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0072> [3인/슬로우/소꿉친구] 3개의 일상, 3가지 이야기 - 03 :: 273

은서주 ◆JfM3.tf4k2

2022-10-01 13:47:19 - 2022-11-29 22:48:19

0 은서주 ◆JfM3.tf4k2 (bIiL3YHKKA)

2022-10-01 (파란날) 13:47:19

#이 스레는 1:1:1 스레로서 딱히 캡틴은 없으며 서로 취향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시간에 맞춰 노는 그야말로 쉬어가는 일상 스레입니다.

#판이 터졌을 땐 그냥 참가한 이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이가 세워주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 무렵에 다들 헤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다들 고향에 돌아와 재회한다는 설정을 지녔으며 캐릭터의 나이는 25~27살 사이로 해주세요. 꼭 동갑이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배경은 그냥 대한민국의 커다란 어떤 도시에요. 그냥 있을 것은 다 있어요. 다만 바다나 산에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약간 대한민국 서울 같은 분위기의 도시라고 생각해주세요.

#딱히 진행이 없고 썰과 일상 위주이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따라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바뀌어가는 분위기, 그외 기타등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느긋한 스레인만큼 여유롭게 돌리는 것은 좋으나 무통보 잠수는 가급적 삼가해주세요.

#남캐와 여캐는 각각 1:2 비율입니다.

#장난스럽게 플러팅을 하던지, 러브코미디를 찍던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던지, 그냥 가볍게 놀자판 일상을 하던지. 우정물을 찍던지. 그 부분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범죄적인 묘사나 상황을 토대로 주제로 한 일상을 하진 말아주세요.

#성인들의 이야기인만큼 기본적으로 제약없는 15세 혹은 그보다 아주 살짝 위까진 허용이 되나 엄한 분위기와 묘사는 스레를 위해서라도 삼가해주세요.

#그 외에는 모두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톡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9080/recent

situplay>1596516356>1 정선우
situplay>1596516356>18 정은서
situplay>1596516356>48 이주현

223 선우 - 은서 (kSVSVUejSw)

2022-11-07 (모두 수고..) 20:40:14

오리배의 줄이 길지 않아서일까. 머지 않아 자신들의 차례가 왔다. 바로 옆에서 너무 겁주는 거 아니냐고 말을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녀의 체력이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을. 오리배는 나름대로 힘이 꽤 필요했다. 물론 가만히 떠있기만 한다면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나 움직이라고 하면 페달을 계속 밟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했고 하필이면 물의 저항이 있었기 때문에 평지보다 아무래도 조금 더 힘이 필요했다. 물론 그렇게까지 힘든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겠는가. 일단 힘들면 자신에게 맡긴다고 했으니 그 부분은 자신도 힘을 좀 써야겠다고 생각하며 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슬슬 밟아볼까? 하나. 둘. 셋!"

숫자 셋을 세면서 선우는 천천히 페달을 밟았다. 그녀와 함께 타이밍을 맞춰서 밟으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빠르게 나아가진 않았다. 아무래도 좀 더 힘을 줘야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빨리 나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호수 가운데로 천천히 나아갔다.

"움직이려면 계속 이렇게 페달을 밟아야 하거든. 사실 물살이 있으면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게 계속 밟아야 하는데 여긴 물살이 없는 것 같으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아. 이거 알아? 오리가 헤엄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유유자적하고 편하게 떠서 돌아다니는 것 같지만 사실 물 속에서 발은 계속해서 움직여. 오리배도 마찬가지야.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거든."

나름 자신이 아는, 그리고 꽤 유명한 동물 상식을 알려주면서 선우는 조금씩, 조금씩 속도를 내서 호수 가운데로 향했고 그곳에서 일단 멈춰섰다. 유유자적하면서 조용하 고요한 호수는 너무나 투명했다. 그 아래의 물고기도 보였으나 그 깊이의 끝은 여기서는 보이지 않았다. 제법 깊은 것이 아니었을까.

"여기서 빠지면 큰일나겠네. 물론 딱히 몸부림을 치거나 일부러 빠뜨리려고 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어때? 할만해?"

/사실 나도 어릴 때 잠깐 타본 것이 다라서...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꼭 자세하고 세심하게 해야 할 필요는 없는걸! 중요한 것은 이 둘이 오리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 아니겠어? 아무튼 고생 많았어! 은서주!! 그리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224 은서 - 선우 (L3.3vRqy4E)

2022-11-08 (FIRE!) 15:24:35

선우가 숫자를 셈에 맞춰 은서는 천천히 헤달을 밟는다. 은서와 선우가 몸을 실은 오리배는 천천히 호수 위를 나아가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는 아니었으나 아무렴 어떠한가. 원래 빨리 가기 위해 타는 건 아닌 것을.

"아, 들어는 봤어."
"근데 그거 오리가 아니라 백조 아니야? 뭐, 둘 다 비슷한가?"

일전에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와 선우가 방금 한 말을 비교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다리는 계속해서 움직인다. 손은 아까부터 구명조끼의 스트랩을 만지작 거리는 채다.
그보다 이거, 생각보다 다리 힘이 많이 들어간다. 자전거를 탈 때 기어를 높이 맞춰두고 페달을 밟으려 하는 느낌이 든다. 얼마 밟지도 않았는데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며 화끈거리며 부풀어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실제로 부풀어 오르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일 뿐이지만.

