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넘모 슬퍼여ㅠㅠㅠㅠㅠㅠㅠㅠ제일 중요한 드림셀피를 할수가 음슴 이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한참 전에 잤어야 했는데 뭐라 말로 형용할수 없는 섬찟하면서도 뭔가 게젓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 바람에 잠이 다 깼어여;;;ㅋㅋㅋㅋ 아무튼 굿모닝임다!!이젠 저도 아침에 굿모닝을 할수 있음!! ㅇ_ㅇ
>>28 후 모바일이라....해본적은 없지만 일단 함 깔아보겠음! 아니 그보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안 잘거다 뭐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시 요즘 사이카주 덕분에 레스 올라오는거 보다가 자주 뿜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 헐 아니 세상에 아연주 당신은 제 적입니다(경-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엫 노ㅇ담이고 저도 둘 다 좋아해요!!!!!!!!!! 멍멍이 앞에서는 멍멍이가 더 귀엽다고 하고 야옹이 앞에서는 야옹이가 귀엽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임다 간신배죠!!!!! '∇'(?????) 앗 위키 만지셨슴까!!!!! 야호 보러 가야지!!!!!!!!! 위키 공부는 꽤 하셨나요????
예압 진짜 잘 지으셨어요bbbb 멸치어장이라니까 뭔가 그럴듯해보여서...? 헷갈릴만 했슴다 괜찮아요 귀여웠어!!!!!
>>46 앗쉬 짤이 멈멈이라 제대로 골랐다고 생각했는데!!!(좌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멍멍이와 냥냥이 앞에서는 모두들 간신배가 되는 것인가봐욥 저도 그렇슴다 (?????? 악 보러 갈 만한 것은 아니에욧! 폴더 만드는 것 까지는 이해한 것 같읍니다! 기능 많던데 여전히 대부분 모르겠어요ㅎ..
>>50 깔깔깔ㄹ 멍멍이는 그냥 귀여워서 올린 거거든요!!!! 아 맞슴다 솔직히 그렇게 귀여운 애들 앞에서 어떻게 너보단 멍멍이/야옹이가 더 좋아!!!! 이럴 수 있겠삼까 흑흑.... 아 근데 저 사실 멍냥이 말고도 전부 올라운더라 다른 애들 앞에서도 간신된답니다 유의해주세요(???)
헉ㄱ 보러 갈만한 게 아니라니 더 봐야겠군요!!!!!! ^∇^(사-악) 야호 폴더 축하드려요!!!!!! 어 이걸 팁이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쓰고싶은 기능이 있는데 잘 모르겠다!! 근데 다른 분들이 쓰시ㄴ 거 보니까 간지나서 나도 하고 싶다!!!!! 하시면 그 다른 분 위키에 작성버튼 눌러서 어떻게 썼는지 알아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답니다 사실 저 깜빡할 때마다 이렇게 해요(???노양심
>>69 ㄹㅇ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제가 칼을 좀 심하게 겁내서 막ㄱ 엄청 조심스럽게 깎았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사실 사과 깎는 것 말고도 요리 종류는 진짜 못해서 감자스프 만드는데 2시간 걸림;;;;;;;
>>71 ㅇㅋ ㄹㅇ ㅎㄸ ㄱㅈㅇ~~~~~~~~~!!!!!!!!!!! 어 그거 찐감자 적당히 으깨고 야채 잘게 썰어서 버터랑 살짝 볶은다음 거기에 우유만 부어서 끓여주면됨;;;;;;;; ㄹㅇ 간단한건데 2시간이나 걸림 와 저 좀 대단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부럽네요 근데 저 진짜 뭐했길래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는 저도 잘 모르겟음;;;;;;;;; 하 그리고 선레 부탁해도 됨??????? 저 츸사 뭐하고 있는지 알고싶거든요@@@@@@
세연주 어서와!! XD 아 헐 그런건가여 구글님들께 사죄드림;;어흐흑 제정신이 아니었나봄;;;;;딱 들어간 사이트에서 설명도 안하고 그냥 앞뒤 잘라먹고 구글이 그냥 어도비 지원 안함 ㅇㅇ 이런식으로 올려놔서;;;;햇갈렸어여 후 그러면 애니메이트인가 그거 깔면 해결되려나여....(흐릿
>>79 아 그거 ㄹㅇ 맛있음요 그냥 먹어도 존맛이고 식빵찍어먹으면 요리왕 비룡 리액션도 할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저 사과깎는ㄴ거는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감자스프는 이해하겠는데;;;;;; 막 감자 까고 야채썰고 감자 익혀서 우유까지 부었는데 스프 다 끓을때가 됐는데도 감자가 덜익었던거임;;;;;; 그래서 다시 감자 건져서 다시 찌고 다시 으깨고 머 그러다보니까 2시간 지났더라고요;;;;;;
하 오늘은 학원으로 컴백했죠????? 그럼 학원에서 봅시다 음ㅁ 장소나 상황이 잘 안떠오르는데 님의 상상력에 맡겨도 ㄱㅊ?????? 막 이상한거 해도 다이죠부임;;;;;
>>80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전설의 누룽지탕급임???????????????????아 저 그거 ㅇㅈ함 저도 근데 가끔 그럴때 있음;;;; 그거 감자 먼저 익히고 다른 재료 넣고 끓여야되는데 님 혹시 처음부터 같이 넣고 끓인거 아님;;;;;;;;;?????? 하 ㅇㅋㅇㅋㅇㅋ 오랜만에 싱크빅 출신의 진정한 힘을 보여드림;;;;;;;다여오겠음;;;;;;;;;;;;;;
>>82 예압 근데 너무 많이 먹으면 좀 질림 버터 양 조절 잘해야됨;;;;;; ㄴ 아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 살짝 덜익은 것 정도는 끓이몀ㄴ서 같이 익으니까 괜찮다고 그러길래 어 머 이정도면 괜찮겠지???>??? 했었는데 다 끓여도 덜익은 거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해결했음;;; 아 감자 찌는거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30초~3분으로 돌리면 간편하게 해결됨 저는 몇 분 돌려야하는지 까먹어서 헛짓했었음;;;;; ㅇㅋㅇㅋ 다녀오셈 근데 님 눈높이 했다고 하지 않았음???? 씽크빅도 했었어요???? 하 어쨌든 님의 창의력 ㄱㄷ하고 있겠슴니다;;;;
요즘들어 미미쨩이 말을 듣지 않는다. 평소라고 내 말을 곧이곧대로 따르던 패밀리어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마음같아선 밖에 내다 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 단순한 애완동물이라면 이미 버리고도 남았겠지만 마법사로써 패밀리어를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솔직히 방금 전 미미쨩이 내게 했던 행동은 도저히 용서가 불가능하다. 한동안 미미쨩을 홀로 방치해둔건 인정한다.미안한 마음에 가장 좋아하는 모이를 가져다줬는데. 그 순간 내 손을 부리로 쪼아버릴줄은 몰랐다. 자그마한 뱁사가 부리질을 해봤자 얼마나 아프겠냐만은. 그냥 기분이 나빴다. 하품하며 작게 긁힌 손가락을 쓰다듬던 츠카사는 힐끔 시선을 돌려 자신의 패밀리어를 바라봤다.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채 모이를 콕콕 집어 먹고있는 모습을 보니 허탈한 웃음이 튀어나왔다. 날 싫어하는 주제에, 내가 준 모이는 먹고싶나봐? 언젠가 한 번 미미쨩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가도 저 귀여운 모습을 보면 스르륵 마음이 풀려버렸다.
"하여간 귀여운게 죄라니까~ "
작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제 옆에 놓아두었던 소포를 개봉했다. 역시 히카게는 빠릿빠릿해서 좋아. 하루카는 뭐든 질질 끌다가 마지막이 되어서야 보내주는데. 고급스런 붉은색 상자 안엔 다양한 종류의 차들과 함께 곁들일 다과가 들어있었다. 이걸로 당분간은 걱정없이 살 수 있겠다. 이렇게 빨리 보내 줄 줄은 정말 몰랐는데. 만족한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소포와 함께 동봉된 편지는 뜯어보지 않았다. 어차피 히카게가 보낸 편지라면 읽어보지 않아도 내용이 뻔하다. 또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을 과장해서 써두었겠지. 츠카사는 확인을 마친 소포를 대강 정리해 침대 아래에 우겨넣었다. 새로운 찻잎이 손에 들어온 기념으로 차라도 한 잔 할까 싶었지만 지금은 준비하는게 너무 귀찮다. 학교에도 하인이나 집요정을 데려올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아, 하인하니까 갑자기 누군가 떠올랐다.
"우리 사이카쨩, 얼굴이나 보고 올까."
왜 갑자기 하인이란 대목에서 키노 사이카의 얼굴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간만에 그녀가 보고 싶었다. 그녀와 나의 관계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정확히 말해선 그녀 쪽에서 일방적으로 날 싫어하고 있었다. 난 혼혈이라고 한 마디 한게 전부인데, 이렇게 미움 받을줄 상상도 못했다. 확실히 괴롭히는 재미는 있지만~ 지금 시간이면 연회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연회장까지 가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혹시나 엇갈릴지도 모를 일이고. 그냥 청룡 기숙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간 만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청룡 기숙사 앞에 다다른 츠카사는 마침 제 앞을 지나가고 있던 청룡 기숙사 학생을 불러 세웠다.
하루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간밤에는 나쁜 꿈을 꾸었다. 다시는 볼 일이 없고, 그럴 수 있었으면 하는 그 얼굴이 꿈 속에 나타나 머물었던 것이다. 증오스러운 여자. 어쩌면 그를 죽였을지도 모르는 그 여자.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분노해 외치던 그 음성이 귓가에 선명했다. 그래서 사이카는 일어서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도 불쾌한 나머지 혹시나 꿈을 꾼 이유가 지난 새벽 그 흉흉한 산장에 방문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그래,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종일 방 안에만 있을 생각이었다. 저를 찾는 누군가가 있다는 기숙사생의 말을 듣지만 않았더라면.
"하."
누군가 했더니. 자신을 찾는다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대충이라도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물어보지 않았던 게 실수였다. 바깥에 서 있는 그의 정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더더욱 나오지 않았을 터였다. 저주스러운 사기노미야. 그가 거기에 있었다. 사이카는 그가 싫었다. 단순한 불호의 감정이 아니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전까지의 행적이, 자신이 두려워하는 그를 닮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녀와 유사한 인간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그를 미워할 이유는 충분했다.
"왜? 이제는 기숙사까지 쫓아다니려고?"
묻는 음성에 날이 서 있다. 일전의 불안 섞인 경계가 아니었다. 제대로 정돈하지 않은 머리카락를 마구 헤집으며 사이카는 이를 꽉 물었다. 거추장스러운 머리카락은 처음부터 풀어놓은 채였다. 그를 보고 싶지 않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어선 안 되었다. 싸늘한 바람이 불었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 허헐헐ㄹㄹ허렇ㄹㄹ 왜케 늦었지@@@@@@ 츸사주 저 점심먹고 올게요~~~~~~~~~~~~~!!!!!!!!!!
짐짓 풀이 죽은듯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이 역시 인위적인 행동에 불과했지만. 오늘의 그녀는 사뭇 달랐다. 일반적으로 그녀는 내가 나타나면 불안한 기색을 띄곤 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인지 곧바로 적대적인 반응이 보였다. 그녀는 날 혐오하고 있다는 것쯤은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날이 선 반응을 보자 기분이 언짢았다. 난 나름대로 바르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하영도 그렇고 키노 사이카도 그렇고. 날 미워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아, 그래도 하영보단 키노 사이카가 낫나? 적어도 얘랑은 지팡이를 겨눠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내리깔았던 시선을 천천히 들어 올리며 평소처럼 입꼬리를 살짝 휘어보였다. 딱히 그녀에게 용건이 있는건 아니었다. 그냥 심심했으니까. 만나러 온 것 뿐이다. 날 마주쳤을때 느낄 그녀의 기분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츠카사는 신경질 가득한 그녀의 태도를 말 없이 바라보았다. 머리카락을 마구잡이로 헤집는 그녀가 굉장히 우스워보여 낮은 웃음을 흘렸다.
"오늘은 왜 머리 안 묶었어? 우리 사이카쨩은 묶는게 더 예쁜데."
평소 트윈테일로 묶은 모습만 보다가 머리카락이 풀어진 모습을 보니 나름대로 새로웠다. 마치 누군가를 놀리는듯한 어투로 가볍게 이야기를 꺼낸 츠카사는 한 걸음 그녀와의 자신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이걸 어떻게 괴롭혀주면 좋을까. 가끔은 내게 반항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오늘은 조금 순종적이었으면 했는데. 뭐가 그리 아쉬운지 짧게 혀를 차던 츠카사는 작은 원을 그리며 그녀의 곁을 천천히 맴돌기 시작했다.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던 중 잠시 그 자리에 멈춰 말 없이 그녀를 응시했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방법으로 그녀를 대해봐야지.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궁금했다. 생긋 웃으며 조금 더 가까이 와보라는듯 짧은 손짓을 보냈다.
"기분이 꿀꿀한 날엔 따뜻한 차가 제격인데..~ 설마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거절하진 않을 거지? 응?"
태연주 어서오시란!! XD 앗 두들이면 그 구글 로고 만드는 사람들(....)아니었...나여 하여튼 미인이심다 태연느님!!존경해여!!!(야광봉
>>113 이 날씨에 나가는건 마치 적 전차대대를 향해 홀로 총한자루 들고 우라돌격을 하는 보병과도 같고 포병대대를 향해 엄호 없이 무모하게 사격하는 전차와도 같은 거심다(대체 아니 우루사면 피로회복제 맞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째서 피로인거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 너는 내 두려움을 즐기는 사람이니까. 차마 입밖에 내지 못한 말이 머릿속에 남아 맴돌았다. 짐짓 상처라도 받았다는 듯 말하는 태도 또한 불쾌했다. 그래, 그와 그녀의 근본적인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저것이었다. 그는 적어도 겉으로 친근한 척 붙어오기는 했었다. 그렇기에 자신은 그를 더더욱 끔찍하게 여겼고, 그렇기에 그는 다른 의미의 그늘이었다. 미소 띈 얼굴에는 가식이 들어차 있었다.
"늦잠 잤으니까. 방금 일어났어."
당연히 거짓말이다. 그러나 제게는 오늘 하루 자신의 기분이 어땠는지 그에게 구구절절 설명히줄 이유가 없었다. 적어도 오늘 하루는 죽은듯이 쉬고 싶었건만. 머리를 헤집는 행동은 쉽게 멈춰지지 않았다.
