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이 메기와 같고 네 발이 있으며 꼬리가 길고 소리는 어린 아이를 닮았으며 대나무에 잘 오른다. 또한, 역어는 곧 바닷속의 인어로서 귀, 입, 코, 손, 손톱, 머리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살갗이 희기가 곧 옥과 같고 비늘이 없고 가는 털이 있다. 오색 머리칼이 말 꼬리와 같고 길이가 5, 6자가 되며, 몸 길이 역시 5, 6자나 된다. 바다 가까이에 사는 자가 잡아다, 못에 기르니. 암 수가 교합하는 것이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하더라.
-役魚 中
물 속에 있으며, 물고기와 같고 베틀로 베 짜는 일을 버리지 않으며, 눈이 있어 잘 우는데 울면 눈물이 곧 구슬이 된다. 항간에는 이 구슬이 곧 진주라, 하는 소문이 돈다. -鮫人 中
"네 일기 한 장을 찢었어.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을까?" 아회: "……." "읽을 수나 있겠소?"
그래서 찢어왔어요~
[xxxx년 6월 21일, 북부는 여전히 춥다.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서 슬펐는데, 형님이 위로해주셨어요. 형님께서 약과를 주셨습니다, 소중하게 가지고 왔는데, 별채로 가져오니까 찬바람 때문에 꽝꽝 얼어버렸어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보답하고 싶은데, 형님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요? 문지기 아저씨가 내가 형님네 가족을 힘들게 한 장본인이라고 했는데…….]
[xxxx년 1월 17일, 눈. 얼어붙은 약과가 이렇게 맛이 없던 것이었나.]
"누군가를 어떻게 나락에 빠뜨릴 거야?" 아회: "하잘것없는 존재이나마 내 충고하겠소. 그런 것은 계획하고 마음에 담는다 하여 하고 말겠다, 이렇게 할 것이다 계획을 수립한 뒤 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오." "어느 순간 행동에 나서게 되는 것이지." "계획이 있으면 그걸 들켜 일을 그르치는 법이야. 물 흐르듯 행동하시오. 이때다 싶을 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아랫사람의 실수에는?" 아회: "뭐, 인간이 다 그런 법이지. 누가 처음부터 완벽하겠소. 실수하며 깨닫는 법이지." "……." "그런데 너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