약:

하나: ...그러므로 우린 탐험이다! 가고싶은 놈만 따라와! (1차 분기점)

하나&진성&산&우현: 조리실 앞을 지나가다가 식칼맞을뻔하고 조용히 윗층으로 올라가서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선생님이랑 이야기중

지안&진혁: 왠지 추워졌다 싶더니 왠 망충해보이는 까만놈이 깝죽거리길레 몇마디 했다가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고 좀 한 걸로 쪼잔하게 악마가 진혁이에게 일방적으로 딜을 박는 상황

507 진혁 - ....^^..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3:02:00

지녁이 죽는거죠?

508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3:05:09

악아아아잠깐 이번턴 넘길개오..

509 산주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23:05:30

>>505 엩 아뇨! 다음 턴부터 하려고 했습니다!

510 산주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23:06:31

엥 잠시만... 죄송해요! 잘못 봤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혹시나 안오면 다음 턴으로 넘어가주세요...!

511 안 지안-무능한지안이..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3:09:23

"맞아, 네 말대로 답이 없는 거 같네."

여러모로 말이야. 지안은 예상치 못한 진혁의 반응에 잔뜩 놀란 듯 진혁을 말없이 꿈뻑, 쳐다보다 이내 재밌다는 듯 씩 웃었다. 내가 얌전히 있으려니까, 이제 진혁이가 그러네.
지금 상황은 어떻게 해도, 그러니까...아 이럴 줄 알았으면 집에 아껴 먹으려고 남겨 둔 과자 먹고 올 걸 그랬네. 지안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진혁에게로 뛰어갔다.

"겁주는 건 이만하면 됐잖아!"

진혁에게 붙어있는 존재를 떼어내려고 안간힘 썼지만, 글쎄. 끙끙거리던 지안은 위에 있을 하나의 얼굴을 떠올리며 울상지었다. 아, 다 어디갔니 얘들아.
그런데 진혁을 괴롭히고 있는 그 장면이 퍽 보기 좋지 않아서. 이내 지안은 덮고있던, 왠지 모르게 하나가 떠오르는 그 담요로 녀석을 덮었다. 아 제발, 후배 앞에서 소리 지르고 싶진 않은데. 근데 이거 진짜 위험한 상황인거 맞지?

"진혁아 괜찮아?? 죽는 거 아니지?"

누군가가 죽어버린 다고 생각하니까, 지안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512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3:09:57

악! 어덕해!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요! 이미 글렀나 8ㅁ8

513 이름 없음◆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3:10:14

>>507 사망확률 70% ...의외로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단 나을지도 모릅니다. 가만히 있으면 다음턴 이후에는 사망하겟지만 뭐라도 시도해보면 분명히 다를거에요.

>>510 네.

514 진혁 - ....^^..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3:12:18

하 지안이 어뜨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8ㅁ8

>>513
앗앗 글쿤요 얘를 그냥 죽었다고 해야하나 아님 아직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아리송해서 질문해봤어용!흑 아직 약간의 희망은 있군요 얼른 레스 써올게요!

515 정숙주 (2437841E+5)

2018-07-02 (모두 수고..) 23:21:05

>>501 늦게봤다...ㅠㅠ
그럼 남아있는쪽으로 해볼까요? 정숙이는 귀신 절대 안믿으니까,10만원 꽁으로 먹는다는 생각으로 남아있겠습니다!

516 진혁 - 다음부턴 성깔좀 죽이고 살자 ㅠ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3:22:25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을땐 이미 때는 늦었다.별의 부하라는건 또 뭔데.뭐냐고..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하지만,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는 확실히 감이 오는 듯 싶었다.
..나,죽는구나.

"..아..."

조금씩 힘이 빠지고 추워지는 와중에도 슬쩍 지안이 누나에게 시선을 주었다.미안,이런 몹쓸 꼴을 보여서..

"..나 아직 안 죽어어-.."

하지만,난 안 죽을거야.아직..아직 못 해본게 많단 말야..
이제부턴 정신력 싸움이었다.제 목을 더 물어뜯지 못하도록 잽싸게 손으로 막으며 있는 힘껏 눌렀다.목을 뜯기는것보단 손을 뜯기는게 그래도 나았으며,이게 정말 피라면 더 흐르지 못하도록 지혈하는것이 급선무였다.
그러고는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조금씩 교탁쪽으로 나아갔다.이어서,거기 붙어있는 부적 중 하나를 떼어 악마에게 가져다대었다.

"..저리 꺼지라고..!"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힘들었다.그래도,아무것도 안 하는것보다는 나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발.부디 이 방법이 맞기를.효과를 볼수 있기를.

517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3:23:04

>>514 지안이는 일단 괜찮은데 지녀기가 더ㅠㅠㅠㅠ엉엉 진혀가 죽으면 아ㅓㄴ돼ㅠㅠㅠㅠㅠㅠㅠ

>>515 앗 정숙이가 도와주는 걸가요 8ㅁ8?????

518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23:26:59

모르는 것도 있다니. 뭐든지 알려주기는 하지만, 당장은 알려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건가. 환상이 하나 깨진 느낌이야.

" 다른 차원....? "

뭐지? 귀신들이 사는 세계라도 된다는 소린가? 아니지, 본인은 사람이라고 소개했으니까... 그냥, 완전히 다른 세계인건가? 젠장. 머리 아픈 소리만 늘어놓네.

" 가는 방법은 왜...? 설마 진짜 찾아가기라도 하려고? "

그 책으로 위험을 저지하려면, 직접 저기로 가야 하는건가...

519 이름 없음◆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3:27:30

그러면 어디.... 음. 오케이! 레스 써올게요!

520 진혁 - 다음부턴 성깔좀 죽이고 살자 ㅠ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23:29:43

>>515
정숙이도 남는 쪽이군요! ''*

>>517
하 ㅠㅠㅠㅠㅠ 이래서 사람은 성질 죽이고 살아야해용 ㅠㅠㅠ 지안이 정신적 충격 클거같은뎅..ㅠㅠ

521 산주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23:30:22

아니 진혁아.... 지안아..... (동공지진)

522 정숙주 (2437841E+5)

2018-07-02 (모두 수고..) 23:30:59

지안선배와 진혁과 같이 있는겁니까!
음,정숙이는 근데 부적같은거 안챙겨왔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523 이름 없음◆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3:40:28

지안&진혁&정숙

세 사람의 앞에 펼쳐지는 일은 귀신이니 초자연적인 현상같은것에 제대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끔직하고 믿기지 못 할 일들은 도대체 왜? 어쩨서 벌어지는것이죠? 모두 다 이해못할 일들 투성이였습니다.

[하지만 너희들은 연장자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이 없는걸.]

이빨을 빠득거리며 악마는 지안의 말에 대답만큼은 꼬박꼬박 해주다가 지안이 자신을 떼어내려고 하고, 진혁이 힘껏 버둥거리며 목을 가리자-부적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결국 부적을 부쳐버리려는 시도는 캔슬되었습니다.-악마는 버릇없어! 라고 하다가 제대로 담요에 감겨 괴상한 소리를 지르다가 잠요를 저만치 멀리 던져버리며 바닥을 굴렀습니다.

[이거 그년거지?! 망할! 망할! 뜨거워!!!!]

...그제서야 당신들은 담요에 뭔가가 수놓아져 있음을 알아봅니다. 그와 동시에, 담요도 저기 멀리에 있고 다른 물건도 멀리 있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2m짜리의 덩치가 되어버린 악마가 달려듭니다.

[역시 너희들은 그냥 영양섭취를 하는게 가장 나아!]

그 때, 갑자기 정숙의 눈이 가리어지며 작게 키득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빠. 오빠는 정말로 내가 없다고 생각해?

정숙은 갑자기 무척 심한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당신은 아마 잘 하면 저 둘을 돕긴 커녕 제 몸을 건사하기 힘들지도 모르겟군요.

>소녀를 무시하실건가요?
>소녀를 내팽겨쳐버릴건가요?
>소녀와 대화를 하실건가요?

524 김우현 - 아크릴 칠판 앞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3:42:04

아아아ㅏㄱ 덜아왔도다아아!

525 이름 없음◆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3:42:16

우현주....음 50분까지 레스가 없다면 일단 산이 레스에만 맞춰서 이쪽도 반응레스를 써올게요.

526 이름 없음◆tDyMKyUvpE (7232628E+5)

2018-07-02 (모두 수고..) 23:43:10

>>524 끼아아아아아아아악!!!! 그거 무서워요!

앗 계시다면 >>525는 무시하시고 침착하게 레스를....

527 정숙 - 이벤트 (2437841E+5)

2018-07-02 (모두 수고..) 23:50:19


와,미치고 팔짝 뛰겠네! 이게 다 뭐야? 무슨 환각제라도 뿌렸나. 설마 그 하나랑 진성 선배 두 사람이 무슨 환각제라도 뿌리고 도망간건 아니겠지?
지금 진혁 선배는 정체모를 뭔가-뭔지 감도 안온다-한테 당하고 있는거 같고,갑자기 2m짜리 괴물이 튀어나오더니 뭐라뭐라 알아 듣기도 힘든 말을 하는데. 저기요? 그냥 쿨시크하게 '너희들을 다 죽여버리겠다!' 이렇게 얘기할 것이지 뭐 이렇게 복잡하게 얘기를 하십니까!

"어휴,어짜피 좀만 있으면 이거 다 안보일거에요. 이거 다 환각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집단 히스테리나 약물에 취해서 이런 환상을 보고있는거에요.
진혁 선배,지안 선배. 모두 진정하시고. 심호흡 하시면 좀 나아지실거에요,자꾸 흥분하면 더 이런 이상한 환각 본다구요."

자아 자아,저 따라해보세요. 쓰읍- 하아-
뭐야 이 목소리는?
이번에는 또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으윽,머리야. 마치 무거운 책으로 머리를 짓눌러 뭉개려는 것 같은 두통이 생긴다. 아아,진짜 무슨 약을 뿌렸는지는 몰라도 하나 선배,진성 선배,정말 독한 마약을 뿌린 모양인데?
기다려,나중에 고소할테니.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머리를 감싸쥐고는,먼저 목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예쁜 목소리를 향해 말한다.

>소녀와 대화를 한다.

"솔직히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사실 없을거 같다고 생각하는데...이 두통부터 좀 없애주면 안될까? 서로 대화할 준비도 안되어 있잖아.이거."

그리고 나는 콜록이면서 바닥에 쓰러진다. 아아,균형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이구만 이거?

528 김우현 - 아크릴 칠판 앞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3:51:56

"...잠시만요. 그으... 잘 못들었는데요? 아니 그건 아무래도 좋겠지만."

가는 방법이 쓸데없이 복잡해! ...진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생각은 없었지만. 정말로 찾아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누가 알겠어? 겉보기엔 다정한 말투로 현혹하고 도움을 주고 있지만, 영영 여기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뭐... 그냥 여기서의 관계는 이곳에서 끝, 인걸로 할게요."

단호하게 딱 잘라 거절한다. 어쩔 수 없다고. 이 이상 귀신이니 괴담에 휘말리는 건 정말 싫으니까...

529 김우현 - 아크릴 칠판 앞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23:55:16

>>526 아아니 왜찌ㅐ서 겁을 머그시는 거지여어...?!

530 안 지안-이벤트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23:56:53

연장자도 연장자 다워야 존경과 경외를 해주지 않겠냐고 지안 역시 꼬박 말대꾸를 하려다 담요에 괴로워하는 녀석을 보고 지안은 당황했다. 뭐야, 이번에도 운이 좋았나?
어쨌든 여전히 당황스러운 상황이였고, 어쩔 줄 몰랐다. 어떡하지? 진혁을 챙기기도 전에 어느새 덩치가 저만치 커져버린 것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악마가 달려들자 지안은 무의식적인 반사신경으로 재빠르게 옆으로 구르다싶이 해서 튀려했지만, 그 순간에도 다친 듯한 진혁이 걱정되었다.

"일단, 일단 도망치자!"

지안이 건장한 남자였다면 진혁이를 들고 어떻게든 도망다녔겠지만. 지안은 힘이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도망에 성공했다면, 일단 지안은 눈에띄는 것이라면 모조리 주워 악마에게 던지려 하였다. 부적이든, 의자든, 담요든 뭐든.

531 진혁 - 다음부턴 성깔좀 죽이고 살자 ㅠ (2159593E+5)

2018-07-03 (FIRE!) 00:04:02

아,드디어 떨어져나갔다.저 망할것.

"..고마워,누나아.."

여전히 한 손으로 목을 가리고서 지안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어둑어둑한 탓에 이게 진짜로 데미지가 들어간건지 아님 느낌만 그런건지 아리송했지만,일단 지혈하듯 누르고 있는 게 더 나을테니까.

"존경과 경외심 좋아하시네..연장자같이 생기지도 않았으면서-"

한번 죽을 위기를 넘기고도 정신 못 차렸는지 다시금 비아냥거린다.사실 정신을 못 차렸다기보단...응.나는 어떻게 되더라도,누나는 살아야지.사실 정숙이 동생과 나,그리고 지안이 누나 셋 다 살아남는게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다만..
하여튼 곧 이어지는 모습에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어랏,담요에 뭔가 있는데에..?
담요를 다시 주으러 가려니 갑자기 쪼끄만했던 귀신이 엄청 커졌고,아까까지만 햐도 눈꼽만큼도 없던 위압감이 갑자기 생겨났다!엄마 저게 뭐야.....

"꺄아..!"

부적과의 거리도,담요와의 거리도 너무 멀었다.그렇다면,그냥 닥돌하기보다는 저 놈의 이동경로를 보며 조금씩 접근하는게 낫겠지.일단 담요는 완벽한 해결책이 못 되는듯 싶었다.아까 전에 작은 상태에서는 그냥 꽉 잡아둘수 있었지만,저렇게 커져버린 이상 담요로 계속 잡아둘수 없었기에,일단 달려드는 악마를 피하며 부적 쪽으로 조금씩 미묘하게 이동하려 시도했다.그리고 그 와중에도 혹시 모를것을 대비해서 손을 떼지 않았다.

532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0:05:51

산&우현

"뭐...?"

너무 단호하게 말하자 여선생은 당황하는듯한 목소리를 내다가 좀 더 간절하게 말합니다.

"날 이곳에 혼자 두지 말아줘! 누군가가 오지 않는다면 여긴 너무 무서워...! 설마 선량하고 무고한 사람을 영원히 여기 놔두고 갈건 아니지? 어떻게? ...나, 날 여기 두고가면 후회하게 될거야! 그 책! 다 지켜봣어! 너희들은 지금 가장 중요한걸 그 둘이 말하지 않고 그냥 넘겨버렸다고 아대로 있...."

상쾌한 바람소리가 날 것 처럼 빠르게 주먹을 휘두르는 하나덕분에 여러분은 그 다음말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두 번, 세 번, 넷....... 하나는 아크릴 칠판을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부숴뜨려버리다가 진성이 억지로 뜯어말리자 갑자기 진성이 말리는 와중에 몸을 억지로 움직이려고 하였습니다.

"갑자기 왜 그래?! 야! ....야야! 유 하나! 정신차려!"

그렇게 말하며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고 나서야 갑자기 하나는 하던 것을 멈추고 멍하니 있다가 진성의 얼굴을 보며 말합니다.

"....나... 뭐한거야?"
"뭐...?"

이게 뭔 일일까 싶을 때 아랫쪽에서 어렴풋이 소리가 들리자 하나와 진성은 잠깐 입을 다뭅니다.

533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0:07:52

>>529 레스날림은 늘 무서우니까요.

534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0:21:14

정숙

바닥에 쓰러지는 순간 당신은 잠깐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난데없이 초록색 조명이 켜진 학교의 복도에서 눈을 뜹니다.

-미안 오빠. 많이 아팟어?

정숙의 앞에 조금 엉망이지만 GD중의 교복을 입은 150.3cm의 소녀가 보입니다.

지안&진혁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못 보내!!!!!!!!!]

지안의 시도대로 악마는 의자같은 것에 맞아서 아파하지만 더욱 열이 받아 길길히 날뛰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진혁이랑 악마가 결국 의자나 책상이 널린 교실에서 아주 가까히 붙어있는 상태로 넘어지게 되자 악마가 비명을 지르며 지안의 목을 물어 뜯으려고 합니다.

둘 다 뭔가 잊은거 없나요?

535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0:25:22

잠깐 잊은거..잊은게 뭘까요 8-8 다시 읽고와볼까

536 정숙 - 이벤트 (9475343E+6)

2018-07-03 (FIRE!) 00:29:23


"어우,머리아파."

두통이 조금 사라지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이번엔 복도로 나왔다. 이건 대체 뭐람? 그리고 진혁 선배,지안 선배는 또 어디에 간거지? 아,이러면 의리가 없잖아 의리가. 혼자서 내뺀꼴이 되어버리는데,지금같은 상황이면 혼자 내뺐다고 욕 먹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좀 많이 미안하다고.
잠시 후에 목소리가 들려오더니...아,이 G시에 있는 중학교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허어,거 참 놀랍구만. 여기는 고등학교인데 왜 중학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나타나는거지?
나는 복도에서 일어나 때묻은 교복 바지를 탁탁 털고 중학생에게 말한다.

"뭐,그렇게 심하진 않았는데.아프긴 했지만 너무 신경쓰지마,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거니까."

그리고 이 말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 이 중학생 꼬마에게 한마디 더 던진다.

"만약 네가 유령이라면-그럴 일은 없겠지만,지금 원하는게 뭐지? 솔직하게 말해봐,일단 들어나보자. 뭔 말도 안되는 얘기라도 일단 안하는 것 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입술을 지그시 깨문뒤 도대체 나머지 선배님들은 어디 계신건지,목소리를 들을 수 있나 싶어서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537 진혁 - 다음부턴 성깔좀 죽이고 살자 ㅠ (2159593E+5)

2018-07-03 (FIRE!) 00:31:12


악마쟝에게 바칩니다 죽어도 못 보내..(?????(의미불명
앗 헉 정주행 쭉 해봐야겠어용 멀 잊었지 ㅠㅠ..

538 김우현 - 아크릴 칠판 앞 (0204226E+5)

2018-07-03 (FIRE!) 00:35:27

"...당신이 하지 않은 말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 차원에서 이 곳으로 돌아오는 방법은요? 그 쪽으로 넘어가면 다시 여기로 보내줄 생각이긴 했어요?"

애원하는 여선생의 목소리에 더욱 단호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다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채 듣기도 전에, 여선생의 갑작스런 폭탄 발언에 잠시 벙쪄서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잠깐만... 중요한 걸요...?"

선배들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서 턱 끝에서 떨어진다. 하나와 진성의 책에 대해서 하지 않는 이야기는 도대체? 그런 생각도 잠깐, 갑자기 아크릴 칠판을 주먹으로 부숴버리는 하나를 당혹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이어, 진성과 함께 하나의 팔뚝을 세게 붙잡아 말리려고 했다.

"하나 선배! 선배! 진정하세요...!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잖아요!"

실랑이 끝에, 갑자기 하나의 행동이 멈춰버려서 되려 당황한다. 이미 아크릴 칠판은 초전박살, 정말로 여고생의 근력으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는지, 제 눈을 의심하게 하였다. 게다가,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 기억을 하지 못한다니? 어떻게 튈지 가늠조차 가지 않는 상황들에 기진맥진 해 있는것도 잠시였다.

"...?!"

쓸만한 것은 청각 뿐인지라, 소리가 들려오자마자 그 쪽으로 귀를 귀울였다. 그리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신경을 바짝 세웠다.

539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0:43:03

>>537 어엌ㅋㅋㅋㅋㅋㄱㄱㄱㅋㅋㄱㅋㅋ 악마쟝 집착 오져따...
뭐였지...뭐지... 요즘 머리가 굳어버려서...

우현이 츳코미력 폭팔...(아님

540 정숙 - 이벤트 (9475343E+6)

2018-07-03 (FIRE!) 00:43:30

어우...너무 피건해서 못버티겤ㅅ다;;
내일 출근도 있고...여기서 가봐야겠네요. 다들 죄송합니다! ㅠㅠ

541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0:44:48

여러분 힘내세요!

....의외로 죽는것도 이 스레의 리부트 설정상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뭐 역시 살아남는게 좋죠!

542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0:45:31

정숙주 푹 쉬셔요...ㅠㅜㅜㅠㅜㅜㅜ

543 백 산 - 이벤트 (7080202E+5)

2018-07-03 (FIRE!) 00:50:40

" 음.... 진짜 선량하고 무고한 사람이 본인을 선량하고 무고하다고 표현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이어지는 말에 의구심을 품었다.

" 가장 중요한걸 말하지 않았다고...? "

뭐라 추궁을 하기도 전에, 갑자기 옆에서 무언가 쌩 하고 지나가더니 아크릴판을 부숴버리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빠른 속도라 저지할 틈도 없었다. 한 순간이 지나고 나서야 진성이 나서서 그녀를 막았지만, 그녀는 멈출 생각이 없었는지 벗어나려 하고있었다.

아무래도 지금 당장은 그 '중요한 것'에 대해 할 상황이 아닌 것 같았지만, 나중에 제대로 추궁해주마

" 진정해.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 "

음.... 중요한 게 있다고 하자마자 뛰쳐나가서 아크릴판을 깨부숴버린걸 보면, 아마도 그것 때문일까?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기도 전에, 아래층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려왔다.

" .....내려가봐야 할까? "

544 안 지안-지안아.. (5902383E+5)

2018-07-03 (FIRE!) 00:52:04

악마가 달려들며 목을 뜯으려하자 지안은 악, 하는 비명을 지르며 근처에 있는 책상을 들어 몸을 막으려 했다. 어떡하지? 이렇게 시끄러우면 다른 애들이 찾아 올 만도 한데. 그렇게 생각하며 지안은 크게 비명질렀다.

"지안이 죽기 3초전!!!!!!!"

하고, 크게.

더 이상 손에 쥐어지는 게 없자, 지안은 주머니 속에 꺼져버린 휴대폰이라도 꺼내어 악마에게 마지막으로 던졌다. 마지막 발악이라는 느낌. 아 저거 산지 1년도 안된건데.

545 산주 (7080202E+5)

2018-07-03 (FIRE!) 00:52:30

정숙주 잘자요!

죽는게 좋은 선택지라니... 이 얼마나 꿈도 희망도 없는...ㅋㅋㅋㅋㅋㅋ

546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0:52:57

정숙주ㅠㅠㅠ 출근 힘내세여..얼마나 피곤하실지 상상이가서 더 짠..tt 내일뵈요!!

547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0:57:31

아앗... 안녕히 주무시요 정숙주!

548 진혁 - 잊은게 이걸까용 8ㅁ8..? (2159593E+5)

2018-07-03 (FIRE!) 00:58:04

저 커다란놈이 흠씬 두들겨맞는 꼴을 보자니 속이 다 시원했다.그건 좋은데,문제는 이젠 지안이 누나가 위기에 몰렸다는 것이다.

"그 더러운 아가리 저리 안 치울래?!!!"

그 광경에 경악하며 이젠 진혁이 아무거나 잡히는대로 악마를 구타하기 시작했다.일단 물리적인 충격은 받는 모양이다.그러면,아주 흠씬 두들겨서 다진 고기로 만들어놓으면 그만 아닐까?..라기보다는,잠깐 사고가 마비되었던 것이 크겠지만.
그러던 진혁은 문득 제 핸드폰을 고장낸 건 아니라는 말에 얼른 스마트폰을 다시 꺼내서 화면을 켜 보려고 하였다.고장난거 아니라며!켜져라 제발!!

"기껏 청소도 해 줬는데!정말 이러기야!이 그지 깽깽아!"

그러면서도 의자로 머리를 내리지는걸 멈추지 않았다.이러다가 이빨이라도 좀 부러져줘라 제발.

549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0:58:17

아래층은 벌써 루프 위기인걸까...

질수없따...! 우현아 한번 죽어보자!(우현: ㅈㄹ시나이데

550 진혁 - 잊은게 이걸까용 8ㅁ8..? (2159593E+5)

2018-07-03 (FIRE!) 00:59:24

하 제발 ㅠㅠㅠㅠㅠㅠ 악마놈 기계 싫어한다길래 이게 유력후보라서 어찌 해보려 했는데 아니면..ㅠㅠㅠㅠㅠㅠㅠ
정숙주 굿밤되셔용~~

551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1:06:23

>>550 이게 정답인 것 같기도 하지만요...! 오오오 진혁이...!

552 진혁 - 잊은게 이걸까용 8ㅁ8..? (2159593E+5)

2018-07-03 (FIRE!) 01:09:37

>>551
정답이었으면 좋겠어용 지안이 죽으면 안돼애 8ㅁ8
아니 글고 우현이도 죽으면 안되요!지녁이도 죽을뻔했지만 결국 살았다구용!

553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1:13:59

이런 파훼법이..... (생각도 못함)//

산&우현

"어... 뭐지. 그... 뭔가 갑자기..."

하나는 당신들에게 말로 설명을 하려 했지만 횡설수설을 하다가 결국 포기해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잠깐 지친듯 입을 다물자 그들은 교실에 오랫동안 방치된 것 처럼 걸려있어도 아직 째각거리는 시계소리 외에도... 아랫층에서 두 사람의 비명이 들리는 겁니다.

"일단 나머지는 나중에 설명해줄게! 너흐들은 계단으로 내려가!"

하나가 잠시 창문을 열고 아랫층과의 거리를 살펴봅니다. ....바로 밑이군요? 이정도라면...

"미친...!"

하나가 곧바로 아랫층 창문을 박살내며 아랫층 교실에 가버리자 이것을 살피던 진성이 재빨리 두 사람에게 우리도 내려가자며 먼저 계단을 향해 발을 돌립니다.

지안&진혁

"절대 그렇게는 안돼!!!!"

목이 물리려던 지안과 함께 진혁을 치워버리려고 그 두툼한 팔을 휘두른 덕분에 그릇과 봉이 굴러 떨어진 그 지점까지 날라갔을 때 였습니다. 둘이 동시에 핸드폰을 쓰면서 핸드폰-물리 와 핸드폰-빛 일격에 악마가 주춤하는 이 기묘한 순간에 두 사람은 하나가 창문을 뚫고 위에서부터 들어오는 것을 슬로우모션으로 보았습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리고 여러분은 정말로 눈 깜박할 새에 악마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때리는 퇴마-물리가 특기인 현직 여고생을 보고 계십니다. 여고생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554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1:16:46

ㅋㅋㅋㅋㅋㅋ아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

555 산주 (7080202E+5)

2018-07-03 (FIRE!) 01:29:18

우리가 할 일이 전혀 없엉.... ㅇㅁㅇ

556 안 지안-이벤트 (5902383E+5)

2018-07-03 (FIRE!) 01:32:47

"앗 하나다!"

오늘 하나가 사람 여럿 살리는구나. 지안은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다는 생각에 푹 주저앉아 맞고있는 악마와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는 하나를 멍하게 구경했다. 다음에 하나 만나면 맛있는 과자나 줘야지.

"하나야 기다렸잖아~"

역시 하나가 제일 멋있어. 지안은 언제그랬냐는 듯 다시 웃으며 걷진 못하고 슬금슬금 진혁의 근처로 기어가 괜찮냐며 물었다. 이 스펙타클한 상황은 마치 파워레인저에 나올 것만 같네. 나는 거기에서 휘말려버린 일반인 같고 말이야.
어쨌든 지금의 일로 지안이 깨달은 것은, 꿈이었으면 좋겠다..정도.