"음, 우린 어쨌거나 구명조끼는 입고 있으니까 빠졌다간 사람보다 핸드폰이 문제일 것 같은데."

말이 나온 김에 사진이나 한 장 찍자 싶어 은서는 잠시 다리를 멈춘 뒤 휴대폰을 들어 오리배 내부의 윤곽이 살짝 나오게끔, 하지만 포커스는 호수에 맞춰 사진을 두어 장 찍었다. 물 위에 떠서 바라보는 호수는 또 아까와 확연히 다른 경치를 보여주었다. 혹여나 휴대폰을 놓쳐 빠뜨릴까 싶어 평소보다도 손에 힘이 단단하게 들어간다. 햇빛이 물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것이, 사진에는 예쁘게 찍혔지만, 눈이 상당히 빠르게 피로해짐을 느낀다. 어쨌거나 사진을 찍은 뒤엔 다시 페달을 천천히 밟기 시작한다.

"생각보단 힘이 더 들어가긴 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아."
"오빠는?"
"아, 오빠는 체력 좋아서 괜찮으려나."

허벅지도 조금씩 아파오고, 심박수와 호흡이 조금쯤은 빨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직은 못 해 먹겠다 싶은 수준은 아니었다. 선우가 멈춰서자 은서 역시 페달을 밟던 다리의 움직임을 멈춘 뒤 숨을 한 번 내쉰다.

"재미는 있는데 티비에서 보던 것만큼 로맨틱한 느낌은 아니네."

은서가 쿡쿡거리며 오리배 내부를 한 번 더 둘러본다. 일단은 오리배의 내부가 생각보다 조잡하고 사용감이 있다는 점이 크게 한몫했다. 다리가 조금은 아픈 것도 있고.
물론, 즐겁지 않다는 뜻은 아니었다. 조금 힘든 것과는 별개로 생전 처음 타보는 오리배는 좋은 경험이다. 다만, 티비에서 그려내는 모습과는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은서는 호수에 반사된 햇빛이 눈을 찌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린다.

// 그치! 꼭 리얼리티를 살려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ㅋㅋㅋㅋㅋ 갱신하고 갈게!

225 선우 - 은서 (lbNOkPySqQ)

2022-11-08 (FIRE!) 18:59:28

"오리도 큰 차이는 없어. 물론 백조보다는 좀 덜 우아해보이겠지만 말이야."

아주 가볍게 넘겨버리면서 선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사실 정확하게는 백조에 좀 더 걸맞는 말이긴 하지만 지금 타고 있는 것은 '오리'배가 아니었떤가. 그렇기에 오리로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은 슬그머니 숨겨버리면서 그는 능청스럽게 웃음으로 넘기려고 했다. 이내 은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그는 살며시 페달을 멈췄고 자연히 앞으로 나아가던 오리배는 천천히 그 자리에 멈췄다. 무슨 사진을 찍나 싶어 살짝 고개를 돌려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려고 했으나 이내 훔쳐보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앞을 바라보며 평화롭고 맑은 호수를 조용히 바라봤다. 이내 그녀가 다시 페달을 밟자 그는 다시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그녀와 속도를 맞췄다.

"아하하. 나는 아직 괜찮지! 동물들 밥 주려고 왔다갔다하고 짐 나르고 그러는 것에 비하면야. 아무튼 너 많이 힘들어보이는데 괜찮아?"

호흡이 조금 빨라지지 않았나 생각하며 선우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허나 특별히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으며 그는 일단 쉬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가 페달을 멈추자 자신 역시 다리를 떨어뜨렸다. 저 멀리서 제트스키를 타는 사람이 보이나 이곳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딱히 부딪칠 것 같진 않았고 다른 오리배들도 대체로 멈춰서 쉬고 있는 것 같았기에 그는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막 들려오는 말에 미소를 지었다.

"있으면 있는대로 곤란하지 않아? 나하고 로맨틱한 거 느껴서 뭐하려고."

그런 것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느끼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정말로 가볍게 넘겼다. 물론 자신과 느끼지 말란 법은 없었지만 여기서 그런 것을 느껴도 서로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주현을 떠올리면서 괜히 가볍고 장난스럽게 웃음을 터트렸다.

"주현이가 지금 여기에 있었으면 우리 둘 다 굳이 페달을 밟지 않아도 편하게 구경하고 그럴 것 같지 않아? 물론 조금 좁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어느 정도 여유로운 공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꽉 밀착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내 주현에게는 비밀이라는 듯이 그는 오른손 검지를 자신의 입술에 가져가며 쉿- 소리를 약하게 냈다. 이내 그는 살며시 페달을 밟아 오리배의 위치를 조절하여 빛이 비치는 방향을 등지게 만들었다. 적어도 이렇게 하면 호수를 구경해도 호수 표면에서 깨지는 햇빛이 눈에 들어오진 않을테니 자신으로서도 이 편이 더 나았다.

"어릴 때의 우리에게 너희가 어른이 되면 이렇게 둘이서 오리배 타러 온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적어도 어린 나는 절대로 안 믿을 것 같은데."

/상황을 쓰다보니 뭔가 나도 호수에 가서 쉬고 싶어졌어. 정신적 힐링이 필요해. 징징.. 아무튼 갱신할게!!

