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4082> 어쨌든 적어보는 일기 ~해산물을 편식하는 내가 이세계에서는 필레-오-피시?!~ :: 8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2021-10-02 19:39:18 - 2021-10-25 10:24:35

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19:39:18

제목을 적다 보니 저 꼴이 났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바깥에서는 못 하는 말이 많으니까 어쨌든 마음껏 말해보려고 우선 저질러보기로 했다

횡설수설 흥얼흥얼 어쨌든 아무렇지 않게 정상영업 하고 있습니다 열려있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들어오세요

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19:39:51

응, 역시 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죽을까.

2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19:41:16

순간 나 스스로가 보기에도 포기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어
사실 필레 오 피시 먹어본 적 없지만 언젠가는 먹어볼 수 있게 되려나 맛은 어떨까 치즈를 반쪽만 넣는다는데 대체 왜일까

3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19:45:18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REOL - No title
이 곡이 끝나고 나면 무엇을 들을까

4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19:47:19


좋아. 이걸 듣기로 했어
이것도 제목은 없잖아! 노 타이틀! 맞잖아!

5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19:54:22

이 세상에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건 정말로 괴로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렇기에 이 사회라는 틀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거겠지 어쩌면 서로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일지도 몰라
물론 싫은 건 싫어
싫어.

6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20:00:59

어쩐지 웃음소리가 이상하다고 그렇게 웃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게 고쳐질 수 있는 거였으면 나도 고쳤을거라고

7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OJ.OpTZk.)

2021-10-02 (파란날) 21:00:00

나보다 더 괴로운 사람들은 많겠지?
그래도 나는 힘들어.
내가 힘들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게 중요해.

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8knhdubfy6)

2021-10-03 (내일 월요일) 10:18:10

짚고 긴한 커피를 마시고 잠을 깨거나 짚고 긴득한 잠에 빠지거나

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8knhdubfy6)

2021-10-03 (내일 월요일) 11:41:48

커피를 마시진 않았지만 잠에서는 깼다
좋은아침인가.

1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8knhdubfy6)

2021-10-03 (내일 월요일) 20:46:55

뭔가 이것저것 일이 많은 하루였어.

1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42:52

제 1회 필레오피시 토론회 ~덕질이라는 건 왜 이렇게 고달픈가~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빰빰빰빰

12 사회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45:35

우선 사회자를 맡은 필레-오-피시 씨입니다
덕질이 고달파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13 사회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48:31

오늘의 논제: 덕질은 고달픈 것인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서 토론을 해주실 두 분의 필레-오-피시를 모셨습니다

(청중의 박수소리)

14 사회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49:54

아무튼간에 귀찮은 건 넘기고 본론으로 들어가자구.

15 찬성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51:34

요즘 덕질하다 보면 내가 지뢰인 걸 지뢰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욕을 먹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꺼려져서 참 고달프단 말야
그리고 요즘 오타쿠들 보면 가끔 모순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단 말이지
그런 걸 보다보면 세상 음습하고 싫은 꼴만 잔뜩 보게 되어서 기분이 나빠져

16 반대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52:53

그렇지만 오타쿠질을 하다 보면 뭔가 즐겁고
응. 즐거워. 마음을 쏟을 곳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해

17 찬성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55:30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 말하지 못하는 건 싫단 말이지
모르겠어!

1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1:57:06

생각해보니 어쨌든 나는 계속 덕질을 할 거란 말이지
그렇다면 좆같은 것도 좀 참아야 하는 게 아닐까? 욕을 먹는 것에 아무렇지 않아질정도로, 그 사람들이 그냥 마음이 가난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넘길 수 있게 되면 되는 게 아닐까? 토론회가 어쩐지 싱겁게 끝나버렸다.

1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6:13:47

간단한 것도 모르겠어! 나라는 건 뭐였더라?
그것조차 밤의 손에 이끌려, 마치 사랑처럼 사라져

2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EzhY6/tZAg)

2021-10-04 (모두 수고..) 18:46:00

요즘 YONA YONA DANCE 패러디가 왜 이렇게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어
뭐...... 좋아하는 캐 짤 볼 수 있는 건 나쁘지 않지만...

2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5o7X/wns.)

2021-10-05 (FIRE!) 20:44:48

뇌가 녹아버릴것같아요

22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5o7X/wns.)