557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1:33:47

>>555 이 자리에 산이가 있었다면 산이가 뿌셔뿌셔 해줬을까요?:3c

558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1:33:59

>>551 하...하지만 루프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보는것도 나쁘지 않...(안됨)

이제 진혁이랑 지안이와도 합류겠군요...!

559 진혁 - 살았당 ㅠㅠ (2159593E+5)

2018-07-03 (FIRE!) 01:40:35

아팠다.아프다.더럽게 세네,저거.아까 달려들때 그대로 있었다면 아마 지금쯤 산산조각이 나 있었겠지.끔찍한 생각을 뒤로 하고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에 다시금 안도했다.기계 싫어한다는 말이 가짓은 아니었던 모양이네.
자 그럼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잠깐 고민했지만..그런 고민은 안 해도 되었다.마지막 순간 먼저 위층으로 올라갔던 선배 중 한 분이 창문을 깨고 극적인 연출과 함께 저 몹쓸놈을 실컷 두들겨 패 주었으니까.

"누나 파이팅~아주 작살을 내 버리라구-"

꼴 좋다.비웃으며 일부러 악마놈을 클로즈업해서 사진을 찍었다.동영상도 남겨 두었다.나중에 짜증나는 일 있으면 이거 보면서 해소해야지..
그러다가 지안이 누나의 괜찮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일단은 괜찮아아-상태가 어떤지는 봐야 알겠지마안.."

다시 평소의 동글동글 유순한 성격으로 돌아와서는,우선 손으로 막고 있던 자신의 목 상태부터 확인해보려고 했다.괜찮니 내 목아?막 피칠갑되어있고 그러면 나 무서워서 울텐데.

560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1:41:32

>>555 하나가 혼자 막아낼 정도는 아니에요. 다행이도!

561 진혁 - 살았당 ㅠㅠ (2159593E+5)

2018-07-03 (FIRE!) 01:41:36

>>558
사실 저도 그거 기대하고 대들었다가 지안이가 충격받을까봐 못 했지만용 ㅠㅠ..나중에 단독행동할 날이 오면 해봐야징 ''*
그러게요 드디어 합류닷..!

562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1:45:01

그러므로 여러분들의 빠른 합류가 데플을 면할 수 있답니다!

563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1:48:00

>>561 앗 사실 지안이는 괜찮아요! 굴려지는거 다들 좋아하지 않나요 ^ㅁ^???
루프가 반복되면서 달라질 지안이도 두근두근 ^V^!!! 아무튼 지안이 생각해주셔서 감삼다!

564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1:49:23

앗 혹시 한번도 루프 안하고 살아남음 진엔딩 루트가...(아님

565 산주 (7080202E+5)

2018-07-03 (FIRE!) 01:50:46

>>557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빠따 정도는 휘둘러봤겠죠...?ㅋㅋㅋㅋㅋ

>>560 엇 하나가 못 막아낼 정도라면 그 악마 상당히 쎈 인물(?)인가봐요...?

그나저나 지안이랑 진혁이 있는 곳 잠겨있지 않았나요?

566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1:55:43

지안&진성

"늦어서 미안!"

이라고 전대물에 나올 주인공처럼 말하며 다시 힘차게 주먹을 날리던 것도 잠시, 그녀는 악마와 거의 엎치락 뒷치락 위, 아래 옆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개싸움을 벌입니다.

[이익! 아아아악!]

순간 모두의 머리가 아프다 싶은 것도 잠시, 진혁의 휴대폰에 갑자기 금이 가버리며 꺼져버리며 지안에게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모두 고통을 줍니다. 그 소동에 하나가 잠깐 눈을 돌린 순간 악마에 의해 벽으로 내던져지자 그녀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려다가 비틀거립니다.

"힘만 오질라게 쎄네...."
[이 망할 계집...!]

악마가 달려들자 충격때문에 아픈 것인지 그녀가 비틀거리다가 얻어맞길 잠시, 다시 악마와 뒤치락 엎치락거리듯 약간씩 하나가 밀려가는 모습이 보여지던 중에 갑자기 시계의 초침소리와 함께 그녀와 악마의 머리쪽으로 시계가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네 머리 위로요. 그래도 악마는 피할 여력이 있을텐데 그녀는 어떨까요?

567 진혁 - 살았당 ㅠㅠ (2159593E+5)

2018-07-03 (FIRE!) 01:57:17

아니 헐 아직 끝난게 아니었군용 ㄷㄷ

>>563
ㅎㅎㅎㅎㅎㅎㅎㅎ제가요 티는 안냈지만 엄청난 자캐코패스 아닙니까 ^^ 지녁이 죽는거죠?했을때 YES라는 대답을 바랬어용 ㅎ..
엗엗 당연한 일인걸용!충격받지 말고 햅삐하게 커줘야죠 ㅠㅡㅠ!!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되네용 이힛 ^-^*

568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1:57:38

>>565 예리한 지적이네요 ^v^!!!!!!! 열어줄게!!!!!

569 산주 (7080202E+5)

2018-07-03 (FIRE!) 02:00:02

>>568 앗 그러면 레스 기다려보겠습니다!

570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2:01:09

>>565 하나의 공격은 세계관 인간중 순수 물리와 잠재력 '만' 고려하면 원탑, 못해도 다섯 손가락에 들 수준이긴 하지만... 그녀의 내구도와 집중력, 지능 등등은 인간의ㅜ한계점 안에서 논다는게 함정이랍니다!

참고로 세계관 평균치나 상성 등으로 분류하자면

신(4대 종교는 당연히 악마들을 이겨먹음)=악마>요괴>귀신>인간 및 다른 생물

이정도 입니다. 다만 상성이나 상황이나 재능과 잠재능력, 아이템이나 가호 등등의 것을 고려하면 위의 분류를 넘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하나는 앵간한 요괴랑 잡귀는 그냥 패고 다니느라 저 악마를 나름 방심해서 때리기만 하고 있었어요. 악마랑은 싸워본 적이 없어서 저게 비록 쩌리악마지만 한 번 밀려버리면 지는건 순식간일거에요.

571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2:02:52

>>565 그리고... 이런식으로 잠겨있을 때는 복도에서 문열어달라고 쿵쿵거리거나 급한대로 창문 깨고 침입하기 등등이 있으니 힘내시길!

572 김우현 - 다시 1층 (0204226E+5)

2018-07-03 (FIRE!) 02:03:38

"...나중에는 꼭 말해주세요."

그 말만 남기고서 교실 밖으로 같이 뛰쳐나갔다. 뭔지 모르겠지만, 아래층이라면... 선배들이. 불안한 심정에 무리하게 다리를 재촉하였다.

"으아아아아...!"

하나가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가는 걸 보고서는 놀라서 비명밖에 지를 수 없었다. 잠시나마 손 잡혀서 두근거렸던 내가 바보였지이이...! 어째 귀신보다 하나덕분에 놀라는 것이 더 많은 것 실화인건가?

그래도, 산과 진성을 따라 계단 밑으로 빠르게 달려간다. 발밑도 조심하지 않고 넘어질듯 말듯 하며 빠르게, 더 빠르게. 1층에 도달하자 마자 보인것은, 무언가 보이지 않는걸 마구 때리는 하나와, 크게 다친 듯 피를 흘리고 있는 선배였다.

"진혁 선배! 지안 선배! 괜찮으신건가요?!"

꽉 잠겨있는 목으로 커다랗게 외치며 뛰어갔다. 지혈... 빨리 지혈... 하복 셔츠를 빠르게 벗어 피가 나는 곳을 지혈하려 한다. 자신이 다친것이 아님에도, 손이 마구 덜덜 떨리고 있었다.

573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2:04:25

엄.. 우현주... 저기 문 잠겨있어요...

574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2:04:34

앗... 스루해주세요... 못봫어 으아아아유ㅠㅠㅠㅠ

575 안 지안-이벤트 (5902383E+5)

2018-07-03 (FIRE!) 02:05:47

다른 아이들도 슬슬 윗층에서 내려오는지 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생각해 보니까 문 잠궈놨었네. 지안은 하나와 악마가 투닥투닥 하는 사이 힘겹게 몸을 일으켜 뒷문으로 뛰어가 잠겨있는 문을 열었다.

"와~ 반가운 얼굴들이네"

나도 그 쪼끄만게 이렇게 커져서 소란해질 줄 몰랐지. 지안은 해탈한 듯 웃으며 이리로 뛰어오는 아이들에게 손짓했다. 그러던 중 악마의 비명소리에 몸을 움찔하고 알 수 없는 고통에 다시 몸을 웅크리고 앉아 끙끙댔다.
다시 하나를 힐긋 쳐다보니 벽에 부딪힌게 정말 꽤나 많이 아플 것 같은데.

"아."

지안도 도와주기 위해서 억지로 몸을 일으켜 다가가려는데 이미 한 발 늦은 듯, 지안은 그녀에게로 다가가다 시계가 떨어지는 관경에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이걸 원했던 게 아닌데.

576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2:06:41

다들 처음이다 보니까 이래저래 막 ㅋㅋㅋㅋㅋㅋ다급해죽게따 TvT

577 산주 (7080202E+5)

2018-07-03 (FIRE!) 02:11:01

걱정 마! 시계는 이 산이맨이 맡을게!

578 진혁 - ^^^^^^^^^^^^^^^^^^^^^^^ (2159593E+5)

2018-07-03 (FIRE!) 02:17:42

핸드폰에 금이 감과 동시에 내 멘탈에도 금이 가버렸다.아니,멘탈은 그 순간 공중분해되었다.아까는 그냥 화면만 꺼졌는데 이젠 금마저 가버리니 다시금 곱게 내려두었던 명품인성 스위치가 켜질 시간이었다.목 다친건 지금의 진혁에게는 상관할 바 아니었다.
너 좋아하는 기계나 맘껏 쳐드세요 이 스바라시야.하며 이젠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는 핸드폰을 냅다 악마에게 던지고서 의자도 냅다 던져버리고서는,아까 미처 못 붙였던 교탁에 있는 부적들을 한 뭉텅이 뜯어왔다.

"이거나 쳐먹어라 가정교육도 제대로 못 받아먹은 이 개-----야,니도 이따윈데 니 상관이라는 놈은 얼마나 썩어 빠졌을지 버-얼써 눈에 훤하다!"

누구 없는 애들이 누구 없는티를 팍팍 내고 다닌다더니만 그 말이 아주 딱 맞아 떨어지네.패드립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저 몹쓸놈의
몸뚱이에다가 한 뭉텅이 뜯어온 부적을 정성스레 붙여 주었다.내가
아까 말했지?폰 고장나면 인간 귀신 이름표 때고 현피나 한판 뜨자고.이거나 퍼먹고 좀 꺼져주렴.
그러다가 시계가 떨어지는 모습에 주춤한다.아까 하나 누나 조금 밀리던 거 같은데..

"..위험해..!"

잽싸게 하나 누나의 곁으로 다가서서는 시계가 떨어지는 지점을 벗어나려 몸을 날렸다.아무리 하나 누나라도 저런걸 맞는다면 무사하지 못할테니까.

579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2:18:31

음 지안이 문을 열어줫으니 저기로 들어왔다고 하면 자연스러울거라고 생각해요!

580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2:21:07

진혁잌ㅋㅋㅋㅋ어엌ㅋㅋㅋㅋㅋ 악마쟝..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폰은 건들면 안되는 것이였군요.

581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2:25:49

악마쟝은 영력이 없으면 물리데미지는 안 받죠...? 아아아 어떻게 행동해야하지...

582 백 산 - 이벤트 (7080202E+5)

2018-07-03 (FIRE!) 02:25:56

아래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나 귀를 기율여봤다. 조용한 주변 덕분에 소리가 잘 들렸는데, 그건 사람의 비명소리였다.

" 어, 어,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지 않아, 친구? "

창문으로 가는 하나를 보며 발만 동동 구르다가, 안되겠다 생각하며 뛰쳐나가려 했을 때, 깨지는 소리가 나서 잠시 뒤를 돌아보니 하나는 이미 사라져있었다. 알만하네. 직선루트인가.

" 진-짜 대단하단 말이지. "

중얼거리듯이 말하고 씩 웃으면서, 한 시름 놨다고 생각하고 아래층으로 뛰어갔다.

아래층에 도착해서 지안이와 진혁이가 있던 곳으로 뛰어가는데, 지안이가 문으로 나와서 우리쪽으로 손짓을 하고 있는게 보였다. 그러기도 잠시, 지안이는 뭔가 고통스러운 듯이 몸을 웅크렸고, 교실 안쪽에서는 이상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나도 머리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악으로 버텨내며 일단은 교실 안을 확인했다.

뭐... 이런걸 두고 가관이라고 하는 걸까.

하여간 들어가자마자 보였단 것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떨어지려 하는 시계. 그 밑에는 유감스럽게도, 하나와 이상하게 생긴 무언가가 있었다.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건 저거겠지.

" 자나깨나 머리조심! "

곧바로 뛰어가서 시계를 향해 배트를 풀스윙으로 휘둘렀다. 날아가든 깨지든 알아서 하라지.

583 진혁 - ^^^^^^^^^^^^^^^^^^^^^^^ (2159593E+5)

2018-07-03 (FIRE!) 02:30:00

>>580
ㅋㅋㅋㅋㅋㅋ흔한 스맛폰 중독자의 극대노입니당 ㅎ!!얘가 폰만 안 건들면 정말 얌전하고 순둥한데 폰 건들면 겁 상실하고 해까닥 돌아서요 ㅠ..

584 김우현 - 다시 1층 (0204226E+5)

2018-07-03 (FIRE!) 02:30:41

"...나중에는 꼭 말해주세요."

그 말만 남기고서 교실 밖으로 같이 뛰쳐나갔다. 뭔지 모르겠지만, 아래층이라면... 선배들이. 불안한 심정에 무리하게 다리를 재촉하였다.

"으아아아아...!"

하나가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가는 걸 보고서는 놀라서 비명밖에 지를 수 없었다. 잠시나마 손 잡혀서 두근거렸던 내가 바보였지이이...! 어째 귀신보다 하나덕분에 놀라는 것이 더 많은 것 실화인건가?

그래도, 산과 진성을 따라 계단 밑으로 빠르게 달려간다. 발밑도 조심하지 않고 넘어질듯 말듯 하며 빠르게, 더 빠르게. 1층에 도달하자 마자 쾅, 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갔다. 교실 안으로 무언가 보이지 않는걸 마구 때리는 하나와, 크게 다친 듯 피를 흘리고 있는 진혁, 무언가 고통에 시달리며 끙끙대고 있는 지안.

"진혁 선배! 지안 선배! 괜찮으신건가요?!"

꽉 잠겨있는 목으로 커다랗게 외치며 뛰어갔다. 그러다 벽에 강하게 부딫치는 하나를 보고, 잠시 멈칫하여 몸을 크게 떨었다. 아...아아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나는 어떻게? 갈팡질팡 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다가 의자에 다리를 부딫쳤다.


-

일단 이정도만... 시계는 처리되었으니까요?

585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2:31:38

zzzzzz상황이 이래저래 난장판이네여 그래두 재믹따 ^▽^워후

586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2:33:36

와 혼파망...! 근데 엄청 흥미진진하네요...XD

587 진혁 - ^^^^^^^^^^^^^^^^^^^^^^^ (2159593E+5)

2018-07-03 (FIRE!) 02:35:30

오예 혼파망이 살아 숨쉬는 대환장파티네용 ^0^!!!그러면서도 은근 긴장감도 쩔어주구 ^^

588 이름 없음◆tDyMKyUvpE (1598795E+6)

2018-07-03 (FIRE!) 02:56:13

이 긴장감 넘치고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지안의 행동으로 모두가 드디어 교실에 들어왓습니다. 그리고 진성이 부적을 악마에게 바리바리 치덕거리고 시계가 떨어지려고 하고, 동시에 하나를 뒤로 끌어당기려고 하는 순간 악마가 귀신같이 몸을 돌려 두 사람을 사정권 안에 넣을때 시계가 순식간에 나무베트에 의해 박살이 나며 잔해가 사정없이 튀기는 가운데 우현은 결국 정강이에 멍 하나가 생기는 이 상황에서 패드립을 당한 악마는 순식간에 진혁과 진성과 지안, 하나와 산의 눈에서 갑자기 극심한 통증과 함께 피눈물이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그쯤에 유황의 냄새가 스멀거리며 모두가 갑자기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곧이어, 찬란하면서도 새까만 무언가가 나타나 입을 열자 악마는 혼비백산하여 하나부터 해서 진혁을 날려버리며 그 존재에게 다시 작아져 머리를 숙입니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벌레와 까마귀들은 덤이요, 스산한 고양이 우는 소리는 더더욱 덤입니다.

[아, 아...니야 너도 알잖아?! 내 힘을 저놈들이 갑나기..........너ㅓㅇ어타.......ㄴ.너너ㅡ매ㅐ드.... 의 힘이 야ㄱㅎ ㅐ....아아ㅏㅡ아럏야야타야양야ㅏㅇ아아아아아]

당신들에게 위협적이던 그 검은 악마가 말 그대로 피 하나도 흘리지 않고 흩어지며 제가 있던 자리에 잠깐동안 푸른 불꽃을 남기고 사라지자 그것은 한숨을 쉬길 잠시, 몸이 풀리자 마자 진성이 지안쪽으로 가서 사발을 잡고 나무막대기를 사발에 갖다대어 뱅뱅이자 그것이 묘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 •••... ••• ••••...]

그리고 갑자기 모든 고통이 사라지며 당신들은 그제서야 들어오는 달빛에 의해 엉망진창이 된 교실과 함께 처참한 몰골의 진혁과 지안과 하나, 그리고 우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교복이 피눈물로 엉망된 모습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모두 영안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모든 악마와 요괴들의 영향력... 즉 간섭하는 정도가 당신들에게 조금씩 심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퇴마할 수단이 없습니다. 하나와 진성은 이야기가 다르지만.
지안과 진성은 악마들과 만날 확률이 많아졌습니다.

"아... 너희들 뭐한거야..."

갈빗뼈가 두어개 나간 하나는 지쳐서 조심조심 벽에 기대며 두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589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2:57:45

훗 우현이는 쓸모없군...(흐릿

590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2:58:43

아니 그리고 다들...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아아아아ㅠㅠㅜㅜㅜㅜㅜ 아무것도 못햇ㅅ어...ㅠㅠㅜㅜ

591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2:59:42

지안아......미안애..^ㅇ^.......

592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04:24

우현이는.... 사실 저 상황은 우현이 일부러 영안 띄워주려고 준비한건데 의외로 따라나서서 놀랐습니다.

더 의외인건 오늘의 메인은 저 악마가 아니라 선생님인데 복선 빼고는 의외로 무서울것도 없고 너무 흔하고 빠르게 퇴장해서 놀랐습니다.

593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06:32

앗 적는걸 깜박한 사실!

.... 진혁이 목은 의외로 상처가 없이 부워올랐습니다만 영안이 띄인 사람들에게는 어떤 상형문자같은 문양이 보이게 되었으며 지금 진혁이는 피가 너무 빨려서 잘만하면.... 음 솔직히 하나보단 진혁이가 더 걱정되지만

그보다 더 걱정되는건 저 인원을 어떻게 탈없이 내보내서 응급실에 보내주며 소동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지가 더 걱정되는군요

594 김우현 - 다시 1층 (0204226E+5)

2018-07-03 (FIRE!) 03:08:29

>>592 그런...거였군요. (흐릿) 원래대로라면 남아있는 것이 맞았긴 했는데... 분위기 타서 따라가 버렸....

결국은모두의 영안이 띄어졌군요...

595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13:20

>>594 뭐 아직은 일상생황하다가 묘하게 쎄하다거나 잠깐 스치듯 헛것을 보는 정도에요. 다만 밤의 학교에서는 이제 얼마나 많은게 아주 살림을 학교이 차리고 사는지를 의식하게 될 정도....

스레 후반에 최종 보스님을 앞두고 모든 캐가 저마다 퇴마 및 다른 분야에서 자기 주특기 혹은 새로 발견한 일들로 멋진 기량을 뽐내게 하는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영안의 빠른 개안은 분명 덤일거에요. (왜냐하면 이 스레 DLC가 더 긴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스레라...)

596 안 지안-이벤트 (5902383E+5)

2018-07-03 (FIRE!) 03:14:56

다행이도 모든 아이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도운 덕분에 하나는 시계에 맞지 않았고, 진혁이는 패드립을 했고.. 우현이는 정강이가 아파보이고..등등.

"와 진짜 혼란이다"

그렇게 말하자마자 눈에서 무언가 뚝 떨어지기에 지안은 당연히 눈물인 줄 알았다. 내가 이정도로 울 사람이었나 생각도 잠시, 극심한 통증에 주저앉아 몸을 부들거렸다. 내일 몸살 걸릴 거 같아, 아파 죽겠네 진짜로 몇 번째야..
평탄하던 지안의 인생에 개입한 그것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무어라 얘기했고, 그와중 진성이 다가오더니 지안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자 그것들은 사라졌다.

"이거, 진짜 피야?"

사라짐과 동시에 고통 또한 사라져 지안은 크게 숨을 들이쉬며 한숨을 내쉬었다가, 흰 옷이 피에 젖어있자 화들짝 놀래서 주위를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지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작게 중얼거렸다가 이내 순간적으로 위가 역류할 것을 간신히 참고 헛구역질을 연신 해댔다. 피라면 주사 조차 질색하는 지안이라 눈을 질끈 감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코를 막고 있는데, 하나의 질문에 살며시 실눈만 떴다.

"ㅡ숨바꼭질 놀이?.."

상당히 아파보이는 하나를 보고 죄책감과 미안함이 몰려왔지만 지안은 피냄새가 진동하는 이 교실에 더 이상 있으면 정말 토를 내뱉을 것 같아 교실 밖으로 물러섰다. 와, 철분냄새 진짜 싫어. 그나저나 다들 꼴은 진짜 웃긴데, 아 진짜 역하다. 이걸 어떻게? 그냥 오늘 일 전부 꿈이고 안본걸로 하고싶다..

597 진혁 - 정말 끝 ^-^.. (2159593E+5)

2018-07-03 (FIRE!) 03:19:35

정말 이런저런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악마놈의 사정권에 들어오는 순간 시계가 개박살나고,저쪽의 후배님은 의자에 다리를 부딛히고.자신의 패드립에 열이 뻗쳤는지 뭔가 이상한 것을 사용한듯 눈이 매우 아팠다.하지만 이게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눈물?아니면 다른 무언가?
그리고 곧 이어서 유황 냄새가 강하게 났다.

"..뭐야?"

도대체가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가 싶어 그저 가만히 있었다.이어 저 썩을놈이 다시금 자신을 날려버렸다.아니 좀 곱게 다루면 어디 덧나냔 말이야!패드립을 그렇게 집어먹고도 지X육갑을 떨고 싶니!
아무튼 뭔가 겁은색의 존재에게 머리를 숙이는것을 간신히 몸을 일으켜 볼수 있었다.도대체 저게 누구야.아까 내가 잠깐 깠었던 악마의 상관쯤 되는 놈인가..?

이어서 그 악마놈은 사라졌다.흥,꼴 좋네.그리고 저 검은 물체,아까전부터 자꾸 뭐라고는 하는데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뭐지.뭐라 말하는건지 궁금한데..

"..아,끝...?"

그 검은 물체는 머라머라 하더니 역시 사라졌다.그리고 곧 이어 달빛이 들어왔고,그제서야 교실 안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기보단,피로 엉망이 된 교복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아까 흐르던 건 피였을까.제 손을 보았다.다행히도 목에 구멍이 뚫려버리는 일은 없었던 듯 하였다.

"..별 건 안했어어-..그냥 있었는데 갑자기 저 멍게같은 애가 들어와서는 난리친 거야아-"

이어서 아까 던져버린 핸드폰쪽으로 다가가 핸드폰을 주워들고 주머니에 넣었다.켜 보려는 시도는 궂이 하지 않았다.아니..정확히는 할 생각이 없었다.
이제 정말 전부 끝났다는것을 깨달았기에 저절로 몸에 힘이 스르륵 풀려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으니까.안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묘하게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아까 물린 것 때문일까.

598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28:19

이번 이벤트 달성도

메인 이벤트 :: B+
서브 이벤트 - 고민하는 악마 :: -C

등장: 조리실의 과격한 셰프들
거울속의 선생님
••• ••...
고민하는 악마

599 진혁 - 정말 끝 ^-^.. (2159593E+5)

2018-07-03 (FIRE!) 03:28:54

간섭 정도가 더 심해졌다는건 이제 앞으로 죽을 확률도 더더욱 늘어났다는게 되겠군용 ^p^..!

600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29:11

그나저나 캐릭터들한테 당장 병원이 필요해보이네요. 이런 시간엔 응급실로 바로 직행해야겟지만...

601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30:27

>>599 예리하시군요. 헷...

602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3:33:23

다음엔 더 잘해보는걸로! ^w^ (과연

603 백 산 - 이벤트 (7080202E+5)

2018-07-03 (FIRE!) 03:36:12

" 끄어억.... "

눈에서 갑작스레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에 그 자리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 는게 아니라 진짜 그냥 안 움직이는거였네. 이번엔 또 뭐야?

시션을 돌려보려 했지만 눈은 눈대로 아프고, 몸도 몸대로 안움지여졌기 때문에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뭔가 엄청난 게 온 모양이다.

-

상황이 종료되고, 교복은 피로 적셔져 있었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 지안아, 진혁아! "

둘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나야 그냥 눈에서 피 난 정도밖에 안된다. 침 바르면 낫겠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간단한 상처가 아니다. 하나만 해도 뼈가 한두개쯤은 나가보이는 것 같고, 지안이와 진혁이도....

" 일단 다들 병원부터 가자! "

내가 두 명 정도는 들 수 있으니까! 무리해서 3명 들지 뭐!
덧붙이면서 부상자들을 챙기려 했다.

604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03:36:43

헐 달성도도 있군요 대박이당+-+!!참 그리고 고민하는 악마 저거 어디서 봤나 했더니만 백물어 이벤 마무리 레스에서 언급되었던 그 친구였군요 정주행하다 뒤늦게 알아버림 ㅠ..
병원..글게요 얼른 치료받아야 할텐데 ㅠㅡㅠ!!맞다 캡 그럼 지녁이도 영안 좀 트였으니까 자기 목에 상형문자같은게 보이려나용!

605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39:02

악마쟝: 태초부터 존재하였으나 작고 보잘것이 없어 이리저리 적당히 몸을 숨기고 다니며 힘을 모았다. 최근 몇년동안 GM고가 살만해서 해당 교실에 터전을 자리잡으려던 찰나 작년 졸업한 선배들한테 한 번 털려서 몸을 사리며 이를 갈다가 악마의 자리를 뺏으려 일부러 향으로 핀 결계가 약해진 틈을 탄 다른 요괴들이 악마의 장보를 책에 적게 하며 자기 힘이 너무 많이 빨려나가서 최약체가 되어있었다. 때문에 책을 자신이 먹거나 없애버리는 것/유 하나를 먹어 더 강한 악마가 되는 것/혹은 교실에 남아있다가 우연히 인간들이 들어오면 한 열명까지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먹어서 제 몸을 보전하며 다시 기회를 기다리는 것중에 하나를 택하려고 하였다.

606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03:39:23

>>601
ㅎㅎㅎㅎ더 열심히 굴러보겠습니당 ^-^!!!!

