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오늘은 사과 먹었당!! >< 한울이는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너무 신경쓰여.... 자기한테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
(둥기둥기로 행복해진 은아주)(햅삐!!) 은아는 한울이가 자기 이성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전혀 생각 안 할 것 같아서ㅋ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가 그러면 은아 일단 무조건 침대 위에 얌전히 무릎 꿇고 앉아서 고개 푹 숙이기.....(대역죄인 모드) 정작 생각나는 건 없음+숙취 때문에 머리만 띵하니 아프지만ㅋㅋㅋㅋㅋㅋ
한울이 과거사 왜...!! 불안하니까 나도 보여줫..!!!!ㅠㅠㅠㅠ
비 오는 날만 되면 일부러 한울이한테 추우니까 안아달라고 하고 싶다ㅋㅋㅋㅋ 비 오는 날=포옹하는 날로 만들어버리기(??)
"이미 지금 일탈하고 있는데? 나 남자애를 우리 집에 초대해서 이렇게 같이 누워있는 거 네가 처음이거든."
은아도 장난스럽게 대꾸하며 씩 웃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신기하게도 은아는 지금 이 순간이 편안했고. 이런 일탈이라면 가끔씩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은아는 허리를 안았던 손을 슬쩍 올려 손가락으로 한울의 등을 꾹꾹 누르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윽고 한울이 볼을 찌부시키자 우붑, 하는 이상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한울의 쓴 미소를 마주한 은아는 차마 불평할 수가 없었고. 한울이 얼굴을 놓아주자 은아는 잡혔던 볼을 문지르며 물었다.
"그럼 나랑 같이 조금씩 찾아볼래? 행복이 무엇인지."
어쩌면 그것이 바로 은아가 듣고 싶었던 대답일지도 몰랐다. 한울이 스스로도 행복해지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어도, 여전히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고 은아는 믿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행복을 찾으면 되지. 아직 우리의 계약 기간도 남아있으니까.
"전에 분수대에서 네가 나한테 무슨 소원 빌었는지 물어봤었잖아? 사실 내 소원도 그거였거든. '행복해지게 해주세요.' 지금까지 계속 실패하기는 했지만."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소원. 은아는 항상 분수대 맨 윗단에 닿지 않고 떨어졌던 수많은 동전들을 떠올렸다. 지금껏 천사상은 은아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은아는 지금까지도 동전을 품고 있었고. 어쩌면, 이라는 생각이 지나갔다.
"...같이 행복해지자, 한울아."
그렇기 때문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은아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 웃었다. 둘 다 행복해지자. 어쩌면 이 말도 한울에게 닿지 않고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럼에도 은아는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이윽고 은아는 일부러 장난스럽게 손가락으로 한울의 볼을 재빨리 꾹 눌렀을 것이었고. "이건 내 볼 가지고 장난친 복수." 하고 웃으며 손가락을 떼어냈을 것이었다.
이번엔 내가 답레 고민되었다....... 한울아 행복하자ㅠㅠㅠㅠ 밥 먹기가 싫어서....ㅋㅋㅋ(옆눈) 한울이는 고삐 잡을래도 잡히지 않을 것 같지ㅋㅋㅋ큐ㅠㅠ 한울이도 미래를 그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오히려 눈치가 있어서 이러는 거 아닐까?ㅋㅋㅋㅋㅋㅋ 일어나서 본 한울이 눈빛이 무서웠으니까...() 왠지 성인 은아는 내가 한울이를 좋아했었구나 깨달았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좋아했던 애한테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싶어서 더 석고대죄하고ㅋㅋㅋㅋㅋ 한울주도 좋다면 일상으로 보자!! 재밌겠다ㅋㅋㅋㅋㅋ
높고 따뜻한 부뚜막 한울이(?)는 은아냥이가 찾아 올라가려고 하면 허락해주는 거야?ㅋㅋㅋㅋㅋㅋ
맥거핀_ZIGZAG 들어봤는데 진짜 너무 좋다..!!! 늦고 어두운 새벽에 네온사인 아래 담배 피는 한울이가 생각나ㅋㅋㅋㅋㅋ 노래 너무 좋아.... 쏜애플_한낮은 나도 원래 좋아하던 노래라 반가웠다!!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생각하면서 들어보니까 또 색다른 느낌이야~~ 쏜애플 서울병 앨범의 노래들이 다 좋더라구. 나도 한울이 생각나던 노래가 있는데, 박완규_Alone! 나도 노래 취향 잡식성이라 안 가려서 공감이야ㅋㅋㅋㅋㅋㅋ
한울은 어이없어 웃다가 은아가 등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자 놀랐다가 이내 한쪽 눈썹을 들어올리더니 은아의 손을 잡아 하지 못하게 한다. 얘가 남자 무서운 줄 모르고.
“.......뭐?”
한울은 잘못 듣기라도 한 것처럼 되물었다. 하지만 은아가 한 말을 못 들은 것은 아니었다. 한울은 그런 말을 꺼내는 은아를 찬찬히 바라봤다. 눈동자가 마주한다.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행복해지게 해달라는 소원, 그 말은 현재 스스로도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다. 물론 은아의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니다. 행복하지 않을 수 있지. 그런 상황이니까. 하지만 너랑 나는 상황이 달라. 다를 수밖에 없다. 네가 나에 대해 모르니까. 그러니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그럼에도 같이 행복해지자는 말에...... 한울은 가슴 안쪽에서 뭔가 찢겨나가는 것 같았다. 혹은 너절한 상처에 소독액을 들이붓는 것처럼 쓰라리는 것 같기도 했다. 아픔이 표정에 옅게 드러나다가 이내 은아가 볼을 꾹 누르자 한울이 짜증섞인 표정으로 표정을 꾸며내며 이내 한 손으로 은아의 눈을 덮어버린다. 큰 손이 은아의 얼굴의 반을 가릴 것이었고.
은아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웃었다. 한울이 놀라는 희귀한 반응이 재미있었다. 한울이 손을 잡자 한울의 등을 꾹꾹 누르던 장난을 얌전히 멈췄지만.
"궁금하지 않아? 난 궁금한데."
