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6 ;;;;;;;갑자기 급정색하시고 그러면 저 좀 많이 서운한데;;;;저 이래뵈도 마음 여려서 막 갑자기 님 누구세여?이러지를 못한단 말예여 ㅠㅡㅠ...안이 왜 갑자기 아재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애긔 하면서 연서복체 쓰고 싶은데 참을래여 제 손발이 무스펠하임 발할라로 날아갈지도 모름;;
>>9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넹 꿀팁 땡큐쌩유임 겜하다 열뻗치면 함 써먹어야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저 사실 지금 츸사주 전문가자리 노리고 있어여;;;기대 많이많이 해주셍 ㄷㄷ
situplay>1519685191>1000 와 진짜 저 페이랑 꼭 돌려요 아 그리고 걱정 마세요 제가 글 잘써야 우신다면 페이주가 우실 일은 젠젠 없습니다!!!! 아 헐헐 이거 제게 하신 말은 아니라서 끼어들기 좀 그렇긴 한데 아앙의 전설이라니 되게 추억돋네요;; 아 헐 거기 마이가 페이 모티브예요? 아 그러고 보니 닮았네요 막 쿨하면서도 마이페이스한거나 양갓집 규수인 점이나..!
>>6 아 요즘 무협겜해서 아재체 조금 옮음 ㅠㅠㅠㅠㅠㅠㅠ 진심 매력 쩔어요 ㅠㅠㅠㅠ 던전돌다가 아재인척하기 진심 재미있음;;;;; 막 아... 죄송..해요... 제가;... 나이가 드니까... 요즘 게임 너무 어렵네요...; 그리고~ 게임은 하면서 천천히 배우는건데...^^ 그렇게 화 내시면... 조금.. 서운^^ 합니다.... 게임은 즐기는... 거잖아요? ^^ 진심 재미있음요 ㅋㅋㅋㅋㅋㅋㅋ 팀원들한테 좀 미안하기는 한데;;;;
청룡하면 그 다채롭던 사내애가 있었는데, 無情한 눈이 절 쓸어봄에도 태연히 제 생각을 한다. 무지갯빛 머리카락에 녹빛 눈을 했지, 저 앞의 黑獄과는 확연히 달랐다. 역시 다채로운 사람이 많은 기숙사다, 감흥없다는듯 살짝 턱을 괴며 시선을 옮겼다. 언제 눈을 키웠냐는듯 예와 다를바없이 나른했다. 반쯤 감긴 채, 그렇게. 눈앞의 너완 다른 의미로 無情하였다. 낯선 이에 대한 불안은 없었지만.
"올빼미 좋아하니. "
밤에 눈을 밝히는게 꽤 예쁘더라. 고개를 갸웃이다 까치 좋아하냔말에 두말없이 고갤 끄덕였다. 좋아하고말고, 좋아할수밖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물론 농담이고요 그럼 3월은 14일만 있는걸로 하고 없애는 거 어때요????? ㅋㅋㅋㅋㅋㅋㅋ아 그리고 제가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일이 어메이징한 사람이라서요 칭찬 감사함다!!!!!! ^∇^
>>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아바타 시리즈 진짜 사랑한ㄴ다구요 갸ㅏ악 ;∇; 아 진짜 중국풍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쩔잖아요 아 그러니까 진짜 뭐라고 해야하지ㅠㅠㅜㅠㅜㅡ 왕비님의 쩔음을 제가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그러니까 페이 갓캐 한 번만 외쳐주세요ㅠㅠㅡㅡㅜㅠㅜ 헐 저도 한푸취향인데 세상에....!!!!!!(하파짝짝ㄱ짞
>>38 꺄아ㅏ아ㅏㄱ !!! 님 하파하파!!! (손 짝짝) 제가 중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중국풍은 좀 좋아해서요 ;;;;; 막 독특한 화장 이런것도 좋아하고 흑흑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페이주로서 양심적으로 페이 갓캐는 못외치겠네요 ㅠㅠㅠㅠ 대신 안네케 갓캐라고 외치겠음 안네케 갓캐애애!!!!!!! (쩌렁쩌렁) 막 인터넷에 한푸 검색하면 이쁜거 너무 많아서 행복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한테 다 입혀봐야지 하는 마인드로 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안이 역시 어장에 계속 있어야겠네여 왔다갔다하니까 뭐가 쭉쭉 올라감 ㄷㄷㄷㄷㄷㄷㄷㄷ 암튼 사라주 가베주 영주 ㅂㅇㄹ!!! ^-^♡
>>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그건 ㅇㅈ함다 진짜 그렇게 여자가 고팠던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여 게임에서 컨셉잡고 막 연기하는거 진심 재미남 ^-^!!
>>38 갸아아악 두고봐여 세연주랑 제 애인님께서 안네케주를 가만두지 않을 것ㅇ..(추욱(죽는다 헐 그렇게 되면 진심 햅삐해질것 같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저 안네케주의 어마무시한 스케일에 좀 혹해버렸는데 오늘부터 네케주의 열렬한 극성 팬이 될까 해여;;;허락해주실거?><
>>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 뭐냐 공산당 정략혼이랑 중국인이라서 빨간색이랑 용 좋아하는 것 정도면 잘 아는 거 아닐까요!!!!!! 그 정도면 충분히 현지인 수준이잖슴까!!!!!! ^∇^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니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지금까지 저한테 안네케 갓캐를 유도하는 분은 봤어도 선수쳐서 외치는 분은 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네요 그럼 저도 외칠게요 페이 갓캐!!!!!!!!!! 아 맞아요 한푸 짱예븐거 진짜 많고 당나라 화장법이나 머리장식 그런거 너무 예뻐요 ;∇; ;∇; ;∇; 그러니까 한푸입은 페이 뉴짤기대할게요(??????
지애는 수정입니다! 어.... 식상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수정이 결정 진동자를 만들때 자주 쓰였잖아요? 수정이 정밀한 주파수가 필요한 고급시계, 라디오, 컴퓨터 다 없다고요? 음 요즘은 대체되고 있다지만 어쨌든 그렇게 수정은 전자공학에 한 획을 그은 보석이고... 지애도 전자공순이니까... 그래서 수정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결론이 뭐 이따구야)(무논리의 극치)
>>72 하;;;;; 칭찬 감사드려요 ㅠㅠㅠㅠㅠㅠ 중국에 대해서 아주 조금 아는 수준이라 부끄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아는 사람들중 중국인이 좀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 글고 페이 한푸 그렸었는데...(손을 본다)(흐-릿) 그냥 한푸 사진 보는 걸로 만족중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푸 막 하늘하늘거리면서 고아한거 넘 취향 저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3 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중국 잘 아는 거 아니고 딱 한번 가봤었는ㄴ데ㅋㅋㅋㅋㅋㅋㅋㅋ중국사람들 빨강금색이랑 용 기린 폭죽 사랑 진짜 어마무시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명절때 가서 그런지 진짜로 온 거리에 빨간 등이랑 금줄장식 걸려있고ㅋㅋㅋㅋㅋㅋㅋ새벽 3시 5시에도 광란의 폭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점화 하고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않이 왜 흐려지세요????? 좀 더 완성된 상태로 돌아오시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사람을 죽였다. 내가 만나야 할 이는 살아있는 사람이다. 그 간극 사이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랐다. …아니. 내가 죽인 살인자를 영이에게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와 그가 동일시 될 수는 있어도 그를 영이와 같은 선상에 놓을 수는 없었다. 쥐고 있던 지팡이를 놓았다. 본가라면 몰라도 이곳에서까지 지팡이를 쥐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제껏 닫혀있던 문이 열렸다. 자연히 문으로 시선이 갔다. 뒤이어 들어온 사람을 확인하고 나서야 굳어있던 얼굴이 풀 수 있었다. 얼굴에 천천히 미소가 번졌다. 흐릿하기 짝이 없는 웃음이었다. 가려져 있는 한 쪽 눈에 시선이 가지 않은 건 아니지만 부러 의식하지 않았다.
"영아." 나는 살인자고. 많이 기다렸냐는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오랜만이야. 그리고 괜찮다는 말 대신 앞에 앉은 너에게 인사치레를 건넸다. 긴 시간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지만 실제로 본 건 너무 오랜만이라. 그 말을 제외하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나야 잘 지냈지. 너는, 잘 지냈니." …더 이상 말을 한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짧은 침묵 후 네가 건넨 건 평범한 안부문이었다. 쉽게 대답을 내놓지 못한 건 오래된 일 때문이었다. 나는, 과거를 떠올리고, 과거에서 살고,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그 때나 지금이나 도망칠 곳은 없었다. 말이 이어지기 전에 질문의 대상을 돌렸다. …너는 잘 지냈기를 바란다.
>>120 꺅!! 조그만 올빼미 짱귀엽겠다 ㄷㄷㄷㄷ;;;;;;;;; 떠나는 페이도 잡는다는 올빼미가 바로 그 신이 아닙니까~~~???? 막 동그란 눈으로 올려다보면 저 진심 심장마ㅣㅂ로 사망 각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페이도 마이웨이 좀 쩔어서 일상 돌릴때마다 고생할것 같음ㅇ ㅛ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담 일상때 티엔이 데려갈게요! (찡긋)
별의 몸에 손을 대려 한 죄는 꽤나 무거운 터입니다. 그 날따라 손짓하는 모습이 더욱 우아해보였더란다. 수행원은 날이 무딘 검을 가져오고 미리 눈을 감았다.
**
오늘도 평화로운 날이었다. 알타이르의 가주가 평화롭다고 하면 가문 내부는 평화로운 것이고, 불편한 날이면 모두가 목숨을 잘 간수해야 하는 날인게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은 그가 '평화롭다'고 생각하였다. 온실에 남은 핏자국은 늘 있던 것이었으니 딱히 위험하다고 생각할리도 없었고, 자신의 옆에 붙어 오늘의 일정을 알려주던 수행원도 "평화롭기 그지 없는 날이옵니다." 라고 말하였으니. 수행원은 흘끔흘끔 곁눈질로 지나가는 가문원들을 살폈다. 그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제각기 인사를 하곤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래, 잘못 걸리긴 싫은 것이겠지. 가주는 변덕스러운 존재였으니. 수행원은 그들의 심정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돌려 가주를 쳐다보았다. 문득 그의 투명한 눈동자가 제 눈을 꿰뚫듯 쳐다보았더란다.
"남은 일정이 무엇인지요?"
라는 짧은 말엔 모교에 들러 학생을 지원하는 일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라는 답을 하였다. 오늘의 일정은 거의 다 끝낸 참이었다. 기계적인 대답에도 감사인사를 전한 가주가 말 없이 치아키가 있을 방을 쳐다보았다. 치아키와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하였으나, 빨리 돌아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 가주는 어느새 방 문을 열고 제 품에 푹 안기는 치아키의 머리를 쓸어주며 "최대한 빨리 다녀올테니, 무슨 일이 있다면 꼭 니피를 불러야 해요, 치아키." 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슬 시간이 되었다. 품에서 떨어지는 치아키의 어깨를 조심스레 잡은 수행원이 나지막히 일렀다.
"치아키 양은 제가 돌보겠습니다. 부디 조심히 다녀오소서."
제 가주가 지팡이와 갈레온이 든 주머니, 그리고 선물이 든 작은 가방을 쥐고 순간이동 마법으로 사라지고 나서야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학교에는 꽤 오랜만에 온 터였다. 얼마만이지? 두 달? 아닌가? 조금 더 오래 오지 못하였던가. 여전한 모습을 지닌 학교의 주변을 둘러보던 그의 눈동자가 잠시 추억에 젖는 듯 하였다. 6학년 때, 그 결심을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겠지. 선물을 전해주기 전,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정도는 괜찮을 터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주변을 조금씩 돌아다녔다. 익숙하다면 익숙할 방울소리가 조용한 복도를 울렸다.
' 안돼...!!! 타트랑 팀이..!!! ' ' 학원에서 도박하는 것 좀 그만 두라고 내가 몇 번을 말했지!? ' ' 아 그랬던가? '
Q. 곤 선생님이 건 선생님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A. 건 선생님이 수업도 안가고 퀴디치로 도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Q. 왜 그랬습니까? A. 그 인간이 하루, 이틀 그랬겠나요. Q. 당신은 지금 뭐하고 있죠? A. 불똥이 튀어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대충 그러했습니다. 건 선생님이 수업에 가질 않아서 곤 선생님이 확인해보니, 글쎄... 퀴디치 팀 대결로 도박 중이었었다나요? 머리가 안그래도 하얀데, 더욱 하얗게 센 것 같은 리 선생은 소복의 매무새를 정돈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현무 기숙사 사감인 감 선생님은 이미 어디론가 튄ㅡ아마도 투명망토를 뒤집어쓰고 다니엘 교수님께 갔겠죠?ㅡ 모양이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망쳤어야 했으니까요.
복도를 거니는 소리가 울리면, 조금 멀리서 자신과 비슷한 머리가 하얀 졸업생의 뒷모습을 발견한 리 선생님은 잠시간 고민하는 듯 하다가 그를 바라봤습니다. 잊을 리 없었죠. 특히 백호님의 주시를 받던 학생이어서 기억하고 있었죠.
' 아우프가베 학ㅡ 우풃?! '
아우프가베 학생, 이라고 말하려던 그 순간ㅡ 리 선생은 제 소복을 밟아서 그대로 쿵, 넘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복도에 쿵 소리가 울려서 조금 민망할지도 모르겠군요. 으음, 가끔 이런 건 좀 자제되었으면 좋겠는데요. 기숙사 사감이 너무 덜렁거리면 학생들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어젯밤 나는 그녀를 내 곁으로 거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즉흥적인 판단이 아닐 수 없다. 그냥 그대로 사라져버리게 놓아두었어야 했는데. 한 순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 한 스스로를 자책하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찌됐든 1주일간은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한다. 이 짧은 놀이가 마무리 되는 날 내 손으로 직접 그녀의 숨을 거둬감으로서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어차피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1주일간의 여유를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나 또한 그녀와 함께하는 것이 그리 싫진 않았으니까. 헝클어진 앞머리를 대충 쓸어넘기며 시계바늘을 확인했다. 벌써 시침이 8자를 훌쩍 넘겨있었다. 그녀를 재운 별채에 찾아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크게 기지개를 켰다. 설마 내가 잠든 사이에 도망이라도 가버렸으면 어쩌나. 쓸데없는 걱정이 앞섰다.
