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6074> [1:1] 검과 수레의 이야기 ∼방황하는 순례길∼ :: 393

이름 없음

2023-11-22 20:15:55 - 2023-12-09 23:23:46

0 이름 없음 (VoqEQ0r8N6)

2023-11-22 (水) 20:15:55


>>1 【떠돌이 장사꾼의 대단하신 짐】
『가장 어두운 때라도 검의 끝이 항상 올바른 곳으로 향하도록 이끌고, 차가운 바위와 모래가 이윽고 뜨거운 날의 형태로 이 땅 위에 솟게 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인간들에게 배푸는 것. 그것이 칼과 제련의 신, 가장 오래 된 도구의 신이다. 인철신, 혹은 날붙이 신이라는 이름으로도 사람들의 입에서는 드물게 오르내리고 있다.』

>>2 【칼과 제련의 신을 모시는 모험가】
『본업은 물건을 싼값에 구매하고 비싼 값에 판매해 이윤을 남기는 방랑상인. 현재는 파를 상인조합 소속이다. 은연중에는 돈을 벌기 위한 여정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모험을 꿈꾸고 있다. 불행했던 과거를 원망하기보다는 그저 세상에 순응하며 무던히 살아갈 뿐이다. 원래 이런 세상이니까. 그러나, 순응은 하지만 이 세상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1 ◆53qanEArlA (VoqEQ0r8N6)

2023-11-22 (水) 20:22:35

"감히 날붙이의 은혜도 몰라보고 살아있는 무지렁이 놈은, 떽― 이니라!"

이름 : 신토 【토코시永久에】

직업 : 신 / 떠돌이 장사꾼의 대단하신 짐.

외모 : 무심코 손대면 베여버릴 것 같은 그 광채는 그저 무구한 순백. 그 아래에 동그랗게 뜬 눈 만이 붉음 일색으로 반사되고 있었고 허옇게 샌 숯 많은 눈매는 선을 따라 이어져 예리하게 끝을 맺고 있다. 꾹 닫은 작은 입은 앳된 겉모습과는 달리 야무져 보이기도 심술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지지 않는 꽃으로 장식하고 붉은 끈을 써서 양 옆으로 둥글게 말아 묶은 머리칼은 그러고 나서도 남은 여분이 등까지 내려올 만큼긴데, 묶음을 전부 풀면 바닥에 길게 끌릴 정도로 굉장하게 늘어진다.
흘러나오는 기세와는 반면, 체구는 마을의 평범한 여자아이와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도 여리고, 피부는 희고 투명하여 화신을 눈 앞에 두고 목도하면 이것이 정녕 신인가―하는 사소한 감상에 젖어버릴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신으로서 화한 모습에서는 겉감은 희고, 안감은 붉은, 옛 땅의 고운 입을 것을 갖추고 모습을 드러낸다. 발에 신은 아담한 나무신은 옛 마을의 딱딱한 마루 위를 걸으면 또각또각하고 경쾌한 소리가 울려서 지금 어느 분이 길을 지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에 와서는 그저 옛 이야기.

성격 : 인간의 역사를 논할때 도구는 빠트릴 수 없는 것. 그 중에서도 검은 지금에 와서까지도 언제나 사람의 손에 들려있는 물건이었다. 그래서일까, 여느 신화에서 흔하게 묘사되는 신들과는 달리 평소에는 모나게 굴다가도 기분 좋을 때는 능글거리거나 때로는 정말 신처럼 엄해지기도 하고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부분에서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 감히 종잡기는 어려워도 기분은 파악하기 쉬운 신이 되었다. 다만 지금은 날카로운 태도가 조금 더 강해, 모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건 신이 홀로 틀어박히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시대의 인간들은 칼날이 가져다 주고 있는 평화와 은혜를 좀 더 감사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줄곧 강하게 염원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엉뚱한 곳에까지 괜한 불똥이 튀어서 작금의 주 종교가 되어버린 대여신 신앙을 일방적으로 아니꼽게 보고 있으며 괜스런 앙심마저 품고있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알고도 모를 일.
달리 말하자면 자신의 신앙과 일치하는 물건이나 인덕을 만나면 그 누구보다도 소중히 하고 싶어하고, 쉽게 보내고 싶지 않다고까지 생각할 정도로 그 책임과 소유욕이 강하다.
특히나 칼과 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조금 무겁다고 생각 될 정도로 강한 편인데, 평소에는 칼날에 윤을 내고 예리하게 갈아주거나 녹을 벗기는 것을 취미로 삼고, 날이 달린 물건이라면 설령 처음 보는 물건이라 하더라도 애지중지 해버린다. 심하게는 세상의 모든 문제들은 아무튼 칼로 만들어 베어버리면 해결된다고 보는 막무가내적인 면까지도 있다.
이정도로 자신의 힘과 그 파편들에게까지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니, 칼과 도공, 그리고 검사의 취급을 허투루하는 이야기를 꺼내면 떽 소리를 내며 발끈하는 것도... 신으로서는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의무라고까지 신은 첨언하고 있다.