607 김우현 - 교실 (0204226E+5)

2018-07-03 (FIRE!) 03:39:57

혼란한 상황 와중에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선배가 벽에 처박히든, 시계가 머리 위로 떨어지든, 피를 흘리고 있었든. 너는 아 무런 행 동 도. 유황냄새가 가득 풍겨와서 머리가 아프다. 아파. 환청 때문에 귀가 아파.

"...아...아아..."

모든 상황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고개를 숙인채 얼굴을 감싸 시선을 가린다.

"...죄송해요."

피눈물을 흘리거나, 심하게 다치는 등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딱히 아픈 곳은 없었다. 정강이를 살짝 부딫친것 다친 곳도 없었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나는 이렇게까지 괴로운 거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저 겁에 질려서 얼어붙은 것 이외에는. 너는 또다시 방관자가 되었구나.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서 선배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다리가 덜덜 떨리는 것을 강제로 옮겨가며.

"괜찮으... 아니 아니라... 으... 금방 1...119 부를게요..."

뒤늦게 하나와 진성, 진혁, 지안과 산의 상태를 살폈다. 괜찮을리가 없었지. 덜덜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땀이 가득 찬 손때문에 자꾸 미끌어진다. 다 끝났는데도... 앞으로 이제 이런 일은 없을텐데.

-

우현 토템은 어째 아무것도 당하지 않았지만 정신 데미지만 가득 받았습니다... 이것도 시트의 그 과거 때문이지만요.

608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3:41:44

>>604 뒷목이라 아마 거울로 봐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사진기같은걸로 보려고 하거나 찍으려고 하는 시도는 왜째서인지 문양이 찍히지 않는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609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3:46:28

>>598 달성도 낮아! 첫 이벤이 이런데 다른 이벤트의 난이도는...(흐릿

ㅋㅋㅋㅋㅋㅋㄱ 근데 어쩌다보니 트리거에 직격타라는 느낌이네요...(흐릿)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방관한다...였는데...

이제 우혀니는 막 행동할겁니다.<3 (대체

610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03:47:09

>>608
앗앗 그렇군요!뒷목이라면 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안 보이겠네용 머리카락이 하도 길어서 ㅠ..음음 직접 육안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다니 이런 까다로운!영안이 조금 더 트이면 문양 알아볼수 있게 되겠죠...?

611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3:47:28

지안이도 걱정.. 어그로끌기 머리쓰기 이외에 새로 어느쪽을 개발해야 쓸모가 있을까 ^-ㅠ

612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3:51:46

>>611 괜찮아요... 지안이는 운도 좋고 깡도 있으닉가요...!

우현이 진짜 무...쓸모...(털썩

613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03:57:56

지녁이도 그냥 평범한 스몸비일 뿐이져...88
하 오늘도 오후기상 각이네용ㅎㅎㅎㅎㅎ...시간이 벌써..

614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4:00:04

"으으... 뭐야 그거. 역시 여기에 둔건 내 핀단미스였네."

갈빗대가 아픈지 인상을 쓰며 대답한 하나는 곧 자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듯 간신히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진성에게 부축을 받으며 피실거립니다.

"뭐야 이래선... 너희들한테 아무 일도 일어나게 하고싶진 않았는데."

그러다가 구급차라는 말에 얼른 우헌부터 진정시킵니다.

"부모님한테 학교에서 이런거 알면 나 못해도 전학감이야! 참아줘. .....아니 어 다른 애들 상태까지 본다면 일단 학교 밖으로 나가서 부르자. 여긴 음.... 우리학교 CCTV는 구관엔 과학실 빼고 없으니까 안 들키고 나가는건 쉬울거야."

어쨋든 그렇게 당신들은 진혁과 하나의 상태가 특히 나빠 학교를 몰래 빠져나가 근처에서 놀다가 다른 불량한 깡패들에게 이렇게 맞아버렸다는 식으로 증언까지 말을 맞춘 뒤에 엠뷸런스를 불러 기다리고 있었...

"사이비!!!!!"

진성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학교쪽을 바라보다가 말합니다.

"우리 한 명 두고왔잖아!!!! 그 정숙인가 뭔가하는 애!"
"으악!!!!"

그러던 차에 갑자기 당신들.... 그러니까 어... 이럴수가.... 길거리 가게의 유리에서 튀어나온 진성과 하나와 정숙과 정인과 진현과 산과 우현의 모습에 멍해지다가 하나가 거울에서 튀어나온 진성이 말합니다.

"우선.... 너네가 뭔 생각 하는지 다 알아. 안다고. 우리가 그... 상당히 괴상한 상황이라는것 잘 알아. 그래도 일단 놀라지 말고 들어. 우린 몇일 뒤 미래의 너희고, 지금 다들 몸이 좀 거지같지? 그래서 우리는 좀 쉰 다음에 얘 구하려고 다같이 미래에서 과...에이씨! 내가 설명하려고 해도 엿같은 소리네! 믿든 말든 알아서 해! 어쨋든 사실대로 다 말했다고! 가자!"

그렇게 다시 자칭 미래의 당신들은 다시 유리 안으로 사라지고, 딱 맞춘듯한 타이밍에 엠뷸런스가 도착하였습니다.

//이벤트 여기서 끝! 이제 질문만 가볍게 받고 자러갈게요!

615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4:03:55

여러분 자책하지 마세요... 의외로 여러분은 제가 생각혔던 몇 없는 공략본 이외의 방법으로 데플도 없이 깨셨는걸요! 전 분명 이대로 죽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맨들이자 행동가들이셨어요...

616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4:10:16

는 수마가 너무.....세여......흐어ㅓ..... 진짜 이 늦은시간까지 다들 따라와주시지 않았다면 버티지 못했을거이요

617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4:11:06

아이디어맨 행동가 ㅋㅋㅋㅋㅋ아터졌다
사실 어디부터 질문해야 할지 감이.....>:3

618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04:13:05

이렇게 다음 이벤트의 밑그림을 미리 그려두는 캡 당신은 도덕책...(????
여튼 다들 수고하셨어용~~~~앗앗 그 머냐 악마쟝 때려잡는데도 공략본이 있었군요..?

619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4:13:57

(진짜 입 턴거 빼고는 한 일이 없음(흐릿

으으음 질문! 저 악마가 최약체라면... 나중에 강한 악마들도 나오는건가요...? 아니 그러면...(흐릿

620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4:15:54

그리고 다들 수고하셨어요...! 간만에 다음주 일요일이 기대되네요! 시트 빠르게 예약하길 잘했어... 나...!

621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4:19:28

핫 모기때문에 잠깻어요....나아아쁜 모기놈....


>>617 좀... 제 역량이 부족해서 뜬금없는 전개와 과도한 설명에 비해서 구성이 약한 면이 있어서 이해 안될 상황들이 많았죠. 죄송합니다..

>>619 막 7대 악마같은 무시무시한건 안 나옵니다. 다이죠브! ....사실 악마쟝 죽을때 루시퍼가 나오는 레스로 쓰려고 하다가 작성 전에 너무하다 싶어서 다른 준 보스들중 하나를 잠깐 출현시키는 것으로 바꿧습니다. 악마쟝도 만약 1년 전 슨배들에게 털림과 백물어만 아니였더라도....

일단 악마와 신들은 최대한 약치 위주로 나오게 하고싶디고는 생각합니다만 확답을 드리긴 어럽네요.

622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4:19:40

퇴마는 때려잡는 방법 밖에 없나여..? 다른 방법으로는 :3c???

623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4:20:05

그럼 전 자러갑니다! 다들 아디오스!

624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04:21:39

>>622 일반적인 퇴마 가능합니다. 다만 무조건 부적붙이고 경을 외우거나 기도를 하는건 현재 캐릭터들의 능력상 효율적이게 한방에 퇴치되는것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진짜 이만!

625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4:23:36

>>621 헉 그런게 아니라 궁금한게 많아져서 그런거에요! 아님니다 캡틴 재밌었어여 잘하셨어여ㅠㅠㅠ
아무튼 수고 많으셨고 안녕히주무세여!!!

626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04:31:43

캡틴 진행 몰입감 있게 잘하셨는데요...! 진짜로요!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시간이 벌써 이렇게...,(흐릿

627 산주 (7080202E+5)

2018-07-03 (FIRE!) 04:36:16

이벤트 진짜진짜 재밌었습니다!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 잘 자요!

628 백 산 - 안지안 (7080202E+5)

2018-07-03 (FIRE!) 04:36:27

" 우리 학교가 이상한건지, 우리가 이상한건지... "

씁쓸하게 웃으며 지안이가 뛰어간 쪽으로 느릿하게 걷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나갈 수 있나보다. 드디어! 이 망할 루프에서 빠져나왔군!

" 맞다. 집 나온지 몇 시간이나 지났지? "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낸 나는, 또 다시 반복된 나 자신의 바보같은 행동 -휴대폰은 꺼져있다- 에 자책하며 손바닥으로 이마를 퍽 쳤다. 이런 멍청이.

" .....나도 오른쪽. "

사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통하는 길은 있지만, 왼쪽이 조금 더 빠르다. 아무래도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그냥 뛰어 갈 것 같았으니까.

" 하여간. 다음부턴 아무 준비도 없이 늦은 시간에 학교로 오거나 남는 일은 안하는게 좋겠어. "

신상에 너무 안좋아. 라고 투덜거리며 우산을 펴 썼다.

" 빨랑 가자. 집에서 걱정할라. "

629 산주 (7080202E+5)

2018-07-03 (FIRE!) 04:36:56

그럼 저도 답레를 써놓고 자러갑니다 여러분! 다들 잘 자요!

630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04:40:20

다들 안녕히주무세여!!!! 저두 일단 오늘은 이만 :3c

631 우현 - 진혁 (0204226E+5)

2018-07-03 (FIRE!) 05:53:56

"아, 신경쓰지 마세요. 왠지 모르겠지만 저랑 제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어서요. 그냥 신기했을 뿐이에요."

아리송한 표정으로 저를 올려다보니, 아마도 놀란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나보다. 대충 눈치로 알아채고 설명을 했다. 보통은 이름을 기억하는 정도로는 그닥 놀라지는 않으니까...
그냥 존재감이 없는 사람으로서, 그런 대접에 너무나 익숙해져 왔던 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선배는 상상력이 뛰어나서 그래요. 공포는 무지에서 온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실제하는 일이 아닌데도, 미지의 영역을 상상하는 것에서 두려움이 오는거에요. 결국 사람의 상상력이 더 무서운거죠. ...뭐, 몇시간 후에, 나는 이 말을 철회하게 되었지만. 설마 그 이야기들이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그걸 우리가 겪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결국 진혁 선배도 신경쓰이는 건가 보네요..."

겁이 상당히 많아보였는데... 실은 나도 그닥 용감한 편은 아니여서 확신은 서지 않았었지만. 역시 가보는 것이 맞는 판단 인걸까? 뭔가 직접 듣지 않으면 계속 찝찝하게 남을 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으음, 그러고보니 밤의 학교는 경비가 돌아다녀서. 그 눈을 피하기 힘들었었죠. 선배는 어떻게 들키지 않았던거죠?"

일단, 나의 경우는 뒷산에 숨어있다보면... 모기에 잔뜩 뜯기기만 했었다. 결국, 대충 교실 창문 밑에 쭈구려 앉는 식으로 숨어있었다. 그렇게까지 해서 방과후에 남아 있는 일은 꽤나 드물긴 했었지만.


늦었다... 시간도 거의 아침이다...흐흫흐흐흫...ㅠㅠㅠㅠㅜㅠㅠ

632 정숙주 (817061E+55)

2018-07-03 (FIRE!) 13:13:11

정숙주의 갱신!!...으아아...일하기 싫어...
상황극판을 돌려야하는데 현실이 방해함(?

633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15:18:32

다들 안녕하세요+ㅁ+

간므아안에 낮에 상판접속하네요...흐에... 이벤트가 재미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우리 스레가 너무 새벽에 돌아가서 유독 정숙주라던가 다른 분들이 참여하기 어려운게 죄송했는데 제가 개인 생활이 이 시간밖에 안되서 정말 죄송하네요.... 그래도 다음주나 다다음주 이벤트는 금요일에 열지도 몰라서 미리 여러분께 시간을 양해받아서 해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634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15:19:08

아참. 금요일은 그 대신 시간을 좀 일찍 할지도 모릅니다

635 정숙주 (2974911E+6)

2018-07-03 (FIRE!) 15:36:50

금요일 좀 빠르면 나도 좋을거 같아! 늦으면 하기 힘드니까...

636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16:01:06

금요일...!(두근두근) 오아아아 생각보다 금방이겠네요...! 일단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겧ㅡ지만 저도 좋아요!

637 이름 없음◆tDyMKyUvpE (4039756E+5)

2018-07-03 (FIRE!) 16:01:11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아무래도 직장인이라서 많이 힘드신게 좀 걸렸는데 저도 할 수 있는한 빨리 스케쥴을 맞춰볼게요

638 진혁 - 우현 (2159593E+5)

2018-07-03 (FIRE!) 16:24:57

"우음..후배님은 존재감이 그렇게 없는거야아-?"

고개를 모로 갸웃이며 다시금 의문을 표했다.왠만해서는 사람 이름정도는 다들 기억하지 않던가?도대체 얼마나 존재감이 없길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일까.그렇다면 이래저래 불편할것 같은데.만나는 사람마다 일일이 자기 소개를 다시 해줘야하니까.

"내 상상력은 그-렇게까지 뛰어나지도 않은데에.."

그냥 내 마음이 여려서 그런 거 아닐까 하고 덧붙였다.음,사실 나도 나 자신이 어떤지 잘 모르기는 하지만 일단 그렇게까지 상상력이 뛰어나는 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상상력이 뛰어나다면 평소에도 이런저런 몽상이나 공상에 푹 잠겨있는게 당연할텐데,정작 자신은 공상이고 뭐고 귀찮음에 푹 쩔어있었으니까.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무섭기도 하지마안,동시에 호기심이 생겨서어-.."

공포감 속에 보일듯 말듯하게 내제된 호기심은 모험 정신을 더더욱 자극했다.그랬기에 맨날 무섭다고 투덜대면서도 어찌저찌 잘 따라나설 수 있게 되는 것이겠지.

"우으음..백물어 했을 때-? ...그냥 방송실에서 푹 자고 일어났을 뿐인거얼-"

수위아저씨는 교실 안쪽은 잘 체크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만약 체크하신다면 내가 그렇게 아슬하게 깨어나는 일도 없겠지.그래도 무턱대고 다음부터 방송실도 좀 체크해주세요 하기 애매한것이 수위아저씨는 문을 잠그시는 일만 하시는데다 그 많은 교실을 일일히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기도 힘들 것이다.그런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그래서 우리들도 그 헛점을 이용해서 교실 안에 꼭꼭 숨어있다가 나왔던 거 아니야.
조금은 피곤한 듯 손으로 눈을 부비작거리며 작게 하품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수위아저씨가 돌아다닌다고 해도오..교실 안까지 들어오시지는 않으니까아-.."

639 우현 - 진혁 (0204226E+5)

2018-07-03 (FIRE!) 20:59:55

"...아무래도요.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리 대답하고서는 허허...하며 실소를 슬쩍 흘린다. 누군가 이 문제를 두고 눈에 띄는 개성이 없어서 그런다. 라고 했었나? 아니, 개성이 없는게 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 뭐, 존재감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기로 하자. 조금 슬퍼질 것 같거든.

"아, 그러고보니 방송부원이라고 하셨었죠? ...생각해보니 점심시간 때 듣는 목소리랑 비슷했었네요. 진혁 선배가 맞는 거죠?"

아, 겨우 생각해냈다. 급식을 먹을 때나, 아니면 선잠을 잘 때 항상 뒷 편에서 들려왔던 목소리의 주인공이였다. 어딘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는 목소리라 유독 기억에 남았었지.

"뭐... 저도 조금 다른 이유지만, 동아리 활동때문에 학교에 남았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목에 걸려있는 낡은 카메라를 만지작거렸다. 한밤중에 선생도 학생도 없는 학교를 찍는 것은 꽤나 색다른 경험이였었다. ...몇 장 찍다가 결국 이상한 것들이 너무 많이 찍혀서 그만 둬버렸었지만. 인터넷에 올린다면 심령사진이라 불릴 만한 것들이였나. ...아무래도, 낡은 카메라가 고장을 일으킨 것이라 여기기로 했다.

"...저는 일단 5층에 올라가 있을건데. 선배는 역시 방송실인가요?"

어느새 본관이였다. 본관 계단을 타고 올라가려다, 뒤를 돌아보며 물어보았다. 조금 피곤해보이는데... 항상 방송실에서 쉬는 건가요? 라고 뒤에 덧붙여 물어보며.

640 정숙주 (9475343E+6)

2018-07-03 (FIRE!) 21:42:36

맞다 스레주! 궁금한게 있는데,이번 이벤트는 일단 끝난거 같지만 정숙이랑 그 중학생(?)은 어떻게 끝난건가요?

641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21:45:40

맞아 정숙이 놨두고 왔다고 그랬었는데...(흐릿) 정숙이 괜찮은건가요...??

642 정숙주 (9475343E+6)

2018-07-03 (FIRE!) 22:02:12

>>641 괜찮을겁니다! 아마도...?

643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22:18:23

>>642 그 귀신 우글우글한 곳에 혼자... 아니 정숙이라믄 괜찮을거에요! 그럴겁니다...!(???)

644 정숙주 (9475343E+6)

2018-07-03 (FIRE!) 22:45:24

>>643 그렇습니다! 정숙이같은 캐릭터가 호러영화에선 보통 나중에 죽잖아요!
그러니 죽어도 조금 있다 죽을 것!

645 진혁 - 우현 (2159593E+5)

2018-07-03 (FIRE!) 22:48:33

"..저런..."

말없이 후배님을 토닥여주었다.아구구,이래저래 마음고생이 많았을 거 같은데.측은한걸.
겉으로만 보면 이쪽이 동생이라고 착각해도 될 키 차이였지만 여하튼 연장자는 연장자인지,제법 형다운 모습을 보였다.키는 쪼끄맣지만 내가 형아야.

"으응,맞아-3학년 올라가면 부장이 되겠지이-"

부장 형아가 나 3학년 되면 부장 하라고 벌써부터 말해줬는걸.그-러니까 부장 형아의 기대를 져버려선 안 돼.진혁이 방송부 활동에 열을 올리는것은 적성에 맞다는 이유도 있지만,한켠으로는 자신을 믿고 부장 자리를 흔쾌히 맡겨준 현 방송부 부장을 실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도 있었다.
곧 이어서 점심시간때 듣는 목소리가 제 목소리인갓을 알아본 후배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점심시간만 골라 잠을 자거나 외출을 하지 않는 이상,모를리가 없지.

"정답-GM라디오 진행자,나 맞아아-"

그래도 이렇게 듣고 알아봐주니 마냥 고마웠다.자신은 방송으루진행할때 단 한번도 제 이름을 언급한 적 없었으니까.그러는데엔 익명성 보장과 함께 혹시 모를 비난을 피하기 위함이었다.누군지 딱 밝햤는데 교실로 찾아와서 그따위거 왜 하냐고 쏘아붙이면 자신은 그저 그들의 비위를 맞춰주는거 빼곤 할수 있는게 없었으니까.물론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학생들 사이에서의 평가도 혹평 없이 좋았었다.아직 자신이 밉보일만한 짓을 방송으로 하지 않았기도 하니까.

"우으음..진짜아..? ...그래도 너무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안돼애-밤의 학교는 위-험하니까ㅡ..맞다.우현이 후배님은 사진부야-?"

그렇게 말하는 자신도 항상 엄청나게 늦게 가서 맨날 쌤한테 혼난다는 게 아이러니하지만.어쩌면 앞으로는 늦게까지 남아있지 말라는 말을 안 하게 될지도 모른다.저 후배님,전에 백물어때 같이 있었기도 하고 오늘도 늦게까지 남을 생각인듯 했으니까.괴담같은거에 흥미가 생겨서 학교에서 밤을 지새운다면 그런 충고 아닌 충고는 필요없게 되는 일이다.
여튼 곧 자그마한 손으로 목에 걸려있는 카메라를 가리켰다.사진기 들고 다니는 동아리는 아마 사진부밖에는 없을 테니까.

"..글쎄에....아마 그렇지 않을까아-?"

상당히 애매모호한 대답을 하며 말끝을 늘렸다.아마 왠만해서는 방송실에 짱박혀 있겠지만 혹시 모르지.방송실에 있다가 찾아가는게 무서워서 가까운곳에 숨어 있을지도..?

"그건 아닌데에..맨날 방송실에서 깜빡 잠들어버려어-.."

진짜다.플레이리스트가 전부 재생될때까지 기다리는게 귀찮아서 핸드폰을 잠깐 하다보면 이상하게 졸음이 몰려오고,잠깐 엎드렸다가 일어나면 어느새 시간은 6시 50분대에 접어들어 있었다.이 정도면 방송실에서 쉰다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진혁은 휴식으로 치부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646 진혁 - 우현 (2159593E+5)

2018-07-03 (FIRE!) 22:49:23

그리고 지녁이같은 애들이 꼭 젤 먼저 죽죠!쓸데없이 어그로 끈다거나 혼자 있는다거나 해서 ^V^..
답레와 함께 갱신해영~~

647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22:58:21

우현이는... 의외로 이런애들이 끝까지 살아남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긴 했었...는데... (김토템의 쓸모없음에 새삼 감탄(흐릿)

게임 시작할때 맨 처음 쓰는 기본 캐릭터 같은 놈...(우현:

648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23:01:53

ㅋㅋㅋㅋ그래도 우현이는 기본캐라도 되죠 진혁이는 거의 엑스트라 1 수준..솔직히 지안이가 안 도와줬다면 얘 걍 죽었을거같아요 ㅠㅠ

649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23:06:23

...이 장르가 루프물인 이상 죽어도 살아난다는게 함정이지만요!(흐릿) 그러니까 열씨미 굴러라! 네 존재감이 살아날려면 그 방법밖에 없따...!

아니 왜 인사 안했지... 좋은 저녁이에요 진혁주 정숙주!

650 안 지안-백 산 (5902383E+5)

2018-07-03 (FIRE!) 23:10:49

"약간 둘 다인 것 같아."

그래서 이 학교에 들어 온 걸지도. 지안은 그렇게 생각하며 웃었다. 오늘 일을 어디가서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봤자 잘 믿을 것 같지도 않으니 결국 나랑 산 둘 밖에 모르는 일이 되버리는 건가?
애초에 아직까지도 헷갈린다, 우리가 헛것을 보고 숫자를 착각한건지, 아닌지. 생각해보면 3층에서 계단을 두 번 내려왔고, 다시 한 층 올라갔다가 내려온 것이니 1층이 맞긴 한데.. 그럼 그 교실들도 헛것이었나?

"백 산 은근 멍청해"

혼자 골똘히 생각하느라 산을 신경쓰고 있지 않았는데, 산이 이마를 퍽 치는 소리에 놀라 그를 쳐다보니 정황 상 또 꺼진 휴대폰을 본 것 같았다. 지안은 이내 샐쭉 웃으며 놀렸다.

"같은 방향인 줄 몰랐는데!"

잘 됐다. 하고 덧붙여 말하며 지안은 반갑게 웃었다. 뭔가 저번에 지나가다 봤을 땐 산이 왼쪽으로 간 것 같았지만, 잘못 본 건가? 무언갈 사러 갔다거나.
굳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너 왼쪽 아니야? 라고 캐묻진 않기로 하고 지안은 냉큼 산의 옆으로 낑겨 들어가 우산을 같이 썼다.

"응! 우산 고마워"

아무튼 오늘은 운수 좋은 날, 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걸 막레로 하고 마무리 지을까요 :3c???
일상 수고하셨어요 산주! 재밌었어여!!!!

651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23:13:32

지안주 어서오세요!!:D

652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23:14:39

안녕하세여! 오늘도 좋은 늦은시간! ^ㅇ^!

653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23:19:22

제가요 여기가 루프물이라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렬루ㅠㅠㅠㅠㅠㅠ 맘껏 데플을 잔뜩 세울수있져 ^-^(나쁨
네넹 우현주도 좋은 밤이에용!지안주 어서와용 안녕안냥~~~~

654 우현주 (0204226E+5)

2018-07-03 (FIRE!) 23:27:28

루프물의 매력이죠! 자캐가 다채롭게 죽는걸 볼 수 잇서...!(개나쁨) 후우 이번 금요일이 기대되네요... 난이도는 어떻게 되려나...!

655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23:34:02

>>654
이분 멀좀 아시는분 ^-^!!그래도 다른 캐들한테 민폐가면 앙되니까 아무리 루프물이래도 좀 조심스러워지긴 하드라구용 ㅜ..일단 난이도는 좀 더 어려워졌을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ㄷㄷ

656 지안주 (5902383E+5)

2018-07-03 (FIRE!) 23:38:17

시간이 좀만 지나면 캐러들 왁왁 죽지 않을까요? 루프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3c 에잇! 하면서 ㅋㅋㅋㅋㅋ

657 어느 방송부의 평온한 하루 - 2 (2159593E+5)

2018-07-03 (FIRE!) 23:42:43

"야 강진혁,좀 일어나봐.어떻게 된 애가 하루종일 엎드려서 폰만 하려고 그래?방송장비 셋팅도 안 끝내놓고서는."

"..그-치마안-귀찮은걸 어떻게 해.."

"하여튼 너도 너다.좀 일어나라 이 게으름뱅이야."

"므아아..이거 나아-"

"일어나면 놓아주던가 할게?어우,근데 놓기 싫다.말랑말랑하네."

"..브장 형아 미어.."

귀차니즘에 쩔어있는 진혁이 부장에게 볼따구가 잡혀 늘려지는 평화로운 11시 42분.

658 진혁주 (2159593E+5)

2018-07-03 (FIRE!) 23:43:58

>>656
ㅋㅋㅋㅋㅋㅋㅋ아마 진혁주가 그럴 가능성이 제일 클거같아용 88..머 조금 지나면 다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ㄷ

참 맞다 캡 저희 위키는 안 만드나용? ''*

659 우현 - 진혁 (738536E+59)

2018-07-04 (水) 00:34:34

"아, 라디오 잘 듣고 있어요! 선곡도 제법 좋은 편이여서 가끔 흥얼거리기도 해요."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은 아니다만, 그래서 가끔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다보면 친구에게 욕을 들어먹곤 했었다. 아니 그렇게까지 끔찍한 수준은 아니라... 그냥 부르다보면 한번씩 뒷통수를 까이는 정도? ...그래 나 못 불러. 인정.

"...이런걸 들고 다니는 이상은, 알 수밖에 없겠네요. 사진부 맞아요. 방금전에도 사진 찍으러 뒷산에 올라갔었으니까요."

사진 찍은것 한번 보실래요? 카메라를 가리키는 것을 본 나는 진혁에게 그렇게 권유해본다. 나는 두가지 종류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DSLR 카메라와, 두고 왔지만 다른 하나는 작은 크기의 필름 카메라. 둘 다 연식이 제법 오래되어서 작동하는 것이 용할 지경이였지만. ...찍은 것들은 제법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있었으니까. 지금의 화질이 좋은 카메라도 별로 부럽진 않았다.

"가끔이니까요. 뭐... 치안이 나쁘다지만 이제까지 불량배 한명 만나본적은 없어요."