은아는 웃음기 남은 얼굴로 되물음에 대답했다. 은아는 물론 진심이었다. 과연 너의 행복은 무슨 모습일지. 나의 행복은 무슨 모습일지. 도대체 얼마나 벅차오르는 감정이길래 우리들에게 이다지도 쉽게 찾아오지 않는 것인지. 눈동자가 마주하자 한울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잘 보였다. 이내 은아의 시야에는 처음 보는 한울의 표정이 들어왔고.
그것은 아픔이었다. 비록 옅게 드리운 아픔이었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는 그것을 못 볼 수가 없었다. 은아의 미소가 멈추고, 은아의 눈이 크게 뜨였다. 그러나 이윽고 이어진 것은 한울의 손이 덮여 만들어진 어둠이었고. 은아는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다. 그러나 눈을 감아도 한울의 표정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처음 보는 표정.
"나 재워줄 거야?"
그래서 은아는 일부러 눈치채지 못한 척, 농담하는 가벼운 어투로 물었다. 하지만 어쩐지 지금은 한울을 혼자 두어선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말이 네게 그렇게 상처를 준 것일까. 내 말이 네가 그런 표정을 짓게 만든 걸까. 은아는 순간 스쳐지나갔던 한울의 표정에 마음이 쓰였다. 은아의 손이 다시금 한울의 등을 찾아 끌어안으려고 했다. 한울이 거부하지 않았다면 은아는 다시 한울의 품에 머리를 기대고 한울을 안아주었을 것이었고.
맞아 이번 일상 어려운데 또 그만큼 재밌어..!!!!ㅋㅋㅋㅋㅋ 애들이 좀 솔직해져서 그런가? 한울이 지금 반응 처음 보는 거라 막 신경 쓰이고 그래...........아 한울이 고삐 잡혔어?ㅋㅋㅋㅋㅋ 고삐 안 잡혔을 때는 어떻게 되었으려나...?!!?!(궁금) 아침의 이성적인 사곸ㅋㅋㅋㅋㅋㅋㅋ 아 한울이도 한울주도 귀엽다 히히(부둥)
그건 그렇지만ㅋㅋㅋㅋㅋ 은아 한울이한테만 이 정도로 그러는 거라 내심 억울할지도. 사귀고 나면 돌리고 싶은 에유가 잔뜩 쌓였지~~ ><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곀ㅋㅋㅋㅋㅋ 좋아 은아냥이가 부뚜막에 얼굴 비비고 몸 비비며 행복하게 골골송 부른다~~!!!(대체)
무려 오늘 발견한 따끈따끈한 곡이었다니..!! 나도 진짜 너무 좋아서 계속 돌려 들었어ㅋㅋㅋㅋㅋ 앗 사실 서울병 앨범의 노래만 돌려 듣는 거긴 하지만.....ㅋㅋㅋㅋ(옆눈) 그래도 노래가 좋아서 좋아하는 편? 한울주는 쏜애플 좋아해? 내 추천곡도 진짜 한울이 마음 듣는 것 같아서 들을 때마다 뭔가 뭔가더라구..... 날 버리고 싶다는 부분이라던가...ㅠㅠㅠ
한울은 위험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 은아가 참 어이없다. 이러다가 불쌍해보이는 남자들을 다 집에 데려와 재울 기세다. 아무리 외로워도 정도가 있지. 하지만 겁을 줘도 들어먹지 않는 애를 더이상 설득할 방법이 한울에게는 없었다.
한울은 은아의 되물음에도 딱히 답하지 않았다. 한울은 그런 것을 궁금해 할 여력도 상상할 기력도 없었으니까. 수없이 시도했음에도 거부당하고 끝없이 찾아다녔음에도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미련을 끊어내지 못했다는 걸 오늘 다시 또 실감했고. 그럼에도 다시 시도하자는 말은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나.
“하아.......”
한울은 재워줄거냐는 은아의 물음에 푹 한숨을 내쉬더니 은아의 눈을 가린 손을 내리며 안겨오는 은아를 끌어안았다. 은아의 얼굴을 가슴팍에 기대게 하면서 팔로 은아의 머리를 감싸며 형광등 불빛이 닿지 않게 차양을 만들어준다. 다른 손으로는 등을 감싸고 토닥토닥 느릿하게 두드려준다.
“얼른 자. 지금 자도 늦게 일어날 걸.”
내일은 학교 가는 날이 아니니 다행일지도 모른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했던 때라도 상상해보던가. 아니면 행복과 가장 가까운 기억이라거나. 그럼 행복한 꿈이라도 꿀지도 모르지.”
한울의 말에도 은아는 그냥 키득거릴 뿐이었다. 은아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한울이 예외인 것이었지만, 한울은 아마 몰랐을 터였고. 은아는 잔소리를 하는 한울의 모습을 보니 어쩐지 조금 웃음이 새어나왔다. 한울이 걱정해주는 것만 같았으니까.
이윽고 한울을 안으니 한울 역시 끌어안아주는 것이 느껴졌다. 사실 은아는 들어가 자라며 밀어내는 것을 예상했었으나, 의외로 한울은 한숨을 쉬면서도 팔로 차양까지 만들어주었고. 등까지 토닥토닥 두드려주자 은아는 불안과 걱정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늦게 일어나도 괜찮아. 어차피 너랑 나밖에 없을 테니까."
한울이 없었다면 어차피 하루 종일 혼자 있었을 집이었다. 그러나 문득 은아는 내일 눈을 뜨면 한울이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을 정정해야하나 고민하던 차, 한울에게서 의외의 말이 들려왔다. 행복했던 때. 행복과 가장 가까운 기억. 한울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은 채 은아는 말 없이 기억을 더듬었다. 그리고 잠시 후, 조용히 중얼거렸다.
".........전에 너랑 같이 봤던 벚꽃, 되게 예뻤어."
이상하게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순간은 그것이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리던 벚꽃나무들. 떨어져 내리는 벚꽃비. 그리고 그 옆에 함께 누워있던 한울의 모습.
봄은 행복인 걸까?
은아의 머릿속이 조금씩 분홍색으로 가득 채워져 갔다.
"...내일은 같이 카페 가자... 달달한 걸 먹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야..... 또......"