그가 다가왔다. 거리가 좁혀진다. 발을 떼어 뒷걸음질이라도 쳐야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니, 그저 멀어지는 것보다는 당장이라도 뒤돌아 달아나고 싶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그 잘난 학생 대표라고 해도 함부로 침입해 자신에게 간섭하지 못할 터였다. 그저 그의 말을 무시하면 되는 일이다. 쉬운 일이잖아. 자신은 분명 답을 알고 있다. 그는 그녀가 아니다. 그녀는 지금 멀리에 있다. 자신을 찾을 수 없는 곳에 있다. 자신과 '그'는 이제 안전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시선이 흐리다. 어느 한 곳을 보고 있기가 어려웠다. 짧은 손짓. 제안. 온화한 강요. 그것만은 정신을 붙들어 겨우 잡아낼 수 있었다. 피로했다. 생각이 들지 않는다. 화를 낼지도 몰라. 그것이 흐려져가는 제 생각을 붙잡아 묶어 놓았다.
"아."
답이 정해진 질문이다. 응하고 싶지 않았으나 응해야 했다. 그러나 스스로 그 말을 내뱉을 수도 없었다. 그렇기에 침묵했다. 말할 수 없다.
>>142 헉ㄱ 알겠습니다!!!!!!! 레주 건강이 우선이에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143 ㅋㅋㅋㅋㅋㅋ아니 소리까지 똑같아서 놀랐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5 그리고 맞는 짤도 있었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재밌으신분;;;; 제가 그래서 도윤주를 좋아해요@@@@ 아 맞다 저 눈감고 도윤이 그린다고 했었는데 까먹고 있었네요 지금 그리러 갑니다~~~~~~~!!!!!!!
>>1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뻘하게 떠오른건데 잘 맞는다니 하;;여윽시 무의식과 의식의 흐름이란 대단한 것;;;;;(?? 예아 그렇씀다 짤 왠만한건 다 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고 하 그냥 어중간한 쩌리같은 느낌;헐 좋아하신다니 저도 당근 샄카주 좋아합니다 맨날맨날 위에 있는 짤처럼 바라봐드림;;;;(대체 핫 누긋하게 다녀오시길! ''*
>>148 어흐윽 저도 생서언.....(녹아내림
>>149 에헤이 쓰읍 떽 그렇게 나몰라라 해맑게 있으면 되여 무조건 되여 대환영임;;후 근데 자꾸 그러면 현호주도 도윤주가 위에 있는 짤처럼 바라봐줄꺼임;;(?
>>154 하 당근빳다 그냥 그대로 있으라는 거심다 많이많이 이뻐해드림 ><후 현호주도 칭찬스티커 삼백개로 늘려드릴게여 ㄹㅇ루다가;;핫 근데 삼백개 특권은 사이카주한테 이미 가있는데;(???????????(현호주:안받아요; 후후 이래뵈도 쉬운 사람은 아니랍니다 ^-^*이제 좀 더 저를 잘 아시겠나여?(대체
그녀가 자신의 말에 대답해주지 않자 츠카사는 짐짓 부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비죽 내밀었다. 이제 나와 말도 섞기 싫다 이건가?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만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뭐, 그 역시 깊게 신경쓰진 않았지만. 그녀는 날 혐오하지만, 난 그녀를 싫어하지 않는다. 날 두려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상당히 즐거웠다. 날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싫어할 이유는 없다. 그렇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녀를 찾아오는 것이기도 하다. 어차피 2년 뒤면 이 짓도 끝이다. 2년동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쉽사리 그녀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애써 손에 넣은 장난감을 스스로 내치는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그녀가 내게서 도망가버린다면 방법이 없겠지만. 내가 졸업하기 전까진 좋든 싫든 서로 마주쳐야 할텐데. 그녀가 쉽게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푹 자고 일어났다니 다행이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내 얼굴을 마주한 소감은 어때?"
말을 마친 츠카사는 불쑥 그녀의 앞에 제 얼굴을 들이밀었다. 예쁜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보게되는건 좋은 일이잖아? 들이밀었던 얼굴을 천천히 내빼며 입을 가리고 나른하게 하품했다. 간밤에 푹 잔 것 같은데 쓸데없이 피곤한 느낌이다. 빨리 결정을 내려줬으면 좋겠는데. 그녀는 내 호의에 침묵해버렸다. 하지만 끝내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차게 식은 눈빛으로 그녀를 훑었다. 너무 기다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내 짧은 대답이 들려오자 생긋 눈웃음 지어며 등을 돌렸다. 좀 더 정상적인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저렇게 겁을 먹어서야 제대로 이야기를 꺼낼 수 없다.
"우리 사이카는 어떤 종류의 차를 선호해? 홍차? 녹차? 엽차? 난 엽차가 좋더라~ 그러니까 엽차로 할게? 함께해줄 거지?"
빙글, 다시 등을 돌려 그녀의 마주보았다. 손을 뻗으면 닿을듯한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살짝 고개를 숙인채 그녀의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그럼~ 이제 슬슬 가볼까? 대답도 듣지 않고 걸음을 떼어냈다. 말하지 않아도 어떤 선택을 할지 알고 있었으니까. 잠시 걸음걸이를 멈추고 그녀를 돌아보았다. 어서 오라는듯 가볍게 손짓하며 미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156 헛 제게 그런 말을 한 사람은 현호주가 처음임다..제게 그런말을 할수 있는 현호주는 도덕책...(? 하;;;;;;적당히 250개로 퉁치져;;;;솔직히 300개 넘어가면 사이카주께서 독재 더 심하게 하실지도 모름 도윤랜드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맘이 아픈것임;;;;;; 후후후 쉽지 않져 >,ㅇ
>>1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식의 흐름이 잔뜩 섞여들어간 뭔지 모를 이야기 같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3 후 좋아여 그렇담 이제 현호주깨는 250개씩 쏴드림;;하 원래 쓰기 귀찮게 막 이백오십 삼백오십 하는거 별론데 현호주니까 특별히 해드리는 거임 ㅇ-ㅇ;;;
>>164 앗시 저 진짜 의식의흐름 심각한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이카주가 그리신 도윤이보고 갑자기 자유로귀신 떠올랐어여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옷 가운데 있는건 하트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 아무튼 괜찮슴미다 이번에도 뻘하게 빵터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리고 도윤주의 시선을 거절하지 머시져 상처받을꺼임 --;(???
그를 만났을 때의 기분은 생각외로 단순하다. 무서워서 눈물을 흘릴 것 같다거나, 소리치고 비명을 지르고 싶은 유형의 두려움은 아니다. 그저 앞이 보이지 않을 뿐이었다. 무엇을 해도 결국에는 그가 원하는대로 될 거라는 무력감이다. 자신은 처음부터 그랬으므로. 한 번의 예외가 있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예외를 위해 치른 대가는 자신이 쉬이 여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자신은 평안해선 안 되었다. 당연히 그래야 했다.
소감. 그래, 소감이 어떻냐라. 다행히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불쑥 치고 들어온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자신이 그에게 가진 감정을 제외하고 본다면 확연히도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저 물음은 답이 필요한 유형의 것인가? 그는 이전부터 제 미모에 대한 질문을 종종 해오곤 했었고, 그중의 상당수는 답이 필요하지 않은 자찬自讚이었다. 눌리는 입장에서 상대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짐작하고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의 앞에선 자신은 말을 잃곤 했다.
과연, 이번은 자찬이었나 보다.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는 확신이 담겨 있다. 대답은 필요 없다는 듯 뒤돌아 가는 걸음이 나긋하다. 시선을 내리깔았다. 제 발이 보였다. 움직이지 말아라. 가만히 있어라. 눈을 감고 그리 생각했음에도 걸음은 원망스럽게도 걸어지는 것이었다.
>>197 하ㅣ;;;;;;;;;;;;;;;;;;;;; 님 진짜 사이카 미모 어카실거;;;;;;;;;;;;;;;아니;;;;;;;;;;;님 교복 사이카 약속햇었잖아요;;;근데 ;;;겁먹은 사이카 솔직히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하@@@@@@@@@@@ 저 잠깐 나가봐야해서@@@@@@@@ 저녁에 다시 이어와도 ㄱㅊ;;;;;;;;;???
" ....너 정말, 저번부터 느꼈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그런 말을 잘도 한다. 그나저나 다음이라.. 으음, 그래그래. 다음부턴 안에서 기다릴게. "
글쎄, 다음은 없어야지. 그런 말까지 구태여 꺼내지는 않았다. 아니면 설마 또 무언가를 빌려주려는 건지. 가만히 생각에 빠져있던 제인은 이내 그것을 그만두었다.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 응.
" 그리고.. 누가 됐던 간에 보통은 친구가 머리 나쁘다고 뒤에서 떠들고 다니지 않아. 만약 그러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그건 친구가 아니라 웬수지. "
뭐, 근데 내 머리가 나쁘지 않은 건 사실이니까. 그렇게 한참 말을 잇다가 배싯 웃으면서, 마지막 한 문장을 덧붙여 장난스레 말을 마무리한다. 그런데, 어라. 어깨에 뭔가가 올려진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상황. 익숙한 무게감. 제인은 눈도 돌리지 않고 손 끝으로 제 어깨에 걸쳐진 당신의 코트를 매만지다가, 고개를 휙 틀어 당신을 올려다본다.
" .....뫼비우스의 띠야? 무한반복이네. "
그러다가도 시선을 다시금 눈 앞을 향해 돌려버린 후 툭 던지듯 중얼거리는 것에 그쳤다만. 오히려 제대로 말을 건넨 것은 조금 이후의 일이었다.
" 바람은 네가 다 막아주고 있으면서.. 나 걱정하지 말고 네 몸 걱정이나 해. 추위 별로 안 탄다고는 해도 방심하다간 진짜 훅 간다. ...그건 그렇고, 네 탓은 없다니까? 뭐, 굳이 가져다준다면 마다하진 않겠다만... 이건 확실히 해. 내가 감기에 걸려도 내가 추위를 얕보고 부주의했던 탓이지, 네 탓은 아니야. "
알아들었지? 하고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웃어보인다. 그리고 다시 걷고 걸어 어느 새 숙소 문 앞까지 다다르면, 제인은 제 어깨 위에 걸쳐진 코트를 걷어서 도로 당신에게 내밀었다. "덕분에 따듯하게 왔네, 고마워." 하는 가벼운 인사도 빼놓지 않았고 말이다.
// 흐아아아아ㅏ수정하다가 시간 넘 많이갔어어ㅓ어ㅓ막레느낌으로 써 왔습니다... 여기서 막레 주셔도 되고 이어가셔도 되고 끝내셔도 됨다!!
물론, 시제인 선배님께서 불편하지 않으시다는 전제하에 제안드리는 사항입니다. 소년은 제인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제인이 거절한다면 소년은 이대로 인사를 하고 제 기숙사로 향할터. 그렇게 말하고 소년이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과자점에서 적당히 산- 소년은 한번도 맛보지 않고 주문받은 대로 구입한 과자들이였다- 곱게 포장이 된 소년의 손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포장된 여러가지의 과자들이 조금씩 담긴 것을 제인에게 건넸다.
"이건 옷을 돌려주시기 위해 기다려주신 것에 대한 보답입니다. 즐기시지 않으시면 다른분을 주셔도 무방합니다."
소년은 제가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며 동시에 제인이 자신을 계속해서 응시하는 감정에 대해 읽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고작해야 두번. 그것도 짧게 나눴던 이야기는 제인의 성격을 파악하기 힘들다. 차라리 키노씨같은 성격이면 소년은 파악하기 쉽고, 그에 관한 반응을 보이기 쉬웠다.
>>221 레주 어서 따뜻한 실내에서 푹 쉬셨으면 좋겠슴다 흑흑...... >>223 약 먹으니까 괜찮아지셔서 다행이에요!!!!! ;ㅁ;
>>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엫 아니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지만 왜 불태우시는거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러실 줄 알고 벌써 백업 엄청 많이 해뒀지롱요 약오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슴ㅁ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막 여기서 잡담하다보니까 드립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휴 역시 만만찮은 사람들...(코쓱
그리고 얼마나 지났던가. 여명에서의 시간은 몹시도 빠르게 지나가서, 학생들은 어느 새 학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리라. 그도 그럴 것이, 모자랐으니. 분명 나름대로는 즐겁게 즐기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제인은 어딘가가 몹시 부족했더랬다. 짚이는 데를 찾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굳이 그에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자면, 아마도 수중에 있는 돈이 지극히 모자라서 원하는 군것질거리라던가 기념품 등을 사지 못 한 것이 아닐까. 이전에 받았던 갈레온은 이미 저금했으니 도로 꺼내오기가 애매했다. 젠장, 얼마는 빼고 넣을 것을. 그러니까, 말하자면 요컨대 물질적인 공허함이라는 것이다.
그러던 도중 제 근처에서 걷던 당신이 바래다주겠노라 하는 말에 제인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이내 평상시와 같은 미소를 띄워보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어째 자주 엮이네. 하지만 당신이 덧붙이는 이유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성격의 것이다. 현주 언니라면야 그러고도 남겠지.
" 뭐, 그래주면 나야 고맙지. "
연신 생글거리는 얼굴로 속내를 능숙히 가린다. 그러는 행동은, 아마도 당신의 배려와 비슷한 성질의 그것이었겠지. 부디 아무도 몰라주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이어 당신이 건넨 과자 꾸러미는 제인으로 하여금 진정성이 담긴 웃음을 조금이나마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 오, 여명에서 산 거구나. 고작 그걸로 이런 좋은 걸 받아도 되나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마워! 잘 먹을게, 후배님. "
과자 좋아해, 나. 그리 대답하곤 제 기숙사 방향으로 손짓을 한 제인은 어서 오라는 듯 당신을 재촉한다.
바래다드리겠다는 자신의 말을 시원스레 받아들이는 제인의 말에 소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년, 현호는 생글거리는 제인의 얼굴에서 자신의 배려와 비슷한 종류의 느낌을 받았지만 그것뿐이였다.
소년의 성격을 정의하자면 몸에 배인 상냥함, 다정함, 지독하리만치 차분한 배려는 그저 무언가를 가리기 위함이였고 그녀가 비슷한 종류의 무언가를 담은 미소를 지어도 소년은 그런가. 하고 말뿐이였다.
드러내지 않으면 소년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제인에게 소년이 편하게 보인다면 소년은 그것으로 되었다.
"다행입니다. 심부름으로 산거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버려서 마음에 드신다니 기쁩니다."
입밖으로 낸 기쁘다는 단어. 소년은 그렇게 말하고 잠시 입술을 꾹 다물고 손짓하는 제인과 보폭을 맞춰서 걸었다. 정의를 곱씹어보면 제인의 말에 대한 감정은 기쁨, 이 맞다. 틀리진 않았겠지.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며 제인이 건넨 과자하나를 닿지 않게 조심스레 받아들고 감사합니다. 하는 말을 중얼거린다.