앞으로도 마주치지 않는다, 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그렇게 되었다. 대충 그런 안이한 생각으로 한밤중에 학교를 돌아다닐 수 있었었다. 물론 처음에는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긴 했지만... 원래 처음이 어려울 뿐이지 나중에는 불이 꺼진 학교에서도 제법 잘 돌아다닐 정도로 익숙해져 있었다. 진혁의 항상 깜박 잠들어버린다, 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말한다.

"방금전에는 위험하다면서... 진혁 선배야 말로, 집에 가서 주무시는게 좋지 않나요?"

약간 동태눈(?)을 하며 진혁을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투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 나야 뭐, 겉으로 보기엔 비실비실 해보인다지만 그래도 남고생 한명 분은 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진혁은 작은 체격에, 힘도 약해보이니 늦은 시간까지 밖에 있는다는 것 자체가 꽤나 위험해 보였다.

"게다가 선배는 예쁘니...."

...실언. 새빨개진 얼굴이 되어 제 입을 손으로 덮었다.

660 산주 (8963022E+6)

2018-07-04 (水) 01:03:39

개애애애앵신입니다!

지안주도 수고하셨어요! 재밌게 돌렸습니다! :D

661 우현주 (738536E+59)

2018-07-04 (水) 02:14:12

갱신...!
산주랑 지안주 일상 돌리느라 수고 많으섰어요!

662 진혁 - 우현 (6357067E+6)

2018-07-04 (水) 14:10:23

"흐힛,고마워어-♪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게-"

라디오를 잘 듣고 있다는 말에 저절로 기분이 업 되었다.누군가가 자신의 방송을 재밌게.혹은 귀 기울여 잘 들어주고 있는것만으로도 저절로 힘이 나는 기분이었다.인터넷 방송도 마찬가지였다.그렇기에,안티들이 아무리 욕하더라도 꿋꿋이 버텨내고 방송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었다.고작 몇몇의 시선이 두려워서 자신의 방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순 없었으니까.당장 그때는 풀이 죽더라도 지나고 나면 아무런 일 없었다는듯 훌훌 벗어버릴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사진기 들고 다니는건 왠만해선 사진부밖엔 없으니까아...앗,나 한번 볼래.보고싶어.보여줘."

과연 사진부의 사진솜씨는 어떨지 궁금해졌다.자신이 자주 올라가지 않는 뒷산의 풍경 역시 궁금했었다.뒷산에서 본 풍경과,뒷산의 풍경은 어떨까.
무엇보다도 최신식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오래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과연 어떨지가 가장 의문이었다.내가 쓰고있는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몇몇 스마트폰들은 왠만한 카메라 저리가라 하던데,차이를 한번 보고 싶었다.

"우음..안 만났다면 다행이지마안-그래도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야아.."

혹시 알까?귀신 대신에 학교에서 불량배를 마주칠지.귀신 만나는게 무서워서 싫다면 불량배를 만나는건 또 다른 의미로 싫었다.귀신은 적어도 돈을 뜯어가지는 않을 거 아냐.대신 엄청나게 무섭게 생겼겠지만.
이어지는 우현이 후배님의 말에 고개를 살랑 저었다.

"..그래도 7시 전에는 집 가니까 괜찮아아-게다가 겨울때는 그렇게까지 늦게 안 남아있구.."

겨울에는 5시가 한계 시간이니까,깜빡 존다 어쩐다 할 겨를이 없었다.게다가 자신의 직감이 겨울에는 졸지 말고 집 가라고 강렬히 어필하고 있었으니까.정작 여름에는 그 직감이 조금 느슨해져 항상 기절잠을 자게 되는것 같지만.결정적으로,기절잠이 습관화되다보니 이젠 방송실이 내 침실마냥 편안한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다시금 늘어져라 기지개를 켜려 했..을때 후배님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자연스레 놀라게 되었다.

"흐엣..?!ㄴ..내가..?"

예쁘다는 말,나름 자주 들어봤다.그랬음에도 쉽게 적응하기 힘든 말이었다.캠을 켜고 방송할때 댓글로 예쁘다는 말이 달리면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고맙다고 할 수 있는데,자음모음 몇 자를 보는것이 아닌 실제로 직접 듣는것은 역시 댓글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어...음...저어....."

"ㄱ..고마워어-..."

저도 볼을 확 붉히고서는 한참을 우물쭈물하며 서 있다가 간신히 한 마디 꺼내고서는 시선을 옆으로 살짝 내리깔았다.으으,진정하자 진정.댓글로 많이 보고 학교에서도 많이 들었잖아.이쯤 되면 면역이 생길법도 한데.

663 산주 (4816084E+5)

2018-07-04 (水) 17:46:37

(팝콘(3D안경)

664 진혁주 (6357067E+6)

2018-07-04 (水) 18:24:00

ㅋㅋㅋㅋㅋㅋ산주 안녕~오늘은 팝콘을 드시는군용 ^^(만족(????

665 정숙주 (9587311E+6)

2018-07-04 (水) 21:06:15

저녁 먹고 온 정숙주의 갱신! 같이 돌리실 분 계십니까아!

666 진혁주 (6357067E+6)

2018-07-04 (水) 22:48:28

오늘도 가볍게 올려보는 알아두면 좋고 몰라도 괜찮은 지녁쟝 잡설정 그 두번째

-악마쟝 만났을때 봤듯이 자기 핸드폰에 위해가 끼쳐진다면 애가 해까닥 돌아버립니다(...)..겁이고 소심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겁나 날카로워져요!

-진혁이 머리스타일은 묶거나 땋지 않은 그냥 긴 생머리지만 가끔가끔 기분에 따라 포니테일도 하고 트윈테일도 하고 땋기도 하고 소소힌 변화가 많습니당 ^-^!참 그리고 지금 머리스타일은 위쪽 사진에 있는 여캐 정도의 머리스타일이겠네용 ''*

-요것도 일상에서 간간히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방송할때랑 일상생활 할 때의 갭이 꽤 있어요!방송할때는 소심한 성격은 감춰둡니다!

667 이름 없음◆tDyMKyUvpE (7250843E+5)

2018-07-04 (水) 23:42:13

스레주 갱!!!!

....굉장히 흥미롭군요.

668 진혁주 (6357067E+6)

2018-07-04 (水) 23:53:26

캡 어서오셔요 하루 수고하셨어요~~
참 어제도 물어봤던거지만,위키는 안 만들 예정..인걸까요! :0

669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04:22

>>640 이제야 보다니.... 죄송힙니다!

대답을 해드리자면 정숙이는 일단 무사합니다. 거기가 워낙 마굴이긴 하지만 미묘하게 여러 애들의 영역이 겹친 중립지역이라던가 좀 우호적인 애들도 있고 시간대도 이상해서... 덛붙여서 말하자면 그 공간은 타임패러독스가 밥먹듯이 일어나게 만드는 곳이라 현재 동 시간대에 그쪽 세상에는 첫 번째 이벤트 당시의 정숙이가 여중생이랑, 다른 캐들이 있는 세상은 다른 시간대(좀 미래)의 정숙이가 있습니다.

>>668 앗 위키.... 좀 고민하고 있었는데 역시 모두가 불편하다면 만드는 편이 좋을까요?

670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04:50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671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08:41

앗참 루프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루프 자체는 몇 번을 해도 괜찮지만 어느 이벤트를 하는 중이냐에 따라 루프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 및 루프한 캐릭터의 요소나 기억에 영향이 각각 다릅니다.

첫번째 이벤트에서 루프를 했을 경우를 예로 들자면 선생님 쪽을 한 사람은 악마쟝을 죽인 그 양반과 일시적으로 협력관계를 갖을 수 있는 동시에 최종보스님께 어어어어엄청 미움받을 예정이였고,
악마쟝이랑 있던 쪽에서 루프가 발생할 경우 최종보스전을 하기 전 까지는 최종보스님이랑 계약을 하는것도 가능하지만 엔딩 이후 몇몇 사건에 한해서 누군가에 의해 해당 캐릭터들은 기억소거를 당할 예정이였습니다.

672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0:09:02

앗앗 만들 예정이군요!그 머냐 불편하다거나 해서 여쭈어본건 아니었고,혹시 만들기 힘드시거나 하다면 제가 함 만들어보려구요 ''*

673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11:27

>>672 엇 정말요?! 만들어주신다면 감사하지만... 사실 위키 수정은 그럭저럭 해도 항목만들기를 못했거든요... 음 틀만 만들어주신다면 세부내용은 제가 붙여봐도 될까요?

674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0:16:57

루프....루프할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억소거가 얼마나 앵스트한 엔딩거리인데...(후회막심
앗 네넵 문제없죠 ^-^!!대강 틀 만들고서 링크 올려드릴게용!

675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0:19:43

참 캡 제목 쓸때 한자성어도 그대로 옮겨적을까요? ''*

676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19:50

으아닛....! 감사합니다 진혁주!

사실 우리 스레 루프물이라서 레더주들 합의하시면 회차플레이도 가능하고, 엔딩을 수집하는 일도 가능하답니다. (근데 그러면 도저히 올해안에 안 끝남...)

게다가 트로피까진 아니지만 루프 n회가 해금조건인 엔딩도 있어요!

677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23:57

>>675 앗 제목은 음... 비아부화(飛蛾赴火) 이런식으로 표기하는것도 가능할까요?

678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0:29:31

감사할것까지야 없죵 ^-^!!앗앗 그렇게 된다면 노엔딩 초장기스레가 되겠군요 ㄷㄷㄷㄷ..엔딩 모으는 재미가 있을거같은걸요 ^-^!!

당근빳다죠!그러면 GM고등학교 빼고 비아부화만 적는걸로 할까용?

679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0:33:10

헐 아니다 생각해보니 GM고 당연히 포함해야하는거군요 ㅠㅡㅠ!!!더워서 맛이 갔나봐요 후딱 다녀올게요!!

680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34:53

엄... 이랬다 저랬다 죄송하지만 비아부화- GM고등학교 라고 해도 될까요?

681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37:42

엗 아닏.... 괜찮아요 진혁주! 전 세워주시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 더위 조심하세요!

682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0:48:59

별말씀을요 ^-^!!비아부화- GM고등학교로 만들었습니다!일단 대충 이렇게 틀을 짜 보았는데 좀 부족하거나 하진 않으려나요 ㅠ..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비아부화- GM고등학교

683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52:25

앗 감사합니다! 바로 확인해볼게요!

684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54:25

오오오... 이정도면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진행상황이랑 시트 올리기 하고 올게요!

685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0:55:04

헉 다행이에용 ㅠㅡㅠ!!!!네넵 다녀오셔요~~!

686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0:58:18

갱...ㅅ...(털썩

687 이름 없음◆tDyMKyUvpE (3198961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1:07:13

우현주 어서와요! (토닥토닥)

688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01:08:33

우현주 안녕이에용~~헉 괜찮으셔요?!(부축해줌(

689 우현 - 진혁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05:48:51

보여달라는 말에 바로 자연스래 진혁의 옆으로 다가가 허리를 숙인다. 카메라를 들어 찍혀있는 사진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무 위에서 쉬고 있는 새의 사진, 작은 들꽃의 사진, 나무 사이로 비춰지는 석양의 사진. 한장 한장씩 천천히 넘긴다. ...이 사진은, 평범하게 숲의 전경을 담은 듯 했지만, 자세히 보면... 어두운 곳에 희미하게 하얀 얼굴 같은 것이 찍혀 있었다.

"...아, 이건 신경쓰지 마요. 렌즈에 문제가 생겼는지 조금 이상한게 찍히더라고요."

아무래도 노출 과다로 희게 찍힌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빠르게 사진을 지우고선 다음 사진으로. ...이번에는 선명한 손의 형태가 사진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저번에도 그렇더니만, 렌즈의 문제가 아니였던걸까?

"카메라가 고장이... 어, 꺼졌다..."

오랜 연식에 배터리가 금새 닳는다지만, 조금 전까지는 가득 차 있었던 것이였다. 삼촌이 쓰던 시절부터 10년, 슬슬 떠나보내야 될 때인걸까... 으음... 약간의 신음을 흘리며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결국 체념하였다.

"하아...나중에 수리점에 맡겨야 되겠네요."

어느새 교실이 있는 5층이 가까워져간다. 다만 중간부터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지만. 조금 전의 실언이라던가, 심령사ㅈ... 아니아니 이상하게 찍힌 사진때문에 조금 의기소침 해져버려서 말이다. 꾹 다물고 있던 입을 연건 5층에 도달해서였다.

"뭐어... 7시까지는 일어난다니까 다행이지만요. ...그래도 조심하시라고요. 너무 늦게 일어나면 곤란해지잖아요."

출입을 단단히 통제할 정도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 아닐까. 그것도 야자가 필수적으로 스케줄에 들어가는 고등학교에서, 야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로도, 낮에는 활기찬 학교가 밤에는 위험한 마굴로 돌변해버린다는 의미였으려나.

"그리고, 방금 한 그 말은...잊어주세요! 아... 그, 그러니까 진혁선배가 안 예쁘다는 건 아니지ㅁ... 아니 뭐라는거야."

내가 한 말이였지만, 당혹스러운 듯이 제 뒤통수를 마구 헝클어버린다.

-

하으으 레스 올려놓구 기절잠이였내오...(흐릿

690 정숙주 (9812929E+5)

2018-07-05 (거의 끝나감) 10:50:08

시간대가 다르다니?!
그럼 밖에 나온 정숙이는,학교 안에 있는 정숙이랑 분리(?) 되어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잘 못하는건가요?

691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13:02:15

지녁이 잡설정 몽땅 위키에다가 추가하고 갱신해용 ^-^!!흐아 에어컨이 필요하드아..

692 진혁 - 우현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14:55:33

"귀여워."

새의 사진과 들꽃 사진을 보며 푸스스 미소지었다.어쩜 저렇게 조그맣고 귀여울 수가 있는걸까.저게 과연 이 세상 귀여움일까?싶은 생각이 들었다.우으,지구 상에 사람으로 태어난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야.
꽤 분위기있는 석양의 사진을 보며 역시 아무리 스마트폰이 좋다고 하더라도 카메라 특유의 느낌은 따라가지 못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다음 사진으로 넘어갔...는데.

"..흐엣?!"

이상한 얼굴같은 것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고는 울망한 표정을 짓고 그 부분을 가리켰다.후배님은 렌즈에 문제가 생긴 거라고 하는데,아무리 봐도 렌즈 이상때문에 찍힌건 아닌것 같단 말이야..렌즈에 이상이 온다고 해서 얼굴 모양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니까.게다가 렌즈 이상때문이라면 저렇게 급하게 지울리가 없지.

"ㅇ..이것도 렌즈 이상 때문에 찍힌거야아..?"

이번엔 선명하게 찍힌 손을 보며 온 몸에 소름이 오소소 돋아버렸다.갑자기 쎄한 기분이 들었다.절대 렌즈 이상같은게 아니라구 이 후배님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고장이라고 말하려던 후배의 카메라가 갑작스레 꺼졌고,힉 하며 후배님의 뒤로 숨어 고개만 살짝 내밀고 카메라를 보았다.뭐라도 튀어나오면 무섭잖아. ...다행히도 그러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ㅅ..수리점에 꼭 가져가봐아-.."

고개를 끄덕였다.수리점에 딱 갔는데 기계에 이상이 없다는 말을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더더욱 무섭겠지.어쩌면 심령사진을 그냥 지워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넷 상에 따도는 풍문으로는 심령사진을 지울 때도 무슨 제령의식 같은 걸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갑자기 이야기가 뚝 끊기자 급 어색해졌는지,우물쭈물하다가 결국 핸드폰을 꺼내어 들었다.역시 어색할때는 폰 하고 있는것만큼 좋은 선택지가 없다니까.
그리고 5층에 도달해서,곧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우음,그렇지이-?너무 늦게 일어나지 않게 힘내볼게에-"

사실 이번에 백물어를 할 때에도 전날 밤을 새버려서 학교에서의 수면시간을 오버해버리기는 했지만,그것은 그냥 비밀로 하기로 했다.별 이유는 없었다.그냥 내 마음대로인거지 뭐어.
문득 7시 넘겨서 집에 가면 어떨까 아주 잠깐 궁금증이 솟았지만,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어두컴컴한 복도...까지만 상상해도 벌써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걸.

"..."

그리고 이어 들려오는 말에 다시금 볼이 새빨개져서는 그저 멀뚱히 서 있었다.우으,그런 말에 면역 없어서 쑥스럽단 말이야.막막 부끄러워 하는 진혁이었지만 그러면서도 당혹스러워하는 후배님을 보며 살짝 미소지었다.후배님도 은근 귀엽네.무서운 양아치 선배누나들이 왜 후배님들이 당황스러워하는걸 보며 귀엽다고 하는지 조금은 알것 같았다. ...물론 그것과 이건 좀 다르기는 하지만,하여튼.

693 이름 없음◆tDyMKyUvpE (2875242E+4)

2018-07-05 (거의 끝나감) 16:49:24

헉...헉... 위키 시트를 전부 모 양의 코멘트로 작업하는거 어렵네요... 알바가기 전에 갱신합니다. 으... 백야주랑 정숙주랑 산주 남았고... 진혁주는 이미 끝내셨으니 음.....


>>690 동일인물이라 아마 지금 시간대의 사람보다 3~2일 이후의 정숙이인만큼 모든걸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시간을 넘나드는 사이에 기억에 혼란이 와서 기억을 못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정숙주가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무관할 것 같아요.

694 정숙주 (9812929E+5)

2018-07-05 (거의 끝나감) 16:50:47

>>693 그럼 나오긴 나왔는데 무슨 상황이 있었는지 스레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므로,혼란이 와서 학교에서 있었던일은 제대로 기억 못하는걸로!

어...이거 떡밥인가?

695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17:05:58

위키보고 왓서여...! 그리구 평가가...ㅋㅋㅋㄲㄱㄱㅋㅋㅋㅋ 역시나 존재감이 옅은 아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저번 이벤트에서 의자에 부딫쳤다 이후에 다른 서술이 더 들어갈 뻔 했어요. 의자를 들어서 그대로 악마쟝한테 휘둘렀다고... 근데 민폐인것 같아서 지워버렸지만.

696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17:13:19

리갱해요 다들 안녕~~~아앗 위키는 개인수정인줄 알았습니다 ㅠㅠㅠㅠㅠ..!여튼 캡 파이팅이에용!

697 정숙주 (576172E+54)

2018-07-05 (거의 끝나감) 21:17:02

정숙주의 갱신! 일상 돌리실 분 계심까?!

698 우현 - 진혁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1:38:46

그런소리를 많이 들었을 법한데, 생각보다 더 쑥스러워 한다고 해야하나. 사실 나는 누군가에게 외모로 칭찬을 들어본 적이 드물어서 말이다. ...아무래도 외모 이전의 문제였던 것 같지만. 어쨌든 그런 감정을 잘 모르긴 한다. 진혁의 얼굴에 붉은 기운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그저 머쓱한 듯이 볼을 긁적거렸다.

....어느새 갈림길이였다. 방송실은 1학년 교실이 모여 있는 곳과는 반대 방향에 있었으니. 5층에 1학년 교실을 두게 한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르겠다. 학기 초부터 꽤나 고생했었으니까.

"큼...! 나중에 만나요 그럼. 왠만하면 말리고 싶긴 하지만..."

차마 모임에 오지 말고 귀가하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저도 호기심이 솟구쳐서 다시 학교에서 밤을 새려는 마당에, 내가 진혁선배에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할 처지는 되지 않았으니. 바로 앞에 있는 교실에 들어가려다, 문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다시 외쳤다.

"아마 아무것도 아닐거에요! 그... 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시라고요....!"

정말, 아무것도 아닐것이다. 그 책이라던가 심령사진도... 그저 우연이 만들어낸 산물일 뿐이였을 것이다.



-
막레에에...! 긴 시간 돌려주셔서 감사해오 진혁주!

699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1:57:56

그리고 우현이의 캬라초코...
평범 페이스입니다...:p

700 이름 없음◆tDyMKyUvpE (7763666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2:52:02

스레주 개애애애애ㅐ애애앵신!!!!!


이제 위키에 시트넣으러....

>>696앗 진혁이 항목은 이미 진혁주가 다 채웠는데 건들기 전에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혹시 가능할까요?

701 이름 없음◆tDyMKyUvpE (7763666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2:54:02

>>699 왠지 A야가 떠오르는 느낌이군요! 참고하겟습니다.

702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02:11

>>701 사알짝 영향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703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23:07:02

앗 늦게봤네용 우현주도 일상 수고하셨어요 ^-^!!

>>700
네넵 문제없어용!다만 하도 이거저거 많다 보니 좀 힘드실것 같은뎅 ㅠ..

704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12:05

따흑 지녁이 짱 귀여운것 아닙니가...ㅠㅠㅜㅠㅜㅜㅜ 볼따구 꼬집어 주고 싶다ㅠ
으음... 행적도 정리하고 시트 보강시키구... 그래도 되ㅣ겠죠 캡틴?

705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17:51

으으ㅁ 닮긴 했네요 먼가... 좀 더 단정한 느낌이긴 하지만...(종서프로는 잠깐 팜)
사실 평범한 고등학생 하면 떠오르는 디자인을 도장찍기한게 우현이라는 느낌입니다...(머래

706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23:24:53

히이익 과찬이십니당 우현이가 훨씬 더 귀여웠는걸요 ㅇ_ㅇ!!!!앗 맘껏 꼬집어주셔도 되어용 조금 거부반응을 보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귀차니즘이 더 커서(?) 가만히 있어줍니다 ^-^*
세상 우현이 저게 평범한 외모라뇨 전혀 평범하지 않은데용ㅠㅠㅠㅠ!

707 이름 없음◆tDyMKyUvpE (7763666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27:15

>>702 호오오옹...

>>703 아앗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제 내일 산이랑 진혁이를 끝내면 주말동안 스토리맘 정리해서 올리고... 브금 올리면 끝이겟네요! 히히!

708 이름 없음◆tDyMKyUvpE (7763666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29:53

지금까지는 대략 엔피씨들을 끝내고 우현 지안 정숙까지 해내었습니다! 헤헤!

다갓님 전 이제 뭘 할까요?
.dice 1 5. = 5

1. 다시 위키로 돌아가!
2. 썰을 풀어봐라.
3. 엔피씨들로 일상을 돌려라!
4. 설정을 풀어봐라.
5. 자라.

709 이름 없음◆tDyMKyUvpE (7763666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30:10

너무햇...

710 이름 없음◆tDyMKyUvpE (7763666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32:03

그러므로 풀어보자면!

.....위키에 서술하는 그 분은 스레의 7가지 메인 이벤트중 하나의 주인공입니다. 전직 아이도루죠!

711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33:27

>>706 아앗 그래도 되는군요...!(지녁이 볼따구 꼬집)
설정상으로는 눈에 띄지 않고 흐릿한 외모...이긴 하지만 뭐어...! 조금 곱상해도 되겠지요(???)

>>708 다갓님...?(가만히 응시

712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23:35:43

역시 다갓 인성이 ㅡㅡ..힘내셔요 캡 ^-^!!
앗앗 그 머냐 상아..였던가요 시트에 안 올라와있길래 누구지 했었어용!이랄까 메인이벤트 주인공이라면 혹시 그 아이돌 C양인가요..? ㄷㄷㄷㄷ

713 지안주 (2443835E+5)

2018-07-05 (거의 끝나감) 23:38:26

지안주도 오랜만에 갱신^ㅁ^!!! 위키가 생겼구나여

714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23:45:36

>>711
당근빳다죠 일단 제 볼은 아니니까 ^^..(나쁨(진혁:이거 놔아-(꼬집힌다(말랑
암요 그럼요 당연하죠!곱상해도 눈에 잘 안 띌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

715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49:45

그러고보니... 아이돌 c양 키워드는 누구한테도 가지 않았었죠... 또 뭐가 있었지?

716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2:04

>>714 글애요! 그런 설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뭐! (???)
그런고로 우현이는 여장이 잘 어울린다는 설정입니다!(우현:????????)

717 정숙주 (576172E+5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2:37

으아아...스레주가 왔는데 이만 자러가봐야해 ㅠㅠ

718 정숙주 (576172E+5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3:02

일하기 싫타...아 진짜 지금 일하는거 빨리 끝났음 ㅠ

719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3:03

약자...? 라는 키워드군요. 혹시 공개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스레주...(??)

720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3:14

지안주 반가워요!!그렇습니다 위키가 만들어졌어용 >-<!!

>>715
일단 이렇게 쭉 있었어요 ''*
1. 톱니바퀴 여자(순서 고정됨)
2. 아이돌 C양
3. 약자...?
4. 존재를 먹는...
5. 거울속의 선생님
6. 내놔!
7. 교학 된로꾸꺼

721 이름 없음◆tDyMKyUvpE (3193753E+5)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3:23

>>712 C....언급은..... 리부트 전의 일에요!!!! 으아!!! 아직 그거 밝히시면 안되는거였는데!!!!

722 우현주 (7716423E+4)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3:38

아니 왜 인사했다고 생각했지... 정숙주 지안주 어서오세요!

723 이름 없음◆tDyMKyUvpE (3193753E+5)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4:59

....가 아니라 제가 시트에 키워드 공개했군요. 이런
.....나는 바보에요....

724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6:11

정숙주 안녕이에요~~하 일 힘내셔요 렬루 ㅠ

>>7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현이 여장 기대해봅니다 ^-^!!

>>721
???아니 헐 그렇군요 그 머나 하나랑 진성이 위키에는 그대로 올라와있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메인이벤 주인공이고 전직 아이돌이라고 하셔서 이건가 해버렸어용 ㅠㅠㅠ 혹시 문제된다면 하이드처리 해주셔용!

725 이름 없음◆tDyMKyUvpE (3193753E+5)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7:31

앗 그리고 정숙주... 일 잘 끝나길 빌어요. (토닥)

>>719 밝....히기에는 음... 미묘하네요. 모든 키워드가 약 스포일러라...

다갓님 어찌할까요?
.dice 1 6. = 3

1. 밝혀
2. 안돼
3. 돼
4. 안된다고!
5. 아 된다니까?!
6. 안! 돼!

726 이름 없음◆tDyMKyUvpE (3193753E+5)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9:04

>>724 아...아니에요... 제가 시트스레에도 올렸고... 위키는 음.... 여러모로 중의적이고 단서를 가득 쁘리고 싶어서 일부러 그렇게 적은것도 있으니까요.

밝혀야겟군요. 약자의 키워드는... 잠깐 에버노트 다녀올게요!

727 진혁주 (820745E+48)

2018-07-05 (거의 끝나감) 23:59:41

>>723
앗 아구구..(토닥토닥

아니 다갓 이럴때만 긍정적이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겄다 팝콘먹으면 되나요?? ^-^*

728 이름 없음◆tDyMKyUvpE (7662178E+5)

2018-07-06 (불탄다..!) 00:03:05

3. 약자...?

-이건 일종의 규칙 내지 경고이다. 우리 학교가 밤만 되면 별게 다 튀어나오는 마굴이라는 것이야 잘 알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날 남는 녀석들은 바보든지 대단한 놈이든지 간에 자기 책임이지 내 알바는 아니다. 하지만 미리 말하자면... 자기 얼굴을 내보이지 않고 구석에서 벌벌 기거나 떨고 있다가 갑자기 오는 그것들을 조심하라고는 말해둔다. 평소엔 얌전해도, 겉보기로 보기엔 굉장히 하찭고 보잘것 없고 초라하게 생긴 그런것들이 오히려 더 무섭다. ...시체로라도 집에 돌아가는게 좋긴 하잖아? 그것들처럼 되는 것 보다는.

