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753278>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3. 17대 1이라니 어느 쪽? :: 1001

아바돈이 17인 겁니까. 아니면 인간이 17인 겁니까?

2018-05-08 13:21:08 - 2018-05-10 08:50:06

0 아바돈이 17인 겁니까. 아니면 인간이 17인 겁니까? (8146288E+5)

2018-05-08 (FIRE!) 13:21:08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포지션 구분.(Feat. 라야주)
탱커 -> 프론트
딜러 -> 윙(근딜), 리어(원거리)
힐러 -> 힐(메인힐러), 리스토러(서브힐러)
서포터 -> 컨트롤러(버퍼/디버퍼), 브릿지(다중역할)

수업 전 파티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파티에서 왕게임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도는데... 말이지요?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5486431>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이사장의 공고문과 불길한 느낌.
기숙사 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등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1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0:09:39

갱신

2 앙투안주 (1388856E+4)

2018-05-08 (FIRE!) 20:10:03

새집!

3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0:10:21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4 진주 (8763875E+5)

2018-05-08 (FIRE!) 20:11:06

(반짝반짝)

5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0:11:35

애완동물도 기를 수 있고.. 또 포지션 별로 이름이 있네요!

6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0:11:46

모바캡도 갱신!인 겁니다아.. 흐늘거려라....

7 진주 (8763875E+5)

2018-05-08 (FIRE!) 20:16:12

앗 포지션이다.

나머지는 이해가는데 리어랑 브릿지는 무슨 의미 인건가요?

8 이아나-겐 (0568778E+5)

2018-05-08 (FIRE!) 20:16:22

가끔 분위기가 너무 좋으면 그 주변의 환경이 전부 술에 취하게 한 듯이 온화하고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부드럽고 시원한 가을바람, 맑은 공기, 어딘가에서 아련히 맡아지는 바다의 내음과 방금 먹은 오뎅 국물 냄새, 창백한 달빛에 물들은 두 사람의 머리카락과 옷 등등이 그런것을 묘한 향수로 만들어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그럼 자주 마주치도록 돌아다녀야겟는걸요?"

당신의 장난에 피실피실 웃으며 응수하는 그녀는 곧 자기배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기대되는걸요?"

무엇일지는 모르는 채로, 마냥 순진하게 웃으며 당신과 같이 학교로 걸어가며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9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0:17:57

일상 구해보도록할게.

10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0:18:34

리어는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원딜이라고 합니다!

대략 브릿지는.. 탱딜힐 유틸리티... 중위에서 전위와 후위를 오가는..음.. 그렇습니다! 라야주께서 감사하게도 설정을 주셨거든요.

11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0:19:36

>>9 쿡쿡 찔러도 될까요!

12 이아나주 (0568778E+5)

2018-05-08 (FIRE!) 20:19:51

오오... 음...

이아나가 주로 버프 디버프니까... 리스토러 려나...?

13 이아나주 (0568778E+5)

2018-05-08 (FIRE!) 20:20:28

이안은 원딜이구나...

14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0:20:34

>>11 누가 선레할까

15 이아나주 (0568778E+5)

2018-05-08 (FIRE!) 20:20:51

...가 아니라 리어!

16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0:22:07

>>14 신입인 제가 작성해오겠습니다!

17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0:22:23

프란츠는 프론트(아니면 윙?)고 로렌스는 리어로군요.. 깔끔하게 나눠져서 좋타.

18 진주 (8763875E+5)

2018-05-08 (FIRE!) 20:22:30

>>10
으음. 그런뜻이구나!
그런데 어원이 어떻게 되는건지 알고 싶어서요!
리어가 어떤 단어인지 왜 원거리딜러인지...
브릿지는 다리라는 뜻 같은데 왜 여러가지 하는 포지션의 단어가 된건지...
같은?

19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0:23:39

기다리지.

20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0:25:10

브릿지는 전위와 후위를 중간에서 연결한다.. 그래서 브릿지인 것 같고..

....라야주가 오시면 물어보도록 하죠!

21 시엔주 (3933681E+5)

2018-05-08 (FIRE!) 20:25:12

캡틴!!! 비설 보냈슴다!!!

22 겐 - 이아나 (1466268E+5)

2018-05-08 (FIRE!) 20:25:40

"그러던가. 돌아다니다가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지."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녀석은 더 많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나같은게 이런 생각을 하는게 건방지다고는 생각하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말고 기다려줘."

뭘 사줘야 이녀석이 좋아할까.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하며 학교로 천천히 걸어나간다.
돼지 뒷다리 통구이같은건 어떨까. 버섯구이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고. 고민되는걸.

"학교네. 의외로 가까운걸?"

이걸로 산책은 끝이다. 예상외로 긴 시간을 산책했구나, 하고 작게 중얼거렸다.

"그럼 난 이만 갈게. 너도 일찍 자두는게 좋을거야."

아침에 잘 일어나야 하루가 잘 굴러가니까.

23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0:27:37

앗..모바캡이 컴을 켜야 할 것 같군요!

비설만 확인하고 꺼야 할지도..(동생놈이 뺏으려 듬)

24 시엔주 (3933681E+5)

2018-05-08 (FIRE!) 20:29:00

>>23
앗... 그렇군요! 음 비설 관련해서 협의할 게 있을까... 과연...... 아마 없을듯한......?

25 세하 (8165037E+5)

2018-05-08 (FIRE!) 20:29:41

새집냄새!

26 디트리히 의 선레! (9318969E+5)

2018-05-08 (FIRE!) 20:29:48

상당히 자유로워 보이고 학생들에게 수 많은 편의를 제공해주는 아카데미지만 여기서도 최소한의 룰이 있다.
가령 흡연을 하지말자! 음주는 안돼에! 시설물을 고장내지마! 따위의 룰은 기본이며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룰이 자리잡고 있었다.
디트리히 에게 있어서 룰은 20초 정도 보고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지며 노는 것 이였다. 그는 규칙에 얽메이는 걸 싫어했으니까. 어찌보면 반항아 처럼 느껴지는 사상이지만 그가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흡연이나 음주를 하는 건 아니다. 단지 호기심이 너무 많거나 자기 능력을 연구하는 걸 즐기는게 전부다.
그러나 연구라는 것이 너무나도 과하고 위험했기에 디트리히는 능력을 연구하다가 이번에도 시설물을 파기해버렸다.
그 결과 목에 팻말을 걸고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 시설물을 파손하지 맙시다! 이사장님이 슬퍼해요? 8ㅅ8 '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팻말을 목에 걸고 툴툴 거리며 집게를 이용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어찌보면 애석해 보였지만 그런 모습은 얼마가지 않았다.

" 도x마무 거래를 하러왔드아.. "

힘 빠지는 소리를 중얼 거리며 기묘하게 손을 빙글 돌리며 찌그러진 캔을 공중에 띄워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모습은 과연 이 학생이 진지하게 벌을 받을 의향이 있을까 의심하게 만들었다.

27 이름 없음 (8146288E+5)

2018-05-08 (FIRE!) 20:39:46

음음. 확인했습니다! 키리에의 설정과 비설이로군요.. 별 문제될 건 없습니다!

아마도 그 상급 아바돈은 일종의 타락자로서, 키리에의 자료를 싹 다 털어갔을 가능섣도 있습니다!

28 시엔주 (3933681E+5)

2018-05-08 (FIRE!) 20:42:04

>>27
앗 저도 그거 싹 다 털어가는 거 생각했는데 이거 넣어도 되려나...(소심) 하고 안 넣었거든욬ㅋㅋㅋㅋㅋㅋ 제발 자료 털어가주세요 아바돈님!!!(???)
앗 그리고 키리에 관련 설정은 올려도 괜찮을테니까 투척합니당

https://www.evernote.com/shard/s616/sh/df3bd971-b2bf-4095-9892-6e54021baca7/1de18dd6b7e2351948381dcdbb2ed16f

29 이아나-겐 (0568778E+5)

2018-05-08 (FIRE!) 20:42:28

"그러다가... 오빠만 안 만난다면."

잠시 잔소리가 심한 제 오빠 이안을 떠올린 이아나는 머리가 잠깐 어지러웠다. 일이 많았다지만 이안이 이아나에게 하는 걱정은 가끔 도가 넘는 일이 있었다. 특히, 이렇게 밤 늦게 둘이서 걷는 모습은 밤에 나왔다는 사실, 그리고 모르는 외간남자랑 돌아다닌다는 것으로 이안은 기함을 칠 일이였다.

"앗. 미안해요. 오빠가 있는데 잔소리가 좀 심해서..."

거기서 적당히 말을 생략한다. 당신이 다음을 위하여 어떤 것을 먹일지 고민하며 말하자 기운차게 네! 하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가 학교에 다 오자 새삼스럽게 기분이 미묘했다.

"그러게요. 애초에 가까운 곳이였으니까 꽤 일찍 왔네요?"

밤에 쌓인 건물들을 보며 이제 정말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질 시간임을 알자 그를 향하여 고개를 꾸벅인다.

"어쨋든 같이 어울려줘서 고마웠어요, 겐씨.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당신의 말대로 지금이라도 자려는듯 당신에게 한 파례 손을 흔들고는 그대로 뒤돌아서 학교로 가는 이아나였다.

//수고했어 겐주! 막례타임이라서 막례할게!

30 이아나주 (0568778E+5)

2018-05-08 (FIRE!) 20:45:09

>>28 좋은 곳이였는데 아쉽다...! 나쁜 상급 아바돈!

31 유현 - 디트리히 (3540303E+5)

2018-05-08 (FIRE!) 20:45:18

2학년에 능력을 실험한답시고 시설물을 파괴하는 후배가 있다는것은 익히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그게 나에게 있어 피해로 찾아올거라고는 생각도 하지못했다.
자력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했던가. 그걸 응용해서 내가 거주하고있던 기숙사실의 문이 기괴하게 찌그러져서 나오지도 못하고 주변도움을 받았을때는 정말이지 낯부끄러워서 몇일은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 피해자라서 망정이지 남한테 신세를 너무졌다. 창문밖으로 나온다고 도와준답시고 매트리스를 깔아주질않나. 너무 과추종인데 그건

어찌되었건 그 날의 피해를 입힌 존재는 2학년의 디트리히 아넨베르벨. 당연히 기숙사도 학교의 시설물이니 시설물 파기로 반성을 해야하는게 당연했다. 다만, 진지하게 벌을 받을 기색은 피해자로서 감독하고있던 나에게 있어서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은 지금 당장에 눈치챌수가 있었다.

"벌을 준다는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요."

손에 쥐고있던 철선(철로 된 부채, 암기로 사용됨)을 금속음을 내며 펼친 다음, 위협하듯 디트리히의 앞에 때리는 시늉을 하고는 이어 말했다.

"그런데 이 태도는, 나를 미소짓지않게 하는군요."

아까도 태만한 자세를 보였길래 철선으로 머리를 살살 때렸는데, 무게가 제법나가서 혹이 났으리라.

"자꾸 그러면 이사장님에게 반성안한다고 보고할겁니다."


32 시엔주 (3933681E+5)

2018-05-08 (FIRE!) 20:45:53

>>30
원래 자캐에게 불행을 주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것이 자캐코패스이죠......

33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0:46:51

철선의 이름이 인피니티 부채는 아님

34 라야 (6335369E+5)

2018-05-08 (FIRE!) 20:46:59

브릿지는 음... 윙과 프론트, 리어와 컨트롤러처럼 비슷한 역할군이 아닌 완전히 다른, 예를들면 프론트와 컨트롤러 그리고 리스토러의 역할을 약간 겸하는 라야같은 다중 포지션을 브릿지... 라고 정의 해 두었어.

35 (1466268E+5)

2018-05-08 (FIRE!) 20:47:30

고생하셨습니다!

36 시엔주 (7992657E+5)

2018-05-08 (FIRE!) 20:48:04

앗 그리고 이아나주 겐주 수고하셨어요!

37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0:49:12

>>28 키리에.. 앗..
>>33 인피니티 부채라면 6개를 모으면 인류의 절반이 날아가는 건가요•□•

38 라야 (6335369E+5)

2018-05-08 (FIRE!) 20:49:25

아 그리고 캡 웹박 확인 부탁해!

39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0:50:10

>>37 부채에 인챈트로 인피니티 스톤을 끼우면 헛소리꾼의 절반이 날아가겠지? (아님)

40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0:51:41

>>39 오오..

41 이름 없음 (8146288E+5)

2018-05-08 (FIRE!) 20:52:41

확인했습니다! 그. 괜찮으시다면 그.. 비스마르크가 부르짖는(?) 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요? 그게 좀 스포일러가 된다면 질문도 지우고 시트스레에서 들은 뒤 지우겠습니다!

42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0:54:25

전 이만 밥을 옴뇸뇸뇸하러!

43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0:55:02

>>42 다녀오세요 시엔주!

44 이름 없음 (8949053E+5)

2018-05-08 (FIRE!) 20:55:13

시트스레에서!

45 디트리히 - 유현 (9318969E+5)

2018-05-08 (FIRE!) 20:55:43

뒷 편에서 천천히 다른 목소리가 들리자 디트리히는 능력을 멈추고 가만히 얼어붙었다.
탱그랑 소리를 내며 캔이 허공에서 둥둥 떠다니다가 땅바닥에 낙하했으며 이후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한 금속음이 울렸다.
저 소리를 들으니 방금 맞은 곳이 욱신거리는 것 같았지만 디트리히는 포기하지 않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아 정말, 기숙사실 문을 찌그러트린 건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이 잘생긴 후배는 선배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작은 장난을 쳤었다. 그러나 깜빡하고 문을 되돌리는 걸 잊어버려서 결국 일이 크게 번졌다.. 라고?"

사실 디트리히는 문을 펼치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염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자력이나.
문이 철문이긴 했으나 자성으로 펼치려고 하면 할 수록 문은 기괴하게 비틀려갔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이 너무 크게 번져있어서...
거기다 사실 그 문 뒤에 유현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좋게 좋게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선배?"

양손을 착 하고 모으며 방실 거리던 그는 은근슬쩍 집게를 내려두고 가까이 다가가 입을 열었다.

"이렇게 지루하게 둘이서 쓰레기를 멍하니 줍는 것 보다는.. 같이 근처의 카페나 디저트가게로 향해서 시간을 때우다가 끝내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는 선배님의 조국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어떨까요? 네? 네에?"

아마 저 철선이 정말로 보석 5개를 모을 수 있는 것 이였다면 디트리히는 어디 한 곳 부러진채로 쓰레기를 다시 줍고 있겠지..
하지만 보석 5개를 수집하는 철선이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디트리히는 유현에게 맞을 것 같았다.

46 이름 없음◆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0:57:35

시트스레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47 헤일리주 (193732E+54)

2018-05-08 (FIRE!) 21:06:36

갱신이에요~(흐늘흐늘)

48 유현 - 디트리히 (3540303E+5)

2018-05-08 (FIRE!) 21:06:41

"그걸 장난이라고 말하는 시점에서 반성안하는걸로 간주하겠습니다. 그리고 깜빡하고 문을 되돌리는걸 잊어버린게 아니라 뒷수습한답시고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문을 강제로 부숴서라도 나가려던걸 막아버렸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안에서 그걸 몰랐을거같냐 라는 의미였다. 처음 찌그러졌을땐 어찌저찌 능력을 써서라도 문의 경첩을 부숴서 열었을텐데 마치 추상화적 그림처럼 일그러졌을땐 답이 나오지도 않았다.

"좋게 좋게라. 안그래도 학교에서 가짜 공주라니, 망나니 황녀라는 말을 들어서 스트레스 받는데 그 치들이 혀를 놀릴거리를 하나 더 늘렸는데말이죠. 어떻게 책임지실겁니까?"

황녀가 문이 아작나서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는 소문을 무마하는데에 고생한걸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 본국에 들어갔으면 황가에서 한소리 들어갔을터이다.

"뭐, 슬슬 점심시간도 됬으니 식사를 하고 진행하도록하지요. 특별히 당신이 원하는대로."

땡볕에 피부를 장기간 노출하는것도 그렇다. 환기시킬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기에 마무리정리를 시키고는 그가 원하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려고한다.

49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1:07:03

어서오세요 헤일리주!!

50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1:07:33

>>47 헤일리주 어서오세요!++

51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1:07:59

뭔가 이번일상의 장르는 일상/개그의 꽁트같군.

52 이름 없음◆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1:09:28

다들 어서와요!!

토요일날에 미니미로 파티 때 왕게임을 할까 생각중이긴 한데. 괜찮으려나요...(컴필수)

53 이아나주 (0568778E+5)

2018-05-08 (FIRE!) 21:11:48

어서와 헤일리주

5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11:53

밥 먹고 왔슴다!

>>52
왕게임...!

55 헤일리주 (193732E+54)

2018-05-08 (FIRE!) 21:12:23

다들 안녕~ 좋은 밤~
일상 할 사람 있으려나요오?

56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1:13:13

>>52 킹갓겜을 즐겨보아요(??)
>>54 오우 어서오세요•>•

57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1:13:35

>>55 프란츠와는 어떠신가요!

58 디트리히 - 유현 (9318969E+5)

2018-05-08 (FIRE!) 21:14:03

"아! 이유 아시는구나! 참고로 정말 실수입니다."

이상한 농을 꺼내며 분위기를 환기하려고 했으나 헛기침을 하며 무마한다.

"그게 저의 능력이 조금 만 더 강했더라면 문을 고쳤을 겁니다. 하지만 제 실력이 모자랐기에 크윽! 하지만 이것도 세계선의 의지라고 생각하시고 넘어가 주실수는 없겠습니까? 선배?!"

여러가지 헛소리를 꺼내지만 유현의 표정은 싸늘해져만 간다.
그는 조금 곰곰히 생각하는 척 하다가 가짜 공주와 만나니 황녀라는 부분에서 풋 하고 웃음을 흘리며 방긋 거린다.

"와 그 별명 정말 어울리시.. 아니, 도대체 어떤 작자들이 황녀님에게 그런 말을! 이 부드러운 금발과 반짝이는 은색 눈동자가 증거라면 증거 아니겠습니까! 황녀님은 단지 문이 고장나서 창문으로 뛰어내리신 건데 누가 이상한 별명을 붙일까요?! ..뭐 매트리스를 밑에 설치하는 사람들을 보자면 새로운 별명이 붙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집게를 발로 툭툭 차 풀숲에 숨기고는 팻말을 벗어 휙하고 버려버린다. 그렇게 누군가가 직접 그린 귀여운 이모티콘 팻말은 버려졌다.

"우와 저 같이 미천한 후배와 밥을 먹어주시는 겁니까? 기쁘네요.. 아니 정말 기뻐서.. 저 점심 누군가랑 같이 먹은 적이 없거든요."

보통 혼자서 밥을 먹었으니까.
어째서인지 이상한 문제아 소문 때문에 가까워질만한 사람이 없었다.

59 이아나주 (0568778E+5)

2018-05-08 (FIRE!) 21:17:29

그럼 난 잠깐 이아나 반지랑 선관 위키에 추가하고 올게a

60 헤일리주 (193732E+54)

2018-05-08 (FIRE!) 21:20:06

>>57 좋죠~ 선레 부탁해도 될까요?

61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1:21:13

>>60 넵 빨리 써올게요!

62 유현-디트리히 (3540303E+5)

2018-05-08 (FIRE!) 21:22:30

"되도않는 농담할거면, 없던걸로 하겠어요. 그래도 괜찮은가요?"

싸늘하다못해 질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온갓 드립으로 점철된 농담을 듣고있자니 실시간으로 썩어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추문으로 붙은 별명에 대해 풋 하고 웃는 그를 보고 순간적으로 표정유지가 안될뻔 한걸 뒷말을 듣고 겨우 가다듬을수가 있었다.
그쪽 치들이랑 비슷한 소리를 지껄이는 거였다면 취급하는 태도를 달리 했을지도 몰랐겠으나, 단순히 입이 방정인 녀석이다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입을 닫고 있으면 그래도 사람값은 할거같은데, 어쩌다 이런 괴짜랑 얽히게 됬는지 참 사람의 일은 모르는 법이다. 신이 기록을 이렇게 썼다라고 흔히들 표현하지만.

"뭐어라구요? 응. 당신 친구없다구요? 응. 저도 알아요."

계속해서 놀림받는 느낌이 들었길래 비수꽂는 잔인한 비꼼을 그에게 날린다. 좀 반성해라.

63 라야 (8949053E+5)

2018-05-08 (FIRE!) 21:25:41

라아주도 구한다 일상!

6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27:05

>>63
전 무리입니당...... ㅠ

65 이름 없음◆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1:27:26

그으럼.. 캡도 모바캡으로 돌아가겠습니다아..

66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1:29:22

그으럼.. 레주도 한번 일상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아..

천천히도 가능하고 말이지요..

67 라야 (8860862E+5)

2018-05-08 (FIRE!) 21:30:54

>>66 라연이나 교수님으로 찔러본다!

68 디트리히 - 유현 (9318969E+5)

2018-05-08 (FIRE!) 21:31:49

머리를 긁적였다. 입을 다문게 아무래도 유현의 효율넘치는 협박에 할 말이 없는 것 같았다.

"아아, 차라리 선생님이 담당이였다면 말로 살살 굴려서 빠져나왔을텐데 황녀님에겐 통하지가 않네.. 알겠슴다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유현의 근처에 가서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며 안내를 시작한다.
이대로 주욱 전진하면 학생식당이 있기는 하다. 학생식당. 그는 학생이면서도 학생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다.
문제아라는 낙인도 문제지만 몇 번 출입 금지를 당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였다. 이유는 정말 단순했다.
1 홀로 밥 먹는데 학생식당에 혼자 앉아있으면 조금 그래서 안가다가 어느날 우연히 가게 되었다.
2 누군가 뒤에서 혼자 밥 먹는다고 흉봤기에 철로 된 식판으로 조금 장난을 쳤더니....
... 아직도 왜 혼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멈칫) 황녀님도 제법.. 신랄하게 비난을 하시는 군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안경태를 만지작 거리지만 흡사 거대한 공성추가 가슴에 퍽 하고 치는 느낌이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황녀...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말을 할려던 찰나 철선을 만지작 거리는 황녀의 모습에 기가 죽어 입을 다물어버렸다.

69 프란츠 - 헤일리 (618907E+51)

2018-05-08 (FIRE!) 21:31:50

특별히 날이 좋은 때였다. 당분간은 수업이 없을테니 마음만큼은 신나게 놀고 싶었지만, 어쩌다보니 기숙사에 박혀 공부만 하고 지내던 프란츠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겨우 방 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물론 저녁에도 딱히 덥다거나 춥지는 않았고, 때때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그를 즐겁게 했다. 그 덕분인지 마음도 저절로 풀려왔다.

그가 한 여학생을 발견한 것은 딱 그 시점이었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는 곳이었으니, 그녀의 모습이 더 잘 보였음은 분명했다. 그는 괜한 호기심이 생겨 그녀의 뒤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다른 학생이라면 벌써 저녁밥을 먹을 시간인데, 왜 저 여학생은 이곳에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었다.

" 흐음.. "

그는 조용히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갑자기 말했다 삑사리라도 난다면 곤란해질 테니까.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곧 프란츠는 그녀도 알아차릴 만한 거리에 도달했다. 그는 먼저 말을 걸어볼까 하며 약간 고민하는 자세를 취했다.

70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1:35:03

음음... 라연이나 교수님이요? 라연은 한 번 돌렸으니..

교수님도 교수님 나름이라... 어떤 교수님을 원하시나요?

이사장님, 크리드, 교양과목 교수님(?)이 있습니다!

71 이름 없음 (1259414E+6)

2018-05-08 (FIRE!) 21:37:16

테오도르주 등장! 같이 돌리실 분 계십니까아

72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38:21

음음 그래도 일상 돌리고싶당...... 지금 시간이 무리인데 어떻게든 해볼까...

73 이아나주 (3893252E+5)

2018-05-08 (FIRE!) 21:39:15

>>71 선관도 짯으니... 사람이 없다면 나!

7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39:48

오오오 폰압까지 시간 늘었다! 일상 진짜 해야지!

75 라야 (8860862E+5)

2018-05-08 (FIRE!) 21:41:28

이사장님!

76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1:42:52

이사장님인가요... 그러면 원하시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선레는... 음.. 혹시 부탁드려도 될까요?

77 이름 없음 (1259414E+6)

2018-05-08 (FIRE!) 21:44:11

>>73 조타! 그렇다면 선레는 어느쪽이 써올까?! 나? 아니면 이아나주?

78 라야 (8860862E+5)

2018-05-08 (FIRE!) 21:44:41

선레는 음... 이사장님이 불러서 가는 상황으로 해도 될까? 4학년에 브릿지에 충실한 알바생이라 충분히 불릴만한 당위성도 있고! 왜 불렀는지는... 어차피 진로는 확고하게 정하긴 했지만 진로상담 비스무리한거 어때?

79 이아나주 (3893252E+5)

2018-05-08 (FIRE!) 21:44:49

>>77 내가 써올게!

80 이름 없음 (1259414E+6)

2018-05-08 (FIRE!) 21:45:56

>>79 오오! 그럼 부탁한다!

81 유현-디트리히 (3540303E+5)

2018-05-08 (FIRE!) 21:47:07

"이사장님 본인이 담당했으면 나보다 더했을텐데요? 생각보다 저는 자비로운걸요. 황녀로서의 너그러움입니다."

개학식 당일날에 이사장님 얼굴봤으면 그런말이 안나온다. 어릴때도 그런 얼굴을 봤기도하고. 피해자로서 갈구려고 벌 담당을 서고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자비로운편이 아닌가하고 자처하는 바이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뭐 혼자 밥먹는다고 흉보는 인간은 인간으로서 좀 바닥이지요. 요즘같은 자유넘치는 시대에 같잖은 짓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쩌라는 말이냐 라는 의미였다. 물론 눈앞의 디트리히의 경우는 소문을 듣자하니 식당에서도 큰 사고를 친모양이었지만.

"어머. 신랄하다니요. 할말은 다하고 다닌답니다. 망나니 황녀라고 혀놀리는 치들을 말빨로 박살낸 전적이 있는데, 이 정도로 촌철살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답니다."

쿡쿡거리는 웃음을 참으며 나는 철선을 금속음을 내고 펼쳤다 다시 접었다. 문제는 이 앞이면 학생식당인데, 출입금지당할정도로 찍혔다고. 뭐, 식당관계자들하고도 안면은 튼사이기에 적당히 말을 둘러둘수는 있었지만.

"학생식당이라면 적당히 이야기는 해두겠습니다. 이걸로 빚 하나 늘렸군요."

마침내 학생식당에 이르렀을때 디트리히를 보고 눈초리가 좋지않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적당히 이야기를 해 진입에는 성공했다.

"능력쓰지말라고 단단히 일러두랍니다. 안에서 능력쓰면 제 멍멍이로 잔뜩 괴롭혀주겠습니다."

멍멍이는 물론 내 능력을 말했다. 송곳니로 잘근잘근 씹어버리는 괴물이니까 그건.

82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1:47:29

그런데 다들 생각해둔 포지션 있나요!
한 번 정리하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서요!

83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21:47:30

음... 네. 그러도록 하지요!

8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48:43

셴은 리어로서의 능력도 조금이나마 있는 컨트롤러! 디버프 위주니까?

85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1:50:04

>>82 프란츠는 프론트에요! 사실 윙까지 겸할수는 있지만..

86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51:06

선--------관!!!(울부짖)

87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1:51:30

스레 현 설정대로 말하자면

일단은 딜러에 속하는데 중거리 리치라 나누기가 힘들어.
그리고 리스토러(서브힐러)로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정도.

딜을 넣으면서 장기전을 유발시키는 요소를 가진 특이한 부류라.

88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21:52:06

갱신!
저 라야주는... 저랑 일상 하고 있지 않았나요?

89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21:52:55

>>82 굳이 따진다면 탱커겸 딜러려나...?
신체강화 있으니 좀 맞아도 버틸 수 있으니까?

90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53:37

>>88
어... 멀티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91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1:53:41

(|•>•)/

92 이아나-테오도르 (3893252E+5)

2018-05-08 (FIRE!) 21:54:05

한적한 바닷가, 오늘도 하늘은 햇살이 제 의무를 다하고 달을 부르고 사라졌다.

"응애-! 응애애!"
"그래. 그래. 엄마 많이 보고싶지...? 옳지 옳지."

이아나는 지금 아기를 엄마 대신 봐주는 중이였다. 분유를 먹고 우는 아기를 달래며 아기가 혹여나 감기가 걸릴지도 모르니 옷을 더 두텁게 싸매고 품에 안고 어른다. 그러기를 10분이 좀 넘었을까? 고개를 숙여 아무도 없는 해안가에서 몰래 두 눈으로 아기와 눈을 마주치며 아기를 달랜 이아나는 곧 아기가 잘 것 같자 조심히 아기를 부드럽게 흔들며 실눈을 뜨고 자장가를 조곤거린다.

"이리 날아오렴-. 작은 아이야ㅡ.
먼 꽃밭의 어디-에서 잠을 자는거니?
이리 날아와주렴. 작은 나비야.
엄마가 여기서 너-를 기다려ㅡ."

토닥토닥. 토닥토닥. 그렇게 한참을 있었을까? 실눈을 뜨고 있어서 평소처럼 눈동자를 가리던 이아나는 어느세 보이는 테오도르를 보며 고개를 까닥이고 소곤거리듯 다가가 말한다.

"안녕하세요, 좋은 날이죠? 선배님은 산책 나오셨나요?"

93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21:54:58

멀티라도 전 괜찮긴 한데...
어제 하던 일상 라야주는 오늘 아침에 답레 해준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답레가 없어서...

9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55:16

>>93
아 그런......(토닥)

95 이아나주 (3893252E+5)

2018-05-08 (FIRE!) 21:55:43

>>86 선관...? (빼꼼히) 이아나는 어때?!

96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1:56:27

>>95
조오오오아요!!!!! 선관스레로 가즈아아아아ㅏㅏㅏ

97 디트리히 - 유현 (9318969E+5)

2018-05-08 (FIRE!) 21:57:57

"이사장님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니까 아마 저 같은 사람 벌 받는 걸 구경하진 않겠죠? 아 그렇다고 황녀님이 한가한 사람이란건 아닙니다"

자비롭다..는 부분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보이며 갸웃거렸다.
디트리히는 이 선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자비..라기 보다는 사람 위에 서는 리더의 느낌이 강했으니까.
아마 농담이였겠지?

"설마 황녀님도 친구가 없으신 겁니까? 우와 그거라면 조금 다시보게 됬네요. 설마 황녀님도 저와 동류인가요?"

눈을 반짝 거리며 유현을 바라보는 디트리히의 눈동자엔 동질감이 서려있었다.
물론 위대하신 황녀님은 추종자가 있고 문제아 디트리히는 디트리히를 손보려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차이점 이라면 차이점 이지만.

"망나니 황녀라고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황녀님의 그 이미지는 그 아파보이는 (실제도로 아픈) 철선이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제가 처리.. 아 철선 고장내면 죽겠죠? 네 알고 있습니다. 개먹이는 싫으니까요."

황녀의 능력에 집어 삼켜지는 자신을 생각하니 장난기도 가버린다.
그는 학생식당에서 매서운 눈초리로 자길 바라보는 관계자들에게 짠 하고 손을 흔들어 인사한 다음 적당히 메뉴를 확인했다.

"능력이 이렇게 대단하고 간편한데 왜 못 쓰게 하는 걸까요? 능력권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가요? 황녀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저 같이 유능한 인재의 앞길을 막아버리는게"

인간재앙..

98 이아나주 (3893252E+5)

2018-05-08 (FIRE!) 21:58:29

>>93 아... 그건 좀 슬프다...

99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1:58:57

디트리히는 사실 프론트 말고는 생각한게 없어서..
방패를 들고다니고 능력을 잘 이용한다면 쓸만한 프론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00 라야 - 아라 한 (8860862E+5)

2018-05-08 (FIRE!) 22:00:03

[ 진로상담, 네 차례다. ]

할 일 없이 별이나 세던 밤중에 온 문자 한 통은 나도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게 했다. 진로상담이라.. 난 좋은 의미로 관심학생(아마도)라 이사장실로 부르시겠지. 가을은 가을인지라 아직 추운 날씨를 생각 해서 옷을 고른다. 끝이 퍼진 단추 달린 원피스, 반바지 위에 무릎양말에 구두. 그 위에 후드를 걸치고 기숙사 밖을 나섰다.

두어개의 게이트를 거치고 십 여분 정도 걸어 도착한 이사장실 복도는 텐게르의 시간을 담은 밤의 풍경과 복도를 비추는 조명이 어우러져 꽤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상은 이쯤하고, 이제 들어가야지.

[ 문 앞입니다. ]

그런 메시지를 보냄과 동시에 노크를 똑똑, 두어번 정도 했다.

101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2:01:37

으음음으음°♭°

102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22:02:37

프란츠주는 왠지 캐장콘을 올리는데 재미가 들린거 같군요..!

103 헤일리 - 프란츠 (5230477E+5)

2018-05-08 (FIRE!) 22:02:46

훈련장에서 오후를 통째로 보냈더니 어느새 날이 저물어간다. 간만에 기분 좋게 능력과 체력을 써서 그런지 꽤 상쾌한 기분으로 기숙사를 향해 돌아갈 수 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보니 삼삼오오 모여 저녁을 먹으러 가는 학생들이 보였다. 그러고보니 저녁때네. 나도 먹어야지 싶었지만 학생들이 드글대는 식당으로는 가고싶지 않았다. 어쩔까. 간만에 나가서 먹을까.

"고민이네..."

인적 드문 한켠에 서서 먼 곳을 보고 있을 즈음, 이쪽으로 걸어오는 듯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그저 지나가는 건 줄 알았으나 방향이 바뀌지 않은 걸로 보아 명백히 나를 향하는 걸 알 수 있었다. 또 누가 무슨 시비(?)를 걸러 오는 건가. 평소처럼 날 선 반응을 보일까 하다가 지금 기분이 좋으니 조금 달리 대해보기로 했다. 순전히 변덕에 불과했다. 나는 변덕이 심하니까. 그래.

"...무슨 용건이라도?"

가볍게 몸을 반 돌려서서, 고저 없는 덤덤한 목소리로 먼저 말을 걸었다. 평소의 까칠함이나 쌀쌀함이 빠지니 그런 느낌이더라.

104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2:03:00

방금 답레보고 순간적으로 유현이가 아카드빙의되서 너는 개먹이다 라고 하는거 떠올렸다

105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03:04

집안일 하고 기절한 앙투안주 리갱!
앙투안은 컨트롤러...? 그 외엔 딱히 없을거 같아용

106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22:03:41

앙투안주 어서와요

107 이아나주 (3893252E+5)

2018-05-08 (FIRE!) 22:04:14

>>104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

108 헤일리주 (5230477E+5)

2018-05-08 (FIRE!) 22:04:24

늦어서 미안해요..쓰다 날렸어서...(멘탈 후들후들)

109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04:47

앙투안주 어서와여!

110 이아나주 (3893252E+5)

2018-05-08 (FIRE!) 22:04:52

어서와 앙투안주!

111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05:03

진주도 안녕하세요!
오늘 왠지 여러번 인사를 하네요ㅠㅠ 정줄 붙잡고 있어야 되는데 3일 쉬었다고 게을러져서ㅠㅠㅠㅠㅠㅠㅠ

112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06:01

시엔주 이아나주도 안녕하세요!
헤일리주 토닥토닥...

113 아사티르주 (4947909E+5)

2018-05-08 (FIRE!) 22:09:46

좋은 밤이네요~

114 이아나주 (3893252E+5)

2018-05-08 (FIRE!) 22:09:58

어서와 아사티르주!

115 헤일리주 (5230477E+5)

2018-05-08 (FIRE!) 22:10:23

뉴뉴...(흐느적)
어서와요 아사티르주~

116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10:41

헤일리주......(토닥)

아사티르주 어서와요!

117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11:05

아사티르주 안녕하세요!

118 프란츠 - 헤일리 (618907E+51)

2018-05-08 (FIRE!) 22:12:03

" 용건이라.. 그냥, 아무도 없는 곳에 계시길래 조금 궁금해졌을 뿐이에요. "

자신도 방에 묶여있느라 밥 시간도 놓쳐버렸으니, 왠지 모를 동질감도 함께 했다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프란츠는 그녀의 덤덤한 목소리와는 조금 다르게 평소보다 들뜬 듯한 목소리였고, 그건 몇시간 동안이나 말 한마디 못했기에 아직 성대가 적응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프란츠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렴 어떻겠나라는 생각에 지나쳐 버린 모양이다.

" 음.. 아, 혹시 좀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서는.. "

프란츠는 약간 주춤하면서 말했다. 그녀의 분위기가 약간은 다가가기 힘든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런 것에 굴할 그는 아니었으니, 곧 친절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119 헤일리주 (5230477E+5)

2018-05-08 (FIRE!) 22:12:09

>>116 (토닥받음)(달라붙음)(더 토닥해라!)(뭔)

좋은 밤이군요~

120 아사티르주 (4947909E+5)

2018-05-08 (FIRE!) 22:12:48

모두들 안녕하세요

121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2:13:28

>>108 앗, 왠지 조급한 마음이 들었던 제가 더 죄송해집니다.. 괜찮아요!

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

122 유현 - 디트리히 (3540303E+5)

2018-05-08 (FIRE!) 22:16:13

"한가한건 사실입니다. 현재로서는 그저 학교에서 학문과 무예를 익혀 로머에 이른다는 정도니까요. 오라버니나 언니, 어머니가 하는일을 생각한다면 정말 한가하다고 생각합니다."

황위계승권을 버린 시점에서야 그저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정도에 불과한데, 그것을 바쁘다라고 말하기도 과분하다. 그저 미래에 있을일을위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교정도에 불과하니까.

"옹호해주니까 기어오르는겁니까? 이번엔 정통으로 맞아보시겠습니까?"

어디서 동질감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건지 순간적으로 손이 본능적으로 나가려는 것을 참으려했다. 추종해주는 이들에 대해선 말하지말자. 나는 원하지않는다. 그러한 인물은 참된 동반자가 아니라, 그저 내 타이틀에 욕심이 있는거다. 황위계승권조차 버린 입장인데도 단물이 있을거라 착각하는 멍청한 녀석들이다.

"이걸 사람한테 쓰는건 당신의 최초입니다만, 영광이라고 생각하세요. 하급 아바돈이랑 같은 취급으로 여기는 거니까 지금."

킥하고 웃음소리를 내고는 철선을 펼쳐서 방금전 추종자를 떠올렸을때의 본능적인 얼굴을 가다듬었다. 표정관리라는게 정말이지 귀찮은 일이다. 그렇다고 드러내는 순간에는 정말로
소문속의 저주받은 황녀라는 말을 들을테니까.

"흠 자유롭게라고 하니 생각났는데 강력한 자철석 두개를 가지고 당신을 실험해보고싶네요. 그걸로 사과를 으깨는 실험을 누가하는걸 본적이 있었는데."

적당히하고 이제 식사나 즐기자는 의미에서 손의 뼈마디를 우그덕 하는 소리를 내고는 반강제의 무언의 압박을 준다.

123 테오도르 - 이아느 (1259414E+6)

2018-05-08 (FIRE!) 22:16:33

음,산책하러 나왔다고 해야하나...요즘 졸업하고 나서 무슨 길을 걸어야할지 하도 고민하다보니 속이 깝깝해서 몸이라도 좀 움직이고 싶었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어머니를 돕는게 가장 좋겠지만,그럴거면 티엘린까지 와서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낸게 너무 아깝잖아.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하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이아네는 참 착하네,이렇게 애도 봐주고. 나는 애 보는건 죽어도 못하겠던데 말이지. 나는 이아네의 곁에 다가가서 키득키득 웃고 말했다.

"으음,산책이라면 산책일까나? 그냥 속이 답답해서 좀 걸으려고 나왔지."

진짜 답답한데,담배라도 피면 좀 나으려나? 아냐,그렇게 담배피면 폐에 안좋아. 나는 한숨을 푸욱 내쉰다음 다시 씨익 웃고 이아나를 바라보았다.

"우리 귀여운 이아나가 듣기엔 조금 어둡고 답답한 이야기니 이건 여기서 끊겠습니다요. 테오 선배님은
후배의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선배니까요."

음,그나저나 내가 여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여자 마음은 왜 그렇게 복잡한지 궁금했는데. 한번 이아나한테 물어볼까나.

"저번에 카페에서,처음보는 여자한테 말 걸었는데 아주 대놓고 무시당했다니까? 내가 그렇게 못생긴걸까? 아니면 너무 어려보이는걸까?
으음,잘 모르겠어! 이 몸,나이 22세치고는 나름 동안에 얼굴도 괜찮다고 생각했거든!
이아나,어떻게 생각해? 테오 선배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던걸까.
...커피나 마시는 성격 더러운 여자애한테 말을 건게 실수였을지도.헤헷★"

124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17:34

쫀 밤이에요!٩(•́⌄•́๑)

125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2:18:09

서류는 많았습니다.

