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일상으로 돌아왔단 실감이 가장 찐하게 난 건 알바 날이었다. 물론 학교가 공사 중이라선지 쿼츠의 배달 내역을 실시간으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월루 모드지만, 유니온이 미쳐 날뛸 땐 아예 셔터 내리고 간판 불까지 껐던 점포가 어쨌건 운영은 하니, 그 난리 통은 완전 쫑났다는 게 훅 와닿는 것이었다.
3학년 때도 계속할 수 있으려나? 저지먼트 그만뒀으니 펑크 낼 일 없고 알바 날도 3일이니 나름 할 만할 거 같은데. 5렙 지원금이 어마무지하다지만 몇 달은 대출 갚는 데 올인해야 하고, 학교 운동장이며 수도관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찔리긴 찔린다. 그거 물어내라면 빼박이라구;;;;; (저지먼트 활동 중에 박살난 시설이나 기물 따위는 여태 부장이 사비로 물어 줬었단 얘기도 어찌어찌 전해들었다... 근데 인제 부장은 저지먼트 졸업했으니;;;;;;)
그런저런 돈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웬 손님이 왔다. 걸음에서부터 취한 티가 나는 게 나랑 언니의 데인저 센스 없이 봐도 쎄하다. (이런 감이 바로바로 오는 건 '진상 센스'라는 초능력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곱게 가지 않겠단 체념 반 후딱 살 거 사고 나가 줬으면 하는 희망 반으로 어서 오시라 인사하고 대기 타려니, 이 손님이 음료칸에서 망부석이라도 될 기세다. 뭘 찾는대?
::어, 씨, 무슨 편의점에, 쏘주도 읎어?!? ::어이!! 쏘주 없어?!
" ............ "
아, 글고 보니 소주 다 나갔었다. 학교 앞이라 원래도 많이 안 받는데 유니온 난리 통에 물류도 좀 꼬여서 재입고를 미처 못했다던가. 그런 사정을 적당히 안내하고 치워도 됐으련만 혀 꼬인 소리가, 뭉개진 발음이 거슬려서였을까. 평소라면 억지로라도 갖췄을 점원 모드가 와장창되고 말았다.
" 학교 앞에서 어디 술 타령이야!!!!! " " 없어!! 나가!!!!!! "
나 미쳤나@ㅁ@;;;;;;;;;;; 저쪽이 행패 부리면 어쩔?!?! 인제 나 저지먼트도 아니고 저쪽이 작정하고 덤비면 제압도 못하는데??!? 안티스킬로 신고되는 버튼을 눌러야 할까? 아님 전에 사 둔 모형 총이라도 겨눠?? 험악한 시선에 가슴이 뻐근하게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렸지만, 꾹 참고 마주 노려봤다. 머리 위에 엎드렸던 토실이가 같이 싸우겠다는 듯 일어서는 것도 느껴졌다. 에라, 모르겠다.
" 안 나가?!! "
::어, 씨, 미친X!!!
욕설이었으나 앞서에 비해선 기가 확 죽은 소리. 뒤이어 진상은 가래 끓는 소리를 거하게 내고서 바닥에 가래침을 뱉었으나, 그 이상 행패 부리진 않고 나갔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래침은 더럽다만 이걸로 끝난 게 어디냐. 저런 하찮은 진상이 설치고 다니는 것도 유니온 난리가 쫑난 덕이겠지ㅎㅎㅎ....
중간에 진상이 나타나긴 했어도 별일 없이 하루 넘어가려니 했는데, 불쑥 폰이 울렸다. 정이의 톡이 뜨는가 싶더니 태인이의 톡도 왔다. 뭔 일인가 보니 둘이 똑같은 소릴 한다. 저지먼트 부원들이 1억씩 받는다나?? 뭔 소리래? 만우절은 멀었구만.