226 은서 - 선우 (qdJUoMxVoY)

2022-11-10 (거의 끝나감) 15:05:22

선우의 말에 은서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뭐, 보기에야 백조가 더 예뻐 보이긴 하지만 차이를 따지자면 사실상 큰 의미는 없었으니. 선우가 고개를 살짝 돌리는 것이 저가 찍는 사진을 보려는 건가 싶어, 은서는 사진을 몇 장 찍은 뒤 휴대폰 화면을 선우에게 보이며 방금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화면에는 적당히 예쁜 호수의 사진이 띄워져 있다. 기술이 없는지라 특출나게 예쁜 사진은 아니었지만.

"괜찮아, 진짜로."
"내일 근육통이 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오늘은 미리 파스라도 붙이고 잘까. 은서가 어깨를 으쓱였다. 다음날의 근육통과 오리배를 타기 위해 지불한 값을 저울질해 본다.
하여튼, 자존심을 세우는 것은 아니었고, 아무래도 인간의 하체는 기본적으로 튼실하니, 제아무리 운동 부족인 은서라도 아직은 나가떨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조깅 때는 호흡이 딸리는 게 문제였고, 오리배도 오래 타다 보면 허벅지보다는 폐가 먼저 포기할 듯싶었지만, 뜀박질을 하는 것보단 아무래도 페달을 밟는 것이 호흡이 덜 가빠왔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였다.

"아니, 사람보다는 그냥 전반적인 분위기가 말이야."

선우의 말에 은서는 가볍게 키득거리며 대답했다. 드라마에서 보는 호수란 주로 아름다운 야경과 출중한 외모의 배우들이 함께했으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드라마 좀 적당히 봐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 선우의 농담에 저항 없이 웃음을 터트린다.

"지금쯤 시속 50킬로미터 정도로 호수 위를 질주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는걸."

애초에 오리배가 그렇게 빨리 갈 수 있나도 모르겠고, 당연히 과장을 포함한 가벼운 장난이었다. 뭐... 어째 주현이라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아주 잠깐 들긴 했다만.

"음-... 왠지 어릴 적의 나라면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나 시험해보자고 할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던 골목대장 시절이니까."

은서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미소와 함께 가볍게 고개를 내저었다. 어릴 적의 저는 자유분방하고 철없는 골목대장에 가까웠으니, 그런 아이에게 선우와 오리배를 타게 될 것이라 말한들 진지한 답변이 돌아올 것 같진 않았다. 다시금 참 많은 것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와선 선우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이질감이 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순한 감상에 가까웠지만.

//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해! 사실 오랜만이라 그런가 아직까지 영 굴리는 게 뭔가 어색해서 글이 바로바로 안 나오더라고. 😅
아무튼 완전 동감이야 ㅠㅠ 나도 호수가서 놀고 싶어! 경치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ㅇ(-(

227 선우 - 은서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19:06:20

"에이. 내가 있어서 그런거지. 네가 정말로 좋아하는 이가 생기면 이런 상황 자체도 되게 로맨틱하게 느껴질걸? 결국엔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아니겠어?"

은서의 말에 가볍게 반론을 하면서 선우는 괜히 어깨를 은쓱했다. 당연하지만 딱히 그녀와 싸우고자 한 발언은 아니었다. 허나 정말로 그녀가 좋아하는 이라면 함께 있는 시간부터 해서 이렇게 오리배를 타는 시간마저도 로맨틱하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물론 연애 경험이 있다고 하는 그녀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 자신은 딱히 이렇다 할 것도 없었으니까. 아무튼 시속 50km로 시작하는 그 말에 선우는 공감하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애의 체력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않았을까. 뭔가 그런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어버릴 것 같았기에 특히나 더.

"나는 누군가와 오리배를 탄다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을걸. 특히 여자애라면 더욱 더 말이야. 뭔가 놀이터에서 같이 노는 것과는 다르게 단 둘이서 이렇게 탄다고 하면 되게 부끄러워했을 것 같고. ...어릴 때 나는 그런 느낌이었으니까."

물론 지금이야 딱히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니. 아예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인긴 했지만 적어도 어릴 때처럼 막 사소한 무언가에 반응해서 얼굴을 붉히거나 할 일은 없었다. 그러다 어릴 적 그녀를 떠올리면서 괜히 그는 키득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어린 시절의 네가 그렇게 말을 했으면 나도 따르지 않았을까. 이러니저러니 해도 네가 하자고 했던 것은 다 하기도 했고... 그렇게 놀면서 되게 재밌었고 말이야."

이젠 내가 제안하게 되었지만. 뭔가 역전되어버린 것 같은 관계는 언제 느껴도 상당히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다가 그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잠시 보이던 그는 정말로 가벼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뭐야? 딱 한 번만 네가 하고자 하는 거 해줄게. 어릴 때처럼."

/어제 내가 갱신을 하지 않았었나..(동공지진) 갱신했었던 것 같은데! (동공지진22) 아무튼 갱신이야!! 글은 천천히 써도 괜찮아!! 아무튼 호수 가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경치 구경하고 싶고 캠핑카 있으면 들어가서 거기서 푹 자고 싶고 그래..진짜 너무 피곤하다. 요즘은..8ㅁ8

228 선우주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12:25:02

오늘은 연차이기 때문에 조금은 빨리 갱신하게 되네. 일단 오전에 봐야 할 일은 다 마쳤고 이제 집에서 쉴거야. 나도 은서처럼 뒹굴거릴거야. (안됨)

229 선우주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23:22:33

스레를 위로 띄워놓을게!

