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카지노와 클럽, 홍등가로 유명한 '유흥의 낙원', 도노반 시티. 그리고 수많은 범죄자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죄의 수용소'이자 '무법도시', 도노반 시티.
한때는 이곳도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심연의 뒷편에서 나타난 어둠이 도시를 점점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도시를 좀먹어가던 어둠이 제 자신의 모습을 비로소 세상에 내보였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금, 유흥의 낙원은 죄의 수용소가 되어 무법도시라 불려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이 타락한 쾌락의 불야성을 방문한 자이다.
당신이 거대 범죄조직의 우두머리이든, 돈 냄새를 맡은 사업가이든, 도시의 소란에 익숙해진 지역 주민이든, 즐거움을 찾아 놀러온 여행객이든… 향락과 범죄의 도시는 당신을 즐거이 맞아줄 준비가 되어 있다.
미국의 북동부에 위치한 큰 도심지역 '도노반 시티'는 다른 곳들과는 다릅니다. 시민들의 그 어떤 행위에도 제한 없는 절대적 자유를 보장하며, 사회에서 비난받는 일탈조차도 이곳 도노반 시티의 영역 내에서는 마음껏 행할수 있습니다. 매춘, 마약, 도박 등의 즐길거리는 도노반 시티의 유일무이한 명물입니다.
이 향락의 도시에도 최소한의 법은 있습니다. '타인을 해치는 살인과 강간, 강도 등의 중범죄는 엄격히 금할 것'. 이 규칙을 어기는 자는 강력범죄자로 분류되어 법에 따라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형량을 다 채운 강력범죄자는 도시 밖으로 추방되고, 도노반 시티로의 출입·거주 자격도 영원히 박탈당하게 됩니다. …라는 것은 옛날 이야기일 뿐입니다. 현재의 도노반 시티는 뼛속까지 썩어버린 시체일 뿐입니다. 추방? 자격 박탈? 당신이 지금의 도노반 시티 경찰들 앞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면 비웃음거리밖에 더 되겠습니까. 옛 관습은 이미 사라져버린 지 오래입니다. 도노반 시티의 범죄자들은 이 부패한 공권력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향락의 도시이자 범죄의 도시이죠.
도노반 시티의 이러한 명성 또는 악명은 세계 각지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도노반 시티를 찾는 이들의 발길은 여전히 끊이질 않습니다. 금지된 쾌락을 찾는, 한탕 벌어보고 싶은, 심지어 뒷세계에 몸을 담근 사람들까지….
도노반 시티는 본래 미국의 중공업 도시인 '에이커드(Aycurd)'였습니다. 중소규모의 평범한 도시였던 에이커드가 지금의 도노반 시티로 바뀌게 된 원인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에이커드의 시장이었던 제이슨 도노반의 자유도시 계획, 일명 '리버티 에이커드' 때문이었습니다. 그 자유도시 계획이라는 것은 <살인과 강도 등의 중범죄를 제외하고 마약 소지와 사용, 매춘 등 일탈·범죄로 분류되는 모든 행위를 에이커드에서는 일체 규제하지 않고 전면 허용한다>는, 완전한 자유 이상향을 지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에이커드 시민들은 시청 앞에 모여 시위를 하는 등 자유도시 계획을 반대했지만, 도노반 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자신의 자유도시 계획만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 결국 에이커드의 자유도시화를 진행했습니다.
이상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도노반 시장은 자유도시를 일궈냄으로써 진정한 유토피아가 탄생하기를 기대했겠지만 글쎄요. 변혁 초기에는 말 그대로의 '자유도시' 에이커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일개 산업도시에 불과했던 에이커드가 엄청난 떼돈을 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한 저명한 기자는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에이커드를 추천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에이커드에서 금지하지 않는 일탈 행위들, 즉 매춘 등의 음지의 사업에는 으레 범죄조직이 연루되있기 마련입니다. 외부의 별별 범죄자와 그 패거리들이 너도나도 에이커드로 몰려들었고 저마다의 사업을 꾸려나갔습니다.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에이커드의 운명을 통째로 뒤집어버린 '갱 전쟁'이 터진 것입니다.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에이커드의 그림자에 숨어있던 여러 조직들이 한 번에 모습을 드러내며 서로 싸우기 시작한 것이죠. 유흥의 자유도시 에이커드는 한 사람의 총알 한 발에 전쟁터로 돌변했고 순식간에 무법지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에이커드가 자유도시로 탈바꿈한 지 만 14개월째, 자신이 키운 괴물을 통제하지 못한 도노반 시장은 결국 에이커드 시청의 집무실에서 피투성이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에이커드는 그때부터, 결국엔 제 무덤을 파버린 셈인 가엾은 시장의 이름을 따서 '도노반 시티'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세간에서는 '사실 자유도시 계획 자체가 범죄자들을 한 군데에 몰아넣기 위한 정부의 생각이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만만한 중소규모 도시인 에이커드에 정부가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음모론도 돌고 있습니다. 도노반 시장이 정말로 순진무구한 공상가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외압을 받아 그런 터무니없는 계획을 밀고 나갔던 것인지,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 레드사이드 지구(Redside District) 도노반 시티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노반 시티를 장악하고 있는 각종 범죄 조직들의 본거지가 이곳에 있기에 도노반 시티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은 구역입니다. 레드사이드란 지명은 조직 간의 영역 싸움으로 인해 거리 사방에 흩뿌려진 붉은 피를 보고 지은 것이라는 꽤 살벌한 유래가 있습니다.
