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익스파 탐지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나리 역시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탐지기를 살짝 꺼낸 후에 그 수치를 확인하며 그녀는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럼에도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듯이 강하게 노려보았다. 뒤이어 자신의 전방에 다시 스파크가 강하게 튀는 방어벽을 만든 후,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S클래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디 있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밀릴 것 같아?! 익스파의 본질도, 존재하는 이유도 애써 부정하는 너희들 경찰 따위에게!"
이내 그녀는 방어벽을 그대로 유지한채로 앞으로 질주했다. 방어벽을 풀지 않고 그대로 질주해서 타격을 주려는 모양이었다. 확실한건 그녀를 중심으로 한 원의 형태로 강력한 스파크가 계속 튀고 있다는 것이었다.
<룩 루트>
"...S클래스."
룩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탐지기를 꺼낸 후, 혀를 차며 탐지기를 다시 안으로 집어넣었다. 아무래도 그 역시도 탐지기를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허나 태연하게 웃어보이는 모습이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 그 자체였다.
"그래요. 당신도 한단계 더 위로 올라섰다는 건가요? 허나, 그렇기에 더더욱 여기서 싹을 잘라놓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아직 그 힘의 진가를 제대로 사용도 하지 못할 지금. 설사 S클래스의 힘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래봐야 혼자지 않습니까?"
"둘입니다."
이내 권총 격발소리가 들렸고 룩은 뒤로 물러서면서 위협사격을 가한 이를 확인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다른 인원을 대피시키려고 이탈했던 예성의 모습이었다.
"괜찮습니까? ...늦어서 죄송합니다. 높은 분들의 보호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서. 지금부터 엄호하겠습니다."
"여기서 한 명이 더 늘어난다면... 이건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군요. 허나 그렇다고 해서 쉽게 손을 떼고 갈 수도 없기 때문에. 나이트가 열심히 일하는만큼 저 역시도 어느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어 룩은 주머니에서 수첩과 펜을 꺼냈다. 종이가 하늘 높게 날아올랐고 드론의 형태로 바뀌었다. 날카로운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드론은 마치 적을 섬멸하려는 듯, 날카로운 칼날을 양 옆에 세우고 퍼디난드 쪽을 향해 돌진했다.
/예성의 경우는 요청을 하면 그대로 행동을 하게 되니 참고해주세요! 어제도 말했지만 기본적으로 익스파의 위력이 강해졌고 필살기인 오버 익스파를 한 전투에 한번 쓸 수 있어요. 물론 언제 쓸지는 여러분들의 자유니까 잘 생각해주세요. 물론 안 써도 상관은 없고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하는데 공격을 할 때 정확하게 어떤 공격을 어디로 하는지를 명확하게 써주세요. 행동을 할 때도 정확하게 어떤 행동을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명확하게 써주세요. 공격을 나이트에게 날렸다. 이렇게 하면 판정을 내리기 힘들어요.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불리한 판정을 받을 수도 있고요.
목소리가 확실하게 들렸다. "미안해요, 놀랐죠." 하고 중얼거리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탐지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누구랑 접촉하고 있을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일단은 진정해야한다. 저 어딘가 나사 빠진 녀석이 어떻게 나올 지 모르는 일이고, 그는 부상을 입었으니까. 일어설 수 있나? 아직 다리를 쓸 수 있는 것 같다. 총알이 박혀있긴 해도 뼈가 부러지거나 하진 않았다는 건가. 아직 움직일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소라 씨, 절대 움직이지 마요. 내가 막.. 막 그랬다고 고소해도 되고. 일단은 움직이지 마요."
그냥 오늘 고소 당하고 말지. 2차 arms carry였다. 지금 싹을 밟니 뭐니 하지만.. 그는 짧은 시간 머리를 굴렸다. 자신이 만약 소라를 두고 간다면 저 녀석이 무슨 짓을 할 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무작정 확인도 해보지 않고 능력을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타이밍 한 번 죽여주네."
예성이 있다면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나 괜찮아요! 병가 내면 멀쩡해질 걸? 그리고 원래 그쪽 사람들이 그래요." 익살스럽게 말한다 해도 걱정 시키기 싫은듯 시선을 예성쪽으로 향하지 않고 있었다. 위험할지도 모르고, 손을 떼고 갈 수도 없다.. 그는 잠깐 어지러운 느낌에 눈을 가늘게 떴다.
"미안한데 그, 나리 학생은 지금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화 내고 있는데요..?"
이게 읽히네. 그렇게 생각하곤 날아오는 드론을 보자 다시금 옆으로 뛰어 피하려 하며 외쳤다.
"예성 씨, 엄호 부탁해요. 저 사람, 그림자가 없으면 가짜야!!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막아야 해요!! 그러니까.. 그.. 일단 좀 쏴 봐요!!!"