이사장실은 생각보다 호화롭지만 고급스러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많은 것들이 있었고..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던가.. 진로상담을 위해 개방한다는 것보다는 독대. 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들어오시길."
약간은 딱딱해 보이는 목소리로 아라는 노크한 문을 바라보며 답했습니다. 들어오게 된다면 이사장실 한 켠의 테이블에 미리 놓아진 진로상담서와 성적표 등등이 보일 것이고 그 곳에 앉으라는 듯 차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뭐. 본래대로라면 다른 테이블에서 할 수 있었겠지만. 서류가 많은 것을 어떡하겠나요.

126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22:19:09

앙투안주 어서와! 4학년 22세 라인이 점점 늘어난다...
나잇값 못하는 동기 테오도르라고 합니당

127 아사티르주 (4947909E+5)

2018-05-08 (FIRE!) 22:19:30

테오도르 주!
갑작스럽지만 테오도르 캐릭터를 작업해 봐도 될까요?

128 아사티르주 (4947909E+5)

2018-05-08 (FIRE!) 22:19:52

좋은 밤이네요! 앙투안주!!

129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2:20:14

다들 어서와요!

후후... 설거지...를 안 한건 다행인가.. 불행인가...

130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22:21:01

라야주는...
>>88과 >>93 읽어보셨나요?

131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22:04

머쓱

132 헤일리 - 프란츠 (5230477E+5)

2018-05-08 (FIRE!) 22:22:15

그냥 궁금해졌을 뿐이라. 여기 학생들은 왜 그렇게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 혼자만의 의문에 고개를 슬쩍 기울이다가, 그 궁금증에 대답을 해주었다.

"잠깐 생각 좀 하느라고 조용한 곳으로 비켜있었을 뿐이야. 저녁을 어떡할까 싶어서."

지금 시가지로 나가면 맛있는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에 갈 수 있을테니. 마침 생각난 김에 거기나 갈까 하며 기울인 고개를 바로세웠다.
내 분위기가 버거웠는지 상대가 살짝 주춤하는게 보였다. 익히 봐온 반응이기에 뭐 기분이 상할 것도 없었다. 오히려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곤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악의가 없었으니까. 몰래 다가온 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쓸데 없는 말을 덧붙였다면 분명 짜증이 났겠지만, 이 상대는 그러지 않아 계속 차분히 있을 수 있었다. 지금 내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도 한 몫 하겠지만.
반쯤 돌아섰던 몸을 완전히 돌려 마주보듯 서다가,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앞머리가 살랑였다. 행여나 눈이 보일새라 손으로 그 가벼운 살랑임까지 잡곤 상대를 응시했다.

133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22:22:22

>>127 언제든지 원츄입니다! 그런데 왜 테오도르가 인기가 이렇게 좋은거지?!

13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22:32

>>133
귀여우니까...?

135 아사티르주 (4947909E+5)

2018-05-08 (FIRE!) 22:22:58

시간이 조금 걸릴 지도 모르니까 기다려 주세요~

136 아사티르주 (4947909E+5)

2018-05-08 (FIRE!) 22:23:10

>>135 어쩌면 내일까지도...

137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23:35

>>131은 그냥... 심심해서 케장콘을 시엔이로 패러디...?

138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23:53

다들 방가워요구르트!(따라하기
앙투안도 나이값 못하는 4학년 22세이니 괜찮읍니다

139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22:24:08

>>134 귀엽다고?! 4학년 22세 최연장자라고!

>>135 천천히 해주셔도 됩니다! 부담갖지 말구 느긋하게!

140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24:34

>>138
그렇기에 앙투안도 귀엽습니다(엄근진)

>>139
그 점이 귀여운건데요!

141 디트리히 - 유현 (9318969E+5)

2018-05-08 (FIRE!) 22:24:59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지내시면 황녀님? 가끔은 일탈도 좋다구요? 소문 같은 것에 하나하나 신경을 쓰면 또 그게 끝이 없으니까요"

물론 그 처럼 너무 신경을 안쓰는 것도 곤란하다.
그에 대한 소문은 많다. 그중 대다수가 그의 사건사고에 대한 이야기지만.. 아무튼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곤란하다

"기어오르다니 제가 어찌 황녀님에게 기어오르겠습니까? 저는 그저 황녀님과의 친분을 표하고 싶어서.. 아 예 죄송합니다 그걸로 맞으면 아프니까.."

이제는 철선이 아니라 정말로 개먹이가 될지도 모른다. 저 무시무시한 황녀님이라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저 눈을 보아라 정말로 혐오하는 눈빛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디트리히는 묵묵히 식판을 두개 챙겨 유현의 것 까지 담아온 다음 자리로 향했다.

"뛰어난 신하가 아닙니까? 능력있고 사리분별하고 높은 사람에게 알아서 기지 않습니까? 하급 아바돈보다는 유능하죠."

본인에게 자존감이라는게 있을까? 하는 자기 비난.. 아무튼 디트리히는 유현에게 자리를 안내해준 다음 포크를 들고 학생식당을 두리번 거리며 구경했다.

"아 그게 말이죠? 저도 그 실험 해볼려고 돌 두개에 자성을 부여하고 그 사이에 사과를 뒀는데 하필이면 사과가 퉁 하고 튕겨져 나가서 도서관의 유리창을 깨버렸습니다. 아 그건 아직 제가 한거라고는 아무도 모르는.. 넵 밥 먹겠습니다."

142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22:25:05

>>138 그렇습니다

22세 라인들은 사실 마음만은 젊었던 것입니다

143 헤일리주 (5230477E+5)

2018-05-08 (FIRE!) 22:25:05

테오도릌ㅋㅋㅋㅋㅋ

헤일리 : 테오도르? 그게 누구야? (기억못함)

144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22:28:06

>>137 으앜 기엽다
날도 추운데 따뜻한 중환자실에서 쉬셔야죠도 만들어주세여 흨흨


>>143 아아니 테오도르는 헤일리를 계속 기억하고 있다고!
삥끄삥끄한 하트무늬 표지 일기장에 헤일리랑 만난날 억울해서 일기 15줄은 썼어.

145 라야 - 아라 한 (8860862E+5)

2018-05-08 (FIRE!) 22:28:44

답레가 늦게 가는 점은 정말 죄송합니다 진주. 하지만 저도 다니는 직장이 있어 챙기지 못할 수 밖에 없었고, 애초에 오늘 진주가 오시면 그때 맞춰서 멀티를 돌릴 생각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을 벌어야하는 현실이 더 중요하고, 저도 전부 다 맞출수는 없습니다. 답레가 늦는것은 죄송하지만, 과도한 독촉은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46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29:03

아 맞다, 테오도르주가 삥끄삥끄한 하트무늬 표지 일기장이래서 갑자기 생각난 건데
셴은 일기를 씁니다. 줄줄줄줄 자세히도 씁니다.

147 프란츠 - 헤일리 (618907E+51)

2018-05-08 (FIRE!) 22:29:19

" 아하,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군요.. 어디 가실곳은 정해두셨나요? "

그녀가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자 그는 훨씬 편안해진 것 같았다. 역시 사람은 밥으로 이어지는 걸까.. 같은 생각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바로 사라졌다.

" 후우, 괜찮으시다니. 괜한 걱정을 했군요. "

그는 다행이라는 표시를 한건지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니면 진짜 가슴이 먹먹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말을 마친뒤에 방금 전 했던 질문의 답변을 기다렸다. 오지랖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가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 버릇이었기 때문에.

//4학년이지만 쫄아듭니다..

148 헤일리주 (5230477E+5)

2018-05-08 (FIRE!) 22:29:42

>>144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 : .....(혀를 차며 지나감)

149 이아나-테오도르 (3893252E+5)

2018-05-08 (FIRE!) 22:31:31

"하긴... 이제 4학년은 졸업학년이라죠? 다들 모여서 옹기종기 지내던 때는 멀어졌고, 어느세 졸업하면 흩어지는 사람도 많아지고... 여러곳에서 모여들었으니까요. 생각할게 많아질 시기라고 전에 들었던 것 같네요."

아이를 안아든 팔이 조금 쑤셔서 다른 손으로 아이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과연 테오 또한 그런 나이가 되었나 해서 씁쓸해진다. 이대로 있으면 아마 그는 고향-어떤 곳인지는 잘 듣지 못하였다.-으로 갈테고, 아마 그러면 자주 오기 힘들것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게 그려져서 쓸쓸한것도 같다.

"어머나, 오시자마자 과찬이에요! 그래도, 뭔가 고민이 되는게 많다면 얼마든지 상담해오셔도 괜찮답니다? 해결은 보장 못하지만 마음은 가뿐해질지도 몰라요. 말하면서 정리가 된다고 해야햐나... 여자들끼리 수다가 괜히 길고 긴게 아니에요?"

사실 아기를 봐주기로 한 시간이 남아서 혼자 멍하니 있는건 좀 지루하기도 하다는 말을 덛붙이던 그 때, 왠지 여자의 무언가를 건들이는 주제가 익살스럽게 나오자 눈을 반....짝이진 않고 흥미롭다는듯이 테오도르 당신을 향해 얼굴을 돌리며 즐거운 미소를 짓는다.

"그거 헌팅 실패잖아요?! 아니 그것보다... 갑자기 말을 걸때는 매력적이게 하는 나름의 공식도 있고, 상대방마다 같은 기술도 다 다른데ㅡ. 그리고, 커피나 마시는 성격 더러운 여자라니요? 실패했다고 해서 무조껀 상대를 내리깎는건 좋지 않아요?"

그러다가도 아기가 칭얼거리려고 하자 재빨리 옳지 옳지 하고 어르면서도 테오도르의 말이 흥미가 있는지 경청하려고 한다.

150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2:31:37

으윽 갑자기 뭐죠 이 가슴의 먹먹함은. 설마 저까지 헤일리의 카리스마에 말려든 것인가..!

151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32:21

>>140 ?!?!?!? 샌님 스톼일이라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거여요!!!ヽ(;´・ω・)ノ゙
>>142 그런것입니당!
흑흑 파릇한 10대들이여...

152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2:33:37

음..저는 나중에 돌려도 괜찮아요! 진주랑 먼저 돌리던 게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제가 상당히 미숙한 캡이다 보니. 지적같은 거 많이 해주셔도 괜찮아요. 잘 모르는 건 맞으니까요. 모르는 걸 배워나가는 게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서로에 대해서 배려하고, 일상을 돌린다면 먼저 확인해보고, 한번 더 생각해보는 어장민이 되는 게 어떨까요..?

153 이아나-테오도르 (3893252E+5)

2018-05-08 (FIRE!) 22:34:43

파릇파릇한 아가들도 귀엽지만... 우리의 4학년들도 정말로 귀엽단말이지!!! (야광봉)

154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2:36:07

으음ㅁㅇ..음...

155 라야 - 아라 한 (8860862E+5)

2018-05-08 (FIRE!) 22:36:11

아 아뇨 괜찮습니다 오늘은 멀티가 가능해서요.

156 헤일리 - 프란츠 (5230477E+5)

2018-05-08 (FIRE!) 22:38:09

과하게 예의를 차리는 것도 불편하긴 했지만, 이쪽은 그다지 불편한 느낌이 없었다. 상급생으로 보이는데 존댓말을 쓰는거나 행동거지에서 보이는 느낌이 썩 나쁘지 않았다. 꾸며낸다기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그런가. 그래서인지 대화가 잘 이어지는게 나로서는 신기했다.

"걱정은 적을수록 정신건강에 좋다지. 갈 곳은 방금 정했어. 시가지로 나갈거야."

나가서 저녁 먹고 가볍게 산책 삼아 걷다가 올 생각이었다. 이것도 물론 방금 정한 거지만.

"샌드위치가 맛있는 카페를 알고 있거든. 거기 커피도 괜찮고. ...주스 따위에 비할쏘냐."

커피 생각을 하니 저번에 카페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쯧, 혀를 찼다. 그 덜 자란 상급생, 다신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뭘 할지 어딜 갈지 정했으니 이제 가기만 하면 되겠지. 그래서 사뿐히 발걸음을 시가지로 나가는 길로 내딛었다.

"그쪽은?"

이미 한발 내딛은 후였지만 상관 없다는 듯 슬쩍 상대 쪽을 보며 지나가듯 물었다.

157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38:46

>>144
주문하신

158 라야 - 진 (8860862E+5)

2018-05-08 (FIRE!) 22:39:38

"...너어, 은행 빼고는 다 못 지키고 있지?"

얼버무리는 타이밍이 어째 수상하단 말이지. 후배님의 눈에서 거짓말이 나오는지 진실이 나오는지 알고 싶어서, 아아아아아주 빠안히 아이컨택을 시도한다.

"...그래도 처음 봤을 때 보단 낫네!"

최소한 털려도(?) 은행이라는 보험이 있으니 이 선배는 안심이란다. 후배님의 등을 토닥거렸다.

159 유현 - 디트리히 (3540303E+5)

2018-05-08 (FIRE!) 22:40:08

"딱히 지루하지는 않아요. 소문을 대응하는걸 오히려 오락이라고 생각하고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얼마든지 떠들어보라고 내버려두고는 준비해 철저하게 논파하는 식으로 상대가 굴욕적인 표정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오락거리가 된다.
다만, 그것으로 끝은 아니다. 지금이야 굴욕을 주는것으로 끝내겠지만, 언젠가 훗날에 뒤끝을 볼생각도 있다. 힘이 있을때의 이야기겠지만.

"당신같은 친분은 사양하겠습니다. 같은 소문으로 얽히면 그건 좀 미소를 유지하는데 실패할거같으니까요."

물론 일반적인 후배로서의 취급은 별반 다른사람과 다를바 없다.

"분수를 아는거랑 알아서 높은사람한테 빌붙는건 다른 이야기지요. 사리분별이라는 말은 그걸 구분할줄 안다는 경지입니다. 뭐어, 하급 아바돈은 말은 안통하니 그것보단 낫나."

이후는 적당히 식사와 함께 꽁트같은 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그를 위한 처벌은 끝이났다고 봐야했다. 사실 화풀이 하려고 담당한거지, 결론적으로 피해 입을일은 일찌감치 차단했기에
귀찮은 수고를 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는 정도로 만족한셈이었다. 다만 그의 능력은 지금으로서는 괴짜스럽게 이상한곳에나 낭비하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응용방안을 생각하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것이라고 계산적인 생각으로만 그의 대한 평가를 마친다.

결국 나는 이러니 저러니해도 타인이라는 존재를 이율타산적으로 밖에 보지않는다. 그저 가면을 쓰고 어울려서 어떻게 적재적소에 활용할수있는 연줄을 만드는가에 집착할뿐.

결락된 황녀의 비밀은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드러나지않는다.

160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22:40:10

>>145
저는 어제 하셨던 그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했어요...
그러나 라야주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고 그에 대해 미리 뭔가 남겨주시지도 않았잖아요...
사과라던가. 자신이 늦을수밖에 없던 이유라던가...

만약에 라야주가 한줄이라도. 딱 한줄이라도 오늘 늦을것 같다 미안하다 같은 말을 남겼다면 저도 이렇게 레스를 남기지는 않았을거예요.

현실에서 많이 바쁘군요. 그리고 제가 말하면 바로 멀티 돌려드릴 생각이었다니.
제가 독촉하게 되어서 죄송해요.
어쩌면 라야주는 저랑 같은 시간에 있을때 저에게 말을 하려고 했던거 같군요.

다음부터는 제가 있는 때가 아니더라도 약속을 못 지키게 된다면 미리 레스를 남길수 있을까요?
정주행을 하더라도 전 볼테니까요.

161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2:40:29

여기까지만 할게. 막레였던걸로.

162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2:40:30

>>157 으아락;;

163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40:45

>>162
않이 어째서

164 라야 - 진 (8860862E+5)

2018-05-08 (FIRE!) 22:41:45

솔직히 업무시간에 딴짓 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시기기도 하고 아침에도 밥을 코로 먹는 수준이라 확신은 못하지만... 노력해볼게. 일단 오늘일은 정말 미안하다.

165 유현주 (3540303E+5)

2018-05-08 (FIRE!) 22:42:45

비설가지고 있으면 손이 근질근질해서 떡밥을 만들고싶어진단 말이지.

166 라야 - 아라 한 (8860862E+5)

2018-05-08 (FIRE!) 22:43:58

"실례합니다."

이사장실은 왜 항상 언제 어느 타이밍에 와도 정숙하다, 는 감상으로 끝을 맺게 되는걸까. 내가 긴장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그러한것인지. 아무튼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한켠에 마련된 내 자리에는 내 성적표며, 진로상담서며, 하여튼 학생으로서의 나에대한 평가들을 나타내는 문서들이 주르르 놓여져 있었고, 배려심 있게도 차까지 놓여있었다.

"......"

앞으로 나올 내용은 너무나 뻔하다. 브릿지로 가는 것이 확실한지에 대한 것이라던가. 여하튼 예측 가능한 수준의 이야기들이 오갈것이다. ...어쩌면 아닐지도?

167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22:45:15

>>164
그랬군요.
저도 가끔은 여기 들어와 한줄 남길 시간이 없는 경우가 있으니 이해가요.

그러니 다음에는 만약 여기 올 시간이 된다면 다른 사람과 일상을 하거나 선관을 맺기전에 어제 했던 약속을 지키거나,사과의 말, 해야될 말을 미리 해주실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족해요.

168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45:52

>>153 과찬이세요!꒰๑•̥﹏•̥๑꒱

169 테오도르 - 이아나 (1259414E+6)

2018-05-08 (FIRE!) 22:46:01

"이놈이 말야,나이도 한참 많은 삼촌 얘기 훔쳐들으려고 하고 있어."

이아나가 데리고 있는 애가 갑자기 우는걸 보니 절로 이런 말이 입에서 나왔다. 으휴,애가 어릴때부터 귀는 참 밝아가지고. 아주 어릴때부터 소문 제조기의 싹수가 보이는 애에요.
이아나가 애를 잘 달래서 조용히 시킬때까지 기다려준다음. 애가 울만큼 울어서 다시 눈을 감자 입을 연다.

"헌팅이라니,크흠. 이 몸,22세 먹을때까지 여자랑 단 한번의 연애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생각 없습니다요. 아니,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도 연애할 생각 없어. 연애 해서 마음고생 하느니 차라리 집에서 개나 키울거야.
어쨌든 참 예뻐보이는 여자가 테이블에 우연히 같이 앉아있었는데 그 여자한테,'참 예쁘시네요.' 하고 말 했단 말야! 근데 그걸 또 기분 나빴는지 아주 목소리에 서리가 낀것 마냥 차갑게 딱딱 끊어서 대답했다니까? 게다가 반말도 틱틱 하고. 나는 존댓말 했는데. 참."

어우,열받으니 속에서 말이 막나오네. 심호흡하고,진정! 진정! 쓰읍 하아 쓰읍 하아. 좋아,나는 진정했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자!

"그러니까 말야,커피를 마시니까 성격이 이렇게 더러워지는거야. 인생의 쓴맛도 얼마 보지 않은 애들이 커피를 좋아한다니까?
그거 알아? 이아나? 진짜 힘든 일 겪은 사람들은 커피 같은거 잘 안마셔요. 우리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까진 사탕을 입에 달고 사셨다구,커피같은건 쳐다보지도 않았어.
순 말야,어중간하게 힘든 사람들이 나 힘듭니다~ 힘들어요~ 하고싶어서 커피를 마시는거라니까?"

그래! 커피를 마시는건 진짜 힘든척 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커피를 마시는거지,진짜 힘든 일 겪거나 음식을 먹을 줄 아는 미식가들은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구. 그리고 사과 주스나 포도 주스 같은건 죄악이야! 오렌지의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아니면 안돼!
나는 이아나를 바라보며,응응,선배말 맞지? 하는 표정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은 덤) 이아나의 말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자,어떻게 말할거야? 응?

170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47:48

아, 그럼 이제 비설 2에 대한 독백을 써 볼까.
.dice 1 2. = 2
1-상담기록 #nn번
2-그냥 독백

171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2:47:51

고생하셨어요 황녀님!

황녀님의 매도력 높아.. 너무 좋아!
미천한 디트리히와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절)

172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47:59

1번으로 가죠. 독백 써와야징!

173 프란츠 - 헤일리 (618907E+51)

2018-05-08 (FIRE!) 22:48:38

" 샌드위치 인가요. 가볍게 먹기에는 좋은 음식이네요. 역시 저도 그런 음식을 먹어야 하려나요.. "

마지막 말은 일종의 혼잣말이었다. 들릴듯 말듯하게 조용히 말한 그는 그녀의 질문에 갑작스러운 고민에 빠졌다. 정작 자신이 먹을 것은 정해두지 않았던게 약간 후회스러웠다. 정말로, 뭘 먹어야 할지. 그로서는 여러모로 고민되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 전 딱히 없네요. 애초에 배도 별로 안 고팠으니까요. "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프란츠는 저녁 시간에 딱 맞추어 학생 식당으로 직행하는 타입이었다. 그를 잘 아는 친구가 들었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그녀에게 당장 말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었으니, 그의 말은 나름대로 진심인 것처럼 들렸다.

" 지금 가시는건가요? "

그녀의 움직임을 본 그가 말했다.

17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48:48

유현주 디트리히주 수고하셨슴다!

175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22:49:13

>>157 최고입니다!

176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49:55

>>175
앗... 최고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7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51:46

>>169 앗...아아... 눈에서 땀이.....
유현주 디트리히주 수고하셨어요!

178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2:52:39

아 일상을 끝냈다고 모두가 수고해주셨다고 하다니 ㅠㅠㅠ 너무 친절하셔 다드류ㅠㅠㅠㅠ
엉엉..

그래서 또 일상 돌리실 분?

179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2:54:03

들어온 라야를 아라는 아무런 감정조차 담기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항상 그런 눈이었지요. 비행형 아바돈을 처리할 때 조차도.

"어서와요 라야양."
요즘 학교 생활은 어떤가요? 라고 담백한 목소리로 차를 권하면서 물었습니다. 로머들의 교양이라기보다는 좀 옛날 식 같은 오래된 교양으로 그녀는 차를 내주었답니다.

"진로에 대해서는 거의 결정된 것 같으니 구구절절하게 말하지는 않을게요."
브릿지 지원인 것만 확인하도록 하죠. 라고 말하고는 상담이니만큼 여러가지 일에 대해서도 말해도 괜찮습니다. 라고 덧붙입니다.

"크리드에 대한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인챈터로써의 그녀는 유용하니까요."

180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54:08

>>178
제가 일상을 하고 싶기는 한데... 과연 오랫동안 가능할지는 의문......

181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2:54:20

다들 수고하셨어요!

182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55:16

앗 됀당! 12시까지는 가능해요 저!!!(붕방) 디트리히주 일상해요!!!

183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55:37

독백은 밀어두고! 일상을 준비할까아아아아!!!

184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56:24

일상 돌리고 싶은데 오래 못할거 같아서ㅠㅠㅠㅠㅠㅠ 내일 꼭 돌려야겠어요 흑흑

185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2:57:35

시엔주와 일상! 신난다! 신난다! 시엔이 예쁘죠? 인형도 예쁘죠!
친한 척 해도 되는거죠???! 선레 주실 수 있나요!!?

186 디트리히주 (9318969E+5)

2018-05-08 (FIRE!) 22:57:49

아앗 앙투안주.. ㅠㅠㅠㅠㅠ 내일 꼭 돌려요 ㅠㅠㅠ

187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2:58:43

>>184
앗... 아아...... 나중에 꼭 돌려요 우리!!!

>>185
시엔이는 안 이쁘지만 인형은 이쁩니다 마음껏 친한 척 해주세요 얘는 친구가 없으니까!
선레는 가져올게요ㅕ!

188 앙투안주 (6097124E+5)

2018-05-08 (FIRE!) 22:59:58

>>186, >>187넵넵!!ㅠㅠㅠㅠㅠㅠㅠ
이넘의 블랙 회사 ㅂㄷㅂㄷ

189 라야 - 아라 한 (8860862E+5)

2018-05-08 (FIRE!) 23:02:45

>>167 응 그렇게 하도록 할게.

190 헤일리 - 프란츠 (5230477E+5)

2018-05-08 (FIRE!) 23:04:29

"그래?"

딱히 생각 없다는 말에 아 그런가보다 싶은 감상 외에는 들지 않았다. 상대가 식사 전인지 아닌지 내가 알 바 아니니까. 아, 그런데.

"아까 나랑 비슷하다고 하지 않았나?"

문득 아까 들었던 말이 생각나는 거다. 저녁 어떡할지 생각 중이었단 대답에 비슷하다고 했던게. 그렇다는 건 지금 생각 없다는 저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건데.
잠시 걸음을 멈춘 채 고개만 까딱 기울여 상대 쪽을 보면서 말했다.

"보시다시피 지금 갈거야. 따라오지 그래?"

권유라기보다 반 강요 같은 느낌으로 말하고 발을 한번 탁 굴렀다. 갈거야 말거야, 라고 묻듯이.

191 이아나-테오도르 (3893252E+5)

2018-05-08 (FIRE!) 23:08:22

아기가 잠잠해지자, 정말로 응어리가 평소에 참 많이 맺혔던지 울분어린 말을 우두두두두 쏟아내는 테오도르의 말에 이아나는 어제 자신의 수다를 들어준 프란츠가 대략 이런 느낌이였을까 싶었다. 이럴때는 그저 잘 들어줘야 할까 싶어 미소를 잃지 않으며 듣는다.

"어머나... 의외시네요. 그럴줄이야."

사실은 테오도르라면 적당히 활기차고 나이가 비슷한 다른 선배를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아니면 차라리 정말로 얌전한 사람을 만나서 내조를 해달라고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도 하고. 어쨋거나 저쨋거나, 그는 참 억울하기도 많이 억울했나보다. 이렇게 자신에게 말을 우수수 쏟아내는걸까 싶어 아기를 고쳐안았다. 그나저나 대놓고 퇴짜라니, 어지간히도 운수가 없었나보다. 아니면 뭐... 다른 이유가 있거나.

"그건 확실히 완벽히 상대방이 나쁘다고 할 순 없겟지만 운이 나쁘긴 하네요. 뭐... 어떤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해서 경계심이 강하기도 하니까 그럴수 있을지도 모르겟지만."

그리고 또다시, 그 억울함에서부터 나오는 것 같은 속사포 수다에 이아나는 파도가 소리를 내며 찾아오는 것을 구경하듯이 들었다. 흠... 피곤할때는 단게 땡긴다는걸까. 아니면 그가 의외로 어딘가 딱딱한 면이 있거나 자기 주관이 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흥미롭게 보다가도 살짝 말한다.

"확실히, 시험이나 토벌 시즌만 되면 커피랑 차랑 사탕이나 초콜렛이 가끔 품귀현상이 일어나는건 여기서 자주 봣죠. 저도 밤샌다고 둘 다 먹다가 어느순간 사탕을 한 가득 물고 공부를 하기도 했고... 그런데 어디서 들었는데 코피도 사탕도 다 저마다 기호에 따라서 다르대요. '아. 난 지금 이렇게 힘드니 마찬가지로 힘든 무언가를 보며 위안삼고 싶다' 가 커피! 그리고 '아. 난 정말로 힘드니까 이것을 이겨낼만한 연료가 필요하다.' 가 사탕이고 중간이 초콜렛이래요!"

물론 참고하되 신봉하진 말아야 하는 카더라의 말을 하는 이아나는 실눈이 보일까봐 눈을 감은채로 웃으며 말한다.

"그럼-. 음. 이제 몇 십분만 좀 있으면 아이 보기도 끝나는데 말 나온 김에 저기 해변 끝쪽에 과일주스 프는 곳에서 오랜지주스 드실래요?"

라고 하며 슬쩍 속으로 조심하자를 다짐했다.

//미안 테오주! 잠깐 가족이랑 수다떨게 있어서 늦었어

192 라야 - 아라 한 (8860862E+5)

2018-05-08 (FIRE!) 23:10:00

"생활은 나쁘지 않아요."

학교 생활에 관한 것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내게는 그것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이 더 크게 느껴진다. 나는 이대로 괜찮은걸까.

"...다만, 요즘들어 계속 최악을 연습하고 있어요. 동료가 모두 빈사상태이고, 나 혼자 지켜야 할 때, 예고도 없이 프론트와 힐이 격리되어서 나 혼자 둘의 자리를 담당해야 할 때... 수없이 많은 시뮬레이션을 하고, 또 훈련하고. 그런 나날들의 반복이에요."

나는 이런 생각들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제가 너무 보수적인걸까요."

너무 보수적이라 정작 가장 중요한 팀과의 호흡을 무시한다던가, 그런 일이 있을까 불안하다.

"인챈트... 필요하긴 해요."

저에겐 아직 힐이나 리어의 자리에 대신 설 능력이 안되니까요. 그렇게 덧붙이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193 진 - 라야 (9553323E+5)

2018-05-08 (FIRE!) 23:10:32

>>158
“잘 하고 있어요.”
두번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은듯 말했다.
약간 마음에 걸리는일이 있으면 항상 무의식적으로 두번 고개를 끄덕이고 답하게 된다.

계속해서 쳐다보는 눈길이 부담스럽다. 한순간이라도 내 눈이 흔들리지 않을까, 그리고 그걸 라야누나는 알아채지 않을까 불안하다.

알아챈건지 모른척 한건지 잘 했다는듯 등을 두드리는 라야누나의 손길이 느껴진다.
키가 작아서 위로 쭉 뻗어야 하는 손을 생각하면 역시 다시 생각해도 웃기다.
이렇게나 작은데 어른...

/감사합니다 라야주! 제가 하고 픈 말도 다 했으니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일상을 잇겠습니다!

194 시엔 - 디트리히 하니까 티트리 오일이 생각나네요 (4846123E+5)

2018-05-08 (FIRE!) 23:10:34

밤이다. 바람도 분다. 이런 날이 좋다. 그저 좋아서 바람을 맞고 있다.
이런 밤인데도 양산은 든 채로 가만히 주위를 보고 있다. 바람이 너무 쌩하니 불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잔잔하지도 않아 선선한 이 정도가 딱 좋다. 인생에도 딱 적당히 중간만, 평균 정도만 갈 수 있었다면 좋을텐데 내 인생은 중간을 모르는데다가 평균조차도 가지 못했나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우울해할 수는 없으니까.

"......?"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저 가만히 있다가 이내 발을 옮기기 시작해 다박다박 걸어가고 있었는데 반짝이는 금발이 보인다. 이런 밤을 배경으로 하면 시선을 강탈해갈 수 밖에 없는 저 색이 아주 오지는군요. 아니 이런 표현은 좀 아닌가.
아무튼 그래도 뭐 모르는 사람 아닌가. 하고 지나가려는 찰나에.

"엨"

제대로 발이 꼬여 넘어져버렸습니다.
어, 어떡하지.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너무 쪽팔려. 어떻게 해야 하죠?

195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3:11:09

엗. 생각보다 짧네요.

196 프란츠 - 헤일리 (618907E+51)

2018-05-08 (FIRE!) 23:12:32

" ..아. 하하. "

아아, 이건 확실한 말실수였다. 그녀가 말의 허점을 지적하자, 그는 당황한듯 머리에 손을 올렸다. 왜 이렇게 긴장한건지는 그 스스로도 잘 모를 일이었다. 마음이 한껏 풀어진 상황에서 말했기 때문인가? 아무튼 그는 잠깐 마음을 가라앉히고..

" 네? 그럼, 같이 가시죠. "

..그러려고 했다. 그는 약간 강요같은 느낌이 드는 그녀의 말에 얼떨결에 답했다.. 오늘따라 실수가 잦다.

" 하지만 전 잘 모르는 곳이니까, 안내 해주실수 있을까요. "

뭐, 그건 이제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다른 학생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어떻게 머뭇거릴수 있을까. 프란츠는 적어도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얼굴 가득히 웃음을 띄며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197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3:19:15

"최악을 가정하는 건 나쁜 건 아니지만, 언제나 최악이라면 이미 칼라미티 신께서는 안식에서 깨어나셨겠지."
멸망론은 칼라미티 신님의 하위 신격에서 몇백년마다 있는 일이기도 하니까. 라고 말하고는 보수적이냐는 물음에 눈을 깜박이더니.

"절대 양보해선 안 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보수고 진보고 소용없는 것이니."
말을 한 다음에 그녀가 인챈트가 필요하다는 말에 크리드를 찾아가 보려무나. 그녀는 뛰어난 인챈터거든. 인챈터라는 개념에 가까우니까 말이지. 라고 말하다가

"정확하게는 인챈터 수업을 받아보지 않겠느냐는 의미도 있었지만."
비슷한 능력도 수치에 따라서 전투의 효용이 달라지기에 수치가 낮은 이들은 인챈트 교육을 받고 그 제품이 시중에 나오고 있지. 지금은 전투 인챈터들이 안정기이기에 거의 없기는 하지만..

"그건 그대가 선택하는 것이지."
라고 잘라말한 뒤 졸업하고 나서 포리아 공국의 로머가 될 거니? 라고 물어보려고 합니다. 하마르 대륙의 정세(라고 해봐야 해안선에만 대략적으로 개척이 이루어진다는 보고서였다)를 기재한 보고서를 흘깃 보고는.

198 디트리히 - 시엔 (9318969E+5)

2018-05-08 (FIRE!) 23:19:39

방금 시비가 붙어서 싸우고 돌아오는 길 이였다.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나한테 시비를 걸었다. 능력을 사용한 건 반칙이 아니니까 돌을 얼굴에 집어 던지거나 극성을 바꿔서 밀어버리거나 하는 방법으로 싸웠는데 선생님한테 이른다고 소리치면서 가버렸다. 어라? 나도 다쳤는데? 라고 되물을 시간도 없이 가버린 녀석들을 보니 얼척이 없었다.

그는 멍하니 밤바람을 맞으며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얼굴에 난 상처를 만지려다가 따가워서 그만둘려는데 갑자기 엨 소리와 함께 쿵 소리가 들렸고
뒤를 돌아보니 소녀로 보이는 아이가 넘어져있다.

"..? 뭐야?"

별과 같은 아이였다. 꼬마였지만 음울한 느낌의 기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검은색 머리를 수 놓은 별 장신구들이 눈에 걸렸다.

"괜찮니?"

199 테오도르 - 이아나 (1259414E+6)

2018-05-08 (FIRE!) 23:23:17

오,그거 말 되는거 같다. 힘이 필요한 사람은 사탕이고 좀 어중간하게 힘들어서 한탄하고 싶은 사람은 커피란건가. 그 중간이 초콜릿이고? 근데 초콜릿은 언제 먹어도 기분 좋고 행복하잖아! 이아나의 말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다. 어휴,이렇게 말 하니 아주 속이 다 시원하네. 다음에 그 여자애 만나면 진짜 나도 쌩무시를 하던가 해야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는,이제 슬슬 이아나한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의외라니? 그건 무슨 뜻이야? 이 선배님이 혹시 연애쪽에선 정말 쑥맥이라 부끄러워 했다고 생각하기라도 했던거야?
음,정말 예쁜 사람 눈 앞에 두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런 여자 못만나봤거든. 응."

절세미인이 아니라면 아마 부끄러운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거야,딱 봐도 눈이 돌아갈만큼 예쁜 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날 혼란하게 할 수 없어. 아암,그렇구 말구.

"응,그거 좋은 제안이지만 선배님 돈이 좀 부족하거든. 우리 하늘에 계신 까마귀 신님,엘레노아님한테 기도할때 피워야할 향 사느라 돈을 다 썼습니다요.
...그나저나 이거 어떻게하나,내일부터 식당가서 돈내고 밥 사먹기도 힘드네 진짜. 나도 알바라도 좀 할까?"

아바돈 토벌 알바같은건 자신 있는데 말이지! 으음,그나저나 슬슬 가봐야할때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니.

"그러면 우리 귀여운 실눈 후배,잘있어. 선배님은 지금 그지같은 장비 점검 좀 하러 가봐야해서! 다음에 또 보자구!"

으으,총에 낀 화약 찌꺼기 긁어내는거 너무 싫다고.

// 깔끔하게 이번 씬은 여기서 끝내자.수고했어 이아나주!

200 이아나-테오도르 (3893252E+5)

2018-05-08 (FIRE!) 23:25:30

엄청 재미있었어 테오도르주! 같이 돌려줘서 고마워!

201 시엔 - 디트리히 (4846123E+5)

2018-05-08 (FIRE!) 23:25:36

넘어졌다. 젠장. 근데 그걸 또 방금 전의 금발남자한테 들켰다. 일단 우선 일어나자.

"ㄱ, 괜찮아요...!"

정말로 괜찮았다. 주변에 별 머리핀이 몇개 떨어진 것만 빼면. 으아 젠장할. 머리핀을 열심히 주워서 다시 머리에 쏙쏙 꽂은 뒤 다시 당신을 바라보았다.
...근데 누구지?

"저기, 근데 누구세요? 선배님이신가요?"

일단은 일어나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나보다 키 크다. 올려보느라 얼굴에 그림자 진다. 약간 무섭다. ...아, 구도 때문에 그런겁니다.
사람 자체는 무섭지 않은 분 같은데 올려다봐야 하니까 얼굴에 그림자 져서 좀 무서워졌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 발짝, 뒷걸음질 쳐버렸는데 괜찮으려나.

"...아 맞다. 제 소개부터 해야지. 저는 2학년 17살 시엔 아나테마입니다."

202 헤일리 - 프란츠 (995754E+59)

2018-05-08 (FIRE!) 23:27:05

상대가 이쪽의 스탠스에 좀 못 따라오는 느낌이지만 뭐 상관 없나. 당황하는 듯 해도 대답과 행동이 재깍재깍이니 답답하지 않아 괜찮았다. 안 그랬으면 대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혼자 휙 가버렸을거다.

잘 모르는 곳이니까 안내를 해줄 수 있냐는 말에 당연하잖냐는 태도로 시가지 쪽을 향했다.

"그러니까 따라오라고 했잖아. 모르는 곳에 가는데 앞장서라고 하겠어."

사람 참 무안하게 만드네. 한결 편해진 목소리가 약간 농담하는 것처럼 흘러나왔다.

시가지로 나가는 길엔 나와 비슷하거나 같은 생각을 한 듯한 학생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조금씩 어두워지는 거리는 하나둘 켜지는 가로등들로 밝혀지고 있었고. 방학 중에 자주 이 시간에 나가곤 했던게 생각나 그런 적도 있었지,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다. 따라오던 상대에게 들렸을지는 모르지만.

"..."

가는 동안 먼저 말을 꺼내기보다 묵묵히 입을 다문 채 차분하게 걸어가고만 있었다. 애초에 이런 상황에 먼저 말을 꺼내는 타입이 아니라서. 딱히 어색함 같은 것도 못 느끼고 잘만 걷고 있었더란다.

//저 씻고 올게요~

203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3:27:47

테오도르주 이아나주 수고했숴요!

204 디트리히 - 시엔 (9318969E+5)

2018-05-08 (FIRE!) 23:29:10

"응? 뭐야 동급생이잖아. 나도 2학년이야 2학년. 편하게 대해도 괜찮아! 디트리히라고 불러줘 시엔"

친근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그의 행동을 쉬이 경계할 수 도 있겠으나 어째서인지 그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머리핀을 줍는 걸 능력으로 도와주며 방긋 거렸다.

"그래서 시엔은 이 늦은 시간에 왜 돌아다니는 거야? 밤 산책? 밤 산책을 하기엔 너무 춥지 않아?"
"병약해보이는 인상인데."

참고로 후자는 정말로 걱정이 되니까 말한 것 이다.
하지만 누가 들어도 일종의 비꼬는 것 처럼 들리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이다.

"응? 뭐야 나 무서운 사람이 아닌데. 뒷걸음질 치면 상처받는데.."

사실 상처받지 않았지만 과도한 리액션을 취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205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3:29:26

앗 맞다, 지금 시엔이 머리 다운 트윈테일로 묶고있는데 그걸 처음에 안 적었네요. 시엔은 가끔 꾸밀 때 머리를 다운 트윈테일로 묶슴다

206 시엔 - 디트리히 (4846123E+5)

2018-05-08 (FIRE!) 23:37:52

"...네? 정말로요? ......감사합니다. 그럼 디트리히라고 부를게요."

그렇게 말하곤 저는 고개를 끄덕끄덕거립니다. 머리 묶은 게 흔들흔들하네요. 으음.

"그보다 왜 지금 돌아다니냐고요? ...그냥 돌아다니고 싶으니까......? 사실 밤 산책이라 하는 게 정확하겠네요. 그보다 병약해보여요? 진짜......?"

말도 안돼. 작게 덧붙이며 놀란 듯이 눈을 깜빡거립니다.
확실히 그녀는 굉장히 허약하지만 병약한 건 아니니까요. ......그거나 그거나 비슷하다는 건 제쳐둡시다.

"그리고... 그. 뭐라고 해야 하지. ......딱히 무서운 인상은 아니었지만. 저보다 키가 크면 올려다봐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얼굴에 그림자가 져서... 살짝 무섭다, 까진 아니어도 그런 게 있거든요. ......상처받으셨어요? ...죄송합니다."

츄욱 처진 강아지나 토끼마냥 당신을 바라봅니다.

207 세하 (8165037E+5)

2018-05-08 (FIRE!) 23:38:11

세하주 등장! 짜라란!