기타 설정 :
【칼과 제련의 신】
가장 어두운 때라도 검의 끝은 항상 올바른 곳으로 향하도록 이끌고, 차가운 바위와 모래에서 뜨거운 날의 형태로 이 땅 위에 솟게 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인간들에게 배푸는 것. 그것이 칼과 제련의 신, 토코시에의 역할이었다. 도구의 특성상 신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된 신이었다. 인철신, 혹은 날붙이 신이라는 이름으로도 드물게 입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현재 시점으로써는 신앙이 모조리 흩어지는 바람에 신으로서의 힘. 즉, 신력(神力)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 지금도 마을 대장간에서 구워낸 무쇠검을 사소하게 북돋아주는 기적을 부리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그 정도하는 것이 고작이라는 것이다. 본전을 조금이라도 더 되찾기 위해서는 공물을 모아와서라도 신앙을 부추길 필요가 있는 모양이다. 이건 그것을 위한 머나먼 여정이다.
파를의 땅은 마왕과 그 수하간의 공세가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는 싸움이 끊기지 않는 땅. 기꺼이 맞설 힘을 원하는 인간들의 마음에 답하여 칼잡이 마을에서 군림하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인간들은 어느새인가 칼과 제련의 신을 멀리하고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때마침 대여신 신앙도 파를 땅의 전역에 주 종교로써 온갖 곳에 퍼지게 되자 칼과 제련의 신의 신앙도 단지 신화로 남아 자연스럽게 잊혀지게 되었다. 홀로 남게 된 신은 유일한 신앙의 흔적으로써 손에 남은 대태도, '키즈나타치'에 혼을 맡긴 채 스스로를 신사에 봉납하고 틀어박혀 다시는 깨어나지 않을 기세로 잠들어버린다. 그러기를 어언 수십년,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아야 할 성소에서 예정보다 이른 소란에 잠을 방해받고 처음으로 봉인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키즈나타치キズナ太刀
6척조차 훌쩍 넘어서 기다랗게 뻗은 대태도. 구릉고목과 윤회하는 꽃으로 고급지게 장식하고 검붉은 옻칠로 마감한 윤기도는 일품. 보기좋게 일진하는 검날에는 전체에 걸쳐서 떼구름을 본뜬 듯한 굽이 진 무늬가 유려하게 올려져있다. 문외한이 보더라도 비범한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검이지만, 다 큰 성인조차 가누기 힘든 품새로 미루어보아 실제로는 어느 의식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일 것이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이 장대를 휘두르려는 자는 필시 검의 길에 통달한 자, 혹은 그에 준하는 지혜와 재치를 가진 자일 것이다...
먼 옛날, 신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올리기 위해 마을에서는 내로라 하는 장인, 총 여섯이나 되는 사람 무리가 모여 잠도 거르고서 이 지고의 칼날을 구워냈다. 감사제의 날에 신은 그것을 놀라면서도 기쁘게 받아주었으나,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공물이 될 것이라고는 전연 알 길이 없었다.

【겐네바 신사】
엠버그루 마을에서부터 동떨어진 동굴, 그 깊은 곳에 인적 자체를 거부하는 듯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비한 성소. 그 규모는 굉장히 작아 돌로 된 신등이 하나 켜져있는게 전부인 정도로, 멀쩡한 사람은 고사하고 훨씬 예민한 야생동물조차 일부러라도 접근하지 않는다. 사실은 바깥의 역사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성소로, 실제로는 인간이 신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닌, 신이 신인 자신을 위하여 세우고 스스로를 봉인한 곳이다. 신사의 이름은 '검이 잠드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로 적당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2 ◆ZVydwOPJq. (9IRa3us.vI)

2023-11-22 (水) 20:25:26

"그만 좀 떽떽거리십쇼... 신밥 먹기 싫습니까?"

이름 : 아민【Ηερμαν】

직업 : 방랑상인 / 칼과 제련의 신을 모시는 모험가

외모 : 거치적거리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기른 잿빛 머리칼은 자연스레 굴곡졌고, 속내를 알기 어려운 얼굴의 눈동자는 눈 안에 탁한 유리구슬을 박아 넣은 듯하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반쯤 섞어놓은 듯한 인상은 매사에 불만인 사춘기 소년처럼 보이기도 하고, 세상 물정 다 안다는 듯 시건방져 보이기도 하다.
성년으로 인정받는 나이이긴 하지만 아직 한창 성장 중인 10대 후반이기에 신장은 170cm를 살짝 밑돌며, 겉보기엔 몸매가 호리해 보이나 어려서부터 고생길을 걸어온 신체는 실로 다부지다 못해 단단하다.
어두운 색상의 평상복 위에 대강 걸친 검은 외투는 유난히 소매가 넓고 사이즈가 크다. 왼팔을 넓게 두른 붉은 완장에 특히 눈길이 가는데, 붉은 천 위에 특유의 문양을 금색 자수로 새긴 그것은 '파를 상인조합'의 증표이다.
이외에는 한쪽 어깨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으며, 왼쪽 허리에 중간 크기의 검집을 차고 있고, 허리를 느슨하게 두른, 굵기가 다른 두 줄의 벨트엔 포션 등의 소모품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Picrewの「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2)」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0a0CGN2SlY #Picrew #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2