한울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것에 맞춰서 은아의 목소리도 차차 느려지기 시작했다. 은아의 목소리에도 점점 졸음이 스며들었고. 의식의 흐름대로 이어지던 중얼거림도 점점 알아들을 수 없는 작은 잠꼬대로 바뀌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침묵이 이어졌다. 이윽고 한울을 끌어안았던 팔에도 힘이 스륵 풀리면, 곤히 잠든 은아의 숨소리만이 들려왔을 것이었고. 잠든 은아의 얼굴은 마냥 평화롭고 고요하기 그지 없었다.
진짜 한울이가 너무 상처투성이라 조심스럽고 걱정되고........ 은아가 너무 푹푹 찌르는 건 아닌가 싶어서 미안하고.....ㅠㅠㅠ 도대체 한울이의 사정은 어땠길래.......ㅠㅠㅠㅠ 히히 잘했어~~ 밤 파워로는 푹 쉬자!! 그렇게 충전한 아침 파워로 또 힘내는 거야~~!!~!! ><(부둥부둥)
그 때 상황이 되면 변명이든 솔직하게 털어놓든 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구~~~
당연하지!! 한울이는 은아 거니까!(당당) 다른 냥이가 넘보려고 하면 은아냥이 하악질 할 거야!!ㅋㅋㅋㅋ 한울주도 그랬구나! 나도 처음에 어려운 달 추천 받았었거든~ 이것까지 비슷하다니 신기햇..!!!ㅋㅋㅋ 한울이... 진짜 은아가 보듬보듬해서 치유해주고 싶다......ㅠㅠㅠ
와 버터가지구이 맛있었겠다..!!! 요리도 하구 잘 챙겨먹은 한울주 장해~!!! ><(보듬)
어차피 내일도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은아의 말에 한울은 한숨만 내쉰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유혹하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상대는 정은아다.
한울은 말 없이 은아의 등을 토닥이다가ㅡ말이라도 걸면 잠에서 깨서 귀찮게 할 것 같았기 때문에ㅡ 이어지는 은아의 말에 잠시 등을 두드리는 손이 멈췄다. 벚꽃을 보러 갔던 날. 이내 다시금 등을 토닥이는 손길이 이어졌겠지만.
한울도 잠시 당시의 기억을 더듬었다. 자신의 옛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던 것이라거나 가출했다고 하니 자기 집에 가서 자라고 했던 것이라거나. 집까지 데려다 주었던 것도. 그 때는 여기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이게 이렇게 되네.
확실히 늦은 시간이었는지 은아는 금세 잠이 들었다. 카페에 가자는 중얼거림을 듣다가 웅얼거리는 말로 바뀌고 결국 새근새근 잠에 빠진다. 한울은 은아의 팔에 힘이 빠진 이후로도 조금 더 기다리다가 살짝 흔들며 묻는다.
“정은아. 자?”
완전히 잠에 빠진 것 같다 싶으면 은아의 등을 감싼 채로 조심히 몸을 일으키고 무릎 아래로 한쪽 팔을 집어넣어 단단히 안았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대로 일어나 공주님 안기 자세로 은아를 들고 잠옷을 갈아입고 나왔던 은아의 방 문을 열려고 했을 것이었고. 열렸다면 그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혔을 것이다. 일련의 과정은 은아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느릿하고 조심스럽게 이루어졌다.
한울이 살짝 흔들어도 은아에게서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들려오는 것은 오직 편안한 숨소리 뿐이었고. 한울이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어올려도 은아는 한울에게 머리를 기댄 채 얌전히 잠에 빠져 있었다. 한울의 동작이 느릿하고 조심스러웠기 때문인지, 방문이 열리고 침대에 눕혀질 때까지도 은아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고.
은아의 방은 주인을 닮아 깔끔하고 단정했다. 책상 위에는 한울을 데리고 오기 전까지 은아가 혼자 공부했던 문제집과 필기구가 놓여 있었고, 그 중에는 한울이 선물해주었던 리본이 달린 귀여운 펜도 섞여 있었다. 그 앞에는 작고 귀여운 피규어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의자에는 팬더 얼굴 모양의 쿠션이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전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있었다. 은아의 침대 위에는 귀여운 동물 모양 인형들이 제각각의 크기를 뽐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둥지같은 곳이었다. 아마 이 곳이 가장 솔직하게 은아를 닮은 장소일 것이었고.
침대 위에 눕혀진 은아는 정말로 행복한 꿈이라도 꾸는지, 인형들 사이에서 옅은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이윽고 은아는 꿈 속에서 무언가를 잡으려 하는지 실제로도 손을 살짝 휘적였고. 인형이었든, 한울이었든, 손에 닿는 것을 꼭 잡았을 것이었다.
그건 그렇지만ㅋㅋㅋㅋ큐ㅠㅠㅠ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은아가 한울이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이기도 하고. 고마워~~!!! 한울주도 오늘 퇴근까지 화이팅하자~~!!! ><(보듬)
내 걸 넘보다니 안 돼! 하고 온 몸의 털 삐죽 세우겠지ㅋㅋㅋㅋ 한울이가 보기엔 쬐끄만 게 무섭지도 않다고 할 것 같지만() 나도 오랜만에 어려운 달 들어야겠다!! 한울주 추천곡도 다시 듣고~~ >< 뜨거운 물ㅋㅋㅋㅋㅋㅋㅋ 은아는 따뜻한 물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울이에게는 뜨거웠던 거야!??! 한울이 상대가 은아라면 절대 유혹이라고 생각 안 하는 거 넘 웃픔.....ㅋㅋㅋㅋ큐ㅠㅠㅠ
오늘 점심은 콩나물 해장국!! 저녁 메뉴는 아직 미정~~~ 한울주도 점심도 저녁도 잘 챙겨먹자~!!! ><
한울이 은아를 안고 방 안으로 들어가자 퍽 귀여운 공간이 나타났다. 귀여운 거 안 좋아한다고 하더니만. 물론 그 말을 믿었던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한울은 귀여운 인형들이 지키고 있는 침대에 은아를 눕히고 이불까지 덮어줬다. 그럼에도 얼마나 깊게 잠든 것인지 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좋은 꿈이라도 꾸는지 미소를 짓고 있는 은아의 모습에 한울은 침대에 걸터 앉았다가 이내 휘적휘적 뻗은 은아의 손에 허릿춤의 옷자락이 잡히고 말았다.
“허......”