그러나 뉴스를 확인하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고 만 서연이었다. 이왜진??! @ㅁ@;;;;;;;;;;; 1억이면 어, 그, 빚 바로 갚을 수 있네? 학교 운동장이랑 수도관 수리 비용도 댈 수 있겠네?? 당장이라도 만세 삼창이 나올 거 같았으나 다음 순간, 양심통이 왔다.
받아도 되나?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 돈을, 것도 1억이나 되는 돈을 왜 안 받아?! 하지만 께름칙했다. 내가 받을 자격이 있나? 멋대로 꼈다가 폐만 됐는데. 그래 놓고 저 큰 돈을 낼롬 처먹으면 양심 수박이잖아...;;;;;;; 동시에 우스워지기도 한다. 내가 5렙이 되지 않았다면, 그걸로 지원금이 어마무지하게 늘어날 걸 몰랐다면, 지금 내 양심을 따졌을까? 퍽이나! 새봄이한테도 빚 갚을 만큼은 받고 싶다고 툴툴댔는걸. 그러니 양심 타령 해 봤자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꼴이지. 더구나 내가 안 받는대서 뭐 달라지나? 누가(일테면 거기서 죽을 뻔한 퍼클들이) 돈을 더 받기라도 해? 그렇지 않다면 어차피 눈 먼 돈, 감사합니다 하면 그만 아냐?
명쾌하다면 명쾌한 결론이 나왔는데도 속이 안 후련하다. 스불재도 이런 스불재가 없다. 착잡함에 한숨을 푹푹 내쉬는 서연이었다.
>>204 청윤주 앗 앗 @ㅁ@ 말씀 감사해요오오오오 >< 저지먼트 활동하면서 원래라면 무서워서 못했을 행동들을 더러 했던 영향으로 서연이 담이 쎄졌는지도 모르겠어요(먼눈)(옆눈)
>>205 새봄주 아하하^c^ 편의점 알바는 서연이의 주요 정체성 중 하나였으니까요. 여러 변화를 거쳤어도 본진(???)은 편의점이다 어필해 보고 싶었어요ㅎㅎ 근데 새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짓하면 너부터가 안티스킬에 잡혀갈지도 몰라... (옷 벗겼다고 강제 추행 혐의 씌우면 어쩔 898ㅁ9898) 엔딩 직후엔 당연히 받아서 대출 갚고 치울 줄 알았는데 좀 더 생각해 보니 서연이가 돈은 좋아도 그 돈을 받기엔 자기 공이 없다 여길 거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안 받아 봤자 누구한테 이로운 것도 아니니 받긴 할 텐데요~ 받는 김에 나중에 떡밥으로 써먹어 볼 계획입니다ㅎㅎ
>>210 하긴 서형 하면 파란만장한 편의점 알바 모험기(?)가 또 개성이지! ㅋㅋㅋㅋ 서연주 글에서 나오는 편의점 진상들도, 서형의 대응도 총천연색 가지각색이라서 다시 봐도 너무 재밌어 ㅋㅋㅋ 새봄: 앗차 하긴 이제 저지먼트도 아니니 아무데서나 달콤해져라 하면 그냥 힘센 스킬아웃이네요! 새봄: 그럼 나 있을 때 진상손님 오면 안티스킬에 신고한다고 협박할래요~(이래도 되는가 에구구 그랬구나 88 그래도 서형 덕에 새봄이가 은우한테 음쓰포를 안 쏠 수 있었는데!! 그리고 공이 크든 작든 의무가 없는데도 사실상 소년병으로서 내전에 참전하기도 했고 말야88 그래도 받긴 받는구나! 거기에 새로운 떡밥이라니 엄청 기대되는걸><
>>214 그럼그럼! 대성공이라구>< 그렇게 가지각색인데도 어디에선가 저런 알바생도 진상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 했는걸! 히히 그러게!>< 안티스킬 번호 눌러놓고 전화하는 척 하면 되겠다! 여담으로 새봄이 바쁠 때 끼니 때우러 종종 서형네 편의점 올 것 같아 ㅋㅋㅋ 하긴 그래 ㅋㅋㅋㅋㅋ 표적을 랜덤으로 정한다면 은우한테 안날라갔을 수도 있겠긴 하겠다 ㅋㅋㅋ 에고 그랬구나, 하긴 연출상 쓰려다가 마는 게 아니고 아예 쓸 생각조차 안한 거 같았으니 그럴 수 있겠다. 오호오호 1억의 사용처구나! 역시 궁금한걸 ㅋㅋㅋ 서형이 어디에 사용할지! 새봄이는 당연히 새봄: 우리 애들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데 써야죠~!
