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돌아갈 수 없어지거든! 이름 없는 숲에 갇혀 영영 헤매이듯! ◆SFYOFnBq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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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파란날) 00:37:39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실습 공고가 떴습니다. 뭐 여러가지 말이 있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그것이로군요. 1인당 1마리의 아바돈을 각기 상대해야 합니다. 라는 것. 다만 전체 아바돈의 체력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잡을 때까지 피해다닌다. 라는 것도 가능은 할지도요? 그렇지만 그러면 점수가..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10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웹박수는 월요일 캡이 일어나면 비설이나 질문을 제외하고 공개합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923087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로라시아(Laurasia)는 이 세상 거의 유일히 남은 신역입니다. 달도 남아있는 신역이긴 하지만 아직 인간은 달에 발을 내딛을 수 없답니다. 그러하기에 어그러진 통로가 인세 한정으로 가끔 열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여러분이 아이템을 받을 수 있기도 하였고, 잠깐 만남을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꿈결이 인간이 믿는 지하와 지상과 천상 어디에도 갈 수 있는 입구이며, 신들이 일컫기를 별세계라고 부르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입구이자 무한한 공간이자 끝없이 아름다운 곳이기에 여러분이 입증하고 돌아가기 전까지도 그 일부분만을 볼 수 있을 거랍니다.
라연의 공격에 상처를 입은 개구리는 진물이 흐르는 등을 눈을 굴려 쳐다봅니다. 펄쩍 뛰어올라 무게로 깔아뭉개려 하는군요. 그걸 그냥 두고 보는 라연이 아니기에. 재빠르게 피하고는 공격을 쳐넣으려 합니다.
.dice 0 10. = 6
르투아르가 공격을 넣자마자 그것의 발톱에 할퀴어져 공격이 빗나갑니다. 하지만 그것도 나름 공격의 뒷처리를 해야 하기에 한발짝 물러섰군요. 르투아르가 창을 쑥 뽑아들어 가슴 정중앙에 끄ㅔ뜷으려 합니다.
.dice 0 10. = 5 - 공격은 잘 성공하였고, 그것은 코에 박힌 삭취검에 괴로운 소리를 지릅니다. 비류가 먹여주지라는 말을 하자 그녀는 놀랄 만큼 조용해졌습니다. 삭취검이 이 턴에 피를 먹으면 다음 턴부터 400의 수치를 보정해주니. 성공시 200의 추가 데미지가 주어집니다. 그것은 지금은 공격 대신 약간의 추스름을 가질 예정인 것 같습니다. - 헤일리의 돔 형태는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벌떼는 땅을 팔 줄 알았다는 점이.. 그들은 땅을 파서 돔의 범위에서 벗어나고는 땅을 파서 묻은 흙들을 떨쳐내기 위해 잠깐 추스르려고 합니다. - 도플갱어는 시엔을 끌어안고는 그녀의 속삭임에 답하려 합니다.
"나는 도플갱어야. 너의 어두운 심연에서 태어난 존재지. 나를 상처입히는 건 너의 어두운 상처를 햇빛에 드러내 태우는 거란다..." 아쉬운 일이로구나. 저주가 취소되어 버렸단다.. 정말 아쉬운 듯한 표정으로 그녀는 웃고 있었습니다.
"날 죽인다는 거니? 왜? 너는 살 가치가 없니? 그럼 왜 그 곳에 있니? 내가 대신하면 될 텐데." 너의 어둠을 내가 삼키면 내가 네가 될 수 있을 텐데. 꼭 끌어안는 그녀의 등에 가위가 박혔음에도 그녀는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럴 거면 나에게 빼앗길 수 밖에 없어... 그런 생각으론 날 죽일 수 없어...." 난 너의 기억도 모두 알고, 너의 성격도 모두 알고, 너의 습관 모두도 아는걸..? //저주 취소됨 - 거미의 실타래를 피한 겐이 날려보내는 엄청난 실타래의 경화는 창과 같았습니다. 거미의 다리가 두어개 날아갔군요! 생각보다 강력한 공격력에 거미가 당황했는지 흐르는 체액을 수습하기 위해 공격은 잠깐 그만두고 실로 상처를 꽁꽁 묶으려 하는군요.. - 이아나의 찌름에 잉어의 비늘이 박살나버렸습니다! 잉어가 당황하더니-내 비늘을 깨트리다니. 책임져! 라고 말하는 듯하네요.- 퍼득거리며 저 위까지 올라가려 합니다. 잉어의 비늘이 몇 개 떨어집니다.
//가능합니다. 자신에게 버프를 거는 것과 공격을 동시에 쓰면(다이스 2개 돌리기) 버프성공시 2500이 추가됩니다! 0일 경우 5천이 추가되지요. 아. 각각에게 절반을 더해주는 대신.. 성공하면 확정적으로 2500이 들어가고. 0일 경우 5천이 들어가는 식으로 조정 가능할까요?
아니면 모든 벌의 특성을 다 가지고 있는 건가? 젠장. 자꾸 실패만 반복하다간 크게 한대 맞을 것 같은 불안한 감이 등골을 스쳐갔다. 벌떼가 밖으로 나와 잠시 태세를 추스르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돔의 형태를 취했다. 다만, 이번엔 그림자로 지면을 먼저 가린 뒤 위로 솟구치는 식으로 감싸려 했다.
"...이런 나이지만, 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의 미래를 이뤄주기 위해서니까. ......그러니까 물어볼게. 과연 가짜인 네가 그런 사람들까지 속이고 완전히 내가 될 수 있을까? 이 자리를 네게 넘겨주면 너는 완벽한 내가 될 수 있어?"
그러곤 또 다시 외치듯 말합니다.
"......난 언니를 닮았어. 그리고 나와 똑같이 생긴 너도 그렇겠지. 그래서 나는 널 죽일 수 없어. 그렇지만 죽여야만 할 것 같아."
개구리는 깨애애액 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를 내고는 라연을 혀로 휘감아 내동댕이 치려고 시도합니다. 성공당한다면 개구리의 점액에 온 몸이 끈적끈적해지겠군요. .dice 1 10. = 2 라연은 공격을 넣고 나서 즉시 공격을 시도합니다. 빨리 다 태워놔야지 안심할 수 있습니다. 살이 타는 냄새가 약간 나서그런지 기분이 저조하군요. .dice 0 10. = 9
새는 기분이 나쁜 듯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다가 입에서 화염을 내뿜으려 합니다. .dice 1 10. = 9 르투아르는 새의 공격에 실패하고는 여러 무기들을 꺼내서 그대로 쏘아보내려 합니다. .dice 0 10. = 10 개수 .dice 1 3. = 3
헤일리의 공격에 많은 벌들이 죽어 나자빠졌습니다. 아므래도 수량이 많다 보니 그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진액이 꽤 되는 느낌입니다. 웽웽거리는 소리가 줄어들고 벌들이 흙을 다 털어내자. 분노에 찬 듯 웨웽 소리가 거세집니다.
헤일리에게 침을 드러내 쏘려고 달려드는군요. .dice 1 10. = 6
비류의 공격이 성공하고, 아라부타도 성공하였습니다. 지금부터 1790으로 공격력을 산정하겠습니다. 코끼리 형상이 코에 상처를 입자 상당히 괴로운 듯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고 쾅쾅 땅을 굴러 움푹 패이게 만들었군요. 그리고는 거대한 상아에 전기 공격을 두르더니비류를 향해 돌진하려 합니다. -꺄아악. 삭취검의 저 꺄아악은 아주 무미건조합니다. 삭츼검이 겪은 게 하도 아스트랄하니 저 정도는 전혀 위협은커녕 문 앞에서 한 발짝 걸은 정도라나요? .dice 1 10. = 1
거미에게 정통으로 맞아버렸습니다! 거미의 실이 날카로운 걸로 바뀌는 게 약간 늦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잘 들어가버린 나머지 캬아악거리며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거미가 날뛰는 듯합니다. 상당히 빡친 기분이 드는 걸지도요... 거미의 날카로운 다리에 달린 털 하나하나조차 날카로운 걸로 겐을 쳐 날려버리려고 합니다. .dice 1 10. = 9
잉어가 빡쳤다! 잉어어어어! 라고 포효하자.. 버프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노의 버프취소를 날리느라 공격은 성공당해버렸습니다! 잉어가 입에서 하이드로펌프.. 아니 물대포를 쏘아 이아나를 맞추려 합니다. .dice 1 10. = 3
"어머나.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나는 너보다 너를 잘 아는 이가 될 터인 것을." 찌르는 것을 몸을 흩어내어 마치 가슴이 텅 빈 허공을 가위가 갈랐습니다.
"좋단다.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너를 죽여버리고 너를 대신할 거야..." "네가 소중히 여기는 이들마저도 나를 너로 알고, 너는 말 한마디 없이 내가 나온 어둠 아래 묻혀버릴 터이니." 그렇다면 너는 너의 죄과로 나를 말하지조차 못할 터이니까. 그것은 화사하게 웃으며 시엔에게 저주를 걸어버리려 합니다. .dice 1 10. = 1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난 나야. 누군가로 대체될 수 없어. ...대체되어선 안돼. 난 나로서 살고 싶은데, 이미 누군가의 그림자에 가려졌는걸. 아직까지도 그 그림자는 은은하게 날 덮었어.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지만, 적어도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날 나로서 봐주는걸. ...물론 너도 내 그림자에 가려졌겠지, 그러니까 이해해. 하지만 널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 같아... 난, 나는 나로서 있고 싶으니까. 나의 '삶'보다는 '나'의 삶이 중요한거야. '나'의 삶을 빼앗아가지 말아줘. 너의 삶을 살아갈 기회가 앞으로도 주어지지 않겠지만, 원래 이 삶의 주인은 나야. 난 나로서 있어야 해. 그림자에 가려졌더라도, 언젠가 나로서 피어날 날을 기다려야 해. 그러기 위해서 나는 살아간다고...! 그러니까, 제발. 제발 나의 '삶'을 뺏어가지 말아줘. ...나는 '나의 삶'을 살고 싶은거지, 그림자인 너에게 가려져서 그저 관망하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아. 너는 나로서 살아가서는 안돼는 존재니까 그러니까 제발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아줘 나를 건드리지 말아줘 나한테 이러지 말아줘...!"
그러면서 다시 한번 당신을 푹 찌르려 합니다. 제발 나에게 이러지 말아달라고 소리치며.
"넌, 너는...... 한낱, 나를 닮은 거울이고 복제품일 뿐이잖아! 이미테이션은 진짜를 아무리 닮았다 해도, 진짜가 될 수 없는걸......!"
간만에 들어보는 수업이었다.그새 진도가 많이 나갔을지 어쨌을진 모르겠지만,아무튼 지금은 홀로그램과 현실을 반쯤 섞어둔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듯 했다. 못 들을 이유는 없었기에 수업에 자연스럽게 참여했고,자신이 마주한 아바돈은 왠 거북이를 닮은 녀석이었다. 거북이는 물 밖에서는 느리지..도 않다더라.느린건 육지거북이 그렇고,민물거북은 꽤 빠르다는 말을 언젠가 들어본 적 있었다. 뭐 그래봐야 거북이는 거북이일 뿐.가볍게 검례를 하고서는 이내 왼쪽 다리를 노리고 능력을 사용했다.등껍질에 써봐야 안 통할걸 알기에.
캬아아아아! 하는 소리의 개구리는 혀가 꼬여서 덜퍽 쓰러져버립니다. 그 몸을 일으켜 뒤로 물러나 조심스럽게 회복을 하려 하는군요. 사실상 그럴 시간이 없게 바로 공격해야 합니다. 공유의 좋은 점이 그런 것이죠. 어떤 아바돈이 회복하려 시도해도 하나라도 공격이 성공하면 회복이 취소되어 버리니까요.
라연은 좀 전의 공격으로 다친 것을 바라보면서 빠르게 끝내려고 불을 쏟아부으려 합니다. .dice 0 10. = 7
르투아르는 새의 공격에 맞았습니다. 뜨거운 탓에 좀 무기들이 흐물흐물해졌지만 3개 모두 맞아버려서 다행입니다. 또 소환하여 새의 양 옆과 위에서 꽂아서 꼬챙이로 만들어서 데리야키로 구워버린다! 라고 생각하는군요! 새는 화염을 잘 조정 못했는지 물러나려 합니다. .dice 0 10. = 7 개수 .dice 1 3. = 2
벌이 많이 죽었습니다. 한 팔을 내주고 공격을 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지요. 죽은 건 어쩔 수 없어도 상처입은 벌을 회복하고 더 강력한 공격을 위해 준비하려는 듯합니다.
비류의 말에 삭취검이 이 정도는 위기도 아니니까 당연하지? 라고 종알대고는 공격이 성공하자. 그나마 낫네. 공격 만약에 실패를 계속 한다던가 하면 굉장히 실망했을지도. 라고 투덜대고 난 뒤 아바돈이 상아를 잘리고 물러나려 하자(상당히 당황한 것 같았습니다. 상아가 사라진 이상 공격력이 낮아질 것 같기도..?) 공격을 더 해봐. 라고 속삭입니다.
이아나의 버프는 성공했지만, 그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잉어는 경계를하는 듯 그녀의 주위를 한 바퀴 돌고는 붕 떠서 공격의 준비를 하려는 듯 보였습니다. 잉어의 비늘이 반짝반짝 빛나는군요. 어라. 그러면 잉어의 비늘에서 빛이 쏟아질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이미테이션이 진짜를 몰아내버렸던 세상을 나는 안단다. 그걸 샘주신께서도 원하실지도 몰라. 너는 그걸 모르는구나. 아쉬운 일이야. 라고 후후훗 웃습니다.
"너는 기억하고 있니? 네가 뱃속에 있을 때의 일을?" 나는 그것마저도 너의 무의식에서 건져올렸단다.. 라고 말하다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과 시엔의 찌름에 흐르는 피를 보고는.
"그럼 내가 널 죽이고 가져가는 수 밖에." "겸사겸사 그 입도 다물게 하고." 그녀는 새카만 가위로 시엔의 목을 찌르려 합니다. .dice 1 10. = 7
겐이 날아가자 기쁜 듯 다리를 맞잡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겐의 칼날을 떨쳐내지 못하고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느끼자 몸부림치며 빼내려고 합니다. 케에에엑거리는 소리가 흉하네요. 아마 그것들을 다 벗겨내는 데 신경을 써서 겐이 공격해도 모르겠죠.