....진짜 다른 키워드에 비해 스포일러성이 짙은거였네요!!!!! 악! 왠지 저 이벤트는 데플 한 번도 안 뜨고 클리어하실 것 같아요!

729 이름 없음◆tDyMKyUvpE (7662178E+5)

2018-07-06 (불탄다..!) 00:03:47

>>727 그 팝콘 저도 주세요... 야식땡겨요...

730 지안주 (048453E+57)

2018-07-06 (불탄다..!) 00:03:48

정숙주 안녕하세여 힘내세여....토닥

731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00:12:38

정숙주우우...88

내일이면 드디어 이벤트군요...! 하 과연 어떤 데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728 악령들... 이려나요? 먹이사슬 최하위의...(아님

732 진혁주 (7080413E+5)

2018-07-06 (불탄다..!) 00:18:07

아니 세상에 그 애들한테 걸리면 돌아가지도 못하고 평셍 그렇게 살아야하는거군용 ㅠ..
헷 글고 팝콘은 혼자서 다 먹었답니당 ^-^!!!(나쁨

733 이름 없음◆tDyMKyUvpE (7662178E+5)

2018-07-06 (불탄다..!) 00:23:27

>>731 앗 아뇨 내일이 아니라 다음주 금요일이에요.

것보다 악령들... 먹이사슬 최하위라는 느낌이였군요.

음 하긴.... 이런 애가 이벤트 첫번째부터 날뛰었으니......

734 이름 없음◆tDyMKyUvpE (7662178E+5)

2018-07-06 (불탄다..!) 00:25:59

>>732 뭐 영혼말소 형벌보다는 낫죠....

앗...아아...ㅠ.. 다 드셨다니이....ㅠㅠㅠ

735 진혁주 (7080413E+5)

2018-07-06 (불탄다..!) 00:40:23

영혼말소 형벌이라니 이름부터 임팩트있네용 ㄷㄷㄷㄷ..흑 팝콘 댜신에 맛있는 마카롱을 준비해봤어요 ㅠ

736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00:44:00

(gif)

737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00:44:24

앗 음식 사진 테러가 실패했다아...(???)

738 이름 없음◆tDyMKyUvpE (7004331E+5)

2018-07-06 (불탄다..!) 00:49:34

아아아앗..... (배고파서 냉장고 털고 돌아온 사람)

여담이지만 이거 묘하게 재미있네요...

쨋든 진성이까지 완성! ...진성이는 컨셉 자체가 약간 못생긴 아이 맞습니다.

739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00:56:46

>>738 아앗... 진ㅅ성이도 되게 듬직했는걸요! 자물쇠 따는 거라던가...진성이 멋있어요...!

740 이름 없음◆tDyMKyUvpE (7662178E+5)

2018-07-06 (불탄다..!) 01:08:12

>>739 책 적기를 물려받는다고 하면 자물쇠 따기를 비롯한 진성이의 깊고 어두운 지식과 기술들을 전수해준다고 합니다. (속닥속닥)

진성: 구라까지 마!!!

741 이름 없음◆tDyMKyUvpE (7662178E+5)

2018-07-06 (불탄다..!) 01:10:53

그러면 전 졸리므로 오늘은 퇴장하겟습니다

742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01:13:45

>>740 하...하겠습니다!(우현: 누구 마음대로...?(흐릿

잘 자요 캡틴!

743 정숙주 (4879959E+6)

2018-07-06 (불탄다..!) 13:01:55

오늘 이벤트라니 두근두근거린다! 오늘은 제대로 참여 할 수 있겠지?!
...점심을 못먹어서 슬프지만 이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744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13:14:28

>>743 앗 다음주부터 금요일 이벤트고, 이번주는 아마도 그대로 갈 것 같아오...(흐릿)
정숙주 어서오세요..(토닥토닥

745 정숙주 (4101112E+5)

2018-07-06 (불탄다..!) 13:31:35

>>744 아앗...

746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13:39:57

>>745 (흐릿)...
저야 종강해서 암때나 괜찮긴 하지만, 역시 일요일 이벤트는 바로 월요일까지 밤을 새야 하니 곤란할 수도 있겠죠...

747 정숙주 (5485284E+6)

2018-07-06 (불탄다..!) 13:44:32

고등학생땐 밤 새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열두시만 되도 넘 졸려...흑흑

748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13:50:26

>>747 밤 새는 건 별로 좋은 습관은 아니죠... 12시만 되도 졸리는게 정상적이죠. 단지 전 불면증 때문에...(._.

749 이름 없음◆tDyMKyUvpE (546509E+60)

2018-07-06 (불탄다..!) 16:38:46

스레주 갱신합니다....

알바 시간대만 바꿀 수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여러모로 매번 죄송하네요.

750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19:44:12

갱갱신...!:D

오늘에야 말로 행적 정리해야지...!

751 정숙주 (6645379E+6)

2018-07-06 (불탄다..!) 21:08:15

자아,정숙주의 갱신! 일상 돌리실 분 계십니까?!

752 산주 (8055726E+5)

2018-07-06 (불탄다..!) 21:31:56

(사망한 참치입니다) 지금 당장을 못 돌릴 것 같고... 나중에 한 11시쯤 가능할 것 같네요!

753 정숙주 (6645379E+6)

2018-07-06 (불탄다..!) 21:37:56

앗...그럼 그때 뵙도록 하겠슴다!

754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22:55:14

ㄱㅐㅇ신...!
내일모레 드디어 이벤트군요! 과연 미래에서 온 아이들의 진상을...

755 이름 없음◆tDyMKyUvpE (2724684E+5)

2018-07-06 (불탄다..!) 23:02:10

갱신합니다☆☆☆

756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23:07:30

레주 어서오세요...!
호옥시 하나나 진성이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나요? 음 나중에 돌리고 싶은데...!

757 정숙주 (6645379E+6)

2018-07-06 (불탄다..!) 23:09:27

오옷! 스레주 왔구나!

758 진혁주 (7080413E+5)

2018-07-06 (불탄다..!) 23:10:00

갱신해요~~낼 팬션 놀러가요 야호! \^0^/

759 정숙주 (6645379E+6)

2018-07-06 (불탄다..!) 23:27:24

앗...슬슬 졸음이 온다...치킨먹으니 식곤증이...

760 이름 없음◆tDyMKyUvpE (2724684E+5)

2018-07-06 (불탄다..!) 23:33:17

오전에 남은분들 다 올리고 싶었는데... 갑자기 장례식장도 가고 할일도 많아서 위키를 손대기 힘드네요...

761 이름 없음◆tDyMKyUvpE (2724684E+5)

2018-07-06 (불탄다..!) 23:34:16

>>756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좀 피로가 풀려서 괜찮은데 선레써올까요?

진혁주 어서오시고.... 부럽군요!

치킨도 부럽군요!

762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23:35:28

진혁주 축하합니다...! 놀러가본게 언제인지...(흐릿

앗 그리구 레주...천천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힘들었을텐데 말이에요...ㅠ

763 이름 없음◆tDyMKyUvpE (2724684E+5)

2018-07-06 (불탄다..!) 23:38:44

사실 남의 장례식이였습니다. 마음고생보다는 멀미고생이... 알바할땐 그래도 쌩쌩하게 했구 지금은 저녁먹으려고 감자삶고 있었어요.

사실은 그냥 웹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노트북이 말썽이라.... 좀 손이 비게 되었어요

764 진혁주 (7080413E+5)

2018-07-06 (불탄다..!) 23:38:49

아니 캡 장례식장.... 맞아요 천천히 느긋하게 해주셔용..!(토닥토닥(보듬보듬
축하 감사해요 잼나게 놀다 올게요!앗 그래도 이벤트 참여는 왠만하면 해볼 생각입니당 ''*

765 우현주 (5176826E+5)

2018-07-06 (불탄다..!) 23:39:13

>>761 앗 돌리신다면 전 좋아요...! 이벤트 전까지는 끝내겠슘니다! 선레... 부탁드리죠!
상황은...음 학교밖에 없으려나요? 아니면 하나...지금도 병원이면 병문안이라던가!

766 정숙주 (6645379E+6)

2018-07-06 (불탄다..!) 23:56:44

아...정숙주도 슬슬 깨어있을때 좀 돌려봐야하는데! 언제 졸음이 습격할지 몰라서 걱정되네 ㅠㅠ

중학생 귀신이랑 좀 돌려보고 싶은데

767 산주 (886085E+55)

2018-07-07 (파란날) 00:05:12

와아아아악 늦었다.... 손이 비어있습니다만! 알바로 인해 상당히 텀이 느릴 수도 있습니다!

768 이름 없음◆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0:07:08

>>764 재미있는 주말 보내시길!

>>765-766 그러먼 지금은 멀티가 가능한데 두분 다 돌려드릴까요?

그럼 하나 병문안으로 선레... 그리고 정숙주는 혹시 괜탆으시다면 여중생과 대화를 할까요?

769 이름 없음◆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0:07:41

산주 어서와요! ...오늘도 새벽알바시군요

770 정숙주 (2332964E+6)

2018-07-07 (파란날) 00:10:23

>>768 좋습니다! 답레 썼던거 같은데 레주가 그거 이어주시면 될 거 같아요!

771 우현주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00:12:11

산주도 오늘 새벽알바...힘내새오!8ㅁ8

772 진성-우현◆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0:20:41

진성은 슬슬 퇴원할 날짜를 이틀 앞둔 하나의 병실을 찾아가기 위해 학교가 마치자 마자 [평화 종합병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하다가 당신을 보았습니다. 같은 방향인것 뿐이라고 생각중이였는데, 정신차려보니 버스의 종점인 평화 종합병원역에 도착할 때 까지 차 안에 둘이 남고 나서야 진성은 그도 같은 병원에 간다는 것을 알았죠. 그날 다른 애들은 조치만 받고 퇴원했었고... 거기서 몇 일 뒤인 지금까지 그때 일로부터 병원에 남은 것은 하나뿐이였으니 아마 하나를 만나러 가는것이라고 생각한 진성은 차에서 내리면서 당신의 어께를 두들깁니다.

"문병온거지? 따라와. 걔 병실 바뀌었어."

773 여중생k-정숙◆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0:34:53

-뭐 그냥 한 말이지만 그래도 고마워.

상냥하게 웃는, 장래가 절대적으로 기대된다 싶을 수준으로 아주 미인인 그녀는 당신이 어딘가 많이 본듯한 느낌입니다. 어디서...보셨더라?

-원하는거라... 사실 그런건 이미 포기했어. 지금은 오빠가 좀 위험해보여서 데려온거였어. 사실은 전부 다 피해야하는데 미안해. 그래도 다시 돌려보내줄...주....음.

그리고 그녀는 벽을 손바닥으로 만지다가 곤란한듯 웃어보였습니다. 아. 이런...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화... 안낼거라고 말해줄 수 있어?

774 박정숙 - 여중생K (2332964E+6)

2018-07-07 (파란날) 00:41:43

그러고보니 이 여자애,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도대체 누구를 닮은지 모르겠다. 일단 이게 내 환각이라고 가정하면-가정하지 않더라도-내가 알고 있는 여자랑 비슷하다는 뜻인데,내 인간관계가 협소하다보니 내가 아는 여자가 있어야지.
그나마 기억나는게,유하나 선배? 아니면...설마 엄마는 아니겠지. 그런데 유하나 선배라고? 둘이 닮았나?

그리고 화 안낼거냐고 물어보는데,이 상황에서 화내면 집에도 못가잖아! 뻔한거 왜 묻는거냐아.

"화 안낼테니까,우리 깔끔하게 얘기하자. 너는 누구고,나는 왜 여기 있고,무슨 위험한 일이 일어날 예정이고,어떻게 해야 집에 갈 수 있는거야?
이거 4개만 대답 해줄 수 있어도 정말 고마울거 같은데."

그래,이거에 대한 대답만 해줘도 지금 정말 고맙지. 그렇고 말고.

...그리고 양심적으로,니가 진짜 귀신이라면 이정도 대답도 못해주겠냐. 뭐 이녀석도 귀신이 아니라 내가 보는 환각에 불과하겠지만 (귀신이 있다면 이 세상은 진작에 망했을테니까.)

775 우현 - 진성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00:43:12

우연히 같은 시간대에 같은 목적지였다는 걸까. 진성 선배와 버스에서 마주치게다. 저보다 뒷자리에 탄 진성 선배에게 뭔가 말하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말을 꺼내려 입을 열었다가, 벙긋 하고는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음, 역시 약간의 어색함은 남아 있었으리라.
결국 병원의 정류장에 도착할 적에야, 어깨를 건드는 진성을 돌아보았다. 형식적인 인삿말을 꺼내려다, 병실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래도, 소식이 들었던게 며칠 전이라, 바뀐지도 몰랐었던 것이였나.

"맞지만, 어... 저도 따라갈게요."

그렇게 말하고선, 진성 선배의 뒤를 따라가려 한다. 하나 선배에게도, 진성 선배에게도, 둘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똑같았었으니까.

776 여중생k-정숙◆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0:53:10

-음...

k양은 당신의 질문에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잠시 입을 다물고 눈동자를 도로록 도로록 거립니다. 어쩐지 고양이같은 인상이기도 하고, 몸매는 마른데 특정 부위들만 볼륨감있는게 훌륭하군요! 아이돌을 해도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난... 어. 아마 언니를 찾아서 여기왓어. 그런데 그 뒤로 여기에 너무 오래있어서 난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 그래도 여긴 어딘지 알아! 저쪽에선 거꾸로 된 학교라고 불리는 곳인데 학교랑 이어진 반전차원이라고 했어. 난 오빠랑 오빠 친구들이 나쁘고 무서운 애한테 공격당하는걸 봐서 그냥 두면 큰일나니까 잠깐 여기로 데려왓다가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걔가 갑자기 날 보는 바람에 당황해서 오빠만 데려왓어.

대망의 나가는 방법은? 이라는 부분에서 그녀는 당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 합니다.

-그... 여긴 시간과 공간이 이리저리 꼬인 곳이래. 그래서 돌아가거나 오는 통로가 고정된 곳도 있지만 불규칙하게 막 여기생겼다 저리생겼다 그러거든. 방금 생각보다 빨리 저기로 통하는 통로가 닫혀서... 다른 곳을 찾아야 할 것 같아.

즉 즐겁지 않은 학교탐방이 시작되었다는 뜻이군요.

777 진성-우현◆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1:01:28

"...그런데 그때 넌 집에는 어떻게 둘러댔어?"

진성은 일단 피투성이 교복부터 아무리 맞았다고는 해도 부모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것임을 생각하며 당신과 같이 병원에 들어가 앨리베이터에 둘이 있자 물어봅니다.

"뭐 우리집이야 부모님이 자고계셔서 재빨리 교복만 처리하고 입 닦아서 괜찮았지만 다른집은 역시 그렇지?"

이런식으로 약간 시시껄렁한 대화끝에 6층에 도착하자 그는 하나의 병실을 향해 앞장서며 말합니다.

"이해 안될 일들 투성이인걸 잘 알아. 그래도 그땐 넘어가줘서 고마웟어."

그리고 두 사람은 하나의 병실에 들어갑니다.

"어서와! ...너도 왓네? 둘이 같이 오기로 한거야?"

환자복이랑 링거를 제외하면 아주 쌩쌩해보이는 하나가 당신들을 반깁니다.

778 박정숙 - 여중생K (2332964E+6)

2018-07-07 (파란날) 01:06:05

"반전 차원이라,이름부터 좀 끔찍할거 같은 곳인데."

거 참,내가 진짜로 환각을 보는거면 포켓몬 기라티나를 너무 인상깊게 하는게 분명해. 그리고 이 여자애,진짜 이쁜데...어디서 본거 같은 느낌이고,도대체 누구야?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예쁜거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잠자코 이 중학생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얘기를 들어보니 얘는 자기 언니를 찾으러 여기 왔는데 어쩌다보니 너무 오래 있어서 자기가 누군지 이름조차 잊어버렸고,나와 선배님들을 구해주겠다고 선의로한 일인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나았을거 같은 상황이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도 지금 닫혀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거 참 그지같은 반전세계구만.
나는 이 중학생을 지그시 쳐다보고,한마디 한다.

"굶어 죽지는 않지? 몇주일쯤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네가 네 이름도 잊어버릴정도로 이 곳에 있었다는거 보면,이 곳은 빨리 나갈 수 있는 곳은 아닌거 같으니까 말야.
...뭐,무슨 말을 더 하겠냐. 그래,나가는 길이나 찾자."

나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두통이 조금 가신걸 느꼈다. 바지 툭툭 털고 자리에서 일어난다음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나가면 선배 두명,고소해서 돈 왕창 뜯어야지."

도대체 무슨 환각제를 썼길래 이런 개같은 환각에 시달리게 만든거야. 그 선배 두명. 여기 나가고 나서 바로 경찰서 간다음 고소하겠어.

779 박정숙 - 여중생K (2332964E+6)

2018-07-07 (파란날) 01:14:59

아아...너무 졸려서 여기까지밖에 못하겠다 ㅠㅠ
오늘은 여기서 리타이어...!

780 여중생k-정숙◆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1:17:06

ㅡ그래도 뭐 나름... 지낼만하기도 하고 나쁜사람도 많지만 착하고 귀여운것도 많아. 여기 재미있어.

기운차리라고 얘기를 하는 그녀는 자신을 지긋이 쳐다보는 당신의 시선에 천장에서 구불거리는 길게 늘어난 깡통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음. 하나가 토끼상인데다가 이쪽은 고양이상... 심지어 이쪽이 심각할 수준으로 더 예뻐서 비교가 힘든 수준입니다. 아니. 뭐. 하나도 예쁜 편에 드는 얼굴이긴 하지만...

"운 좋으면 10초안에도 찾아낼걸? 아. 여기 식당도 있어. 맛은 보장 못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으면 시도해도 좋아."

그리고는 고소한다는 말에 누구를? 이라고 물어봅니다.

자 그러면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하실건가요? 참고로 이곳은 구관입니다.

>구관을 살펴보겟습니다.
>신관을 살펴보겟습니다.
>중앙관을 살펴보겟습니다.

781 이름 없음◆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1:17:35

잘자요 정숙주!

782 우현 - 진성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01:47:32

"...저는 자취 중이거든요. 혼자 살고있으니, 딱히 숨길 사람도 없었어요."

사정 상 GM고에 다니기 위해 혼자서 원룸살이 중이였다. 게다가 딱히 교복이 더러워지거나 다친 곳도 없었고. ...진성 선배가 꺼낸 그날의 이야기에 조금 위축되어 버렸다.

"위험한 상황이였잖아요. 그런 것보다는 다친 사람이 더 중요했었으니까요."

진성 선배의 길안내를 따라 잡으며 그렇게 대꾸했다. 금방 병실 문 앞까지 도착하여 숨을 삼켰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생기가 있는 모습의 하나 선배가 보였다.

"안녕하세요... 하나선배."

그날 이후로 처음 만나는 것이였다. 물론 더 이상 만나지 않아도 괜찮을지도 몰랐지만.. 아무튼, 하나 선배가 있는 침대 위에 도넛 한 봉지를 올려놓았다. ...꽃은 뭔가 아니고 음료수는 식상하잖아? 달달한 것이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였다.

783 이름 없음◆tDyMKyUvpE (0173059E+5)

2018-07-07 (파란날) 02:01:18

"그럼 다행이네."

자취라는 말에 피곤하겟군. 이라고 짤막하게 생각하던 진성은 곧이어 무슨 얘기중이였냐며 활발하게 끼어드는 하나닥분에 생각을 멈추어 버렸습니다.

"어서와 어서와! 저기 의자 있으니까 둘 다 갖다 써!오느라 많이 힘들지 않았어....?"

그러다가 당신의 도넛에 그녀는 토끼같은 표정으로 숨을 들이마쉽니다.

"뭘 또 이런걸 사와?! 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아 그래도 준거니까 사양은 안 할게! 세상에 들어봐 들어봐! 4일동안 병원밥만 먹느라 얼마나 힘들었다고! 병원밥이야 ×라 맛없는게 정상이라지만 엄청 심했거든? 아! 먹어도 되는거지? 같이 먹자!"

사람이 반가운 것일까요? 그녀는 당신들을 보자 속사ㅗ 수다를 떨어서 정신을 멍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여기까지 할게요.

784 우현주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02:02:33

잘자요 레주!:>

785 산주 (0855218E+6)

2018-07-07 (파란날) 09:34:07

퇴........근.......(털썩)

786 우현 - 하나, 진성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20:58:55

그 날, '무언가'와 싸우느라 만신창이가 되었었던 하나 선배는 단 며칠만에 많이 나아진 듯 했었다. 지금만 봐도, 끊임없이 오디오를 채우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상태라면, 퇴원도 머지 않아 보였다. 다행이라고 해야겠지만, 솔직히 좀 무서워...

"마...많이 힘드셨겠네요. 같이 먹자고요...?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

아, 끊임없는 수다에 조금씩 정신이 혼미해졌다. 수다에 따라가기 위해 대답을 하는 것도 힘들 지경이였다. 내가 뭐하러 여기에 온거지... 잠시 목적의식 마저 잊어버릴 뻔 했다가, 허벅지를 꼬집한다. 겨우겨우 정신줄의 끝자락을 붙잡는다.

"이게 아니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그래도 될까요?"

결국 직접적으로 제 할 말을 하겠다는 표현을 했다. 질문 할 것은 당연히, 그 날에 있었던 납득하기 힘든 이야기에 대하여

787 우현주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20:59:17

갱신!:)

788 진혁주 (6031356E+5)

2018-07-07 (파란날) 22:22:45

씐나게 놀고 왔슴다 갱신해요~~~~

789 정숙주 (2332964E+6)

2018-07-07 (파란날) 22:34:39

정숙주도 갱신! 슬슬 탐험의 시간인가?!

790 진혁주 (6031356E+5)

2018-07-07 (파란날) 23:06:55

정숙주 안냥!움음 캡이 아직 안 오셨네용 ㅠ

791 박정숙 - 여중생K (2332964E+6)

2018-07-07 (파란날) 23:12:48

"글쎄...살만한 곳인건 알겠지만 계속 이러고 살 수는 없잖아. 부모님도 걱정하실거고."

아니,애초에 이 공간 자체가 내가 생각한 환각일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진짜 이 여자애...누구려나. 내가 환각으로 이 여자애를 보고 있다고 가정하고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면,분명히 내가 봤던 사람이 모티브가 된거일텐데 말야. 그게 기억이 안난다니까?

다행히 운이 좋으면 빨리 나갈 수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식당도 있으니,한 24시간 잡고 탐색한다고 가정하면 배고파서 쓰러질 일은 없겠구나. 정말 다행이야.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누구를 고소할거냐고 이 여자애가 물어보는데,음,너도 알고있지 않나? 내 환각이라면 내가 생각하는건 다 읽을 수 있을거 같은데 말야. 뭐...일단 마냥 걷기만 하는 것도 심심하니 서로 얘기하면서 걷는게 낫겠지?

"그 선배 두명 있거든,유하나라는 여자 선배랑 또 이름 기억 안나는 남자 선배.
아마 내 생각이 맞다면 그 둘은 망할 사기꾼이 분명해,나랑...나랑 같이 계시던 선배분들한테 환각제를 먹이고 발광하게 만든게 분명해.
그도 그럴것이,이 세상에 유령이니 악마니 하는게 존재할리가 없잖아! 그건 죄다 환각이라고!"

진짜 여기 나오기만 해봐라,저 두명 고소는 기본에 고소 실패하면 진짜 집 앞에서 드러눕고 손해배상금 왕창 뜯어낼거니까!

"일단 음,이 건물부터 출구가 있나 찾아보자고. 다른 건물에 출구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가까운 건물부터 찾아보자."

→구관을 탐색한다.

"...맞다.너,장래희망이 뭔진 기억 나?"

진짜 이 여자애의 정체가 궁금한데,얘 장래희망을 듣는다면 내가 현실에서 알고 있던 사람중에서 어떻게 이 여자애의 모티브가 된 사람을 찾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792 우현주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23:18:56

다들 좋은 밤이에요...!

793 박정숙주 (2332964E+6)

2018-07-07 (파란날) 23:28:08

그렇습니다! 내일은 일요일이기 때문!

794 진혁주 (6031356E+5)

2018-07-07 (파란날) 23:36:01

우현주도 조은 밤이에용 ^-^!!오늘 하루 잘 지내셨는지요!

795 우현주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23:42:49

정숙주 진혁주 안녕하셔요...!:)

잘 보냈습니다! 날도 구름 끼니까 선선 하드라고욥...:)

796 진혁주 (6031356E+5)

2018-07-07 (파란날) 23:49:42

요즘 갑자기 가을날씨가 된걱 같더라구요 ''* 이런날은 외출하기 정말 좋은거같아용 ^-^*!물론 얼마 안 있으면 다시 더워지겠지만요 ㅠ..

797 우현주 (7273147E+5)

2018-07-07 (파란날) 23:51:39

>>796 계속 이런 날씨였음 좋겠습니다...(뒹구르) 작년엔 진짜 더웠는데 적어도 그때보다 나아진 것 같아요!

내일...내일 이벤트네요... 후후 엄청 기다렸습니다...

798 진혁주 (6031356E+5)

2018-07-07 (파란날) 23:53:27

>>797
그러니까요ㅠㅠㅠㅠㅠ...더운거 시르다 8ㅁ8
작년에 비허면 훨 나아진거같아용!작년엔 진짜...(절레절레
앗 내일이 이벤이군요 후후후 지녁이를 신나게 굴려보아용 >-<♡

799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00:02:26

후후후 죽기직전까지 굴릴겁니ㄷ... 죽어도 괜찮군요?
루프가 발동하면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가...?

800 박정숙주 (601234E+63)

2018-07-08 (내일 월요일) 00:06:09

아아...슬슬 졸린다 ㅠㅠ

왜! 어째서! 새벽에 깨있질 못하는거야!엉엉

801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00:09:06

>>800 정숙주...ㅠ
원래 이 시간에 잠이 오는 것이 정상적인걸요...! 그러니까 무리는 하지 마셔라...ㅠㅜㅜㅜ

802 진혁주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00:14:57

>>799
흑 그래도 조심 많이 해야해용 88..솔직히 저도 루프 발동하면 어떻게될지 함 보고싶긴 하지만요 ^-^!!

803 박정숙주 (601234E+63)

2018-07-08 (내일 월요일) 00:23:40

아아...이만 자러가볼게! 졸음은 못이기겠다...

804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00:40:15

정숙주 안녕히 주무세요!

>>802 이럴때는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는 선택지 별로 수집하려면 해보긴 해야 할 것 같은데...

805 지안주 (7578792E+6)

2018-07-08 (내일 월요일) 03:22:45

지안주가 밤늦게 갱신 ㅠㅠ갑자기 바빠져서 너무 피곤하고 졸립고.... 내일은 스레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구..8ㅁ8

806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03:24:49

지안주 어서오세요.:)
컨디션 좋아지셨으면 좋을텐데...(도담도담) 피곤하시면 얼른 주무시러 가세요!ㅠㅠㅜㅜㅠ

807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16:13:40

히악 갱신...!

808 진혁주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17:36:17

지녁주 등판합니당 ^-^*

809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17:38:55

진혁주 어서오세요!!