저택에 딸린 정원은 아름다운 모습을 띄고 있었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아직까지 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정원 곳곳에 피어있는 여러가지 색채들은 이 곳을 거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느릿한 시선으로 정원을 스윽 훑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벚나무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짧게 탄식했다. 아직까지 벚꽃이 피기엔 이른 시기였다. 완전한 봄이되어 벚꽃이 만개한 이 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평생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그녀에게도 한 번쯤 보여주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1주일 뒤면 사라질 그녀는 절대 그 풍경을 눈에 담지 못 할 것이다. 허탈한 기분에 쓴웃음을 삼키며 별채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느릿하게 침실의 문을 열었다. 몸을 뒤척이는 그녀를 보며 작게 안도했다. 떠나가지 않았구나. 하긴, 그 꼴로 어딜 가겠어. 그녀의 곁으로 걸음을 옮겼다. 피곤했던건지 이불 위에서 하염없이 뒤척이는 꼴을 말 없이 내려다보았다. 슬슬 깨우는게 좋겠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황금같은 시간을 잠으로 허비하기엔 아까우니까. 살며시 그녀의 옆에 누워 어여쁜 그 얼굴을 마주보았다.
"안녕? 좋은 아침."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순간 장난스런 기분에 손가락을 뻗어 새하얀 뺨을 꾹 눌러보았다.
>>201 네 잘못하신겁니다;;;ㅁ;ㅁ;;;;;;ㅁ;;;;;ㅁ;;;; 제가 사흘 뒤면 저딴 걸 외우며 살아가야 하는 일상으로 돌아간단 걸 지금 상기시켜 주신 거라고요;ㅁ;ㅁ;ㅁ;;;ㅁ;;;ㅁ;ㅁ;;;ㅁ;ㅁ;;ㅁ;;; 아 저 솔직히 제 전공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데.... 외워야 하는 게 너무 많아요..................;;;;;
6년동안 지내게 될 장소에서 배정받은 기숙사는 백호였으매, 백호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도록 학생대표라는 자리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다지. 아아, 그러고보니 그때는 그러하였지. 여러 학생들과 어울리며 지내었다지. 아우와도 6학년 이전까지는 잘 지냈고, 제인과도 잘 지내었고. 이제 와서 후회한다 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후회는 고이 접어 버리자꾸나. 7년이나 지난 일이다. 특히 '그 사건' 이후로는 후회할래야 할 수도 없는게였다. 6학년 방학. 그는 임페리오라는 저주로 인해 제 혈육을 둘이나 죽였더라지. 주변을 둘러보던 그가 문득 고개를 돌렸더란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와무언가 요란하게 넘어지는 소리에 반응한 터였지. 그리고 일순 표정이 걱정을 담았다가도 밝아지는 터였다. 사붓이 움직이는 발걸음 사이로 방울 소리가 나였다 멈추었다. 아무리 잔재를 잊었다 하였더라도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던 터인게다.
"괜찮으신지요, 리 선생님."
라며 그가 손을 뻗는게였다. 안위를 묻는 차분한 목소리에선 반가움이 묻어나고 있었다. 어찌 이런 곳에서 7년 전, 제 기숙사를 맡던 사감을 만날 수 있는지! 아, 당연한 일이겠지만 반갑지 아니하던가! 그의 두 눈이 곱게 휘어졌다.
>>239 이 상황에서 별이 나오면 안대는뒈..이런 눈으로 당황스럽다는 듯 쳐다보다가 미간짚고....★ 마쟈 뚱이 귀여워요 ㅠㅠ 요즘 시즌에선 바보에 민폐지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폴 티빗 제발.... >>240 ㅋㅋㅌㅋㅋㅋㅋㅋㅋ얘 당황하다 못해 벙찔 것 같은ㄷ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몽롱한 정신에 눈을 떠보니 제 볼이 누군가의 손가락에 푹 찔려있었다. 방금전 어둠을 헤매이던 그 광경은 어디가고 이리도 평온한 일상이 눈에 펼쳐지니 그 괴리감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어젯밤 어떤 일이 있던 것은 분명했지만 도저히 제 머리를 뒤져봐도 제대로 된 기억이 떠오르질 않는 그녀였다. 그녀는 끙 앓는 소리를 내뱉으며 제 몸을 뒤집어 제 뺨을 손가락으로 눌러낸 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안녕, 츠카사. "
아, 그 얼굴을 보니 모든게 떠오르더란다. 순간 눈 앞을 스쳐지나간 피웅덩이와 시체더미에 욱 헛구역질이 치밀었으나 겨우 입을 다물어 그것들을 모조리 넘겨낸 그녀가 제 머리를 매만지며 침대에서 다시 한 번 제 몸을 뒤척였다. 이번에는 악몽에 시달리는 것이 아닌, 제 옆에 누운 그 얼굴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랬지, 일주일동안 삶을 살아보기로 했지. 분명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후회는 되지 않았으니 이 얼마나 모순적인 생각일까. 그녀가 느릿히 제 눈을 감았다 뜨며 흐물거리는 정신을 붙잡아냈다. 조금씩 명확해지는 기억과 감각이 현실로 다가왔다.
" 좋은 아침이네. "
별안간 제 옆에 누운 그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새빨간 장미마냥 빛나는 그 눈동자를 쫓으며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냈다. 희미한 미소가 얼굴을 뒤덮는 걸 보면 거짓은 아니었겠지. 제 옆에 누운 그를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녀가 느릿히 바짝 말라비튼 제 입을 열었다.
>>233 오오오... 그 광학 이성질체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이유가, 거울 속의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 속의 분자들은 거울상(=광학 이성질체)일 거기 때문에 이쪽 세상과 같은 화학성질을 가지지 않는다=>즉, 거울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는 이쪽 세상과 다른 화학법칙이 적용되게 되고 그럼 그 결과로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한 거울상이 아니게 되고, 모순이 일어나므로 거울 속 세계는 불가능. 이건가요?(이런 SF적인 설정 따지고 들어가는 것 좋아함)
>>233 오..... 오오오오! 저 그런 천재 캐 좋아해요 무령 수장님 만나봬고 싶다...! 막막 지애도 지금도 이미 10사기캐이긴 하지만 그 모티브캐는 훠얼씬 더 사기캐였거든요? 막 10살쯤 시공간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걸 이론적으로 증명했을 정도의 사기캐(...) 음, 어쨌든 본론은 저 그런 캐 정말로 사랑한다고요! 언젠가 만나게 해주시면 저 진짜 삼배구고두하겠습니다;;;;
>>254 검색했을 때 대강 그런 식의 설명이 나왔기 때문에 그걸 과학만으로 해결할 캐..라고 생각했는데 깨닫고 보니까 유서 깊은 순수 혈통의 마법사였다는 걸 깨달았... 그래서 마법약, 연금, 마법 등등과 과학의 결합을.. 해서... 성공은 했는데.. 당연하지만 어느 쪽이던 완전히 분리해 넣을 수 없었으며.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눈깔 박제+연인께서 좀.. 안좋게 사망하시고 건강도 망함..이니까요..
몸은.. 도윤이 앓느라 진짜 열나서..그런 거였.. 지금은 아마 괜찮을 거예요.. 어제 새버려서 피로에 절어있다 뿐이예요..
氷道에 뿌린 수많은 피를 기억하는가?기억하고 말고, 기억하고 말고. 이 손에 전부 스러졌으니 잊힐리야, 나는 그대에 손을 뻗지않는다. 피비린내는 가셨으나 그는 形에 한하였다. 입을 열 틈도없이 아이가 접시를 들고 방 안에 들어섰다. 정적이 뒤이었다. '홍차입니다, ' '노크, ' '…죄송합니다,' '가봐, 부르기 전까진 들어오지마. ' 白者가 뒤로 물러나 조용히 문을 닫는다. 잠시 문가에 시선을 주다 왼손으로 주전자를 들었다. 첫잔은 당신에게, 다음 잔은 나. 장갑을 끼지 않은 손으로 조용히 잔을 밀었다. 마멀레이드는 쟁반에 있어 언제든 담을수있다.
"잘 지냈냐고요, "
잔을 들어 가볍게 한 모금 홀짝이곤 내려놓는다. 잘 지냈지, 아주 잘지냈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가 좋았으니 나는 잘 지낸 셈이다. 솔직히 일이 이렇게 되리라곤 상상치도 못했다. 命을 붙잡은건 정인이었으나 길을 뜷은건 내 힘이었다. 그 과정에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참 많은 피를 흘렸다.
"잘 지냈어요, " 죽을만큼 잘 지냈어요. 하려던 말을 삼키며 고갤 끄덕인다. 잘 지내셨다니 다행이에요. 따위의 말을 덧붙이곤 한모금 더 목을 적셨다. 독은 없었다.
"너무 바빴거든요 저, 갑자기 가주가 되버려서, 일은 잔뜩 쌓였지, 시간은 없지, 연이가 졸업할때까지 계속 일만 할거같아요. 오늘은 그나마 한가해서 다행이에요. "
이렇게 언니를 만나뵐수 있잖아요. 왼손으로 쿠키가 잔뜩 담긴 접시를 가리키며 눈을 휘었다. 많이 들어요, 초대받으셨잖아요.
>>284 얕은 지식이라뇨..! 하나도 안 얕으신데요 세연주! 그리고 괜찮아요 우리에게는 창작물 패스가 있으니까요! 영 아니면 마블코믹스에서 맨날 하는데로 '이 세계관은 지구랑 아주 닮았지만 물리법칙은 조금 다른 평행세계 이야기임. 뭐? 과학적으로 틀렸다고? 괜찮아 이 세계 자연법칙은 원래 이럼ㅇㅇ'이러면 됩니다..! 제가 진짜 마블코믹스 만나고 나서 제 세계관이 과학적으로 가능한가?이 걱정이 완전 시원하게 해결됐잖아요
>>294 아니 얘 어차피 성인되면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인한 불면증이 확정이고 카페인때문에 애가 약간 맛이 간 워커홀릭 될 예정이거든요;;;;; 애초에 그건 좀 강박적인 게 있지만... 아무튼 얘는 일을 강박적으로 하다가(하루 16시간 연속 노동, 수면시간 약 6시간(그러나 불면증으로 누워만 있고 잠들지 못하는 경우 다수), 2시간동안 여가를 즐기냐, 하면 그것도 아님)과로사할 거 확정이애오ㅇㅇ
선명한 바다빛 눈동자를 마주하며 그녀의 인사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어제보단 훨씬 괜찮은 얼굴이다. 피칠갑을 했을때도 퍽이나 아름다웠는데. 그녀의 얼굴을 덮고있던 더러운 것들이 지워지니 확실히 빛을 발한다. 내일은 더 어여쁜 모습으로 나타나 달라는 어제의 약속을 잊지 않았나보다. 은은히 맴도는 그 목소리에도 선뜻 대답을 건네지 않고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손끝에 남아있던 따뜻한 감촉을 잊지못해 다시끔 그녀의 뺨을 꾹꾹 찔러 보았다. 의미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자니 이런 평온한 시간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녀와 함께하는 1주일 정도는 나도 그간 가지지 못했던 여유를 즐겨봐야겠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니 어제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회의감이 조금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윽고 천천히 고개를 내저으며 입술을 달싹였다.
"글쎄. 어느 쪽일까? 어느 쪽이었으면 좋겠어?"
능청스런 미소를 한껏 머금은채 되물었다. 아무리 그래도 간만에 재회한 외간남녀가 한 방에서 잠을 청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일부러 별채를 제공했던 것인데. 그 말을 듣고나니 내 침실에서 함께 잠을 청하는 것도 괜찮아보였다. 그녀 역시 딱히 거부할 것 같지 않았고. 따지고보면 어차피 1주일 뒤면 모든게 끝날 사람인데 거부할 여력조차 없을 것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뺨을 꾹 꾹 찌르던 손가락을 떼어냈다. 한동안 가만히 밤하늘 같은 그 눈동자를 응시했다. 순간 어제 새벽, 그녀의 얼굴을 적신 핏물을 닦아주었던 일이 떠올라 어제와 같이 그녀의 뺨을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게으름 피우고 있을 거야?"
그녀를 놀리듯 물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가 살아온 장소를 마주하는 경험이기도 하다. 좋든 싫든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1주일동안 내가 살아왔던 장소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젯 밤 잠기들 전 나름대로 1주일간의 계획을 세워보았다. 일단 오늘은 그녀가 많이 피곤할지도 모르니 잠시 외출은 삼가하고 간단히 저택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 뺨을 쓰다듬던 손을 내리고 천천히 뉘었던 몸을 일으켰다. 잡아달라는듯 살며시 손을 내밀며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일어난 기념으로 머리라도 빗어줄까? 나름대로 자신있거든."
아직 땋아내리지 못한 옆머리를 천천히 어루만지며 이야기를 꺼냈다. 장난삼아 남들의 머리를 빗어준 경험밖에 없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었고.
10년이었다. 살인자와 같이 산 시간이, 악의를 숨기고 살아온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동안 그를 닮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나의 단점은 언제나 내가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끔찍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시 문이 열리고, 내리깔고 있던 시선이 접시를 들고 있는 아이에게 향했다.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다시 방을 나섰다. 앞에 놓여진 찻잔을 잠시 그러쥐었다.
"그래, 다행이구나."
친밀하다고 느끼는 이가 잘 지냈다니, 이만큼 다행인 일도 없었다. 이어지는 말에 나는 소리없이 웃었다.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늘 보이던 형상이 오늘따라 심했다. 적어도 밖에 나오면 따라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희미해져 기억하지 못할 법도 한데. 꼭 봐야하는 것이라면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었다. …마지막이 그랬던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괜찮은 거니? 오늘은 쉬었어도 될텐데."
