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696797>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4. 학원물에서 수업이 없을리가 :: 1001

교양과 함께 실전에서 유용한 수업들을... ◆SFYOFnBq1A

2018-06-11 14:59:47 - 2018-06-15 14:14:51

0 교양과 함께 실전에서 유용한 수업들을... ◆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14:59:47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수업을 아예 안하면 국립(은 제국) 아카데미랑 가끔 하는 대항전에서 퀴즈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나니까 말이지요. 그러니까 수업도 일정 비율 있습니다!

에밀리아: 에밀리아의 포션교실에 온 걸 환영해! 그래. 포션제조법은 의외로 쉬우면서도 어렵지!
샤릴: 피튀기는 종교강의로다! 이거 의외로 대항전때 ox퀴즈로 자주 나온다고? 그럼 일단 상식 테스트부터 할까? 삼주신 이름은 뭐지?
지운영: 지운영이 운영하는 역사 및 지리학! 어머 샤릴 선생님. 제가 더 자주 나오지 않나요? 그럼 제국지리를 시작해 볼까요? 은 제국의 수도인 리스는 온대기후이며, 프롱 해와 접한 내해의 영향을 받고..(이하생략)
크리드: 너네는 능력을 무기에 각인도 못 시키니? 아..아니 아라님. 아 그렇게 말할 리가요. 제가 좀 뛰어나다 보니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봅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4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353604>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글쎄. 수치상승 프로젝트의 결과물과 권능의 파편.....이라면 나쁘지 않겠지."
"신탁은 내려오지 않는구나."
"아니. 신탁은 내려올 거야. 감히 책을 더럽힌 인간이 사는 곳을 부수어라고."

1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02:28

음음 새집!(킁킁)

0레스에 있는 대사가 몹시 마음에 걸린다...

2 교양과 함께 실전에서 유용한 수업들을... ◆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22:02:52

개앵신해둡니다-

3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03:11

재갱!

4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03:25

다들 어서와~

5 이름 없음 (6938501E+5)

2018-06-11 (모두 수고..) 22:04:31

새집 갱신이에요~

오너가 몹시 피곤하니 당분간 헤일리도 반주금 모드로 해놔야징...히히...(나쁨;;;)

6 이름 없음◆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22:04:33

책 더러운 인간이 한두명도 아니니까욤

리그트: 아니 내가 더럽힌 것도 아닌데 내가 졸았다느니 그렇다느니라니. 너무한 거 아냐?

....밖에 뭐라뭐라 시끄러운 선거연설(?)이 있어서 흐늘가림다...

7 유현주 (7933325E+5)

2018-06-11 (모두 수고..) 22:08:22

one of these days

8 헤일리주 (6938501E+5)

2018-06-11 (모두 수고..) 22:10:06

>>7 와아아우....황녀님 포스가....!

9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11:45

>>7 어...세상에 황녀님 포스가 덜덜;

>>6 (책이 더러운 캐릭중 1명)

10 세하주 (5950615E+5)

2018-06-11 (모두 수고..) 22:12:16

느에에에 알바몬 귀환이에요... 마이 스윗홈...

11 유현주 (7933325E+5)

2018-06-11 (모두 수고..) 22:12:44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다는 미래의 모습을 상정하고..

12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12:48

세하주 어서와!

전판의 비류 셀피 저장하러가야지(슬금)

13 헤일리주 (6938501E+5)

2018-06-11 (모두 수고..) 22:14:12

어서와요 세하주~

셀피..저장...귀찮....(늘어짐)

14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14:15

난 저 셀피 어떻게 쓰는건지 모르겠어... 어떻게 하는거야?

15 이름 없음◆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22:15:01

어서와요 세하주!

오늘 거의 하루종일 잤는데도 졸려오다니...(흐릿)

16 이름 없음◆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22:17:23

situplay>1520127811>558
여기의 사이트에

http://li.nu/attrade/itemsearch.php
이 사이트의 스레 번호같은 n자리 숫자를 복붙해서 쓰는 거예요.

17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17:35

잠은 부족해도 졸리지만 너무자도 더 졸린법...?

18 유현주 (7933325E+5)

2018-06-11 (모두 수고..) 22:18:36

지금까지 비설풀어놓은게

- 황녀 머리랑 눈색은 가짜. 진짜는 보랏빛이 감도는 검은색.
- 누군가를 '그분'이라 부르며 사모하고있다.
- 진정으로 한번은 죽음을 경험했다.
- 황위계승은 스스로 포기한게 아니라 대외적 사정으로 포기하라고 강요받은것.
- 가짜황녀라고 부르며 죽이려고 암약하는 자들이 있다.
- 바라는 목적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길 인간들의 타락과 공멸.

19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19:05

>>16
뭔가 종류가 많아보이는데.

20 세하주 (5950615E+5)

2018-06-11 (모두 수고..) 22:20:36

냠냠 셀피 해볼까 하지만 어렵다에요! 일상돌리면서 해볼까...

21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21:57

일본어인데.. 하나씩 클릭해서 보고 어울리는걸 사이트의 빈칸에 입력. 세이브를 누르고 로드를 누르면 짠!

비류 셀피 버전 두개 전부 저장 완료! 인데 볼때마다 비류는 남캐같아....(먼산)

22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33:58

나중에 컴터로 해야겠다..!
너무 종류가 많아!!!

23 겐주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2:39:47

다시 등장. 일상.. 일상을 원합니다!

24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40:51

어서와 겐주!
난 라야주랑 일상 중이라서...

그런데 라야주는 갑자기 어디 간거야?

25 유현주 (7933325E+5)

2018-06-11 (모두 수고..) 22:44:37

그런데 색상반전 AU는 뭔가 소재로선 부족하지않나 싶은데..

26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46:04

겐주 오랜만에 일상할래?

27 이름 없음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2:47:45

"맞아, 하피."

평소에는 한두마리씩 해안선에서 꽥꽥 소리지르다 레일캐논 맞고 그대로 캘러미티 곁으로 가는게 일상이라고 하는데, 가끔 이렇게 하피들이 떼거지로 난리를 치면 진짜 연사력 느려터진 레일캐논 가지고는 절대 못 막으니까.

"하피들의 배후에는 스...아니다."

우리 공국의 일이고, 후계자인 내가 담판지어야 할 이다. 굳이 말 할 필요까진 못 느끼겠다.

28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2:48:20

아이고 집 도착해서 샤워하고 나니까 꿀이네요...

29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48:45

말하자마자..!
어서와 라야주!

30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49:08

라야주 어서와~

31 이름 없음◆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22:51:54

다아들 어서와요!

아. 지금은 본편이예요!

그리고 이번 주 주말에 수업 이벤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험기간이니까.. 실습은 조금 힘들 것 같아서 학원물이니까 스업은 있어야죠.

32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53:12

수업수업~~

33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2:55:23

라야 : 실습하기 전에 이미 공국에서 하피러쉬에 이골이 났다.

34 세하주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22:56:16

앗 늦었다! 일상구하려 했는ㄷ니ㅣ!

35 겐주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2:56:41

>>26
넵! 늦어서 죄송합니다!

36 진 - 라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2:57:00

“하하. 맞췄네요. 아바돈 도감을 읽어본 보람이 있네요.”
정답이라니 약간 기분이 좋아졌다.
저번의 일과는 관계없지만 관계없어서 오히려 나아지고 있는 기분이다.
그냥 얘기면 되는것이다.

“배후..? 아바돈인데?”
하고 말하다 만것에 뭔가 의문이 들었지만 그만했다.
“말하고 싶지 않다면요. 괜찮아요.”
그 이야기에서 벗어나게 내가 다른얘기를 꺼낸다. 하고 싶지 않은 말 주제로 보이니까.

“제가 도감에서 본 내용으로는 하피들은 예쁘게 생겼다고도 들었는데요. 진짜예요?”

37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2:58:08

>>35 늦은 죄로 선레를 달라 겐주(?)

38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00:26

후후, 선레를 달라고 한 이상 떡밥을 일상에서 풀 수 밖에..

39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23:01:38

일상하고싶은 마음과 죽겠다는 몸이 반발하고 있다...!!

40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04:23

"뭐?"

하피가 예쁘다고? 아니 진심이니?

"야, 허구한날 8옥타브로 쩌렁쩌렁 소리질러대서 귀 아파 죽겠는데 그게 신경쓰이겠냐. 당장 저것들을 떨궈버리고 소음공해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겠지. 그리고 하위개체는 얼굴이 그냥 새대가리야."

"상위개체는 음... 모르겠다."

일단 스카기아가 인간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긴한데 그러면 뭐해 소리 지르는 클래스가 남다른데.

"아무튼, 연락 종종 하고."

//이번이나 다음레스로 막레 가능할까요...?

41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05:14

>>38 갑자기!?

>>39 헤일리주는 일단 쉬는게 먼저인거같아.

아...세상에 비가 또와....(죽을맛)

42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07:00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너무나도 유명한 이곳에 한 명의 외부인이 왔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그 외부인은 메디엔 겐이라는, 모두가 잘 알고있는 변태를 찾고있다는 소문이었고 그 외부인은 그 변태의 지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정상적(?)이었다.
그리고, 신사적이었다. 왜 신사적이냐는 말이 돌았느냐 하면 제법 디자인이 좋은 지팡이를 들고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 와중에 소문의 메디엔 겐은 무엇을 하고있느냐 하면....
숨고있었다. 수풀에, 조용히 아무 말 없이 숨고있었다. 굳이 메디엔 겐이라는 변태의 지인에게 선의를 배풀 사람은 굳이 말해봐야 진 정도였으니 이대로라면 그 사람과 겐은 만날 수 없었다.

"아이고 맙소사. 어쩌다가 이런 일이. 진짜 지인이 이렇게 나와버리나? 난 이제 어떻게되는거지?"

혼자 중얼거리며 수풀에서 중얼거리며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빵을 우물우물 씹어먹고있었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겐은 겐이었다. 준비성은 있는 사람이니까.

"저어, 혹시 메디엔 겐이라는 사람에게 테오라는 사람이 왔다고 전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라는 소리가 조금 멀찍이서 들려오고 있었고 들은 사람의 대부분은 그걸 외면하고 있었다.

43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08:53

>>41
하하하. 떡밥은 쓸데없는 상황에서 떨어져야 사람들이 못 알아먹지요!

44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23:10:16

>>41 흨흨 내가 체력고자라니....(엎어짐)

45 진 - 라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3:10:34

이야기는 잘 돌려졌는데 많이 ‘진심으로?’ 하는 얼굴이 됬다.
하긴 말을 들어보면 저 괴물들에게 엄청 시달린거 같은데 이런얘기 하면 어이없게 들리겠지. 노리기야 했지만.
“아하하... 알겠어요. 알겠어요. 반쯤 농담이었다고요.”

연락 종종 하라...
“해도 제대로 만나주면 언제든지할게요.”
/막레로 할게요 그럼. 흐음...

46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13:08

그리고 진주 저 보란듯이 레스 퀄리티가 떨어진거 아니냐느니 라야주 언제 오냐느니 그런 말좀 적당히 해주세요. 저도 제 시간 쪼개서 여기 와있는건데 계속 사람 신경 긁는 방식으로 독촉 당하면 짜증납니다.

47 비류 - 겐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16:57

웃긴 상황에 놓여있었다.

고개를 살짝 한쪽으로 기울이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있었다. 메디엔 겐, 비류에게는 머리카락 도살범(?) 혹은 머리카락 변태로 기억되어져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소식이 풍문에 들려왔더랬다.

그리고 비류는 그 티엘린 아카데미에 방문했다는 낯선 외부인의 모습을 마주쳤고 - 멀리서나마 봤으니 마주쳤다는 사실이 통용될수 있다 -

메디엔 겐이라는 사람에게 테오라는 사람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달라는 그의 처절한 소리가 멀찍이서 들려왔다.

"자, 그래서ㅡ."

지금 이 상황은 무엇인가?
비류는 설명을 하라는 듯이 겐이 혼잣말을 하며 숨어있는 수풀에 쪼그리고 앉으며 무던한 어조로 물었다.

설마 놀라서 펄쩍 뛰겠는가.

48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19:30

음... 일상 수고했어!

>>44 괜찮아괜찮아. 오늘 정도는 잡담하면서 푹 쉬라구.

49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20:00

아무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50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3:22:31

저는 그런뜻으러 말한게 이니었어요.
저번에 라야주가 중장문일상을 선호 한다고 했는데 이번은 길게 못 쓰시는것 같아서 뭔가 바쁘신가 해서...
바쁘신거면 킾 하고 나중에 하자고 말하려 했죠.
그런데 그 말에 아무 말 없어서 저는 몰랐어요...

저는 자리를 비울때면 자리를 비운다고 말은 해두는데 라야주는 답레도 말도 없이 오래 안 계셔서 가신건가 싶어 한 말이었고요.

독촉한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계신건지 찾아보는 말이었는데...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죄송합니다.

51 겐 - 비류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23:21

"우물우물."

아, 맛있다. 하지만 역시 우유가 있으면 좋겠는걸.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수풀에서 대기를 하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

당황하여 뒤를 돌아보니 비류가 보였다.
아, 뭐야.

"사람을 깜짝놀라게 하는게 취미인건가요? 나원 참. 상황은 무슨 상황이요? 그냥 산책하다가 빵먹는데요?"

자연스럽게(아마도) 웃으며 빵을 목구멍으로 삼키며 그대로 뒤로 걸어나아간다.

"이야, 산책도 했으니 집에가서 쉴까! 될 수 있으면 느긋하게 하루 종일 쉬면 좋겠네!"

정말, 저 사람은 늑대가 아닐까! 왜 이런 상황에 굳이 여기까지 나타나는걸까!

52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28:15

>>50 애초에 그런 뜻 이전에 글 쓰시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라니까요? 진주랑 일상 돌릴때 잠깐 자리비우는 것도 일일히 검사받듯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돌려야하나요? 저 진짜 참다참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말 꺼내는겁니다. 이번만 그러신 것 같나요? 사람이 항상 자기 사정을 스레에 남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왜 제가 잠깐 차ㅌ서 참치에 잠깐 못올때도 일일히 라야주 안오냐
뭐냐 소리 하는 진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요?

53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23:29:20

>>48 히이잉....(쓰다듬어 달라고 부비부비)

54 비류 - 겐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33:10

자신의 등장에 당황하는 겐의 모습에 느긋하게 팔짱을 끼고 비류는 그가 하는 말을 잠자코 들었다. 배부른 맹수가 먹잇감을 노리는 듯한 여유로우면서도 무던한 표정과 함께 여유롭고 느긋한 미소를 슬금 띄우면서 그녀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린다.

빵을 수풀에 숨어서 먹는다라.

"산책하다가 빵을 먹는 곳이 수풀이라는 점. 이게 첫번째, 그리고 방금 전 내 등장으로 그대가 당황했다는 게 느껴지는 목소리가 두번째, 마지막."

지금 그대가 회피하려는 이 상황. 비류는 셔츠 한장만 입은 채로 팔짱을 끼고 있던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겐의 뒤를 향해 한마디를 덧붙혔다.

"또 하나를 덧붙혀줄수도 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외부인이 말하는 그대의 이름."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내가 지금 저 신사분을 불러도 상관없다는 거지? 라는 말을 덧붙히며 그녀가 빙긋-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다. 목소리를 듣는 겐에게는 다르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여유롭고 느긋한 목소리였다.

55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33:54

>>53 요시요시~ (쓰다듬)

56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23:35:33

>>55 (그릉그릉)(고롱고롱)

57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35:56

음... 일단 진주랑 라야주의 상황은 두사람이 풀어야하는 거니까 끼어들지는 않겠지만 너무 격앙되지 않길 부탁해.

58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36:06

헤일리주 신경 못써서 미안해.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턱긁

59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36:49

>>56 체력이 붙으려면 쉬어야하는 법이야! 일상도 좋지만 몸도 챙겨야지~(턱긁어줌

60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3:38:50

>>52
그렇군요. 제가 일상을 돌릴때 잠깐 자리 비우면 미리 말해두고 비우는게 습관적이라 다들 그런다고 생각한거 같네요.
저에게는 라야주가 아무말 없이 계속 안 오고 있으면 기다리는게 매우 고통스러웠어요... 짧게라도 안 온다고 말을 해주셨으면 좋았는데...

그래도. 제가 대부분 그런 태도를 보였으니 스트레스 받을만 하긴 하겠군요.
의도 했든 하지 않았든 라야주의 상황은 알아주지 않은게 맞고 갑갑하게 했으니 앞으로 이런식의 말을 하지 않을게요...

정말 죄송해요...

61 겐 - 비류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38:50

저거봐, 또 웃는걸보니 내가 고통받는게 즐거운거야!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저러는걸까! 내가 머리카락이 아름답다고 말 한게 그렇게 잘못인가!

"에이, 진짜!"

로브를 벗어던져 투망처럼 변형시키고 비류에게 던지고 냅다 도망친다.
이것만큼은 질 수 없다. 난 저 사람하고 만날 수 없다! 그렇다기보다 만나면 안되는거다!

"그냥 좀 지나갑시다! 예?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래?!"

앙!? 내가 여기 못다니게 되면 당신이 보상할거냐고!
못하잖아! 이...

"친구도 적은 녀석이이!!"

다다다다다다다다.

62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39:21

음음 라야주도 오늘하루 수고했고 ~ 다들 하루 수고많았다구!!

63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23:39:58

>>58 괜찮아요~ 고마워요~ (고르릉)

>>59 쉬어도 체력이 안 붙는다는 슬픈 현실...(2차 그릉그릉)

64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40:46

일단 체력이 가장 중요한걸요! 그렇다고 제가 체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65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42:18

>>60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주가 아닙니다. 다 진주랑 똑같을 수도 없는거구요. 저는 사과 받겠지만 저 말고 앞으로 다른 사람들과 일상 돌릴때에도 조심해주세요. 그사람들 역시 진주와 다른 사람이고, 저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 사람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66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23:45:38

>>65
고마워요. 저도 기다림을 좀 가져볼게요.
그래도 정말 짧게 여유라도 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 정도만이라도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안그러면 저는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라야주도 제가 아니겠지만 빨리 답레 해주려고 계속해서 새로고침 하며 제가 기다리고 있다는것을 알아주세요.

67 비류 - 겐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46:12

로브를 투망처럼 변형시키고 집어던지며 도망치는 것에 비류는 머리 위로 풀썩 떨어진 로브를 잡아서 끌어내리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에 잠겼다.

"그저 궁금했을 뿐이였..."

비류는 입을 다물었다. 여유롭고 느긋한 미소가 걸려있던 무던하고 담백한 그녀의 표정이 삽시간에 서늘한 칼날같은 날카로움만 남긴 채 사라졌다.

비류는 머리를 한번 밀어올리면서 손가락 사이로 흐트러트리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나 허리에 차고 다니는 두자루의 검이 아닌 얼음으로 만들어낸 날카로운 송곳모양의 칼날을 몇번 손바닥 위에서 돌리다가 도망치는 겐을 향해 날렸다.

"내가 잊고있던 사실을 상기시켜줘서 고맙군.메디엔 겐. 헌데, 내가 친구가 적은 것이 그대가 도망치면서 할만한 말이던가?"

친구가 적은 건 맞다. 비류는 그 사실을 인정했다. 헤일리 미뉴엣, 이라는 동갑내기 여자아이가 자신이 먼저 친구하자고 손을 내민 것은 맞다. 그러니 친구는 없다.

/.... 그..겐주 일단....... 농담인건 알겠는데....;;;;; 어쩔수 없이 반응이 이렇게 나온다. 미안

68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48:32

>>63 으음..그거 꽤 슬픈 일인걸....(쓰다듬)

어..그리고 겐주... 이게 지금 저런 반응으로 이어놓기는 했는데. 사실 겐주 레스가 반응하기 그랬어....

69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50:06

그래도 정말 짧게 여유라도 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 정도만이라도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제가 이 말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기다리고 자시고 이 행동 자체가 싫다고 제가 몇번을 말해요? 저는 무조건 진주한테 맞춰줘야하고 조금이라도 안맞춰주면 제가 죽을 죄인 된거마냥 징징대는 소리 듣고 있어야 하냐구요 예?

70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23:50:41

당신만 레스주에요? 저는 레스주 아니냐구요 예?

71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51:08

>>68
아뇨! 미안해 하실 필요없습니다! 캐릭터 반응이니까요!
음.. 그리고 이런 반응하기 곤란한 레스는 앞으로 자제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72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54:31

>>71 반응이 저래서 미안해!! 응응 고마워 겐주~!

73 (5660132E+5)

2018-06-11 (모두 수고..) 23:56:00

>>72
겐은 몰라도 저는 오히려 비류다워서 재밌지만요! 허허허.

74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56:52

>>73 아니ㅋㅋㅋㅋㅋㅋ그렇게 봐준다니 고마운걸.

75 세하주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23:57:57

셀피끙끙대다가 왓는데 무슨 일이래유... 무셔...

76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23:58:39

으음...

세하주 어서와.

77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23:59:50

세하주 어소와여~ 으음...

78 (5265328E+5)

2018-06-12 (FIRE!) 00:00:00

>>76
어서와요!

79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00:39

그냥갈까요..? 무서운 분위기...

80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00:41

겐주가 나한테 어서오라구 말하다니....?

81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01:43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건 진짜 지금 아니면 더 큰 고름이 되서 터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 죄송합니다.

82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0:01:55

>>79 괜찮아요 괜찮아요~ 요시요시~ (쓰담쓰담)

83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0:02:29

열심히 달려나가는데 슝ㅡ 하고 옆에서 무언가가 날아왔다. 음? 뭐지? 나뭇잎일까?
나뭇잎이 파란색일리는 없구나! 맙소사, 또 여기서 얼음칼날이 날아온다고?

"막아라!"

입고있던 옷의 일부를 변형해 작은 방어벽을 만들어 얼음칼날을 막으려고 했다.
아무래도 화난게 아닐까 싶은데. 아아, 입이 만악의 근원이라더니 이게 딱 맞는 말이구나.

"도망치면서 할 말은 아니었네! 제가 잘못했음을 인정합니다! 예! 일단 흉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나눕시다!"

어쩐지 무언가가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흔히들 말하는 기시감이라는게 아닐까.
항복이라는 의미로 손을 들어 올려본다. 이대로는 변형 한 옷감사이로 몸이 보이겠다. 빨리 원래대로 돌려놓자.
아아, 옷감이 엉망진창이야. 나중에 수선해주라고 부탁해보자.

"저 사람은 저를 찾고있지만 저는 저 사람을 만나고싶지 않습니다! 그런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왠지 내 뜻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 것 같아 도망쳤습니다!' 라고 덧붙여 말한다.
마치 상관에게 보고하는 군인의 모습과 비슷했다. 그런데 군인은 뭐지?

84 (5265328E+5)

2018-06-12 (FIRE!) 00:03:08

어어, 저는 인사도 두번하는 인사성 밝은 아이!

>>75
어서와요!

85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0:03:11

라야주도 레스주죠. 그리고 맞아요. 저도 레스주죠.
서로 동등하게 레스주예요.
라야주에게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고 저번에도 일상이 흐지부지해져서 저도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라야가 정말 맘에 들고 라야와 일상을 하는게 좋아요. 라야와 좋은 관계도 되고 싶고요.
그래서 답레가 늦고 아무말 없이 사라졌을때 여러가지 마음이 텅 비게 된다고요.
라야주는 제 마음을 신경 써주시고 계신가요..? 제 사정에 맞춰 주려고 하려고 해주셨나요?

저는 라야주에게 답변 늦지 않으려고 일상 동안에는 멀티도 안하고 새로고침도 때때로 하고 다음에는 뭐라 하면 좋을까 곰곰히 생각도 해요.
라야주. 스트레스 많이 받게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저도 마음이 많이 답답해요.

86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03:36

아냐. 아냐. 단지 더 격한 분위기가 되면 분쟁으로 가달라는 부탁하려고 했어.

음...그렇구나.. 음음.. 말할수도 있다고 봐. 라야주가 사과할건 없는걸.

>>79 착하지. 착하지. 괜찮아~

87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04:28

>>85 ...그냥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더 말해봤자 소용 없겠네요.

88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05:11

그럼 그대로 있을게요! 낄 자리는 아닌거 같지만...

89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0:09:24

라야주. 소용없지 않아요. 저는 라야주와 더 제대로 이야기하는게 좋다고 봐요.

저는 정말 이 이야기 이 문제를 제대로 끝내고 싶어요.
이렇게 되면 그저 누군가 시트를 내리기 전까지는 서로 분위기도 안 좋을것 같아요...

시간이 늦기는 했지만... 아니 그래서 오히려 지금끊어애 할까요...

90 비류 - 겐 (0046697E+5)

2018-06-12 (FIRE!) 00:10:40

비류는 역린이 찔린 듯, 서늘하게 가라앉은 표정이였다. 겐이 제법 멀리 뛰어갔지만 얼음칼날을 날리고 나자마자 검 손잡이에 손을 올리고 바닥을 박차고 달렸는지 그녀와 겐의 거리는 꽤 가까워져 있었다.

옷의 일부를 변형시켜서 얼음 칼날을 막아내는 그의 행동에 그녀는 삭취검이 아닌 보통의 장도를 반쯤 뽑아들고 얼음을 덧씌우려다가 그자리에 멈췄다.

겐의 항복표시와 함께 마치 상관을 마주한 듯한 태도 때문이였다. 자신이 숨기고 있는 모든 것 때문에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그녀는 행동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그 어떤 사람과도 친구하자고 말하지 않았다.

월야. 그녀는 자신의 본국의 모든 것을 쥐고 있으며 본국의 모든 비밀의 한축이였다. 그런 사실을 찔렀으니 그녀가 평정심을 잃어버리는 건 한순간, 하지만 그 잃어버린 평정심을 다시 찾는 것또한 한순간이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다면 내가 그대를 공격할 이유는 없지 않았나."

검에서 손을 떼어내고 그녀는 언제 가라앉은 표정을 지었냐는 듯 담백하고 무던한 태도로 팔짱을 끼고는 여유롭게 미소를 띄웠다.

"걸으면서 이야기하지."

91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11:43

>>89 애초에 제 말을 이해하신건 맞는지 물어보고싶은데요. 제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하시는 상황에서 더 할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쪽에서 진주와의 일상을 안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92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15:27

....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진주. 지금 진주는 라야주가 하는 말을 잘못 이해한거같아.

라야주는 현실에서 급한 일이 있으면 답레가 늦을수도 있다. 짧게 늦는다는 내용을 못달만큼 바쁠 가능성도 있는데 자꾸 찾고 그러면 스트레스가 받는다인데.

진주는 그래도 늦는다는 레스를 남겨줘요- 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거 같아.

사람이라는 건 딱 이것만 붙들고 있을수가 없어. 다들 현실이 있고 갑자기 바빠질수도 있는 거잖아? 진주가 원하는 레스를 못남길 정도로 말이야. 나도 그런 경우가 많고.

93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0:18:45

"후우..."

장도를 뽑아들려다가 멈추는 그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음부터는 절대 이 말을 내뱉지 말자는 개인적인 약속을 하면서. 이것 참, 몰랐는데 자기가 붙임성이 없는걸 제법 신경쓰고 있었나보구나?
생각보다 인간적인 녀석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방실방실 웃다가 들리는 말에 다시 표정을 바꾼다.

"걸으면서, 말이지?"

그렇게 무섭게 달려오더니 잘도 여유로운 미소를 띄우며 걷자고 한다고, 생각했다.
숨도 안차는건가? 도대체 얼마나 뛰어다녔으면 이렇게 체력이 넘쳐나는걸까! 난 뛰어다니기는 커녕 걸어다니는것도 녹록치 않았거늘!

"어어, 저 사람은 내가 옛날에 알던 사람인데. 헤어질때 좀 그랬거든. 그래서 그런거야."

말하며 '테오' 라는 이름을 뇌속에서 끄집어낸다. 테오... 테오... 테오...

94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0:23:45

그런거군요.
제가 계속 같은말만 한거였네요...

하지만 이라던가 그래도 라던가를 꺼내는게 아니라...

라야주. 비류주 말을 듣고 이제 제대로 이해 한거 같아요.
제가 계속 엇나간 말을 하고 있던거네요. 지금까지 라야주가 한말을 무시한거나 다름없는 말을 한거고요.

라야주 죄송해요.

95 비류 - 겐 (0046697E+5)

2018-06-12 (FIRE!) 00:24:14

혼자 갑자기 방실거리면서 웃는 그의 표정에 그녀는 슬금 눈썹을 치켜올렸지만 딱히 뭐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녀의 머릿속은 처음으로 생긴 친구에게 해야하는 말과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얽혀서 어지러웠기 때문이였다. 팔짱을 끼고 있던 한손을 들어 목의 문신을 쓰다듬으며 그녀가 대답을 위해 여유롭게 입술을 움직인다.

"그래. 걸으면서."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녀는 성큼 앞으로 훌쩍 걸어갔고 침묵을 지키다가 뒤에서 들려오는 겐의 말에 흐트러져있는 셔츠 단추에 손을 댔다가 쇄골의 흉터를 매만진다.

"옛날에 알던? 티엘린에 들어오기 전에 말인가. 헤어질때 그랬다는 건 저 신사분의 뒤통수라도 거하게 때리고 도망쳤나?"

겐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리고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모호한 농담을 던졌다.

96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28:51

비류: .....방벽 위에서 싸움질하다보면 체력이(?) 늘더군...(??????)

97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30:18

이미 끝난일에 끼어들어서 미안해.

98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0:31:50

아니야 비류주. 내가 뭘 잘못 하고 있나 제대로 알게 된거 같아.

99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0:32:28

"갑자기 뒷골이 땡기는거야?"

'주물러줘?' 라는 얼토당토 않은 말을 하며 비류의 옆으로 걸어간다.
성큼 앞으로 걸어나가는 바람에 겐은 타박타박, 열심히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조금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농담에 대답한다.

"헤어진지 10년은 더 지났을껄? 그 어렸을때부터 뒤통수라니, 얼마나 못되먹은거냐고."

확실히 메디엔 겐은 못되먹은걸지도 모르겠다. 흠, 정말로 왜 찾아왔는지 모르겠는걸.
테오... 같은 고아원의 형. 다리가 아픈 사람.. 이었지 아마?

100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32:43

일단 이해하신걸로 알겠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진주와의 일상을 못 돌리겠으니 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01 (5265328E+5)

2018-06-12 (FIRE!) 00:32:59

>>96
!!!!

102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0:34:19

>>100
알겠어요.

103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0:37:25

전 가볼게요.
잘자요 다들.

104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0:37:30

아 저 테오 형이 그 다리아픈 형이군요! 음음...

105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38:08

그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모두의 호관캐가 궁금합니다(진지

106 비류 - 겐 (0046697E+5)

2018-06-12 (FIRE!) 00:38:33

"ㅡ그대랑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농이다. 뒷목이 아픈건 아니니."

비류는 슬금 시선을 자신의 옆으로 걸어오는 그에게 건네면서 천천히 여유로운 어조로 이야기를 마쳤다. 혹여나 인챈트가 발동되어버리면 여러모로 곤란하다. 그건 그녀를 신경쓰이게 만드는 일이였기에 어느새 버릇처럼 인챈트가 있는 목을 감싸 매만지게 됐다.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리곤 그녀가 겐의 말에 귀를 기울이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머리를 쓸어올렸다.

"10년...10년이면 어릴때 아닌가. 그대가 몇살이였지? 내가 아는 그대라면 그때부터 충분히 뒤통수를 칠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만."

못되먹지 않았나. 머리카락 변태. 그녀는 그렇게 덧붙히며 겐의 어깨를 아프지 않게 툭하고 친다. 조금 길어진 새하얀 머리카락이 그 행동에 흔들렸다.

"그래서 저 신사분의 이름은 뭔가. 풍문으로는 근사한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멋진 신사라던데 말이다."

107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38:33

>>103 주무세요.

10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39:48

진주 잘자구.

핫하!!!!! 라야주 SL위주의 캐릭에게 호관캐가 있을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109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0:40:07

>>105 호관캐...말이 필요합니까? (헤일리 : 응?(갸웃))

110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40:47

>>109 라고 커플인 캐의 오너가 말하고 있다.

111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41:04

쳇 다들 면역이잖아.

호관캐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여캐에요(레스주들:야임마.

112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42:43

>>111 우리 여캐 많잖아.....? 힌트를 더 줘라!!!!!!!!!(광광(라야주:나가

113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44:18

>>112 2,3,4학년중에 하나입니다(뻔-뻔(철면피

114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0:45:10

>>110 꺄르륵 꺄르륵 깔깔깔깔!!

>>111 !!!!!!! 오요오오호오오오오오ㅎ @.@ !!

115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45:43

>>113 ... 일상 돌려본적은!!!!?(끈질김(라야주:나가라고

116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46:29

>>114 에잇 쓰다듬이나 받아라!!!!(쓰다듬)

117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46:29

>>115 돌려봤을 확률 .dice 1 99. = 20

11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47:00

아니 라야주 완전 잘빠져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9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47:02

네 20퍼라네요 고로 존재와 비존재 사이의 슈뢰딩거의 관캐입니다.

120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0:47:42

"그럼 왜.."

목을 매만지느냐고 물어보다가 그만두었다.
딱히 중요 한 일도 아니기도 했고 왠지 또 일을 귀찮게 꼬아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스무살. 열살부터 사기인가. 오히려 그건 그것대로 엄청난걸?"

열살부터 사기를 쳤는지 치지 않았는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변태라니. 도대체 내가 변태라고 불릴 이유를 모르겠는걸. 머리카락이 예쁘면 그야 관심이 생기지 않겠어?"

이것은 당연한 이치다, 라는듯이 말하고는 다시 말한다.

"테오. 지금은 어떤 이름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기억하고있다. 근사한 지팡이라니, 제법 돈이 있다는걸까.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12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47:46

어..확률을 돌린다는건 한번도 일상을 안돌려봤다는 건데(그리고 아니여따

122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48:02

셀피로 세하 만들어봣어요! 오드아이는 업었지만...

123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48:51

>>121 ㅎㅎㅎㅎㅎㅎㅎ고통받아라...

124 (5265328E+5)

2018-06-12 (FIRE!) 00:48:59

관캐인가요! 호오오!

125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0:49:17

>>116 (갸르르릉)(꼬리팡팡)(?)

>>122 !!!! 않이 세하 넘모 멋쁘자너~~bb

126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50:17

>>122 쓰다듬어 주세요! 이뻐해주세요! (분위기 전환

127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51:45

어라! 잘못들어갓어유! 헷!

128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0:52:31

>>126 요시요시~ (쓰담쓰담)(턱긁어줌)

129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0:52:57

세하주 어서와요!

130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53:55

>>128 냥냥일때만 가능해요! 일반세하는 안되요!

131 (5265328E+5)

2018-06-12 (FIRE!) 00:54:39

세하가 이렇게 멋지다니! 용서할 수 없겠군요?

132 비류 - 겐 (0046697E+5)

2018-06-12 (FIRE!) 00:54:43

"목 근처에 흉터가 있으니까."

비류는 겐이 서있는 방향으로 빙글 몸을 돌리더니 흐트러진 셔츠 깃 사이로 쇄골에 있는 흉터를 슬쩍 보여주고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마치 그가 무슨 질문을 하려는지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자연스럽고 무던하며 담배ㅣ한 태도였다.

"스무살, 인가. 나보다 연상이였군. 음. 지금이라도 오라버니라는 호칭으로 불러야하는가? 안부르겠지만 말이다."

티엘린 아카데미는 나잇대가 많다. 동갑이면서 나이가 많은 이들도 있었다. 자신의 왕을 빼놓고 그 누구에게도 존대를 하지않는 그녀가 겐에게 말을 높힐 일은 제로에 수렴하기에 그녀는 모호하지만 완연하게 농담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곤 빙긋 웃는다.