소년의 생각보다 맛있었고, 그리고 제법 달았다. 소년은 잠시 과자를 씹으면서 침묵을 지켰다.
"혹시 바래다드리겠다는 말이 불편하셨는데 현주누님때문에 허락하신건 아니십니까."
소년은 가볍게 손에 묻은 부스러기를 털어내며 제인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가볍게 숙여서 질문을 던져본다.
문득, 그녀가 자신의 말에 일일히 대답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자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가벼운 걸음걸이를 멈추고 그녀를 뒤돌아보았다. 이것 봐. 좋든 싫든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게 될거면서. 지금도 날 따라오기 싫었겠지. 하지만 거부하지 못하잖아. 내 앞에선 언제나 무력했으니까. 제 자리에 멈춰서 그녀가 자신에게 다다르기를 기다렸다. 앞으로 한 걸음. 그녀와 자신 사이의 거리를 좁히며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기 위해 손을 뻗었다. 적어도 나와 걸음걸이 정도는 맞춰야 정상 아닌가? 뒤에서 멀직히 걸어오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확히는 이런 행동 또한 사소한 심술에 불과했지만. 날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사이카, 왜 말이 없어? 설마 일부러 그러는 거야?"
걸음도 느리고. 오늘따라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네? 설마 무언의 반항은 아니지? 느릿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녀가 자신의 근처에 다다르자 이번엔 발걸음을 맞추어 천천히 걸었다. 문득 생각해보니 차를 마시기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한적이 있었던 것 같다. 여튼 자신의 기숙사 휴게실 안에서 마시는게 가장 편하겠지만 다른 기숙사인 그녀는 들어올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밖으로 나가기엔 추위가 발목을 잡았다. 짧은 고민 끝에 연회장으로 장소를 결정. 어느덧 백호 기숙사 입구에 도착하자 잠시 기다리란 말을 남긴채 안으로 들어가 간단한 티세트를 챙겨 나왔다. 많이 기다렸냐는 예의상의 말을 덧붙이곤 그녀를 위 아래로 훑어본 뒤 푸흡,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머리푼거 진짜 적응 안 되네..~ 내 앞에서 너무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는걸~"
내가 또 이런 사소한 부분을 빌미삼아 쿡쿡 찔러오면 어쩌려고 그래. 잠시 그녀의 금빛 눈동자를 빤히 응시했다. 정말 희한한 색이란 말이지~ 우리 가문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색깔인데. 그도 그럴 것이 나와 같은 직계들 대부분이 붉은색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방계 쪽에서는 푸른빛 도는 색깔이 많았기에 금빛이란건 굉장히 생소한 색일 수 밖에 없었다. 생글생글 웃으며 고개를 휙 돌리고 연회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런 걸 이야기 하면 되는 건가 잘 확신이 서지 않지만... 아연이는 소담이를 내심 동경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소담이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아이라고 생각해서.. 아연이가 현재 '나는 주작에 어울리는가'에서 파생된 고민을 이것저것 안고 있는 만큼 굳은 심지를 가진 소담이를 조용히 부러워 하면서도 '아,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하고 느낄 것 같아요! 아무튼 아연이는 소담이를 좋게 생각하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해요!
여명에서의 일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은 그다지 멀지 않았습니다. 더러워진 눈길을 외면하며-정확히는 그 소리와 색을- 소리 하나 없이 걸어 학교에 도착해서 기숙사 쪽으로 가려 했는데. 어째서 이 쪽에 이런 이가 보이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의 표정을 희미하게 띄웠습니다. 예전에 만났던 것처럼 길이라도 잃었던 것일런지요.
"..이 곳엔 어쩐 일이신가요." 성만 기억하고 있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순수혈통 중에서도 이씨라는 성은 상당히 많았는걸요. 그래서 성격 더러운 분파 중 하나는 이씨를 독점하자는 과감한 주장을 하기도 했었다고.. 나돌지 않는 기록에 적혀 있었습니다. 다만 이씨라고 해도 성의 한자가 좀 다른 것으로 정해둔 이유 때문에 실행되지는 못했지요.
"이 군이었던가요." 느릿하게 이야기하면서 그녀는 파란 눈으로 그를 무기질적으로 약간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역시, 우리 학교는 복잡한 구조가 맞는 것 같다. 나 스스로를 길치라고 절대 인정하고 싶지가 않다. 즐거웠던, 여명에서의 여행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오고 난 뒤, 자연스럽게 기숙사로 들어가 한숨 자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길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저번에 여명에서도 분명 지도를 보고 갔음에도 원하던 위치가 나오지 않았던 것을 떠올렸다.
"아니, 그건 분명 지도에 표시된 정보가 시간이 지나서 없어졌기 때문일거야. 그도 그럴 것이 돌아갈 때는 제대로 돌아갔잖아?"
그렇게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을 무렵, 기억에는 남아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 흐릿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어디서 들었던 목소리인데, 그 때가 옛날이라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고.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자, 과거의 기억의 모습과 큰 차이는 없는 사람이 눈 앞에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분명... 으...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과거의 그 사람이었다. 예전에 순혈가문들끼리 모이던 파티에서 만났던 사람. 그 사람은 예전에 내가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아주었던 고마운 사람이었다.
세연은 길을 잘 잃어버린다거나, 길을 헷갈리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것과는 다르게 길에 널려있는 것들이 헷갈리게 하는 건 그녀의 잘못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느릿하게 강한을 바라보다가.
"길을 또 잃어버린 것이로구나." "나는 이 근처의 기숙사생이기 때문이지." 분명 나름대로 부드러운 답변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분위기는 근본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는, 누군가를 내려다보는. 혹은 무언가 다른 것들을 본다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배..라고 불러야 하냐는 말에 잠깐 팔짱을 끼고 턱을 괸 채로 고민하다가.
"세연이라고 부르면 되겠지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쪽의 이름을 고하라. 라는 듯 무감각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멍청하긴. 결국엔 포기할 거면서. 마음 한쪽에서 저를 비웃고 지나가는 소리가 있었다. 그를 만나 이러한 기분을 느끼는 게 얼마만이었나. 적어도 시일만큼은 더 늦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가 제게로 직접 찾아올 것이라고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사기노미야는 제 가능성을 죽이는 사람이었다. 그를 보면 겨우 죽여놓은 무력한 생각과 잊으려 노력했던 그 자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나는 왜 이렇게 되었나. 그 이유는 분명히 처음부터 자신의 잘못에 있었다. 아니 나는 잘못이 없다. 나는 그저 두려웠을 뿐이다. 그것도 아니다. 없는 것이 되어야 했던 것은 자신이었다. 그는 분명히,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
불쾌한 상념은 떠오른 그 순간부터 꼬리를 물고 과거로의 연상을 계속해나갔고, 자신은 그것을 좀처럼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연쇄되는 상념의 연결을 끊은 것은 그의 말이었다. 이어지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를 보았다. 애초에 저로 하여금 그 생각이 들게 한 것은 그였으나, 의외로 그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아니."
....할 말이 없어서. 약간의 뜸을 들이다 그 뒤에 덧붙였다. 이것만은 사실이었다. 자신은 그의 앞에서는 할 말이 없었다. 그는 늘 제게 곤란한 대답을 강요했고, 자신의 모든 능률을 밑바닥으로 떨어뜨리곤 했다. 떨어지는 것에는 생각이 있어서, 입 밖으로 나올 만한 말을 생각하는 것마저도 힘들기 짝이 없었다. 무언의 반항이라. 느릿하게 내뱉은 말에 나른한 여유가 넘쳤다. 분명히 자신이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기에 말일 터다. 그가 기숙사에 들른 사이 도망이라도 칠까 했지만 그가 물건을 빨리 찾아온 탓에 명안은 실행할 새도 없었다. 자신은 그가 두려웠지만 그의 모습이 보이지만 않는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그의 말에는 그녀의 명령만큼의 절대성은 없었으니까.
"...오늘은 춥잖아."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다닐 생각이다. 그런 의미를 담은 눈빛을 비스듬히 흘리며 외투를 끌어올려 입가를 가렸다. 공기가 차기도 했고,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의 표출이기도 했다. 그가 입에 담았던 무언의 반항은 차라리 이쪽에 가깝지 않을까. 저를 빤히 보는 시선이 느껴졌으나 눈은 먼 곳을 응시할 뿐이었다. 되도록이면 그의 눈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이럴 때만큼은 키가 작아서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런 뜬금 없는 생각은 잠깐 들었다. 가는 곳은 연회장인 모양이다.
>>396 아님다 절묘하게 라임을 맞춘 강한주의 센스를 인정해야 하는 각인데요 이거;;;;
>>398 ㅓ거걱ㄱ 원래 수면 시간이 그러시군요!!!!!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오늘 깨어계셨던 시간을 보니까 이제 석양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게 되엇습니다..... 축하해요 도윤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왜 잠들어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장창 도윤주의 잠 못드는 밤에 리스펙트!!!!!! 하는 의미의 칭호예요!!!!! *''*(의불
>>399 그러게요 더 쎈거 뭐있더라...... 야호 제가 이겼다!!!!! 그러니까 아연주는 공식 비브라늄손임다!!!!!!!!!! 엫 그건 여전히 아닌대오(정-색
>>402 예아 그러함미다 신기하게 딱 5~6시간 지나면 잠이 딱 깨더라구여 ''*이대로 아침형 참치로 바뀐다면 한 부지런함 할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그정도임까 크 여윽시 깨어있던 보람이 있지 말임다^-^*흐 제 평생 소원(?)을 이루었으니 이제는 제 삶에 여한이 없어여..그럼 이만 사요나라.....☆(대체 아니 무려 그런 의미의 칭호였던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으 역시 칭호제조기 사이카주답군여 칭찬스티커 삼백개 쏴드려여;;
>>413 흑 인정함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 대학 들어가고 나면 자연스럽게 고쳐질것 같음 그때의 저에게 맡기도록 하져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죄송함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은 안 하겠슴다..... 그렇져 서이카주 하면 당근빠다 칭호 아니겠슴까 ^-^* 헐 11시까지만 틀어놓는 건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랄까 대체 언제 만든거져 그 도윤랜드라는 거?(동공지진
할 말이 없어서? 그녀의 대답에 어이가 없어졌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할 말이 없다는데 내가 여기서 뭘 어쩌겠어? 무시당한 느낌이 들어 짧게 혀를 찼다. 무언가 하나 건덕지를 잡아 물고 넘어지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특히나 오늘처럼 대놓고 대화를 피하는 날엔 더더욱. 애초에 그녀에 대해선 딱히 아는게 없었다. 차라리 하영처럼 파고들 건덕지를 준다면 찌르기 쉬워질텐데. 혈통을 가지고 놀리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하다. 조금 더 참신한 방법이 필요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그녀가 날 무서워하는 이유부터 하나하나 짚어보자. 과거에 지나가던 그녀를 불러세운 뒤 혼혈이라고 까내린 일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그 이후에도 그녀를 만날때마다 고의적으로 시비를 걸었던 것 같은데. 딱히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기에 그때의 상황이 자세히 떠오르지 않았다. 과거의 난 지금보다 성격이 더 악질적이었으니 그녀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만하다. 이해해줄 생각은 없지만.
"대놓고 눈을 피하면 어떡해? 사람과 대화를 할땐 눈을 마주쳐라, 이런거 안 배웠어?"
춥다고 변명이 들려왔지만 곧이곧대로 믿어줄 생각은 없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입가까지 외투를 끌어올리는 행동도. 아마 추위를 빌미로 말을 아끼겠다는 의미겠지. 그녀가 눈을 피하자 작게 콧웃음치며 살짝 허리를 굽혔다. 키 차이를 극복하기위해 눈높이를 맞춘 뒤, 억지로 시선을 맞추려했다. 단순히 눈을 맞추는 행위일 뿐이지만 그 안엔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무언의 강요가 담겨있었다.
"누누히 말하지만 난 사이카가 좋다니까? 이제 날 좀 그만 미워하는게 어때? 여린 마음에 자꾸자꾸 상처가 나잖아."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건네었다. 더러운 것이 섞인 그녀의 혈통이 싫을 뿐이지, 키노 사이카라는 인간 자체를 싫어하는건 아니니까. 애초에 그녀라는 사람 자체엔 관심도 없었지만 예쁘장한 외모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까 곁에 두고 싶어서 이렇게 끈덕지게 괴롭히는 것이다. 물론 장난감 정도의 가치로. 연회장에 다다르자 손에 들고있던 티세트를 대충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기숙사마다 상징색이 다르니까. 기본적으로 하얀색을 지닌 거야." 사람마다 색이나 향이나 소리가 다른 것을 굳이 말하지는 않습니다. 차가운 편인 목소리로 그녀는 설명하고 난 다음 강한의 말을 들었습니다. 좋은 것 같다는 것이 진실이었기 때문에.
"친구를 만드는 것이 순탄함만이 있다면 평생 가는 친구가 그렇게 문학이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로망으로 여겨지진 않겠지요." 그래도 좋은 것 같다는 말에 다행이라고 언뜻 들으면 무미건조하게 아 좋구나. 라고 관심없다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착실히 나아가서 기숙사가 가까워지고는 있네요.
근데 그게 아우라로 보인다던가, 그런 것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던가, 그건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그런 게 보여야 선배 말을 알아듣던가 하지, 보이지도 않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까.
"아, 그게 그렇기도 한데, 그 순탄하지 않다는 의미랑은 약간 달라서요."
보통 친구를 만드는 과정에 순탄하지 않다는 말은, 친구와 친해지면서 여러가지 갈등도 있고, 다툼도 있고, 의견 차이도 있고,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나는 그런 것은 둘째 치고, 처음 만날 때 이미지부터 꼬였다던가, 여러가지로 부끄러웠던 일들이 많다던가 하는 순탄하지 않음이었다. 역시 친구 만드는 것은 어렵다, 라고 퉁치기에는 조금 다르다.
"어쨌든 친구는 많았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많으면, 즐겁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할 사람도 많아지구, 아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도 생기구, 그런 거 아니겠어요?"
친구가 많다는 상상만으로 즐거운 듯 웃으며 얘기한다. 선배는 친구 많으세요? 하고 질문한다.
"그래. 그래서 그들에겐 그들 특유의 아우라와 분리되는 희미한 하얀 아우라는 있어." 물론 사회에 나가서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첨언한 다음 당연히 하얀색이지. 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녀가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 보이는 것일지도 몰랐습니다.