걱정스러운 얼굴로 너를 바라봤다. …아. 급하게 나 역시 오늘 만나게 되어 좋다는 말을 덧붙였다.
제 뺨을 기어코 다시 꾹 눌러내는 그 손가락을 보기 위해 잠시 눈동자를 내리깔던 그녀가 다시금 눈동자를 굴려 츠카사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진정으로 붉고 아름다운 눈동자였다. 느릿히 고개를 내젓는 그 얼굴을 바라만 보던 그녀가 제게 돌려진 질문에 느릿히 입술을 떼내었다.
" 글쎄, 나는 어느쪽이던 상관 없지. "
어찌되던, 나는 너의 것이 되어주기로 하지 않았던가. 어젯밤 지나간 대화를 다시 천천히 되짚으며 그녀가 갈라진 목소리를 정돈했다. 소리를 낼 때마다 목이 따갑고 아파왔지만, 몇 번 말을 내뱉고 나니 조금은 그 고통이 완화가 된 듯 싶더란다. 제 뺨을 쓰다듬는 손에 고개를 기울이며, 그녀가 느릿히 제 눈을 감았다 떠내었다.
" 그러게, 몸에 힘이 하나도 없네. "
하기야, 어제 그 난리가 일었으니 몸이 멀쩡히 남아날 리가 없었다. 반쯤 부서진 구두를 신고 달렸으며,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지팡이를 휘둘렀다. 몸도 마음도 멀쩡히 남아있을 리가 없었으나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 한 모습이란다. 평소처럼 그 입을 앙다물고 느릿히 시선만을 이리저리 옮겨내는 꼴이 꼭 잘 만들어진 인형과도 같은,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모습.
" 그래. 그거 좋겠네, 여태까지 내 머리를 빗어주는 사람은 없었거든. "
그를 따라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그녀가 느릿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게 내밀어진 손은 분명 잡아달라는 의사겠지. 그 손을 맞잡으려 이불 안에서 빼낸 손이 퍽 희고 아름답더라. 그녀는 온기가 가득한 손을 맞잡으며 다시금 눈동자를 움직였다. 깔끔히 정돈 된 방안을 보니 쓰지 않는 방을 내어주었거나 별채를 제게 내준거겠지. 아직 저의 온기가 남은 이불을 쓰다듬으며,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일주일이 지나면, 이 평화도 사라지겠네. "
내게 어울리는 결말이야. 네가 했던 말 처럼, 그녀가 해맑은 미소를 지어올렸다. 방금전까지 제가 내뱉어낸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 밝은 미소였다.
진심 반, 거짓 반. 예쁘게 포장된 사탕발린 말을 능청스레 뱉어냈다. 반쯤 장난에 가까웠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섞이지 않은건 아니었다. 내가 먼저 유예기간을 제안한 이상, 그 기간동안엔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주고 싶었다. 내 방에서 함께 잠을 청하는게 편안함과 무슨 상관이냐 싶긴 했지만. 그래도 외로운 그녀 혼자 남겨지는 것 보단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없는 틈을 타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면 곤란하니까. 그녀가 깨어있는 동안엔 항상 내가 옆을 지키고 있을테니 걱정할 필요 없겠지만 내가 잠들고 난 뒤에 홀로 남겨진 그녀가 조금 신경쓰였다. 내가 없는 틈을 타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 그녀의 마지막은 내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 반드시.
"기분은 좀 어때? 하긴, 아침부터 내 아름다운 얼굴을 보았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을테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만도 하지. 어제 그 난리를 쳤는데 괜찮을리가. 나 역시 늦은 새벽까지 깨어있었던 터라, 조금씩 피곤이 몰려오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몸에 힘이 풀리고 나른해지는 느낌에 느릿하게 입을 가린채 작게 하품했다. 갑자기 피곤이 몰려올줄 알았다면 조금 더 잠을 청할걸 그랬다. 그냥 이대로 그녀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잘 빚어낸 인형같은 그 어여쁜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생긋 웃어보였다.
"정말? 그럼 내가 처음이 되는 거네. 그건 조금 기쁠지도."
신기하다. 보통 어릴적엔 부모님이나 하인들이 머리를 빗어주지 않나? 의문이 들었지만 입 밖으로 표현하진 않았다. 이제와서 묻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냥 이 상황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으니까. 마주잡은 부드러운 손을 살살 쓰다듬어 보았다. 어제와 같은 감촉이었지만 퍽 생소하게 느껴졌다.
"여기 앉아볼래?"
구석진 곳에 놓여진 고급스런 의자를 가리켰다. 그리곤 원목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던 작은 빗을 집어들었다.
"있잖아, 판도라. 우리 그런 우중충한 이야기는 삼가하도록 할까? 어차피 네가 일주일 뒤에 사라지는건 기정사실이라는거 너도 알고있지? 그러니까, 그 기간 동안은 다 잊고 행복한 생각만 하는거야. 너도. 나도."
해맑은 그 미소를 마주하니 다시끔 혼란스러워졌다. 여기서 더욱 미련이 남아선 안 된다. 그리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432 헉 그럼 제가 대신 정주행할게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나중에 막 불븥이고 그러시면 안됨 ^^^ 저희 한 배 탔어요 > < 막 도윤이 불꽃길이면 페이도 불꽃길 각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분위기를 좀 타서;;; 옆에 애가 불행하면 제 캐도 불행하게 하고 싶고 그러거든요 ^ㅁ^
칼을 간지 10년, 칼을 버린지 2년. 스스로 입을 틀어막은걸 여는덴 많은 시간을 필요로했다. 비단 무엇하나에 국한된 게 아닌 모든게 힘이 들었다. 다 놓아버리니 편해졌으나 현상을 유지하는데는 힘이 들었다. 그러게 왜 白을 살렸어요,어린애는 죄가 없잖아. 문가에 잠시 시선을주다 다시 한모금 들이켰다. 씁쓸하였다. 아, 그래도 소리없이 웃는 당신을 보니 맘이 놓인다. 괜찮냐는 말에 있지도 않은 옆머리를 넘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구말구요. 전 괜찮아요, 괜찮아야죠.
"그보다 언니가 더 궁금한데. 어떻게 지냈어요. 저야 워낙 단조롭게 지내가지고. "
이유없이 본가를 옮긴 시점에서 단조롭게 지냈다기엔 무리였으나 묻는 낯만은 태연하였다. 아무일 없는것처럼 보이고싶었다. 무리인걸 알면서도.
"언니도 옮겼다했죠. 편지에서 봤어요. 새 저택 편해요? 지내기 좋아요? "
시선을 맞추며 당신에게 묻는다. 그 꼬맹이도 잘 지낼것이다, 어릴때 자주 봤었지 찾아갔을때. 찾아갔을 때에.
당신이 준 것인데 무엇인들 마다할까. 제인의 입술이 부드럽게 호선으로 휘어졌다. 흐릿하고 어렴풋한 미소에는 붉은 눈시울이 무색하게도 그 녹빛 눈을 휘어 환하고 맑은 미소로 화답한다. 허나 갑자기 끌어당겨졌을 적에는 조금 놀랐더랬다. 뭐, 예전처럼 화들짝 놀라지는 않았다만 아예 놀라지 않은 것도 아니니. 새삼스레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
" 환청.. 스트레스. 그렇구나. "
그 이상으로 묻지는 않았다. 당장 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것은 둘째치고 이 정도만 말해주면 괜찮다고 제멋대로 단정지은것이다. 스트레스랬지, 아마도 조금 전 숲에서의 그 일 때문일까. 아, 이러면 조금 화가 날 지도 모르겠다. 내 속만 긁어놓은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속까지 득득 긁어놓았구나, 그것은. 교수님들이 말리더래도 조금 더 확실히 조져놨어야 했을텐데. 제인은 목 끝에 작은 후회를 남겼다. 역겨운 문장이 시야 앞을 맴돌았다. 그에 부러 미소를 지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잖아? 지금 중요한 것은 당신의 스트레스를 어찌 풀어주면 좋을까, 그것뿐인데. 그러다가, 또 다시 그 품에서 떨어져나와 뺨에 가벼운 키스를 받았을 때에는 조금 더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더랬다.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말의 내용에는 그보다 배는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이건.
은색의 반지를 바라보는 눈빛이 가늘게 떨려왔다.
" ....이거, 설마. 프러포즈야? "
적당히 돌려 말하는 것 따위를 할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다. 만나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지만 솔직히 제인에게는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람 마음이 가는 데에 속도가 정해져있지는 않으니까. 단지 걱정되는 것은 이후의 일이다. 저는 단명할것이고, ■■할것이며, ■■시킬것이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되어버리거나 ■■버릴지도 모른다. 이런 리스크를 안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글쎄. 제인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아문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입술에서 다시금 피가 맺혔다. 송글송글 맺히는 핏방울이 어두컴컴한 밤하늘 아래에서도 몹시 선명히 빛났다.
" 조금 놀라운걸. 이렇게 진도를 빠르게 빼는 사람이었다니.. 뭐, 그건 아무래도 좋아. "
제 손으로 입에 맺힌 피를 닦아낸다. 손 끝에 스치우는 혈향이 비리다. 붉게 말라붙은 피는 혐오스럽다. 마치, 그 때의 그 곳으로 돌아간 것만 같아서 두려워진다.
....지금 이것은 그 두려움과는 다르지만.
" 호야. ...말해줬잖아. 너도 알잖아. 나는 일찍 죽어. 정말로 일찍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그게 20대가 될 지, 30대가 될 지는 나도 몰라. 무슨 뜻인지 알겠어? 사귀는 건 당장이니 그렇다 치고, 약혼이나 결혼은 한다 해도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적단 말이야. 게다가 나는... 과연 그게 괜찮을까? 내가, 너는 괜찮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그리고 결정해 줘. "
침묵. 가빠진 숨을 애써 억누른다.
" 나는, 널 정말로 좋아해.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 건 두눈 뜨고 못 봐. 그러니까 잘 생각하고 대답해 줘. 정말 이런 것에게 그런 중요한 약속을 하자고 할 수 있는지... 그러니까. "
>>445 온 세상의 축복을 다 담은 피토스가 명중률 축복애 위력강화 축복 등등의 버프란 버프는 다 걸고 공격을 쏟아낸다던가.. 만삭의 몸으로도 180 가까이 되는 건장한 남자를 발차기로 벽에서 벽까지 날려버리는 괴랄한 신체스첵(feat. 세연의 어머님이 가장 약했을 때)을 가진 어머님보다 더 괴랄한 신체스펙의 정율의 사람이 물리공격+마법공격으로 나아간다던가.. 마법약 분수가 네빌의 마법약같은 병기를 쏟아낸다던가.. 를 생각해보니. 도망이..좋을 것 같습니다..
>>442 그렇긴 한데;;; 아니 옆에서 막 불타고 있는데 어캐 제 캐가 눈치없게 행복해요;;;;;;; 근데 페이 어캐하면 불행할지 잘 모르겠음 ;;;;;;;;;;;;;;;;;;;; 아무리 생각해도 과거의 저 절 너무 잘알고 있는 듯;; 설정으로 걍 배드엔딩을 막아버리네;; 쨌든 그러니까 34세때 죽여주삼;;;;
>>445 페이 불꽃길 왜 용납안되요 ㅠㅠㅠㅠㅠㅠ 저도 가끔은 새벽 감성으로 막 아련 터지는 거 쓰고 싶다구요...? ㅎㅎㅎㅎㅎㅎ 글고 도윤이 세연이랑 백년만년 잘살아라~~~
>>449 으어어...(날아가는 월하주를 붙잡는다) >>450 응원할땐 하는 사람이셨군요ㅋㅋㅋ 처음알았네요ㅋㅋㅋㅋㅋㅋ 네네 아마 1차 개인이벤트에서 배드엔딩 루트 갈리고 2차 개인이벤트에서 굿엔딩 트루엔딩 갈리지 않을까하고 구상해 보고 있어요! >>451 앗앗 어째선지 선이 익숙하다 했더니 그래서였군요!(하파☆) 포토스케이프 안 써봤는데 한번 써봐야겠어요! >>452 앗...! 와 지애 자기 주관 뚜렷하면서도 0.7%부족한게 포인트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알아봐 주신 것 페이주가 처음이에요...(감격) 진짜 페이주 캐해석 장인이신 것 같아요 오늘 페이주랑 잡담하면서 몇번을 동공지진했었는지bbbbbbbbbbbbbbbbbbb
>>459 근데 솔직히 츸사 정도면 ㄹㅇ루 꽃길아님?? 얘 제 캐 답지않게 너무 행복한 인생이라 저 살짝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긴 하거든요;;;;음;;; 울 왕비님 불행할 방법 몬가 많이 떠오르긴 하는데요;; 이거 말하면 님이 진짜 실현시킬가봐 그냥 말 안할래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 불타고 있으니까 더 행복해야 되는거 모름?? 지금 선박자격증 따고 있담서요;
>>4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ㅁ^ 걍 꽃길 걷겠음;;; 그래서 님한테 물어보는 건데 정부 고위 관리가 좋을까요 아니면 공산당 일원이 좋을까요;;; 저 밤새 고민중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페이는 대충 80세까지 살다가 죽으려고요;; 3남매중 가장 빨리 죽을거임 ㅇㅇㅇㅇㅇ 얘는 남매 죽으면 슬퍼할 애라 ^ㅁ^
>>463 헐 님 창의력 대장이신듯;;;; 그걸 생각해내신거임???? 진짜 궁금해서 그럼;;;; 하나만 말해주삼;;;; 저 차피 필력 딸려서 배드엔딩 거의 불가능 ㅇㅇㅇㅇㅇㅇㅇ 일캐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고 츸사 꽃길 맞긴 맞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더 오래 보고싶어서 그럼;;; 34살까지만 살아주셈;;;; 진짜 제 마지막 부탁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선박 자격증 따고 바로 질려서 안하고 있음;;;; 이거 따려고 배도 따로 샀는데;;;;; 생각해보니 아깝네 ㅠㅠㅠㅠㅠ
>>472 억 헐 감사해여 페이주마저 불꽃길로 가시면 저 외로움 못 이기고 얘 꽃밭에 불질렀을 거에여;;;ㄷㄷㄷㄷ 그거 어감만 들어봐서는 정부 고위 관리가 훨씬 높을거같은데 그걸로 ㄱㄱ하는건 어떠심..? 헐 80세면 장수하는거쟎..!!ㄷㄷㄷㄷ 남매애가 엄청 강한가보네여 8ㅁ8.. 얘는 엄..음 솔직히 몇살까지 살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못함 헿..