2021-10-05 (FIRE!) 22:12:37

뇌가!
떨린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23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tBkJIgkfpA)

2021-10-06 (水) 17:46:30

사실 말이지, 나 원래 컨셉충 기질 심해서 나님이라고 1인칭 쓸 때 있단 말야.
근데 여기서는 아무리 일기장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다 볼 수 있으니까 못 쓰고 있어.
저질러버릴까.

24 안경의 참치 씨 (yn3UBDZki.)

2021-10-06 (水) 17:54:32

어차피 이곳에서는 나님 정도면 노멀한 거 같은 기분이... 저질러! (짝) 저질러! (짝)

25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tBkJIgkfpA)

2021-10-06 (水) 17:57:11

뭐여 노멀한거였어? 앗 씨 젠장 괜히 쫄았잖아 나님

26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tBkJIgkfpA)

2021-10-06 (水) 18:09:14

역시 나님이 익숙해서 편하네

27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tBkJIgkfpA)

2021-10-06 (水) 19:22:44

나님 뭔가 무척이나 멋진 말을 떠올렸는데 잊어버렸어.

2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tBkJIgkfpA)

2021-10-06 (水) 20:20:52

어째서 뿔 달린 백마는 현실에 없는데 포유류지만 유두가 없고 알을 낳으며 치아와 위가 없는데 독침과 갈퀴와 부리는 있는 생물이 현실에 있는 걸까
아이러니해.

2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tBkJIgkfpA)

2021-10-06 (水) 20:23:23

아니 시발 그런 게 현실에 있으면서 왜 유니콘은 없는거임?
왜 드래곤은 없는거임
왜??????????

3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tBkJIgkfpA)

2021-10-06 (水) 20:32:28

무엇에서든지 의미를 찾으려 하게 되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행동일까

3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vYh0S9TfQo)

2021-10-07 (거의 끝나감) 21:50:28

인간이란 어째서 이렇게 나약한 생물인가! 어째서 밖에 한번 나갔다 오면 체력이 다 닳아없어지고! 이것이 인도어파의 최후인가! 그아아아아아아앗!

32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I2CxmciKZ2)

2021-10-08 (불탄다..!) 16:37:50

민초는 맛이 없어

33 안경의 참치 씨 (3PYhzMENQw)

2021-10-08 (불탄다..!) 17:52:06

>>32 동의할 수 없다(극렬민초파)

34 익명의 청새치 씨 (vT18Se/lCU)

2021-10-08 (불탄다..!) 18:04:56

>>32 이단을 엄벌하라!!!@@(민트광신도)

35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I2CxmciKZ2)

2021-10-08 (불탄다..!) 18:21:24

그치만... 민트랑 초코는 따로 먹어야 맛있는데 굳이 합쳐놓는 센스를 이해할 수 없단 말이지 나님
초콜릿 먹고 박하사탕 먹으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민초는... 민초는......

36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I2CxmciKZ2)

2021-10-08 (불탄다..!) 21:34:30

굉장한 게임을 찾았어.
http://especiais.super.abril.com.br/science-kombat/index.html

37 안경의 참치 씨 (PC35IdZwvs)

2021-10-08 (불탄다..!) 22:08:53

>>36 뭐야 굉장하잖아.. 그러니까 굉장히..

3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QK4sV/X/PU)

2021-10-09 (파란날) 00:22:01

저 게임에 빠져서 계속 하다보니 벌써 이 시간이 되었어
성과는 없었다.

3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QK4sV/X/PU)

2021-10-09 (파란날) 12:24:00


아침을 여는
강습돌격형 토마스

4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QK4sV/X/PU)

2021-10-09 (파란날) 12:24:16

아. 아침이 아니네.

4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OGRfgAI8OY)

2021-10-10 (내일 월요일) 13:59:18

생활패턴 조졌답니다

42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OGRfgAI8OY)

2021-10-10 (내일 월요일) 15:54:21

요즘 오징어게임이 그렇게 인기라길래 달고나를 만들었어
나님이 봐도 예쁘다 싶을 정도로 폭신폭신해보이게 잘 만들었는데 역시 소다맛이 너무 세더라......

43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ohRjH6x0tk)

2021-10-11 (모두 수고..) 17:48:09

뭔가 장발을 동경하게 된다 언젠가 패스트샴푸같은거 사서 머리 빡세게 길러볼까

44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ohRjH6x0tk)

2021-10-11 (모두 수고..) 20:05:19

다른 사람 탓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인간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며 혼자서 썩어가는 사람 또한 되고 싶지 않아

45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18YF7guDeg)

2021-10-12 (FIRE!) 15:28:40

예전부터 혼자서 자작 세계관을 만들고 노는데 역시 내 세계관은 지나치게 음침하고 우울해 그렇지만 그런 점이 내 취향이다

46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R1wuBA.Ac.)

