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카는 초조해하지 않았다. 상대가 이 말을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조차도 없었다.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을뿐더러, 걱정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결정하는 것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여학생은 웃었다. 그저 웃었을 뿐이었다. 나쁜 쪽으로는 가지 않을 모양이다. 펜을 쥐지 않은 손으로는 턱을 괴고 몸을 앞으로 가볍게 기울였다. 사이카가 종종 취하곤 하는 편한 자세다. 반대쪽 손은 여전히 '누군가'의 초성 옆에 ㅗ를 그리고 있는 채였다.
여학생은 분명 웃었었다. 그러나 갑자기 표정이 굳더니 다른 말을 하는 것이다. 방금 웃었던 그 행동이 무례했다고. 음. 왤까. 요즘들어서 예의바른 사람들만 줄창 만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인데. 사이카는 아직까지도 펜을 놀리고 있는 왼손을 멈추고 펜으로 거꾸로 뒤집었다. 잉크가 묻지 않은 끄트머리가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응. 기분 괜찮은데."
사과는 필요없어. 짧게 덧붙이고는 다시 필기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엿이 아니다. 다시 제대로 약재에 대해 쓰고 있었다. 아무런 말이 없었다. 정적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짧은 침묵이 가라앉고, 사이카가 막 문장에 마지막 점을 찍으며 말했다.
"어, 맞다. 내일 연회장에서 뭐 나오는지 알아?"
밥 말이야, 밥. 아직 밥때는 멀었지만 멍하게 있으려니 음식 생각이 났다. 여학생에게서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지만 굳이 물을 필요는 없었다. 자신은 오지랖은 잘 부리지 않으니까. 언제나 하는 생각이지만, 밥 만큼응 맛있는 게 나왔으면 좋겠다. 사이카는 그저 그렇게 생각했다.
>>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귀엽다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어쩔 수 없네요 제 숨겨둿던 명곡 리스트릎 꺼내야겠어요 여기 석양맨을 위한 노래입니다 나중에 일어났는데 석양지고 있으면 이거 틀어주세요 https://youtu.be/1OTiRPIE_E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분 어떻게 감 잡으셨지 사이카 잘하는 편임ㅁ니다 근데 왠지 빡겜할 때가 많아ㅇ요 게임할 때 항상 빡쳐잇음(??대체
>>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엫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막 이게 꿈이라는 인지는 없는데 깰 수는 있다는 걸 왠지 알고 있을 때가 많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불리해지거나 상대 엿먹이고 싶을때는 막 일부러 눈 번쩍!!!!!!!!!!!!!하고 떠서 강제로 꿈 끊고 그랬어요...(대체
세연주: 괴상한 꿈을 꿨어. 분명 주위를 둘러보면 낙원에 있는데. 산 사람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곳이라서 누군가는 굶주리고 갈증에 시달리고 행복할 수 없었지. 그것은 비유적이면서도 직설적인 것이었어. 신역의 저주가 없더라도. 산 사람은 거기에서 오래 버틸 수 없을 거야. 특히 영혼이 부서진 사람들은 더욱 더. 그래서 내가 세연을 짤 때 이런 설정을 넣은 걸지도 모르지. 세연:.....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오... 날씨가 안 좋으니 뭔가 축 늘어지는 기분이 나네요.. 기분과는 별개로 나름 좋아하는 날씨인데.(밖에 안 나갈 때 한정)
"어머니!!! 대답좀 해보세요!! 열다섯살한테 골격이 어쩌니, 키가 어쩌니, 공부는 어쩌니 하는데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
"호야가 무슨 장식품이에요!? 아니면 경매라도 붙힐거야...!?"
"존댓말."
"ㅡ요!"
시끄러운 소리가 집안에 울려퍼졌다. 소년은 자신에게는 상관없는 듯, 가만히 소파에 앉아서 제 목을 조이고 있는 넥타이를 천천히 풀어냈다. 에스코트로 갔던 파티에서, 현 후계자가 열이 있는대로 받아서 뒤집고 뛰쳐나오다시피 했다, 라는 말을 들었는지 응접실에 있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그리 좋지 못했다.
"얘한테 얼마나 그 늙은이들이 뭐라고 지껄였는지, 얘가 질문에 꼬박꼬박 대답하고 있더라!!!!"
"존댓말하렴."
" ㅡ 고요!!! 아니, 지금 이게 문제에요? 어머니!! 어머니 아들이에요! 막내라고요!!!"
"어차피 현가는 모계 혈통이니 남자애는.."
"엄마!!"
소년은 잠시, 놀란듯 시선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돌려 응접실을 바라봤다. 작게 열린 문틈으로 현 후계자인 현주가 어머니를 향해 자신도 모르게 지팡이를 겨눴다가 씨근덕거리며 다시 지팡이를 내리고 있었다. 어머니의 눈빛이 차가웠다. 주문이라도 쏘려고 했니? 흘러나오는 목소리도 차가웠다.
"아빠랑 닮았잖아!!! 난 호야를 보면 아빠가 자꾸 생각나더라!! 열셋이에요. 열셋에 아빠가 돌아가셨어! 아빠가 무슨 말을 했는지 죽어라고 이야기를 안해주니, 내가 물을 수가 없더라!!! 그리고, 엄마 그거 알아? 예 언니가 호야한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었는데 호야가 뭐라고 말했는지?"
자기 미래는 어차피 없지 않냐고 했다더라. 그게 갓 2학년에 올라갈 애가 할 말이야? 현주는 밖에서 자신의 동생이 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구두를 신은 발을 쾅쾅 구르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지팡이를 쥐고 있는 그녀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이제 어머니의 표정이 소년에게 보이지 않았다. 소년은 다시 고개를 돌려서 시선을 내렸다. 잘못, 인가? 미래가 없다고 대답한게. 소년은 그 말을 듣고 오, 맙소사. 현예 누님의 자그마한 신음성을 들었다. 아마, 그때에도 현주 누님의 방에서 현예 누님과 현애 누님이 이야기를 하셨었다.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왜? 호야를 오촌, 육촌에게 넘길려고? 팔아넘기려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정략 결혼 하라고 떠밀게?!"
"나가봐라."
"나는! 나는 절대로 호야가 저렇게 죽어가는 꼴 못봐요! 팔려가는 꼴도 못봐!! 아빠랑 꼭 닮았는데 내가 어떻게 보내! 언니들 생각도 똑같을 거야!!! 알아요? 이 썩어빠진 집안의 고인물을 모조리 퍼내던가!! 아니면 길이라도 터서 그 고인 물이 썩기 전에 모조리 빼낼거야!!!"
현주는 응접실을 박차고 나왔다가 소년을 발견하고 제 머리를 한번 쓸어넘겼다. 재빨리 지팡이를 다시 어디론가 숨긴 뒤 현주는 소년에게 다가와서 가만히 소년을 끌어안았다. 현주의 드레스와 몸에서 미약한 치자향이 풍겨왔다. 학원을 졸업하고 나서 줄곧 고수하며 뿌리던 향수냄새였다.
"걱정마. 호야."
뭐가, 걱정말라는 겁니까. 누님. 소년은 묻고 싶었지만 묻지 않았다. 혼란스러웠지만 혼란스러워하지 않았다. 아마, 현애 누님도 그랬던 것 같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아주 어릴적. 어렴풋한 기억 너머로 자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후계자가 되었던 현애 누님도 어머니와 싸웠던 적이 있었다.
나는 후계자를 포기할거에요!!!
그때, 그 조용하며 냉정한 성품이던 현애 누님이 눈물을 뚝뚝 떨구던 걸 아직 기억하고 있다.
호야, 우리 호야 불쌍하잖아요. 너무 불쌍해서 어떻게 해요. 나는 그애를 포기 못해요. 후계자가 그런 일을 하는 거면, 난 그만 둘래요. 아빠, 나 그만 두고 싶어요. 그만 할래. 안할래. 아버지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어머니가 머리를 감싸 쥐고 한숨을 내쉬는 것에 우는 현애 누님을 안아들고 응접실을 나왔었다. 그래, 바로 저 응접실에서 말이다. 소년은, 제 기억 속의 아버지가 자신을 바라보며 현애 누님과 함께 품에 안아 감싸며 속삭였던 말을 조용히 현주에게 속삭였다.
>>1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사 청므엔 막 채팅으로 놀리면서 설렁설렁하다가 사이카한테 자꾸 죽으니까 빡쳐서 자기도 사이카 해치우는데 집중할거 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얘네 팀은 무슨 잘못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사이카주 라임 개오져버렸네요 ;;; 저 눈높이 밖에 안했는데 ;;살짝 영재였음;;; 진짜 둘다 게임 잘해서 제대로하면 정말 대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츠카사도 사이카랑 듀오하면 연승하는거 아니까 자기 본캐로 할때는 가치 듀오해서 열심히 해주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면서 부캐로 접속한다음 다시 사이카 만나면 트롤할듯;;;;;; 얘도 ㄹㅇ 가지가지하네요 ;;;
그녀는. 느릿하게 복도를 걸었다. 목적지라고 해봐야 딱히 없을 정말로 정처없는 발걸음이었지. 편지가 구겨지고, 태워진 일 이후에 도서관에서 몇 권의 책을 빌리고 다 읽어버린 이후에 할 일이란 게 없어 학교 안이나마 돌아볼 생각이었을까.
"'처단자' 일을 한 소감은 어때?" 라고 물었던가요.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것의 소감을 묻는다면 악의도 없고 의무감 뿐이었다. 정도일까요. 좀 더 감상적인 소감이라면 그에게서는 죽음의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부드럽게 발걸음을 옮기다가 아는 사람의 냄새가 난 것 같았습니다.
"사람의 본질은 잘 바뀌지 않는 법이거든요." 기본적인 향이나 소리나 색은 변하지 않아요. 그러나... 변화할 뿐이지요. 라고 생각하고는 그 향과 색이 가장 짙게 남아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니까 잔향을 따라간다.. 라고 할까요? 흐릿한 감각으로 따라가다 보면 사람이 보이는군요.
"안녕하세요." 그것은 도서관과 빈 교실의 중간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양에서 느껴지는 소리를 보면 틀림없어요.
>>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츠카사 너무 장난으로 하다가 진심빡침돼서 진지하게 트롤짓하는거 최고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래서 다들 팀에 츸사랑 사이카 있는 사람 둘이 있으면 양쪽팀 둘 다게임 망하는걸로 유명해질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 호, 소년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님인 미셸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를 하고 있었다. 양피지 한장 분량. 몇개의 책과 구겨놓은 한때 썼던 양피지들이 널려있었다. 도서관과 빈교실의 중간즈음, 소년이 들어가면 딱 맞는 곳에 소년은 책을 받침대 삼아, 양피지를 올려놓고 단정한 글씨로 보고서를 적어나가고 있던 중이였다.
"안녕하십니까."
소년은 갑작스럽게 자신이 앉아있던 장소에 어둠이 드리워지는 것과 함께,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에 잠시 교수님께 혼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시선을 올렸다. 검은색 머리카락에 붉은색 리본을 맨, 푸른색 눈동자만이 유난히 튀는, 여학생이 자신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넨 것 같았다. 소년은, 보고서를 작성하던 양피지를 치우고,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앉은 채로 여학생의 평이한 인사에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마주 인사를 건넸다.
눈에 익은 얼굴이다. 어디서 봤던가? 소년은 그런 생각을 하며 교복을 아직 벗지 않아서, 양팔의 소매를 단정하게 걷어올리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발목이 가볍게 올라간 바지를 입고, 주작의 특징이 드러나는 넥타이를 반듯하게 맨 채 여학생을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잔향을 따라왔더니 발견한 것은 일그러진 동그라미였습니다. 물론 본인 또한 일그러진 것이기는 했지만요(첨언하자면, 완벽한 도형이나. 입체를 본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그것은 분명 사람 안에는 무언가 잠재된 게 있다는 증거였겠지요.)인사를 건네고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답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이네요." 가끔. 그것은 과하게 기억에 남을 때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얼굴을 조금은 덜 기억하게 되기도 하였고요. 볼 일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냥 잔향을 따라왔더니 있더리고요. 라는 정말 애매한 답변을 했답니다.
"편안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 무슨 과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엇인가요." 상관할 일이 아니었지만, 그냥 뭐라도 말을 꺼내서 자신 주위에 맴도는 것만 같은 속삭임들을 치워버리고 싶었습니다.