루이의 공격이 왼쪽 다리에 오는 것을 알자. 거북은 등껍데기 안으로 몸을 숨기고는 루이가 피할 것을 상정한 구르기로 들이받으려 합니다. 루이가 피하더하도 먼지가 자욱하도록 말이지요. 그래도 공격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요.
제법 빠르게 자신을 향해 굴러오는 거북을 보며 조용히 미소지었다.거북이 중에 구를수 있는 종이 있었는지는 저건 아바돈이니까 그러려니 하고,피하지 않으면 꽤 많이 아플것 같았다.피한다 하더라도 시야가 잔뜩 가려지겠지.무엇보다도 옷이 꽤 더러워질것 같았다. 일단 피하지 않는 것보다는 피하는게 상식적으로 유리했기에,적당한 거리에서 아바돈의 공격을 피하기로 했다.
"시야를 가린다고 한들,제가 당신이 어디 있는지 모를 것 같으신가요?"
뽑지 않았던 검을 마저 발도하고서 각각 한 손에 하나씩 쥐었다.아무데나 쏘는 건 낭비일 뿐.시야가 가려지기 이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아바돈의 위치를 떠올려내고서는 그 곳을 향해 휘둘렀다.
라연은 공격을 받았었던 것을 생각하고는 나가기 잔에 포션을 이용할 생각을 합니다. 그 전에 저것들을 다 처치해야 하지요. 손을 휘들러 불꽃을 그것의 눈에 지지려 합니다. 눈을 못 뜨게 말이지요. .dice 0 10. = 5
르투아르는 명중하여 떨어진 새의 날개와 다리를 향해 다시 검을 꽂아넣으려 합니다 날아가지도 못하게 말이지요. .dice 0 10. = 10 개수 .dice 1 3. = 3
코끼리 형상의 아바돈의 목덜미에 공격이 들어가고 그것이 크게 울부짖으며 마구 날뛰었다. 강력한 공격을 준비하려는 듯 했지만 무언가 제지가 들어간 건지 크르렁거리며 그것은 견제하려는 듯 잽싼 몸놀림으로 비류를 날려버리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더 공격할 수 있는 틈은 있습니다.
삭취검은 깔깔 웃으면서 어차피 네가 죽을 때까지는 소유일 수 밖에 없지. 라고 말하다가 그렇다고 나를 계속 실망시킨다면 나는... 이라고 후후 웃습니다. 그렇지. 그건... 이라 상상한다 하여도 정말 좋은 것이었답니다..
헤일리의 공격을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 벌들을 죽게 만드는 딜레마. 를 피하기 위해 그것들은 동그랗게 뭉쳐 피격을 최대한 즐이랴고 하였습니다. 벌떼같은 군체 아바돈을 상대하는 방법은 확실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하나 다 죽여야 하는데 그 숫자를 헤아리는 것도 어렵지요. 그래도 큰 피해를 주면 타격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벌들이 강력한 공격에 또 얼마가 죽었습니다. 방어태세로 돌아산 벌들은.. 그것이 상당히 어리석은 것을 잘 모르겠군요.
이아나는 버프와 공격을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잉어는 자끄 체력이 주는 것이 이아나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잉어어어어! 라고 포효하며 우리를 쿵쿵 들이받으려 합니다. 빛이 이아나가 아닌 우리를 노리는 것이 이아나에게는 다행입니다!
루이가 본 것은 거북의 잔상이었습니다! 거북은 루이를 향해 굴러갑니다! 치어서 날려버리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군요. .dice 1 10. = 5
겐의 공격은 거미에게 닿지 못햤습니다! 하지만 거미는 겐의 능력에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겐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를선택했습니다! 천이랑 실을 전부 몸에서 떼어내려 하는군요.
"부탁한다고 해서 사라진다면 너는 왜 벗어나지 못하는 거니?" 그것은 웃고 있었습니다. 뒷목이 관통되어 잠깐 구멍난 목이었던 그녀는 바람 새는 소리를 내며 스르륵 시엔에게서 떨어져 뒤에서 끌어안으려 합니다.
"그런 것이나. 네가 잊어버린 것마저도 내가 다 알고 있으니. 상황에 맞게 할 수 있겠지.." 희미하게 바람 새는 소리가 섞인 말을 하는 그녀를 똑바로 바라본다면 아마도. 조금은 흐트러진 듯한. 홀로그램이 흐트러진 듯한 모습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hp. 13185
//한 대도 안 맞았으면 1만이죠..(고개끄덕) 삭취검을 좀 더 구슬리면 체력 보정도 좀 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일났다 싶어 재빠르게 몸을 추스리고 다시금 주위를 살폈다.다행스럽게도 저 멀리서 자신을 쳐 날리려는 거북을 발견할 수 있었고,거북과 자신이 충돌하기 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였다.조금 더 늦게 발견했다면,아마 꽤 크게 다쳤었겠지. 자아,공격이 빗나간 이상 이번에는 나의 공격 찬스다.가볍고 경쾌하면서도 부드럽게 거북에게 접근해,목을 베려고 시도하였다.
"어머,역시 굼벵이에게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말은 사실이었나 보군요.근데 그거 알아요?"
라연의 공격은 실패했고, 르투아르는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이 마지막 데미지를 넣었기에 모든 체력을 소모한 모두의 아바돈이 천천히 허무러지듯 쓰러지며 그 덩치에 바닥의 먼지가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바돈들은 천천히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홀로그램 내의 포션 아이템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나와라는 알림창이 떴으니 모두 치유를 하길 바란답니다.
그렇지만 시엔이 찌른 도플갱어는 모두가 치유를 마치고 모든 아바돈이 흔적도 없이 허무러져 사라질 때까지도 피를 흘리면서도 꼿꼿이 서 있었습니다. 그것은 입을 열었습니다. 모두에게 머리 속에 박히듯 말해지는 목소리였지요.
"이대로 갈 수는 없단다... 너희를 모두 심판의 장에 던져넣고야 말겠노라.. 이것은 나의.. 아니. 모든 원한의 힘을 비는 것이로다.." "나는 위대한 신역의 힘과 달의 힘을 빌어 피를 흘리면 안 되는 곳에 가는 것을 청하나이다." "그 곳에 다다라 심판의 장에서 그들의 책이 불타오르기를. 삼사라의 밑바닥에 처박히기를. 칼■■■■■■■■■■ 리그트 ■■■■■...@#!#%^^&*(!9,-'") 그런 의미를 모를. 그러나 저주에 가까운 말이 끝나고 도플갱어는 무너지듯 사라졌고, 그 자리에 깨진 거울이 나타난 듯 싶더니 그것을 삼켜버리고는 시커먼, 그러나 무지개를 품은 듯한 심연에 있을 법한 구멍이 생겨났습니다.
그 구멍은 다른 아바돈들이 스러진 곳에서도 나타났고, 점점 크게 벌어지더니 여러분들을 일제히 삼켜버리려고 하였답니다. 어쩌면 앨리스가 흰토끼가 들어간 굴에 들어가는 것이 강제가 되면 이런 기분일까요..?
그 인력에서 벗어날 방법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홀로그램이 일그러져 빨려들어가고, 선생님들의 당황한 목소리가 지지직거리며 들려오고... 결국 그 구멍 안으로 빨려들면 무언가 아주 깊숙히 떨어지는 듯하면서도 올라가는 듯한 그런 기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어쩌면 보물찾기 이벤트 때 0이나 100이 나온 이들은 아마도 조금은 익숙함을 느끼지 아니할까요?
그녀는 마지막의 그 말에 비명을 지르듯 말합니다. 이윽고 구멍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자신을 삼키려 들자 최대한 벗어나려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당황한 목소리는 지지직, 노이즈와 함께 들리고 저는 그 인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점점 현실과 나를 이어줄 그 당황한 목소리도 멀어져갑니다. 떨어지는 듯 올라가는듯한, 두 개의 인력이 위아래에서 작용하는듯한, 그래서 공중에 멈춰있는 것 같지만 떨어지거나 올라가거나 둘 중 하나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기는 한 그런 기묘한 기분입니다.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익숙할지도.
마지막의 마지막 한 마리까지 모두 진액으로 으깨버리고 나자 천천히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아, 이제 끝인가. 참 길고도 질겼다고 생각하며 팔을 내려다보았다. 이대로 두면 흉터가 팔 전체를 덕지덕지 덮을 듯 했다.
"그것도 나름...나쁘지 않을지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포션을 마시는 대신 그림자를 덮어 붕대를 대신했다. 상처를 바로 고치지 않는 것은 고질적인 버릇이자 지독한 습관이라는 걸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대로 두고 싶은 걸. 가능한 오래. 그렇게 처치 아닌 처치를 하고 나가려는데 돌연 머릿속에 박혀오는 소리가 있었다. 미간을 찡그리며 들으니 뭔가 저주 같으면서도... 어디론까 끌고 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듯 했다.
"심판의 장이라."
누구는 당황하고, 누구는 상황 파악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나는 태연했다. 왜냐하면 구멍이 당기는 그 느낌이 낯설지 않았기에 저 멀리서 선생님들이 뭐라 외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개의치 않고 선뜻 구멍 안으로 몸을 던졌다. 어차피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럼 자진해서 가야지 어쩌겠어? 익숙한 감각을 전신으로 느끼며 눈을 가볍게 감았다.
"잠시 견학 다녀오는 셈 칠까...."
나직하게 중얼거리며 떨어지는 듯 올라다는 듯한 감각이 멈추길 기다렸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반쯤 기대하면서.
네 눈에는 내가 그렇게 힘이 장사로 보이나보구나, 어? 뒤엣말은 못 들은 척 일부러 점점 더 위협적으로 말했다. 어디 한번 벼랑 끝까지 쫄려봐라, 뭐 그런 심정도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곧 기겁을 하며 그만 좀 하라는 말에 대놓고 혀를 차며 낫을 뒤로 물렀다. 여기서 더 하면 정말 뭘 할지 모르니까.
"다 큰 사내놈이 간이 작구만."
저러면서 무슨 배짱으로 이 학원에 들어왔나 몰라. 정말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말하며 낫을 어깨에 턱- 걸쳤다. 그러니 무슨 사신마냥 보이겠지만 아무렴 어때.
"그다지 호전적이지도 않고 달리 목표도 없어보이는데 왜 이 학원에 온 거야? 로머가 될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고. 너."
미심쩍다는 기색이 가득하게 묻고 빤히 응시했다. 그래봐야 내 눈은 앞머리 뒤에 숨어 보이지 않겠지만. 시선은 충분히 느껴지리라.
"내가 어쩌다 이런 괴상한 사람이 있는곳에 굳이ㅡ 걸어와가지고 굳이ㅡ 말을 걸어가지고 굳이ㅡ 일을 만들었을까!"
도대체 왜그랬냐, 메디엔 겐! 멍청아! 아아아앍.
"좋아. 나중에 사람들 있을때 갑자기 해주겠어."
별 감흥이 없다는 말에 중얼거리는데 무언가 몸이 가라앉고있다는게 느껴졌다. 사람이 정말 잔혹하네.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나중에 정말로 옷을 죄다 찢어줄거야. 그 사람과 나는 소꿉친구가 아니었습니다. 동명이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얼굴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찾아서 피해다녔고 결국 기어이 절 찾아온 그 사람은 제가 자신이 찾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는걸 알게되었다. 이겁니다!"
'이걸로 만족합니까? 예?' 하고 따지는듯이 물어본다. 확실히 사실을 전했고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성의있는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구멍에 빨려들어간 여러분들은 캄캄하면서도 동시에 무지개같이 온갖 빛이 넘치는 그 통로를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 기분을 느끼었을 것이랍니다. 여러분이 끝없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 즈음. 마치 푹신한 이불에 감싸여 침대에 떨어진 것 같은 감각이 느껴졌답니다. 마치 심연을 거쳐 꿈결로 접어든 듯.
헤일리의 꿈의 열쇠가 바르르 떨리었답니다. 삭취검이 꿈결이네.. 라던가. 꿈결에서는 피를 흘리면 안 돼. 라고 속삭이기도 하였습니다. 다친 게 있다면 바로 치유해. 피를 흘린다면 눈이 뒤집힐 이들이 많거든... 루이의 아이템들도 바르르 떨었습니다. 아니. 모두가 지닌 아이템들이 마치 무언가 말하려는 것 마냥 바르르 떨었군요.
자. 여러분이 눈을 떠 보면 부드럽고 부드러운 감각이 스쳐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터여요. 여러분의 주위에 여러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것은 나쁜 꿈이었던 걸까요? 아니요. 그것은 꿈이라기엔 너무나도 생생하였답니다. 어라. 그러고보니. 주위의 사람들. 중 저 사람은 몇백년 전의 위인이었습니다. 어라. 어라...어라? 당신의 주변에 사람들이 썰물마냥 쏵 빠져나가 당신의 주위에 동그란 공간이 생기었군요. 생기있는 사람. 살아있는 것 같은 사람. 어째서 이 공간에 있는 지 모를 사람. 감히 피를 지니고 있는 사람. 피를 흘리고 있을지도 모를 사람. 피를 묻히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당연히 공간이 생기겠지요..
-꺄아아악! 또 밀릴지도 몰라... -우리들과는 조금 달라.. -피 냄새가 나는 사람이야... 어쩌지..분명 좋은 결과는 못 받겠지. -사람이 몇년동안 안 죽어서 빨리 심판 받고 싶은데... -랜덤이란 건 좋긴 해. 죽고 바로 받기도 하니까.. 그치만 나는.. 그렇게 주위의. 사람.. 그래요. 죽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겠군요.
-그럼. 이 심판의 방청객을 호명하겠노라. -이상하구나.. 어째서 살아있느냐? -어머나. 살아있잖아? 불러올 수 밖에 없잖니. -그렇군.... 심판을 보고 나서 그대들을 판단하리라.. 그리고 그 공간에사 우리의 머리속에 그대로 들려오는 듯한 속삭임. 그리고 당신들의 이름이 불리었답니다. 여러분들의 몸이 흩어지는 듯한 감각이었으니. 그대들은 마치 재판장과 비슷한 곳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을 이들 중에는 누군가의 눈에 뜨이는 얼굴이 있었답니다..(시작 전 출첵 받은 이들 중 선정.)(라연은 반드시 눈에 뜨이는 얼굴이 존재)(르투아르는 없음)(까마득한 조상이면 모를까)
여담이지만. 뿔달린 적금빛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의 용인같은 존재랑(쌓인 책을 불태우는 중). 하늘색 그러데이션의 포니테일의 존재(책을 몇 번 뒤적거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책을 쓰는 중) 랑 인어같은 한쪽눈 가린 시커멓게 보일 정도로 짙은 퍼렁색 헤어스타일의 존재(손톱 손질중)도 보일 겁니다.