"누누히 말하지만 아무도 처음보자마자 머리카락이 예쁘다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만."

당연한 이치라는 듯이 말하는 겐의 대꾸가 끝나자마자 비류의 말이 여유롭게 튀어나갔다. 비류는 천천히 여유롭게 기숙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테오, 테오인가. 그렇군..그래서 어떤 안좋은 일인지 들려줄 생각은?"

133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56:09

오옹 세하.... 멋쁜데?

>>123 (고통받음) 크흡..못됐다..

>>125 !?!!꼬..꼬리팡팡...!!!(손떼어냄)

134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0:57:05

>>130 흥헹 일반세하일 때도 쓰담하고 이뻐할건데요! 히히히이히힣힝흐흐흐흫

135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57:07

엣헴! 만들고보니 여자애가 됫지만 괜찮아요! 멋쁜이면 되요! (엣헴

136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57:57

괜찮아 세하주 난 만들고 남자애가 됐어.

아무튼 세하는 호관캐가 있는가!

137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0:58:50

이쯤에서 다시 올려보는 월야ver 비류.

138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0:58:58

>>134 안되요! 만지지말아요! 싫어요! (울뛰

139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1:00:04

>>136 호관캐가 호감이나 관캐인가요? 그렇다면 저는 모두에요! 모두 친해져요! 다시 없을 만남이니까요!

>>137 심장아 나대지마 ㅜㅜ 후하후하(덕통사고

140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00:18

... 어... 경찰아저씨 >>134 여기에요!!!!

14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01:43

일반 정장ver.(배경x)

>>139 어... 세하주ㅋㅋㅋㅋㅋ반응이 격렬하잖아.

142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02:45

>>137 >>141
만들고 나니 남캐가 되는 매직.

143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1:02:53

>>141 정...장....? 정장? (좋아죽음

144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1:03:12

"그렇구나."

흉터를 보고는 괜한 소리를 했다는듯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오라버니' 라는 말을 듣고 표정이 갑자기변하며 조금 빠른 목소리로 말한다.

"오라버니?! 오오오, 오라버니라니!"

라는 말을 하다가 부르지 않겠다는 말에 실망한다. 실망했다.

"아니, 머리카락은 소중히 여겨야한다고? 그리고 당연히 들려줄 생각은 없어."

들려줄 수 있는것도 아니건만. 참 당당하기도 하다.

"이제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제법 빠르네."

145 비류 - 겐 (0046697E+5)

2018-06-12 (FIRE!) 01:08:34

미안한 표정을 짓는 겐의 모습에 비류는 고개를 슬쩍 돌리고 큭큭 하고 작게 웃었다. 어쩜 저렇게 표정에 다 드러나는지, 자신이 장난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저런 반응을 보고 있으면 없던 장난기도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느낌이다.

별말을. 비류는 괜찮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보이고는 오라버니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그를 미묘하게 상냥해진 표정으로 바라본다.

"나, 우리 아카데미 이사장님에게도 반말한다만. 오라버니라고 불리기에는 아직 3년은 이르지 않나. 메디엔 겐?"

큭큭. 비류는 다시 웃음을 터트리며 실망한 그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딱콩을 선사한다. 들려줄 생각이 없다는 말에는 그런가? 하고 무던하고 담백하게 대꾸한다.

사실 들려줄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

"누구랑 다르게 체력단련을 좀 했거든. 그리고 레이디가 빨리 돌아가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아니겠나."

146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09:12

>>143 세하주??? 숨..숨쉬어!!!!

147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1:09:31

위키에 그동안 안올렸던 연성 다 올려따 히히힣

>>138 엣 (당황)

>>140 응 나나 쓰담 밖에 안 했는걸요! 나쁜짓 안 해써!

148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01:10:32

>>146 후.. 진정됬어용... 여기스레 다이뻐.. 모두이뻐욧...

흥! 세심하게 다뤄주지 않으면... 어... 어떻게할까요?

149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1:10:37

>>147 요시요시 장하다 헤일리주 (턱긁

150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11:03

>>147 보러간다. (스르륵) 에...? 경찰아저씨 미안해요!!!!

15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11:56

후.. 라야주도 헤일리주도 세하주도 전부 귀여워. (엄마미소)

152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1:14:39

>>148 세하도 이뻐요 (찡긋)

>>149 (갸릉)(부빗)

>>1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3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1:15:29

"이사장님께는 존댓말 쓰자."

나도 쓰지는 않지만. 그렇다기보다 제대로 대화도 나눠본적이 없지.
전에 그 사람 사진을 주웠는데 언제 돌려줘야겠ㅡ 아야.

"아버지한테도 맞은적이 없는데!"

하지만 살아오면서 딱콩을 맞은건 처음이다! 신선한 기분이다! 놀랍다!
오히려 기분이 좋을정도다! 좋아! 나중에 나도 딱콩을 때려주도록 하자!

"의외로 담백하네. 아니, 누구랑 다르게라니. 나도 수풀에 있던건 은밀행동 연습이었거든!"

그리고 네가 레이디라고? 난 인정 못한다! 훗, 마음속으로만 외치고있으니 나한테 얼음칼날 못날리지? 메롱이다!
후하하하하하하하.

154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15:37

(카메라 준비)

155 (5265328E+5)

2018-06-12 (FIRE!) 01:15:55

레스를 쓰는도중 무슨일이.

156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1:16:51

어.....아무일도 없었습니다...?

157 (5265328E+5)

2018-06-12 (FIRE!) 01:17:56

>>156
이 맛은 거짓말을 하는 맛..!

158 비류 - 겐 (0046697E+5)

2018-06-12 (FIRE!) 01:22:53

"이사장님, 이라고는 불러드리고 있고. 크리드에게도 존댓말은 안했고."

여유롭고 느긋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무척이나 아무렇지 않아보였다. 비류에게서 존댓말을 끌어내는 건 본국의 그 사람뿐일테니 당연하다. 뭐가 문제냐는 듯 되려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며 의아해하기까지한다.

"그거 잘됐군. 앞으로는 종종 때려주도록 하지."

키득거리며 비류는 웃음과 함께 짤막하게 대꾸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러니까 수풀에 있던건 은밀행동 연습이였다고?

그 은폐하는 행동이 보고 싶지 않아도 눈에 띄었다고 말하려던 비류가 자신의 혀를 깨물면서 자제했다. 모호하게 농담을 할줄은 알지만 의외로 그녀는 직설적인 화법을 자주 구사했다.

자제해야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겐의 발을 아프지 않게 밟았다. 굽이 낮지만 제복과 한 세트인터라 꽤 아플거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에서 티난다. 겐."

159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23:29

단지 헤일리주와 라야주와 세하주가 귀여웠을 뿐!!!!(카메라로 찍음)

160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1:27:28

>>159 뀨잇 (포즈를 취함)

161 라야! (8890973E+5)

2018-06-12 (FIRE!) 01:27:46

아니 제가 왜 귀엽죠...? (이해불가

162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28:42

>>160 (찍음)(연사)

좋아- 이제 이 귀여운 헤일리주의 사진을 캡틴에게 팔면....(안됨)

163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29:21

>>161 음????? 귀여워!!! 캐릭이 귀여우면 오너도 귀여운법!!!(?????)

164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1:30:32

"전혀 잘돼지 않았는데! 어떻게하면 종종 때려주겠다는 생각을 하는거야?"

본인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좋다! 난 말은 안했으니까!
이사장님이라고 부르는데 반말이라니. 일부러 그러는걸까. 하지만 크리드에게 존댓말은 그렇긴 하다.

"피는 있지만 눈물은 없는 녀석같으니라고. 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거라고."

딱콩을 천을 이용해 피하면서 번개같이 움직여 벌같이 딱콩을 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훌륭하다. 이거라면 가능하다. 문제는 언제 하느냐인데ㅡ 아야!

"그 말, 이상하지 않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티는 난다니! 난 억울하다!"

아버지한테도 밟힌 적 없는데!

165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01:33:04

>>162 데이터가 없어서 못 팔걸요~ 깔깔~!!

>>161 라야주도 귀여워요~ (찡긋)

166 비류 - 겐 (0046697E+5)

2018-06-12 (FIRE!) 01:38:02

"음..."

비류는 겐의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이 시선을 돌리고는 눈을 가만히 찌푸린다. 이어지는 말은 하나였다.

"그대의 반응이 워낙에 재미있어야말이지. 이렇게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 것이 신기해서 말이다."

모호하게 농담인 척 말하지만 그녀는 명백하게 진실이였다. 농담인듯, 진담을 말한 그녀가 여전히 고개를 돌린 채로 큭큭 웃음을 터트린다. 팔짱을 끼며 그녀는 겐의 말에 눈물을 손등으로 닦았다.

"피는 사람이니 당연히 있지만 눈물은..음, 모르겠군. 내가 언제 울어봤더라."

인챈트가 발동할 때에는 생리적으로 나오는 자동반사와같은 눈물이다. 겐의 말이 맞는것도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생각해보니 눈물이 없는 것 같군하고 담백하고 무던하게 여유로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겐의 발을 밟았던 발을 떼어내고 훌쩍 겐과 서너발 앞선 위치까지 뛴 그녀가 가볍게 눈을 찡긋했다.

"겐, 그대 표정에서 다 드러나는 건 알고 있나. 그러니 생각은 모르겠지만 표정이 웃고 있었다. 억울하면 표정 관리하는 법을 조금 더 연습하도록."

167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38:42

겐이 유쾌해서 같이 유쾌해지는 비류.

>>165 쳇...

16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1:44:46

답레가 안올라오면 나 기절한거야 겐주..

169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01:45:33

"다른 사람은 반응을 안 하는건 아니잖아."

이 녀석 오늘은 이상하게 많이 웃네. 그래! 실컷 웃어라! 웃어야 복이 온다던데! 좋겠네!
얼마나 웃었길래 눈물을 흘리는걸까. 이 참에 광대가 되어봐야하나..?

"아니, 거기서 그러면 내가 뭐가 되는데."

게다가 확실하게 눈물이 보이는데 뭘. 그렇게 따지고보면 난 눈물 투성이가 되는건가. 좋아, 이건 입다물고 있자.

"내가 말타고 장사를 얼마나 오래했는데. 표정이 다 드러난다니 있을 수 없지!"

표정이 다 보인다 이거지? 좋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습하자.

170 (5265328E+5)

2018-06-12 (FIRE!) 01:45:51

>>168
넵!

17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02:00:29

.. 답레... 일어나서... 미안(기절하러감ㅁ)

172 (5265328E+5)

2018-06-12 (FIRE!) 02:10:18

>>171
안녕히주무세요!

173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7:38:32

갱신.
하고 싶은 말도 쓸말도 쓰기가 어렵네요...

음. 밤동안 되짚어 보면 상대방의 사정을 생각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일상을 할때 상대방이 말없더라도 기다려 주고, 아니면 일상동안 레스를 길게 못 쓰거나 바쁠거 같으면 미리 말해주고.
이런일이 있어 답레가 짧을거 같다. 이런일이 있어 답레가 늦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해주지 않으면 난 모르니까...
서로에게 말을 해준다면 좋은거 같아.

어제 한것을 또 반복하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사정을 말해준다면 나는 괜찮은데.

174 비류주 (479968E+56)

2018-06-12 (FIRE!) 07:54:23

일단갱신. 겐주 답레는 점심시간에 써줄게.

>>173 진주. 그 사정을 말하는 자체의 시간이 안되는 사정이 있다는 거야. 모든 사람이 그렇게 안된다는거야.

어제 내가 말해준게 이런 말이였던걸로 아는뎀...

175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8:12:12

>>174
그건 이해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 후라도 시간이 난다면 이렇게 해서 늦었다 저런것 때문에 늦었다.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 였어요.

언제라든지 시간이 난다면 자신이 늦을수 밖에 없었거나 레스가 짧을수밖에 없던 이유를 말해줬으면 좋겠다는거예요.
모니터 너머에서 저는 왜 늦었는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더더군다나 레스가 짧은 이유는 일상 전이라던가 일상 도중에도 쓸수 있다고 생각해요.

176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08:12:25

저도 가볼게요.

177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09:11:00

갱신이에요~

178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0:27:15

갱신합니다.

음...진주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라야가 관캐신가요?

179 리타주 (7913588E+5)

2018-06-12 (FIRE!) 10:28:17

ㄱ..ㅐ..ㅇ..ㅅㅣ...ㄴ...ㅇㅣ...ㅇㅛ...

180 리타주 (7913588E+5)

2018-06-12 (FIRE!) 10:32:37

다들 안녕하세요_ノ乙(、ン、)_~~~~~~~~~~

181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0:34:45

라야주 리타주 어서와요~

182 비류주 (7101987E+6)

2018-06-12 (FIRE!) 10:38:28

짬갱신~ 다들 안녕! 어서어서와!!!

183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0:39:18

비류주도 어서와요! ㅎㅎ

184 비류주 (7101987E+6)

2018-06-12 (FIRE!) 10:40:15

예이~! 안뇽안뇽~~~~!

185 리타주 (7913588E+5)

2018-06-12 (FIRE!) 10:46:43

비류주 안녕하세요٩( ᐛ )و~~~~~~~~!!!! 날씨가 너무 좋다 못해 덥네요....ㅎ....아 녹는다 녹아 으아아악

186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11:14:58

갱신.

>>178
좋아...합니다. 관캐라는게 연인쪽 보다 그 다른 느낌으로.
처음 왔을때 진을 도와준 사람이었고 누나같은 사람이었으니 더 친해지고 싶었어요.
막 연인 관계가 되고 싶다 그런거가 아니라 누나와 동생같은 친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뭔가 잘 풀리게 하고 싶었는데 다 망쳐 버린거 같네요.
일상도 할때마다 다 망쳐버리고.

187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11:39:45

예 알고 있어요 라야주에게는 진은 딱히 매력도 없고 관심도 없고 진주는 재촉만 하는 스트레스만 받게 하는 사람인거.
그래도 좋은 관계는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좀더 열심히 해보려 했고 의욕도 있었는데 다 제가 라야주를 무시하는게 된거군요.

188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11:41:28

전 다시 자리좀 비울게요.

189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1:43:43

음...저도 진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마음에 들어요, 어디까지나 누나동생 관계이상은 그닥이지만. 하지만 진주의 방식이 제겐 스트레스였지요. 아시다시피 저는 스레에 상주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주만 기다리는게 아니라 저도 일 때문에 답레를 달 시간이 없을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190 유현주 (1135701E+6)

2018-06-12 (FIRE!) 11:48:49

미국식 핫도그 맛있엉.

191 리타주 (2558648E+6)

2018-06-12 (FIRE!) 11:52:20

인정합니다

192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11:54:23

재갱. 유현주 어서와요.

>>189
지난 일상동안은 제가 라야주 상황에 대해 제대로 신경을 못 썼던거 같아요.

라야주가 저랑 다시 일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시 하게되면 라야주의 상황을 감안 할게요. 라야주가 스트레스 받는다는게 당연히 저도 싫으니까요.

가볼게요. 아마 저녁에나 오겠네요.

193 유현주 (1135701E+6)

2018-06-12 (FIRE!) 12:02:46

흑막조무사 탈출하고 싶다아

194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2:24:33

>>193 저와 함께라면 더블 흑막조무사!

195 유현주 (1135701E+6)

2018-06-12 (FIRE!) 12:27:05

황녀의 인간혐오도 .dice 1 100. = 91%

196 (5265328E+5)

2018-06-12 (FIRE!) 12:29:21

>>195
!!!!

197 유현주 (1135701E+6)

2018-06-12 (FIRE!) 12:44:36

다갓도 잘알고있군

198 리타주 (2558648E+6)

2018-06-12 (FIRE!) 12:47:54

199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2:55:30

웅냐아 갱시인~~

200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2:55:50

>>197 인간혐오를 멈춰주세욧!

나도 인간혐오정도 다이스 ! .dice 0 100. = 40

201 리타주 (2558648E+6)

2018-06-12 (FIRE!) 12:58:35

김리타 인간혐오 .dice 0 100. = 13

202 리타주 (2558648E+6)

2018-06-12 (FIRE!) 12:58:54

김리타는 인간을 매우 조아하는 멍멍이 입니다

203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2:59:40

라야의 인혐도 .dice 0 100. = 42

204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3:00:03

하피 혐오도 .dice 0 100. = 66

205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3:00:28

라야는 인간보다 하피를 더 혐오합니다

206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3:04:16

헤일리 인간혐오도...?

.dice 0 100. = 47

207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3:04:44

음 딱 생각한 그 정도군 (끄덕)

208 (5265328E+5)

2018-06-12 (FIRE!) 13:09:11

인간 혐오!

.dice 0 100. = 31

209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3:13:11

다갓이 잘 아는군요 음음음

그래서 일상 할 사람?

210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3:15:47

>>209 (유혹의 춤사위

211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3:17:39

>>210 유혹 ㅋㅋㅋㅋㅋㅋㅋ 유혹하는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 에에잇 (유혹에 넘어가준다)
선레는 진실과 농간의 다이스~

.dice 1 2. = 1

1 헤일리
2 세하냥

212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3:20:11

저네요 ㅎㅎ 원하는 상황 있어요 세하주?

213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3:27:20

>>212 음... 글쎄용! 없어용!

214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3:34:38

>>213 그럼 적당히 써올게요~

215 비류 - 겐 (9354104E+5)

2018-06-12 (FIRE!) 13:45:33

다른 사람은 반응을 안하는 건 아니잖아? 라는 겐의 말에 비류는 머리를 쓸어올리던 것을 멈추고 천천히 자신의 턱을 쓰다듬었다. 다른 사람들도 반응을 하기는 하지만, 뭐라고 할까. 겐처럼 반응하는 사람은 못봤다. 아, 리타라는 그 조그마한 선배님은 빼놓고 이야기할까. 하지만 그 선배님은 그냥 텐션이 높고 경쾌한 사람이고.

슬금슬금 엉뚱한 생각에 빠지려는 정신머리를 다잡기 위해 그녀는 고갯짓을 가벼이 해보인다.

"피도 눈물도 없는 에서, 눈물이라는 지칭은 이 눈물이 아니지 않았나?"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여유롭고 느긋한 목소리와 그런 미소를 지으면서 대꾸하고는 이어지는 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살짝 기울어졌던 고개가 똑바로 되돌아온다.

"장사를 얼마나 오래했는지와 입담이 좋은 것, 표정과는 별개다. 그나마 장사를 많이 해봤으니 당하지는 않겠지만."

모호하게 농담을 흘리지만, 그녀가 고개를 돌리고 큭큭 웃는 꼴은 절대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된다라는 걸 알려 준다.

// 다음이나, 다다음으로 막레 주면 될거 같아.

216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3:46:01

그리고 비류의 인간혐오.

.dice 0 100. = 10

217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3:46:23

언제 일어나 언제 자고,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나날이 벌써 며칠째더라. 시간 감각과 날짜 감각이 반쯤 마비된 채로 보내는 하루하루는 정말 무의미하고 무의미했다.
내 생애 이토록 공허했던 적이 없...아니 없던 건 아니구나. 그 날 이후로 나는 쭉 공허했었지. 그걸 자각하지 못 하고 있다가 근래 들어 자각하면서 다시 느끼게 된 듯 했다. 항상 깊이 그어놓던 경계 안으로 타인을 들인 후로부터.

뭐, 헛소리지만은.

아무튼 나는 여느 때처럼 혼자 교정을 걷고 있었다. 점심시간이니 뭐라도 먹을 법 하건만 딱히 뭘 먹을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을 덥다고 느끼며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을 뿐.

"어우 더워..."

늦더위가 무섭다는게 이런 걸까. 지면을 말려버릴 듯 쨍쨍하게 내리쬐는 볕이 조금 짜증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조금 더 걷다가 보인 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갔다. 때마침 거기에 벤치도 있어서 딱 쉬기 좋아보였다.

"더워라..."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걸터앉자마자 셔츠의 윗단추부터 풀러놓고 팔락팔락 손부채질을 한다.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성이 안 차서 나무 그늘로부터 부채모양으로 그림자를 일으켜 팔락팔락 흔들게 만들었다. 손부채질과는 비교도 안 되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벤치에 반쯤 늘어져 있었다. 누가 지나가건, 누가 보건 상관치 않고.

218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3:46:48

얼라라..? 생각보다 혐오가 별로 안높네??? 뭐 당연한가.

아무튼 재갱~

219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3:51:19

>>216 의외의 결과!!

비류주 엇서와염~~

220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3:58:38

잠잠잠깐 다시다시. 헤일리주 안녕!
.dice 0 100. = 69

221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4:00:07

의외의 결과.........이긴 한가.... 비류가 인간 혐오를 할리가... (곰곰) 없구나. (산뜻)

인챈트에 대해서 알게 되고는 >>220 정도였을거고.
어.... 헤일리가 타인을 안에 들였다는 것에 후회하는 건 아니겠지!?

222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4:00:39

떡상했다?! 근데 숫자가...(눈치눈치)

조흔 오후에얌!

223 은 세하 - 헤일리 (8965605E+5)

2018-06-12 (FIRE!) 14:01:21

오늘은 수업이 없었다. 정확히는, 황가의 일로 수업을 미룬 것이지만. 그정도는 유도리있게 봐주는 이 아카데미는 참으로 맘에 들었다. 일종의 도피처로도 좋았고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또한 좋았다. 하지만, 이 찌는 듯한 더위는 참을 수 없이 싫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황가의 하계 의복은 그 기능을 하지 못한다. 금박과 은박이 수놓아져 쓸데없이 화려한 자수는 물론이거니와 시원한 옷감이 아닌 비단과 고급실들이 엉켜 바람도 잘 통하지 않는다. 다행이라면 소매가 약간 짧고 통이 크다는 정도인가. 여전히 더운건 매한가지이지만.

나는 방금 황가의 일을 끝내고 도착했으니, 옷은 당연히 예복이었다. 갈아입을 새도 없이 도착한 이 곳은 그나마 시원함이 느껴지는 그늘들이 많았다. 마땅한 그늘을 찾기위해 손부채질을하며 그늘을 찾고있자니, 앞섶을 풀어헤치고 그림자로 바람을 만들어내는 발칙하고 부끄럼 없는 하늘색 머리의 처자... 잠깐만...?

"헤일리 양."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었다. 그림자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능력의 일부이니 내가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니지만, 다 큰 처자가 누가 보면 어쩔려고!

"그, 더운 것을 알겠으나... 저..."

말하기 민망하여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 어찌하여 저에게 여자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지 않으셨나이까?

아. 어머니 때문인가?

224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4:01:35

>>221 (휘파람파람)(눈누난나)(슬금슬금)(백스텝으로 도주)

225 은세하 (8965605E+5)

2018-06-12 (FIRE!) 14:01:53

모두 좋은오후양!

226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4:05:58

>>224 (꼬옥)(포옹으로 붙잡) 어디가???????? 아니 진짜냐고........

귀염세하주 안녕안녕!

227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4:14:46

앞머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겠지만, 내 눈밑은 짙은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있었다.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와 그로 인한 불면 상태가 만들어낸 내 얼굴의 그늘이었다. 아침에 거울을 보며 앞머리가 가리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아, 앞머리 길러서 정말 다행이야. 응.

그러한 상태로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역시나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니 슬슬 잠이 올 것만 같았다. 여기서 자도 어차피 개운해지지 않겠지만 잠이 올 때 자는게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퀭한 두 눈을 감고 짧은 낮잠을 자보려고 했다. 그런 와중에 말을 걸어온게 세하였다.

"거-참... 너 오기전엔 아무도 없었으니까 괜찮았거든~ 네가 있어도 달라질 건 없지만."

누가 있어도 달라질 건 없지. 그렇고 말고. 늘어지는 목소리로 대꾸하고 한술 더 뜨듯 다리도 꼬았다. 날이 이러하니 스타킹도 니삭스도 생략한 맨다리가 아슬아슬하게 휘익 넘어가 꼬인다. 벤치에 거의 몸을 걸치다시피 앉아 한쪽 팔걸이에 팔 하나를 걸치고, 매끈하고 흰 다리를 비스듬히 꼰 채로 턱을 괴며 세하를 보았다.

"그나저나 너 엄청 더워보인다. 보기만 해도 더워보여. 어휴."

진저리가 난다는 듯 손사래를 치곤 그림자가 부채질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쉼 없는 부채질에 벌어진 옷깃이 살랑살랑 흔들리니 시워해서 기분이 좋더라.

228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4:15:31

>>226 (붙잡힘)(부비부비)(애교) :3 뀨잇!

229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4:21:36

>>228 헝헝... 타인 받아들이는 걸 후회해서 비류 내치면 비류 친구 없다구.. (쓰담담)

230 은 세하 - 헤일리 (8965605E+5)

2018-06-12 (FIRE!) 14:26:42

"... 귀공은 아무래도 나를 놀리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것 같군."

더 발칙한 자세로 내가 더 부끄러워하길 바라는 자세와 눈빛. 만약 황가였다면 큰 호통과 함께 3박4일동안 궁중예법교실(매우 지루하고 따분하며 고리타분하다)에서 고통받을지언데, 이 개방적인 아카데미에는 그런 예법이나 예절은 사치일테니. 나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딱봐도 더워보인다는 헤일리양의 말에 수긍한다. 안에 간단한 속옷만 입엇기에 이 곳에서 벗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만약 벗는다면 노출광 변태 황자님으로 몰려 제국과 여제님에게 불호령이 떨어질테지. 하지만, 이 더운 예복을 벗어버리고 싶은 유혹이 샘솟는다.

"안타깝게도, 다른 옷이 없기에."

황녀님께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어머니가 기여하신 제국을 자랑스레 여기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이들이 입는 사복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황가의 의복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자랑스런 제국의 의복은, 화려하지만 쓸데없이 실용성이 없지만.

"숙면은 기숙사에서 취하는 것이 어떤가. 이런곳에 있으면 불상사가 일어날터인데."

꿈틀거리는 그림자를 보니,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231 겐 - 비류 (5265328E+5)

2018-06-12 (FIRE!) 14:32:21

"눈물은 눈물이잖아. 무슨 뜻이 있다는거야?"

영문을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기웃거리며 말했다.
입담과 표정이 별개가 아니라니. 그렇다면 여태까지 계속 여러가지 표정을?

"진작에 알려주지!"

하긴 그래서 뭐가 변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 얌전히 기숙사로 돌아가도록 할까. 오늘만큼을 계속 쉬도록 하자.

"그럼 갈게!"

안 당하기는 무슨. 만나는 내내 놀림받는 것 같은데.

232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4:33:22

겐주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 수고했어!

233 (5265328E+5)

2018-06-12 (FIRE!) 14:34:13

고생하셨습니다!

234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4:36:36

"내가 왜 그런 걸 하는데? 그냥 지금 너의 반응이 그런 것 뿐이지 딱히 내가 널 놀려서 그런 건 아니라구."

애당초 나는 그가 오기 전부터 셔츠의 단추를 풀어놓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 뒤에 다리를 꼰 것이나 늘어진 것에 대해 말한다면, 앉아있는데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라고 받아쳐주겠지만.

...아니, 아무래도 좋아. 아무래도. 나는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무엇이든.

"아. 그래."

다른 옷이 없다는 말에 그러냐는 말을 돌려주고 느긋하게 바람을 쐬었다. 앞머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바람에 살짝 눈을 감고 있으니 다시 세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숙면은 기숙사에서, 라는 말에 움직이지 않은 채 입만 달싹여 말했다.

"불상사, 뭐, 일어나도 그다지 상관없달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요즘은 어디서 자나 제대로 못 자니까 장소는 의미 없어."

자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거든. 마치 날씨 안부라도 묻듯 태평하고 늘어지는 어조로 말하곤 하품했다.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흐암-..."

졸리네... 하지만 지금 자도 상쾌해지지 않을 거란 기분 나쁜 확신이 내 속 어딘가에서 맴돌고 있었다.

235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4:40:03

>233 어째 겐이랑은 칼날 날리고 대화하는 방식이 익은거... 같다.. 아구구, 수고했어!

236 이름 없음◆SFYOFnBq1A (3413322E+5)

2018-06-12 (FIRE!) 14:42:49

캡: 생각해보니까. 인간혐오도...(흘깃)

.dice 0 100. = 17

음음.. 제가 어제 비우적으로 죽어있던 시간에 이런 일이 있었네요.. 저도 재촉..한다거나 그랬던 적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서로가 이해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볼게요..

서로 잘 해결... 된 거라고 생각해도 될런..지요?

병원에 갔다와서 갱신합니다아.. 다들 안녕하세요!

237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4:44:59

어서와요 캡틴~

238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4:45:23

캡틴 어서와요!

239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4:51:48

캡 어서와~

240 은 세하 - 헤일리 (8965605E+5)

2018-06-12 (FIRE!) 14:52:13

"흠. 그런가. 무슨 문제라도 있는 모양이군."

내리쬐는 태양아래 있는 것도 너무 더워 헤일리양이 앉은 벤치의 끝에 앉았다. 역시 그늘 아래가 시원했다. 아무리 황가의 체통을 지키라고는 하지만, 이런 더운 예복을 입고 태양아래있다면 어머니조차 짜증을 내면서 그늘을 찾을 것이다.

"나의 오지랖 일수도 있지만, 지금 그대가 잔다 한들 그대의 피로는 풀리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네."

신경쓰이는 일. 문제. 생각해본들 답이 안나오는 답답한 상황은 그저 어깨에 매달린 귀찮은 짐과 같다.

바람이 솔솔 불어와 머리를 간질인다. 시원하다. 원래 어깨까지 였던 머리는 좀더 자라 등의 중간까지 와버렸다. 자를까 생각도 했지만 어머니께서 '아현아. 너는 긴 머리도 잘 어울릴 것이다.'라는 말을 했었기에 길러보기로 했다.

"나의 귀는 열려있네. 왕의 허점을 발설하는 대나무숲이라고 생각해도 되네."

말하고 싶은게 있다면 말하는 것이 가장 시원한 법이다.

241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4:52:22

저녁때쯤해서 일상 구해야지. 짬짬히 갱신할게 ~

242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4:52:26

안냥 캡!

243 이름 없음◆SFYOFnBq1A (3413322E+5)

2018-06-12 (FIRE!) 14:53:08

다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게임 검색했더니 최애느낌의 캐가 죽었네요! 야호!
....하긴 사망 플래그를 너무 쌓았ㅇ...(흐릿)

244 겐 - 어색한 만남 (5265328E+5)

2018-06-12 (FIRE!) 14:55:03

겐이 자신의 방에서 계속 쉴 것을 다짐한지 10분 후, 그의 방으로 '테오' 라는 신사가 찾아왔다.
선의를 가진 한 명의 학생이 그를 인도했고, 테오는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렇게, 신사와 거짓말쟁이가 대면하게 되었다.

"겐, 겐 맞지? 드디어 찾았어. 드디어.."

겐이라고 불린 남성은 조금 어색한 웃음을 띄며 그 신사에게 인사하며 말했다.

"테오형 진짜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어요? 옷 좀봐, 출세한거 맞죠?"

테오라 불린 남성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씨익 웃어보였다.

"그럼! 네가 떠난 이후, 열심히 공부도 했고! 운동도 해서 이제 걸어다닐 수 있다고? 그리고 떠날때 네가 나한테 한 말은 잊지 않고있어."

진심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메디엔 겐의 지인이자 친구. 정말 기뻐하겠지.

"하하하, 제가 좀 심하긴 했어요. 그때는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었다구요."

큰 소리로 웃으며 겐은 대답을 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계속되었다.

"그나저나 많이 변했네! 특히 머리카락이 많이 길었고. 근데 밥 좀 많이 먹어! 엄청 매말랐잖아. 그때도 못 먹긴 했지만서도."

후우, 하고 테오는 호흡을 다시금 정돈했다. 그리고는 조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장사하다가 불한당한테 습격당했다는 소문을 듣고 정말 불안했었어. 이제야 안심할 수 있겠다! 아아, 정말 다행이야! 오랜만에 보는데 그것 좀 보여주라! 네가 치사한 야바위 할때마다 했던 그거!"

웃으면서도, 겐을 우직히 주시하는 테오의 모습에서는 무언가의 신중함이 엿보였다. 그리고, 절대로 겐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고 겐도 절대 눈을 떼지 않았다.

"....."

그리고 겐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고 무언가 방 안의 분위기는 이상했다. 기묘한 기류가 흐르는 느낌.

"이봐, 넌... 도대체 누구야? 내가 아는 메디엔 겐은 떠날때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 그리고 내가 아는 메디엔 겐은, 동전을 만지는 모습이 매력적인 아이였다고. 뭔데, 내 소중한 친구를 사칭하는거야!"

245 (5265328E+5)

2018-06-12 (FIRE!) 14:55:29

>>243
주륵... 힘내세요!

246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5:06:18

문제, 문제라. 지금 내 상황은 문제일까? 풀어야 하고 해소해야 하는 문제인 걸까? 그냥 이대로 두면 안 되나? 조금 비뚤어진 채로 어긋날대로 어긋나버린 채로 방치하면 안 되는 걸까? 들려온 한마디에 속으로 수많은 물음이 떠올랐지만 어느 것 하나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냥 흘려보냈다. 떠올라 다시 가라앉게 내버려두었다.

"보시다시피 그러겠지."

그저 들려오는 말에 기계적으로 대꾸를 하고 다시 한번 하품을 할 뿐이었다. 흐냐-암...

하품을 연달아 해서 그런지 눈가에 물기가 맺혔길래 앞머리 안으로 손을 넣어 약하게 문질렀다. 닿은 부분이 미묘하게 젖은 것을 불어오는 바람에 식히며, 같은 벤치에 앉은 세하의 말을 들었다. 한 귀로 들어온 말이 그대로 다른 귀로 빠져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 한 건 아니니 돌려줄 말은 있었다.

"그 대나무 숲은 바람이 불 때마다 그 비밀을 읊조렸고, 숲의 대나무가 모조리 잘려나간 후에도 떠들었다지. 그런 숲에 무슨 얘기를 하라고? 애당초 얘기라고 한들 할 말 따위는 없어. 이렇게 네 말에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것 정도가 지금 대화를 이어가는 거라는 걸 모르는 걸까?"

뭔가 숨도 안 쉬고 떠들어댔다만, 요컨대 말하자면 그거였다. 너한테 할 얘기 같은 건 없다.

"자기 문제도 극복하지 못 하는 애한테 무슨 얘길 하라고."

프흐. 말 끝에 조소를 덧붙이며 입꼬리를 올렸다.

247 은 세하 - 헤일리 (8965605E+5)

2018-06-12 (FIRE!) 15:17:18

"촌절살인이군."

자기 문제도 극복못하는 사람에게 할말은 없다. 맞는말이지만 속이 쓰리다. 내 계획은 아직 덜 여문 상태일뿐더러 이곳저곳을 뛰어다녀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쓴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답답하다. 옷 때문인지 아까의 직언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뭐, 그대도 해결못하는 문제로 힘겨워하는 건 매한가지 아닌가."

피식 웃으며 다시 머리를 쓸어넘겼다. 아무래도 머리를 정리해야겠다.

248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5:18:26

헤일리랑 세하 무서워.. (달달)

249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5:28:00

헤일리한테 뼈맞았어요... 아파....

250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5:28:14

테에스트

251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5:28:37

>>250은 포리아 공국의 국기입니다

252 리타주 (2127635E+5)

2018-06-12 (FIRE!) 15:29:25

아니 집 가는 길인데 라야주 고퀼력 무엇???

253 이름 없음◆SFYOFnBq1A (3413322E+5)

2018-06-12 (FIRE!) 15:33:42

아니 이 고퀄력 무엇...(동공지진)

254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5:34:40

"칼보다 펜, 펜보다 혓바닥이라는 말 들어봤으려나 몰라."

물론 들어봤을 리가 없을 거다. 칼보다 펜은 몰라도 펜보다 혓바닥은 방금 내가 멋대로 말한 거에 불과하니까.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 않은가. 세치 혀로 사람을 농락하는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니.