208 프란츠 - 헤일리 (618907E+51)

2018-05-08 (FIRE!) 23:38:45

" 확실히.. 하핫. "

프란츠는 그녀의 말에 웃음기를 섞으며 대답했다. 겉으로는 느긋해보여도, 속에서는 아직 당황한 기색이 사라지지 않아서 약간의 어색함은 지우지 못했다.

" 저녁 공기도 좋네요. 낮보다 시원한게. "

그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를 따라가고 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아직 이전의 기색을 지우지 못한 프란츠에게는 오히려 다행이었다. 그는 이외에도 천천히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순간 그녀에게서 무슨 말이 들린것도 같지만, 그것을 콕 집어 말하기에는 이미 때를 놓쳤다.

" 흐음. "

어디쯤이려나. 시가지에 도착하자 그는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앗 다녀오세요!

209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3:39:10

세하주 어서와요! 제가 세하를 그리려 했는데 상당히 망삘이 나는 바람에(울ㄹ먹) 내일쯤에야 완성될 조짐이 보임니다......

210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3:39:28

어서와요 세하주!

일상 마치신 분들 수고하셨어요!

211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3:39:30

>>207 어서오세요 세하주`▽`

212 (1466268E+5)

2018-05-08 (FIRE!) 23:39:45

고생하셨어요들!

213 세하 (8165037E+5)

2018-05-08 (FIRE!) 23:41:07

느긋하게 하셔유 >ㅡ< 그러면 일상을 돌려볼까 (핀트어긋남

214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3:41:38

앗 맞다, 지금 디트리히랑 일상하는 시엔의 모습은 대략 이렇슴다

215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3:42:06

핀을 저렇게나 많이 꽂았지만 그냥 별덕후일 뿐 데코라가 아닙닏ㄷ

216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23:42:54

>>214 오옷 양갈래한 시엔도 귀여워요..!

217 시엔주 (4846123E+5)

2018-05-08 (FIRE!) 23:43:25

>>216
앗 귀엽다니 ㄳ합니다!

218 디트리히 - 시엔 (9318969E+5)

2018-05-08 (FIRE!) 23:44:04

"아아 장난이니까 너무 풀 죽지말아줄레 시엔? 검은색 토끼 같은 느낌이라서 오히려 보는 재미가 있어버리거든."

이게 유열인가? 신부님 저는 글러먹은 것 입니까?
스스로에게 되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나도 같은 나이고 같은 학년이니까 너무 어려워 할 필요는 없어. 디트리히라고 편하게 불렀는데 겁먹어서 어려워하면 그게 무슨 보람이야?"

애초에 친구가 없고 아카데미에 유우명한 문제아인 그의 잘못이 크지만 아무튼 그는 밝게 웃으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긴 그냥 돌아다니고 싶으니까 하는거겠지. 나도 그렇고. 하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으니까 어서어서 들어가"
"뭣하면 대려다 줄까? 나 기숙사 위치 잘 알거든"

문을 부쉈으니까... 저번에

219 아라-라야 (8146288E+5)

2018-05-08 (FIRE!) 23:45:53

겐주도 어서오세요! 느긋느긋하게..에...

.....토요일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답사나 다녀와야지...

220 시엔 - 디트리히 (4846123E+5)

2018-05-08 (FIRE!) 23:51:02

"어... 어어? 아니, 잠깐. 보는 재미라니 그게 무슨 소리죠...?"

오히려 더 당황해서 어버버한다. 굉장히 당황해서 손을 휘적휘적.

"......그리고 이렇게 존댓말 하는 것 때문에 그러는 거면 원래... 말투가 이런 거에요...... 그, 그럼 말투를 고칠까요? ......반말?"

반말은 익숙하지 않은데...... 라면서 작게 중얼거립니다. 그러다가도 이내.

"디트리히... 씨? 아니. 이게 아니라. ......아무튼 늦었다고 해도 별 보러 나온거니까... 돌아가긴 싫어. ...그보다 역시 존댓말이 편한데."

그러곤 한숨을 푹 쉰다.
어쨌던 눈을 마주치는 건 익숙치 않지만 최대한 노력하며 가만히 디트리히의 눈을 보고 말을 하기로 한다.

"디트리히가 그러고 싶다면 그래도 좋은데...... 그래도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 까...?"

조금 소심하게.

221 디트리히 - 시엔 (9318969E+5)

2018-05-08 (FIRE!) 23:58:07

"말 그대로 보는 재미가 있다는 거지. 작은 동물 같잖아 너?"

동전을 빙글 빙글 돌리며 능력을 이용해 가지고 놀다가 문득 어색해 보이자 손을 저은다.

"아 힘들면 그렇게 무리해서 할 필요 없어. 그게 편하다면 그걸 쓰면 되는거지. 뭘 또 무리해서.. 신경쓰지마"

방긋방긋 거리며 그와 눈을 마주치는 시엔을 보니 상당히 재밌다.
같은 수업을 듣던가? 실습 때 같이 다니면 구경하는 재미는 있겠지.

"시엔이라고 했지? 앞으로 자주 자주 봤으면 좋겠다"
"나는 수업을 자주 빠지지만.. 능력 연구하는 거 재밌지 않아?"

222 시엔 - 디트리히 (6804226E+6)

2018-05-09 (水) 00:01:54

"......?????"

이해가 안됀다는 듯 눈을 깜빡깜빡.
그러다가 손을 젓는 것에 고개를 갸웃갸웃.

"...무리...... 인가? ...무리는 아냐. 정말로. ...조금만 의식하면 고칠 수 있을걸요? ...아. 또 무의식중에......"

그렇게 말하곤 헤헤 웃더니 디트리히가 제게 말하는 것에 잠시 고민한다.

"...앞으로 자주요? 음, 그러면 나도 좋겠네! 내가 친한 사람이 없어서."
"근데 수업을 자주 빠져요? ......모범생은 아니신가보네요. 뭐 남의 생활에 간섭할 생각은 없지만... 디트리히도 능력 연구를 좋아하나요? 나도. 나도 좋아해. 근데... 내 능력은 저주계니까. ......암만 연구해봤자 좋은 취급은 못 받을 것 같아서."

223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00:05:17

가면 쓴 테오도르! 그려 봤습니다!

22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00:06:13

아사티르주 연성 멋져요!

22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00:07:51

>>223 오오.. 멋지네욧°▽°♪

226 디트리히 - 시엔 (0487898E+5)

2018-05-09 (水) 00:08:37

"모범생은 아니니까. 으음.. 솔직히 말하자면 사고를 많이 쳤지?"
"저번에도 문을 부숴서 혼났단 말이야.. 솔직히 이런저런 사고를 많이 쳐서 이사장에게 언제 쫓겨날지 모르겠어"

머리를 긁적이다가 능력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자 한숨을 푹 내쉰다.

"능력은 음.. 너가 좋아서 고른거잖아?"
"그럼 연구해도 괜찮은 것 같아 남의 시선 막 신경쓰면 스트레스만 받거든"
"너무 나 처럼 고민 안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방긋 웃으며 손을 저어보인다.
아 슬슬 돌아가야하나...

227 헤일리 - 프란츠 (7133788E+6)

2018-05-09 (水) 00:08:57

별 대화 없이 걸어 왔더니 어느새 시가지의 한 거리에 도착했다. 상대가 뒤쳐지거나 하지 않은 걸 보면 나와 보폭이 비슷했나보다. 아니면 상대의 걸음이 느긋했거나.

주변을 둘러보는 상대를 한번 힐끗 보고 그 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었다.

"이쪽이야."

넋놓고 있다가 놓치지 말고. 말과는 달리 상대가 나를 놓치지 않게 적당히 천천히 걸어갔다.
접어든 길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환한 길과 달리 가로등도 적고 사람도 없어 제대로 가는 건가 의심스러울만한 길이었다. 하지만 드문드문 불 켜진 음식점이나 가게가 있는 걸 보면, 사람이 안 다니는 곳은 아닌 듯 할거다.

"방학 동안 할 짓 없어서 여기저기 다 다녀봤더니 이런 데도 찾게 되더라고."

여자 혼자 올 만한 곳은 아닌 거 같지만 그런 건 그냥 넘어가자. 나는 느긋하게 길을 따라 걷다가 어느 앤티크 풍 카페 앞에 멈췄다.

"여기."

다 왔어. 그렇게만 말하고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228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00:09:29

아이고 잘못 올렸네...

229 세하 (9673494E+5)

2018-05-09 (水) 00:09:46

어맛 흑사병의사 머시써!

230 아라-라야 (5203221E+5)

2018-05-09 (水) 00:09:48

아사티르주의 연성.. 엄청나...

231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00:12:22

본래 전투복 버전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하다 너무 어려워서 중도 변경했지만요.

232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00:12:26

우리 스레 금손들 많아 좋다...

233 시엔 - 디트리히 (6804226E+6)

2018-05-09 (水) 00:16:38

"모범생... 인게 뭐 중요한가. ...근데 문을 부쉈어?! 잠깐, 대체 어떻게...... 아니, 이게 아니라! ......왜 그랬냐고 물으면 실례가 되겠죠?"

저는 그렇게 말하곤 한숨을 푸욱 쉽니다.
한숨만 늘어가는 것이, 아무래도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능력은...... 그게 가장 저한테 적성이 맞을 것 같고 뭐 그래서 고른 것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남의 시선이라는 게 영."

"아무튼 뭐...... 원래는 별을 더 볼 계획이긴 했지만. 돌아가는 게 나을까."

작게 중얼거린다.

234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00:17:22

우리스레 금손이 엄청납니다!

캡도 떡밥 독백들을 써야 하는데 말이죠..

235 프란츠 - 헤일리 (528163E+55)

2018-05-09 (水) 00:18:15

불빛이 적은 거리로 들어서자 그는 신기한 듯이 여전히 주변을 보면서 걷는다. 정말 이런 곳을 지나서 가게가 있는걸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드문드문 보이는 불켜진 건물이 보이자 그도 안심한 듯 별 말 없이 걸어갔다.

" 이런 카페도 있었다니..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즐겨하는 그도 처음보는 가게였다. 그럼에도 딱히 낡았다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오히려 조금 고풍스러운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 적당히 앉을 자리를 찾아 일단 그곳으로 갔다. 창가에 위치한 곳이었다. 그 뒤에 카운터로 가 음식을 주문했다.

//헤일리주 죄송하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 먼저 자야 할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이어올게요!

236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00:20:37

다들 자러 가나요...
저고 가봅니다!

237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00:20:40

테오도르주는 자러 갔나 보네요. 빨리 끝내야 했는데...

238 디트리히 - 시엔 (0487898E+5)

2018-05-09 (水) 00:22:54

"어? 그야 능력으로??"

능력으로 가지고 놀던 동전이 구겨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 능력은 염력이 아니라 자력이다. 반으로 접거나 하는 세세한 건 못하지만 이렇게 무식하게 조종하거나 파괴할 수 있다.
이런 내 능력을 꺼림칙해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나는 내 능력에 대해 후회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남의 시선 같은거 신경쓰지마. 자기 능력이잖아? 자기가 멋지다고 생각해서 고른건데 왜 신경을 써?"

그는 툭하고 동전을 주머니에 넣고 시엔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었다.

"잘자 시엔. 별을 보는 것도 좋지만 자기부터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그렇게 말한 인간이 아카데미 최고의 문제아라는 점에서 설득력은 없었다.

//슬슬 막레 가능할까요!

239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0:24:11

앗 프란츠주 잘 자요~ 답레 이어둘테니 나중에 시간 될때 이어주세요~

240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00:24:16

다들 잘자요! 모바캡도 조금만 더 있다 자야겠네요..

241 시엔 - 디트리히 (6804226E+6)

2018-05-09 (水) 00:30:09

"아... 그런."

고개를 끄덕끄덕거리고는, 가만히 당신을 보다가 말합니다.

"전 멋지다고 생각해서 고른 게 아니지만."

"......아무튼 고마워. 디트리히. 그렇게 말해줘서. ......다음번에 만난다면 수업시간이길 빌게요. 수업 제대로 들어와요."

그런 뒤에 당신을 가만하 보다가 이만 가보갰다는 듯 인사를 하곤 떠난다.

//막레! 수고했숴요!

242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00:30:42

저도 이만 자러 갈게요!

24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0:32:12

잘자요 시엔주!!

수업 제대로 들어오는 건.. 조금 더 생각해보겠죠 하하!

244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00:32:58

잘자요 시엔주!

245 헤일리 - 프란츠 (7133788E+6)

2018-05-09 (水) 00:36:47

뒤에서 들린 상대의 말에 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지간히 시간이 남아돌았으면 이런 데까지 들어와봤을까. 내가 생각해도 좀 그러네. 그래도 돌아다니는 걸 관두거나 얌전해질 생각은 없지만.

카페로 들어가 창가에 자리를 정하고 카운터로 돌아왔다. 이쯤에서 나는 뭘 먹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들떠있었다.
메뉴가 쭉 적힌 판을 보면서 꽤나 신중하게 저녁으로 먹을 샌드위치와 마실 것을 골랐다.

"나는....베이컨 토마토 샌드위치에 블랜드 커피로 할래. 그쪽은?"

당연히 내가 계산할 생각으로 지갑을 꺼내들고 상대를 보았다.

"연어에 사워 크림 들어간 것도 괜찮고, 모짜렐라가 들어간 파니니도 맛있어. 여기."

메뉴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고르는 걸 기다렸다. 아, 생각해보니 누군가와 식사를 하는 건 참 오랜만이었다.

246 라야 (9264118E+5)

2018-05-09 (水) 00:37:30

이시간에 전화 받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새벽에 나가야돼서 캡틴이랑 진주 내일 이어드릴게요!

247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0:37:39

조금씩 철옹성이 무너지는 느낌~음..기분 탓일까나~

셴주 잘 자요!

248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0:38:08

라야주도 잘 가요~ 새벽에 나간다니 힘들겠다...

249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00:42:46

라야주도 푹 쉬세요!

250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00:49:54

그럼 오늘은 저도 이만! 웹박이나 시트가 들어오면 내일 오후나 시트는 오전에.. 음... 확인할게요! 다들 잘자요!

251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0:51:27

캡틴도 들어가세요~ 좋은 밤~

252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1:01:33

(기웃기웃)

253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1:12:41

>>252 (덥석)

254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1:17:32

안녕하세요 헤일리주! (방-긋)

255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1:19:13

안녕이에요 디트리히주~ 아직 안 자나봐요~

256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1:22:23

네 아직 안자는 중이에오! 헤일리주!

헤일리주죠!? 위키에서 정독했어요! 디트리히와 출신 국가가 같고 19세의 3학년!
능력은 그림자에 혼혈이잖아요! 아바돈과의!

257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1:26:44

ㅋㅋㅋㅋㅋ 포인트만 쏙쏙 뽑아왔네요 ㅋㅋㅋ 혼혈이라고 해도 먼 조상님이 그런거지만요~ 덕분에 눈 가리고 사는 중이죠~

25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1:28:32

조사해왔습니다! 헤헤!
엄격한 성격인가요? 유한가요?
디트리히를 만나면 문제아라고 비난하나요? 아니면 무시하나요!?

259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1:30:55

딱딱하고 까칠하고 사교성 제로에 쌀쌀맞죠! 일명 철옹성 헤일리!(헤일리 : 야!)
디트리히를 보면~ 일단 누구냐고 묻겠죠?

헤일리: 디트리히? 그게 누군데? (남에게 관심 1도 없음)

260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1:35:42

아앗.. 강한 매도! 좋아요!
디트리히라면 열심히 자기 어필을 해보겠지만!!

261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1:38:31

불굴의 디트리히인가요~ㅋㅋ 그 자기 어필이 먹힐지는 일상에서 보죠!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262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1:47:56

디트리히의 유일한 장점은 포기를 안하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떳떳하다는 것!

263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01:52:27

오오~ 한두번 만나보면 질려서 마주칠만 할 때마다 그림자에 숨어버릴지도...? (헤일리:완전 끈질기네 아오;;;(은신))
벌써 두시가 다되가네요~ 저도 슬슬 자야겠어요. 좋은 밤~

264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1:55:24

잘자요!!

265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7:50:19

좋은 아침! (셔터 업!)

26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07:51:42

디트리히주가 셔터를 선수쳤어...!

267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7:52:46

저는 아침형 생물이기 때문에!

268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07:52:56

갱신합니다~

26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7:56:38

어서오세요 앙투안주!

앙투안은 바이올린으로 어떤 연주를 하나요! 어떤 연주를 하고 싶나요! 어떤 연주를 하기 싫나요!
다른 질문이지만 이 질문은 분명 앙투안을 재밌게 비춰주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봅니다!

27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07:58:59

앙투안주 안녕하세요! 디트리히주 안녕하세요!

271 헤일리주 (9495451E+5)

2018-05-09 (水) 08:20:09

갱신이에요~

272 시엔주 (3783509E+5)

2018-05-09 (水) 08:21:05

헤일리주 안녕하세요!

27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8:21:30

어서오세요 헤일리주!

여전히 쿨 시크 하나요 헤일리는?

274 헤일리주 (9495451E+5)

2018-05-09 (水) 08:22:42

셴주 디트리히주 안녕이에요~

>>273 그럼요 오늘도 쿨하다못해 꽁꽁 얼어붙은 사람이지요 헤일리는~

275 시엔주 (3783509E+5)

2018-05-09 (水) 08:22:58

아침이니까 짤막한 질문타임을 가져볼까... 셴에 대해 질문해주시면 다 말해드림당

276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8:26:05

>>274

아씨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날이 올려나요!
마음을 녹이기엔 디트리히가 너무 경박하니 다른 분에게 토스를..

>>275
시엔의 이름 뜻은 뭔가요?
그리고 별에 대한 묘사가 조금 보이던데 별과 시엔은 어떤 관계인가요?

277 시엔주 (3783509E+5)

2018-05-09 (水) 08:28:24

>>276
시엔의 이름은...... 애칭이 셴인 캐릭터를 내 보고 싶어서 낸 거라 별 뜻은 없슴다. 굳이 있다면 쌍둥이 언니인 시엘과 한 글자 빼면 똑같다는 거?
별에 대한 건... 그냥 별을 좋아합니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키리에가 작살난 뒤에 시엘과 같은 걸 볼 수 있는 건 밤하늘의 별 뿐이라며 더 좋아하게 되었죠.

27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8:33:05

이런 이른 시간에 질문이라 딱히 더 생각나는게 없군여.. 나중에 생각나면 더 드릴게요!

279 시엔주 (3783509E+5)

2018-05-09 (水) 08:34:06

넹! 어차피 저도 이제 학교 도착이구...

280 헤일리주 (9495451E+5)

2018-05-09 (水) 08:36:03

>>276 경도의 인간불신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걸~ 하지만 의외로 간단할지도? (헤일리 : 모든 건 니 기분따라겠지!)

281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8:40:32

인간불신이란게 어렵져..

과연 디트리히와 디트리히주는 모두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282 시엔주 (9339872E+6)

2018-05-09 (水) 08:45:30

목이 나가쒀욥...... ^q^...
목이 너무 아파욥......

28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8:46:40

엥! 어제 뭘 하셨길레! 감기인가요?!

284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08:50:31

디트리히주 시엔주 헤일리주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전화가 빗발치는 바람에 늦게 봤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69 앙투안이 연주하는건 그날그날 기분따라 다르긴 해요. 그런데 나름 원리원칙?스타일이라 자기가 작곡한 곡으로 즉흥 연주 할때는 기본 음에서 계속 변주해서 연주해나가도 남이 만든 곡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거의 안 건드리는 느낌?
좋아하는건 연주 난이도 자체는 낮은데 제대로 뽑아내려면 정말 기본기에 충실하지 않으면 어려운 곡이네요.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느낌?
하기 싫어하는 연주는 딱히 없는데 굳이 뽑으면 컨디션도 영 아니고 소리도 좀 안날 때 억지로 연주를 이어가는걸 안좋아해요.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지치는 느낌이라서....
사실 주종목은 피아노인데 이건 휴대를 할수가 없어서 현장에는 바이올린만 갖고 다니는 슬픈 사연이...

285 시엔주 (9607084E+6)

2018-05-09 (水) 08:52:20

전 이만!

>>283
6개월째 기침이 멈추지 않아요......(울망울망...)

286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08:52:43

다녀오세요 시엔주! 감기 조심해야해요ㅠㅠ

287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8:53:57

>>284 주종목이 피아노 였구나..엥??
그래도 앙투안은 연주자 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좋아요 연주자 버프캐!

>>285
감기조심..해야해요 ㅠㅠ

288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08:59:29

>>287 피아노를 들고 다니면 뭔가 그림이 이상하지 않을까...요...!
아닌가...?(??
디트리히는 원딜 근딜 서포터를 자유롭게 오갈수 있을거 같아요:3! 적이 가까이 왔을땐 검이랑 방패를 붙여서 전투불능으로 만들거나 멀리 있을땐 어검술처럼 날려버리거나?
하지만 문짝을 부수는 것은 아니됩니다...

289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03:57

셴주 감기 조심하구 이따 봐요~ 앙투안주 좋은 아침~

>>281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290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09:04:58

>>281 유쾌상쾌통쾌한 성격이라 금방 친해지실수 있을거 같아요!

291 유현주 (5422251E+5)

2018-05-09 (水) 09:05:19

졸리다..

292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9:09:54

>>288
능력의 유용성이 많아서 연구를 많이 해야하지만...
정작 디트리히 주의 생각이 많이 부족해서 ㅠㅠㅠㅠㅠ
(디트리히 : 문 부수자! 문!)

>>289-290
고마워요 8ㅅ8

>>291
어서오십셔 공주마마

293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09:13:58

>>292 이제 수리비 청구서가 디트리히에게 날아가는데...
유현주 어서오세요!

294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14:26

어서와요 유현주~

295 디트리히주 (0354592E+6)

2018-05-09 (水) 09:17:43

>>293
아마.. 이사장님이 해결해 주시겠죠?!

296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17:55

청구서 ㅋㅋㅋㅋ 너무 현실적이에요 ㅋㅋㅋㅋ

297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09:23:29

>>295 !!!!!
>>296 학교 기물 파손(!?)이니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사립학교였읍니다...

298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32:10

>>297 그쵸 사립이죠 ㅋㅋㅋ 이사장님이 화내실거에요 ㅋㅋㅋㅋㅋ

29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9:37:50

앞으로도 자주자주 혼나겠죠?
그 때 마다 다른 팻말을 목에 건 디트리히..

게임 스킨으로 팔기 편하겠다!!

300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39:44

게임스킨 ㅋㅋㅋㅋㅋㅋ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1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9:43:17

싸우지 맙시다 - 디트리히
기물파손을 하지 맙시다 - 디트리히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 디트리히

이런식으로??
..흡사 어떤 게임처럼 너무 상업적이야!

302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45:50

팻말의 내용과 벌받는 자세도 매번 달라지면 더 재밌겠어요~

30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9:48:02

앗 세세한 기획 고마워요!

헤일리는 그림자 관련 능력이니까 검은색 망토나 후드를 두른 스킨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304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50:03

음... 발밑이나 전신에서 그림자가 흘러나오는? 그런 느낌도 좋을 거 같네요~ 앞머리 사이로 금빛 눈이 살짝 보인다거나?

305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09:50:37

멋있겠드아.. 그림자니까 스킬셋도 디트리히보다 세련될 것 같으니..
아 게임 나오면 저 헤일리 할 겁니다!! (안나온다고 한다)

306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09:54:35

ㅋㅋㅋㅋㅋ 에이 헤일리보다 강한 능력도 많은 걸요~ 프란츠의 염력이라던가... 디트리히의 자력도 매력적이에요. 시트짤 때 저도 살짝 고민했었답니다 자력~

307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0:19:02

리갱! 하고 사라집니다ㅠㅠㅠㅠㅠㅠㅠ

30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0:19:28

자력 좋져?
간편 하잖아요! 다루기 편하고.. 여러가지 써먹을 수 있고..!

309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0:21:34

앙투안주...화이팅..!

>>308 여러모로 용도가 넒어서 좋죠~ 그 어제 유현과의 일상에서 나온 사과 실험에서는 자석들이 부딪혀서 깨졌지만...

310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0:27:59

어디까지나 자성이여서 세밀한 조종은 힘들다와 철이 아니면 하나하나 NS극을 지정해야 한다가 약점이라면 약점이지만..
가장 큰 약점은 디트리히의 의지박약?

311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0:32:12

저런... 그 의지박약이 능력에 반영되서 조종이 힘든 것이나 대극을 지정해야만 하는 결과를 낳았다던가 그런 걸로도 이어질 수 있겠네요.

헤일리도 공방 일체형이지만 비율로 보자면 공<방 이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능력에 성향 반영을 했더라구요 ㅎㅎ

312 세하주 (8980666E+5)

2018-05-09 (水) 10:34:04

모두들 안냥이라오!

313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0:35:15

어서와요 세하주~

314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0:35:20

헤일리는 포지션이 어느 쪽인가요!
리어? 윙? 둘 다 가능하겠죠!?

315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0:35:32

안냥이에요 세하주!

316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0:38:54

헤일리는 팀의 구성에 따라 리어와 윙을 오갈 것 같네요. 음... 대체적으로는 윙 쪽일까요. 성향적으로는 리어지만.

317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0:41:12

>>316
아앗 디트리히는 프론트에요! 자력으로 일하는 탱커! 만약 같이 실습할 때는 잘부탁해요!?

은의 왕자님 어서오십쇼.
왕자님은 바라시는게 무엇 입니까? 미천한 신분의 제가 감히 질문을 올립니다
은 왕가의 안녕? 아니면 어머니의 평안?

318 세하주 (8980666E+5)

2018-05-09 (水) 10:46:01

어머니 미국가써! (울먹

그냥 은 세하라는캐릭은 마더콘이라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맹목적인 제국의 안녕과 정반대의 성향을 연기하는거에요 실제로는 감정적이고요 헷

바라는 거라면.... 자랑스런 아들로 남는게 되겠네요!

319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0:46:24

>>317 저야말로 ㅋㅋ 사교성 제로의 불친절 헤일리지만 실습 땐 잘 부탁해요~

320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0:51:14

>>318
미국이 아니ㄹ.. (침묵)
왕가의 안녕을 바라시는 군요 왕자님! 왕자님에게 있어서 이 아카데미는 능력입증의 장 이 분명하옵니다!
은 왕가가 더욱 번영하길!

>>319
디트리히가 생각이 없으니 괜찮을 겁니다!! 잘 부탁해요!

321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0:52:40

중급 이상의 강한 아바돈 이론 및 실습..(?) 때에는 홀로그램 같은 걸로 실습합니다! 물론 대부분 실전에 가깝습니다만...
학생을 실습하다 죽일 순 없잖아요..?

잠깐갱신합니다아...(흐늘)

게임 캐릭터.. 르투아르는 나만 고양이 없어 스킨으로 네코미ㅁ..
라연쟝은 적색 xx 스킨 있겠네요...

322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0:54:51

리갱! 세하주 캡틴 안녕하세요!
>>309 감사합니다.. 따흐흑

32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0:57:32

>>321
(홀로그램 실습...)(메모)

어서와요 캡!
나만 집사 아니야.. 나만 고양이 없어.. 스킨 귀여울 것 같고..
적색 스킨도 멋질 것 같네요!

그런데 캡틴? 디트리히가 사물 막 부셔도 이사장님 화 안낼거죠? (유사 포로리)

324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0:58:15

맞다맞다 캡틴! 혹시 학교에 피아노 있나요!
아니면 기숙사에 가져와도 되나요!

(이미 룸메에게 소음공해로 신고당한 사람입니다

325 세하주 (8980666E+5)

2018-05-09 (水) 11:00:45

앙트주 안냥!

>>320 엣헴! 왕자님 유능해!

326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1:01:59

>>325
마자! 왕자님 유능해!

327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02:06

>>320 잉... ㅋㅋㅋㅋ

>>321 라연쟝 스킨 어떤 느낌일지 궁금궁금하네요~

328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03:17

잡담만으론 살짝 부족한 느낌이랄까...(딩굴)

329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1:05:59

학교에.. 교양 수업 중 음악계도 있기는 있어서 음악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기숙사가 엄청 넓기 때문에 피아노도 가능합니다!

여러분. 기숙사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원래는 학생당 단독주택 한 채 씩 지어줄까 생각했지만서도..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다니고 있는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면적은 로라시아 섬이 일본 전 국토정도의 크기인걸요? 시가지 몇 군데를 빼도 혼슈 이상의 면적이 남으니.. 그 자리에 뭘 지어도..

그러므로 게이트 없으면 빼박 자체휴강이 됩니다.

330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07:26

오와앙 음악실 점거해야지(안됨
자체휴강...학점....바들바들....

331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1:08:05

넓어.. 걸어다니다가 쓰러질거야 분명..

332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1:08:28

>>323 아라 한 티엘린: 디트리히 군. 청구서가 있군요. 학비 내의 파손에 대비한 비용으로도 감당이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복구 인챈트가 걸린 것의 인챈트마저 박살낼 수 있나요.

......아니면 저랑 매일 죽도록 대련 하실 건가요?

캡: 받아들이지 마세요 디트리히씨!

33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1:10:49

>>332 디트리히 : 괜찮으시겠어요? 이사장님 연세도 상당히 있으신데.?
디트리히 : ,,, 농담입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

334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11:11

자체휴강....세상.....체력단련에는 최적이겠네요...

335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11:54

>>328 (쓰담쓰담
루팡중이라 좀 늦어질거 같긴 한데 한번 일상을...?!

>>332 앗...아아....

336 세하주 (8980666E+5)

2018-05-09 (水) 11:12:50

냠 국밥좋아

337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1:13:28

어느 정도 몰려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멉니다. 강의실과 강의실 사이에 큰 산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뭐.. 상당히 많은 부분이 평지이긴 하지만요.

오죽하면 농담으로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가 너무 넓어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능력을 써대느라 숙련도가 높다는 말까지 나오는 수준...

33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1:14:06

아아 슬슬 디트리히 비설을 보내야 하는데..
아아 하지만 넘모 나태하고.. 어쩌지..

>>336 앗 국밥 맛있겠다!

339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14:42

국밥 부러워요!ㅠㅠ

산까지ㄷㄷㄷㄷㄷ
수업 하나 듣고 전력질주!

340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14:56

>>335 (고롱고롱) 앙투안주가 괜찮다면 저는 좋아요~ 다만 12시즈음엔 밥먹으러가니 1시간 정도 사라지겠지만요..

341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1:15:59

다들 안녕하신지요!

에에.. 오늘 캡의 점심은..녹두죽인가..

괜찮습니다! 게이트가 있거든요! 적당히 떨어진 데라면 그냥 가지만 산 같은 게 있다거나 끝과 끝이라면 이건 게이트 타야 합니다..

342 라야 (5949774E+5)

2018-05-09 (水) 11:16:41

뻘설정 : 포리아 공국에는 의뢰 게시판이 완전 자동화 되어있다. 의뢰 업데이트도 자동, 보수 지급도 자동.

343 세하주 (8980666E+5)

2018-05-09 (水) 11:19:18

비설짜볼까! 딥 다크 비설

344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1:20:10

아니 이 사람들이..

끔과 휘망이 가득한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생활을 즐기세요! 딥 다크한 거 짜지 말고!(농담)

345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22:39

헤일리는 라-이트하답니다 (찡긋) 그냥 좀 성격이 글러먹었을 뿐이져~

346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29:31

>>340 죄송해요 불려갔다와서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한시~한시반 사이에 괜찮을까요?

347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1:30:50

딥 다크..? 그런거 몰라요!
디트리히는 생각이 없으니까 그냥 생각 없는 비설 만들어야지!

348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32:30

>>346 아하~ 네 그럼 이따 돌려요~

349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33:21

>>348 지금부터 돌리면 뭔가 시간이 어중간하게 빌거 같아서...ㅇ<-<

350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37:51

>>349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죠..? 애매해질거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미루는게 낫기도 하니까요 ㅎㅎ

351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40:25

>>350 ㅠㅠ죄송해요... 퍼뜩퍼뜩 하고 싶은데 흑흑

352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43:00

>>351 아녀 죄송할건 없져 ㅎㅎㅎ 일단은 현실이 우선이니까요~ 저도 그렇고(?)

353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48:12

>>352 。゚(゚´Д`゚)゚。

354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1:49:25

>>353 요시요시~ (토닥토닥)

그럼 이따 오후에 돌아올게요~ 모두 맛점!

355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1:54:41

>>354 8ㅁ8!

다녀오세요~

356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2:00:31

휴우 투 스윗한 비설을 보냈어요!

357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2:13:28

음음... 확인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이 있을 것 같은데. 시트스레로 오실 수 있으신가요?

너무 찌르는 질문은 아니예요-

35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2:15:22

네에 네!!

35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2:44:54

다시 갱신!

360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2:48:31

모바캡은 점심을 먹겠습니다아...

드디어 모바일에서 웹박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어!

361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2:52:24

짝짝짝짝짝!!! 맛밥하세요 캡틴

362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3:01:45

오후 갱신이에요~ 날씨 참 좋네요 그늘진 벤치에서 낮잠 한숨 자고 싶을 정도로~

36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13:06:54

그러게요 날씨가 너무 좋아.. (나긋)

364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3:38:29

리갱합니다! 헤일리주 늦어서 죄송해요ㅠㅠ 자꾸 여기저기 불려다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365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3:42:32

리하이에요 앙투안주~ 머 그럴 수도 있져 직장인 걸 ㅎ 바쁜거면 지금 일상 안 돌려도 괜찮아요~

366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3:49:4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죄송해요;ㅅ;;;;
여유 생기는 대로 바로 올게요!!

367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3:55:42

괜찮아요 괜찮아~ 다녀와요 앙투안주~

368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4:14:30

초코우유 마시쪙... 리갱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369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4:22:11

나도 초코우유.... 어서와요 캡틴~

370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4:23:54

안녕하세요 헤일리주!

음음... 캡도 가볍게 일상 구해볼까요!

37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4:26:26

>>370
갱신겸 일상 발견 겸 일상 신청!

372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4:28:04

으음! 어떤 분이랑 돌리고 싶으신가요?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373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4:29:50

>>372
누가 있는가... 잠시 시트를 보고 올게요!

374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4:30:53

윤라연, 르투아르 얀 데이스, 이사장님, 크리드...가 있네요!

375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4:40:08

진주도 어서와요~

376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4:40:19

뭔가 맨처음은 역시
그래 1년간 학교는, 이 곳 생활은 잘 적응 하고 있니?

같은 면담을 하는걸로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이사장니임!!!

377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4:41:12

헤일리주의 인사!

진주는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진주는 반사 했다!

안녕하세요!

378 에녹주 (5889347E+5)

2018-05-09 (水) 14:45:32

이보게! 거기 있는가!!!

379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4:46:19

>>377 반짝반짝한 진주네요 ㅎㅎ

어서와요 에녹주~

380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4:48:48

다들 어서와요!

혹시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381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4:51:17

모두 반갑습니다!

382 시엔주 (6097496E+6)

2018-05-09 (水) 14:53:38

(조용히...)

383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4:55:27

시엔주어서오세요!

384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4:55:52

셴주도 어서와요~ 좋은 오후에요~

385 시엔주 (6097496E+6)

2018-05-09 (水) 14:56:19

에녹주 안녕하세요! 와아 신입이다!(빵빠레)

386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4:56:52

어서와요 시엔주!

387 시엔주 (6097496E+6)

2018-05-09 (水) 14:56:54

헤일리주도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쪼은오후! >×<

388 시엔주 (6097496E+6)

2018-05-09 (水) 14:57:20

캡틴도 반갑슴당! 으음 오늘은 일상보다는 연성에 집중할까!!!

389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4:57:58

신입이라고 이렇게나 반겨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기분이 좋아진참에 일상을 구해볼까요!!!

390 시엔주 (6097496E+6)

2018-05-09 (水) 14:59:06

>>389
저용! 선레는 제가 지금 버스라서 에녹주에게 토스하겠슴다!(???)

391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5:00:28

>>390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원하시는 상황은 있는가아아!!!

392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5:01:59

오홍 일상이 둘이나 돌아가네요! 그럼 전 관전을~ (스레에 드러누움)

39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09:06

집... 도착......

394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5:10:07

>>393 요시요시~ (쓰담쓰담)

395 (5746949E+6)

2018-05-09 (水) 15:10:11

이제 1년이 되어간다.

나는 여기에 잘 적응해 가고 있다.
내가 고향으로 보낸 편지는 잘 도착했을까?
편지는 고향으로 갔을까? 아니면 닿지도 못하였을까?
내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 편지를 보고 웃으셨을까 아니면 침울해 하셨을까.

알수 없다.
하지만 내가 아는것은 나는 아직 고향에 갈때가 아니란 것이다.
나는 아직 약하고 모르는게 너무 많다.
시간은 촉박하고 나는 언제나 안절부절하게 매일이 빨리 흘러 가지 않길 바래야 한다.

이곳의 말중에 시간은 금이라는 소리가 있다는것을 들었다.
나는 그것이 사실이었으면 한다. 금을 지불해 시간을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만약 시간을 금으로 살수만 있다면 나는 이 세상의 모든금을 지불해서라도 시간을 사리.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것은 내가 현재 이사장님께 불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약속은 여유롭다면 30분정도 빨리. 시간이 없다면 15분 정도 두고 가라고 배워 나는 15분 정도 일찍 가서 이사장실로 간다.

나를 부른건 왜일까. 생각하니 내 근황에 대해 묻고 싶은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찌됬건 나는 아직도 급하다.
어서 많이 배우고 강해지고 싶다.

그것만이 내가 여기 온 이유다...

이사장실문을 두드리고 대답을 기다린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39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11:55

>>394
앗 쓰담받았다......☆(행복)

397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5:17:12

리갱! 합니다!
폭풍같은 시간이었네요...ㅠㅠ

39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17:47

앙투안주 어서와요!(어깨쭈물)

399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17:49

이사장이 하는 일은 빌어먹을 정도로 많다. 국제 정세는 물론이고 아바돈의 발생 조사 및 토벌명령서 등등을 적어야 하고.. 그 와중에도 여러 상담은 빠질 수 없다. 오늘은 현족의 유학생인 진을 만나기로 한 날이기에 평소만큼의 일을 마치려고 하였는데 약속 시간의 15분 전 문이 두드려지자 보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았다.

"들어오시기를."
평소처럼의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아직 약속 시간이 되지 않았으니 저 소파에 앉아서 다과를 잠깐 즐기기를. 이라고 말했습니다. 책상 위에는 달콤한 것과 어울리는 차가 금방 끓여진 것처럼 놓여 있었습니다. 비서가 미리 준비해놓은 건지.. 아니면 다른 걸 이용한 건지..

"마지막 서류만 보고 앉도록 하지요."
그 서류를 꼼꼼히. 그러나 빠른 시간 내에 보고는 그의 맞은편에 앉으려고 합니다. 무슨 이유로 불렀을 것 같냐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겠군요. 차갑다 못해 냉혹하기까지 한 눈입니다.

400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18:22

어서와요 앙투안주!

401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5:19:08

고생 많았어요 앙투안주! 어서와요~ (토닥토닥)

402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5:20:23

다들 안녕하세요!
모두 너무 친절하셔요...・゚・(つД`)・゚・ 치유된다..!!!

403 에녹-도서관의 구석 (7541851E+6)

2018-05-09 (水) 15:22:13

 어디를 가던지 사람은 있다. 학교니까 어쩔 수 없는 건 맞지만 기숙사에까지 사람이 있는 건 너무하다 싶을정도다. 매일같이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이 있지를 않나 둘 자리가 모자라 정리를 겸해서 책을 묶어서 복도에 내놨더니 누군가가 들고가기도 했다. 아직도 그 책이 어디에 갔는지는 모르는 상태고  매일같이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는 여전히 짜증만 나게 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왕궁보다는 낫다. 노골적으로 안한다고 티를 내는데도 자기멋대로 판단해서 자기멋대로 사람을 미워하는 티를 내는 인간들이 가족이라고 이곳저곳에 돌아다니는 곳보단 아예 모르는 사람들밖에 없는 이곳이, 나에게는 좋다.

그리고 찾으려고만 하면 인적이 드문 곳 정도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도서관의 구석자리나 나무만 몇그루 있는 음지. 이런곳은 햇볕이 잘 들지 않아서인지 곰팡내는 조금 날때도 있지만 사람이 잘 오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큰 메리트다. 이런 걸 보고 웃고있어도 들키는 일도 없고 무엇보다 화법을 연습해도 아무도 모르잖아. 솔직히 말해서 이만한 유토피아는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이런곳에 숨어있는 개인에 집착하는 수준의 인간들이라면 금세 들켜서 시끄러워지거나 물이 뿌려지거나 한다. 심하지않은가.

"학생들이 3월에 강한 이유는 개강해서..."

 나지막이 책에 쓰여있는 유머를 읊조리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다른 쓸모없는 책들에 섞여있길래 재미와는 거리가 먼 무언가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이 아닌가.

404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5:22:54

앙투안주 어서와요!!!

40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23:40

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6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5:23:45

신입분이시다! 방가워용가리!

407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5:24:56

>>405 수강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8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5:25:05

>>405 저거에 수강인원이 초과되었습니다 추가를!

여러분은 돈 관리 일은 절대 하지 마세여 잘해야 본전 못하면 쑥밭입니다 으헝헝....