230 선우주 (AapN.mLvaI)

2022-11-12 (파란날) 10:38:06

잠깐 갱신할게! 오늘은 가족끼리 놀러가는 곳이 있어서 접속이 조금 힘들 것 같아. 일단 갔다와야 알겠지만! 아무튼 다들 좋은 주말 보내자!

231 은서 - 선우 (XVRpmfGTvs)

2022-11-12 (파란날) 15:36:05

분명,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콩닥 이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해본 적은 있었다. 특히 연애라는 걸 처음 해볼 적에는, 어떻게 그리 매 순간이 즐겁던지. 그러나 그것도 어릴 때의 얘기지,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보니 무작정 가슴이 설렌다거나,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이 순간이 로맨틱하게 느껴진다는 감정을 느끼는 빈도수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설렘과 로맨틱함만 보고 불타는 사랑을 하기에는 더 이상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지라.
... 음 어쩌면 나이보다는 체력과 정신력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선우의 말에 은서가 가벼운 웃음을 터트린다. "음-꼭 그렇지만도 않던걸? 아 아니다, 처음에는 그랬었나?" 고개를 갸웃거린 뒤에는 이제 와선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인다.

"아무튼-"
"하긴 오빠는 숫기가 없었으니까."

어릴 적의 선우에게 오리배를 타러 가자! 고 한다면 무슨 반응을 보였을까. 선우의 말대로 부끄러워했을 것 같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제안에 난감해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새삼 많은 것이 바뀌었다. "지금은 안 부끄러워?" 하며 선우를 장난기가 서린 미소와 함께 바라본다.

"내가 하자고 해서 했던 것들은 다 재밌었잖아?"
"뭐, 사고는 몇 번 쳤을지도 모르지만."

은서가 뻔뻔한 웃음을 흘린다. 주현이의 기행에 휘말린 적도 몇 번인가 있었지만, 은서가 먼저 장난을 주도해서 주변을 휘말려 들게 한 것도 두 손 안에는 채 꼽을 수가 없었다. 그런 만큼 소소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어른들에게 혼난 적도 꽤 많다.

"어? 음..." 선우의 제안에 은서는 잠시 선우에게서 고개를 돌려 호수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시속 50킬로미터로 호수 질주하기?" 장난스럽게 던진 말은 당연히 진심은 아니었다. 애초에 본인부터가 그럴 체력이나 힘은 되지 않으니. 단지 떠오르는 것이 없으니 뭐라도 던져보는 것이다.
하고 싶은 거라. 어릴 적의 은서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면 리스트를 뽑아와 하고 싶은 일 50가지 정도를 줄줄이 읊었을 것이다. 한데 이제 와선 누군가 말해보라 판을 깔아줘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욕심이 없어진 것인지, 그도 아니면 어릴 때와 같이 사소한 일로도 행복할 수 있던 순수함이 사라져 버린 탓인지. "... 딱히 생각나는 게 없는걸."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던 은서는 결국 건조한 답변과 함께 어깨를 으쓱인다. "타고 싶었던 오리배 탔으니까 그걸로 됐어."

232 은서주 (XVRpmfGTvs)

2022-11-12 (파란날) 15:37:21

갱신하고 갈게!
>>228 은서처럼 뒹굴뒹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은서처럼 글러먹은 어른이가 되면 안된다구!! (막말)
>>230 앗 즐겁게 잘 다녀와 선우주! 가족이랑 즐거운 주말 보내길 바래!

233 선우 - 은서 (AapN.mLvaI)

2022-11-12 (파란날) 20:48:50

"네가 너무 골목대장 스타일인 게 아니고?"

보란듯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선우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실 둘 다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자신은 숫기가 없었고 그녀는 골목대장 스타일이었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의 말대로 그녀가 하자고 하는 것들은 대체로 다 재밌었다. 물론 다 재밌던 것은 아니었고 모두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재밌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한편 잠시 답을 미루면서 침묵을 지키던 그녀의 물음. 지금은 안 부끄럽냐는 그 말에 그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너니까 나은 것이 아닐까. 지금도 아예 생판 모르는 이와 단 둘이서 오리배를 타라고 하면 못 탈 것 같은데. 사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긴장하고 있어. 소꿉친구 사이라고는 해도... 사실 못 본 기간도 만만치 않게 길고, 누구 씨는 어릴 때와 다르게 되게 예쁘게 자라서 말이야."

그녀를 띄워주면서도 아주 장난스럽게 웃는 것이 정말로 진심인지, 아니면 적당히 분위기를 맞춰주는 건지는 알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상 뭔가를 말하진 않으면서 그는 그녀의 제안에 아주 살짝 오리배를 움직였으나 금방 멈췄다. 아무리 그래도 시속 50km로 어떻게 달리겟는가. 물론 정말로 강하게 하면 시속 50km는 무리여도 20km까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나 굳이 무모한 행동을 한 필요는 없었다. 이내 생각나는 것이 없다는 그 말에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오리배를 혼자 이끌어서 편하게 구경시켜줘. 같은 말까지는 각오했었는데 말이야. 아무튼 없다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아. 다음에 주현이와 같이 우리 집 놀러올래? 나보다는 우리 다롱이가 보고 싶어할 것 같아서 말이야. 주현이에게는 아직 다롱이 소개도 못 시켜줬고. 아. 김에 둘이 놀어오면 아롱이를 소개해줘도 괜찮겠다."