여러분들의 머리속에 대략 이런 내용 situplay>1529230873>534 이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제법 여유롭게 웃어보이는 모습은 언행과의 매치가 안 되는 모습이었다.갑작스러운 심판에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발뺌하지 않았다.그때와 비슷하게 갑작스럽게 이동되는 공간.그리고 이형의 존재들.저들은 인간을 넘어선 존재일터였다.그렇다고 한다면 저들 앞에서 아무리 거짓을 고한다고 한들 쓸모 없는 일이겠지.
그녀는 떨어지기 직전 삭취검이 종알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에 피식- 하고 여유롭게 웃음을 머금은 뒤 생전 처음 보는 - 암브로시오 국가에는 재판장이 딱히 없다 - 자리에 앉아서 피가 흐르는 손을 대강 손수건으로 처치해 질끈 묶었다.
'리그트님께 시비가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었지. 텐게르님께는 시비를 걸지 말라고 했고.'
글쎄. 지금의 상황에서 함부로 시비를 걸만한배짱이 넘치는 이들이 있을까 싶지만. 비류는 그렇게 생각하고 슬금 주변을 훑었다. 뿔이 달린 용인같은 이가 책을 불태우고 있는 것과 책을 쓰고 있는 이의 모습과 손톱 손질을 하고 있는 인어(...)의 모습까지. 세 존재들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이런저런 소리가 들려왔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눈앞에 있는 존재들에게 함부로 무언가를 물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단지 관망하듯 시선을 내리깐 채로 다친 손을 감싼 손수건의 매듭을 조금 더 잡아당길 뿐이였다.
...그것은 아주 작은 이변이었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을,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이변. 바르게 선 것도 누운 것도 아닌 몸이 질량 있는 곳을 디디듯 서자 파란 머리칼이 잘게 흔들리며 가라앉는다. 너무나도 사뿐히 내려선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었다. 그것은 아까 실습 전에 받은 포션이었다.
"......"
말없이 포션병을 열어 내용물을 단숨에 마셔버린다. 그리고 빈 병을 도로 집어넣고 나자 잠시 휘청인다. 하지만 곧 다시 바로 서서 주변을 둘러보더라.
"어라, 여기는."
딱 봐도 현실이 아닌 세계와 감히 바라보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존재들이 있는 공간에 나는 떠올렸다. 그래, 실습 중에 떨어졌지. 그 목소리가 꿈결이 어쩌고 하던데 여기가 거기인가.
"으음..."
일단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기로 하며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실습 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살짝 물러나 있다가 무심코 다친 팔을 움직였는데, 아프지 않음을 깨닫고 놀라 팔을 감쌌던 그림자를 풀었다. 그리고 깔끔하게 나은 팔을 보고 흠칫 놀라버렸다. 언제 어떻게 나은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팔이 나을 방법은 하나 뿐이라.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그 손에 잡혀나오는 포션 병이 빈 것을 보고 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그제야 입 안에서 느껴지는 포션의 맛이 내가 그걸 마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불쾌한 감각 그리고 들리는 '여긴 꿈결이야. 피를 보이지 않게 조심해'라고 말하는 맹약의 갑주의 음성. 조금 혼란스럽긴 했지만, 이 광경이 무얼 뜻하는 것인지 겨우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이해와 납득은 별개의 문제. 저 중에 할아버지가 있었다는게 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피냄새가 나는 걸... 내출혈의 냄새보다 훨씬 진하단 말이지. 손톱을 손질하던 인어같은 존재가 속삭이듯 말하였음에도 머리 속에 콱 틀어박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확실히. 좀 더 크게 소리지르면 잘못하다간 폭죽이 되어버릴지도?
-그것과 별개로 감히 이 곳에 던져넣은 너는 유감이지만. 이라고 텐게르님이 속삭이며 전신거울.-그래요. 시엔의 앞에 있던 그 거울이었습니다.-을 집어들고는 챙강 깨뜨려 버럈습니다. 심히 무정하다못해 무기물을 보는 눈이었습니다. 아니.. 그나마 재판정이니까 무정하기라도 하지. 그냥이었다면 더욱 끔찍한 눈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심판은 간단하게 가는 게 가장 좋지. 죄과 시스템의 죄를 달고, 그것을 정죄하는 것, 그리고 삼사라 시스템에 속하는 것이 될 것이다. 라고 용인의 모습을 한 그 혹은 그녀가 말했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남성적으로, 누군가의 눈에는 여성적으로 보이겠지요.
루이의 질문에는 그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고 글쎄. 심판을 받는 것은 아닐 터이다. 라고 속삭이듯 말했답니다. 하기야 거기에서 심판으로 흘러가면.. 루이는... 상당히 큰 과를 지니게 될 지도 모를 일이랍니다..
이아나의 할머니는 심판을 받긴 하겠지만. 딱히 과한 벌을 받진 않을 것 같다고 이아나에게 일러주려 합니다.
-심판은...받게 하고 싶지만. 공정해야 하는 법. 리그트가 겐의 말에 여러분들을 슥 둘러보면서 말을 했답니다.
진의 말을 들은 심판을 받을 이들은 웅성거립니다. 우리도 이런 게 있을 줄 몰랐다. 라던가. 이런 거라면 좀 더 선하게 살 걸이라던가.. 말이지요. 포니테일이 다 읽은 책을 탁자에 탁 내리쳐 정숙하라고 한 다음. 심판이 시작됩니다.
심판은 별 거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책을 실시간 관람하면서 저런 사람이 저런 짓을 했다라던가. 이런저런 일로 타당한 죄과를 단다라던가. 근데 의외로 책 보는 게 재미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큰 죄를 지은 이에게. 대략 요약하자면 정죄가 심하게 필요하니. 하급 아바돈으로 몇 번이고 전생하여 로머에게 찢기고 갈리고 그 죄가 정죄될 때까지 윤회하라..라는 식의 말이 나오기는 했군요. 이아나의 할머니는 심각하게 죄를 지은 것이.. 딱히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평이한 재판이었던 것 같군요.
-뭐... 삼사라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던 중에도 그건 나름 하고 있었으니까.. 라고 용인이 턱을 괴고 말하였답니다. 심판은 거의 끝나갑니다.
'저렇게 진행되는구나... 나도 나중에 이런식으로 여기 오려나? 그럼 죽는게 무섭진 않을 것 같다... 다행이야.'
인어같이 생긴 텐게르님, 그리고 저...음. 어... 신비로운 용인-리그트님일까? 아니면 칼라마티님?-의 말이 들리자 머리가 찡했지만 이아나는 곧 얌전히 재판을 듣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살아생전 뭔가 유명하거나 한분은 아니였어도 정말로, 아주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가셨으니까. 게다가 나이들어서 돌아가셨을 때에도 감기가 심해지셔서 그대로 일주일을 앓다가 돌아가실 때에도 뭔가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으셨으니 말이다.
예상대로, 한적한 마을에서 할아버지가 상단을 따라 마을에 들려서 알게 될 때 까지 할머니는 정말 평안하게 사셨다. 그리고 두 분이 태어나서 결혼하시고... 4일동안 진통하시다가 아빠를 낳았다고, 그 뒤 할아버지가 할머니 죽을까봐 무서워서 애를 낳지 않았다는 말도 정말임을 알았다.
'애... 애낳는거 무서워졌어! 엄마 사랑해요!'
새삼 거기까지 얌전히 볼때 이아나는 갑자기 효심이 생겼었고, 계속 줄줄 보이는 내용중에 이안까지 태어나고...
'저 망할 오빠...'
2살 이안이 1살이던 당시의 자신을 그때부터 콕콕거리며 장난치는것을 본 시점에서는 저새끼로 시작하는 말이 떠올랐지만 마침내 할머니가 돌아가실 시점까지 와서는 눈물이 그렁거렸다.
만나자마자 이런식으로 얘기 한 번 하지 못하고 가는게 좀 서운해서 그리운 할머니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새삼 기억속의 할머니가 웃던 얼굴 그대로 할머니가 웃으며 고개를 까닥이자 이아나는 잠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훌쩍였다.
심판이 끝나갈 즈음. 누군가 전혀 면식 없던 이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며 날뛰려 하는 듯하자. 용인이. 그러니까 칼라미티가 손을 들어 올리더니. 퍽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이런. 모자이크가 잔뜩 나는 광경이로군요. 다만 피는 한 방울도 나지 않았지만요.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적당히 가려무나. -어머나. 칼라미티가 그럴 줄이야. 리그트도 놀랐잖니? 심판이 적당히 마무리되고, 그 셋의 다섯 눈이 그들을 향해 돌아보았습니다.
-그럼 저들은 어떻게 해야하려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것처럼-칼라미티가 후려친 것- 만들고 싶다만.. 특히...말이지. 태연히 말하는(비류를 바라보던) 포니테일-리그트-에 텐게르가 기겁하는 척하면서 너무 심하잖니. 네가 쓴 책을 소중히 여겨서 그런 거려나? 라고 우후후 입을 가리고 웃습니다.
-그건 너무 나갔고, 몇 가지 사정을 듣도록 하겠노라. 적금빛의 구불거리는 머리카락과 용인의 모습인 칼라미티가 그들을 재판정 안으로 들여보내고는 질문을 하려 합니다. 그래도 문답무용은 아니로군요.
-그다지 진지한 질문은 아니지만.. 질문은 필요한 법이니. 이라고 말하는 칼라미티의 눈이 여러분들.. 그리고 그에게 잠깐 머물렀습니다. 라연은 헤일리를 보고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옷소매를 잡은 다음 괜찮냐고 물으려 합니다. 약간 긴장된다고는 하네요.
-그래. 산 자의 몸으로 여기에 온 연유를 아뢰고, 너희의 과를 한 번 보고.. 공개되진 않겠지만. 이라고 덧붙인 다음 -돌려보낼 수 있는 날.. 그러니까 일주일 뒤에. 특정한 날에 돌려보내주겠노라. 라고 말한 뒤 질문이 있느냐? 라고 용인-칼라미티-가 물었습니다.
자, 지금까지 일을 정리해보자. 웬 구멍에 빨려들어갔고, 웬 이상한 사람들을 만났다. 누구세요????? 나 죽은거야?????? 휘둥그레진 거와 달리 일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심판??? 와 나 죽은건가? 라 생각했는데 피냄새가 난다니 아마 아닌거같다.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건진 모르겠지만. 그보다 저 할머니 불쌍하네. 하급 아바돈으로 계속 환생해서 죽어야 한대. 어쩜. 입을 틀어막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웬 예쁜 언니가 우리한테 말을 걸었다! 비늘이 눈에 띄는 빨간 언니다. 뭘 물어보면 좋겠냐고? 당연히 이거지.
"우리도 쥬그면 조로케 대여? "
후려쳐진 걸 가리킨 뒤 바로 엄지로 저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죽어서까지 또 죽긴 싫다. 으으 싫어 정말.
다만,제 질문은 이곳으로 오기 전 세계의 시간 역시 그렇게 지나가느냐는 것이었답니다.최대한 셋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다시금 되물었다.그나저나 랜덤이라니.만약 시간이 그대로 적용되고 너무 오래 걸린다면 필히 레이가 자신을 걱정할 터였다.그 사이에 어마마마께 편지라도 온다면 어마마마 역시도 걱정하시겠지.
-죄과를 누구에게 물리느냐. 라는 것은 간단하게 살인을 기준으로 삼아보지. 그 죄과를 누가 쌓게 했느냐. 라는 것, 그 죄과의 목적, 그 죄과의 잔혹도, 죄과를 저지른 대상의 죄과를 감안. 정도가 있겠군. 이라고 중얼거리고는 감읍한다는 말에 그런 이들을 수없이 보아온 가운데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듯 설명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 곳은 꿈결이다. 천상과 지상과 지하 모든 곳에 갈 수 있으며 너희가 꿈꾸는 상상이 실현될 수 있는 무한한 공간이로다. 너희들은 그녀처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들어온 탓에 지상은 일주일 후에 보내 줄 수 있도다. -그동안은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말기를. -너희들이 머물 곳은.. 적당히 상상해서 꾸며내면 될 일이로다. -신들이 승천한 곳의 입구이기에. 신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군. 아. 상급이랑 최상급 아바돈이라고 이해되던가. 라고 중얼거립니다.
-이 곳에서 만든 것이나 받은 것은 일부만 가져갈 수 있도다. 라고 덧붙입니다. 일단 너희들이 상상하는 곳 중 가치판단적으로 가장 좋은 곳으로 숙소는 마려내 주도록 하마. 라고 텐게르가 느긋히 말한 다음. 그들에게 반지를 하나씩 건네주려 합니다.
-일종의 하이패스지. 적어도 이걸 가지고 있는 이들을 공격하진 않을 터이니. 라고 말을 한 다음 최고급으로 모든 것이 갖춰진 황실의 궁 같은 숙소가 비쳐 보이는 열린 문이 나타났습니다. 들어가거나. 마지막 질문의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 같네요.
설명은 지극히 심플했으나 하나가 딱 걸렸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말기를. 듣는 순간 왠지 그것만은 못 지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못 지킨다기보다...지키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설명이 끝나고 인어-텐게르님으로부터 반지가 내려지자 고이 받아들었다. 오른손은 한 것이 있으니, 왼손 중지에 끼웠다. 적어도 이걸 가지고 있는 이들은 공격하지 않을 거란 말이 살짝 걸렸으나 저들 입장에선 이쪽이 불청객이니... 조심해야 할 건 이쪽이겠지. 반지를 받은 후 문이 나타나자 그쪽을 흘끔 보았다. 바로 들어갈까 하다가, 그렇지 않고 돌아서 삼주신들을 보았다.
"외람되오나 마지막으로 질문을... 저의 선대들은 모두 심판을 받았나요? 그들은...이제는 고통받지 않나요?"
사실은 묻지 않으려 했으나, 죄과가 많은 인간은 하급 아바돈으로 태어나 찢긴다는 사실이 못내 마음에 걸려 결국 해버린 질문이었다. 그런 생에 죄과마저 얹힌다면, 나는...나 역시도...