2021-10-13 (水) 07:02:09

노래방 가고 싶어

47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S0Q8cWE22)

2021-10-13 (水) 09:34:08

공부를 놓아버린 수능 직전의 고삼은 체육수업이 한창인 체육관에서 체육수업이 겹친 1학년들을 지켜보고 있어요
거 존나게 파릇파릇하네 난 지금 파릇파릇은 무슨 파들파들인데 부럽다 젊은혈기 물론 나님도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젊은 게 맞지만 갓 입학한(이라기엔 이미 일년 다 되어가는) 응애들 보고있자니 내가 초라해지는 거시에요

4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S0Q8cWE22)

2021-10-13 (水) 09:49:18

너희는 아직... 또랑또랑하고 맑은 보이스를 갖고 있구나......

4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S0Q8cWE22)

2021-10-13 (水) 09:53:00

고3이란 뭘까...... 나님은 일단 19살이라는 것 자체가 우선 10대의 끝물이라는 점에서 중압감을 준다고 생각해 인생 다 살은 것 같고
정신연령이 높아지지는 않지만 삶의 무게만큼은 팍삭 늙은 것처럼 무거워지고 이십대가 되면 그때부터는 또 인생 얼마 살아보지도 않은 것처럼 변하는 신기한 느낌이야

5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S0Q8cWE22)

2021-10-13 (水) 09:54:15

거참... 새끼들 좆같이도 활발하네...
부럽다썅...... 나는 삶의 의욕을 잃었어

5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D3mXcYILwk)

2021-10-15 (불탄다..!) 15:09:00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엑

52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SeBKh1lx7s)

2021-10-15 (불탄다..!) 15:39:31

결국 블루아카 사전예약 했음
사유: 몰?루

53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6cOxGhnND.)

2021-10-16 (파란날) 17:03:10

나도 이제 몰?루 콘을 카톡에서 쓸 수 있다
실용적이진 않음 왜냐하면 씹덕콘이기 때문에......

54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6cOxGhnND.)

2021-10-16 (파란날) 17:13:32


점점 혼자가 스며들고 쓸쓸함의 감도마저 잊어가

55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6cOxGhnND.)

2021-10-16 (파란날) 17:24:26

댓글 보는데 pv의 몇몇 장면이 과거 아보가도6이 맡은 타 곡의 pv들을 연상시킨다는 얘기가 있네 1:02초라던가 나오는 손이 나오는 장면은 나님도 hand 떠오른다 싶긴 했음 과거의 작품들에 대한 리스펙트일까
나님은 이런 거 정말 좋아해 다른 작곡가지만 백지의 언어 pv도 그래서 좋아했어

56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7KAs4RpKbA)

2021-10-17 (내일 월요일) 15:35:37

나님... 어쩐지 갑자기 내장이 꼬이는 것 같아 존나아프네씨발

57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QwVXka4.s6)

2021-10-18 (모두 수고..) 07:15:59

감성적인 T와 이성적인 F는 다르다는 걸 이해 못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전자였어

5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7p0OmpseTk)

2021-10-18 (모두 수고..) 15:24:43

요즘 자꾸 마음이 가난해져간다는 걸 느낀다 이러면 안돼 이래선 안돼

5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zk/F0fle7s)

2021-10-19 (FIRE!) 20:01:42

그러고보니까 나님 일기장 만들어놓고 자주 오지는 않는데
사실 일기라고는 해도 인터넷 공간이다보니 이 스레의 내용이 언젠가 다른 사람들 앞에 까발려져도 떳떳하게 서있을 수 있는 내용만 적고 싶기 때문에 최대한 자가검열을 하는 중이야

6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qRVx4bkcM)

2021-10-20 (水) 04:39:56

일어나기 위해 알람이 울릴 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가 남았고 나는 아직도 잠들지 못했다.
포기했다.

6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qRVx4bkcM)

2021-10-20 (水) 04:40:03

씨발.