- 센트럴포인트 광장(Central Point Square) 레드사이드 지구에 속해있는 지역입니다. 이름 그대로 거대한 원형 광장 같은 모양이며 카지노와 같은 도박시설이 많이 밀집해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왕래하는 곳이기에 레드사이드에서 그나마 치안이 좋은 곳입니다.
◆ 로즈라이트 지구(Roselight District) 도노반 시티의 북쪽에 위치한 홍등가로, 성인들을 위한 유흥시설이 번성한 곳입니다. (해당 지역을 묘사할 때는 적절한 수위조절이 필요합니다.) 범죄조직의 고위 간부들이 종종 접대받곤 하는 곳이며… 종종 암살당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레드사이드와 빌 드 테네브르의 악명에 묻혔을 뿐, 로즈라이트 사창가의 그늘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숫자는 두 곳에 뒤지지 않습니다.
- 빌 드 테네브르(Ville-de-Ténèbres) '암흑도시'란 뜻의 빌 드 테네브르는 로즈라이트 지구 너머 최북단의 판자촌 구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도노반 시티 중에서도 레드사이드 지구 다음으로 중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우범지대입니다.
◆ 실베닌 지구(Silvenine District) 도노반 시티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텔, 원룸 등의 거주시설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도노반 시티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항과 항구도 이곳 실베닌에 있기에 도노반 시티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와봤을 장소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실베닌의 범죄율은 양호한 편입니다.
◆ 킨즈타운 지구(Keenestown District) 도노반 시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펍이나 바 등의 술집이 밀집한 지역으로, 취객들이 흥성대며 벌이는 분쟁 따위나, 취객을 노린 소매치기, 혹은 강도나 절도 등의 범죄가 잦습니다만, 사망자가 발생하는 본격적인 강력범죄는 드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벌이는 대규모 음주 파티가 유명합니다.
◆ 베일스턴 지구(Veilston District) 도노반 시티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클럽과 같은 음악 유흥시설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위대한 클럽 DJ인 데니스 베일스턴이 스캔들에 휘말려 도피해온 뒤 세운 클럽 베일스턴을 그 근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클럽 베일스턴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베일스턴 지구에 가득찬 모든 클럽이나 테마 바들이 그 후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도노반 시티의 교통수단 도노반 시티 지하철역 - 도노반 시티의 다섯 구역 전체를 통과하는 지하철입니다. 실베닌 지구와 베일스턴 지구에 있는 지하철도는 바깥 도시와도 이어져 있습니다. 도노반 시티 공항 - 실베닌 지구에 있는, 꽤 큰 규모의 공항입니다. 타국 공항에서 도노반 시티 공항으로 바로 오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로지 미국 본토의 공항들을 이용해서만 도노반 시티 공항에 올 수 있습니다. 도노반 시티 공항의 출국 절차는 매우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도노반 시티 항구 - 도노반 시티 남동쪽을 통과하는 커다란 강인 '트래디스 강'과 맞닿아있는 항구입니다. 항구 또한 공항과 비슷하게 본토에서 운행되는 여객선 또는 화물선만이 도노반 시티 항구에 정박할 수 있습니다.