물론 아롱이는 고양이였기에 낯선 사람을 반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딱히 괴롭히는 것이 아니면 도도하게나마 반겨주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장난스럽게 멍멍 소리를 내면서 마치 다롱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흉내를 냈다.

"멍멍. 다롱이. 은서 누나 보고 싶어요. 멍멍."

/ㅋㅋㅋㅋㅋ 아니야!! 은서는 글러먹은 어른이 아니야!! 8ㅁ8 훌륭한 사회인이라구!! 아무튼 돌아와서 갱신이야!!

234 선우주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1:36:52

벌써 일요일이네! 시간이 빨라! 빨라! 아무튼 갱신할게!

235 은서 - 선우 (bVG0Rbvnuk)

2022-11-13 (내일 월요일) 14:05:59

"뭐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릴 때와 다르게?"

본인이 골목대장이었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던 은서는 제 한쪽 눈썹을 치켜세운 채 선우를 바라본다. 뭐, 진심으로 삐쳤다기 보다 어디까지나 장난이었기 때문에 장난스럽게 어깨 위에 내려앉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쳐내며 찰랑거린다. "내가 좀 예뻐지긴 했지." 아-눈 밑에 자리 잡은 눈그늘과 생기가 사라져버린 눈동자는 굳이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그 부분은 불가항력이었으니. "오빠도 멋있어졌어." 사실 어릴 때의 선한 인상은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아무래도 키라든가 하는 부분은 확연히 바뀌었으니. 솔직하게 칭찬을 하고 나니 괜스레 민망한 기분이 들어 은서는 입을 다물곤 구워있던 등허리와 어깨를 쭉 한 번 피곤 고개를 위로 올렸다. 온종일 굽어 있느라 찌뿌둥했던 몸이 잠시나마 개운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굽은 자세로 돌아갔지마는.

"그런 건 생각도 못 했는데, 꽤 괜찮은데? 한 번 해볼래?"

각오했었다는 선우의 말에 호수를 가리키며 "출발." 하는 실없는 장난이나 던져본다. "아, 그거 좋네. 오랜만에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좋을 것 같아." 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린 시절의 일을 떠올려본다. 어릴 적에는 선우고 주현이고 서로의 집에 꽤 자주 드나들며 놀았었다. 어릴 적의 은서는 상당한 마이페이스였는지라, 상대에게 미리 고지조차 해주지 않고 대뜸 집 앞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른 경험도 몇 번인가 있었다. "셋이서 영화 같은 거 봐도 재밌겠다."
선우의 다롱이 흉내에 은서는 저항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다 큰 성인 남성이 오리 배 위에서 키우는 강아지 흉내를 내는 진귀한 광경을 또 어디에서 볼 수 있겠는가. 오늘만큼 소리 내 웃은 적이 잦은 건 오랜만이라 생각하며, 은서는 장난스럽게 제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해서 손을 내밀어 본다.

"손 달라 그러면 주나?"

제 아무리 상대가 먼저 다롱이 흉내를 내었다고는 한들, 사람을 개 취급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아닌 것 같아 금세 "농담이야." 하고 덧붙였지마는.

// 글러먹은 사회인. (?)
여튼 갱신이야!!

236 선우 - 은서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5:19:52

"굉장히 착해졌구나. 너?"

누가 들으면 은서가 정말 못된 짓만 골라서 하지 않았나 같은 오해가 나올지도 모를 말이었으나 선우는 대수롭지 않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어차피 지금 이곳은 자신과 그녀 둘밖에 없었고 여기서 그녀가 찌릿 바라보고 자신의 팔을 찰싹 때린다고 한다면 그 또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래도 조금은 해볼까 싶어 그는 출발이라는 말과 함께 아주 천천히 오리배를 혼자서 이끌었다. 두 명이 함께 이끄는 것이 아니라 혼자 움직이니 자연히 물의 저항력이 조금 더 세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고 그의 다리에도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었기에 그는 아직은 여유로웠다.

"영화라. 그러게. 넷플릭스나 그런 것이 요즘은 잘 되어있으니 말이야. 동물 다큐멘터리도 은근히 많아서 자주 보거든. 나. 아하하."

물론 세 명이 모이면 그런 다큐멘터리는 볼 수 없겠지만 일단 모인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조만간에 집을 한번 정리해서 언제 초대해도 괜찮은 상태를 유지해야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둘 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없을까 하는 걱정거리는 있었으나 그건 나중에 확인해도 늦지 않을 일이었고.

아무튼 자신에게 손을 내밀면서 마치 강아지에게 손을 내밀라는 듯이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면서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다롱이는 누나를 직접 보고 손 내밀래요~ 멍!"

손을 잡고 싶으면 집에 찾아오라는 나름의 메시지였다. 물론 이렇게 말을 해도 성인인 이상 정말로 올지, 온다고 해도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일단 조금 더 오리배를 움직여서 정말로 한가운데에 간 후에 그는 발을 멈추고 주변 풍경을 구경하라는 듯 등받이에 등을 살며시 기댔다.

"너랑 재회하고 나서 오늘이 가장 즐거워보이는데 기분 탓일까?"

/글러먹지 않았어! 은서는 글러먹지 않았다구! 아무튼 나도 갱신할게!

