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아기상태가 안좋아서 동네소아과갔더니 약 처방해주길래 꾸준히 먹임 어제 다시가니까 : 어머니 이건 애가 약먹고 나아진게 아니고 더 심해진거잖아요.... 빨리 상위병원 가셔야죠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상위병원 감 (소아과 의사들이 애기 관련 의사라 그런지 좀 일반의사보다 단호한 면이 있음 소아과 의사들도 애기부모한테 고소 많이당하고 해서 방어적으로 진료하시는분도 많고)
부랴부랴 상위병원 전화해서 진료보려는데 간호사 : 중이염...? 인데 상위병원 가라했다구요? 하고 다소 어이없게 쳐다봄 애기들이 중이염으로 상위병원 이동하는 사태가 드문듯
그와중에 전에 진료한 의사가 애기가 너무 어려서 본인이 진료보기 어렵다며 진료거부함 그 의사가 소아청소년과이다 보니 청소년? 정도되는 나이있는 애기들 위주 진료하시나봄 (최소 초등학생)
그래서 영유아담당 다른 의사가 대신 진료봐주기로함 진짜 병원왔는데 진료거부는 생각도못해서 식은땀흘림
[개복치씨, 병원(정신과)는 가실거에요?] ※※ 나는 임신전 adhd 진단받고 꾸준히 정신과를 다녔었다. 감약하던 중, 임신 사실 알고나서 바로 단약함 (의사가 약 복용중 임신해도 괜찮다고 해서 임신했었음) 센터에서는 출산후 산후우울증 있으면 다시 다니라고 권유함
"음... 그러니까 저는 다닐 의향이 있긴한데요 남편이 뭐라고할까 좀 다니지말았으면 한다고 해야하나 자기가 육아참여도도 높고 주위사람들이 많이 도와주는데도 산후우울증이 온다는게 이해안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단약 6개월 넘었는데도 별 문제 없었잖아요 그래서 더 정신과에 가지 말았으면 싶은거 같기도 하고"
"사실 지금 다닌 병원은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안다녀도 된다고 하고 단약도 바로 해주시잖아요 근데 이전에 다닌 병원이 진짜 엉터리로 처방하기도 하고 그래서 약간 정신과에 대한 불신도 있다고 할까"
"전 솔직히 다녀도 상관없긴하거든요 좀 상태가 덜심할때 가야 약도 빨리 끊고 육아가 장기전이니까 아무래도 남편이랑 저 두쪽 다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그냥 좀 여유있는 제가 덜 갈리면서 하는게 낫잖아요 약이 도움된다면 먹는것도 나쁘지 않고"
[개복치님 본인이 다닐 의사가 있는데도 주위사람들이 만류해서 못다니신다는거잖아요 근데 사실 본인이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남이 가지 마라고해서 안가는것도 문제거든요 그런건 솔직히 남편한테 강하게 어필해도 돼요 그런점에서 물러나지는 말고 한번 다시 이야기 해보세요]
= 아기 병원 최근에 아기가 항생제 처방받았는데 극도로 안맞아서 (아기가 너무 어려서 약을 못이긴거 같다고 함) 배앓이 있는대로하고 속 다 뒤집어져서 울고 난리가남 의사한테 이야기하니까 의사가 속상해하면서 아이고 우리 아기 너무 힘들어하네 항생제 빼줄게요 라고 하시면서 장 운동 관련 약만 3개 처방해주심 3일동안 먹으면 낫는다고 했다
병원관련 쓸 이야기 넘치는데 시간날때마다 풀기로 하자.
= 아기 옷 이제 슬슬 아기 50일이 다가오는 중... 그말인 즉슨 산후관리사 요정님도 사라진다는 소리 아아 가지마세요ㅜㅠ 나혼자 어떻게 돌봐 아무튼 50일까지 아기 베냇가운으로 버티는건 좀... 그런가..? 싶어서 아기옷으로 베냇수트를 샀다 겸사겸사 아기 외출복도 샀는데 진심 우리나라 제작 디자인 이쁜건 한벌에 3만5천원이다ㅋㅋ 우리나라 제작 애기 내복이 2만원인데 중국발 몇번 안입히는 애기 기념일 옷이 2만5천원 아니 무슨 금으로 옷을 만드나요?