소년은 여학생의 오랜만이네요, 라는 말에 잠시 동공과 홍채가 구분이 가지 않은 짙은 검은색 눈동자를 천천히 깜빡여보였다. 오랜만이라고? 소년은 여학생을 올려다보던 시선을 내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눈에 익은 얼굴이긴 한데, 어디서 봤던가. 하지만 저렇게 눈에 띄는 푸른색 눈동자가 자신의 기억에서 없어질리는 없다. 누구지? 오랜만이라고 하는 걸 보면 어디선가 자신과 여학생이 마주쳤다는 뜻이다.
"죄송합니다만, 누구십니까. 제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 묻는 것이니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잔향을 따라왔더니 있더라, 라는 애매한 여학생의 답변을 듣고 소년은 그렇게 말했다. 깍듯한 존대와 평이한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소년은 뒤에 이어진 여학생의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자신의 양피지를 내려다본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과제입니다. 그쪽, 아. 죄송합니다만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저는 현호라고 합니다."
그쪽이라고는 부를 수 없었기 때문에, 소년은 다시 시선을 들어 여학생을 올려다보다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여학생에게 손을 내밀기 전 소년은 잠시 손수건으로 제 손을 닦은 뒤 여학생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면서 악수를 청했다.
>>1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채헌이도 이제 츠카사 팀으로 만나면 던지고 적으로 만나면 열심히 겜하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 맞아요 저 수학도 몇년 했었는ㄴ데 수학 분량 너무 많아서 그냥 끊음;;;;; 아니 츸사 안면두께 몇센치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막 사이카도 '아 근데 (부캐닉)??? 나 이제 걔 목도 따고다녀야겠는ㄴ데 아 어저찌 또 닉변해야하나;;;'이럴 것 같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1 깔까ㄹㄹ깔 재밌으니까요!!!!!!!(인성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고구마산지에서 직접 서리해온 고구마들입니다 많이 드셔요!!!!!(고구마팍팍 (????
>>154 소리나게 맛ㅅ있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말해봐요 경험담이죠????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눈높이 수학 다 완수했는데 ;;; 그래서 수학 좀 고수임 저;; 츠카사 부캐닉 막 '정신이.이상한' 이런거 할거 같다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이카 반응보고 속으로 엄청 웃으면서 엄청 태연하게 나 말고도 사이카 만나면 트롤하는 애가 있어?<< 이렇게 물어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을 잘 기억하는데 잘 기억하지 못한다라. 소년은 고개를 천천히 주억거리면서 긍정의 말을 꺼내보였다. 악수를 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수가 마주 오지는 않았지만 소년은 신경쓰지 않았다. 악수를 싫어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이유가 있겠지. 소년은 그렇게 생각했다. 소년은 그렇게 긍정했고, 그렇게 받아들였다. 이 세연, 그리고 어릴 적에는 대외적으로 이가의 아가씨라고 불렸다, 라는 여학생의 말에 소년은 느릿하게 세연을 바라본다.
이가의 아가씨. 에스코트를 위해 어머니와 누님들과 함께 갔던 순수혈통들의 친목회 같은 파티. 어머니가 제 어깨를 양손으로 짚고 조용히 속삭이던 그 말. 이가의 아가씨. 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소년은 그제야 기억났는지 조금 뒤로 물러나서 허리를 숙여 세연을 향해 깍듯하게 인사를 해보였다. 목례가 아닌, 정중한 인사였다.
"죄송합니다. 그때와 너무 달라지셔서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가의 아가씨를 여기서 뵙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현가의 가주님의 아들이며 동시에 현가의 후계자의 동생입니다.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인사를 할필요가 없었나. 하는 생각이 소년을 스쳐지나갔지만 일단 상대도 순수혈통이다. 그리고, 현가에 쓸모도 없고, 누구랑 연결시켜야할까하는 경매장의 물품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소년도 순수혈통인 현가의 일원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소년은 깍듯한 인사를 선택한 것이다.
"예, 어둠의 마법 방어술입니다. 양피지 한장 분량이여서 도서관보다는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에게 말을 거셨습니까? 소년은 의문을 가졌다. 자신이 아는 이가의 아가씨는 이런 분위기는 아니였던 걸로 기억한다. 너무 어릴때라서 소년의 기억이 정확한지는 잘 몰랐지만.
????네 수학하셨다고요???? 와 님 문학 재능도 쩌는듯;;;; 아니 부캐닉도 하필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막ㄱ 'ㅇㅇ 내 닉 정신.이상한츸사목땀 이렇게 바꿔야 할듯;;;;;' 이럴 것 같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6 오오 게임조차도 성실하게 노력해서 잘하게 되는 현호 당신은 도덕책...!!!!!
>>168 츠카사랑 하다가 캐리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츸사랑 같이하다가 츸사 성내면 혼자 조용히 가서 캐리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배님 어디십니까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츸사랑 하면 현호 메르시 뺴박인데요
>>171 ㅈㅅ합니다 ;;;; 제가 지금 끓어오르는 문학의 피를 억누를 수가 없네요 ;;;;;;
후.....사실 제가 티를 안내서 그렇지 못하는게 없는거 같아요 ;;;어카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사 그거 듣고는 ??? 네가 그렇게 닉변한다니까 꼭 자기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 처럼 들린다면서 인상 팍 찡그릴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촉감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악수가 익숙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 중 하나였으니까요. 특히 분칠이나 향을 독하게 뿌린 사람과의 악수는(물론 현호가 그런 건 아니었지만)..차악이었습니다.
"아니요. 그 당시에도 꽤나 많이 달랐으니까요." 메타모프마구스인 터라.. 라고 덧붙이고는 눈에 걸린 변신을 살짝 풀었습니다. 진짜로 다 풀면 어지러울지도 모르니까요. 약간의 광채가 도는 걸 자각하고 난 뒤에 현호의 정중한 인사에 자신도 정중하게 답했습니다.
"이가의 가주와 오라클의 딸이며, 별 일이 없다면 신역을 지킬 의무를 행할 자가 될 예정인.. 세연 이 주라고 합니다." "현가의 사람을 여기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누님 분이 다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요."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인사합니다. 그리고 양피지 한 장 분량이라는 과제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주제에 대해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현가의 사람이라고는 합니다만, 별볼일 없는 아들일 뿐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세연님."
소년은 정중히 숙였던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시선을 내려 세연을 바라보며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별볼일 없는 아들이라고 말하는 소년의 목소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세연의 눈이 조금 달라진 것에도 소년은 당황한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저 담담한 무표정으로 세연을 바라보며 가만히 목례로 세연의 인사에 마주 다시금 인사를 해보였다. 소년의 두번의 인사는 버릇과 같았다. 스쳐지나가는, 그리고 어머니를 통해 들었던 그 말이 사실임이 드러나는 것에도 소년은 티내지 않았다. 이세연, 이라고 불러야하나, 아니면 세연 이 주 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세연의 말처럼 말해야하나 고민했지만 소년은 선배님이라는 칭호대신, 님이라는 호칭을 붙혔다.
가문의 일에 관심을 가지지 마렴. 어머니가 누누히 이야기했던 것이였다. 순수혈통들의 가문과 그 관계자들만 대략적으로 알려줄 뿐, 어머니는 그 이상 소년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바다 악사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여서 조금 애를 먹고 있던 차입니다."
소년은, 양피지가 아닌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 알맞은 바다 악사에 관한 것이 적혀 있는 책을 집어들어 가볍게 표지를 앞뒤로 털고 세연에게 내밀면서 예의 그 어조로 말했다. 누님분이 다녔다는 건 알고 있었다는 말에는, 살짝 고개를 기울이고 아 - 하는 조용한 감탄사를 중얼거렸다.
"님..이란 말은 나이가 같은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럽네요. 혹시 괜찮다면 그냥 세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호에 님을 붙이는 건 조금 걸맞지 않는 것이니까요. 라고 나름 부드럽게 말하려고 애쓴 것 같았습니다. 별볼일 없다는 것은.. 아무래도. 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딱히 달라진 것 없는 언제나 희미한 미소가 기반된 무표정으로 질문에 답했습니다.
"주작이셨군요." "그런 말은 자주 듣고.. 실제로도 러브콜이 요란했지만. 현무 기숙사랍니다."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분파마저도) 많이 오해하는 항목이었지만.. 이가는 딱히 기숙사를 가리진 않았습니다. 정율 분파의 경우에는 주작에 들어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고요(그리고 날도 안 세운 검으로 후드려패는 무용담이 생겼다 카더라) 다만. 누에파는 대부분 백호였지만요. 그리고 주제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바다 악사인가요? 가끔 공해에 나타난다고들 해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세 개의 눈에. 물고기 꼬리가 달린 비파. 느긋하게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무어라 묻는다면 자신은 제대로 된 대답이나, 주문을 쓸 수 있을 것인가요? 글쎄요.
그러니까, 동갑이던가.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며 세연이라고 불러줄수는 없냐는 세연의 말에 고개를 좌우로 가볍게 내젖고는 말했다. 현주 누님과 같은 기숙사입니다. 라는 말로, 주작이셨냐는 세연의 말에 대꾸한 소년이 잠시 제 기숙사를 상징하는 넥타이를 매만졌다.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순수혈통이시다보니 백호로 착각했습니다. 현무 기숙사셨습니까."
쌍둥이 누님들은 현무였고, 셋째 누님은 주작. 그리고 부모님들은 전부 백호였다. 그러니까, 소년은 제 집안만 어울리지 않게 다른 기숙사에 분포된 줄만 알았고 순수혈통은 전부 백호, 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됐다. 특히 나름 친하다고 할수 있는 아우프가베 형님도 백호시고. 왠만큼 한가닥씩 한다는 순수혈통들은 전부 백호. 그러니, 세연이 현무라는 말에 아주 조금 놀란듯 표정을 굳히고 세연을 바라보다가 그저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보가트를 생각했습니다만, 바다 악사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예상이 빗나간 건 처음입니다. 라는 말을 차분하게 하고 소년은 허리를 숙여서 책들과 양피지, 그리고 구겨놓은 양피지들을 하나씩 집어들었다. 감상평이라고는 하지만, 무슨 감상평을 써야할지 소년은 아직도 감을 잡지 못하겠다. 주작이였던 현주 누님이 말썽이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셨고, 위의 쌍둥이 누님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어머니나 아버지, 도. 그러니 소년은 좋은 점수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정도로도 괜찮네요." 그냥 격의없이 부르는 것에 약간은 익숙해지긴 했지만(학교 안에사만) 아무래도 격식은 오랜 기간동안 들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고는 느릿하게 현무 기숙사였냐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보가트.. 보가트도 그렇죠." 보가트보다 바다 악사가 조금 더 난도가 높다고 생각해요. 라고 덧븥였습니다.
"바다 악사가 보여주는 것은 원하는 것이나 원하지 않는 것. 디스토피아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을 알 수 없는 미래란 것은 어쩌면 바다 악사로써도 완전한 예지는 그야말로 재액이기 때문이지 않으려나요. 라고 감상을 말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재액을 품은 자를 맞이한 건가.
소년은 일단, 이 호칭이 입에 익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몇번 입속으로 세연양을 반복한다. 누구누구씨, 라고 부르고 싶지만 왠지 세연씨 라고 부르면 이상하고. 그렇다고 이세연씨라고 부르면. 차라리 이세연씨라고 부를 걸 그랬나. 하지만, 소년은 거기에서 생각을 멈췄다. 어느쪽이든, 학원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격식을 차리는 걸 원치않아보이는 세연에게 이세연씨라고 불러버리면 친해지기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을까.
어느쪽이든. 소년은 잠시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정신을 빼앗긴 것마냥 생각을 계속하다가 세연의 입술이 열리는 것에 그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물끄러미 세연의 눈을 마주하며 소년은 세연의 말을 경청했다.
"확실히 주문도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입에 익지도 않은 그 주문. 그리고,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망설임 없이 나왔던 두려워하는 것. 소년은 잠시 입가를 손바닥으로 매만지다가 세연의 말에 아 하고 입을 열고는 양피지를 책에 받쳐서 펜을 들었다. 바다악사가 보여주는 것은 원하는 것이나 원하지 않는 것, 디스토피아 라는 것을 빠르게 쓰고는 잠시 세연을 바라본다.
"아, 죄송합니다. 왠지 감상평을 적는 것을 도와주시는 것 같아서 조금 인용해도 괜찮겠습니까?"