810 진혁주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18:39:49

우현주 안녕~~~좋은 저녁이에용 ><♡

811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2:03:21

진혁주도 좋은 밤...!
레주는 바쁜거겠지요... 무리는 마셔야할텐데 말이에요.ㅠㅠ

812 진혁주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2:27:42

그러게요 ㅠㅠㅠㅠ 무리는 좋지 않은데말이져 ㅠ..

813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2:45:35

제가....퇴근했어요!!!!! /, ♡==♤=4&5^^

814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2:46:00

앗 여러분 계셨군요!!

815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2:46:39

레주 수고하셨어요!:D(부둥부둥)

816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2:47:23

우선, 늦어서 죄송합니다...

817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2:48:31

>>816 아니에요! 일이 바쁘다보면 늦을수도 있으니...ㅠㅠㅠㅠㅜㅜㅜㅠㅜㅠㅠㅜㅠ

818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2:48:48

우현주 안녕하세요!!!!! 환영해즈셔서 고미워요!

우선 지금은 계시는분이 진혁주랑 우현주인가요?

지안주.... 푹 쉬시고 내일은 개운한 하루 되길 바래요....

819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2:49:48

환영해주셔서 고마워요.



....쓰읍 오타.

820 진혁주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2:52:01

캡의 퇴근을 렬루 축하드립니당 >-<!!!!어서오셔용~~~~~~
앗앗 죄송해하시지 않으셔도 되요..!ㅠ

821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2:55:35

진혁주도 감사해오오오!

오늘 이벤트를 하고싶긴 한데 최소 3명정도 있어야 안전할 스레인데 고민되네요...

음 두 분이 동의하신다면 조금 위험한 난이도로 가볼까요?

822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3:01:25

위험난이도...! 좋습니다!(??)

823 진혁주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3:09:59

헉 늦게봤네용 88...자체 헬난이도 찬성합니다 렬루 환영이에용 ^-^!!!!!!!

824 지안주 (2192708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3:10:41

엉엉엉 스레 돌리고 싶은 지안주가 갱신 ㅠㅠㅠ
이벤트 너무너무 참여하고 싶디만 오늘 술약속 때문에 T-T
스레주 우현주 진혁주 화이팅 제 몫까지 화이팅!!

825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3:13:58

월요일을 앞두고 술...?! 힘내세요 지안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 준비해오죠!

826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3:16:26

그러면... 다이스! .dice 1 7. = 3

827 진혁주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3:17:49

아고고 지안주 홧팅이에용 ㅠㅠㅠㅠㅠㅠㅠㅠ..!지안이 몫까지 열심히 구르고 죽을게요!(??)

828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3:20:59

지안주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구...88 힘내요! 열심히 구르겠슘...(???)

829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3:30:55

"....오늘은 이정도려나."

퇴원한 당일, 진성의 연락에 모인 두 사람을 본 하나는 어둑어둑해져가는 교실 안에서 약간 마른침을 삼킵니다.

"어쩔 수 없는거지만... 너희도 알지? 우린 두고왔는데 그... 정숙이. 걔가 학교에 와있던거. 신경쓰이는게 좀 있어서 같이 조사하자고 불렀어. 하지만 이번엔 더 위험할 예정이라서 같이가고싶다면서 모인 사람들을 위험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ㅡ. 그러니까 우선 받아줘."

-하나가 차던 손목시계
-무언가가 그려진 백원짜리 동전 5개

830 이름 없음◆tDyMKyUvpE (8188324E+6)

2018-07-08 (내일 월요일) 23:31:24

둘 중 하나를 고르면 비로 하나랑 진성의 설명이 시작됩니다.

831 진혁 - 다시 학교로..!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3:36:36

여전히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지만,눈빛에서는 뭔가 비장함이 느꺄지는 진혁이었다.
전에 악마놈과의 사투가 있었던 때,잠깐 모습을 보이고 사라졌던 장숙이 동생이 심히 걱정되었던 탓이었다.그때,돌아갈때도 같이 있지 않았는데.혹시 그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진 않았을까.새로 장만한 최신식 스마트폰을 쥔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ㄱ..괜찮아아-..아는 동생이 사라졌는데,나 몰라라 하고 있을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여전히 무섭기는 했던 모양인지,불안한듯 떨리는 목소리였다.그래도...그래도 용기 낼거야.힘내보겠어.
일단 받아달라는 말에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서,하나가 차던 손목시계를 받았다.악마를 봤을때도 하나 누나의 물건이 유용하게 작용했으니까.

=> 하나가 차던 손목시계

832 김우현 - 선택?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3:43:36

박정숙, 아는 것은 같은 1학년이라는 것과 이름 뿐이였지만... 신경쓰이는 일이 있다며, 선배들은 다시 한밤중에 학교에 침입을 하였다.
...알고있다. 그 날 그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뻔히 알면서 또다시 그 밤의 학교에 뛰어드는 것은 미련한 짓이였다. 하지만... 그 상황을 알고있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그 위험한 모임에 또다시 동참하게 되어 버린 것이였다. 이어 하나와 진성의 설명에, 조용히 침 삼키는 소리를 낼 뿐이였다. 겨우 말을 꺼냈다.

"저번보다 더 위험한 것이라면 도대체..."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것일까? 손에 들려있는 물건을 번갈아보았다. 조심스럽게 둘 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무언가가 그려진 백원짜리 동전 5개

833 진혁 - 다시 학교로..!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3:47:51

아고 오타다 장숙이 아니고 정숙이에용 8ㅁ8!!!!!!(수치사

834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3:49:21

정숙이... 정수기...(아무말

835 진혁 - 다시 학교로..! (1490436E+5)

2018-07-08 (내일 월요일) 23:55:53

안이 우현주 아무말 머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836 우현주 (584912E+57)

2018-07-08 (내일 월요일) 23:59:45

갑자기 그거 생각나서요...

'병원에서는 정숙'
"정숙이가 누구야?"
"네? 정수기요?"

(의미불명

837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0:03:42

자신의 손목시계를 풀어서 진혁의 손목에 잘 착용시킨 하나는 말합니다.

"그건 내 영체분신... 이라고 알려줫어. 시계 뒷편에 착용을 오래 한 사람의 영력을 흡수해서 간단한 행동이 가능한 분신을 만들 수 있는 물건이거든. 한 몇년 쯤 묵혀둔거니까 유용할거야. 니가 위급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정말로 간절히 내 이름을 생각하면 돼."

...생각보다 유용하군요?

"이건 호신부. 땅바닥에 두면 주변 1m는 살아있는 사람 외에는 아무것도 못 들어오고 1m 밖에서는 아무것도 너희들을 볼 수도 감지할 수 없어. 단 이건 시간제한이 하나당 10분(2레스)라서 사용할땐 신중히 써야 해."

진성이 우현에게 설명을 마치자 두 사람은 시선을 교환하더니 말합니다.

"우리가 너희들에게 부탁할건... 한쪽이 거울속 선생이 말한 방법대로 저쪽으로 갈 동안 다른 한쪽이 신관이랑 중앙관을 살펴보는거야. 나랑 우현, 진성이랑 진혁이로 나뉜다면 좋겟는데 만약 싫다면 우리 들끼리서 저쪽으로 건너가고 너희가 남아도 좋아."

어떻게 하실건가요?

838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0:04:24

정수깈ㅋㅋㅋㅋㅋㅋ

839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0:08:31

아니 어째서 아저씨 유우머에 다들 웃는거죠...?(흐릿)
으므으... 일단 진혁이랑 우현이만 남는다면 되게 위험할것 같기에...

840 진혁 - 선택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0:12:54

"핫..고마워요 누나아-"

그렇다면,이걸로 하나 누나의 분신을 불러낼 수 있는걸까.정말 굉장히 유용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런만큼 신중하게 사용해야겠지만.
제 손목에 채워진 손목시계를 이리저리 훑어보았다.이러고만 있어도 엄청 든든한 기분이 드는걸.

아무튼 우현 후배님도 물건을 받았고..이어서 다시 선택지가 나뉘어졌다.지금은 하나 누나의 말을 듣는게 좋을 것 같아,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그럼 그렇게 할게-"

=> 찬성임당!

841 진혁 - 선택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0:17:52

안이 엄청 오랜만에 듣는 기분이에요 그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아재개그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그거보고는 살짝 피식했더라죠 왠지모르게 ㅠ..

842 김우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0:19:56

이상한 무늬가 새겨진 100원 동전을 손 안에서 굴린다. 이거라면 그 위험한 것들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니,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네... 카메라 가방 속 주머니 안에 조심히 담았다. 선배들이 이어 말하는 것을 경청했다.

"...그게 최선인것 같으... 잠깐, 그 쪽으로 넘어간다고요...?'

팀을 나누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저쪽 세계로 넘어간다니? 가는 방법은 아는데 돌아가는 방법은 모르지 않아? 게다가 아크릴 칠판은 깨졌지만... 만약 그 선생이 살아있다면 되게 위험한 것 아니야? 칠판을 부순 하나 선배에게 원한을 품었을지도 모르고...

"...아... 선배들을 믿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그 세계로 넘어가는 이유가 있나 해서요. 소심하게 의문을 표해보았다.

843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0:28:27

"그 세계라면... 우리도 2학년때 졸업한 선배한테 들은적이 있어서 그래. 사실은 우리들끼리 가는게 가장 좋겟지만 너희들을 두고 혼자 가는것도 영 그런데.... 그렇다면 넌 여기에 남는쪽으로 할래?"

진혁이 수락할때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하나는 조심히 우현에게 물어봅니다. ...흠. 여기서 계속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건 아까울텐데 말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이 상황은 위험하기는 해서 신중을 가할지도 모르지만요.

째깍. 째깍. 째깍.

...시계는 점점 시간이 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844 김우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0:32:07

어쩌지...(흐릿
에잇 그냥 갑니다...! 별 일 있겠어!

845 김우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0:35:30

"아... 그으... 위험하니까요. 제가 갈게요."

진혁을 흘긋 보고선, 약간의 망설임 끝에 선뜻 나선다. 저 선배는 뭘까, 조금 걱정이 된다고 해야하나.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본관에 남기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하나 선배가 있으니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고...

-
짧게!

846 진혁 - 선택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0:44:16

앗앗 저도 이번에 반응레스 남겨야하나용 ''*

847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0:49:11

두 사람이 합의하는 정도만 남기면 충분합니다!

848 진혁 - 선택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0:51:54

"우음..."

괜찮으려나.하나 누나가 있으니 걱정할건 없겠지만..그래도,그때보다 더 강한놈을 만난다면 분명 하나누나가 있어도 위험할 터였다.
그래도 자신은 할수 있는게 없었다.그저 우현이 후배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을 뿐.

"..그..꼭 조심해애-..다치지 말구.."

다치거나 한다면,많이 슬퍼질테니까.하는 뒷말은 삼켰다.조용히 초침 소리가 울렸다.

849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1:05:08

"좋아. 그러면 각자... 새벽 5시에 다시 만나자."

그 말을 끝으로 하나와 우현은 중앙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신관부터 살펴보러 가자."

진성은 진혁의 앞으로 앞장서며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

하나는 힐끔 당신을 보다가 당신의 손목을 잡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흩어지면 장담 못 하니까 도착할 때 까지만 잡을게."

그렇게 당신들은 첫 여정, 즉 1층부터 3층까지 걸어가는것을 시작하기로 하며 중앙관의 1층 계단을 뚜벅뚜벅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너는 그 뒤로 뭔가 나쁜일이라던가 없었어?"

아무래도 저번의 일이 걸리는지 당신에게 조심히 물어보는 진성은 복도를 조금 느릿느릿하게 걸으며 손전등으로 어두운 바닥을 밝게 만듭니다. 손전등에만 의자하여 당신들은 복도를 계속 걸어다닙니다.

850 김우현 - 1~3층 계단을 왔다갔다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1:17:37

일단은... 1층 부터 3층 까지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였지? 자신있게 말했다만, 어찌하지 못하는 두려움 사이로 다른 세계로 가는 것도 의외로 중노동이구나 라는 생각이 비집어 나왔다. 괜히 움츠리고 계단을 올라가다가 손목을 붙잡혀 고개를 들었다.

"아... 네."

가족이 아닌 여자아이가 손목을 붙잡았지만, 설레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듬직하다고 해야하나... 뚜벅뚜벅 늠름하게 계단을 올라가는 하나 선배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야, 나보다 몇배는 훨씬 강하거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려나.

851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1:19:48

새벽 5시.부디 그때까지 모두 무사하기를.평소 신같은 건 잘 믿지 않는 진혁이었지만,이번만큼은 부디 신이 있기를 빌었다.모두를 지켜주기를.

"으응..가자-"

앞장서서 걷는 진성이 형아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너무 뒤쳐지지 않게,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어두컴컴한 복도를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서 걷자니 꽤 힘들었기에 핸드폰 플래시를 켜 보았다.손전등 하나만 있는것보다는 그나마 낫겠지.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다행히도 별 일 없었어-"

다행히도 그때 이후로는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만,가끔가끔 뭔가 이상한게 보이기는 했다.정말 너무너무 드물어서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기는 하지만..이게 흔히 말하는 영안이라고 하는 건가.

852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1:29:03

하나&우현

두 사람은 1층부터 3층까지 올라갔다가 2층까지 내려와서.... 다시 4층까지 올라가려고 합니다. 순식간에 3층을 올라갔더니 우현은 왠지 현기증도 나고 다리가 약간 후들거리는군요. 운동 좀 평소에 하시지!

"이 방법 좀 번거롭네."

이런식으로 5층을 가야 한다는 것을 하나도 번거롭게 느꼈는지 입을 잠깐 삐죽입니다.

---
진성&진혁

당신은 지난 몇 일간 거울을 보다가 뭔가가 흐릿하게 지나갔다던가, 혼자 있는 집에서 혼자 있지 않은 듯한 적을 느끼긴 하였습니다. ...개들이 은근히 당신을 피하고 다닌 것은 덤이였지만 안전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그럼 다행이네. 목은 괜찮았고?"

말을 듣고 나니 목이 살짝 간지러운 듯도 합니다만... 글쎄요? 잘 모르겟군요. 어쨋든 당신의 행동으로 시야도 제법 밝아졌겟다, 당신들은 중앙관 근처가 아닌 신관의 계단을 지나갈 때 슬쩍 무언가가 위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853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1:34:43

"목..."

그 말을 듣고 나니 목이 은근히 신경쓰였다.조금은 가려운것 같기도 했고.붓기는 많이 가라앉았다만,거울을 통해 비쳐본 자신의 뒷목에는 여전히 상형 문자같은게 남아있었었다.이것 때문인지,귀여운 멍멍이들도 나를 피했고.흑.
하여튼 그것 이외에는 상당히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했기에,진혁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방송실에서 기절잠을 청하던 것도 여전했다.

제법 시야가 밝아지니 마음이 조금 놓였더란다.신관의 계단에서 뭔가가 위로 지나가는걸 보기 전까지는 말이지.

"..흐엣..?!"

그 모습에 화들짝 놀라 급하게 진성이 형아한테 찰싹 달라붙었다.불안한듯 떨려오는 눈동자를 애써 진정시키려 하며 진성이 형아를 올려다보았다.

"ㅂ..방금 그거 봤어-..? ...뭔-가 위로 샥 하고.."

854 김우현 - 1~3층 계단을 왔다갔다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1:39:27

"헉... 허억... 이제야 4층이라고요?"

계단을 조금 왔다갔다 했을 뿐인데 빈혈기가 일어난다. 고등학생들한테 운동할 시간이 어디있어... 평균이라고 이 정도는...! 그런 것 치고는 하나 선배는 지치는 기색도 없었다. 역시나... 하나 선배는 보통 사람은 아니였다. 이내 하나선배의 방법이 번거롭다는 말에 격하게 동의를 했다.

"이러다가 윽... 다른 세계는 개뿔... 먼저 쓰러질...헥..."

중간중간에 숨을 몰아쉬면서 말을 했지만, 끝내 한 문장을 못 마친다. 오, 다리가 이제 내 다리가 아니게 된 것 같아라... 잘 가라 무릎아, 어서오렴 근육통아.

855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1:47:44

하나&우현

멈칫. 하고 하나는 3층까지 당신을 끌어당게듯이 올라가다가 멈추고서 당신의 안색을 살핍니다.

"...너 괜찮아? 지금 너 땀을 엄청 흘리는데..."

하나는 당신을 바라보며 약간 곤란하다는 듯이 당신을 잡아끌던 손을 놓아서 당신의 손목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당신은 숨도 가프고... 심지어 약간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쉬면 좀... 괜찮아 질 것 같기도....하고.....으으....

그러던 차에 구원같은 한 마디가 들립니다.

"업힐래?"

업히시겟습니까?

---
진성&진혁

"그냥 잡귀같기도 하고... 살짝 봐서는 잘 모르겟는데?"

그는 중얼거리듯이 말하며 부적을 꺼냅니다.

"잡귀정도라면 일단 내버려두는 편이긴 하지만. 어떻게 할까?"

왠지 어딘가가 간지러운 듯 하면서도 찜찜한 기분이 드는군요. 당신은 저것을 쫒아서 위로 가거나 아니면 이 층을 좀 더 탐색할 수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실건가요?

856 김우현 - 계단을 왔다갔다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00:54

"ㅈ...제가 헉... 괜찮아 보이세요?"

나...나아는 여기까지야... 후후... 먼저 가요. 하나 선배... 하나 선배의 구원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업힐래? 라니 정말 간절히 원했던 말... 이지만...

"...아뇨! 아니요! 괜찮아요. 진심으로...!"

아무래도 그렇지, 조금 그렇다고! 그... 이 나이 먹고서 누군가에게 업히는 것 자체가 말이다. ...마지막에 진심으로,라는 말을 내뱉었을때는 약간의 망설임이 섞여있었던것 같지만.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려는 듯이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강제로 계단 위에 옮겼다. 그래, 쓸데없이 쉬기 위해 멈추면 더 힘들뿐이였으니.

>업히지 않는다.

857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12:19

"...그럼 그냥 놔두.. ....아니야.그래도 혹시 몰라아-.."

그냥 놔두자고 하려다가 멈칫.혹시 이전처럼 알고보니 엄청 강한 녀석이었다거나 한다면 좀 곤란해질게 분명했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우선 상대를 파악하는것이 급선무였다.
다만 혼자 올라가기는 여전히 무서웠다.괜히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게,내 위기 센서가 울리고 있는것만 같았다.하나 누나의 시계가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이어서 진혁은 다시 진성을 올려다보았다.

"..그...저어...일단 올라가보자,진성이 형아-.."

나 혼자 못 올라가겠어.하는 애절한 눈빛은 덤으로 보내주면서.

858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15:10

형아...ㅋㅋㅋㅋㅋㅋㅋㄱ진혁이는 오늘도 매우 귀여워...(아빠미소)(???)

859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2:25:33

하나&우현
"음. 아니. 곧 기절할 것 같아."

하나는 가차없이 당신의 상태를 말하다가 업히지 않겟다는 말에 의외였다는 듯이 눈썹을 으쓱였습니다.

"그럼 이제 네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가자."

그렇게 다시금 4층으로 올라갔다가 3층에 내려오는 당신들.... 이대로 계속 가면 드디어 5층입니다! 드디어! ....근데 당신의 눈앞에서 별이....보입...니다.....

------
진성&진혁

".....형."

남자에게 형아라고 불리는것은 어린아이 외에는 용납못하는 진성은 쓸데없는데서 걸고 넘어지지만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쨋든 당신 두 사람은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그리고 올라오자마자 아무도 없는 창문에 무언가가 비춰진 채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살펴보실건가요?

860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33:25

>>858
ㅋㅋㅋㅋㅋㅋ속으심 안되요 개년(?????)이야..!(진혁:에...(속상함(상처받음(운다

861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2:35:37

>>860 아앗 진혁이가 왜요! 귀여운 남자아이인데!

862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36:20

"..힝,그래도 형아는 형아야-"

지금까지 자신은 선배들을 전부 그렇게 불렀으니까.호칭을 바꿀 생각은 죽어도 없는듯한 모습의 진혁이었다.
하여튼 진성이 형아를 대동하고서 천천히 올라가보니,창문에 뭔가가 비춰진 채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여 다시 화들짝 놀라며 진성의 뒤로 쏙 숨어서는 고개만 빼꼼 내밀어 그것을 확인하려 했다.

"ㄱ..가까이 가지는 말고-.."

저게 뭔지도 모르니까.얼른 창문쪽에 플래시를 비춰보았다.

863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37:55

>>861
지녁이 귀엽기는 하지만 핸드폰에 손해를 끼치면 해까닥 돌아버리니까요!(폰 뺏음(진혁:야 이 ㅆ-(육두문자의 시작

864 김우현 - 드디어 5층이다아아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40:41

"그래 주신다...면 감사하네요..."

하나 나름대로 배려를 해주었지만 조금 많이 지친 탓인지 대충 대답을 해버린다. 여튼 천천히 올라간다고 올라갔지만, 너무 어질어질하다. 나... 원래 이정도로 체력이 없었던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어느새 고지가 눈 앞에 있었다.

"드디어... 도착이ㅇ..."

순간적으로 눈 앞이 점멸된다. 어라 언제 밖에 나와있었냐... 우와아아 오늘따라 별이 차암 예쁘네. 하나아 둘... 잠깐 정신줄을 놓고 반짝이는 별을 헤아렸지만, 금새 다시 본래 시야가 돌아왔다. 어라 바닥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 아니 가까워지고 있잖아아아아...!

865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42:44

>>863 그건... 현대인이라면 거의 그럴거에요...!(그거아님

866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2:50:57

진성&진혁

"징그럽다. 차라리 선배라고 해."

당싱의 스타일을 받아들이면 당신의 귀여움을 마음껏 받아들일텐데 참 아쉽습니다. 쳇쳇. 진성은 뭘 모르는군요!

그리고 빛이 비춰지자 그것은 당신에게는 희미한 무언가... 그 작은 악마와 같은 눈의 무언가로 보였다가 순식간에 손전등이 깨져버립니다. 휴대폰이 깨졌다면 제법 볼만했겟군요. 어쨋든 둘은 결국 암흑속에 휩싸여 버립니다.

하나&우현

"ㅇ...현...ㅇ..."

아 엄마 좀만 더 자고... 라는 생각이 떠오르다가 당신의 찰 안쪽을 꼬집는 아픔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정신차렸어?! 너 괜찮아?!"

당신은 온통 빨강색과 초록색의 기괴한 조명으로 가득 찬 학교의 1층에서 걱정스럽게 당신을 내려다 보는 하나의 무릎에 머리를 댄채로 정신을 차립니다. 공기가 후덥지근하고 쾌쾌하군요.

867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2:52:58

앗 오타. 찰이 아니라 팔입니다!

868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56:31

>>865
ㅋㅋㅋㅋ전형적인 현대인의 표본 지녁쟝...(흐릿

869 진혁 - 힝 ㅠ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3:01:12

"우으.."

너무해애.하며 볼따구에 바람을 가득 채워넣어 빵빵하게 만들었다.형아 완전 바보 멍청이 해삼 멍게 말미잘이야.징그럽다니 진짜 너무해.삐질거야 흥.그러면서도 호칭을 바꿀 생각은 단 1도 하지 않았다.자신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었으니까.

"..!"

순간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온 몸이 얼어붙는듯 하였다.저 눈,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젠장,빌어먹을.그때 그 악마놈과 똑같은 부류인걸까.이런저런 생각이 흘러가던 찰나 갑작스레 손전등이 깨지고 주변은 암흑천지가 되었다.

"꺄아-!!"

결국 오늘도 어김없이 3단고음..아니 새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폭 주저앉아버리는 진혁이었다.핸드폰 플래시를 켜려는 손길이 매우 다급했다.이 와중에도 핸드폰이 깨지지 않은것에 매우매우 안도하면서.

870 김우현 - 이상한 세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3:08:36

꿈을 꾼 기분이였다. 평소처럼 아침에 어머니가 깨우러 오는 꿈을, 처음에는 조금 사근한 목소리, 두번째에는 꿈결에서도 들릴정도로 크게, 마지막에는 등짝에 불타는 듯한 아픔을 얻고 나서야 겨우 깨어났었지. 그냥... 흔한 옛날 이야기였다.

"아...!"

팔 안쪽 약한 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단말마를 지르며 눈을 뜬다. 눈 앞에 귀신...대신에 하나 선배의 얼굴이 보여 안심했지만... 순간 누구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있었는지 깨달아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주변을 돌아보니 같은 학교... 였지만, 빨간색과 초록색의 조명으로 가득 차있는 것이 평소보다 더 기괴해 보였다. 후덥지근하고 쾌쾌한 기운에, 턱으로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닦았다.

"그렇다면 여기가...?"

...예상은 했지만, 기분 나쁜 곳이였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871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3:22:39

진성&진혁

최소한 하나였다면 누나라고 부르든지 언니라고 부르든지 꺄악거리며 좋아해주었을텐데 정말로 치사하고 딱딱하고 재미없는데다가 당신이 울것같아 보여도 별로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 작은 소란이 남과 동시에 거울속 형체는 둘이 됩니다.

이 순간 지루한 남자 진성은 당신을 슬쩍 바라보다가 당신의 어깨를 잡으며 말합니다.

"조용히. 아직 큰일은 안 났어. 허둥대지 마."

>뿌리치고 곧바로 핸드폰을 키면서 내려가시겟습니까?
>그의 충고대로 가만히 있겟습니까?
>창문을 깨버리겟습니까?

하나&우현

"어 아마도."

당신이 앉을 수 있도록 도와준 하나는 불쾌한 공기에 제 콧날을 손가락으로 매만지다가 자신들이 올라온 계단 층계가 사라져 있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이 층을 살펴보시겟습니까?
>윗층으로 올라가시겟습니까?
>자유행동

872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3:23:14

으... 슬슬 졸려서 여기까지 할게요! 새벽까지 따라와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873 진혁 - 힝 ㅠ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3:41:49

무서워서 쭈그려 앉아 있는데도 그 흔한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었다.흥,부장 형아라면 이렇게 쌀쌀맞게 굴지는 않을텐데.삐뚤어질까. ...근데 그러기는 또 귀찮았다.그냥 이대로 있어야지.
거울속 형체가 둘이 되는 모습에 살짝 동공지진을 일으키다가 이어 들려오는 진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그래.아직 이렇다 할 만한 것도 나오지 않았고..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손전등이 깨진것 빼고는.침착하자.침착해야만 해.. 열심히 제 핸드폰을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면서 안정을 되찾는듯 싶었다.그러면서도 슬쩍 창문을 보고 그쪽을 가리켰다.

"..저거,어떻게 해야 하지 않을까아-"

확 깨버릴까.근데 역시 내가 하기에는 귀찮은데.

=> 우선 가만히 있자.충고 들어서 나쁠건 없다!

874 김우현 - 이상한 세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3:45:17

"그 말은, 역시 사실이였나보네요..."

예전의 나였더라면 이상한 조명을 빌려와서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와서 새삼스레 부정할 기운도 없었던 것이다. 하나선배가 가리킨 곳을 보자, 올라온 계단의 층계가 사라져 있었다. ...제대로 들어온 것은 맞는 것일지도. 정작 여기에 들어오고 나니, 뭘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도 않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를때는, 일단 차근히 살펴봐야죠."

그렇게 말하고선 앓는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조금 자다 일어나서 그런가? 그래도 계단을 왔다갔다 했던 피로는 조금 가신 것 같았다.

>이 층을 살펴본다.