409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25:53

>>407
수강신청......!

>>408
앗 그런!
......?! 그보다 그런 건가요......... 절대 하지 말아야지...(오들)

410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5:27:08

>>409 절대..절대에요...! S..T..A...Y....

411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5:27:23

앙투안주도 반가워요!!!!

>>405 수강신청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8 고통이 느껴진다...

412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5:27:53

“감사해요.”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다과를 즐기진 않았다.
즐길 분위기도 아니고 별로 즐기고 싶지도 않다.
그냥 다과와 차는 내게는 장식품인 듯 선뜻 건드리기가 어렵다.

조용한 방안에 종이와 팬소리만 들린다.
약속시간에 딱 맞춰 왔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
때에 따라 이런것은 적당히 끼워 맞추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일이 많은 사람은 제 시간에 가자... 라는 정도로.
그런데 이사장님은 언제나 이렇게 냉혹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건가 아니면 오늘따라 인건가 모르겠다.

일단 조용히 기다리자...

41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27:53

>>410
(파들... 파들......)

>>411
수강신청!

41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28:46

맞다 캡틴! 질문이 있슴다! 그냥 평범한 나무에다가 저주를 풀파워로 날리면 나무가 폭사하나요?

415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29:58

ㅋ..ㅋㅋㅋㅋ...

416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5:30:58

>>411,>>413유ㅅ유 하면 안돼요 주변사람이 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려야해요

헤일리주 지금 계시면 일상 돌리실수 있을까용...!

41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32:05

그냥 나무의 A수치가 1000 이상일 리 없으니 연습으로 나무에 풀파워 저주를 던졌더니 나무가 작살났다는 걸 넣으려고 했거든여

418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32:42

어떤 저주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요? 저주의 종류는...그리 엄청나게 다양하진 않을 겁니다! 아바돈에게 쓸 수 있는 건 몇 종류 안 될 거예요..

일종의 아바돈에게 디버프를 거는 느낌이려나요?

419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5:34:09

>>416 넹 지금 있어요~ 선레는 어떡할까요오?

42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34:16

>>418
맞아요 저 그거 생각하고 있었슴돠 아바돈에게 걸 수 있는 저주는 많이 안됄거라구 생각해오! 디버프!!! 그걸 컨셉으로 얠 데려왔슴다!

421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34:32

사실 생각보다 자연물은 저항력이 높습니다! 사실상 자연물들 수치는 사람과 비교하면 안되여.. 엄청 높습니다..

422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35:56

>>421
......?????????(자연물 최강자설)

423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5:37:20

>>419 선레는 제가 쓸게요!
상황은....
음 상황은.....
어떤게 좋을까요!ㅜㅜ(빠가

424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5:37:44

자연물의 저항력이라... 능력으로 성장시킨/만들어낸 초목같은 경우는 A수치가 9천대라도 2~3번정도 막아내면 부숴진다고 하셨으니 능력으로 만들면 식물이든 뭐든 역시 인공물인가...

425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38:20

그녀는 서류들을 조금 밀어내고는 평가서 등등을 들고는 그의 앞자리에 앉으려고 합니다. 그 사이에 몇 가지 화려한 초청장 같은 게 보이는 걸 보니.. 이런 청탁도 끊이질 않는군요.

"온 지 1년이 넘었었지요? 요즘 학교 생활은 어떤가요?"
허심탄회하게 말해주어도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녀는 약간은 부드러운 눈으로 진을 바라보면서 교육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있냐는 물음을 했습니다.

"그쪽 휴화산의 지형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답니다."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할 겸 불렀는데. 혹시 과제가 밀려있다거나 그렇진 아니한가요? 라고 말하고는 진로에 대해서 물어보려 합니다

426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5:38:43

>>323 음... 어차피 초면이나 어디서 마주쳐도 괜찮을 거 같네요~ 앙투안주 편한대로 해주세요~

427 시엔 - 에녹 (6804226E+6)

2018-05-09 (水) 15:40:26

아아, 오늘따라 피곤합니다. 저주 연습을 하다가 리스크가 돌아올 걸 예상을 못 했네요. 그 전에 저주 연습하려고 크리스마스 트리에나 쓸 법한 나무를 사서 가라 저주몬 몸통박ㅊ 아니 이게 아니라 아무튼 부패 저주를 최대출력으로 걸었더니 나무는 별 피해가 없는데 제가 피를 봤군요.
그렇기에 쉬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그렇기에 인적이 드문 곳으로 최대한, 최대한 갑시다.

"......? 어라."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하곤, 바로 뒤를 돌아 가려 합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먼저 있었는데, 게다가 엄청 편하게 있었는데 제가 방해하면 안돼겠죠. 그래도 저 자리 편해보이던데. 부럽네요......

"...아, 아니다. 잠깐. 방해되게는 하지 않을테니까 여기 좀 있어도 될까요? 제가 사람들 많은 곳을 싫어해서."

그래도 역시 이 장소 알아두면 편할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있고 싶다. 편한 곳 같아보였으니까.
그러니까 여기에 있게 해달라고, 다시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보며 묻는다.

428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41:11

>>424 아 그 9천대 이야기는 플레이어 캐릭터 중에 수치가 9천대이신 분이 배리어를 만드는 능력 이야기예요. 아마 에녹이 같은 수치 9천대였다면.. 아마도.. 식물을 더 조종할 수 있고 일종의 트랩도 만들 수 있었을 거예요.

429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5:41:33

>>426 네! 후딱 다녀오겠습니당!

43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43:09

시엔이 9천대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431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46:39

저주의 위력이 더 나오고.. 저주의 디버프가 강하게 오래깄겠지요..

432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5:47:53

나는 이사장님의 생각을 잘 이해할수가 없었다.
대체 지금 부드러운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아까 냉혹한 눈빛을 보낸건 빨리 도착한것에 대해 직접 뭐라 할수 없으니 눈빛으로 뭐라 한것일까?
아마 나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너무 하다. 나는 분명 윗사람의 부름이나 약속엔 미리 가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슬픈 마음이 들지만 어쩔수 없다. 이 슬픔을 딛고 이사장님의 냉혹한 눈빛을 기억하며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말자.

아. 어쩌면 이사장님은 냉혹한 눈빛으로 ‘식탁의 과자는 비싸니 먹지 말라’고 메세지를 보낸걸지도 모른다.
역시 문화. 하지 말라는것과 하라는것을 쉽사리 구분 하기 어려운 곳이다.
나는 문화에 관해서는 역시 멀었다.

질문에 답해야지.
“최근은 잘 지내고 있어요. 아직도 배움의 속도가 느려서, 원하는 만큼 빨리 배우질 못해 힘들지만요.”
아직도 멀었다 라는 생각이 매일 매시간 마다 든다.
아직 부족하다.

“맨처음 여기 올때부터 지금까지 제 마음가짐은 다르지 않아요. 최대한 힘을 얻어 고향에 돌아가 힘이 되어 주고 싶어요.”

433 프란츠주 (5014276E+5)

2018-05-09 (水) 15:49:08

우와 버스를 놓쳤다.. 갱신합니다!

43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50:50

>>431
WOW... 저주...... 후후후......
아 맞다, 아바돈에게 걸을 계획이 있는 저주인데. 맹독, 마비, 약화, 피아식별불가...... 이거 네가지는 일단 걸어보고 싶은데 이거 네가지 유형은 가능한가요?

43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51:06

프란츠주 어서와요! 아닛 버스...... 8ㅁ8...(부둥부둥)

436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5:51:14

어서와요 프란츠주~ 버스를 놓쳤다니.. 괜찮아요..?

437 프란츠주 (5014276E+5)

2018-05-09 (水) 15:52:53

안녕하세요! 버스는.. 아마도 괜찮을 거에요.. 으윽;-;

438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54:17

>>434 앞의 3가지는 가능하지만 4번째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종의 혐오감으로 저주 박살내고 지능적으로 공격하는 척하다가 저주 건 사람부터 씹어먹으려 들 가능성이 높아요!

439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5:54:34

어서와요 프란츠주!

44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5:56:16

>>438
오오오오오 그렇군요! 사실 피아식별불가 대신 혼란을 넣으려다가 말았거든요...... 피아식별불가는 너무 갔나... 했는데 너무 간 게 맞았군요! 그러면 맹독 마비 약화 이거 세가지 기본으로 가죠!!!

44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5:56:32

진은 이사장님이 냉혹한 시선을 보낸 이유가 과자를 먹지 말라는 뜻으로 보낸것으로 크게 착각하고 있다!

442 프란츠주 (5014276E+5)

2018-05-09 (水) 15:57:19

으음 프란츠가 9000대라면 무림고수(?)가 될수도 있으려나요.. 염력을 이용한 경공을(무리수)

443 앙투안-헤일리 (9966877E+5)

2018-05-09 (水) 15:58:52

창문을 열어도, 얼굴에 찬물을 끼얹어도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앙투안은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기로 했다.
앙투안은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입학식 전 가볍게 앓았던 감기가 원인이었을지, 얼음을 넣은 초콜릿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신게 원인이었을지는 몰라도, 두통은 하루 전부터 꽤 끈질기게 앙투안을 괴롭혔다(앙투안은 자신의 종잡을수 없는 생활패턴이 원인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늘 그랬으니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열이 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리라.
하지만 앙투안은 그 점에 기뻐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악보를 들여다보아도 나아질 일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엉망진창에, 악상도 떠오르지 않는 상태에서 곡이 진행될리는 만무했으며, 설사 진행되더라도 제대로 된 결과물이 탄생할 일은 추호도 없었다. 연주하는 사람도 지휘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괴로운 곡이라면 모를까. 어쩌면 아바돈까지.
결국 앙투안은 깃펜을 내려놓고 방 밖으로 향하기로 했다. 시원한 공기를 제대로 맞는다면 좀 달라질지도 몰랐다.

그렇게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분수대가 있는 광장이었다. 앙투안은 사람이 많은 곳에 굳이 가서 어울릴 정도로 넉살 좋은 성격은 아니었지만, 무의식중으로 공기가 잘 통할 만한 넓은 곳을 찾아온 모양이었다. 혹시 편하게 앉을 곳은 있을지.
두통이 더욱 심해졌다. 결국 앙투안은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머리를 짚은 채 아무렇게나 걸어가 대충 눈에 보이는 곳에 앉았다.


"......아."


하지만, 근처에 선객이 있던 모양이었다. 앙투안은 햇살과 아픔에 눈살을 찌푸리며, 살짝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올려다보았다.


"...혹시 새치기한 걸까. 그랬다면, 미안하다."

444 에녹-시엔 (7541851E+6)

2018-05-09 (水) 15:59:45

"뭐...? 으워어어!!"

 책에 집중하던 사이에 가까이온건지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어디에선가 목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 자리에서 허둥대다가 그대로 의자가 뒤로 넘어가 넘어지고 말았다.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이걸로 흐름이 끊겨버렸잖아. 독서를 방해하다니 매너가 상당히 나쁜사람인 것 같아서 왜인지 조금 짜증이 났다. 아니 솔직히 부끄럽다. 수치심이 분노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아마도 확실하게.

"ㅁ...뭐야. 가까이 올거면 기척을 내라고..."

 억지로 수치심을 감추며 의자를 세우고는 천천히 등받이 뒤에가서 숨었다. 아무래도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건 레벨이 좀 높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은 대부분 좋은사람은 아니다. 17년밖에 안살았지만 내 인생의 절반을 그렇게 살아온 이상 경험담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이내 들리는 사람 많은 곳이 싫다는 말에 약간 긴장이 풀리고 말았다.

"시끄럽게 하지만 않으면... 괜찮아. 대신 방금 본 건 전부 잊어."

 천천히 등받이 위로 고개를 내밀며 떨리는 손끝으로 내가 앉은 책상의 반대편 끝을 가르키고는 조용히 말했다. 확실히 사람들이 많으면 이런 종류의 사람들도 없지는 않겠지. 내가 가장 좋은 예가 아니던가. 그리고 원래 이런 부류끼리는 상부상조해야 하는 법이다. 인적이 적은거지 완전히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교내 1위가 되지못하면 개별실이 아니다보니 대부분이 공동생활. 나같은 부류에게는 최악의 상황아니던가.

"ㄱ... 가까이오면 책상을 엎을거야."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반쯤 진심이다. 위험하다면 도망가야하지 않겠는가. 애초에 인적이 드문 곳. 조용한 건 좋지만 이상한 사람이 가끔 오기도 했다.

445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00:48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구나."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언가 불편한 것이 있으면 건의함에 넣거라. 라고 답한 뒤 그녀의 질문에 대한 진의 대답을 주의 깊게 듣고 답햐주려고 합니다.

"배움의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완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단다. 기초가 없으면 받아들이기 힘든 것인 것에 비해서는 잘 따라와주는 편이니까."
라고 말하면서 과자가 별로인가? 라고 물어보려고 합니다. 딱히 먹지 말라는 제스쳐를 취한 적은 없었는데. 라는 생각도 들지요. 그리고 진로에 대해서 듣고는...

"만일 그 던전이 끝난다면 현족은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일단 내가 듣기로는 아바돈의 기준으로 치면 하급조차도 아닌 것이라고는 하는데. 훌륭한 팀이 가면 그 던전은 바로 클리어가 될 수도 있겠지."
네가 그 팀이 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이라고 덧붙이며 물어보려고 합니다. 현족은 그냥 그대로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한 것도 있을 것이고, 던전 안에서 쏟아지는 아바돈(약하긴 하지만)을 그 원인마저 멸구한다면 그들은 어떤 방향일지.

446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04:05

개별실이 필요하면 사유를 상세히 적어내면 개별실을 줍니다! 학생 수보다 건물이 많아서 가능한 것이지요..

다만 어정쩡한 이유면 얄짤없이 2인1실.. 그래도 방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한 집을 둘이 나눠쓰는 구조..

447 테오도르주 (2900422E+6)

2018-05-09 (水) 16:11:46

테오도르주 리턴! 오늘이면 휴가 끝난다...
>>288 감사합니다! 아사티르주 복받으실거에요 ㅠㅠ
역시 테오도르는 까마귀가면이 포인트군욧

448 시엔 - 에녹 (6804226E+6)

2018-05-09 (水) 16:12:59

"아, 음..... 그런가요. 죄송해요."

겁줄 생각은 없었는데. 어떡하지.

"......음. 죄송해요. 아무튼...... 방금 본 거요? ...딱히 제대로 본 것도 없지만. 아무튼 잊을게요. 그리고 그럴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러곤 방싯방싯 웃더니 책상을 엎을거란 말에 고개를 갸웃한다. 음...... 가까이 가지는 말아야겠다.
아무튼 이제 들고 온 책을 읽어야할텐데. 음...... 최대한 멀찍이 떨어지자. 멀찍이 떨어져서 책을 읽는다면, 아무래도 별 문제 없겠지? 그렇겠지? ......아마도? 뭐 상관은 없을테니까. 아무튼 나는 최대한 먼 쪽의 구석으로 가서 탈파닥 앉았고, 이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상이 엎어지는 건 싫으니깐말이지.

"......근데 이런 곳도 있었구나."

너무 구석의 외진 곳이라서 잘 몰랐던 곳인데 앞으로는 알아둬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근데 저 사람 누구일까? 모르는 사람인데. 역시 내가 말을 건 게 너무 무례한 행동이었을까?

"저기. 근데 그 쪽은 누구신가요? 전 시엔 아나테마, 2학년이고 17세입니다."

난 당신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449 프란츠주 (5014276E+5)

2018-05-09 (水) 16:13:12

>>447 어서오세요+▽+

450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6:13:13

>>446 불규칙한 생활패턴 및 소음공해(안됨
하지만 앙투안은 틀어박혀 있다가 사유서 내는 기간 지났을거 같네요...ㅠ▽ㅠ

테오도르주 어서오세요!

45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6:13:24

어서와욧 테오도르주!

452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6:13:37

에녹에게 개인실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과 마주치기 싫어서이니 빠른 포기가 답이군요!!

453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6:14:14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이사장님이 잘 하고 있으니 잘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시는 말씀은 보통 보다는 하는구나 정도.

냉정하게 말해서 그럴것이다. 그렇게 많이 뛰어나지는 않은것이다. 이곳 기준에선.

“던전이 끝난다면...”
그 뜻은 던전이 완전히 정리 된다는 뜻이겠지.
여기의 다른 실력자들에 의하면 분명 재빨리 모든게 끝날것이다.

그렇지만 그럴수 없다.
“조상님으로부터 내려오는 말로는 그 던전을 지키고 들여보낼수 있는 사람은 현족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직까지는... 그러고 싶습니다.”
아직 까지는 금기를 지키고 싶다.
왜 그게 금지 인지 어째서 현족만이 들여보낼수 있다는지.

“만약 언젠가 현족이 그 던전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산을 떠날가? 다른 곳으로 갈까? 아니면 계속 거기서 지낼까?
“저도 잘 모르지만. 아마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54 헤일리 - 앙투안 (2000526E+6)

2018-05-09 (水) 16:16:36

맑은 날은 싫어하지 않는다. 성격은 이래먹었어도 환한 햇살이나 상쾌한 바람을 맞는 것은 나 역시 좋아했기에. 유난히 맑은 날은 마실 것이나 책을 들고 바깥에 나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방학 중 일과였다. 물론 수업이 없는 지금도 그랬다.
오늘은 읽던 책을 들고 분수대가 있는 광장으로 나온 참이었다. 나와 같이 수업 없는 학생들이 돌아다니지만 딱히 거슬리진 않았다. 나한테 말만 안 걸면 되니까. 귀찮게만 안 하면 내가 먼저 시비를 틀 일도 없었다. 내가 무슨 인성 파탄난 사람도 아니고.

볕이 적당히 드는 자리에 앉아 안경을 벗어 옆에 내려놓고, 길게 드리운 앞머리 아래로 책의 활자를 천천히 쫓아 읽어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털석, 주저앉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옆에서 누가 말을 거는게 들렸다. 일부러 인적이 없는 곳으로 왔기에 그 말의 대상이 나라는 것쯤은 금방 인식했다.
짜증을 내서 쫓아버릴까 싶어 고개를 돌리고 그 사람을 보았는데. 안색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런 사람에게 막 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 참.

"상관없어요. 여기가 닥히 내가 전세낸 것도 아니고, 공공장소인데."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그렇게 답하고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행여나 앞머리가 휘날려 눈이 보일까 조심하면서 다시 책을 읽어내려가다가, 그냥 지나가듯이 말했다.

"아프면 보건실에 가지 그래요. 이런데 나와있지말고."

혼자 앓는다고 병이 낫나. 약간 궁시렁대는 어조였지만 평소에 남을 대할 때의 쌀쌀맞음과는 비교도 안 되게 상냥한 거였다. 내 기준으로.

455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6:17:08

테오도르주 어서와요~

456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23:59

아라에게 있어서 평균보다 위라는 건 대단한 칭찬이긴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진의 말을 듣다가...

"아직까지는 괜찮은 듯하지만, 언제 강력한 이들이 나올지 모를 일이니."
네가 혹은 현족이 강해져서 어느 정도 정리가 가능하게 해두는 것이 좋을 듯하겠지. 라고 말합니다. 그 말 밑에는 만일 던전의 무언가가 빠져나올 시에는 팀들로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유로워진다.."
나쁜 말은 아니지만, 땅을 사고파는 이들은 그 땅을 자신의 영토로 넣을 생각을 멈추지는 아니하겠지...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아바돈의 위협이 없어지면 그들 자신과의 싸움을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녀로써는-물론 싸움으로 인해 발전도 하긴 하지만.- 아바돈이 멸절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로머 교육 뿐 아니라 교양 교육도 수료하면 그들은 무시하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단다."
눈을 한 번 깜박이고는 몇 가지 어려운 점이라던가 왠지 잘 안 되는 게 있는지.. 훈련상에서 힘든 게 없었느냐고 물었습니다.

457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24:28

어서와요 테오도르주!

458 에녹-시엔 (7541851E+6)

2018-05-09 (水) 16:32:12

"ㅇ...아니 죄송할 것 까진 없는데..."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아무래도 뭔가 위험한 생각은 없는 것 같으니 긴장은 안해도 될 것 같은ㄷ...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다. 사람하고 사적인 대화하는게 얼마만인지 감도 안잡혀. 지난 1년을 어떻게 지냈더라. 분명히 누군가하고는 말을 했을거다. 그때처럼 하면 어떻게든 될거야. 우선은 의자에 앉자. 역시 불편한 것 보다는 거북한 게 낫다.

"그럴 수도 있다니 그건 무슨소리야!!"

 순간적으로 수치심이 치고 솟아버려서 새어버린 목소리와 책상을 내리치는 큰 소리가 섞이고는 미묘하게 상기된 얼굴이 눈에 띌 정도가 되었다.
 이내 냉정을 되찾게 되자 약간 상기된 정도였던 얼굴은 이내 새빨간 과일처럼 변해갔다. 아니, 수치스럽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큰 소리를 내다니 역시 가끔은 사람과 만나는게 좋은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모르는 사람과 연관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리석다고 생각들 뿐이었다.
 조용히 자리에 앉고는 읽고있던 책에 얼굴을 파묻고는 조용하게 잊으라고 중얼거렸다.

"ㅇ...이름? 아... 에녹이야. 본명은 길어서 기억못할테니까 이정도만. 17살이고 같은 2학년. 출신지는 운투국이고 취미는 혼자있기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자기소개를 하는 시엔을 향해서 책위로 눈정도만 내밀고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간단한 자기소개정도니까 딱히 문제는 없겠지.
 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자기소개는 적당한 수준에서 마치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무거운 대화는 공적인 자리에서 하는 정도면 충분해. 그런 자리라면 대부분 상대같은건 알고 나올테니 소개할 이유도 없겠지만... 아, 왠지 엄청나게 말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건 실책인건가? 실책이겠지? 오늘은 방에가면 그대로 잠이나 자자.

"...여기 조용해서 괜찮지? 평소엔 사람도 안와서 집중도 잘되고 말이야..."

 별거아닌 주제라도 말을 이어가는게 중요하다. 대화의 비법의 제1장에 적혀있던 말이다. 그대로 실없는 얘기라도 이어나간다면 문제없이 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459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6:32:36

테오도르주 어서오세요!!!

460 테오도르주 (2900422E+6)

2018-05-09 (水) 16:35:22

그렇다면 슬슬 이제 일상을 돌리고 시픈데! 프란츠주! 혹시 돌릴 수 있는가!
선관짠지 며칠 지났는데 아직도 일상을 돌리지 못했다...

461 앙투안-헤일리 (9966877E+5)

2018-05-09 (水) 16:35:59


상대방은 앙투안보다 어려보이는 소녀였다. 자유롭게 층진, 맑은 하늘 같은 머리카락과 대조적으로, 눈은 길게 내려온 앞머리에 가려져 있었다. 이유를 묻는 대신 앙투안은 소녀의 말을 들었다. 누군가가 어떻게 다니건 다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눈앞에서 멀쩡하게 걸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물구나무를 서더라도.
공공장소. 그렇게 빚어진 단어가 생경했다. 광장이었고, 건물 밖이었으니 그 말이 맞다. 맞지만, 새삼 그렇게 느껴지는건 두통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겠지.
소녀가 바람에 실어보내듯 던진 말에, 앙투안은 고개를 저었다.


"...거긴 더 아파질거 같아."


약이 있는 곳 특유의 건조한 냄새는, 사람에 따라 병이 가라앉는 느낌을 들게도 한다지만, 신경이 곤두섰을 때는 오히려 증세를 더 악화시킬수도 있는 것이다. 아파할 시간에 진통제 한 알이라도 더 먹는게 생산적이긴 하겠지만.
진통제.
앙투안은 문득 옷자락에 넣어둔 '진통제'를 떠올렸다. 어째서 생각하지 못했을까? 앙투안에게 있어서는 물이기도 하고, 밥이기도 하고, 약이기도 한 것이었는데.
앙투안은 초콜릿'들'을 꺼내어 그 중 하나를 입에 물었다. 카페인은 두통을 심화시킨다지만, 그런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튼, 염려해줘서 고마워. ...골라갈래?"


화이트, 밀크, 다크, 생초콜릿, 심지어 트러플까지. 앙투안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그 정도의 초콜릿이 주머니 안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462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6:37:38

>>461 헐 종류 실수..ㅠㅠ 트러플->프랄린이에요!

463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6:38:22

이사장님의 말에 대답않고 조용히 있는다.
맞다. 여기서의 교육은 많았고 나는 조금이나마 사람의 세상을 알게 됬다.
지금은 아니다. 어쩌면 내가 늙을 때까지, 아니 30-40년 정도 일까.

내 고향에는 꽤나 희귀한 광물이 많이 나오는 듯하다. 지하 깊이서 나온 용암으로 세워진 산이기 때문인가.
내 고향은 여기서 멀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그곳의 정보가 적다. 게다가 알고 있다해도 너무 멀어서 유통이 힘들다. 가지고 가는길이 멀고 험해 유통비용이 지나쳐 진다.
차라리 주변의 광산에서 캐는게 이익인것이다.

하지만 계속 기술이 발전하고 광산에서 나오는 자원이 줄고... 내 고향이 가까워 지는 시점이 와서 내 고향을 점령하는게 이익이 된다면...

아마 예상대로 되겠지.

입다물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사장님이 대답할게 없다는걸 알아챈건지 질문을 바꿨다.
“여전히 능력의 강도가 잘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거리에 대한 공격에 대한 대처법을 아직 완전히 터득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죠.”

/ 예전에 시트 만들때 인첸트에 대해 어물쩡 넘어 갔는데 혹시 지금 수정이 되면 진의 무기에 날아서 돌아오는 인첸트를 부여해주거나 있었다고 할수 있나요?
토르 망치처럼!

464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6:41:11

>>460 앗 그렇네요..! 마침 헤일리주도 일상 돌리고 계시니 괜찮겠죠. 선레는 누가 할까요?

465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6:41:14

>>463 그 도끼검 혹시 비브라늄인가

죄송합니다..

46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6:43:39

으어어 집 다시 왔당...... 계좌이체때문에 은행 다녀오느라 늦었어요! 에녹주 금방 답레 드릴게요!

467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44:01

일종의 부메랑 같은 능력을 지닌 인챈터가 부여한 것이겠네요! 가능합니다!

468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6:44:29

시엔주 어서오세요~

469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6:45:09

>>465
현족은 예로부터 고향을 지켜왔지

470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6:45:12

>>466 어서오세요 시엔주!

47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6:46:22

>>467
그럼 멀리 떨어진 바위에 박혀있는데 손 뻗으면 후와아앙 하면서 돌아온다 같은거 가능하나요?

472 헤일리 - 앙투안 (2000526E+6)

2018-05-09 (水) 16:49:11

양호실로 가지 그러냔 말에 거긴 더 아파질 거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건 나도 동의한다. 특유의 약 냄새는 몇 번을 맡아도 절대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라.
오래전 약 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 해 나도 모르게 어깨를 떨었다. 더이상의 약은 싫어. 그런 아픔도.

"알 만 하네요."

단조롭게 중얼거리고 책장을 넘겼다. 사락- 가벼운 소리와 함께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진다. 그곳에 쓰인 새로운 내용을 천천히 읽고 있는데 옆에서 달콤한 향이 났다. 향을 따라 고개를 돌린게 귀로 말이 들린 것보다 빨랐다. 나는 상대보다 초콜릿을 먼저 보았고, 권하는 듯한 말을 듣고서야 하나 집어갔다. 아무거나 집고 보니 다크 초콜릿이었다.

"보인 걸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순순히 감사인사까지 하고 초콜릿의 은박을 벗겼다. 한입 크기로 똑 잘라 입에 넣으니 혀 끝부터 쌉쌀한 달콤함이 퍼진다.

"맛있어.."

잠시 책을 보던 것을 멈추고 입안의 달콤함을 즐겼다. 뜻하지 않은 간식은 언제나 맛있는 법이었다.

473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6:50:16

일상과 업무 사이사이로 헤일리 연성 중... 눈치게임 핫! 챠!

474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50:24

만일 처음의 게이트만 설치된다면야. 가깝고 멀고는 중요해지지 않는 것도 있을지도. 란 먼 생각은 티엘린에게는 들리지 않으니..

무언가 생각이 많은지 침묵을 지키는 그의 앞에서 평온한 표정으로 차를 홀짝거립니다. 부드러운 차의 향이 퍼져나가는 것에 기분이 조금은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결혼 압박은 조금 싫습니다만... 조카가 없는 것도 아니건만. 그의 대답이 들려오자 찻잔을 달그락 소리 하나 없이 부드럽게 내려놓고는 답해주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진 군의 능력 수치는 낮지 않아. 능력 수치 2천으로도 훌륭한 로머가 될 수 있는 법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또한 원거리 공격은 기본적으로 막아내는 것보다는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물론 예측하고 쏘는 경우에는 그 예측을 무효화하거나. 받아쳐내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유도의 경우에는 오히려 파괴해야 하는 것을 파괴하도록 역으로 유도할 수도 있는 법이니. 라고 몇가지 말해줍니다. 확실히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에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유달리 높은 이들이 많기는 했지만..

475 테오도르주 (2900422E+6)

2018-05-09 (水) 16:50:57

>>464 내가 써올까? 상황은 어떤게 좋아? 로렌스랑 같이 있는 것도 괜찮고!

476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52:30

>>471 음... 그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땅에 박히거나. 어느 정도 이하로 큰 바위는 바위까지 같이 딸려 올 수도 있지만 막 절벽같은 곳에 박히면 그건 가서 뽑아야 할 것입니다.

477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6:53:43

>>475 헉 감사합니다! 그럼.. 로렌스도 같이 있는 상황으로 부탁드릴게요+▽+

47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6:55:33

>>476
절벽에 박히면 뽑히는게 아니라 회수 불가 인가요...
바위는 안 딸려오고 그냥 뽑혀서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는 아닌가요?

479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59:03

>>478 부메랑도 잘 던져야 돌아오지 그냥 막 던지면 안 돌아오니까요. 어느 정도 던지는 것이 아무렇게나 되어도 돌아오긴 하지만 돌에 팍 박혔는데 그냥 돌아오는 건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누가 뽑기만 하면(혹은 절벽같은 게 무너져서 박힌 게 얕아진다면) 바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게 아바돈이던 다른 누구던..

480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03:39

그럼 제가 바라는것과는 조금 다르군요...

아 그럼 특정된 두 물건 사이의 인력을 일으키는 인챈트는 어떤가요?
진이 장갑을 끼고 그 장갑과 도끼검의 손잡이가 원한다면 강하게 인력을 일으켜 서로를 끌어당기는 그런것!

481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7:08:45

“감사합니다.”
능력의 수치가 낮다는건 거짓말은 아닐것이다.
아니 칭찬일것이다. 2000이 괜찮은 로머의 기준이라는것은 나도 들은적이 있는 바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조급함은 없어지지 않는다.
아니면 열등감이라 해도 좋은가? 내게 느껴지는 한계감과 내가 강하다는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것은 이 주변의 탓일까?

아니면 내 고향에 대한 사명감?

잘 모르겠다...

일단 내가 할수 있는것에 집중해야 한다.
“조언에 감사합니다. 또 물으실게 있습니까?”

482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09:23

>>480 음...네. 그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그 경우에는 어느 정도 거리제한은 붙을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물론 전투시엔 거의 거리가 제한되었다는 감각은 별로 없겠지만요.

그치만 막 하마르 대륙에서 아브니르 대륙의 도끼검을 끌어당긴다라는 건... 조금 무리일 것 같아서요. 제한 자체는 있어야 하지요. 인챈트도 엄연히 한계가 존재하니까요.

483 테오도르 - 프란츠 (2900422E+6)

2018-05-09 (水) 17:09:28


"흐아암."

졸려 죽겠다아아아. 늘어지는 목소리로 하품을 쭉 하고,프란츠와 로렌스에게 가져와달라고 했던 책들을 한번 쭉 읽어본다. 한 1년 휴학하고 복학했으니 예전에 필기쪽 배웠던걸 싹 까먹어서 다시 읽기라도 해야할거 같거든.
이번 학년엔 어떻게 필기 시험에선 좋은 성적들 받아야하는데 말이지,1학년 2학년 3학년 필기 모두 그냥저냥한 성적을 받았으니 4학년만큼은...

"그나저나,우리 프랑이는 머리 안짤라? 좀 짜르지. 그렇게 머리 길면 먼지 다 뭍고 바퀴벌레가 머릿속에 들어가고 고생 많이할텐데 말여.
방 바닥에는 노란색 머리카락 수북-하게 쌓여있고."

이자식 머리가 더 길어졌다니까,그렇게 길면 머리 감기도 귀찮을텐데. 나는 노트에 프란츠랑 로렌스가 가져온 책들에 적혀있는 메모를 열심히 베끼면서 그렇게 한소리 한다.
내가 2학년때부터 그랬던거 같은데! 쌍검은 쓰는게 아니고,머리는 좀 짧게 자르라구. 특히 쌍검같은건 왜 쓰는지 모르겠어,쌍검을 쓰느니 차라리 한손에 총을 드는게 훨씬 낫지.

"프레데릭,그나저나 너는 뭘 먹고 그렇게 키가 큰거여. 나도 키 크는 음식들 학교 다녔을땐 많이 먹은거 기억하지? 멸치 엄청 많이 먹고 우유도 하루에 1리터는 마셨잖아. 운동도 죽어라 하고. 근데 왜 아직도 170이냐고오오,적어도 이 180은 되어야 덜 억울하지 않겠어?
그러고보니 프랑이도 키 180 넘네...으휴,이놈들아. 키 크니까 좋냐! 나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 좋더냐!"

으아아아 메모하기 귀찮으니까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든다! 게다가 틀리게 메모했을때 지우개로 지우는거 힘들어! 젠장,이런거 어디 통째로 베껴주는 사람 없나?!
왕족들은 참 좋겠구만,하인들을 한 백명씩 데리고 다니니 책 던져주고 베껴! 하면 싹 베껴줄테니까 말야.

"...필기 진짜 어려워,어렵다구. 그치?"

그렇게 말한다음 한숨을 푸욱 내쉰다.

"아아,그러고보니 우리 1년 넘게 못봤잖아! 그동안 무슨 일 있었어? 프랑이랑 프레데릭 둘 다 여자친구 생겼냐?!
나는 묻지 말아줘,우리 고향 어떤데인지 너희들도 잘 알잖혀."

484 시엔 - 에녹 (6804226E+6)

2018-05-09 (水) 17:11:06

"아니... 그, 나쁜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요. 그러니까. ......저도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곤 볼을 긁적이며 미안하다는 듯 당신을 봅니다. 음...... 역시 내 잘못인거겠지?

"......아무튼 죄송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에녹 씨라고 부를게요...... 그래도, 괜찮나요...?"

저는 당신을 싫어하는 것도 어떻게 두렵게 하고 싶은 것도 아닌데 이게 내 맘처럼 안돼는 모양이네요. 음.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상대 쪽에서 저렇게 나와버리면 나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해서 말이에요. 우선 읽던 책이나 읽을까요. 달달한 연애소설도, 귀여운 그림책도 아닌 슬프고 우울하고 음울하기 그지없는 소설책이지만 그냥 읽습니다. 계속해서 말이죠.
우울합니다. 처음에는 소녀가 나옵니다. 그리고 어린 여동생이 나옵니다. 소녀는 어린 여동생이 태어나자 제게 오던 애정을 여동생에게 뺏겨버리고, 그 이후 사랑받고 싶어 계속해서 노력하지만 사랑받지 못합니다. 소녀는 결국 그 아이를 사랑하고 돌봐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와 함께 있을테니, 자신도 아이와 같이 사랑받을 수 있을거라 믿는 겁니다. 이 부분의 묘사가 좋아서 저번에 그 부분까지 읽었었는데, 이제 이 부분부터 읽어야겠지요.

저는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여동생은 지나치게 연약했고 지나치게 사랑스러웠죠. 소녀는 여동생을 돌봅니다. 그렇게 계속 여동생을 돌보며 부드럽고 강한 감정이 치솟는 것을 느낀 소녀는 웃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아직 태어난지 일년 하고 반 밖에 안 됀 여동생을 살해...... 어? 잠깐만?

"......이거 내용이 왜 이래?"

작게 중얼거립니다. 혼잣말이었는데, 에녹 씨에게도 들렸을까요?
뒤늦게 입을 막아봅니다.

48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13:37

답레 늦어서 죄송해요ㅠ

486 앙투안-헤일리 (9966877E+5)

2018-05-09 (水) 17:14:25

소녀는 앙투안의 말에 어깨를 떨고, 동의의 뜻이 담긴 말을 보내왔다. 소녀 역시 약냄새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픔을 가라앉히는것 같으면서도 건조하고, 동시에 건조한것 같으면서도 아픔을 가라앉히는 냄새.
앙투안은 말수가 많은 성격은 아니었고, 소녀 역시 그런듯하여, 그 뒤 잠시 동안은 침묵이 감돌았다. 책장이 잠시 바람에 팔락이는 소리와, 다른 책장과 맞닿아 사각거리는 소리만이 맴돌 뿐이었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더라도 향기는 주변에 퍼져나가는 법이다. 앙투안은 초콜릿을 꺼낸지 얼마 되지 않아 소녀가 돌아본 것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굳이 의외였던 점은 보다 달콤한 밀크나 프랄린이 아니라 다크 초콜릿을 골랐던 점일까. 물론, 취향은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고, 딱히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없기에 다크를 골랐을 가능성도 있지만.


"천만에."


앙투안은 오히려 폐를 끼친 것은 자신이라는 말을 하려다 그만두었다. 비슷한 말을 처음에 했고, 소녀는 공공장소라는 말을 돌려주었으니까. 앙투안이 생각하기에 동어반복적인 대화는 그다지 권장할만한 것은 아니었다.

다시, 좀 전과 비슷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좀 전과 다른 점은, 책장의 소리가 사라졌다는 점과, 신선한 공기 덕분인지, 초콜릿의 달콤함 덕분인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해서인지 두통이 좀 잦아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긍정적인 변화였다. 앙투안은 기분이 다소 나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비로소 무언가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앙투안은 자신이 악보를 챙겨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짧게 한숨쉬었다. 두통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했었고, 기억해가면 되기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앙투안은 잠시동안 그것이 마음을 물들이게 내버려두다가, 곧 치워냈다. 초콜릿 포장지는 폼이 아니다.
부족한 것은...


"...뜬금없이 들릴거 같지만."


아니, 뜬금없이 들릴 것이다.


"혹시, 필기구 갖고 있는게 있을까."

487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7:14:51

헤일리주 늦어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488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15:42

"어떤 사람이라도 한순간의 실수에서 배워야 하는 법이니까 말이지.."
조언을 아껴서 얻는 것이라고는 그저..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묻는다기보다는.. 요즘 주위에서 애완동물을 그냥 기를 수 있게 하라는 말이 있더군."
어떻게 생각하는지나 혹시 주위 학생에게 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는가?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애완동물은 언제나 위험부담이 있는 법. 이 커다란 로라시아 섬에 애완동물 안 기르는 사람도 있고 기르는 이도 있는 법이지만.. 몰래 기르는 이가 늘어 골칫덩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일 보조 인챈트를 넣고 싶거나, 인챈트를 강화하고 싶다면 크리드에게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489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15:55

>>482
그야 진짜 그런것 정도는 아니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정도의 거리 정도를 생각했으니까요.

전투에서 이얏 하고 날렸는데 어디 이상한데 박혀서 회수 못하면 낭패니까요...
천장에 날렸는데 높이가 10미터라 폴짝폴짝해도 못 잡는등이면...(폴짝폴짝)

490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17:51

>>489 음음. 그러면 그런 걸로 가도 되겠네요! 어느 정도 거리제한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전투시 등) 눈에 보이는 거리 정도일 테니 제한에 거의 걸리진 않을 거예요.

49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18:34

즉 진이 손으로 날려서 닿는 거리에서 끌어당길수 있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492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7:19:29

>>484 얀데레(( ;゚д゚))

49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20:34

>>492
얀데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맞을지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4 프란츠 - 테오도르 (528163E+55)

2018-05-09 (水) 17:23:15

두 사람은 테오도르가 찾아와 달라고 했던 것을 들고 왔다. 양은 로렌스 쪽이 훨씬 더 많았고, 그가 그만큼 공부량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치같기도 했다. 졸린 듯이 하품을 하던 테오도르가 프란츠에게 농담같은 말을 하자, 프란츠는 아무 걱정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답했다.

" 그래서 묶고 다니고 있죠. 그리고 머리카락에는 바퀴벌레가 들어오지 않는답니다. 도련님. "

머리카락이 빠지면 귀찮기는 하지만요. 프란츠는 그 말을 덧붙이며 묶고 있던 머리끈을 착 풀어버렸다. 로렌스가 이상하게 향기롭다며 소름끼쳐 하는 것은 덤이다. 그때도 잠시, 또다시 날아오는 질문에 다시 입을 연다.

" 키크는건 유전이라는데, 그걸 탓해야 하는게 아닐까. "
" 흐으음, 그래도 실력으로는 도련님이 저를 내려다 보실수 있잖아요. "

누가 말하는 건지 척봐도 알아차릴수 있을 말투. 딱히 두 사람의 목소리가 비슷한건 아니지만 말이다.