237 은서 - 선우 (/uYBnSDs0U)

2022-11-14 (모두 수고..) 17:16:59

선우의 말에 은서는 그를 노려보며 "누가 들으면 내가 엄청 못됐었던 줄 알겠어." 하고 투덜거린다. 확실히 사고를 많이 치고 다니긴 했었지만, 딱히 심성이 못돼먹었다거나 하진 않았었다. 음, 아마 그럴 것이다. 적어도 지금보다야 어릴 적이 훨씬 성격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오빠는 오히려 어릴 때가 더 착했었는데." 하고 덧붙이는 것은 소소한 복수다.
선우는 천천히나마 혼자서 오리배를 이끌었다. 약을 올리듯이 "편하네." 하고 말했다가도 중간중간 페달 위에 발을 얹어 한두 바퀴 정도는 페달을 밟아본다. 두어 바퀴 정도를 돌린 뒤에는 다시 다리를 멈추고, 또 수초 후에 두어 바퀴 정도를 돌리고의 반복이었지만 말이다.

"동물 다큐멘터리 말고 다른 건 잘 안 봐?"

은서는 다큐멘터리는 잘 보지 않았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틀어놓으면 몰입해서 잘만 보는 편이지만, 굳이 찾게 되지는 않는다고 해야 할지. 새로 나온 드라마나 영화를 틀어두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다음에 오빠 괜찮을 때 초대해줘."
"아, 주현이랑도 시간을 맞추긴 해야겠지만."

은서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평범한 직장인의 스케줄을 따랐으니 주말로 약속을 잡으면 크게 문제 될 점은 없겠지만, 주현이와 선우는 경우가 조금 달랐으니 그 둘에게 시간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확실히 사회인이 되니 다 같이 시간 맞추는 것도 일이구나.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가방을 현관 옆에 던져둔 뒤 놀이터로 달려 나가면 친구들이 모여 있던 어린 시절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음-... 확실히 이렇게 웃은 건 오랜만이긴 한 것 같아."
"요새 집, 회사만 반복해서 놀 일이 별로 없었으니까."

아, 참고로 은서가 말하는 요새란 근 몇 년간을 의미한다. 뭐 공원에서 잠시 산책 겸 만나거나, 주현이와 카페에서 만나거나 한 것도 제대로 놀았다 칠 수 있다면 얘기가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그렇다 보니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는 것을 제외하면 은서는 오늘의 외출을 상당히 즐기고 있었다. "오랜만에 이런데 오니까 좋네." 선우가 아닌 호수를 보며 중얼거리듯이 말을 내뱉은 것은 오늘 놀자고 권유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기 낯간지러운 마음에 돌려 표현하려 노력한 흔적이다.

// 갱신하고 갈게!

238 주현주 (PGHEvaqpfo)

2022-11-14 (모두 수고..) 17:31:56

//되게 대단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 오랜만이야, 갱신하는거!

239 선우 - 은서 (n6F1U.SuIw)

2022-11-14 (모두 수고..) 19:13:13

"동물 영화도 보고 그 외에 다른 것들도 재밌으면 봐. 아무리 그래도 다큐멘터리만 보고 살 순 없잖아? 사람이."

절대로 그러진 않다는 듯이 그는 가볍게 두 손을 휘저었다. 어쩌다보니 해명 분위기가 되어버린 이 상황에 그는 잠깐 고개를 갸웃했지만 아무렴 어떠냐는 느낌으로 피식 웃었다. 정말로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어떤 취향일지 궁금하다고 생각했으나 그는 굳이 묻지는 않았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가는 것이 있긴 했으니까. 딱히 그녀만이 아니라 대다수 사람들이 비슷하기도 했고. 아마 그녀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집. 회사 반복이라. 그럼 다음에는 가끔 이렇게 변화구를 던져봐. 내가 아니더라도 주현이도 있고 그렇잖아."

그렇게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듯이 나름대로 의견을 이야기하나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그녀의 자유였다. 자신은 어디까지나 의견을 비치는 것으로 끝내며 그는 살며시 오리배가 처음 있었던 그 위치를 바라봤다. 슬슬 돌아가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슬슬 뭍가로 돌아갈까? 뭍으로 돌아가서 조금만 더 산책하면서 걷다가 집에 돌아가자. 물론 내 차 타고."

집까지는 데려다주기로 하지 않았던가. 그 약속은 확실히 지킨다는 듯이 그는 이내 은서에게 조금 더 이대로 있고 싶다면 있어도 괜찮아. 라는 말을 덧붙였다. 어차피 급하게 돌아가야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갱신이야!! 주현주도 오랜만이야!

240 선우주 (HwWYoWOebQ)

2022-11-15 (FIRE!) 20:10:01

뒹굴뒹굴~ 갱신할게!!

241 은서 - 선우 (ZnkupDVzxU)

2022-11-16 (水) 11:44:22

다른 것들도 본다는 선우의 대답에 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제아무리 동물을 좋아한대도 그런 것만 보기에는 질릴 수도 있다. 은서라고 해서 매번 같은 장르의 드라마나 영화만 보는 것은 아니었으니.

"뭐... 생각은 늘 그렇게 하는데 막상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서 그냥 집에만 있게 되더라고?"
"일하면서 매일 강아지 산책도 시키는 오빠가 대단한 거야."