성격 : 상대의 신분이나 나이에 개의치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는 편이다. 또한 나름의 줏대가 있고 지는 것을 싫어해 말싸움을 하게 되면 상대의 빈틈을 콕콕 찔러가며 조곤조곤 따져대기도 한다.
주로 표준 발음의 공용어를 사용하지만 직업의 특성상 여러 지방을 돌아다닌 탓에 이곳저곳의 방언이 섞여, 간혹 새삼스런 발음을 할 때가 있다.
허술해 보이는 표정 뒤엔 의심과 경계가 자리해있고, 계산적이고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스스로를 믿고 무모한 결단을 내리기도 한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죽어도 해내지 못할 일이 아니라면 물러서지 않고 방법을 모색해 어떻게든 헤쳐나가 보려는 오기가 있다.
타인의 고난과 불행에 관대한 편이다. 때로는 감정적인 호소에 필요 이상으로 마음이 동요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불의를 보면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은 아니지만 말이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법을 모르고 살아와 표현하는 것이 서툴 뿐, 챙김 받고 위로받는 것을 무척이나 그리워한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한 여정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모험을 꿈꾸고 있다.
불행했던 과거를 원망하기보다는 그저 세상에 순응하며 무던히 살아갈 뿐이다. 원래 이런 세상이니까.
그러나, 순응은 하지만 이 세상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기타 설정 :
【Ηερμαν】
본명은 본토 발음으로 '예르만'이나, 대개 별칭으로 '아민'이라 부른다. 본업은 안전지대 밖을 자유롭게 떠돌며 물건을 사고파는 방랑상인. 현재는 파를 상인조합 소속이다.
검을 주로 사용하지만 제대로 된 검술을 배우지는 못했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터득한 그의 검술은 속된 말로 막칼 혹은 개(犬)검술이라 불리곤 한다.
고향은 어느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이었으나, 마왕군의 습격으로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었다. 당시 뒤늦게 도착한 토벌군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주어진 것은 방치뿐이었다. 회군하는 병사들을 뒤따라 도시로 들어간 아이는 길거리를 전전하며 구걸과 도둑질로 연명했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차고서는 간단한 의뢰나 허드렛일을 하며 사회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세상을 알아버린 아이의 눈은 공허했고, 따듯한 잠자리와 배불리 먹는 것만이 그 삶의 전부였다.
그런 아이가 상인조합에 들게 된 것은 훗날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를,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훌쩍 떠나버린 은인을 아이는 아직 그리워한다.

【방랑상인】
대륙에는 도시나 마을에 점포를 두고 방문객에게 물건을 파는 일반적인 상인 이외에 조금 특별한 상인들이 소수 존재한다. 방랑상인이라 불리는 이들은 각 도시를 오가는 상단과 별개로 안전지대 밖을 자유롭게 떠돌며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
그들은 특정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산물을 싼값에 사들인 뒤에 다른 지역에서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기도 하지만, 당장 마을로 복귀하기 힘든, 위험지역에 있는 모험가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도 한다. 위험을 수반하는 만큼 물건값은 천정부지로 상승하지만, 당장 포션 하나가 없어 곤란한 이들에게 있어서 그 정도 불합리는 목숨 값보단 싸게 먹히는 법이다.

【파를 상인조합】
상인조합은 여러 도시와 마을에 지부를 두고 있는 일종의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조합원은 일정 금액을 조합에 상납하고, 조합은 각 도시에 운영비를 지원하며, 이에 조합원들은 통행세를 면제받거나 비교적 검문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상인조합의 증표인 붉은 완장은 자신이 상인임을 알리는 표식으로 호객의 효과를 대신하지만, 금품을 노리는 이들의 표적이 될 수 있기에 착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3 토코주 (VoqEQ0r8N6)

2023-11-22 (水) 20:27:32

오오오~ 바로 와줬구나! 아무래도 토코주가 레스 올리기도 전에 스레 본 모양이네! 역시 빠르다...! 아민주!

4 ◆ZVydwOPJq. (9IRa3us.vI)

2023-11-22 (水) 20:27:41

안착했습니다! 스레 세워주셔서 감사해요~ 0번 레스 소개글도 최고예요 토코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5 토코주 (VoqEQ0r8N6)

2023-11-22 (水) 20:31:39

0레스 괜찮았어? ㅋㅋㅋ 다른 작품 글귀를 넣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둘의 이야기를 적어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멋대로 편집해봤는데... 다행이네!
드디어 본 스레라니 정말 감격이라구 ㅜㅜㅜ...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해! 서로 도와주면서 즐겁게 돌려보자~!

6 아민주 (9IRa3us.vI)

2023-11-22 (水) 21:14:00

저도 너무 기뻐요... 며칠동안 이야기 나누면서도 즐거웠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많이 모자라지만 저도 다시한번 잘 부탁해요! 같이 예쁜 이야기 써내려가봐요~
참. 그런데 신님 이름에 신토가 뭔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얼결에 존댓말로 시작해서 계속 이어졌는데, 혹시 불편하시면 반말도 가능해요...!ㅋㅋㅋㅋㅋ

7 토코주 (VoqEQ0r8N6)

2023-11-22 (水) 21:30:29

응응, 사실 이제 말하는 거지만... 1대1에 구인레스 올릴 때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아민주같은 참치가 물어줘서 정말 반가웠어. 이야기도 몇 번 나눠보니 서로 성향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조금 들뜬 기분이었어, 후후. 음, 이런 말은 조금 너무 설레발일까? ㅋㅋㅋ 그냥 그정도로 반가웠다고 생각 해 줘~
신토의 의미라... 우선 신토는 '神刀'를 일본 발음으로 읽은 것! 뜻은 말하자면 이명같은 거라고 할까? 혹은 성씨? 어느쪽이든 이름이지만 일단은 아민으로 예를 들자면 '방랑상인 아민'! 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스레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는, 신님도 물론 자기 자신을 '토코시에'! 라고밖에 소개하지 않을테니 일부러 시트에 그런 식으로 작성해놓은 거야~
그리고 말은 괜찮아! 그건 정말 아민주가 편한대로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반말한다고 이상해하지 않을테니까 진짜진짜 편한대로 해 줘!

