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이라는 말을 하는 성게를 쳐다봤습니다. 방전이라면 어디선가 전기를 얻어서 충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오퍼레이터의 서포트를 듣고는(번개가 모인다라는 말)
저 구름을 어떻게 할 수 없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두운 그림지를 열어서 아예 그 구름을 삼켜버리는 것 가능할까요? 안 되어도 해봐야 하는 것이지요. S급으로 오르면서 어느 정도는 연결되지 않더라도 열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 전에 팀의 사람들이 여러 대처를 해내어서. 자신은 닉시를 불러 닉시에게 같이 딸려나온 공간의 파편을 들게 하고는 성게를 (물리적으로)내리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구속을 할 수 있으면 하라고도 명령했고요.
슬 고갤 드니 무서워져서. 저야 혼 상태로 있고, 차에 숨어 있으니 괜찮다지만. 다른 동료들은. 공중에서 빙글 돌다 태훈을 바라본다. 이대로 가다간 큰일 날 거 같으니까. 팀원들의 행동도 상대가 뭘 하기 전에 막으려는 것 같고. 휙 아래로 쭉 내려와 태훈의 등 뒤로 내려온다. 오버 익스파로, 헛짓 못하게 막으려 한다.
번개가 내려치기 전, 모두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메이비는 단번에 태훈에게 접근했고, 태훈을 먹구름에서 떨어뜨렸다. 이미 방전이 된 상태였는지 그에게 닿아도 더 이상 스파크는 튀지 않았다. 뒤이어 알트가 먹구름을 향해서 입자 덩어리를 발사했다. 그리고 뒤이어 울프의 회오리가 그곳에 섞였고, 입자 덩어리는 바람의 움직임을 타고, 바람은 먹구름을 해짚으면서 단번에 구름을 분해하는 것과 동시에 소거시켰다. 순식간에 그곳에 모여있는 먹구름은 사라져버렸고, 가려져있던 햇빛이 골목길을 비추었다. 그 모습을 본 태훈은 당황하는 얼굴로 크게 소리질렀다.
"제..젠장...!! 먹구름이...!!"
그는 이어 다른 곳에서 전기를 공수할 생각이었는지 다른 곳을 바라보았지만, 이미 지현이 손을 써둔 상태였다. 뒤이어 영혼의 상태가 된 월하가 오버익스파를 사용했다. 그 때문에 태훈의 움직임은 완전히 봉해졌고 로제는 로제 나름대로 모두에게 버프결계를 걸었다. 당황한 태훈이 몸을 움직여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는지 그는 마치 그 상태로 굳은 것처럼 꼼짝도 하지 못했다.
"뭐...뭐야..대체..이건...이건...!"
그가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앨리스의 가스도, 그리고 원조의 테이저 건 공격도, 타미엘의 닉스의 공격도 전부 태훈에게 명중했다. 중독되는 가운데, 공격까지 들어오니 결국 그는 그대로 쓰러졌다. 하지만 입은 그대로 움직이는지 그는 입을 계속해서 움직였다.
"경찰..놈들...경찰...놈들...경찰..놈들...알트...!..알트...!..알트...! 나는...이대로..끝날 순 없어..! 잡힐 것 같으냐..!! 성아를...성아를 완전히 내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모두들 조심하세요. 그 범죄자에게서 강력한 익스파 반응이 캐치되고 있어요. 이것은 아마도..오버 익스파..."
서하의 긴장한 목소리가 모두의 귓가로 들려왔다. 아무리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뇌파를 발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몸에 다시 스파크가 강하게 튀기 시작했다. 분명히 방전했을 스파크가... 뒤이어 검은색 스파크는 곧 폭발할 듯 커져서 터졌고..모두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구체였다. 검은색 스파크가 강하게 튀고 있는 구체는 주변으로 강력한 번개를 발사했다. 그곳에 휘말린 건물은 물론이고, 피뢰침 또한 완벽하게 소거되듯이 날아가버렸다. 말 그대로 소멸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구체는 점점 아롱범 팀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두 뒈져버려라...!! 오버익스파라고 했나? 이 힘..! 나의 번개를 끌어모아서 만든 것..방전도, 번개를 흡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거야..!! 뒈져라..! 사라져라..!!"
이어 구체는 빠르게 아롱범 팀을 향해서 날아오다가 멈추었고 알트의 몸 주변에 검은색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그것은 절대로 피할 수 없는 번개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이어 들려오는 것은 광기의 목소리였다.
"너는...너만큼은...너만큼은..무조건 태워서 흔적도 안 남게 해주마..알트...!!"
땅바닥에 쓰러져진채로 그는 광기의 목소리를 내뱉었다. 이어, 모두에게로 정말로 거대한 검은색 스파크가 강하게 튀는 거대한 번개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맞으면 조금은 위험할지도 모르는 무언가였다. 적어도 혼자서는 당하지 않겠다. 알트만큼은 제거해버리겠다는 무언가일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적의 오버 익스파가 발동했습니다. 소거시키는 번개의 힘. 그것의 타겟이 된 것은 알트뿐입니다. 알트를 도와도 좋고, 혹은 범죄자인 태훈에게 딜을 넣어도 좋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날아간 공격 자체를 캔슬할 수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알트를 향해서 쏜 것이기에 알트를 다른 곳으로 텔레포트 해도 소용없음을 밝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