그러면서 헤헤 웃는 은아의 모습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한울에게 있어서 은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한울은 잠시 옷자락을 잡고 있는 은아의 손은 내버려두고 손을 뻗어 곤히 잠들어 있는 은아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준다.
참 스펙타클한 하루가 아닐 수 없다. 뺨을 맞고 비를 맞다가 남의 집에 와서 누군가 자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줄은. 그리고 우스운 점은 그게 싫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한울은 한참을 은아의 얼굴을 내려다봤다. 자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눈을 뜬 모습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만지지 않아도 안겨오는 감촉과 스며오는 체온을 금세 상상할 수 있었다.
은아는 자신이 한울의 옷자락을 잡고 있다는 사실도, 한울이 잠든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은아는 잠결에 그저 헤실헤실 미소지을 뿐이었고. 어쩌면 은아는 꿈 속에서 그토록 바랬던 벚꽃잎을 마침내 잡았던 것일지도 몰랐다. 이윽고 한울이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손길에 은아의 미소도 더 편안히 풀어졌고. 고양이 마냥 잠결에 한울의 손에 머리를 비비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은아의 잠은 깨지 않았다. 한울의 옷자락을 붙잡은 은아의 손도 마찬가지였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은아의 평온한 표정은 한울이 조곤히 말을 걸어오자 살짝 찡그려졌지만.
"우움......."
은아는 잠꼬대로 무언가를 대답하듯 알아듣기 힘든 말을 웅얼거렸다. 그리고는 오히려 한울의 옷자락을 잡은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갔고. 놓아주기 싫다는 듯, 아예 잠결에 모로 누워 한울에게 가까이 웅크리기까지 했다. 물론 한울이 은아의 손을 떼어내려고 한다면 쉽게 떼어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한울이가 다정해서 큰 고생은 아니라구~~!! >< 상처 받고 삐뚤어졌어도 결국 한울이는 맘 아프도록 상냥해.......ㅠㅠㅠㅠㅠ 화이팅, 화이팅이야~!!! ><(보듬)
회색 고양이이지 않을까? 몸 동그랗게 말고 한울이한테 폭 안겨있을 것......(쓰담) 그런 거였냐궄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뜨거워서 도망친 것 같은데.....() 아 웃곀ㅋㅋㅋㅋ큐ㅠㅠ 우리 스레에서 통용되는 말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은아가 맘 먹고 유혹하려 해도 한울이가 안 넘어오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앗 가지 선물 받은 거야? 뭘 해먹으면 좋으려나......(고민) 오늘은 뭐 해먹었어~? 맛있게 먹었어?
한울은 은아가 잠결에 제 손에 뺨을 부비는 것을 보고 작게 웃음을 흘렸다. 평상시의 픽 웃는 웃음이라거나 비뚜룸한 웃음이라거나 한 것이 아닌 순순히 짓는 편안한 웃음이었을 것이었다.
고양이도 아니고.
자신의 말을 들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뒤척이는 것인지 제 옷자락을 더 꽉 쥐고 자신에게 더 가까이 웅크리는 모습에 한울은 미묘한 죄책감을 느꼈다. 분명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낄 이유가 없음에도.
더이상 지체하게 되면 영영 나가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한울은 은아의 손을 떼어내고는 머리카락을 몇 번 쓸어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든 은아를 잠시 내려다 보다가 결국에는 몸을 돌린다. 문을 닫기 전 안쪽에서 문을 잠그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문을 닫고 나니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는다. 오히려 좋다.
한울은 은아의 집을 다시금 찬찬히 둘러보다가, 은아가 펼쳐놓은 이부자리를 본다. 미안한데, 난 너랑 같이 있을 수 없어. 한울은 가방을 챙기고 현관문을 나선다. 우산도 하나 챙긴 채로.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한울은 새벽의 어둠 사이로 우산을 펼친다. 팡, 하고 펼쳐지는 소리가 경쾌하다.
막레로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막레로 받을게!! 한울이 결국 문 잠가주고 간 거 뭔가... 뭔가임....ㅠㅠㅠㅠㅠ 은아는 왠지 내일이 되면 한울이가 없을 것 같다고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일어나고 나서 자기 혼자 침대에 누워 있는 거 보고 어제 그건 꿈이었나 생각했을 것 같아. 잠긴 방문이나 펼쳐진 이부자리, 하나 사라진 우산 보고서 꿈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 같지만.
어정쩡해도 내치지 않는 한울이 다정하고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은아냥이 자기가 알아서 편한 자세 찾아서 골골할 것 같고ㅋㅋㅋㅋ 한울이가 다른 냥이 안아주면 삐질 거야(대체) 온기가 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은아가 줄 수 있는 건 그것 뿐이니..... 나중에 나오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전에 은아는 한울이가 과거 때문에 그런 의미의 신체 접촉 싫어할까봐 혼자 끙끙 앓겠지만...ㅋㅋㅋ큐ㅠㅠ
ㅋㅋㅋㅋㅋㅋ실패한 한울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쁘지 않았으면 성공인 거지!!(?) 잘했어~!!! 음식 버리지 않고 잘 먹은 한울주 칭찬해~!!! ><(보듬) 가지 요리 뭐가 있을까 검색해봤더니 가지전이랑 가지덮밥도 나오던데 그것들도 맛있을 것 같아~~ 나는 점심으로 김치찌개!! 한울주도 이따 저녁도 잘 챙겨먹자~~!!!~!
이상기후 앨범 처음 들어봤는데 진짜 좋은 노래들 많다..!! 특히 시퍼런 봄, 백치, 암실, 아지랑이가 너무 좋아..!! 서울병 앨범과는 또 다른 느낌이야ㅋㅋㅋㅋㅋ
은아주 일상 돌리느라 수고했어~~!!!! 이번 일상 너무 재미있었다~! 역시 은아 예상대로 한울이는 가버렸고 뭔가 꿈처럼 생각하는거...... 확실히 꿈같은 일이긴 했지? 아무래도 둘 답지 않게 엄청 평화로운거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후에 어떠려나. 한울이는 별로 달라진 일 없이 평소처럼 대할 것 같고. 은아는 좀 달라지는 면이 있으려나?