예기치 않은 죽음. 준비하지 않은 죽음. 소년이 두려워하는 것은 그것이였다. 미셸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것, 나는 한치 앞도 안보이는 미래, 라는 말. 소년에게는 그것이 두렵지는 않았다. 자신의 미래가 보이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까. 너무나 당연하게 눈앞에 그려낼 수 있는 것. 그저 정략 결혼을 하는 자신의 미래. 소년은 그 생각이 들자 잠시 머리를 쓸어넘기며 침묵했다.
"저는..호 군으로 부르는 게 괜찮으려나요." 호라는 외자 이름은 약간 애매하긴 했습니다. 물론 그런 세연 본인의 휘도 주라는 외자 이름이었지만요. 다스리고 군림한디라는 거창한 이름은.. 어쨌거나. 호 군이라는 게 그나마 괜찮아 보였습니다. 감상평이라는 말에. 잠깐 양피지를 바라보다가..
"같은 것이라면 조금 곤란하기는 하겠지만.. 네. 괜찮아요." 별 상관 없다는 듯이 세연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 축복이나 저주인 것은 여럿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라 한들.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것이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편지 같은 것이란. 이미 재가 된 걸 다시 부술 순 없는 노릇이니.
소년은 호군으로 부르는 게 괜찮으려나요, 라는 세연의 말에 양피지 위에 단정한 글씨로 적어가던 글씨가 아주 조금 삐져나가는 걸 바라봤다. 소년의 차분한 표정 위로 당혹스러움이 퍼져나갔다. 소년은 처음으로 학원에 온, 아주 처음으로 자신을 호라고 부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봤고 그로 인한 당혹스러움이 컸다. 그나마 표정은 아주 조금 흔들리며 당혹스러움이 옅게 퍼져나갔지만 매우 당혹스러운 상태였다.
"아니 현호군이면 충분합니다."
호, 가 이름은 맞다. 하지만 소년은 가족외의 사람에게 호라는 이름으로 불려본 적이 없었다. 부르짖을 호라는 이름이 하나만 달랑 부르기에는 어색하니까. 소년은 자신을 현호라고 불러달라고 꼬박꼬박 이야기하는 편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당혹스럽게 치고 들어오는 사람은 처음 겪어봤다. 소년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조금 흔들리는 눈빛으로 세연을 바라봤다가 다시 시선을 돌려 양피지의 삐져나온 글씨를 바라보면서 다른 양피지에 옮겨적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조금 인용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연양."
왠지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은 세연을 잠시, 고개와 시선을 같이 내려서 바라보면서 소년은 잠시 세연의 얼굴을 응시했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상관없어요." 약간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인지. 약간은 흥미로운 듯한 미소를 희미하게 띄웠습니다. 성격이 나쁜 건지. 호 군이라고 가끔 부르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을까요? 그렇지만 그건 속으로 생각할 뿐 겉으로는 현호군이라고 부를 것 같습니다.
선택지가 많은 편이라는 말에.. 조금 고개를 기울입니다.
"선택지가 많은 걸로도 보일 수 있겠네요." "..정말 그렇게 보인다면 이미지는 잘 구축했다는 뜻이네요." 그렇게 보이는 것이 딱히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걷혀버리면 선택지는 딱 하나로 고정되어버릴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도 해결된다. 라면 잘 모르겠어요.
"....가끔 생각한 것이지만.." 말하려다가 침묵합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듣기 싫었습니다. 그건 방안이 아니니까요.
진짜로 호군이라고 불리면 이 동갑내기의 속내를 알수 없는 사람에게 당혹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년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흥미로운 듯한 세연의 미소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어느새 당혹스러움은 사라진 담담하고 진중한 무표정을 지었다. 진짜로 호군, 이라고 불러버리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잠시였다. 이내, 이야기의 방향은 소년이 말한 선택지가 많다, 는 것으로 향했고 소년은 성실하게 세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때에는 멀리서 본 것 뿐이고, 지금도 잠깐 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니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세연양."
소년은, 그렇게 말했다가 잠시 단정한 입술을 꾹 다물었다. 세연양이라고 부르기로 했으면서 다시 이세연양이라니. 버릇은 쉬이 고쳐지지 않는구나. 소년은 세연을 향해 숙였던 고개를 들고 시선을 허공으로 돌린다. 어두운 눈동자가 느릿하게 깜빡여지고 소년의 굳게 닫혀있던 입술이 열리며 죄송합니다. 라는 사과가 쉬이 떨어져나갔다.
"..세연양께도 말하지 못할 고민은 있어보이십니다만."
하지만 그건 제가 신경쓸 일은 아닌것 같으니 더이상 끼어들지 않겠습니다. 소년의 입에서 천천히 조용한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침묵하는 세연과 함께 소년또한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진중한 침묵은 소년이 싫어하는 게 아니였다. 침묵이 필요한 상황에 침묵은, 어렵지 않았다. 소년은 세연이 다시 입을 열때까지 침묵을 지킬 심산이였다.
"'부디' 라고 말한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네요." 부디. 라고 말할 정도면 꽤나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뭔가 넋놓고 있다면 한번쯤은 정신 차리는 용으론 쓸만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말할 수 없는. 말해봤자 믿지 않을. 말해도 방법 없는." 그러한 것은 수없이 많으니까요. 부모님은.. 정말 사이 좋은 것처럼은 보이지만요.. 알 거예요. 학창 시절 일방적 원수들이었던 거라던가요. 긴 침묵이 끝나고. 세연은 묘하게 무언가 다른 것을 보는 듯 말했습니다.
"관점이 근본적으로 다르니까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사람의 시선과 개미의 시선이 다르듯 말이예요. 라고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듯 눈을 감고는 느리게 떴습니다. 순간적으로 오팔아이를 완전히 보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이 동갑내기의 속내를 알수 없는 사람은 사실은 거절하려고 했던걸까. 소년은, 입가를 손바닥으로 덮고 천천히 쓸어내리면서 중얼거렸다. 저도 실수는 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덧붙혀서 말하는 걸 잊지도 않는다. 지나친 성실함일지도 모르지만, 소년은 그렇게 말하고 잠시 침묵했다. 그 뒤를 이어지는 세연의 말에, 소년은 침묵하고 그저 그 말을 들었다. 소년은 이 이상 세연에게 파고 들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사람마다 다르다. 라는 거겠지. 소년은 눈을 깜빡였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지만, 묻지 않겠다고 했으니 묻지 않겠습니다. 드릴 말씀도 드리지 않을 것이고, 그저 조용히 서있는 석상취급하시고 하고 싶은 말씀을 하셔도 됩니다. 방금 전, 바다 악사에 대해 이야기해준 보답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작지만 말입니다."
보답, 혹은 걸맞는 예의라고 하겠습니다. 소년은 차분하고 조용한 어조로 말을 마쳤다. 소년의 시선은 세연이 눈이 바뀐것을 바라봤다가 천천히 예의바르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시선을 돌렸다. 그래, 괜찮다. 쓸때없는 오지랖을 부리지 않고, 쓸때없는 참견을 하지도 않고 그저 서있는 것. 소년은 그걸 선택했다. 물론, 상대인 세연이 말하기 싫다면 이대로 인사를 하고 돌아가도 되는 거다.
"석상 취급이라는 건 위험한 일이랍니다." 석상 뒤엔 쥐가 있게 마련이거든요. 라고 말하기는 했으니. 아마 사람에개 말하는 듯 대화처럼 편지가 왔다고 가볍게 운을 떼었습니다.
"일이 생긴다면. 하나의 선택지만 남을 것이니까요." "제 아비의 피를 더 받아들일지도 모르죠." 그것이 그냥 말이었다면 혹은 직역이라면 좋을 일이긴 하지만. 이란 생각을 하면서 고대 마법이란 하려는 의지가 중요해요. 마법 지팡이를 가진 건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지요. 라고 덧붙이고는
"글쎄요. 선택지란 것은 만들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한번에 많이 말하면 안되니까 말이지요. 라고 말하면서 손끝으로 현호를 톡 건드리려고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은 하지요." "운명의 실은 꽤나 복잡하니까요.. 하지 않으려 해서 결국 이어지는 것도 운명이고,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래요. 대신할 실을 잘 엮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요. 라고 부드럽게 말했지만 냉정한 표정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힘든 일이지만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예언이라.. 그것도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점술을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따지고 보면 못하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겠네요. 오라클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는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했는걸요." 너무 많이 파내려다 보면 필연적으로 신역에 관심을 보일 것이고, 그 저주에 희생되는 건 뒷맛이 쓰거든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은 하지요." "운명의 실은 꽤나 복잡하니까요.. 하지 않으려 해서 결국 이어지는 것도 운명이고,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래요. 대신할 실을 잘 엮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요. 라고 부드럽게 말했지만 냉정한 표정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힘든 일이지만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예언이라.. 그것도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점술을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따지고 보면 못하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겠네요. 오라클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는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했는걸요." 너무 많이 파내려다 보면 필연적으로 신역에 관심을 보일 것이고, 그 저주에 희생되는 건 뒷맛이 쓰거든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은 하지요." "운명의 실은 꽤나 복잡하니까요.. 하지 않으려 해서 결국 이어지는 것도 운명이고,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래요. 대신할 실을 잘 엮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요. 라고 부드럽게 말했지만 냉정한 표정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힘든 일이지만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예언이라.. 그것도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점술을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따지고 보면 못하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겠네요. 오라클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는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했는걸요." 너무 많이 파내려다 보면 필연적으로 신역에 관심을 보일 것이고, 그 저주에 희생되는 건 뒷맛이 쓰거든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은 하지요." "운명의 실은 꽤나 복잡하니까요.. 하지 않으려 해서 결국 이어지는 것도 운명이고,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래요. 대신할 실을 잘 엮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요. 라고 부드럽게 말했지만 냉정한 표정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힘든 일이지만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예언이라.. 그것도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점술을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따지고 보면 못하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겠네요. 오라클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는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했는걸요." 너무 많이 파내려다 보면 필연적으로 신역에 관심을 보일 것이고, 그 저주에 희생되는 건 뒷맛이 쓰거든요. 라고 덧붙였답니다.
시간이 꽤 지났는지 밖이 많이 어둑해졌다. 교과서를 필사하는 것에 슬슬 지치는지 눈이 침침해져가, 바깥공기를 잠시 쐬고오면 나아질까 하여 새장을 왼손에 들고 기숙사를 나섰다. 잠시 다녀올 뿐이기에 많이 꾸미지 않고 코트 위에 은색 장포를 걸치기만 했다. 카디건을 오른팔에 들고 가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후배가 담에게 걸쳐줬던 카디건이다. 언제 돌려줄지 몰라 들고 다니고만 있었던 거지만. 솔직히 오늘은 돌려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 때 이후로 못 본지 꽤 되었으니까, 어쩌면 그 후배, 지금쯤 까먹었을지도 모른다. 뭐어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천천히 숲을 걸었다. 돌려주면 좋은 거고, 안되면 다음에 돌려주면 되는 것이다. 만나게 되면 초콜릿이나 받으라고 할것이다.
근데 진짜로 보게 될 줄은 몰랐지. 그것도 오늘. 솔직히 조금 놀랐다. 여기서 너를 보게 될 줄이야.
"안녕."
그저 걷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을 뿐이라, 묵묵히 손을 흔들며 인사하다 마침 생각났다는 듯 네게 오른팔에 들린 가디건을 건네려했다. 자, 여기. 이제야 돌려준다. 주머니가 불룩한 것이 뭔가를 잔뜩 집어넣어뒀음을 짐작케 했다. 당연하지만 주머니 안에는 천으로 포장한 초콜릿이 잔뜩 들었다.
미묘하게, 타이밍이 느리다, 사색? 정리? 어느쪽이든간에 나와 상관은 없다. 네 프라이빗이니 건드릴 필요는 없다. 그러니 알 일도 없다. 그리 여기며 나는 네가 건네는 목례를 받았다.
"응, 신이 산책. 너도 밤산책 나왔나보구나. "
나직히 말을 건네곤 네가 안춥냐고 한 말에 조용히 고개를 도리저었다. 전혀 춥지 않다는 의미에서였다. 이미 난 긴 코트를 입고 그 위에 또 두루마기를 걸친 상태였다. 외투 위에 외투를 또 걸친거나 다름없었다. 뭐어 두루마기까지 입기엔 답답해서 팔을 빼버렸지만서도, 어깨에 걸친 은빛 장포를 가볍게 쓸다 초콜릿을 꺼내는 걸 보고 무심히 속삭였다. 물론, 진심으로 믿지는 않으리라 믿었다.