가벼운 말투로 그가 내민 제안을 승낙하는 그녀였다. 제가 혹여나 이상한 일이라도 벌일까 걱정이 되는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저를 위하는 말이었는지는 잘 알 수가 없었다. 남의 감정을 파악하는 일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었거니와, 지금은 그런 것을 살필 여력도 남아있질 않았으니. 그녀는 느릿히 제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제 눈동자를 움직여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악몽을 꿔서, 조금 답답하지만. 너도 피곤해보이는데. "
하품을 하는 그를 보며 그녀가 너른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어젯밤 저를 만나 그 늦은 시간까지 그 숲을 지키고 있었으니. 저도 힘든 마당에 그라고 힘들지 않았을까. 발목이 욱씬거려 고개를 내려 제 발을 바라보니 새빨간 생채기가 가득 그어져있었다. 그제야 저가 어젯밤 부러진 구두를 신고 달린 것도 모자라 그 구두를 벗어던졌던 게 생각이 나는 그녀였다. 왜그랬지, 짧은 후회는 더욱 깊고 커다란 후회를 물어오는 법이었다. 그 커다란 파도가 몰아치기 전에 제 생각을 끊어낸 그녀가 다시 고개를 들어 시선을 옮겨냈다.
" 그러게, 기쁘네. 누가 내 머리를 빗어준다는 거. "
누군가의 진심이 전해진다던가, 마음을 전달하는 행위는 아니었지만. 그것이 그리도 좋았을까. 그가 펴낸 손가락을 따라 원목 의자에 제 몸을 기댄 그녀가 느릿히 제 눈을 감아내렸다. 조용한 집안과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금방이라도 잠들어 버릴 것과 같은 몽롱한 정신을 겨우 붙잡으며 다시금 두 눈을 떠내는 그녀였다
"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더이상 그 이야기는 꺼내지 않도록 할게. "
그런가,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자신에게는 별달리 영향을 미치는 말은 아니었다. 정해진 죽음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벌었을 뿐. 참 정상적이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제 머리칼을 츠카사에게 맡겨내며, 다시금 느릿히 마른 입술을 달싹였다.
" 그런데 오늘은 뭘 할거야? "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네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기로 했으니. 퍽이나 궁금했던 모양인지, 그녀가 느릿히 고개를 돌려 그의 눈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477 아 싫어요;; 저 장난으로라도 페이 비참해지는거 못 보는 사람이라;;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근데 솔직히 34살 좀 길지 않아요? 츸사 내기 전에 제 캐중에 젤 오래 살아있던 애가 23살까지 살았거든요;; 그런데 츸사 혼자만 30살 넘기려니 좀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님의 마지막 부탁이니까 고려해보겠습니다;; 대신 님도 울 페이쨩 꽃길보장해주셈;;; ㅋ ㅋ ㅋ ㅋ ㅋ아니 그거 이미 딴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댕귀엽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이젠 뭐에 관심 가지고 있어요;;;;;;;;;;;;;
>>484 ㅁㄴㅇㅁㄹㅇㅀㅎㅇㅇㄹㄶㄴㅇㄹㅇ로 아니 진짜 미모 실화인가 ㅎㅇㅀㅇ아 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저 도라 너무 예뻐서 멘탈 깨졌는데 어케 하실거예요?????????????????/ 아로;아로러ㅗㅇㄹㄴㅇ진짜 너무 존녜다 ;;;;;;;;;;;하 도라야 사랑해~~~~~~~~~~~~~~~~~~~~~~~~~~~~~~~~`
와;;;;;;;;;;;; 판도라;;;;;;;;;;;;;;;;;; 판도라;;;;; ;; ㄱ;; ; ; 사람 미모 아닌데요;;; 와;; 와;; 진짜 와밖에 안나온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88 아 근데 진짜 궁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꼭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34살이면 아직 젊죠;;;; 마법사라 늦게 늙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님 23세까지 살았다는 거 좀 너무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자캐는 다 단명각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이미 땄다는 거는 24살 기준임 ㅇㅇㅇㅇㅇㅇ 17세는 너무 어려서 아직ㅇㅇㅇㅇㅇㅇㅇㅇ 요즘은.... 솔지키 학교 안이라 딱히 할 거 없음;;;; 사람 얼굴 관찰이 젤 재미있데요;;; 솔지키 마법학교 미인들 너무 많아서 지루할 ㅡ틈이 없을듯;;;;;; 요즘 산책도 잘 나가고 하늘 구름 보는 것도 좋아하고 있음 ;;;;;; 자격증 하나 더 딸까 고민중이기는 한데;;; 뭐따지ㅣㅣㅣㅣㅣㅣㅣ
>>493 막 이런거 있잖아요;; '알고보니 '최' 가의 직계들에게 전해 내려오던 비장의 체술을 모조리 습득한 도윤이는 두려울게 없었다. 다만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살고싶었기에 약한 모습만을 보여줬을뿐......' 도윤이 최씨가문의 무도가 설정 제가 응원합니다@@@@@@@@@@@
와 헐 판도라 진심 댕예쁜거 아님???????????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제가 괜히 판도라보고 존예훈녀라고 그런게 아닌듯;;;;;;;;
>>490 네넹 가즈아아아아아아!!!! \^0^/ 헐 진짜 틀린말 아니라서 넘 공감가네여 맞아여 가족은 돈으로도 못 사니까 ㅎ..도윤이는 굳세지만 제가 그렇지 아니하거든여 헿 ><..좀 외롭다 싶음 바로 불지를지도 몰라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가능하기는 하겠는데 넘 오래사는듯;;;;솔직히 도윤이 마인드중 하나가 그거거든여 늙어서 추한 모습 보면서 죽는거보다는 젊어서 삶의 행복함이 절정을 찍을때 딱 기분좋게 미련없이 죽는거 ㅇㅇ;;;;;오너 본인한테서 따온 마인드라서 못 바꿀듯;;;;;
>>4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ㄴ 사실 제 자캐들 다 졸업하기 전에 조사뛰다가 호그와트에서 흑막때매 뒤진게 대부분이라;;;;;;;;;;;;; 20살 못넘긴 애들도 좀 많음;;;; 아;; 할 거 없어서 사람 얼굴 관찰 하던거였음???????? 아니 울 왕비님 뭘 해야 재미를 느끼시지 ㅠ 츸사가 광대짓이라도 해야되나 진짜@@@@@@@@@@@@@@@@@@@@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름보는거에 흥미를 느끼면 어캄
모처럼 영이를 보러 왔으니 이상한 상념들은 지워내야 한다. 아는 것을 모르는 척 하는 건 이미 질리도록 해와 어렵지 않았다. 피가 고여서 떨어지고, 줄이 바람을 따라 흔들려도, 걸어 나가는 그 뒷모습을 봐도. 그 축축한 여름날에 모든 걸 봤어도. 나는 본 것이 없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어야 했다. 내가 들은 건 풀벌레 우는 소리밖에 없다.
"바빴지. 너도, 알다시피. 내가 너무 갑자기 가주가 됐잖니."
장례식이 있었다. 이례적으로 장례식장에 외부인을 허용해 수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을 오갔다. 그의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사진 앞에서 오열했다. 시체는 불태워져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가문 내 화장터가 있지만 그의 유해는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응, 2년 전에. 이전보다는 편하고 좋아."
맞춰오는 시선에 나는 웃었다.
"영아,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내가 말재주가 없잖아. 그러니까. 내가 죽으면."
조카는 저택을 구석진 곳에 놔 불만이 많았지만 결정권은 나한테 있었다. …일부러 두 개로 해뒀으니, 내가 사는 곳은 곧 사라질 것이다. 목이 타 다시 차를 마셨다. 침묵이 길었다.
>>497 안이 비장의 체술은 또 뭔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시 진짜 뭔가 막 학원폭력물 무협물 주인공 된거같고 막 그런 기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에바일거같기는 한데 뭐 나름 괜찮기는 하.....겠네여 얘 기초체력도 나름 튼튼하니까...!
>>467 와 헐헐 저 캐릭터성 입체적이라는 말 처음들어요;;; 와와 막 제가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하는 말이 >>>>>>성격이 입체적이다<<<<<<<<<이건데 진짜 감동이네요..... 와 저 페이주 레스 캡쳐해서 액자에다 걸어놔야겠어요;;;;;;(페이주 겁먹어서 도망가시겠다 이놈아!)
>>501 와 저 진심 판도라 사랑할듯;;;;;; 운전좀 조심히하세요;;; 저 치여요;;;;;; 글고 도라주가 보고싶다니 제가 열심히 찾아올게요 ;;;;;
>>504 아 님;;;;;; 대충 마법의 힘으로 여차저차해서 189세까지 젊은 모습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글고 세연이 있는데 왜 외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505 인정합니다ㅏ;;;; 도라는 예쁜거 시트 보자마자 이미 알고 있엇어요;;;
>>507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하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단명하는게 전통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츸사는 가만히 있어도 재미있으니까 괜찮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예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구름 볼때마다 모양 다르잖아요;;;; 겁나 신기하지 않음? 소 인터레스팅한 부분임 ㅇㅇㅇㅇㅇㅇㅇ 근데 24살 되면 그것도 없어서 모든 날씨가 재미없을듯 ;;;; 막 오늘은 날씨가 맑네... 지루해... 오늘은 흐리네...지루해.... 오늘은 구름이 있네... 지루해... 하늘 너무 많이봄 이제;;;
>>521 엄음 솔직히 그럴것같지는 않기는 한데;;;;;;모르겠네여 젊음을 유지하는 약물이라던가 그런게 있으면 좀 고려해볼지도..?솔직히 얘가 하도 폼생폼사라서;;;;남한테 좀 추하게 보이는거 완전 싫어해여;;;;특히 어른때는 완전 말 그대로 폼에 죽고 폼에 사는놈임 ㅇㅇ.. 앗 그리고 그러네여 진심 ㄹㅇ ㅂㅂㅂㄱ...세연쟝 사랑해여!!!!!!!!! >-<♥️♥️♥️♥️♥️(뜬금 사자후
세연주 도윤주 안녕하세요!!!! >>526 와 진짜 페이주 감사합니다;;;; 왜이렇게 저희 지애 띄워주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걍 감사해요;;;;;;;;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저 페이야말로 차분한 것 같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 다 하고 그런 자신감있는 마이페이스함??이 진짜 세상 갓캐라고 생각했습니다;;;
붉어진 눈시울로 무엇보다 예쁜 녹색 눈을 휘어 화답하는 미소는 참 예쁘다고, 감정을 모르는 소년은 그렇게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차분하게 뛰는 심장은 그것과는 별개의 두근거림을 선사했기에 소년은 새삼, 저가 저 녹색 눈을 몹시도 애정하는구나 생각했다.
몹시도 애정하고 몹시도 사랑하는구나.
"예. 그래도 선배님과 있으면 조금은 나아지니까 괜찮습니다."
온전하게 저를 담는 눈동자가 있다는 것이 기쁜건가. 소년은 고개를 살짝 기울여서 제 키스에 놀란 듯 크게 떠지는 녹색 눈에 푸스스 소년은 어렴풋하게 미소를 짓고 차분하고 평이하게 동요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환청이여도 당신과 있으니 되었다.
소년은 프로포즈냐는 제인의 질문에 잠시 제 짧기만한 앞머리를 쓸어넘기고 그녀가 깨물어 피를 낸 입술에, 닦아내고도 남은 입술의 붉은 핏방울을 소년이 조심스럽고 정중하며 예의바르게 엄지로 천천히 닦아낸다. 예. 소년의 검은색 눈동자는 차분하고 진중했다. 애초, 이제 소년은 제인에게 숨기는 것이 없으니 기만하는것도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성실하지 않다는 환청에도 소년은 시제인이라는 사람에게만큼은 농담조차 하지 않는 성실하고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적어도, 그녀에게 만큼은 온전히 모든 것을 보여줬다. 소년은 스스로 선택한 약혼녀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집안에서 터져나올지 알고 있었고 졸업까지 남은 3년의 시간동안 소년은 어떻게든 제 연인의 혈통성을 증명하던가, 가주인 어머님을 설득하던가. 제인과 저의 인연을 이어준 현주 누님을 설득해야했다.
어느쪽이든 쉬이 되지 않을 일이다. 모계혈통의 집안에 태어난 한낱 남자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약혼녀라니.
소년은 제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단명. 그래 소년의 고백을 애둘러 거절하려할 때 제인이 이야기하던 그 이야기였다. 소년이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소년은 부러 서두른 것일 수도 있다.
욕심을 부려도 좋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소년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평이하고 담담히 굳게 다물고 있던 입술을 열어 이야기를 꺼냈다.
"玄號. 검을 현, 부르짖을 호. 제 이름 한자입니다. 선배님. 저는 선배님께서 언제까지 사시는지, 얼마나 사실지, 저를 온전히 놓지 못하시는 것도 전부 애정합니다. 그러니, 號라고 불러달라 청한 것입니다. 제 가문, 제 이름, 전부를 걸어 선배님을 욕심내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온전히 제것이 되어주시겠습니까. 당신의 단명이 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고 소년은 말하지 않았다. 그저 평이하게, 담담한 안부를 묻는것 같은 어조로 말하며 소년은 한쌍의 반지 중 하나를 꺼내어 제인의 왼손 약지에 끼우기 전 가만히 안쪽의 사자성어를 읊조렸다. 千金買笑. 소년은 그런 뒤 반지를 끼웠다.