살인을 기준으로 물리는 죄과.자신이 훗날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죄과를 쌓아서 올것 같은 예감이 머릿속을 스쳤다.그럼에도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자신도 자신의 악독함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신들을 만날수 있다는 것은,이전에 자신에게 이 월하향의 비녀를 건네주었던 플로라라고 하는 신 역시 만나볼수 있다는 것일까.만약 만나게 된다면,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힌트를 알아볼 수 있겠지.
"..어머,그렇다면 이곳에서 무언가를 만들어서 가져갈 수도 있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뭔가 좀 좋은 것을 만들어 가져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살아생전 다시 올까말까한 장소였으니까. 문이 열리고,황실의 궁과도 같은 숙소가 제 눈 앞에 보였다.여전히 고요한 표정이었지만,기세 좋게 치켜올라가는 입꼬리는 어쩔 수 없었기에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래,나같은 사람에겐 이런 숙소가 더 잘 어울리지.그치?
-그건 아니다. 죽인 이의 죄과를 물려받지는 않지. 죄과가 많다면 조금은 감안된다는 일일 뿐이란다. 나는 복수의 신이니. 그것을 긍정하니까. -너의 죄과지.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명을 내린 이에게도 죄과가 쌓이는 거지. 은 제국의 지배자인 여제조차도 누군가를 함부로 죽이라는 명령은 잘 내리지 않는 법이니. -그냥 그 왕국에 예언이니 뭐니 쌓인 게 있어서 말이지. 마치 아주 최초의 인간들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야. 심판을 받는다면 할 말이 많거든. 이미 예언을 이용한다는 것에서부터 쌓인 죄과는 절대 무시 못해. 감히 우리의 영역을 사칭한 것들. 암브로시오라는 이름부터 맘에 안 들었어. 그거야 인세에 관련하지 않으니 그냥 넘어간다 해도 무녀라는 진짜 사제도 아닌 것들이 활개치고 다니고... 그 무녀들ㅇ.. -어머. 리그트. 목소리가 높아졌단다? 진정하려무나. 쟤네들을 죽이면 안 되잖니. -....무녀들은 삼사라 시스템의 가장 밑바닥에 처박아주도록 하지. 마지못해 말을 마치고는 라야의 물음에 긍정합니다.
-그렇다. 그것은 외부의 압력으로 인한 파기이기에 정상참작이 되는 법이다. -스카기아는 그 복수의 값을 받을 것이다. 속삭이듯 말합니다. 그럴 수 밖에. 더 크게 말한다면 저들이 피를 볼 것이니까.
이아나의 질문을 받고는 재미있겠다는 듯 텐게르는 웃었습니다. -너희가 누군지 잊는다면 꿈의 일부가 될 뿐이겠지. 책이 흩어져버리고, 심판조차 받을 수 없는 인간도 신도 아닌 존재가 되겠지... 자칫 잘못하면 돌아갈 수 조차 없겠지. -그러고 보니까 너랑 조금 닮은 이가 그랬던가..? 라고 세하를 보며 말하였답니다.
루이의 질문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만든 걸 가져갈 순 있지만 엄청난 것은 제한이 있는 법입니다.
-빨리 가는 게 좋겠지. 오늘 천만명은 더 심판해야 한다고. 라고 텐게르가 무관심한 얼굴로 말하였답니다.
마지막으로 헤일리의 질문에 -받은 이도 있고 받지 않은 이도 있겠지. 그러나 어린 나이라면 죄과를 막 쌓을 나이는 아니겠지. 별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라고 속삭입니다.
문에 들어가면 최고급의 숙소가 여러분을 반깁니다. 푹 쉬시는 것도 좋겠지요...
*일주일 동안 꿈결에서 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꿈결은 끝없는 공간이기에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상상이 많이 필요합니다. *삼주신이나 신들과의 일상이 해금됩니다! 캡이 약간 짧게 레스를 적고 3멀티까지는 가능할지도요. *하루에 세 번 다이스를 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사이드에서 알림 예정.)
//마지막 레스입니다! 반응을 해주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하실 거라면 11시까지 해주셔요!
저걸 웃으면서 할 얘기일까 싶었다. 모든 신이, 그것도 오랫동안 저렇게 지내다보면 잔인해질까 싶지만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자신을 잊으면 생겨버리는 일들을 듣고 몸을 떨었던 이아나는 곧 제 반지를 잠깐 바라보다가 두 손으로 양쪽 뺨을 딱 정신차릴 정도만 때려서 마음을 다잡았다.
어머니인가. 어머니. 당신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요? 아니면 무얼 하셨는지. 어느쪽도 어머니 다운 선택이겠지만.
문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옛날 그 때와 같은 가구들과 사진들. 어머니와 아버지의 배게와 그 사이 놓여있는 나의 배게. 추억에 젖어 그 자그마한 배게에 누워보았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냄새, 그리고 어린 나의 옷냄새. 그리움에 잠겨 다시 울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나 혼자 있기에 더욱 크게.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서러워, 이렇게 힘든 나를 놔두고 간 아버지를 원망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은 후 고개를 숙여 인사를 대신했다. 그 뒤 문을 넘어 들어가는 일행의 뒤를 따랐다.
"......"
문 너머로 발을 들인 순간 나는 한순간 내가 본가에 돌아간 줄만 알았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그 방의 모습에. 고급 침대와 경대. 원형 테이블과 의자 한쌍. 있는 거라곤 오직 그것 뿐인 내 방이었다.
벽과 바닥을 제외하면 모두 검은 가구 뿐인.
"...시시해..."
작게 중얼거리며 침대로 다가갔다. 새까만 시트에 새까만 침구가 놓인 침대는 흡사 관 같다. 때 한올 타지 않은 이불 위를 한번 손으로 쓸어보고 현실에 있을 진짜 방을 떠올렸다. 벌써 3년째 돌아가지 않은 그곳은 한달에 한번 청소하는 것 외엔 누구도 들어가지 않았으리라. 그 집에 있어 그 방은, 금기와도 같았으니.
"....ㅈ않..."
더는 서 있기조차 싫어져 침대 옆에 주저앉아 무기력하게 기대며 중얼거렸다. 흐트러진 머리칼 사이로 눅눅한 금빛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완전히 감아버렸다.
삼주신님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답니다. 얻어가는 것이 있을지는 그들의 재량일 터입니다. 관여를 거의 안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잃지 아니하도록 주의할지어다. 주의할지어다....
아아. 꿈결은 아름답게 흘러갈 따름일지어다. 부드럽고 달콤한 은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하늘이라던가. 같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면 같은 것을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모두가 다른 것을 보는 곳일지니.
소문이 퍼지는 건 순식간이라 하였답니다. -산 인간이 이 곳에 당도하였다. -삼주신의 위광이 둘러진 것들이지 아니할까...
그 중에는 혼혈을 낳거나 낳게 한 이도 보일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들은 무얼 만들까? -글쎄. 글쎄..? 그들이 스스로 만든 것은 아이템화가 될 수도 있지 아니할까. 그들은 느릿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더라.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인간을 바라보는 신들의 시선은 참으로 다양하였답니다. 그렇지만 상상의 꿈결에서는 아름다운 것만 생각하도록 하여요.
그녀는 이 곳에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답니다.... 그녀는 잃은 만큼 얻었지만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었습니다. 죽었던 자이기에 더욱 빨리 잃은 것이었을까요? 그런 것은 이제 알 길이 없었습니다. 세상을 바꾸어버린 탓이기도 하였죠. 그들을 만나지는 아니할 것입니다. 그들을 만난다면.. 어쩌면..... 어쩌면이 아닙니다. 분명히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들을 미칠 듯이 증오하여, 증오를 현현시킬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요.. // .dice 0 100. = 40을 월요일 오전 0시부터 하루에 3 번 돌릴 수 있습니다! 일요일까지 총 21번을 돌릴 수 있습니다. 10 미만이 나올 시. 만든 것 중 하나가 아이템화 됩니다. 다만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제한이 좀 많이 걸려 있습니다. 10이상 70 이하가 나올 시. 특이한 잡템이 나옵니다. 아이템인데 별 효과가 없는.. 괴상한 잡템... 71이상 95 이하가 나올 시. 신이 만든 특수 인챈트 스크롤이 나옵니다. 96 이상일 경우. 자신을 약간 잊게 됩니다... 대신...
한번에 3개를 돌리는 것도 가능하고, 갱신할 때마다 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3번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dice 0 100. = 53 을 월요일 오전 0시부터 하루에 3 번 돌릴 수 있습니다! 일요일까지 총 21번을 돌릴 수 있습니다. 10 미만이 나올 시. 만든 것 중 하나가 아이템화 됩니다. 다만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제한이 좀 많이 걸려 있습니다. 10이상 70 이하가 나올 시. 특이한 잡템이 나옵니다. 아이템인데 별 효과가 없는.. 괴상한 잡템... 71이상 97이하가 나올 시. 신이 만든 특수 인챈트 스크롤이 나옵니다. 98이상일 경우. 자신을 약간 잊게 됩니다... 대신...
한번에 3개를 돌리는 것도 가능하고, 갱신할 때마다 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3번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용생구자의 셋째이며 푸른 기운을 지니고 있는 '믿을 수 있는' 존재인 벽포뢰를 소환할 수 있는 스크롤일지어다. 울부짖는 것만으로도 그대의 적이 그 울음을 두려워하여 이리저리 공황에 빠지며, 공격을 더욱이 크게 만들어 피해를 크게 만드노라. '피화파벽신종'을 지니고 있다면 그대의 종에 깃들 수 있음이라.
-리타는 召喚-碧蒲牢(소환-벽포뢰)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일회용이지만 한 번 소환하면 약 몇 주간 그가 소환자에게 예를 갖추어 보필하며, 소리와 관련있는 용생구자이기에 소리를 울부짖어 적에게 공포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공격력 다운, 패닉 상태 진입 가능) -단 일회용이기에 신중하게 사용하세요.
Gift-Kochen(독-요리)
이것은 나쁜 것을 준다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너는 이것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거나 이것으로 인세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리타는 Gift-Kochen 스크롤이 적용된 조미료통을 얻었습니다! 다만 이 스크롤의 효과는 실제로 사용시 약 3번정도 가능합니다. 그 뒤로는 평범한 조미료통이 됩니다.
-이 조미료통에 조미료를 담고 그 조미료를 음식에 한 번이라도 치면 그 음식은 독요리가 됩니다.(ex. 대량생산하는 사탕공장 원료 한 가지에 한 번 톡 쳤는데 나온 음식이 전부 다 독요리) -그 독요리의 효과는 먹고 나서 즉시 발효되며, 치유를 즉시 시전하지 않는다면 인간에 한정해서는 거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아바돈에게도 통합니다. 다만 즉사는 어렵고, 마비, 혹은 공격의 취소 등이 가능합니다. 다만 독을 사용하는 아바돈의 경우엔 이 독을 사용해 강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눈 깜작할 새에 변하는 것이 나의 능의 본질일지어다. 이것이 저것이 되는 것이 순리인즉. 계절의 변화는 눈 깜작할 새. 그러나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법인 것을.
백색의 질풍이 불어오면 가을이 횡행할 것이다. 그리하여 쇠가 명을 내뱉을 것이니. 그 변환으로 너의 앞을 막는 것이 스러짐을 똑똑히 보아라.
-라야는 變幻-白飉金(변환-백료금)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일회용이지만 대량으로 공격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그 공격을 흰 질풍으로 변화시키고, 금속성의 공격으로 변화하여 그들에게 다시 돌아가도록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공격을 전부 바람으로 변화시키고 공격한 자들에게 금속성으로 변화시켜 반사하는 겁니다. -다만 무기에 적용한다면 그 무기는 적용이 끝난 뒤 산산이 부서지며, 사람이 쓴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들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이 몸이. 일단은 온 인간에게 내리는 선물이란다? 별 건 아니란다. 네 공격력을 이 스크롤을 쓴 무기에 누적시켜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것이지. 그 공격이 실패하지 않도록 명중률 보정이랑 같이 써야겠지만 그게 내 알 바니?
-세하는 텐게르가 만든 스크롤 蓄積-攻擊累積(축적-공격누적)을 얻었습니다! 공격력을 어느 정도까지 누적하느냐에 따라 거의 상급을 반동강내는 결전병기급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 스크롤의 최대한계는 A수치 1,000,000이 한계로군요. -수치를 넣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부탁하거나(쓰지도 못하는 수치 이런 거에 넣기나 해야지요. 라고 생각할지도요?) 매일매일 꾸준히 넣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한꺼번에는 미라될 수도 있답니다.. 피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 무기의 날에 손을 대고 넣는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크롤을 무기에 사용하고 공격한다면 그 무기는 확실히 부서져버립니다. 아이템이라면... 안 부서질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내가. 너희의 죄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였을 적에, 누군가에게 죄과를 떠넘기는 이들을 생각하였도다. 네가 이 스크롤을 통해 죄과를 보고 그것을 옮기어 죄과 깊은 이를 더욱 죄과 깊게 만들고, 마땅히 없어도 된다라고 판단되는 이의 죄를 덜어주어야 할 일이로다.
....그러나 만일 잘못 쓴다면 너 자신에게 그 배의 죄과가 향할 것이며 내 복수가 너와 너의 소중한 것을 포함한 모든 것에게 향하리라.
-겐은 복수-반전된 금지착오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겐이 이 스크롤을 사용하면 겐의 육신에 적용되어, 일시적으로(약 두 시진=4시간 가량) 죄과를 다룰 수 있게 되며, 그 죄과를 옮기는 게 가능합니다. 다만 겐이 그것을 함부로 사용시(ex. 돈을 받고 혹은 자신에게 이득을 주면 죄과를 옮겨드립니다. 라는 이득목적의 행위 등) 건드려진 죄과들이 겐에게 달라붙기 때문에+리그트의 복수는 대대손손,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미칩니다. 조심하세요. -아바돈에게 쓸 경우에는 아바돈이 바로 도망가려고 준비할 장도입니다. 공격도 다 취소하고 뒤도 인 돌아보고 튀려고 하지요. -아바돈에게 쓸 경우(신체가 닿아야 하지만 무기도 신체 일부라고 판정) 아바돈의 공격력과 체력 방어력 모든 것을 심히 약화시킵니다.
視線-Heat vision
네가 바라보는 것은 모조리 파괴되겠지. 눈을 감으면 네 눈꺼풀마저 뜯겨나갈 것이며, 파멸을 선사할 것이다.