8 아민주 (9IRa3us.vI)

2023-11-22 (水) 22:21:46

음~ 그럼 이대로 유지할게요! 참치에서 반말할 때도 존댓말 할 때도 있었는데 왠지 토코주와 이야기할 땐 존댓말이 편한 것 같아요. 이미 익숙해져서 그런가!
저는 애초에 판타지 모험물을 좋아하기도 했고, 신적인 존재와 인간이라는 소재도 좋아했는데 여태 이쪽으로 돌려볼 기회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서로 비슷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도 확실히 받았고... 저야말로 토코주를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고 기쁩니다!
신토의 의미에 대해선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혹시라도 아민에게 궁금한 점이나, 토코의 설정을 풀어주실 부분 같은 게 있다면 팍팍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첫 레스는 아민이 마물의 습격을 받고 도망치던 중, 우연히 겐네바 신사에 들어서 키즈나타치를 집어드는 부분... 까지 생각했는데 어떠신가요?! 바로 진행하자는 건 아니니 부담은 갖지 말아주세요! 머릿속에 상황은 다 그려졌는데, 그걸 또 글로 풀어내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요!

9 아민주 (9IRa3us.vI)

2023-11-22 (水) 22:27:02

토코주 레스는 한참 전에 확인했는데 말을 고르다보니 자꾸 늦어지네요... 손이 많이 느려서 죄송합니다ㅠㅠ!!

10 토코주 (VoqEQ0r8N6)

2023-11-22 (水) 22:35:41

그렇군...! 결론적으로 이번 1대1은 우리 둘 모두에게 좋은 기회였다는거네~ 후후.
첫 레스는 음~ 사실은 아민이 겐네바 신사까지 도달하고, 신님과 만나는 과정까지 내가 상황을 조정해주면서 아민주를 도와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마물의 행동같은 것도 직접 조종해주면서, 거기까진 약간 스토리 진행같은 느낌으로~? 짧은 호흡으로 여러 번 주고 받으면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아민주가 말해준 느낌으로 시작하면, 한 번에 신님을 등장시킬 수도 있는데다 서론도 짧아져서 그것도 좋다고 생각해! 다만 왠지 그러면 아민주가 부담이 갈 것 같은 느낌이어서... 아민주는 둘 중 어느 쪽이 더 끌리는 느낌이려나?
전혀 부담 아니야~! 사실 토코주는 할 수 있다면 당장 진행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의욕넘치는 상태이니까...!

11 토코주 (VoqEQ0r8N6)

2023-11-22 (水) 22:38:09

ㅋㅋㅋㅋ 이런 잡담 레스는 그냥 편하게 해줘도 된다고 생각해! 그치만 둘 다 이제 시작한 참이기도 하고~ 응, 충분히 이해해.

12 아민주 (9IRa3us.vI)

2023-11-22 (水) 22:42:14

헉... 저는 전자가 좋아요! 그렇게까지 생각해주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저야 당연히 신사에 도달해 신님과 만나는 과정까지 토코주가 마물의 행동 등을 조종해주면서 상황 만들어주시면 당연히 당연히 환영이죠!
아민주 또한 의욕은 넘치고 넘칩니다!

13 토코주 (VoqEQ0r8N6)

2023-11-22 (水) 22:57:30

아민주도 역시 전자가 좋구나? 후후후~ 사실은, 모험물인 특성상 이 둘은 여러 장소를 오가면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해야 할 것 같으니까, 할 수 있다면 한 쪽이 그런 식으로 상황을 조성해주기도 하면서 서로 돌리면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원래라면 당장 해보자고 했겠지만 토코주가 11시부터 봐야 할 일이 있으니까... 오늘은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내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는 걸로 어떨까? ㅋㅋㅋ 말은 대단하게 꺼내놓고 미안해... 훌쩍.

그럼 도입부에서 말인데~ 시작은 아민이 마을로 돌아가는 마차를 끌고 있는 걸로할까? 아니면 벌써부터 쫓겨서 동굴로 달리고 있는 시점?
그리고 아민을 쫓고 있는 마물은 '야인'이라는 마물로 등장시키려고 해. 야인은 수인의 한 종류지만 야생에 방치된 상태에서 자라면서 마왕의 영향을 받아 광폭화 된 수인이라는 설정이야. 위험한 정도는 초중급 레벨! 무리지어 다니기도 하고, 지능도 어느정도 있는데다가 굉장히 호전성이 강해서 초보 모험가에는 사냥이 추천되지 않는 정도일까? 중급 던전의 고블린 같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을것 같아!
이런 느낌인데, 아민주는 어떻게 생각하려나?

14 아민주 (9IRa3us.vI)

2023-11-22 (水) 23:29:32

저두... 모험물이긴 한데 정작 실제로 행동하는 건 주로 아민이니까 진행하면서 조금 곤란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npc라고 하면 좋을까요? 토코주 말대로 그런 식으로 진행하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토코주에게 물어볼까 말까 고민하던 부분이기도 한데, 이렇게 먼저 말씀해주셔서 ㅋㅋㅋㅋㅋ 진짜 신기해요!!
물론 괜찮습니다~ 저야 언제든 괜찮으니 너무 맘 쓰지 마세욥! 볼일 있으시면 스레는 잠시 내려두셔요!