62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qRVx4bkcM)

2021-10-20 (水) 04:46:50

지금 당장 아침식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다섯시 반이 되면 뭔가 처먹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아침메뉴는 정해두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겠군. 소세지 하나를 굽고 달걀도 적당히 해서 간단하게 먹을 것이다. 이 계획이 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63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qRVx4bkcM)

2021-10-20 (水) 05:03:59

이렇게 욕하는 거 보면 실은 자가검열 하나도 안 하는 거 아니냐고
사실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나님은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나쁜 일이 있을 때도 체력이 방전되면 일기 쓰는 걸 잊어버리는 빡대가리라고

64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zelSoUAFcU)

2021-10-20 (水) 09:11:34

정말 돌아버리겠군 그래

65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qRVx4bkcM)

2021-10-20 (水) 23:38:02

비바비바 하피 츄루츄츄

66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xAq8OfYsBc)

2021-10-21 (거의 끝나감) 01:41:23

외로워잉

67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xAq8OfYsBc)

2021-10-21 (거의 끝나감) 04:03:28


내가 하는 게 음악이 아니라서 그렇지 굉장히 공감이 되는 곡이었어

6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gqwye29XGo)

2021-10-21 (거의 끝나감) 09:05:06

너희들은... 학교를 와 봤는데
자신 이외의 모든 학생이 등교하지 않은 미친 상황을 겪어본 적 있어?
난 있어.
지금 일어나고 있어.

6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gqwye29XGo)

2021-10-21 (거의 끝나감) 09:06:27

놀랍게도 실제상황이야.
이게 씨발... 뭐하자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고 방금 조례가 끝났는데 이게 뭐하자는 짓거리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되고 현타가 오네.

7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9SJspMfyXw)

2021-10-21 (거의 끝나감) 09:13:43

교실의 자리는 서른 개, 걸린 책가방은 한 개, 왔어야 할 사람은 네 명. 그나마 지각하지 않고 온 한 명도 불성실한 녀석.
이게 고3의 교실인가? 진짜로? 얘들아, 아직 수능 안 끝났다? 가정학습을 사십일 넘게 쓸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막 펑펑 쓰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아니, 그래놓고 진짜 집에 처박히는 거면 나님도 좀 이해를 하겠는데 그래놓고 놀러 다니지 집에는 안 있잖아. 가정학습이라면서. 나는 지금 이게... 굉장히 납득이 안 가.

7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9SJspMfyXw)

2021-10-21 (거의 끝나감) 09:22:21

교실 와이파이 드디어 정상작동하네.
아니 근데, 나님은 진짜 나님이 불성실하고 나약해빠진 인간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나마 학교 도서관에서 책이나 빌리려고 등교하는 거지... 근데 이런 상황을 보면 사실 나님도 제법 성실한 인간이었던게 아닐까 싶어져......
아닌가, 그냥 멍청하고 둔해서 이러는 건가. 근데 나님은 나님 스스로가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해. 집 근처 도서관을 가기엔 도서관 회원 카드를 잊어먹었고, 학교에서는 급식이 나오니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버스비는 들고, 공교육에 적응은 못 했지만 어쨌든간에 다니고만 있으면 졸업장을 주기 때문에 굳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가정학습은 결국 3일 전에는 신청서를 적어서 결재를 받아둬야 하는, 체험학습의 한 종류로써 기능하기 때문에 급하게 빠지고자 한다면 차라리 병결을 쓰는 것이 낫다. 그렇기에 어쨌든 학교는 다닌다. 2학기가 되어 애들이 가정학습으로 빠지면 다른 급우들의 떠드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줄어들어 더욱 편해질 것이다.
합리적인 판단이었어. 합리적인 판단이었는데 그렇다 해서 나님 이외의 전원이 없을 줄은.

72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9SJspMfyXw)

2021-10-21 (거의 끝나감) 09:22:51

이게... 진짜 뭐 하자는 짓거리인지.

73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9SJspMfyXw)

2021-10-21 (거의 끝나감) 09:45:58

아무리 생각해봐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걸
지금 하는 수업(※중간고사 끝난 3학년 2학기인 관계로 자습중)은 옆 반 애들 몇 명에 우리 반 대다수가 섞여서 듣는 수업이었는데 원래라면 우리 반 애들이 훨씬 많았을 게 오늘은 옆 반 애들이 두 배는 돼
그래봐야 총인원 세명이라는게 제일 웃겨

74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OmbXk7jn.)