-아주 간단합니다. 진정한 영웅은 눈으로 죽인다죠? 그렇습니다. 눈깔빔입니다. -일회용입니다. 한 번의 공격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그 위력만큼은 엄청납니다.
눈 깜작할 새에 변하는 것이 나의 능의 본질일지어다. 이것이 저것이 되는 것이 순리인즉. 계절의 변화는 눈 깜작할 새. 그러나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법인 것을.
청염이 밤을 밝게 수놓은 그 변환으로 너의 앞을 막는 것이 용융되어 스러짐을 똑똑히 보아라...
-헤일리는 變幻-靑夓融(변환-청하융)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일회용이지만 대량으로 공격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그 공격을 청염으로 변화시키고 그 공격을 역으로 받은 적은 마치 용광로에 들어간 듯 녹아버리게 될 것입니다.. -다만 무기에 적용한다면 그 무기는 적용이 끝난 뒤 산산이 부서지며, 사람이 그 몸에 적용시켜 쓴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꿈 속에서는 그 정도가 지나치거나 하지만 않으면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모양이었다.그렇기에 방 역시 자신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최고의 방이 되어 있는 것이겠지.그런 만큼 왠만해서는 이곳을 벗어나지 않..을 생각이었다만.
"..아."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에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역시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마르잔나..라고 했던가.자신에게 월하향의 비녀를 주었던 꽃의 여신. 그리고 어느샌가 장소가 휙 바뀌었다.다행히도 마르잔나가 착지 지점을 제대로 선정해준 것인지,딱딱한 바닥과 그대로 맞닿는 일은 없었다.꽤 푹신한 느낌의 꽃잎 더미에서 내려오자,다섯 갈래의 샛길이 보였다.
"선택지가 너무 많은걸요?"
벚나무 아래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을지,바닷가의 걸어다니는 굴들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하면서도 루이는 기다리는 중이라고 적혀 있는 샛길으로 들어섰다.뭐어,기다리고 있다는데 가지 않는 것은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일이었으니까.설령 장난이라고 할지라도 그곳부터 먼저 들르는 것이 좋아 보였다.
"이 미친 xx가!" 공연음란죄로 신고한다는 사람..같은 것들이 디바이스와 닮은 것을 들고는 어디론가 신고하려고 하는 듯합니다. 드론같은-겐의 눈에는 날아다니는 기계로 보일지도요- 것이 겐을 특정하고는 그물망을 날리려 합니다. .dice 1 2. = 1 1.포획 2.실패
>겐은 포획될 시 포돌이에게 잡혀 수갑을 파고 경찰서로 가게 됩니다... >실패 시 포돌이에게 특정당해 쫓기게 됩니다. 저 짤방처럼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더니.. 어둠 속에서 찾았다. 로...일지도요?
기다리는 중이랍니다의 샛길은 어쩐지 축축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깊고 깊은 심연과도 닮은.. 문득 정신을 차려 보면 루이는 바다의 밑을 걷고 있었답니다.. 순간 히익할 수도 있지만. -꿈결에서는 숨이나 그런 인간적 생리활동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것이 머리속에 떠오르면 숨을 잘 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요?
흰 주전자 안에는 달콤한 향이 나는 분홍빛의 투명한 차가 담겨있습니다. 그것은 불쌍한 자를 위한 것. 잔에 담아서, 불쌍한 자에게 건넵시다. -분홍빛의 투명한 액체가 무한생성되는 흰 주전자와 잔 하나로 구성된 티세트(무한생성 ㄴㄴ여도 좋슴ㅁ미다...) -마시면 힐링?(희망사항...) -제약:???
도와주새오...... 어떻게 해야 제약도 다 잘 맞고 하면서 꿈결 밖으로 들고갈 수 있을만큼 먼치킨적이지 않은 템이 가능할까요...ㅠ
뭔가 잘못 선택한듯한 기분이 들었다.축축한 기분이 들었고 정신을 차려 보니 자신은 꽃밭이 아닌 해저를 걷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그렇다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르잔나가 아니라는 것일까?그게 아니라면,이것은 그저 장난 중 하나일 뿐일까? 잠깐 멈춰서서 흐음.하고 한탄하는듯한 한숨을 내쉬었다.숨을 쉴 때마다 들이켜지는 바닷물은 지상에서처럼 갑갑하고 숨막히는 기분이 아니었다.되려 솜사탕만큼 달콤한 기분에 하마터면 마음껏 심호흡을 할 뻔 했었다.
"뭐어..이대로 나가는것도 괜찮기는 하겠지만."
그냥 나가버린다면 이 아래로는 영영 들어갈수 없깄죠.하며 계획을 약간 틀어 아래로 내려가기로 했다.물론 아래로 내려간다고 한들 위로 다시 나올수 있을지가 의문이기는 했지만,아무튼 안 가고 그냥 나가버리는것보다는 간단히 살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마르잔나와 만날 일은 왠지 이번 한번뿐만이 아닐 것 같다는 강한 자신감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었다.
"웃기지 마라. 신원도 없는 이는 불법적인 것이 한가득이다." "신원 없음으로 길게는 n년. 공연음란죄로 5년. 약 20년 정도는 썩으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도 배우길 권장한다." -긴급 속보입니다. 인간과 닮은 괴생물체가 나타났...으아아아악! 그런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포돌이는 겐에게 답해주려 합니다.
"이 곳은 ■■■■■....ㅡ" 지지직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마치 공간에 금이 간 듯 쨍강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겐을 제외한 모든 것이 멈추어버렸습니다.
공간이 어그러졌군요. 하지만 공간의 어그러짐 이외의 곳들이 먼지마냥 흩어지고 겐에게 덮여진 옷자락이 살짝 닿는다면 겐의 옷자락도 사라지겠지요... 공간의 일그러짐으로 몸을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하늘에 펼쳐진 아름다운 그림에,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럼 잠시 우주유영을 좀 즐겨볼까. 제복 코트를 고쳐입고, 갑주를 전개한다. 6개의 다이아몬드 패널이 전개되어 날개처럼 등에 자리잡고, 그대로 하늘로 떠오른다. 은하수를 보러 가고싶지만, 역시 은하수는...
-아프그룬트(Abgrund)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점점 더 어두운 곳에 오는 라야를 반기지도 않는 듯 말하고 있었습니다. 어쩐지 점점 더 어두워지다 못해 마치 투명한 진흙이 달라붙는 듯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은하수는 여전히 저 멀리 있는데. 몸만 무거워지고, 추락할 것 같다니.
-다만 심연을 너머선다면, 겉은 굳은 용암마냥 회색이고 속은 용암같은 붉은 머리카락의 이를 만날 수도 있겠지요. 그것은 무기질적으로 말하고는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이아나는 창문을 열어 눈을 감고 차가운 공기를 쐐다가 웃으며 때아닌 기차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여긴 어떤 곳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어간 첫번째 칸은 식사와 보물이 가득했다! 그러고보니 아까 춥기도 했고... 여기 따뜻한 스프만 조금 떠먹어도 몸이 더 풀릴 것 같다. 하지만 어딘가의 동화에서도 이런식으로 주인공이 몰래 가져다 먹은 음식들이 해가 된 적도 많았으므로 이아나는 식당칸의 보물이며 음식은 하나도 손대지 않고 짐칸으로 항한다.
"그렇지요.리그트 님께는 성별이 그렇게 큰 의미가 없겠지만,인간인 제 눈으로 보기에는 리그트 님은 여신으로 보인답니다."
리그트처럼 초월한 자들에게는 성별마저도 여흥에 불과한걸까.쓴웃음을 지었다.자신과 너무나도 큰 차이를 둔 자를 바로 눈 앞에 두고 있으니,자신은 한없이 작아지는것같은 기분이었다. 그래도 어쩌랴.그것이 리그트와 자신의 격의 차이일 터.위축되서는 안되었다.
"그렇군요.허나,저는 신님의 물건에 멋대로 손을 대는 짓은 하지 않으니 그럴 일은 없겠지요."
운투국이 사라진다..라.그래서는 안 되겠지.머지않아 내가 지배할 땅이 사라진다는건 정말 슬픈 일일 테니까.아아,그렇지 않아?
"..이런,완전히 다른 뜻이었군요."
이거이거,제대로 크게 한 방 먹었는걸요.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히비스커스 차를 다시 한 모금 마셨다.자신은 그저 마르잔나가 써 놓은 것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헌데 설마설마 하니 삼주신이 그것을 써 놓았을줄은.게다가 인간들이 멸망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니.텐게르라는 신은 인간을 여간 싫어하는게 아닌 듯 보였다.
"네.아직 리그트 님께 궁금한것이 조금 더 남아 있답니다."
"혹시 천화요란의 봉이라는 물건을..알고 계시는지요."
마르잔나로부터 월하향의 비녀를 받기 전,산에서 버려져 있었던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봉.그걸 만든 자가 인간인지,아바돈인지,아니면 다른 누군가인지는 알지 못 했지만 지금으로써는 리그트에게 그 봉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수밖에 없었다.월하향의 비녀에 대해서는 리그트보다는 마르잔나에게 물어보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할것 같기도 했고.
//이거 예전에 삼주신 중 한 분이 만든거라고 얼핏 들은거같아서 리그트쟝에게 질문해용!아니면 어쩌징 ㅠㅠ..
물론 꿈결 특성상 평범한 사람은 절대 아님을 알지만 어쨋든 기쁘게 고개를 꾸벅여 남자에게 인사합니다. 그나저나 살아있는 인간이 오는거야 뭐 이 꿈결 자체가 오기 드문 일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그 소금사막의 원 주인이 만든 마지막 자손의 후예(뭐 이아나는 모르지만 증조할머니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딘가에서 증조할아버지가 이전에 만든 자식들이 몇명은 있었으니 말이죠)인 그녀는 왠 소금사막일까 생각하다가 증손녀라는 말에 실눈을 그만 뜨고 눈을 똑바르게 뜨며 제 반지를 남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손을 올리고 반대손으로 반지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그 소금사막의 주인이란게 이분이요? 음... 충고 감사해요. 저기...음. 금님(남자의 이름을 모르는 이아나는 어마무시한 작명을 해버립니다). 사실은 그냥 호수 위로 안개가 있는게 예뻐서 기차타고 온거였는데... 그럼 기차는 이미 출발중인데 어떻게 돌아가나요? 금님은 괜찮으세요?"
사실은 상상이 모두 현실이 되는 곳이니 숙소로 향하는 문같은걸 상상하거나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생각해도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차분히 금님(...)의 말을 기다립니다.
-그건 예전에 만든 거였지. 그건 일종의 어둠의 탑 같은 느낌이려나. -식물을 제어하는 사령탑 같은 느낌.. -물론 끝까지 기능을 개방하면 사령탑 권한을 잃고 폭주하여 식물로 멸망계획 ver. c가 발동될지도. 아. 그게 본 목적이었던가. 라고 덤덤하게 말하려 합니다. 그걸 갖고 있나 보구나.라고 덧붙이고는 갖고 있다고 해서 일생 동안의 대여이니 당장 거둔다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라고 합니다.
-텐게르는 인간에게 원이 많은지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증오의 마음으로. 이겠군. 리그트는 루이에게 잉크병에 든 잉크를 한 병 건네려 합니다.
설마설마 했건만 삼주신이 만든 물건이었을 줄이야.잠깐 놀란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가 이어지는 리그트의 설명을 들었다.그러니까,그 물건은 식물을 제어하는 사령탑 같은 느낌의 물건이라는 것이다.어쩐지,들고 있으면 주위에 꽃잎이 휘날리는 게 예삿물건이 아닌것 같긴 했다만.아무튼,그것은 제 생각보다도 더더욱 엄청난 물건이었던 모양이다.무려 멸망계획 ver.c라니.멋지잖아? 자연스레 지어지는 불순한 미소를 손으로 가리며,입을 열었다.
"..주제 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능을 끝까지 개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요?또한,기능을 끝까지 개방하여 폭주하는 봉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그것들만 알아둔다면,나는 더욱 손쉽게..후후. 인간에게 원이 많지만 사랑과 증오의 마음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알다가도 모를 신이다.흔히 말하는 싸우면서 정드는 것과 비슷하다면 비슷한 개념..일까. 그러고는 자신에게 건네어지는 잉크병을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들었다.
"감사합니다.이 물건 역시..양면성을 지니고 있군요."
나의 사용에 따라 이 물건은 독이 될수도,도움이 될 수도 있었다.문득 불꽃의 유리병이 떠올랐다.그 물건 역시 출처와 정보를 알아내어야 할 텐데.아직까지는 마음먹기에 따라 독이 될수도 있고 약이 될수도 있다는것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곧 얼어죽을지도 모르건만 이 아가씨는 정말로 꿈을 꾸는 것 처럼 나른하게 말합니다. 이 와중에도 얇게 걸친 옷 덕분에 이빨이 와닥거리고 몸이 덜덜거려지기 시작합니다. 정말로 얼려져버리려나... 그런데 이 양반은 왜 자꾸 금을 챙겨주시려는걸까요? 괜히 이런데서 받아면 프시케라던가 니벨룽의... 어쨋든 끝이 안좋던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상상합니다. 이 앞의 문은 내 방으로 이어진다 이 앞의 문은 내 방으로 이어진다....어? 이런 문이 언제ㅡ.. 라고 생각하던 차에 익숙한 파도소리가 문 너머로 들리자 그녀는 이 문을 열면 다시 방으로 돌아감을 알았습니다.
"정말로 고맙지만... 그리고 가난한 저희 집에 그거 하나만 들거 가도 엄청난 보텐이겟지만... 여긴 기왕 꿈결이니까, 무례한게 아니라면 금 대신 다른 날에, 딱 얼어죽지 않을 정도만 요기에서 호수 경치를 구경하다가 가도 될까요? 여긴 왠지 풍경이 예쁠 것 같거든요."
"그건 그렇지요.허나 그리 중요하지 않은 내용일지라도 한번 의문점이 생기면,그것을 어떤 수를 써서든 알아내려고 한답니다."
"..인간의 호기심이란,그런 것이죠."
그 방법이 적극적인가 소극적인가는 그 사람의 성격에 달려있는 문제.완전히 관심 밖에 둔다면 단 1의 관심도 주지 않지만 조금씩 호기심을 가지고 의문을 품는다면,그 호기심과 의문은 줄어들지 않고 점점 커져 결국에는 어떻게든 궁금한 것을 알아내게 되는 것이 인간이었다.저런 초월적인 존재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겠지만.