"그렇겠군요..." "다른 의미라는 건가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야기를 들으며 예의적인 말로 대답해주다가 강한이 묻는 친구가 많냐는 말에. 잠깐 멈칫하더니 뒤를 돌아보지는 않았기에, 표정을 모르게 한 채로 차갑디 차가운 목소리로
"아니" 라고 약간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친구가 많아봤자 뭐해. 어쩌면..그럴지도 모를 일인데. 게다가...그들은 잊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관점이기 때문이야." 관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라고 말끝을 흐리다가 부끄럽다는 말에 그랬던 거군요. 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강한이 말하는 친구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휙 뒤돌아서서는
"난 졸업하면..아니 졸업하지 않더라도 일이 생긴다면.." 아이를 갖고-사실 사라진다는 것보다도 거부감이 큰 게 이쪽이었다-, 사라져버리겠지. 란 생각을 하면서 그러니까 진정한 의미의 친구가 있기는 할까? 라고 고개를 숙이고 마치 혼잣말을 하는 듯 말을 했습니다. 대답을 바란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강한 군은 유서깊은 순수혈통이었지요?" "무언가 어두운 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묻습니다. 그렇지만 묻는다. 라는 형식에 비해, 대답을 꼭 해야할 것 같은.. 마치 위압감으로 짓누를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몰랐습니다.
>>4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진짜 셔터 내리지도 못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의 7시 다되가서 일상 끝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2 후 좋습니다;;;;;도윤이 편하게 학원 안 장소 아무나 잡아서 써올게요;;;;기다려주셈;;;;;;;;;;;
날씨가 추웠다. 이곳에는 머글 세계의 일기 예보가 없었기에 정확한 기온을 알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이번 겨울의 추위가 만만치 않다는 것만은 체감할 수 있었다. 또 그럼에도 그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손이 찼으나 차갑지 않았다. 들이쉬는 숨마다 폐부를 서늘하게 식히는 찬 공기가 차가우나 춥지 않았다. 그가, 몸을 굽혀 자신을 보고 있었다. 눈은 무심코 가까이로 다가온 것을 쫓았고, 아니나다를까 그곳에는그의 붉은 시선이 제 눈동자를 쫓고 있었다.
눈을 마주쳐라. 기실 그렇게 배운 적은 있었으나 자신이 그리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제 주위에 지나칠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정말로 억눌러 죽이고 싶다면, 저와 자신을 다가갈 수 있는 선상에 두어선 안 되는 일이다. 그것이 당연한 사실일텐데. 그런 의미에서 그의 괴롭힘은 남다른 면이 있었다. 크게 떠진 눈이 몇 차례 깜빡이고, 멈춘 숨은 뱉어지지 않은 채 정신을 아찔하게 짓눌렀다. 그는 그에 웃을 따름이었다. 호흡은, 그가 다시 제게서 멀어진 후에야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말없으며 온화한 강요다.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왜 너는 나를 싫어하니. 물론 자신은 그의 속내가 어떤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그 말이 썩 우습다고 생각했다. 미워하지도 않는 것을 지독히 괴롭히고 짓밟으며 즐거워한다니 도통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미워하더라도 그래선 안 되었다. 그는 또 무엇을 바랄까.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제게로 돌아오는 부담이 줄게 될까. 알 수 없었지만 물어서도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더더욱 궁지로 몰아넣을 터였다.
"....알았어."
그러나 도무지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일순 미안하다는 말이 떠올랐지만 그것만은 꺼낼 수 없다. 자신은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었고, 그에게만큼은 미안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만큼은. 제 사과는 값싼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그'에게 건넨 말마저 헛되이 될 뿐이기에. 그러니 자신은 그에게 미안해하면 안 된다.
// 아 츸사 진짜 파고들 건덕지 찾는 거랑 혈통 얘기하는거 ㄹㅇ 죽여줍니다 하;;;; 츸사 역시 짜릿하다니까요;;;;;;
>>434 아 역시 저랑 혼인신고 넣은 사람답네요;;;;;;;; 헐 와 저 이제 셔터관리인 공인 칭호장인이에요????? 와 신난다 저 기분 좋아서 삘 받았어요 그러니까 도윤주한테 칭호장인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칭호 드릴게요 저 좀 응원해주실???? ㅎㅎㅎㅎ 네 저 무시무시한 독재자 되려고 일부러 24시간 틀고 그랬었잖아요 도윤주가 저 빨리 처단하시라고!!!! ^-^ 와 앗싸 칭찬스티커 또 300개예요??? 진짜 댕신나네요 그러니까 음악은 1시간 더 틀어야겠네요 제 기분이 좋아져서 어쩔 수 없음;;;;; 깔깔깔 제가 그만큼 도윤이를 사랑하거든요~~~~!!!!(회피
>>441 하;;;;;; 죄송함니다 저 츸사주 게임 많이하셔서 그럴 줄 알았어요;;;;; 선입견을 가지고 님을 대한 데에 크게 사죄드립니다 받아주실????? 그리고 아닌대요 님이 먼저 고퀄장문 갖다주셧잖슴 그러니까 츠카사 사 랑 헤~~~~~~~~~@@@@@@!!!!!!
야호 채헌주 영주도 고키겡요~~~~~!!!!!!!! 와 이거 작성하는데 1시간 실화???? 내내 위기감이랑 불안감 가지고 있는ㄴ 심리상태 쓰는ㄴ거 매우 어렵네요 재밌긴 하지만@@@@@@@@
"당연한 건 아니야." 너는 안티포디언 오팔아이(드래곤의 종 이름)와 그 먹이인 양이 진정으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니? 라고 왠지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은 듯 애매모호한 말을 하고는 대답을 바란 것은 아니라는 듯 다시 물어도 대답을 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동안 이어져왔어." 왠지 굉장히 지친 듯한 느낌의 목소리가 조금 섞인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삼황오제를 지켜보고 돕거나 명을 내린 적도 있었고, 더 과거로 나아가면 머리카락이 청금석으로 된 신들과 동일시 되기도 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건 밝은 면이었습니다. 어두운 면을 느리게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깊고 깊어서.. 대답을 할 순간을 놓쳐버린 듯 침묵이 희미하게 이어졌습니다.
"생각을 듣고 싶어졌거든." 세간에 '길다'라고 평가받는 역사의 이들에게서의 말을 들으면 무언가 달라지지 않을까? 란 생각을 했다고 말하고는 별 것 아니었으니까 잊어도 좋아. 라고 말하며 다시 돌아서서 나아갑니다.
신학기가 시작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닥 많은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체감하기론 거의 한달은 넘게 흐른듯 싶었다. 그러고보니 마지막 편지를 보내지 않은지 며칠이 지났던가. 슬슬 편지를 보낼 무렵이 되었다. 그말은 곧 신이 너와 오랫동안 같이 있지 못할거란 얘기가 된다. 잠시라도 너와 좀 더 가까이 있고 싶어 널 데리고 산책을 나서기로 했다. 새장을 고이 들고 기숙사를 나섰다. 오늘은 정전 주변을 한바퀴 돌고 돌아와볼까.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아올 생각이었다. 이렇게라도 해야 너와 함께할 수 있었으니. 연청색 도포는 요전번에 사기노미야와의 모의전(사실 그건 일방적인 결투라고 생각한다)으로 인해 찢어져 새로 부엉이 배달로 배송받거나 수선하기 전까진 입을 수 없었다. 코트 위에 적당히 은색 도포를 걸친 채 천천히 학교 주변을 걸었다. 밤공기가 차 사람이 그닥 보이지 않는 저녁이었다. 아니,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뿐이겠지. 익숙한 무지갯빛 머리가 제 시야에 보이자 손을 흔들었다. 이런 데서 또 보게 될 줄이야.
"잘 놀았니. "
가볍게 안부를 물으며 후배에게 다가섰다. 여명에서의 즐거운 때도 이제 끝났다. 내일부턴 다시 수업이다.
인정할 수 없다. 그야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드래곤과 양의 경우고. 평범한 드래곤과 드래곤끼리의 경우에는 친구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미 선배의 입은 닫혀 더 이상 여기에 대답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았다.
"'우리'라니요? 그건 무슨 소리인가요, 선배."
그 말은 마치 자신이 먼 과거부터 존재해왔다는 듯 들리기도 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선배의 신비한 분위기는 그것이 사실인마냥 만들었다. 아까부터, 선배의 말은 솔직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들다고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에,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선배,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그 때 제가 길을 잃었을 때, 그 때 본 선배는 이렇지는 않아보였는데..."
어릴 적의 기억이라 그런 것일지는 몰라도, 어렸을 때 내게 길을 알려준 선배는 분명 이 정도는 아니었으리라.
따분할 것도, 아득할 것도, 너절할 것도, 허전할 것도 없다*. 오직 하나만 있음 모든 게 충분할지니. 새로이 필사할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가던 길이었다. 소설도 좋지만 역시 시를 필사하고 싶었다. 교과서는 필사할 대로 다 필사하여 더이상 할 것이 없었다. 가능하면 감정선이 뚜렷한 시를 빌리자 생각하며 걸었다. 해가 다 진 뒤라 도서관에 가는 길은 인기척 없이 조용하기만 했다. 지금에 와선 저 혼자만 그리 여기고 있던게 아닐까 싶었지만. 여기서 너와 마주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도서관 근처에서.
"책 읽으러 왔니. "
조용히 손을 흔들어 네게 인사하였다. 보나마나 책을 읽으러 왔을 게 뻔했음에도. _ * 은희경, 태연한 인생
여명에서의 즐거운 일과가 끝났다. 그새 정이 들어버린 건지 돌아올때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는 하지만,그래도 가까우니까 또 심심하면 언제든 찾아가서 놀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보다 그 귀곡산장 안에 있던 건 정말로 대체 뭐였을까.아무리 생각해도 짐승이었던,그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너는 어떻다고 생각해?"
하며 초콜릿 듬뿍 얹어진 도넛을 한 손에 들고 또 다른손에는 스타를 든 채로 고개를 갸웃이는 도윤.따라 고개를 마주 갸웃이더니만 막 더듬이를 이리저리 휘젓는 스타를 살살 쓰담었다.너가 뭘 말하고 싶은지는..솔직히 말 못하는 애라 안 그래도 모르겠는데 행동으로 그러면 더 아리송해지잖아.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은거야. 그러고 보니 간식거리를 좀 사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지네의 간식거리...뭐가 좋을까.내가 먹는 초콜릿도넛을 줄까?
"안 되겠지.이건 내가 먹을 거니까!"
꺄핳 하면서 즐거운듯 웃고는 도넛을 한입 더 베어물었다. 음.적당히 부드럽고 미치도록 초코초코하면서도 달콤하고 또 말랑한 느낌..황홀해.기분 좋게 웃어보인 도윤은 곧 들려오는 목소리에 얼른 그쪽을 바라보았다.
"아,영이 형이셨군요!"
늘 느끼는 거지만 키가 정말로 크신 분이다.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참을 올려다봐야 하잖아.뭐,그래도 이해할 수 있어!나는 귀엽거든! 잘 놀았냐는 말에 그럼요 하고 덧붙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어째 과자상점만 뺀질나게 드나든 것 같지만 일단 그건 그러려니 하자.어찌 되었든 엄청나게 재밌었으니까!아,게다가 세연이 덕분에 용돈도 두둑히 챙겨 놓았고.
"참.전에 주신 당밀파이,잘 먹었어요!감사합니다!"
그러고는 이내 전에 받았었던 당밀파이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정말이지.당밀파이 아니었으면 초콜릿 하나로 버티는것보다도 오래 못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걸.물론 과자상점 가서 사면 그만이긴 했지만..그래도 돈은 아껴야지! 영이 들고 있는 새장 쪽으로 시선을 옮기고는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앗,산책 나오셨나요?그보다 이 아이 영이 형의 패밀리어죠?절 닮아서인지 귀엽네요!!"
하며 양심의 가책이라던가 하는 건 느끼지 않는다는 듯 그렇게 말하며 새장 안에 있는 부엉이를 빤히 바라보았다. 늘 느끼는 거지만,새나 강아지나 햄스터나 고양이 같은 아이들은 하나같이 전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물며 지네인 스타마저도 거부감 없이 귀엽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음,쓰다듬으면 막 쪼고 그러나?
"있죠,형!얘 한번 쓰다듬어봐도 되요?..어,그리고 옷 바뀐거 같은데."
분명히 예전에는 연청색 도포....아니었던가?아니 그때는 도포 자체를 걸치고 있지 않았었나?왠지 모를 의문심에 영을 올려다보며 눈을 몇번 깜빡였다.
"그게 다른 관점이라는 거야. 최대한 다르지 않다. 라고 자기암시적 말을 하고 그 다른 관점을 숨겨서 섞이려 해도 다른 건 다른 것끼리 있어야 해." 그 말을 하는 세연의 얼굴은 가면을 쓴 듯 무기질적인 표정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서병이나, 삼기나. 신영이 머글이던 반대파던 그렇게 무자비할 수 있었던 거군요.
"'우리'는 가문..이야기일 뿐이야." 가문을 세운다라는 것 이전이 더 길었기 때문에 '우리'라고 말하는 것이 더 익숙했으니까.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이전이나. 이후나. 많은 일이 있었어. 코르누코피아에 담긴 재화, 어지러운 것을 견뎌냄, 예언, 처단자로서의 일, 장막의 불안정함.." 인간으로서의 정신이 완전히 부서져버리면 이상하게 여기진 않겠지만 과도기이기 때문에 더욱 완전해보이고,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본능이 희끄무레하게 감싸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언가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할 생각이었지만 말이 제대로 되어 나온 것이라고는 애매한 말 뿐.
"좋은. 후배라면 기숙사.로 잘 돌아가는 게 좋을 거란다." 거의 강압적이다 싶을 만큼 뚝뚝 끊어지는 말로 거의 다와가는 기숙사를 지팡이검으로 가리켰습니다. 빨리 가지 않는다면 봄바르다 막시마로 벽을 날려버릴 것 같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도넛이라, 뭘 먹고 있던 중이었나. 혹여 저가 방해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만 끼어들기 어려운 분위기도 아니었기에. 후배의 패밀리아가 곤충이란 점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내 패밀리아는 육식성이니까. 쥐만 허구한 날 잡아오고 곤충은 거의 멀리했기에 위협이 될 일은 없었다. 다만 만일을 대비해 조심해야겠지. 신이를 꺼내주지 않은 채 그렇냐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3학년이면 첫 여명이었으니 당연히 재미날 만 할거다.
"다행이네. 입에 안 맞을까 걱정했어. "
혹여 당밀 파이를 싫어하는 이에게 준 게 아닐까 생각했으나 잘 먹었다니 그걸로 됐다. 제 패밀리아쪽에 시선이 집중되자 새장을 가볍게 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뒷말까지 동의한 건 아니었다. 네가 귀여운 건 사실이나 널 닮았다면 신이는 무지갯빛이어야 하니. 신이의 색은 완벽한 백색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완전하진 않지, 군데군데 회색 갈기가 남아있으니. 쓰다듬어봐도 되냐는 말에 대답 대신 묵묵히 새장을 열었다. 천천히 신이가 땅으로 착지했다. 네 패밀리아랑 가까이 두지 마. 짧게 덧붙인 뒤 옷에 대한 질문에 응답했다.