"오다 주웠다. 먹던가. "
집요정들 도움을 받아 포장해온 초콜릿이다. 진짜로 주워왔을리가 없지. 신이를 새장에서 꺼낸 뒤 어깨에 앉히다 같이 먹어달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였다, 너무 많다고?
"너무 많았구나 네게. "
이리 내 그럼, 초콜렛 하나를 건네받곤 포장지를 벗겨 천천히 음미했다.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것이 맘에 든다, 잘 골라 온 것 같다 생각했다.
미묘하게 늦은 타이밍에도 영은 묻지 않았다. 소년은 내심 이런 영의 성격이 고마웠다.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라고 덧붙힌 소년은 입안에 초콜렛을 굴리며 입을 굳게 다문다. 역시 그렇구나. 그렇지 않으면 마주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소년은 가디건을 걸치기 위해 대충 입고 온 외투를 벗고 가디건을 걸쳤다. 외투를 고이 접으며 춥지 않다며 고개를 젖는 영의 행동에 그렇습니까. 하고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오다 주웠다는건 뭡니까. 진짜로 주우신 겁니까."
소년은 초콜렛을 다시 몇개 꺼내 다시 영에게 내밀면서 차분하고 조용히 물었다. 그런 것 같진 않은데. 농담인가. 소년의 감정 기복이 없다는건 여기서 오류가 나는 듯 했다. 은색 장포를 입은 영과 그 어깨 위의 그녀의 패밀리아 신이를 보던 소년이 다시 영을 바라봤다.
"잠시 어울려주시겠습니까 선배님."
초콜렛 감사합니다. 소년은 늦은 감사인사를 건네고 영에게 말했다. 바쁘시다면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3학년때부터 많이 어려워지더라. 나직히 말하며 초콜릿을 오물거렸다. 과제하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은 흔하다, 그저 눈앞의 교과서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런데 내년에 인턴을 나가면 얼마나 머리가 아파올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곤경은 다 경험해보고 싶은데, 물론 인턴을 나간다면의 얘기였다.
"그럼 진심으로 믿었니. "
너 참 귀여운 애다, 무심히 말을 던지며 초콜릿을 받아들었다. 나는 그닥 농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싫어하는 편도 아니어서, 가끔 제 의사를 드러내고싶지 않을때 이런 식으로 돌려말하곤 했다. 아마 후배는 농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혹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게 정확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억고 이어지는 감사인사에 손을 도리저었다. 별말은. 그런 건 필요없어. 덧붙인 말 그대로였다. 그저 감사의 뜻으로 넣어놨을 뿐 별 의미는 없었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네 말에 귀를 기울였다. 가장 골치아픈 것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묻는 것이었지,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그를 마주하기 싫었고, 만약에 전시간 수업에 바다악사가 나왔다면 잘 빠졌다 여기려 했다. 우연히 시간이 겹쳤기에 마법약 수업을 들었지만 그래도 방어술 역시 소홀히해선 안되는 과목이었기에 찬찬히 복습하였다. 물론, 글로. 절대로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다. 제대로 주문을 욀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아냐 너 귀여워. "
짤막하게 대답한 목소리는 무심했고, 따라서 별 의미 없어보였다. 흐릿하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간 듯 했으나 그뿐이었다. 단순히 겉모습만을 얘기한 거라 생각했다면 단단히 착각한 거겠다만, 농이 아니라 생각한 그 부분이 귀엽다 여긴 것 뿐, 별 의미는 없었다. 장포에 손이 닿자 조용히 그의 손에 눈길을 주곤 다시 걸었다.
"오늘도 혼자 돌아가겠네 너. "
저번에도 분명 그랬었으니까. 흐음, 하고 나직이 숨을 들이키곤 네 말에 응답하였다.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부로 갈거야. "
자고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일에 흥미가 생기고 자연스레 열심히 하게 되기 마련이니 인턴을 간다면 당연히 그쪽이었다. 병원에서 받아줄지도 잘 모르겠고, 방어술에 아주 특출난 것도 아니니 오러 쪽은 추천서를 내도 될 리가 만무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면 여러모로 곤란했다. 적당히 괜찮은 데에 들어가 적당히 기를 죽이며 보내는 것이 가장 적합한 인턴생활이라 여겼다. 내 생각일 뿐이라 다른 이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라 운을 떼며 네게 역으로 질문했다. 말해 봐, 들어줄 테니.
앗싸 효과 들어갔다>♡~~~~~~~!!!!!!!!!!!!!!! 드디어 제대로 들어갔네요!!!! 쫌 신날라그래요 저@@@@@
>>343->>345 >>348 >>350->>351 아니 님들 저 쫌 많이 부끄럽습니다,.,.,.,.물론 영이가 잘생긴건 ㅇㅈ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하진짜 쫌 머리박구올게요,.,.,. >>3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치유물이냐구요!!! 와 진짜 깔아볼까요 재밌겠다ㅎㅎㅎㅎㅎㅎㅎ 다들 어서오세요! 와 10시되가니 사람 완전 짱짱 많아졌네요 역시 우리어장 야간어장>__ㅇ!!!!!
집안을 생각한다면 머글 연구를 선택해야했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소년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택했고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걸 입밖으로 냈을 때, 소년은 생각했다. 아, 그렇구나. 나는 그걸 두려워하는구나. 소년도 모르는 소년의 두려움이였으니까.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가 두렵다는 말은 어렵지 않습니까."
영의 말에 소년은 입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그말이 소년에게는 어렵다. 차라리 보가트가 낫지. 상대하기는 그쪽이 좋으니까. 라는 생각을 하던 소년은 재차 귀엽다는 말을 하는 영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렇습니까. 이해는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소년은 제 손이 닿은 곳을 바라보는 영을 바라보던 시선을 다시 정면으로 향했다.
"괜찮습니다. 큰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혼자 돌아가겠네라는 영의 말에 소년은 고개를 살짝 내저었다. 괜찮다. 제 질문에 답하는 목소리에 소년의 고개는 성실하게 돌아갔다.
"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입니까. 관심 있으신 분야인가봅니다."
그렇구나. 영의 대답에 소년은 평이한 목소리로 대답을 하면서 시선을 다시 돌렸다. 미래인가.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저는 잘 모릅니다. 돌아다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니 괜찮은 곳이 있다면 안내해주시겠습니까."
>>378 제가 여신인지 뭔지는 ㅇㅈ못해도 잘생겼다는 건 ㅇㅈ할수 있습니다ㅇ__<bbb 아근데 좀많이 부끄럽네요 진짜 벽에 머리박고 와야하나ㅎ...ㅎㅎ....... 캐릭터라면 영이 막 빌려쓰셔도 됩니다! 망가져도 물론 OK에요>__ㅇ!!!!!!!!
>>382 안이 영이 덕질하시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이 상태는 평소와 다를바 없습니다 마음의 평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유지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호둥절,.,.,.,.영이가 현호를 좀 많이 혼란케 했군요 나쁜영이ㅠ__ㅠ,.,.,. 다나까 쫌 어렵죠,.,.,.,.쫌 많이 어렵죠 역시 어지간해선 반말이 최고에요! 반말 최고짱짱맨@~~@~@~@~@@@
>>384 극존칭말고 그냥 존칭 쓰는 애를 만들걸...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지금 영이가 너무 단호하게 두번이나 강조해서 현호둥절입니닼ㅋㅋㅋㅋㅋㄲㄱ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현호주는 오예죠 귀여워하세요!!!! 부디!!!!(현호던짐)(현호??????????) 네 덕질할게요!!!! 공식 잘생긴 캐는 덕질해야제맛!!!!!
가문의 전서구로 보이는 가면올빼미 한 마리가 기숙사로 날아왔다. 아마도 저에게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날아온 것일 터였다. 가문 내에서 제게 편지를 보낼 사람은 할머님과 큰아버님밖에 없을 텐데. 할머님께서 제게 편지를 보낸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할머님일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전서구는 편지만을 전한 채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편지의 주인은 큰아버님이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진한 피를 물려받은 저를 종종 심부름이나 대용품으로 사용하시곤 했다. 딱 물려받을 건 다 물려받았으니 이 얼마나 훌륭한 인형인가. 어차피 대외적으로 저는 그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는 그걸 이용했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을 시키려는 생각인건지.
“음, 왜 그러나요?”
잠시 편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중 오로치가 제 옷깃을 물고 늘어지며 저를 바라봤다. 배가 고픈 건 아닌 듯 했다. 삐익, 오로치는 바깥을 바라보며 울었다. 처음 보는 바깥세상에 흥미가 일었나보다. 마침 아스타도 심심해보였으니 잠시 바람이나 쐬러 나가볼까.
밤이라 그런지 주위는 한산했다. 아직은 겨울이라 날이 추웠기 때문에 아스타는 망토모자 속에 들어가 있었고 오로치는 제 주머니 속에 들어가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었다. 잠시 기숙사를 나와 바람을 쐬니 복잡했던 마음이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했다.
좀 걸어볼 생각으로 연회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곧 있으면 기숙사 내로 들어가야 될 시간이었기 때문에 오래 걷지는 못하겠지만 잠깐의 운동정도로는 충분했다.
정말로 그렇게 여기며 말하는 게 어려울 뿐. 뭐가 나올지 뻔했기에 보가트든 바다악사든 내게 있어 공포의 대상인건 변하지 않았다. 물론 상대하는거야 간단하였으나, 일단 비추게 되는 순간 돌이킬수 없다. 이해 못하겠다는 네 말에 못해도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농은 그저 농일 뿐이니 한 귀로 한 귀로 흘려도 그만인 것.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지, 큰 일은 없겠지. "
스스로에게 되묻듯이 나직히 말을 던졌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 여기고 싶진 않았다. 이 학원은 안전하다 여겼으니까. 안전해야만 했다. 천천히 옮기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관심있다기엔……그래. 관심있다 치자. "
진로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분야는 아니었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무조건 그쪽이 아닐까 싶었으니까, 하지만 마법약 역시 놓칠 수 없는 분야였기에 고민되지 않을 수없는 부분이었다. 그렇기에 만약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면 나는 병원에 일을 얻고 싶었다. 치료사만큼 가장 매력적인 직업이 어디 있다고. 여러모로 현무다운 선택이었다만. 안내해달라는 말에 느릿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안내는 무슨, 나도 잘 돌아다니진 않는데. 기껏해야 숲을 산책하거나 새 모이를 주거나, 그마저도 대부분이 숲에서 이뤄지는 일이었다.
"미안, 내가 너무 짧게 말했어. 넌 어디 지원하고 싶냐고 말하려 했는데. "
내가 너무 무뚝뚝하지, 제 입으로 말하면서도 위화감이 없는 이유는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잠이 오지 않았다. 자정도 되지 않은 시간이니만큼 그리 늦은 때는 아니었지만, 오늘따라 방 안에만 처박혀 있기에는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야외는 지나치게 춥고, 거기에 더해 어둡다. 막 밖으로 나설 때만 해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던 사이카는 문을 열자마자 불어오는 강풍에 얌전히 문을 닫았다. 음. 인간적으로 이 정도면 포기해도 되는 거 아닐까.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손해다. 적당히 합리화를 하고는 뒤돌아 복도로 돌아왔다. 바깥이 아니라면 달리 갈 곳은 휴게실 아니면 연회장 뿐이었다. 휴게실은 당연히 가기 싫다. 제 기숙사의 미친 학생들이 또 무슨 장난을 칠지 모른다. 자연히 목적지는 그곳으로 정해졌다.
자정이 가까워진 연회장은 고요했다. 저녁 식사 시간은 이미 끝난 지가 오래고, 오늘은 특별한 행사나 공지 사항도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사람 없는 넓은 공간은 적막한 만큼 싸늘했다. 후끈한 열기가 식고 난방마저도 약해진 연회장은 의자까지 차갑게 식어 있어서, 사이카가 막 이곳으로도 괜히 왔다는 생각을 할 때쯤이었다.
"아."
익숙한 목소리다. 인삿말이 조곤조곤한 말씨로 차분하게 울린다. 뒤를 돌아보니 거기에 있는 사람은 역시 그였다. 자신이 외면했던 옛 친구. 다시는 모른 척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자신은 어리석게도 그를 보고 도망쳐버렸다. 멍청하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은 그러면 안 되었다.
"Hi, 여긴 무슨 일?"
그럼에도 겉으로 건네는 인사는 친근했다.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다리를 얹어놓고는, 사이카가 입가에 피식 웃음을 덧대었다.