2021-10-21 (거의 끝나감) 13:35:40

학교 도서관에 대한 가벼운 괴담 이야기(1)

0. 등장인물은 세 명. 도서관에 자주 가는 A, 도서부 학생 B, 그리고 사서 선생님 C.
1. 어쩐지 도서관에 굉장히 여러가지 책이 있음. 귀여니 소설부터 시작해서 진짜배기 오컬트서까지.
2. A는 오컬트에 대한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얕게나마 있는 편. 점술을 조금 건드리고 부적 같은 것에 나름대로 도전해보는 정도. 평상시에도 펜듈럼 같은 간단한 점술 도구를 들고 다닌다.
3. A는 도서관에서 C와 잡담을 하다가 도서관에 있는 여러 의문의 책에 관련한 얘기를 꺼냄. 이런 쓰레기같은 책이 왜 있지? 라던가 이런 건 도서관에 있을 물건이 아닌데? 싶은 책이라던가. A는 1학년 시절 발견한 진짜배기 오컬트서에 대해 언급함. 이후 C는 잠시 할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움.

75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OmbXk7jn.)

2021-10-21 (거의 끝나감) 13:36:09

학교 도서관에 대한 가벼운 괴담 이야기(2)

4. A는 해당 도서를 언급한 김에, 책꽂이로 가서 해당 도서를 빼내옴. 이후 자리를 비운 C 대신 B에게 책을 건네고 대출을 시도했으나, 어쩐지 바코드를 찍을 때마다 '없는 책'으로 조회되며 대출할 수 없었음. 이는 A의 명의가 아닌 B의 명의로도 마찬가지.
5. B가 당황해서 큰 소리를 내고, C는 할 일을 마친 뒤 돌아와서 B가 낸 큰 소리에 대해 언급함. 해당 도서에 대한 얘기를 시작함. C의 앞에서 다시 찍어봐도 변함없음.
6. C가 해당 도서의 이름을 갖고 직접 해당 도서를 조회해 본 결과 해당 도서는 전산상으로 확실히 존재하고 있음. 다만 바코드를 찍었을 때만 존재하지 않음.
6-1. 여기에서 의문이 발생함. 이 책은 대체 무슨 미친 마가 낀 거지? 하필 해당 도서가 캔들 매직 등 간단한 마술에 대해 설명하는 진짜배기 마도서여서 더욱 괴이함이 증폭됨.

76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OmbXk7jn.)

2021-10-21 (거의 끝나감) 13:38:18

학교 도서관에 대한 가벼운 괴담 이야기(3)

7. 그리고 피날레. 급기야 A는 (장난이 반쯤 섞이긴 했지만) 마침 갖고 있던 펜듈럼을 꺼내 혹시 귀신이 들린 책이냐고 묻기에 이름.
7-1. "혹시 이 책이 귀신 들린 책이라면 세로로 움직여주세요.", 그리고 "혹시 이 책이 귀신 들린 책이 아니라면 세로로 움직여주세요." 펜듈럼은 처음 질문에는 세로로, 두 번째 질문에서는 가로로 움직임. 오싹해졌음.
8. 이게 실제 상황이고, 그 전 쉬는 시간 10분간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이 무서움.
9. 다음 시간에 또 가봐야지. 이번에도 펜듈럼 꼭 챙겨서.

77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OmbXk7jn.)

2021-10-21 (거의 끝나감) 13:42:02

물론 해당 책의 바코드가 손상되었거나 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그래도 이런 괴담은 좋은 가십거리가 되니까.
사실 가장 무서운 건, 이 책에 정말로 무언가 마가 끼어서 전산오류까지 일으키는 거라면 그런 괴이한 일이 생긴 시기가 최근 얼마 이내인지 대강 감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적어도 최근 1~2년 이내라는 건 확실해. A는 그 책을 빌린 적이 있거든.

78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OmbXk7jn.)

2021-10-21 (거의 끝나감) 13:58:47

씨발 왜 전산상으로 문제가 없지......?

79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0OmbXk7jn.)

2021-10-21 (거의 끝나감) 14:12:53

시발 이거... 찐괴담이네...... 다시는 건들지말아야지

80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cTxQarwPoE)

2021-10-25 (모두 수고..) 08:05:07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나쁜 일이 있을 때도 일기 쓰는 걸 늘 까먹어버리는 빡대가리... 그게 바로 나님이야

81 익명의 필레-오-피시 씨 (QOYZY0mLww)

2021-10-25 (모두 수고..) 10:24:35

인생이 즐거웠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렇지만 즐거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 낙천적인 사고를 하자 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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