"찢어졌어. 결투하다가. "
제 붕대를 굳이 드러낼 필요는 없겠지, 대답하는 모습은 아무 일도 아닌것마냥 너무나도 태연하였다. 이런 일이 한두번 있던 일도 아니고.
갑자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그녀는 날 혐오하면서도 어째서 내 말에 고분고분 따르는 걸까? 보통 싫어하는 사람의 말이라면 더 따르기 싫어지는게 정상 아닌가? 물론 무력해진 그녀를 천천히 괴롭히는 일은 무척 즐겁지만 가끔은 내게 반행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 편이 그녀 입장에서도 더 좋을테고, 나도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이부분을 헤집다보면 의외의 소득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씨익 입꼬리를 올린채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무언가 말못할 비밀이라도 나오면 좋을텐데. 뭐, 내 앞에선 말을 가리는 그녀가 순순히 자신의 비밀을 말해주진 않겠지만. 그녀의 알았다는 말에 방긋 웃으며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댔다.
"정말? 기쁘네~ 그럼 날 싫어하지 않게 된 기념으로 오늘부터 이름으로 불러줄래? 그렇게 해줄거지?"
자기가 뱉은 말엔 책임을 져야지. 부드러운 어투였지만 이 역시 강요에 가까웠다. 얼굴에서 미소가 서서히 사라지나 싶더니, 다시끔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난 항상 그녀를 이름으로 불렀지만 그녀는 날 절대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항상 나를 칭할때면 이름대신 성을 사용하곤 했었다. 거리감이 느껴지는 호칭은 사양이다. 이유가 불순하긴 하지만 난 내가 점찍어둔 장난감과 조금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 사실 그녀의 '알았다'는 대답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대충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저리 대답하고, 속으론 여전히 나를 싫어하겠지. 그 점을 알고있으니 나도 그걸 이용해 더욱 악독하게 그녀를 흔들어보는 것 뿐이다. 아, 그래도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는건 진심이지만.
"녹차로 줄까?"
유리 티포트에 들어있던 뜨거운 물을 컵에 따라나며 질문했다. 자신은 당연히 엽차를 택할 생각이었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며 잠시 허공을 바라보던 츠카사는 생긋 미소지으며 다과로 가져온 모찌 하나를 집어 그녀에게 건넸다.
아연이가 쿼터군요....... 으음.. (설정에 감탄) 이건 제가 스레주께 보낼건데 현가는 개혁파, 그러니까 아연이네의 집안처럼 머글들과의 교류도 하고 있지만 그 뿌리는 집안자체에 혼혈이 없습니다. 모순적이긴한데.. 어릴때에 만났다고 해도 되지만 13세 이후에 만나면 현호가 감정을 누르는 시기(아버지의 죽음) 과 맞물리는 것을 기억해주세연!!
저 역시 필사하며 시간을 때우려던 것이었으니 너와 온 이유는 같았다. 그렇냐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너를 마주했다. 가까이 오니 시선을 똑같이 맞추기 더 어려워 올려다보았다는 게 정확하리라. 갑작스레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한 반응은 크지 않았다. 축하받을 만 했고, 지애에게도 들을법한 이야기였고. 그래서 두말 안하고 봉지를 받았다. 한 개는 담이거에 한 개는 내 것이란다. 희미히 미소지었다. 녀석, 축하하려고 미리 이렇게 챙겨둔건가.
"고마워, 잘 받을게. "
짤막히 대답하는데서 끝나면 좋았을텐데 뭔가 걸린다. 뭔가가. 저 미소만 제외하면 방금과 같이 생각했을 것이다. 정말 축하하기 위한 게 맞나? 진정으로 축하하고 싶다면 저렇게 웃을 필요가 없는데. 그래 그 미소, 저 어색하기 짝이 없는 미소. 맘에 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축하한다면서 저렇게 웃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신경쓰고 싶지 않으나 그렇다고 콕 집어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두루뭉실하게, 다음과 같이 말을 툭 던질 뿐이었다.
선배도 똑같은 사람이고, 저희와 똑같은 마법사잖아요. 나는 뒷말을 삼켰다. 더 이상 얘기해봤자 소용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더 이상 얘기하기가 싫어졌다.
'우리', 라는 것이 가문이라고 한다면, 선배의 말이 이해가 된다. 순혈 가문 중에는, 비교를 불허할 만큼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가문도 많으니까. 겨우 500년 남짓한 가문의 역사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만약 선배의 가문이 그런 가문이라고 한다면, 그 가문이 무슨 가문인지 대충 추측은 간다. 그렇게까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가문은 몇 개 없으니.
선배가 내 질문에 대답하며 쏟아내는 말들은, 하나도 이해하지 못할 말들 뿐이었다. 그리고는 선배는 내게 어서 가라는 것을 강요하듯, 뚝뚝 끊어지는 말과 함께 지팡이로 기숙사를 가리켰다.
"네, 갈게요. 가면 되잖아요!"
울컥해서, 조금 소리지르듯 말했다. 소리지르는 것은 품위에 맞지 않아, 라고 머릿속에서 누군가 말해오는 듯 했지만 그걸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쌀쌀하기 그지없는 세연 선배의 태도는, 어릴 적 자연스레 품어오던, 착했던 사람에게의 동경을 처참히 부수었다.
달콤한 거 좋아한다고 어필이라도 하듯이 손에 든 초코도넛을 살짝 들어보이고는 방싯 웃었다. 그거 정말로 맛있었는걸.나중에 여명에 또 갈 일이 생긴다면 그때도 그 과자점에 들러서 당밀파이를 사 먹고 싶을 정도로,아주.엄청 맛있었다.아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역시 초콜릿의 야성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오오,역시나 그랬군요..핫,당연히 주의해야죠!"
하긴,자기 패밀리어가 아니라면 이렇게 들고 나왔을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황급히 스타를 주머니에다가 쏙 집어넣었다. 부엉이가 곤충도 먹는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만약의 상황을 위해 조심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자칫 잘못하다가는 내 패밀리어가 눈 앞에서 다른 사람 패밀리어한테 잡아먹힐지도 모르거든.
"앗.내려왔다!..얘 안 물죠?"
뭔가 초등학생들이 강아지를 만지기 전 꼭 한번쯤 할것 같은 질문을 그대로 하고서는 살짝 고개를 갸웃였다가,이내 땅으로 내려온 영의 패밀리어를 살살 쓰다듬었다.아고 귀여워라. 문득 자기 패밀리어인 스타도 이렇게 털이 보들보들햤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잠깐 했다가 곧 그만뒀다.보들보들해서 기분 좋긴 할텐데 그건 완전 갯지렁이잖아.이미지 다 구긴다고.
"얘 이름이 뭐예요?"
하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영이 형은 자기 패밀리어의 이름을 어떻게 지어주셨을까.내심 궁금해졌다.자신처럼 조금 심플하게 이름을 지었을지,아니면 나름 애정을 담어 지었을지.물론 그런 건 그냥 듣는것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들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놀란듯 눈을 몇번 깜빡였다.
"ㅇ.ㅇ에에에?결투여?모의전이 아니고 그냥 결투여??누구랑 결투하셨길래 그래요?다치신 곳은 없고요?옷만 찢어지신거죠?"
태연하게 답하는 영과는 반대로 마치 자신이 다친 사람의 입장이 된것마냥 놀라고는,이내 질문 폭풍이 쏟아졌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걸.대체 누구랑.
소년은 영의 고개가 올라가는 것에 도서관 문 근처의 복도 벽에 몸을 기대어 섰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영의 고맙다는 말에 소년은 고개를 가볍게 내저었다.
"아닙니다. 마땅히 그날 축하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잇니다."
축하가 늦어 죄송합니다. 소년은 그렇게 담담한 목소리로 중얼거려 대답한 뒤 시선을 옮겼다. 기대어 섰음에도 소년의 자세는 흐트러짐없이 반듯했다. 가만히 등만 기대어 정면의 창문을 바라보다가 소년이 다시 영을 바라본 것은 억지로 웃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소년의 고개를 잡아당겼기 때문이였다.
소년은 찬찬히 제 손바닥으로 입가를 문지르듯 감쌌다. 미미하게 흩어질 미소. 그러니까, 축하를 하는 와중에는 지을 미소는 아니였다. 하영 선배님은 언제나 두루뭉실한 말과 쌀쌀맞은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조용히 친절함을 내비친다. 반응이 틀렸어. 소년은 그렇게 생각한다.
여명에서 너무 많은 상념에 잡힌 탓이고 너무 많은 환청을 들은 탓일터. 소년은 산장을 들른 뒤부터 줄곧 느껴왔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마저도 학원으로 돌아오니 사라져있었다.
"죄송합니다. 축하를 하는데 웃지 않는 무표정이면 이상할거같아서 신경쓰이게 해드렸습니다."
소년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입가를 매만지던 손을 떼어내고 영의 말에 차분하고 조용한 어조로 대답했다. 기복이 적고, 높낮이도 일정한 본연의 말투로 돌아갔고 소년의 미소도 깨끗하게 사라져있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떤 대답이 나올지 뻔히 알았기에 소년은 그 말을 꺼내고 한호흡을 끊은 뒤 천천히 평이하게 말을 이었다.
" 그리고 두 선배님 모두 제게는 좋은 인연이니 꼭 축하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걱정만 끼쳐드려 다시 한번 더 죄송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밀파이가 좋다 하니 다행이긴 하다만 다음번부턴 초콜렛을 꺼내야겠다. 초콜렛만큼 호불호 잘 안갈리는 건 없으니까. 패밀리아를 집어넣은 걸 확인한 뒤에야 텅 빈 새장을 내려놓았다. 잘 놀고 있으니 다행이긴하다 지금까지는, 신이가 사람을 잘 가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저렇게 남이 쓰다듬고 있어도 쪼지 않으니. 그 주인에 그 패밀리아 아니랄까봐 반응이 뚜렷하지 않은 부엉이였다. 이름을 물어오는 너에게 짧게 응답했다.
"신이야. 믿을 信을 써. "
한 글자로 이름 짓는 걸 좋아했으니, 처음 패밀리아를 받았을 때 이름짓는 건 수월하였다. 너는 나의 믿음이요 나는 너의 신뢰일지니, 이름에 맞게 신이 널 처음 보낼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엉뚱한 데로 편지가 간 적이 없었다. 타인에게 편지가 향하는 일은 없었다. 당연히 그래야만했다. 결투란 말에 상당히 놀란 눈치를 보이자 고개를 갸웃였다. 저게 그렇게 놀랄만한 일이라곤 생각치않는데. 항시 있어왔던 일이고, 물론 너무 급작스레 일어났던 일이니 놀랄 만은 하겠다.
"그야 정식 모의전이 아니니까. 멀쩡해. 처치 끝냈어. "
덤덤히 답변하며 왼쪽 팔 위를 가볍게 쓸었다. 디핀도를 썼으니 당연히 다친 곳이 없을 수가 없다. 한 곳만 연속으로 공격을 맞을 줄 누가 알았겠어. 누구와 결투했냐는 질문에는 짤막히 덧붙일 뿐 더이상 답이 없었다. 알려줄 순 있지. 근데 네가 그 애를 알까.
>>573 전자가 더 좋을지도 몰라욧! 아연이는 원래 한 씨였다가 후계문제 때문에 이 씨로 이적해 들어온 거라 현 가와 교류가 있었을 자리에 거의 없었을 것 같아서....! 아니 현호주 그게 무슨 소림까;;; 현호 앞길에 꽃길 비단길 깔고싶구... 보담보담 해주고싶구 그런 제맘을 억덕케8ㅁ8
>>538 후 과연 도윤랜드 국민들을 고문한 보람이 있었네요 하루만에 저를 처단하실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저 처음에는 처단 안 당하려고 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윤주의 3개국어 루비 섀도우 컬러 기술의 정성에 감동해서 그냥 맞아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얍 유언은 밝고 희망차야 남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잖아욥!!!! *''*
헐ㄹ 근데 칭찬스티커랑 절 바꿀 수 없다는 부분은 감동이네여 알았어요 안 죽겟슴니다(칼뽑)(뾱) 울지 마세요 도윤쥬ㅠㅜ ㅠㅜㅡㅠ!!!!!!!
치찬주 히노키주 어서와요!!!!!!!!! 헐ㄹ 답레가 올라왔군ㄴ여 와 데박 츸사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는거죠 지금???? 앗싸 지금 기분 완전 신난다예요~~~~!!!!!!
엫 근데 츸사주 좌송함다 저 오늘은 왠지 다크써클 엄청 많이 내려오고 피곤하군ㄴ여....(쥬륵 답레는 나중에 올려도 돠겟슴까??????
>>587 ?????????헐 님 어떻게 아셧음 저 12시간 자도 다크써클 안 없어지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겜덕에 게으르고 잠 안 자는 이미지에 맞아서 넣어준 설정이긴한데 저한테서 따오기도 했음@@@@@ 와 대박 츸사주 천재네요 눈높이에선 관심법도 가르쳐줘요??????
알겟슴다 그러면 나중에 이어올게요@@@@@@ 하 저도 츸사랑 돌리는거 솔직히 ㄲㅈ입니다 츸사 막 혈통가지고 까는거 너무 재밌어요@@@@@
>>595 근데 솔찍히 사이카한테 이름으로 불릴때 되긴한듯;;;;;;;;;;;;;;;;;;;;;;;ㅋ ㅋ ㅋ ㅋ사실 저도 제캐에 제가 가진 특징들 하나씩 넣는 편이라;;;;;;;; 뭔가 공감가네요;;;;;;;ㄴㄴ 그건 싱크빅에서 배운거예요;; 저 어릴대 사교육좀 많이했음 무시 ㄴㄴ;;;;;;;;아니 근데 사이카 막 기죽는거 보면 저 죄책감 느껴지고 그러는데;;;;;;어캄;;;;;사이카 사랑해@@@@@@@@@@@@@@@@@@@@@@@@@@@@@@@@@@@@@@@@@@
오오,정말로 안 쪼는구나.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어른스러우면서도 얌전한.그런 성격인 것 같았다.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도윤의 생각이었던 지라,실제 이미지가 어떨지는 몰랐다.
"앗,영이 형처럼 한 글자 이름이군요!"