"이런,제 마음이 너무 앞섰던 모양이군요.기록에 남아 있다..라.힌트 감사합니다."
인간 레벨에는 제어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듯한 뉘앙스의 말에 아쉽다는 기색을 내비쳤다.하긴,삼주신 정도 되는 이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인간 따위가 어찌 감히 제어하겠는가.
"그렇군요.귀중한 시간을 저같은 자에게 내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리그트 님.부디 평안하시길."
가볼 시간이라는 말에 다시금 처음과 같이 깍듯이 인사를 건네었다.비록 마르잔나는 만나지 못 했지만,이 정도면 꽤나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었다.잉크병을 잘 챙겨넣은 것을 확인하고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 몸에게 복수를 빈다면 나는 그 복수를 동등으로 갚을 것을 알게 하며, 연쇄하지 아니하게 만들 것이다. 복수가 연쇄되면 그것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만..
-겐은 복수-반격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간단합니다. 공격 들어온 걸 반사때리는 겁니다. 대량공격에 탱커용으로 쓰시는 게 은근 적들을 빡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스크롤이 다 그렇지만 일회용입니다!
Calamity-Fourth Trumpet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땅의 주민들! 아직도 세 천사가 남았다! 그것은 이 몸이 깨어나기를 재촉하는 나팔 소리일지어니. 그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면 나의 비늘 하나하나가 속삭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 몸을 일으켜 이 세상을 멸하시라고, 네가 그것을 분다면 하늘이, 바다가, 대지가 한순간 빛을 잃으리라. 그리고 그 대가를 너에게 받아야 하나, 대신 받을 것은 네 적이 되리라.
-스크롤을 쓰면 4번째의 나팔이 나타납니다. -그것을 불면,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나서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땅의 주민들! 아직도 세 천사가 남았다! 라고 말하며 겐에게 강제 애완동물로 귀속됩니다. 그런 불길한 말만 계속 해댑니다. -그 나팔을 불면, 대지와 하늘과 바다가 순간 빛을 잃고, 그만큼의 대가를 그대의 적에게 때려붓습니다. -만일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나팔을 전부 모았다면 7번째 나팔이 세트템으로 지급됩니다. -일회용이니 신중하게 사용합시다.
루이
蓄積-被害累積(축적-피해누적)
너희들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이 몸이. 일단은 온 인간에게 내리는 선물이란다? 별 건 아니란다. 네가 입은 피해를 이 스크롤을 쓴 무기에 누적시켜 반사시키는 거지. 그 공격이 실패하지 않도록 명중률 보정이랑 같이 써야겠지만 그게 내 알 바니?
-루이는 텐게르가 만든 스크롤 蓄積-被害累積(축적-피해누적)을 얻었습니다! 피해량을 어느 정도까지 누적하느냐에 따라 거의 상급을 반동강내는 결전병기급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 스크롤의 최대한계는 피해량 100,000이 한계로군요. -문답무용으로 공격 무효가 됩니다. 하지만 피해량 누적이 한계를 넘으면 부서지고, 공격을 하지 않았을 시 그 피해량이 한꺼번에 닥칠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무기에 사용하고 공격한다면 그 무기는 확실히 부서져버립니다. 아이템이라면... 안 부서질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좋은 것을 준다는 의미에서 선물이 되었고, 매매혼 관습에서 결혼이란 뜻이 되었으며, 나쁜 것을 준다는 의미에서 이것은 독이 되었다.
너의 무기는 이 스크롤로 독화될 것이다.
-이 스크롤을 사용시 전체 인원의 무기에 독 판정이 들어갑니다. *독 판정-턴마다 얼마간의 독 데미지가 지속적으로 들어감 -단 독을 쓰는 아바돈의 경우에는 독 데미지가 오히려 힐링이 됩니다. -스크롤을 쓸 상황이 끝난 다음, 독을 어느 정도 추출해서 모아둘 수 있습니다.
-이 스크롤을 쓰면 손바닥만한 검은 손거울이 나타납니다. -그것에 스크롤 시전자만이 볼 수 있는 미래가 비추어집니다. -전투시의 상황으로 가정하면 대략 한 턴 뒤의 공격과 그런 것을 비춘다. 라는 식이 될 것입니다. -단.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 알리거나 말한다면 고정이 됩니다. 그걸 변화시키려면 발언력이 강해야겠지요. -그 거울 자체는 효력이 다한 후에도 남지만 아무 능력은 없습니다.
목소리를 저장하는 소라 -평범한 소라처럼 생겼지만 버튼이 총 5개가 달려있으며, 목소리가 저장될 때마다 하나씩 불이 들어온다. -소라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주변에 들리는 목소리를 담아서 쓸 수 있다. -소라를 나찰불듯이 잡고 원하는 목소리의 버튼을 두 번 눌러서 말을 하면 된다. 쓰는 법은 간편! 단 말투나 말버릇은 소라를 쓰는 사람이 잘 살려야 하며, 5개가 저장된 이후엔 새로운 목소리를 저장할때 저장된 목소리가 사라진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쓰면 마이크처럼 쓰는게 가능하다. 여러모로 레크레이션이나 노래방, 장기자랑에 적합한 물건.
7가지 과일잼 -방 안에서 빵을 먹으려고 했는데 발라먹을게 없어서 그냥 상상했더니 나왔다. 뚜껑을 닫고 새로 열 때마다 맛이 랜덤으로 바뀐다. -내용물은 다시 채워지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상하진 않는다. 잼을 다 먹어 병이 비게 되면 평범한 병이된다. -딸기맛/오렌지맛/버터(잼이 아니잖아!!!!)/완두콩 페스트리(잼이 아니잖아!!!!)/이온음료맛(잼이 아니잖아!!!!)/블루베리 및 다른 베리를 섞어만든 남색 잼/포도맛 이 있다.
이쁘지만 이쁜거 외엔 쓸모없는 평범한 소라랑 조개를 엮어만든 목걸이 -방 밖의 바닷가에서 조개며 소라들이 예쁜게 많아 여기에 구멍이 뚤린다고 생각해서 껍데기들에 구멍을 뚫고 실을 거기 꿰어서 만듬.
용생구자의 막내이며 누른 기운을 지니고 있는 '긍정적인' 존재인 황초도를 소환할 수 있는 스크롤일지어다. 그대의 적이 그 모습을 두려워하여 그 몸을, 그 공격을 멈출 것이요. 그대가 공격을 줄 기회를 만들어 피해를 크게 만드노라. '건사할우'를 지니고 있다면 그대의 문고리 모양에 깃들 수 있음이라.
-세하는 召喚-黃椒圖(소환-황초도)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일회용이지만 한 번 소환하면 약 몇 주간 그가 소환자에게 예를 갖추어 보필하며, 닫는 것과 관련있는 용생구자이기에 여러 행ㄷ을 통해 적의 공격이나 움직임을 닫는(멈추는)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공격기회 박탈, 공격기회 많이 제공 가능) -단 일회용이기에 신중하게 사용하세요.
昴星-الدبران(묘성-알 다바란)
묘성을 따라 추종하는 나 الدبران(알 다바란)이 너에게 힘을 빌려줄 수 있느니라. 나의 파편이나마 적용하기를 바라는 바이노라.
-세하는 별(적색)의 힘을 빌리는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다만 무기에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기가 박살나는 건 아까울 수 있지만 죽는 것보단 낫잖아요. -준비를 충분히 마치고 신체에 적용하더라도 일정 확률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런. 이건 힘을 잃었군. 그래... 네 억압되지 아니한 것을 잠깐이나마 경험해 본 기분은 어떠하느냐.. 두려움? 기쁨? 아니면 다른 무언가? 그가 턱을 괴며 그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는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다시 억압을 받는다면 아마 익숙해지겠지요. 본래의 것을 그가 더 어색해하는 건 그가 그러한 생을 살아왔기 때문이겠지요? 그녀로 보이는 이가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너는 예전에 내가 하는 말을 들었지. 그건 내가 네 책을 직접 쓰는 데 관여하였기 때문이었노라.. 그 이야기는 저도 압니다. 잊고 싶던 기억 중 하나였습니다. 그건... 그리고 이야기를 했지요. 정해진 것..은 나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런데 이제는 그런 말을 차마 내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반짝임이 여전하였군요. 그걸 보던 그녀로 보이는 이가 굽어살피었으니..
-설마 거부할 생각을 그 심중에 품고 있는 것이더냐. 말을 내뱉자. 그의 얼굴은 원래 창백함을 지니었으나. 탈색된 듯 질렸군요. 턱을 괸 그는 큭큭 웃고 있었습니다. 그 입을 부드럽게 여는군요.. 나오는 말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지만..요?
-그럼 안 되지. 안 돼. 그런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인데 거치지 않는다니. 역심도 적당히 품거라. 백지투성이 중 몇 안 되는 글이 그것인데. 그렇지? 계획창안자의 협력자로서 뭐라 말 좀 해 봐. -...그건 묶인 것이다. 그런데. 그걸 거부하겠다고? 그녀의 세로동공으로 찢어지는 눈과 마주한 그는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겠지요. 아니. 반은 죽을 뻔했을지도 모른답니다. 하지만. 쉽게 가려면 그게 더 편하긴 했겠지요..
-잘 생각해 보려무나. -대신할 수 있도록은 말을 해보도록 하마. 아니다. ■■처럼 잃는 건 너 뿐이 되겠지. 다른 이들은 힘만을 얻을 거란다. 그녀는 힘을 잃은 그것을 휙 던졌습니다. 그것을 받아든 손이 떨리는 걸 무감정하게 보다가 사라지는군요. 그는 그 테이블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나를 잃는다면 그처럼 되는 건가..?" 그게 나을지도. 라고 무언가 속삭였지만, 그럴 순 없었습니다. 나는 그의 상황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그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그러하기에 다른 이들이 잃지 않기를 사실은 바라면서도 바라지 않는..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_____________
-사랑하는 거야? 사랑하지 않는 거야? 애매한 태도로구나. -사랑이란 건 이미 너무나도 오래 전 의미를 잃은 터이다. 인간에게 걸 건 아무것도 없어. 그냥 부품으로 쓰면 될 뿐이야. -그렇지만 어떠한 이유들로 인해 다른 결과값을 낸다면? -그건 그것대로 나쁘진 않지. 어차피...아니. 어떤 결과값이 나오더라도 상관없는 일이다. -매정하기는.. 아 내가 할 소린 아닌가?
별로 특별한 건 없을 나날일지도 모를 일이다. 방 안에서도 모든 것은 충족이 가능하였으며, 나가든 말던 아무도 신경을 쓰지는 않겠지. 삭취검은 가끔 인세의 해묵음을 덜어내겠다고 종알거리고는 말 그대로 말을 걸던말던 아무 반응조차 보이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비류는 문득 무언가 스쳐지나간 생각을 한 것 같았고-그것이 학생에 대한 것이던, 그녀의 언니나 무녀에 대한 생각이던. 상관없을 일이었다-, 그 자그마한 생각 때문에 순식간에 그녀가 있는 장소가 변화된 것을 알았습니다. 무릎까지 새카만 꽃잎으로 가득차 걷기조차 힘든 장소였지만 오히려 꽃잎을 사뿐히 밟고 날면 가는 것이 편하겠지요..
그러고보니 삭취검이 보이지 않네요. 저 멀리 보면 푸른 꽃잎이나. 노란 꽃잎이나 하얀 꽃잎.. 가장 멀리는 븕은 꽃잎이 있군요. 여기는 북쪽이었습니다.
종알거리는 삭취검의 말을 들은지 얼마나 됐을까. 아니 그보다 방안에서 나간 적이 언제였던가. 비류는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침대 위의 벨벳 이불로 몸을 감싸고 누워있다가 느릿하게 몸을 일으켰다. 모든게 해결이 되는 상황이였지만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그녀가 몸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그래, 꿈결이였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검은 꽃들로 가득한 풍경에도 그녀는 가라앉은 눈빛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다가 걸음을 옮긴다.
가장 멀리 보이는 붉은 꽃. 하얗고 노란 꽃.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다고 했지."
그녀는 그런 생각을 입밖으로 내었지만 선택한 건 하나였다. 그녀는 암브리시오 국가의 요새형식의 방벽 너머로 보던 바다를 보고싶지 않았다. 왜였을까.
그 꽃잎을 먹어보려는 순간 헥토파스칼 킥이 날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피하는 건 자유지만.. 스펙차이가.. 상당하긴 하군요.
"야 먹지마!" "광천못에 갈까 싶었는데 하필 여기닝!" 그거 환생꽃이라고! 아니 그나마 노란색이나 빨간색이나 다른 색이면 말을 안해. 하필 꺼먼색이여! 프릴이 잔뜩인 마법소녀(아브니르 대륙에서는 능력이 변신인 로머로서의 그런 소녀가 더 유명하다.) 의 복장을 한 듯한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의 비류피셜 가장 미소녀의 모습을 한 소녀가 비류를 잡고는 먹지 말라고 빼액대려 합니다.
>넌 누구냐.(장검) >닥쳐 난 먹을거다. >어. 설마.. 삭취검..? >근데 왜 먹지 말라는 거지? >어쩔 수 없지. 눕도록 하지.
캡틴. 잡템 짜다가 나온 물건인데 생각보다 무리한 설정같아서 위키에 올리기 전에 검수받고싶은데 혹시 이런것도 괜찮아?
거인의 소라피리 이아나의 두배만큼 커지는 것도,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도 가능한 소라피리. 다행이도 입에 대는곳과 손잡이는 크기가 엇비슷하며 무게 자체는 작을때나 클때나 큰 쇠망치 하나만큼이다. 이 피리는 다른 피리와 달리 휘두르는 방향에 따라 음을 쌓아서 짧거나 긴 곡조를 연주할 수 있기에 사용하는게 다른 의미로 까다롭다.
열 다섯명의 천사와 아름다운 나팔, 봉인된 두루마리들, 척 봐도 불길한 것들이 보이자 그녀는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방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열 다섯명의 천사들이 각각 어떤 신 밑의 천사일지 알아볼 수 있는지, 그들의 표정이나 자세 등등은 어떤지, 대접 안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대접을 건드리지 않고 냄새를 맡는다던가 바라보고 수정구술까지 관찰하며 그녀는 이곳이 어딘지를 최대한 건들이지 않고 살펴봣습니다.