확실히 한울이 한테 다정한 면모가 있긴 하지. 물론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니지만() 은아냥이 너무 귀엽다....... 삐진 은아냥이도 보고싶어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과거 때문에 그런 의미의 신체 접촉 싫어한다고 생각하려나???? 그러기엔 한울이가 너무 닳고 닳았는데? (...) 나중에 한울이 은아 속마음 알고 나면 어처구니 없어할 것 같기도 하고
전에 가지덮밥 해먹었는데 백종원식이 맛있더라. 그런데 된장이 다 떨어졌어. 이번에는 가지 볶음을 다시 시도해보려고. 점심 김치찌개 먹엇구나~~ 맛있었겠다. 이상기후 좋지~~ 그 네 곡 모두 다 좋아하는데 ㅋㅋㅋㅋㅋ 은아주랑 은근 음악 취향 맞는 걸지도~~!
한울주도 수고했어~~!! 이번 일상 진짜 재미있었다!!! >< 분위기도 새벽의 비 때문이었는지 뭔가 비현실적이었어서 더 그럴지도ㅋㅋㅋㅋ 한울이가 평소처럼 대하면 은아도 아마 평소처럼 대할 것 같기는 해. "나중에 우산 돌려주러 오는 김에 또 밥 먹으러 와." 하고 한 마디만 남길 것 같고.
삐진 은아냥이는 한울이가 와도 아는 체도 안 하고 홱 뒤돌아 앉아서 꼬리만 탁탁 할 거래ㅋㅋㅋㅋ 은아는 한울이가 강제로 그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서. 한울이가 자기 몸 관련으로 불쾌함을 계속 말하기도 했고. 그래서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은아도 위로하거나 그런 의도가 아닌 이상 나름 조심하는 중인데 한울이는 왜 어처구니 없어 하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
앗 이미 해먹었었구나~~!! 이번에 다시 시도하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거야!! ><(쓰담) 도전하고서 이번에는 어땠는지 알려줘~~!! 이상기후 진짜 좋더라! 반주 듣자마자 이거다!! 했던 게 저 4곡인데 한울주도 좋아해?ㅋㅋㅋㅋㅋㅋ 우리 진짜 음악 취향 은근 맞나 보다ㅋㅋㅋㅋ 신기해~~!!~!! ><
역시 분위기가 중요해~~ 하룻밤의 꿈처럼 둘 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것도 그렇고ㅋㅋㅋ 가까워지는 듯 멀어지는 듯...... 은아가 문자 남겼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구나..!! 우산 집 앞에 세워져 있으면 은아 그거 보고 한울이 진짜 길냥이 같다고 생각해버릴 것 같은데ㅋㅋㅋㅋ
고릉고릉하면서도 애써 꼬리는 탁탁 할 거야ㅋㅋㅋㅋㅋ 온 힘을 다해 삐지기(?) 은아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이, 그냥 어디 이동할 때, 장난칠 때, 위로할 때만 스킨쉽한 거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 둘이 서로 속마음 알게 되면 웃기겠다ㅋㅋㅋㅋㅋ
역시!!! 성공한 거 축하해 한울주~~!!!ㅋㅋㅋㅋㅋ 장하다구! ><(쓰담) 나도 기타 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라 좋더라~!! 역시 반주 듣는 맛도 있어ㅋㅋㅋ 국카스텐은 이름만 들어봤는데 나중에 또 좋은 곡 있으면 추천 부탁해~~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서로를 더 의식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울이한테는 엄청 큰 영향을 끼친 것 같기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완전 길냥이 취급이냐궄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반박 못하겠어 ㅋ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속마음 되게 웃겨 ㅋㅋㅋㅋㅋㅋ 둘이 서로 속마음 알 일이 있으려나ㅋㅋㅋㅋㅋㅋ 귀엽다진짜
맞아 반주가 엄청 중요하다구~~ 핫쉬 국카스텐 영업 기회인가.... 나는 처음 국카스텐 알게 된 게 유튜브에서 유희열 스케치북에서 거울 곡 라이브 했던 걸 우연히 봤다가 거의 빨려들어가서 빠져든거거든. 국카스텐은 확실히 무대가 좋아..... 좋아하는 노래는 거울, pulse, 붉은 밭, 변신, 사냥, 소문, 이방인, 도둑..... 아니 너무 많은데....... 최근에는 이방인이 좋더라....() 아 진정하자....... 아, 비트리올도......(진정실패)
일상.... 학교 이벤트 같은 건 어떠려나....? 중간고사 끝나고 할만한게...... 흠..... 운동회, 학교축제, 수학여행, 수련회... 보통 가을에 몰려있나?
앗 한울이한테 큰 영향을 끼쳤어? 은아는 한울이가 평소처럼 행동하는 거 보고 없었던 일로 해줬으면 하는 거구나 하고 생각할 것 같은데.....ㅋㅋㅋ큐ㅠㅠ 고마움의 표시로 쥐 잡아서 집 앞에 선물로 놓아주고 가는 길냥이 떠올리지 않을까?ㅋㅋㅋㅋ 반박 불가지!! 하핫!!ㅋㅋㅋㅋㅋ(뻔뻔)
서로 '닿아도 괜찮은데.' / '그런 의미로는 닿으면 안 돼!' 하고 생각할 거 생각하니 귀엽고 웃겨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속마음 알 일..... 은아가 먼저 폭탄 터트리기?(대체)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주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하나씩 천천히 들어볼게ㅋㅋㅋ 쏟아지는 명곡들의 향연..!! 은아주의 플레이리스트가 채워진닷..!!!
수련회가 봄~여름 쯤이고 나머지는 보통 가을이던가? 수련회나 수학여행 가면 은아 또 무슨 일 생길 것 같은데...ㅋㅋㅋㅋ큐ㅠㅠ 남녀 따로니까 한울이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은아 괴롭힌다던가. 남자애들도 합세하면 더 위험해질지도. 한울이 전여친들이라던가..?(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아주를 이길 순 없다!!(대체) 은아도 강제로 변화시킬 사람은 아니라서 한울이가 스스로 변화할 수 있기를 기다릴 것 같지. 영향은 꾸준히 끼치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길냥이로 생각해서 은아가 한울이 안 무서워하는 걸지도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반응에 은아가 더 당황해서 똑같이 ??? 상태 될 것 같고ㅋㅋㅋㅋ "너 예전에 키스 당했을 때 기분 더러웠다고 그랬잖아...." 조심히 웅얼거리고.