이제 충분히 몸이 식었기에 그림자의 부채질을 멈추었다. 살랑살랑 불던 바람이 멈추고 정적인 공기만이 그늘 아래에 내려앉는다. 나는 꼬고 있던 다리를 풀어 반대로 꼬며 몸을 살짝 틀었다. 자연스럽게 걸치고 있던 팔도 바꾸니 세하 쪽으로 몸이 돌아가게 되었다만, 어차피 끝과 끝이니 닿을 일은 없었다. 좀더 노골적으로 보여지게 된다면 모를까.

그 상태로 머리를 쓸어넘기는 세하를 보며 그의 말에 대꾸했다.

"천만에. 내 컨디션이 안 좋을지언정 나는 이 상태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 힘겨워하지도 않지. 그저 잠을 못 자고 생체리듬이 뒤죽박죽인 것을 문제라고 받아들이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제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걸."

모든 사람이 너와 같지 않다며 신랄하게 말을 쏟아내었다.

"만약 얘기를 들어주겠다 한 사람이 네가 아닌 유현 황녀였다면 나는 주저없이 말했을 거다. 다른 친구였어도 그랬겠지. 눈 앞에 닥친 일조차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처하지 못 하고 우왕좌왕하는 꼬맹이 누구씨와는 보는 시선이 다르니까 말야."

네 일이나 잘 하시지. 비수를 찌르듯 말하고 벌어진 옷깃을 만지작거렸다.

255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5:36:02

오오...! 국기 느낌이 딱 나네요! 멋져요 라야주!

256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5:36:08

아니 라야주 고퀼력........

257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5:36:36

리타주 어서오구 햇빛 제법 강하니까 조심해서 귀가해~

258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5:41:27

배색이 너무 난잡해서 좀 더 다듬었습니다...

259 은 세하 - 헤일리 (8965605E+5)

2018-06-12 (FIRE!) 15:48:37

"오늘은 꽤나 신랄하군. 예전 같은 느낌이야."

그래. 처음 만난 그 길거리에서의 헤일리. 틱틱대는 느낌이 없잖아 든다. 지금은 단순히 화풀이 상대가 필요한것인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받아줘볼까. 자비롭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친분은 있으니까.

그리고 들려오는 황녀님이었다면 이야기 했을 것이라는 말. 주저없이 말한다? 위험한 발언이다. 물론 나를 깎아내리기 위함이겠지만 비교대상과 단어 선택이 잘못된것이 아닌가. 황녀님은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지. 그리고 그것을 약점으로 이용할 사람이라는 것 또한 잘 알텐데.

"황녀님은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 이렇게 유약한 나라도, 황녀의 위험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으니.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뭔가 이상하군. 내가 눈 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지 않았다고 누가 그러는것인가?"

애초에 닥친 일 하나는 방금 처리하고 왔는데. 흐음, 한 번 도박수를 띄워볼까.

"헤일리 양. 나에게 꽤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씨익 웃으며 헤일리를 바라보았다. 당신이 놀리지 않겠다면, 내가 당신을 놀려보겠어.

//이거 완전 장난을 잘치는 헤일리를 놀려보려는 주인공 읍읍

260 리타 라이프니츠 (2127635E+5)

2018-06-12 (FIRE!) 15:58:54

♪ 나는 보낸다 라야에게 롸잇 나우

[응답하라 ㅂㅏㅂㅓ리더٩( •̀ω•́ )ﻭ!!!!!!]
[리타님께서 매우 중요한 고민거리가 있으시다!!!!!!]
[그거슨 ㅂㅏㄹㅓ바러바러바러바로바로바로바로!]
[(사진 첨부)]
[이 주인업ㅂ는 앨범을 어떻게 팔아치우냐에 대해ㅅㅓ다!!!!!!!!]

♪ 리타 는(은) 예쁜 붉은 머리 소녀(소년?)의 사진이 담긴 앨범 사진을 첨부해 보냈다!

[나능 징지하다(ง°̀ロ°́)ง!!!!!!!!]
[절대로 어떻게 파는지 몰라서 그런거 아냐!!!!]
[(-8-) 흥]
[ㅜ]
[라아아아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거 그냥 사진이랑 같이 대자보로 붙임 되게찌??? 디바이스 번호 같ㅇㅣ써놓구??????]
[나 정말 급해 ㅇㅡ아아ㅏ아아아 HELP ME(。>д<)!!!!!!!!SOS!!!!!!!!!]

완전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자면 나 지금 팀 건물이다. 팀 건물 안에 있다면 같은 건물 안에서 서로 디바이스 문자로 대화하는 셈이 되는거다. 하.하.하. 왜 뭐 뭐. 나는 진지하다.. 놀리지마라..

261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6:11:58

"지금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던 전부 틀리다고 단언하지."

세하가 무엇을 생각하는진 모르겠으나 단언컨데 그것은 어느 것도 맞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와 같지 않고, 나 역시 사람이니까.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 옷깃의 단추를 만지작거렸다. 그 뒤의 말에도 적당히 대꾸하면서.

"무얼 생각하는지는 알겠네. 황녀라면 내 얘기를 역으로 이용할 거라고 생각하겠지? 내가 그 정도 리스크도 감안하지 않았을 것 같나. 아, 더이상의 말은 의미 없을 뿐이니 관두자. 응."

이것도 저것도 귀찮아. 하지만 상대가 그런 나를 가만히 두지 않으니 이를 어쩌나.

"관심? 관심이라. 그래. 뭐."

그 대사는 내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야.

나는 하품을 하며 손가락을 까딱였고 그 소리에 맞춰 세하 주변의 그림자가 일어났다. 수많은 팔의 형태로 일어난 그림자들은 그 각각이 세하의 몸을 붙들어 끌어서 벤치에 등을 대고 눕도록 만들어버린다. 다소 거칠었을지 모르나 사정을 봐줄 생각은 없다. 문답무용으로 붙들어 꼼짝도 못 하게 만들곤 그제서야 몸을 움직였다. 느릿하게 움직여 세하에게 다가가, 마치 덮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었다. 누가 봐도 그래보이게 말이다. 그대로 세하의 가슴팍에 손을 짚은 채 내려다보며 열기라곤 한가닥도 없는 서늘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마음 없는 이러한 행동도 관심이라 부를 수 있다면 그러던지. 그러니 그 말 그대로 돌려줄게. 은 세하, 너 나한테 관심 많은가보다?"

오늘은 먼저 말 건 것도 아닌데 아는 척을 하질 않나, 요즘 묘하게 유들해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너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치부를 내게 잡혀 있어서 그러나?"

행여나 그걸 외부에 퍼뜨릴까봐? 예의 토끼 분장 사진 건을 얘기하며 나는 가는 웃음을 흘렸다. 웃으며 세하의 턱을 손 끝으로 쓸어올렸다.

262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6:12:57

사진이랑 같이 대자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3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6:14:39

>>260 사진이랑 대자보.......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1 어머어머, 어머어머.

264 이름 없음◆SFYOFnBq1A (3413322E+5)

2018-06-12 (FIRE!) 16:16:07

라연: (ㅂㄷㅂㄷ) 주...죽은 누..나야! 그..그리고 어..어머님 사진도 있고!
캡: 전자는 거짓이지만 후자는 아주 조금 사실이지....(쯔쯔)

265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6:18:55

라야 : ...이건 돈으로도 못사는 중요한 물건이다. 리타노프 요원 당장 가져오도록.

266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6:19:07

얼른 저 앨범을 인터셉트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근데 지금은 있어도 뭐가 다르려나? 히히

267 라야! (9213898E+5)

2018-06-12 (FIRE!) 16:21:42

팀 라만차 로고를 갈아치웠습니다...

268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6:23:00

라야주 고퀼력 대단해bb

269 리타주 (2127635E+5)

2018-06-12 (FIRE!) 16:33:16

>>262-263 다들 여자를 찾을거라(남자일줄 모르니까) 생각해서 저리 쓴 김리타를 때려주십쇼 얘가 드디어 저질렀네요。゚(゚^∀︎^゚)゚。하 하 하

270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6:33:18

세하주의 영력이 사라졌어요...?!

271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6:35:59

세하주... 그러게?? 아르바이트 들어갔나??

>>269 아닠ㅋㅋㅋㅋㅋ 김리타를 어떻게 때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2 유현주 (1135701E+6)

2018-06-12 (FIRE!) 16:36:29

황녀 : 귀가 가려운데 누가 제이야기 했나봅니다?

팝콘으적으적

273 리타주 (2127635E+5)

2018-06-12 (FIRE!) 16:37:22

쩐다 라야주 존경합니다 ;

>>270 아아 그는 갔읍니다 알바를 하시러....
>>271 글게여 궁디팡팡?????

274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6:38:18

>>269 ㅋㅋㅋㅋㅋ 아녜요 리타 굿잡! (엄지척)

유현주 어서와요~

275 은 세하 - 헤일리 (8965605E+5)

2018-06-12 (FIRE!) 16:39:00

"아. 그 사진말인가. 물론 지나치게 부끄러운 사진이었지. 그런 기이한 물건에 혹해 추태를 보였지만, 그것이 어쨋다는 것인가? 이 유약해보이는 황자가 겁이라도 먹을 것 같은가?"

물론 퍼트려지면 안좋은 소문과 내 이미지에 대한 문제가 커질테지. 하지만 제국의 정보력과 내 소신이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였다. 애초에 이 제국에서 완벽고결한 인간은 없다. 심지어 나의 어머니도, 계승당시에 손에 피를 묻힐 정도셨으니.

"한 가지 말해주도록 하지. 내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가?"

유약해보이고 눈 앞에 닥친 일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황자. 제국에서 가장 먹기좋고 이용하기 쉬운 내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가. 그에대한 대답은. 순간적으로 진지하게 말했다.

"나를 노리는 이들은 내가 다 죽였기 때문이지."

손에 닿아있는 벤치를 압축시킨다. 빠르게 압축시켜지는 벤치와 묶인 그림자 사이의 틈. 그 사이로 몸을 비틀어 빠져나온다. 그와 동시에 균형이 무너지는 헤일리를 한 손으로 받으려 했지만, 내 팔은 그리 단련되지 않아, 충격을 줄이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넘어지는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겠지.

압축된 벤치를 던져 압축을 풀었다. 이리저리 찌그러지고 부서진 벤치를 보다가 피식 웃는다.

"자. 이야기 해보도록하지. 내가 왜 이런 성격으로 변했는가에 대한 의문부터 해볼까."

냉정함을 유지하기에는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오늘 처리한 일때문일까. 떠들고 싶은 날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겠지. 연기를 '덜'해도 되었으니까."

헤일리에게 일어나라고 손을 뻗어준다. 잡을지 잡지 않을지는 그녀의 선택이지만, 넘어진 상대에게 손을 뻗는 정도의 친절은 간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다음부터 내 위에 올라타지 말게. 파렴치하지 않은가."

276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6:39:48

미안해요! 힝힝 모바일로 쓰는데 날라가버려써요... 배터리 충전해놓을껄... 안일 그자체였어용....

277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6:40:30

오늘 알바 스탠바이는 5시 40분! (춤춤

278 비류주 (9354104E+5)

2018-06-12 (FIRE!) 16:41:21

앗, 세하주 날아갔었구나!

유현주 어서와

>>273 자고로 아녀자의 궁디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라고.. (헛소리중)

279 리타주 (2127635E+5)

2018-06-12 (FIRE!) 16:45:31

>>277

280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16:46:46

>>279 날아욧!

282 이름 없음◆SFYOFnBq1A (3413322E+5)

2018-06-12 (FIRE!) 16:52:49

......중도작성...(ㅂㄷㅂㄷ)

283 이름 없음◆SFYOFnBq1A (3413322E+5)

2018-06-12 (FIRE!) 16:53:55

여러분 모두 잊으세욤!

레드썬!

284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6:55:03

"흐응?"

뭐라고 말하는지는 사실 귀에 들리지 않았다. 내가 하는 행동조차 이제는 멀게 느껴지는데 한낱 말이 제대로 들려올 리가 없었다. 그런 내가 반응한 것은 구속에서 풀려나는 방법이었다.

벤치를 압축시키고 그 사이 벌어진 틈으로 빠져나가는 것. 의외성 있는 타계책에 놀람을 표하면서 나는 그대로 무너졌다...기보단 그냥 그림자에 몸을 맡겼다. 세하를 놓친 그림자가 모습을 바꿔 나를 붙들어 넘어지지 않게 해주었다. 그는 나를 받친다던가 하려 했겠지만 헛수고였다. 내 몸은 이미 똑바로 서 있었으니.

"네 이야기 같은 건 별로 관심 없지만 말야. 이렇든 저렇든 어쨌든 상관 없고."

여유가 생겼건 연기를 덜 하게 되었건 사실 나랑 연관 없잖아? 그렇게 말하며 뭔가 신나 보이는 세하를 보지 않고 뒷짐을 지며 슬쩍 돌아섰다.
내가 넘어지지 않았으니 그가 뻗은 손 역시 쓸모없었다. 그야말로 헛된 친절 그 자체가 되어버렸달까.

"의미 없고 생각 없는 그 행위 어디가 파렴치 하다는 건지 모르겠네. 음란함은 당신 마음속에 있습니다, 라는 말을 알려나 몰라?"
"그나저나 잘 쉬고 있던 벤치가 부서져 버렸으니 다른 곳으로 갈 수 밖에 없겠는 걸."

공허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얘기하고 그대로 뒷짐을 쥔 채 발을 떼었다. 그래. 나는 그저 쉬러왔고, 자리가 없어졌으니 갈 뿐이었다.

//괜찮아요~ ㅎㅎ

285 은 세하 - 헤일리 (5020321E+5)

2018-06-12 (FIRE!) 17:05:17

"그건 곤란하군. 어머님께선 색과 욕심을 경계하라고 하셨지. 그런점에서 음란함이라니. 슬픈 일이야."

무릎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낸다. 아끼는 옷은 아니지만 스스로 세탁할 것을 생각하니 귀찮아진다. 비단실과 은실이라 더욱 섬세하게 빨아야 할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온다.

내 능력으로 압축되었던 벤치에서 끼익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무판이 조각이되어 부서진다. 원형을 다시 복구시키는것은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한 것같다.

"사과하지. 쉴 곳을 부숴버렷군."

네 잘못이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나에게도 책임이 있으니 할 말은 없다.

286 헤일리 - 세하 (1912641E+6)

2018-06-12 (FIRE!) 17:13:22

그늘에서 마악 나가려고 하던 찰나에 뒤에서 말이 들렸다. 아니, 그 전에도 뭐라 한 것 같지만 이미 잊었으니 그냥 넘기자. 나는 제대로 들린 그 말에만 대꾸를 했다.

"사과? 뭘 사과하는거야? 네가 벤치를 부순 것이 내게 사과할 일은 아니지 않아? 굳이 사과해야겠다면 이사장님과 이 학원의 자제관리를 하는 임원에게 해야겠지. 덕분에 낡았을지도 모를 벤치 하나를 새로 사야 하게 되었으니 말야."

요컨데 네가 뭘 하든 나와는 상관 없고 연관 없고 접점 없다 이거지. 어쩌면 쌀쌀맞을지도 모를 그 말은 너무나 담백하게 흘러나와 흩어졌다.

"나는 그저 쉬다가 자리가 없어져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 뿐이고."
"그 이상으로 현실적인 사실이 있을까?"

의문문처럼 말했지만 답은 기다리지 않은 채 마저 걸음을 옮겼다. 시원한 그늘 아래를 벗어나 뜨거운 볕 아래로. 서 있는 것 만으로 산화해버릴 것만 같은 눈부신 햇빛 아래로.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가볍게 걸어가버렸다.

//이걸로 막레 해도 되고 따로 해줘도 되고요~

287 세하주 (5020321E+5)

2018-06-12 (FIRE!) 17:16:42

그럼 막레로 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헤일리주!

팩트는 아팠지만...

288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18:26

응 수고했어요 세하주~ 오구구 아팠어요? (쓰담쓰담)

289 세하주 (8733139E+5)

2018-06-12 (FIRE!) 17:26:22

>>288 흥칫핏풋! (쓰담좋앟

290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29:51

(끼어들어서 둘다 쓰담)

나른~~~~하넹. 퇴근

291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30:08

>>289 요시요시~ (쓰담담) 다음엔 좀 더 아픈 팩트를 준비해둘게요 후후 ^^

292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30:29

ㅋㅋㅋㅋ 어서와요 비류주!

293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31:21

안냥~~

294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33:35

가만히 헤일리에게 뭐라고해야할지 고민중인데... 비류....야...힘내라.

295 세하주 (5350201E+5)

2018-06-12 (FIRE!) 17:35:10

>>291 힝.. 난 헤일리가 좋은데 헤일리는 세하가 실쿠나... (울먹

296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39:26

>>294 응응 힘내여! (해맑)(<<<<원흉)

>>295 에이 그런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건 음...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이랄까? 좋아하는 애 괴롭히기 같은 거?

297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39:34

ㅋㅋㅋㅋ세하주 귀욤!!!!

298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40:25

>>296 장본인이 그런말을 하면 못쓰지!!(광광) 아니 근데 비류한테도 대화거부 스킬 쓸거같다구...?

299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42:08

>>298 예에-에 ^ㅇ^)/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요! 일단 헤일리 쪽에서 묻고 싶은게 있으니까요~

300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43:14

>>299 음어..음어... 무서운데...

301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43:46

>>300 에이에이~ 그렇게 불안해하다간 불안이 현실이 되버릴지도 몰라요? 아하하?

302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44:17

>>301 이미 현실인거같은데!!!?

303 세하주 (4998568E+5)

2018-06-12 (FIRE!) 17:45:39

>>296 으앙 결국 괴롭히는거잖아요! (알바로 도망

304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49:04

>>302 아직은 아니랍니다~ 아직은요! 고로 전 비류와의 일상을 기대하고 있답니다아 ㅎㅎㅎ

>>303 괴롭히기도 관심이 있고 좋아하니까 하는 거에ㅇ....어라, 도망가버렸네요~ 알바 화이팅이에요 세하주!

305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54:02

>>304 물어볼게 있다는거에서 걱정인데... 게다가..이미 현실인거같구ㅋㅋㅋㅋㅋ나도 기대하고 있어~ 과연 느와르같은 사이가 될수 있을까??

306 헤일리주 (1912641E+6)

2018-06-12 (FIRE!) 17:56:33

>>305 물어볼거 자체는 무겁거나 어려운게 아니에요~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랍니다 ㅎㅎ

느와르 같은 사이라... 저는 되도록 할 거지만요!

곧 퇴근이니 잠시 자리 비울게요~ 다들 이따 봐요~ (뾰로롱)(승천한다)(?)

307 비류주 (7101623E+5)

2018-06-12 (FIRE!) 17:57:51

다녀와 헤일리주~~!

느와르 같은 사이면.... ㅋㅋㅋㅋㅋㅋㅋ비류 반응이 참...

308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0:24:14

갱신~ 인데 아무도 없나요오?

309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0:25:18

(슬금) 어서와~ 밥먹고 잠깐 폰게임하고 왔어

310 유현주 (2507233E+5)

2018-06-12 (FIRE!) 20:31:10

음..

311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0:31:40

안녕 비류주~ 저도 집에 오니 이래저래 할게 많더라구요 ㅎㅎ 다 하고나니 늘어지네요ㅎ

312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0:32:30

유현주 어서와요! 좋은 저녁!

313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0:33:49

집 와서 갱신합니다٩( ᐛ )و~~~~~~~~예에에

314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0:34:44

유현주 어서와~

원래 할거하고 나면 늘어지징

315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0:35:08

리타주도 어서와

316 유현주 (2507233E+5)

2018-06-12 (FIRE!) 20:37:18

기-말

317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0:39:37

리타주도 어서와요~

오오 기말 오오...

31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0:45:16

기말.......

(뒹구르르)

319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0:46:33

.dice 1 2. = 2

320 피안화의 꽃말은? - 비류 (0046697E+5)

2018-06-12 (FIRE!) 21:18:30

본국암브리시오에서 보내 온 물품이 정상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스스로를 향해 자조했다.

그렇지. 당신들이 나에게 정상적인 `자그마한 선물`을 보내올리가 없지.

송곳 모양의 귀걸이의 크기를 변형시켜서 오락가락하는 정신을 바로 잡기 위해 손바닥을 찍어누른다.

목의 인챈트가 발동되어 오는 끔찍한 구토감과 호흡이 막히는 감각.

혓바닥이 마비되는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익숙해졌다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그것은 전조라도 있었다.

입을 막고 기침을 하는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내린다. 코에서 흐르는 피와 뒤섞여서 간신히 벽에 기대 앉아있는 게 전부였다.

후욱. 철맛이 감도는 호흡의 끄트머리가 가늘게 떨린다.

어떻게 해서든 예언을 이루려고 할거다.

해악의 별. 나라를 멸망시킬 아이.
그 빌어먹을 예언.
그 빌어먹을 예언자들.

송곳 모양의 귀걸이를 이용해 찍어누른 손바닥의 상처를 헤집는 것처럼 자그마한 병을 쥐고는 그대로 벽을 향해 집어던졌다. 단단한 벽에 부딪혀서 산산히 부서지는 자그마한 병을 바라보며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비릿하게 웃어보였다. 치사량은 아니지만 충분히 보낸 이의 하고픈 말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 정도의 양이였다.

《 당신이 존재 자체가 커다란 비밀의 한축임을 잊지 말기를. 당신의 존재를 눈치채는 자, 암브리시오 왕국의 가장 큰 비밀을 들여다보는 것이니.》

병과 함께 동봉된 작은 쪽지를 향해 송곳 모양의 크기를 늘린 귀걸이를 박아넣은 채 자조섞인 웃음을 지었다. 앉아있던 자리에 새하얀 살얼음이 곳곳에 드문드문 보였다.

그 어떤 것에도 자유롭지 못해.
네가, 엄청난 죄과를 쌓아올린 네가 누군가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너는 거짓말쟁이잖아?

피가 다시금 울컥 치밀어올랐다.

까드득-. 어금니와 어금니를 맞부딪히며 으르렁거리는 신음을 흘렸다. 입가를 타고 흐르는 본국에서 불리는 스스로의 별칭을 떠올렸다.

죽는 건 당신의 앞에서.
내가 죽어야할 곳은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목에 칼을 대어 베어내는 것.

그러니, 괜찮다.
깊은 고독의 수렁에 빠지는 것을 기꺼워하며 죽음에 가까운 피안화를 꺾어 손에 쥘테니.

당신은 그저 나에게 밝은 달빛만을 내려줘.
그 달빛에 기대어 달밤을 걷는 이가 될테니.

지금의 이 고통은 곧 아무것도 아니게 될테니.

"아...보고싶다.. 우리 언니.."

32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1:19:44

써놓고 이게 뭔 헛소리인가 싶군.

322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20:18

비류....ㅠㅠ......(왈칵)

323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1:22:21

괜찮다. 안죽는다. 비류 튼튼하다(?)

324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27:30

안 죽어도 아픈건 아프잖아요...ㅠㅠㅠ

325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1:34:41

아프기만 한것 뿐인걸...?(해맑)

326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41:19

뉴ㅅ뉴.... 이렇게 된 이상 헤일리도 좀더 곶통받게 해야...!

327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1:41:22

독백 올려놓고 자러가~

32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1:41:53

ㄴㄴ;;;;; 아니아니 왜지!!! 헤일리는 고통받지 않고 해피해야지!!!!!

329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44:26

친구가 아픈데 헤일리만 해피할 수는 없죠!!

330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1:45:53

!?????? 아니... 헤일리가 해피하면 비류는 오케이다!!!!(아님)

331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50:32

ㄴㄴㄴㄴ 같이 해피해지는겁니다! 같이 손 잡고 해피엔드 끊자구요?!

332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1:52: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류엔딩을 보고 잠시 짜게 식음)

333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1:56:17

현질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예에에

334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1:56:44

아니 근데 비류 독백 뭐에요?????????

335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57:17

않이 거기서 왜 짜게 식나요ㅋㅋㅋㅋ에에잇 안되면 끌고갈거에요!! 빼애액!!

336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58:02

과금도 전략 ㅇㅇ

리타주 리하이에요~

337 이아나주 (4944471E+5)

2018-06-12 (FIRE!) 21:58:53

갱싱!

338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1:59:45

!! 이아나주 어서와요!

339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2:00:28

이아나주 어서오세요٩( ᐛ )و~~~~~~~~~~

340 이아나주 (4944471E+5)

2018-06-12 (FIRE!) 22:00:31

앗 안녕 헤일리주!

34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01:33

리타주 이아나주 어서와~
자려고했으나 자는 시간이 아니여서 못자겠다..

>>334 어... 암브리시오에서 니 주제를 알아ㅇㅇ 하면서 경고???
>>335 아니 (먼산)(휘파람)

342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2:04:03

>>341 암브리시오가 나빴네여 인정?

343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05:24

>>342 언니 모르게 온 `작은 선물`이라는게 팩트. 예언자들이 나빴지~?

344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2:05:45

무녀들이 나쁜 겁니다! 무녀들이 나빠요!

이아나주 왠지 엄청 반갑네요 ㅋㅋㅋ 어서와요! 안녕이에요!

345 세하주 (4311464E+5)

2018-06-12 (FIRE!) 22:05:49

세하주다요! 크크크 흐콰한다에요!

346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2:06:14

???: 작은 선물에 방심하면 아주 X되는거에요

347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2:06:47

속보: 세하 은세하에서 흑세하로 개명

34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07:36

세하주가 흑화했어? 세하주 어서와.

>>346 방심하다가 x되어버린 비류가 눈앞에...

349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2:08:17

어서와요 세하주~ 왜 흑세하가 됐나요ㅋㅋㅋㅋ

350 이아나주 (4944471E+5)

2018-06-12 (FIRE!) 22:09:36

리타주랑 비류주도 안냥!

세하주도 어서와!

....역시 무녀들이 제일 나빠!

35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10:19

무녀들 : 깝ㄴㄴㅋ 니 주제 제대로 알길 요망ㅇㅇ
비류: tttttttttttttttt

352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11:16

>>351 는 농담이곸ㅋㅋㅋㅋㅋㅋㅋ무녀들은 예언을 어떻게든 이루려고하고 비류는 예언이고 나발이고 상관업는데 언니 건드리면 가만안둬마인드(?)

353 세하주 (7089129E+5)

2018-06-12 (FIRE!) 22:15:11

안냥! 근데 흑세하라... 이거 연성이랑 일상에서 써먹을 수.. (군침

354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2:17:49

흑화엔 매가 답이라죠? ^^*

355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17:59

>>353 써먹는거야(유혹

356 세하주 (7089129E+5)

2018-06-12 (FIRE!) 22:19:39

>>354 역사적으로도 약이었지만 아파욧!
>>353 (솔깃

357 이아나주 (4944471E+5)

2018-06-12 (FIRE!) 22:20:48

>>355 호오오오엣!

35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23:11

ㅋㅋㅋㅋ세하주가 넘어오기 시작했다!!!(흡족

359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2:24:43

>>356 아파야 약효가 있죠 ㅎㅎㅎㅎ그러니 걱정말고 흐콰해요 세하주!! (엄지척)

360 세하주 (7089129E+5)

2018-06-12 (FIRE!) 22:25:47

>>359 하지만 매맞으면 쓰담을 못하는걸?
>>358 근데 어떻게...? 일상에서? 연성에서?

361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27:18

>>360 독백에서(????

362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22:29:33

오케이에욧 쓰고올게요

363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22:30:06

갱신. 모두 안녕하세요!

364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2:31:24

>>360 음.....(고민)

다녀와요 세하주~

365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2:31:38

진주 어서와요!

366 이아나주 (4944471E+5)

2018-06-12 (FIRE!) 22:34:08

어서와 진주!

367 유현주 (2507233E+5)

2018-06-12 (FIRE!) 22:34:48

꾸부정

368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34:50

진주 어서와.
세하주 다녀오구....는 진짜 쓰러갔어!?

369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35:08

유현주도 어서와

370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22:40:59

다들 안녕!

371 리타주 (7153658E+5)

2018-06-12 (FIRE!) 22:47:04

이런 좋은 날엔 역시 일상을
하려니 완전 늦었네요 포기 합니다 ㅅㄱ

372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48:04

시간이 열한시... 예에...

373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22:52:38

그래도 일상은 돈다.- 진주텔리스

일상을 그래도 구해봅니다. 일상 하실분?

374 비류주 (0046697E+5)

2018-06-12 (FIRE!) 22:59:22

좀있다가 잘거라서..! 쏘리

375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23:00:32

음 시간이 시간이니 어쩔수 없지...

376 흑세하다요! (8965605E+5)

2018-06-12 (FIRE!) 23:20:46

무심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왜 나는 감정을 표현하면 안되는것인가?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감정을 죽이고 냉정을 연기하는 나는 과연 살아있는 것인가? 어머니께서 말씀하신것이 이런 삶이라면, 나는 평생을 죽어있는 것이랑 다른게 무언가? 수없이 고민해보았다. 감정적으로 살지않고 참고 사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는 것인지. 결론을 내자면 나는 참으로 어리석었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얻은 것은 친족들의 멸시와 꼭두각시 놀음. 어머니의 이름을 먹칠하고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하는 버러지 같은놈들.

언제까지 참아야하는가?

참지 않겠다. 인내는 끝났다. 나는 은 세하라는 이름 석자를 이 제국에 뿌려 두려워하게 만드리라. 방계의 모든 혈족들은 나를 두려워 할 것이고 머저리같은 고관대작들은 나를 우러러보아 내 발밑에 두리라.

그러기 위해서 우선 첫번째. 나를 우습게 아는 그 멍청한 방계놈들의 머리를 부숴버리는 것. 우선 그것이 시작이다.

"찾아라. 그리고 내 앞으로 대려와라."

무수히 많은 병사들이 내게 존명을 외친다. 누군가 위에 군림한다는 것이 이리 만족스러웠던가? 아니면 방계의 늙은이들과 대적자들을 치워버릴 생각에 환희와 기쁨이 차오르는 것인가? 어느쪽이던 좋다. 지금 나는 저들의 모든 것을 부숴버릴 테니까.

한 시진도 지나지 않아, 방계의 늙은이들과 나와 대립하던 멍청하고 우둔한 자들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기고 있었다. 모두 괴물을 본 듯한 얼굴들이다. 겁을 집어먹은 노인네, 절망하여 절규하는 남자들. 체념한 듯 고개를 떨군 청년들과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잔뜩 겁을 집어먹은 아이들까지. 가엾고 딱하지만. 사실, 가엾지고 않고 딱하지도 않다. 차라리 구원이 아닌가. 왜냐하면,

<clr red gray> 저들은 모두 내 손에 부서질테니 </clr>

가장 먼저 끌려나온 것은 나의 어머니의 사후, 권력의 쾌락을 알아버린 버러지같은 노인. 나의 큰 아버지이자 현 당주 대리. 그래, 나는 이 자 만큼은 꼭 내손으로 죽이리라 다짐했다. 쓰레기같은 벌레가 나의 어머니의 휘광을 입고, 어머니의 말을 빌려 아버지가 누려야할 영광을 왜 네놈이 누리는 것이었는가. 나는 참을 수 없었다.

"큰아버지. 왜 그랬는지요."

「무얼 말이냐.」

"알지 않습니까. 당신이 한 짓을."

「그때, 네 어미가 죽었을 때 너를 죽였어야 했다. 이리 될 줄....」

"이리될 줄 모르셨겠지요. 나는 참을성 있는 아이에, 어머니의 치마폭에 쌓여 사는 유약한 황자놈이라 생각. 당신의 생각 아닙니까. 내가 언제까지 참을것이라 생각했습니까?"

내 손에 들려있던 흑색의 곤봉으로 큰아버지의 어깨를 내려쳤다. 무언가 부러지는 느낌이 들며 내 앞의 버러지는 쓰러졌다. 꺽꺽거리는 신음소리와 말도 나오지 않는 고통이 나를 한층 더 기쁘게 한다.

"그래. 당신은 그랬지. 나를 삼키고 내 가족의 모든 것을 네놈이 가져가려 했지. 나는 그게 너무나도.... 불쾌했어."

한 번 더 내려쳤다. 이번에는 갈비뼈. 뿌득하는 소리와함께 우렁찬 비명소리가 들린다. 늙은 주제에 비명지를 힘은 남아있나보지? 내 어머니가 돌아가실 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인간이 지금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눈물을 흘린다. 참으로 역겹고 비참한 인간이다.

"당신이 바랬던 일은 아니겠지. 하지만 나는 매일이고 곱씹으며 원했지. 당신을 내 손으로 죽이는 것을."

"하지만 안심해. 외롭지는 않을테니까."

퍽, 퍽, 퍽, 퍽. 피가 튀기고 살점이 튄다. 쓰레기의 피는 내 곤봉과 옷, 그리고 얼굴에 튄다. 참으로 불쾌하다. 이 자의 피는 어째서 끝까지 나를 불쾌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것인가? 형체도 알 수 없게된 이 고깃덩이를 보자니 구역질이 난다.

역겨움을 참으며 다음 사형수를 불렀다. 아. 이번에는 쓰레기의 아들이로군. 잔뜩 겁먹은 저 눈빛. 살려달라는 외침. 하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 모두 죽을테니까.

"시체는 모두 개먹이로 주어라. 늑대의 흉폭성을 살리는 것도 좋겠지. 인육을 먹은 늑대들은 용맹하니."

곤봉을 휘둘렀다. 몇 번 휘둘렀는지 모른다. 비명소리도 이제 식상하다. 곤봉 휘두르기도 지쳐 그냥 굴을 파 나머지를 몰아 묻어버렸다.

이들은 시작일 뿐이다. 나는 이 제국의 쓰레기들을 모두 치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더 높을 곳을 탐하리라. 더욱 높이 올라가 나의 이모님. 여제의 옆에서 모든 이들을 내려다보리라.

//패러렐월드의 흑세하다요! 이게 흑화가 맞나...? 막 중2병대사 말해야하는걸까?

377 세하주 (8965605E+5)

2018-06-12 (FIRE!) 23:21:40

아이고 색깔 실수했엉... 나 멍청햇....

378 진주 (3247941E+5)

2018-06-12 (FIRE!) 23:24:22

ㅋㅋㅋㅋㅋ 그럴수 있죠!
일단 나중에 해볼때는 콘솔에 test르 쳐서 테스트 해보고 하는게 좋아!

379 헤일리주 (0911474E+6)

2018-06-12 (FIRE!) 23:33:56

이야 흑세하 포스가 아주....(엄지척)

380 헤일리주 (3584209E+4)

2018-06-13 (水) 00:57:29

훙헹

381 시엔주 (8360282E+5)

2018-06-13 (水) 00:59:59

>>380
후헹헹

382 헤일리주 (3584209E+4)

2018-06-13 (水) 01:02:12

>>381 !!! 안녕이에요 셴주!

383 시엔주가 주것슴다ㅡㅡ (7387478E+5)

2018-06-13 (水) 01:04:25

>>382
넹 안녕하새오 헤일리리릴리리늴리리야주!(아무말)

384 헤일리주 (3584209E+4)

2018-06-13 (水) 01:09:19

>>383 아않이 셴주...!? 정신차려욧! 히이이잌!

385 시엔주가 주것슴다ㅡㅡ (8360282E+5)

2018-06-13 (水) 01:10:23

>>384
(정신차림)
무앙무앙... 이 아니라! 음. 마감을 해야하는 미천한 중생인 저를 구원해주십셔 헤일리주... 다들 자는데 저만 깨서 그림그리고... 아아...

386 헤일리주 (3584209E+4)

2018-06-13 (水) 01:21:38

>>385 (토닥토닥) 어떻게 도와줄 수도 없고...힘내요 셴주...!