장난스럽게 웃음을 섞어 대답하며 어깨를 으쓱인다. 운동을 하지 않으니 체력이 부족하고, 체력이 부족하니 운동을 할 수 없고의 악순환이라고나 할까. 뭐 다들 늘 생각이야 하지 않는가. 이번 주말에는 조금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어쩌고... 하지만 결과는 늘 이불 속. 그러면서 말로는 제가 이상한 게 아니라 선우가 규격 외라는 듯이 말하며 웃음과 함께 고개를 젓는다.

"응 슬슬 돌아가자."

사진도 찍었겠다, 이 넓은 호수를 전부 돌아볼 작정이 아닌 이상에야 슬슬 돌아가는 게 낫지 싶었다. 돌아갈 때는 은서 역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뭍으로 돌아가 직원에게 구명조끼를 넘겨주고 숨을 한 번 크게 내쉰다. 다리가 약간 저린 느낌이 들어 발을 뒤쪽으로 해서 잡아, 가볍게 스트레칭한다. 음 체력 상태만 생각해선 솔직히 지금 바로 돌아가도 괜찮겠지만, 오랜만에 나온 것도 사실이니 조금 정도는 걸어야 할까.

"이제 조금 걸을까?"

그리 물으며 발을 옮긴다.

// 이러고 조금 걷다가 선우가 데려다주고 헤어졌다~ 식으로 마무리 지어도 되고 아니면 조금 더 이어가도 돼! 편할 대로 해줘!
그리고 오랜만이야 주현주! 어제는 바빠서 인사도 못했었네...! 잘 지내고 있길 바래!

242 선우 - 은서 (poVSE1qhGY)

2022-11-16 (水) 19:32:42

슬슬 돌아가자고 이야기를 하는 은서의 말에 선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뭍으로 나가기 위해 천천히 발을 움직였다. 이번에는 은서 역시 같이 페달을 밟아줬기에 혼자서 밟을 때보다는 확실히 빠르게 오리배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일단 뭍 밖으로 나온 후, 은서가 나온 것을 확인한 후에 선우는 밖으로 나섰고 구명조끼를 벗은 후 직원에게 반납했다. 이어 그는 살며시 다리를 풀려는 듯, 다리를 굽혔다 피면서 스트래칭을 했다. 물론 딱히 쥐가 난다거나 다리가 크게 아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근육을 쓴 것은 사실이니 이렇게 적당히 풀어줘야 다음 날 탈이 나지 않는 것을 알기에 선우는 그렇게 가볍게 스트래칭을 하면서 다리를 푸는 모습을 보였다.

"그럴까? 그럼 천천히 걷자. 딱 여기 한 바퀴만 돌고 그 이후에 집으로 가자."

아마 여기서부터 한바퀴를 돌면 이후에 자신들이 음식을 먹었던 그 카페에서 가볍게 먹거리를 산 후에 주차장으로 갈 수 있을테니 산책 코스로는 딱 좋겠다고 생각하며 선우는 그렇게 제안했다. 그래도 혹시나 은서가 까먹지 않도록. 그리고 자신도 산책을 하다가 까먹지 않도록 그는 은서에게 넌지시 이야기했다.

"그리고 여기로 딱 돌아왔을 때 저기 저 카페에서 먹을 거 사고 가는 거 잊지 말기. 아. 물론 꼭 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으면서 그는 가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호수가를 천천히 걸었다. 아마 길면서도 짧은 산책길은 꽤나 여유롭게 이어졌을 것이다. 당장 빨리 돌아가야 할 필요는 없었고 아직 하루가 끝나려면 많은 시간이 있었다. 이후에 기왕 나왔으니 저녁을 같이 하자는 말이 나올 수도 있고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직 선우도 알 수 없었다. 지금은 그런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여유롭게 천천히 산책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아마 그 이후로도 그는 그녀와 이런저런 자잘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책을 즐겼을 것이다. 너무나 편안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할게! 안 그래도 상황이 꽤 길어지고 며칠동안 돌렸으니 말이야!! 일상 수고했어! 은서주! 그리고 갱신이다!!

243 선우주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19:19:48

좋아! 갱신할게!!

244 은서주 (JVSrbRtnqA)

2022-11-18 (불탄다..!) 10:41:49

갱신할게!
좋아 막레 잘 받았어 선우주! 텀이 많이 늦어져서 길어졌는데 그동안 돌린다고 고생 많았어 ㅠㅠ

245 선우주 (pGULqlFR1U)

2022-11-18 (불탄다..!) 19:07:34

좋아! 갱신할게!! 고생이 많았기는. 은서주야말로 바쁜데 돌린다고 고생 많았지!! 아무튼 선우주는 주말 동안에는 놀러가는 곳이 있어서 접속이 힘들 것 같네. 흑흑. 주말 끝나고 보게 될 것 같다. 오늘은 있을거지만!

246 은서주 (yi21oY6lzk)

2022-11-20 (내일 월요일) 16:07:19

앗 그렇구나 인사가 많이 늦어버렸지만 즐겁게 놀았고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네! 잘 다녀와 선우주!

247 주현주 (E2KtX4ALUo)

2022-11-20 (내일 월요일) 16:16:35

흐에... 몸 상태가 계속 안좋네...

248 선우주 (j6SS4TQ7/U)

2022-11-20 (내일 월요일) 22:21:54

집이다! 갱신이다!! 월요일은 연차를 냈으니까 다행이다! (주륵)

249 선우주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13:27:14

스레를 갱신해놓을게!!