" 난 여자친구 있어. 이름은 공부.. 하. "

로렌스가 테오도르의 말에 답한다. 물론 농담이라는 점을 지나치지는 않아야 할것이다. 프란츠는 그저 흐으음. 하며 테오도르의 옆자리에 앉을 뿐이다. 그는 필기하는 모습을 쭈욱 지켜보고 있다.

// 존댓말은 프란츠, 반말은 로렌스라는 확실한 구분 방법이 있습니다요.

495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7:24:42

“애완동물이요..?”
갑자기 나온 질문에 약간 멍히 생각했다.
애완동물... 1년간 있으면서 본적은 있다고 생각한다.

“잘 키우면 그만이니 괜찮지 않을까요? 등록을 안 하는게 문제면 등록을 안 하려는 이유를 찾아 해결 하면 되지 않으려나요...”

등록 하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등록하기 싫어하면 등록하면 주는 해택을 많이 줘서 하게 한다던가요...”

어쩔지는 모르겠다. 그냥 등록하면 잘해줘요! 하면 하겠지..?

496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24:43

>>491 넵넵. 그러면 그정도로 해두시면 되겠습니다!

497 헤일리 - 앙투안 (2000526E+6)

2018-05-09 (水) 17:29:23

기분 좋은 날씨, 혀 끝에서 녹아들어가는 초콜릿의 달콤함, 잔잔한 분위기. 아. 근래 들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있었던가. 언제나 단단하게 굳어있던 경계가 한겹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초콜릿을 한 조각 떼어 입어 넣었다. 이전의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새롭게 이어지는 단 맛이 혀 위로 은은하게 번져들어갔다.

한동안은 그런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상대 역시 말이 없는 편인지, 아님 더 말을 걸지 않을 생각인지 몰라도 말없이 조용해서 더 그랬던 것도 있었다. 나로서는 환영이었다. 간만에 평화롭고 좋은 시간을 맞았는데 그걸 방해한다면 화가 날지도 몰랐으니까.

다시금 초콜릿을 입술 새로 밀어넣을 즈음 그 정적이 깨졌다. 뜬금없이 들릴 거 같지만, 이라고 하는 상대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필기구 있느냐고 물어온다. 그 즈음엔 뭔가 짜증을 낼 만한 마음이 깃털만큼도 들지 않아서 먼저 침묵을 깬 상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스커트의 주머니에서 얇은 여성용 만년필을 꺼내어 내밀었다.

"이런 거 밖에 없지만요."

짙은 파란색에 뚜껑과 마개에 은세공이 덮힌, 주문품인 듯한 얇은 만년필. 잉크는 나오기 전에 채워둔 거니 충분할 터였다. 원하는 만큼 쓰라고 넘겨주곤 시선을 돌려 책으로 향했다. 이제 슬슬 남은 내용을 읽어볼까.

"...아, 다 쓰면 꼭 돌려주세요."

읽던 부분을 찾아 천천히 글자를 따라가며 덧붙였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괜찮아요~

49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29:48

>>496
진 : 아! 반환 인첸트! 훌륭한 전투 수단이지!

여담이지만 저 등록안 하는 학생 문제에 대한 얘기가 진이 아니었으면 엄청 얘기 해줄수 있었을텐데...

499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30:24

"그건 그렇지. 하지만 혜택을 줄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저번에는 고양이 알레르기를 지닌 학생이 와서 하소연하더군. 작년 기숙사 학생이 고양이를 등록하지 않고 키우는 바람에 알레르기 때문에 대판 싸웠다고.

"여러 사람들, 그리고 크리드랑도 의논해서 결정해야지."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니 부담은 없어도 된다. 라고 말하고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라고 시계를 봅니다.

"여러 회의에 참석해야 해서 게이트를 타야 하니. 오늘은 이정도로 하도록 하마."
"마지막으로 무언가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거라."
겉옷을 챙겨 어깨에 걸치려고 합니다. 다음 번에 상담이 있다면 몇가지 더 충고해주마. 라고 덧붙이려고 합니다.
과자 하나쯤 가져가도 좋고. 라고 농담처럼 말하고는 가 보아도 좋다. 라고 말했습니다.

500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7:31:14

프란츠와 로렌스 콤비 말하는게 재밌네요~

50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31:22

제가 바로 이 스레의 일상마스터입니다

502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7:33:06

>>501 와우.....하나하나 기록하는 것도 일인데 부지런하군요 셴주

503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7:33:10

>>501 우오옷..

504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34:25

대단해 시엔주...

참 캡틴 저 막레 주시겠나요?
이제 가봐야 할거 같아서

505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37:08

앗 저기 벌써 답레를...
짧게라도 답레 써야 겠다.

50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37:35

흐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저의 일상력을 보아요! 엄청나지 않나요!!!(자랑)(?)

507 에녹-시엔 (7541851E+6)

2018-05-09 (水) 17:38:23

"그러니까 죄송할 필요없대도..."

 이름만으로 부르겠다는 시엔을 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니 생각보다 레벨이 높은 외톨이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얼굴을 떼고 다시 천천히 책을 읽어갔다. 얼핏 본 표지가 약간 익숙해 보였다. 분명히 내용이 상당히 기괴했던 것 같은데... 역시 예상한 그대로의 반응이 보였다.

"어때...? 괜찮은 내용이지...?"

 나지막하게 중얼거린 말은 작기야 했지만 확실하게 들릴정도는 되었다. 내용이 어쟀건 공통의 화제가 아닌가. 이 정도라면 힘들이지 않고 통화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였다면 이렇게 말 할 생각조차 없었겠지만 왜일까, 이런 곳에는 오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안심해버린걸지도 모른다.

"전개가 충격적이기는 해도 최근에는 그런 정도는 많으니까 말이야..."
----
으어아아어아아ㅏ!!! 늦었다!!!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죄송합니다...;ㅁ;

508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7:40:20

맨처음에 왜 냉혹히 쳐다봤어요? 하고 묻고 싶지만 그러면 과자를 못 가져가게 할거 같아서 속에 넣어둔다.
눈치눈치를 보면서 과자로 손을 뻗는다.
좋아 이번에는 냉혹한 눈빛이 아니다.
과자를 하나만 집는다. 과자라는건 참으로 맛있은것이다...

“그럼 감사했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밖으로 나온다.
후우...

힘들다.
/막레! 수고했아요!

509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7:41:21

수고하셨어요 진주!

51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41:34

아 맞다, 시엔한테 넣으려다 말은 설정이 있는데 이거 넣으면...... 어... 시엔이한테 많이 미안해질 것 같으니 넣지 않겠습니다.
그냥 개그적인 수준의 가벼운 거긴 하지만......

51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43:42

그리고 진주도 캡틴도 수고하셨습니다!

512 테오도르 - 프란츠 (2900422E+6)

2018-05-09 (水) 17:45:30


"그 뭐냐,중요한건 본인의 실력이 아녜요. 중요한건 주변 사람들이 네가 실력이 좋다고 믿어주는거야. 그거면 충분하지 뭐. 안그래?
게다가 그렇게 실력이 뛰어난 편도 아니거든. 그리고 잘생긴게 가장 중요하지 마! 안그래?!"

동의하듯 로렌스의 얼굴을 보며 크게 끄덕인다. 맞아. 어짜피 실력은 평균만 하면 되고 중요한건 이미지에요 이미지,카인 에트라사야같이 완전히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인 곳은 아니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는 그렇지가 않죠.

"유전이라...그런데 우리 부모님 키 크신데? 설마 나,숨겨진 자식이 아닐까. 다행히 눈이 금색 아닌거 보면 나는 아바돈 자식은 아닌거 같아. 정말 다행이네.
만약 아바돈 자식이었으면 자살했을지도 몰라여."

아바돈 녀석들,진짜 모조리 깡그리 죽여버리던가 해야지. 아아니,친구들 있는데서 이런 얘기는 좀 자제합시다. 자제,자제. 뭔 죽이느니 살리느니 하는 얘기를 여기서도 하는건 분위기 산통 다 깨버리는거잖아!
얼씨구,게다가 로렌스는 뭔 재미없는 농담을 하고있네? 요녀석봐라.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로렌스를 노려본다. 아무래도 이놈 수상한데에?

"프랑,이놈 말하는거 보니까 뻥인거 같은데. 내 말 맞는거지?"

하긴 로렌스 이놈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긴거 보면 여친이 없는게 이상한데! 아암,분명히 여친이 있는데 뻥치는게 분명해.

"이건 없으면 더 슬픈 일이니까 있기를 기원할게. 프레데릭. 것보다 프랑,그렇게 도련님 도련님 하는거 지겹지도 않아?
게다가 난 도련님도 아닌뎁쇼."

집안이 좀 잘 사는 기품있는 꼬맹이 남자애나 도련님이라고 부르는거야! 알게써! 나이도 스무살이나 넘었는데 말이지,아직도 도련님 소리 듣는건 좀 그렇다구!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좀 말아라,어쨌든. 우리 나이도 벌써 스물둘이여. 이제 좀 있으면 결혼 언제하냐고 잔소리 들을 나이라구."

어...다른 집안에선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는 좀 그러시더라. 다른데선 어떤지 모르겠네.

513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7:45:56

진주,캡틴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514 앙투안-헤일리 (9966877E+5)

2018-05-09 (水) 17:53:05


두통과 더불어 피곤함도 다소 잦아드는 느낌이었다. 앙투안은 살짝 고개를 들어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광장은 그 넓이에 비하면 대단히 조용했다. 입학식, 혹은 개학식 이후 마지막 자유─사실 자유시간 자체는 학기 중에도 있지만─를 찾아갈 사람들은 거리로 나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앙투안은 사람이 많은 것보단 오히려 그것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했다. 앙투안도 소녀도 말수가 많지 않아, 그들의 대화 사이에는 침묵이 내려앉는 빈도가 목소리가 울리는 빈도보다 훨씬 높았지만, 그것은 거북함과는 거리가 먼 편안한 침묵이었다. 만약 시끌벅적한 소음이 끼어들었다면 오히려 두통이 더 심해졌을 것이다. 타고난 성격도 한몫 했을지도 모르지만.


"......고마워."


앙투안이 대답 사이에 잠깐 침묵을 둔 것은 약간 놀랐기 때문이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이 현실이 되면 누구나 그렇듯이.
소녀가 내민 것은 소녀의 머리카락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푸른색 만년필이었다. 뚜껑과 마개에 덮인 은세공이 섬세했다.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앙투안이 보기에도 수준높은 주문품이었다. 이런 것이라면 함부로 남에게 주기 꺼려질 만도 하건만.
여성용이어서일지 앙투안의 손에는 작았지만, 앙투안은 감사히 만년필을 받아들었다.
꼭 돌려달라는 소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남은 초콜릿을 입에 밀어넣은 뒤, 앙투안은 초콜릿 봉지를 접힌 곳 없이 폈다. 그리고 간단한 악보를 적어가기 시작했다.
은박이라는 특성상 종이에 적을 때보다는 선이 확실지 않았지만, 만년필이 제법 좋아서인지 필감은 절대 나쁘지 않았다.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 은박지 위에 펜이 미끄러지는 소리, 희미한 바람소리. 이따금씩 들려오는 웅성거림.
두통에 시달렸던 것이, 어쩌면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머릿속의 음에 맞춰 자신의 무릎을 두드리며 앙투안은 생각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은박지에 빼곡히 음표가 채워졌다. 여백이 더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한 것이다.
무엇보다, 잉크를 꽤 써버렸다. 앙투안은 짧게 한숨을 쉬며, 책에 빠져든 듯한 소녀를 불렀다.


"...여기. 방해해서 미안해. 덕분에 좀 더 진도가 나갔어."


나중에 혹시 마주친다면 그땐 새 만년필이나 잉크병을 선물해야 할 것이라고 앙투안은 되새겼다.

515 시엔 - 에녹 (6804226E+6)

2018-05-09 (水) 17:58:19

"그... 그렇죠? 괜찮은 내용인데...... 전개가 좀."

왜 갑자기 여기서 이게 나와? 싶은 수준으로 갑자기 여동생을 죽이는 장면이 나왔다.
그래서 그 전을 다시 읽었더니, 아아. 아니었군요. 복선은 이미 잔뜩 깔려있었는데 내가 눈치를 못 챈 거였어. 이게 복선인지도 모르다가 뒤통수를 훅 맞았다. 뭐지, 이 다음이 너무 궁금해. 너무 재밌어.

"최근에... 그래요, 이런 정도는 많죠. 갑자기 이런 전개가 확 튀어나오는 것도...... 예상치는 못했지만 좀 더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소니까요.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그렇게 말하곤 당신을 보다가, 다시 책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 다음 장면은 소녀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동생의 시체를 (삐-)......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뭐야 이거 무서워. 이젠 그만 읽고싶은데.

"......이런 장면도 이렇게 묘사를 잘 하다니 참 뭐랄까... 부러워지는 사람이에요. 이 작가. ...혹시 에녹 씨는 좋아하는 소설이 있나요?"

저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51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59:03

와아 신입이다!!!!!!!!!!

517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8:00:54

진주 캡틴 수고하셨어요!

518 겐주 (975412E+54)

2018-05-09 (水) 18:01:55

갱신 인 더 버스.

519 프란츠 - 테오도르 (528163E+55)

2018-05-09 (水) 18:02:27

" 정답. "

로렌스가 손가락을 튕기며 대답한다. 단답이긴 했지만 그만큼 확실한 의미 전달도 없었다. 프란츠는 그 모습을 보며 책상을 톡톡 두드린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수 없죠. 같은 느낌으로 예상할 수 있다. 대신 프란츠는 테오도르의 약간의 분노섞인 말을 듣고는 거기에 답했다.

" 결국은 운인거죠. 후후. "

딱히 과시적인 말투는 아니었지만, 마지막의 웃음이 미묘하게 자랑하는 것으로 들린 것은 기분탓일까.

" 그러고보니, 저번에 어떤 아가씨와 함께 가는걸 본것 같은데요.. "
" 그런 일 없어. "
" 과연 그럴까요? 그것보다, 이건 제 버릇이나 다름없는 말투니까요.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으셨는지요. "

로렌스가 뭔가 말하려다가 멈춘다. 아마, 자기도 익숙해지는데 몇 년은 걸렸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지만 딱히 말을 끼워넣고 싶지는 않았는지 어느새 아무 책이나 골라서 읽고 있다. 프란츠는 별 생각 없는듯 테오도르에게 말을 건다.

" 휴일인데도 공부해야 한다니, 4학년쯤 되니까 참 힘드네요. 이런 날에는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

52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8:03:06

겐(지)주 어서와요!(?????) 안녕하세요!!!

521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8:03:52

오아아아아앙 퇴근이다!
겐주 어서오세요~
>>519 같은 4학년인데 공부 안하고 나간 앙투안....

522 겐주 (975412E+54)

2018-05-09 (水) 18:05:29

>>520
용이, 내가된다!

523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8:05:51

>>518 어서오세욧!•>•
>>521 사실 프란츠도 끌려다닐뿐 공부는 잘 안합니다. 열공하는 것은 오직 로렌스뿐입져.

524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8:07:08

>>523 않이 그런 사연이

52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8:07:31

시엔은 사실 키가 더 작은데 깔창끼고다니는 거라는 설정이 있을 뻔 했습니다.
이 설정 재활용하면 시엔한테 넘 미안해져요.

>>522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음)

526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8:09:55

>>524 프란츠 : 흑흑 놀고싶으다..
또 문득 썼던 답레를 한번 보니, 어떻게든 빨리 써오려다가 문장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프란츠주도 슬퍼했다는 이야기입니다.(;△;)

527 겐주 (975412E+54)

2018-05-09 (水) 18:10:43

겐은 용검대신 머플러를 휘두릅니다

52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8:11:09

>>527
멋... 져......☆(하트눈)

529 겐주 (975412E+54)

2018-05-09 (水) 18:12:59

머플러를 휘두른다면 당연히 공격시에는 오버드라이브라고 외치겠죠?

530 헤일리 - 앙투안 (9858438E+6)

2018-05-09 (水) 18:13:12

없을 거라고, 아님 빌려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나. 상대의 대답 전의 그러한 느낌을 주었다. 그럴 법도 하다. 나는 내가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떤 분위기를 뿜는지 익히 알고 있었다.

만년필을 빌려주고, 상대가 무얼 하는지는 딱히 보지 않았다. 필기구를 찾았으니 어련히 무언가 쓰겠거니 싶었다. 음... 간간히 들리는 소리로 보아 글자를 쓰는 건 아닌 것 같고. 선? 선... 악보? 대강 그런 것만 들리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그 사이 나는 책장을 두번 더 넘겼고 초콜릿 역시 꾸준히 먹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한창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데 옆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다 썼나보네. 나는 책이 넘어가지 않도록 한 손으로 잡고 상대에게서 만년필을 돌려받았다.

"괜찮아요. 마침 있었던 것 뿐이고."

없는 걸 찾았으면 짜증냈을지도 모르지만. 담담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농담 같지는 않다.
돌려받은 만년필을 흔들어보니 잉크가 꽤 줄어있었다. 짧은 사이에 많이도 썼네. 주머니에 챙겨넣으며, 아까와 같이 지나가듯 물었다. 순간의 호기심이었다.

"뭔가 연주라도 하나요. 악보 같은 걸 쓰던데."

보진 않았지만요. 그렇게 덧붙이는 말은 여전히 담담한 어조였다.

531 에녹-시엔 (7541851E+6)

2018-05-09 (水) 18:20:10

"그런 내용은 익숙해지는 게 답이야."

 오랜만에 더듬지도 않고 적당한 목소리로 말한 건 나조차도 싫어질 정도로 담담하게 빈공간을 매워갔다.
 아무리 그래도 소설. 매일같이 그런 일이 일어나는 곳에서 살다보니 현실감이 무뎌진건지 그정도의 내용은 아무렇지 않은 수준이 되었다. 애초에 형제간의 정이라는게 얼마나 될까. 최소한 본국에서, 왕자나 왕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라면 극 소수를 제외한다면 다들 남이나 다름 없이 여길텐데 말이다.

"아... 아니야. 방금 말한건 잊어주는 걸로 부탁해. 응. 그리고 잘 쓰려면 많이 쓰는게 정답이야. 많이 쓰면 잘 쓰게 될거야."

 그림이 한 눈에 완성되는 예술이라면 소설은 천천히 베일을 벗겨가는 예술이라고. 어떤 책에서 읽어본 적이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난 쓰는 것 보다는 읽는 게 좋으니 별 문제 없다고 느끼는 거지만. 쓰는게 좋다면 역시 그 베일하나하나의 완성도를 계속 올리는 수 밖에 없다. 초반에 지루하다가 후반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작품은 복선을 찾아서 다시보면 극초반부에 아무렇지도 않게 뿌려진 복선이 후반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했다. 모든 내용이 연결되도록 하면서 그렇지만 파트의 완성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선으로. 물론 저 책은 어디까지나 흥미를 돋구는 수준이다. 슬래셔물은 아무리 잘해도 슬래셔물이지.

"...소설은 아니라도 최근에는 이거 읽고있어."

 천천히 눕혀둔 책을 일으켜세워서 표지가 보이게했다. 아까부터 읽고있던 책은 당연히 그거다. 화려한 글씨체로 유머 100선이라고 적힌 기묘한 책. 물론 중고로 버려질 예정이던걸 가져온거라 딱히 상태는 좋지 않았다.

"나중에... 한번 읽어봐. 읽고싶으면 빌려줄게."

 물론 보존상태가 안좋다고해서 훌륭한 서적이 아닌건 아니다. 사람은 꺼린다. 하지만 이런걸 싫어하지 않는다면 딱히 일부러 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며 다시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다.

532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8:23:27

뭐야! 브라ー더가 왔는가!! 어서와요 겐주!!!

533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24:21

헤헷! 선관 다 올렸다!!!

534 겐주 (975412E+54)

2018-05-09 (水) 18:24:31

안녕하세요!

53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8:26:11

>>533 오호++ 수고하셨어요 이아나주!

53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8:26:35

어서와요 이아나주! 수고했슴다!

537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27:24

겐주랑 프란츠주도 안녕!

538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29:15

시엔주도 안냥!!!

539 테오도르 - 프란츠 (2900422E+6)

2018-05-09 (水) 18:30:06

"헤에,거 참 의외시구만요. 나가서 딱히 할거 없지 않냐?...는 너희 둘은 나같은 아웃사이더는 아니지.참."

그래,나는 뭐. 안면 있는 애들은 있지만 프란츠나 로렌스 둘 빼면 딱히 연락 하고 사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가서 돈 쓰자니 돈도 없고...으아아! 요즘 힘들다. 힘들어! 빨리 아바돈 토벌 시즌이라도 좀 와야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말투는 임마,한 5년째 그런 말투 듣는거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적응이 안된다. 세상에,도련님이라니. 그거때문에 도망친 여학생들도 좀 있을걸?"

물론 마스크도 괜찮고 이래저래 하니 여학생들한테는 충분히 인기 좋겠지만! 문제는 이런 목소리에 버터 바른 것 같은 느끼한 말투라구!
내가 장담하는데,이 느끼한 말투만 고쳐도 프란츠한테 여학생 수도 없이 꼬일거야.

"음,정 뭣하면 그냥 책만 두고 갈래? 나도 너희들 시간 잡아먹긴 좀 그렇다...베껴야할 부분도 많고.
아무래도 친구들한테 책도 빌렸는데 시간까지 잡아먹긴 미안하잖혀."

어깨를 으쓱해보이고는,조금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4학년부터는 실습 많아진다고 들은거 같은데...그럼 나같이 필기 점수가 별로인 애들만 빼면 다들 실전만 대비해도 괜찮지 않으려나.
으으,공부하기 싫다. 공부하기 싫으니,또 별의 별 생각도 다든다.

"로렌스도,프란츠도. 다들 부럽네에. 공부도 공부지만 뭐 하고싶은지 다 생각이 있잖아...나는...뭐,요즘 여러 일이 많으니 잡생각도 많아지더라고."

한숨을 푸욱 내쉰다.으으...생각하기 싫은데 진짜 이런 쓸데없는 생각 너무 많이 나.

540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8:33:05

>>533 이아나주 수고하셨고 반가워요!!!

541 앙투안-헤일리 (8095007E+5)

2018-05-09 (水) 18:33:46

누군가가 혹시 종이를 보자마자 모든 악상이 떠오르느냐 묻는다면, 앙투안은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여 비로소 결과가 나왔을 때 악보로서 적어내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초콜릿 봉지라는 공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악보에, 본디 남의 물건인 만년필로 만들어나가고 있으니, 더욱 실수로 '좋지 않은' 음을 위치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었다. 만약 수정하게 되더라도 방에서 수정함이 마땅하다.
그래도 두통이 잦아들어 한결 나아진 기분과, 편안한 침묵과, 탁 트인 곳에서 자유로이 불어오는 바람은 앙투안에게 꽤 괜찮은 악상이 떠오르게끔 해주었다. 졸작은 나오지 않을것이다. 앙투안은 생각했다.





"그리고 나한테는 없었지."

담담한 소녀의 말에 앙투안은 마주 담담히 대답했다. 남이 물건을 빌려달라 할때 짜증내는 사람은 보통 물건이 있을 때 빌려주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녀는 그 반대인 모양이었다. 앙투안은 잠깐 의문을 가졌지만 곧 납득했다. 없는걸 그 자리에서 당장 만들어내는 것은 보통은-그런 종류의 능력자가 아니라면야-불가능하니, 이상하지는 않다.
문득, 소녀가 손으로 책장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새 만년필보다는 펜촉과 책갈피가 나을까.




굳이 음표나 기호가 아니라 줄을 긋는 소리만 해도 글씨를 쓰는 소리와는 다르다. 앙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작곡이 취미라서. 연주......는...... 지금은 못하고."

남앞에서 직접 연주하는걸 내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외하고서라도, 피아노를 들고 다닐 정도의 힘이 없는 이상, 무리다.
볼래? 라고 말하는 대신, 앙투안은 초콜릿 봉지를 들어 소녀에게 보여주었다.

"잉크는..... 미안해."

542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8:34:40

으악 중간에 왜 저렇게 벌어졌지ㅜㅜ
이아나주 어서오세요!

543 겐주 (975412E+54)

2018-05-09 (水) 18:34:46

이아나주 어서와요!

544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39:02

방금 만화책 보다가 이아나가 닮은 분을 찾았어...!

행동이라던가 외모가 비슷하시다....

545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40:36

사진이 안 올라가....?!

앗 아무튼 다들 반가워!

546 시엔 - 에녹 (6804226E+6)

2018-05-09 (水) 18:41:41

"아, 그런가요. ......역시 좀 더 많이 쓰는 편이 좋겠죠?"

지금도 많이 쓰고 있었다. 그렇지만 더 써야지.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당신이 읽고 있었다는 책을 봅니다. 유머 100선. 음...... 재밌어보이네.

"나중에... 나중에 빌릴게요. 지금은 읽을 책도 많고 할 일도 많아서 읽을 시간이 없지만, 나중에는 시간이 생길테니까 나중에 만나게 되면 빌려달라고, 말해도 괜찮죠...? 에녹 씨."

그렇게 말하며 상냥하게 웃는다. 원체 부드러운 인상이었지만 더 부드러워보이는 얼굴이 되었다.

"그러고보니까 에녹 씨는 별을 좋아하나요? 전, 정말로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머리에도 별 모양 핀이 한두개 꽂혀있는걸까. 싶어지는 말이었다.
시엔은 속으로 꽤나 조마조마하고 있었다. 혹시 별 싫어하진 않으실까? ......아니면 이렇게 초면에 대뜸 묻는 게 싫지는 않으실까? 모르겠다. 정말로, 사람과 만나서 살아간다는 건 나에게 그런 것이었다. 사람이 싫었던 나였기에,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아, 모르겠다. 사람은 무섭다. 그렇지만 좋은 존재니까. 그러니까 최대한 믿어보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안됀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아. 이제 시간이... ......죄송하지만 전 이만 가볼게요. 나중에 만나요."

상념에 빠져있다보니 시간이 되었다.
이만 가 봐야겠지.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 장소를 벗어난다.

//미안해요 막레할게요ㅠ

547 프란츠 - 로렌스 (528163E+55)

2018-05-09 (水) 18:43:56

" 바람만 쐬어도 기분은 한층 나아지는걸요. "

프란츠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저번에 보았던 꽃밭을 떠올렸다. 비록 매화의 특별한 향기는 없었지만, 다른 꽃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 같았던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는 말을 마치며 다음에도 또 가봐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시간이 충분하다는 가정하에.

" ..그리고 그 말투에는 슬픈 사연이 있지. "

로렌스가 테오도르의 말을 이으며 뭔가 숨겨둔 것이 있는 듯 눈을 반짝거린다. 프란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안된다. 라는 표시를 보낸다. 그리고 주제를 돌리려는건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 그럴 필요는 없어요. 혼자 두고 가는건 별로 내키지도 않는걸요. "
" 난 딱히 할 일도 없고. "

여전히 책을 뚫어지게 보는 로렌스는 다시 말한다. 그로서는 위로해주기 위한 말이었음이 틀림없었다. 그게 어떻게 전해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 아직 늦지 않았어. 1년이면 충분히 긴 시간이야. "

548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8:44:46

>>547 ? 로렌스? 왜죠? 프란츠 - 테오도르로 정정할게요..

549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52:49

다시 도전!

550 헤일리 - 앙투안 (9858438E+6)

2018-05-09 (水) 18:53:13

연주를 하느냐고 묻기는 했지만 취미일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연주 쪽이 능력 아닐까 싶었다. 이 학원에서 허투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그래서 작곡이 취미란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능력이면 그럴 수도 있지.

지금은 못 한다는 걸 보니 휴대가 간단한 악기는 아닌가보다. 아니, 처음 여기 왔을 때부터 상대는 달리 무언가 들고 있지 않았다. 연주하는 악기가 무엇인지 몰라도 어쨌든 지금은 연주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거다. 아까 낯빛도 좋지 않았고.

보여달란 말도 안 했지만 상대가 선뜻 쓴 걸 보여주었다. 익숙한 오선에 이리저리 찍힌 음표들. 여자애가 악기 몇은 다룰 줄 알아야 하지 않느냐면서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덕에 악보를 볼 줄 알았다. 덕분에 보는 동안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책을 톡톡 두드리며 음표를 따라갔다. 몇군데 어색한 부분이 좀 있었고, 완성본은 아니었지만 제대로 완성되면 한번 들어보고 싶을 것 같은 곡이었다.

"피아노인가요. 연주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게 하네요. 수정의 여지는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고 악보가 적힌 초콜릿 봉지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집에서 피아노를 칠 때엔 어머니가 앞머리를 땋아 정리해주셨었는데. 그 생각이 나서 앞머리 끝을 살짝 만지작거리다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다시 채우면 돼요. 어차피 소모품이고, 굳어서 못 쓰게 되는 것보다 낫고."

굳을 때까지 안 쓰진 않겠지만. 그리 말하고 여태 내려놓았던 안경을 들어 다시 썼다. 안경을 썼으니 책은 더 안 볼 셈이었다. 읽던 책도 책갈피를 꽂은 뒤 덮고서 잠시 머리칼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55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8:54:04

>>549
회색머리죠? 귀엽네요!!!

552 헤일리 - 앙투안 (9858438E+6)

2018-05-09 (水) 18:54:43

>>549 모리 쌤의 신부 이야기네요~ 셴은 시린 쪽 분위기려나아

553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8:56:24

>>549 오호오..

554 테오도르 - 프란츠 (2900422E+6)

2018-05-09 (水) 18:56:49

"무슨 슬픈 사연인...아,아. 알겠어,1절만 할게. "

딱 눈빛만 봐도 아름답거나 재미있게 이야기할만한 사연은 아닌거 같다. 그나저나,이렇게 붙들고 있으면 참 미안한데. 으아아...

"그럼 끝나고,같이 뭐 맛있는거 먹으러 갈래? 지금 돈이 없긴 한데 좀 있으면 아바돈 토벌 도와주는 아르바이트 같은 것도 생길거고. 그게 아니라도 나 접시닦는거 잘하잖아. 하도 먹고 돈 안내는 일이 많아서. 히힛."

접시닦이하면 또 저 아니겠습니까! 하핫. 제가 한시간에 250접시는 거뜬하게 해치우죠. 뽀득뽀득한 소리 날정도로 기름기 없는 깔끔한 설거지를 보여줍니다요.
...그리고 로렌스 이놈 진짜 어른스럽네,나도 좀 본받아야겠다.

"그래,이미 지나간 시간도 돌이킬 수 없고. 1년이면 엄청 길잖아? 그때까지 잘 해결될거야!"

그래,1년정도면 진로 정하고 이래저래하는데 아아주 충분한 시간이고 말고. 그나저나,이렇게 힘을 얻었는데 염치없는 부탁 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겠지만!

"...저,혹시 안나갈거면 필기 좀 도와 줄 수 있을까? 미안! 미안! 양심 없는거 맞아! 하지만 혼자 다 하긴 너무 힘들자나!"

흑흑,1년동안 펜 놓았다 다시 펜 잡으려니 너무 힘들어요 흑흑. 나는 최대한 불쌍한 눈빛으로 로렌스와 프란츠를 올려다보며 불쌍함을 어필한다.

...좀 도와줘.안그러면 이번에도 F라고,F.

// 수고하셨어요 프란츠주! 여기서 끊는걸로!

555 에녹-시엔 (7541851E+6)

2018-05-09 (水) 18:57:10

"..."

 언젠가 다시 만나면 책을 빌려도 되냐는 물음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한번 시엔을 힐끗 쳐다보았다. 편안해보이는 인상. 그래서 더 방심할 수는 없다. 저런 사람일수록 속내가 어떤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니까. 짧은 인생사에서 배운건 그런 것 뿐이었다.

"별은 그렇게 좋지도 싫지도 않아."

 가끔씩 보면 좋기야 했지만 평소엔 특별한 일이 아니면 고개는 떨구고 다니니까 볼 일이 적기도 했다. 애초에 밤에는 자고 낮에는 틀어박히는 내 특성상 연이 없는 것에 가까웠지만 그 부분은 말하지않기로 했다. 한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햿던 것 같지만 그것도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손을 뻗어도 손끝에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없는거라고, 그저 그렇게 생각했다. 점점 감각이 날카로워졌다. 지잉거리며 이명이 귀를 울리고 갑자기 찾아온 두통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눈 앞에 있던 소녀는 나의 두통이 잦아드는것과 함께 시간이 되었다며 어디론가 훌쩍 떠났다. 무언가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말이 목언저리까지 올라왔지만 말할 수 없었다. 그저 빈자리를 향해 손을 뻗을 뿐이었다.

"아..."

 무언가가 비어있는 목소리가 조용하게 헌책의 냄새와 함께 잦아들어갔다.
///
저도 막레!!! 시엔주 수고하셨습니다!!!

556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57:47

>>551 응! 이니스라고 겁나 순수한 부잣집 마님이 있는데 왠지 자꾸 이아나가 겹쳐보여...

>>552 둗고보니까... 그렇네?

557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8:57:47

막레인가요? 오홋.. 수고하셨습니다 테오도르주!

558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8:58:32

다들 수고했어!

559 에녹주 (7541851E+6)

2018-05-09 (水) 18:58:45

프란츠주 테오도르주 수고하셨어요!!

>>549 호오오오...

56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01:26

시엔이가 메이드복 입은 거 보고싶따!!!!!!!!!!!!!!!!!!(울부짖)

그리고 에녹주 수고하셨어요!!!

561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9:03:19

>>560 나도 보고싶어!!!!

562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04:18

>>561
전 이아나가 메이드복 입은 것도 보고싶어요!!!!!!!

56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05:06

아 그러고보니까 이아나 키가 몇인가여!??!??!

564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9:05:31

>>562 그럼 둘 다 입는걸...! (위험)

음... 그려볼까...

56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06:54

>>564
오오오오오오오 저도 그려볼까요!!!(추진력을 얻었다)

566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9:07:22

>>563 163cm 정도! 근데 비율이 적당히 괜찮아서 멀리서 보면 키가 커보여...

56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08:05

>>566
그렇군요!!! 키 크다!!! 부럽다!!!!!
시엔: (부들)

568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9:10:08

앗 근데 난 곰손이라 한 번 시작하면 기본 3일이야...

569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11:23

>>568
그런가요... 괜찮슴다 이아나주!!!!!!!!!

570 이아나주 (0618208E+5)

2018-05-09 (水) 19:12:59

>>569 고마워 시엔주! 그럼 난 그리러 가볼게!

57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13:50

잘 다녀와요 이아나주!!!!!!!!!!

572 앙투안-헤일리 (8095007E+5)

2018-05-09 (水) 19:20:20

격정적인 음악은 아니었다. 화려한 곡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단조로운 쪽에 가깝다. 앙투안은 그것을 아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화려한 곡이든 평화로운 곡이든 곡은 그 나름만의 짜임새가 있으며, 악상을 다시금 떠오르게끔 해준 풍경이 풍경이었으니.
눈 앞의 소녀는 악보를 보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악기를 다뤄본적이 있는 듯했다. 음높이와 박자에 맞추어 움직이는 소녀의 손가락을 보며 앙투안은 자신의 머릿속에만 있을 때와는 다소 다른 느낌으로 소리없는 연주를 들었다.

"기교가 필요한 곡은 아닐거야."

물론 어느 정도의 기교는 들어가겠지만, 앙투안은 기교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곡을 좀더 선호했다. 입문 난이도 자체는 크게 높지 않지만, '제대로' 연주해내려면 기본을 허투루 넘긴 사람에게는 어려운. 앙투안은 자신의 곡을 볼 때면 형이 인상을 구긴 것을 잠시 떠올렸다.

소녀는 어째서인지-혹은 곡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지 앞머리를 만지작거리고는 안경을 다시 쓴다. 앙투안은 어째서 앞머리로 가렸는데 안경을 쓰냐고는 묻지 않았다. 언뜻 보기에는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지금의 차림새를 고수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소녀의 말에 앙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알았어.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선 더 말하지 않을게."

고마운 것은 고마운 것이지만, 상대가 굳이 사양하는데 계속해서 말하는 것도 강요의 한 종류가 될 것이다. 앙투안은 소녀가 머리칼을 만지는 것을 잠시 바라보다가, 초콜릿과 더불어 습관적으로 넣고 다니던 끈을 떠올렸다. 지금의 앙투안의 머리길이엔 맞지 않아 쓸수 없지만.
앙투안은 끈을 꺼내서 소녀에게 내밀었다. 아무래도 남자용이기에, 큰 특징 없는 흰 끈이었다.


"참견일까 싶지만, 혹시 필요할까."


// 늦어서 죄송해요ㅠㅠ 걸어오면서 쓰느라..

573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9:23:10

에녹주 시엔주 프란츠주 테오도르주 수고하셨어요!
이아나주 다녀오세요!

57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23:58

앗 맞다 프란츠주 테오도르주 수고하셨어요! 인사를 잊었......

575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19:24:32

배가 고픕니다아아아아

배고픔을 잊기 위해 일상! 선관! 질문타임! 아무거나!

57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26:55

>>575
질문!
Q1. 저랑 일상 하실래요?
Q2. 인디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가장 편한 사람/가장 좋아하는 사람
Q3. 인디의 과거에 슬픔이 있나요...?

577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9:27:00

인디고주 안녕하세요!

57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28:43

그리고ㅓ 인디고주 어서와요! 배고프시다니 뭔갈 드셔야할텐데... 8ㅁ8...

579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9:29:26

ㅏ 졸았다.. 인디고주 어서오세요•▽•

58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30:15

프란츠주 어서와요! 많이 피곤하셨나보네요......(부둥부둥)

581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9:31:09

어서오세요 프란츠주!(어깨안마

582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9:32:07

>>580 컨디션 조절이 잘 안됐나봐요..흑흑

583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9:33:06

>>581 호옹이..! ⊙▽⊙

584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19:33:08

참치에 마요네즈를 묻혀서 왔습니다!! 이게 오늘 저녁이야...!!

>>576
A1. 물론이다마다요! 선레는 .dice 1 2. = 1 1: 인디고 2: 시엔
A2.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 / 가장 편한 사람은 고향의 스승님, /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부모님!
A3. 아직 생각해 놓은 바로는 없... 지만... 추가될 수도요? 떠오르면 떡밥을 풀겠습니다!

585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19:34:15

일상 세 번에 드디어 선레군요! 다-갓께서 균형을 수호하기로 마음먹으셨습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상황 있나요? 아니면 지금 셴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586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9:34:37

>>583 ⊙▽⊙!
짤방 넘 강렬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36:23

아니 인디고 과거에 슬픈 거 넣지 말아달라고 그런건데 넣으신다니...?!(당황)
셴은 뭘 할까요...
.dice 1 3. = 2
1-자다 깨서 방에서 나온 뒤 가만히 울고 있다(비설을 턴다)
2-별을 보고 있다(햅삐한 일상이지만 비설을 털 수도 있다)
3-뭘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인디주가 정해주시겠지

588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19:36:52

>>583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589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37:16

>>587
1번을 바랐는데......(울망)
선레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렇게 다이스는 돌려봤지만 원하는 상황은 셴을 괴롭히는 거 외엔 없어요! 물론 이건 제 희망사항이기에 들어주지 않으셔도 좋아요!

590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19:37:47

삐빅 비설 확률 50%

써 오겠습니다!

591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9:38:14

짤방은 여러 버-젼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게 조금밖에 없어서 아쉽네요..

592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19:38:18

잠깐... 괴... 롭...???????? (당황)

59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39:15

>>592
일부러 시엔을 괴롭히기 위해 비설을 추가했으니까요...?

594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9:39:47

>>591 짤줍짤줍

595 헤일리 - 앙투안 (1475149E+5)

2018-05-09 (水) 19:47:50

기교가 필요하지 않은 곡. 나는 본래 그런 곡이 잘 맞았다. 뭐든 기초가 탄탄해야한다는 걸 어머니로부터 귀아프게 듣고 자란 탓도 있었다. 스스로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지만서도.
뭐 그런 곡이라면 나도 연주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연주를 하려면 손을 좀 풀 필요가 있...있으려나?

"...하려면 해야겠지..."

잉크에 대한 건 내가 괜찮다고 하자 알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선선하니 좋네. 가끔 부담스럽게 답례를 하겠다거나 하는 사람이 있어서 싫었는데 이 사람은 시원시원하게 넘어가서 편하다. 음, 어쩌면...

상대가 하얀 끈을 내밀었을 땐 나도 모르게 응? 했다. 뭐지 이 끈은. 아, 내가 머리 만지는 걸 보고 필요한가 했나. 뭔가 화려한 그런 거라면 단박에 거절했겠지만 저건 있으면 가끔 쓰겠다 싶었다. 그래서 선뜻 끈을 받아들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잘 쓸게요."

그렇게 말하곤 즉석에서 긴 머리를 훑어올려 하나로 묶어버린다. 잘 안 묶을 뿐이지 이런 끈으로 묶는 건 익숙했다. 간만에 목덜미가 드러나자 시원함을 느끼며 앞머리만 잘 내려오도록 다듬었다. 앞으로 자주 좀 묶을까. 앞머리는 어쩔 수 없지만서도.