언제나 나는 짧게 짧게 단답으로 말하는 경우가 잦았으니, 때때로 이런 답변이 돌아오는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별로 신경쓰던 일은 아닌 터라 무심히 고개를 끄덕이곤 이어지는 말에 나직히 속삭였다. 어조에 있어 변한 점은 없었다.
"그런가, "
초콜릿을 한동안 안먹고 있었다는 걸 깨닫곤 포장을 까 한 입 베어물었다. 적당한 달콤함과 쌉싸름한 끝맛이 어우러졌다. 그리고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내 쪽에서가 아닌 후배쪽에서였다. 곰곰히 생각하고 있던 거겠지. 그에 걸맞게 이어지는 답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하시는 대답이 아니어서? 아니,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어떤 답이 있으리란 것 자체를 예상한 적이 없었으니 그럴 필요도 없지. 고개를 도리저으며 차분히 말을 이었다.
"됐어, 사실 나도 뚜렷히 생각 안해봤어. "
어느정도 사실인 얘기를 했다. 어차피 너나 나나 아직 인턴이 코앞으로 다가오진 않았으니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당연할 터. 실제로 나는 그저 잘 버티다 졸업하면 그만인 일이었으니. 후배의 프라이빗을 알지 못하는 나로써는 그저, 아직 제대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정도로 판단할수밖에 없다.
"우리 얘기한게 무거운 얘기인 것 같진 않은데. "
분위기도 그닥 무겁진 않았고. 손을 도리젓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신경 안 써 난, 어쨌든 넌 대답을 했잖아.
묘하게 분위기가 누그러진 듯 소년은 미미하게 미소를 지었다가 이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프라이빗은 건드리지 않는다. 그저 적당한 위치. 나쁘지 않은 사람.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어깨를 한번 으쓱이고는 중얼거렸다.
침묵이 긴 사람. 소년은 그저 평범하게 살기만을 바랄 뿐이다. 졸업하면 어찌될지 모르니까. 초콜렛을 까는 영을 보다가 소년은 입안의 초콜렛을 녹였다.
"편합니다. 선배님과 있으면 말입니다."
소년은 성실하게 입을 열고 말을 뱉었다. 영이 걸음을 옮기는 것에 이번에는 나란히가 아닌 조금 뒤쪽으로 자리를 잡고 소년이 초콜렛 포장지를 벗겼다. 이상한가? 그렇지만 단순히 편한 사람은 맞다. 본인은 말수가 없다고 하지만 소년은 그게 더 좋았다. 침묵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아니였으니까.
"예.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소년은 천천히 초콜렛을 입에 넣고 반듯한 자세로 영의 대각선 방향에서 영보다 한템포 느리게 걸음믈 내딛였다. 자정을 넘겼는지 하늘이 조금 더 어두워졌다.
히노키. 자신이 어리고 또 어렸던 때에는 그 이름을 부를 때면 마음이 들뜨곤 했었다. 그는 그만큼, 당시 헤이타 외에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그리고 자신은, 어리석었고.
"그렇구만. 나도 그렇지."
사이카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도 바람도 쐴 겸 바깥 구경이나 시켜주려고...... 응? 바깥 구경을 시킨다고 했었나? 누구에게? 그게 무슨 소리냐 물으려 몸을 일으켜 앉던 차에, 그의 주머니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삐이익. 거미가 소리를 내던가? 사이카의 시선이 그의 주변에 있을 거미를 찾았지만 소리의 근원은 아스타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비늘이 덮인, 부리 달린 뱀과 같은 생물이 거기에 있었다. 오캐미였다.
"음. 그러게. 오랜만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
그가 원래부터 오캐미를 키웠던가? 짙은 의문이 사이카의 머리를 스쳤다. 히노키에 관한 이런저런 상념이 주머니 속 작은 생물의 등장에 잠시 흐려졌다. 그것보단 어린 것 같은데, 새끼 오캐미는 어디서 데려온거야? 같은 생각으로.
"나는 뭐, 엄청 재밌었지. 닌텐도로 게임 했어."
머글 연구 수업을 들었고, 게임을 즐겁게 했지만 결국 게임기는 반납했다는 이야기를 간략하게 풀어냈다. 슬펐었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가 들었던 수업 이야기에는 질색하며 고개를 저었다.
"으, 바다 악사라니. 나 걔 완전 싫어하는데. 그냥 얌전히 게임이나 해서 다행이야. 그런데 그건 그렇고 걔는 누구야?"
결국 사이카는 끝내 궁금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히노키의 주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사이카는 오캐미도 좋아하는 편이었다. 귀여우니까.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초콜릿을 하나 더 깠다. 어느정도 사실인 이야기이니 더 물을 거야 없었다. 초콜릿 하나를 더 입에 갖다댈 무렵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갸웃였다. 편한 사람인가, 편한 사람이라. 대답하는 목소리만으론 후배의 말에 의문을 품었는지 아닌지 알수없었다. 그저 나는 그렇냐고 대답했을 뿐이니까.
"그런가, "
이야 하영 완전 사람 다 됐네. 이제 말도 제대로 할 줄 알고. 다른 기숙사 후배한테는 편하단 말도 듣고. 그런데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던가. 어쩌면 서서히 변했을지도 모르지. 아마 상당부분은 담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변한 부분 없이 평온한 표정이었다. 표정은 그랬다.
"그럼 된거야 그걸로. "
어느 쪽으로 걸었던가, 북쪽으로, 남쪽으로? 기숙사가 보이기 시작한 걸 보니 북쪽인 것 같다. 방향 감각을 헷갈리면 곤란하다. 자칫하다 후배를 먼저 기숙사에 보내줄 뻔했다. 시간도 슬슬 자정을 넘긴 터라 빨리 보내주는 게 옳다고 여겨 네게 고개를 돌리곤 말했다.
"너 기숙사 제때 들어갈 수 있겠어, 시간이 시간인데. "
슬슬 기숙사도 가까워졌고 해서, 그만 따라와도 좋다는 뉘앙스로 던진 말이다. 별다른 의미는 없다.
사건이 좀 많기는 했지만요. 사이카는 어떻게 지냈나요? 저도 그녀에게 물었다. 요즘 있었던 많다면 많은 일들을 제외하면 그닥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할 수 있겠다. 큰아버님의 편지도 자주 오는 편은 아니었지만 잊을 만 하면 오는 것이었기에 그것도 특별한 축에는 끼지 않았다.
“닌텐도라, 오랜만에 듣네요.”
하하, 게임 정말 좋아하나 보네요. 슬펐다 말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며 생각했다. 아직 가문에 들어가기 전 저도 한 번 해봤던 게임기였지. 아버지가 여러 칩들도 사줘서 여러 가지 게임들을 경험해봤었다. 그 중 마음에 들었던 건 ㅍ켓몬이랑 닌텐ㄷ스였다. 가문에 들어오고 나서는 하기는커녕 모습을 보지도 못한건 당연한 이야기고.
“흥미가 가기는 했지만 확실히 그 비린내는 좀 그렇죠.”
그녀의 말에 대답하던 중 그녀가 주머니 안의 오로치를 가리키며 물었다. 하긴 그녀는 처음 보는 것일 터였다. 자주까지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볼 테니 그녀에게 소개시키는 게 좋겠지. 오로치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게 이어진 게 벌써 3년이다. 아니, 아직 3학년은 시작이니 2년이 맞겠지. 그러고보면 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줄곧 그럭저럭 안온한 생활만 보내고 있었다. 자신의 목표였고, 그러려고 나온 집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현상태를 유지하기는 힘들어지겠지만 지금의 자신을 지켜야 한다. 노력해야겠지. 노력은 싫은데.
"그렇지? 게다가 요즘은 닌텐도도 옛날 장난감이 돼서 보기 힘들잖아. 오랜만에 봐서 진짜 반가웠다니까."
요즘 닌텐도는 2D에서 3D로 넘어간지 한참이니까. 2010년 이전 버전으로는 새 게임도 나오지 않는다. 잠시 잊고 있었던 게임 이야기에 조금 들떠서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았다. 내가 했던 게임은 ㅍ켓몬 구조대 시리즈였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그래픽과 스토리에 가슴이 설렜고, 반납하고 싶지 않아서 비화 교수에게 간절하게 말해봤지만 낼 수밖에 없었다 등등. 그러다가 뒤늦게 자신이 지나치게 많이 나불거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사이카는 적당히 말끝을 흐려가며 말을 마무리지었다.
".....해서, 어쨌든 비린내는 진짜 별로지. 그리고 걔가 묻어보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
시선을 그의 주머니쯤으로 돌렸다. 오캐미가 거기에 있었다. 조그마한 부리가 소리를 낼 때마다 조금씩 벌어졌다. 오로치. 뱀을 닮은 생물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삐이익. 마침 제 이름을 듣고 오로치가 작게 울었다. 귀여워.
"귀엽다. 이름 잘 지었네. .......와, 진짜 귀엽다."
귀여워. 오로치를 보고 있자니 그 말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뱀같이 생겼으면서 새도 닮았고, 색깔도 예쁠 뿐더러 소리까지 귀엽다. 세상에 이렇게 완벽하게 생긴 생물이 있을까? 사이카의 입가가 슬슬 올라가고 있었다. 웃음이 만개하기 직전의 상태다.
갑자기 앞에는 왜 섰나 싶었는데 초콜렛 일부를 다시 돌려주더라, 얼떨결에 다시 받아들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지, 너 늦으면 안되니까 하고 덧붙이며. 지나치게 조심할거야 없는데 참 조심해서 건네주더라. 어차피 별 의미는 없어 조심스레 코트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모양이 비틀어지거나 한 부분은 없었다.
"보답이라 할 것 까지야. 난 그냥 같이 걸었을 뿐이야. "
너 없었으면 혼자 걸었을걸. 고개를 갸웃이며 장포를 단단히 여몄다. 걸친 것 치고는 흘러내린 부분도 없었고 괜찮았다. 슬슬 기숙사도 코앞인 듯 하니 이대로 쭉 걸어가면 된다. 이어지는 후배의 목례엔 희미하게 미소짓는 걸로 화답하곤, 살짝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다.
"응, 너도 예쁜 꿈 꿔, 현호 후배."
조심히 들어가, 밤공기 차다. 조용히 일종의 작별인사를 건네곤 발걸음을 기숙사쪽으로 옮겼다. 아, 좋은 밤산책이었다.
//않이현호 끝까지 스윗력이 와,.,.,.,.,.(말잇못) 막레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ㅠ__ㅠ!!!!
>>517 엗...아니 왠지 이야기를 따라갈 수가 없어서...? 어릴때부터 과자나 단거는 별로 안먹어버릇하다보니 지금까지 굳어졌습니다 (세상에서 초콜렛 주는 사람이 제일 싫음)(발렌타인데이와 빼빼로 데이가 제일 싫음) 그래도 한달에 한번? 두번? 정도는 단건 먹어요! (그보다 너 약국표 간기능개선제+박카스먹잖아)
>>5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이 생각해보세요 ;;빙수먹는 채헌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 헐 저거 피어싱 진짜 이뿌네요 양쪽귀에 하나씩 해줬으면 좋겠다 ㅠㅠㅠㅠ 근데 츠카사 아마 귀뚫는거 무서워서 귀걸이나 피어싱같은거 절대 못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3 직원이 주는 그 상태로 바로 남사친에게 돌려주고 아메리카노 드릴게요~ 하면 저요 라고 대답해버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게 왜 나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 아메리카노 투샷, 휘핑 올려서 카페모카 하나요. 아메리카노에 시럽 넣어드릴... 아뇨, 라고 대답해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기
>>529 >>용량 큰 구슬<< 아이스크림 빙수 좋아합니다 블루베리 요거트 빙수도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ㅏ 정말 캐릭터 성격만 아니었어도 귀찌 들고 가서 치대는 건데...... 안타깝네요....... 츠카사한테 갑자기 부엉이로 귀찌 선물 가면 저인 줄 아시고....
에녹은 편지를 전달하러 날아가버렸고, 그 부엉이의 주인은 가만히 동화학원의 복도를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어딘가가 다른건지는 비밀이에요. 아무튼, 진은 조용히 학원의 복도를 걸어다니고 있었답니다. 가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머리를 긁적이기도 했습니다.