◆ 도노반 시티 검문소 항구와 공항을 포함해서 도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곳에 검문소가 있습니다. 도노반 시티에서는 합법인 각종 마약과 흉기 등을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입니다. 반대로 외부에서 불법적인 소지품을 가지고 도노반 시티에 입장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 블랙마켓 트리니터스(Black Market Trinitus) 킨즈타운 지구와 베일스턴 지구의 지하에 걸쳐 있는 거대한 암시장입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당신이 도노반 시티의 악당이라면 이미 트리니터스의 회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총포상이나 화약상, 마약상, 밀수상은 기본으로 서류위조나 범죄의뢰 중개까지… 도노반 시티에서 불법적이거나 위험한 어떤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트리니터스에서 찾아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 도노반 시티 경찰청(DCPD, Donovan City Police Department) 레드사이드 지구의 변방에 위치한 DCPD의 본부 건물은 성실히 일하는 도노반 시티 경찰들의 상징인 것 같지만, 사실 까놓고 보면 여느 범죄조직의 본거지에 뒤쳐지지 않을 막장성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민간인의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된 상담 창구와 그 뒤편에 존재하는 일반 사무직 경찰들이 업무를 보는 사무실, 또 식당과 휴게실 같은 편의시설이 있는 1층은 나름대로 멀쩡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를 믿는 순진한 시민과 여행객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경찰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물론이요 도노반 시티의 정의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층의 현장수사반 사무실은 일반 경찰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부패한 경찰들이 수다스럽게 떠들거나, 살벌한 욕설을 주고받으며 말싸움을 하거나, 심지어 서로간의 주먹다짐까지도 일어나는 완전한 무법지대입니다. 2층 사무실 맞은편의 청장실은 경찰청장이 범죄조직의 보스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곳입니다. 지하 1층에 있는 유치장은 본래 교도소로 이송 대기중인 강력범죄자를 구류해두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선 지하 유치장은 경찰과 범죄자들 간의 비밀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소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이렇듯 DCPD는 부패 경찰들의 아지트이자 도노반 시티의 타락한 이면을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때로는 알아서는 안될 것을 알게 되어 상부의 눈에 찍혀버린 어리숙한 경찰들이 DCPD로 좌천되어 오곤 합니다. 보통 그런 햇병아리들의 최후는 오래 못가 퇴직하고 도노반 시티를 떠나거나,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거나 합니다.
◆ 로얄 카지노(Royal casino) 센트럴포인트 광장에 위치한 도노반 시티에서 가장 거대하고 고급스러운 카지노입니다. 전체적으로 은색을 띠는 하얀 도색에 우아한 느낌의 큰 건물로, 트레이드 마크인 R이 건물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이곳의 손님들 또한 품격있는 옷을 갖추어 입은 신사숙녀들이 다수입니다. 간혹 DCPD의 부패한 경찰이 로얄 카지노에 들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은 다른 카지노에 비할 데 없이 높습니다. 도노반 시티의 카지노 하면 로얄, 로얄 하면 도노반 시티의 카지노를 떠올리니까요. 그만큼 가치가 높은 사업이기에 레드사이드 지구의 내로라하는 범죄조직들이 이곳을 두고 매일같이 쟁탈전을 벌이며, 주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조직이 이곳 카지노를 관리하게 됩니다. 소유주가 바뀌게 된다면 카지노 출입문의 R 마크 밑에 그 조직의 상징이 붙게 됩니다. 어떨 때는 매일마다, 어떨 때는 아주 가끔 바뀌는 카지노 소유주의 상징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중 하나죠. 로얄 카지노의 포커판은 다른 곳과는 달리 아주 흥미진진한데, 포커를 하다가 딜러에게 조금 더 큰 판으로 가고 싶다고 속삭이면 딜러가 당신에게 지하의 숨겨진 비밀 카지노장을 안내해 줄 것입니다. 지하 카지노장에서는 사람을 걸고 내기를 할수도, 몇 억 혹은 몇십 억 달러를 건 큰 포커판을 열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직의 존망을 걸고 포커를 했던 두 갱단의 내기는 좋은 이야깃거리가 되어 아직도 종종 사람들의 입에 화자되고는 합니다.
- 레스주들이 만드는 자유로운 스레를 지향합니다. 스레주가 진행하는 메인 스토리는 일절 없으며, 캐릭터 개인 스토리나 이벤트 등의 레스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장려합니다.
- 세계관 설정에 있어서도 레스주들의 설정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추가하고픈 설정이 있으시다면 스레디키의 '불야성의 밤/설정' 항목에 자유롭게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혹여나 추가된 설정이 세계관에 맞지 않거나, 설정 충돌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스레주가 해당 설정주와 논의하여 문제되는 부분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캐릭터간의 PvP가 가능하며 다이스 룰과 양심 룰 중 원하는 규칙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캐릭터끼리는 싸워도 레스주끼리는 싸우지 말고 건전하고 사이좋게 PvP를 즐깁시다. 다이스 룰 채택시의 다이스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dice★1 100. - 1~30 회피 30~70 경상 71~90 중상 91~100 치명상
- 서브캐(부캐) 가능. 캐릭터는 1인당 최대 2명(본캐 포함)까지만 허용합니다.
- 스레더즈는 전체이용가 사이트입니다. 비윤리적인 행위를 묘사할 때는 수위조절을 꼭 합시다.
- AT필드는 절대엄금입니다. 레스주 간의 분쟁도 일으키지 맙시다. 만약 AT필드나 분쟁이 일어나면 해당 레스주의 시트를 하차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