뭔가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게다가 믿을 신이라니.의미있는 이름이잖아,그거.자신도 조금 의미있는 이름을 지어줄걸 하고 살짝 후회가 되긴 했지만 이내 그 걱정은 접었다.스타잖아 스타!별!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라!미친듯 빛나라구!아하하하핫!! 초코 도넛을 오물거리며 신이라는 이름의 패밀리어를 바라보았다.그러고 보니,영이 형하고 분위기가 은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만 다른 게 있다면,영이 형은 잿빛 머리카락이고 신은 잿빛이 군데군데 섞인 하얀색이라는 것 정도일까.
"아참,근데 뻘하게 떠오른 건데,전에 진실게임때 그 분과는 잘 되었어요?그때 분위기 엄청 묘했는데!"
모의전 이야기를 듣기 전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도윰은 손가락을 탁 튕겼다. 그때 정말 여기저기서 묘한 기류가 많이 흘렀지.그 뭐라 하더라?분홍빛 기류라고 하던가..?물론 딱 그거까지만 보고 그 뒤에 일어난 일은 도윤이 알 수 없었기에,한번 물어보기로 한 것이다.
"에,그러면 교수님들 몰래 했다는 말인가요?...원래 그러면 안 되지 않아요?"
원칙은 교수님들 보는 앞에서 해야 하던거 아닌가요.하고 덧붙이고는 곰곰히 생각했다.대체 누구랑 맞붙었길래 차분한 영이 형마저 원칙 안 지키고 그렇게 하게 했을까.....아,한명 떠오르는 사람 있기는 한데. 일단은 처치를 끝냈으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음.일단 다친곳은 얼른얼른 치료해야지.그냥 놔두면 더 심해지거든.
"에이,괜찮아요!몰라도 이름 한번 듣는게 낫죠!말씀하시기 좀 그렇다면,말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왜냐면 초코도넛이 있기 때문이죠!하며 다시 행복한 표정으로 초코도넛을 한입 베어물었다.음.역시 초콜릿은 사랑입니디.많이많이 사랑해줘야 하는 겁니다.
사실 꼭 축하받을 필요는 없었다. 굳이 만천하에 알릴 생각도 없었고 제 몇몇 친우에게만 알리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모두가 알게 되리라곤 생각치도 않은 일이다. 어쨌든 어쩌다 이렇게 만나 축하받았으니 그걸로 된거다. 그래 이걸로 됐다. 더이상 신경쓰지않는다. 코트 주머니에 과자봉지를 집어넣은 뒤 다시 너를 마주했다. 제 말을 들은건지 손바닥을 뗀 뒤 거짓말처럼 미소가 싹 사라지더라. 거듭 죄송하다는 말에 고갤 갸웃일 뿐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저 맘에 걸렸을 뿐, 그래 단지 그뿐.
"너무 어정쩡하면 그것도 뭐하잖아. "
네 진심을 의심할 생각은 없다. 그저 웃는 게 어색할 뿐이겠지. 다만 꼭 웃지 않아도 좋다는걸 표하고 싶었다. 그냥 입꼬리만 살짝 올려도 충분히 의미가 와닿았다.
"됐어, 나중에 담이한테도 가서 얘기해. "
두 선배에 대해 얘기하나 여기 있는 건 나 혼자뿐이다. 축하를 하려면 나중에 담이에게도 가서 해줘야지. 둘이 있을때 했다면 더 나았을까 싶으나 항상 우리가 같이 있는건 아니니 어쩔수 없는 일이다. 무심히 말을 던진뒤 그럴 필요없다고 손을 거듭 저었다. 더이상 죄송할 필요는 없다. 항상 널 걱정만 하진 않았으니까.
>>584 물론임다! 오히려 좋게 생각할거에요! 이 가도 전통적으로 머글친화적이었던데다 아연이는 머글들과 10년 이상 함께 생활했으니까요! 앗 반대파 = 머글차별× 라고 이해했는데 제가 맞게 이해한건가요? (바보임 아 안돼 현호꺼 꽃길비단기류ㅠㅠㅠㅠㅠㅠㅠㅠ 아연이가 현호에게 말을.....! 같은 기숙사니까 말 할 기회도 많았겠네요!
>>5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통받는 국민들을 생각하니 잠을 못 이루겠더군여;;그래서 아주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빨임다 이렇게 효과가 엄청날줄은..ㄷㄷㄷㄷㄷㄷㄷ 아니 그리고 그렇게 힘들지도 않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 그런데에서 감동하지 마시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슬픈건 매한가지임!! ;-; 앗 헐 다시 살아나주셨어 와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이카주 앞으로는 독재 하셔도 처단 안할게여 으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 대신 같이 독재를 해보도록 하져(?(대체
>>610 와 도윤주 엄청 착한 사람이네요 성군이 될 재목이십니다@@@@@ 엫 그런가요????? 근데 일단 공격이 예쁘고 간지나게 화려하니까 피할 생각이 안 드는 거 있죠???? 머 그래도 어쨌든 다시 살아났으니까 다이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요 저 아까 님한테 성근이 될 재목이라고 하긴 했는데 그냥 도윤랜드 정권 반 드릴게요 우리 같이 독재해봐요~~~~!!!! ^^
>>611 ㄱㅊ 저희는 첫일상이지만 얘네는 이미 3년동안 봐온 사이라ㅣ;;;;; 충분히 그럴만한듯;;;;;;;;;;;;;3년만에 말 꺼낸거임;;;;;;;; 사실 님도 속도감 살짝 즐기실거 같은데 어케 생각하심;;;;;;;?? ㅈㅅ 사실 츠카사한테는 안 넣었음;;;아 귤 좋아하는거 하나 있네요;;;;;;;님 그때 싱크빅 제대로 했으면 관심법의 진가를 느끼셨을텐데 아쉽네요;;;; 아니 저 사이카면 메이로 트롤해도 참을 수 잇을거 같은데;; 사랑의 힘으로 극봉 가능 할 것 같네요@@@@@@@@@ 먼저 선수쳤으니 제가 이긴거임^^
너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스스로도 이해가 안되는것처럼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조용히 대답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하영 선배님은 소년이 할말이 없게 만들어버린다. 억지로 대화를 끌고나가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 침묵이 어울리는 사람. 코트 주머니에 제가 준 과자봉지를 집어넣는 영을 보던 소년이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그렇습니까?"
어정쩡한것도 예의에 어긋난다. 그렇군. 소년은 생각하며 무뚝뚝한 표정으로 영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일 뿐이였다. 침묵과 침묵의 간격이 길다. 꼭 웃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였고 소년은 긍정하는 것 뿐이였다.
"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 기회가 된다면. 아가야. 아가야. 지독한 실수를 하였구나. 무심한 말에, 소년은 익숙했으니 입가를 손바닥으로 언뜻 천천히 문지르다가 평이하게 입을 열었다. 무심한 다정함은 다정하기만한 무심함과는 다르다. 소년의 생각이 깊어지기 전에 입술을 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입니다."
소년은 그렇게 다시한번 더 똑같은 말을 중얼거리고는 영을 바라봤다. 혹여 입에 안맞으실수도 있으니 하나정도는 드셔보십시오. 이것저것 섞어놓은 거라서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소년의 입에서 흘러나온건 확실한 말의 서두를 돌리는 말이였다.
부르는 데도 쓰는 데에도 그랬다. 네 패밀리아 이름은 어떤데, 제 패밀리아 이름도 들었으니 슬슬 네 애 이름도 들어봐야겠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나저나 뭔 일이라고 다들 만나자마자 그 얘기야. 사기노미야도 요전번 만나자마자 그 얘길 꺼내더니 이젠 도윤후배까지. 그래도 다행인 건 사기노미야와 달리 부정적인 의도는 없단 점이었다. 진실게임 이후에 어땠냐는 질문엔 바로 답하지 않고 천천히 운을 떼었다.
"잘 됬지. 잘 되고 있지. 이제 내 애인이니까. "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잘 되었냔 질문에도 몰래 했다는 말도 다 들어맞는 해답이었다. 도윤후배 말대로 교수님들 몰래 모의전을 치르는건 교칙위반이다. 방어마법만 했기에 망정이지 제 쪽에서도 기절마법 등을 날렸담 어떻게 됬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아마 그 주변이 온통 난장판이 되지 않았을까 정도만 짐작이 가능했지만. 처치 끝내서 다행이란 말에 그렇냐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양호실은 아직 안갔지만 말이다. 나중에 도서관 가는길에 갈 생각이다.
"사기노미야 츠카사. 백호 4학년. "
이미 작년에 악명을 퍼트릴 대로 퍼트린 자였기에 알 사람은 다 알겠지. 덤덤히 대답하며 주머니에서 소시지를 꺼내 신이 방향으로 던져주었다. 먹고 있어라 대화할테니.
>>614 엄 지금은 멸치어장 하시는 분들의 눈건강을 위해 직접 보여드리지는 못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튼 간단함미다 골뱅이를 난사해주시면 됨 ○_○그대신 골뱅이는 무조건 많아야함
>>617 후후후후 그렇슴다 저는 성군을 꿈꾸고 있음 ○_○ 도윤랜드의 모두가 고통에서 해방될 그 날을 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역시 짤을 신중하게 선정한 보람이 있군여 기분 업임다 ^-^*맞음 다시 살아났으니까 문제없는 것임!!!!예에에에ㅔ에!!! 헐 그리고 저도 아까 성군이 꿈이라고는 했는데 역시 정권 앞에서는 그런 꿈도 한수 접고 가는군여 좋슴다;;;;;신나게 독재해보도록 하죠 예에에에!! XD
>>614 넵 저 배틀하는거 보고 띠용했어요 진짜 예상치못한 전개라서@@@@@@ 예압 아연주의 골뱅이라이프를 응원하겠습니다!!!!! 아 근데 너무 중독되지는 마세요 저 지금 잡담할때 ;;;;이랑 @@@@ 안쓰니까 뭔가 너무 허전해서 잡담이 안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6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3년만에 말 꺼냈다니까 츸사 막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린 것 같아보이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귤 부분 없었으면 저 좀 대실망했을듯 귤 좋아하는거 넣어주셔서 ㄱㅅ합니다;;;;;; 아 그러게요 ㄹㅇ아쉬움;;; 저 구몬 말고도 눈높이랑 씽크빅 빨간펜까지 했으면 최강자될 삘인데;;;;; 근데 하기 귀찮으니까 안할래요 그냥 제 인셍에 만좈!하며 살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정말 대단한 사랑이네요 알겟습니다 님의 마음이랑 승리도 ㅇㅈ해드림;;;;;
확실한게 좋다는 뜻이었으나 어떻게 와닿았을진 짐작할수없다. 언어란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아서, 짧게짧게 응답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확실히 와닿는 표현이 절실했다. 그래서 내가 담이같은 사람에게 끌린걸지도 모르지. 언어는 여전히 내게 수월한 존재가 아니었다. 말보다는 행동이 더 편했다. 기회가 된다면 말씀드리겠단 말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일 뿐 뚜렷한 답이 없다. 뒤엣말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그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뜻이 전해졌으니 그로 족하다. 언젠간 만나 말할테니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었다.
"후배가 준건데 안 맞을리가. 당연히 맛있겠지. "
그래도 역시 하나하나정도 먹어볼까하는 생각에 네 말을 듣자마자 바로 제 몫의 과자봉지를 꺼내들었다. 저번에 사탕도 그렇고 역시 눈앞에서 먹어주는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었다. 봉투를 열어 제일 먼저 집힌 초코쿠키를 입에 넣었다. 자그마한 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더라, 장담을 못하긴 무슨, 충분히 괜찮고 맛있는 쿠키였다.
그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하긴,막 이름 복잡하게 김수한무 거북이와두루미(이하생략)처럼 지어놓는건 좀 그렇지.그 전에 자기 패밀리어 이름을 그렇게 지어놓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당장 4차원적인 성향이 강하다 못해 터져나오는 도윤마저 패밀리어 이름은 정상적으로 지은 것이었다.
"아,이 아이 이름은 스타랍니다!저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빛나고 강해지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어줬어요!"
하며 다시 당당하게 꺼내 보여줄 뻔 하다가 겨우 멈칫했다.맞아,아직 신이 나와있었구나. 하여튼 나름 그럴싸한 이유도 직접 즉석에서 뚝딱 만들어내서 갖다 붙였지만은,사실 스타라고 이름붙인 건 다름아닌 외우기 쉬운 이름이라서 그런 것이다.왠지 입에 착착 감기기도 하고,친근하기도 하고.귀엽잖아,스타라는 어감.들을 때마다 파스ㅌ..그만하자.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가 이내 오오오 하며 입을 가렸다.
"헉,대박...!역시 그때 그 분위기는 제가 잘못 느낀 게 아니었군요!오래오래 예쁜 사랑하시길!저랑 스타가 기원해 드릴게요!"
남의 연애가 잘되는걸 보는 건 기쁜 일이니까.이내 입을 가렸던 손을 때고 가볍게 박수를 몇번 치고는 엄지를 척 치켜세웠다. 아무튼 그 연애 쪽에 대해서는 이제 두 분의 문제니까,잘 되기를 기원해드리는게 의무지!앞으로 간간히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시시 웃었다. 그리고 이내 들려오는 이름에 아 역시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츠카사 형이면 그럴만도 하셨겠네요.역시 먼저 도발을 건건 츠카사 형 쪽이죠?"
영이형같은 사람이 먼저 도발을 했다는 건 이미지가 그렇게 쉽게 떠오르질 않네요.하고 덧붙였다.저런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이미지로 상대한테 도발을 어떻게 한단 말야.예시조차도 들기 힘들었다. 아무튼 그렇다면 두분 다 치고받고 했다는 말인가?살짝 걱정이 되었다.다치는 건 둘째치고 일단 그러면 기숙사 점수가 깎이니까...에,그럼 오히려 내 쪽에 이득 아닌가?애초에 그때 그걸 교수님들이 알 리 만무했으니까 점수가 깎일지도 미궁이었지만.
"엄.두분 다 괜찮으셨나요?영이 형은 이야기 들어보니까 다치신거 확실하고..츠카사 형은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근데 이러니까 뭔가 좀 묘해지는데.그냥 영이 누나라고 부를까 살짝 고민했다.쌩판 모르는 남이 들으면 오해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검지로 제 볼을 살살 톡톡 두들겼다.