오옹 벌써 거기까지 생각해주셨군요! 중급 던전의 고블린 같은 포지션이라~ 이해가 쏙쏙 되네요. 마물 디테일까지 잡아주시고 토코주는 신이에요! 저는 물론 토코주가 설정해주신 쪽으로 진행해도 좋습니다~

잡담이니 살짝 스포하자면 제가 생각했던 도입부는... 우선 마차가 아닌 도보로 이동중이었고, 아민을 습격하는 마물은 이 근방에 나타날 리 없는, 드래곤? 도마뱀? 아무튼 거대한 마물 쯤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도주중 신사가 있는 동굴 입구를 발견하고, 아민의 생각에선 저정도 크기라면, 동굴 안쪽까지는 쫓아오지 못하겠다...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마물이 동굴 안까지 비집고 들어오면서 점점 더 안쪽으로 이동하다... 결국 몸통박치기? 꼬리치기? 꽈앙... 치명타 맞고 튕겨져나간 곳은 신님이 있는 신사...!
약간 이런 임팩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5 아민주 (9IRa3us.vI)

2023-11-22 (水) 23:31:47

그렇게 진행하게 된다면 벌써부터 쫓겨서 동굴로 달리고 있는 시점이 긴박감 느껴지고 좋을 것 같아요~!

16 아민주 (9IRa3us.vI)

2023-11-22 (水) 23:47:55

또... 모험하면서 만나는, 신님을 섬기게 되는 신도들 같은 경우는 제가 맡아서 할 수도 있겠네요!
여러모로 선택지가 엄청 넓어진 느낌이에요~

자꾸만 할 말이 나중에 생각나서 ㅎㅎㅎ...!!

17 토코주 (WHhcI0b86s)

2023-11-23 (거의 끝나감) 02:25:43

오오~ 아민주도 같은 고민하고 있었어? 우연일까?! ㅋㅋㅋㅋ 역시 아민주는 나이스야~! 그럼 그렇게 해보고 괜찮으면 앞으로도 서로 유연하게 돌아가면서 그렇게 봐주는 걸로 해볼까?

야인에 대한 설정은 따로 생각해둔게 있었던 건 아니고, 그저 쓰다보니 어떻게 생각난 것 뿐이야 ㅋㅋㅋ 응, 그럼 그쪽 방향으로 진행 해볼게!
아민주가 생각한 프롤로그도 정말 위기일발이란 느낌이라 흥미롭다! 거대한 마물에 압도적인 기분이 들어서 좋았을 것 같아. 사실은~ 나도 잠깐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그런 거대한 마물은 아무래도 크기가 크다보니 동굴 깊은 안 쪽까지 쫓아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으려나 싶어서 금방 다른 쪽으로 생각을 돌렸어 후후. 무엇보다 지금 신님은 아직 드래곤을 기세만으로 쫓아내기에는 그렇게 강하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구~

맞아! 서로 잠깐씩 다른 역할을 맡아서 돌려주면 그것만으로 상황도 엄청 다양해질테니까!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오래 전에 흩어져버린 인철신 신앙의 신자를 만나는 건 정말 어려울테니까... 신자를 맡아서 돌린다고 한다면 대여신의 종교네 신관들 정도가 되려나? 참고로 공식적으로 날붙이 신님께 인정을 받은 신자는, 아민이 첫 번째가 될 거야!

반응 늦어서 미안~! 모임이 이제 끝나버렸어! 할 말은 생각나는대로 올려줘도 정말 괜찮아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그게 아민주의 재미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달까~
또 노파심에 말하는 거지만, 고민같은게 생기면 혼자서만 너무 생각하지 말고 토코주에게도 말해 줘~ 같이 서로 얘기해보고 도와주면 지금처럼 더 괜찮은 게 떠오를지도 모르니까!

18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12:25:46

토코주 안녕하세요~ 좋은 점심입니다! 푹 쉬셨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저 최근까지 몸이 많이 아팠는데 이번 주부터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했어요. 잠도 조금씩 자고~ 오늘은 컨디션도 쏘쏘합니다! 왠지 토코주 덕분인 느낌이에요.

좋습니다! 상황따라 서로 유연하게 돌아가면서 진행해봐오! 그러고 보니 신님의 힘이 많이 약해져 있단 걸 간과했었어요. 확실히 토코주가 제안해주신 야인 쪽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조금 위급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은 있네요...!

음음 그리고 신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신님이 인간 모습으로 현신하면 물리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귀신?처럼 모습만 보이는 건가요? 그리고 모습만 보이는 거라면 아민이나 신도들에게만 보이나요, 모두에게 보이나요? 첫 번째 질문은 아마 전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 여쭤봐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9 토코주 (WHhcI0b86s)

2023-11-23 (거의 끝나감) 13:34:06

아민주 안녕~ 점심은 맛있는걸로 챙겼을까?
그나저나 몸이 아팠었구나... 지금은 나아지고 있다고 하니까 다행이야. 그치만, 아민주가 알아서 잘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힘들면 말해주기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음, 역시 재밌는 얘기들 풀어주는 것 밖에는 없네 ㅋㅋㅋ 그거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쁘겠어.