-
레주도 오늘 일때문에 피곤하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어요...!:>

875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3:46:35

그리고 진혁주도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876 진혁주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3:49:22

캡틴하고 우현주 진행 수고하셨어요 ^-^!!!좋은 밤 안온한 밤 되시길 ''*

877 산주 (3556554E+5)

2018-07-09 (모두 수고..) 05:53:25

갱신입니다! 알바 때문에 피곤해서 이벤트 참여 못한게 한입니다.... (털썩)

근데.... 어...... 위키는 본인이 추가해야 하는 거였나요..? 산이 위키가 비어있어서요...

878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10:51:25

>>877 아무래도 캡이 추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아이돌 C양의 시점으로 쓰는 바람에...?

879 지안주 (4139042E+5)

2018-07-09 (모두 수고..) 11:21:19

지안주도 갱신 ^ㅁ^ 으윽..
요즘 잠을 너무 못자네여 불면증인가

880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11:30:02

지안주 어서오세요!
불면증...불면증 걸리면 곤란한데...8ㅁ8 저도 불면증이라 되게 힘들거든요 그거...(토닥토닥

881 지안주 (4139042E+5)

2018-07-09 (모두 수고..) 11:35:19

헉 우현주도 그럼 힘내세여 화ㅣ이팅..ㅠㅠㅠ
잠을 자도 계속 깨고 자고싶은데 몸이 거부하는 이 기분.. 8-8

882 이름 없음◆tDyMKyUvpE (3365103E+5)

2018-07-09 (모두 수고..) 16:19:01

갱...ㅅ....피곤해......으ㅓ....

내일중으로 산이 위키작업할게요!

883 박정숙주 (7298257E+6)

2018-07-09 (모두 수고..) 21:27:57

아아...자꾸 이벤트 놓쳐서 아쉽네 ㅠㅠ
재밌을거 같은 이벤트인데 자꾸 그 시간엔 자느라...

884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2:19:26

정숙주...(토닥토닥) 오늘은 참여못하실까요...?:3

885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2:41:45

갱신!

정숙주... 어떻게 챙겨드리고 싶은데 당장도 이벤트 시간을 옮기는건 이번달은 이번주 금요일 뿐이고... 죄송스러워요

886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2:52:57

레주 어서오세요!:)

887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2:58:11

지금부터 출석체크입니다!

888 박정숙주 (7298257E+6)

2018-07-09 (모두 수고..) 22:58:52

일단 정숙주 출석체크!

889 박정숙주 (7298257E+6)

2018-07-09 (모두 수고..) 23:00:02

는...이만 자러가봐야하네 ㅠㅠ

890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02:32

체끄...!

그리고 정숙주...! 으아아아ㅜㅜㅜㅜㅜㅜㅜㅠ

891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3:04:19

정숙주.... 아이고....ㅠㅠㅠ 이번주 금요일에 반드시 정숙이 챙겨줄게요ㅠㅠㅠㅠ

우현주 체크 완료에요!

....일단 10분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도 없으면 바로 우현이 부분만이라도 들고올게요

892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10:24

이런... 오늘도 다들 바쁜걸까아...(흐릿)

893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3:33:07

두 사람은 일단 이 층을 조사하기로 하며 계단이 아닌 복도를 향하여 걸어다니기 시작합니다. 어둑어둑하고 으스스한, 아니 기괴한 조명을 벗삼아서 걸어다니는 그 복도는... 학교 공고문이며 포스터이며 하는 것이 붙어있는 벽도, 칙칙한 화강암 바닥도 그대로였지만 어딘가 다릅니다. 조명이 있어도 빛 한 점 보이지 않는 교실과 어딘가 어질거리는 몽롱한 기분이... 으음...

"여긴 진짜 기분나쁘다."

하나는 약간 어지러운지 발을 이리저리 조금 괴상하게 걸으며 당신의 손목을 꼭 잡아줍니다.

>교실 1을 확인하겟습니까?
>교실 2을 확인하겟습니까?
>교실 3을 확인하겟습니까?
>교실 4을 확인하겟습니까?
>여자화장실을 확인하겟습니까?
>남자화장실을 확인하겟습니까?

894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36:28

호기심이지만 여자화장실 확인하면 어떻게 될까요...(도대체)

895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3:41:38

여자화장실은...... 이에요! (꺄륵)

896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56:48

조명이 있지만 빛은 보이지 않는다? 그건 확실히 기묘한 광경이였다. 복도로 나갔지만, 그곳도 일반상식에서 확연히 벗어난 듯한 공간인것은 마찬가지였다. 역시 기분이 나빠... 게다가 멀미가 올라오는 듯 어질어질하고... 하지만 여기는 탈 것 위가 아닌 지상이였으니까. 아무래도 이 곳 자체가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겠지. 하나의 손에 의지해 비칠거리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 잘은 모르겠지만... 오랜시간 있으면 안될것 같아요."

오래있으면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지도... 빨리빨리 해치우고 나가야지. ...뭐를? 일단 눈 앞에 있던 교실 문을 열었다.

> 교실 .dice 1 4. = 2를 확인했다.

-
호기심이... 있지만! 성격상 여자화장실은 절대 안들어갈거야....(흐릿

897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57:25

이름 바꾸는것 깜박했다아아...(흐릿

898 이름 없음◆tDyMKyUvpE (5154956E+6)

2018-07-10 (FIRE!) 00:22:12

"그러게. 이런곳은 정말 싫어."

하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교실을 열었습니다.

뭔가가... 그러니까 사람만한 크기의 연기같은것들이 흐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교실은 당신이 문을 열었음에도 빛도 한 줌 들어오지 않는 곳이건만 당신은 이곳에서 뭔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창문을 통해 무언가가 당신들을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창문을 확인하겟습니까?
>교탁을 확인하겟습니까?
>책상을 확인하겟습니까?
>사물함을 확인하겟습니까?

899 김우현 - 기분 나쁜 교실 (1185307E+5)

2018-07-10 (FIRE!) 00:35:42

이런 곳은 싫다. 그 말에 새삼 하나 선배를 바라 본다. 하긴 좋아서 들어올리가 없었겠지만, 애매하게 정숙이라는 아이 때문에 다시 조사하는 거라 했을 뿐, 정확하게 할 일은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물어보기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여기까지 들어온 이유가..."

그러나 하나선배가 문을 열자마자 긴장 상태로 말을 줄였다. 연기 같은것이 흔들거리고 있는 건, 헛 것이 아니겠지...? 조심스럽게 발을 교실 안으로 디뎠다. 창문 쪽의 시선은 애써 무시 한채로 입구 쪽에 있던 사물함을 하나 열었다.


> 사물함을 확인한다.

900 이름 없음◆tDyMKyUvpE (5154956E+6)

2018-07-10 (FIRE!) 00:49:58

"여긴 음... 내가 듣기로는 반쯤은 사후세계, 반쯤은 시공간이 꼬인곳이라고 들었거든. 한 번쯤은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했어. 위험하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망설였지만."

그러던 차에 사물함이 차례차례 열리다가...아예 모든 사물함이 갑자기 열리자 어디에선가 비명소리들이 들리고 연기같은것이 심하게 휘적이다가 사람의 온기같은것을 가진 뭔가가 당신을 후려칩니다!

꺄아아아악!

하나선배의 것이 아닌 다른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901 김우현 - 기분 나쁜 교실 (1185307E+5)

2018-07-10 (FIRE!) 01:00:44

"으음, 결국 직접 와서 확인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거였나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 칠판 여선생한테 잘 대해 줄 걸... 갑자기 심한 말을 내뱉었던 것이 후회가 된 걸까? 만약, 그거가지고 원한을 가지고 우리한테 복수한다면... 설마 그런일은 없겠지.

그저 사물함 하나에 손을 댔을 뿐인데, 사물함이 차례차례 열리더니 모든 사물함이 활짝 열렸다. 귀를 찌르는 듯한 비명소리 마저 들려와 두려움이 가속화 되어 뒷걸음질로 자리를 피하려 했다. 무의식적으로 하나 선배의 팔을 잡았다.

"무...도대체 뭐야!?"

갑자기 퍽,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며 뒤통수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902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1:17:35

"지금 뭐야?"

갑자기 아픈 느낌이 들자 하나도 눈을 깜박거리다가 곧 당신을 잡아들어올리고 벗어나기 위해 교실을 움직입니다.

-뭐야?!?
-꺄아악!
-...허?

갑자기 모두가 시험을 보는-OMR과 컴싸, 시험지가 보였습니다.-것이 보이더니 한 발 짝 한 발 짝을 떼어놓을 때 마다 주변이 완전히 바뀝니다. 이번엔 체육복을 갈아입던 모습들, 또 이번엔....

어 진성이...!

가 보였다가 사라집니다. 당신들은 극심한 멀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딱...! 딱 몇 걸음만 걸으면 교실을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가 갑자기 휘청거립니다.

"어...지러워...."

곧 그녀는 당신이 다치기 전에 당신을 내려놓습니다만 크게 휘청거립니다.

903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01:23:59

저 흰 연기들은 gm고의 학생들이였구나...!
여자화장실 들어갔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904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01:26:41

설마 공주님 안기...인가...(아님

905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1:29:34

앗 맞습니다!


다만 저 세계는 학생들+귀신+요괴+a.... 이라서 다른게 나올지도 몰라요!

여자화장실은 특히 그게 우글거린다고 합니다. 그거말이죠 그거가....

공주님 안기보다는.... 사실 짐을 어께에 들쳐메는 우람한 것이였지만 뭐 원하신다면야! (들어번쩍)

906 김우현 - 기분 나쁜 교실 (1185307E+5)

2018-07-10 (FIRE!) 01:41:27

"잠시ㅁ... 우와아아악...!"

갑자기 하나 선배가 무언가를 느꼈는지 저를 번쩍 들어올린다. 아...아 잠깐 이 자세 굴욕적이라고요오오!! 당황스러운 마음이 앞서 팔다리를 버둥거린다. 이내 강한 멀미감에 괜히 움직이는 것도 그만두었다. 그래도 복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몇 발자국, 몇 발자국만 더 가면...!

그러나 하나 선배도 극심한 어지럼증 때문인지 격하게 휘청거렸다. 다시 발을 바닥에 디딘 나는 그런 하나 선배를 애써 붙잡으려 했다. 아... 그리고, 그거 있었잖아! 카메라 가방 주머니에서 뒤적이더니 바닥에 동전 하나를 던지듯 내려놓았다.

907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1:55:53

취히이이익!

동전이 바닥에 떨어지자 마자 땅에서 뜨겁지 않은 불길과 연기가 나며 이상한 문자같은 것들이 쓰여지었습니다. 이흑고, 동전 주위 1m에 동그란 원이 생기며 당신들은 잠깐이지만 이 시공간의 틈새에서 귀신과 요괴의 눈에 보호됩니다.

"으아.... 뭐야?"

하나는 당신이 아까 그러한 것 처럼 당신에게 기대며 주변을 살피려는지 두리번거리다가 어딘가를 보고서는 눈을 토끼처럼 뜨며 재빨리 자신과 당신의 입을 막습니다.

908 김우현 - 결계? (1185307E+5)

2018-07-10 (FIRE!) 02:06:38

불길에 당황하여 펄쩍 뛰었다... 사실 그럴 기력 따위는 없어서 그냥 주저앉아 버린거였다. 부적은 부적인지, 불길이 뜨겁지는 않았고 그저 주변에 이상한 문자들이 새겨진 것 뿐이였다. ... 일단 이걸로 안심이였을까? 이내 힘이 빠져서 저에게 기대고 있었던 하나 선배에게로 신경을 돌렸다.

"하나 선배! 괜찮으븝..."

말하던 도중에 입이 틀어막혔다. 그저 눈을 데굴 굴리기만 할 뿐으로. 무엇이 있는거지? 하나 선배가 보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909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02:12:31

하 언제 잤는지도 기억 안나는데 일어나보니 이 시간이네요 뭐지....ㅠ
지녁주 갱신해용~~흑 넘 늦지만 않았다면 진행 체크하고싶슴다 ㅠ

910 김우현 - 결계? (1185307E+5)

2018-07-10 (FIRE!) 02:13:59

진혁주 어서오세요!!:D(붕방방)

911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2:16:51

당신은 흐릿한 시야로도 그것은 무서웟습니다. 당신은 시선을 돌려서 시계태엽과 이상한 칼날, 그리고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것들이 쑤셔박힌 살점덩어리를 목격하였습니다. 물론 그것은 당신들을 못 볼 것입니다. 아주 확실하게 단정지을 수 있는 사실이지만... 세상에... 그래도 안심되지 못 할 만큼 무섭습니다. 당신의 입을 막은 하나의 손이 작게 떨리다가 멈추는 것도, 시계가 째깍이는 소리랑 찔걱이는 소리가 조용한 복도에 가득차는것도 너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꿀꺽.

하나에게도 그건 충격적이거나 위협적이게 느껴지는 것인지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당신에게 들립니다. 그 외에는 저 살점의 소리 빼곤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912 김우현 - 결계? (1185307E+5)

2018-07-10 (FIRE!) 02:18:15

판단이 맞앗서...!:D

913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2:22:04

진혁주 어서와요!

....하핫. 뭐 그냥 지나가던 것이지만요.

914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02:23:27

우현주 안녕이에요 :D!!(같이 붕방방

915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02:31:26

앗앗 캡틴도 안녕~~~지금 진행 참여하기엔 넘 늦었으려나요..?

916 김우현 - 결계? (1185307E+5)

2018-07-10 (FIRE!) 02:34:02

"...!"

저..저거 뭐야... 희미한 형체 일뿐이였지만, 그것의 모습에 눈을 떼지조차 못하고 온 몸이 굳어버렸다. 지금으로서도 꽤나 그로테스크한데, 저 것의 실체를 직접 봤다가는... 그저 조용히 입을 다문 채로 그것이 지나가길 만을 기다릴 뿐이였다. 침묵 와중에 들려오는 단조롭게 시계가 울리는 소리와 살점이 움직이는 끔찍한 소리. 째깍, 찔거억, 째깍, 질퍽, 째깍, 꿀럭.

마른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나 선배도 긴장을 했나보다. ...하긴 더욱 선명하게 보일테니까. 소리와 희미한 형체만으로도 공포감이 극도로 높아지는데, 그녀라고 다를까.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제 입을 막고있는 하나선배의 팔을 잡았다.

917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2:36:54

진성&진혁

"...아니. 일단은 놔두는게 좋을 것 같아."

저것을 어떻게 하는게 좋지 않겟냐는 당신의 말에 진성은 조금 찜찜하지만 이라는 말을 덛붙이긴 했어도 건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점점 더 저것은 뭔가 눈에 익은 형상으로 변해갑니다. 으... 악마의 일도 생각나고 계속 보긴 좀 그렇군요. 그래도 가위눌린 것 처럼 몸이 고정되었다거나 저것만 볼 수 있는건 아니라서 고개를 돌리거나 다른곳으로 가려고 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당신의 뒤에도 말이죠, 저걸 피해 고개를 돌리고 벽만 보는 학생도 있으니 꼭 당신이라고 저걸 볼 필요는 없단말이에요?

//츄라이 츄라이!

918 진혁 - 우으 ㅠ (1835048E+5)

2018-07-10 (FIRE!) 02:50:10

"ㄱ..그렇겠지-..?"

불안하긴 하지만,일단 진성이 형아가 놔두는게 좋을것 같다고 했으니 렇게 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았다.괜히 또 멋데로 행동하다가 예전같은 꼴 나면 어쩌려구.
하여튼,많이 무서웠는지 쌀쌀맞은 진성에게 꼭 붙어서는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조금씩 익숙한 형상으로 변해가는 저것을 계속 보고있을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진혁은 진성의 소매를 잡고서 살짝 끌었다.

"..형아-나 무서워어.."

내려가서 아까 못 돌아봤던 층을 마저 조사하자고 덧붙이며 살짝 몸을 떨었다.

919 진혁 - 우으 ㅠ (1835048E+5)

2018-07-10 (FIRE!) 02:50:31

??????아니 잠시만요 잠깐 ㅠ

920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2:50:36

하나&우현

"...."

그런데 당신들이 한 가지 놓친 점이 있습니다.

동전 하나당 보호막은 2턴이라는 사실입니다. ....보호막이 해체되었습니다. 갑자기 당신들은 끔직한 피와 쇠의 비릿내와 함께 무언가가 심하게 상한 냄새와 당신들의 신발을 끔찍하고 더러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살점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나는 당신이 제 팔을 꼭 잡는것을 보고 마음을 다잡은듯 소리는 내지 않지만 다른 팔로 당신의 머리를 적당히 쓰다듬으며 긴장을 풀어주려고 합니다. 어느세 그녀의 손은 떨리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그놈들이 당신을 그냥 지나...지나....ㄴ.....

어? 무슨 일이 있던거죠? 당신들은 뭔가 끔직한 것을 봣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당신이 교실에 가보았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 합니다. 동전 호신부는 쓴 적도 없습니다.

당신은 다시 계단에 막 도착한 뒤 하나의 무릎 위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우현: 카운트 +1

921 김우현 - 결계? (1185307E+5)

2018-07-10 (FIRE!) 02:51:32

주거써...!(흙ㅅ

922 진혁 - 우으 ㅠ (1835048E+5)

2018-07-10 (FIRE!) 02:53:53

"ㄱ..그렇겠지-..?"

불안하긴 하지만,일단 진성이 형아가 놔두는게 좋을것 같다고 했으니 렇게 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았다.괜히 또 멋데로 행동하다가 예전같은 꼴 나면 어쩌려구.
하여튼,많이 무서웠는지 쌀쌀맞은 진성에게 꼭 붙어서는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조금씩 익숙한 형상으로 변해가는 저것을 계속 보고있을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진혁은 진성의 소매를 잡고서 살짝 끌었다.

"..형아-나 무서워어.."

내려가서 아까 못 돌아봤던 층을 마저 조사하자고 덧붙이며 살짝 몸을 떨었다.이제 슬슬 내려가야지. .......근데,여기 우리 말고 누군가 또 있네?

"..?!"

소스라치게 놀랐다.뭔가 말이 나오려다가 뚝 멈춘 기분이었다.분명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그래.자신의 예상대로라면 여기에는 진성과 자신밖에 없어야 정상이었다.근데 저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같은 GM고 학생? ...아니.적어도 그랬다면 아는 척이라도 했거나,인기척이 들려왔어야 정상이었을 터.십박수가 미친듯이 급증했다.

"..저거 보여..?"

슬쩍 벽만 보는 학생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는 진성을 올려다보았다.

923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2:54:20

우현이 안 죽었어요!

...스레를 리부트하면서 리부트 시스템을 약간 손보느라고 살아서도 조건만 맞으면 됩니다.

....조건만요.

924 진혁 - 우으 ㅠ (1835048E+5)

2018-07-10 (FIRE!) 02:55:09

ㅁ안이 헐 순식간에 카운트 증가했네용 ㄷㄷㄷㄷㄷㄷ;루프는 저런 식으로 되는군요 ''*

925 김우현 - 결계? (1185307E+5)

2018-07-10 (FIRE!) 03:00:40

죽지는 않았구나... 그럼 어째서 루프 된거지...(흐릿)
다른 곳을 가보거나 찾아야 하나...

926 김우현 - ...? (1185307E+5)

2018-07-10 (FIRE!) 03:10:15

꿈을 꿨다. 살점덩어리에 시계와 칼날이 쑤셔박힌 무언가의 꿈. 유독 커다랗게 들려오는 시계소리와 살덩이가 움직이는 소리가 자극적이였다. 찔걱, 째깍.

돌연, 의식이 깨워졌다. ...기억이 나질 않았다. 꿈인지 현실이였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끔찍한 걸 본 것 같았다. 와중에 느껴지는 푹신한 감각에 눈을 뜨였다. 눈앞에는 하나 선배? 화들짝 놀라 다시 잽싸게 몸을 일으켰다. 다시... 이런 상황이 또 있었던것 같은데, 희미한 데자뷰현상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설마, 여기도, 이런 상황도 처음인데.

"그렇다면 여기가..."

어쨌든 기분 나쁜 곳이였다. 쿰쿰한 기운에 턱으로 흐르는 땀을 닦아내었다. ...일단 자리를 옮길까요?

927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11:03

진성은 뭔가 놀라운 것을 본 것 마냥 창문에사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그는 뭘 보는 것 일까요? 무엇을 보았기에 그의 냉정한 것 같은 표정이 흔들릴까요? 당신에게는 단정한 치맛자락도, 깔끔한 바지도 슬슬 눈에 익으려고 하는 참이였는데 말이죠.

"넌... 저게... 다른걸로 보여?"

결국 고개를 돌린 당신을 보며 진성은 뭔가를 생각한 것인지 무서워하는 당신에게 얼른 일어날 것을 재촉하다가 당신들의 뒤에 있던 남학생-GM고의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을 그도 마침내 발견하고 미간을 찌푸립니다.

"어. 보여."

아마 학교 안에서 마주쳤을 것 같은 무난하게 짧은 머리의 남학생의 뒷모습을 본 진성도 저것을 어찌할지 몰라 머리를 긁적이다가 당신을 톡톡 칩니다.

"어쨋든 천천히 일어나. 앞 뒤로 뭐가 있는 곳에 잇는건 안좋잖아."

이 피도 눈물도 없는 새끼...

928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14:07

>>927 진성&진혁!

929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19:25

꿈일까요? 그야 당연히 꿈이겟죠. 그런거 현실에 있는게 이상한걸요. 꿈일거에요. 꿈일거야. 꿈이여야만 해요. 어쨋든 당신은 지금 팔 안쪽을 꼬집히면서 일어났잖아요? 게다가 지금 이 현실이 더 말도 안된다고요. 초록빛 빨강빛의 색맹은 도저히 배려 안하는 조명색이며, 사라진 계단이며 도무지 다 현실적이지 않다구요.

"어. 다른 세계로 오는데 성공한 것 같아. 일단 여기부터 살펴볼까? 시간이 좀 걸리겟지만 아직 새벽까지는 괜찮겟지?"

하나하나 살펴보자는 말을 하는 하나는 당신을 보호하듯이 당신의 손목을 잡으며 복도로 갑니다.

자자. 어쨋든 다시 교실들과 화장실이 있는 복도이서 당신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930 진혁 - 왜 그래요 ㅠㅠ (1835048E+5)

2018-07-10 (FIRE!) 03:19:42

다른걸로 보이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다시금 무서웠는지 진성을 빤히 바라보았다.왜 그래요 왜.나한테만 저게 조금씩 익숙한 모습으로 변하는거야..?그보다,보듬보듬 토닥토닥 해주면 어디 덧나는건가.결국 다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무서웠지만 의지할만한 것은 핸드폰 뿐인 듯 싶었다.

"역시나-.."

저건 나만 본게 아니었구나.이제 보니 같은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남학생...인듯 했는데,그래서 더 신경쓰여.아는척 말을 걸었다가는 무언가 무서운걸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진혁은 살짝 울망한 모습이 되었다.

"그건 그런데..이제 어디로 가면 좋을까아-"

앞으로 나아가기에도.그렇다고 뒤로 물러서기에도 애매한 상황이었다.마치 포위당한것 같았다.

931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20:01

>>929 하나&우현!

자꾸 까먹네요...

932 김우현 - ...? (1185307E+5)

2018-07-10 (FIRE!) 03:20:10

굳이 카운트가 있는 걸 보니... 뭔가 많이 카운트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mpc들 카운트에 ???표기 되어있던 것도 신경쓰이고요..,(흐릿

933 진혁 - 왜 그래요 ㅠㅠ (1835048E+5)

2018-07-10 (FIRE!) 03:22:08

그러게요 ㄷㄷ..아마 엔딩이 달라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당 ㄷ
알고보니 막 MPC들 카운트가 444라던가 666이라던가..(?

934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26:12

이런 코난들! (기쁨)

카운트 횟수가 n회부터 해금되는 최종엔딩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상황에서의 카운트 횟수가 두자릿수가 되었을 때 해금되는 DLC전용 아이템이 있습니다!
카운트 횟수가 n회 부터 해금되는 최종보스 대사와 패턴이 있습니다!

....여기 다 적기 어려울만큼 많이 상관있습니다.

>>933 그렇게 희망찬 숫자 말하시는거 아니에요.

npc들: .....마귀같은 새끼.

935 김우현 - 무지개토오오... (1185307E+5)

2018-07-10 (FIRE!) 03:30:18

초록 조명과 붉은 조명, 그러나 빛은 들어오지 않아서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설상가상으로 멀미가 가속화 되어 어질어질 했다.

"죄송해요... 저, 속이 안 좋아서... 웁."

기어코, 저녁에 먹은 것들이 올라오는 듯 하였다. 토할까? 토해내 버리면 차라리 편할 것 같은데. 하지만... 학교와 구조는 비슷했었다. 복도에 토하는 것보다는, 화장실에서 쏟아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 남자 화장실로 간다.

936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03:31:14

뭔가...화장실도 궁금해서... 동기를 만들었슘다!(대체

937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31:57

진성&진혁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당신에게 마지못해 진성이 말합니다.

"그거, 의외로 싫어하는 애들이 많으니까 차라리 이런걸로 씌우고 해."

지퍼백과 감도 좋은 스마트폰 전용 장갑을 당신에게 건네준 그는 슬쩍 옆을 가리킵니다.

"일단 저쪽으로라도 가서 피해보는게 어때?"

옆은 어두운 복도와 교실들이 있습니다. 으... 정말 싫군요. 하지만 앞 뒤로 이상한것들이 판을 치는 상황은 더 싫습니다!

>왼쪽
>오른쪽
>죽는셈 치고 뒤쪽으로 강행돌파
>죽는셈 치고 오른쪽으로 강행돌파

선택지들이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938 진혁 - 왜 그래요 ㅠㅠ (1835048E+5)

2018-07-10 (FIRE!) 03:32:13

>>934
안이 엄청나게 연관 많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ㄷㄷ 그럴 리는 없겠지만 카운트가 엔딩까지 0회라면 최종보스쟝이 잘했다고 칭찬해줘요?(???
희희 4와 6의 향연일수도 있지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 444444 666666!!!(미침

939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03:33:03

>>934 레주 엄청 체계적이네요...!XD 진짜 게임 하는것 같아요! 되게 자유도 높고 그런...
그나저나... 세상에 mpc들 얼마나 죽은거에요...ㄷㄷㄷ

940 진혁 - 왜 그래요 ㅠㅠ (1835048E+5)

2018-07-10 (FIRE!) 03:34:40

앗 그 머냐 맨 아래 선택지는 오타인가용 ''??아님 함정인거신가(심-각

941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03:34:40

죽는셈치고 뭔데요...ㅋㅋㅋㅋㄲㄱㅋㄱㄲ(흐릿

942 진혁 - 선택 (1835048E+5)

2018-07-10 (FIRE!) 03:39:10

"..그렇다면 다행 아닐까아-?스마트폰 싫어하면 접근 자체를 못 하니까.."

하지만 그랬다가는 전에 악마놈 만났을때처럼 핸드폰이 맛이 갈게 분명했다.이거 아직 약정도 다 안 끝난 새폰이란 말이야!그렇게 되면 안된다구!울며 겨자먹기로 지퍼백과 스마트폰 전용 장갑을 받아들고서는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저쪽으로 가자는 말에 옆을 봤다가 소스라쳤다.어두컴컴한게 정상이긴 하지만 무섭잖아..!근데 여기는 더 무섭거든!
어짜피 5시까지 버텨야 한다.그렇다면 일단 교실에 있는게 훨 나으려나.