' ...... '
머리를 긁적이면서 미간을 찌푸리는 걸 보니, 아무래도 길을 잃은 모양이에요. 최악의 상황이군요, 진. 목소리라도 낼 수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을 물었을 텐데요... 지금은 주변에 아무도 없어 보이네요. 흐음. 어쩌죠? 어떻게 하면, 목적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소년, 현호는 학교 소유의 부엉이를 빌려서 집에서 왔던 누님과 어머니의 편지에 답장을 쓴 것을 날려 보낸 뒤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점심도 안먹냐면서, 걱정이 됐는지 연회장에서 먹을만한 걸 좀 싸와줄까? 하고 친절하게 묻는 친구들의 말에 거절을 표하고 혼자 편지를 썼다. 하영 선배님이 주신 초콜렛이 남았기에 포장지를 까서 초콜렛을 입안에 넣다가 소년의 시선에 누군가가 잡혔다.
두리번거리면서 머리를 긁적이거나, 미간을 찌푸리는, 마스크까지 쓴 남학생이 초조해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론 소년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른다. 소년은 잠시 그 남학생을 바라보다가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실례합니다."
멀리서, 소년이 알아볼 수 있도록 소년은 목례를 하며 인사와 같은 말을 건넸다. 소년은 남학생과 거리를 조금 더 좁혔다.
>>5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용량 큰 구슬<< 이 포인트예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채헌이 빙수 취향도 왤케 귀엽지 ㅠㅠ? ㅋㅋㅋㅋㅋㅋㅋ귀찌도 처음엔 무서워서 착용하는거 망설이다가 큰 마음 먹고 도전해볼 거 같아요 ㅋㅋㅋㅋ막 귀찌 끼우기 전에도 주변 사람들한테 계속 이거 안 아픈거 맞지?<< 이런식으로 물어볼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작진들이 초반 전개를 일부러 그렇게 짠 것 같지만ㄴ..... 만약에 제가 이 게임을 진짜 치유물이라고 낚여서 설치했더라도 초반 전개 때문에 지윘을 것 같ㅌ은 이 느낌....... 얼른 피튀기는 혼파망을 보고 싶슴다... :3(???
미간을 찌푸리는 상대의 모습에, 소년은 남학생과 거리를 좁히려던 걸음을 잠시 멈췄다. 갑자기 다가와서 그런 것 같았다. 소년은 잠시 적당히 상대와 거리를 유지한 채 지그시 상대 남학생을 응시했다. 목을 감싸쥐는 행동에 상대가 몸이 안좋은가 생각했지만 이내 그 생각은 사라졌다.
마스크를 살짝 내리는 행동, 지팡이를 쥐고 입을 벙긋거리는 행동까지. 소년은 시선을 한번도 돌리지 않고 그저 그 행동을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갑작스럽게 휙, 하고 날아온 깃펜에 소년은 천천히 눈을 깜빡였고 상대가 뭔가를 쓰는 행동을 해보이자 그제야 소년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걸음을 옮겨, 종이에 적힌 글씨를 읽었다.
"그렇습니까."
소년의 눈이, 다급하게 덧붙혀지는 글씨를 훑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소년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천천히 끄덕여보였다. 그리고는 소년은 잠시 상대의 얼굴을 응시한 뒤 조심스럽게 제 입술을 가리키며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말한다.
"천천히 말하면 괜찮습니까? 어느 기숙사이신지 알려주신다면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말입니다. 소년은 말을 덧붙히고 어떠냐는 듯 고개를 살짝 갸웃해보였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으니, 자신도 같이 깃펜을 이용해 적는 것으로 이야기를 해야할까 생각했지만 소년은 그건 너무 지나친 처사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무례했고 예의에 어긋났다.
>>538 아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설쪽이랑은 관련제로인데 얘가 어릴때부터 아버지한테 '네가 가진 모든 것, 네 목숨까지 내가 네게 부여한 것이니 넌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넌 내 소유물이나 마찬가지니 내 허락이 떨어지기 전까지 네 몸을 함부로 굴리는건 용납할 수 없지. << 이런 말을 세뇌되듯 듣고 살아서 자기 몸 함부로 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아픈거 알면 또 안하려고 할걸요 ㅠㅠㅠㅠㅠ? 하 채헌주가 주는 거라면 제가 생각해보겠습니다 ;;;
천천히 말해본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주문 외울 때 빼고는 거의 입을 벙긋 거리지도 않잖아요. 현 호의 말에 진이 조용히 제 목을 긁적이다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직접 말하려는 것처럼 마스크를 완전히 벗었어요.
' [ 천, 천, 히, 말, 하, 면, 괜, 찮, 아, 요] '
직접 입을 벙긋거려서 말을 한 건, 얼마만일까요? 양아버지와 살고 초반에만 그랬던 것 같죠? 언제부턴가 필담이 편해서 필담을 주로 했었지만 말이에요. 다음에 양부모님께 직접 입을 벙긋거려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소리가 되지 않고 공기에 흩어지는 말들이 아까웠던 탓인건지 입을 꾹 다물게 되었으니까요. 정말인지 아닌지는 그 조차도 모르고 있어요.
' [백, 호, 기, 숙, 사, 에, 요] '
기숙사에 대해 입모양으로 벙긋거리며 말한 진은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그걸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건 너에요, 너. 강 진. 눈 앞의 학생은 같은 기숙사 학생이 아닐거에요. 처음 봤으니까요. 아니, 너는 같은 기숙사 학생이어도 거의 처음 보는 것이겠죠? 학생 대표들에게는 어쩐지 시선이 자주 가지만..... 오, 그래요. 여기까지 할게요. 고개를 다시 든 진은 결심한 듯 입을 벙긋거리기 시작했습니다.
' [강, 진, 이, 라, 고, 해, 요. 백, 호, 기, 숙, 사, 3, 학, 년, 입, 니. 다] '
>>5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아버님...... 앞으로 아픈 걸로 놀리지 않겠습니다.... 우리 츠카사 하고 싶은 거 다 해..... 되게 채헌이네랑 반대네요 이쪽은 네 인생인데 내가 관여하면 무슨 소용이니 이런 분위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귀찌는 쟁여놓을테니 필요하실때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소년은 마스크를 벗어내는 상대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괜찮다는 뜻이였고 동시에 스스로에게도 괜찮다고 다독이는 뜻이였다. 괜찮습니다. 소년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서 상대가 이야기를 할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 천천히, 상대가 입을 벙긋거리기 시작했다.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천천히 말하면 괜찮아요 라고 하는 상대 남학생의 벙긋거림을 알아볼 수 있던 건, 아마도 소년의 특징과도 같은 타인과의 관계에 성실하게 임하는 태도 때문일지도 모른다. 소년또한 입을 벙긋거려 천천히 말하는 상대 남학생처럼 현 호, 소년 또한 입모양을 분명하게 하면서 대답했다. 백호 기숙사라고 하는 상대 남학생의 말에 소년은 상대 남학생을 지나쳐서 앞장서려고 했다. 왜냐면 상대 남학생이 고개를 푹 숙였기 때문이였고 빨리 데려다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백호 기숙사면. 소년은 잠시 생각하면서 상대 남학생을 바라보다가 그 입이 다시 벙긋거려지는 것을 유심히 지켜봤다.
"강, 진씨. 주작 기숙사 3학년 현호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소년은 남학생의 벙긋거림과 비슷하게 천천히, 그리고 한자한자 발음을 정확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소개를 한 뒤 진에게 살짝 목례를 해보인 뒤 다시 천천히 자신을 가리켰다가 조용히, 천천히 말을 뱉었다.
>>548 않이 세상에 츸사 어떡ㄱ합니가 흑흑ㄱㄱ........ 아 맞아요 저번에 츠카사 일상ㅇ돌릴때 졸업하면 집안ㄴ에 종속될거니까 짧은 자유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막ㄱ 그런 편지 왔었잖아요..... 후 제가 맨ㄴ날 츸사 성격으로 놀리고 그러긴ㄴ 하는데 츸사 사정 너무 찌통인니다 흑흑ㄱ.... ;∇;
고마워요. 벙긋거리는 진의 입술 모양을 읽던 소년이, 괜찮다며 가볍게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길을 잃은 사람을 기숙사로 데려다주는 것정도는 소년에게는 어렵지 않았다. 제일 익순한 곳은 역시 현무 기숙사의 위치였지만, 백호 기숙사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소년이 아는 사람은 있었으니까. 소년은 제 옆으로 진이 자신을 놓치지 않을 위치까지 쪼르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고 난 뒤에야 다시 걸음을 옮겼다.
소년은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누누히 말하지만, 소년은 침묵을 어색해하거나 불편해하거나 못참는 성격이 아니였다. 진중하고 묵직한, 제 아버지와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닮지 않은 그 성격 탓에 소년은 침묵이 편했고 친근했다.
가만히, 소년의 눈동자가 살짝 옆에 있는 진에게 향했다. 백호 기숙사에 저런 학생이 있었던가. 하긴, 자신이 백호 기숙사에 아는 사람도 드물기 짝이 없으니 모를만도 하다. 소년은 아주 당연스럽게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진의 걸음에 맞춰서 걸음을 디뎠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적당한 걸음걸이였지만 그 걸음걸이에서 진을 신경쓰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어쩌다가, 길을 잃으신 겁니까?"
소년이 고개를 돌리고 진을 바라보면서 제 입술을 한번 건드린 뒤 천천히 질문했다. 그렇다고 처음 만난 사이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걷는 건 이상하지 않을까, 하며 소년이 던진 질문은 더더욱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질문이였다.
>>551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리셔두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반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얘는 아버지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건 지금까지 자기가 실컷 누려왔던 모든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담담히 받아드리곤 있지만 내심 부러워 할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츠카사 입장에선 자기 스스로 미래를 결정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생소하겠네요! 하 좋아요 ㅠㅠ제가 곧 받으러가겠습니다..
>>553 ㅠㅠ 진짜 찌통은 진이 과거 설정 아닌가요 ㅠㅠㅠㅠ?
>>555 아마 그거 때문에 자기한테 직접적으로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졸업까진 막살고 있는걱 ㅏㅌ아요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사이카 혐관 미안해 ㅠㅠㅠ 근데 어케보면 츠카사 자체도 집안에 묶여있는걸 빌미로 자기 행동을 합리화 하고있는게 없지않아 있어서...스레기가 맞는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스레주, 스레주. 볶음김치 만들 줄 알아? 스레주: 냄비나 조금 움푹하게 패인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볶아...(잠에서 방금 깸) 친구: 내가 뭘 만들 거냐면, 볶음 김치와 두부조림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거야 스레주: ?! 스레주: 너 아직 기름만 부은 상태야!? 친구: 엉 스레주: 그럼 거기서 바로 김치볶음밥을 만들면 되잖아!? 내가 레시피 알려줄게.
.... 로 잠에서 깼어오:3 깬 김에 마늘치킨을 먹었는데 왜 혀가 아리지...(흐려진다)
제 입을 가리키는 현 호를 보다가 진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죠. 한 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진은 어쩌다 길을 잃었을까요? 그 이유는 진 만이 알고 있을 수도 모르고 있을 수도 있죠.과연 정말 모르고 있을까요? 침묵은 많은 걸 의미한답니다. 진은 눈을 슬쩍 굴렸습니다. 말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도 같군요. 그러다, 무엇을 대답하려는지 입을 벙긋거리기 시작했습니다.
' [ 편, 지, 를, 보, 내, 고, 걷, 다, 가, 잃, 었, 어, 요 ] '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었죠. 네 목적지는 백호 기숙사일 것이고, 에녹에게 편지를 보내달라고 날렸다가 다시 뒤를 돌았을 땐 방향감각을 상실한 뒤었으니까요. 지금이야, 괜찮은 것인지도 모르지만. 안 그런가요?
' [현, 호, 는, 어, 디, 가, 던, 길, 이, 었, 어, 요] '
입모양으로 벙긋 거린다는 것은 어떤 말이어도 의문문이나 감탄문이 되질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죠. 묻는 것인데도 묻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그 사실을 자각한 듯 진은 고개를 살짝 까딱였습니다. 어쩌면 깃펜을 괜히 잡았었는지도 모르죠. 부러뜨려버릴까요? 그때처럼? 언제인지는 너도 모르잖아요. 그렇죠?