미안해 할 게 뭐 있어~~~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추천해달라고 했는걸! >< ㅋㅋㅋㅋㅋㅋㅋ(쥐구멍에서 꺼내기)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걸 보는 건 나도 즐거운걸! 하아저씨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거울을 들어봤는데 뭔가 분위기가 엄청나..... 특히 기타 멜로디 듣고 놀랐어.... 이것이 사이키델릭 록...???
한울주가 좋다면 나도 좋아~~!!! >< 시비가 어디까지 이어지려나...... 한울이 좋아하는 양아치 여자애들.... 혹시 그 중에 한울이랑 친하다거나 한울이랑 전에 사귀었다거나 하는 애들도 있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아주 강하잖아 ㅋㅋㅋㅋ 물론 한울이는 햇볕정책?을 써야만 하긴 해 너무 강성이라... 길냥이로 생각하믄 거냐구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랑 이건 완전히 다르잖아." 어처구니 없는 표정의 한울이 ㅋㅋㅋㅋ "그래서 넌 싫어?" 하고 물어보기
(쥐구멍에서 끌려나옴) 엄청 다르지 ㅋㅋㅋㅋ큐ㅠㅠ 그래서 보통 영업은 안하고 다녀 ㅋㅋㅋㅋㅋㅋ 물론 복면가왕이나 나가수 나와서 인지도는 좀 생겼지만... 다음은 이방인 들어줘(대체)
아니면 한울이 생각하기에 분명 수련회 가면 얘 괴롭힘 당할 것 같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 것 같아서, 그리고 공지 뜨자마자 은아 표정 안 좋은 거 캐치해가지고. 집에는 수련회 간다고 하고 학교에는 몸 아프다고(아님 공부한다고) 하고 째고 여행이나 갈래? 하고 제안한다면 은아 받아들이려나?
ㅋㅋㅋㅋㅋㅋ은아주는 짱짱맨이라 강하다구?? 다 덤볏!!!!ㅋㅋㅋㅋㅋㅋ(대체) 햇볕이 한울이를 차차 녹여주었을 때 한울이가 어떻게 변할지 너무 궁금해ㅋㅋㅋㅋㅋ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햇볕이 사라진다던가.....() 처음에는 양아치라고 생각해서 잔뜩 경계했는데 이제 뚱하지만 귀여운 길냥이가 됐어ㅋㅋㅋㅋㅋ
은아 뭐가 다르다는 건지 몰라서 눈만 깜빡일 듯ㅋㅋㅋㅋㅋㅋ "아냐, 좋아..! 좋은데, 좋아서 문제란 말이야...!" 하고 울상 지을 것 같지ㅋㅋㅋㅋ 한울이가 싫어하는데 자기만 좋아하면 어떡하냐구ㅋㅋㅋㅋㅋ큐ㅠㅠ
ㅋㅋㅋㅋ(부둥부둥) 오 그럼 한울주한테 영업 받은 거 엄청 특별한 거네??? 아싸~~!!ㅋㅋㅋㅋㅋ ><(대체) 맞아 복면가왕에서 하아저씨 본 것 같아ㅋㅋㅋㅋ 헉 다음은 이방인 들은 거 어떻게 알았어...???? 이방인은 뭔가 이런 새벽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야. 야광 불빛이 어지러운 어두운 도시 속에서 고독하게 홀로 방황하는 것 같은? 이번에는 반주보다 보컬이 더 좋다..!!ㅋㅋㅋㅋ
오 그것도 재밌겠다!!! 모범생 입장에서는 진짜 일탈이네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세심해...ㅠㅠㅠ 은아 처음에는 놀랐다가 한울이 생각대로 수련회 가봤자 좋은 기억도 생기지 않을테고, 공부만 하기에도 좀 속상해서 반 농담 식으로 좋다고 받아들일 것 같아. 근데 너는 수련회 안 가도 괜찮아? 하고 걱정스럽게 묻기도 하겠지. 자신과는 다르게 한울이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전자는 잘 진행된다면 볼 수 있을테고 후자는 if로 볼려면 볼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 양아치가 냥아치가 된 것인가.....(?)
은아는 정말 바보야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울상 짓는 은아 넘 귀엽다.... 한울이 한 번 더 입맞춘 뒤에 "나는 내가 싫어하는 일 따위 안해" 라고 말하면서 씩 웃었음 좋겠다......
(고릉고릉) 히히히 은아주가 영업에 어울려주니 기쁘다~~ 하아저씨 보컬 좋지~~
이렇게 서로 영향을 끼쳐가는 거려나? "나는 너랑 땡땡이 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할 것 같고 ㅋㅋㅋ "수련회 가봐야 정해진 일정 따라 움직이고 장기자랑하고 뭐 숙연한 타임 갖고 그런 거나 하지 재미 하나도 없잖아." 하면서 시니컬할 것 같긴 해. 수련회 2박3일이려나?
둘 다 넘 보고 싶음...... 보고 싶은 상황이 가득해...!!ㅋㅋㅋㅋ 귀여움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은아가 좋아합니다(대체)
은아는 바보지.....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가 그러면 은아 멍해졌다가 얼굴 빨개지고 "너도 좋아? 좋은 거야?" 하고 감정이 엉켜서 울먹거릴 것 같음.... 혹시 단순 인사(?)는 아닐까 싶어서 "....그, 그런 의미로 좋아...?" 하고 한울이 옷자락 붙잡고....
(쓰담쓰담) 한울주가 기쁘다니 나도 기쁘다구~~!! >< 하아저씨 보컬 좋아! 역시 밴드의 보컬들은 가창력이 탄탄하구나.... 멋있어...
이렇게 서로 영향을 끼쳐가는 거지! 쌍방구원 넘 맛있어.....ㅠㅠㅠㅠ 은아 한울이 대답 듣고 내심 더 속상할 것 같음... 재미 없어도 다른 애들처럼 그런 추억도 쌓고 싶었을 테니까. 그래도 내색 안 하고 "그럼 같이 수련회보다 더 재미있는 땡땡이 쳐보자." 하고 씩 웃을 것 같지. 2박 3일 정도 되지 않으려나? 헉 둘이 첫 외박...!!(두근)
어제 그대로 자버렸다....ㅠㅠㅠ 한울주는 잘 잤을까? 이제 즐거운 연휴 시작이니 푹 쉬자~~!!! ><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바보은아 귀여워..... 왜 울먹거려 바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바보야." "그런 의미가 어떤 의미인데?"하고 픽 웃다가 "이런 의미?" 하면서 딥키스 갈겨줘....