596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19:48:32

앙투안주 저 저녁 먹고 올게요~

모두 좋은 저녁!

59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9:48:49

헤일리주 맛있게 드시고 ㅇㅘ요!

598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19:51:08

맛저녁드세요 헤일리주!

599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19:54:43

창 밖으로 별이 뜬 것을 보자마자 번뜩 시엔이 생각났다. 연상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거겠지. 또, 곧 이렇게 만나게 되리라는 암시이기도 했으리라. 「모든 번뜩임과 영감은 필연을 가리킨다!」 스승님이 하신 말씀은 아니고, 피센에 살던 시절 마을 장로가 한 설교다. 모든 부와 가난은 텐게르께서 쏟으시는 항아리에서 나온 것. 그런 의미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끝은 칼라미티가 맺듯이, 인간의 직감과 발걸음은 텐게르께서 점지하시는 것이다. 종파마다 의견은 다르지만, 일단 우리 마을 장로는 그렇게 말했다.

“바람을 쐴까”라면서, 반쯤은 시엔을 찾으려는 의중으로 기숙사를 나섰다. 왠지 반드시 마주칠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이번 주는 수업도 없고 한적하니 저녁에 나다녀도 그렇게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통금 규제도 조금은 느슨해진 기분이 들었고. 나는 곧장 아카데미를 나서서, 상점에서 음료를 샀다. 과즙이 들어간 설탕물이다. 벌꿀술이나 맥주를 사기에는 눈치가 보인다.

풀밭이 가로 늘어선 길을 걸었다. 여름이 조금은 일찍 종적을 감춘 것 같았다. 마주 불어오는 바람에서 점점 무더위의 흔적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었다. 하늘에 박힌 별자리들은 기숙사 방 안에서 본 별과 다름이 없다.

“셴!”

조금 걷다가, 별을 올려다보고 있는 시엔을 보았다. 직감이 맞은 것일까, 결국 내가 찾을 작정으로 나왔기 때문에 마주친 것일까. 텐게르만 아실 일이었다.

600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9:55:04

>>596 다녀오세요 헤일리주!°♭°

601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19:56:40

헤일리주 맛저 되십쇼!

602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02:08

오늘의 셴의 패션

603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0:09:22

오늘따라 울적해서 하늘을 보고 있었다. 밤하늘을 보면 별이 떠올라. 별은 희망을 떠올리게 해. 언젠가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떠올라서 좋아. 그렇게 하늘을 보며 가만히 눈물을 삼킬 적에 한 소년의 목소리가,

"으, 응? 어어? ......인디?"

귀에 꽂히듯 들려왔다. 한갈래로 높이 묶은 머리를 매만지며 가만히 당신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어쩐지 허망한 기분이 들어 웃는다. 조금은 슬프게 보일지도 모르는 웃음을 지으며.

"......안녕!"

밝게 인사해본다. 안녕, 인디.

"오늘은 뭐 하고 있었어? ...그리고 여기엔 왜...... 갑자기 왔어? ...아, 그러니까. 갑자기 온 거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여기 내가 있는 걸 알고 온 거야? ...그런 거면 진짜 신기하다."

재잘재잘 어린아이마냥 웃으며 당신에게 말한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서 당신에게는 뭔가 다 말할 수 있을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말하지 않는다. 이 친구라는 관계가 박살날 지도 몰라서.

//밥 먹으라고 부르셔서 레스 짧아요ㅠ

604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20:09:36

>>602 별자리... 원피스...! (반짝)

605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20:17:00

https://s7.postimg.cc/5l0wtekwr/20180509_163402.jpg

아까 그린 거~ 아침에 겜 스킨에 땡겨서 그려봤어요 부족한 실력이지마는ㅎㅎ

606 앙투안-헤일리 (8095007E+5)

2018-05-09 (水) 20:22:00

앙투안은 소녀의 말에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하려면 한단 것은 연주에 대한 이야기인 것일까. 곡이 소녀의 마음에 어느정도 맞는 듯했다. 자작곡이 호평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비뚤어진 소수의 사람을 제외한다면- 법이며, 앙투안은 다수에 속했기에 기분이 약간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겉으로 보기엔 별 차이가 없겠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어, 라거나 음악실에 피아노가 있으니 거기서 풀면 돼, 라고 하는 대신 앙투안은 가볍게 말했다.


"고마워."

담백한 어조였지만, 곡이 곡이니만큼 화려한 미사여구는 필요 없을 것이다.

"어차피 난 안 쓰니까. 갖고만 있는 것보단 낫고."

만년필을 돌려줬을 때와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이 서로 반대가 되었을 뿐이다.
소녀는 층진 머리카락을 시원스럽게 묶어올렸다. 앙투안은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머리를 묶었을 때의 끈의 모양'을 잠시 생경하게 바라 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묶은머리, 긴 안경이라니 어쩐지 도서관에 있으면 어울릴것 같다고-그리고 그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하면서.

"아. 혹시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앙투안이 작곡 도중 곡의 느낌에 대해 조언을 구할 때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학원은 매우 넓었다. 푸른 머리카락, 소녀, 앞머리를 가린 머리 모양만으로 사람을 찾기엔 많이.
물론,

"싫다면 '저기요.'식의 호칭도 괜찮아."



//

헤일리주 어서오세요~ 세라복!

60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22:28

잘먹었슴다

>>604
헤헤 이쁘죠!!!

>>605
오오오오오 헤일리 엄청 예뻐요!!!

608 앙투안-헤일리 (8095007E+5)

2018-05-09 (水) 20:22:47

>>602 별 머리핀!!

609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23:37

>>605 우어 헤일리 멋져요..!

61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24:01

>>608
시엔은 별덕후니까요!!!

611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0:27:16

“기분은….”

아무리 직감을 믿어도 다른 사람의 기분까지 파악할 수는 없다. 어째서일까, 기분이 좋아 보인다고 장담할 수 없어서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 잠깐 동안 고요했던 응시, 어려워 보이던 미소 때문이었나. 다행히도 잽싸게 전환할 화제가 이미 있었다.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긴 했는데, 만날 줄은 몰랐네. 아무튼 비슷한 기분은 들었어. 흠흠…, 나도 구경해도 돼?”

혼자 있는 걸 방해한 건 아닐까 싶었다만, 일단 앉고 볼 일이었다. 흙으로 의자를 만들기도 귀찮아 바닥에 털썩 앉았다. 어차피 엉덩이가 젖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점점 빛이 바래는 키 큰 풀 줄기가 등허리를 간지럽혔다. 전에도 같이 별을 봤었지, 분명…. 페가수스자리 하나는 확연히 기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북극성도. 그러나 나머지는 또 가물가물했다. 어릴 적에는 천좌를 읊는 게 해도를 읽는 것보다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까먹어 버리는 사람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거 마셔.” 음료가 담긴 유리병을 하나 내밀었다. 속에서 보랏빛 액체가 찰랑거렸다. 포션 ― 전장에서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마시는, 치유 능력이 인챈트된 액체 ― 병과 비슷한 모양새지만 병 주둥이에 효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시가 없다. 내 것도 입 근처에 주둥이를 가져다대고 마개를 이빨로 뽑았다. 한 모금 입에 머금어 목을 축였다.

“새로운 별자리, 나타난 거 있을까.”

무언가 해야만 하는 중요한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뻔한 이야기로 시간을 끄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는 일이었다.

612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29:06

전ㄴ 오늘 비설을 꼭 털어야만 합니다!!!(주: 놀랍게도 본스레 열린지 4일밖에 안돼서 하는 말입니다)

613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20:30:53

끄응...! 제 답레가 점점 늦어지는 기분이군요. 원래는 이것보다 더 빨랐을 텐데...! 이게 다 때아닌 추위 때문이야... 추위 탓...!

>>605 아앟... 헤일리는 예쁘네요!! 차가운 눈매... 눈매... 러블리...
>>612 걱정 마세요. 탈탈 털어드릴 테니까...!! (????)

614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32:22

혼란한 틈을 타(?) 프란츠의 조오은 목떡을 찾아왔읍니다.. 다들 그렇게 굿-헌터가 되는겁니다

61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32:51

https://youtu.be/yYdxC6AEKz4
읭.. 왜 안 올라가는겨..

61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34:27

>>615
노래 분위기 좋고 목소리도 좋네요!!!

617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20:38:46

아아... 훌륭한 목떡이여

618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39:43

오홍홍^○^

619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0:43:16

이 목떡은 좋은 목떡이다

620 헤일리 - 앙투안 (1475149E+5)

2018-05-09 (水) 20:44:38

아. 중얼거림이 들렸다보다. 고맙다는 말에 작게 흠칫 했으나 그 외로 눈에 띄는 반응은 하지 않았다. 무심코 중얼거린 말에 대답이 돌아온게 놀랐을 뿐이지 생각을 들킨 건 아니었으니까. 생각을 들켰다면 좀더 확실한 반응을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머리가 올라간 탓에 드러난 목과 목덜미로 공기가 스치는게 생경했다. 옆을 가리던 머리가 없으니 시야가 넓어진 것도 같고. 옆으로 눈이 보이지는 않겠지?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도 앞으로 종종 머리를 묶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슬슬 자리를 뜰까 하는데 옆에서 들린 목소리. 이름을 묻는 말에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이어진 말이 싫으면 저기요도 괜찮다길래 그렇다고 할까 하다가, 그냥 곧이 곧대로 대답했다.

"헤일리 미뉴엣. 3학년이에요."

누군가에게 이름을 말하는 건 참 오랜만이었다. 라연이 이후로 처음 아닌가 싶었다. 새삼 내 철벽을 체감하며 상대를 돌아보았다.

"그쪽은요?"

내 이름 알려줬으니 나도 상대 이름을 들어두고자 했다. 나중에 마주쳤다가 누구세요 하기는 싫어서.

621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0:44:47

"어, 그랬어? ......정말로? ...엄청 신기하다."

신기하다며 웃더니, 바닥에 앉은 널 보다가 네 곁으로 조금 더 다가갔다. 그러곤 살짝 기댔다. 오늘은 왠지 주변에 누구라도 좋으니 있어줬으면 했어. 근데 그게 네가 될 줄은 몰랐네.

"...어, 이거 주는거야? ......고마워."

제게 건네어진 음료를 보다가 마개를 잡고 낑낑대다 겨우 마개를 뽑아낸다. 겨우 뽑아낸 뒤 음료가 담긴 병 끝자락에 입을 대고 음료를 입에 머금고 목 뒤로 금방 넘겨버린다. 혀로 음료의 맛 같은 가벼운 것이라도 감각이 느껴지니까 어쩐지 외롭지만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외로운데도 그렇지 않다고 일부러 착각하고 있는 걸지도 몰랐지만 나는 원래 그런 당연한 거짓말을 하는 존재였으니까 당연한 것이다. 나는 멍청하기 그지없었고, 뭘 해도 그녀에게서 이길 수 없었으니까.

"...별자리, 글쎄. 새로운 게 나타나긴 했을까. ......사실 별똥별만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럴 일 없지만..."

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게 싫거든.
그렇게 덧붙이곤 가만히 널 보다가 웃는다.

"너는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 있어? ...아니면 싫은 사람을 잃어본 적 있어? ......별이 떨어지면 그건 사람이 하나 간 거라잖아. 갑자기 생각나서."

나는 지금 어떤 표정일까? 울고 있어? 아니면 웃고 있어? 글쎄, 난 모르겠어. 내 안면근육이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이는 기분이야. 분명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데 내 마음대로 안 움직여. 분명 나는 웃고 있는데 사실 속으로는 아니야.

622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20:45:20

다들 고마워용~ 왜째서 세라복이냐믄...헤일리주가 세라복을 좋아하기 때문ㅇ(입막)

62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46:00

앗 저도 세라복 사랑ㅎ(입막)

624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0:46:39

갱신 짠짠!
일상 구해요!

62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47:02

>>622 고거슨 매우 좋습니다..+○+

62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47:58

안녕 디트리히주! 만약 사람이 없다면 제가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일상을 매우 많이 돌렸기때문에() 다른 분이 1순위 제가 2순위인걸로!

627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48:50

>>624 어서오세요 디트리히주!°<°

62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0:50:15

가만히 기다리면서 일상을 찾아볼게요!! 일상.. 일상!

629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53:15

일상..하고싶지만.. 밀린 일상이.. 으윽 한번에 두개는 무리인데 말이죠`_`

630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20:53:38

안녕하세요~

631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0:53:46

괜찮아요 프란츠주!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시엔주도 고마워요!

632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53:48

아사티르주 어서와요!!!

633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20:54:03

디트리히주. 혹시 일상 찾으시나요?
괜찬으면 저랑 같이...

634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0:55:25

(약 3시간을 자버린 캡이다)(완전 쿨쿨 잠들었음)

다들 안녕하세요...(흐느적)

635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20:55:54

안녕하세요 캡틴!

636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0:56:28

성기사 아사티르군요!
같은 프론트 지망인가요! 프론트에 연장자로써 디트리히를 많이 혼내주세요! 헤헤..

좋아요!

63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0:56:31

캡틴 어서와요!!!

63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0:57:12

어서오세요 캡틴!

639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0:57:29

>>634 어서오세요 캡틴<•▽•>

640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20:58:00

>>636 누구부터 시작할까요?

641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0:58:33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체력 설정이 있기는 했는데..그걸 왜 넣었죠...?(흐릿) 그거 예전에 하려다가 아 다 통일할 거 아니면 집어쳐였는데...

스레 올릴때 흐늘거렸나..

642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0:59:23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 음.”

나는 생각에 빠졌다. 피센의 마르바에서 보낸 유년기, 티엘린에 들어오기 위해 2년동안 공부했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잃었나. 엄밀히 말하자면 잃은 것은 없었다. 백척간두 위에서 나는 이상하리만치 잘 버텼다. 하지만…. 그래.

“없어. 변명하자면, 그래서 조금 무서워. 언제라도 잃게 될까봐.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거지, 난….”

천구는 세상 주변을 돈다. 일 년에 한 바퀴씩, 태양과 함께 황도도 운행한다. 별은 어찌 보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 머리카락 한 올만큼, 모든 것은 남쪽으로 밀려가고, 동쪽에서 다시 쓸려온다. 이름을 알거나 모르는 별들이 사라지고 또 태어나는 것이다. 이 잔인한 운행에서 유일하게 불변하는 것은 북극성뿐이다. 조금 슬퍼져서 숨이 답답해 콧숨을 킁, 하고 쉬었다.

“그래도 난 다행이라고 생각해. 아직 젊다는 게, 잃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는 거잖아. 부모님이나, 스승님이나, 그리고 너나…. 어쩌다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모르고. 하여튼 마음 준비를 하는 법을 배울 시간이 많이 남은 게 다행이야.”

로머라는 직업을 지망하게 되었다면 각오라는 것이 필요하댔지. 시선은 계속 하늘을 향해 있었다. 밤바람이 조금 차가웠다.

64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1:00:01

>>640
제가 써올게요!!

644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21:00:27

>>643 기다리고 있을게요~

645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21:02:02

아앟 캡!! 디트리히주!! 아사티르주!! 다들 어솨요!!

646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1:06:11

모바캡은 멍청한 게 틀림없습니다...전혀 눈치를 못 챘..(흐릿) 18살이 3학년이 가능했다고 적어놓고는 19이 4학년이 불가능하다 해버렸..

라야주 죄송합니다아아아아...
제가 기억 못하는 나이태클 건 분 죄송합니다아아아...

미안하다 라연아. 졸지에 너는 재수를 두 번 한 캐가 되었구나!

647 디트리히의 선레! (0487898E+5)

2018-05-09 (水) 21:06:24

목에 걸린 팻말.
이번에 건 팻말은 '친구와 싸우지마세요!'라고 부드러운 글씨체에 이사장님의 SD가 그려져있다.
귀여운 느낌의 SD가 화가난 듯 인상을 찌푸린게 인상적인 이 팻말을 건 사람은 디트리히라는 문제아.

발 밑의 깡통을 툭툭차며 혼자 아카데미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능력으로 한다면 편하긴 하겠지만 능력을 쓰지 말고 손수 힘으로 치우라고 당부를 받았다.
그런 상황에 아무리 그라도 능력을 이용해서..어?

"아 이걸 언제 다 치워."

디트리히는 능력을 이용해 캔을 집어 던지듯이 쓰레기통에 툭툭 던졌다.
이런 광경을 벌을 내어준 당사자가 본다면 머리 끝까지 분노가 차올라서 디트리히를 반으로 접을게 틀림없었지만 디트리히는 오늘만 사는 사람.
그런 걸 하나 신경을 쓴다면 인생을 즐길 수가 없다.

하지만 디트리히가 벌을 받는 걸 알고있는 다른 학생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648 앙투안-헤일리 (8095007E+5)

2018-05-09 (水) 21:10:08

앙투안의 대답에 소녀는 움찔 놀란듯 보였다. 어째서인지 짐작이 가지 않았지만, 앙투안은 굳이 이유를 묻지는 않았고, 소녀 역시 그 이상의 반응은 보이지 않았기에, 주변에는 다시금 침묵이 내려앉았다.
앙투안은 문득 머리 위에 비추던 태양빛의 각도가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생각보다 광장에 온 뒤 시간이 많이 흐른 모양이었다. 보다 길게 늘어진 그림자. 처음 광장에 왔을 때만 해도 머리를 쪼갤것만 같던 두통도 어느새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잦아들어 있었다. 이대로 조금만 지나면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

이름을 묻는 앙투안의 질문에 소녀는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역시 초면인-혹은 강의실로 이동할때 멀리서 봤을 가능성도 만에 하나는 있었지만-사람에게 이름을 말하는 것은 내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앙투안이 생각한 찰나, 소녀가 대답했다. 헤일리 미뉴엣. 성씨가 춤곡의 이름이라는 사실이 잠깐 앙투안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만약 앙투안이 좀 더 붙임성이 있거나 너스레를 떠는 성격이었다면 관련 질문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붙임성 있는 성격도 아니었고, 너스레는 더더욱 없었기에, 앙투안은 그저,





"앙투안 위페르. 4학년이야."

선선히 헤일리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럼. 미뉴엣 양. 내가 꽤 시간을 뺏은 것 같네."

앙투안은 악보가 적힌 초콜릿 봉지를 주머니에 넣었다. 잉크가 다 마른 것을 확인했으니 안에서 번질 우려는 없었다. 앙투안은 가볍게 자리에서 일어서서 앉아 있는 동안 구겨진 옷깃을 바로잡고는 헤일리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덕분에 두통도 나아졌고, 곡도 얼개를 잡을 수 있었어. ...고마워. 좋은 저녁이 되기를."


//슬슬 막레할까요..!

649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1:11:02

캡틴 어서오세요!

650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1:11:21

반가워요 인디고주!
헤헤 인사 받았다!

651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1:11:31

>>646 읭 정말인가유..? 전 시트 쓸때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652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1:14:45

디트주 안녕하세용가리!

65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1:15:48

아 반가워요 앙투안주!
에헤헤!

654 아사티르 (9550708E+5)

2018-05-09 (水) 21:21:05

"휴우..."

아사티르는 마지막 단추를 채우고 거울을 바라보았다. 그는 아카데미의 교복이 아닌 사제복을 입고 있었다. 일상복이 곧 사제복인 그가 이곳에서 사제복을 입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렇게 그가 사제복을 입게 된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카데미 내에서는 유스쿠 교의 각 신들을 모시는 신전이 세워져 있다. 아사티르도 라저 종파의 교리를 따르는 견습 사제이다 보니 아카데미 내 신전을 관리하는 사제와 같은 동년의 학생들보다도 더 친해지게 되었다. 사건은 어제, 사제는 신전 근처에서 나무의 가지를 치다 넘어져 심하게 다치게 되었다.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 도저히 미사를 드릴 수 없는 처지였고 그를 대신해서 아사티르에게 부탁하게 되었다. 리그트 신을 모시는 입장으로서 아사티르는 망설이지 않고 사제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옷장의 한켠에는 검이 세워져 있었다. 본래라면 검을 차고 다녀야 하지만 오늘은 성 아르고트 성전기사단의 견습기사가 아닌 리그트 신을 따르는 견습 사제로서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검을 차고 가면 안 된다. 언제 어디서나 검을 들고 다니던 아사티르에게는 낯선. 그러면서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그나저나 잘 할 수나 있을련지..."

한 가지 걱정이 되는 점은 자신감이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리그트 신을 모시며 살면서 미사나 기도는 셀 수도 없이 드렸지만 본인이 주도해서 미사를 드리기에는 오늘이 처음이다.
걱정은 되지만 해야만 하는 일. 한숨을 내쉰 아사티르는 걱정 반, 기대 반을 품고 기숙사를 나왔다.

라저 분파의 신전으로 가다 아사티르의 눈에 들어온 것이 보였다. 귀여운 그림과 '친구와 싸우지 마세요!'라고 적혀진 팻말을 목에 달고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학생이었다. 그것도 귀찮은지 캔을 발로 툭툭 건드리며 설렁설렁 일하고 있었다. 그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러고 있는 것일까?

아사티르는 근처의 쓰레기를 줍고 그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655 아사티르주 (9550708E+5)

2018-05-09 (水) 21:22:19

>>654 실례합니다. 리그트 신 믿고 천국 가세요~

656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1:22:21

.....오늘 캡의 나메칸은 이겁니다... 산수 못하는 캡틴..

17이 2학년이고 18이 3학년이면 19은 4학년이 가능한데 이 딩연한 걸 왜 몰랐져? 이 바보 멍청이...(흐릿)

657 헤일리 - 앙투안 (1475149E+5)

2018-05-09 (水) 21:23:03

앙투안 위페르. 들어도 잘 모르는 이름이다 싶더니 4학년이었다. 3학년이나 하급생이었어도 잘 몰랐겠지만.
기억 한켠에 이름을 새겨넣곤 먼저 일어나는 앙투안을 보았다.

"천만에요."

여기 온 뒤로 한참 지나있었으나 시간을 뺏겼거나 낭비했다는 기분은 안 들었기에 그렇게 대답했다. 오히려 조금 즐거웠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음, 아마도.

"초콜릿 고마웠어요. 선배도 좋은 저녁 되시길."

들어가세요. 담담한 인사로 앙투안을 먼저 보내고, 조금 더 그곳에 앉아 있었다. 조금 더, 여운을 즐기듯이.

//이걸로 막레할게요. 수고했어요 앙투안주~

658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21:23:34

처음으로 안 까칠한 일상이었네요~

659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1:24:07

•□•

660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1:24:40

헤일리주도 수고하셨습니다!(ノ≧∇≦)ノ

661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1:25:06

"변명이 아니야. 나도 무서워. 잃어봐서 더 무서워. ......너무 질투났는데도 너무 좋은 사람이었고, 너무 다정한 사람이었어. ......너무 착한 사람이었는데 내가 질투한 게 잘못이었나봐. ...아. 이야기가 딴 길로 샜네."

언제라도 잃게 될까봐, 너는 무섭다고 했다. 네가 무서워하는 만큼 나도 무섭다. 아무도 잃기 싫은데 잃을 지도 몰라서 무섭다. 이 일을 선택하는 게 아니었는데, 내 언니는 로머가 되길 바랬고 내가 그녀의 유지를 이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어디까지나 언니를 닮은 거울이었고 언니를 투영한 거울이었다. 거울이라고 해서 원본과 똑같을거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았을텐데.

"...만약 죽는다면 나 먼저 죽을래."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예상했을지도 모르는 말이었다.
그건 상관없다. 그냥 나는 죽는다면 적어도 날 기억해줄 사람 하나는 남기고 죽고 싶었다. 그래서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래서, 전부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

"네가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나 먼저 죽을래. ......네가 죽는 걸 본다면 내가 많이, 힘들어질 것 같아. 친구니까."

툭툭 내뱉듯이 그렇게 계속 말한다. 아무래도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네가 죽은 뒤에 내가 널 기억하게 된다면 내가 많이 힘들테니까 내가 먼저 죽을래. ...나 되게 이기적이지?"

눈물이 한 방울 톡, 떨어졌다.

"근데 나 좀만 이기적이게 해줘. 너보단 내가 먼저 죽을래. 내가 죽은 뒤에 네가 날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너보단 내가 먼저 죽게 해줘."

이내 어이가 없게도 눈물이 계속 났다.

662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1:26:22

시엔이 마지막 대사 칠 때 표정
근데 왜 이렇게 길어졌찌?

663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1:27:08

내가왓다

66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1:27:14

유현주 어서와요!

665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1:27:19

(캡의 멍충미를 비유하는 움짤)

하힛...ㅎㅎㅎ 이건 제가 잘못한 사항이니까요.. 나이수정하고 싶으신 분들은 수정해도 괜찮습니다...다만 17이랑 18분은 아마 제가 제대로 확인한 것 같기는 합니다..

캡도 라연이 수정해야 해요! 아 진짜.. 미쳤다 미쳤어..(자학중)

666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1:27:49

다들 안녕하세요!

667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1:27:52

사람이 이렇게 무기력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태한 모습을 보이며 쓰레기 줍는 것도 설렁설렁 하던 그는 이윽고
자력을 이용해 캔으로 무언가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이미 벌이란건 그에게 무의미한건지 간혹 와아 나 우우 같은 이상한 추임새를 넣으며 조립하는 모습이 애석하다를 넘어 한심하다.
아무튼 그가 캔을 이용해 양철로봇을 완성할 때 쯔음 누군가 쓰레기를 주워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들으면 안녕하세요 라고 답변해야겠지...?"

어딘가 종교인 처럼 입은 사람이였다.
그에게 있어서 종교란 믿을 사람이 믿고 마는거다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런 그도 교회 같은 장소를 간 적이 있었다.
성가대의 여자애가 귀여웠으니까. 아무튼 종교에 관한 접점은 1도 없는 그에게 종교인이 다가오자 디트리히는 반사적으로 시선을 피했다.

"그런데 그.. 사제님? 신도님? 은 무슨일로? 혹시 사제신도님도 벌을 받으시는 건가요? 그럼 이 팻말을 인수인계 해드리겠습니다"

당당하고 뻔뻔하게 팻말을 건네주는 모습이 참 한심하다.

66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1:28:27

어서오세요 유현주!

669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1:29:36

>>658 헤일리랑 앙투안이 원만한 관계가 된거 같아서 기뻐요!
유현주 어서오세요!

670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1:29:38

나 궁금한게 있는데 3신이 직접적으로 인간들에게 간섭한 사건은 드문편인가?

67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1:29:41

아무리 생각해도 >>662는 왜 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엔이가 우는 게 보고 싶었는데 마침 상황이 적절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는듯

672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1:32:05

그리고 일상구해볼게 오래는 못할거같지만

67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1:32:43

>>672
만약 아무도 안계시다면 제가 멀티로 할게요!
2순위로 지명해주시져!

67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1:33:27

>>672
아, 저도 2순위로 지명해주세요!

67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1:33:33

>>663 유현주 어서오세요+-+

676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21:33:54

>>669 처음으로 원만한 일상이었어요ㅎㅎㅎ

유현주 어서와요~

67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1:33:54

...아 아니다 이미 2지망은 디트리히주니까 저 3지망으로!!!

678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1:34:12

음음.. 혹시 헤일리주 아직 계시는지요. 지금 답레를 써오고 싶은데 괜찮으신가요?

679 아사티르-디트리히 (9550708E+5)

2018-05-09 (水) 21:35:33

능청맞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뻔뻔하다고 해야할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팻말을 내미는 그를 보며 아사티르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몇 번 본 것 같은 얼굴이기도 하지만 이름이 뭔지 누구인지는 모른다. 애초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재미있는 분이군요. 아쉽지만 틀렸습니다."

아사티르는 그의 손에 자신이 주워온 쓰레기를 올리며 말했다.

"그리고 당신과 같은 아카데미 학생이기도 하죠. 2학년의 아사티르라고 합니다."

680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1:36:01

>>670 신벌을 내린 사건 외에는 엄청나게 개입하는 사건은 많지 않습니다! 일종의 신탁 같은 건 내리긴 했지만..말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리그트 신은 책 쓰느라 바쁘고(가끔 이런 이가 태어날 것이다 라는 느낌은 가능함) 칼라미티 신은 안식하고 계시고(깨어나서 화답하는 게 재앙의 전조다!) 그나마 텐게르가 화답하는 빈도가 잦기는 하지만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은 어렵거든요. 약간 행운을 더해줄 수는 있지만.. 삼주신은 인간과 아바돈에 대해서 드러나진 않지만 생각보다 공정한 편이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681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21:36:19

>>678 괜찮아요~ 다만 텀이 쫌 있을거에요!

682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1:37:27

자연스럽게 팻말을 토스한 교회오빠...(아님

683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1:37:41

>>681 아앗 알겠습니다! 그럼 빨리 써올게요+~+

684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1:38:38

뭔가 칼라미티는 르뤼에에 잠든 문어대가리같은 포지션이군..

685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1:39:01

"재밌지? 그런 소리 자주들어"

뻔뻔하게 머리를 긁적이는 복장불량의 학생과 사제복을 입은 학생의 대면은 참으로 이질적인 장면이였다.

일단 디트리히는 상대방이 자신과 비슷하게 벌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자 실망한 모양인지 팻말을 은근슬쩍 땅바닥에 버려두며 말을 이어나갔다.

"2학년? 나랑 비슷하네! 난 디트리히. 어쩌다가 누가 시비를 걸어서 지금은 벌을 받고있어"

근처에 있는 캔을 다시 쓰레기통으로 집어 던진다.
능력을 이용해 한 번 공중에 붕 뜬 캔은 이내 통하고 쓰레기통에 부딫힌 다음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 일단 같은 2학년이잖아? 나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거든..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힘들더라고?"

686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1:39:45

디트리히하고는 어제돌렸으니 새로운사람이랑 돌리고싶네.

687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1:40:13

앗 그렇다면 3지망인 시엔주가 있습니다!

68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1:40:21

네 제가 있어요!!!

689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1:40:46

“잃어 봤다니….”

말의 물줄기는 구멍 뚫린 독처럼 계속 흘렀다. 아무리 손이 커도 틀어막을 수 없다. 모든 유체는 아래로 흐른다. 다만 누구인지는 묻지 않았다. 독의 구멍을 넓히는 짓이다, 그건. 밤이 꽤 짙게 쌓여서 시엔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이제 다음 주쯤이면 진짜 아바돈을 마주하게 되리라. 하마르에 도사리고 있는 아바돈보다는 훨씬 약하겠지만, 그래도 표적 인형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었다. 발톱에 대한 공포가 긁힘에 대한 공포로, 긁힘에 대한 공포가 잘림에 대한 공포로 점점 종양처럼 자라 가는 것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잃고, 팔을 잃고 하는 것은, 각오한 일이었지만 감당하기 어려웠다.

베테랑 로머들은 의수를 달고 있거나 애꾸눈인 사람이 많다. 철갑도 가볍게 찢어발기는 아바돈에게 당했는데 팔 한 짝, 눈 한 알밖에 잃지 않았다는 것은 순전히 요행이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다. 죽음을 겁냈던 것이다. 그 대가로 평생을 결손의 덫에 붙잡힌 채 사는 것이다. 아바돈에게 완전히 당한 이들은 무덤에 있지, 땅 위에 있을 수 없었다. 나는 그런 것들을 설명하고, 나도 공포를 느끼며, 너를 위로하고자 한다… 그런 말을 하고 싶었으나,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사람들을 놔두고, 부모님이나, 고향 사람들이나, 너 같은 친구를 두고 죽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 전장에서 누군가가 죽을 날이라면, 누가 먼저 죽어야 할까. 네 말마따나 ‘이기적인’ 네게 양보해야 하나. 머리가 아팠다.

시엔의 목소리가 흔들리는 것이 들렸다. 나는 조금 당황했다. 팔이 떨리고 머리가 지끈 달아올라, 바닥에 짚고 있던 오른팔이 휘청였다. 확연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풀밭에 달빛이 맺혀 떨어진 것 같았다.

“너… 울어?”

69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1:41:34

아 저 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여!

691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1:42:28

시엔주 다녀오세요~

692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21:43:25

다녀오십쇼!

693 프란츠 - 헤일리 (528163E+55)

2018-05-09 (水) 21:43:52

" 아하, 고마워요. 그러면 이걸로.. "

프란츠는 잠시 고민하고 있었지만, 곧 그녀가 추천해준 파니니를 골랐다. 음료는 별로 고민하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아메리카노로 결정했다. 메뉴를 고른 다음 그는 그녀가 고른 것까지 유심히 살펴보더니, 곧 함께 계산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

" 좋은 곳을 알려주셨으니, 그만큼 보답을 해야죠. "

처음 오는 곳인데 좋은 곳인지는 어떻게 아느냐 묻는다면,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거리에 세워진 가게는 대부분 맛이 좋았다.. 라는 납득이 가면서도 가지 않는 그의 경험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한마디로, 이런 곳에 세워진 가게가 맛이 없다면 금방 문을 닫지 않았을까. 같은 것이다.

" 으으음. "

그는 작은 추임새를 넣는다. 카페의 분위기가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694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1:44:25

>>690 다녀오세요 시엔주!

695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1:46:03

>>684 그것보다 더 크다고나 할까요..

.....깨어나서 어. 올라갈 시간이다 하고 떠나면 그야말로 인류멸망 디엔드..

696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1:46:22

다녀오세요 시엔주!

697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1:47:52

>>695 NOOOOOOOOOO

698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1:53:11

인류멸망이라니..

699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21:53:59

프란츠주 저 잠깐 뭣좀 하느라 늦어요...미안해요;;

700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1:55:00

>>699 괜찮습니다! 천천히 하셔도 돼요•▽•

701 아사티르-디트리히 (9550708E+5)

2018-05-09 (水) 21:56:44

"글쎄요."

아사티르는 어깨를 으쓱했다.

"얼마 안 있으면 안 볼 사이인데 서로 볼 필요가 있을까요."

조금만 더 참으면 성 아르고트 성전기사단의 본거지인 빛의 요새로 돌아간다. 아카데미에서 생활한 지 2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사티르는 이곳이 익숙해지지도 편해지지도 않았다. 빛의 요새에 있었을 때가 더 나았다. 침대는 돌같이 딱딱하고, 어른들은 무뚝뚝하며 낮에는 강도 높은 훈련과 밤에는 신학을 공부하는 힘든 삶이었지만 아사티르에게는 빛의 요새가 진짜 집이었다.

아사티르는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계탑에서 시간을 확인했다. 신전으로 가기에 아직 시간은 널널했다.

"괜찮으시다면 리그트 신님의 미사에 참여하시지 않겠습니까?"

아사티르가 디트리히에게 물었다.

702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2:02:23

"딱딱하시긴. 얼마 안 있으면 안 볼 사이라니 그렇게 선을 긋고 시작하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어디로 가버리는지 모르겠지만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팔꿈치로 툭툭 건드리며 피실 거리는게 너무 능글맞았다.
아무튼 그런 능글맞은 디트리히였지만 그래도 약점이 있는 건지 미사 참여 여부를 물어보는 아사티르의 질문에 깔끔하게 손을 때며 팻말을 주워 들었다.

"...거기 예쁜 수녀님도 많겠지?"
"하지만 너무 지루하더라고. 차라리 이건 움직이기라도 할 수 있지 미사는 움직이지도 못하잖아."

그런건 못 참지.
으쓱 거리며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과연 종교인을 대면하는 사람의 자세일까 라는 의심을 사게 된다.

디트리히에게 아카데미의 장점은 몇가지 없다. 일단 귀여운 애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친구를 사귈 수 있다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아마 이런 장점이 없었더라면 아카데미를 안다니지 않았을까? ... 아니 그건 아닌 것 같다

703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09:02

갱신!
1 캡틴 너무 그런거 가지고 자책 하지마 ㅋㅋㅋㅋㅋ 실수 할수 있죠 ㅋㅋㅋㅋ
2 시엔이는 뭔가 많이 침울하네... 우는 모습이 자주 보일거 같다
3 일상이나 선관을 짜고 싶어

704 (3691753E+5)

2018-05-09 (水) 22:09:10

겐주 재등장. 일상을 돌리고자합니다!

705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2:09:13

"...응, 울어. 아무래도 우나보다. 그래, 우는 것 같아."

그렇게 말하곤 너를 가만히 보았다. 네가 굉장히 동요한 것 같았다. 그런데도 미친 사람처럼 계속 말이 쏟아졌다. 입은 제멋대로 움직였고, 내뱉어지는 말들은 네게 하고 싶지 않았던 말들 뿐이었다.

"......울으면 안돼는데 자꾸 울고 있네. 나 진짜 멍청하다. 그치? ...그런데 난 죽어도 어차피 잃을 게 없거든. 내 가족들은 날 그닥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내 언니는 이미 갔고, 난 언니의 대용품처럼 언니를 상기시키는 존재가 될 뿐이지. 그러니까 내가 죽는다면 넌 살았으면 좋겠어. 로머가 되어서도, 몸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 내가 그렇게 살 수 없으니까 니가 그랬으면 좋겠어. 그 사람은 그럴 수 없었으니까 네가...!"

그렇게 말하며 웃으려다가, 갑자기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눈을 깜빡인다.
아, 이제보니까 나도 널 언니와 겹쳐보고 있나보다. 자괴감 든다. 기분나빠. 싫어. 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걸 내가 너에게 하고 있을까?

"...아."

이게 아닌데.
나 때문에 이 관계가 망가질 것만 같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전부 잘못했어요.

"......아아. ...이게 아닌데.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너한테 이럴 줄은 몰랐어. ...무의식적으로 널 내 언니랑 겹쳐봤나봐. 어떡해. 어떡하지. ...미안해. 네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그랬나봐. 아냐 이건 역시 변명이지. 그래, 내가 전부 잘못헀어. 미안해, 미안해, 진짜 내가 다 미안해. 내가 너한테 뭘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너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을까? 너처럼 다정한 사람을 또 다른 다정한 사람과 겹쳐보는 걸 그만두려면 어떡해야 해? ......어떻게 해야 나는..."

그 뒷말은 나오지 않았다. 할 수 없었다.

"......역시 미안해."

눈물은 멈췄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괴로움이 몰아치고 있었다.

70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09:44

진주 겐주 어서와요! 음... 아까전에 유현주가 일상을 구하신 것 같았는데.

707 아사티르-디트리히 (9550708E+5)

2018-05-09 (水) 22:09:45

"신전에 한 번도 가보시지 않으셨군요. 나이 드신 사제님 한 분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수녀님은 없습니다.
아사티르는 디트리히의 희망 사항을 철저하게 깨부셨다.

"미사가 지루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감안해야 하는 일입니다."

미사가 지루하다는 말에는 아사티르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말이었다. 과거, 아사티르도 미사 시간 때 몇 번이나 졸아 주변 사람들에게 혼난 적도 있었다. 혼난다,의 기준이 사제가 아닌 기사의 기준으로 해놓아 한 번 제대로 혼난 뒤로는 다시는 자지 않았다.

"신전에 가는 이유는 예쁜 여자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을 마주하기 위해서입니다."

708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2:11:32

시간이 애매하다 이젠..

709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11:56

아 그런......

그럼 진주랑 겐주 두분이서 하시는 건......???

710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2:12:05

>>703-704 진주 겐주 두분 다 어서오세요•▽•

71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12:12

유현주와도 겐주와도 일상을 하고 싶군...
어쩌면 좋을까?

712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2:12:34

"그래? 그럼 갈 이유가 없네... 나 지루한 것도 고역인데어여쁜 수녀님이 없다면 거기가서 잠만 잘꺼야? 그건 민폐잖아?"

그걸 아는 사람이 왜 시설물은 쉽게 부숴버리는 것 일까
디트리히의 시민의식은 기묘하게 뒤틀려있었다.

"신을 마주하기 위해서? 티르는 너무 딱딱하네 아까 선을 긋는 것도 그렇고"
"너무 그렇게 이성적일 필요는 없잖아? 아직 젊은(어린)데 우리 둘다"

그렇다고 너무 본능적인 것도 곤란하다
이제 슬슬 이사장님이 디트리히 학생이 또 사고를 쳤습니다 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디트리히의 목을 꺾을지도 모르겠다.

"뭔가 부수고 마시고 먹고 놀고 하는 나이라고? 아카데미니까 공부도 중요하지만."

713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12:36

진주 겐주 어서오세요!

714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13:01

앗 유현주가 애매해져 버렸구나.
그럼 겐주 저와 쉘위일상?

715 (3691753E+5)

2018-05-09 (水) 22:13:10

유현주가 먼저 일상을 구한다고 했으니 진주와 유현주가 일상을 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716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2:13:21

선관은 몰라도 일상돌리긴 내일 나가야되서 애매할거같네 흠..

717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13:38

>>707 아사티르는 쿨한 교회오빠였군요...

718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2:14:02

다들 어서와요!

감사합니다아... 그치만 산수도 못하는 캡인걸요...(산수조차 못하는 캡이라서 미안하다아아아)

71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2:14:52

웰컴 웰컴! 다들 어서오세요!
겐주도 진주도!

720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15:45

혼란하군 혼란해.

일단 겐주는 저랑 선관을 짤까요 아니면 일상을 할까요?


유현주는 저랑 선관 짤래요?