387 시엔주가 주것슴다ㅡㅡ (8360282E+5)

2018-06-13 (水) 01:22:23

>>386
앗 감사합ㅂ니다......(이미 쓰러짐)(사망)

전 진짜 다시 마감하러 갑니다...... 젠장... 내가 리퀘를 받는 게 아니었어...!

388 헤일리주 (3584209E+4)

2018-06-13 (水) 01:34:35

>>387 아이고...화이팅이에요!! 응원할게요 셴주!!

389 세하주 (6666887E+5)

2018-06-13 (水) 09:37:58

냠냠 아침먹기 위해 갱신

390 라야! (2171809E+4)

2018-06-13 (水) 09:38:59

>>389 (기습 (쓰담

391 세하주 (6666887E+5)

2018-06-13 (水) 09:44:20

>>390 호엣! 이젠 라야주마저! (쓰담당함

392 헤일리주 (3584209E+4)

2018-06-13 (水) 10:09:55

ㅋㄱㅋㄱㅋㄱㅋㅋ
갱신~

393 세하주 (6666887E+5)

2018-06-13 (水) 10:19:25

헤일리주 안냥!

394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0:23:30

아 죽겠..... 갱신

395 세하주 (6666887E+5)

2018-06-13 (水) 10:30:50

비류주 안냥! 호엣!

396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1:10:09

으함 이제 집왔다~~~~피곤하네양

397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1:30:19

두사람 모두 모닝

398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1:50:55

모닝모닝~~ 곧 오후가 되겠지만요!ㅋㅋ

399 비류주 (1189381E+4)

2018-06-13 (水) 12:11:43

으윽.. 아무튼 나한텐 모닝!!!!

점심먹고 올겡

400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2:12:51

다뇨와용~ 맛점!!

401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4:04:45

리갱~

402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4:06:44

저도 왔습니다!

403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4:16:33

옹 진주 엇서와

404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4:19:45

비류주도 안녕~

405 이아나주 (6921641E+5)

2018-06-13 (水) 15:12:29

한옥마을 다녀왔당...ㅎㅎ..ㅎㅎㅎ 활만들어왓더니 엄청 재미있어서 푹 놀았당ㅎㅎ

406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5:12:58

이아나주 어서와!
재밌게 놀았네!

407 이아나주 (6921641E+5)

2018-06-13 (水) 15:13:33

는 갱신!

408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5:19:02

어서와~
셀피를 둘러보며 진에게 어울릴만한 옷 찾는데...
다들 너무 치렁치렁해서 싫다...

409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5:27:41

이아나주 어서와~

410 이아나주 (6921641E+5)

2018-06-13 (水) 15:51:22

앗 진주 비류주 안녕!

>>408 가끔 셀피는 원하는걸 찾기 위해서 시간이 한참 걸리지... 내 옷 고르는 것 보다 더 오래걸려!!

411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5:54:08

지금 눈이랑... 헤어스타일 고른정도 골랐다.
너무 선택지가 많아도 고민이네 이거...

412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5:57:30

처음부터 이미지가 뚜렷하게 되어있으면 편해. (ex. 비류)

413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7:25:08

셀피 대충 만들었는데 이미지는 어떻게 따오나요?

414 비류주 (2675808E+5)

2018-06-13 (水) 17:28:09

알툴바 캡쳐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깔면 부분캡쳐해서 확장자를 jpg로 저장하면돼.

415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7:35:06

따로 캡쳐해서 올려야 하는구나!

음 일단 링크를 올리고...
http://selfy.sukimakaze.com/kigae/swf6.html?&face=10859441&hair=10902391&coat=10998123&bottom=10776021&acceh=10935683&motion=10709731

416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7:53:23

갱신합니다! 투표 못할 뻔...(흐릿)

다들 안녕하세요!

417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7:54:40

킁. 왜째서 열이 나는가...
갱신해여~

418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7:55:11

캡틴과 헤일리주 안녕하세요!

419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7:58:39

다들 안녕하세요!

아으어어.. 셀피 만드는 게 힘드네요..

르투아르쟝!

420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7:59:53

안녕안녕이에요~ (흐느적)

와 르투아르쟝...예쁘다..!

421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18:00:37

전 저녁먹고 오겠습니다~

422 비류주 (5625467E+5)

2018-06-13 (水) 18:00:58

캡 헤일리주 어서오구.
헤일리주 열나면 해열제라두 챙겨.

르투아르쟝 예쁘다..

423 비류주 (5625467E+5)

2018-06-13 (水) 18:01:27

진주 다녀와~

424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8:03:19

진주 맛저해요~

약이 없어요 뉴ㅅ뉴.. 좀 쉬면 나아질 것도 같고오..?
안녕 비류주~

425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8:03:33

라연쟝을.. 만들긴 만들었는데. 잘못하는 바람에 다시 만들어야 함다...
만들고 저장하고 컴 끄고 나서야 깨달은 거라..(흐릿)

뭐 어때여. 변신으로 눈꼬리 좀 올렸다 해야 하려나...(아님)

426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8:04:30

비류주도 어서오시고 진주는 다녀오세요!

427 비류주 (5625467E+5)

2018-06-13 (水) 18:05:32

헤일리주!!!!!!!!(부름)

428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8:07:16

(머-엉)(왠지 자괴감이...) 어쨌거나 라연쟝은 이쁘군요. 음음. (헤일리 : 자괴감이...)

429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8:11:31

자..자괴감이라뇨... 뭐. 외모는 우월한 유전자(?) 빨이긴 하지만요..? 아라 한 티엘린임다!

...머리카락을 조금 어둡게 보시면 되겠네요. 빛 비추면 금발처럼 반짝반짝한데 그냥 보면 거의 갈색인..

430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8:13:11

역시 최고는 이사장님이네여 (엄지척)

431 비류주 (5625467E+5)

2018-06-13 (水) 18:24:27

이사장님.....(큰절)

432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8:24:35

어째 킨티아는 만들어도 만들어도 왠지 미묘하게 맘에 드는.. 딱 이거다.. 라는 게 아닌 기분입니다만...

얍.

나중에 시간 되면 다른 캐릭터들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43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18:31:39

셀피 다 예쁘네!

특히 이사장님. 라연이도!
그런데 라연이. 남자 맞지..?

434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8:32:10

다들 이쁘고 멋져서 눈호강하네여..ㅎㅎ

느릿 하겟지만 일상 돌릴 분 있을까요?

435 리타주 (5025844E+5)

2018-06-13 (水) 18:32:15

>>432 언니 사랑해요

436 리타주 (5025844E+5)

2018-06-13 (水) 18:32:30

킨티아 와

437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18:33:05

얍얍
진이도 셀피 만들었습니다!
로브는 수묵화 같은 느낌이 변용로브가 이러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변할때 먹물처럼 퍼져나가며 변하지 않을까!
그리고 가루가 나오는 병은 성운의 별가루!

438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8:33:12

안녕하세요 진주! 넴. 남자는 맞습니다. 이쁘장하게 생겨먹었을 뿐임다.

439 리타주 (5025844E+5)

2018-06-13 (水) 18:33:19

미모가 와 ........

440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8:34:11

리타주도 어서와요!

441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18:34:24

오른손이 두개로 보이는건... 착각입니다.

442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8:35:34

리타주 어서와여~

44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18:36:06

리타주도 왔구나! 안녕!

444 비류주 (5625467E+5)

2018-06-13 (水) 18:39:00

다들 어서와~

445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8:46:30

저!녁! 먹고 올게~

446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8:47:09

다녀와요 비류주~

447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18:51:40

다녀와요 비류주!

그럼 캡은 잠깐.. 게임 좀 하고 올게요! 일일보상이!

하고 나서... 일상을 구해볼까나요..

448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8:53:37

캡도 다녀와요~ (흔들흔들)

449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9:29:23

저녁먹고 갱신!

450 유현주 (1459978E+4)

2018-06-13 (水) 19:29:45

윽 위가 안좋아.. 정신적의미로

451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9:33:05

비류주 유현주 어서와요~

유현주 뭔가 격한 스트레스라도 받았나요...? (토닥토닥)

452 유현주 (1459978E+4)

2018-06-13 (水) 19:33:38

일정이 하드코어해서.

453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9:34:11

유현주 어서오구 으으음.. 스트레스성같은데 요즘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454 비류주 (665687E+55)

2018-06-13 (水) 19:34:30

아이구.. 그거 스트레스받을만하네

455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19:35:52

에고... 힘내요 유현주...! (토닥토닥)(쓰담담) ;ㅅ;

456 유현주 (1459978E+4)

2018-06-13 (水) 19:41:05

씻고와서 일상할사람 있으려나

457 겐주 (2738945E+4)

2018-06-13 (水) 19:46:39

집근처에서 모밀을 먹는 겐주가있습니다?

458 라야! (2171809E+4)

2018-06-13 (水) 19:56:35

갱신합미다!

459 겐주 (2738945E+4)

2018-06-13 (水) 19:59:23

어서와요

460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15:08

다들 안녕하세요!

461 라야! (2171809E+4)

2018-06-13 (水) 20:17:25

일상... 구하는 인원이 홀수라 애매하네요 ;ㅁ;

462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19:12

저는... 일상 구하기가 애매한데...

463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30:19

캡이 리갱함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캡도 일상을 구해볼까요...

464 세하주 (2550593E+5)

2018-06-13 (水) 20:31:02

알바중 잠깐 갱신! 캡 나 세하 설정 조금 손봐서 위키 바꿔도 될까여?

465 (3585993E+5)

2018-06-13 (水) 20:32:00

>>463
저요저요!

진주 세하주 어서오십셔!

466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32:21

조금 손보는 게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괜찮을 겁니다!

그게 설정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요..?

467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32:42

리갱.

아우 피곤하다..

468 라야! (2171809E+4)

2018-06-13 (水) 20:32:52

>>463 음... 저도 가능할까요?

469 라야! (2171809E+4)

2018-06-13 (水) 20:33:13

세분 다 어서와요!

470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33:34

얍 다들 안녕 ^~^

471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33:39

다들 어서오시고, 겐주는 누구랑 돌리고 싶으신가요?

라연, 르투아르, 이사장님, 크리드.. 등등이 됩니다-

472 (3585993E+5)

2018-06-13 (水) 20:34:11

이사장님한테 '피칠갑한 이사장님사진' 건내주러 가겠습니다!

473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34:21

>>468 음.. 가능은 하지만 퀄리티가 조금 떨어질 것 같네요. 그래도 가능하시다면..

474 (3585993E+5)

2018-06-13 (水) 20:34:30

비류주도 어서와요!

475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34:47

>>472 그러면 혹시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476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35:00

비류주도 어서와요!

477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36:14

캡틴 세하주 겐주 모두 안녕!

비류주도 안녕!

478 라야! (2171809E+4)

2018-06-13 (水) 20:37:13

크리드로 하고싶구요... 음, 아바돈 한명을 등장시켜도 될까요?

479 (3585993E+5)

2018-06-13 (水) 20:37:52

>>475
넵! 써오겠습니다!

480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39:24

안냥안냥

481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40:17

아바돈을요?

어.. 가능은 합니다. 혹시 하피 계열인가요? 이건 어쩔 수 없이 선레를 부탁드려야 할 것 같네요.

크리드로도 가능합니다!

482 라야! (2171809E+4)

2018-06-13 (水) 20:41:01

아니요 에르넨 본인이요.

483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42:37

?!!

어.. 가능합니다.

484 겐 - 티엘린 (3585993E+5)

2018-06-13 (水) 20:43:03

그러고보니 저번에 기이한 이사장님의 사진을 주웠었지. 세상에는 수요가 있고 공급이 있기 마련.
이 사진을 누군가가 비싸게 살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기이한 사진이었다. 혹시 본인은 이 사진을 보이는게 싫을 수도 있을테고.
아, 이 얼마나 착한 학생인가! 굳이 사진을 본인에게 돌려주러 간다니! 아아, 훌륭하다 메디엔 겐! 흠, 메디엔 겐이라.

"똑똑똑, 들어갑니다!"

육성으로 '똑똑똑' 이라는 말을 하며 망설임 없이 이사장실의 문을 힘차게 연다.
역시 사람은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나는 완벽 그 자체가 아닐까?
왠지 누군가의 꿀밤이라거나 제자의 머리치기라던가 여러가지 생각나긴 하지만 난 언제나 당당했다고 자부한다.

"이사장님! 제가 뭘 가져왔게요? 알아맞추면 제가 상으로!"

뭘 드리지?

"음, 상으로 그 물건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줄 생각이지만 이렇게 선심쓰는듯한 행동을 하는것도 좋겠지?
역시 난 똑똑하다. 부족한건 경험이다.

485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44:27

(팝콘착석)

486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45:24

일상들이 다 흥미롭게 되어 가네..!

487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20:46:05

우우우 또 자버렸다... 요즘 휴일만 되면 자느라 시간 다 보내네요 ㅠㅠㅠㅠ 아까운 시간 ㅠㅠㅠ

일상....(아까 구했지만 아무도 없었다)(잠든 니탓;;;;)(관전이나 하자)

488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48:54

아구구 헤일리주 어서와!
음..음음.... 셀위 일상? 어차피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489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49:54

헤일리주 어서와!
그래! 일상도 신청하는게 맞는것(?)

490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50:27

토벌 업무, 수업, 수학여행 및 토벌... 서류가 넘쳐나는군요.

"들어오세요."
그 말을 하고 나서 잠깐 느긋하게 기지개를 켰습니다. 피로감을 느낄 리는 없었지만. 그가 들어오는 걸 보고는 무슨 물건을 가져왔냐는 것에 눈 하나 들지 않고서는

"무슨 물건인지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대략적으론 알고 있거든요. 라고 서류를 훑어보면서, 대충 사진 계열인 것 같은 것 같군요. 라고 말한 다음에

"그래서.. 그것 하나만을 위해 오신 건가요?"
일단 저기 소파에 앉아서 다과라도 조금 들고 있으려무나. 라고 말하면서도 서류를 처리하려고 합니다.

491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51:11

어서와요 헤일리주!

492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0:51:35

지난번의 하피 대 공습으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더이상 입을 다물고 있다가는 공국은 기본이요, 에르넨과 비스마르크 휘하의 군단마저도 세를 물릴 수 밖에 없고, 자연히 전쟁을 원하는 스카기아의 균형이 깨진다면, 주변의 다른 소국들에게 삽시간으로 피해가 번질 것이다. 우리는 방패이니, 절대 무너져선 아니되며 무너지지 또한 아니할 것이다. 하얀날개 기사단의 구호를 한번 속으로 되뇌이며 캘러미티 신전 안으로 발걸음을 떼었다.

"크리드씨 계시나요?"

493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52:38

셀피를 하는중인데... 신발란에 들어가봤더니 신발이 없어..! 뭐야 이게!

494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55:06

신발.... 어.... 진주 힘내

495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20:55:27

>>488 어....느릿할지도 모르지만 괜찮다면요... 미안한데 선레 좀 부탁해도 될까요? 죽 데운 것만 얼른 먹고 올게요.

496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57:00

>>495 아니... 헤일리주 무리하지 않아도돼. 몸 많이 안좋은거 같은데....;;; 꼭 돌리지 않아도 되니까!

497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0:57:03

"어떻게 아셨데요? 이것 참. 보람이 없네ㅡ 보람이ㅡ"

말을 끝내고 소파에 앉아 얌전히(?) 다과를 우적우적 소리내며 먹는다.
아, 맛있다! 이곳에 자주 오는것도 고려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물론이죠! 제가 뭐, 사건을 일으키는것도 아니고."

제법 일으켰다고는 생각하지만 잘 수습해 이 사람 귀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리라 확신한다!
그런데 왜 굳이 그것만을 위해 온거냐고 울어보시는걸까?

"아니면 제가 왔어야 할 다른 이유라도 있는건가요?"

498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57:08

>>494
ㅋㅋㅋㅋㅋ 힘...힘내서 진 셀피를 만들게! 고마워!

셀피란게 참 오묘한걸...

499 크리드-라야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0:57:18

"어렵네..."
크리드야 항상 정죄를 하면서 느긋하게 인챈트 수업을 나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래뵈도 교수라고요?

인챈트가 그녀에게는 당연한 것이었기에 오히려 가르치는 자료 정리가 어렵다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도움을 받아가면 정리된 자료가 몇 장 널려 있고...

라야의 말이 들리자 들어와들어와. 라고 느긋하게 말하는 크리드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왜 온 건지 약간 의외라는 듯한 느낌도 들지도요? 에르넨이 만일 크리드의 기척을 느낀다면 아마 흠칫하지 않으려나요?

500 이아나주 (1329441E+4)

2018-06-13 (水) 20:58:01

개앵신! ...하루종일 나른하다...

동생빌런님의 주말 영접소식을 들어서 그런가...

501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58:17

>>495-496
둘다 레스 보면 피곤하다는것 같은데... 둘다 괜찮은거지?

502 진주 (7502188E+4)

2018-06-13 (水) 20:58:44

이아낮 어서와!

503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0:59:05

일단 선레 써올게 헤일리주~

이아나주 어서오구

504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01:33

"그냥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글쎄... 다른 이유가 있어도 상관은 없다만.."
고개를 기울이고는 서류의 마무리를 하고는 느긋하게 겐의 앞자리에 앉습니다. 눈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였는데도 전혀 어색하지도 않았습니다. 부드럽게 날아든 양.

"그래. 겐 군은 여기에 온 이후로는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군."
조금 말해 줄 수 있으려나. 라고 고저는 없이 물어보려고 합니다.

505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02:19

다들 어서와요!

피곤한 거 나아졌으면 좋겠네요..(토닥토닥)

506 이아나주 (1329441E+4)

2018-06-13 (水) 21:04:25

다들 안녕!

엇 헤일리주 괜찮아...?

507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1:07:04

피맛이 아직 감돌고 있었다. 비릿한 철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에 비류는 시가지에 있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피곤한 눈가를 천천히 누르고 있었다.

얼음이 녹아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잠시 멀거니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눈가를 꾹꾹 누르던 손으로 디바이스를 꺼낸 그녀가 문자를 보냈다.

《 시간이 된다면, 그때 말했던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담소를 나누도록 하지. 》

발신자는 헤일리 미뉴엣. 전송버튼을 누르고 테이블에 디바이스를 툭 놓듯이 내려놓은 뒤에 그녀는 말없이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기숙사 정리를 할 정신이 없었군.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녀는 세번째 시킨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뒤섞인 얼음이 녹아서 맑은 소리를 내는 것을 듣고만 있었다.

508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1:08:25

"밥도 맛있고, 여러 학생들이 있고, 여러가지 경험도 하고. 정말 잘 지내고있죠!"

'그야말로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지금이 인생의 전성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빠르다. 아니 애초에 그렇게 빠르게 이동 할 이유가 있는건가?

"장사를 하다보면 여러사람을 만날 수야 있지만서도, 아카데미는 역시 다르네요!"

이름 긴 사람들도 많아서 놀랐기도 했고.
정말로 잘 지내고있다.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잘 지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게 그 상품입니다."

말하며 사진을 건냈다.

509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1:08:39

엄.. 좀 느리게 잇고 중간에 킵할수도 있지만 일단은 살아있어.....!

510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21:14:28

흰죽 맛 없어...

다들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 좀 나른하고 기운 없지만 일단 괜찮아요 ㅎㅎ

답레 써올게요~

511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16:00

"일단 겉으로 보기엔 잘 지내는 것 같군요."
"아카데미는 사람이 많고, 여러분들이 지내는 구역은 이 로라시아의 구역 중에선 좁은 구역이니까 말이지요."
다행스러운 말을... 내서 말합니다. 그리고 겐이 건넨 사진을 봅니다.
그녀는 그 사진을 보고는 한숨을 쉽니다.

"토벌 때의 사진 같군요."
토벌하다 보면 피가 줄줄 묻는답니다. 라고 느긋하게 말하고는 사진을 받아들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여러분들은 교양수업을 받고 나서 실습이 이어지던가요?"
열심히 해보시길.. 이라고 말하고는 교양수업과 관련하여 실습의 미션이 주어지겠군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512 유현주 (1459978E+4)

2018-06-13 (水) 21:17:35

음 좀 늦었군

513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1:18:31

>>510 무리하지말고 천천히 써줘. 중간에 킵해놓고 쓰러질지도 몰랔ㅋㅋㅋ내가ㅋㅋㅋㅋㅋ

514 이아나주 (1329441E+4)

2018-06-13 (水) 21:18:57

어서와 유현주!

515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1:19:26

유현주 어서와

516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19:46

어서와요 유현주!

517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1:20:42

"겉도 속도 같은데."

말에 대답하며 다시 다과를 먹는다. 우적우적.

"그렇다면 토벌때에 사진을 찍은 누군가가 있다는 소리네요?"

그것 참, 신기한 일이다. 토벌이라면 피가 줄줄 묻는 힘든 상황일텐데.
사진까지 찍을 여유가 있단말이야? 누굴까 도대체.

"아, 아마도요?"

실습인가ㅡ 하기 귀찮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대답한다.
미션이라니. 또 무슨 일을 벌이시려고.

518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1:22:09

"네."

오늘은 중요한 용무가 있어 크리드를 찾아왔다. 물론 나 혼자 온 것은 아니고, 두 사람이서 왔다. 아니 아바돈 하나에 인간 하나인가? 내 발걸음에서 세 걸음 정도의 차이로 들어온 아바돈은 전신이 물로 이루어진 작은 소년의 모습에 눈 부분만 금빛으로 빛이나는 중급 아바돈, 에르넨이다. 자신을 분해해 구름으로 하늘에 있다가, 내가 들어가는 타이밍에 맞춰 ㄷ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온 것이다. 뭐, 따지고보자면 에르넨의 본체는 포리아 공국의 공역, 델 라마루스 공역 그 자체나 다름 없지만, 그런 사소한 문제는 넘어가도록 하자.

"좀 중요한 용무가 있어 찾아왔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찾아올 일도 없었겠지.

519 유현주 (1459978E+4)

2018-06-13 (水) 21:22:37

손비는사람은 꽉꽉찼구나..

520 리타주 (826359E+52)

2018-06-13 (水) 21:24:14

있는데 멀티가 안됩니다 스브스땜에 (ㅋㅋ

521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24:19

로라시아 섬의 크기-현실의 카스피해 정도의 크기
카스피해의 크기-현실의 일본 정도
여러분들이 나다니는 구역-넓어야 경기도 정도.

결론-게이트 없었으면 지각하면 자체휴강이 답이야...

522 리타주 (826359E+52)

2018-06-13 (水) 21:25:13

게이트 없었을때: 김리타 자체휴강 너무 많이해서 유급

523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1:25:52

앗.. 팩트...

524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1:26:36

케이트 없을때 라야 : 공국에서 쓰던 배 끌고나옴

525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29:16

"어머나. 손님이 둘이네."
중요한 용무라는 건 그쪽의 손님과 관련된 일이려나? 라고 생각하고는 일단.. 칼라미티 신당에서 이야기하기엔 그러니 잠깐 자리를 옮길까? 하고 옮겨봤자 신당 안쪽의 아무리 봐도 크리드의 개인실이었지만요?

"그래. 그 중요한 용무라는 게 그쪽이랑 관련된 거려나."
라고 입을 열어 물어보려고 합니다. 끝없는 모래시계가 세워진 테이블에 앉고는 앉으라면서 자리를 안내하려고 합니다.

"사탕 만드느라 사탕만 잔뜩이네. 그거라도 먹어."
라고 사탕이 가득 찬 바구니를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라야와 에르넨에게 밀어주려 합니다.

526 이아나주 (1329441E+4)

2018-06-13 (水) 21:29:18

>>521 로라시아섬 작은곳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커....? ㄷㄷㄷㄷㄷㄷ

경기도 정도라니!!

게이트 없을때의 이아나: 침착하게 배를 얻어탈 곳을 알아본다.

527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1:33:11

게이트 없을때.....(상상불가)

528 이아나주 (1329441E+4)

2018-06-13 (水) 21:34:26

게이트가 없다면 반강제로 기숙사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학교 안에서 서식할거라는 생각이 들어.

529 인디고주 (880436E+49)

2018-06-13 (水) 21:35:35

또 느낌표를 쓸 뻔한 인디고주가 갱신합니다. 오랜만에 일상을 구해 볼까요...

530 헤일리 - 비류 (4298283E+5)

2018-06-13 (水) 21:35:36

디바이스에 온 연락을 보고 든 생각은, 어라, 약속한 날이 오늘이었던가? 였다. 그 때의 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도서관 구석자리에 앉아 한창 무언가를 하던 중이었다. 뭘 하고 있었는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니 넘어가자.

'...시간이 된다면...'

그 문구를 보고 잠시 고민, 아니 생각하지 않았다고는 하지 않겠다. 시간이라면 넘쳤으나 없던 핑계라도 만들어내어 안 갈 수도 있었으니. 그러나 길고 짧은 생각 끝에 나는 가는 것을 택했고 연락에 짧은 답신을 보냈다.

[OK]

얼마가 걸린다거나 어디라거나 그런 언질은 한문장 한토막도 없는, 어떻게 보면 무례할지도 모르나 그런 거 신경쓸까보냐. 연락을 보낸 직후 일어나 자리를 정리했다. 기계적인 손놀림으로 펼쳐놓았던 책이나 노트들을 닫고 필기구를 필통에 넣고 다시 그것들을 가방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자에 밀어넣었다.

"그럼, 갈까."

아무것도 들지 않은 빈 손으로 도서관을 나선 것은 답신을 보내고 10여분이 지난 후였다.

그리고 약속된 장소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30여분이 지나고서였다.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약속장소인 카페는 한적했다. 늦어서 미안한 기색 없이 비류가 앉은 테이블로 다가가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에 한 잔 뿐인 아메리카노를 힐끗 보았으나 그 뿐. 그녀에겐 보이지 않을 눈을 들어 마주보면서 말했다.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자는걸까나?"

안부나 인사도 없이 다짜고짜 본론부터 꺼내드는 건 지극히 나답지 않았으나 그런 거 생각하고 싶지 않아.

531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21:36:27

(고양이세수를 한다)(그릉...)

유현주 인디고주 어서와요~

532 세하주 (8478615E+5)

2018-06-13 (水) 21:36:55

으어어어어 손님이 안나가아아

533 세하주 (8478615E+5)

2018-06-13 (水) 21:37:30

레주 근데 지금 발달정도는 어느정도야?

534 시엔주가 주것슴다ㅡㅡ (8360282E+5)

2018-06-13 (水) 21:37:56


여러분 모두 이 곡좀 들어주새오 웨냐하면 이 노래는 제가 좋아하는 곡이지만 인지도가 영 아니거든요

그리고 저는 갱신하고 사라집니다 마감 죽었으면 근데 스스로 만든 마감이라는 게 함정이에요

535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43:16

다들 어서와요! 시앤주는 다녀오시고요!

발달정도라..

생각보다 근대적인 면이 있습니다.

일단 게이트의 발달로 신선식품이 유통이 쉬워졌고, 무역이 활발해졌죠.
과학적인 면은 부족하긴 하지만 능력과 인챈트가 있었기에 생각보다 편리함이 큽니다.

536 시엔주가 주것슴다ㅡㅡ (8360282E+5)

2018-06-13 (水) 21:43:21

아니잠간ㄴ이제보니까 TMI였내오 일단 저는 여러분들께 노래를 추천하고 사라져오... \('q')/

537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1:45:07

[ 감사랍니다. ]
"잘 먹을게요."

에르넨은 흑당사탕, 나는 박하사탕에 손을 뻗어 잡았고. 1분여 정도 사탕을 모두 녹여 먹느라 침묵이 감돌았다.

[ 크리드, 아니 정죄자시여. 델 라마로스 공역의 결정권자, 비구름의 에르넨과 인간측 결정권자 라야 델 포리아의 합의에 따라 요청합니다. ]
[ 스카기아 추방 및 델 라마루스 공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스카기아의 굱단 휘하의 개체에 관한 살상 및 면죄를 요처하는 바 입니다. ]
[ 스카기아의 죄명은 이러합니다. 스카기아는 이전 결정권자 레이먼 델 포리아의 의도적 살해, 결정권자 대리로 물러난 세르딘 델 포리아의 중상에 일조하여, 델 라마루스와 포리아 사이의 맹약에 심각한 훼손을 가하였나이다. ]

"인간 측 결정권자 라야 델 포리아, 이상 같은 연유로 스카기아의 추방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무력 충돌에 관한 면죄를 요청합니다."

538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45:31

>>526 여러분이 애써서 하루종일 돌아다닌다고 해도 경기도 정도를 돌아다니는 게 최선이지요.

그리고 로라시아 섬은 현실의 일본의 모든 섬을 합한 정도의 크기니까요.

물론 은 제국은 미국이나 중국..의 절반쯤 되는 크기라서 로라시아보다 확실히 크지만요.

539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1:46:45

답장을 확인하는 그녀의 손은 여유롭고 느긋했지만 답장을 읽어내려가는 그녀의 눈동자는 무던하고 담백했다. 답장을 읽으면서 그녀가 생각한 것은 벽에 집어던져서 산산조각난 병의 잔해를 어떻게 치워야할까하는 생각이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을 뿐이였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한적하기 그지 없는 카페는 누군가가 오고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렸기에 비류는 문이 열리고 발소리가 자신이 앉아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것, 의자를 빼서 앉는 것까지 듣고만 있다가 다시금 감고 있던 한쪽 눈을 슬금 가늘게 치켜떠서 맞은편에 앉은 헤일리를 마주했다.

그 짐승형 아바돈과 마주했을 때에 봤던 헤일리의 모습은 비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아? 뭐가?

"음료한잔 시키지 않고 본론부터 말하는 게 영 어색하군. 약속된 기한도 아닌데 불러서 미안하다."

팔짱을 끼고 있던 손을 빼서 아메리카노에 꽂힌 빨대를 쥐고 달그락달그락 얼음을 움직이면서 그녀는 말을 이었다.

"실습, 아니 그걸 실습이라고 부를수 있는지는 모르겠군. 아무튼 그 `짐승`과 마주쳤을 때의 일이다. 평소와 다르더군? 왜, 죽고싶었나? 어째서냐고는 묻지 않겠지만 왜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에 대해 이야길 하고, 아니 듣고 싶었다."

말했잖나. 우리, 할 이야기가 많다고. 비류는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마시고 다시금 팔짱을 낀 뒤 헤일리를 마주 바라보며 여유롭게 미소를 머금었다.

540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1:47:49

온 사람들 모두 어서오구 시엔주는 다녀와.

541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1:52:24

"살상은 너희들이 하면 되는 것이다."
면죄는 그들이 로머에게 죽는 것으로, 혹은 정죄자에게 받는 것으로 가능한 것이니. 내가 허가하고 말고가 아니ㄷ...라고 말하려다가 맹약을 훼손했다는 것이란 말에 동공이 축소됩니다.

"맹약을 훼손해?"
맹약을 안했다면 모를까 맹약을 하고도 그것을 능히 욕보인 것이냐? 라고 보석과도 같은 녹빛 눈을 번쩍였습니다.

"중급 아바돈 나부랭이가 상급도 최상급도 맹약을 어기지 않는데 맹약을 훼손해?"
"내가 나선다면 그것은 그대로 끝나버리겠지만 요청한 것을 보면 내가 나서는 것을 원하는 것 같진 아니한 것 같구나."
에르넨을 흘깃 바라보고는 대력적인 것은 정죄를 한다고 마음먹으면 알 수 있으니. 라고 덧붙입니다.

"면죄 자체는 가능하지만. 형식은 필요하겠지."
중얼거립니다.

542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2:00:20

드디어 완성이다!

성운의 별가루는 못 넣었지만 그래도 변용의 로브를 입은것은 넣었어!
진은 변용의 로브 참 맘에 들어 합니다.
변용의 로브는 먹물같이 퍼지는 느낌의 이런 옷이 아닐까요!

543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2:04:40

[ 예, 본디 델 알로나 공역의 부유섬의 결정권자인 스카기아가 비스마르크를 기만하여 결정권을 가져가고, 그 탓에 현재 양측 다 곤란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인간측 대표자와 델 라마루스 대표자 모두 저희가 직접 해결하는 것에 합의 했나이다. ]
"저의 조부 레이먼 델 포리아, 그리고 델 라마루스의 사이에 이루어진 맹약을 저희 인간측에서 배신 한것처럼 속이기 위하여 이전 결정권자를 살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델 라마루스 해역의 결정권자인 비스마르크의 힘이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고, 더이상의 대치는 불가등하다 판단하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형식적이어도 좋다. 우리는 추방을 할 때의 확실한 면죄만 보장 받으면 된다.

544 이아나주 (4000334E+5)

2018-06-13 (水) 22:04:47

오오... >>534 동영상이랑 노래가 굉장하다...

>>542 동양계풍의 사무라이같기도 하고 무사처럼 보여!

545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05:04

"그럴지도 모르지."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운이 좋았네. 아마 계속 숨기고 있었다면... 이라고 말끝을 흐리지만 피부에 와닿는 살기가 희미하게 계속 숨기고 있었다면.. 이라는 말 뒤를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실습과 현장은 천지차이랍니다."
실습을 기꺼워하지 않으시다면 안 된답니다. 나중에 로라시아 섬 바깥의 실습장도 의외지만 철저한 통제하에 열린답니다.
라고 덧붙입니다.

546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2:06:00

>>544
뭔가 인디언 같은 차림을 만들고 싶었는데 일본 사이트다 보니...
진한테 어울리는게 이런거 밖에 없드라!
동양느낌이 강한건 역시 저 로브 탓인가!

547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07:02

오옹... 진이 멋진걸 bbb

548 헤일리 - 비류 (4298283E+5)

2018-06-13 (水) 22:08:06

"아...뭐, 기한이라는 건 딱히 의미 없는 거니까. 빨리 얘기할수록 좋은 거 아니었어?"

앉은 뒤 들려온 말에 그렇게 대답한 것 같다. 어색하다던가 기한도 아닌데 불러서 미안하다던가 그런 말을 들어서 적당히 끼워맞추기 식으로 대답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점원을 불러 내 몫의 아메리카노를 한잔 주문했다. 아무래도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내 음료가 나오기 전 동안은 비류가 휘젓는 커피잔을 응시하고 있었다. 달그락거리며 휘저어지는 얼음들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으니 새로운 말이 귀로 흘러들어왔다. 실습 아닌 실습날 왜 그런 모습을 보였느냐고, 죽고 싶었냐고. 나는 잠자코 듣고 있다가 그 말이 머릿속에서 다 흘러가기 전에 붙잡듯 대화를 이었다.

"그 '짐승'과 대치했을 때 말이지. 응. 뭐, 기억하고 있어. 중간에 로라시아가 나와 그 짐승을 좀더 흉폭하게 만든 것도. 거대해진 짐승이 얼음창 공격을 해서 이 옆구리가 뜯겨나간 것도.
다 기억하고 있어. 옆구리가 뜯겨서 정신이 혼미해지던 그 순간까지는."

그 날 전투에서 끝까지 정신을 자리고 있던 비류라면 눈치챘을 것이다. 지금 말한 것이 그 날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얼음창에 옆구리가 뭉텅 뜯기고 피가 쏟아지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그 순간까지 생생해. 그 뒤에 나는 기절했다고 생각했어. 깨어보니 기숙사에, 그것도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길래 누가 데려다줬나보다 그 정도로만 생각했지. 그게 내가 기억하는 사실이야."
"하지만 나는 그런 괴물을 앞에 두고 죽으려고 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지? 내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전투에 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니 반문할게. '그런 모습'이라는게 대체 어느 순간을 말하는 거야? 처음부터? 아니면 로라시아가 쓸데없는 개입을 한 후? 그것도 아니면...
내가 기억하지 못 하는 그 뒤?"

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먼저 내 말에 대답해줘야 가능할 것 같네. 그렇게 말하고 때마침 나온 아메리카노 잔을 집어들었다. 차가운 음료를 한모금 쭉 빨아 마시고, 대답을 기다렸다.