Just MONIKAAAAAAAAAAAAAAA!!!! 샄카주 진짜 좋은밤되세요@@@@@@@@@@@@@@@@@@@@@@@@@@@@@@@@@@@@@@@@@@@@@@@@@@@@@@@@@@@@@@@@@@@@@@@@@@@@@@@@@@@@@@@@@@@@@@@@@@@@@@@@@@@@@@@@@@@@@@@@@@@@@@@@@@@@@@@@2
ㅎㅎㅎㅎㅎㅎ신입분들께 골뱅이의 유잼력을 전파할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앞으로도 골뱅이 자주 쓰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일 골뱅드라@@~@@@~@~~~@@~@~~@~@~!!!!~@~~~@@@~@~@@@@@@@!!!! 것보다 지금 잡담 치킨얘기인가요;;;;;저는 크리스피 아님 먹지 않습니다;;;;;;;;오븐 잘 안먹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는 사람. 말에는 감정을 담기 어렵다. 아가야. 아가야. 소년은 그저 영의 단호한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소년은 영을 보며 소담을 떠올렸다. 소년이 두어번 같은 말을 반복한 것은 영이 제가 전한 축하의 말을 눈앞의 이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 과자를 전해주며 전할거라는 이유도 있었다.
그뿐이다. 소년의 목적은 축하였고 평소 만난다 하더라도 구태여 영이나 소담과는 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것 뿐이지. 아가야.
>>665 후;;;;;;일상 끝나고 나중에 한판 붙죠;;;;;;;;;;;ㄹㅇ이제 승부를 가릴때가 됬음;;;;;;;;;;;; >>666 않이채헌주 저랑 입맛이 비슷하시군요!!!!!!!저도 오븐 잘 안먹어요ㅠ♡!!!!!! 대신 양념 좋아합니다 양념치킨 최고에요!!!!!!!!11 >>66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게 제 골뱅이에 대한 충성심입니다!!!!!1 골뱅이 못잃어;ㅁ;!!!!!!11
채헌이 과자한봉지로 며칠 실환가요!!!!!!!! >>659 오는 사람은 안막습니다. 애가 무표정하고 키도크고 인상도 험해서(!) 아연이가 말걸면 잘 받아줍니다. 극존칭일뿐이지만....?... 네 수업겹치면서 친해지고!!!!!! 그럼 이정도로? 더 필요한 사항 있으심까!!!
>>6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솔직히 AU때는 진짜 영혼을 다 갈아넣어서라도 굴리고픔;;흑막쪽에 가담하는 캐 굴리는거 넘나 즐거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지금까지 그랬던 자캐들 결말은 데드엔딩&배드엔딩이었지만 이건 AU니까 다-이죠부겠져!! ^-^*
별처럼 빛나고 강해져라, 좋은 뜻이다. 네 말대로 멋지게 자라났음하는 생각이 컸다. 제 패밀리아를 소개하려다 마는 모습에 신이를 도로 새장에 집어넣을까 싶었으나 그후 꺼내려는 행동은 없었기에 움직이지 않았다. 신이가 소시지를 쪼는 걸 지켜보며 가볍게 박수치며 축하하는 네게 그렇냐는듯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분명. 잘못 느낀게 아니다.
"기원해줘서 고마워. "
살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까짓거 네 말대로 천년만년 사랑해준다. 후배가 오래오래 예쁜사랑하라하니 당연히 그래줘야지. 잠시의 행복을 깬 건 그의 이름이 언급된 뒤였다. 엊그제 한판 거하게 붙었으니 기분이 전혀 좋을리가 없다. 먼저 그가 도발을 걸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먼저 도발한건 사기노미야가 맞았지만 나 역시 도발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순 없다. 코앞에서 벌칙얘기를 줄줄 읊었으니까. 그가 묘하게 내 신경을 긁어놓았듯 나도 그의 신경을 긁어놓았다. 언제나 만날때마다 그랬었지만.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아무래도 좋다. 교수진들의 귀에 흘러가진 않은 이야기다. 어디까지나 이건 우리끼리만의 이야기. 우리만의.
"걘 다칠 예정. 조만간 그리 될거야. "
괜찮았냐는 말에 다짐하듯, 어차피 조만간 모의전에서 만나게 될 자였다. 그때는 방어마법을 쓸 생각도 없으니 시원하게 한판 붙겠지, 살상마법은 쓰지 않을것이다. 피를 묻힐 대상은 따로있다.
>>713 아 맞아여 최대한 여러명하고 굴려보면서 막 어그로도 끌고 싶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다치거나 치명상 입는거 개조음 ㄹㅇ루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는 이미 AU데플 확정으로 해뒀슴다!!어짜피 해피엔딩 낼 애니까 AU에서라도 좀 죽여봐야져 누구한테 데플뜰진 모르겠지만 '^'*
>>717 기숙사 방을... 제가 방 크기를 평수로 말하는 버릇이 있어서..(...) 2~3인 1실을 쓰며, 하나의 방 크기는 15명이 누워 잘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고 그 안에 샤워실과 거실, 침실로 쓸 수 있는 방이 2,3개가 있습니다. 모티브가.... 리조트였어서(....) 예외로 MPC는 1인실을 쓴답니다!>:3
>>719 내일 병가를 낸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출근을 하지는 않아요:) 다행히도!
백호 기숙사 사감 선생님은 약간 덜렁거리시지만... 비화 교수님(매우 심약한 머글 연구 담당 교수) 천적이십니다. 제법 유쾌한 사람일거에요:3 ....... 첫 등장이 (포트키 때문에)엎어져서 등장할 예정이지만(..)
기억하고 있었구나. 가디건에 넣어줬던 그거. 잊지 않아줘서 한편으론 고마웠다. 다행이란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맛있지 후배가 준건데. 현호후배가 준 봉투엔 딱히 싫어하는 종류의 과자는 없었다. 대부분 맘에 들었고 가리지 않는 종류였다. 소담의 입맛에 대해선, 나는 담이의 입맛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지 않다. 그저 달달한 것을 잘 먹으리라 짐작할 뿐. 함부로 그렇다고 단정지을 생각은 없었다. 두개의 내용물이 다르다는 말에 다시한번 봉투의 내용물을 살폈다. 정말 그의 말대로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고맙다. 잘 전해줄게. "
왼손으로 후배의 어깨를 톡톡 두들겨준 뒤 도로 봉투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나머지는 돌아가 담이와 함께 먹을까, 혼자 다 먹어버림 쓸쓸할테니.
"슬슬 도서관 가서 책 빌릴건데, 어때 같이 들어갈래. "
제 앞의 문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이상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너는 시간 때우러 왔다고 했던가. 아무래도 좋을 일이다. 따라와도 좋고 그러지 않아도 좋다.
하며 다시 자아도취에 빠진다. 아,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스타라는 이름에 담긴 뜻을 그걸로 구냥 정해버릴까?솔직히 심플하게 짓고 싶어서 스타라고 지은 건 조금 미안했다.아무리 그래도 패밀리어인데,이름에 그럴싸한 의미 하나쯤은 붙여 줘야지.여명에서 자신 따라다니고 남들에게 던져지고 하느라 수고가 많았던 스타에게 도윤이 주는 작은 선물..같은 것이었다.물론 급조되었단 건 비밀.
"헤헤,뭘 이정도로요!"
이 정도 쯤이야 별거 아니죠 하며 뿌듯하게 웃어보였다. 영이 형도 기분이 많이 좋아 보인다.역시 남의 행복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나 봐.자신과 관련없는 남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걸 봐선 말이다.
"엑,조만간 다칠 예정인 건가요..?"
진심이 느껴지는 영의 말에 도윤은 볼을 톡톡 치던 검지손가락으로 제 볼을 살쩍 긁적였다.뭐 일단 어찌되었든 저건 두 사람이서 해결해야만 할 일이고,어짜피 자신이 다치는 것도 아니니까 크게 상관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살짝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영이 형 다친것도 걱정됐었는데. 뭐 아무튼 상대방의 선택에 자신이 이래라 저래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건지 이내 가벼이 고개를 끄덕였다.어찌 되었건 자신이 결정한 일도 아니고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오난 것도 아니니까.
"으으음.힘내시길.그래도 너무 심하게 싸우시면 안 돼요!영이 형도 그렇고 츠카사 형도 그렇고.다치면 아무래도 걱정 되거든요."
도윤은 아꺼 영이 가볍게 쓸던 영의 왼팔을 바라보았다.일단 처치는 해 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안 되는건 아니었으니까. 뭐,심하게 싸우는건 교수님들께서 적당히 중재를 해 주시겠지.그렇게 생각하며 초코도넛을 한입 더 베어물었다.아,이제 얼마 안 있으면 다 먹어가네...왠지 그냥 다 먹기는 아쉬운데.
앗 그랬군여 핫시 너무 과열했던듯;;;;역시 해피해피하기만 한 캐를 굴리면 이렇게 맛이 간답니다;;아아무튼 알겠어!참고해둘게 캡! XD
>>724 아 그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솔직히 고민중임 아까 오전에 캡께서 머리색 바꾸는건 허용이라고 하셔서여 ''* 그냥 이번기회에 백발로 갔다 흑발로 바꿀지 아님 첨부터 흑발갈지 아님 이대로 무지개색 총공격할지 행복한 고민중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하 인정 안할수가 없네여 AU때도 함 같이 난리쳐보죠 >-<
>>7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수단방법 안 가리는거 도윤이 닮아가는듯;;;;;하 얘닮으면 안되는데 우짜요 아니 무려 용병까지 되어버리신 거냐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이렇게 된 이상 서로 대립구도 확실해짐;;;용병으로써의 성장을 기대하겠슴다 >,ㅇ
다칠 예정이란 말에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는 묵묵히 맞아주기만 했으니 이번엔 받아칠 차례다. 화가 났음에도 방어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한편으로 화가 났기도 했다. 다음 모의전에서 톡톡이 갚아줄 생각이다. 그가 내게 느낄 감정처럼, 난 그를 보면 이상하게 분노로 일렁여서. 순혈주의에 대해선 특별한 감정이 없다. 아니 없다고 믿고 싶은 거겠지. 이미 반쯤 그에게 제 트리거를 드러낸 상태다. 더 이상 드러내봤자 내게 손해가 됐다.
"심하게 할 생각은 없어. 받은 만큼 돌려줄거야. "
말 그대로 심하게 할 생각은 없단 말이다. 도를 넘은 저주를 퍼붓진 않을것이다. 모든 것은 교칙에 맞춰서 이뤄질테니. 기숙사점수에 미련이 없는것도 아닌지라 교수님이 계시는 앞에서 끈을 놓고싶지 않았다. 천천히 왼팔을 쓸며 나직이 대답한 뒤 신이를 새장쪽으로 불렀다. 네가 꺼내져있으니 후배가 자꾸만 숨기잖아. 이제 슬슬 후배 패밀리아도 봐줘야지. 도로 새장에 신이를 집어넣으며 고개를 까딱였다. 자, 난 돌려놓았어. 이제 네 별을 보여줘.
아니 ㅋㅋㅋㅋㄲㅋㅋㅋㅋㄱ소담주 걱정하시게 이분이ㅋㅋㅋㄲㅋㅋㄲㅋㄲㅋㅋㅋ현호 아마 여명에서 자기 친한 사람들 줄거랑 가족들(현주)에게 줄거 종류별로 사다놓았을듯... 아 근데 멸치어장으로 골뱅이 짱 편하네요 주기적으로 써아...?@@@@@@@@@@@@@@@@@@@@@@@@@@@@@@@@@
그 모습을 보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여튼 츠카사 형도 참 못 말리는 형이라니까.솔직히 말해 영이 형이 자신과 쌩판 상관없는 사람이었다면 츠카사 형의 승리를 기원했겠지만 영이 형은 나한테 당밀파이도 공짜로 주고,게다가 착한 형인걸.어느 한쪽위 편에서 응원하기 정말로 난처한 상황이었다. 이럴 때 할수 있는건 그저 힘내라는 말 뿐이겠지.적당한 충고 몇 마디랑.
"뭐어..그렇다면 다행이고요!서로 너무 과열되지만 않았으면~해서 해본 말이랍니다!애초에 교수님께서 직접 감독해주시니까 별 문제는 없겠지만 말예요!"
아까도 말했듯이 너무 과격해진다 싶으면 적당히 감독해주실 테니까.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다만 소담이라는 분이 영이 형이 다친걸 안다면 조금 마음아파할것 같았다.사귀는 사람이 다친다는 거 좋은 일은 아니잖아?물론 사귀어본적 없는 자신은 그런거 잘 모르기는 하지만 왠지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착잡해진 심정이었다.
"아앗,그렇죠!그럼 저의 별.스타를 소개합니다!"
조금 더 쓰다듬고 싶었는지 살짝 아쉬워하는 눈빛늘 보이고는 이내 방긋 웃으며 주머니에서 쉬고 있던 스타를 냅다 끄집어내서는 척 하고 보여주었다.별과는 거리가 한 1억광년정도 먼 생김새였지만 하여튼 별이랜다.아마도 자고 있었던 건지 느릿하게 더듬이를 까딱이는 모양새가 영 졸려보였다.
"종류는...그 뭐더라....하여튼 카리스마 대빵큰지네예여!☆"
종류를 얼핏 들었으나 기억이 나지 않아 대강 얼버무렸다.애초에 패밀리어가 된 이상 종류같은 게 뭐가 중요한가.그냥 패밀리어로써의 이름만 있다면 장땡이지.
>>7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댕웃기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짤줍합니다 잘 알았어요ㄹㅇ루;;;;;
>>767 후 님 아십니까;;;;;;;;;;제가 아직 안푼 영이비설이 남아있습니다;;;;;;;;;;;;;;;;지금부터 차차 풀거임;;;;;;;;;;;영이 미랜 진짜 불꽃길이라니까요;;;;;;;;;;;;; 종류별로 사다놨다니 댕철저하잖아요 현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쵸 골뱅이 짱편하죠 저 진짜 골뱅이없음 못삼;;;;골뱅이 진짜 최고에요@@@@@@@@@@@@@@@@@@@@@@@@@@@@@@@@@@@@@@@@@@@@@@@@@@@@@@@@@@@@@@@@@@@@
>>768 아니 얼굴 드랍 실화???;;;;;;;;;;완전 충격인데요;;;;;;;아연주 괜찮으세요??????조심히 들어가세요ㅠㅠㅠㅠㅠㅠㅠ안온한 밤 되시구요''*!!!!!!!!!!!!!!
>>747 그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어느쪽으로 가든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 행복하게 고민허고 있슴다 @-@..아 여담이지만 민트색은 아마 이번 AU에선 안 쓸듯해요 얘 성인버전 한정인 색깔이라서; 예아 대환영이에여!!!!허용범위 내에서기는 하지만 일단 깽판이라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씐나게 놀아봅세 예에에에!!