"사랑합니다. 시제인. 예. 괜찮습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돌아올 수 있고 또한 평안히 잠들 수 있는 이가 저라면 말입니다. 저는 이 중요한 결정에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539 그쵸그쵸 솔직히 현실에서도 그러고 싶기는 한데 용기가 안 나니까;;;;;;캐라도 좀 곱게 죽여놓고 싶음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빨 완전 댕쩔어진다니까여 이미지변신 ㄹㅇ 제대로 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거의 프로선수급임 ㅇ_<
>>529 가문으로가 아니면.. 동화학원에 다녔던 삼남님(3년 전에 자퇴함)과 무령 수장님의 어린 조카..(작년 혹은 재작년에 졸업함)으로 엮을 수 있습니다.. 드웨리와 시 가문에 대해서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겠지만..(아가야들을 다 알곤 있어야지요..라는 둥) 이가는 시 가문을 약간 우리의 열화판이라고 생각했을지도요..? 그.. 뭐지. 단명이라던가. 스큅이 나온다라는 거라던가에 대해서요.
제인주 설정에 이가는 그렇게 생각하갰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불편하시면 다르게 가거나 아예 관계없어도 됩니다.
가벼운 그녀의 말에 나른한 목소리를 읊조렸다. 이왕이면 마지막 가는 길엔 좋은 기억들을 심어주고 싶었다. 솔직히 내 자신이 이런 상냥한 생각을 떠올렸다는 것이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정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뿐더라 타인에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이다. 왜 유독 그녀에게만은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이게 되는 건지. 내 자신이 깨닫지 못한 특별한 감정이라도 느끼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이건 그런 감정이 아니다. 그저 그녀가 내 제안에 승낙해주어서. 그녀의 목숨을 앗아갈 사람은 내가 될 것이기에. 그렇기에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내가 될 것이다. 이건 최후의 순간에 나를 기억해줄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다. 그래. 딱 그 뿐이다.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혼란스런 머리속을 애써 정리하며 그와 함께 차올랐던 감정을 꾹 눌러담았다. 내가 꺾어버릴 사람에게 이 정도의 따스함은 나눠줘도 괜찮을 거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안타깝네. 중간에 깨진 않았어?"
역시 그런 일을 겪고 정신이 멀쩡히 박혀있을리 없지. 어제의 일을 회상하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괜히 어수선한 마음에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다보니 그녀의 발을 가득 매운 생채기가 눈에 띄었다. 많이 아플텐데. 조금있다 약이라도 발라줘야겠네. 하인에게 명령하는게 좋을까, 내가 직접 발라주는게 좋을까, 같은 영양가 없는 생각을 하며 회색빛 머리카락을 향해 손을 뻗었다. 머리를 빗어 내리기 전에 그녀의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쓸어보았다. 부드럽고 보들보들한 감촉. 피식,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며 내 손에 한웅큼 쥐어진 회빛 머리칼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매일 아침 머리를 빗어줄게."
잠들기 전에도. 그녀의 머리색과 똑 닮은 은빛 빗을 이용해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칼을 빗어 내려갔다. 원채 머릿결이 좋았던 탓일까. 숙련되지 않았음에도 그녀의 머리칼을 빗어내려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남은 기간 동안은 좋은 말만 하고. 좋은 말만 들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게."
이왕이면 웃다 가는게 좋잖아. 가볍게 덧붙이며 머리칼을 빗어내리던 손짓을 멈추었다. 글쎄.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애매모호한 대답을 남기고 그 눈동자를 바라봤다.
"원래 저택을 구경시켜 줄 생각이었는데. 이대로 작은 방에 함께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고민 중이야. 넌 어떻게 하고 싶어?"
火로 시작된 일이니 火로 끝내야 적합하지않은가. 시작을 그쪽이했으니 끝은 내가 맺고자했다. 滅은 면하였으나 生을 이은잔 얼마남지않았다. 결국 다문자는 모두였고 모두 스스로 눈을 감았다. 죄는 모두에게 있었다. 내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知를 덮은 자에겐 결코 幸이 따르지 않으리라, 그러니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잘지내나요? 네. 잘지내요. 잘지내야죠. 재가 되버린 모든 灰를 위해서라도 잘지내야죠. 잘지냈음 좋겠네요.
"그렇죠 우리모두 너무 갑자기 되버려서. "
하家에 화재가 있다면 윤家엔 장례식이 있었다. 외부인이 허용된 이례적인 장례였었지, 일원이 아닌 개인으로 참석했었다. 하家의 이름을 올리고싶지 않았으니 성이 아닌 이름 한글자만 쓰고 나왔다. 바다 瀛 한글잘 선명히 남기고왔다. 이사 시기가 언급되자 '비슷하네요. 나도 2년전쯤 옮겼는데 여기. '라 덧붙인다. 위치를 옮겼을 뿐 본래 사는 거처는 변한 바 없다. 너가 있는곳이 내가 있는 곳이다. 命을 이을수있다면 끝까지 거기 있으리라. 함께할 수 있는데까지 계속. 당신의 말에 귀기울이다 죽는다는 말에 눈을 키웠다.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선수치면 어떡해요 그말.
"언니야 죽으려고요."
왜 갑자기 그런말해요. 꼭 곧 죽을 사람처럼. 덤덤히 되물으나 눈이 흔들리는건 여전하다. 혼란이 있을수밖에 없다. 왜 갑자기? 왜?
>>583 아니 왜 제인이 비설도 되게 명료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되어있어서 한눈에 중요한게 확 들어오고 그러던데요?ㅋㅋㅋㅋ
아, 레지스탕스 활동을 더 활발히 한 건 지애 어머니셨어요. 지애 아버지는 어머니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저 민간인 힐러1이셨어서... 뭐 그러다 보니 지애 어머니가지고 멀쩡한 남자 인생 망쳐놨다...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생겼다지만요. 음 그래서 아마 제인이 아버지께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아마 지애 아버지보단 어머니셨을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에 만나서는 원활한 관계러나요? 딱히 마찰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가끔 대화 나눈다거나.. 음.. 다른 건.. 없으려나요.. 극도의 우울증 걸린 삼남님이 진짜 죽어버릴 것 같아서 예전을 기억해내며 울면서 쓰는 간혹 학교생활은 어떻냐고 편지쓴 거 가져다줘도 되나요..?(농담)
>>623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님 얘 진짜 얼마 안남았어요
그래도 네가 있어 다행이었을까. 세상의 다정함도 느끼지 못한 채 그 빌어먹을 복수심만을 품은 채로 죽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도 문득 드는 그녀였다. 글쎄, 이게 행운이었을지 불행이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단다. 다만 명확한 것은 저는 이제 츠카사를 통해 애정이란 것을 받아보게 되었으니, 이러다간 삶에 미련이 남아버릴까 덜컥 겁이 날 법하게 되었단 점이었다.
“ 깨지는 않았어. 그다지 오래 꾼 꿈도 아니었거든. “
그 꿈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더라. 꿈의 뒷이야기가 뭉개져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그 결말이 생각나질 않았다. 분명 어떻게 되었던 거 같은데, 무어라 말을 했던 거 같은데. 반쯤 지워진 기억을 애써 끄집어내자 머릿속에 경보음이 울리듯 머리가 지끈거려와 그녀는 곧바로 그 행위를 멈춰냈다. 중요한 기억은 아니었으니 잊어도 되겠지. 악몽을 되새기려는 그 시도도 웃기건만 그렇다고 바로 포기해버리는 그 모습도 퍽 우습더란다. 그녀가 몸의 긴장을 풀어내고 자세를 고쳐 제가 앉은 의자에 몸을 기대앉았다.
“ 고마워. 츠카사. “
그 시선은 흔들림이 없는 채로, 그녀가 부드러운 목소리를 흘려냈다. 제가 이리도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가. 아무렴, 죽음을 앞둔 인간이 무얼 못하겠던가. 그녀는 제 행동을 별달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고개를 돌려 그 눈을 맞추어냈다.
“ 저택을 구경시켜줘. 방 안에만 있으면 재미 없잖아? 츠카사 너도, 나도. “
창 밖으로 쏟아지는 햇빛이 너무도 아름답더라. 분명 제가 바라본 하늘은 제 머리색마냥 흐리기만 했는데, 일주일이란 시간이 남으니 세상이 뒤바뀌기라도 한건지. 그런 실 없는 생각에 픽 웃음이 흘러나오는 그녀였다.
>>652 나의 해변의 카프카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기 저 숲으로 가진 말아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야말로 ㄳ합니다;;;;;;;;;;;;;;;;솔직히 너무너무 꿀잼이긴 한데 저도 슬슬 리듬 맞춰야죠;;;;;;;;;;;;;;;마지막 제사라고 들어는 보셨습니까ㅎㅎ;;;;;;;
>>638 네네 사고치다가 휘말렸다는게 좋네요! 아, 그리고 말은 저리했지만, 사실 지애 아버지도 휘말린 이후부터는 되게 열심히 활동하셨어서, 어쩌면 네분 다 서로를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애 아버지는 전쟁 당시의 무용담(중 어린애가 들어도 될만한 '교훈적이고' '영웅적인' 내용)을 해주길 좋아하셨는데, 이 때 지애가 드웨리하우스란 이름을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음... 사실 지애네 부모님은 마법사회의 이념대립을 직접 목격했고, 또 동료들이 보복범죄에 휘말리는 것을 보았기에 거의 편집증적으로 안전을 신경썼고, 그래서 애들도 머글사회에서 키우기로 하신 거거든요.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드웨리하우스 부부의 죽음이 영향을 끼쳤다고 제가 설정해도 혹시 괜찮을까요? 음 이건 제인이네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셨는지에 따라 달라질것도 같지만요.
>>68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희 잘 맞는 건 부정할 수 없네요 하파나 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진짜 갓갓팬서 보러가야 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안되면 그 티비에서 나오는 거 모라하지?? iptv?? 거기 나오는 거 보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마블은 극장인데 진짜ㅠㅠㅠㅠㅠㅠㅠ 브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삼 그리울적이 있었다. 사무치는 외로움이 살갗에 닿을때면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을 부둥켜안곤 하였다. 익숙해졌다 생각했거늘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인 듯 싶었다. 언제까지고, 또 언제까지고. 후회하고 그리워했다. 후회는 바람을 타고 돌아다니는 나그네처럼 언제라도 다시 찾아온다고 하였던가. 지금 상황을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그네는 붙잡을 수 없는 존재라지, 바람을 타고 다시 떠날 존재. 굳이 잡지는 않았더란다.
오늘따라 날이 유독 추웠다. 살을 에는 이 추위의 이름을 추억이라고 지었다.
***
아직 어린 치아키가 잠든 시간은 꽤 늦은 시간이었다. 늦게 잠들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새벽에 잠들어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잠든 치아키의 모습은 천사와도 같았다. 작은 아이, 죽기 위해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 불어넣어준 새로운 생명. 이리저리 흐트러진 아이의 앞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넘겨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좋은 꿈 꾸렴. 촛불을 불어 불을 끄고 방을 나섰다.
새벽의 알타이르는 조용하기 그지 없었다. 평소에도 조용한 편에 속했지만 지금은 그 어떠한 활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 같았더라면 복도를 채우는 방울소리도 지금은 배려라도 할 생각인지 들리지 않았다. 발코니로 향하는 발걸음은 어떠한 소리도 내지 않았다.
오로지 너를, 너만을 위해서 살았던 인생이었다. 너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고, 허무한 끝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너를 자처하였고, 네가 되었다.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너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나였다. 너를 죽인 사람에게 역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경멸하였고, 그녀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병에 걸린 자로 취급하였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너는 나를 서서히 갉아먹고 내 정신을 얼룩지게 했지. 그럼에도, 나는 너를 원망하지 않았다. 너는 나에게 있어서 내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였으니. 너는 나를 있게 해준 장본인이었으니.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밤하늘이 보였더란다. 별이 떠있는 모습이 꼭 자수를 놓은 듯 하여 한참을 쳐다보았더라지. 난간을 잡은 손이 새하얗게 물드는 것을 모르고, 그저 물끄러미 네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대는 잘 지내고 있습니까?
허공에 물어도 답은 오지 않았다. 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별빛만이 조용히 어둠을 밝힐 뿐이었다. 역시, 헛된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숙였다.
"가주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뒤를 돌아보았다. 고개를 돌리자 별빛이 차갑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제 앞의 사람이 지닌 깔끔하게 잘린 회자색 머리카락은 어둠에 녹아들었을지 몰라도 눈은 별빛을 머금었는지 형형한 초록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래, 아무리 쳐다보아도 어쩔 수 없는 초록색이었다. 눈을 휘어 웃어보이곤 완전히 몸을 돌렸다.
"어찌 이 늦은시간까지 주무시지 아니하시고 계시는지요, 데네브." "가주님이 주무시는지 확인하려 하였으나 방 안에 계시지 않아 찾아다녔습니다.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요?"
그래, 눈 앞의 상대는 자신이 완전히 잠들어야 비로소 편하게 잠들 수 있었던 존재였다. 작은 배려조차 하지 못하였다 생각하며 제 옆으로 다가오는 수행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도 고개를 다시금 돌려 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란다. 매는 정원의 나무에서 잠을 청하고, 별은 어둠을 밝히며 잠들지 않는 자들을 매를 대신하여 감시하고 있었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입은 쉽사리 열리지 못하였던겔지도 몰랐다.
"...데네브." "부르셨습니까, 가주님?"
한참동안 말을 아끼던 가주가 수행원에게 말을 건네었다. 별을 향한 시선을 떼지 않는 가주를 따라 수행원도 고개를 들어올렸다. 제 가주는 눈을 마주치지 않곤 하였다. 이런 날엔 '차를 마시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이나 '정원에 가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하였다. 이번에도 가주는 그런 말을 할 것이고, 자신은 그에 따를것이다. 수행원은 그리 생각했다.