549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2:09:25

>>547
고마워! 아까 응원을 받고 열심히 만들었어!

550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10:26

"좋아. 너희들이 해결하겠다면야."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음에 안 든단 말이지.. 감히... 시스템을 일부 알고 있을 텐데."
스카기아의 추방 뒤에는 나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말을 중얼거립니다. 정확하게는 줘도 상관없고 주지 않더라도 아라 한 티엘린이 처리하려 나설 수도 있으니..

"형식은 필요하단다."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죄는 없다 하여도 절차라는 게 있으니 말이지. 라고 합니다. 법정에서 무죄판결이 난다 하여도 판결은 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지. 일단 확언하지. 죄과가 쌓이진 않을 것이다. 라고 덧붙여줍니다.

551 (3585993E+5)

2018-06-13 (水) 22:15:49

죄송합니다! 나중에 이을게요!

552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17:21

알겠습니다 겐주!

553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2:18:04

"되려 빨리 이야기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건 나뿐만이 아니였나보군."

비류는 머리를 쓸어올리며 흩어지는 머리카락의 감촉을 잠시잠깐 느끼다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한편, 무던하고 담백한 어조로 헤일리의 말에 대꾸했다.

기한이 지난다면 더욱 하지 못할 이야기니까. 로라시아라는 이가 나타나 짐승을 흉폭하게 미만들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얼음창에 심하게 다친 것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을 차리고 있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비류는 딱히 그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다. 다만 여유롭고 느긋하게 지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그녀는 이어지는 네 말에 귀를 기울였다.

"죽으려고 하지는 않았겠지. 그 얼음공격은 광범위였고 그대가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에 주력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내가 할 말은 없다. 그래 최선을 다해서 전투에 임했지. 가장 근거리에서 붙어서 싸울수밖에 없는 능력과 무기를 가진 내가 봤을때."

모든 걸 포기한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비류는 고개를 한쪽으로 비뚜름하게 기울이며 말을 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눈썹을 찌푸렸다. 통째로 기억이 날아갔다? 하지만, 회복은 크리드가 해줬으니 멀쩡해지는 건 당연하고 걸어가는 것까지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봤다.

여유롭게 턱을 문지르며 비류가 담백하게 이야기했다.

"로라시아가 개입한 뒤부터 전투가 끝난 이후의 모습. 다른 사람같은 모습이였다, 라기보단 넋이 나간 모습이였다."

554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2:21:34

[ 배려 감사합니다. ]

스카기아의 증오가 맹약을 깰 정도로 강했다. 아직 나는 이 이외의 가능성을 그다지 염두에 두고있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델 알로나의 결정권자들은 한없이 인간에 적대적이고 잔혹하기 그지 없는 자들이고, 델 라마루스와 포리아의 합동방어선이 아니었다면 아마 진작에 델 라마루스가 아닌 델 알로나로 불렸을 것이다.

"형식이라면 어떤 형식을 말하시는 건가요?"

이 죄과 시스템을 잘 알고있는 에르넨과는 달리, 나는 이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는것이 적으므로 먼저 묻기로 했다. 차후에 스카기아가 아니더라도, 이런 일은 두번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엔 간계였으나, 무력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어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기록 해 두고, 후세대의 결정권자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555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21:54

(비류주는 너무 직설적 화법이라 손톱을 물어뜯는다)

겐주 나중에 봐~

556 세하주 (3200259E+4)

2018-06-13 (水) 22:24:15

세하를 저격수로 만들어야지! 빵야빵야!

557 이아나주 (4000334E+5)

2018-06-13 (水) 22:27:52

잘 가 겐주!

558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31:58

"인간을 싫어하는 건 싫어하는 거지만 시스템이 천천히 바뀌어가는 실상을 생각해 보면.."
스카기아는 자충수를 둔 것일지도 모르지.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별 건 아니야. 정죄자가 눈으로 본 것에 대해 판결하면 될 뿐이야"
"재판과 거의 같지. 너희들의 경우에는 형벌을 마이너스로 주는 형식으로 면죄하면 되는것이지. 다만 나의 재판정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을 숨기고 말을 안한다거나 하면 삼주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
그것을 위해 눈의 목걸이와 눈동자의 반지를 가지고 있다라던가 하는 것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과를 착실히 쌓아가는 건 근본적으로 정죄자가 부족한 것이 문제일까... 라고 중얼거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죄자를 양산해낼 수도 없잖아?"
혼잣말일 뿐이로군요.

559 헤일리 - 비류 (4298283E+5)

2018-06-13 (水) 22:34:10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에 주력했다는 사실, 에 조금이라도 찔리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을 작정이라던가 자포자기로 그런 것은 아니었으나 확실히 그건 무모한 짓이었으니까. 그것을 비류가 알지 어떨지 모르나 자세한 설명은 관두기로 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거기가 아니었다.

비류가 말하는 '그런 모습'이 보인 때는 내가 기억하지 못 하는, 정확히는 내가 기절했다 생각한 그 이후 같았다. 나는 기억이 없으나 내 몸은 움직였다는 말인가. 그 때의 부상은 그리 쉽게 견딜 것이 아니었다. 살이 한웅큼 뜯기고 그 아래 자리한 것들이 쏟아질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동시에 체력도 바닥이 나 성배를 쓸 생각조차 못 하고 정신을 잃었는데. 그 상태로 움직였다니.

"다른 사람 같았는지 넋이 나간 것 같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때의 기억이 없어.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기절한 후론 캄캄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그러니 왜 그런 모습을 보였냐는 네 물음엔 모른다는 답 외엔 줄 수 없겠는 걸."

어쩔 수 없는 답을 내놓고 어깨를 으쓱였다. 아니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정말 진심으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으니까.
아메리카노를 다시 한모금 마신 후 혹시, 라고 물었다.

"그 날의 그런 모습, 네가 말하는 그 때의 모습을 찍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걸 보고 내가 판단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나 역시도 궁금하거든. 정말 의식 없는 몸이 움직였는지, 뭘 했는지."

행여나 네가 기억하는게 있다면 얘기해달라며 비류를 보았다. 앞머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생기 없는 눈으로.

560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2:50:20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에 주력했다는 말을 하면서 비류는 슬그머니 시선을 창문으로 던졌다. 여전히 팔짱을 끼곤 있지만 소매에 숨겨져있을 흉터를 감쌌다. 말하자면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한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죽는것보다 낫다고 판단했으니까.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니군. 말을 들으며 비류는 조금 혼란스러운 기분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광역 공격을 맞고난 뒤부터 헤일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는 건 완벽하게 의식이 사라져서 기절했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라는 결론에 이르는 것인데.

"그대가 기억이 없다고 하니 내가 할말은 없군. 모른다는 답을 하더라도 이해하겠어. 다만... 이상하군. 별에 홀린 기분이야."

모호하게 농담조로 중얼거리면서 비류는 등받이에 다시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며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애석하다던가, 답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아쉽다는 뜻이 아닌 어쩔수 없지라는 느낌을 풍기는 무던하고 담백하게 예의바른 제스처다.

"나를 부축해주려던 진에게 너를 부축해달라고는 이야기했었다. 어떻게 회복됐는지 모를것 같으니 짤막하게 설명하자면 크리드가 모래시계를 돌려 회복시켰지. 너뿐만이 아니라 나도."

사실 나도 꽤 다쳤으니 말이다.
꽤? 그 상처가 꽤? 라는 단어로 끝날 것은 아니였지만 그녀는 무던하고 담백하게 중얼거리며 나중에 진에게 한번 물어보지 그러나? 하고 덧붙히고는 상체를 앞으로 숙여 바라봤다.

"미안하다. 늦은 시간에 불러내었군. 내가 묻고 싶었던 건 그것뿐이였다. 친구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으나 이 질문으로서 서로에게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사이와는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유감이야."

예의바른 태도로 그녀는 팔짱을 풀고 숙인 상체를 세우더니 가볍게 헤일리를 향해 가벼이 사과의 뜻으로 목례를 해보인다.

561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51:07

비류 :(쳇)

사실 진짜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비류는 모르니카....????? 실패했다!!!!

562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55:30

사실 정죄자 마다 정죄 방식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크리드는 확실히 재판 비스무레한 겁니다.

56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2:57:53

재판이라..!
그럼 크리드의 역할은 뭐죠?
역시 판사?

564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59:51

... 처형자...?

565 프란츠주 (1919205E+4)

2018-06-13 (水) 23:00:02

잠깐 갱신하고 갑니다..

566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00:42

프란츠주 어서오구 아이구...ㅠㅠㅠ 고생이 많아!!! 나중에 봐!!

567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01:44

프란츠주 어서오고 잘가!

568 이아나주 (4000334E+5)

2018-06-13 (水) 23:02:22

그렇다는 말은 즉슨 정죄자는 한 명이 아니라는 뜻?!

어서와 프란츠주

569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04:05

어서와요 프란츠주!

대략 판사겸 검사 겸 처형자 같은 느낌이지욤.(고개끄덕)

비슷할 뿐이지 완전히 같은 건 아니지만여

570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04:51

어머어머. 정죄자가 한 명이라는 말은 한 번도 없었답니다?

571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05:42

이게 재판이면 진은...

1 검사
2 변호사
3 판사
4 배심원
5 판다(?)

.dice 1 5. = 4

572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06:28

... 정죄자가.... (먼산)

57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08:09

진 : (웅성웅성)(웅성웅성)

574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12:02

캡은.. 위기일발이네요.. 자버릴 것 같아...

캡이 삼십분쯤 레스가 아뉴올라오먼 기절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욤.

575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3:13:59

"아이고, 이거 무서워서 사진을 돌려줄 수가ㅡ"

갑작스러운 살기에 놀라면서도 장난스럽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역시 크리드가 '천세!' 하고 아부할 만 하구나. 무서운 사람이다.

"죽을고비를 넘기고 또 죽을 위기를 향해 걸어나간다니, 제정신으로 할 행동은 아니라구요."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난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렇게 밖에 나갈 기회도 주어졌다. 끝까지 살아남아주겠어. 그리고 즐겨야지!

576 (3585993E+5)

2018-06-13 (水) 23:15:50

>>573
땅땅!
정숙히!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577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17:22

겐주 어서와

578 겐주 (3585993E+5)

2018-06-13 (水) 23:18:17

>>577
안녕하세요!

579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18:18

[ 그렇죠. 양산하는 것도 여러 문제가 있으니까요. ]

에르넨의 설명을 들으니 대강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간다. 요컨대 비둘기집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거라 이거지. 거기다가, 감시하는 아티팩트가 있으면 굳이 정죄자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될 것이고.

"...일단 인간측에서는 아티팩트 이외에도 공국의 선박을 총동원하여 사각지대가 없이 기록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델 라마루스 공역에서는... 잠시만요. ]

에르넨은 손가락을 한번 튕기더니, 손 위에서 사람 머리만한 둥근 구를 불러왔다. 뭘 하려는거지?

[ 델 알로나의 결정권자에게서 받아온 동의 입니다. 델 알로나에서는 스카기아를 제외한 모든 결정권자에게 스카기아 축출 건에 대한 동의를 얻었으며, 그 증표로 셀렌델의 날개깃털, 나스트라의 천둥석, 얄마르의 심해의 결정을 가져 왔습니다. 델 알로나 결정자들의 공통 의견으로는 스카기아의 군단을 예외없아 바다 한 가운데의 무의 공역으로의 추방이 있었습니다. ]

...나보다 준비가 더 철저한 것에 대한 놀라움. 아니 것보다 그 인간이라면 학을 떼던 고지식한 영감들을 설득 한 것을 보면, 그만큼 스카기아의 죄가 무겁다는 것이겠지.

580 겐주 (3585993E+5)

2018-06-13 (水) 23:18:41

드디어 떡밥이 풀어진 겐입니다! 하하. 보잘것 없는 떡밥이지만요.

581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21:44

"안 돌려주는 게 더 무서워질지도요?"
라고 농담에 가까운 말을 하고는 겐의 말에 잠깐 멈칫합니다.

"로머는 사망률이 절대 낮지 않답니다"
저 또한... 초기에는 죽을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었지요. 유감스럽게도 가장 큰 위기는... 이리고 덧붙이다가 입을 다뭅니다.
평화기이기에 로머를 동경하는 이들도, 로머의 수입에 혹하는 이들도 많지만 그만큼의 혹독한 삶을 살게 된답니다. 라고 말을 돌립니다.

"로머가 되겠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건 항상 알아야 한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이라고 느긋하게 말하고 웃습니다.

582 헤일리 - 비류 (4298283E+5)

2018-06-13 (水) 23:22:28

"진인가... 나중에 만나면 물어봐야겠네. 아, 회복된 거에 대해선 대강 예상하고 있었어. 그렇게까지 깔끔하게 만들어버리는 건 보통 회복으로는 불가능하니까. 신급 아이템이나 그에 준하는 힘 정도가 아니라면."

나는 성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효율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에 대해서 비류에게 설명을 한 건 아니다만. 아무튼 그 말들에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편으로는 생각했다.
무엇이 내 몸을 조종했을지, 가지고 놀았을지... 비류의 말을 들어보면 죽으려 한 것도 같으나 무조건적으로 그런 건 아닐 것 같단 기분이 아주 약하게 들고 있었다. 그저 눈 앞에 닥친 상황에 반응한 것 뿐 아닐까, 같은 느낌이.

잠깐 생각에 빠진 사이 비류가 사과를 해왔다. 유감이라며 하는 말을 나는 뒤늦게 붙잡아 그 의미를 되짚어보아야 했다. 이해한 후에는 쓴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 사이, 인가..."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내가 느끼기에도 무겁고 낮으며 음울했다. 마치 그런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는 듯이.
그 생각을 드러내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으하아... 살짝 벌어진 손 틈 사이로 깊은 한숨과도 같은 소릴 흘렸다. 한숨의 여운이 가실 즈음에야 말했다.

"네 말을 들으니 떠올랐는데 말야. 최근 말이지? 이렇게 생각했어. 벽을 낮추고 타인을 받아들이기로 한 내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그래, 나는 언제까지고 혼자였으면 되는 거였다고. 가주님의 말씀이 하등 틀린 것 하나 없다고. 그랬다면 이렇게 힘들어 할 일은 없었을 거 아냐. 맞아. 그 때 부정했지만 사실 힘들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그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어서 힘들었다고."

가느다란 목소리는 혼잣말과 같은 말을 줄줄 풀어내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탓에 조금 먹먹한 소리가 되었다만 말을 이해하는데는 문제없었을 것이다.

"있잖아, 어? 있잖아. 비류.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 사이라는게 대체 뭐야? 친구라는게 그런 걸 따져가며 대해야 하는 거야? 그런 거였어? 아니, 사실 나도 잘 몰라. 친구 사이라고 해도 지켜야 할 것이 있고 그렇다고는 생각해. 머리로는 이해하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는데... 모르겠어. 그냥."

그냥. 나는 더 할 말을 찾지 못 하고 거기서 말을 끊었다. 몹시 많은 말을 한 것 같으나 동시에 무엇도 제대로 표현한 것 같지 못 한 느낌이 공존해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쩌다.

58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23:34

흐음... 겐은 어떤 위기를 살아남은거지..?
지금의 겐의 성격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줬을만한 일인거 같군...

584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23:50

>>579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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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23:24:46

하하 오늘따라 헛소리가 잘 뽑히네요 (먼산)

씻고 올게요~

586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29:12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다르사람이 여기를 바문해 개인실 문을 여는순간... 인챈터와 인간과 아바돈이 같이있는 진풍경에 기절할지도(?)

587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3:29:41

"돌려준다니깐요!"

곧바로 사진을 넘겨주고는 작게 한숨을 쉰다.
그렇지. 문제는 그거다. 로머는 사망률이 높다. 더 사람이 혹독하다면 그건 어지간한 일이겠지.

"괜찮습니다. 전 1000분의 1의 사나이거든요. 하하하."

대략적으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궁금한게 있었는데.

"상급 아바돈과 대화를 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 온 이유가 이 질문을 하고싶어서 라는걸로 할게요!"

588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32:11

"그렇다면(공국의 선박을 이용한다면) 내가 할 일은 줄어드는 법이지."
"정확하게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내가 보는 것은 진실을 가르쳐주는 것이라 상관없지만 해준다는데 안 받을 이유는 없잖아?"
라고 말하고는 결정권자에게서 받아온 동의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런 것을 받아오다니. 확실하네.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만일 나로도 부족하여 또다른 정죄자의 협력을 얻고 싶다면..."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아라에게 가봐. 라고 덧붙입니다.

"다만 아라는 정죄하는 걸 넘어서 스카기아와 그 군단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죽여버릴걸...?"
이라고 말하는 게 그다지 정성들인 말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하기에 진심인 것 같은 말이었습니다.

589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37:45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단다."
안 돌려줘봤자 그것을 쓸 일이 있진 않을 터이니.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머가 죽을 확률은 그것보단 낮을 수 있으니 빈말은 아닐지도 모르지."
행운을 빈다는 말은 해주지 않으마. 라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질문에 잠깐 생각해봅니다. 대화. 해 본 적 있지. 그리고....

"대화라면 해 본 적은 있다만..."
겐의 질문에 그것이 궁금했던 건가? 라고 묻습니다. 그녀가 그것에 대해 모르는 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590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3:39:58

"신급 아이템과 그에 준하는 힘.. 그렇지."

이해했다는 헤일리의 반응에 비류는 사과를 하며 목례를 하던 고개를 들고 잠시 목의 문신을 더듬었다가 팔짱을 꼈다. 아니 끼려했다. 잠깐신급 아이템이라는 말에 기숙사에 있는 삭취검에 대해 떠올렸지만 딱 그정도였다.

팔짱을 끼려던 그녀는 헤일리의 한숨에 슬금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사이. 친구인 척하는 지인이라는 관계라고도 정의될 수 있는 얄팍한 관계. 자신의 말을 반복하듯 중얼거리는 헤일리의 목소리가 음울하고 무겁게 들려왔기에 비류는 입술이 아닌 혓바닥을 물면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린다.

이어지는 헤일리의 말을 들으면서 비류가 테이블을 치는 속도가 천천히 늦춰졌다. 아니 사실은 의도적으로 느즈막히 반응했다. 언제까지고 혼자였으면 ㅡ하는 말이 비류가 다시 창문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기 충분했다.

"혼자였으면 되는 사람은 없다."

여유롭고 느긋한 어조로 헤일리의 혼잣말과 같은 중얼거림에 대답하듯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얼굴을 가린 헤일리를 못본 척, 먹먹하게까지 들리는 목소리도 눈치채지 않은 척. 비류는 무던하게 눈을 감았다가 떴다. 천천히 그 행동을 몇번 반복하다가.

" 유감스럽게도, 나도 모르겠군. 친구라는 게 어떤건지, 내가 그대에게 어디까지 다가가는 게 좋은 것인지. 어디까지 알아야하는 것인지. 어디까지 알려주는 것이 좋은건지. 나도 잘 모른다. 우습게도, 그대와 나는 친구라는 관계에 서로 익숙하지 못한다.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사이라는 건 아마도."

서로의 선을 지켜주는 사이겠지. 그게 친구인지는 모르겠다만. 비류는 이제 깜빡이던 눈을 가늘게 뜨고 무던하고 담백한 어조로 중얼거리면서 얼굴을 가린 헤일리의 머리를 손끝으로 가벼이 쓰다듬는다.

"헤일리. 나도 모르고 그대도 모르겠다면 그저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겠나."

591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41:17

껄껄. 나도 헛소리가 잘뽑힌다...(아련)다녀와 헤일리주.

592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42:23

[ 조언 감사합니다. 다만 정죄자는 크리드 한분으로 충분 할 것 같아요. 라야, 저는 준비를 하러 돌아 가 볼게요. ]
"수고하셨어요, 에르넨."

순식간에 물의 형태가 그 곳에 없었다는 듯이 말끔히 흩어지고, 나는 사탕 하나를 더 집으며 개인실 밖으로 나섰다.

"수고하셨어요 크리드. 다음엔 박하의 비율을 조금 더 올려주세요."

//막레 주쎄요!~

593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3:42:51

"무슨 대화요? 궁금합니다!"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가치관으로 행동하는걸까.
대화가 통하는데에도 불구하고 대립하는걸 보면 많은 차이가 있겠지?

"제가 실력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가서 농담따먹기라도 했을텐데!"

하지만 실력이 안되잖아? 안될거야 아마.
게다가 혹시 주변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594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44:36

저도 자러 가볼게요~

595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44:36

후...일상들이 흥미로웟!!!!!!

596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46:47

진주 잘자!

597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3:47:07

주무세요!

598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48:32

"...그렇다면 그런 거지."
".....생각해보면 시기를 잘못 고른 것도 있을지도.."
라고 중얼거리고는-다만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는 전혀 짐작되지 않을 듯합니다. 뜬금없었으니까요.-
사라지는 에르넨을 보고 라야의 말을 듣고,

".....그래도 좋을 것 같기는 하네."
박하의 비율을 올려 주세요라는 말에 희미하게 웃고는 잘 가라고 손을 흔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야주!

599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52:35

"별로 시덥잖은 농담따먹기라던가. 내기라던가."
인간과 대화하는 것과 별 차이가 나지 않더군. 이라고 말하고 나선,

"상급을 보는 것은 이제 어려워졌지."
"반천년 전까지만 하여도 간혹 상급과의 대화가 있던 반면 근래에는 상급과 마주보았다는 것조차 없어지고 있으니."
너희들이 보았다는 로라시아나 킨티아가 아마도 거의 마지막일 터이니. 라고 느긋하게 말한 다음 농담따먹기라는 말에

"글쎄. 배신때린 놈들이라던가.. 그런 못 믿을 놈들이 농담이라니. 능멸하는 거냐라는 말을 들을지도?"
묘하게 쌀쌀한 말이었습니다. 농담이겠지요? 시간이 늦었으니... 기숙사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600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52:50

잘자요 진주-

601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53:11

라야주 캡틴 수고했어! 라야 역시 멋진걸!!bb

602 겐 - 아라 (2364514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01:14

"점점씩 줄어들고있다 이거네요. 의미가 없네."

그래도 인간과 대화하는거랑 별 차이가 없다는말에 더 흥미가 생긴다.
그렇다고 볼 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하지만 대화가 성립하지 않는녀석들은 성가시다.
맹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그렇다면 제가 농담따먹기를 할 일은 없다는 이야기네요. 네, 슬슬 기숙사에 가서 혼자하는 농담따먹기라도 해야죠 뭐!"

이게 제법 재미있답니다!

603 아라-겐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14:58

인간과 대화는 통하지만, 그들은 인간을 버렸다. 인간과 떨어지기를 선택하였구나.

"삼주신께서는 시스템을 변경하실 것이니 말이다."
혼자서 농담따먹기라니. 나쁜 일은 아니구나. 라고 말하면서 일어서려고 합니다.

"빨리 돌아가려무나."
수업도 실습도 준비가 필요한 법이라고 덧붙이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거나 다음으로 막레하면 될 것 같아요... 미리 수고하셨습니다 겐주!

604 이아나주 (545331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16:01

다들 수고했어!

605 헤일리 - 비류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00:17:58

사실 그 말들은 비류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 나를 이렇게까지 초조하게 한, 자업자득일지도 모르는 기분을 느끼게 한 그에게 쏟아내어야 마땅할 말이었고 감정이었다. 그렇지만 비류의 말로 하여금 간신히 막고 있던 감정의 댐에 구멍이 생겼고, 틈을 찾은 감정들이 앞다투어 쏟아져 나왔다. 나와야 할 자리가 아님에도 흘러나와 볼썽사납게 흩어졌다.

내가 말하는 않는 사이를 비류의 목소리가 채웠다. 혼자였으면 되는 사람은 없다, 라는 말로 시작된 느릿한 말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너무 선명하게 들려와서 귀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
아, 듣지 않았으면. 듣지 않는다면 편할지도 몰라. 아니 이미 늦었는데 지금 피한들 편해질 리가 없잖아. 멍청아. 나를 닮은 목소리가 피하려는 나를 책망했다.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 피하지 않고.

"...모르는 걸로 되는거야? 서로 모른다면, 그냥 그걸로 되는거야?"

머리에 스쳐가는 가벼운 손짓을 나는 처음으로 밀어내었다. 얼굴을 감쌌던 손을 내리며, 내 머리칼을 건드리던 비류의 손을 옆으로 밀어내었다. 흐트러진 앞머리 사이로 비류를 보며 말을 이었다.

"싫어 나는. 그냥 그렇게 서로 모른 채 그만이라고 여겨버리며 넘길 수 밖에 없다면, 싫어."

그건 어쩌면 내 이기심일지도 몰랐다. 익숙하지 않으니까, 모르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두는 것은 싫다는 그 감정은 어쩌면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녀에게도, 그에게도, 또다른 그녀에게도, 다른 그에게도 없이 오로지 나만 가지고 있어 나만이 주변에 민폐가 되는 걸지도 모른다.

'저런 괴물은 내 자식이 아니야.'

그 날처럼 거부당하고 혼자 떨어질지도 모른다. 다시 혼자가 될 지도 몰라. 그래도 이대로는 싫다. 그럴 거라면 차라리.

"네가 말하는 그런 친구 관계는 그만둘거야. 그만둘래."

내가 먼저 놓아버릴 거야. 전부.

60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20:55

헤일리주 헤일리주.
비류가 설득...설득 맞나? 아무튼 그렇게해서 잡으면 되는거야...? 아니ㅋㅋㅋ그만둔다고하면 그래..하고 갈 애라곸ㅋㅋㅋ(광광)

60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21:22

다들 수고했어!!

608 아라-겐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23:01

(여기서 라연쟝이 등장해야 하나. 라고 순간 고민함)(잠와서 그럼)

609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23:22

농담이지만요...?

610 (2364514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25:24

고생하셨습니다!

611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26:08

으윽.. 저는 이만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내일도 막 5시 이렇게 일어나면 정말망하는 가야...(흐릿)

61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30:09

캡 잘자!

613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00:30:11

비류주가 하고픈대로 하면 된달까... 여기서 비류가 그래 해버리면 진짜 쫑나겠죠..? 지금까지 쌓은 관계들도 초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특히...음....
인간관계야말로 헤일리의 극악의 약점이니까요.

614 라야 (815051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35:23

헤일리와의 관계는 돌려 말하지 않기랑, 일단 내쪽에서 먼저 리드 하기면 되는건가요?(불쑥

615 비류 - 헤일리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36:59

철이 들었을 때 봤던 풍경은 어두웠다.철이 들었을 때 눈에 담았던 창문 밖의 별은 눈부셨다. 철이 들었을 때부터 들었던 굳게 잠긴 방문 밖에서 들려오던 경비병들의 잡담에 섞여있던 별에 관한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였다.

나라를 멸망시킬 해악의 별을 타고난 아이라는 그말에 자신은 단 한번도 그 곳에 갇혔던 것을 원망하지 않았다. 어두워도, 지긋지긋하게 싫은 별빛만이 있더라도 언제나 찾아오던 밝은 달이 있었으니까.

비류는 헤일리의 말과 손을 밀어내는 행동에도 고집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밀어붙히지 않았다.

모르는 게 나아.
차라리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냥 이곳 티엘린을 졸업할 때까지만이라도 친구가 되고 싶었던 건 욕심이였을지도 모른다. 계속 비밀과 침묵을 간직한 이상.

거짓말쟁이. 차라리 가면을 눌러쓰고 네 의지로 사람을 죽이고 피를 묻히고 너의 왕을 숭배하던 그 시절이 너에게 더 어울리는 위치인 것을 이제야 알았어?

"헤일리, 나는.."

비류는 말을 잇지 않았다. 아니 말을 잇지 못했다. 마비된 혓바닥에 그녀는 그저 무어라고 이야기하려는 듯이 벙긋거리다가 목의 문신을 손바닥으로 덮고 등받이에 몸을 기대버렸다. 마비되어가는 혓바닥을 가볍게 물었다.

긴 침묵이 이어졌다가 그녀는 겨우 입을 열었다. 거뒀던 손을 뻗어서 헤일리의 헝크러진 앞머리를 손끝으로 정리해주며 무던하게.

"ㅡ 그렇다면 그대가 원하는 관계는 무엇인가. 그렇다고 꼭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 것은 아니다만."

61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37:53

일단 몰라.. 질렀다.. (쭈글)

익.. 깜짝이야. 라야주 안녕안녕!

617 이아나주 (545331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41:41

복잡미묘한듯하면서도 아릿아릿한 관계...

앗 라야주 어서와!

61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42:28

이아나주도 안녕!!!

ㅇ음음 그런가!?

619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44:10

아 스브스 잼잇엇다

620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44:29

리타주 오늘 밤샙니다 ㅎㅎ 예에에

621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46:13

정주행해보니 비류와 헤일리의 쩌는 일상이 진행즁이군요ε٩( ˙◊˙ )۶з!!!! 일단 팝콘 아니 홈런볼을 까겟읍니다~~~~~~~렛츠기릿٩( ᐛ )و~~~~~~~~~~~~~~~~!!!!

622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46:48

타자가 2상하네여 저 안취햇음 카페인에 취햇음 ㅅㄱ

62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50:09

리타주 어서와 홈런볼ㅋㅋㅋㅋㅋㅋㅋㅋ
밤새다니..괜찮아?

624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53:37

저는 괜찮슴니다 예에에

625 이아나주 (545331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54:20

앗 비류주도 안녕!

...리타주...? (동공팝핀)

62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55:34

아니... 어.. 카페인 과다복용은 좋지 않아!!!

627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0:55:38

스브스의 약이 너무 강력해서요 ㅎㅎ 셀피 만들어야지

628 헤일리 - 비류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01:22:38

그만둘거야. 내가 먼저 놓아 전부 거절할거야. 어차피 혼자가 되어야 한다면, 누구와도 이 이상 가까워질 수 없다면 내 쪽에서 밀어내버리겠어. 전부.

그러한 결심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 날, 내 속이 텅 비었던 그 추운 겨울 날. 나는 한번 모든 것과 연을 끊고 담을 쌓기로 결심해 그것을 불과 얼마전까지 지켜왔었다. 그러니 두 번은 어렵지 않을 것이었다. 그 때보다 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더 많은 사람을 거부해야 하지만, 그로 인해 그 날보다 더 아프고 괴롭겠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다. 분명.

다시 혼자가 되면 더는 괴로워하지 않아도 돼. 나를 닮은 목소리가 속삭였다.

내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이 오가는 동안 제법 긴 침묵이 흘렀다. 그 사이 별 말은 안 들렸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하지만 그 침묵 끝에 운을 뗀 비류가 앞머리로 손을 뻗자 나는 그것을 재차 거절했다. 정리를 하다 말아 더 헝클어진 머리를 그대로 둔 채 비류의 말에 그저 답할 뿐이었다.
하지만 말이 이어질수록 그건 대답이 아닌 절규에 가까웠다...

"원하는 대로 해줄 것도 아니면서 왜 물어봐? 나는 기약 없는 희망은 싫어. 언젠가, 나중에, 그런 말들을 해도 사실은 믿지 않아. 이미 너무 많은 그 말들에 배신당했고 끝내는 내쳐져버렸거든. 14년, 자그마치 14년간 기약 없는 희망에 매달려있다가 결국은 떨어져버렸다고. 그래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원하지 않고 혼자가 되기로 했던 거야. 거미줄 같은 희망에 매달리느니 나락 밑바닥에서 혼자 썩어가기로 했어. 그랬는데, 나도 사람이라서, 거기가 아닌 여기라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욕심이 생겨서..."

아아. 감정에 북받힌 목소리는 결국 물기에 젖어버렸다. 먹먹하게 젖어드는 목소리는 하던 말조차 끝내지 못 하고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헐클어진 앞머리와 제멋대로 흘러내린 머리칼 사이 흰 뺨 위로 투명한 눈물이 가감없이 주르륵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 사이로 목 메인 소리가 간신히 말했다.

"이제...이제 됐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래... 아무것도 무엇도 누구도 원하지도 바라지도 소원하지도 않을테니까, 그러니까..."

결국 그 말도 끝이 흐려졌지만은.
눈가에 맺히다 못 해 넘치는 눈물에 눈을 감고 흐느낌을 삼키며 그렇게 있었다. 이제 더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채로.

629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01:24:34

졸다 쓰다 했더니 뭐라는지 몰겠다.......으으 비류주 늦어서 미안해요 이일단 여기까지 하고 킵합시다 킵
답레는 나중에..! 한계에요 한계;;;;

63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1:26:31

푹 자고 답레...는... 나중에 올려줄게..라연이한테 들키면 슥삭각인가..?

631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1:28:04

라연이 등판해야할 각인데요 이건 (팝콘

632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1:30:23

>>629 헤일리주 안녕히 주무세요(^q^)~~~~~~~~~!

633 이아나주 (565629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01:30:31

잘 자 헤일리주!

63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1:58:30

일단 답레는 미리 저장해놨고..
라연이 등판해야하는 각 섰지요......ㅎㅎㅎㅎㅎㅎ...(해탈)

다들 굿-밤!!!

635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2:14:51

위키용 셀피 완성\(^o^)/~~~~~~~~자러가긴 무슨 아침에 뵈요 예에에에

636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07:30:46

아침 갱신!
비류와 헤일리는... 흠. 역시 예상한 대로군. 느와르AU때부터 알아채고 있었지..!

리타 셀피는 귀여운걸! 저게 리타인가!
뭔가 일상할때의 리타 말투가 떠올라 버린다! ㅋㅋㅋㅋㅋㅋ

637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0:04:42

갱신이에요~ 으윽 어젯밤은 도대체 뭐라고 한건지....(쥐구멍)

638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0:23:35

세하주도 갱신! 어머어메 헤일리가 양다리! 어맛! (팝콘

639 리타주 (762653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0:42:04

깔고싶은 게 있는데 타이밍 보고 깔겠습니다 (ㅋㅋ

640 비류 - 헤일리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0:42:13

나는 글쎄. 혼자가 무서웠나. 싫었나. 익숙했나. 그저 단 한번이라도 웃어주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었다. 나를 인정하고 받아주고 다정하게 웃어주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나의 왕, 나의 반쪽. 나의 하나뿐인 달빛. 보답을 바라지않고 충성하고 맹목적인 애정을 쏟고 돌아오는 애정을 원한 적이 없었다. 혀의 마비가 겨우 사라지고 잠시 헛구역질이 올라오려고 하는 속을 달래기 위해 음료를 마셨다. 빌어먹을. 욕설을 삼키면서 두번째로 손이 거절당했으나 비류는 신경쓰지 않았다.

당신에게 닿는 것도 주저하는 자신이였다. 비류는 손을 테이블에 올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는 게 아니다. 해줄수 없는거야. 적어도 선과 예의를 지키고 무례하지 않는 친구 관계를 선호한건 그대가 나와는 다른 간극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으니. 그래서, 친구가 되고 싶은 거였어. 다른 간극이지만 그래도 닮았으니 말이다. 시작부터 잘못 끼운 단추였지만."

철이 들고 눈물을 흘리는 당신을 보면 어찌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괜찮아라고 속삭였을 뿐 유약하고 상냥하고 다정한 당신을 위로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아니 누군가를 위로하는 법을 몰랐다.
사교성은 필요에 의해 배웠다.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아직도 어렵고 내가, 모든 비밀의 거대한 한 축이기에 알릴 수 없었고 선을 그었다.

비류는 목의 문신을 손바닥으로 덮는다.

내 길은 이미 시작부터 썩어버렸지만 어둠 속에서 헤매이는 너와 피에 익숙한 나는 참 비슷한 느낌이였다. 그래서 친구가 되고자했지만 애초에 시작이 잘못됐던 거지. 무던하고 담백하게 이어져가던 말을 멈추고 비류는 평소와 달리 작은 웃음을 흘렸다.