(데굴데굴) 맞아~~~ 밴드들은 보컬 가창력 좋아서 계속 보게돼~ 하아저씨 몸은 걍 악기야 ㅋㅋㅋㅋ pulse에서 처음에 나오는 심장 뛰는 소리 그거 목구멍으로 낸 소리임.....진짜임....()
쌍방구원 최고........ 내심 속상한 은아 맘아프다 ㅠㅠㅠㅠ 2학기나 3학년 때는 친구들하고 꼭 추억 쌓아죠...... 2박3일 한울이가 완벽하게 에스코트 해주겠어....! 가자 일탈의 세계로(?) 나 뜬금없는데 여행 둘쨋날 밤에 한울이가 맥주 사왔다가 그거 먹은 은아가 술취하고 한울이랑 키스한 뒤에 담날 기억 못하는 상상해벌임. 선키스 후연애 ㅋㅋㅋ 그렇게 한울이만 고통받고....
상황은 천사상 공원에서 만나기로하고 한울이 오토바이 대동하고 기다리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하면 좋으려나?
네코미미 머리띠 한울이 미쳤어.......너무 귀여워.................... 은아 못 참고 한울이 머리 품에 꼭 끌어안고서 마구 쓰담해버릴 것......(?)
자기도 왜 우는지 모르겠대ㅋㅋㅋㅋㅋ 헉 한울이 너무 설레......... 은아 처음이라 놀랐다가 움찔거리며 눈 꽉 감을 것 같지. 새빨간 얼굴로 숨 차서 떨어지면 ".....마, 맞는데......" "너 왜 이렇게 능숙해...?" 하고 울먹이기. 너무 좋은데, 한울이가 전에도 키스한 적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질투도 난대ㅋㅋㅋㅋㅋ
이렇게 pulse도 들어보았는데 진짜 심장 뛰는 소리 목구멍으로 낸 거 맞아....???? 도저히 안 믿겨....() 지금까지는 pulse가 제일 내 취향인 것 같아ㅋㅋㅋㅋ 극저음과 극고음 미쳤어....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왠지 은아가 친구들하고 추억 쌓을 때 되면 한울이는 옆에 없을 것 같은 느낌이....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아 한울이랑 함께 하는 가장 완벽한 일탈 뭔가 두근거리는데???ㅋㅋㅋㅋㅋ 이렇게 은아는 일탈에 맛들리게 되고...(대체) 헉 한울주 썰 진짜 어쩜 이렇게 다 미슐랭이야.....?? 은아 술 취하면 잔뜩 풀어져서 헤실거리며 한울이랑 키스하고.... 그 날 밤의 기억은 한울이만 갖게 되고...(맛있음) 나중에 둘이 첫 키스 시기 질문 받을 때 대답 달라도 웃길 듯ㅋㅋㅋㅋㅋㅋ
그게 좋을 것 같아!! 한울이 오토바이 너무 멋있다........ㅠㅠㅠㅠ 은아 왠지 두근두근할 듯ㅋㅋㅋ
나도 비슷할 것 같아!! 일단 며칠 간 좀 쉬려구~ 밀린 집안일도 많고 그렇지만....ㅋㅋ큐ㅠㅠㅠ
남들은 다 수련회에 갈 버스에 탑승해야 할 시간. 한울은 그와 동떨어져 있는 천사상이 있는 공원에서 오토바이에 몸을 기댄 채 서 있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아래 서 있는 한울은 막대 사탕을 물고 있는 채였다. 멀리서 보면 담배처럼 보일지도 모를 껄렁한 모습이다.
곱슬거리고 남자 치고는 좀 길다싶은 머리카락ㅡ펌을 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렇다ㅡ이나 한쪽 귀에 잔뜩 박은 피어싱이라거나 그 옆에 있는 오토바이라거나. 검은색 오버핏 무지 티셔츠에 주머니들이 잔뜩 달린 통 넓은 청바지 모두 그를 양아치 혹은 날티 나는 대학생 정도로 보이게 할 것이었다.
그가 늘 입는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채로 이곳에 있는 이유는 은아와 수련회를 째고ㅡ물론 은아를 허락을 맡았다. 자신은 아니지만ㅡ 어딘가로 훌쩍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은아는 한울이 오토바이를 끌고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어차피 수련회에 가 봤자 여자애들한테 괴롭힘이나 당할테고ㅡ학교가 아닌 밖이면 괴롭힐 기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ㅡ 여차하면 자신이 계약 위반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뭐어, 그런 이유로 한 제안이었는데 은아가 덥썩 긍정할 줄은 한울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남녀가 단 둘이 여행이라니. 누군가는 기함할지도 모르지만 상대는 정은아다. 한울은 지난 번 은아네 집에 가게 되었을 때 확실히 느꼈다.
하늘은 파랗고 땡볕만 피하면 나름 선선한 아침이다. 훌쩍 떠나버리기에 딱 좋은 그런 날씨.
ㅋㅋㅋㅋㅋ 뚱하게 앉아있는 한울이 갑자기 은아가 끌어안으면 얼굴 붉히면서 떨어지라고 할 것 같은데 ㅋㅋㅋ 물론 그 상황이 심히 부끄럽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울먹이는 은아 넘 귀여워.... 치인다..... “너랑 전에 한 번 했었잖아.” << 여기서 터트려버리기 ㅋㅋㅋㅋㅋㅋ “너 술 처음 마시고 취했던 날.” 하면서 ㅋㅋㅋ 은아 눈물 쏙 들어가는 거 아냐?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된거 일상하면서 정설로 만들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에서 마이크를 목에다 대고 소리낸대... 신기하지.... 하현우 극저음 극고음 넘 대단하고...ㅋㅋㅋㅋ큐ㅠㅠ 그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 할 때 진짜 엄청나긴 했음..... 라젠카 부른거 진짜 레전드
그때는 한울이가 없어야 맛도리라고 ㅋㅋㅋㄱ큐ㅠㅠㅠ 은아 일탈에 맛들리면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일 난다ㅋㅋㅋㅋㅋㅋ 원래 재료가 훌륭해야 훌륭한 음식이 나오는 법(?) 이게 다 은아가 잘 짜인 캐라서 그렇다(?) 첫키스 시기 다른거ㅋㅋㅋㅋㅋㅋ 웃기다ㅋㅋㅋㅋㅋㅋ
밀린 집안일...... 후....... 나도........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지금 심부름 때문에 밖에 쫓겨났다. 엄청 더웟.....