72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16:00

앗 맞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캐릭터성을 알기 위한 질문같은거에요. 만약 캐릭터들이 일본어 화자였다면 1인칭, 2인칭 등등의 인칭대명사는 어땠을까요?
셴은 평범하게 1인칭 와타시, 2인칭 아나타...?

722 (3691753E+5)

2018-05-09 (水) 22:18:21

>>720
뭔가 원하는 선관이 있나요!

723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19:20

>>718 (쓰담쓰담)실수할수 있죠! 전 툭하면 오타내서 과장님 콜이..(흐릿
>>721 앙투안은 와타시를 쓸거 같아요:3!

724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20:02

>>723 2인칭은 보통은 키미

725 아사티르-디트리히 (9550708E+5)

2018-05-09 (水) 22:20:13

뭔가 부수고, 마시고, 먹고, 놀고 하는 나이라고...?

아사티르는 디트리히의 마지막 말을 속으로 곱씹었다. 그도 여타의 아이들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으면 디트리히처럼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그 아이들은 많은 선택지가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는 기사들과 그 종자들이 가득한 빛의 요새에서 자랐고 신학과 검술을 공부하며 컸다. 어린 시절, 빛의 요새가 세상의 전부였던 그에게 성단기사단의 기사 외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후회하고 있는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아사티르는 기사들의 도움으로 리그트 신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고, 아버지 같은 존재인 기사, 글렌과 같이 모험을 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 선택할 거야, 라고 아사티르는 다짐했다.

"이런 길도 있는 법입니다."

아사티르가 나직히 말했다.

726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2:20:27

와타쿠시/아나타

727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21:23

>>721
일본쪽은 절 몰라서 찾아 봤는데...
아마 진은 보쿠와 아나타?

728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2:21:29

그리고 굳이 인사할일이 지금은 안생겨서 안썼지만
인사는 평안하신지요(고키겡요)

729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21:33

>>723-724
오오 그렇군요! 귀여워!(???)

>>726
뭔가 격식차린 느낌이라서 멋지고 기여어요!

73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22:03

>>727
(끄덕끄덕)평범하군요!

>>728
고키겡요라니 뭔가 그 되게 아가씨같은 느낌이에요!!!

731 (3691753E+5)

2018-05-09 (水) 22:22:20

겐은 혼자 독백하거나 생각하는건 오레 / 대외적으로 말할때는 와타시

732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2:22:35

>>721 와타시/아나타가 되겠네요! 도련님,아가씨가 일본어로 뭔지 모르기 때문에..

733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23:37

>>722
시트를 보니 돈 없어서 나쁜놈은 벗겨먹고 착한놈은 ‘교훈을 주고 수업료 받는다’ 라는데 진은 아마... ‘수업료’ 엄청 냈을거 같네요.
그런거 관련으로눈 어떨까요?

734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24:09

>>729 ∑(・ω・ノ)ノ스물두살 만학도인뒈..!

735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2:24:13

흠 뭔가 질문같은거 받아보고싶다 일상돌리긴 그렇고

736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24:21

보쿠랑... 와타시랑은 대체 뭔차이죠..?

737 헤일리 - 프란츠 (1475149E+5)

2018-05-09 (水) 22:24:21

상대가 값을 치르려는 듯 돈을 꺼냈지만 내가 한박자 빨랐다. 미리 값을 알고 있었기에, 계산한 값에 잔돈까지 딱 맞춰 내고 휙 돌아섰다.

"그럴 거 없어. 보답이 아니라 부담이 되니까."

이곳을 알려준 보답이라지만, 그런 걸로 보답을 받을 건 못 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빚 지는 느낌이라 싫었다.

다 되면 자리로 갖다준다길래 처음 앉았던 창가 자리로 돌아갔다.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가게 내에 손님은 나와 같이온 사람 둘 뿐이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그냥 음악만 듣고 있어도 시간이 잘만 흐를 것 같았다.

잠시 넋놓고 창 밖을 보다가 문득 떠올랐다는 듯 말을 꺼내었다.

"개학식 때, 디바이스 만지다가 이사장님한테 걸리지 않았었나. 내가 잘못 본게 아니라면."

이사장님이 그 때 뭐라고 주의를 주는 걸 들었는데 그 대상이 이 사람이었던 것 같았다. 아니면 말고. 달리 생각이 있어 물은 건 아니고, 그냥 떠올라서 한번 물어본 거였다.나올 때까지 시간 때울 겸.

//에고에고 늦어서 미안해요..;;

738 (3691753E+5)

2018-05-09 (水) 22:25:30

>>733
그거 좋네요! 어떤식으로 진을 골려줘야 잘 골려줬다고 소문이날까?

739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2:25:35

일본인칭대명사를 잘 모르니 검색해보기로 합니다...

라연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공적이니 와타시를 사용하고....헤일리쟝 같은 경우에나 오레를 조금 쓸 것 같네요! 2인칭은 의외로 소나타. 친한 친구한테나 아나타를 쓰겠네요..

르투아르는 와타시..나 아타시. 2인칭은 아나타.

74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25:42

>>731
호오호오(끄덕끄덕) 뭔가 이중적인 느낌이라 재밌어요!

>>732
그렇군요(끄덕) 뭔가 와타시를 쓰는 캐가 많네요. 다들 예의 넘쳐...

741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2:26:11

>>736 보통 보쿠는 젊은 남자가 많이쓰는 케이스
와타시는 딱히 구분없.

742 헤일리주 (1475149E+5)

2018-05-09 (水) 22:26:13

>>721 헤일리는 와타시/아나타가 되겠네요~

743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26:18

>>732 도련님은 단나사마(성인일때) 아가씨는 오죠사마일거에요!

744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2:26:19

큰일이다. 울려 버렸다.

무어라고 대답해야 할까. 문득 다시금 깨달은 건, 내가 그렇게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그동안 시엔과는 이상하리만치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는 것.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 들고 나니 꿈에서 깬 것만 같았다. 다시 나는 소심한 인디고 키트로 돌아온 것이었다.

시엔의, 그러니까, 언니. 죽은 언니. 처음 들었다. 대용품이라니. 그리고 시엔은 그 사람을 내게 투영했다. 왜였을까.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나? 아니지, 아니다. 시엔이 울고 있는 이유는 그리움인가, 질투인가? 원망일 수도 있었다. 다만 실습이 가까워진 것 때문에 생긴 불안은 아닌 것 같았다. 혼란스러웠다. 여기는 티엘린 아카데미다. 로머가 되고 싶어 목숨을 거는 자들이 겨우 턱을 걸쳐 들어오는 명문. 나도 두 해를 바쳐서 겨우 들어왔고. 그러면… 시엔은 로머가 되길 바라지 않았던 것인가? 도대체 뭐지?

“죽지 않을게!” 할 수 있는 대답은 하나 뿐, 대안은 전혀 없었다. “절대 안 죽을게…. 앞으로 더 강하게 돼서, 하마르 대륙을 전부 수복할 때까지 전장에서 죽지 않을게. 난, 노력하고 있으니까…. 분명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난!”

허겁지겁 말하며 팔을 엉거주춤 들었다. 어깨를 붙잡아 줘야 하나? 등을 토닥여 줘야 하나? 나는 단념하고 다시 팔을 내렸다. 지금은 무얼 하든 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4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26:50

>>736
보쿠는 보통 남자가 쓰고 와타시는 주로 여자가 쓰지만 남자도 공적인 곳에서나 예의를 차릴 때엔 쓴답니다! 보쿠는 여자가 거의 안 써요!

>>739
라연쟝 소나타라니 멋져......!

746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2:28:46

"그렇지.. 목석처럼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걸어갈 수도 있지만 가끔은 다른 곳을 돌아다녀도 괜찮지 않겠어?"
"티르도 젊잖아? 아직 시간은 많아?"

느긋하게 말하는 디트리히는 참으로 한량같았다
너무 많이 부수고 너무 많이 나태하고 그냥 로머가 되기로 하였다.
그렇게 살아온 그에게 아사티르는 너무나도 완벽한 안티테제 라고 생각했다.

"좋아 이건 어때? 내가 미사를 지금 따라갈게. 대신 나중에 같이 나와 놀자"
"이러면 이런 길도 있고 저런 길도 있다고 느끼겠지?"

74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29:05

>>742
헤일리 멋져......! 아나타 쓰는 헤일리 생각하니까 막 너무 좋네요!!!

74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31:04

>>738
일단 선관스레 컴온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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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아사티르-디트리히 (9550708E+5)

2018-05-09 (水) 22:34:18

"예, 시간은 많죠. 하지만 저는 맹세를 했습니다."

리그트 신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그리고 성 아르고트 성전기사단의 기사가 되어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그의 검에 맹세했다. 그렇기에 아사티르가 따르는 기사인 글렌의 힘의 일부를 받을 수 있었다.

"미사에 참석해 준다면야 좋야 좋죠. 하지만 같이 어울리는 것은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사티르가 보는 디트리히라는 남자는 느긋하면서도 자유분방했다. 마치 그의 반대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결국 거절할 확률이 더 높겠지만...

750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35:53

일본어 1인칭은 오묘하군요...
위키나무를 보니 남자도 보쿠는... 도련님이나 꽃미남 같은 사람이 쓴다는데..?

751 프란츠 - 헤일리 (528163E+55)

2018-05-09 (水) 22:36:47

" 앗, 알겠습니다. "

그는 그녀의 말에 수긍하며 자리로 돌아갔다. 조금 부담이 된다.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다. 그야 그와 그녀는 만난지 하루도 안되었으니까, 생각해보면 지금 이 상황도 평범한 사람들끼리 라면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어느 순간부터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 디바이스.. 네, 그랬었죠. "

그는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앉아 있을때도 무심코 종종 디바이스를 확인하던 그는 그녀의 말에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 아마 개학식 날 주변에 앉아 있었던걸까. 아무튼, 설마 그게 여기에서 드러날줄은 그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이얍 오늘 안으로 끝내기 위해 달려봅시다!(??)

752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2:38:46

"......저기, 그으. 그러니까... 왜? 너, 그러니까. ......지금 너도 당황한 거 딱 보여. ...너도 당황했으면서 나한테...... 이렇게나 대해주는 이유가 뭐야?"

어이가 없을 정도라서 너를 보았다. 더 이상 울 수도 없었다. 너와 내가 이렇게 친해질 때까지 1년이 걸렸는데 그 동안의 시간이 망가져버린 것 같았다. 그 동안 쌓아온 기억들이 다 부서진 것 같아서 나 자신이 더 싫어졌다.

"...그보다 정말로? ......죽지 않을거야? 그럼 죽지 마. ...절대로. 절대로 죽지 말아. 내가 죽기 전까지 너는 죽어선 안돼. 내 기준에서지만, 너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니가 절친이었고 그렇기에 네가 죽어 없어지는 걸 바라지 않아. 아니 바랄 수가 없어."

기분이 나쁠 정도다. 내가 원래 이런 인간이었나 싶다. 나는 이래선 안됀다.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친구가 되어주세요. 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내가 망가졌을 적에 내가 너에게 약간이나마 의지할 수 있게 해주세요. 내가 너를 내 언니와 겹쳐보지 않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여지껏 죄송했어요. 그동안 치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낫지가 않았나봅니다. 죄송해요."

그래, 나는 이렇게 빌어야만 했다. 나는 그렇기에 너에게 빌었다. 제발 친구가 되어달라고.

75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39:02

??????? 왜 일케 짧죠?????

754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2:40:04

다만 특정상황에서는 와가하이/키사마 가 될수도 있겠군.
실제로는 나란 분/네녀석,너같은 자식 정도일까.

75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2:40:11

>>740 예의바름(버터)
>>743 단나사마하니 진삼국xx의 한 여성분이 생각나네요. 그때 번역은 서방님이었던.. ?!

756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2:40:31

맹세라? 맹세는 규율과 다른건가?
그렇게 따지면 참 기묘하다.

"에이 그럼 재미가 없잖아."

나도 미사 참여 안할꺼야. 라고 말하며 주저앉아 캔을 쓰레기통에 하나 씩 던지는 그의 모습은 확실히 아사티르와 반대였다.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아니면 목적이 달라서? 이유는 모르지만 둘은 많이 달랐다.

"티르는 어떤 신을 믿어?"
"신을 믿으면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지않아? 그걸 다 견디면서 믿는거야?"

그로써는 이해하기 힘든게 아니였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인내라는 건 힘들지?"

757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41:30

상황극판을 갱신하다가 진주의 다이스를 보고야 말았습니다...(말잇못
>>755 나리/도련님/서방님 셋다 쓰여용!:3
장춘화 여사님 넘나 무서우신것...

75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43:10

>>757
아니 진을 저렇게 속이는 겐이 잘못 아닙니까...
다이스 최고치라니.

759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2:43:51

>>757 다이스가 어떠시기에.. 앗.. 아아..(확인)
아! 무쌍 아시는구ㄴ..읍읍 아무튼 여사님의 이름을 여기서 듣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760 아사티르-디트리히 (9550708E+5)

2018-05-09 (水) 22:44:52

"제가 믿는 신님은 라저 분파의 리그트 님이십니다."

아사티르가 말했다. 빛과 천공, 학문의 신인 리그트. 그가 쓰는 빛의 힘도 리그트 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인내라는 건 힘들지?" 디트리히가 물었다.

"예, 힘든 일이죠. 하지만 관두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군요."

자라온 배경 때문인 것일까? 아니면 아사티르가 동경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일까? 십수 년의 금욕적인 생활은 많은 인내심과 고통을 요구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슬슬 가야할 것 같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76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47:41

>>759
선관스레에 진에게 나쁜의미로 다갓이 내려왔습니다...
20다이스에서 20이 나오다니...

그런데 사실 그것을 아는건 아니고 하하 막내야 만 들어봤습니다

762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48:00

>>754 역시 황족...!
>>758 (토닥토닥....)
>>759 저도 여기서 무쌍을 듣게될줄은+_+ 지금은 못하지만 7나왔을때 재밌게 했었어요!XD

763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2:49:48

라연는/은 카드를 섞고 한 장을 뽑았다...

"호오... 이건 황제 카드로군. 그리고 정위치. 책임감이 넘치고 믿음직한 카드지. 그대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네."

아, 어느새 점술가가 사라졌다.
당신 손에 카드만이 남아있었다.
https://kr.shindanmaker.com/767815

캡: 어머나? 진단님이 작두타셨나?(훗날의 이벤트 내용을 슥 훑어본다) 타셨네..?

764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2:50:17

자 그럼 겐주 일상 돌릴까요!
선레는 어쩌면 좋을까요

76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2:51:00

시엔 아나테마는/은 카드를 섞고 한 장을 뽑았다...

"호오... 이건 악마 카드로군. 그리고 정위치. 사심에 묶여, 끝내 타락하고 말걸세. 남들에게 무시당하든 말든 갈길을 가게."

아, 어느새 점술가가 사라졌다.
당신 손에 카드만이 남아있었다.
https://kr.shindanmaker.com/767815

...????? 제 사심대로 가면 저 파멸인데 무시당하든 말든 갈 길 가여......???

766 디트리히 - 아사티르 (0487898E+5)

2018-05-09 (水) 22:51:11

"아니 역시.. 미사는 가고싶지 않아"

종교에 대해 미련이 있는건지 디트리히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그는 다시 팻말을 목에 걸고 쓰레기를 능력으로 회수하며 벌을 받았다.

"리그트 님을 믿는구나 티르는?"
"좋긴한데 너무 선을 긋으려고 하지마. 리그트 님이 다음에 또 만나게 할지도 모르잖아?"

피식 웃어버리며 쓰레기를 능력으로 구기자 디트리히는 만족스러운지 아사티르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다.

"다음에 또 봐 티르"

767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2:51:47

>>761 헐 20.. 하하 막내야.. 블소..읍(아무말)
>>762 8을 정가주고 산 저는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윽;-;

768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53:19

>>767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닥토닥
무쌍은 보통 홀수가 망하고 짝수가 흥하던데 이번엔 힘을 이상한데에 다 썼는지...ㅜㅜ

769 (3691753E+5)

2018-05-09 (水) 22:54:25

>>764

.dice 1 2. = 1

1 - 겐
2 - 막내

770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2:54:39

>>768 흑흑.. 겨우 플탐 100시간 채우고 라이브러리에 고이 잠드신 무쌍에게 애도를..ㅠㅠ

771 아사티르-디트리히 (9550708E+5)

2018-05-09 (水) 22:55:59

"예, 다음에 뵙죠."

아사티르는 디트리히와 헤어져 신전으로 갔다.

신전의 앞까지 왔으나 아사티르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아사티르가 여타의 아이들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이렇게 지금의 삶을 살고 있었을까. 그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건 자신도 잘 모르겠다. 한 사람의 미래에 대해서는 오직 신만이 알고 계실 것이다.

"아사티르 군, 안 들어오고 뭐하시나요?"

문이 열리고. 다리와 팔에 깁스를 한 노사제가 고개를 내밀어 아사티르를 반겼다.

"예,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아사티르는 미소를 띄우며 신전으로 들어갔다.

//고생하셨어요. 디트리히주!!

772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2:56:13

무쌍이 뭔가요? 게임 이름인가...진삼국..

...음.. 게임을 잘 모르니까요!

...원래 컴게임은 일정 이상 하면 지겨움을 빨리 느껴버리기에..

773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2:56:52

고생하셨어요 아사티르주!

친구로 만들어주지 후후!

774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2:58:05

“안 죽어.” 나는 말했다. “있잖아, 사실 나 엄청 강해! 죽순도 이젠 쉽게 만들고. 그러니까 안 죽어.”

안 죽을 수는 없다. 하마르 대륙에서는 죽는 것에 순서가 없다. 거기에 발을 들인 로머에게는 하루라는 시간도 과분하다. 다만 일각의 생존을 바라야 한다. 나도 로머가 돼서 대륙을 개척하러 떠나거나, 혹은 이곳에서 아바돈을 상대하게 되리라. 죽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죽어서는 안 될 이유가 생긴 것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로머가 되길 종용하며, 죽음 따위에 상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젠 그럴 수 없다.

큰 결심을 하고 주먹을 움켜쥐었다. 다른 사람의 몸에 제멋대로 손을 대는 건 살면서 다섯 번도 채 없었던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브릿지로서 팀원을 지키는 것, 사지에서 목숨을 거는 것보다 더한 각오가 필요했다. 깨 본 적 없는 창문을 깨는 것 말이다. 나는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시엔에게 다가가 있는 힘껏 등을 토닥였다.

“우린 친구야. 절대 널 미워하지 않아. 텐게르에게 맹세. 친구로서 난 절대 먼저 죽지 않는다. 약속. 이것도… 텐게르에게 맹세.”

호를 그어 맹세했다. 밤하늘이 검었다. 어둠이었다. 나는 텐게르가 지켜보는 아래서 맹세를 한 것이었다.

77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2:58:38

>>772 이제 X를 눌러 JOY를 표하게 될 게임.. 아니 이게 아니지. 아무튼 적을 잡고잡고 또잡는 게임입니다+-+

776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2:59:20

왠지 타로 결과들이 의미심장하네요..!
>>770 ㅠㅠㅠㅠㅠㅠㅠㅠ....(쓰담쓰담)

777 인디고주 (6590147E+5)

2018-05-09 (水) 22:59:46

으윽... 20분이나 걸렸는데 분량이...?!

사실 헤드셋 꽂다가 컴퓨터가 쇼트 나는 바람에 재부팅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는 건 구차한 변명...

778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2:59:52

모두들 좋은밤! 안냥

779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00:07

아사티르주 디트리히주 수고하셨어요!

78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00:53

세하주 안녕하세요!!!

781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3:01:32

다들 어서오시고 일상 수고하셨어요!!!

타로 결과란 항상 의미심장한 법....

782 (3691753E+5)

2018-05-09 (水) 23:01:51

세상에 믿을 놈 하나없다, 라는 말이 있다. 도대체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말을 누가 퍼뜨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정도 말은 맞는다고 생각하고있다.
그 증거로 나, 메이엔 겐은 제법 사람을 많이 속여왔다. 물론 속은 수도 많기야 하겠지만. 사람은 가면 갈수록 적응해나가는 생물. 이제 속은 수보다 속인 수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세상에 있는 모든 걸 믿는듯한 여자아이를 한명 만났었는데. 영 양심에 찔려서 속일 수 없었다. 속이다고 해서 뭔가 나오는건 아니지만.
역시 습관이라는건 무섭다는게 이런 상황을 말하는게 틀림없겠지.

"무료하고 무가치하다. 좋아! 돌아갈까."

학교에서 일을 할 수 있는건 매우 좋은 일이었지만 돈은 많으면 좋다. 그렇기에 밖에서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학생을 써 줄 정도로 어리석은 점장은 그리 많지는 않다. 학생신분이 이럴때는 도움이 안되는걸. 게다가 급여로 사기를 치려는 사람도 있었고.
킁, 어떻게 벗겨먹을 수 없으려나.

"음?"

그런 생각을 하는데, 벗겨먹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시야에 잡혔다. 진이다.
모든걸 믿지는 않지만 믿음이 선이라고 규정하고 지키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고는 나쁘지 않다고생각해. 진.

"이봐! 거기! 뭐하시나?"

나를 보지 않는듯한 그 머리를 보면서 외쳐보았다.

783 헤일리 - 프란츠 (8360413E+5)

2018-05-09 (水) 23:02:04

생각지 못 한 얘기를 꺼낸 건지 반응이 눈에 띄었다. 그 개학식날 지적을 받았는데 눈에 안 띌거라고 생각했나. 아니, 이건 내가 예민하게 본 탓일지도 모르지. 나는 그냥 물어봤다는 듯 턱을 괴며 무심하게 말했다.

"그쪽 말고도 몇명이 더 있었으니까 눈에 띄었어. 그게 생각나서 말해본거고."

아무 의미도 없는 얘기였다. 어떤 의미도, 뜻도 없는 말이었지.

그뒤 조금 더 기다리니 두사람 분의 주문이 쟁반에 얹혀져 나왔다. 베이컨 토마토 샌드위치와 블랜드 커피의 내 것과 파니니와 아메리카노의 상대 것. 점원은 각자의 앞에 맞는 것을 내려놓았고 별 말 없이 간단한 식사를 시작했다. 음식은 전에 왔을 때처럼 맛있었고, 커피는 뜨거웠지만 내 입에 잘 맞았다.

"먹을만 해?"

먹기 시작하고 조금 지나서 한번 물어보았다. 나름 자신있게 데려왔는데 맘에 안들거나 입에 안 맞으면 좀 그렇겠지만.

//새로고침..미어오....8ㅁ8

784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02:06

>>778 어서오십셔 세하주!

785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03:21

세하주 안녕하세요!
>>781 (전율)(긴장)

786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04:15

어서오세요 세하주!

787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23:04:53

세하주 어서오구~

프란츠주 저 강아지가 사고친 것좀 치우고 올게요...왜이래 증말...;-:

788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3:07:09

아아 스레에 사람이 가득해 (행복

78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08:06

그러게요 가득해!

790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3:08:17

아라 한 티엘린는/은 카드를 섞고 한 장을 뽑았다...

"호오... 이건 탑 카드로군. 그리고 정위치. 무자비한 파괴와 파멸의 상징이지. 모든 걸 이해하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될테지."

아, 어느새 점술가가 사라졌다.
당신 손에 카드만이 남아있었다.
https://kr.shindanmaker.com/767815

캡: 하급 아바돈의 파괴와 파멸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니..(고개끄덕) 근데 동반자..?
아라 한 티엘린: .....겨..결혼..?

791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3:09:49

"안 죽는구나. 다행이다, 안 죽는구나. ......네가 죽지 않았으면 했어. 네가 죽지 않았기를 바랬어. 그래서 고마워."

그러곤 너를 보았다. 내 등을 토닥이는 네 손길이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네가 왜 이렇게나 잘 해주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게 고마웠다.

"...감사합니다. 친구가 되어주셔서 고마워요. 인디. ......약속이군요. 감사합니다. ...저는 딱히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맹세하겠습니다. 인디가 텐게르를 믿고 있으니 저도. ......텐게르에게 맹세할게요."

그러곤 당신을 따라 어설프게나마 호를 그어봅니다. 해본 적 없어서 이렇게 어색하고 어설프게 그어질 뿐입니다. 그렇지만.

"......저기. 저, 그러니까. ...이왕 이렇게 제대로 친구가 된 거, 이야기 하나 해도 될까요. 제가 겪었던 일들이에요. ......사실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지만 이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들어주는 게 인디라면. 믿을 수 있는 너라면. 그렇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녀가 선선히 웃어보이는 그 모습은 바람에 날려갈 민들레 홀씨같기도, 이미 잘게 부서져 가루난 모래같기도 했다.

792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10:12

아 디트리히 죽음의 정이 떠버렸ㄴ..

793 진 - 겐 (5746949E+6)

2018-05-09 (水) 23:11:03

세상에 믿을 놈 하나없다, 라는 말이 있다. 도대체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말을 누가 퍼뜨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정도 말은 맞는다고 생각하고있다.
그 증거로 나는 참으로 많이 속아왔다.
대체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의 것을 더 앗아 가려는걸까? 아니면 덜 주려고 하거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 또한 이 문화에서 배웠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적응 못하겠다. 대체 내가 못 들어본 법률과 적용방식이 이렇게나 많을까?

일을 해도 돈이 없다. 자연에서 축복을 받아 살던 삶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고향사람들 제가 돌아간다면 제발 기억해 주세요. 여기 삶은 사람이 참 무섭습니다.

이 전단지도 아니고 저 전단지도 이상하다 하며 일거리를 찾아가는 도중이다.

어떤일이 좋을까... 하는데 누군가 내쪽으로 외치는 거 같디.
돌아 봤 윽.
“윽.”
하고 말이 더 안 나왔다.
또 왜!!!

794 프란츠 - 헤일리 (528163E+55)

2018-05-09 (水) 23:11:17

" 상당히 눈에 띄는 행위였군요.. "

사실 아무도 못 볼거라 생각했는데, 그는 상당히 찔리는 모양이다. 프란츠는 아쉽게도 그녀의 속마음을 알지 못했고, 머리에 손을 얹으며 부끄러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마, 앞으로는 그렇게 행동할 일이 드물어지지 않을까?

" 우와. "

그래도 곧 나온 음식 덕분에 그의 걱정이 조금은 덜어졌다. 한입 먹어보니, 역시나 그의 입맛에는 잘 맞았다. 그는 입에 들어간 음식을 모두 삼킨뒤에야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답했다.

" 네, 정말 맛있어요. "

// 헉.. 힘내세요 헤일리주..+>+

795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12:12

>>787 앗 이말을 깜빡했네요. 다녀오세요!

796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3:13:22

다녀와요 헤일리주!

아 맞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가요?

797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13:49

>>790
진주 : 30대 후반에 엄청 기세고 말투도 아저씨 같은 사람인데 만나줄 사람이 있을까?
진 : 딱히 나쁘지 않진 않아?
진주 : ?
진 : ?

진의 여성관은 튼튼하고 강인한 여성이면 다 괜찮다 본다.

79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14:21

헤일리주 다녀오세요!

>>796
위에랑 아래 다 1번째입니당!

79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15:05

디트리히는 일단 쏘고 말하는 유형!

디트리히 : 일단 부수자!?

800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15:43

>>798
파괴옥체대갈체를 하고 싶어하는 진주로서 진은 총 이고 싶지만 진이 나쁜애는 아니기에 총든사람 손목을 꺾은 사람이겠네요

801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15:55

>>796 기본적으로 둘 다 1번이지만.. 비설 쪽으로 가면 2/3(혹은 4가 될지도)이 되는군요.

802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16:31

아 그리고 아라는 30대 초반이구나...
진주 : 아앗... 미안...

803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3:16:37

>> 796 총!

세하 : 나는 제국의 총이요 도구일지니! (빵야

804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18:43

"윽?"

윽, 이라. 과연. 나를보고 당황했다는 소리는 나를 보아서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혹은 나에대해서 생각하고있었는데 나와서 당황했다 정도일까.

"이곳은 일거리가 많은 상업구역. 하지만 음식점을 겸업하는 술집의 경우가 많지."

그리고 진이 혼자 무언가를 먹거나 술을 마시러 이런곳에 올 가능성은 높지가 않다. 즉.

"일자리를 알아보고ㅡ 있구나아?ㅡ"

단순히 근처에 전단지가 있었지만. 하지만 진이 일자리라니. 돈이 궁한걸까.

"이 근처는 급여가 제법 괜찮지. 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이 근처에 상인들이 넘쳐날테고, 그 상인을 등쳐먹을 생각을 하는게 이곳이라는것.
그리고 단순한 아르바이트에게 돌아오는 돈은 그리 많지는 않다는게 문제지만. 그런걸 알고서도 일자리를 알아보았던 나도 그리 뾰족한 수는 없지만.

80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19:01

그럼 이건 어떤 느낌일까요 다들?
시엔은 1번째

806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20:26

>>805 3번이네요. 염력으로 천천히 밀어드립니다*^^*

807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0:30

헤일리주 다녀오세요!
앙투안은 보통 위아래 1번인데 화나면 아래쪽 3번 같네요!

80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20:41

>>805
디트리히는 가장 마지막이요.

디트리히 : 이 차는 이제..

809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1:39

>>805 처음엔 1 두번째부터는 3일거 같아요

810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3:21:52

“말… 편하게 해.”

목이 탔다. 순간 손에 들고 있는 유리병이 기울어진 것을 깨달았다. 바짓단이 조금 젖었다. 어쩔 수 없지, 어깨를 으쓱하고 남은 설탕물을 마셨다. 내가 시엔의 감정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을 다물어 코로 긴장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시엔을 바라봤다. 기숙사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더구나 이 일을 마무리짓기 전까진 돌아가선 안 된다. 일단 시엔이 웃음을 되찾은 것은 다행이었다.

골짜기의 공기는 차갑게 식어 바람도 무엇도 불지 않는다. 이파리 흔들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귀뚜라미도 숨을 참고 있다. 오직 침 삼키는 소리만이 들린다. 적막을 보증해 주는 그런 소리 말이다…. 시엔의 말을 들어 주기로 했다.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대신, 무슨 일이 있었건 너는 셴이야. 누구도… 아니, 적어도 나는… 셴을 절대 부정 안 해.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말고 말하기다. 알겠어?”

나는 조건을 붙였다. 머리가 복잡해서 무슨 말을 들어도 흘러내릴 것만 같았지만, 정신을 꽉 붙잡았다.

811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3:22:00

5

812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3:22:07

아라는 차를 걷어차서 날려버립니다. 음. 저거에 비유하자면 5인가..

라연은 1번.

르투아르는 1번..과 2번 사이..정도려나요?

81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22:10

>>806
엌ㅋㅋㅋㅋㅋㅋㅋ 능력의 새로운 활용법인가욬ㅋㅋㅋㅋㅋㅋㅋ

>>808
않잌ㅋㅋㅋㅋㅋㅋㅋ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건가욬ㅋㅋㅋㅋㅋ

814 (3691753E+5)

2018-05-09 (水) 23:22:13

>>805
겐은 아마 4번. 버려지는 옷감으로 차안을 가득 채우고 옷감으로 차를 뒤덮어버리는걸로.

815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2:29

>>809 그런데 정확히는 지나다니는데 방해만 안되면 불법주차를 하든 말든 신경을 안쓸거 같은...(흐릿

816 진 - 겐 (5746949E+6)

2018-05-09 (水) 23:24:00

“아악 말하지 마요 말하지마 아니 안 들을거야 안들어안들어안들어!”
양쪽 귀에 손을 얹고 고개를 마구 돌린다.
저번에는 좋은 일이라고 시켜서 해서 줬더니 사실 내가 받을 돈의 두배는받는 일이었고 어떤일은 했더니 이상한 남자들에게 쫒기게 하고!

나는 고향에서 혼자 올라왔기에 언제나 돈벌고 다니는 입장이다.
즉 언제나 돈이 궁하다.
초반 6개월은 정말 힘들었다. 아는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이 다 무섭고.
중반 이후로는 라야누나와 조금 신뢰도가 쌓인 사람들 덕에 조금씩 안정적이게 되고 있다.

그런데 겐이라는 이사람은 언제나 나를 등쳐먹을 생각만 한다!
그럼 이제 안 속지 않냐 그것도 아니다.
말을 들어보면 언제나 그럴싸 하게 말해서 또 속게 된다.

“또 날 속일거죠! 안들어요 안들어!”

817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3:24:53

니 차는 개먹이다

818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3:26:01

그냥 압축시키면 되잖아! (능력과신

81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27:46

황녀님과 황자님의 자택 앞에는 차를 주차하면 안되겠네요.

...? 생각해보니 황궁이잖아?!

820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9:35

>>819 내리는 순간 무서운 경비병들이 친근하게 팔짱을 끼러올지도 몰라욧

821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31:53

이제 코로 야채수프를... (절레)

822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33:32

;;;;

823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33:40

"에헤이. 귀 막아봐야 어차피 들리는거 다 알아 친구야."

나도 막아봤거든. 하고 작게 중얼거리고는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한다.
그리고 히죽 웃으며 다시 말을 건다.

"우리 학생의 단점이 뭐겠냐. 평일에 일을 못한다 이거지. 게다가 이놈들의 가게는 휴일에는 기어이 사람을 안구해."

뻥이다. 애초에 구직하는사람들이 휴일이 급여가 좋으니 경쟁이 심한거지 일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뭐. 같잖아? 어쨌든 일 찾기는 힘든걸. 하하하.

"나도 일을 좀 하려고했는데 이번 휴일에 반드시 빠지면 안되는 그런게 있어서 말이야."

혀에 침을 바르고, 한번 호흡을 가다듬는다. 쩝쩝.

"여관일이고. 휴일에 점심시간부터 새벽녘까지. 급여는 일일급여로 주고 대략 이정도 준다는데."

진에게 손가락으로 급여를 표시한다. 이정도면 제법 그럴듯한 가격이다. 거절은 못할껄.

824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3:35:42

졸려어... 근데 글은 쓰고싶고오오 독백이라도 쓸까아

825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3:41:15

"편하게... 할게. 고마워. 그러니까 울지 않을게."

내 감정을 네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가 질투했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네가 들어줄 수 있을까. 과연 말해도 될까.
그래도 그냥 말하자. 믿어준다는데.

"......나한테 쌍둥이 언니가 있었어. 눈의 좌우 방향만 빼고 똑같은 언니. 나도 언니도 똑같았는데 건강함과 건강하지 않음의 차이는 컸나봐. 나는 내 나이대 애들한테 놀림받고 괴롭힘당했는데 언니는 아니더라. 그래서 매번 학교 가기가 싫어서 집으로 숨었어. 그런데 부모님은 내가 힘든 걸 모르시더라고. 그래서 날 밖으로 내보내서 어떻게든 학교를 가게 만들려 했지. ......그러다가 결국 사단이 난 거야. 나는 한번 죽으려 했는데 누군가의 제지로 결국엔 죽지 못했어. 어쨌든 그 이후 나는 정신 상담을 받기 시작했거든? 근데... 그, 뭐라고 해야 하나. ......내가 그동안 부모님한테 사랑받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러곤 깊게 한숨을 쉬더니 너에게 조금 더 다가가 너를 덥석 안아버린다. 원래 이러면 안돼는데.

"......늘 어머니는 날 사랑한다고 했고 아버지도 그랬는데 아니었어. 그 집에 내 자리는 없더라. 내가 문제아였으니까, 부모님은 내가 학교를 안 갈 적마다 대신 불려가 경위를 조사당했었어. ...그래서 내가 상당히 귀찮았는지도 몰라. 그걸 알게 된 건 상담을 받을 때였어. 늘 부모님이 나를 위해 상담시설까지 데려다주시고, 날 위해 힘쓰느라 시엘... 그러니까 언니한테 신경을 덜 쓴다고 말했는데 사실 아니었어. 신경을 쓴 쪽은 나였지만 사랑받은 건 내가 아니었어."

이내 또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그래도 이렇게 상담을 계속하면 부모님은 바뀔거라고 믿었어. 근데 아니었더라고. 왜 바뀌지 않는 걸까 싶었어. 그래도 계속해서 바뀔 거라고 믿으면서 상담을 가던 날이었는데. ......그 날 내가 살던 곳이 전부 작살나고 내 언니도 죽었어. 그 이후로 어머니와 아버지는 종종 날 언니와 겹쳐봐. ...이름도 종종 틀린다니까? 바보같게. ......근데 어쩔 수가 없더라. 지나치게 닮아서."

그래서 난 아직도 거울 보는 게 싫었다
그녀가 거울에 나 대신 비치는 것 같아 싫었다
나는 거울을 보는 게 아직도 싫었다
쌍둥이 언니를 질투했다
나는 내 쌍둥이를 사랑했지만 질투했다

...그저 그랬다.

826 진 - 겐 (5746949E+6)

2018-05-09 (水) 23:41:17

그렇다. 귀를 막아도 소리는 들린다.
그렇지만 내 나름의 저항의 표시였지만 안 통하는거 같다.
“...그거 진짜죠.”
귀를 여전히 막은 채로 결국 들으며 말했다.
지금까지 하던 일중 하나가 끝나버려서 벌어야 할돈이 더 필요하다.
저정도 액수면... 일단 이주일은 여유 생길거 같은데.

“그거 또 막 사실은 건달의 소굴이라던가 이상한 거래가 오가는 곳이라던가 아니면 이상한 옷 입히고 일시키는 곳이라던가 아니죠? 그리고 그 일 하려했는데 빠진다는건 또 거짓말이죠!!! 그거만 대체 몇번을 들었는데!”

82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1:56

https://www.evernote.com/shard/s616/sh/2abe4b19-9cb2-4afa-b952-501f95b12b45/af5e7851ba9bcdb24c5c3119014faa4a

비설데쓰

82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4:32

휴 비설 다 털었다(땀닦)

829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45:12

>>828
아직 스레연지 한달도 안 됬는데 다 털리다니..!

830 헤일리 - 프란츠 (7133788E+6)

2018-05-09 (水) 23:45:44

묻는 말에 선선히 맛있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그런가보다. 입에 안 맞는데 예의상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반응을 보니 아닌 것 같고. 내심 신경쓰고 있던데 해소되자 한결 편해진 말투로 툭 내뱉었다.

"아, 그래. 그럼 다행이고."

내가 아는 가게에 남을 데려가는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서, 기껏 데려가봐야 라연이 뿐이었고, 그렇다보니 이런 거에 좀 어색했다. 뭔가 알게 모르게 전전긍긍하게 된다고 해야 하나.

샌드위치 1인분은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접시가 비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샌드위치를 먼저 먹고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적당한 공복감을 만끽하는 것이 내 주된 식사의 일종이었다.

"..."

반쯤 식은 커피를 마시며 상대의 식사가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 머릿속으로는 이다음에 어디로 산책을 갈지 코스를 짜보면서.

//다ㅓ 치우고 못된 강아지 엉덩이 열대 팡팡해주고 왔어요~

831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46:21

시엔주가 공개하니 저도 공개하고 싶어집니다. 으으 참아야 한다..

832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46:43

"속고만 살지는 않았을거아냐."

이야, 이렇게 간단하기 넘어와주는것도 좀 그렇네.
나중에 맛있는거라도 사주도록 하자.

"빠진다는건 거짓말이야. 성장했구나. 이 스승은 너무나도 기쁘다!"

감동했다는듯 턱을 매만지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여관은 바로 옆이야. 저기 건물 보이지? 가면 각목 든 아저씨들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으니 안심하라고."

자, 이제 작업 준비를 해야겠지.

"가서 일자리 알아본다고 말하고. 근처에 맛있는 꼬치구이집 있으니 사가지고 올게? 실시간으로 속이니까 미안하다 야."

833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46:45

진은 언제쯤 겐에게 안 속을까요?
.dice 1 20. = 1
적을수록 겐에게서 빨리 벗어남

83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6:49

>>829
정확히 4일인가 되었을걸요 아마...??? 제 계산이 맞다면.

근데 그렇게 치면 저 4일동안 일상 10개네요. WOW

835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23:47:03

답레를 써왔더니 셴 비설이 털려있어...?!(동공지진)

836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47:08

>>833
칫.

83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7:22

>>831
참아야 하느니라......☆

저처럼 빨리 털면 안됍니다...!

83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47:32

이제 진은 속임수에 안 속는 마스터가 되어 가는군...
우와 1과 20라니 극단적

839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8:03

>>835
비설을 일케나 일찍 털 줄은 몰랐는데 너무 털고싶어서 저도 모르게(코슥ㄱ)

840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3:50:49

캡도 nmpc 빨리 털고 싶은데 손이 덜덜덜덜 떨립니다. 으아아아악.. 참아야 하느니라 이벤트가 있느니라..

것보다 토요일 파티 겸 왕게임과 일요일 실습입니다!

84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51:28

>>840
와아아아아아!!!!!! 이벤트 기대할게요 캡틴ㄴ!!!!!!!

842 진 - 겐 (5746949E+6)

2018-05-09 (水) 23:55:01

“겐만 만나면 속았거든요... 라야 누나처럼 좀 좋은거만 시킬수는 없어요?”
라야 누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이 겐에 비할바가 안된다!
호심탐탐 날 속일생각만 한다고!

“누가 스승이예요! 그런거 인정 못해!! 절대 안해! 맨날 속이기만 하는사람이!”
그렇게 말을 해도 내 발은 이미 건물을 향해 있다.