"이미 원하던 것을 조금이나마 손에 쥐지 않았나. 내가 먼저 내민 손이였으나 잡은 것은 그대의 의지였다. 친구도, 혹여 있을 연인도. 그렇다면ㅡ 바래도 된다. "

그대는 이제껏 너무 많은 것을 잃었지 않나. 행복해야지. 부드러운 재질의 손수건을 꺼내어 헤일리가 앉아있는 쪽으로 밀어주며 그녀는 애써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사라지려는 미소를 붙들었다.

당신의 눈물에만 약한줄 알았는데, 나는 그저 우는 사람에게 약한가봐. 언니. 내가 울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답레와 갱신

641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0:43:16

아니 잠시만. 헤일리가 양다리라니 무슨소리요. 리타주는 대체 뭘 깐다는거야ㅋㅋㅋㅋ

642 리타주 (762653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0:51:25

상황보고요

643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0:54:11

냠냠 (팝코오오온

64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0:57:33

왓?????

645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0:58:52

일단 아무것도 모르니까 더욱 격렬하게 팝콘이다! 팝콘은 중대사항이여요! (사실 설정다시짜다 멘탄터짐

64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17:02

세하주 콜라도 마셔!(콜라줌)

>>642 아니 대체 뭘ㅋㅋㅋㅋㅋㅋ!?!?

647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20:55

>>646 사이다도 주세욧! 세하설정 막 딥다크하고 막 무섭고... 흑흑 어렵다요

64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27:20

>>647 (사이다줌) 아니ㅋㅋㅋ왜 딥다크해졌어ㅋㅋㅋㅋㅋㅋㅋ오구오구 (쓰담담)

649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31:07

>>648 어제 브이 포 벤데타를 봤는데 막날아다니고 V모양으로 슥슥하고! 머싯어서 세하한테 적용해보려했는데 안되써요..

65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33:22

>>649 브이 포 벤데타 재밌지!!! 아니 그랬어요 오구오구! 세하주 귀엽다!!

651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35:30

>>650 안귀여워요! (사실 좋음

65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40:45

>>651 요시요시 (쓰다듬)

653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45:37

>>652 그런데 비류의 모티브캐는 뭔가여!(급질문

65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47:20

>>653 에? 모티브???? 없습니다(당당)

655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2:37

>>654 호엣! 머시썽!

65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3:58

그냥 조금 짜는것에 영감을 받은거나면 악의 시리즈 정도일까...?

657 리타주 (43066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5:15

(메모)

658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5:21

악의시리즈면... 악의하인?

659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5:22

악의시리즈면... 악의하인?

660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6:05

호엣 더블이에요.. 실수!

661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6:30

>>657 리타주 왜 메모하는거얔ㅋㅋㅋ그리고 관전중이였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8-659 그렇지. 그거야! 에... 그것보다 더 꿈도 희망도 없지만?

662 헤일리 - 비류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7:38

눈물이 눈 앞을 가린다,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눈물이 눈물샘에서 솟아 밖으로 흘러나온다. 양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파르르 떨리는 눈커풀 아래로 보이는 것은 아지랑이처럼 보이는 내 손등. 희게 질리다 못 해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 정도로 세게 쥔 두 손 위로 큼직한 눈물방울이 후두둑 떨어져 터진다. 그 불쾌하고도 오묘한 감각이 새 눈물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느껴진다. 손등을 적시다 못 해 흘러내려 옷자락을 적시는 눈물을 나는 그저 그대로 둘 뿐이었다.

그 날처럼. 아무도 손 내밀어주지 않던 그 날처럼.

...너는 결국 혼자로 남을 운명인거야...

"...아니야,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 몸짓은 내게 속삭이듯 들려온 말에 대한 저항일지도 몰랐고 비류가 했던 말에 대한 부정일지도 몰랐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그 말에 대한.

솔직히 혼란스러웠다. 비류에게 쏟아낼 것이 아닌 것들을 엉망진창으로 부어놓고 이제는 어떻게 수습할 수도 없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그만두겠다고 그리 말했으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진심은 아니라 외치고 있었다. 그 진심 어린 외침을 묵살하고 돌아서야 내가 편할진데, 그런데 왜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귀에 이명이 울려 머리가 더욱 복잡해진다. 조금만 더 있으면 생각마저도 멈춰버릴 것 같던 찰나, 이명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말에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물에 젖어 붉게 달아올랐을 그 얼굴을 들어 비류를 보며 말했다. 억눌려 있던 목소리는 반쯤 갈라졌으나 개의치 않고 말했다.

"비류,는...? 비류는? 비류는 그대로도 좋은거야? 나만 행복해지고 나만 앞서 가버리면 비류는 그걸로 좋은 거냐고..."

나는, 그게, 싫어...

"네 말대로 네가 내민 손을 잡은 건 나야. 내 의지였어. 네가 누구라고 해도 무엇이라고 해도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를, 그래, 어쩌면 한심하고 얄팍해 보일지도 모르는 마음을 가지고 잡았다고. 결코 좋지만은 않아도 함께여서 좋았다고 같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결국 너도 아닌 거잖아... 허탈하게 흘러나오는 말에 담긴 것은 체념이었다. 이렇게 말해본들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그것은 체념일 수 밖에 없었다.
말을 마치고 북받히는 숨을 길게 내쉬었다. 어쩐지 속이 헛헛했다. 무언가를 채우고 있던 것에 바닥이 뚫려 전부 빠져나간 것 같은 기분이 명치 부근에 맴돌았다. 천천히 그 부근을 손으로 쓸어내리다가, 다시 한숨을 쉬고 들었던 고개를 떨구었다. 남은 것은, 아니, 무엇이 남았을까. 이 이상.

663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8:22

(오너도 허탈해짐) 허헣.... 점심 먹고 오겠슴다

664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8:41

>>657 닌자에요! 스파이에요!

>>659 해피엔딩 좋아요! 물론저는 새드가 더 좋지만~

665 리타주 (43066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9:18

(깔려던 걸 도로 집어넣는다

66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1:59:35

....아 맙소사 헤일리(머리박)
헤일리주 다녀와!! 아니 왜 허탈해지는거야..

667 리타주 (43066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12:02:01

>>663 헤일리주 다녀오세요٩( ᐛ )و~!!

>>664 스파이 아니에요( ˘-з-)~~~~

668 세하주 (948533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02:09

울지마(짝 울지마(짝

669 비류 - 헤일리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15:54

눈물이 흐르는 것을 바라보던 비류가 몸을 반쯤 일으켜서 상체를 숙이고 헤일리의 손등에 떨어진 눈물을 닦아내고 자신을 보는 것에 그 뺨에 손수건을 가져다댔다. 가볍게 능력을 써서 얼어버리지 않고 차갑게 온도만 내려가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서 뺨에 손수건을 올리면서 그녀는 침묵했다.

"언젠가 말했었지. 그림자에 빗대어서 그대가 말했던 게 있었다. 내 행복은 단 하나. 그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군."

나만 행복해지고 나만 앞서가버리면 그걸로 좋은 거냐는 말에 비류는 여유로움과 느긋함, 그리고 짓는 이도, 보는 이도 이유를 모를 희미한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거면 돼. 그대의 등을 밀어준 건 내가 아니겠지만.

"그거면 된다. 그거면. 부디, 내 유일한 친우인 그대가 더이상 멈춰서지 않은 채 행복해지면 된다."

내 앞은 모조리 썩어 문들어지고 피비린내밖에 나지 않는 길이라서. 스스로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사람이라.

"헤일리. 나는.. 미안하군..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하지 못해. 말할수 없어."

너도 아닌거라고 체념하는 듯이 말하는 헤일리의 말에 비류는 자신의 목에 새겨진 문신을 손바닥으로 덮었다가 다시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로 몸을 푹 가라앉혔다. 쓰다듬고 매만지다가 이내 손톱으로 문신이 새겨진 목을 감싼 손에 힘을 준다.
인챈트를 건드리지 않고 스스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맹수로 자라왔고 누구도 물어뜯지 못하게 누구도 해치지 못하게 잡혀있지. 별은 아름답지만은 않아. 특히 그 별이 뜻하는 바가 부정적이면.."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잊지마시길. 산산히 부숴버린 자그마한 병. 비릿하게 올라오던 피섞인 기침. 티엘린에 있더라도 위협당하는 목숨.
비류는 비유적이고 은유적인 말을 천천히, 속삭이듯이 중얼거리면서 다시 헤일리를 바라봤다.

"그렇기에 나는, 그 무엇도 말할수 없다."

그녀는 헤일리의 손을 가만히 잡으며 이번에는 거부하지 말아, 라고 속삭이면서 몸을 숙여 자신의 목에 있는 문신-손톱이 파고들어 피가 배어나오는- 이 닿도록 한다.

무슨 짓을 써서라도 너희들은 나를 죽이려고 들겠지.

67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17:44

이게 무슨 헛소리여;;;

671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19:19

리타주 대체 뭘 깔려고 한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서워짐

672 꿈?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25:50


66mA6rOgIOuovCDsmJvrgqAuIOyVjOujqOyLnOyVhOudvChBbHVzaWFyYSkg7Yuw7JeY66aw7J2AIOyWtOuKkCDrgqAg66Gc65287Iuc7JWEIOyErOyXkCDtmYDsl7Dtnogg64KY7YOA64KYIO2LsOyXmOumsCDsgqzrpr0g7JWE7Lm0642w66+466W8IOyEuOyboOyKteuLiOuLpC4g64ql66Cl7J20IOustOyXh+yduOyngCDslYzroKTsp4Dsp4Ag7JWK7J2AIOq3uOydmCDqs4Hsl5DripQg7J2066aE7J20IOyVjOugpOyngOyngCDslYrsnYAg7J2A67mbIOuouOumrOy5tOudveydmCDsnbjssYjthLDqsIAg7J6I7JeI64uk6rOg64+EIO2VmOuEpOyalC4g6re466as6rOgIOq3uOuKlCDqt7jqsIAg7KeB7KCRIOqwgOultOy5nCDroZzrqLjrk6Tqs7wg7ZWo6ruYIOydgOydmCDsoJzqta3tmZTrpbwg64+E7JmU7Iq164uI64ukLiDqt7gg64u57Iuc7J2YIOydgOydgCDqt7jsoIAg7J6Q6re466eI7ZWcIOuPhOyLnOq1reqwgOyXkCDrtojqs7ztlZjsmIDsnLzrgpgsIOq3uOqwgCDtlanrpZjtlZjqsowg65CY66m07IScIOydgOydgCDsua3soJzqsbTsm5Ao56ix5bid5bu65YWDKe2VmOqyjCDrkJjsl4jsirXri4jri6QuIOq3uCDsua3soJzqsbTsm5Dsl5Ag6rCA7J6lIOu2hOuFuO2VnCDqsoPsnYAg7JWE7Lmo7J2YIOuCmOudvCDrp4jtg6AuIOq3uOuhnCDsnbjtlZjsl6wg6re4IOuRkCDrgpjrnbzripQg7LmY7Je07ZWcIOyghO2IrOulvCDrsozsnbTqsowg65CY7JeI7Iq164uI64ukLiDqt7jrn6zrgpgg66Gc66i47J2YIOykkeyalOyEseydhCDqsITqs7ztlZjrjZgg66eI7YOg7J2AIOydtOyWtOuwm+ydgCDqsoPsnbQg67CU64ul64KY6rCA6rOgIOyeiOyXiOqzoCwg7Yq57Z6IIOy9lOuNuOumrOyVhCDtlbTtmJHsoITqs7wg66W07IKw7Yuw66ed7Jy866GcIOyduO2VtCDrsJzrsJztlZwg67iU652865SU7YGsIOyghO2IrOuKlCDrpqzsl5DsuKDqsIAg66m466ed7ZWcIOydtO2bhCDqt7gg6riw7Iig7J2EIOydtOyWtOuwm+qzoCDrsJzqtbTtlbQg7Jes65+sIOyghOyfgeydhCDthrXtlbQg6rCV66Cl7ZWcIOq1reqwgOqwgCDrkJjsl4jrjZgg66eI7YOg7J20IOy9lOuNuOumrOyVhCDrk7EsIOuwlOuLt+qwgOulvCDsnoPqs6Ag64K066WZ7JeQIOqzoOumveuQmOyXiOuLpOuKlCDqsrDqs7zrpbwg67aI65+s7J287Jy87Lyw64ukLiDqt7jrnpjshJwg7JWE7Lmo7J2AIO2emOydhCDsnoPsl4jqs6Ag64iI7J2YIOuCmOudvCDsnYDsnbQg64Ku7J2EIOyXtOyXiOuLpC4NCi4uLi4u6re466as6rOgIOyggOusvOyWtOqwgOuKlCDtlbTripQg7Zel7IS864KY7Z2Q7Yq4KEhleGVubmFjaHQp66W8IOu2iOufrOydvOycvO2CrCDqsoPsnbTri4guIO2FkOqyjOultOq7mOyEnCDsi6ztnogg6riw67uQ7ZWY7Iuc7KeAIOyVhOuLiO2VmOqyoOuKlOqwgC4NCg0K6re465+s64KYIOyYgeybkO2VmOynhCDslYrqsqDsp4AuDQoNCuq3uOumrOqzoCDri7nsi5wg7J2A7J2YIOq1sOyjvOyYgOuNmCDsnYDilqDilqDripQg6re47J2YIOuUuOydhCDqt7jsl5Dqsowg7Iuc7KeR67O064K06rOgIOyLtuyXiOycvOuCmCwg7JWM66Oo7Iuc7JWE6528IO2LsOyXmOumsOydgCDssq3roZ3ruZsg64iI7J2EIO2cmOuptOyEnCDslpHsnpDsl5Dqsowg7Iuc7KeR7J2EIOuztOuCtOudvCDtlZjsmIDsnLzri4guLi4NCg0K7JaR7J6Q64qUIOq4iOuwnOyXkCDtkbjrpbgg64iI7J2EIOqwgOynhCDroZzrqLjsmIDri7Xri4jri6QuDQrrkZjsnYAg7Jik656Y7Jik656YIO2Wieuzte2VmOqyjCDsgrTslZjri7Xri4jri6QuLuuhnCDrgZ3rgqzri6TrqbQg7KKL7J2E7J287J207JeI6rKg7KeA66eMLg0KDQrsoITshKTsnbwg67+Q7J6F64uI64ukLiDslaDstIjsl5Ag6re465+s7ZWcIOqxsOuMgO2VnCDsgqzqsbTrk6TsnbQg7J287Ja064KY6rOgIOyeiOydjOyXkOuPhCDslYTrsJTrj4jsnZgg7Iq16rKp7JeQIOuMgO2VtOyEnOuKlCDsnbzslrjrsJjqtazsobDssKgg7JeG7JeI7Jy864uILiDsoITshKTsnZgg67KU7KO87J207KeAIOyVhOuLiO2VmOqyoOuCmC4g652864qUIOqyg+ydtCDsnbzrsJjsoIHsnbTsl4jri6QuDQrri6Trp4wg7Jet7IKs7ISc7JeQ7ISc64qULi4uLi4g7J2066asIOunkO2VmOqxsOuCmCDsg53qsIHtlbTrs7TslZjsnpAg66y07IqoIOyGjOyaqeyduOqwgC4NCg0K6re46rKD7J2AIC4uLi7tjIzrqbjsnYQg7Ja47KeI7ZWY6rOgIOyeiOyXiOyKteuLiOuLpC4NCuq3uOqyg+ydgCDrqqjrkZAg64ukIO2VnOyInOqwhOydmCDqv4jsnbTsl4jsirXri4jri6QuLi4g66GcIOuBneuCmOyngCDslYTri4jtlaAg6rKD7J6F64uI64ukLg0KDQouLi7slYTrnbzsmIDrjZggLi4uLuuKlCDqv4jsl5DshJwg6rmo7JeI7Iq164uI64ukLiDtlYTsmpTsl4bsnYzsl5Drj4Qg7Leo7ZWcIOqyg+ydgCDquLDrtoQg64KY7IGcIOqyg+ydhCDripDqvIjri7Xri4jri6QuDQoNCuq/iOydtOuegCDqsoPsnYAg7JyE7ZeY7ZWcIOqyg+ydtOuejeuLiOuLpC4g66qo65GQ7JeQ6rKMLi4u66eQ7J207KeA7JqULi4NCuuLpOyLnCDriIjsnYQg6rCQ6rOgLCDsnqDquZDsnbTrgpjrp4gg64+E7ZS87ZW0IOuztOyLnOq4uC4NCg0K7Lm8652866+47Yuw64qUIOq3uCDriIjsnYQg65a07Iq164uI64ukLiDqv4jsnbTrgpgg67OE7IS46rOE6rCAIOyVhOuLjCDtmITsi6Tsl5DshJzsmpQuIOq3uOufrOuCmCDri6Tsi5wg6rCQ7JWY64u164uI64ukLiDslYTsp4HsnYAg7J287Ja064KgIOuVjOuKlCDslYTri4jsp4DsmpQuDQoiU3lzdGVtIG9mIFNBTVNBUkEgaGFzIHJlLi4uLiINCiJCbGVuZGVkPyI=

//http://www.convertstring.com/ko/EncodeDecode/Base64Decode

673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26:13

갱싱갱싱! 다들 안녕하세요오..

67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30:12

.... 야호... 저게 뭐야...;;;;;
캡 어서오구 점심 먹으러 갔다올게

675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31:31

다녀와요 비류주!

별 건 아닙니다(?)

676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2:47:50

링크 들어가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해석본을 내어 드리지..!

멀고 먼 옛날. 알루시아라(Alusiara) 티엘린은 어느 날 로라시아 섬에 홀연히 나타나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를 세웠습니다. 능력이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은 그의 곁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은빛 머리카락의 인챈터가 있었다고도 하네요. 그리고 그는 그가 직접 가르친 로머들과 함께 은의 제국화를 도왔습니다. 그 당시의 은은 그저 자그마한 도시국가에 불과하였으나, 그가 합류하게 되면서 은은 칭제건원(稱帝建元)하게 되었습니다. 그 칭제건원에 가장 분노한 것은 아침의 나라 마탠. 그로 인하여 그 두 나라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로머의 중요성을 간과하던 마탠은 이어받은 것이 바닥나가고 있었고, 특히 코델리아 해협전과 르산티망으로 인해 발발한 블라디크 전투는 리에츠가 멸망한 이후 그 기술을 이어받고 발굴해 여러 전쟁을 통해 강력한 국가가 되었던 마탠이 코델리아 등, 바닷가를 잃고 내륙에 고립되었다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아침은 힘을 잃었고 눈의 나라 은이 낮을 열었다.
.....그리고 저물어가는 해는 헥센나흐트(Hexennacht)를 불러일으킬 것이니. 텐게르께서 심히 기뻐하시지 아니하겠는가.

그러나 영원하진 않겠지.

그리고 당시 은의 군주였던 은■■는 그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고 싶었으나, 알루시아라 티엘린은 청록빛 눈을 휘면서 양자에게 시집을 보내라 하였으니...

양자는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로머였답니다.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났다면 좋을일이었겠지만.

전설일 뿐입니다. 애초에 그러한 거대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아바돈의 습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었으니. 전설의 범주이지 아니하겠나. 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역사서에서는..... 이리 말하거나 생각해보았자 무슨 소용인가.

그것은 ....파멸을 언질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두 다 한순간의 꿈이었습니다... 로 끝나지 아니할 것입니다.

...아라였던 ....는 꿈에서 깨었습니다. 필요없음에도 취한 것은 기분 나쁜 것을 느꼈답니다.

꿈이란 것은 위험한 것이랍니다. 모두에게...말이지요..
다시 눈을 감고, 잠깐이나마 도피해 보시길.

칼라미티는 그 눈을 떴습니다. 꿈이나 별세계가 아닌 현실에서요. 그러나 다시 감았답니다. 아직은 일어날 때는 아니지요.
"System of SAMSARA has re...."
"Blended?"

67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3:17:16

맨 마지막의 영어를 보고 해석불가능...을 외쳤다.
점심먹고 리갱

678 세하주 (378727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3:18:36

고마워요 진주웨건!

679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3:51:18

>>676 요약:소스코드 갈아 엎으려다가 안되고 소스코드 섞임 ㅅㄱㄹ~

680 헤일리 - 비류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3:57:26

눈물로 달궈진 뺨을 식히는 냉기는 이미 멎은 눈물이 다시 흘러내릴지도 모르게 상냥했다. 냉기와 함께 닿는 손수건 역시 부드러워서, 부르튼 살갗을 아프지 않게 감싸주어서 무심코 기대버릴 것만 같았다. 너는 이토록 상냥하고 좋은 사람인데, 왜, 어째서.

비류의 말에 나는 어느 날의 대화를 떠올린다. 친구가 되자고 했던 날이었을 것이다. 친우로써 그녀를 받아들이고자 했던 날. 그렇기에 나는 기다리겠다고 했었다. 언젠가 서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믿지 않는다던 언젠가를 기약하며 기다리겠노라 했다. 믿지는 않지만 기다리겠다고 생각했었다.

"그거면 될 리가 없잖아. 너 역시 사람인데. 인간인데."

감각 없는 손에 닿는 문신을 보았다. 붉은 석산, 피안화의 문신. 손톱 자국 사이로 배어나오는 피가 꽃잎인 것 마냥 보이는 문신을 보다가 팔을 뻗었다. 살짝 떨리는 팔을 뻗어 비류의 목을 감싸 당겼다. 다시 터지려는 눈물을 참고 울음을 삼키며 가까워진 귓가에 속삭였다.

"너는 정말로 그거면 되는 거야? 끝까지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못 한채 스러져가도 좋은거야? 그냥 주어진 앞길에 체념하며 끝을 기다리면 되는거야? 벗어나고 싶지 않은거야? 한낱 타인일 누군가가 한 말에 너를 집어던져 놓은 걸로 만족하는 거야?"

"너는 사람으로 태어나 지금도 사람이야. 별의 의미 같은 건 인간이 붙인 것에 불과해. 그게 무엇인들 너는 너야. 너의 존재를 정의하는 건 누구도 아닌 너 자신이라고. 네 행동에 의의를 붙일 수 있는 것 역시 너고 네 마음 네 생각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 역시 너야. 어떻게, 무엇으로 태어나 주변에서 무어라 한들 너라는 사람은 너만이 관철할 수 있어. 휘둘리지 말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만들 수 있는 건-
너 스스로라구. 이 바보야."

흐윽. 차오르는 숨을 짧게 내쉬며 팔에 힘을 넣었다.

"있잖아. 내가 타인을 향한 벽을 낮추게 된 건 네 영향이 커. 네 탓이라는게 아냐. 네 덕분이야. 네가 친구가 되자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덕분에 나는 변하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어. 외면만 하던 주변을 받아들여보기로 했어. 그런 네가 그렇게 스스로를 포기해버리듯 말하면, 나와는 더이상 가까워질 수 없다고 말하면 나는 너무 슬퍼. 나는 너를 도와주고 싶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너는 그대로인 그거면 된다고 말하면... 내가 필요없다고 하는 것 같잖아. 그런거야? 사실 나 같은 건 필요 없는거야..?"

말은 끝으로 갈수록 억지스럽고 아이의 칭얼거림 같아졌다. 혹여는 집착 같기도 했다. 그것이 인간관계에 서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악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이상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랐으니.

한바탕 쏟아내고서야 감쌌던 팔을 풀었다. 천천히 물러나며 손끝으로 목의 문신을 쓸어내렸다. 손톱 자국이 쓸려 아프지 않게 조심히, 떨리는 손길로. 그러고서야 제자리로 돌아가 주저앉았다. 다만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은 채 비류를 보았다는 것이 달랐다.

681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3:58:32

답레 쓸 때마다 비틀어 쥐어 짜지는 것 같네여 하하 (;;;;;;;)

갱신이에여 모두 좋은 오후!

68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4:08:02

와... 헤일리주가 쥐어짜지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비류가 나빴네 (비류 머리박게하기(??

683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4:10:06

아녀아녀 괜찮아여! 비류주도 만만치 않을 거 같고...이런 막장(?)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합니드아악 (석고대죄)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ㅋㅋㅋㅋㅋ....(네탓이지;;;)

684 비류 - 헤일리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4:25:36

비류는 자신의 목에 있는 문신을 보고 팔을 뻗는 헤일리를 밀쳐내지 않았다. 상냥한 기색이 느껴지도록 테이블을 손으로 짚어 지탱하며 감싸는 것에 깜빡이던 눈을 감았다. 온통 어둠과 흐릿한 붉은빛이 일렁이는 공간에 온전히 남겨진 채 고개를 비스듬히 하고 헤일리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기댔다.

"내 가치는 그것이고 내 존재는 그것이야. 아홉살때부터 나는 그 위치가 내가 있어야할 곳임을 알았어. 이제는 그 마저도 소용이 없어졌지만."

타인에게 벽을 치던 마음을 바꾸게 된 게 내 덕분이라는 말에 감았던 눈을 뜨고 비류는 입을 다물었다. 헤일리의 말에 한숨과 비슷하게 숨을 내쉬고 여유롭고 느긋함이 묻어나는 무던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 때문에 울 필요는 없어. 친애하는 나의 친우. 내가 그대에게 친구가 되자고 했던 것에 후회했다면 이 자리에 그대를 부를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필요없다고 생각했다면 더더욱. 문신을 쓸어내리는 손길에 비류가 눈을 가늘게 뜨고 모호하게 농담조로 말을 꺼내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은 뒤에 얼음이 녹은 아메리카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슬금 눈썹을 치켜올렸다.

"나는 스무디를 좋아하고 차가운 음료를 좋아한다. 단것도 좋아하지. 그리고.. 그대또한 좋아해. 친구로서 정말로 좋아한다. 이런 나라서 싫어졌나?"

테이블에 놓인 각설탕을 집어들어 얼음이 녹아버린 아메리카노가 담긴 컵에 떨어트리고 천천히 빨대를 이용해 저으면서 물었다. 턱을 괴고 무척이나 모호한 농담을 던지듯이.

68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4:27:05

>>683 아니아니 괜찮아! 이런것도 있고 저런것도 있지! 재밌어!!!! 비류 캐붕날까봐 조마조마하고는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비류 석고대죄하게하기)

686 헤일리 - 비류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5:05:09

제자리로 돌아와 앉아 차분해지는 동안 조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로소 내가 하고픈 말을 했다는 생각. 이전의 횡설수설하던 말들은 모두 헛소리었을지언정 방금의 그 말들은 진정으로 비류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그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돌고 돌아 겨우 전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 사실은 여기서 비류에게 이렇게 쏟아내었어는 안 됬는데...

비류는 내 말들에 수긍해주지는 않아도 나를 끝까지 친우라고 불러주었다. 친구가 되자고 했던 것을 후회했다면 이 자리에 부를 일은 없었을 거라고. 그리고 말해주었다. 친구로서 정말로 좋아한다고.
그제야 나는 살짝 입꼬리를 올릴 수 있었다. 눅눅해진 얼굴로 힘 빠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게 간단히 싫어질 거라면 울지도 않았어. 싫어할 수 없어서, 정말은 그만 둘 수 없어서 그런 걸. 나도 정말 많이 좋아해. 비류. 고마워."

비류의 말에 부서지려 하던 마음이 간신히 형태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완전히 나으려면 아마 시간이 필요할테지. 쳇- 누군가가 아쉽게 혀를 차는 듯한 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하자. 적어도 지금은.

상황이 일단락된 후, 짧은 시간 동안 격한 감정에 시달려서 그런지 전신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잠시 동안은 손가락 하나 꼼짝하기 힘들달까. 긴 숨을 내뱉으며 의자에 편히 등을 기댄 나는 얼마간 멍하니 허공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느릿하게 자세를 바로잡으며 비류를 향해 말했다.

"누군가를 상대로 이렇게 격해진 건 너무 오랜만이라 적응이 안 되네. 응. 거기다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해버렸고. 이것저것 멋대로 쏟아내서 미안해. 비류 네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해야 할 말까지 기세에 쏠려 해버리고 말았어. 맞아.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이런 기분이 되버린 건 그 녀석 탓인데, 너한테 괜한 화풀이를 해버리고 말았어..."

으으 한심하다 나... 밀려오는 자괴감에 버티지 못 하겠다는 듯 테이블에 엎드려 이마를 박았다. 그대로 추욱 늘어져 골골거렸다. 기운 없고 미안하고 자괴감 쩌네 진짜...

687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5:06:21

>>685 사실 캐붕을 노렸다면....믿으시겠습니까!?? (헛소리 그만 좀;;;) 아무튼 탈 없이 잘 넘어갔네여 ㅎㅎ 아이고~~ (엎어짐)(골골)

688 비류 - 헤일리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5:28:23

"이제야 웃는군. 일어나서 눈이 붓더라도 내탓은 아니다."

턱을 괴고 각설탕을 퐁당퐁당 집어넣은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마시다가 비류는 곧바로 후회했다. 윽, 괜히 넣었군. 맹수같은 눈빛을 가만히 가라앉히면서 고개를 가로젖는 모습에 슬금 입꼬리를 치켜올린다.

"고맙기는. 그건 내가 해야할 말이인·. 그렇게 단박에 선 안으로 들어와버리면 좀 민망하단 말이다. 좋아한다는 말도 그대가 두번째고, 듣는것도 두번째인데."

비류는 턱을 괴고 있던 손을 움직여서 얼굴을 슥 감싼 뒤 마른세수를 해보였다. 귀가 붉어진게 겨우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눈치챈 모양이다. 말만한 여자아이 두명이 마주 앉아서 좋아한다니 어쩌니라니.

"괜찮다. 뭐, 상관없지 않은가. 다른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그대가 울면서 한 말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였겠지. 물론 그대가 그런 기분이 된 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듣는 이가 화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 괜찮다. 그녀는 그렇게 말을 덧붙히며 여전히 자신의 얼굴에서 입가를 손으로 감싸고는 서늘함이 감도는 다른 손을 테이블에 엎어진 헤일리의 머리에 올렸다. 토닥토닥 두드리는 손길이 여유로웠지만.

"그럼 우리는 여전히 친구인가?"

민망함에 붉게 변한 귀를 그대로 둔채 비류는 농담하듯 중얼거리며 눈을 찡긋해보인다.

68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5:29:04

(캐붕안나게 붙잡느냐고 죽을맛)(헤일리주 옆에 쓰러짐)(골골골)

69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5:31:13

>>688 오...세상 오타;;;;;; 자판 진짜ㅠㅠ
그건 내가 해야할 말인데로 수정.....

691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5:33:02

(흐뭇

헤일리랑 비류를 쓰담하며 갱신합니다.

69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5:44:35

라야주 어서와 (비류대신 쓰담받음

693 헤일리 - 비류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5:47:32

"얼굴 좀 부으면 어때. 아, 부으면 비류한테 와서 식혀달라고 해야겠다. 시원하게."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사실 벌써부터 눈가가 뜨끈한게 제법 웃긴 얼굴이 되었을 것 같다만 앞머리가 가려주는 것이 다행이랄까. 그렇게 따지자면 비류도 귀가 붉어졌으니 쌤쌤이랄까. 나는 웃는 얼굴을 유지한 채로 말했다.

"두번째인 건 조오금 아쉽지만 말야. 첫번째였다면 아마 나도 당황했을테지만."

아마도, 아마도. 가볍게 중얼거리곤 내 머리를 토닥이는 손길에 고개를 움직여 살짝 부빗거렸다. 언제 밀어냈냐는 듯 살가운 반응이었다. 그 상태로 고개를 모로 뉘인 채 테이블에 뺨을 눌리며 말했다.

"반쯤은 그럴지도 모르고 반쯤은 아닐지도 몰라. 나도 생각하면서 한 말이 아니라서. 그래도 아니었을 반은 확실히 다른 사람을 향했어야 하는 말이었으니까."
"뭘 그런 당연한 걸 묻고 그러나. 당연히 친구고 여전히 친구지."

너무나 당연하잖냐는 듯 말하고 내 손을 뻗어 비류의 손을 잡아왔다. 서늘한 손에 내 손을 겹쳐 잡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좋아해, 비류. 응, 정말 좋아해."

694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5:47:58

엣 쓰담 ㅋㅋㅋㅋㅋㅋ 라야주 어서와요~

695 비류 - 헤일리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5:58:31

"내 능력이 얼음이여서 상관은 없다만. 나를 이동식 얼음창고로 생각하지는 말아달라고. 아무리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탐낼 능력이라고는 해도 말이다."

웃으며 하는 말에 여유롭고 느긋하게 중얼거리며 비류는 자신의 손에 살갑게 반응하는 헤일리를 뺨을 톡톡 두드리다가 꾹 하고 누른다.

얼굴을 다시 한번 문질러서 민망함에 화끈거리는 열기를 식히려고 노력하다가 두번째라는 말이 아쉽다는 소리에 드러나있는 헤일리의 뺨을 다시금 꾹 하고 누르면서 그녀가 여유롭고 느긋한 웃음을 큭큭 흘렸다.

"아쉽게도 첫번째는 이미 임자가 있어서 말이지. 두번째로 만족해주게나. 친구."

농담조로 중얼거린 그녀는 손을 떼어내려다가 헤일리에게 손이 잡히자 슬금 눈썹을 치켜올렸다만 손을 빼내지는 않았다.

"원래 쌓아놓은 말은 그걸 건드린 사람에게 쏟아지기 마련이지. 그럼 적당히 네말대로 반은 흘려내고 반은 똑똑히 기억하지."

여전히 친긔라는 말에 겹쳐진 손을 당겨서 헤일리의 손등에 가볍게 입술을 대고 작게 웃는다. 정말로 좋아한다는 말에 되돌아오는 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숭배에 가까운, 맹목적인 애정과는 몹시 다른 애정에 비류는 손등에 댔던 입술을 떼어내고 여유롭고 느긋하게 대꾸했다.

"그래. 나도 좋아한다."

/다음, 아니면 다다음 레스로 막레하면 되겠다.

696 헤일리 - 비류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19:00

뺨이 꾹꾹 눌려도 아프지 않았다. 아플 리가 없지. 그래도 장난스럽게 볼을 부풀려 반응해주며 낮은 웃음을 흘렸다. 숨 막히게 무겁던 공기가 사라진 자리는 정말 편해서.

"그렇게 말한다면 두번째로 만족해야지 뭐~"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하면서도 아쉬운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 순서가 두번째라 해도 친구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니까.
적당히 반은 흘리고 반은 기억하며 유도리 있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나를 떠나버린 말들은 이제 그녀가 어떻게 받아들이냐만 남아있었으니.

"역시 말이 잘 통해서 좋다니까."

무슨 얘기를 해도 끝마무리가 찜찜하지 않아서 좋다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자세를 바로하고, 내 손등에 입 맞췄던 비류의 손을 그대로 잡아 당겨서 똑같이 손등에 입술을 대었다. 다 큰 처자들이 하기에 민망하고 부끄러울 법 했으나 내가 언제 주변 시선 봐가면서 행동하던가. 그 제멋대로임이야말로 나였으니.

잠시 동안 그 손을 쥐고 만지작거리다가 슬쩍 깍지를 끼워넣고 입꼬리를 올린 채 말했다.

"새삼스럽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구. 비류."

여러모로- 말이지? 뜻 모를 말 뒤엔 가벼운 웃음만이 따라붙을 뿐이었다.

//이걸로 막레할게요~ 수고했어요 비류주!

697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19:34

히히히 새하얗게 불태웠엉.....(파스스)

698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24:17

두분 다 수고했어요! (턱긁

69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26:15

....수고..수고했어... 와.. 진짜 하얗게 불태웟다..(파슥ㄱ) 이제..비류야. 너 헤일리가 각잡고 뭐 물어보면 못빼겠구나...ㅋㅋㅋㅋ고통받아랔ㅋㅋㅋㅋㅋㅋ

오래 돌리느냐고 고생했어 헤일리주!