오늘도 역시 어제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다만 뭔가 달라진 게 있다면,어제와는 다른 장소라는 것과 선택지가 더더욱 늘어난 것이었다.앞과 위는 비슷해 보였고,각각 천차만별의 지역이 시야에 들어왔다.특히 바다가 메말라 있는 광경은 바닷가를 접해보지 못한 루이에게는 정말 새롭고 색다른 광경이었기에,루이의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데 적합했다.
말라서 뼈가 된 바다생물들을 구경하며 앞으로 나아갔다.운투국에서 흔히 접해볼수 없는 생물들이 한가득 널려있는 모습에 마치 소풍을 나온 쪼꼬맹이로 변한듯한 기분이었다. 계속 걷자니 유일하게 물이 남아있는 호수가 보였다.다른 곳은 다 말라붙었건만 어째서 이곳은 물이 있는건지 궁금한 마음에,호기심에 호수로 다가가 물 속에 손을 담가보려 하였다.
"..이런,여기 분들은 전부 기척 숨기기의 달인이신듯 하군요?"
그러다가 갑작스레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살짝 놀라고는 이내 부드러운 미소를 띄며 돌아보았다.역시 인간을 넘어선 존재들이라 그런 것일까.
"다른 곳은 전부 말라붙어 있으나 이곳만은 그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기에 호기심에 와 보았답니다.말라붙은 바다로 온 이유를 여쭈어보신 것이라면..제 모국인 운투국에서는 이런 광경을 쉬이 접해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칼라마티님이 계신곳... 순간 크리드 선생님이 떠올랐던 이아나는 더이상 움직이면 안될것이라고 생각...생...생....
'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죽여버릴거야! 너희 모두 다 반드시 죽일거야! 피 한방울 남기질 않아, 머리카락 한 올, 손톱 발톱까지 전부 다 남기지 않을거야, 곱게 안죽여 그렇게 안둬 편하게 두지 않겟어 절대로!!!!!! ...아....아아아아악!!!!
'이건 내 생각이 아니야... 이건 내 생각이 아니야... 안돼 안돼 안할거야 안 할... 아악!'
머리가 깨지고 피가 끓어오르면서도 동시에 차갑게 식어 몸 안에서 사라져 버리는 기분이 들어 이아나는 재빨리 뒤로 물러나 바닥을 구른다. 이 끔직하고 괴로운 분노와 증오가 너무 심하여 비명조차 나오지 않아 경악해버렸다.
-별의 신님들도 빌고.. 무녀들도 빌고. 음음.. 그러면 좀 나으려나? 근데 솔직히 말해서 무녀들이 빌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신분을 숨기고 강신한? 그런 리그트님이 가면 예언으로 매달지도 몰라? 농담이지만 가능성이 없단 건 아니려나..
-유감스럽지만 그건 보장할 수 없어. 왕인 이상 책임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거든. -그게 왕 된 자의 숙명이지. 물론 그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다만 참작되는 부분은 있겠지.. 그리고 그것은 리그트님의 최대의 자비일 거야. 라고 느긋하게 말합니다.
-들어가는 건 맘대로지만 나가는 건 아니란다.... 그렇지. 이건 정죄를 위한 곳이구나. 대략은 알 수 있으니까. 라고 중얼거리고는 삭취검과 같이 걸어간다면. 푸르고 푸른 곳에서 희미하게 잿빛이 횡행하는 곳으로 점차 변하여가고, 문헌으로나 들어본 하마르 대륙(삭취검이 말하기를)의 풍광이 보이는 듯합니다.
-아. 인간이네. 인간이 우글우글한 곳을 바라보면서 웃습니다. 무녀들도 이런 곳에 있을지도? 전대 무녀라던가. 라고 말하면서 인간을 툭 건드려보려 합니다.
끔직했다. 아니. 끔직할 수준을 넘어 무섭고... 심각하게 괴롭고...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는 채로 온 몸의 털이 쭈뼛쭈뼛거렸다. 그 감정이 사라진 뒤에도 심장이 철렁거리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이가 와닥거리는 그녀의 이마와 뺨에서는 식은땀이 줄줄거렸다.
"칼라미티님... 칼라미티님은 정말... 정말로........"
그분들이 품고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감히 경외감이 들고 진심에서 묻어나온 감사가 나왔다. 하지만 태연해보이는 칼라미티에게 고개를 숙이고 정중히 말하였다.
"그게... 바다를 구경하면서 빵을 먹고 있었는데 종신차려보니 여기였습니다. 이곳으로 갑자기 온 까닭을 몰라 어리둥절하여 둘러보고 있었는데 저 그릇의 내용물이 궁금해.... 살펴보다가......... 죄송합니다" 이곳을 어지럽힐... 어지럽히려곤... 하지 않았습니다."
비류가 보이지 아니한지. 캬아악거린.... 인간...? 아니요... 그것들은 인간이 아니라 하급 아바돈들이었습니다. 그것을 인지하면 그것들의 모습이 달리 보이겠습니다.
-영혼은 인간이지만.. 뭐. 로머에게 찢기고 갈리고 포션으로 쓰이고 알뜰하게 쓰이다 보면 언젠간 정죄되겠지. 살아있을 때 정죄받는 게 최고야. 라고 생글생글 웃으며 삭취검은 말하였답니다.
-그건 그렇고, 다섯번째 트럼펫이 울리면 폭주하려나아... 그렇지.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을 거고,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질 거고..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을 거니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인간이 만든 균열일지어다..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이런 노래같은 것도 있으니까? 라고 깔깔 웃습니다.
-혹시 아는 이라도 있으려나? 아라 한 티엘린이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네.. 그녀도 꿍꿍이가 있으니까 말이야. 라고 웃습니다.
진정하자 진정... 진정하자... 라고 계속 되뇌이면서도 온 몸의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그것은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곳이였다고 생각하던 이아나는 무감정하고 무감각하게 말하는 칼라미티를 바라보다가 왠 쥬스가 나오자 덜덜거리는 그 손으로 간신히 받아들어 이빨이 쥬스 컵에 달달달 부딛쳐가면서도 맛도 느끼지 못하고 삼켜버렸다.
"....네?"
그리고 이아나는 아까전에 자신이 쏟아부으려고 한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고서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내가... 내가 뭔 짓을 할 뻔 한거야......
"그... 그럼 저 나팔은 무엇인가요...?"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그녀는 조금 멍하게 나팔을 가리키다가 숨을 다시 고르며 물어봣다.
"어떻게 이런 증오를 갖고도... 저희에게 기회를 주실 수 있으신거죠?"
울고싶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뺨을 흐르는 눈물 덕분에 그녀는 눈앞이 뿌옇게 변하여 입을 막고 흐느꼈다.
-나팔.. 먼저 봉인을 떼면 재앙이 올 것이고, 나팔을 불면 재앙이 올 것이고 대접을 부으면 재앙이 오겠지. 7의 세번의 반복. 완전수의 편린일지어다. 라고 느긋하게 말합니다.
-증오라. 증오와 분노는 이미 인간에게는 손을 대 보았자 무익한 것이기에. 떨어져나갔지. -기회를 준 게 아니지. 인간이 인간끼리 먹고 살아라고 한 것이니까.. 별세계에서 우리는 지켜볼 것이지.. ....그래서 우리는 필요하기에 로라시아와 킨티아마저도.. 희생물을 쥐어줘서 이용할 수 있지. 라고 속삭이고는 칼라미티는 느긋하게 그녀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리려 합니다. 어차피 심판이야 삼주신인 이상 여기저기에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괜찮습니다.
민트초코만 빼면 아주 완벽한 곳이다. 여기가 초콜릿의 천국이구나!!!!!!!! 심지어 수영장에도 카라멜 초콜릿이 있어!!!!!!!! 근데 비스킷임 몰라도 초콜렛으로 만든건 좀 신기하다. 이거 톡 하면 부러지는거 아냐???? 안녹아 이거??????? 좀 많이 신기한데. 아 근데 너무 좋다 징쨔. 여긴 천국이야.연구실이 아니잖아.
"예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점프하고 소리질러~~~~~~~~~!! 여기가 내 천국이다!!!!!! 두 번 스핀하고는 바로 케이크를 향해 달려갔다. 기다려라 딸기케잌!!!!!! 엉니가 가께!!!!!!!!!
결국 아주 한참만에 그녀는 진정되었다. 평상시는 물론 끔직하고 암담한 상황에 빠져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감정이 적은 그녀에게 이런 강력한 부의 감정에 휘둘리는 것 자체가 남들보다 취약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가라앉는 기분으로 칼라미티의 말을 들은 그녀는 이곳이 얼마나 끔직한지를 듣다가 익숙한 이름이 나오자 결국 눈을 크게 뜨고 칼라미티를 바라보다가 말하였다.
"와르프 서브스파케 공이시군요.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귀공의 존함,기억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부드럽게 눈꼬리를 휘고 미소를 지으며 고갤 살짝 숙였다.마르잔나처럼,이 와르프 서브스파케라는 남자 역시 뭔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무리..였군요."
이어지는 말은 자신을 더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그 시절을 재현한 것이라니.그렇다면 예전의 모습은 지금처럼 섬 모습이 아니고 호수 모습이었다는 것일까. 그리고 이 시점에서 자신이 깨달은 것 한 가지.
"그러고 보니,섬 이름과 그 남자의 이름이 같군요.무슨 연관성이라도 있는 것이려나요?또한,로라시아 섬은 이전에는 호수의 모습을 띄고 있었는지요?"
의문이 드는 것을 말하고서 다시금 미소를 지어 보였다.허나 그 미소는 척 보아도 불순한 의도가 섞인 미소였기에,루이는 손으로 가볍게 제 입을 가렸다.로라시아를 처리할 방법을 그리도 쉽게 알려주다니.로라시아가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아니면,'이 녀석 본체는 여기 있어.부술테면 부숴보던지 ㅋ'하는 일종의 도발이라거나..그것이 아니라도 다른 경우는 많겠지만.
"감사합니다.그 물건만이라도 달게 받도록 하지요."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이 잔뜩 모여 있는 곳이니만큼,가능한 한 받을수 있는 것들은 전부 받아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것들이 훗날 내게 큰 도움이 되어주리라. 그렇군요.하고 이어지는 말에 화답하였다.그렇다는 것은 역시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일 터였다.꽤나 편리한 능력인걸. 문득 상대의 말솜씨가 상당히 능수능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긍정하게 만들면서도,자기 의사는 확실히 전달하는 말솜씨는 예삿것이 아니었다.이런 대화법을 사용하는 상대라면 어울리기는 더없이 편안하지만,페이스에 휩쓸리지 않도록 바짝 긴장해야 한다.
"여기서 다시 와르프 서브스파케 공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처음 로라시아와 아르테미스의 승리인지 아니면 패배인지에 대한 내기를 제게 여쭈어 보셨었지요."
"귀공께서는,어느 쪽에 거셨습니까?로라시아가 승리한다는 쪽인지요,아니면 패배한다는 쪽인지요."
-이 몸은 굳이 적극적으로는 행동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언제 쓸어버린다.. 어차피 이 세계과 시간은 얼마나 많은지고... 그러하기에 확답은 할 수 없지. 로라시아와 킨티아가 이끄는 대로 희생물을 이 몸을 깨우는 데 바치면 내 육신에 내가 흘러들어가 이 별세계로 떠나면 떠날 것이지.
-그것이 쓸어버림이 되느냐. 아니면 인간과 신의 긴밀함을 끊어 인간의 시대로 향하게 하여 인간이 그 방만함에 스스로 멸망할 때까지 늘여놓는 것은 그대들이 행할 일에 따르겠구나. 라고 칼라미티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주겠노라. 테이블에서 주먹보다 좀 작은 수정구슬 하나를(용이 없는) 집어들어 이아나에게 건네려 합니다.
-글쎄다.. 죄과를 정죄하는 이에게 간다면 좀 알 수 있지 아니하려나.. -리그트님은 너에게 엄청나게는 안 물을지도.. 일단 근본적인 원인은 네가 아니니까. 거짓말이 서툴다는 것과 불현듯 끌어안긴 것에 원래 마법소녀는 거짓말을 마구 하진 않는단 말야? 라고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고는 입을 쭉 내밀었다가 관심과 애정이란 말에 에.. 하다가 농이라는 말에 치. 했었지만 금방 줄 수 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방어용? 으..으음... 내가 가진 건 프릴프릴 등등이라서 안 어울릴거야... -전 주인에게라도 가봐야 하려나.. -아니면 파티하거나 변신하던 이들한테..? 그래도 가기 전까지는 꼭 줄 거니까! 라고 말하고는 돌아가자. 라면서 등을 떠미려 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군요.예전엔 호수였고 지금은 섬이라..무슨 지각변동 같은 것이라도 있었으려나요."
곱게 미소짓다가 다시금 들려오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눈을 빛낸다.인간이 신을 죽이는 것은 그저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아닌,실제로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었다.물론 그 배신은 인간의 손실이 훨씬 컸을 테지만,그래도 많은 신이 손상되고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기억할만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로라시아 역시 일종의 토지신임을 알게 되었다.로라시아 호수.로라시아 섬처럼 괜히 그 호수와 섬이 로라시아의 이름을 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질문하겠습니다.그 여자..라는 사람은 누구인지요."
역시 저 남자도 진다는 쪽에 걸었구나.하고 생각하고는 그 여자가 누구기에 그런 말을 자신만만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어 고개를 갸웃였다.로라시아와 아르테미스에게 승산이 없을 만큼 강한 여인.삼주신 중 일각일까,아니면 다른 누군가일까.
-리그트님은 너의 책을 거의 백지로 써냈다고 하더라고. 그러니 당연히 시비가 걸리지.. 암브로시오 왕국이 책을 알아서 써보라고 귀한 종이를 내주고 먹고잘 공간까지 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왔는데 사기쳐서 암브로시오 왕국을 비방하는 책이나 해리와 몬스터 같은 불쏘시개를 썼다고 생각을 해봐.. 기분 더럽잖아... 라고 말하면서 처절한 미소를 짓는 비류를 힐끔 보려 합니다.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기뻐하진 않을 거야? -아마도 그럴 거라고... -아마도 아니려나... -아니 이게 아니라.. 돌아갈 거라고.. -잠든 다음에나 돌아다닐까나... 인세의 묵은 것도 벗어났으니.. 라고 말하면서 돌아가자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마에 입을 맞춘 것에 얼굴이 살짝 붉어집니다. 미소녀라서 그런건가! 로 납득하긴 했지만요.