"후회를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돌아오는 것은 예상 외의 질문이었다. 후회를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은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수행원은 묵묵히 입을 열었다.
"없습니다."
짧은 답은 간결했다. 당신을 따르는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런 뜻을 담아 가주를 쳐다본 수행원은 제 가주의 몸이 떨리는 것을 바라보았다.
"...추억은 참으로 차가운 존재이지요."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떨구는 가주의 모습을 바라본 수행원의 눈동자가 잠시 빛을 잃었다. 자신의 기억속에 각인된 가주는 언제까지고 애매한 말로 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였고, 꾸며낸 웃음으로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거짓된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것이 다행일 정도로 그는 어긋나 있었다. 그저, 어긋난 제 자신을 감추는 광인에 가까운 존재였을 뿐이었다.
"...가주님."
헌데, 모든 것을 내려놓은 가주는.
"날이 춥습니다, 이만 들어가시지요."
광인이 아닌 자신과 같은 사람이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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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플헤임 세이 알타이르님을 위한 소재는 '너만을 위해, 서서히', 중심 대사는 '애매한 말, 꾸며낸 웃음, 거짓 눈물. 모두 다.' 입니다. 허무한 분위기로 연성하세요.
>>699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트위터에 올라오는 거 볼 때마다 갓갓인데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걸 못 보러가다니 진짜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헐 정말요???? 몰랐네요 일어나자마자 결제하러 갑니다~~~~~~~~!!!!!! 저 안그래도 개학식날은 일찍 끝날텐데 그 날 보러가든가 해야겟네요;;;;;;;; 아 진짜 영이 테마 스티그마 실화인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사골 사라테마 올리고 갑니다 그리고 이이언 drug 도 좋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잡지 않았다면 평생 다정한 손길 한 번 잡아보지 못한채 생을 마감했을 거잖아. 모르겠다. 이게 진정으로 잘 한 짓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남겨진 일주일은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네게도. 내게도. 하지만 갑자기 덜컥 겁이났다.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한 허튼 선택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는건 사양하고 싶었다. 너는 분명 사라질 것이다. 홀로 남겨진 내가, 네게 품은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네게 들리지 않도록 작게 탄식했다. 넌 아직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넌 내게 일말의 흔적조차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건 현재의 상황이 아니다.
"오늘은 조금 더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거야."
널 안심시키듯 작게 읊조렸다. 만약 오늘도 네가 악몽에 시달린다면 내키진 않지만 잠시 품이라도 내어줄 생각이다. 누누히 말해왔듯이 남은 기간동안은 널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으니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어, 머리를 빗어내리던 손을 완전히 멈추었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의자에 몸을 기댄 네 앞에 섰다. 잠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빗이 올려져있던 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인 손거울이 눈에 들어왔다. 내 결과물을 네게 확인시켜주고 싶어 손거울을 네 앞으로 비춰주었다. 잘 빗어진 것 같지?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런 말 하지 말아줄래? 일주일 뒤에 죽을 애한테 정들면 큰일나."
퍽이나 부드러운 목소리에 의아함을 느끼며 고개를 까딱였다. 평소 네가 들려주던 음색과는 전혀 달랐다. 마지막을 앞둔 만큼 생각을 고쳐 먹은 것일까. 하지만 방금 전 내가 뱉어낸 말은 진심이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정을 느낄리 없지만.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오게된다면 난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쓸데없는 걱정은 그냥 접어두기로 했다.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깨닫게 될 리 없지 않은가. 특히나 상대가 그녀라면 더더욱. 알지 못하는 감정을 곧 꺾여버릴 사람에게 느낄만큼 난 멍청하지 않다. 이건 그저 미련일뿐. 절대 정이 아니다. 그리 생각하고 싶었다.
"그럼 나갈까."
살짝 허리를 낮추어 네 손을 잡았다. 어서 일어나야지. 살며시 재촉하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먼저 본채를 둘러보고, 넓은 정원을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
>>706 삼남님은 가둬져서 완전 세뇌교육같은 것도 받았을 듯합니다.. 계회 수장님이 팔이랑 다리몽둥이를 분에 못이겨서 분질러놓았다는 소문도 있었..(사실이다. 정확히는 형님이 잡아와서 분질러놨다. 똑 부러뜨려서 잘 회복되었지만) 항상 편지는 그나마 제정신일 때 쓰는 미안하다. 라고 끝날 것 같네요. 말 그대로 스트레스 폭발해서 환각/환청 악몽 등등에 시달린다.. 죽어버릴 것 같다.. 제발 넌 겪지 않기를 바래..이런 애원섞인 글귀 적다가 지운 흔적 적나라하게 보이고..
>>727 블팬 진짜 평 10개 보면 10개 다 좋아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헐 저 sea 는 못들어봣는데 낼 들어봐야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올린 줄 알았는데 아직 안 올렸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ㅈ일단 잊어버린 위키 비번좀 찾고(우럭.... 수정할 생각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노래 가사 너무 사랑해요 진짜 테마겸 목떡인데ㅎㅎㅎㅎㅎ
>>738 진심 Sea 가사 전체가 영이 메인테마에 딱 걸맞구요;;;;;;;;;;;;윤기형 랩부분 꼭꼭 들어주세요ㅇ____ㅇ;;;;;;;;;;;;;;;반복되는거야 말할거도없구요;;;;;;;;;;;;하 사라 목소리 너무 섹시한거아니에요ㅇ___ㅇ?????속삭이는거 너무 섹시해버리구;;;;;;;;댕오지구;;;;;;;;;;;너무 맘에들잖아요진짜ㅇ(------(!!!!!!!!!!!
"술은 오랜만인데요~ 아하하하하항, 건강 생각해서 술 커피 둘 중 하나는 끊기로 했었으니까, 그래서어... 어떻게든 술을 끊어봤지만 그래도 술집이라는 거, 추천을 받으면 가게 된다는 거잖아요~? 아하하하하항♬"
올해로 24살이 된, 젊다 못해 새파랗게 어린 명가의 가주 명월하는 친구인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어떤 바에 가게 되었다. 휘적휘적거리는 묘한 걸음걸이. 눈 밑의 다크서클. 그녀는 이미 분위기에... 아니 카페인에 취한 듯 싶었다. 어릴 적의 그녀와는 다르게 등이 푹 파여 거의 허리까지 드러나 보이는 검은색의 민소매 셔츠에, 흰 넥타이, 그리고 검은색의 바지와 검은 겉옷. 그녀는 무슨 저승사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새까만 옷을 입고 다니며 7년 전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던 머리카락도 잘라서, 아예 다른 사람인 줄 알겠죠. 그렇다면 그녀가 지금 가는 바에서 일하고 있을 누군가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까요?
"아하하하, 이런 바는 오랜만인데에~."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바에 들어섭니다. 그러곤 자리에 가만히 앉아 방싯방싯 웃으며 어떤 술을 주문할 지 고민합니다.
>>755 전 3차혼자 4차친구랑 같이 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음향이 갓갓갓갓갓 그자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킬몽거 진짜 댕섹시그자체ㅠ,, ,, ,(전)전하 문신도 섹시하신분입니다진짜...........저 레게머리에 치였다구요...........ㅠㅠㅠㅠ
>>732 와와와와와!!!! 페이야!!!! 날 가져!!!!(엉엉) 와 페이 흑발 생머리에 보라색 한푸 대박 잘어울리고.......(우럭) 와 진짜 페이 미모 실화예요???? 음 드림셀피에 확실히 검은색 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더라고요.. 지애 위키에 올려놓은 이미지도 리터칭해서 겨우 검은 색 비슷하게 만들어논 게 저거였습니다;;;;
그의 물음에, 그녀는 구태여 대답을 내놓진 않았다. 그것이 정녕 옳은 선택이었을까. 이십 여년의 삶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의 조각을 가지게 된다는 건 결국에 삶의 미련을 초래하는 어리석은 짓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도 처절했으리라. 그 자그마한 미련의 편린 마저도 남기고 싶지 않아 안간힘을 쓰고 이를 악물어 피가 흐를 정도로 악을 써 버텨왔건만, 결국에 나는 네 손길에 무너저 버리고 말았으니.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지.
“ 그랬으면 좋을텐데. 하루라도 거르질 않은 날이 없었으니. “
참으로 부드러운 어조였다. 대화 내용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을, 그 무엇보다도 다정하고 부드러운. 죽음을 앞두면 모두가 이리 되는걸까. 딱히 모든 이들이 그렇진 않은 듯 싶었다. 그야, 제 앞에서 죽음을 앞둔 제 아비는 품위를 잃은 채 피칠갑을 하고 시끄러운 비명을 질러내지 않았던가. 기억에 잠겨있던 새에 그가 제 앞으로 손거울을 들이밀었다. 언제 보아도 참으로 낯선 얼굴이었다. 제 아비를 빼다박은 눈과 머리칼, 당장이라도 쥐뜯고 싶다는 욕구를 억누르며 그녀가 나긋히 응, 잘 빗었네. 라고 중얼였다. 그녀에게는 제 감정을 숨기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었다. 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 언제 죽어나갈 지 모를 집에서 배운 생존본능과도 같았을까.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다. 어찌되던 제 인생에 일말의 도움은 되었을테니.
“ 각오하고 날 데려온 게 아니었어? “
그녀가 부드럽게 제 입꼬리를 말아냈다. 그정도는 각오를 했어야지,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미련을 버릴 각오로 너를 따라왔는데. 너와 쌓아낸 모든 추억을 버릴 각오로 널 따라온 것이었다. 너는, 아니었나. 저를 재촉하는 목소리에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제 손을 잡은 온기는 분명 사람의 것이었다. 이 또한 죽기 전에 떠오를 미련이겠지. 걱정이 되진 않았다. 모든 걸 버릴 준비는 이미 마쳐내었으니. 그저 나는 죽기 전 너를 향해 웃어주면 될 것이었다. 이러한 행복을 느끼게 해준 네게, 나의 책임은 모두 네게 미루어내고. 그 이기적인 미소를 건네면 될 일이었다. 그러고보면, 그녀는 참으로 이기적인 인간이었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었다.술에 거하게 취한 숙녀분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기분 상하지 않게 꼬박꼬박 맞춰주는건 이제는 프로 레벨에 가깝게 되었다.사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때도 남의 비위 맞춰주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사실 자존심이 많이 상하기는 했다만,그냥 가볍게 술에 잔뜩 취해버린 사람들과 그냥 간단히 어울려주고 자신이 놀아주는거라고 생각하니 한결 편해졌달까. 가볍게 립 서비스를 던지며 탁자에 늘어진 여성분과 눈을 마주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찰나 바의 문이 열렸다.으응,손님인가보다~
"우리 이쁜이,잠깐만 기다려줘?손님좀 맞이하고 다시 돌아올게~"
먼저 와있는 사람도 중요하기는 한데,들어온 손님한테 인사는 필수적이거든.뭐,솔직히 여기있는 이 사람은 이쁜이는 아니지만.쳇,꼴에 자기가 예쁜줄 안단 말야.술 깨면 거울이라도 보여줘야겠어.현실의 벽을 확실히 알도록. 아무튼 곧 들어온 사람에게 가볍게 눈웃음을 지었..다가 곧 가볍게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어서 와요~..어랏,우리 이번이 초면이 아닌 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할수 있었던 건,역시 그 특유의 독특한 머리색깔 때문이었으리라.아마 이름이 월하라고 했던가..?학원 다닐때,나만큼 머리색깔이 독특했던 바로 그 사람.자신은 지금 민트색 단색으로 염색했는데,저쪽 숙녀분은 아직도 그때 그 몽환적인 머리 색깔을 유지하고 계시는걸?
"이름이 뭐였죠~?나 너무 바빠서 그만 잊어먹고 말았지 뭐야~..장난이예요.월하 누나 맞죠?"
그 머리색을 내가 잊을 리 없잖아.하며 곱게 눈꼬리를 휘어 보였다.호오,설마하니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보다 상대는 나를 기억하기는 할까?..음,글쎄다.아마 모를 것이라는 쪽에 한 표 던지기로 했다.자신은 예전과 느낌이 확 달라졌으니까.그렇게 급격한 성장은 없었지만..아무튼 지금과 예전을 비교해본다면 꽤나 큰 괴리감이 들 것이다.그래서 자기 이름을 물어본다면 한번 맞춰보라고 할 생각이기도 했지.
>>790ㅋㅋㅋㅋㅋㅋㅋ 동화학원에서 살아남기ㅋㅋㅋㅋ 아 근데 이건 동화학원 뿐만아니라 원작 호그와트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무슨 아무도 생명의 위협 안 받고 넘기는 학기가 없어ㅋㅋㅋㅋㅋㅋ 와 렬루다가 전교생 필독서 해야합니다ㅋㅋㅋ >>791 아니 왜요 저걸 계기로 친해졌을수도 있지... 지애가 장난을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편은 아니에요 어 아니... 별로 좋아하진 않나?(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장난으로 보일 만한 사고는 많이 치는데 그때마다 권지애는 100%진심이었던 것 같다)(순수한 장난을 위한 장난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것 같아) 어... 이걸 어떻게 해야 우플로 돌리지ㅋㅋㅋㅋ
어라, 잠깐. 이 민트색 머리 바텐더 누구죠. ......너무 자연스럽게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데. 나한테 그렇게 부를 사람이 있던가? 누구였지? 어라? 모르겠어요...... 도윤 후배님이던가? 근데 걔는 맨날 형이라고 불렀잖아요. 그렇다고 치찬 후배님은 아냐. 그 사람이 이럴 리가 없잖아요. 후배 중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근데 암만 생각해도 걔 외에는 떠오르지가 않는데. 아아, 어지러워. 머릿속을 누가 휘저어놓은 것 같아. 망할 카페인 때문에 뒤지겠네.