>>778 하;;;;;;;;;;;; 흑왕 사이카주요???? 님 그게 누군데요 저는 ""흑암"" 사이카주거든요 저 자꾸 어둠왕이랑 헷갈리시면 저 또 스르릉 촤악 할지도 모름;;;;; 아 저 사실 또 힘ㅍ빡주곺중2체 갈까 했는데 지금은 졸려서 안되겠네요 제 중2력이 폭주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왜요 궁은 석양맨이 원래 갖고 있는거라서 괜찮아요 사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왜 뜬금없이 제가 원인이에요 이분 논리가 공간도약하셔서 이해를 잘 못하겠네;;;;;;;
>>782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꽃길로 가는 방법이 없지만은 않은데 피를 좀 묻혀야합니다 자비좀;;;;;;;;잠깐 현호주 그거 아십니까.......지금까지 나열하신 대부분이 다 여캐라는 사실을........!!!(두둥)
>>783 옙 그렇슴다 민트색은 성인버전 한정임 ㅇ_ㅇ 아무래도 키 좀 크고나서 민트라임 가는게 더 어울릴거 같아서 그랬어양 >< 앗 음 그거는 생각 안해봤는데 아마 단색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클듯!!다른 색깔이면 몰라도 흑색이나 백색은 투톤 하기가 애매할듯!뭔가 키좀 크고 하면 더 잘어울릴텐데..아 아니면 사진처럼 일단 흑발로 한다음에 저렇게 시크릿투톤 가볼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여태껏 봐왔던 깽판은 애들 장난 수준이라고 생각하셔도 될만큼 신나게 깽판쳐드리겠음 기대하시란 >,ㅇ(대체
>>786 앗앗 현호주께서 저 레스에 쓴 사람들 위주로!라는 느낌이었어!물론 현호 선관중에 남자도 있는걸 당근빳다 모를리 없지!>-< ㅋㅋㄴㄴㄴㄴ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줬다가 두배로 받는거 왜째서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0 아 근데 저런식으로 시크릿 투톤 주는 것도 이쁜데 모라구 해야대지? 몬가 흑발이나 백발은 단색일때 쩔어주는 것도 있어서;;;;;;;아 근데 솔직히 도윤이는 얼굴이 되니까 멀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ㅋㅋㅋㄲㅋㅋㅋㅋ아니 도대체 어케 치실 생각임ㅋㅋㅋㅋㅋㅋㅋㅋ님이 글케 말하시니 더 궁금하잖아요;;;
>>803 모르겠어요 지금 눈앞이 확 꺼매져가지고;;;;;;;아이거뭐지;;;;;;후,.,....도윤주,.,..,.정말 ㅈㅅ합니다,.,.,...진행 전까진 일상 끝낼 자신이 있는데 지금 눈상태가 너무 안좋네요,.,..,..제가 ㄹㅇ루다가킵얘기는 안꺼내려고했는데;;;;;;;;;;.ㅈㅅ합니다 일단 킵해놔도 괜찮으신가요????;;;
>>7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님 어렸을 때부터 다크한 사람이었어요?????? 후 큰일이네요 저 살짝 캐릭터성의 위협을 느껴브렸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저도 솔직히 너무 망설임없이 베어버려서 쪼금 죄송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어요;;;;; 미안해요지금 ㅅㄱ하면 받아주실거임?????
하;;;;;;;;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 4죄드림@@@@@@@ 근데진심으로 반성은 못하겠네요 왜냐하면 전 지금 ㄹㅇ 자러갈거거든요~~~~~~ 야호 진짜 굿나잇!!!! 모두 안녕 잘자요!!!!!! 영주는 푹 쉬시고!!!!!!!!!!
>>8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핫 그런검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팔랑(?
>>805 흐 그래서 더더욱 행복한 고민중이에여 ^-^*얘 피부 은근 꿀이고 새하얀 편이니까 딥다크하게 까만색으로 가서 그냥 확 대조되게 하는것도 좋고 ㅠㅠㅠㅠㅠㅠㅠ후 얘 디자인 짜는것도 해피해피하네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 근데 너무 기대하진 마셔라 말은 이렇게 해놓고선 그냥 일반적인 깽판 칠 가능성이 농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핀드파이어랑 파이어스톰이랑 봄바르다 막시마는 기본으로 외우고 다닐듯 ^-^ 허용범위에 들어갈때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806 헐 아녜요 괜찮아여 일단 일상보다는 영주 몸상태가 최우선이죠 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미안해하지는 말고 어서어서 푹 쉬시란..!일상은 일단 킵해두기로 해여!
>>846 헐 현호주도 인대 다치신 적 있군요.... 발목인대파열ㄷㄷㄷㄷㄷㄷ 얾 신기한가요?ㅋㅋㅋㅋㅋ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씨쓰는 거랑 똑같은데요ㅋㅋㅋ 그런데... 너무 못 써서... 왠지 제가 오른손으로 글씨 쓰게 되는 것보다 왼손이 다 낫는 게 더 빠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847 네 신기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창 시절에 양손잡이던 친구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걔 볼때마다 엄청신기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열까지는 아니고 살짝 찢어진정도...? 결론은 한여름에 반깁스 신세였지만요.. 한창 운동에 매진하던 때라 좀 심하게 운동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산) 가끔 날 안좋을때 욱신욱신거리거나, 추울때 욱신욱신거리는거말고는 아주 평온합니다(대체
워...원래 그렇죠.. 네.. 원래 그래..... 그래도 심하지 않으셔서 다행이에요 (토닥토닥
>>848 오오오 세연주 양손잡이시군요!(신기...)(현호주가 신기하다는 게 이런 의미였구나 깨달음) 전 지금까지 본투비 참트루 왼손잡이로만 살아왔어서요. 정확도도 속도도 예쁜 글씨체도 왼손쪽이 월등합니다. 뭐 그래봤자 악필이지만요. 그런데 이상하게 가위질만은 오른손으로 하네요. 양손잡이시면 이렇게 팔 다치실 때 편하겠어요, 부럽습니다bbbbbbbbbbbbbb
>>849 오오오... 현호주 학창시절 때 운동 잘하셨나봐요..! 저주받은 운동신경의 저로서는 그런 분들이 되게 부럽다고 해야하나.. 이상한 동경심같은게 있습니다ㅋㅋㅋ 발목인대 파열이라.... 날 안좋을때 욱신욱신하고 추울 때마다 욱신욱신한건 전혀 평안한게 아니잖아요!8A8 지인 중에 고등학교 때 축구선수였다가 고관절을 다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아직도 다리가 쑤실 때가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신검은 1등급 나왔지만요. 음음 그러니까 제 말은, 확실히 관절이나 인대 같은 건 다 완치된 후에도 확실히 계속 후유증이 있나봐요. 단단히 대비해야겠네요...(흐릿)
지애주 안녕하세요!! 저는 살면서 인대에 문제 생겨본 게, 피구하다 새끼손가락 인대 늘어난 게 전부거든요... 근데 그 손가락 아직도 많이쓰면 아프더라구욧... 지애주 깨끗히 나아랏8ㅁ8 아 제 얘긴줄 알고 흠칫했너요;;; 저도 사실상 0손잡이ㅎㅎ... 고등학생때 글씨때문에 서술형 틀릴 뻔 했잖아요 어휴;;;
>>859 헏 아연주 말씀이야말로 제 얘긴 줄 알고 흠칫했네요ㅋㅋㅋㅋㅋ 전 고등학교 때 진짜로 서술형 감점된 적 있어요ㅋㅋㅋ 제가 "ㅎ"을 쓸 때 위에 작대기 하나를 생략하고 쓰곤 하거든요... 그런데 하필이면 고유명사를 채워넣는 거라서.. "오페론"인지 "호페론"인지 기억 안 나니까 적당히 뭉갠 것 아니냐고 하시면서 깎으셨네요ㅋㅋㅋㅋㅋ 와 벌써 몇 년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원한이 깊었던듯요;;;;;
심부름이라. 누구의 심부름일까. 뭐, 친구 아니면 가족들이겠지만. 솔직히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하여간에, 제인은 당신이 과자를 먹는 모습을 잠시간 바라보다가 자신 또한 과자를 하나 집어서 베어물었다. 입 안에 퍼지는 달콤한 맛을 음미하다가 또 작게 한 입을 베어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는 조금 더 뜸을 들였다. 이후 제인은 마저 입 안에 든 것을 삼킨 후에야 어깨를 살짝 으쓱거리면서 의뭉스러운 대답을 흘려냈다.
" ....글쎄에~? "
간략하기 짝이 없는 애매모호한 대답이다. 괜스레 이거 맛있네, 하는 실없는 소리나 던지던 제인은 잠깐 당신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다가 싱긋 웃음을 지어내며 능청스럽게 말을 잇는다.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뭐, 딱히 어떻든 중요한 건 아니지 않니? "
정말 그랬다. 현주 언니 때문에 불편한 걸 감수하고 허락했건, 실제로 불편하지 않았건 이미 바래다주고 있는 시점에서는 별 상관 없는 게 아닌가. 적어도 제인은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곧 제인은 제 입가에 묻은 과자 가루를 몇 번의 손짓으로 깔끔히 털어낸다.
해결책을 찾지 못한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이름으로 부르라니?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으며 결코 행동으로 옮기기 싫은 요구가 떨어졌다. 그래, 자신은 분명 대체로 모든 사람들을 이름으로 부르곤 했으니 말만 따져선 그리 무리한 요구도 아니었다. 교수들의 이름조차 입 밖으로 낼 때를 제외하면 모두 이름으로 지칭했었고. 자신은 성과 이름의 거리감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만큼은 연연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이름을?"
말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건만 너무나도 불쾌한 요구에 절로 입이 열렸나 보다. 그의 이름이 뭐였더라. 잊은 척하고 물어보기라도 할까 했으나 자신이 그것을 잊었을 리가 없다. 물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을테고. 司. つかさ. 관리와 관직, 맡음의 뜻을 가진 이름. 어찌 보면 그에게 참으로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했다. 그의 정신은 아직도 먼 옛적의 벼슬아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했으니. 그리고 자신은 그 밑에서 벌벌 기고 있으니 저라고 해서 특별히 나은 것도 아니었다. 똑같이 어리석고 똑같이 멍청한 것들.
그가 물을 붓는 모습을 잠자코 지켜보았다. 결코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말이다.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으나 그럴 수 없다. 자신은 늘 그랬다. 그저 참다 보면 때가 될 것이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지 직접 무언가를 시도해 본 적도 없었다. 이미 행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를 직접 보았음에도. 아니. 그것은 오히려 행동했기 때문이었나? 자신과 누군가의 행동 여하에 관계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더 늦는다면 그가 난폭하게 행동할지도 모른다. 답을, 해야만 했다.
".....그래. 츠카사."
내뱉는 음절 하나하나가 짓씹듯이 사나웠다. 줄곧 이를 너무 세게 물었던 탓인지 턱에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되도록이면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했지만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을 조절할 수가 없었다. 그가 무엇을 물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적당히 고개를 끄덕인 후 옆에 놓인 작은 접시를 내밀었다. 그에게서 직접 받고 싶지도 않다.
소년은, 과자를 먹은 뒤 이내 부스러기를 익숙하고 예의바르게 털어서 없앴다. 대부분 심부름은 현주 누님이 원하시는 물품(과자)을 사는데에 허비하기는 했지만, 그 외에도 소년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줄만한 과자들을 조그맣게 포장해서 구입하기도 했었다. 그래, 소년이 제인에게 줬던 저 작은 포장지로 곱게 쌓인 것이 바로 그것이였다. 명분은 기다리시게 한 것에 대한 답례, 였고 사실상 제인을 만난다면 줄 생각으로 구입해놓은 것이기도 했으니.
소년은 자신을 바라보다가 의뭉스럽게 대답을 흘리는 제인을 물끄러미 응시했지만 그뿐이였다. 소년은 이야기하지 않으면 캐묻지 않는다. 묻지 않고, 던져지지 않은 질문에는 굳이 말하지 않는다. 제인의 성격을 소년이 파악하기 힘든 게 이것이였다. 차라리 감정의 기복이 확실했다면, 확연히 드러났다면 소년은 어렵지 않게 반응을 내비칠 수 있었겠지만. 하영 선배님 이후에 어려운 선배님. 소년은 그리 생각하며 글쎄, 라는 제인의 의뭉스럽기 짝이 없는 대꾸에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어느쪽이든 이미 바래다드리고 있으니, 상관없는 건 맞습니다."
제인의 말대로였다. 어느쪽이든 이미 바래다주고 있는 시점에서 돌아가라 할수도 없지 않은가. 깔끔하게 입가에 묻은 과자를 털어내며 말하는 제인의 말에 소년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다가 주머니에서 깔끔하게 접혀있는 손수건을 꺼내어 제인에게 건넸다. 과자인 만큼 제인이 알수 없는 곳에도 부스러기가 묻었을 수도 있고, 털어내느냐고 손에 묻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소년은 몸에 배인 행동을 해보였다.
갑자기 또 뭐야? 급격히 피곤해진터라 잠깐 눈이라도 붙일까 생각하던 중,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귀찮았지만 그래도 따르는게 좋을 것 같았기에 대충 옷을 챙겨입고 정전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정전에 도착한 나는 대충 벽에 몸을 기댄채 주위 학생들을 둘러봤다.
갑작스런 목소리에 눈을 몇번 깜빡이던 도윤은 늘어져라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교장 쌤께서 모이라고 하셨으니 특별히 모여 드려야지! 왠만하면 사복 차림으로 가고 싶은 욕구가 막 치밀었지만,그래도 나름 지킬건 지키는 사람이라 교복을 단정히 차려입고 백금 장식 나비브로치를 달았다.
여명에서의 휴가도 지나갔습니다. 언제나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니 끝날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어쩔 수 없었군요. 아무도 없을 만한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에 도착해보면 불과 며칠 전의 일이었지만 지금 보이는 광경은 평화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는 절대로 그 광경이 잊힐 일은 없었습니다.
아니. 잊으라고 보낸 것은 아니지 않았나요? 때마침 교장선생님께서 모이라는 말이 들리는군요. 세연은 적당히 차려입은 다음 정전으로 향했습니다.
꿈만같던 여행이 끝을 맺었다. 얼마 흐르지도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을 겪었고, 많은 일이 있었다. 흘릴 건 다 흘리고 왔으니 한동안은 평온히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정전으로 모이란 교장선생님의 말에 묵묵히 암청색 도포를 코트위에 걸쳤다. 코트 위에 두루마기를 가볍게 걸치는 건 나갈때의 버릇 중 하나였다. 새장 안에서 삑삑거리는 신이에게 소시지를 던져주고 기숙사를 나왔다. 몹시도 추운 날이었다. 왜 따뜻하게 껴입고 나오라 하셨는지 알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뒤쪽에 자리잡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기다렸다. 정전은 온통 두껍게 껴입고 온 아이들로 북적였다. 서로 그동안 못한 얘기를 나누기도, 아니면 안부를 나누기도 하겠지. 어느쪽이든 내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오더를 기다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