"...좋아아..저쪽으로 가자-"

왼쪽 길을 가리키며 진성을 바라보았다.우으.얼른 벗어나고 싶어.

=> 왼쪽!

943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42:59

하나&우현

"괜찮아?"

저런. 너무 안좋으면 돌아갈 방법부터 찾아보자. 라고 하는 그녀는 결국 화장실의 문간에 서있습니다. 쓰읍! 어른들이 보면 경을 칠 것입니다! 문간에 서있으면 복나가는데 말이죠! 어쨋든 당신은 총 6개의 칸이 있는 화장실에서 자신의 입을 막으며 어느 칸이든지 들어가려는 당신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거울도 같이 보입니다.

>거울 좀 잠시 구경하죠.
>세면대에 토합니다.
>1번째 칸에 갑니다.
>2번째 칸에 갑니다.
>3번째 칸에 갑니다.
>4번째 칸에 갑니다.
>5번째 칸에 갑니다.
>6번째 칸에 갑니다.

자자 고르세요! 아참. 노크는 매너랍니다? 잊지 마세요!

944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45:09

숫자는.... ( )랍니다! 헤헷!

즐겁다니 다행이네요! 준비한 보람이 있어요!

>>941 죽는셈 치고쪽 선택지 하나는 정말 죽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확률 반반입니다.

945 김우현 - 무지개토오오... (1185307E+5)

2018-07-10 (FIRE!) 03:51:35

아무리 그래도 남자화장실 까지 들어가기는 곤란했던건지, 하나 선배는 문간에 걸쳐 기다리기로 했다. 저도 급하게 볼일만 해결하고 나올 요량으로 화장실 안으로 뛰쳐 들어갔다. 화장실 안 거울에는 익숙한 모습이 비춰졌다. 평소와 같은 얼굴에 평소보다 조금 사색이 되어있는 모습. 뭐, 이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

문이 전부 닫혀있는 건가? 잠금장치가 걸려있는 건지 아닌지까지는 모르겠다. 일단, 아무런 화장실 칸에 들어가...려다 노크를 해보았다.

> 4번째 칸에 들어간다.

946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3:55:55

진성&진혁

"너무 싫어하는 애들은 들고 온 것 자체를 화내면서 목 따려고 하더라."

그래도 당신들이 그런 놈들을 지금 만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게다가, 고오오오맙게도 앞과 뒤의 녀석들은 당신들의 대화소리에 반응을 해주지 않아 의외로 두 사람은 일촉측발의 상황에서도 쾌적한 상태였습니다. 악마쟝을 생각해 보시와요. 그 얼마나 거지같은...! 후. 잊어버리죠. 나쁜 말 튀어나올라. 뭐 게다가 저기는 어둡긴 해도 당신들이 맘먹으면 손전등을 써도 되니 아예 안보이진 않습니다.

신관의 오른쪽으로 간 당신들은 교실과 도서실들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잠깐 저기서 쉬었다가 갈까?"

사실은 바로 뭔가를 하고싶은 진성이였지만 인심써서... 아니. 사실은 그냥 전력이 될지도 모를 당신이 겁에 질려 떨거나 트롤링을 하거나 아니면 쇼크하는 상태를 막기위해 그는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쉬자는 제안을 합니다.

947 진혁 - 선택 (1835048E+5)

2018-07-10 (FIRE!) 04:02:44

앗앗 오른쪽 아니라 왼쪽이었어용!머 안전한것 같으니 다이죱하지만 ㅎ..

948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03:28

우현

똑똑.

놐 놐 소리가 들리길 잠시, 당신이 문을 직접 열어봐야 할까 고민할 새에 저 안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누구야?"

>대답하시겟습니까?
>도망가시겟습니까?
>무시하고 들어가시겟습니까?
>그밖에 다른것이라도...?

949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05:14

>>947 앗 죄송합니다!!!!! 그러면 >>946의 교실이랑 도서실 부분을 교실이랑 교무실 부분으로 바꿀게요!

950 진혁 - 헐;; (1835048E+5)

2018-07-10 (FIRE!) 04:08:09

"세상에-.."

도대체 이런 사랑스러운(?) 스마트폰의 어디가 싫길래 그러는걸까.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한 표정의 진혁이었가.하여튼 다행히도 앞뒤에 있는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그리 싫어하지 않는 모양이었다.대화에도 그렇게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우리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건가..싶었지만 쓸데없는 짓은 하기 싫었다.
문득 악마놈이 떠올랐다.그놈은 진짜..어후,말을 말자.패드립좀 더 먹여주지 못한게 한스러웠다.뭐,덕분에 새 핸드폰을 장만할 수 있기는 했다만.

아무튼 이내 교실과 도서실들이 시야에 들어왔다.살았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을 폭 내쉬다가도 어두컴컴한 주위를 보고는 다시금 히익,하며 겁에 질린듯한 모습이 되는 것이었다.

"우으음..그럴까아-.."

일단 쉬면서 몸을 추스리는게 우선일듯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봐야 어두운 곳에 가면 다시 겁에 잔뜩 질릴테지만.

951 진혁 - 헐;; (1835048E+5)

2018-07-10 (FIRE!) 04:09:28

앗 그럼 저도 도서실이라고 쓴 부분을 교무실으로 필터링해주셔용! ''*
안이 잠깐만요 화장실에 누군가 있다..?(동공대지진

952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10:32

"...아니. 죄송합니다...!"

아, 무의식적으로 대답해버렸다. 이미 사람이 화장실 안에 있어서... 어라 다른 세계라고 하지 않았나? 그 사실에 새삼 등의 털이 쭈뻣 섰다. 토기도 목구멍 안쪽으로 넘어가버렸다. 나... 누구한테 대답을 한거지?

> 대답했다.

953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16:17

//슬슬 졸려서 진혁이랑 우현이 레스 이번것까지만 반응하고 나머진 금요일에 이을게요...//

진성&진혁

마침내 서로 마음이 통한 둘은 사이좋게 나란히 복도에서 교실로 들어가려고 하였습니다. 앗? 그런데 왠일이죠? 잠겨있네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만능핀이 있... 아차. 그거 하나에게 있었죠.

"에치!"

한 편 저 세계의 하나는 잠깐 귀가 간지럽다 싶더니 재채기를 하였습니다. 누가 내흉보나...? 라고 생각하던 중에 무슨 소리가 들리자 들어가야 할까 싶어 발걸음을 움직이려 합니다.

"...너 실핀이나 철사같은거 있어?"

진성은 왠지 당신은 갖고있을 것 같아 물어봅니다.

954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18:40

화장실에... 아마도 학생이 있었겠지만요...!

955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23:04

하나&우현

당신은 순간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어? 어라? 어?

<지금 이 일이 일어나면 시간선에 문제가 일어난다.>

시공간 특공대가 잠깐 당신을 강제로 말걸기 전으로 되돌렸습니다. 그리고............한 후, 당신은 다시 무심결에 말을 걸었습니다.

-너 여기있구나?

당신은 저절로 화장실 문이 열리며 입이 귀까지 찢어진 학생이 당신을 보며 싱글거리는 모습을 봅니다. 그와 동시에, 하나가 당신을 뒤로 잡아당기는 것도 느껴집니다.

"저건 분명 작년에 처리했는데!!!"

당신의 몸에서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카운트 +1 우현의 총 카운트: 2

956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23:47

그럼 여기까지... 두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957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26:36

않이... 학생이 맞긴 했지만... 그리고 벌써 카운트가 두번이나...(흐릿)

레주 진혁주 수고 많으셨어요...!:)

958 진혁 - 하나쟝 귀여워요 ''* (1835048E+5)

2018-07-10 (FIRE!) 04:29:34

"아앗."

어-라,이게 잠겨있으면 안되는데.고개를 갸웃 기울였다.교무실이라면 모를까,교실이 잠겨있을 리 없잖아..?뭔가 불길한 예감이 언뜻 지나갔지만 기분탓이라고 생각하며 살짝 몸을 움츠렸다.하나의 재채기 소리는..당연히 들리지 않았다.저 세계로 가 있으니 당연하지.
이어서 실핀이나 철사같은게 있냐는 물음에 입을 열었다.

"잠시마안-"

철사는 몰라도 실핀이라면 아마 제 주머니 안에 있을것이다.방송부 누나들이 헤어스타일 세팅할때 쓰라고 몇개 쥐어준게 있었으니까.잠깐 기다리라는 제스쳐를 취하고서는 실핀을 찾기 위해 주머니를 뒤적였다.

959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04:30:32

아니 세상에 ㄷㄷㄷㄷㄷ 벌써 우현이 카운트 2로 올라갔네용 ㄷㄷ
캡틴이랑 우현주도 진행 수고하셨어요~~~~~!

960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31:20

.....한 후가 도대체 뭐였을까... 그리고 저 입이 쭉 찢어진 얘랑 대면하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은...?

961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34:58

...시트 수정하면서 카운트 올려야겠네요. 한번도 죽지는 않았지만...!
이 새벽까지 같이 진행해주셔서 감사해요 레주...! 진혁주도...!

962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35:16

>>959 저기가 워낙 하드하고 복잡기괴하게 꼬인 곳이라... 데플 및 시공간이동은 물론 여러개기 그냥 별거 아닌 상황에서도 막 터집니다.

>>960 ........는 무슨 엔딩이던지 간에 일단 엔딩을 한 번 보면 해금됩니다.

넵. 대면중입니다. 다만 1:1이 아닌 하나까지 껴서 2:1로 대면중이에오.

그럼 정말 자러갈게요!

963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38:33

잘자요 레주...!
흐아아아 우현주도 내일 올릴게요... 더는...한계...☆
진혁주도 미리 잘자세요!:>

964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05:08:54

하드한 곳에 간 하나랑 우현이가 무사하길 빕니당 ㅠㅠㅠㅠㅠ 캡틴이랑 우현주 존밤되셔요!저는 취침은 글렀네용 2시에 일어나버려섴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965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2:44:24

으앙 지안주 갱신!
일상 돌리실분 있을까여 ^-T주륵..스레 돌리고 싶다

966 산주 (7277261E+5)

2018-07-10 (FIRE!) 13:11:30

걍! 신! 갱! 신! 산주의 손이 비어있긴 합니다만, 텀이 좀 길지도 몰라요!

967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4:01:29

>>966 앗 늦게 확인해서 죄성해여 tt 혹시 아직계세여??
저도 텀은 길거같아서 괜찮아여!!!

968 산주 (8850052E+6)

2018-07-10 (FIRE!) 14:08:22

>>967 아직 있습니다! 일단 선레 다이스 굴릴게요!

.dice 1 2. = 2

1.산
2.지안

969 산주 (8850052E+6)

2018-07-10 (FIRE!) 14:08:50

앗 지안주의 선레 감사히 받겠습니다! (넙죽)

970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14:09:24

갱신해요~~~~앗 일상이 돌아가는군용(팝콘

971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4:29:03

>>968
앗 지금봐버려서 ^ㅁ^..!!!!! 당장 쓰러 달려갔다올게여

972 안 지안-운동장 (428242E+58)

2018-07-10 (FIRE!) 14:43:01

"개더워!"

학교가 끝난 방과후, 다른 아이들은 학원이라던가 하는 이유 때문에 서둘러 집에 돌아가고 없었지만 지안은 오랜만에 몸풀기로 운동이나 할 겸 운동장에 남아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몰라도, 움직이니까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지안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근처에서 하드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먹고있었다. 그늘 진 벤치에 앉아 가끔씩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평화롭다고 생각하며 하품했다.

운동장이나 몇바퀴 돌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영 귀찮아져서 운동장을 도는 것도, 집에 가는 것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고개를 젖히고 등 벤치에 기대어 하드를 입에 문 채 흘러가는 구름이나 보고 있었다.

"지루하네~"

//진혁주도 안녕하세여!! ^ㅁ^!!

973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15:09:10

네넹 지안주도 좋은 오후에요~~~~~~~

974 이름 없음◆tDyMKyUvpE (1708445E+5)

2018-07-10 (FIRE!) 15:11:03

갱신! 2스레 세우고 위키로 가겟습니다!

975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15:27:00

캡틴 안녕이에요~~~~~

976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15:48:03

행적... 쓰다보니 길어져버렷...(흐릿
위키 정리하고 왓서욥!

977 백 산 - 안지안 (1148705E+5)

2018-07-10 (FIRE!) 15:50:59

오늘은 야구연습을 하는날. 나를 포함한 부원들이 운동장으로 몰려와서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나는 체력훈련을 건너뛰고, 간단한 준비운동 후에 타구 연습을 실시했다. 평소처럼 들고다니던 나무배트로 시작하려 하는데, 코치님이 갑자기 알루미늄을 들고와서 이걸로 쳐보라고 한다.

저거 들면 공이 너무 쭉쭉 나갈텐데.

그러는 와중에 벤치에 기대어있는 지안을 발견하고서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러고 다시 훈련에 집중하여, 투수가 던지는 공을 알루미늄 배트로 맞출 때 마다 깡!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쭉쭉 뻗어나간다.

" 코치님? 이건 너무 쉬운데요...? "

-

어느새 시간이 조금 지나고, 쉬는시간이 찾아와서 음료수 1L짜리 한 통을 들고 터벅터벅 걸어 지안의 옆으로 가 앉았다.

" 으어어어 덥다. 조금 마실래? "

늘어지듯이 앉고, 음료수를 옆에 텅 소리가 나게 내려놓았다.

" 여기서 뭐해? 자던거 아니지? "

//늦어서 죄송합니다...8ㅁ8

978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15:53:03

산주 어서오세요...! 일상 돌아간다!:D

979 안 지안-백 산 (428242E+58)

2018-07-10 (FIRE!) 16:30:44

지나가는 구름들을 하나하나 세고있을 때 쯤, 꽤나 소란스런 소리에 고개를 들어 운동장을 쳐다보니 아마 야구부 아이들인 것 같았다. 지안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를 잠깐, 그러고보니 산이가 야구를 했었지.
아는 얼굴이라 그런지 금방 눈에 띄는 산을 멀뚱히 보고 있는데, 어느샌가 지안을 발견한 산이 손을 흔들어주자 그 모습이 조금 웃겨 킥킥 웃다가 지안 역시 손을 붕붕 흔들어주었다.

"아, 운동장 뛰기는 틀렸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심 신이난 듯한 목소리였다. 사실 이런 날씨에 열심히 뛰고싶진 않았거든.
거의 다 먹어갈 쯤에 아이스크림은 어느새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고, 지안은 손이 끈적해지기 전에 얼른 입 안에 다 넣어버렸다.
손으로 턱을 받치고 연습하고 있는 야구부를 얌전히 지켜보고 있었다. 경쾌하게 깡, 하는 소리가 끈적한 여름 오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잘치네. 하고 중얼거렸다

"어, 다 마셔버린다"

벤치에 여전히 앉아서 휴대폰을 보거나 야구 연습을 구경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나있었고, 야구부는 쉬는 시간인 것 같았다.
자신의 쪽으로 다가오는 산을 느릿하게 쳐다보며 안녕, 하고 인사하기를 잠깐. 산의 손에 들려있는 음료수에 눈이 갔다.

"네 음료수 뺏어 마시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뭐하고 있었냐는 물음에 지안은 딱히 할 말이 없어 잠시 고민하다 이내 그렇게 둘러대며 더워보이는 산에게 대충 손부채질을 해주었다. 그나저나 진짜 덥네.

"장난이고, 운동?"

아마 야구부가 집에 갈 때 까진 안할 것 같지만.

980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6:31:24

캡틴이랑 우현주 다들 안녕하세여 ^▽^~!!! 쪼은오후~~

981 이름 없음◆tDyMKyUvpE (1708445E+5)

2018-07-10 (FIRE!) 16:39:02

다시 갱신! 드디어 산이도 완료했어요! 다들 안녕하세요!

오호오... 우현주 정리 깔끔하시군요.

앗 일상!!!! ...구경하고싶지만 알바하러 갑니다....ㅠㅠㅠ 내일은 스토리 정리 올려야지요...ㅎㅎㅎ

982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16:53:54

에헿... 감사합니다!><
으아아 스레주 알바...수고하세요!!:D

983 백 산 - 안지안 (4805269E+5)

2018-07-10 (FIRE!) 17:31:38

" 야 이거 내 몫이다? 이거 다 먹으면 난 못마셔. "

킥킥거리면서 그렇게 말하고서 음료수 뚜껑 위에 올려져있던 종이컵을 들어 지안에게 건네주었다. 사실 나는 조금 마시고 왔으니 나중에 친구들 것을 뺏어먹으면 되지만서도.

" 운동? 그러고 보니까 달리기 좋아한다고 했었나? "

지안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것보다 우리가 연습을 하고 있던 와중에는 지안이가 운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 우리 연습하기 전에 하고있던건가? 아니면 할 생각? "

지안이가 힘들어보이거나 하진 않으니까 아마 전자인듯 싶지만, 야구부 연습하는 도중에는 아마 못할 거다. 공이 수시로 날아다니니까, 근처에 있으면 꽤 위험하거든. 여기는 거리가 조금 있으니까 그렇게 많이 오질 않을테지만. 우리 연습은 아마... 1시간 정도? 더 하다가 끝날 것 같다.

지안이의 손부채질이 큰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조금이나마 바람이 부니 그래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안 그래도 더운데 나만 시원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띄우고 종이컵에 음료수를 따르려다가 방향을 바꿔 지안이의 볼에 가져다대려 해보았다.

984 산주 (4805269E+5)

2018-07-10 (FIRE!) 17:32:24

위키 정리 감사합니다 레주! 한번 확인해봐야지!

그리고 다른 분들 모두 안녕하세요~!

985 안 지안-백 산 (428242E+58)

2018-07-10 (FIRE!) 18:08:28

"응 그게 좋은건데"

못마신다는 얘기에 지안은 짓궂게 잔뜩 웃으며 종이컵을 받아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하루에 물 1L씩 마시는 것도 어려워서 1L이상 씩 사람도 대단하게 여기는 지안이기 때문에 절대 다 못마시지만.

"응! 술래잡기 좋아하지, 나"

달리기 좋아했었나, 나? 지안은 의아한 표정을 짧게 지었다가 금새 웃는 얼굴로 해맑게 말했다. 잘하는 거니까 좋아하는 것도 맞나. 달리기는 이것저것 써먹을 때가 많으니까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유용하잖아?

"할 생각 이었는데, 방금 사라졌어"

가볍게 운동장을 뛰고 집에가서 목욕이나 할 생각이었지만, 이런 더운 날에 땀 흘리는 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운동할 생각이 싹 사라진 지안이었다.
역시 이런 날은 집에 짱박혀서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집에 있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왕 나온 거.

"마치고 같이 집 으악"

산에게 의견을 물으려다 갑자기 닿은 차가운 음료수에 짧은 외마디를 내뱉었다가 차가워! 라고 소리치며 산을 빤히 노려보았다.
예상치 못한 일에 당한 것이 분한지, 지안은 여전히 노려보는 얼굴로 산을 보고있다가, 이내 한 손으로 산의 손목을 꼭 잡으려하였다.
왜냐하면, 열이 많아 더운 날이 되면 손이 무척 뜨겁거든. 여름에 친구의 손목이나 손을 잡으면 항상 뜨겁다고, 더우니까 하지말라고 매번 부탁받던 지안이었다.

986 백 산 - 안지안 (4805269E+5)

2018-07-10 (FIRE!) 18:31:57

" 그게 좋은거라니 인마... "

그러다간 내 목이 말라버린다고! 것보다 지안이는 이 1L나 되는 대용량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걸까? 나는 가끔 한다. 운동을 빡세게 하고 나서 마시면 정말 끝없이 들어간다. 무서울 정도지.

" 나도 싫어하지는 않는데... 금방 잡혀버리더라. "

술래잡기란 자고로 술래를 피해 뛰어다니는 것만이 아니다. 숨어서 느끼는 스릴도 있어야지. 하지만 숨어있을 때 마다 술래가 옆으로 지나가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고, 거기에 큰 목소리가 더해져 백이면 구십팔 정도 들켜버린다. 그래서 오래 살아남은 적이 없지. 잡힐 때 마다 먼저 잡힌 친구들이 어떻게 잡혔냐면서 놀라기도 했었다.

" 이 더운 날에 운동해서 뭐해. 집에어 에오컨 틀어놓고 쉬는 게 제일 좋지. "

지금까지 운동한 주제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해놓고 웃었다. 나도 빨리 끝내고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누워있고 싶다고 생각하며 멀리에서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부원 친구들을 보았다.

" 좋-지. 더운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나를 노려보는 지안이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지안이가 내 손목을 잡는 행동에 의문을 느꼈지만, 그 의문은 오래 가지 않았다.

" 근데 이거... 꽤 뜨거운데? 놔주면 안될까...? "

손목이 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약하게 팔을 휘적휘적 흔들었다. 진짜 뜨거운데!? 점점 더 뜨거워져! 놔줘!

987 안 지안-백 산 (428242E+58)

2018-07-10 (FIRE!) 18:51:47

"하긴,"

산이가 친절하게 은혜를 베풀어 준건데, 원수로 갚으면 안되지. 아무튼 지안은 음료수를 부어달라는 손짓을 하며 웃었다.

"그럼 너랑 나랑 술래잡기 하면 내가 이기겠다!"

산의 말을 그대로 믿은 지안은 들뜬 목소리로 밝게 말했다.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서. 산이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어서 왜 빨리 잡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야구선수라서 짧은 거리만 잘 뛰나? 길게 뛰면 넘어진다던가, 아니면 숨어있다가 크게 재채기를 해버린다던가?

"너처럼 키커야지 임마~"

운동해서 뭐하냐는 말에 지안은 주먹을 쥐고 산을 약하게 툭, 치고서 장난스럽게 웃었다. 물론 키가 다 큰 것도 알고, 운동도 안할거지만 어쨌든. 키가 크고 싶은 바램은 맞았다.

"글쎄, 더워서 집에 가버릴지도 모르지~"

기다릴 수 있냐는 말에 지안은 수긍하며 능청스레 웃었다. 당연히 기다릴 수야 있지만, 이렇게 나온다면 놀리고 싶어진다. 반응이 궁금하니까. 산이라면 쿨하게 그래, 그럼 하고 넘길 거 같긴 한데.

"놔주세요 지안누나- 하면 놔줄게"

그제서야 지안의 공격을 눈치 챈 산이 괴로워하자 지안은 만족한듯 잔뜩 올라 간 입꼬리로 활짝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988 백 산 - 안지안 (004346E+55)

2018-07-10 (FIRE!) 20:11:26

하긴, 이라는 말에 피식 웃으며 지안이 재촉하자 음료수를 종이컵에 따라주었다.

" 너가 술래일 경우에는...? 내가 술래일 땐 나도 열심히 움직이지! "

솔직히 지안이가 잡으러 움직인다고 하면.... 글쎄. 달리기로 따라잡힐 수도 있다. 이렇게만 보면 난 술래잡기 엄청 못하는 사람.....이다. 젠장! 술래잡기를 연습(?) 해야하나!

" 이야, 네가 나처럼 키 크면 되게 어색하겠는데? "

지안이가 나랑 눈높이가 맞으면....? 와우. 신기하네. 적응하는데에 꽤나 걸리겠다. 하지만.... 지안이가 여기서 더 클 확률은 상당히 낮겠지. 나도 그렇고. 난 지금 키에 만족한다.

" 어, 그래도 괜찮긴 한데, 그러면 나는 혼자서 쓸쓸하게 집에 가야하네? "

우는 시늉을 하면서 외로운 척 연기를 했다. 상당히 과장되어서 전혀 진실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러고 나서 지안의 능청스러운 웃음에 맞춰 킥킥거리며 웃었다.

" 저기, 저기요, 꼭 그래야 해요? "

팔을 흔들거리다가 허공에서 우뚝 멈추고 물어보았다. 여름이라 그런지 손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 그렇게 한동안 괴로워하며 지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졌다는듯 양 손을 들어서 항복 표시를 해보였다. 그리고 손을 내려놓고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며

" 놔주세요 지안누나- "

라고 애원했다.

989 산주 (004346E+55)

2018-07-10 (FIRE!) 20:11:42

계속 늦어서 죄송합니다... 지금 밖이라서요....

990 지안주 (3845951E+5)

2018-07-10 (FIRE!) 21:07:27

앗ㅅ괜찮아요 산주! ㅋㅋㅋㅋ근데 저도 일이 생겨서ㅠㅠㅠ킵해 뒀다가 내일 마저 이을게요 >:3!!
그와중에 산이 귀엽고 낮의 gm고는 평화롭구 ^~^

991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22:02:33

우현주가 갱신이에요...!
으음 정숙주가 하차하셨네요. 정숙이랑 돌려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바쁜것 같아서 아슬해보이긴 했었죠... 으음... 정숙주 힘내요. 나중에 익명으로 다른 곳에서 만나요...

992 이름 없음◆tDyMKyUvpE (1284203E+5)

2018-07-10 (FIRE!) 22:40:18

스레주 갱신해요

....정숙주는 챙겨드리지 못 해서 매번 미안했는데 결국 이렇게 보내게 되어서 죄송스럽네요. 공석이 하나 생겼음을 밝혔지만 역시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정숙주가 어디선가 잘 지내시길 바래요.

993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23:07:37

지녁주도 갱신해용~~~음음 정숙주 현실게이트에서 늘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 ㅠ..지녁이 낯가림이 좀만 덜했더라면 충분히 친해지고도 남았을텐데..아쉽네요.

994 이름 없음◆tDyMKyUvpE (1284203E+5)

2018-07-10 (FIRE!) 23:14:35

어서오세요 진혁주

995 진혁주 (7818583E+6)

2018-07-11 (水) 00:06:03

예압 캡 반가워요!좋은 밤이에요 ><

996 산주 (0073771E+6)

2018-07-11 (水) 00:22:17

>>990 산이는 귀엽지 않습니다만...? 이 덩치만 큰 놈이...?
넵! 내일 봐요 지안주!


음.... 정숙주가 하차하신건 많이 아쉽네요. 친해지고도 싶었고, 돌려보기도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현실에서의 일이 잘 풀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997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13:16:54

다아들 좋은 점심이에요...!
주말까지 힘냅시다!

998 진혁주 (7818583E+6)

2018-07-11 (水) 17:29:13

갱신~~~~~오늘도 잡정보나 한번 풀어봐야겠네요 ''*

정말 몰라도 되는 지녁쟝 잡정보 3

- 2남 1녀중 막내!형은 20살,누나는 22살입니당 '^'* 부모님은 맞벌이 하느라 늘 늦게 들어오시죠!

- 다른건 모르겠는데 요리는 꽤 잘합니다!조리과정이 마치 대학 수학마냥 복잡하고 재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요리가 아닌 이상 자신이 알아서 잘 해먹어용!

- 진혁이는 동물이라면 뭐든 좋아해요!포유류 뿐만 아니라 물고기나 새나 벌레같은 애들도 가리지 않고 골고루 귀여워해줍니당!단 바선생 제외 ㅡㅡ

999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21:16:18

지녁이는 어쩐지 막내막내 하다 했는데...(끄덕) 바선생...ㅋㅋㅋㄱㄱㄱㄱㄱ

개앵신...! 뭐라도 해야할까?
1. 응 독백이야.
2. 그냥 잡설정...
3. 꺼져.
.dice 1 3. = 2

1000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21:16:52

잡설정.. 일다안...애매하니 터트려야하나..?

1001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21:17:04

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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