처음으로 제대로 해보는 일탈이었다. 늘 모범적이고 완벽한 학생이었던 자신이 자발적으로 부모님께도, 선생님께도 거짓말을 하고 나온 일탈. 분명히 죄책감도 있었지만 청명한 하늘을 보니 이상하게도 묘한 홀가분함도 느껴졌다. 억눌려왔던 모든 것에서 해방되는 듯한 자유로운 느낌. 은아는 잠시 눈을 감고 바람을 따라 호흡했다. 숨이 가벼웠다.
사실 은아는 한울이 그런 제안을 할 줄은 몰랐다. 수련회 공지를 보고서 표정이 어두워졌던 것을 보기라도 한 것일까. 한울은 수련회를 째고 여행을 갈 것을 제안했고, 은아는 다소 충동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분명한 불행보다는 알 수 없는 미지를 선택했을 뿐이었다. 게다가 한울이 함께이니 왠지 모르게 안심되는 것도 있었고. 한울의 생각대로 은아는 남녀 단 둘이 여행이라는 사실에 크게 자각하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든든하네, 하고 생각했을 뿐.
그렇기 때문에 약속 장소로 향하는 은아의 발걸음도 가벼웠다. 살짝 달라붙는 베이지색 여름 니트 티에 약간 짧은 검은 반바지. 등에 맨 가방 위로 느슨하게 아래로 묶은 긴 회색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이윽고 공원에 도착하면 은아는 저 멀리 한울의 모습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담배를 물고 있는 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연기도 나지 않고 한울이 종종 막대사탕을 물고 있었던 것을 떠올려 은아는 찡그렸던 얼굴을 풀었다. 멀리서 보니 진짜 양아치처럼 보이기는 하는구나, 하는 실없는 감상이 지나갔고. 은아는 한울을 향해 걸어가며,
"안녕."
하고 인사했다. 웃음기 어린 목소리만큼이나 은아의 표정도 밝았다. 그러나 한울이 기대어 서 있는 오토바이에 시선이 닿자 은아의 발걸음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추었고.
"...........아니지...?"
많은 것이 생략된 물음이었으나 그 의미를 한울은 아마 쉽게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었다. 살짝 사색이 된 낯빛과 흔들리는 은아의 눈동자가 한울을 불안한 듯 올려다 보았다.
부끄러워하는 한울이 너무 귀엽잖아....!!!!!!(벽뿌숨) 은아 1분만 이러고 있으면 안 되냐면서 한울이 더 꼭 끌어안겠지ㅋㅋㅋㅋ 귀여운 거에 약해서 잔뜩 풀어져서 웃고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진짜 눈물 쏙 들어갈 듯ㅋㅋㅋㅋㅋ "....응?" 하고 눈만 깜빡이고. 내가 질투했던 다른 여자가 사실은 과거의 나....??(대체) 은아는 그 때 기억 하나도 안 나서 혼란스러울 듯ㅋㅋㅋㅋㅋ 정설로 되려나 안 되려나...! 어느 쪽이든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ㅋ
와 대박.... 처음 알았어..!! 진짜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 우리동네 음악대장 짱이었지..... 그 때 진짜 다들 열광하고ㅋㅋㅋㅋㅋ 재능 있는 사람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정말 멋져..!!!
맛도리는 맛도리지만..... 은아 친구들과 함께 웃으면서도 가슴 한 켠이 왠지 공허할 거라구.......ㅠㅠㅠㅠㅠ 원래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르지!ㅋㅋㅋㅋㅋ() 은아보다 한울이가 더 잘 짜인 캐인데...??? 진심 한울이 볼 때마다 감탄 중....한울주 캐 짜는 실력 최고야..... ㅋㅋㅋㅋㅋ바보 은아 "너 누구랑 착각한 거야...?!" 하고 배신감+충격 받을 듯ㅋㅋㅋㅋㅋ
가을이 오는 듯 하다가 또 여름이 왔더라....진짜 더워ㅠㅠㅠㅠ 한울주도 얼른 심부름 끝내고 시원한 집으로 다시 돌아가자!!(부둥)
멀리서 보니 진짜 양아치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양아치가 맞다. 물론 지금이야 예전처럼 진짜 범죄를 저지르거나 심각한 일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행동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한울이 은아의 눈에 양아치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한울이 그만큼 은아에게 맞춰주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잠깐의 금연이 이렇게 길어진 것도 다 은아 탓이었다. 덕이라고 해야하나.
“어, 좋은 아침.”
한울이 은아의 인사를 받다가 은아의 표정이 사색이 되는 것을 보고 장난기 담긴 얼굴로 입꼬리를 올린다.
“맞는데? 시시하게 버스 같은 걸 타고 다닐 생각이었어?”
하고는 오토바이 짐칸에서 가벼워 보이는 여성용 헬멧을 꺼내 은아에게 가볍게 던진다. 은아가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받아 보면 흠집 없고 깨끗한 것이 새것처럼 보일 것이었다. 한울이 들고 있는 사용감 있어보이는 헬멧과 다르게 말이다.
(벽 보수해주기) “...1분 후엔 안 봐준다.”하면서 툴툴거리며 시선 피하는 한울이 ㅋㅋㅋㅋ큐ㅠㅠ 아니 저 덩치에 고양이 귀 머리띠 했다고 귀여워지는 건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생각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울이 말 돌리기 성공하고(?)
한울이라고 떨어져 있으면서 속이 편하겠어? 은아랑 계약 끝나고 맨날 담배 물고 살듯.... 은아주가 한울이 캐디 좋아해줘서 다행이야 ㅋㅋㅋ 은아 배신감 느끼는 거냐고 ㅋㅋㅋㅋㅋ 한울이 어이없고 억울해서 “네가 기억 못 하는 거잖아! 술 취하고 필름 끊겨서!” 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