위급한 상황 말이지~ 응, 열심히 노력해볼게! 아무리 그래도 드래곤보다는 아니겠지만 야인 하나하나가 웬만한 모험가보다는 강하기도 하고, 쪽수로 밀어붙이는 마물들이어서 힘이 부족하지는 않을거야.
그럼 나도 여기서 궁금한게 있는데... 아민의 싸움력은 어느 정도인 느낌일까? 개인적으로는 삼류 노점강도나 깡패정도는 물리칠 수 있는 정도이고, 제대로 된 기사나 숙련자와는 비교 될 수 없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느낌일까나?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은 역시 전자야! 물리적으로도 만질 수 있고, 모습도 아민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어! 평범하게!
그래서이지만, 도입부가 끝나고 가장 처음 진행하는 이야기는 역시 가장 먼저 신님의 지금 복장이 너무 눈에 띄니까 다른 옷을 구해서 갈아입히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도 하고 있었어. 그런 건 어떻게 생각해?

아민주도 오늘 힘내고 좋은 하루 보내자~!

20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14:12:05

맛없는거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그간 일에 치여 살다보니 번아웃이 왔었나... 멍하니 쉬기만 하니까 몸이 더 아팠는데, 좋아하는 글도 써보고 이야기 나누고 했던 게 케어가 많이 됐나봐요. 역시 토코주 덕이다! 내일부턴 다시 움직이기로 했어요~

아하. 야인의 전투력은 그정도군요! 지금 아민의 실력도 토코주가 생각한 거랑 완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어요. 일반적인 도적은 상대할 수 있지만 제대로 훈련을 받은 기사나 모험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정도? 한가지 더 생각해 보면, 마을 밖은 마물이 득실거리니 도적이 그렇게 흔하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rpg 게임으로 따지면 초보 마을 근처에나 등장하는 느낌이요!

신님의 복장 갈아입이기~ 왠지 신님은 싫어할 것 같지만 재밌을 것 같아요! 저는 좋아요~
방금 이야기 나누면서 떠오른 건데, 도입부 이후에 날이 저물어서 신사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도 나누고 아민이 당장 가진 물품으로 간단히 신님께 공양을 드리기도 하고... 이후에 가까운 마을인 엠버그루 마을로 다시 향하거나, 혹은 조금 더 가까운 근처 작은 마을로 향하면 어떨까 싶어요! ...음 생각해 보면 방금 말한 부분까지가 도입부 느낌일까요?

21 토코주 (WHhcI0b86s)

2023-11-23 (거의 끝나감) 14:37:30

>>20 맛 없었어?? ㅜㅜㅜ 밥은 제대로 맛있는 걸로 먹어야지! 그러는 나도 가끔씩은 대충 때울 때 있긴 하지만...! 적어도 아플 때는 맛있는 거 먹어야 기분 나아진다구~ 그래도 이야기 나누는 중에 많이 케어 됐다니까, 다행이야!

그렇네, 거기까지가 도입부라고 생각해! 다만 실제로 돌릴 때는 동굴에서 한 번 끊고, 근처 마을에 입성하는 것까지~ 아니면 괜찮으면 신님 환복하는 것까지! 돌려보는게 어떨까나~ 하고 생각해.
갈아입는 것은, 당연히 신님은 또 투덜대겠지만 아민이 그 복장 너무 눈에 띈다고 하면 못해줄 것도 없을 거야 ㅋㅋㅋ

...그러고보니 아민은 마차같은거 끌고 다니려나?! 위에서는 도보로 이동중이라고 말하긴 했었지만 상인은 왠지 보통 짐마차 끌고 다니는 이미지가 있어서 자꾸만 마차에 타고있는 이미지로 상상해버리고 있어... 혹은 이날에 도보로 다니고 있던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

그리고 아민이 신님께 올리는 공양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
왜냐하면~ 사실 시트에선 막연히 '공물'이라고 뭉뚱그려놓긴 했지만... 나는 아민주만 괜찮으면 그 공물을 이용해서 둘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볼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음음, 이건 그냥 지금 얘기해두는게 적당할 것 같아서 한 번 얘기해볼게!
내가 생각하는 신님의 공물은, 먼 옛날 칼과 제철의 신이 한창 전성기일 때 직접 손수 담금질해서 인간들에게 하사한 걸작들. 즉 명검들이야.
하나같이 마를 멸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주 강력하고 신비한 힘이 깃든 칼들이고, 원래는 지정된 사람과 장소에 의해서 쭉 관리되고 있었지만 신앙도 흩어지고 긴 시간이 지난 지금은 파를 땅 전역으로 흩어져서 어딘가에 있다는 느낌으로... 아민의 모험은 그 칼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이야기로 해볼까 싶어.
그러면서 각 지역을 오가며 다양한 인물이나 사건을 만나고, 이야기도 만들어가는 거지! 아민주는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해?

22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15:10:08

음~ 끊는 타이밍은 적당할 때 언제든 괜찮다고 생각해요!

서로 생각했던 상인의 이미지가 달랐던 것 같아요. 저는 마차 없이 도보로 다니는 걸 생각했어요. 일반적으로 도시간의 무역을 하는 상단은 짐마차도 있고 호위병도 있고... 그런 느낌이라면, 떠돌이 장사꾼은 꼭 도로로만 이동하는 게 아니라 숲을 지날수도 있고 산을 탈수도 있고? 커다란 배낭 하나 메고서 뚜벅뚜벅 걸어다니는 느낌을 상상했거든요. 물건도 도매가 아닌 가방 안에 들어갈 만큼만 가지고 다니는? 마차가 있으면 행동에 제약이 많을 것 같기도 했고요... 음... 살짝 설정 미스였을까요?!