>>215 엣? 에엣? @ㅁ@ 손님으로 와 주면 매상 올려 주니 환영입니다만👀👀 '엄마 쟤 흙 먹어!!!' 해도 엄마가 확인한 순간엔 흙 아니고 멀쩡한 먹거리일 새봄이가 끼니 못 때워서 편의점이라뇨?!? 그러지 말자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죠^c^;;;; 진행 참여하다 보면 오너는 알아도 캐는 모르는 정보도 생기는 법이니요. 다른 사용처 1도 생각 안 하고 애들 뒷바라지에 쓰다니, 새봄이 엄마 맞네요!!!! 가끔은 새봄이 본인에게도 상을 주면 좋겠단 생각도 들어요. 특히나 엔딩 직후엔 고생 많이 했으니... 단풍이와의 양갱 파티도 셀프 보상이 되려나요?:)
>>216 에이 서형 얼굴 볼 겸 겸사겸사지!>< 애기들 줄 까까도 사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 끼니보단 애들 줄 까까 사러 많이 올지도?! ㅋㅋㅋㅋㅋ 그러게 나도 새봄이가 엄마가 될줄은 몰랐는데 말야 ㅋㅋㅋㅋ 듣고 보니 그러네! 그런 의미에서 새봄이는 크리스마스 이브는 급식소랑 애들한테 산타 이벤트 하러 다니고, 크리스마스에 단풍이랑 양갱 파티하면서 쉴 거 같아><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저지먼트에서의 무용담과 개고생들 풀어놓고 푸념하면서 말야!><
>>217 히히 그러게 ㅋㅋㅋㅋ 하지만 애들은 엄마는 커녕 동생 내지 동갑내기 친구로 보는 게 현실이지! 새봄: 엄마들 왜 나를 작게 낳으셨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개를 끄덕이며 곧잘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혜우의 장난 탓에 머리가 길어졌을 때는 아지도 땋아내리고 다니곤 했으니 안다.
"그럼요~~ 다른 머리~~ 그러니까아 양갈래 머리 같은 거도 궁금.... 아, 양머리 해줄까요~~?"
아지가 뭔가 무시무시한 걸 말하려다가, 수건을 흔들며 신나서 얘기하는 것이다. 양머리 만든지 오래 되긴 했지만 왠지 금과 함께 있으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식혜를 받고서 연신 꼴깍대다가, 개운해진 얼굴로 캬 하고 소리를 내며 식혜를 내린다. 탄산음료라도 마신 양.
"으음~~??"
금의 질문에는 매우 진지하기 시간을 들여 고민한다만...
"으음~~~!!! 삶은 계란이요~~!!!!"
이 녀석, 창의력 없다. 어쨌거나 매점에 가면 없던 창의력도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벌써 옆에서 누군가 먹고 있는 컵라면 냄새를 킁킁대고 있으니 말이다.