으잉??????? 케잌이 말을 하네에???????? 이게 뭔 일이야 사실 말하는 케잌이라던가 그런거야???????? 말하는 오렌지처럼???????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입가엔 미소가 남았다. 아 이거 참 신기하다. 너 거기 꼭 기다려라. 내 애완 케잌(?????)으로 삼아주고 말거시다. 말하는 딸기 케잌이라니 최고다!!!!!! 아, 물론 말하는 정어리 파이는 예외다.
"딸기느은 맛업눈거 못봤눈데에~~~~~~~~~~가 아니라 깜쨔기야!!!!!!!! 아!!!!!!! 징쨔!!!!!!! 너 머야!!!!!!!!!!!! "
19년 인생 살면서 말하는 정어리파이는 처음본다! 여기서까지 딥따 맛없는 공화국 간식 먹긴 싫거든요!!!!!! 예!!!!!!!!! 어떻게 꿈에서까지 공화국 요리가 나올수가 있냐???? 와....진짜.....너무 끔찍한 꿈이네.....나같으면 바로 일어난다......너무 기겁한 나머지 바로 말하는 정어리 파이를 냅다 집어들어 도망가는 케이크를 향해 던지려 시도했다. 아주아주 해맑은 얼굴을 하고.
아 아깝네헤...... 피했어야 했는데에...... 이제보니 웬 팔다리도 달려있는거같은데 이거 머거도 되는거냐 정말????? 얘네 알고보니 다른별에서 온 애들 아니얌???????? 와아....진짜 쩌는 애들이네에.....그러니까 노네 내 애완케잌하쟈.....거기 가지 말고 일루 와라 응???? 아 알리러 가지 말구우 응?????? 새삼스레 창을 방에 두고 온걸 뼈저리게 후회하고있다. 아 내 창 가져왔음 쟤네들 순삭인데. 내가 징쨔 케잌 가루가 되능거 보기 시러서 구런거다.....노네말야 엉????? 엉니가 얼마나 노네 죠아하는지 아러 엉????? 하 너무한다 징쨔아.....
"앙 마이쪄어어엉~~~~~징쨔....너무 마이쪄어....."
물론 맛은 안 너무하다. 너네 너무 맛있는거같아 정어리 빼구 그치??? 너네 공화국 파이 맛있는거 봤냐아???????? 공화국의 맛이나 봐라 치졸한 녀석! 얌전히 엉니한테 먹히란 말야아!
케이크는 맛있었다! 아주아주 맛있었다! 물론 정어리 파이엔 입조차 대지 않았다. 공화국 출신으로서 저게 얼마나 맛없는 파이인지 뼈저리게 잘 알기 때문이다. 긍데에 내가 아는 마녀느은 뾰족 모자 쓴 시커먼 마녀님인데 말야! 저 마녀님은 너무 요리사신거같아 그치이??? 너무 착해 보이지 않아????? 아 근데 그르렁거리시는거 쪼그음 무섭다. 역시 마녀는 마녀인가봐.
"민중의 무기 죠아하시네헤!!! 야 시대 바꼈거등!!!! 이젠 권총이야 얌마!!!!!!! "
...야 이런다고 진짜 갖고오면 엉니 화낸다??? 괴식이 크게 먹혀들어가지 않은 점은 심히 유감이다! 하지만 이 리타님께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이거야! 그래 바로 이거! 싱싱한 두리안이다!
"으 냄새........"
내가 징쨔 손을 지키기 위해 이런 짓을 꼭 해야겠냐????? 징쨔 눙물나니까 빨리 좀 끝내쟈 제발.. 솔직히 너나 나나 눈물나는건 똑같지 않냐...??? 아니 그걸 먹으면 안되는지 누가 알았게써 응?? 눈물을 머금고 시구하는 자세를 취한뒤 강속구로 크로캉부슈를 향해 두리안을 던지려 시도했다. 케이크를 먹어버려서 정말 미안하다아아아아아앍!!!!
자. 여기서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다. 피하면서 던져야한다. 못 피하면 이건 답이 없다. 저 과자시키가 권총 얘기를 하니까 진짜 기관총을 들고 와버렸다!!!!!!!! 쟤 진짜 뭐하는 놈이야!!!!!!! 아 징쨔 쨔잉나네!!!!!!!! 피하려고 했더니 맞아버리고!!!!!!!! 그래봤자 땅콩이지만!!!!!!!!!
아 다행이다!!!!!! 정말로 다행이다!!!!!!!!! 어디로 쏴댔는지 겨우겨우 피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온다. 이걸 보고 우주의 기운이 돕는다고 해야하나????? 그보다 저저저저저 웃는거 보소!!! 웃는거 봐 저거좀 봐!!!! 핫쒸 내 기필코 오늘 널 머거버리고 말리라.....기다려라 크머시기럼.....엉니가 간다....
비장의 무기는 효과가 있었다!!!!!! 가 아니라 엄청나게 맛있잖아 이거!!!!!!!!! 휘두르다 입에 들어온건데 이게 징쨔징쨔 맛있을 줄은 몰랐다. 와 마녀님 징쨔 땡큐베리마치합니다. 와.....이거 진짜야....? 너무 맛있는거 아니야??????? 아 안되겠네 너 진짜 먹어야겠네...... 너잉뫄 이러면 안되지 넌.... 넌 입에 들어오지 말아야 했어.......왜냐구....? 내가 엄청 먹고싶어졌거든 지금..
이 몸에게 복수를 빈다면 나는 그 복수를 동등으로 갚을 것을 알게 하며, 연쇄하지 아니하게 만들 것이다. 복수가 연쇄되면 그것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만..
-시엔은 복수-반격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간단합니다. 공격 들어온 걸 반사때리는 겁니다. 대량공격에 탱커용으로 쓰시는 게 은근 적들을 빡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스크롤이 다 그렇지만 일회용입니다!
Calamity-Fourth Trumpet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땅의 주민들! 아직도 세 천사가 남았다! 그것은 이 몸이 깨어나기를 재촉하는 나팔 소리일지어니. 그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면 나의 비늘 하나하나가 속삭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 몸을 일으켜 이 세상을 멸하시라고, 네가 그것을 분다면 하늘이, 바다가, 대지가 한순간 빛을 잃으리라. 그리고 그 대가를 너에게 받아야 하나, 대신 받을 것은 네 적이 되리라.
-스크롤을 쓰면 4번째의 나팔이 나타납니다. -그것을 불면,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나서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땅의 주민들! 아직도 세 천사가 남았다! 라고 말하며 시엔에게 강제 애완동물로 귀속됩니다. 그런 불길한 말만 계속 해댑니다. -그 나팔을 불면, 대지와 하늘과 바다가 순간 빛을 잃고, 그만큼의 대가를 그대의 적에게 때려붓습니다. -만일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나팔을 전부 모았다면 7번째 나팔이 세트템으로 지급됩니다. -일회용이니 신중하게 사용합시다.
鵠宿-天津四(곡수-천진사)
이 나의 창백한 색을 무기에 두를 수 있는 권한을 주리다. 꼬리에 존재하는 天津四(천진사)가 너에게 힘을 빌려줄 수 있느니라. 나의 파편이나마 적용하기를 바라는 바이노라.
-시엔은 별(청)의 힘을 빌리는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다만 무기에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기가 박살나는 건 아까울 수 있지만 죽는 것보단 낫잖아요. -준비를 충분히 마치고 신체에 적용하더라도 일정 확률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용생구자의 여덟째이며 누른 기운을 지니고 있는 '긍정적인' 존재인 황산예를 소환할 수 있는 스크롤일지어다. 그대의 적이 그 불을 두려워하며, 앉은 모습을 모방하여 그 공격을 멈출 것이요. 그것이 연기와 불을 쏟아내어 피해를 크게 만드노라. '茶梅扮香爐'(다매분향로)를 지니고 있다면 그대의 향로에 깃들 수 있음이라.
-비류는 召喚-黃椒圖(소환-황산예)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일회용이지만 한 번 소환하면 약 몇 주간 그가 소환자에게 예를 갖추어 보필하며, 앉는 것, 불과 관련있는 용생구자이기에 여러 행동을 통해 적의 공격이나 움직임을 강제로 앉혀서 멈추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공격기회 박탈) 또한 불 공격도 가능합니다. -단 일회용이기에 신중하게 사용하세요.
Gift-Kochen(독-요리)
이것은 나쁜 것을 준다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너는 이것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거나 이것으로 인세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비류는 Gift-Kochen 스크롤이 적용된 조미료통을 얻었습니다! 다만 이 스크롤의 효과는 실제로 사용시 약 3번정도 가능합니다. 그 뒤로는 평범한 조미료통이 됩니다.
-이 조미료통에 조미료를 담고 그 조미료를 음식에 한 번이라도 치면 그 음식은 독요리가 됩니다.(ex. 대량생산하는 사탕공장 원료 한 가지에 한 번 톡 쳤는데 나온 음식이 전부 다 독요리) -그 독요리의 효과는 먹고 나서 즉시 발효되며, 치유를 즉시 시전하지 않는다면 인간에 한정해서는 거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아바돈에게도 통합니다. 다만 즉사는 어렵고, 마비, 혹은 공격의 취소 등이 가능합니다. 다만 독을 사용하는 아바돈의 경우엔 이 독을 사용해 강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너희들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이 몸이. 일단은 온 인간에게 내리는 선물이란다? 별 건 아니란다. 네 공격력을 이 스크롤을 쓴 무기에 누적시켜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것이지. 그 공격이 실패하지 않도록 명중률 보정이랑 같이 써야겠지만 그게 내 알 바니?
-헤일리는 텐게르가 만든 스크롤 蓄積-攻擊累積(축적-공격누적)을 얻었습니다! 공격력을 어느 정도까지 누적하느냐에 따라 거의 상급을 반동강내는 결전병기급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 스크롤의 최대한계는 A수치 1,000,000이 한계로군요. -수치를 넣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부탁하거나(쓰지도 못하는 수치 이런 거에 넣기나 해야지요. 라고 생각할지도요?) 매일매일 꾸준히 넣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한꺼번에는 미라될 수도 있답니다.. 피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 무기의 날에 손을 대고 넣는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크롤을 무기에 사용하고 공격한다면 그 무기는 확실히 부서져버립니다. 아이템이라면... 안 부서질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Dian Cécht-치유증폭
치유하여라. 모두의 건강을 바라노라. 이 것은 일종의 도움일지어다. 배가될지어다. 이것이 적용된 이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을지어다.
-스크롤을 사용시 여러 치유수단의 효능이 증폭됩니다. -포션의 효능이 증폭, 치유를 시전하면 그것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치유를 받은 이에게 일종의 저장 시스템으로 즉사기에서 남기도록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낮지만 존재합니다.
좋은 것을 준다는 의미에서 선물이 되었고, 매매혼 관습에서 결혼이란 뜻이 되었으며, 나쁜 것을 준다는 의미에서 이것은 독이 되었다.
너의 전장을 이 안개가 평등히 덮으리라.
-이 스크롤을 사용시 전체 범위에 독안개가 나오며 전원에게 독 판정이 들어갑니다. *독 판정-턴마다 얼마간의 독 데미지가 지속적으로 들어감 -단 독을 쓰는 아바돈의 경우에는 독 데미지가 오히려 힐링이 됩니다. -스크롤에 독 샘플이 들어 있기에 그걸 기반으로 해독 포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전체범위이기에 바람을 사용하는 이가 있거나, 해독제를 미리 소지한 이들만 있을 때 사용해야 합니다. 팀킬위험이 큽니다.
세하 Dian Cécht-치유증폭
치유하여라. 모두의 건강을 바라노라. 이 것은 일종의 도움일지어다. 배가될지어다. 이것이 적용된 이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을지어다.
-스크롤을 사용시 여러 치유수단의 효능이 증폭됩니다. -포션의 효능이 증폭, 치유를 시전하면 그것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치유를 받은 이에게 일종의 저장 시스템으로 즉사기에서 남기도록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낮지만 존재합니다.
그 자신의 물품 중 하나를 게이트 대용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불법입국에 참 좋은 방법이지요..
-겐은 Space-Warp의 스크롤을 얻었습니다! -물건에 사용시 그 물건이 게이트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도 갈 수 있습니다. 랜덤성이 강하겠지만요.. -다만... 꿈결과 약간 연결되어 있어서 왕복 세 네번쯤 쓰면 효력을 다하여 물건이 못 견딥니다. 박살나욤.
-.....그렇다면 맹세할지어다. 너는 열심히 살아가려무나. 다치고 구르는 로머로서의 그 생을 살아가려무나. 없어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그렇다면 남지 아니할 터이니. 의미심장한 말이었습니다. 그 맹세를 진짜 받아들일 건가요..?
칼라미티는 희미한 표정을 지으며 그 긴 머리카락과 긴 옷자락을 가지고는 여기는 언을 말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는 곳에 갈 것이로다. 라고 말하면서 손을 잡으라는 듯 내밀었습니다. 잡는다면 천사의 상이 있고 대접이 있고 나팔이 있는 곳으로 향하겠지요.
맹세의 말을 듣는 순간, 가슴속에 무거운 추가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쉬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본능이 경고하고 머리가 차게 식어들어갔다. 그저 열심히 살라는 말은 아니겠지. 그런 단순한 의미가 아니리라. 내가 아무리 멍청해도 그 정도는 느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누군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
내게 내밀어진 손을 보고있자니 마른 침이 꿀꺽 넘어갔다. 잠시 내 옷자락을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결국 손을 뻗어 그 손을 잡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돌이키기도 아쉬우니."
손을 잡으며 쓰게 미소 짓곤 작게 중얼거렸다. 어차피 한 생. 만용 한번 객기 한번 못 부려보랴.
-그러니. 너는 다치는 걸 자제하는 것도 좋겠지. 안면 다치더라도 치유를 제때제때 하고 멀쩡해져야겠지. -정말 좋은 듯. 살아도 좋을 거란다.. 손을 잡은 그녀를 어둠 속에서 뜬 듯한 빛나는 적금의 눈으로 바라보며 방으로 안내하였답니다.. 그리하여야, 망설임이 없어지겠지.
-맹세란 함부로 하면 안 되는 법이니. 정말 하겠느냐? 라고 무기질적인 방의 의자에 그녀를 앉으라고 하곤 마주보며 앉았습니다.
-꿈의 자물쇠는 이 곳에 있긴 하지. 완전히 맹세를 하거나.. 네가 가진 다른 것이랑 교환이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로구나. 라고 느긋하게 말하며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