아기 옷은 또 아무거나 살수 없기도해서 대부분 중국제 옷은 기피하는 편임 그래서 한국산 kc인증 완료된걸로 구매하는데 그렇다 쳐도 너무 비싸 흑흑 무슨 아기옷 하나에 분유값만큼 나가네
= 첫외출 1 최근 산부인과 검진이 있어서 2시간 반 외출함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가서 아기 센터 등록도 하구왔다 이제 우리아기 놀이방이나 행사/강좌 시간제 어린이집 그리고 대망의 장난감 도서관까지 이용 가능하다~!! 장난감은 2주 간격으로 대여가능하다고 함 센터까지 왔다갔다하는게 조금 불편하지만 뭐... 대여해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기로 한다
저날 남편 시댁에 김장하는 날이었는데 우리아기는 순하니까 김장보다 애보는게 편하다 니가 대신 김장하러 갈래? 이런 염병을 떨면서 남편이 내 신경을 긁었다
2시간 반 외출했는데 언제오냐고 택시타라고 함 집에오자마자 애가 울어대는데 그게 배앓이었는지 그이후로 4시간 연속으로 울었다 남편도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그랬는데 나는 새벽수유때도 이런적 있다고 계속 안아주면 된다고 함
남편이 한참 보다가 조용하게 김장하러 갔다 쉽게보지말라고~ 진짜~~
그뒤로 평일에 퇴근하고 군소리없이 3시간 아기 돌봐주고 있다 나는 그시간에 자고 새벽에 다시 수유하는데 조금 피곤하긴해도 오전 8시까진 버틸수있다
입원해서 엄마랑 손잡고 외래진료 보는 애기 의사한테 소리지르면서 울고불고 진료보기 싫다는 애기 (대체로 이런경우 의사가 열받아서 아기엄마한테 진정시키라고 하고 검사실을 나갔다) 소아과도 "소아청소년과" 이기때문에 중고등학생들도 종종 온다. 유치원 정도의 애기들 사이에 엄마랑 머쓱하게 앉아있는게 특징임.....
근데 우리애기처럼 너무 어린애기는 거의 안온다 우리애기는 이제 40일인데 병원에 오는 애기들도 거의 3개월은 넘었거나 6개월쯤 되는 애기들이었다
= 아기 진료 우리아기는 진짜 무던한 아기인데 (정말 순하다) 웬만한 아기들도 외출 1시간만 해도 힘들어 한다고 했다 우리아기는 저번주부터 병원간다고 꾸준히 1시간씩 나갔고 3시간씩 나가야 하는 날도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날 몸살로 자지러지게 울었다
친절한 소아과의사가 담당의로 걸렸는데 처음 진료할땐 그냥 자면서 진료받을정도로 병원에 아무 관심 안가지다가 이제는 병원오면 자기도 몸이 힘든거 아니까 의사가 코나 귀 확인할때마다 소리지른다
의사도 아기 너무 어려서 진료하는게 긴장된다고 했다 아유 너무 어린데... 하면서 매번 안절부절하신다
이 의사선생님 덕분에 심잡음도 알게되어서 그날 심장초음파도 찍고 왔고 심장에 작게 구멍있는거 확인하고 6개월 후 다시 검진하기로 했다 사람들이 심장에 구멍있다고하면 매우 놀래지만 생각보다 아기들한테 흔하고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적다고 한다 커지면서 심장의 구멍이 매꿔진다나 뭐라나....? 수술해도 성공률 100%라서 크게 신경 안써도 된대
중간에 이비인후과로 진료가 넘어갔었다 소아과의사가 귀 안쪽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였는데 원래 그날 이비인후과 오전진료 마감이었음에도 소아과 의사가 직접 이비인후과 의사한테 전화해서 무조건 얘 오늘 진찰봐달라고 해서 진찰받았다 그래서 진료 순서를 당기진 못했으므로 그날 진료받는데 3시간걸림....
이비인후과 의사쌤이야 아기고 뭐고 그냥 환자니까 매우 능숙하게 귀 안쪽 귀지/농 싹 제거하고 바로 귓속 깊이 고막 확인하고 문제없다고 하셨다 아기인데 이정도로 아픈건 좀 심하다며 항생제 먹이는게 나을거같다고 조언하셨음
소아과 의사분은 애기들이 항생제먹고 떼굴떼굴 아파하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게도 우리아기도 겪었다) 처방하는데 굉장히 고민했지만 사태가 심각하고 해서 3일만 처방해주셨다
의사분 진짜 친절하시다 진료볼때마다 자기가 진료하는 아기들은 안아프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시아버지가 백일해 접종을 안맞았고 하필 아기가 한달만에 아프고 난리가 났으므로 (실비로 청구한 병원비만 8만원이었다. 참고로 아기들은 감기로 진료받으면 약값까지 합쳐서 최소 2천원밖에 안나온다.) 100일 지나서 본다고 하셨다
근데 아기가 설에 70일 즈음이었고 2개월 접종에 백일해도 포함되어있어서 접종 맞고 시댁어른 만나면 상관없지 않냐고 남편한테 물어봤다 참고로 접종 날짜가 늦춰진다고 아기한테 다 좋은건 아니고 (그런 주사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동일기간이면 날짜 상관없이 접종열이 나거나 한다. 일찍맞고 늦게맞고의 차이가 없다.) 대부분 접종가능 날짜 되자마자 병원에서 맞는다
우리 아기는 내년에 무료로 시행되는 6가백신을 기다리는 중인데 6가백신이 안전하다고는 하나 부작용 우려로 조금 늦게맞추기로 한 상태이다 그렇게 쳐도 설 전에 맞출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