아하! 저는 공물이라기에 막연히 음식이나 재물 같은 것으로 생각했었어요. 절에 음식 가져다 드리는 느낌...? 그런데 이렇게 확실히 말씀해 주시니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또 이야기의 방향성이나 캐릭터들의 목표도 확실히 잡히는 느낌이에요.
각지에 흩어진 명검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저는 정말 좋습니다!

23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15:19:52

음음... 하나 생각난 게 있는데요! 처음엔 도보로 다니다가, 판타지 세계관이니까, 꼭 말이 아니더라도 짐도 실을 수 있고 타고다닐 수도 있는 날쌘 마물을 하나 길들여서 데리고 다니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해요! 가방이 마법 가방이라서 인벤토리처럼 물건이 무한히 들어가는 게 아닌 이상 명검을 여러 개 찾으면 아민이 주렁주렁 달고다녀야 하니까요!

24 토코주 (WHhcI0b86s)

2023-11-23 (거의 끝나감) 15:45:18

>>22-23
배낭으로 뚜벅뚜벅... 뭔가 토코주의 머릿 속에서는 약초상같은 느낌으로 떠올라 후후. 확실히 나쁘지 않은 걸?
그런데 사실 마차같은 건 언제든지 때에 따라서 타게하거나 할 수 있는 거니까, 기본적으로는 도보로 다닌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그러니까 지금까지 말해준 아민주 것 중에 미스같은 건 하나도 없으니까 걱정 하지 마~!
그럼 마차에 대해서는~ 평소에는 가볍게 배낭 매고 도보를 이용하지만, 마을과 마을 간의 먼 길을 이동하거나 큰 장사를 열 때는 마차를 이용하고 있는 걸로... 그렇게 하는게 적당해 보이는데 어때?

나도 사실 이런 설정들을 미리 생각해둬서 말해주고 있는 건 아니구, 번뜩번뜩 떠오르는 것들을 얘기해주고 있는 것 뿐이야~ 명검이나 이런 목표설정 같은 경우는 어제 새벽에 레스 쓰면서 생각난 거였으려나? 토코주도 처음에는 아민주처럼 그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럼 흩어진 검들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공물을 회수하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하고, 신님께 음식 등등의 사소한 무언가를 바치는 것은 공양에 가까운 의미라고 하자!

그리고 명검의 보관에 대한 그것도 말인데~ 사실 얘기하려고 했었지만 ㅋㅋㅋ 명검은 아민이 굳이 들고다니며 직접 사용하는게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
왜냐하면 아민은 원래는 전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장사꾼이기도 했고, 아민이라면 그런 귀중한 검들을 보고나서 우선적으로 자신이 사용한다기 보다는... 이게 얼마나 값이 나올지, 어떻게 사람들에게 팔아볼지를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 ...혹시 너무 적폐 해석이었으려나?!
신님도 딱히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은 아니고, 본래 마왕에게 공격받는 인간들을 위해 만든 물건이니까 필요한 곳에 넘겨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그걸로 칼날에 대한 신앙이 다시 돌아온다면 좋은 일이니까!
그리고 여기서! 장사꾼인 아민이 이건 신이 직접 낳은 명검이다! 라면서 사람들에게 바람을 넣어 다시 날붙이 신으로의 신앙을 부추기는 거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신님의 영향력과 힘도 돌아오고...! 이런 것은 어떨까나?

25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16:32:40

아핫! 말씀주신 내용 잘 읽어봤어요~ 평소에는 도보지만, 먼 길을 가거나 큰 장사를 할 때엔 마차를 이용하는 식으로 유도리있게 하면 되겠네요! 이 경우 상인조합에서 마차를 대여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설정을 써먹을 수도 있겠고요. 공물과 공양에 대해서도 의미가 확실히 정해졌네요~

아아. 저는 공물을 회수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서 굳이 아민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신님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드래곤볼 모으듯이...? 그런데 확실히 토코주 말대로 공물 자체보단 신앙이 중요한 것이니, 회수한 공물을 필요한 이들에게 넘겨주고 신님에 대한 신앙을 심어주는 쪽이 맞다고 생각해요! 훨씬 말이 되기도 하고요. 토코주가 이야기를 해줄수록 점점 이야기의 방향성이 자리잡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민이 검을 보고 값이 얼마나 나갈지, 팔 수 있을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저도 당연히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신님을 만난 직후에도 키즈나타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할 테고요. 혹은 조금 지나치지만 신님에게 검을 팔아버린다고 협박아닌 농담을 할 수도 있겠죠?!

살짝 덧붙이자면 모험물이긴 해도 전투보다는 신님과 교감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상황을 겪고 멋진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을 생각했는데! 혹시나 혹시라도 아민주가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에 욕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비쳤다면 그건 아니라고 조심히 말씀드려봐욥...!!

26 토코주 (WHhcI0b86s)

2023-11-23 (거의 끝나감) 19:07:06

토코주도 처음엔 아민주처럼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민의 장사꾼이라는 테마를 생각해서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전환했지! 후후.