"어어어...... 죄송한데요오~? 그 쪽은 날 아는 것 같지만 그 쪽은 사실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나거든요~ 아하하하항, 아니 그러니까. 음. 뭐랄까. ......사실 떠오르는 사람이 딱 하나 있기는 한데, 도저히 같은 사람 같지 않단 말이죠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하지만요, 그래도 뭐랄까...... 음."
그녀는 조금 고민하다가 이내 결국 맞는가, 아닌가는 조금 있다가 생각해보자 싶어 묻습니다.
"......혹시 최 도윤 후배니임~? 아닌가요? 아하하하하항~ 맞다면 저의 대승리? 아닌가아~, 그럼 뭘까. 아무튼 그 쪽이 제가 아는 그 후배님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제 기억속의 도윤 후배님은 저보가 키가 더 작았고, 저를 형이라고만 불렀는걸요오~? 그래서, 누구? 아하핫."
동화학원에 재학 중일 적과는 달리 사람이 상당히 풀어지고 맛이 간 것 같은 태도이다. 늘 맑았던 눈은 조금 탁해졌고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짙었다. 어쩐지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강한 커피 향과 잉크 향은 또 다른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아무튼... 칼루아 밀크 주문해도 될까요오~? 아하하하하항. 요즘 카페인이 부족해서~ 칼루아 밀크로 카페인을 얻을 수 있는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마안~?"
자신을 모르는듯한 모습에 도윤은 푸흐흐 하고 재밌다는듯 웃음을 흘렸다.뭐야,이렇게까지 못 알아볼줄은 몰랐는데~그러고 보니까 상대방도 말투나 억양 면에서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뭔가,예전에는 더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느낌이었달까..? 무엇보다도,다크 서클과 커피 향.그리고 잉크 향 등등이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었다.뭐,그런 쪽에 있어서는 자신도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긴 하지만.
"으응,그건 비~밀이야.떠오르는 사람이 딱 하나 있다면 한번 알아맞춰보는 건 어때요?정답 맞추면 나 좀 신기해할것 같은데~"
아까도 서술했지만,상대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은 제법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응,확실히 재미있었다.내가 그만큼 많이 변해버린건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그만큼 이미지변신 하나만큼은 정말 확실히 해뒀기에 다행이라는 생각 역시도 들었고. 그리고 곧 들려오는 말에 놀랍다는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다시 웃었다.
"오~정답.우리 월하 누나,촉이 좀 좋은걸~?나를 기억하고 있을줄은 몰랐는데 말예요-"
근데 나는 패배를 선언한 적 없는걸~하며 월하의 말에 재치있게 답해주고서는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응,확실히 그때는 그랬었지~지금처럼 누나라고 부를 생각은..하고는 있었다만.여기서 이렇게 다시 쓰게 될 줄은 몰랐달까나. 아무튼 무언가 한 가지 좋은게 딱 떠올라서,도윤은 키를 낮추었다.아마,이 정도 쯤이었던거 같은데~
"..그러니까,그때 나는 이런 느낌이었죠.이러면 옛날 느낌 사나요,월하 형?"
곧 적당한 높이까지 내려왔다고 생각하자 곧 고갤 들어 월하를 살짝 올려다보고서는 방싯 웃었다.뭐어,옛날 느낌 사는건 좋기는 한데 역시 난 좀 내려다보는 쪽이 잘 어울리는거 같달까?가볍게 웃음을 흘리면서 다시 몸을 바로 세웠다.그래,이러고 있는 게 확실히 더 편하기는 해~
"으응,당연히 가능하죠~빌드 or 셰이크.어느 기법이 우리 월하 누나의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카페인이 부족하다는 말에 가볍게 웃어 보였다.음,아무래도 가만 보니까 카페인에 거하게 중독된거 같아 보이는데,뭐 자신이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말야~
어떻게든 되겠지. 가장 무책임한 수단을 택해버렸다. 복잡해진 심정을 정리하려 해봤자 더욱 꼬여버리 마련이다. 나 조차 해답을 찾지 못하겠다면, 그냥 나중으로 미뤄두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모든게 너를 만난 탓이다. 네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이유도 없었는데. 그래. 따지고보면 먼저 손을 내민건 나지만. 넌 그걸 잡지 말았어야 했다. 어디서부터 엉켜버렸지? 7년 전 너와 어줍잖은 내기를 했을 때 부터? 희미한 실소를 뱉어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벌써부터 이리도 혼란스러운데. 이 관계가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난 어떻게 되는 걸까.
"이젠 괜찮을 거야. 내가 옆에 있어줄게."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흐르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어떠한 결말이라도 맞이하게 되겠지. 애초에 결말이 바뀔 일은 없었다. 넌 사라질 것이다. 내 손에 꺾일 것이다. 이미 종지부가 찍혀있는 이야기 속에서 어찌 마침표를 찍어야할지 고민하던 내가 멍청했다. 애초에 과정같은건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는데. 어떤 감정이 들던간에. 난 그저 너와 함께하는 일주일을 즐기기만 할 것이다. 충분히 가지고 놀다가 꺾어버릴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내게 어울리는 행동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후련지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라도 다시 흔들리는 일이 생긴다면 그땐 어떤 해답을 찾아야 하지? 벌써부터 마음 쓸 필요없다. 이 역시 어떻게든 흘러갈 터였으니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여기서 질문 하나. 혹시나 내가 널 꺾어버리지 못한다면. 그땐 어떻게 할 거야?"
난 혹시라도 이런 질문을 하게 될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대안책만 찾았을뿐. 명확한 답을 알아내지 못했다. 그렇기에 네게 물었다. 네 대답이 궁금했다. 애초에 네가 자초한 일이니. 넌 내게 답을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안 그래도 피곤한 상태에서 이런 생각까지 이어지게되니 몹시 피로해졌다. 괜시리 네가 미워보여 잡고있던 손을 거칠게 잡아당겨 널 내게 밀착시키려 했다.
"미안. 오늘의 일정은 내일로 미룰 수 없을까? 솔직히 너나 나나 피곤하잖아."
느릿한 손짓으로 침대를 가리켰다. 저 곳에서 함께 잠들고 일어나자. 깊게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면 내 머리속도 완전히 정리되어 있겠지.
"기억은 하고 있었지~ 기억은 했지마안, 너 많이 바뀌었잖아요~? 아하하핫, 그때는 이만큼 작았는데에~"
그녀는 옛 추억에 잠겨 그렇게 말을 내뱉습니다. 그러곤 반짝반짝한 제 머리카락을 살짝 건드리다가 그가 키를 낮추자 고개를 갸웃하다가 묻습니다.
"아직도 머리 쓰다듬어주면 좋아할거에요?"
그러곤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잘 지냈냐는 말에 또 다시 고개를 갸웃갸웃. 그러다가 생각합니다. 내가 뭘 하고 지냈지? 거의 매일매일 코피를 흘리고 카페인에 중독되어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쓰러져서 치료받고 며칠간을 그저 안정을 취하기도 했고. 어떻게 지냈다고 말해야 하지? 이럴 때엔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거지? 으으음, 몰라.
"엿같고, 개같고, 누가 내 소식을 들으면 걱정하면서 건강에 좋다는 걸 보내주고, 뭐 그런 느낌으로 가주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지. 아주 기분 더럽고 엿같으며 나만 죽어나가는 방법으로 말야."
그래, 나만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나만이 매번 괴로울 정도로 일을 하고 있었다. 정말로 죽을 것 같아. 죽을 것 같아서 괴로웠다. 빨리 뒈져서 가주 자리 친척한테 넘겨버려야지. 빨리빨리 죽어버려서 가주 자리 남기고 저승으로 튀어야지. 내가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겠나, 정말. 괴로워서 못 살겠다고!
"아무튼 엿같게 지냈어. 그리고 칼루아 밀크... 음...... 사실 나 그런 거 잘 모르니까 네가 원하는 대로~?"
그녀는 그리 웃으며 가벼운 말투로 그렇게 주문했다. 사실 그저 카페인을 원했을 뿐이었다. 다른 방식으로 섭취하는 카페인을.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카페인 함유 비누로 세수를 하고, 졸리면 카페인 정제를 한 알 또는 커피를 진하게 한 잔. 익숙해서 다른 방식을 원했겠지.
그렇게 서로의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어, 그렇게 짧은 행복을 느끼고 나면 나는 사라질텐데. 그녀가 나머지 한 손으로 그의 얼굴을 한 번 쓰다듬었다. 아마도 제 손은 시리도록 차가웠겠지. 사람의 온기 따위는 찾질 못했을거야. 나는 그 온기를 배운 적이 없거든. 손가락으로 그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지던 그녀가 뒤이은 그의 질문에 베시시 미소를 비추어냈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거니 츠카사, 뒷일이 무서워진거니?
“ 걱정 마. 그럼 스스로 내 목을 비틀테니. “
괜찮아. 그녀가 부드럽게 덧붙였다. 무엇이? 글쎄. 그 얼굴에 비친 미소가 너무도 순수해서, 좀처럼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진 않더란다. 그녀는 자신의 손을 그의 뺨에서 떼어내고 다시금 부드럽게 눈꼬리를 접어냈다. 걱정마, 츠카사. 그 미소가 이리도 부드러운 적이 있던가. 이내 거칠게 잡아당기는 그 힘에 그녀는 별다른 저항 없이 그에게로 끌려간다. 참으로 서로가 가까운 순간이었다. 제 눈동자에 비친 저의 얼굴이 보일 정도로, 너의 표정이 모두 읽힐 정도로.
“ 좋아. 많이 피곤해보이던데, 쉬는 것도 좋지. “
옅게 미소를 피워내던 그녀가 먼저 몸을 일으켰다. 그가 가리킨 침대 위로, 몸을 맡기고 나면 조금 더 밝아진 내일이겠지. 죽음에 좀 더 가까워진 내일이겠지. 그녀가 느릿히 제 눈을 감았다 떠냈다. 내일 아침 눈을 뜨면 너는 이곳에 있어줄까. 나를 떠나있을까. 어쩌면 떠나지 말아달라는 생각을 품었을지도 모르겠다.
>>919 아 ㄴㄴㄴㄴ 설명이 부족했음 ㅈㅅㅈㅅ ㅋㄱㄲㅋㄱ 와 페이가 상담이라니 좀 소름돋는듯 ㄷㄷㄷ;;;; 근데 남의 이야기 재미있어서 듣는건 좋아할듯;;;; 독백으로 쓰려는건데 걍 풀겠음;;; 페이 커서 배신자들한테 재미있는 이야기하게 해서 재미있으면 살리고 재미없으면 죽이는 애임;;; 근데 살아도 죽는게 나을듯 ^^ 글고 결국 28세;;; ㄱㅊㄱㅊ 페이 친구 없어도 가족 있어서 괜찮을지도;;; 근디 생각해보니까 천이도 죽겠다 ㄷㄷㄷ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은,역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이만큼 바뀌어버린게 가장 크겠지 하고 생각했다.뭐 아무튼 기억은 하고 있었다는 말에 내심 안도하는듯한 모습을 해 보였다.못 알아보는것까지는 괜찮은데 기억을 못 하는건 조금 슬프거든..뭐어,그때 병원에서 세연이랑 서로 이야기나눴을때만큼 슬프진 않겠지만~이젠 지난 일이기도 하고,서로가 서로 최고의 선택지를 택해줬으니까 문제 없기는 하지~
"아무튼 맞아요~막 머리카락도 지금하고는 다르게 무지개색 반짝반짝했었지 않아?나 그때 그거 잘 어울렸어요?"
방싯 웃으면서 옛 기억에 잠기듯이 아련해진 모습으로 말을 이었다.으응,솔직히 그때는 내가 생각해도 엄청 아스트랄하고 그렇기는 했었지~뭐 그렇다고 해서 흑역사로 칠것까진 아니었다.어찌 되었든 그때의 나도 나니까.너무 매력있는거 있지~? 그리고 곧 들려오는 말에 고게를 갸웃 하고는 이내 방긋 웃었다.
"응,좋아하죠~나 아직까지도 머리 쓰다듬아지는 거 즐기니까."
이젠 자신이 남을 쓰다듬어 주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컸기는 하지만,역시 아직까지는 자신이 쓰다듬는것보다는 남이 먼저 자신을 쓰다듬는 쪽이 더욱 더 익숙했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말에 저런.하고 가벼운 감탄사를 내뱉었다.
"세-상에나,가주 자리 엄청 스트레스 받는 거였어요?우와,나는 그런거 모르고 있었는데."
자신의 가문이 하도 풀어지고 중립적인 그런 곳이라서 자신도 가주의 자리에 그렇게까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만,일단 결혼같은것에 있어서는 엄격하기는 했으니까.꼴에 순혈이라고 혼혈이나 머글은 받지 말라는 거야~뭐,솔직히 나도 순혈 가문을 망치기는 싫으니까 그 말에 따르기는 하지만?
"으응,아무튼 우리 월하 누나,그동안 엄청 힘들었겠구나?완전히 공감가지는 않아도 일단 그거 하나만큼은 확실해 보이는데~"
손을 뻗어서 월하를 가볍게 토닥여주었다.일단 힘든 사람한테는 위로만큼 좋은 약이 없었으니까.어떻게 되서 그렇게까지 힘들어졌는지는 궂이 물어보지 않고서 그저 가만히 토닥일 뿐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이내 가볍게 웃었다.
"에,뭐예요~깔루아 밀크까지 알 정도면 나름 술은 자주 접해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장난스럽게 그렇게 말하고는 이내 셰이크 기법을 사용하기로 했다.이렇게 하면 술잔에 직접적으로 얼음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맛은 조금 더 강하기는 하지만,얼음이 녹아서 싱거워질 염려가 없으니까 자신이 꽤 즐기던 그런 기법이었다.얼음이 들어간 셰이커에 재료를 모두 붓고서 물 흐르듯 경쾌한 동작으로 섞기 시작했다.
>>9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들어주는건 좀 잘할거같아요; 아 왕비님 오졌다 진짜;;; ㄹㅇ 왕비 그자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츸사 죽으면 장례식 와주심?