편지를 보내고 걷다가 잃었다 라는 진의 벙긋거림을 바라보던 소년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여보였다. 그렇습니까, 라는 의미의 끄덕거림이였다. 자신처럼 이 말을 못하는 동갑내기도 침묵이 어렵지 않은 모양이였다. 침묵이 불편하고, 어색한 사람이였으면 쉴새없이 옆에서 떠들었을테고 소년은 그걸 조금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성실하게 들어주겠지. 소년은 그런 성격이니까. 말없이 걷던 소년은 방금 전, 대답하기 전에 눈을 굴리던 진의 모습을 떠올렸지만 그뿐이였다.
소년은 다시 진에게로 고개를 돌려 시선을 던졌다. 어디 가던 길이였어요. 벙긋거리는 것으로 의문이나 감탄사가 되지는 않겠지. 아마도 저것은 질문일 것이다. 고개를 까딱이는 진의 행동에 그 사실을 자각하고는 소년이 잠시 입가를 손바닥으로 덮고 천천히 쓰다듬는다. 편지를 보내고 가던 길이였습니다. 라는 말을 그대로 해버리면 이 동갑내기 소년은 자신의 입모양을 보려고 미간을 또 찡그릴지도 모른다. 걸음을 잠시 멈춘 뒤 현 호, 소년은 제 입술을 톡톡 치고는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최대한 천천히 말했다.
"편지를 보내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이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제가 지나가서 강진씨가 더 곤란해지는 상황은 없었을테니 말입니다."
조금 과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알겠다는 듯 진은 고개를 살짝 주억거렸습니다. 그러다, 제가 건넨 목걸이를 받아든 호를 보며 입모양을 읽으려는 것처럼 미간을 살짝 찌푸리던 그는 곧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쭉 가면 백호 기숙사가 나온대요.
[안내해줘서 고마워요. 여기서부턴 혼자 갈 수 있어요.]
그렇죠. 직진만 하면 되니까, 절대로 길을 잃지 않을테고, 호의 말대로 이대로 쭉 가기만 하면 백호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을거에요. 허리를 숙이듯 감사 인사를 한 진이 살짝 돌아보는가 싶더니, 기숙사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백호의 부적도 진이 갖고 있어도 쓸 곳이 없었을 거에요. 쓸 수가 없으니. 아니라고 부정은 못하죠, 진?
' ..... '
한참을 걷던 진은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습니다. 시야에 아무도 없네요. 다행이죠? 무언갈 생각하는 것 같던 그가 조용히 기숙사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진짜 목적지는 기숙사 근처의 '어딘가'였으니까요. 자정이 되기 전에 서둘러야 했습니다. 아니, 오전이어도 상관이 없을 성 싶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겠죠?
분파 중 하나가 완전 파랑덕후라서 머리카락도 눈도 옷도 다 파랑 깔맞춤인데.. 누에에 협력한 가문의 일원이랑 분파원 하나랑 색 차이 때문에 싸우다가 서로 죽여버리는 바람에 너네가 누에파? 그럼 우린 반대파로 간다! (그리고 그 분파는 결국 막바지에 결국 후계를 못 남기는 이만 남음)인데 그 가문일원을 츠카사네로 할 생각 있으신가요?(농담)
어쩐지 부모 앞에서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물론 자신의 경우엔 부모가 아니라 헤이타에게 보고 들은 걸 종종 늘어놓곤 했었다. 조금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이카는 짧게 헛기침을 했다. 아니, 또 잊을 뻔 했다. 자신은 그의 앞에서 편하게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그는 개의치 않는 것 같지만, 어찌됐든 그래서는 안 된다. 사이카는 자신이 왜 그래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했다. 막연한 죄책감? 아니, 그것도 아니다. 자신이 그에게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다만 자신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었다. 이유는. 어쩌면 하찮을지도 모른다.
"맞아.... 진짜 귀엽다. 그런데 형이 누구야?"
아, 밖으로 나온다. 자신의 그 생각과는 별개로 오로치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는 귀엽다는 것 말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대로 오캐미를 키울 수 있는 걸까?
"그런데 여기서 오로치를 키워도 되는 거야? 왜, 오캐미는 위험 등급이 높은 동물이잖아. 얘가 다 커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해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거나 하지는 않을까?"
보통 오캐미는 사납다고 들었는데, 오로치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 사나운 건 알을 지키고 있을 때 그렇다고 했었나? 그것도 아니라면 아직 어려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오로치의 성향과는 관계 없이 오캐미가 가진 능력은 위험하다. 과연 학교가 신비동물 전문 마법사도 아닌 그에게 오캐미를 키우는 것을 허락해 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사이카는 오른쪽 팔목을 조심스레 오로치에게로 가져다 대었다. 어쩌면 사람의 품 안에서 자란다면 다를지도 모른다. 손을 내밀까 하기도 했었지만 그 행동이 동물들에게 위협으로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그게 오캐미에게도 해당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671 아아아아 제 이해력 어카지?????????? 그 위에서 말씀하신 누에에 협력 가문의 일원이란 말이 누에한테 협력한 다른 가문의 일원<< 이 뜻이었군용~~ 전 이걸 누에에 협력한 현재 가문의 인원<< 이걸루 해석해버려서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런식으로 가면 빼박 혐관 아니예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법사 전쟁때도 서로 죽이고 난리낫을거 같은데!
>>675 다른 마법사 일원들은(누에 반대파나 누에파 포함) 사정 알고는 그런 쓸데없는 걸로 싸우다니.. 라며 벙쪘었을지도요?
분파에 남아있는 이는 혐관이라도 세연은 별 감정 없을 것 같네요.. 둘 다 고만고만한 것 같은데요.. 란 의견..
가능하다면.. 누가 먼저 시비 건 거려나요? 패션 테러 그만하라고 츠카사네 쪽이 시비걸었으려나요.(머리카락도 파랑. 눈도 파랑 옷도 파랑파랑 깔맞춤) 아니면 파랑예찬하던 이들이랑 부딪치고..? 아니면 누에를 원래 맘에 안 들어했는데 사기노미야네 만나고 가뜩이나 별로인데 빨강빨강 극혐. 이라서 먼저 건 거려나요.
그녀의 이야기를 이렇게 듣고 있다 보니 아주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친했던 것 같은데. 물론 그때처럼 다시 친해질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제 성이 밝혀질 때 각오했던 일이고. 이 성이 주는 파급력이 얼마나 되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할 수는 없었지만 익숙해지면 그만인 일이었다. 그 무엇도 저가 가문 내에서 겪었던 일만큼 괴롭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조금만 있으면 너의 기일이구나. 어디로 갔는지 모를 널 찾아가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조금은 서글퍼졌다. 그리 상념에 잠겨있던 찰나, 그녀가 제게 물어왔다.
“음...아는 형이라고 해야 되나, 아우프가베씨라고 아시나요?”
오로치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니 오로치는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았다.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저도 그것에 대해선 각오하고 있었고.
“신비한 생물을 키우지 말라는 조항은 없었으니깐요. 오캐미가 위험 등급이 높은 생물인 만큼 저도 오로치를 잘 가르칠 생각이구요. 다니엘 교수님에게 그것에 대해 자문을 구하려고 해요. 만약 문제가 생길 시에는...”
그 때는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겠죠. 그리 대답했다. 만약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면 퇴학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과정에서 오로치가 죽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 없도록 저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로치는 그녀의 오른 팔목의 체취를 조심스레 맡았다. 저와 체취가 다른 사람은 오로치에게는 처음이려나. 몇 번 그렇게 냄새를 맡더니 오로치는 살짝 깨물려 시도했다.
상념은 그만.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 있으면 그에게 소홀해지게 된다. 이름을 들어보니 친형은 아닌 모양이었다. 아, 한순간이나마 그에게 자신이 모르는 형제가 있기라도 한 줄 알았다. 아니, 몰랐다고 해도 자신이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 그가 오로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틀린 부분은 없구만. 그래도 같이 살려면 꽤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거야."
잘못했다간 누군가가 다칠지도 모른다. 그나 다른 사람들의 안전과 오로치의 생사가 위험하게 될 수도 있다. 오캐미는 인간과는 행동의 양상이 다르고, 오로치는 아직 어리기에 실수 역시 많이 하겠지. 아마 한시도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런 노력 역시 그가 감내해야할 것이겠지만. 무언가를 돌보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노력은 필수적으로 들여야 했다. 생물은 물건이 아니니까. 사람도, 동물도. 그 누구도 누군가의 생을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당연히 그래야 했다.
"음. 뭐. 얘 독은 없지? 그 정도면 살짝 깨무는 것 정도는 괜찮은데."
아니, 그러면 습관이 잘못 들려나. 생각해보니 여기선 저지하는 게 옳은 듯하다. 지금은 아기라서 괜찮더라도 나중에까지 무는 버릇이 있으면 큰일이다. 사이카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는지, 내밀었던 오른팔을 천천히 자신 쪽으로 물렸다.
분명 쉽지만은 않을 거다. 그러나 자신이 아는 그의 성정을 생각하면, 아마 자신이 걱정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터다. 그는 자신보다 더 믿음직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너라서 믿는다, 그 말만큼은 하지 않았다. 그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기 싫었을 뿐더러, 그의 성정이 건실한 것은 태생이 그러해서가 아니라 그가 제 심성을 그리로 이끌어갔기 때문이라 생각해서였다.
오로치는 그가 자신을 만류하자 시무룩한 울음소리를 내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사이카는 문득 오로치를 맡은 게 자신이었다면 저 행동에 당해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무는 버릇 생겨도 안 되고."
단호해질 필요가 있을 때는 그러해야 한다. 필요를 저버리고서 단순한 만족만을 생각한다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되니까. 어린 아이답게 오로치는 기분 전환이 빨랐다. 팔걸이에 팔꿈치를 올린 채 턱을 괴고는, 그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음. 사실.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어도 마음 한구석이 평온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선 안 되지만. 그런 생각에서였을까, 사이카는 가만히 그의 손으로 시선을 두며 다시 입을 열었다.
"첫째는 걔한테 뭐라고 안 해?"
자신이 알기론 그는 늘 커다란 거미를 데리고 다녔었다. 푸른 발색이 예쁜. 사이카는 거미나 기타 절지류로 취급되는 동물들 역시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론 심리적인 거부감 탓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조금 꺼렸지만. 그러고보니 오늘은 거미가 머리 위에 없었다. 뭐,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오로치는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아이였다. 그러니 가르칠 것이 아주 많겠지. 어떤 때는 차라리 오로치를 자연에 놓아주는 것이 더 나은 길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밀렵꾼들이 오로치를 데려간다는 상상을 하니 이렇게 저가 기르고 있다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아스타는 아직 호기심이 더 많은가봐요.”
그 말대로 아스타는 오로치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은빛 알일 무렵부터 그렇게 관심을 가지더니 알이 부화할 때는 호기심이 거의 정점을 찍어선 오로치 곁을 자주 돌아다니며 관심을 표했다. 오로치도 아스타에 대한 호기심으로 아스타가 제게 관심을 보일 때마다 그리도 빤히 바라보곤 했다. 이걸 정의해보자면 탐색전이라 해야 될까.
아스타는 자신의 얘기를 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어쨌는지 모자 안에서 빠져나와 제 머리 위로 올라왔다. 자신의 존재감을 그녀에게 표하려는 걸지도 모르겠다.
ㅇㅏ정신적 공포 너무 뼈져리게 겪었습니다 오졌고~~~~~지렸고~~~~렛잇고~~~~~~;;;;;;;;;;;하진짜;;;;;;;;;;;;저거 진짜 컴으로는 절대로 못할거같아요 피터지는거 너무 무서워진짜;;;;;;;;;;;;;;;너무 치유(???????)되버렸으요 아너무무섭다;;;;;;;이겜 어떻게 끝까지 다할수가 있죠 너무 무섭습니다진심ㅠ___ㅠ;;;;;;;;
>>712 맞아요 처음 켤때부터 로고랑 폰트 그런것부터 분위기 완벽해서 오오오오 했었는ㄴ데 험한 말도 엄청나게 번역 잘 됐고.... 브금도 다양하지 않은데 적절하게 잘 변형해서 쓴ㄴ 것 같아요 연출도 좋았고!!! 저 그 대충 소문 돌았을 때부터 퀄이 좋아서 당연히 유료인줄 알았는ㄴ데 무료여서 놀라기도 했고.....