70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27:46

아이고 고 와중에 오타가......자판...(숨어버림)

701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28:42

(고롱고롱)(그르릉)

ㅋㅋㅋㅋㅋㅋㅋㅋ 고통받는 비류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비류주도 잇느라 고생했어요;;; 어쩌다 저런 전개로 흘러섴ㅋㅋㅋㅋ 진짜 완전 화풀이잖양...(먼-산)

70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32:08

앗... 턱긁...(꼬리팡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그러게 어쩌다가 전개가 저래됐노...뭐어땨.. 좋은게 좋은거지. 화풀잌ㅋㅋㅋㅋ헤일리 귀여웠다..(뒹글뒹굴)

703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33:29

헤일리 분명 처음에는 도도시크 미인이었는데 이제 커다란 고양이 같아요...(카샤카샤 흔들

704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35:41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가 되브렀어! (헤일리 : 니탓이잖아!) 하지만 그렇게 쉽게 꼬리를 흔들진 않을 거라구요! (엉덩이들썩들썩)(카샤카샤 응시)(헤일리 : 어이;;;)

705 세하주 (378727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36:53

고양이 불렀냥!

706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39:40

>>704 (흔들흔들)
>>705 세하는 스코티쉬 폴드(?) (쓰담

707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1:16

ㅋㅋㅋㅋㅋㅋㅋ 어서와요 세하주~ 세하는 스코티쉬 폴드군요 음음(?)

70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4:08

세하주 어서와!

어.. 그럼 비류는 뭐지 라야주??????? 애는 말그대로 커다란 맹순가.. (아그작아그작

709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4:32

슬그머니 일상을 구해봅니다!

710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4:59

>>708 비류는 치타요!

711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6:06

>>710 결론은 맹수로군. 몹시 비류다워...(???)

앗..아앗.. 라야랑 일상하고 싶은데 기운을 축적해야해...ㅠㅠㅠ(아쉬워죽음)

712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7:17

일...상.....(죽음

713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7:30

일상하기엔 이미 재가 되버려서... 전 비류하면 표범 생각했어요! ㅋㅋㅋ

714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9:01

리타주 어서와요! (부활초 팔랑팔랑)

71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9:23

표범....치타....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엄청 평소에는 느긋느긋하다가 달려드는 케이스잖아....? (먼산)

리타주 어서와!

716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49:44

리타는 뭔 동믈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토끼일거같아여 예에에

71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0:43

리타는...어..토끼 어울리는데???

718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2:03

라야는...뭐가 어울릴까요(머엉

719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3:47

라슴도치라 말하면 잡혀가나요? (라야: ㅡㅡ

720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4:13

초기의 라야 : 흐, 흥! 내 알바 아니거든? (그러고선 도와줌
현재의 라야 : 어휴 밥좀 먹고 다니고! 힘들면 좀 나한테 이야기 하고! (등짝 퍽퍽

721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5:01

스레 초창기의 라야라면 고슴도치 ㅇㅈ합니디...

72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5:14

...라야 츤데레...?
고슴도칰ㅋㅋㅋㅋㅋ라슴도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5:57

지금 라야는 캥거루같아.... 팀원들 꼭꼭 챙겨주고 그러는거 보니까..

724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6:07

초창기 라야는 분명 고슴도치 맞는데 지금 라야는 음...

725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6:11

리타는 털이 엄청 폭신폭신한 토끼로군요! (헤일리 : 폭신폭신...)

라야는...음.......셰퍼드나 말리노이즈? 성실한 면에서..?

726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6:27

라마마와 병아리들

727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6:48

>>723 이제 캥거루 펀치로 아바돈을 조져버리면 되나요(대체

728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6:53

잠시 갱신!
비류랑 헤일리는... 뭔가 흐뭇.

진이는 어떤 동물이라 생각하나요?

729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7:04

토끼일수도 있고 양일수도 있습니다 양리타니까요 ;

730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8: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캥거루 펀치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주 안녕이에요~

아 맞다 양리타! 그럼 토끼양리타? (뭔;)

731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6:58:29

저는 리타는 다람쥐일거 같았는데...
뭔가 귀욤! 하고 파사사사 부삼 스러운 느낌이 다람쥐 같지 않을까! 했어요.

732 세하주 (378727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03:15

알바시러요! 스탠바이 시러요! 그리고 스코티쉬필드는 넘모 귀여워요! (차라리 페르시안이...

733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03:42

세하주 어서와!

734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04:23

리다람쥐 맞네요

735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05:54

>>728 진늑대 ㄱ
>>732 어서오세요 (쓰담

736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08:17

진주 말씀듣고 찾아봤습니다 리다람쥐 맞네요 예에에

737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0:06

아않이 리다람쥐....넘모 귀엽잖아요?! 반칙이야! (?????????)

738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1:17

리타담쥨ㅋㅋㅋㅋㅋㅋ

>>736
마치 자기가 묻어둔 도토리가 왜 사라졌냐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뭐라 하는거 같다!!

739 세하주 (010247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1:45

>>735 쓰담러가 늘었어?!

740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5:34

>>738 인정 합니다

741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6:27

화내는 모습까지 완벽 하네요 ㄹㅇ

74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7:19

아니 리다람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727 ......어ㅓ... 그럼 될거같아! 박력(대체)

74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7:48

세하주 어서와 (쓰담담)

744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8:19

엇 세하냥 어서와요! (쓰담

745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8:49

리타 다람쥐 잘어울리는거무엇;;

746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9:40

도대체 몇 명이 세하냥을 쓰담하는 건가....! (그틈을 타서 쓰담)

74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9:43

진주도 어서오구.
헤일리랑 비류가 흐뭇...흐뭇인가..(애매해짐

아무튼 이제 지대로 헤일리가 뭐 물으면 얄짤없이 못빠져나가는 비류txt

748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19:49

라거루와 리다람쥐 완벽 하네요 인정?

74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0:34

아 리타 다람쥐 너무 잘어울리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5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1:08

(동공) 아니 라야=캥거루 공식 인정하지말라;;;;

751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2:16

아 원래 사자 하려고 했는데 캥거루 끌리네요ㅕ;

752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3:19

>>747 후후후후후후ㅜㅎㅎ후훟ㅎ후훟후ㅜ후후ㅜ후후ㅜ후......! (사-악)

>>748 ㅇㅇ ㅇㅈ ㅂㅂㅂㄱ

753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3:26

그쵸 캥거루 해주ㅆㅔ여

75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3:37

....인...인정하지마.....

75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4:24

>>752 헤일리주???? 정신차려!!!!(흔들)

756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5:15

짱짱 만렙 캥거루

757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6:02

>>>755 호에에에엥 @.@ 전 언제나 제정신이라구요?! (흔들거림)

758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6:08

비류주 혹시 극한의 주변사람챙겨주기 9단 라야씨와 구면관계 짜보지 않으실래요?

759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6:36

>>756 내새끼들 건들면 내가 조진다(듬-직

760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6:36

>>756 내새끼들 건들면 내가 조진다(듬-직

761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6:36

>>756 내새끼들 건들면 내가 조진다(듬-직

762 세하주 (010247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9:22

무수히 쏟아지는 쓰담이 세하를 덮친다! 그러므로 알바로 튑니다! (가기싫음

76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9:28

>>757 후후후를 친 이상 너무 하얗게 불태웠다구??????????(쓰담듬)

>>758 앜ㅋㅋㅋㅋㅋㅋㅋ생각해둔 관계가 있다면 오케이~라긔!

>>759-761
아 넘우 잘어울린다.

764 리타주 (6602186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29:31

라야 삼위일체설

76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30:40

세하주 다녀와~~

766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31:41

>>759-761 ㅗㅜㅑ....두번으론 부족해서 세번인가...!

>>762 ㅋㅋㅋㅋㅋㅋ 잘 가요 세하주~ 다녀와요~

>>763 (골골골골)(진정함) 너무 오랜만에 태워서 말이죠~ ㅎㅎㅎ

767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32:03

사실 라야는 핑거스냅만으로 괴롭히는 사람 절반을 조집니다(날-조

>>763 혹시 비류가 쓰러진 적이나 실습하다 다친 적 있습닉가...

76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32:40

>>766 나도 무지하게 태웠다구.... 어이구...(턱긁)

76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34:24

>>767 실습하다가 다친거는 끼어맞추면 된다! 애만큼 자기 몸뚱이에 상처나는거 신경안쓰는 애 없을걸??

770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37:13

>>769 라야는 실습하다 다치는(+상처 입어놓고 방치하는) 아이들을 찾아가 치료해주고 끝까지 찾아가 케어해주는 무서운 로머입니다...!

771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37:25

>>768 히히히...그만큼 수확(?)이 있었으니 만-족입니다요! (그릉그릉)(배까고 드러눕)

발생 이벤트 또 언제 하려나~

77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40:23

>>770 억ㅋㅋㅋㅋㅋㅋㅋ큰일났다;;;; 비류는 방치해두는뎈ㅋㅋㅋㅋㅋ(+목 문신 손톱으로 긁는애)

>>771 아니ㅋㅋㅋㅋㅋㅋ;;;;; 일단 대강 던져놓은 떡밥은.... 문신에 대해서 두루뭉실하게 무언가가있다하고 헤일리한테 알려줬으니까. 나도 만-족!

773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42:32

>>772 아마 비류 상처 방치하는거 등짝치는 엄마 포스로 잔소리 하면서 포션 쥐어주고 생체전기 치료막 위에 눕히고 막 온갖 거 다 해준 다음에 디바이스 번호따고 밥맥여서 돌려보냈을 것 같네요!

774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44:37

>>772 후후 문신에 대한 건 이미 방책을 만들어 뒀다구요~? 나중이 기대되네요 정말!

>>773 헤일리 : (흠칫)(왠지 불안)(;;;)

77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44:45

>>773 밥맥여서 보내는 거 뭐얔ㅋㅋㅋㅋㅋㅋ어... 왕비님...???(이래뵈도 왕족) 잔소리ㅋㅋㅋㅋㅋ아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류 번호 따는 라야라니. 강해.......(동공) 그럼 그런 구면으로 할까?

77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45:15

>>774 .....와아... 불안하다(?)

777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46:40

>>774 라야 : (빤-히)

>>775 아무리 왕족이어도 잔소리 모드의 라야는 벗어나기 힘들검니다 훟후...넵 그렇게 해요!

778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48:25

라야의 연락이 모옵시 불안한 헤일리여따...

배가 고프다 했더니 슬슬 저녁시간이네요. 음. 오늘 저녁은 뭐먹지~

779 겐주 (889553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51:21

라야가 정말 착하고 듬직ㅡ 하군요?

780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51:55

겐주 어서와요~ 라야는 정말 듬-직한 선배죠!

781 겐주 (018329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52:38

하지만 듬직하기로는 겐도 지지않습니다!

78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54:48

겐주 어서와! 라야는 멋진 선배여따....(두둥)

>>777 갸악... 무섭다....;;;;; 라야한테 선배님하면서 반말해댈 비류를 예쁘게 봐달라구??? 왕족인건 몇명밖에 모르고 하다못해.. 헤일리도 모른닼ㅋㅋㅋㅋㅋㅋㅋ

783 리타주 (757998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7:56:25

멋졍

784 헤일리주 (1924662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7:59:13

>>781 어 음...겐이...겐이 듬직하던가....?!

78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8:01:37

>>781 으응.....?

786 겐주 (2161E+47)

2018-06-14 (거의 끝나감) 18:28:40

듬직하다고오오오..

78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8:29:13

......??????? 겐이????

788 겐주 (1394592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8:32:49

주륵.

78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8:34: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닥토닥)

아무튼 집 가는 길!

790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8:44:52

7시부터 일상을 스윽 구해봅니다!

791 리타주 (757998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01:03

뀨?

79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03:19

아까 리타주가 일상구하던데. 라야주랑 리타주랑 돌리면 어떨까?

793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05:43

아 맞다 저번 리타 독백...!

리타노프 요원, 작전명 알파를 시작합니다(?)

794 리타주 (757998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08:08

크크크 좋습니다 좋아요! 선레 받아도 될까요! 심플하게 답장만 주셔도 됩니다! 사실 저번 독백도 심플했어서요 (ㅋㅋ

795 리타주 (757998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13:02

>>260 이거 맞나???? 앨범 장전합니다

796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22:46

[ 그거 네 마음대 ]

...로해라고 답변을 하려다가, 사진을 보고 황급히 타자를 멈췄디. 잠시만, 저거...라연이인가? 아니 라연이 누나? 어찌되었든...둘다 매우 중요한 물건이다. 이런류ㅢ 앨버믄 지하경제(?) 순환에 매우 도움이 된다!

[ 로 하지말고, 리타노프 요원 당장 거기서 기다리도록. ]

팀 건물까지는 게이트 다섯 번 타서 10분, 당장 저 목표물을 사수 해야한다. 당장!

797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23:37

캡: 생각해보니까. 크리드나 아라가 진겜 참가하면 진짜 끔찍해질 걸...
크리드:??
캡: 크리드 혹은 아라가 참가하는 순간 조금이라도 거짓이 섞이거나 바른대로 불지않으면 삼주신 앞에서 거짓 증언 한 걸로 처리되니까..(흐릿)
물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라는 건 가능하고 자기도 거짓이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라면 모를까.
아니면 아예 룰에 거짓을 말할 수 있다면 모를까..?

캡이 리갱합니다.. 다들 리하이예여!(흐늘)

798 (2364514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23:59

안녕하세요!

799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9:27:33

리-갱이에여! 하우 배고파....(털석)

80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29:34

>>797 앗...아앗..... (동공) 캡 어서오구.

헤일리주도 어서와!

801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30:10

얄마르 : 우리는 인간을 싫어하는 거지 포리아의 애송이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네.
셀렌델 : 그게 그거 아냐? (날개깃털 손질중
얄마르 :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다네. 아무튼 다르다네!
나스트라 : 어휴 저 영감 또 시작이다...

802 라야 (5494449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30:38

헤일리주 어서와!

80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31:02

혜연:비류야.
비류:???
혜연:인생이 너무 힘들어. 사람 싫어.
비류:....(동공)

804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33:45

다들 어서와요-

.....잠오고 배고프고... 총체적 난국이네오!

805 리타주 (7579987E+4)

2018-06-14 (거의 끝나감) 19:58:29

(오늘의 김리타 착장! 셀카에 나오는 옷이 이거입니다!)

[징쨔 є("º□º")э??????????]
[빨리와아 리타님께선 완젼 심심하시다궁 ( ˘・з・)~~~~]
[(부리 삐죽거리고 티티 제스쳐하는 셀카 첨부)]
[흥]
[헤헤 빨리오ㅏ 라야아 나 지금 숙소야아]
[징쨔 요거 어케할지 모르게써 증마알 ㅠㅠ~~~~~~!!!]

좋아좋아! 다 보내놨다! 와안전 뿌듯해 징쨔! 그보다 리타노프 요원이 모야 리타노프 요원이이.....! 이짜식 영화를 너무 감명깊게 본거 아냐아아???? 그 요원 창 안쓴다구 난 창 쓰구우! 바보라야 바아보라야. 흥. 흐으응. 그보다 언제 오려나 모르겠다. 설마 요요요 공국 간 거 아니게찌 일 때문에???? 그으럼 한참 걸릴텐데. 아 기다리는거 싫다 너무너무 싫다아아. 너무 싫어 정마알.

"어엉졔 기다리냐구우 졍마알! 아 쨔잉나아아!!! "

이층 침대 일층에 계속 앉아있는거도 질렸다! 슬리퍼 질질 끌고 일어나선 가볍게 벽 잡고 다리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요거라도 하다 보면 오겠지 라야. 완전 늦게 오면 메롱해줄거야 징쨔아아!

//속보: 리타주 삼성노트 두번 날려

806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19:58:55

일단 밥을 먹는게 어떨까요 캡틴?

807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02:10

Aㅏ....리타주....(토닥)

80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03:24

캡 저녁 챙겨먹으라구!!!

그리고 리타주.....어... (무한토닥

80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14:53

(팝콘 챱챱

810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21:45

설거지 오왓타...

리타주..(토닥토닥)

811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25:57

심심하니 다이스나...?
다갓 그거 쓸까요 말까요?

.dice 1 2. = 1

써라/아직ㄴㄴ해

812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27:57

다음 어장 노래

.dice 1 5. = 3
1. 어!
2.

813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28:09

흐-음.....내일 쓰자. 응. (끄덕)(뒹굴)

81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29:05

다음 어장 노래가 뭘까나. 그리고 헤일리주가 쓸건 뭘까나~~~(굴러댕김)

815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29:36

....중도작성이네요! 지워야징.

다음 어장 노래! 요게 진짜임다..

.dice 1 5. = 1
1. 어!
2. waltz
3. 궁예도스(?)
4. 냥냥
5. 마호쇼죠물(?)

816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33:04

어! 라니 뭘까요....?

>>814 기대하시랑~ (찡긋)

817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35:40


어! 입니다.

음음. 정말 즐거운 노래예요!(아님)

818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36:58

캡..도 가볍게 돌릴 일상을 구해 볼까요...

819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37:49

와아아아..........(항마력이 딸린다)

820 (2364514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37:52

호오?

821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39:07

>>818 (콕콕)(히죽)

822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0:39

>>821 ....헤일리에게 집안사정이고 뭐고 다 털릴 것 같은 건 기분 탓인ㄱ...

음음 돌릴 수 있습니다!

겐주도 안녕하세요!

823 (2364514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0:54

안녕하세요!

82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1:38

겐주 어서와.
오오 일상!!!(팝콘)

>>816 기대기대!!!!

825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2:51

>>822 말을 할지 말지는 캡틴의 마음이죠~ 일부러 털지는 않아요? ㅎㅎㅎㅎ
그럼 제가 선레 쓸게요. 원하는 상황 있나요 캡틴?

826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4:45

음...딱히 원하는 상황은 없어요! 라연 쟤가 입원하고 몸은 다 나았는데 정신건강만 나빠진 채로 퇴원하고..였을 뿐이라..

827 이아나주 (570001E+48)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5:11

개애애애앵신!

828 (2364514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7:03

어서와!요!

829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7:38

ㅇㅋ 알겠어요 선레 써올게요~

830 이아나주 (570001E+48)

2018-06-14 (거의 끝나감) 20:48:49


항마력 하니...

저번 이벤에서 시엔주가 추천했다가 말았던 노래가 너무 중독적이라서 하루 10분 멍하니 이 노래만 듣고있다... 어느세 일본어 버전이랑 이것저것 다 듣게되어버려....

831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50:32

어서와요 이아나주!

83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0:51:36

이아나주 어서와! 저녁 먹고 일상이나 구해볼까....

833 이아나주 (570001E+48)

2018-06-14 (거의 끝나감) 21:00:08

앗 캡이랑 비류주 안녕!

834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1:05:12

"......"

비류와의 대화 이후 뭔가 가벼워진, 어떤 의미론 헐거워진 기분이 되었다. 실상 해결이랄까 해명된 것은 없었으나 그냥 기분만 아무래도 좋다고 느껴져버리고 있었다. 그녀 덕분에 이리 된 것은 나쁜 전개는 아니었으나 과연 좋은 일일지는 모르겠다. 이러한 앙금이 알게 모르게 쌓여 훗날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모르니...

'라고 할까, 그래도 그냥 두고 넘어가기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보고 있던 책을 덮었다. 간만에 책을 빌려와 보고 있던 참에 그런 생각이 들어 독서를 멈췄다만 딱히 짜증은 나지 않았다. 가만히 책을 덮은 뒤엔 디바이스를 들어 메세지창을 띄웠다. 상대는 라연. 잠시 깜빡이는 커서를 보다가 단조로운 한문장을 보내었다.

[몸은 좀 어때?]

지난 번 실습 이후 처음으로 보내는 메세지였다. 그 전에 먼저 사과의 말이 오긴 했으나 그 때엔 내가 답을 하지 않았었다. 늦게 보기도 했고. 그러고 또 며칠이 지난 후에야 연락을 해보는 것이었다.

만약 이 메세지에 답이 오지 않는다면, 저번과 같은 일이 또 생겨버린다면...

"...에잇."

나는 고개를 저어 생각을 날리고 디바이스를 내려놓았다. 잠시 후 화면이 꺼지고 잠잠해진 디바이스를 보며 잠자코 기다릴 뿐이었다.

835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1:05:32

오옹 이아나주 어서와요~

83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06:57

(비류와의 대화가 나쁜쪽으로만 안가길 바라는 중) 큽... 호랑이 기운은 맛있다...

837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20:51

-예쁘네. 울고 있는 것도. 괴로워하는 것도. 숨이 벅찬 것도.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라고 중얼거리면서 이불을 뒤집어썼다. 시커멓게 드리운 그늘이 지워지지 않을 것만 같아서 숨을 몰아쉬면서 그렇게 있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다가 울리는 디바이스에 그것을 확인하려고 디바이스를 켜기 전, 그 검은 화면에 그의 얼굴이 비치는군요.
시커멓게 죽은 눈에 창백한 얼굴.

헤일리의 메세지를 확인하고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답장을 보내려 합니다.

"몸은... 지금은 괜찮아.."
중얼거리면서 메세지를 쓰고 보내려고 합니다. 보내려는 순간 머뭇거리더니. 잠깐 시간 되면 만날래..? 라는 메세지를 보내려다가 지우려고 했지만 잘못 터치해서 보내버립니다.

"...."
망연자실합니다.

838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31:26

몸은 건강해졌지만 정신은 끝간 데 없이 피폐해진 느낌...?

앨범에 대해 들으면 또 타격나겠죠!(고개끄덕)

839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1:33:47

그냥 가만히 기다린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 책 위에 얹어놓은 디바이스가 진동을 울리며 화면을 반짝였다. 짧은 진동 두번. 메세지의 알람이었다.
기다린 것과는 다르게 천천히 디바이스를 집어 화면을 열었다. 이번엔 제대로 온 답문을 보고 어깨가 살짝 내려앉았다. 나도 모르게 긴장했는지, 어깨에 힘이 들어갔었나보다. 바보 같이. 그럴 일이 뭐가 있다고.

아무튼 답장을 보내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여 화면의 키보드를 두드렸다.

[괜찮다니 다행이네.]
[시간은 괜찮아. 어디서 볼까? 장소는 너 편한대로 해.]

잠깐 시간 되면 만나자는 말이 붙어있어 그렇게 답문을 보내었다. 아팠다고 하니 그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만날 곳을 정하는게 나으리라. 나는 그런 일을 겪고도 몹시 멀쩡해서, 오히려 미안해 해야 할지도 몰랐으니까.

"...아."

외출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옷을 벗다 말고 다시 디바이스를 집어들었다. 괜히 나오게 하는 것보단 이게 낫지 않을까 싶어 메세지 하나를 더 보내었다.

[나오기 힘들면 네 방으로 찾아가고.]

혼자 쓰고 있댔으니까 눈치 볼 사람도 없을 것이다. 차라리 그 쪽이 나을 거라 생각해 메세지를 보내놓고, 마저 옷을 갈아입었다. 다시 답문이 올 때까지.

840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35:26

앗 안녕 헤일리주!

....씨리얼... 먹고싶다... 딸기 썰어서

841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46:25

딸기썰어서 먹으면 맛있지.....

842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47:47

[별로 좋지 못한 일이었지만.. 일단 지금은 괜찬ㅍ아]
분명 급하게 쓴 티가 나는 메세지였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살짝 미소를 머금기는 했지만.. 그건 한순간이지요. 그리고 온 메세지를 읽고는 찾아와도 괜찮냐는 믈음에 살짝 동공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찾아와도 가능해..]
호수는 알려나.. 하고 생각하고는 호수도 적어서 보내려 합니다. 괜찮다면..이라고 급하게 쳐서 보내려 합니다.

"찾아온다면...어쩌지."
방은 의외로 살풍경한 광경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정리고 뭐고 정리할 게 있어야 정리를 하지. 라고 바라봅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서 기다리려고 합니다. 아 맞다 가방. 버리진 못한 것에 눈길이 닿았지만 뭐. 열진 않을 거지 않은가.. 신경쓰지 않으려 합니다.

843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48:37

바나나랑 딸기는 각각먹기는 그런데 시리얼에 곁들일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과일이 되어버렷...!

844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49:44

>>843 맞아... 왠지모르게 생각이 나버렷....! 혹시 이게 바로 광고 마게팅!?(아니다)

845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1:50:10

딸기 썰은 거+사이다(혹은 스프라이트)를 크고 깊은 유리잔(맥X잔 300미리)에 넣어서 냉동실 2-3시간 넣어두면 간단 딸기사이다 슬러시 완성!
한여름에 강추에요 진심...저녁 먹을 때 넣어놓고 간식 생각날 때 꺼내머그면 됨 ㅇㅇ

84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52:07

아니 헤일리주 엄청난 팁이다!!! 고마워~

847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1:55:39

마..맛있겠네요...(냠...)(궁금)

...저녁 먹었는데 왜 배고프지..(흐릿)(먹을 게 있는지 뒤져보기)

84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02:59

캡 너무 간단하게 먹은거 아니야???

849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03:15

상의에 머리를 넣고 팔을 꿰던 도중 디바이스의 알람이 들렸다. 품이 넉넉한 가오리티를 대강 입은 채 디바이스를 먼저 확인했다. 찾아와도 된다는 말과 호수를 적은 메세지에 알겠다는 답을 적어 전송했다.

[옷만 갈아입고 갈게. 오래 안 걸려.]

전송을 확인한 후 짧은 반바지를 마저 입었다. 그런 다음 거울을 보고 머리를 정리하고, 디바이스만 챙겨 들고 방을 나왔다. 굽 없는 샌들을 신은 흰 다리가 휘적휘적 걸어 앞으로 나아갔다.

해는 이미 저문 시간이라 밖에 많은 사람이 나와 있지는 않았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머리 넘기고 나올 걸 그랬나. 걸어가며 그런 생각도 잠깐 했지만 단지 생각뿐이었다. 아직은 그렇게 공공연히 얼굴을 드러내고 다닐 생각은 없었다. 이대로라면 아마 졸업 때까지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만, 아무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라연이 있는 기숙사동 앞이었다. 주변 남학생들이 좀 의아한 눈으로 봤다만 개의치 않고 들어가 라연이 알려준 호수로 향했다.
해당하는 숫자가 붙은 방 문 앞에서 두어번 문을 두드려 노크를 하고, 안에서 열어줄 때까지 잠시 기다렸던 거 같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그가 보였을 때 나는,

"안녕."

이라고 단조로운 인사를 건넸을 뿐이었다.

850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04:24

>>846 ㅋㅋㅋㅋ 먹기 전에 살짝 저어서 딸기랑 음료랑 섞어주면 더 맛나요~ 단점은 절대 너무 늦으면 안 된다는 거... 꽁꽁 얼어버리면...ㅋㅋㅋㅋ.......

851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06:35

>>850 .... 앗... 치명적이구나...음음. 꽁꽁 얼어버리면....(먼산)

852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1:14

>>845 그거! 요새 오디랑 수박이 너무 처리가 안되서 자주 써먹는 방법인데 딸기철에 해봐야겟다! (츄릅)

>>847 모든 사람은... 야식의....노예... (소곤)

85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2:22

>>852 아잇...이아나주 잔인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두 헤일리주의 팁을 해보는데(?)

854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4:04

[기다릴게.]
약간은 딱딱하다고도 보일 수 있는 문자에 이모티콘을 붙여서 보냅니다. 잠옷으로 입고 있던 넉넉한 품의 잠옷을 벗고 운동할 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을 입으려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남학생 동에 여학생이 오는 건.. 괜찮습니다. 과제 같은 걸 안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일어나서는 문을 열어주려고 합니다.

"아..안녕."
조..조금 오랜만인 것 같네...라고 어색하게 밝은 표정을 지으려 하지만 안색이 개판이라 안 되는 걸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어쨌거나 반갑게 맞이하며 조금 기다리는 동안 그나마 먹을 만한 걸로 티타임 세트를 대강이나마 훑어본 걸 늘어놓은 테이블을 바라봅니다.

"차라도 마실래..?"
목에 딱 달라붙은 목걸이의 끄트머리에 말라붙은 핏자국만 없었다면 완벽하지 않았으려나요?

855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5:11

맛있는 거 프로그램...(맛있겠다...)

그치만 야식 먹으면 안대여...

856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6:31

>>853 나...난 겉보기엔 잔인하지만... 사실 이건 굉장히...굉장히 고통스럽지. 피학적인 기분이야. 나를 벌주는 말이라구!

는 사실 내가 배고파서 적은걸 킬빌2 대사를 인용해서 적으려고 하니까 굉장히 이상하게 적혀졌네?

85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7:14

>>8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아나주ㅠㅜㅠㅠㅠㅠㅜ

858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7:22

생각난김에 킬빌2보고싶다...

다른 사람들은 1편이 좋다고 하지만 난 왠지 2편을 더 좋아했었지.

859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1:16

으아아아. 명란 돈가쓰라니.. 먹어보고 싶다... 만들어 보고 싶다...

배고프네요.. 어쩔 수 없나. 간단하게 초콜릿 하나라도 먹어야 하려나요...

86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1:16

킬빌 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내용이 가물가물하네.. 2편은 역시 여고생이 너무 압권이였다는건 기억해..

861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7:54

갱신할게요! 흐음... 어제 부터 제대로 레스를 못 봤는데 정주행해야하나...

862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8:08

남의 방에, 그것도 라연의 방에 직접 온 건 처음이었다. 처음이지만 딱히 어떤 감흥이 들지는 않았다. 내가 지내는 곳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구조에 조금 살풍경하다는 감상이 든 정도일까. 그런 방 안을 힐끔 보곤 라연을 보았다. 희게 질린 얼굴에 시커멓게 죽은 눈이 결코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다. 오겠다고 하길 잘 했네. 그렇게 생각하며 테이블에 놓인 자리로 다가갔다.

"아니. 괜찮아. 지금 널 보면 뭘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거 같고."

환자를 부려먹는 취미는 없다며 자리에 앉으려 하던 찰나였다. 그의 목에 감긴 그것에서 붉은 자국을 보고 무의식 중에 손을 뻗어 잡았다. 마른 피 특유의 적갈색 얼룩을 잡아 한동안 보다가 손을 홱 놓았다. 그러곤 변함 없는 말투로 말했다.

"소스라도 튀었나 봐. 말라붙었네."

눈에 뻔히 보이는 핏자국에도 이렇게까지 담담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내 스스로도 내심 놀라고 있었다. 그 전이었다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

863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9:28

진짜 완전 오랜만ㄴ이네요..!그간 시트가 내려가지는 않았을지 걱정...이지만..
아무튼 갱신합니다..!

864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9:30

아서와 진주!

>>859 명란돈까스!?! 뭐지 그거.... 설마 소스를 명란섞어 하는거야?

>>860 크레이지 888... 이였나 88이였나... 엄청났지.

86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0:27

진주 어서오구.

오 세상에... 루이주???????????,!!? 루이주 어서와!!

>>864 이름이 기억이.........(먼산)

866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0:57

와..! 루이주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간 왜 못 오셨어요? 어쨌든 어서와요!

867 시엔주가 주것슴다ㅡㅡ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1:20

아.
젠장.
아. 아. 아아아......

868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1:37

어서와요 진주!

어..

.dice 1 3. = 3

86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1:38

시엔주도 어서오구.

870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2:29

루이주 반갑! 오랜만이야!

>>867 괜찮아...?

871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2:40

다들 어서와요!

2주는 아직 안 지났으니까 괜찮은 겁니다!

872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2:40

지금 약간 가오나시같은 기분이네요 아 아아 이런 말밖에 안 나와
약간 그 뭐랄까 제가 지금 실수로 소중한 마카 하나를 날려먹었고요... 네...

873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3:33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3000원이 굉장히 아깝긴 하지만 앞으로 한 두달 보름만 있으면 마카 168색 하나 살 수 있으니까 버티겠슴다!

874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4:45

그리고 루이주 어서와요ㅜ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 그동안 그리웠어요 오랜만이애에요ㅠㅠㅠㅠㅠㅠ

87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5:17

아이고... (시엔주 토닥)

876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6:41

그리고 전 이만 갑니다ㅠㅠㅠㅠ

877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8:09


이쯤에서 올리는 트려다 만 노래

87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9:32

시엔주 잘가고 리타주 어서와.

879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0:00

시엔주 잘가. 리타주는 어서오고

880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2:22

"나를 보면 뭘 해도 마음이 안 편하다니."
나쁘지 않을지도? 라고 농담처럼 말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헤일리가 목걸이를 잡고 살짝 당겨지는 느낌이 드는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색이 시퍼렇게 질리는 걸 자기가 거울을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이 졸리는 기분. 기억 너머에서 다시 올라와서 목을 쥐어잡는 기분.

".....아..아냐. 떠났잖아..."
아냐. 잡지 마세요. 잡아당기지 마세요.. 라고 말하려 해도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바람 새는 소리 뿐일 겁니다.

"...제발."
당겨지는것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한참은 부들부들 떨었겠지요. 헤일리가 하는 말 한마디조차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방 안이라고 해서 안심했니? 유감이구나.

881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5:30

아앗... 잘 가 시엔주!

어서와 리타주! 굉장히 흥겹고 익숙하다 싶었더니 아....아앗.... 이 노래는.....

882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8:04

푹 쉬세요 시엔주!

883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8:12

네에,루이주예요..ㅎ
으음..이유는 너무 길어지지 않게 설명드리자면..그간 제가 현실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제가 그런걸 남들에게 잘 털어놓는 편이 아니다 보니..그냥 속으로만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어요.그 왜 전에 제 친구가 힘들다고
여러분께 해결방안을 물어본게..사실 제 친구가 힘든게 아닌,제 자신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랬던 것이었구요.아무튼 결국 그것이 독이 되어서 해서는 안될 극단적인.선택을..했었답니다.응.근데 그 전에 제가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했던 애인님이 제가 연락도 안 되고 하니까 너무 걱정되고 그랬는지..119에다가 연락도 하고.그리고 직접 제 집으로 왔다더라구요.아마 그렇게 해서 절 발견한것일거고..구급차도 와서 병원에서 응급조치 취하고 나서 엊그제 간신히 의식 되찾고..어제는 못 들렀었고.오늘에서야 여기 갱신했답니다.
써놓고나니 엄청 길어진 기분이지만..아무튼,그런 일이 있었어요.

884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1:25

맙소사.
루이주... 후유증은 없는 건가요? 지금은 괜찮은거죠?

885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2:11

.....루이주... 일단 고생 많았어요.. 그.. 일단 푹 싀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심적으로 힘드시다면 상담도 좋다고 생각해요

일단 안아드릴게요..(토닥토닥)

886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2:24

"...?"

목걸이에 손을 댄 순간부터 조금 이상하다 싶었다. 그렇게 세게 잡거나 당긴 건 아니었는데. 그 이상을 부추기는 것은 그가 하는 말들이었다. 마치 누군가에게 애걸하는 듯한 그런 말들이 듣지 않았으면 모를까, 들린 이상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야, 왜 그래? 라연아?"

불러도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앉았던 몸을 일으켜 다가가서 얼굴을 들여다보지만 그의 눈은 나를 보고 있지 않았다. 몸도 부들부들 떨고 있어서 얘가 아직 덜 나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덜 나은 거라기엔 반응이 너무 쎄했다.

"라연아, 윤라연. 왜 그래. 야."

어째야 하나 싶다가, 어깨를 가볍게 쥐고 흔들며 불러보았다. 정 안 되면 극약처방으로 뺨이라도 쳐야겠지... 그럴 일은 없길 바라며 가까이 다가서서 그를 붙들었다. 너 왜 그러는데, 어?