250 선우주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19:49:00

벌써 저녁 시간이네. 스레를 올려놓을게!

251 은서주 (Eh9EF5/Tx6)

2022-11-22 (FIRE!) 10:15:50

갱신할게!

>>247 앗 몸 상태가 안 좋다니 괜찮아 주현주? ㅠㅠ 많이 바빠 보이던데 가능하면 건강 챙겨가면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 현생 화이팅이야!

>>248 젠장 월요일 연차였다니 이렇게 부러울 따름이 ㅠㅠㅠ

252 선우주 (oOJ6l.7RM6)

2022-11-22 (FIRE!) 11:55:58

안녕! 은서주!! 나도 갱신이야!! 왜 이 시간에 갱신을 하냐면 선우주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지. (털썩) 일을 할 수가 없다. 아픈 것도 아니고 방에 갇혀서 나올 수가 없다.

결론 - 상판을 하자! 상판을!

253 선우주 (oOJ6l.7RM6)

2022-11-22 (FIRE!) 22:32:51

스레를 갱신할게!!

254 선우주 (T6cnVd9bV2)

2022-11-23 (水) 10:49:47

스레! 갱신한다! 나!!

255 은서주 (FNsb.7HEDI)

2022-11-23 (水) 15:07:26

으아닛 코로나 양성 판정이라니 몸은 좀 괜찮아 선우주? ㅠㅠ 아픈 건 아니라니 다행히 증상은 심하진 않은 모양이지만... 여튼 나을때까지 푹 잘 쉬고!! 금방 낫길 바랄게!!

갱신하고 갈게! 주현주도 몸 건강히 잘 보내고 있길!

256 선우주 (T6cnVd9bV2)

2022-11-23 (水) 15:13:57

안녕! 은서주! 현시점 기준으로는 그냥 목이 좀 부었는지 따끔따끔하긴 한데 그래도 못 버틸 정도는 아니야! 물론 따끔거리는 것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코로나에 걸리고 이 정도면 뭐. (옆눈) 아무튼 아직은 괜찮은 편이야!!

아무튼 다시 잘 가!!

257 선우주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12:00:16

좋아! 갱신할게!!

258 은서주 (zYyqtNrhg.)

2022-11-24 (거의 끝나감) 14:56:29

아이고 그렇구나 ㅠㅠ 그래도 증상이 심하진 않다니 다행이지만 목이 따갑다니 따듯한 거 많이 마시기야! 최대한 다른 증상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네 좋은 하루 보내!
갱신하고 갈게!

259 선우주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16:35:00

이게 일반 감기라고 한 이들은 자신들도 걸려봐야 한다. 흑흑. 목 너무 아프다..8ㅁ8

아무튼 나도 갱신할게!!

260 선우주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1:09:39

일단 스레를 갱신할게!!

261 선우주 (0suCKYWPnk)

2022-11-25 (불탄다..!) 15:38:11

으어..갱신할게!!

262 선우주 (0suCKYWPnk)

2022-11-25 (불탄다..!) 20:20:51

스레를 갱신할게!!

263 선우주 (ABz.0tE1TM)

2022-11-26 (파란날) 12:21:37

드디어 주말이네!! 갱신할게!

264 주현주 (OpEmI./RTE)

2022-11-26 (파란날) 16:37:14

과제... 시러.... 진짜 하나 끝났다 생각했는데 뭐가 이렇게 할게 많을까... 으에...

265 선우주 (ABz.0tE1TM)

2022-11-26 (파란날) 16:38:37

(토닥토닥) 어서 와! 주현주! 엄청 고생이 많구나..

266 주현주 (OpEmI./RTE)

2022-11-26 (파란날) 16:56:10

아직도 과제랑 기말시험 준비가 남긴 했는데... 아아, 하기 싫다...

267 선우주 (ABz.0tE1TM)

2022-11-26 (파란날) 16:56:37

그래도 아예 안할 수는 없는거니까. 화이팅이야!

268 선우주 (ABz.0tE1TM)

2022-11-26 (파란날) 20:19:01

스레를 위로 갱신할게!

269 은서주 (eie85yWMiU)

2022-11-27 (내일 월요일) 09:24:08

>>259 아앗 증상이 조금 심해졌나 보구나 ㅠㅠㅠ 몸 잘 챙기고 금방 나으면 좋겠네...!

>>264 주현주도 현생에 치여서 많이 고생하는 모양이구나... (토닥토닥) 현생 화이팅이야 주현주! 주현주도 가급적이면 너무 무리하진 말고 몸 챙겨가면서 하자 ㅠㅠ

갱신하고 갈게!

270 선우주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11:32:02

그래도 지금은 완전 괜찮아졌어!! 진짜 이제야 살 것 같다는 느낌이야! 아무튼 갱신할게!

271 선우주 (Xy.iUT4eAU)

2022-11-28 (모두 수고..) 10:19:59

스레를 위로 띄워서 갱신할게!!

272 선우주 (NwFPwSwQMQ)

2022-11-29 (FIRE!) 19:11:13

어제부터 자가격리는 해제되었고 다시 출근을 한다! 흑흑. 아무튼 갱신이야!

273 선우주 (NwFPwSwQMQ)

2022-11-29 (FIRE!) 22:48:19

밤시간!! 갱신해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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