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의 괜찮나요? 라는 물음에 닉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빨리 안내해드리고 사라지려고 했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심각하게 미워한다.. 라기보다는 타미엘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탐탁치 않게 느껴진다에 가까울 것 같네요. 물론 에디는 죽일 놈입니다.
"고마워요.." 사뿐히 관람차에 타면 정말 신기한걸요. 관람차의 높이를 생각하면 그 높이에서 바라본다는 건데.. 정말로 처음인걸요.
"이렇게 바라보는 건 정말로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을 바라보는 헤세드를 보면서 그의 옆에 앉았습니다. 관람차 안은 아늑한 것 같으면서도 낙서가 몇 개 보이는 것 같았는걸요. 바깥을 쳐다보면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어요.
하지만 달은 타미엘이 의도적으로? 아니면 본능적으로? 무시하는 거려나요? 그리고 관람차가 조금 올라가자 그림자의 그림자 안에서(치마의 주머니 안에서) 자그마한 상자 하나를 꺼내려 했답니다.
"그..선물이예요." 닉시표 주문제작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신경쓴 물건이었습니다. 상자를 열면 은으로 만들어지고 푸른색 보석(?) 으로 장식한 로켓이 들어 있겠지요. 다만..로켓을 열면 텅 비어 있겠지만요.
방금 웹박수를 대체할 것을 하나 만들어서 31판 주소에 적용해뒀습니다! 기본적으로 익명으로 보내는 것이며 보내게 되면 새질문이라는 칸에 메시지가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확인하고 웹박수 공개날마다 메시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공개된 메시지는 바로바로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답변완료 칸으로 옮겨지기에 제가 헛짓거리를 하는지 아닌지 여러분들에게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거기로 옮기지 않는한 여러분들은 못 보니... 사실상 웹박수와 비슷하답니다!
권주는 안절부절 못하며 쉴새없이 왔다갔다했다. 눈동자가 불안한 듯, 현장쪽을 힐끗 쳐다보다가도 다시 눈을 돌리기를 반복했다.
이걸 어쩌지...
그러니까 5분전만해도, 당직을 서며 늦게까지 야근 중인것 빼면은 모든것이 나쁘지 않았다. 하고있던 작업들도 순조로웠고, 이대로면 여유 시간이 생길 수도 있겠네... 라고 생각했을정도로. 그러나 그건 거대한 오산이였던것 같다. 사건은, 권주가 핫초코라도 타기 위해 일어난 순간 예기치 못한 사이에 발생해버렸다. 등 뒤에서 들리는 거대한 파열음이 빈 사무실을 울렸다. 갑자기 닥친 불길함에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권주. 놀라서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돌아보면, 예상이 맞았다고 말해주 듯 박살난 책상과 컴퓨터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여기에 없을 터인 동생들의 놀림과 웃음소리가 환청으로 귓가에 울렸다. '좀 조심 좀 하지...' '한심해' 하지만 항상 알아챘을때는 이미 늦어있었고, 게다가 쓸데없이 길고 힘이 센 꼬리는 뭔가를 부수기 딱 좋을 뿐이였다. 나는 왜 상어일까... 자학을 해봐도 소용 없지만.
사무실 문 쪽에서 누군가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양갈래의 하얀 꽃잎이 나풀나풀, 아마도 하윤선배겠지.
가끔은 야근을 서면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아무리 나라도, 매일매일 정시 퇴근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 사무직이라고는 해도 경찰은 경찰. 가끔은 이렇게 야간 당직을 설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하는 일은 별 차이가 없는 편이다. 그냥 컴퓨터 모니터를 좀 더 체크하는 편이니까. 아무튼 본격적으로 일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 바람을 쑀다. 새해의 바람은 정말 차갑기 그지 없었다. 후훗. 역시 겨울이니까 어쩔 수 없는걸까?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바람을 맞이했으니 이제 들어가면 되겠지?
그렇게 잘 들어가려는 순간, 파열음이 사무실에 울렸다. 이거 무슨 소리일까?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오늘 당직은.. 권 주. 그 사람이었지? 뭔가 조금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파열음과 혼자 있는 사람. 말 그대로 불길한 느낌이 들어 황급하게 문을 열면서 크게 소리치듯이 이야기했다.
"괜찮아요?! 주 씨?!"
혹시나..혹시나... 파열음이 터질만한 사건이 터져서 다친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막상 눈에 보이는 것은 박살난 책상과 컴퓨터..정도였다.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주 씨. 그 모습에 나는 잠시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싱긋 웃으면서, 그 사람을 향해서 천천히, 정말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것은 참으로 천천히..천천히 다가가는 발걸음이었다.
"무슨 일 했는지 설명 가능한가요? 주 씨? 후훗."
나는 분명히 웃고 있어. 응. 화 안 내고 있어. 웃고 있어. 웃고 있다니깐..?
//음..그냥 편한대로 부르면 됩니다! 너무 무례한 표현만 아니면 그냥 둘 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니까요.
권주는 안절부절 못하며 쉴새없이 왔다갔다했다. 눈동자가 불안한 듯, 현장쪽을 힐끗 쳐다보다가도 다시 눈을 돌리기를 반복했다가, 그대로 눈을 감아버린다.
이걸 어쩌지...
그러니까 5분전만해도, 당직을 서며 늦게까지 야근 중인것 빼면은 모든것이 나쁘지 않았다. 하고있던 작업들도 순조로웠고, 이대로면 여유 시간이 생길 수도 있겠네, 라고 생각했을정도로. 그러나 그건 거대한 오산이였던것 같다. 사건은, 권주가 핫초코라도 타기 위해 일어난 순간 예기치 못한 사이에 발생해버렸다. 등 뒤에서 부터 들리는 거대한 파열음이 빈 사무실을 울렸다. 갑자기 닥친 불길함에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권주. 놀라서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돌아보면, 맞았다고 말해주 듯 박살난 책상과 컴퓨터가 그 예감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여기에 없을 터인 동생들의 놀림과 웃음소리가 환청으로 귓가에 울렸다. '좀 조심 좀 하지...' '오빠는 항상 그러더라.' 하지만 항상 알아챘을때는 이미 늦어있었고, 게다가 쓸데없이 길고 힘이 센 꼬리는 뭔가를 부수기 딱 좋을 뿐이였다. 나는 왜 상어일까... 자학을 해봐도 소용 없지만.
사무실 문 쪽에서 누군가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익숙한 양갈래의 하얀 꽃잎이 나풀나풀, 아마도 하윤선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