음~ 키즈나타치는 지금 신님에게 있는 것 중에서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라서 팔아버린다고 하면 조금 화내거나 슬퍼할지도...! 물론 그런 농을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말이야 ㅋㅋㅋ

엣 아냐아냐~ 전혀 그런 식으로 보이지 않았는 걸? 오히려 조금 토코주가 설정을 풀어내는게 과하거나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민주가 잘 들어줘서 너무 기쁜거야... 흑흑. 오히려 나는 은연중에 아민이라는 캐릭터를 조금 너무 약하게 설정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서, 아민주가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치만 혹시 전투가 거북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27 토코주 (WHhcI0b86s)

2023-11-23 (거의 끝나감) 19:08:14

앗... 그리고~ 우리 진행 시작하는 건 몇시쯤 하는 게 좋으려나? 오늘 중에는 시작해버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28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19:41:20

신님이 슬퍼하면 또 마음 약해져서 어떻게든 기분 풀어주려고 쩔쩔맬 것 같기도 하네요...!

음음 처음엔 어느정도 밸류를 줘야 이야기가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육성물이나 스테이터스가 있는 것도 아니구 아까 저희 생각대로 지금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먼치킨보단 구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마물 토벌같은건 애초 논외였고! 강자가 뜬금없이 시비를 걸진 않겠지만 신님과 함께라면 같은 인간은 무서울 게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전투가 거북하진 않은데, 화려한 전투씬은 조금 자신 없다고 할까요..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후에는 서로 시간 될 때 느긋하게 이어보는 건 어때요?!
저는 한 9시 반이나 10시쯤 부터 1~2시쯤까지 가능할 것 같아요. 토코주는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29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19:54:14

또... 꼭 전투를 하는 게 아니라 협상 같은 수단으로도 풀어갈 수 있겠구요!

30 토코주 (ssK8xOXcBE)

2023-11-23 (거의 끝나감) 20:33:32

아민주도 적당히 구르는 거 좋아하는구나~! 역시 우리는 서로 좋은 기회를 잡은 걸지도...!?
기본적으로 토코주도 로우파워 판타지를 좋아하니까 전투가 있더라도 갑자기 번개나 마법같은걸 난사한다든가 하는 스케일 큰 전투가 되지는 않을 거야 ㅋㅋㅋ
그리고 전투 중에는 항상 토코주가, 그리고 인철신님이 도와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구~

나도 지금은 조금 손이 바쁘니까... 9시 반이나 10시 사이쯤에 시작해볼까? 처음에 쫓기고 있는 레스는 누가 쓰는게 좋다고 생각해? 아민주가? 아니면 토코주가 적당히 마물들 움직여줄까?

31 토코주 (ssK8xOXcBE)

2023-11-23 (거의 끝나감) 21:03:11

>>29 아민이 재치를 발휘해서 협상으로 풀어가도 좋겠지! ㅋㅋㅋㅋ 아민의 그런 장사꾼스러운 장면들을 보게 되는 것도 기대 돼~

32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21:03:26

응응 맞아요 정말 서로 취향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니 아민주나 아민은 걱정 없겠습니다!

음... 시작점부터 신사까지 약간 가이드받는 느낌이니 토코주가 간단히 시작해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릴게요!

33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21:04:27

>>31 기대에 붕붕하도록 아민주가 노력해야겠습니다!

34 토코주 (ssK8xOXcBE)

2023-11-23 (거의 끝나감) 21:10:35

그럼... 30분 정도 전후에 작성해서 10시쯤에는 올려보는걸로 할게!
말은 이렇게 해놨지만 조금 늦을 수도 있어 ㅋㅋㅋ... 그때는 조금만 기다려줘~
마지막으로 확인만 해볼게~ 상황은 바깥에서부터 야인들에게 쫓겨서 동굴 안 쪽에 들어온 시점으로! 맞지?

35 아민주 (LZdztwI2ok)

2023-11-23 (거의 끝나감) 21:27:24

네엡! 동굴에 들어온 시점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손이 느린 편이니 부담없이 써주세요~

36 야인들의 추격 (WHhcI0b86s)

2023-11-23 (거의 끝나감) 22:04:48

"끼에에―――!!"
"크륵, 그륵."

그것은 숨통을 죄어오는 듯한 울음소리다. 일종의 괴성과도 같은 그것이 동굴의 벽면에 사방팔방에 부딪히며 귓전을 때렸다.
소리로만 미루어보아도 셋. 아니, 넷 정도일까. 이건 바깥에서 본 놈들 중 일부일 뿐이지만 이미 지금 머릿수로도 최악이다.

동물이지만 동물이 아닌 것.
수인이지만 수인이 아닌 것.
야생의 짐승보다도 최악인 것.

이 땅에 마왕이 군림하기 시작한 이래 나타난 마물 중 하나인 '야인'의 무리는, 당신의 피부안에 흐르는 피와 살점의 냄새를 맡기라도 한 것처럼 미친듯이 당신을 쫓았다.
그런 상황에서 당신에게 있는 것은 손 안의 조악한 검과, 출렁이는 포션. 그리고 벨트에 걸린 랜턴이 어두컴컴한 앞길을 비추고 있었다.
어디로 가면 좋을까. 이대로 가는게 맞는 걸까. 아니면 이대로 돌아서서 가진 걸로 어떻게든 맞서볼까.
온갖 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당신의 머릿 속 어디에도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하나.
이 뜀박질을 늦추면 늦출수록 자신의 생도 덩달아 빠르게 마감이 다가온다는 것이었다.
이미 더 이상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땅을 박차며 움직이는 당신의 등 뒤로는, 땅 끝까지라도 쫓아올 기세로 당신을 추격하는 그림자들이 점점 가까워져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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