>>217 청윤주 앗앗 저랑 같은 생각 하셨어!!!! 아기 오리 줄줄이 달고 다니는 엄마 오리가 떠올랐지 말입니다 ><
>>218 새봄주 급식소에서 산타 이벤트라니... 그날 급식 메뉴가 엄청 맛날 거 같지 말입니다아아아(츄릅) 배고파졌어요!!!! 단풍이가 새봄이랑 사이좋게 병연이 쪼물딱거리고 양갱도 먹으면서 수다 떨면 힐링 맞겠네요. 새봄이 내년엔 기숙사 들어가든 새 집을 장만하든 단풍이랑 살고 싶겠어요~♪
>>219 아지주 아지 양머리를 할 줄 알아? (해 본 지 오래 됐다지만 한 적이 있다는 게 어매이징@ㅁ@) 아지 머리 손질 잘하는구나!!!! 양머리 한 금이 귀여울 거 같아요. 사진 찍어다 옆집 누나한테 보내 보자!!!!! 덤으로 아지 머리 길던 시절에 셀프 양머릴 했어도 어울렸겠단 생각이 들어 버렸어요~☆(도름)
좀 궁금해하다, 마저 웃어버리는 것이다. 그 와중 나름대로 진지하게 궁금해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아지는 자신의 장점(어떻게 보면 단점)에 대해서는 평소에 딱히 의식하고 있지 않으니. 왜냐하면 객관적인 냉철한 파악이 우선시되는 문제니까.... 거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거기까지 머리가 닿지 않는다...
"끄악"
등을 팡하고 맞아 칩으로 돌리고 있던 전화번호부가 멋대로 돌아간다.
"보통 거기서는 스트레스가 더 쌓인다고 하는 타이밍 아니야~~??" 타이밍을 알긴 아나 보다. 컨셉이냐는 물음엔 뭐가 문제냐는 듯이 눈을 초롱거린다.
"근데 내가 물어보면~~ 내가 궁금한 줄 알지 경진이가 물어본 줄 모르잖아~~"
한 치 앞은 생각하지 않고 딱 그것만 생각하는 안갯길 같은 뇌세포를 자랑하는 한아지올시다. 어쨌든 간에 코를 꾹 눌린 아지는, 자기가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가 된 것 같다는 헛된 상상 같은 거나 해 보고....
"근데 방금 새봄이한테 전화 잘못 걸었어. 이따 전화 올지도 몰라~~"
퍄하하 웃고 넘기고서 천재인 아지는 더 좋은 걸 제시하기로 한다.
"구급상자!! 염색약~~!!! 호랑이 그려진 점퍼~~!!!! 네일 스티커~~~!!!!!"
무슨 기준으로 외치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의 나열이다. 곰곰히 생각하더니,
"마스크~~ 고기~~~ 새 신발~~~ 그런데 태진 선배가 이쁜 걸 좋아할까~~?"
곰곰히 생각하며 허공을 멍청히 쳐다보더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태진 선배가 이쁜 걸 좋아한다는 확신은 없고, 그렇게 치자면 태진 선배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지 없는지에 거는 것보다 불확실한 도박이다.
"워리 형 느낌이다아"
경진이 멈추어 선 트레이닝복 중 은색과 회색, 곤색이 섞인 것을 보고 얘기하는 것이다. 경진과는 감상이 다른가 보다
>>222 새봄주 엣?! 주사위인가요!!! 과연 다갓은 사감쌤이 새봄이를 사면하도록 해 줄 것인가?!?!(두근두근) 빚 갚아야 하니 졸업 때까진 기숙사를 못 벗어날 거 같아요^^;;;;; 자취를 하게 된대도 같이 살아도 될지는 서연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닌지라👀👀👀
>>223 >>227 아지주 새봄이한테 잘못 걸었...ㅋㅋㅋㅋㅋㅋㅋㅋ 태진 선배 선물... 아지가 대는 거 보다 보니 경진이가 태진 선배 발 사이즈를 알면 운동화도 괜찮은 선물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어요. 활동량도 돌아다닐 일도 많을 테니까?? 트레이닝복 보고 경진이는 부부장님 떠올렸는데 아지는 월이를 떠올렸군요 ㅋㅋㅋㅋ (트레이닝복 입은 채로 썰어버린다!!!!!????) 오지덕 연구소 지하의 감옥에 갇혀서 실험당할 날만 기다리는 어린애들을 새봄이가 거둬서 보육원 차린 걸로 알아요. 그때 아지는 1학구에서 제로포랑 싸웠던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