여튼 멘탈ㄹ 깨장창되신 분ㄴ들 모두 토닥토닥이애오....... 아 근데 이 얘기하니까 어제 가베가 울었던 거 생각나서 약간 훈훈해졌어요(대체
영이가 음식? 은 가리는 건 없는데 삼삼하니 간 많이 안밴거 좋아해요! 고기 잘 안먹긴한데 채식주의자는 아니고ㅇ__ㅠ...양송이스프같이 버섯들은거 좋아하구그럽니다! 쌉싸름한거 좋아해서 차 종류 좋아하긴 한데 녹차보단 홍차 홍차보단 커피 이런 순으로 좋아하구요ㅇ__ㅇ 과자 달콤쌉싸름한거 좋아해요 초콜렛같이! 혼혈이긴한데 생각보다 머글계에 몸담근진 오래 안됬어요 제대로 머글계서 산진 한 5~6년?????갓난애시절 합쳐도 조금만 더 길어지긴 한데 아 이얘길 왜 하려 했더라ㅇ__ㅇ...암튼 그렇게 머글계 조금 산것치곤 머글계 음악은 잘 들어요 음악취향 좀 마이너해서 잘 안들을법한 인디음악 듣고 그러지만ㅇ__ㅇ! 머글계 스마트폰은 당연히 있구요
음 좋아하는거.....좋아하는.....거....또 뭘 써볼까요ㅇ__ㅇ????이상형은 저번에도 썼던거같은데 영이 눈에 귀여워보이는 사람! 키는 상관없어요 영이가 워낙 커서(...) 옷취향은 일단 롱스커트 대박좋아하구요! 바지는 잠옷이나 꼭 필요할 때 아니면 그닥 즐겨입지 않습니다ㅇ__ㅠ!!! 세련된 스타일 좋아해요!!!! 귀여운건 귀여운건데 영이자신이 입긴 또 꺼려하구그래요ㅠ__ㅠ....코트 위에 두루마기 자주 걸친다는 설정있긴한데 실제로 일상에서 두루마기입고돌려본건 현호가 처음이네요! 자주 입혀야하는데(. .) 길치는 아니어서 학교에서 길 잃어버리진 않는데 산을 좋아하진 않아요ㅠ__ㅠ 일단 숨이 차......오르는 것만 해도 숨이 차서....동물은 새같이 조류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이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들이에요 고양이보단 강아지? 긴 한데 새 앞에선 비등비등한거같구(.....) 더 써보려 했는데 아이디어가 딸립니다 질문이나 받아볼까요>__ㅇ?? 아근데 지금은 너무 늦었구나
>>721 두번 올라가셨어ㅋㅋㅋㅋㅋㅋㅋ!!!!머글연구 과목 상위권 찍을 정도는 되니까요 게임 당연히 좋아하긴 한데 취향이ㅋㅋㅋㅋㅋ좀ㅋㅋㅋㅋㅋㅋㅋ게임취향이 쫌 낡았어요 테트리스나 퍼즐같이 머리 쫌 써야하는거 좋아합니다 구○플레이서 나오는 RPG게임이라던가 그런건 잘 안하구.....아 냐옹이 키우기같이 동물키우기앱은 반드시 깔려있을거같네요! 반드시에 밑줄 쫙 그어주세요 영이가 동물키우기게임을 안할리가 없으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는 토끼 키우기 게임을 했습니다.....그머냐 오○○션 토끼.....?
아맞다 사이카 게임 좋아하죠 사이카는 어떤 겜 좋아하나요???(사이카주:아니갑자기 역으로 질문하시면;;
>>724 예압ㅂ 제가 매우 흥분해서 작성ㅇ이도 일부러 두번 올려줫나봐요........ 허거걱ㄱ 테트리스 퍼즐게임 좋아하는ㄴ거 실화입니가 장난ㄴ 아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옹이 토끼 게임ㅁ 반드시 있ㅆ는것도 너무 귀엽다구요 영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드시에 밑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갸아으으악ㄱ 저어가 막 답변을ㄹ 쓰고 있는데 지금 별 내용이 없음상태인데 횡설수설ㄹ이 장난아니네요...... 흑흑ㄱ 왠지 끊기는ㄴ 별로라시 그냥 썼는ㄴ데 이거슨 도저히 사람이 읽을만한ㄴ 것이 아니내요 갸으아악ㄱㄱ 진짜 끊기 뭐한데 오늘 자고 일어났다가 답변해도 될가오????? 저 이제 또 아무말ㄹ이 된 것 같네요 와 밍나 졸리네요 모두 좋은밤되세요 사요나라.....★
>>727 진짜 반드시에 밑줄입니다 영이 동물게임같은건 꼭 하거든요ㅇ__ㅇ!! 막 완전 중독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방학때는 꼭 합니다
않이사이카주 졸리시면 주무셔야합니다,.,.시간이 지금 새벽 세시니까요 물론 전 푹 자버려서(????????)졸리지가 않지만 졸리시면 주무셔야해요ㅇ__ㅇ!! 당연히 답변은 내일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사이카주 내일 뵈요>__ㅇ!! >>726 무지개색은 아니고 예쁜거 많이 입혀봐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팍팍 입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NHGiHVshPk 졸려서 언제잘지모르니까 쓰는 영이 음악취향 구체적으로 쓰면 이런 느낌???????이에요 어둡거나 잔잔하거나 그런 곡 좋아해요! 신나는 곡은 잘 안들어요ㅇ__ㅇ 막막 슬픈느낌 노래 좋아하구 그러구
모바일은 그닥 취향이 아님다 자기 취향에 맞는 게임이 별로 없고 있어도 왠지 쉽게 질려서.... PC게임을 주로 하긴 하는데 일반 온라인 대전은 별로 즐기진 않아요 넷상에 말이 자유분방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주로 온라인이라도 솔플 해도 잘 되는 RPG 게임같은 걸 즐기거나 인터넷 지인 몇몇이랑 가볍게 하는 편임다!! 근데 사실은 다 제쳐두고 스팀에서 매 시즌마다 연쇄할인당하는 게 특기에요!!!!!! 장바구니에 게임 엄청 많이 담아두고 우오아아아앙ㅇㅇ아하게 많이 사서 한다ㅂ니다!!!!!
슈팅이나 FPS는 그닥 취향이 아니지만 하라면 잘 하는 편? 추리나 전략게임은 그런 쪽으로 생각하는ㄴ게 귀찮기도 하고 잘 못하는 편이라서 안 좋아하는 편임다 공포게임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게임 내내 순대 줄넘기나 정육점샷만 나오는 지나친 고어보다는 심리적 공포를 이용하는 스타일을 좋아함니다 갑툭튀는 연출만 잘한다면 안 싫어함이고요. 장르에서 따지면 생존, 어드벤처(액션도 포함), 인터랙티브 무비 방식 게임을 가장 좋아하겠네요!!!!! :3
미연시나 연애하는 내용이 나오는 게임은 재미 없어서(...) 안 하고, 퍼즐 게임은 진짜 할 거 없을 때 한두판씩 하려고 모바일에 설치돼있기는 함ㅁ니다
아 맞다 콘솔도 좋아해요 게임할때 플스 완전 자주씀입니다!!!!!!! 삼다수도 많이 하고 칩은 물론 ㅍ켓몬 시리즈를 제일 좋아해요 PSP는 있긴 한데 미묘하게 조작 취향이 안 맞아서 아주 가끔 생각날때 하는 편임다
>>814 맞슴다 한국ㄱ 넘 혹한의 땅...... 막 저 어렸을 때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외국인들이 부러워함!!!^∇^ 막 이렇게 배웠었는ㄴ데 그거 다 구라애오...... 외국인들도 죽어가고 장점은 그냥 어떤 기후에서도 살아남기 좋은 생존력을 갖추게 되는ㄴ것밖에 없다구요 8∇8(파스슥
>>815 사계절 사라진거 옛날옛적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나라 이제 두계절밖에 없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여름에는 40도 가까이 올라가고 겨울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이놈의 날앀ㅋㅋㅋㅋㅋㅋㅋㅋ훈련인가요 생존력 높히라는....? 앞으로의 지구가 망할것이니 너희는 훈련해라! 라는 지구의 외침입니까?(아무말
영주는 드시고 오셨군요! 앗 그... 여러분께 알려드릴 게 생겼어욥.. :3 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쉬는 날이 사라지게 되었읍니다! 면접을 하나 봤는데 최종합격이 되었거든요:) 아마도 지금보다 더 자주 멀미에 시달리게 될 것 같아서... 아마 이벤트 시간이 더 줄어들지도 몰라요...(._. ) 미미안합니다8-8
세연주 어서오세요@@@@@@@@@@@@@@헉 족발.....! 맛있을거같아요 악 갑자기 배고파진다ㅠ♡ >>909 아니 지나친 팩트폭력은 위험합니다,.,.괜찮아요 우리스렌 새벽스레니까 슬슬 많아질거에요아마(? 고로 일상은 밤에 찾는걸로 하겠습니당 카레가 아직 다 안쫄았어요 사실 이 이유가ㄹㅇ이지만ㅠ♡..
숨을 쉬기 위해선 운동을 해야만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조금만 걸어도 호흡에 어려움이 생기고 싶진 않았다. 적어도 이 학원에 와서 제대로 수업을 들으려면 어느정도 체력이 필요했다. 별거 아닌 일로 양호실에 하루종일 있을 수는 없었으니까,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도 않고. 그런 별거 아닌 이유로 운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었다. 근육은 잘 붙지 않은 점이 유감이지만 폐활량은 어느정도 늘은 듯 싶어 시작하길 정말 잘한것같다 싶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한숨 놓았다. 그래서, 앞의 생각을 왜 이렇게 장황하게 썼냐면 나는 이 부근에서 운동한지 꽤 되었다 생각했는데, 저렇게 한겨울에 반팔로 운동하는 사람은 거의 처음 보기 때문이었다. 고작 풀업 몇번에 나뭇가지가 부러졌다거나 한 건 중요치 않고 한겨울에 반팔로 운동한다는 게 중요했다. 저리 운동하다 감기 안 걸리나 모르겠다, 지금이 몇월인데.
"Whoa. "
물론, 걱정은 들었으나 그건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닌 듯 보여, 뛰어가다 잠깐 멈춰 무심히 감탄사를 외치는 걸로 그만이었다.
상체에 힘을 뺀 뒤 중심을 옮겨 주먹을 쭉 뻗는 것까지, 자세 하나하나가 각이 잡혀있어 딱 봐도 남자는 권투를 오래 해온 듯한 인물로 보였다. 나무가 부러지지 않은게 참 신기하다 여겼다. 꽤나 세게 친 것 같은데 떨어진건 나뭇잎뿐이어서, 아, 주먹은 다치지 않았을까. 다치지 않았다면 정말 운동에 익숙한 걸테다, 그것도 야외에서 하는 운동에. 조용히 뒤에서 행동을 지켜보다 천천히 거리를 두고 다가섰다. 남성용 생활한복은 눈에 띄지 않아서 운동복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적당히 다쳐야 오래 할텐데. "
정말 괜찮아요, 무심히 던진듯한 말이나 어렴풋이 걱정하는 듯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물론 제딴에는 그저 의례적인 말에 불과했다만, 제 말을 제대로 들어주리라 여기지도 않았고.
"주작이시죠. 체력 정말 좋아보여서. 겨울이잖아요 지금."
남성의 짧은 소매에 눈길을 주며 차분히 말을 이었다. 사실 주작을 통틀어도 저정도로 체력이 좋은 이는 드물다만, 확실히 추측컨대 그는 주작으로 보였다.
역시 나도 인간이긴 인간인 모양이다. 주먹으로 어떻게 나무를 부셔..흠집은 좀 냈다만 이건 너무 굵고 튼튼해서 마법으로 부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아니면 포크레인 끌고 오던가..차라리 이게 바나나 나무였으면 풀파워 킥 몇 방으로 부술 수 있는데...내가 이상한 게 아니다. 태국 낙무아이들은 반드시 킥으로 바나나 나무를 부셔야 한다.
"어차피 오래 해도 골병 들어서..."
솔직히 다쳐서 금방 끝내거나 오래 해서 서서히 골병 들어가는 거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격투가의 신체적인 말로는 정말 타고난 강골이 아닌 이상은 좋지 않거든. 골병으로 골골대며 오래 살지 못한다. 오히려 부상으로 일찍 그만두는 것이 몸에 더 좋을 수도 있어.
"응. 주작 기숙사 학생대표거든. 아, 겨울이긴 해도..내가 러시아 출신이라서 견딜만해."
러시아가 확실히 춥긴 더 춥다. 1년 내내 추운 건 아니다. 러시아도 여름 있고, 더울 때도 있어. 그저 러시아의 겨울 덕에 한국의 겨울은 아무것도 아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