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기대와 실망에 파묻혀서 죽고 말거야. 그치만 너무 힘든 걸. 놓을 수도 없고 온전히 가질 수도 없다면 어떡해야 해? 말 좀 해봐. 난 너를 포기하면 되는거야? 그래주길 원해서 그래? 설마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다 보이는데. 보는 내가 비참한 걸 알면서도 보게 되는데. 제발 말해줘. 내가 널 포기했으면 해? 네가 하는 모든 말이 거짓말 같아.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아. 내가 잘못인거야?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웃는 널 보고 이런 기분을 느끼는 내가 잘못인거야? 매번 비참한 기분으로 네게 웃어주는 내가 잘못한거야?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네가 이런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너 때문인데 널 탓하고 싶지 않아서 매일 속이 문드러져. 매일 눈 뜰 때마다 매순간 새로고침 할 때마다. 나는 조금씩 타들어가. 이대로 재가 되어 흩어지는게 편하겠다고 생각할 만큼. 네 진심을 알고싶어. 그게 얼마나 잔인하든 알면 지금보단 편할 거 같아.
죽고싶어지는 순간이 종종 오는데, 죽기가 무서워. 나도 내가 못 죽는다는 걸 알아. 그런데 그것보다 더 슬픈건 내가 죽고싶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진심으로 죽지 말라고 내게 말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거야. 나한테 그렇게 말해줄 사람이나 내가 죽으면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조금 더 괜찮았을지도 모르는데.
이대로 살면 안되는데, 이대로 살 바에는 죽는게 나은데 내가 죽는걸 너무 두려워한다는걸 알아차리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거야. 결국 쓰레기같이 살면서 인터넷이나 붙들고 있겠지. 스스로도 너무 한심해, 다 때려치고 싶어, 아니 때려치는게 옳을거야. 그럼에도 무서워서, 그러면서도 정작 지쳤다는 핑계로 아무 노력도 안 하고, 그저 도태되고.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는데 그럼에도 죽는게 무서워서.
니미씨발 미안한데 좆같은 뇌절좀 하고 간다. 읽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년아 예절 못 배웠어? 괜히 애먼 사람한테 스트레스 푸는거야? 제발 정신병 있는 티좀 팍팍 내고 다니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이랑 길 가다가 충돌한거 그쪽이 생각해도 좆같을 거 아니냐ㅋㅋㅋㅋㅋ 진심 죽여버리고 싶으니까ㅋㅋㅋ
좀 짜증난다. 부모도 나도 서로 앞가림 못하는 거 아는데 가끔 문자 와서 잘 지내냐는 말 들을 때마다 부모 등골 뽑아먹는 죄인이라는 게 상기되서. 예전부터 불편했는데 나 따뜻한 사람 아니라고 직설적으로 얘기했다. 지금 내 앞가림도 안 돼서 마음 겨우 추스르려고 하는데 금전적 지원이든 정서적 지원이든 해달라는 속 보이는(내가 과민반응하는 거일지도 모르지만) 말을 들으니 힘들다.
그쪽이 뭔데 맘대로 내 진로를 정해? 왜 내가 정하고 원한 장래고 직업이고 그 진로로 가기 위한 시험이고 활동이고 전부 그쪽이 허락하는 것만 하지 않으면 안 돼? 개빡친다니까 진짜 ** 본인은 정말 쉽게 준비해서 들어갔다지만 개나소나 그 직업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ㅋㅋㅋ시험 개빡센거 누구보다 잘 알고 조직 분위기도 **빻은거 누구보다 잘 알아서 진작에 학을 떼버린 사람이 난데 왜 내가 무조건 그 직업 되야한다면서 다른 직업들은 서류도 준비 못하게 막아? 정작 그 직업 되려면 봐야 하는 시험은 준비도 못하게 막고 육아 만 하게 두면서ㅋㅋㅋ.....왜 나는 마리오네트마냥 되어서 그쪽 원하는 행동만 하고 살아야 하냐고 왜.....
진짜 ㅋㅋ *같애 정말 본인이 그 조직 들어가서 성차별이니 뭐니 *같은 거란 것들 다 경험한거 옆에서 다 지켜봤고 그거 해결하는 것도 뒤에서 같이 했어 심지어 투서도 같이 썼잖아? 그래 투서 사실상 내가 다 쓴 그 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공부하느라 바쁜 내가 다 써서 그쪽이 내기만 한 그 투서.... 본인이 이 직업이 *같은 이유를 다 A부터 Z까지 몸소 설명해놓고 이제와서 이 직업 해라 이 직업 아니면 안된다 ezr하시면 안되지.... 난 진짜 그 직업과 그 조직 분위기에 학을 뗐으니 제발 강요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돈 적게 벌어도 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다 죽을거야
어디에도 섞이지 못하는 불순물. 언제나 아프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웃고만 있어. 울고 싶지만 울면 안된다는 생각에 계속 참고 또 참아. 스트레스를 풀 구석이 따로 없어서 계속 고여가. 터지면 또 악화될게 보이는데도 어쩔 수가 없이 언제나 그저 아픔을 참고, 참고, 참다가 무너져버릴 뿐이야. 나도 이런 내가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누군가가 나의 말에 그저 한 마디라도 답했으면 좋겠는데, 나 혼자서 동떨어져서 투명인간이 되어버린거 같아서 싫어. 날 혼자 두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말로 할 수 없어. 정신적으로 굉장히 아프지만, 그걸 드러내면 또 누군가가 그 아픔에 자신이 아파버려. 그러니까 언제나 착한 모습, 강한 모습, 자상한 모습만을 보여주게 되어버려. 언제나 나의 화제를 삼키고 남의 화제에만 섞이면서, 어떻게든 내 화제를 만들어내면 타인이 투영하는 그 화제에 잡아먹혀서 또 힘들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