>>923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그런 말 좀 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저 제일 마음에 드는 결말을 성인 에유에 써버려서 어케든 본편 결말 바꿔보려고 하는거 안 보이심? 솔직히 전 1주일은 넘 짧으니까 딱 1년 같이 살다가 도라 죽고 츸사 1,2년 더 살다가 독살당하는게 제일 마음에듬 ^^^^
>>932 페이 밥먹는 거 구경만해도 행복할텐데;;;;;; 같이 먹게 해주신다면 영광;;;;;; 페이님 제꺼까지 다 먹어주세여;;;;;
>>933 조아여 1년 갑시다;;;;; 와 얘네 1년이나 동거임?????? 댑악이네 도라가 1년 안에 츸사 성격 바꿔놓고 갑니다;;;; ㅇㅈ합니다 얘네는 진짜 제가 원래 베드엔딩 안좋아해서 아무리 찌통캐도 결말은 행복하게 해주거든요? 근데 얘는 진짜 이런 찌통아련이 저무 적격이라;;;; 어떻게 못하겠어요;;;;;; ㄹㅇ 츸사주 저랑 영혼의 쌍둥이;;;;;; 그럼 제가 쓴 거 막레에여????
>>936 ㅇㅇㅇ님 ㄱㅊ으시면 저거 막레로 어떠세요? 아 맞다 님 AU끝나도 한 번 돌리죠; 솔직히 동거하는데 1주일은 너무 짧잖아요; 1년은 동거해야지; 아니 성격은 둘째치더라도 애정도 깨닫게 하고 가는거임? 그럼 얘 도라 죽으면 ㄹㅇ인쓰개싸패로 변모할텐데; 제가 그런거 좋아해서 ㄱㅊ을듯; 판도라주 ㅈㅅ한데 전 배드엔딩 좋아해요^^ 제 자컾들 다 공식적으로 배드엔딩이라 일부러 AU로 해피엔딩 만들어 주고 있잖아요 요즘^^^ 아 님 10분만 썰푸다 가셈
>>941 ㅇㅋㅇㅋ 저 사실 저기 도라가 그러면 자기가 직접 자기 목 비튼다고 한 거 츸사 대답 듣고 싶어ㅛ는데 그거만 들려주세여;;;;; ㅇㅈ합니다 일년 동거 오졌네여;;;; 네 제가 무조건 츸사가 도라 바라볼 때 눈에서 꿀흐르게 만들고 죽일거;;;; 아니 근데 저 진짜 쓰레기인가봄 츸사 싸패쓰레기로 변하는 게 보고싶어짐 ㄷㄷ 대신 도라 죽고 츸사 성격 그렇게 되면 암살 안당하게 해주셈 개쎈가주 돼서 ㄹㅇ 폭군 되는거임;;;;;; 와 츸사주 진짜;;; 밷엔딩 좋아하시다니;;;; 와 님 진짜 넘하시네 다들 밷엔딩이라니;;; 님 저랑 그 썰 풀어요 대충 동거하면서 도라랑 츸사 어떻게 변하는지랑 도라 죽고나서 츸사 반응이랑 츸사 성격 변화;;; 저 ㄹㅇ 츸사한테 사랑이란 감정이 돋아나게 만들거임;;;;
>>949 그런 깊은 뜻이 숨겨져 있었어요? 새벽이라 제가 알아채지 못한듯; "그래. 그렇다면 더더욱 내가 꺾어야겠네. 이미 너와의 내기에서 져버린 이상. 돌아볼 것도 없으니까." 이럴듯; ㅋ ㅋ ㅋ ㅋ ㅋ ㅋ 아 함 해보세요 ㅋㅋㅋㅋㅋ저 좀 기대되는데 ㅋㅋㅋㅋ님 폭군이니까 더 암살엔딩이 잘 어울리는게 아닐까요? 얘 솔직히 지금도 대폭군이라 가문원들 벌벌떨면서 살고있는데, 여기서 더 나가면 어케될지 저도 궁금함ㄷㄷ 아 근데 저 1년 동거하고 도라 죽으면 이 대사 하게 할거임 도라 시체 안으면서 "판도라. 인간은 무너뜨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뭔줄 알아? 첫째, 그 사람의 일부가 되는 것. 둘째. 그리고 사라지는것. 날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네. 축하해." 이거 ㄹㅇ 무조건 말할거임 진짜; 근데 밷엔딩 좋지 않아요? 저 뭔가 해피엔딩이면 애정도 같은 것도 빨리 식고 그래서; 아련함이 추가돼야 오래오래 사랑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아 좋아요;; 님이 먼저 스타트 끊어주셈;
>>955 ㄹㅇ 츸사 대사 모두 메모해놔야함 진짜 어떻게 저렇게 모두 제 심금을 울릴까;;;; ㄹㅇ 도라로 하여금 츸사 진짜 다정다감하게 만들고 싶다구요;;; 솔찌 오지는 스토리 아님???? 도라 때문에 성격 완전 바뀌고 막 애정이란 것도 알았는데 바로 죽어버림;;; 그것도 자기 손에;;;; ㄹㅇ 저 이 스토리 못잃음;;;;; 폭군인데 암살엔딩 말도 안됨여 ㄹㅇ 저 츸사 진짜 막 개싸패되는 거 보고 싶어요 나 미쳤나봄;;;; 막 ㄹㅇ 저 혼자 츸사 폭군 된 상상 그려짐;;;; 와 대사 진짜 띵문인데요;;;;;;;; 도라는 죽기 전에 “ 너랑 함께한 일 년동안 내 삶의 전부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게 됐네. 고마워 츠카사, 나는 이제 죽을거야. 너는 행복하길 바랄게. “ 이러고 웃어줄 듯;;;; 어찌되던 자기 마지막 모습은 웃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니까여;;;;;; ㄹㅇ 저 진짜 츸사 바꿔놔도 됨;;;;??? 대신 츸사가 도라 바꿔주셈ㅠㅠㅠㅠㅠㅠㅠㅠㅠ
>>963 솔직히 저 진짜 얘네 관계 끝은 배드로 찍어주고 싶었는데 도라 죽는게 넘 슬퍼서 해피로 만족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역시 밷이 더 잘 어울리네요; 얘 겉보기에는 지금도 다정다감하지 않아요? 속이 쓰레기라서 그렇지 겉만보면 좀 상냥한데; 말도 살짝 이쁘게 하고; 진짜 오지는 스토리 ㅇㅈ합니다; 근데 도라덕분에 여기서 속까지 다정해지면 ㄹㅇ 댕오져질듯; 아 님 그냥 본편에서도 1년 뒤에 츸사가 도라 죽이는거 어떠심? 이거 더 삘인데 진짜; 저도 절대 못 잃음; ㄹㅇ 이걸로 가죠; 솔직히 해피는 학창시절부터 죽기 전까지 조금씩 느끼게 해주면 되는거 아님? 얘 근데 지금도 진짜 개싸패라 크게 바뀌진 않는데 그땐 ㄹㅇ 멘탈 못 추스려서 반쯤 미친 상태일듯;; 막 지랑 살짝 닿았다고 바로 아바다 날리는 수준까지 갈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라 대사 진짜 뭐문이지; 아 비참한데 너무 좋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ㅇㅋ 둘이 서로의 일부가 되버린 뒤에 떠나버리죠; ㄹㅇ 쩔어준다;;
>>964 하 페이 하고싶으넉 다해 ㅠ 진짜 저 좀 권력의 맛을 알아버린 페이도 보고싶음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ㅇㅈ합니다; 일본이랑 중국이라; 막 서로 어케하기 좀 힘들듯;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페이가 국화 보내줘도 그거 둘 곳이 없어요 ㅠㅠ 츸사 무덤도 안 생길 예정이라 ㅠ
>>970 대충 태워드릴게 ㅋㅋㄱㄲㄱㄱㄱ근데 진심 너무 다국적임 ㅋ ㅋ ㅋㄱㄲ 한국에서 만난 친구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결 크으~~~ 삼국의 조화 오집니다;;;; 사실 생각해둔게 처음 결혼한 사람이 공산당 일원인데 이사람이 사고쳐서 쫓겨난거임;;; 그래서 페이가 사고사 위장해서 죽이고 다시 재혼한게 정부 고위 관료였음 함;;;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공산당 일원이 페이를 진심으로 사랑했음함;;; 진짜 설정 개이상한데;
>>968 아 님 저 지금 좀 갈등되잦ㅎ아여;;;;;;; 그냥 해피로 돌리고 둘이 평생 살게 할래여;;;;;;???? 저 아까까지 그냥 얘 죽이려고 했는데 지금 너무 해피엔딩이 끌ㄹ림;;;;;; 제가 원하는 건 속까지 다정다감해지는건데야;;;; 좀 오지겠다 도라 오고나서 츸사 착해지고 가문원들 ‘ 헉 대박 다행 ‘ 이러고 있는데 그 회색머리 여자 없어진뒤로 가주 막 반쯤 미침 ㄷㄷㄷㄷ 댕쩌는 스토리 아님???????? 님 진짜 자꾸 저 갈등되게;;;;;;; 솔직히 1년 뒤에 죽는 스토리가 짱인 듯 그럼 본편에서 얘가 지네 가문원 다 죽이고 츸사를 찾아가던 만나게 하던 여튼 츸사가 얘 받아줘야함ㅠㅠㅠㅠㅠㅠ 알겠죠;;;;; 와 근데 저 진짜 반쯤 미친다는 거 왜이리 좋죠 미쳤나봐;;;;;;; 하 진짜 둘이 서로의 일부가 된 다음 떠나게하죠;;;;;; ㄹㅇ;;;;;; 막 도라가 막 츸사랑 동거 시작하거 나서 츸사 성격 바꿔놓고 나중에 츸사 댕착해지면 도라도 막 진짜 행복한 미소 지으면서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가 딱 죽기로 한 날 애기 반미치는거져;;;; ㄹㅇ 저는 도라 죽는 날 츸사 변화가 젤 궁금함;;; 막 츸사는 일 년뒤에 죽기 이런 거 다 까먹고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라가 평소처럼 웃으면서 “ 츠카사, 나 죽여주기로 했잖아? 이제 작별할 시간이네. 그동안 고마웠어, 나의 일부. “ 이러면 ㄷㄷㄷ 아 저 지금 썰푸느라 잠 안오잠ㅎ아여 어쩔거;;;;;;
>>977 츸사 현호한테 대부부탁 받으면 처음엔 '애 돌볼 시간은 없는데. 이런 꼴을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지도 않고.' 이러다가 끝내 맡아줄거 같단 말이예요; 진짜 생일때마다 용돈이랑 기모노랑 보석같은거 엄청 보낼듯; 막 애 동화학원 다니는 와중이면 1주일마다 잘 지내냐고 편지 보내고;; 막 은근슬쩍 뭐 가지고 싶은지 물어봤다가 깜짝선물 같은것도 많이 보냈을거 같아요;
솔직히 세연주 고백 없었으면 저 머지않아 얘 초기설정 좀 끌어오고 미친척했을듯;;;;;새벽이라 털어놓슴다 사실 조만간 끌어올 생각이긴 했음 한 3~4월쯤?그러고서 그냥 얘는 계속 햅삐라고 좀 뻥치다가 엔딩때 반전 선사하려고 했었져 ㅇㅇ
>>986 진심 평생 행복해야해여 얘들은 ㄷㄷ;;;;그니까여 진짜 하;;;;그동안 츸사주랑 썰푼걸로 총정리하자면 진심 본편 시점도 짱친이고 어른되서는 짱친의 극에 달할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네넹 웁니다 진심 울어여 친한 형이 그렇게 됐다는데 안 우는게 좀 이상할듯;;아 근데 듣고나서는 진짜 눈물도 뭣도 아무것도 안 나고서 그냥 말 그대로 유체이탈 그 자체일듯;;너무 슬프면 눈물도 뭐도 안 난다잖아여 ㅇ_ㅇ..
>>981 그냥 이거 어떠심? 저 앤오님들이랑 자주 썼던 방법인데 그냥 굿엔딩 배드엔딩해서 엔딩 두개 내주는 거임; 굿쪽으로 가면 그냥 평생 같이 동거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거고, 배드쪽으로 가면 저희 썰푼던대로 1년 뒤에 빠이빠이 하는거죠; 근데 제 생각엔 얘네 상황이나 성격같은거보면 배드쪽이 트루엔딩 같긴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츸사 속까지 다정다감한거 생각하니까 저 살짝 인지부조화 오는데 어캄? 얘 도라때매 바뀐 뒤론 살생도 거의 안 할거 같은데; 살생해야될 상황오면 원래 츸사같으면 자기가 직접 죽이는데 이때는 절대 자기 손에 피 안묻히고 다른 사람 시킬듯;; 그리고 그 마저도 갈등할 거 같음;; 막 꼭 죽여야되나<< 이런 생각 할 거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댕쩌는 스토리 맞아요 진짜; 얘 지금도 막나가는데 반쯤 미치면 더 막나갈듯; 솔직히 지금은 쓰레기긴해도 업무는 되게 완벽하게 처리하는 편이라 뒷말은 안나오는데; 그때는 지 할 일도 다 때려치고 걍 유흥에 미쳐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콜콜콜;; 진짜 누군가때매 바뀌었다가, 그 사람 죽음으로 인해서 또 바뀌는거;; 저 이런 서사 좋아함; 아 근데 제가 생각을 해봣는데요; 이거 츸사 바뀌긴 하는데 왠지 도라 한정으로만 바뀔 거 같음;;;; 솔직히 얘 도라 죽이고나서 이틀정도 그 옆에 누워서 계속 시체만 볼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츸사 처음에 그거 신경쓰면서 자꾸 상기시키다가도 반년쯤 지나면 도라랑 일상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진짜 자연스레 잊을듯; 와 그대사 들으면 얘 진짜 어카지;; 얘 좀 쓴웃음 지으면서 "그랬었나? 기억이 잘 안 나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안아주는게 어때?" 이럴듯;;;;;;;;;;;;;;;;;; 아니 저도요;;; 님 낼 어카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