887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4:32

아앗 루이주...한동안 안보여서 바쁜 걸까 했는데 그런 일이.....;ㅁ;
지금은 괜찮나요? 정 힘들면 전문 상담 같은 거 받아보는게 어떨까 해요... (토닥토닥)

888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4:44

휴유증은..아직까지는 괜찮아요.조금 더 지켜봐야 알지도 모르니까,간간히 검사받고 상담하고 할 테지만.
응응.상담은 꼭 받아볼게요.어제 의사선생님도 상담을 권하셨으니까요.긍정적 마인드..꼭 가지도록 해야겠지요.
캡틴 토닥토닥 감사해요..8ㅁ8

889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5:10

그런일이 있었구나... 음. 난 눈치가 없고 남에게 공감을 잘 못 해주는 편이라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겟어.

그래서 루이주가 숨이 턱턱막히게 아프고 괴로웠던 시간을 보내고... 살아서 다시 여기에서 볼 수 있게 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 다시 한 번, 잘 돌아왔어. 어서와 루이주.

89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5:26

루이주 고생많았네. 음, 확실하게 치료받고 필요하다면 상담도 주저하지마. 어째서 그렇게 스스로 내몬거야? 루이주... 앞으로는 스스로를 조금 더 아끼길 바래. 고생했어.

891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7:23

앗 응응 그런 일이 있었었답니다 ㅎ..넵,지금은 첫날보다는 확실히 좀 추스린 상태예요.전문 상담이라..일단 의사선생님께서 상담을 권하셨으니,그 과정중에 전문 상담도 추가되지 않을까 싶어요.

892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1:25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짧게 쓸게요. 돌아오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정말 잘 돌아오셨어요. 푹 쉬세요.

893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2:27

괜찮아요..!지금 제게는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되어주니까요.:)응.저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이아나주께도 고맙그.다른 분들께도 모두 고맙구.
스스로 내몬 이유는..음.아무래도 앞서 말했듯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제가 제 스스로를 아끼지 않게 되어서...일까요.응응 꼭 그럴게요.상담 역시 주저해선 안될것 같구요.아무튼,비류주도 고마워요..!8ㅁ8

894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3:17

"....싫어요.."
"잘못했어요..제발 약은.."
"아니. 제발 약으로나마..잊게 해주세..."
누구를 보는 건지 모를 심하게 초점이 흔들리는 눈으로 목걸이가 이미 놓아져 있었음에도 부들부들 떨다.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무언가 무서운 것을피하려는 듯 뒤로 주춤주춤 몸을 옮기다가 부딪친 벽에서 허공을 올려다보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 못해 헛구역질을 하는 라연이 진정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미안.. 잡아당겨지는 건 싫..어해.."
싫어한다는 반응으로 적당히 말할 반응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걸 겨우 억누르며 입꼬리를 올리려 하였군요.

//1번. 잡지 마! 라고 히스테릭
2번. 겨우 억누르고 평범한 척
3번. 멘☆붕

895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6:28

리타주도 고마워요..!응응.푹 쉬고 힘 낼게요.:)

896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6:52

>>864 아. 명란돈가쓰는 치즈돈가쓰처럼 등심에 명란(저염식일 것)을 말아서 튀긴대요.

맛있어 보였어..(츄릅)

89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7:33

푹 쉬어. 루이주 무리하지말고.

898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10:33

루이주는 푹 쉬셔요...(토닥토닥)

899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18:14

"...너..."

주절거리는 말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부 알 수는 없었지만, 알고 싶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것들을 머릿속으로 유추하게 만들었다. 히스테릭...이라기보다 거의 발작에 가까운 증상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싫어도 알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쯧. 짜증스럽게 혀를 차고 벽에 몰린 라연에게 다시 다가갔다. 그 즈음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미안하다며 잡아당겨지는 건 싫다고, 억지로 웃으려는 그의 얼굴을, 정확히는 턱을 움켜쥐어 웃지 못 하게 만들며 말했다.

"그런 모습을 단순히 싫어하는 걸로 넘어가려 하면 내가 아 그래 하고 넘어갈 것 같아?"

화를, 짜증을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성가시다는 듯 고개를 흔들자 앞머리가 벌어져 그 뒤에 숨어 있던 금안이 드러났다. 묘하게 차가운 빛을 한 금빛 눈이 그를 쏘아보며 다시 말했다.

"잡아당겨지는게 싫으면 벗겨줄게. 네 손으로는 안 될 것 같으니까, 내가 해줄게. 거절은 받아들이지 않겠어."

안 그래도 거슬렸거든. 저번부터. 나는 말 따위 들어주지 않겠다는 듯 소매 속 그림자에서 단검을 꺼내었다. 은빛을 반짝이는 단검을 휙 돌려쥐고 한시의 지체도 없이 라연의 목에 걸린 초커와 살갗 사이로 밀어넣었다. 그대로 당기기만 하면 끊어뜨릴 수 있게.

"......"

그 상태로 멈춘 채 할 말 있으면 해보라는 듯 내려다봤다. 지금이라면 어쩌면 하지 말라는 말을 들어줄 지도 모를지도.

90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20:30

라연이랑 헤일리 일상이....(흥미진진(팝콘

901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21:35

ㄲㄲㄲㄲㄲㄲ (못되머금;;;)

저 씻고 올게양~

902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22:37

헤일리주 다녀오구!!!!

903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26:47

너무 무리하지는 않도록 할게요.아무튼 다들 다시 한번 정말정말 고마워요..!

904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30:29

넘어갈 것 같지 않더라도 그렇게라도 말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웃지 못하도록 잡힌 얼굴이 마치 울 것만 같은 얼굴이 된 것 같았습니다.

"알아... 하지만.. 하지..만.."
".....앞으로는 투명화 하고 다닐 테니까.."
라연은 고개를 숙이지도 못하고 복잡한 갈등에 잠긴 눈이 헤일리의 눈과 마주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벗겨준다는 말에 입술을 깨뭅니다.

"....이건 로머 구속용 목줄이야.. 9천이 넘는 수치를 지닌 이조차도 1천 이하의 수치로 능력을 못 쓰도록 강제로 만드는 거야."
"생체 인식으로만 벗겨지는 거고.."
능력으로도, 그런 단검으로도 안 벗겨져...벗어보려 한 적이 있지만.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어.. 라고 눈을 내리깔며 말하려 합니다.

905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31:05

다녀와요 헤일리주!

906 라야 (815051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33:22

라야 : 아니 최소한 중급 아바돈이랑 대화가 통하는건 좋은데, 얄마르는 말끝마다 '요즘 인간들은 말이야~'나 '요즘 어린 아바돈들은 말야~'라며 꼰대력을 발산하는 통에 머리가 지끈거려...

907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35:51

>>896 읽는 것 만으로도 침고였어....!

앗 다녀와 헤일리주!

908 리타 - 라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36:35

>>805 이름 수정

90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39:13

라야가 고생이 많아... 라야주 어서와.

910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40:46

아바돈이나 인간이나..?

어서와 라야주

911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45:58

어서와요 라야주!

912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46:52

진주도 어서오시고요!

으아악. 손톱에 할퀴어졌어!(본인이 본인을 실수로 할큄)

91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47:43

캡...... 약..약을 발라..ㅠㅠㅠㅠㅠㅠ

914 이름 없음◆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52:07

당연히 발랐습니다!(사실 잊을 빤했지만 비류주 덕분에 연고를 바름)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해를 충븐히 가할 수 있는 존재근요...

(새끼발가락을 찧거나 하이힐에 발등이 밟히거나 가시가 박힌다거나로 이미 충분히 증명된 사실이다)

915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52:09

다시 한 번 어서와 진주!

...라야....

916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53:31

하이힐에.... 발등...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캡ㅠㅠㅠㅠㅠㅠㅠ

917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53:49

생체 인식으로만 벗겨진다며 능력으로도 단검으로도 안 된다는 말에 소리나게 혀를 찼다. 쳇- 가늘게 좁혀지는 눈에 담긴 것은 짜증, 혹은 이 성가신 상황에 대한 분노. 어쩌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 라연이만큼이나 복잡한 눈을 하고서 단검을 빼내었다. 빼내는 사이 날이 라연의 목을 스쳤지만 상처는 나지 않았다. 그야 스친 부분은, 날이 세워지지 않은 쪽이었으니까.

"...짜증나."

단검을 도로 집어넣고 턱을 그러쥐었던 손도 놓고 뒤로 물러났다. 털석. 소리가 날 정도로 대차게 바닥에 주저앉아서 짜증스럽게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머리를 고정시킬 건 없었지만 그림자가 따라 올라와 머리띠의 역할을 대신했다. 훤히 드러난 얼굴에 화와 분노를 섞어 부은 듯한 표정을 하곤 라연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아무 것도 몰라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게 제일 싫어. 나는. 눈 앞에 힘들어하는 너를 두고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게 얼마나 엿 같은데!"

젠장! 전부 쏟아낸 줄 알았던 감정의 댐 밑바닥에 분노가 남아있었나보다. 남은 걸 전부 비워낼 기세로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입술을 짓씹었다. 잇새로 비릿한 맛이 느껴질 정도로.

91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55:39

(아무리 생각해도 비류와의 대화가 좋지 않은 영향이였나보다)(손톱물뜯(팝콘

919 진주 (2124417E+5)

2018-06-15 (불탄다..!) 00:03:23

캡틴! 어서 알보칠을!

920 진주 (2124417E+5)

2018-06-15 (불탄다..!) 00:08:21

캡틴과 이아나주 안녕!
갑자기 약바르라고 하니 생각나서 만들어본 사진이야!

921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00:14:39

짜증과 분노와 자책감. 나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분명 그 자리엔 경멸과 분노와.. 혐오가 쌓이지 아니할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에 날이 스치었지만 세워지지 않은 날이었기에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차라리 베어져.. 아닙니다.

"너무 고통스럽고 끔찍한데도 절대로 뺄 순 없었어."
"나는 이걸 차고 인형이 된 지 십년이 넘었어.. 한 번도 뺄 수 없던 채로."
아예 한 번 죽는다면 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라고 말하는 목소리에는 체념이 짙게 묻어 있었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그의 눈은.. 어쩌면 인형이 자기가 인형인 것을자각한 듯한 비참한 눈이었습니다.

"차라리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으면 했어..."
"그래서 항상 밝게만 있었는데. 겉만 보길 원해서.."
잘못된 거야? 비참한 걸 들키고 싶지 않았어. 그냥 그대로... 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어.. 라고 몇 마디 더듬대면서 중얼거리며, 고개를 떨구려 합니다. 눈물 몇 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경멸하더라도, 나를 욕해도 괜찮아.. 알고 있어..."
경멸하더라도 말 해야 할까? 그것은 이미 속에서 시커멓게 고인 채 썩어가고 있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파헤쳐져 새로운..이 생겼는걸요. 악몽과 고통과.. 혼잣말을 중얼중얼거립니다.

922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0:16:27

아니 진주ㅋㅋㅋㅋ짤 뭐야ㅋㅋㅋㅋㅋㅋㅋ

923 진주 (2124417E+5)

2018-06-15 (불탄다..!) 00:17:24

>>922
즉석에서 만들었어!(뿌듯)

924 이아나주 (9062674E+5)

2018-06-15 (불탄다..!) 00:17:58

>>919 ......알보칠?! 무서운 사람!

은 잠깐 뿜었엌ㅋㅋㅋㅋㅋㅋㅋ

925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0:17:58

그렇군그렇군(끄덕)

926 진주 (2124417E+5)

2018-06-15 (불탄다..!) 00:22:10

>>924
알보칠은... 최고의 소독약품이자 치료약이리 생각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927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0:23:19

알보칠은 고통.....아니였나?
진주 잘자.

928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00:24:16

알보칠은 캡이 다친 부분에 쓰는 게 아니여요!(농담)

잘자요 진주!

929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0:24:16

다음판 제목을 가담항설로 보다니... 가담항설을 봐야하나(먼산)

930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00:31:24

뜻은 똑같으니 상관없겠죠!

근데 가담항설이 뭔가 있나요?(갸웃)

931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0:32:42

어 아니, 웹툰 챙겨보는게 몇개있는데 가담항설이라고 녹색 사이트에서 보거든. 재밌어(끄덕)

932 헤일리 - 라연 (9643311E+6)

2018-06-15 (불탄다..!) 00:34:43

고개를 돌려 애꿎은 벽만 보는 내 귀로 그의 체념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걸 차고 10년간 인형으로 살아왔다고, 단 한번도 뺄 수 없었다고.

"......"

이어지는 말들에 나는 단 한번도 대꾸를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몰랐으면 했다며 그래서 항상 밝게 있었다고, 겉만 보길 원했다고. 더듬거리며 이어지는 말은 결국 자신을 탓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욕해도 괜찮다는 말에 욕 대신 탄식에 가까운 한숨을 내뱉으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조금 지친 듯한 얼굴이 그를 향했다.

"...너, 평소의 그게 밝게 있었던 거라고 말하는 거면 진짜 화 낼 거야. 항상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으면서 말은 잘 하네, 정말."

다른 사람 눈은 속여도 내 눈은 못 속인다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곤 몸을 끌어 라연에게 가까이 갔다. 고개를 떨군 그의 팔을 잡아 내 쪽으로 당기며 속삭였다.

"네가 원해서 한 것은 하나도 없을텐데 내가 뭘 경멸한다는 거야? 널 욕할 부분이 어딨다고. 완전 바보네 이거. 혼자 삽질하지 말고 이리 와."

좀 전엔 난폭하게 해서 미안했어. 그렇게 말하며 라연의 몸을 품 안으로 당겨 안았다.

933 이름 없음◆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00:34:53

어. 그 캐릭터 어디서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그 웹툰에서 나오네요!(검색 삭삭)

934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0:35:03

앗 잘자 진주!

가담항설... 얼마전에 동생이 열심히 영업하길레 너 나랑같이 덴경대 되면 열심히 정주행도 하고 팬아트도 니가 원하는 최애랑 컾으로 그려준다고 하니까 언닌 정말 더럽게 나쁜사람이라고 하면서 영업을 그만둔 그 웹툰....

935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0:36:37

흑흑.... 백매....백매 말빨좀....(울기)

936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00:49:21

"어쩌면... 헤일리 앞에서는 조금 풀어져 있었던 걸지도 몰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은..진심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라고 덧븥이면서 조금은 진정된 건지. 숨을 조금 편하게 쉽니다.

정말 말해도 되는 걸까?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말하거나 알린 이들은 모두... 친구였던 이도... 전부 다.. 품으로 당겨져 안긴 것에 반쯤은 울먹거리며 말하는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았다고 해도..."
"...말한다면 아마..."
망설이다가 몇 마디 더듬더듬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한 명백한 학대의 4유형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행동이라던가. 수치가 올라감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던가. 몇 번이고 말문이 막히면서도 눈을 내리깔고 라연은 어떤 반응이라 하여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며 다만 긍정적인 반응은 기대하지 않으면서 고개를 푹 숙인 채로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말을 마치고는 못 견딜 정도로 무거은 침묵만이 내려앉을지도 모릅니다.

938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06:32

유후~~ 캡~ >>937은 하이드 부탁해. 재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9 헤일리 - 라연 (9643311E+6)

2018-06-15 (불탄다..!) 01:12:03

"그거 기뻐해야 하는 거야? 하여튼 허술해."

이유는 모르지만 내 앞에서는 조금 풀어졌던 걸지도 모른다고 천천히 하는 말에 어이 없다는 듯 대꾸하면서도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굽은 등을 천천히 쓸어내려주며 더듬거리는 말을 들어주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의 뒤에 감춰졌던 사실을.

"......"

라연의 말이 끝나고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우리 주변에 내려앉았다. 스윽 스윽. 내 손이 그를 쓰다듬는 소리만 아주 미약하게 울릴 뿐이었다. 말을 마친 뒤 고개를 푹 숙인 라연을 그저 안은 채로 나는 그 한동안 벽만 보았다. 오갈 곳 없는 화를 두 눈에 담은 채 그저 가만히 그를 안고 끓어오르려는 속을 삭혔다.

우리가 원해서 태어난 생도 아닌데, 어째서 이토록 잔인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가. 신이라 불리는 작자들이 원망스럽고 그와 나를 이런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그들이 원망스럽다. 세상에 내어놓고 이렇게 만든 그들이 원망스러워. 원하지 않았는데. 원해서 이렇게 태어난게 아닌데.

조용히 볼 안쪽의 살을 깨물었다. 어금니 사이로 사정없이 짓눌려 뜯기는 그 아픔에 지금 이 기분을 똑똑히 새겼다. 그 후에야 긴 숨을 내뱉곤 라연을 향해 말했다.

"미안해. 말하고 싶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얘기해줘서...고마워."

힘들었지... 잔잔한 목소리로 말하며 손만을 움직여 푹 숙여버린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손 안 가득히 담기도록, 소중하게. 달래듯이.

940 헤일리주 (9643311E+6)

2018-06-15 (불탄다..!) 01:13:04

?????? 대체 무엇이 있었길래...?!

941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14:37

아냐아냐 그냥 재밌는 애가 왔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연이랑 헤일리 일상ㅠㅠㅠㅠ 라연아..ㅠㅠㅠㅠㅠㅠㅠ(눈물젖은 팝콘)

942 헤일리주 (9643311E+6)

2018-06-15 (불탄다..!) 01:20:01

ㅇㅎ....(이해함)
라연이 진짜 맴찢....

943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24:49

헤일리도 맴찢이고 라연이도 맴찢이고...(아련

944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1:28:53

어그로가 지금 새벽에 여러스레 찌르고 다녀서 그래.

앗 캡! 그러고보니 콘솔로 아이피 차단도 가능하다고 들었어!

945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30:02

일단 하이드처리했으니까 또 오면 그때 아이피 차단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콘솔로 아이피 차단 기능도 있긴하지!

946 헤일리주 (9643311E+6)

2018-06-15 (불탄다..!) 01:34:54

으으 잠이 온다...잠이..와....(털석)
캡틴에게 전 뻗었다고..전해ㅈ.....

947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36:04

아앗..! 헤일리주 잘자!!!!!

이틈에.. 이아나주의 관캐가 남캐인지 여캐인지를 알아내겠어!(뭔)

948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01:37:10

"그럴지도..."
살짝 젖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무어라 한 마디 할 때마다 난도질로 온 몸이 찣어냐는 듯한 고통이 오는 듯한 착각같은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래요. 그것은 죄악감과 죄책감과 자기혐오.

"....윽....으극... 흑....나...나아는...강림한 존재를 그녀를.. 미워할 수조차도 없단 말이야..."
잔잔한 목소리와, 죄책감과 자책감이 섞이고, 어루만지는 손에 잔뜩 억누른 울음이 터졌습니다. 사고로 죽었을 리 없다는 것도 알고, 그게 누군지도 아는데. 원망하거나 미워할 수 없는.

"미안할.. 건 없..어..."
한참을 눈물을 줄줄 흘리다가 겨우 진정할 수 있었으려나요? 긴 숨을 내뱉는 헤일리에게 피.. 냄새 나.. 라고 그 눈을 데굴.. 굴립니다.

//으으... 캡은.. 더 이상은 무리...예요.. 자야 해요... 다들.. 잘자여...(터럭)

949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1:45:06

잘자 라연주랑 헤일리주!

>>947 음... 그런데... 그분에 대한 이아나의 마음이 식어가고 있어서.... (흐릿)

950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46:20

캡도 잘자.

>>949 아니 맙소사.... 탈통한건가... 흑흑....ㅠㅠㅠㅠ 힘내라구...(토닥) 또다른 관캐가 올거야!!!!!

951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1:50:17

나 굉장히 졸았나봐... 나도모르게 캡을 라연주라고 하다니....

>>950 이아나: 당분간은... 노래만 집중하는걸로...

952 라야 (3161192E+5)

2018-06-15 (불탄다..!) 01:51:22

델 라마루스 : 에르넨과 비스마르크가 다스리는 해역과 공역을 통틀어 이르는 지명. 포리아 근해에서 라마루스 해령까지의 넓은 지역을 일컫는다. 현재 포리아 공국과 에르넨, 비스마르크의 3자 맹약덕에 비교적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평화로운 지역.

델 알로나 : 라마루스 해령 너머의 까마득한 지역 전체를 일컫는 지명. 델 알로나는 아직 포리아 공국 입장에서는 그곳의 결정권자들 때문에 개척 불가 지역이다.

무의 공역/해역 : 알로나 단층 너머의 아무것도 살지 않는, 심지어 아바돈조차 살기 싫어하는 무의 영역. 이곳에는 동물도 식물도 그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야말로 무의 영역이며, 이곳에 도달하는 소리는 모두 사라지며,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돌아오는 것은 침묵 뿐이라 전해진다.

953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52:43

>>951 비류:(토닥토닥)

>>952 앗..설정이 세세해.... 오오..

954 라야 (3161192E+5)

2018-06-15 (불탄다..!) 01:54:52

무의 공역과 해역은 데시벨이 마이너스 수치로 나올 정도로 침묵의 공간이며, 거기다 신기루 현상도 심하고 조류조차 예측 불가라 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영원한 침묵속에 피폐해진 채로 죽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955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1:55:18

>>952 ....무의 공역... 기고싶다!(이아나: 아니 왜 자꾸 내 사망률을 높히시려고 하는건데요)

>>953 이아나: 언니...! 별점이 틀렸어요! (엉엉엉)

956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1:59:06

가볍게 라야네 나라를 가고싶은데... 비류가 공중전에 취약해서.....그전에 라야랑도 일엉 돌려야..

>>955 비류:아니... 잠깐만 뚝. 일단 뚝해라. (우는 사람한테 약함)

957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01:04

어디서 이아나가 오열하는 소리가 들리는걸.
....안 잠깐 라야주 미안!!!!! 나 지금 졸린가보다!!!!! 포리아를 비스마르크라고 쓰는 정신은 무슨 정신;;;;;(석고대죄

958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01:57

가끔 내가 비류네도 오타를 내.... 미안!라야주 정말 미안!!!

959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2:06:39

>>956 이아나: 흐으...! (꾸욱 참으려다가 방울방울)

엄 너무 졸리면 슬슬 잘준비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960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11:14

>>959 비류: (삐질)(손수건 건네줌)

엄.. 안그래도 잘준비해놨어!

961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2:18:42

>>960 이아나: 고마워요. 그런데 ...해서요, ...말이죠. ...그래서 결국.... (혼자서 손수건으로 눈물닦으며 떠들다가 진정한다.) ...고마워요....

잘 했어 비류주!

962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20:02

쓸때없는 감상이지만 이아나가 몹시 귀엽고 매력적이다... (흐뭇) 그때도 말했지만 진짜 여동생같아.....

963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2:24:34

사실 내가 내 동생 덕후라... 사랑스러운 여자애를 떠올릴 때 만인의 여동생같은 느낌으로♡♡ 하다가 이아나를 짯거든!

(함정: 이아나주의 동생은 절대 이아나같은 성격이 아니였다. 현실자매....ㅂㄷㅂㄷ)

964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2:29:08

뭐....음.... 어차피 참치랑 스레딕 둘 다 안하는 아이들이니 인증이 안되는 선에서만 말하자면...

이안의 똘끼랑 장난끼의 모델되시는 아이들이지만

이아나: 이 씨...!(침대 밑에 숨겨둔 비상금이 있는 자리에 잘 쓴다♡ 라는 이안 글씨체의 쪽찌만 있는거 보고 빡침)

965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29:34

(실상은 비류도 여동생포지션)(이아나랑 너무 다르다)

흑흑 이아나주... 원래 현실은 가혹한 법이야....

966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30:56

아니 이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류의 차가운것을 좋아하는(아이스 아메리카노,스무디등등)입맛은 비류주의 입맛!

967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32:15

아무튼 24레스가 다되어가는데 커플이 두쌍뿐이라니!!!! 어서 핑크빛을 뿌려달라구!!(핑크빌런)

968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2:40:41

>>965 (그러고보니.....) 너무...너무잔인한 일이잖아! 그건! (동생에게 지거나 비기는 사람)

오오오... 비류는 그런 부분에서 약간씩 따왔구나! 현실 배경이였다면 이아나가 설빙가자고 했을 것 같아.

핑크.... 비류거 이루면 돼.......... (울음)....난 응원할게...

969 이아나주 (6868545E+5)

2018-06-15 (불탄다..!) 02:41:11

는 슬슬 졸려서 이제 들어갈게. 잘 자 비류주!

970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02:43:07

비류....? 애가 워낙에 관심이 없엉..하항~ 이아나주 잘자구! 셔터 닫!!!

971 세하주 (978042E+54)

2018-06-15 (불탄다..!) 02:51:27

닫지마여! 나 안들어왔다구!

972 헤일리 - 라연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09:26:53

얇게 감싸고 있던 막이 터지듯 왈칵 쏟아지는 울음과 눈물에 당황하지 않고 그를 추슬러주었다. 자신은 미워할 수 조차 없다며 오열하는 그를 보듬고 쓰다듬어 주며 마음 편히 울도록 해주었다.

그래 너는, 미워하지 않아도 돼. 원망하지 마. 내가 네 몫까지 원망하고 증오할게. 너는 더이상 상처받지 말아. 이런 버거운 감정은 내가 대신해줄게. 그러니까 너는 더이상...

한동안 침묵이 흘렀던 것 만큼의 시간이 지날 동안 라연의 눈물은 멈추지 않고 쏟아졌다. 한참을 울고서야 진정됬는지 눈을 굴리며 하는 말에 나는 피식 웃었던 것도 같다. 그 와중에 그런 건 또 예민하네. 어?

"별 거 아니야. 말하다가 볼 안쪽이 살짝 씹혀서 그래."

피 냄새가 그렇게 강했어? 그렇게 말하며 혀로 짓씹었던 안쪽 살을 건드려보았다. 그냥 씹혔다기엔 너덜해진 살점이 혀 끝에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내게도 느껴지는 피 맛에 건드리기를 관두곤 다시 라연을 보았다.

"금방 낫겠지 뭐. 그러는 너도 지금 얼굴 굉장하거든? 안 그래도 낯빛 안 좋던데 거기다 울기까지 하니, 응?"

단검을 꺼냈던 소매의 그림자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눈물로 범벅이 된 그의 얼굴을 토닥토닥 닦아주었다. 줄줄 흘렀던 눈물의 흔적을 구석구석 닦아주며 말했다.

"나는 시원하게 해주지는 못 하니까, 미지근한 물로 세수 한번 하고 와. 이대로 두면 다 터서 엄청 따가울거야."

씻고오는 사이에 어디 가진 않을거라고 덧붙이며 그를 부축해 일으키려한다.

973 헤일리주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09:27:13

흐암... 답레와 함께 갱신이에요~

974 비류주 (3966564E+5)

2018-06-15 (불탄다..!) 12:02:31

슬슬 점심시간이네. 식사들 챙겨! 갱신

975 라야 - 리타 (32478E+54)

2018-06-15 (불탄다..!) 12:21:56

[ 14분 안으로 간다. 기다려라 리코예. ]

로마노프 대신 오코예로 불러주면 별 불만 없겠지. 둘다 창잡이이기도 하고, 에르넨의 성궁에서 나와 맹약의 갑주를 전개시켜 공국까지 날아간다. 금속 파츠의 비율이 매우 높던 기존의 갑주에서 흉갑만 금속으로 남기고, 기존에 입던 옷 위에 망토 형태로 추가되는 형태로 조정 하고나니 한결 비행이 편해진 느낌이다. 8분여쯤 날아 공국의 항구에 도착해 중앙 게이트까지 전력질주, 게이트를 세 번 통과해 팀 하우스까지 도착하는데까지 5분, 총 13분이 걸렸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네.

"기다렸지 리타!"

라야 스타크가 오셨다!

976 이아나주 (2052546E+5)

2018-06-15 (불탄다..!) 12:23:01

갱! 다들 안녕!

977 세하주 (978042E+54)

2018-06-15 (불탄다..!) 12:32:00

술먹고 3시에 갱신후 바로 잠들어버린 세하주 들장... 으엑... 속나간다요....

978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12:36:35

울면서도 복잡한 생각이 희미하게 스치었지. 그렇지. 어머니는 강림한 존재였잖아? 원망을 할 수 없지.. 책이 완전히 불타서 재가 되고 그 재조차도 바람에 흩날려 사라지지 않는 이상. 온전히 만나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니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원망과 미움을 그녀에게 어떻게 전가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생각보다 그는 냉정하게 원망을 할 수 있는 존재는 하나뿐이란 것을 인정하고 있었으니까. 그것과는 별개로 눈물은 진짜였지만.

"별 것 아니라도.. 피 날 정도로 씹으면..."
"...알았어"
세수 한 번 하고 오라는 말에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비틀거리면서 일어납니다. 순간 머리가 띵한 것 같았지만 괜찮아진 것을 알고, 세수를 했습니다. 거울을 보니 확실히 이따위 꼴이라니. 라는 헛웃음이 새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거울을 보니 자기 꼬락서니가 어떤지 보여서 조금 머리카락도 빗고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돌아오기 전까지 방을 둘러보면 텅 빈 장식장 안에 무언가 반짝이는 파편이 든 유리병과 잘 개켜진 털달린 두터운 망토, 그리고 잠금 장치가 되어 있는 일기장 같은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라면 한 곳에 모아진 구슬들 정도? 오. 피가 묻었는데 잊어버린 터라 피가 말라붙어 있을 겁니다.
뭔가 자세히 살펴보실 건가요? 아니면 그냥 기다리실 건가요?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오.. 오늘은 약속이 있네요! 멀쩡하게 걸어서 약속!

979 이아나주 (8897569E+6)

2018-06-15 (불탄다..!) 12:44:48

스레주랑 세하주 어서와!

저런... 속쓰린거 많이 괴롭지. 배음료라던가 꿀물이라던가... 없으면 없는대로 물 자주 마시고 속 풀어!

980 리타주 (9962026E+5)

2018-06-15 (불탄다..!) 12:48:47

라랙 야서 퀸 오브 포칸다

981 리타주 (9962026E+5)

2018-06-15 (불탄다..!) 12:50:00

더위에 녹고 있습니다 버스타서 답레 쓸게요 으악 ㅠㅠ

982 진주 (2124417E+5)

2018-06-15 (불탄다..!) 13:03:45

갱신!
오늘은 일상 돌려봐야겠다!

983 이아나주 (8897569E+6)

2018-06-15 (불탄다..!) 13:16:04

리타주 진주 어서와!

>>982 일상...(찌른다)(콕콕)

984 헤일리 - 라연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13:17:16

"괜찮아, 괜찮아."

제 상태는 모르고 나를 걱정하려는 듯한 말에 웃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어서 씻기나 하라며 그를 보내놓고, 잠시간은 혼자 있었다.

"그럼 이제..."

얌전히 앉아서 기다릴까. 아니면 둘러볼까. 선택은 말할 것도 없이 후자였다. 언듯 보기에 살풍경한 방이지만 이것저것 보이고 있었다. 이왕 온 김에 한번 둘러보는 것도 나쁘잖은가. 그러다 치부를 또 건드리게 된다면...미안하겠지만.

혼자 쓰기엔 제법 넒은 방 안을 둘러보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특별히 볼 것은 피가 묻은 구슬과 무언가 들어있는 장식장 정도였으니. 피가 말라붙은 구슬들은 일전의 보물찾기에서 얻은 그것들 같았다. 아까 얘기 중에 수치가 올라서...라고 했던 건 이것 때문이겠지. 일반 학생에겐 좋을지도 모르나 지금의 라연에겐 독 같은 물건이었으이라. 구슬들을 톡톡 건드려 보다가 돌아서 장식장으로 다가갔다.

"이건..."

어떤 파편이 든 유리병과 털 달린 망토, 그리고 잠긴 일기장. 일상적으로 쓰는 물건 같지는 않아 보였다. 더군다나 그런 경험을 두 번이나 한 입장으로서는- 이거 보통 물건이 아닐지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만하다 할지 모르나 신을, 상위급을 만난 당사자로써 말이다.
잠시 안을 보고 있다가 일기장을 향해 손을 뻗었다. 저 잠금을 풀 열쇠는 가지고 있지 않으나 한번 외양만이라도 볼까 싶어서.

라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더 걸린다면 아마 그대로 집어들고 이리저리 살펴볼지도 모르겠다.

985 헤일리주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13:17:40

답레와 함께 갱신~ 냐호~ 좋은 오후에요~

986 이아나주 (8897569E+6)

2018-06-15 (불탄다..!) 13:18:07

헤일리주 어서와!

987 헤일리주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13:19:50

안녕안녕이에요 이아나주! (파닥파닥)

988 이아나주 (8897569E+6)

2018-06-15 (불탄다..!) 13:27:09

아/아/앗! 신선하구나! 안녕!안녕!

989 비류주 (6602983E+5)

2018-06-15 (불탄다..!) 13:27:24

잠시 갱신! 있는 사람들 모두 안뇽!!

990 헤일리주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13:28:54

갓 잡아올린(?) 신선함이죠! (파닥파닥파닥몬)(?)

비류주도 안녕안녕이에요~

991 비류주 (6602983E+5)

2018-06-15 (불탄다..!) 13:29:47

안녕안녕!!

992 이아나주 (8897569E+6)

2018-06-15 (불탄다..!) 13:45:40

어서와 비류주!

>>990 호오오...(엔젤몬을 만들기 위해 디지바이스를 꺼낸다)

으... 조금 졸리네... 진주도 안보이니까 난 잠깐 자고올게.

993 헤일리주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13:57:33

>>992 히익 진화해버렷..!

잘 자고와여 이아나주~

994 비류주 (2652065E+6)

2018-06-15 (불탄다..!) 13:58:16

헤일리주가 진화하면...뭐가 되는거지???

이아나주 푹 쉬고와!

995 라야 (32478E+54)

2018-06-15 (불탄다..!) 13:58:48

점심먹고 와서 갱신!

996 헤일리주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14:00:44

글쎄요 뭐가 될까요.....좀더 큰 냥냥이? (뭔)

라야주 어서와요!

997 비류주 (0795957E+5)

2018-06-15 (불탄다..!) 14:09:45

좀 더 큰 냥냥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야주 어서와~

998 세하주 (978042E+54)

2018-06-15 (불탄다..!) 14:12:56

막레 먹고싶다냥!

999 헤일리주 (6967751E+6)

2018-06-15 (불탄다..!) 14:13: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앙냥냥냥?
슬슬 끝이네요 여기도~

1000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14:14:22

"그래도 구급상자에서 약이라도 발랐으면 좋을 것 같..아.."
라고 속삭이고는 정말로 괜찮다면 좋을 거란 일말의 소망을 안고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구슬들이 헤일리가 건드리자 살짝 반짝반짝거리는데. 어째 우리가 왜 독같은 물건이냐! x랄맞은 로머 구속용 목걸이 채운 놈 잘못이지! 라고 하는 것 같지만 헤일리가 들을 수는 없겠죠...

그것은 장식장에 장식되어도 좋을 만큼 고급스러운 표지의 일기장이었습니다. 표지는 무두질이 거의 필요없을 만큼 질좋은 가죽을-다만 가죽이 어떤 가죽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썼고, 그 위에 천을 덧씌울 수 있는 듯 천 표지도 옆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상당히 두꺼운 두께였고, 책등에는 금박으로 장식된 알 수 없는 문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다만 잠금장치는 열려 있었기에-확실히 잠궈 놓으면 생체 인식으로 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법한...데도 고전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안을 보는 건 별 문제는 없었지만 아무 내용은 없이 텅 비어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넘겨도 넘겨도 끝은 나지 않았지요. 무언가 스륵스륵 거리는 느낌이었지만 주인은 아니었기 때문에 완전히는 알 수 없었겠지요.

-....그건.. 대체품이야.... 언젠가...
-언을 적으면...

"...많이 기다렸어..?"
그런 여러가지를 하고도 시간이 남을 뒤에야 라연은 좀..아니 상당히 말끔해진 모습으로 화장실에서 나오려 합니다.

//캡은 약속이 있어서 나갈게요오. 저녁..이나.. 늦으면 밤이 되어야 들어오겠네요..

1001 라야 (32478E+54)

2018-06-15 (불탄다..!) 14:14:51

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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