“휴우. 알겠어요. 그래도 오늘은 나쁘지 않은거 같으니 믿을게요.”
나빠보이지 않는다. 적당히 평범해 보이는 여관. 가본적은 없지만 지나가며 슬쩍 본적은 있다.
닭꼬치 사준다는데 사양할 필요 있나.
“먼저 가볼테니까 여관 쪽으로 와주세요. 후우.”

이렇게나 한숨을 많이 쉬게 되다니.
일단 여관쪽으로 가본다.
“저기 계시나요? 겐 이라는 분께 소개 받아서 왔는데요.”
하고 약간 불안히 들어간다.
설마 또 뭔가 이상한건 아닐까...

/‘실시간으로 속이니까 미안하다 야.‘ ???

843 프란츠 - 헤일리 (528163E+55)

2018-05-09 (水) 23:55:48

그가 식사를 마친 것은 그녀보다 조금 늦은 때였다. 그는 잘못해서 설탕을 조금 많이 넣은건지, 달달해진 아메리카노를 전부 마신 다음에 천천히 일어났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창 밖은 어느새 조금 더 어두워져서, 가로등이 적은 거리와 맞물려 그가 느끼기에 음산한 분위기를 냈다.

" 잘 먹었습니다. "

그는 말을 마친뒤에 잠깐 고민하다, 뭔가 퍼뜩 생각난듯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제대로 안했네요. 전 4학년 프란츠 발터랍니다. "

그는 그녀의 답을 기다리며 잔에 한모금 조금 안되게 남은 아메리카노를 마저 마셨다. 설탕 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지만, 제대로 양 조절을 못한 자신을 탓해야할 일이었다.

844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3:56:43

시엘 아나테마. 시엔 아나테마의 죽은 자매. 스스로를 부정하고 남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비슷할 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오직 자신만이 다른 점을 알기 때문이다.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은 충격적이지만 말이다. 내가 로머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다면 해더를, 그러니까 내 여동생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해더가 ― 성격 상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 나 대신 로머를 해 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대체’는 서로의 자아가 부정당하지 않는 선에서만 매끄럽게 일어난다. 사업가 인디고 키트는 인디고 키트일 것이고, 로머 해더 키트는 해더 키트일 것이다.

하지만 시엔은 시엘이 될 수 없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차이를 무시당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거지.

“있잖아, 나는….”

어정쩡하게 팔을 들었다. 어떤 자세를 취해야 편할까. 가족 말고는 포옹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더구나 안겨 본 경험은 더더욱 없다. 다른 사람과 이렇게 깊은 대화를 나눈 적도 얼마 없다. 나는, 소심한 사람이니까. 도무지 팔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허공에 뻗은 채로 굳어 버렸다. 오른손의 손끝에서 미끄러지기 직전인 유리병을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으로 위태롭게 잡고 있었다. 혹시 떨어지겠다 싶으면 아주 녹여 버릴 작정이었다.

할 말이 생각났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지금은 말을 들을 때다. 아무리 대화에 미숙한 인디고 키트라도 그 정도는 안다. 일단은 어정쩡하게 왼팔을 뻗어 등을 쓸어 주었다. 그래, 잘 하고 있어. 울지 않고.

845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58:13

토요일 왕 게임!
헤헤..헤헤헤헤헤!

84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58:44

디트리히주에게서 흑막의 기운이...!?

847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1:17

흑막이라뇨?
음.. 그렇다! 사실 저는 흑막입니다!
아카데미에 뻗는 마수는 사실 디트리히가 계획한 거지요 후후후! (근거는 없다)

848 겐 - 진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1:28

"아아! 잘 오셨습니다. 그럼 대충 일에대해서는 들으셨죠? 새벽까지니까 좀 많이 드리는거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순해보이는, 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웃어보이며 진을 환대했다. 음식 냄새와 술냄새. 그리고 울려퍼지는 사람들 소리.
제법 사람이 자주오는 여관인 모양이었다. 여관주인인 아저씨가 다시 진에게 말했다.

"저희 여관은 맥주가 싼게 특징이라서 말이죠. 저녁대에 손님이 가장 많답니다. 좀 바쁠지 모르는데, 괜찮겠습니까?"

아무래도 술집을 겸업하는 모양이었다. 주변에서도 '맥주 한잔 더!' 라는 소리가 들렸다.
맥주의 재료가 도착했는지 인부가 보리를 옮기고 있었다.

"저희자 직접 맥주를 만들어서 유명하답니다. 언제 한번 드시겠.. 아, 학생이셨죠. 하하하!"

849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3:32

>>847 아라 한 티엘린: 음. 그래. 포션은 많단다. 머릿속에 있는 걸 뱉어내지 않고는 못견디게 해줄까.

(농담입니다)

850 인디고주 (573793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4:07

인디고... 비설... 으베붸에...(생각없음)

얜 비설 없는 게 특징인 캐릭터로 가야겠네요. 고통스러운 과거사를 끼얹어 봤자 의미가 없는 그런 캐릭터 같아서...

851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4:55

>>849
히이익!! 히익!!
이사장님 패왕설이 사실이였어!

852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6:21

>>850
좋은 선택이에요...... 우리 칭구칭구... 우리 메가베프님...... 아푸지 마라오...... 8ㅁ8...

853 진 - 겐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6:39

여관인데 술집도 겸...
하긴 돈을 그렇게 준다면 일도 여러가지 많겠지.
“네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아니요. 맥주는 원래 안 마셔서.”
일단 맥주는 사양했지만 학생이라 안되나 같은 소리를 한다.
응? 매우 뭔가 스무스 하네. 학생이라 말도 안했는데 알아보고.
겐이 아마 학생을 소개 시켜주겠다고 했나보다. 그렇겠지?

“그럼 일은 언제부터 하나요?”
/ 진의 수상함 감지 센서가 약간 작동..?

854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8:13

진은 비설은 있지만...
뭔가 엄청 비극적인건 아니고 언젠가 있을 개인이벤을 위해서 숨겨두는 정도지만?
설정을 어서 자세히 써둬야 할텐데

855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9:07

나는 인양한다, 고로 에녹주다. 에녹주 갱신합니다!

856 헤일리 - 프란츠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9:08

통성명이라. 꼭 필요한가 그런거.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으나 상대가 먼저 밝힌 이상 내가 거절하고 넘어가기는 좀 그랬다. 그냥 넘어가면 내 기분이 찝찝해지거든. 기껏 빚 안 지게 해놓고 끝에 와서 기분 망치긴 싫으니 여기선 선선히 대답하는게 낫겠지.

"3학년, 헤일리 미뉴엣."

상대가 먼저 말함으로써 상급생이란 것을 알았으나 딱히 존대를 하거나 하진 않았다. 이제와 바꾸면 그것도 이상하잖아. 그래서 그냥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갈까."

볼일은 끝났으니.

카페 밖은 안 그래도 어두웠는데 시간이 더 지나서 그런가 더 어두워져있었다. 그만큼 짙어진 그림자가 내게는 반가웠다. 남들이 공포를 느끼는 저 어둠이, 내게는 무엇보다 좋은 안식처이자 힘이었으니.

"나는 이쪽으로 갈 건데. 선배는?"

들어온 길의 안쪽. 그러니까 더 어두운 안쪽으로 가는 방향을 가리키며 프란츠를 향해 물었다. 존대는 안 하지만 상급생이란 걸 알았으니 선배라는 호칭 정도는 썼다.

857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9:43

에녹주 안녕!

858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9:56

헤일리는 말 안 한건 있어도 비설은 딱히~

어서와요 에녹주!

859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1:28

에녹주 어서와요!

860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2:36

어서오세요 에녹주!

861 겐 - 진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3:24

"될 수 있으면 다음주부터 부탁합니다. 요즘 손님이 많아져서 너무 좋다니까요?"

헛헛헛, 하고 만족스럽게 웃는 여관주인이었다.
여관주인이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할 즈음에, 겐이 여관으로 들어왔다.

"아이고, 드디어 도착했네."

헥헥, 숨을 헐떡거리며 겐이 말한다. 그리고 겐의 손에는 꼬치구이가 없었다.

"벌써 이야기는 끝난거야?"

괴롭게 숨을 쉬면서도 뭔가 활기찬 웃음을 지었다.

862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3:43

어서와요!

863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3:46

아직 일상도 안해본 사람 많지만... 일단 질문!
진의 시트를 보고 느낀 진의 첫인상은 어떤가요?

864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6:01

>>863
뭔가 그...... 시골의 험한 오지에서 살다 온 시골소년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865 진 - 겐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6:55

“그럼 다음주부터 나오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하고 할 찰나 겐이 들어왔다.
“예 방금 여기서 일하겠다고 말이 끝나긴 했는데.”
라고 말하곤 손을 힐끗 쳐다보게 된다.

“ ... 꼬치 없어요?”
약간 실망이 되었다. 조금 기대했는데 없다니.
아니 그럼 왜 이제 온거지..?

866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7:28

>>863
..주먹을 잘 쓸 것 같은 인상이였는데 생각보다 강한 검사여서 놀랐다고 해야하나?
같은 프론트여서 재밌겠다?? 정도네요!

867 셴 - 인디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8:54

"...나는 나로서 남고 싶었는데 나로서 남을 수가 없더라."

울지 말자. 이를 악물고, 가만히 너에게 말한다.

"그래서 시엘이 죽은 뒤에 걔가 원했던 대로 살려고 했어. 부모님도 그걸 원하는 게 내심 있으셨고. 걔는 나랑 같이 로머가 되고 싶댔거든. ......그래서 시엘이 원하는 대로 이 학교에 왔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니가 제일 친하고 니가 제일 고마운 친구였어. 그러니까...... 응, 그냥 고맙다고. 여태까지. 많이 고마웠어."

이제 다시 웃어보인다. ......다행이다. 이런 좋은 사람이 내 친구라서.

"...이걸로 내가 해야 했던 이야기는 끝. 그냥 좀 우울하게 살았던 사람이 너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서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넘겨도 좋아. 대신 아무애게도 말하지 말고."

그러곤 가만히 널 안은 채 있다가, 아. 하고 다시 네게서 조금 멀어져 거리를 둔다.

"음...... 이제 내 이야기는 끝이니까. 이제 이 일들에 대해 하고 싶은 말 같은 거 있어? 있으면 말해줘."

그리고 날 아프게 하지 말아줘.
...덧붙이려고 했는데 역시 이 말은 안돼. 이 말은 아냐.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이런 말은 안돼.

"......어떤 말이든 좋으니까. 어떤 행동이든 좋으니까. 그러니까 너는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해줘. 하고 싶은 행동이 있다면 해줘."

868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19:27

>>864
시골소년이라... 맞는 말이다!!!

제가 본 시엔의 첫 인상은 집안에서 조용히 지내는 여자아이를 생각했는데 현 인상은... 온갖일로 불행하게 만들어진 아이 같아...

869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0:21

>>868
사실 둘 다 맞을지도...???

870 프란츠 - 헤일리 (5801248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1:57

" 아하, 그럼 잘 부탁해요. "

프란츠는 대답을 마치고, 입구 쪽으로 걸어가 밖으로 나왔다. 밤에는 조금 추운 날씨였는지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서늘한 공기가 그를 맞아주었다. 그는 옷깃을 세워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았다.

" 아아, 방향이 다르네요. 전 이제 기숙사로 돌아가려고요. "

그는 슬슬 기숙사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의 말에 쉽게 답할수 있었다. 그는 그녀가 간다고 했던 방향에 무엇이 있는지는 잘 몰랐기 때문에, 약간은 의아한 눈치였다.

" 그럼.. 이만 가봐야 겠네요. 다음에 또 뵈어요. 아가씨. "

그는 가볍게 인사한 뒤, 기숙사 쪽으로 느긋하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막레로 해도 괜찮을까요?

871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2:04

레스주들의 캐가 9999로 올라선 것을 1이라고 치면

???? 강림 mpc-n00
크리드-위보단 낮지만 지속성으로 따지면...
아라-크리드보단 높음.

872 프란츠주 (5801248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3:41

>>855 좀 늦었지만 에녹주 어서오세요!

873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3:42

모두들 반가워요!!!

>>863 아직 일상은 못돌려봐서 판단은 좀 힘들지만... 투박한 파워타입으로 보이는 검사인데도 하프까지 다루는 섬세함이 보여서 놀랐습니다!!

874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4:14

넹 막레로 해요~ 수고했어요 프란츠주!

875 겐 - 진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4:37

"생각 이상으로 빠른데?"

손을 힐끗 쳐다보는 진의 모습에 미안하다는듯 샐쭉거린다.

"꼬치. 있지. 잠깐만 기다려봐."

뭔가 생각이라도 하는건지, 자꾸 손가락을 움직인다.
그러다가 입가쪽으로 손을 내밀다가 갑작스레 말을 시작했다.

"알고 계시겠지만 이녀석, 학생이라 말이죠. 새벽까지 일을 시킨다는건 경비병이 출입을 허가해준게 맞겠죠?"

은근한 말투로 겐은 말했고, 여관주인은 왠지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다가 웃으며 대답한다.

"그럼! 그렇지!"

876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4:55

>>866
맞는 인상이네요! 주먹도 꽤 쓸겁니다. 험하게 자라서.
진은 뭔가 검의 달인 같이 기술적이고 섬세한 검술이 아니라 검으로...
쾅쾅 와직 우드득 하는 듯이 검을 씁니다.


디트리히의 제 첫 인상은... 반에 있는 삐뚤어진 애인데 그냥 공부랑 선생님 말만 안 듣는 일단은 착한 녀석..? 이라는 느낌이네요

877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5:47

진에 대해서는... 비설 포함하면 참 열심히 사는구나! 일지도요? (농담)

878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5:50

헤일리주 프란츠주 수고했어요!

879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5:59

>>871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다... 한계치를 넘긴사람들은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거군요!

880 프란츠주 (5801248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6:30

>>874 헤일리주도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

881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7:07

일상 돌리신 분들 수고하셨어요!

882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7:37

헤일리주 프란츠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883 프란츠주 (5801248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8:05

>>863 진중한 전사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한마디로 진지진지한 캐릭터로 보였어요!

884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29:49

>>876
네네! 맞아요 디트리히 진짜 착하거든요 사실!
이 못난 애 좀 잘 부탁드립니다 8ㅅ8

885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0:24

사실 할 일이 없으니..
디트리히로 질문 받습니다!!

886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0:33

통과라고 하셔서 조심스럽게 들러보아요.. |-'*) (빼꼼(소심

887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1:01

>>873
하프를 누구처럼 일렉기타처럼 칠지도 모릅니다!

에녹의 제 첫 인상은...
황족의 피를 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서 압박을 많이 받아 지쳐버린 느낌이 드네요.

>>877
고향, 집나오면 고생...

888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1:42

루이주 어서와요!!! 저는 이 스레의 일상마스터를 담당하는 귀요미 시엔주입니다!!! 시엔이 애칭은 셴이기에 셴주라고도 한답니다!!!

>>885
디트리히 스스로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귀여운 점!

889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2:45

이런 식으로 헤일리의 철옹성을 깎다보면~ 나중엔 친구도 생기고 성격도 좀 밝아지려나요~(과연...?)

890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3:18

루이주 어서와요~ 환영해요!

891 진 - 겐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3:46

내 속임수센서가 반응하고 있어.
이건 뭔가 이상하다... 마치 돌조각이 날아와 가슴에 꽂히는듯하다.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사기의 초반부를 보는 느낌이다.

“어...뭔가 잘 안되는게 있나요?”
하고 말을 시작했다.

이건 뭔가... 뭔가..?

그리고 닭꼬치는 언제 주는거야

892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4:00

어어어어서와요 루이주!
루이 예쁘죠? 멋지죠? 그런데 번개도 쓰죠 무기도 잘 쓰죠!? 에헤헤
광선도 보고 싶어요!

>>888
디트리히 : 잘생김? 유능함??

893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4:14

루이주 어서와요!

894 프란츠주 (5801248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4:46

>>886 오오 어서오세요 루이주! 환영합니다++

895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4:54

안녕하세요 루이주!

능력이... 음.. 레이저 같은 느낌인가요! 다만 가닥 수는 수치에 비례해서... 어느 정도 이하로 가주시길 바래요! 아니면 가닥이 늘어날 수록 개개의 위력이 준다거나요!

896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6:26

앗 맞다 생각해보니까 시엔이한테 심문당해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태가 몇 없네요 아바돈 제외하고 ^q^ 7650 이상이 많이 없으니까... 7000대도 잘 없고......
6640~2000대 여러분들은 주의하십시오 시엔 능력이면 진실만 알아낼 수 있으니... 후후...

>>892
호오호오 그렇군요!!!

897 인디 ― 셴 (573793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6:41

팔이 품을 떠나자 겨우 몸이 편안해졌다. 사실은 어정쩡한 자세로 팔을 뻗고 있었기 때문에, 몰래 흙으로 등을 받치고 있었다. 등을 받쳐 준 죽순을 허물어 버리고 다리를 앞으로 뻗어 편하게 앉았다. 그러나 조금 추워져서 무릎을 오므려 가슴에 품었다.

할 말은 없었다. 텐게르께 맹세코 오늘 일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입에 담지 않으리라. 속으로 거룩한 표를 몇 번이고 그렸다. ‘내가 아까 한 맹세와 더불어, 입을 봉하기로 한 이 맹세를 어긴다면 부디 내 모든 것을 거두어 항아리에 담으소서.’ 하지만 어떤 말이라도라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했다. 실로 복잡한 감정이었다. 내가 어릴 적 마르바에 살았을 적에, 참치잡이 어선에서 그물을 던졌는데 대게만 주구장창 잡혀 만선한 어부들이 있었다. 생각의 그물을 던지면 이상한 상념이 채웠다.

“고마워. 나 같이 소심한 녀석이랑 친구 해 줘서.”

결국 나온 건 이런 말이었다. 무릎에 턱을 괴고 시엔 쪽을 보았다. 달빛이 조금은 쨍해져서 얼굴을 알아볼 만했다.

“티엘린에 입학하려고 운투에 유학했을 때부터 외로웠거든. 친구도 다 마르바에 있으니까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정말 휴일만 되면 고향에 갔어. 아카데미에 와선 더 심해졌었고. 그런데… 너 덕분에 고향에 가지 않게 됐었어. 그게 고마워.”

이게 끝이었다. 더 이상 말을 덧붙이는 건 필요없는 일이었다.

898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7:30

>>883
진중하고 고향을 지키기위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프란츠의 제 첫 인상은...
뭔가 프랑스 왕국 귀족옷을 입고 입에는 장미꽃을 물고 봉주르~하며 한쪽눈으로 찡긋 할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899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7:46

루이주 어서와요! 무엇을 숨기랴! 루이의 동생을 담당하는 에녹주입니다!!

>>887 진의 정체는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 황족은 아니고 왕족이지만요!! 그래도 형재자매수가 두자리수 이상으로 추측되는 만큼 정쟁에 얽혀서 지친건 맞습니다! 정확히 꿰뚫어보셨군요!!

900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8:04

질문이 없으면 일상 일상 일-상!
일상 구해요!

901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8:47

>>900
저어는 과연 가능할지 불가능할지가 애매하니 일단은 2순위로 둬주십셔...

902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9:11

>>900
안타깝지만 하고 있는 일상이 있어 다은분께 토스!

903 프란츠주 (5801248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9:34

>>898 앗.. 정확하셔서 놀랐습니다. 버터남자 고거슨 프란츠!

으음 전 이만 들어가 볼게요.. 다들 좋은밤 되세요!

904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9:54

>>900 디트리히를 만나보곤 싶지만 시간이 애매하네요... ;~;

905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39:59

프란츠주 안녕히 주무세여!

906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0:21

잘자요 프란츠주~

907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0:55

잘자요 프란츠주!

디트리히도 헤일리 만나고 싶은데!!
디트리히주도 헤일리 만나고 싶은데!!

908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1:18

진의 모티브 캐릭터는 크레토스와 둠가이 입니다.
일단 부숴! 그리고 박살내!

거기에 일상적인 면에서는 친해지기 좋게 유한 성격으로 만든 정도?

진의 크레토스 둠가이 같은 면은 싸움에서나 볼수 있을듯합니다.
아니면 진이 화나거나.

909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1:32

잘자요 프란츠주! 캡은.. 1시 즈음에 들어가볼게요!

설마 터지진 않겠지.. 내일 일어나서 만들어야겠다!

다음 스레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UDKx1Rp1yAA&feature=youtu.be

910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2:08

프란츠주 잘자요!!!
>>900 아마 돌리다가 금방 지쳐서 잠들 것 같아서 저어는 패스... 빠른 시일내에 일상을 돌리러 가겠다!!!

911 겐 - 진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2:27

"아니아니, 잘 되어가고있어."

미안, 닭꼬치는 없어. 너의 마음속에서만 살아갈거야. 지금 당장은.
잡생각은 여기까지 하고.

"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구요. 성인도 아닌 학생을 새벽까지 일을 시킨다. 뭐, 그렇게까지 나쁜 행동은 아니네요. 그런데 일을 끝낸 새벽에 이 상업지구를 나가려는 가련한 학생은 어떻게 자신의 숙소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ㅡ"

새벽에 혼자 걸어다니는 미성년인 학생. 직업의식이 투철한 경비병이 보면 무슨 행동을 할까. 내가 경비병이라면 절대로 보내지 않는다. 어디 다른 숙소에서 머물기를 권하겠지.

"그런데 숙식제공이 아니라는건 좀ㅡ 조건이 안 좋네요? 여기 맥주는 싸긴 싼데 숙박비가 좀."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는 겐을 여관주인이 화난 얼굴로 바라보고있다.
그러다가 조금 큰소리로 말을 한다.

"그건 이미 이야기를 맞춰놓았네! 설령 안된다고 해도 숙소는 좀 싸게 해줄 수 있어!"

912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2:32

왜냐하면 캡의 폰이 업뎃을 2시부터 한다니.. 아무래도 그렇지요!

913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3:17

>>907 오전부터라면 가능하니까요~ 자고 일어나서를 기약하죠~

914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3:37

>>911의 사소한 참견? 괜찮습니다. 게이트는 24시간 가동이거든요.

915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4:02

헤에 다들 격한 환영 감사해요! >-<*겉으로는 한없이 순수하지만 그 속을 알수 없는 루이의 오너 루이주랍니다!잘 부탁드려요~(루이와 함께 인사(꾸벅

>>888
헉 일상마스터라니 대단해요..! @@

>>892
앗 그 번개는 겹치는 분이 계셔서 못 했답니다!무기와 광선으로 만족해주시옵소서..

>>895
넵,그렇습니다!앗 그 광선 수는 4~5개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 너무 많아지면 안되니까..

916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4:06

>>910 기다리겠다아!!

>>913 네 기약해요! 꼭꼭!

917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4:28

>>909
다음 스레 브금이 이상한데요????

918 인디고주 (573793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5:08

뒷북인 것 같지만 진주의 시트를 보고 든 생각은...

1. 도끼창!! 개멋있어!! 날 가져요!!
2. 학살의 현장에서 난 피어오른다... 붉은 여명에 피어나는 꽃처럼 -> 아 프로젝트 진 멋있당 -> 프레이 유튜브 봐야겠당 (실제 의식의 흐름)
3. 과연 위키에 괄호 없이 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까 -> 진이 3명 있었기 때문에 결국 진(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항목으로 개설함.

919 헤일리주 (706119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5:42

저도 오늘은 이쯤에서 들어갈게요~ 다들 굿나잇!

920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6:10

주무세요!

921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6:11

프란츠주 존밤존꿈되셔요~루이주도 오늘은 잡담만 가볍게 하고 자러갈것 같아서 일상 못 할거 같아요 88..미안해요..!

>>899
헉 에녹주도 반가워요~!루이의 여동생이군요 ''* 루이가 뭘 숨기고 있는지는..여동생에게도 비밀이랍니다? ;)

922 인디고주 (573793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6:30

아앗 반가와요 루이주!! 위키에 시트 업로드하면서 치인 사람입니다.

핑크 눈이라니... 반칙... 넘 좋잖어...

923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6:38

>>914
쉿! 게이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아마도!

924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7:05

잘자요 헤일리주.

>>921 앗 친절해!
괜찮아요!

925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7:14

헤일리주 잘자요!

926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7:30

>>917

그냥 캡이 막 듣고 어 괜찮다 싶은 거라서 별 의미는 없습니다..?

잘자요 헤일리주!

927 인디고주 (573793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48:30

다들 주무시는군요! 쫀밤 되세요! 저도... 자야 하는데... 시험 마지막날인데.... 어.......... 12시... 47분...? 점심시간인가...??

928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0:03

......만들고 자야겠네요! 산수 못하는 캽이라서 800대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까 900대잖아?

.dice 1 4. = 4

929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0:44

>>927
...????? 님 그냥 푹 주무시지 그러셨어요...?!

930 진 - 겐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1:45

“어...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새벽에는 못 돌아다니잖아요!”
억지로 여기서 묵게 해서 돈을 다시 받아가려는 생각이었던것이다.
그래서 돈을 많이 받는거 였나.

“이야기를 맞췄다고 하셨는데 전 전혀 못 들었는데요.”
하고 작게 손을 들어 말했다.
정말 못 들었는걸. 겐이 말하기 전까지는 생각도 안 했다.

“그럼 우와. 숙식제공은 해주는 건가요? 그런거라면 정말 좋은거네요!”
아니면 말을 해주려 했던걸지도 모른다!

931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2:27

헤일리주도 존밤존꿈되셔요~

>>922
인디고주도 반갑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핑크눈은 사랑입니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헉 근데 엄청 빨리 업로드해주셨군요 0ㅁ0...게다가 린넨은 빼주시다니 센스쟁이이셔요 ㄷㄷ

>>924
천사 그 자체인 어장분들에 비하면 친절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요..!다음에 꼭 한번 돌려보아요 ^-^♡

932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2:45

.dice 1 2. = 1
1-가즈아!!!!!!@!!!!!!@×!@!!!
2-뭔소리심 님;

933 진주 (707530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2:48

으아 시간... 전 가보겠습니다

934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3:20

>>931
약조를 받았으니 근 시일 찾아오겠습니다.

(두-둥)

935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3:53

진주 푹 주무세요!!!

다갓님 진심이심?
.dice 1 2. = 2
1-ㅇㅇ 진심. 그거 써라
2-장난인뎅

936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4:12

휴 다행이다; 독백쓰기 넘 싫었는데...

937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4:30

헤일리주는 안녕히 주무시고 인디고주는 주무시는게...

>>921 모든 왕족에겐 비밀이 있는 법이죠! 그리고 긁으면 보이는 것도 있다!!!

>>916 그때가 되면 나의 필살유우머를 보여주지!!!

938 인디고주 (573793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5:30

>>929 아... 으아아... 일단... 자겠... 습니다...????????? 막레 해도 괜찮고... 이어 주시면 제가 내일이라도... 답레를...
>>931 아하핳 제가 이 어장의 (비공식) 공식 위키페어리이옵니다!!

내일은 시트가 쌓였으니 시트 성별/학년 등등 분류도 해 보고 수치나 키나 정렬을 해 보는 <티엘린 통계 애널라이즈> 특집이 있겠습니다.

그럼... 쫀밤...

939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55:49

진주 잘자요!

>>937
필살유우머라니! 공주님에게 광대노릇을 해서 좋은 취직 자리를 잡을려하는 추잡한 디트리히를 보여주지!

940 겐 - 진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0:40

"아.. 아니, 숙식제공은 할 수 없네. 내가 경비병들에게 말을 했으니 보내줄게야."

여관주인은 진의 말에 진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을 했다.
그리고, 겐은 자기 혼자 씨익 웃으며 말한다.

"말을 했데요 경비병아저씨! 저희 새벽에도 술마시고 놀다가 돌아갈 수 있는겁니까? 헤헤헤."

닫혀있던 문 뒤에서 갑옷을 입은 건장한 남성이 겐의 머리를 통! 때리며 말한다.

"술이라니, 당장 돌아가라 이 발랑까진녀석아."

겐은 태평하게 '아, 그리합죠.' 라고 대답하고 망설임없이 가게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리고 작게 짤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경비병의 손에서 겐의 손으로 은화가 떨어지는 모습이 진에게만 보였다.

"진! 혼나기전에 빨리 도망치자고! 가서 닭꼬치나 사먹자!"

마치, 정말로 모범생이라도 되는듯 순진한 웃음을 지으며 진에게 말을 걸며 다급히 손을 문쪽으로 가리킨다.

941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1:16

>>933
안녕히가세요!

942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1:32

인디고주랑 진주 안녕히 주무세요!!!

>>939 햣하! 대인기피증에 걸린 에녹에게 광대놀음으로 다가갈 수 있을것인가!!!

943 셴 - 인디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2:14

"...넌 소심하지. 그래. 그건 인정해. 그렇지만 나쁜 애는 아니야. 아니 좋은 애야. 그러니까 나는 너를 친구로 생각했고 친구가 되고 싶었어. ......네가 좋은 녀석이었기에 날 친구로 받아준거야. 그러니까... 음. 뭔가 말이 좀 애매해지긴 했는데. 아무튼 내가 더 고맙다고."

그러곤 푸흐흐흐, 평상시의 소녀다운 기색이 엿보이는 웃음을 흘린다.

"외롭고 우울하고 고향 생각 날 때면 나한테 와. ......나도 고향이 많이 그립거든. 떠난지 5년이나 됐는데, 가봤자 폐허일텐데 돌아가고 싶어져."

그래서, 그냥 그렇다고.
그렇게 덧붙이고는 너를 가만히 볼 뿐이다. 너를 가만히, 그저 가만히 보며, 네가 나와 친구가 되어준 것에 감사한다.

"...내가 너랑 친구라서 다행이야. 정말로."

한숨을 파하, 하고 내쉰다.

//내일 답레 주세용!

944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2:16

뜬금없지만 갑자기 생각나서..루이의 반려 레이는 요로코롬 생겼답니다 ''* 루이가 열심히 관리해주고 밥도 잘 챙겨줘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에요 ^-^♡
진주랑 인디고주 존밤존꿈되셔요~

>>934
헉 이것은 선전포고(?)인가요..!ㅋㅋㅋㅋ 넵 그때까지 루이 예쁘게 꽃단장시켜두고서 기다리도록 할게요! ^-^*

>>937
비밀은 왕족을 왕족답게 만들죠 후후..린넨을 말하시는 것이라면 그것은 오너들만의 비밀이랍니다? >-<*

945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3:18

으음.. 이정도면 설마 터져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스레 위키페어리 인디고쟝..

게임 스킨으로 나올법합니다.(진지)

946 셴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3:56

셴주... 마니 아파오... 병원... 가고 시퍼오...... 근데 6개월째 병원 못가써오...

947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4:08

루이쟝도 레이쟝도 둘다 귀엽군요! 둘다 납치하면 되는겁니까!!!

>>944 어차피 에녹은 방에만 있어서 왕궁내에서 일어나는 건 자기일밖에 모른다 카더라(?)

948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5:06

응급차를 불러라!!! 셴주를 이송한다!!! 으아아아 어서오세요, 그리고 병원에 못가셨다니... 아프시면 바로바로 병원에 가는게 제일인데...

949 셴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5:33

앗 다음판 부제 물망초네요!!! Per Ardua Ad Astra Altiora Petamus Volente Deo, Lucete Stellae~~~

950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5:48

>>942
가능합미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944
금방 오겠다! (펄럭!)

>>945
게임 스킨 떡밥 아직도 유지중?!

>>946
병원가세요! 빨리 가세요! 목이 아프잖아요! 어서 병원가세요!

951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6:46

>>948
사실 6개월동안은 병원 갈만큼 증상이 크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번엔 진짜 목이 너무 아프고 기침도 안 멎고 그래서...

952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7:42

디트리히는 로머도 꿈이지만 철밥통 공무원도 꿈이니까!

그래도 최종목표는 돈 많은 백수..

953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7:49

>>950
그치만...... 병원... 가기앤 또 애매하고......
머리도 아프네요 이젠... 기침 넘 많이한듯...

954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8:27

<티엘린 통계 애널라이즈>특집이라니 너무 기대되네요 ^-^!!

>>945
헉 저도 그 생각 했습니다 ㄷㄷ..위키요정 인디고주..(진지22)

>>946
괜찮으세요..?아니 어째서 6개월째 병원을...(흐으릿

955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08:29

셴 목표는... 과연 뭐지......?!
음...... 아마도... 어... 모르갰당

956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0:25

아앗...시엔주... 병원 꼭 가세요..

저도 병원 가서 약 구성을 좀 바꿔볼 생각이지만요!

후후. 역경을(왕게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아 물론 실습도 포함입니다!

957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1:27

티엘린 통계 애널라이즠ㅋㅋㅋ

958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2:19

>>951 으우어아ㅏㅏ... 진짜 내일 아침에 일어나시면 병원으로 가시는게...

>>952 그것은 만인의 꿈이 아닙니까...

959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2:25

역경에 오히려 실습이 포함?!

..왕게임.. 헤헤 왕게임 헤헤헤헤헤!
이사장님! 디트리히의 벌점을 모두 없에주시죠!! 라고 해야지!

960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4:03

>>958
슈우퍼 속물 디트리히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 능력만 편해

961 에녹주 (296579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4:36

그으렇다면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오후에 만나요!!

962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5:20

에녹주 안녕히 주무세요!

음 저는... 왕게임...... 음...

963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5:33

잘가요 에녹주!

964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6:32

>>947
납치하시면 아니되어욬ㅋㅋㅋㅋㅋㅋ음 사실 둘다 납치할것도 없이 루이만 납치해도 레이는 덤으로 따라와줄겁니다 ^-^!!원플러스 원이죠!
앗 그렇군요 자기 일밖에 모른다니....(음흉한 미소

>>950
펄럭이는 망토...어쩜좋아.....(반해버림(대체

965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0863329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6:37

이사장님은 왕게임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mpc 둘은 참가하지만요...

잘자요 에녹주.. 캡도 들어가보겠습니다! 다들 잘자요!

966 루이주 (3322525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8:06

루이의 최종 목표는.... :D
왕게임 정말 기대하겠습니다!그보다 자꾸 눈이 감겨오네요 ㅠ...전 먼저 가보겠습니다!푹 자고서 일상을 구해보던가 선관을 짜던가 해야겠어요 ''* 오늘 격하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 또 잘부탁드려요 다들..! >-<*

967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1:18:54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학교때문에 이만 가볼까......

968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1:21:49

캡도 잘가요!

루이주도 잘가요!!

시엔주도 잘자요!!

자 그럼 저도 슬슬 셔터를..?

969 이아나-괴거 (148871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5:49:31

이아나 연성! //

이아나. 언제나 사랑받는 이아나.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또 동시에 그 사랑을 애정을 가득 담아 돌려주는 사랑스러운 소녀. 그런 이아나는 지금, 평소라면 절대 받을 일이 없는 싸늘하면서도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평소에 감고 있던 두 눈은 무엇에 홀린 것 처럼 그녀가 받은 고통이랑 충격을 가득 담고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네가, 아니... 이제는 당신이 혐오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어. 그동안 더러운 피랑 눈을 숨기면서... 넌, 너는..."

그렇게 모두를 속이며 순진한 년 마냥 웃었던 거야? 라는 말을 들었던 때 이아나는 귓가에서 유리컵이 높은 탁자에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는 것 처럼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상대방의 눈은, 그래... 그 분노에 가득 찬 두 눈동자는 다른 한 편으로 배신을 당한 사람처럼 아파보였기에 이아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숨긴 비밀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만큼 아프게 한것일까 싶어 그것이 가슴아팟다.

"일부로 속이려던건 아니였어... 미안해."

결국 이아나는 먼저 사과하였다. 하지만 곧 상대방의 분노어린 사나운 말에 그녀의 브서질 것 같이 연약한 금빛의 눈에서 눈물이 한 줄기 흘러 뺨 위로 내달리듯 떨어졌다.

"거짓말 마!!! 넌 모두를 속였어, 나를 속이고, 다른 애들도 다 속였다고! 그 더러운 피를 갖고 왜 여기에 온거야?! 우리가 그렇게 우스웟니? 그래서 그렇게 친한척 살랑살랑 꼬리나 흔들고 다닌거야?! 더러운, 더러운 아바돈 새끼인 주제에! 그런 주제에 내가 친구라고 한거였냐고!"

아. 바보같을 수준으로 불쌍한 이아나. 누군가를 제대로 미워하는것도 못 하고, 자신보단 타인의 아픔에 공감해버리는 불쌍한 소녀. 충분히 미워해도 괜찮을텐데 미워하기는 커녕 자신을 탓하며 심하게 혼자 화를 내는 친구에게 손을 뻗어 안아줄 수 없다는 것에 미안해서 우는 구제할길 없는 바보나 마찬가지로 착한 어린 아이가 마음속에 사는 이아나...

970 이아나주 (1488718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5:51:35

실제로 이아나는 자기 주변사람만 건들지 않는다면 자기 미워하는걸로는 속상해 하긴 해도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해치지는 않아... 기껏 해야 정당하게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청하거나 그 사람을 피하거나 루머같은게 생기면 그것만 해명하고 끝이지...

971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6:18:14

굿모닝인가요? 굿모닝이죠? 굿모닝 입니다!

972 앙투안주 (985317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6:42:28

기절해버린 앙투안주가 갱신합니다ㅠㅠ
오늘이 금요일이면 좋을텐데...

973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6:49:12

잔넨 목요일 입니다!! 앙투안주 어서오세요!

..앙투안 연주 한 번 만 듣게해준다면... 좋을텐데!

974 앙투안주 (985317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6:54:20

NOOOOOOOOOO 목요일이라니 이게 무슨소리요!ㅜㅜ

처음에 좀 거절할 뿐이지 계속 부탁하면 하긴 해용! 그리고 방밖이나 음악실 밖에서 지나가다 듣는건 뭐라고 안해요:3
사실 연주할때 몰입하면 누가 밖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거 같...(흐릿

975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7:18:11

헤헤! 열심히 들어주지!
몰래 가서 피아노 연주 까지 들어주겠습니다!

976 앙투안주 (985317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7:42:49

>>975 !!!! 기본 네다섯시간은 칠텐데...!
그리고 소진 상태에서 디트리히를 발견하고 굳어버렸다고 합니다(??

977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7:52:57

갱신...!

978 앙투안주 (985317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7:53:36

시엔주 안녕하세요

979 앙투안주 (985317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7:53:52

시엔주 안녕하세요!!

980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7:54:39

다들 반가워오!!! :3

981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04:04

어서오십쇼 시엔주!!!!
병원 갔나요??!! 아직도 아픈가요!?

>>976
디트리히 : 파트라슈.. 추워.. (풀썩)

982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8:07:28

병원 아직 못 갔어여! 학교 다녀온 뒤에 가야할듯......
이 망할놈의 학교오오오오오!!!!!

983 앙투안주 (985317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08:58

>>981 !?!?!?!?!? NOOOOOOOOOO(오열
>>982 셴주...ㅜㅜ 힘내요!

984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12:08

으으.. 아직도 못가시다니 애도 ㅠ

>>983
그러니 들려주세요 연주!
아니면 카페에서 연주해라 앙투안!
여학생들이 선망하는 피아노맨이 되는 것 이다!

985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8:12:49

학교폭발해라아아아아!!!!!

어쨌던 꼭 병원을 갈 거심니다.

986 시엔주 (2692379E+6)

2018-05-10 (거의 끝나감) 08:13:36

헐 저도 앙투안이 연주하는 거 듣고싶워요...

987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26:53

꼭 가세요! 병원 꼭!

988 세하주 (527889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0:45

굿! 모닝! 나는 힘찬 기분이 드는거야!

989 시엔주 (421204E+5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1:25

>>987
앗 넹 꼭 갈게요!

990 시엔주 (421204E+5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1:40

세하주 어서와요!!!

991 이름 없음 (243353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1:48

>>984 카페ㅋㅋㅋㅋㅋㅋㅋ 무리에요! 하라면 하긴 하는데...!
사실 연주하게 하는게 문제지 일단 치기만 하면 몰입해서 치긴 합니당:3

>>986 끈질기게 부탁하시거나 끝날때까지 기다리시면(쿨럭쿨럭) 됩니당! 하지만 기다리다 파트라슈는 안돼요!
그리고 병원은 꼭 가세요!

992 시엔주 (421204E+5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2:39

>>991
와아아! 꼭 들어봐야지!!!
그리고 병원은... 알겠슴당!

993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3:56

어서오세요 황자님! (굽신굽신)

>>991
피아노 의자를 N극.. 앙투안을 S극으로 해서..!

994 세하주 (527889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4:25

모두들 안녕!

995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39:57

안냥하십니까 황자님!

996 앙투안주 (243353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42:00

세하주 어서오세요!

>>992,>>993 ?!?!!??!?!?!

997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43:35

>>996
연주해라! (협박)

998 시엔주 (421204E+5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44:09

아아아아아악 조퇴각이나왔네요

999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46:22

조퇴하세요! 병원 가세요!
푹 쉬세요!!

1000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50:01

펑?

1001 앙투안주 (2433531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8:50:06

>>997 ヾ(・ω・`;)ノヽ(;´・ω・)ノ゙ 협박반대!!
>>998 시엔주 푹 쉬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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