질주하는 나리에게 연우는 패널을 날렸고 뒤이어 화연 역시 불꽃을 두르고 돌진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패널은 바로 깨지지 않았고 불꽃 역시 바로 사라지진 않았다. 허나 상대 역시 S클래스라는 것이 폼은 아니라는 듯이 좀처럼 밀리지 않았다. 팽팽한 힘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작은 폭발과 함께 패널이 깨졌고, 불꽃 역시 꺼져버리며 화연 역시 밖으로 튕겨나가는 힘을 받았을 것이다. 허나 그것은 나리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꺄악!"
전기가 꺼져버리며 그녀는 근처에 있는 벽에 등을 제대로 박았고 상당히 아픈지 표정을 찡그렸다. 허나 거기서 바로 쓰러지지 않고 나리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고 오른손을 있는 힘껏 높이 들어올렸다.
"시간 낭비? 그래. 시간 낭비일지도 몰라. 당신들이 다 S클래스로 올라간 이상 지금 이대로 계속 하는 것은 나에게도 불리하다는 것은 모르는 것은 아니야. 오버 익스파를 깨뜨려버린 이상 아까저처럼 붙잡아둘 수도 없어.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광기가 가득한 눈빛을 보이며 그녀는 다시 몸에서 스파크를 생성했다. 그리고 그 스파크를 있는 힘껏 하늘로 쏘아올렸다. 뒤이어 전방으로 정말로 빠르게 번개가 무수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위치는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멤버들이 있는 곳이었다. 아무리 피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번개가 그 자리를 따라오며 낙하했기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녀의 오른손에선 계속해서 스파크가 하늘로 솟아올랐고 틈틈히 그녀에게도 번개가 떨어졌고 명중하긴 했으나 멀쩡하다는 듯이 그녀는 조금도 움찔거리지도 표정을 찡그리지도 않았다.
"아버지를 배신한 작자들이 모두 그 대가를 받고, 이 세상이 원래 방향으로 흘러가는 그 날까지 라타토스크에게 항복은 없어. 너희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아무리 경찰인양 행세를 해도 머지 않았단 말이야!! 우리들은 오로지 그 날을 위해서 태어난 존재. 탄생한 존재. 사명을 품은 존재. 항복 따위 누가 할 것 같아?!"
말이 끝나는 그 순간에도 번개는 정확하게 위그드라실 팀 멤버들, 그리고 나리가 서 있는 곳만을 겨냥해서 계속해서 떨어졌다. 분명히 번개를 맞고 있긴 했으나 그녀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그녀의 능력인것일까? 아니면...
<룩 루트>
"그 아이는 아직 미숙하니까요. 아무리 만들어진 존재라고 한들, 그래봐야 고등학생 정도니.. 미숙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피식 웃어보이며 룩은 손을 천천히 움직였다. 어떻게든 회피하긴 했을지도 모르지만 드론은 계속해서 퍼디난드를 따라오며 계속해서 그의 옆구리 부분을 노렸다.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서서 그의 옆구리를 베어갈기겠다는 듯, 정말로 끈질기게 따라오고 있었다.
"일단 쏘라고 하니 알겠습니다."
이어 예성은 권총을 꺼내든 후에 룩이 있는 곳을 향해서 위협사격을 가했다. 이어 룩은 근처에 있는 테이블을 방패삼아 몸을 아래로 낮췄다. 아무리 익스퍼라고 해도 총알을 완전히 무시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이어 예성은 드론이 있는 곳을 향해서 총을 쏘긴 했으나 정말로 빠르게 여기저기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명중시키기는 아무래도 힘든 모양이었다.
"일단 저 작자에게서 그림자는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만. 무슨 방법이라도 있습니까? 저는 방금 왔기 때문에 아직 사태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그에게 의지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드론은 정말로 빠르게 달려들었고 갑자기 가속해서 퍼디난드의 옆구리 쪽을 파고들었다. 뭔가 대처하지 않으면 옆구리가 상당히 아플지도 모를 일이었다.
무수히 많이 떨어지는 번개를 연우의 패널이 가로막았다. 바로 깨지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조금씩 금이 가고 있었고, 그 충격은 그대로 전해졌을 것이다. 일단 공격력만 보자면 아무래도 나리 쪽이 훨씬 위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대등한 느낌으로 번개를 막아낼 수 있었고 그 사이에 화연은 돌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보시던지."
할테면 해보라는 듯, 나리는 태연하게 이야기했고 돌진하는 화연을 바라봤다. 그 상태에서 번개를 무수히 많이 화연에게 떨어뜨리려고 했으나 패널을 다 뚫진 못했고 그 때문에 처음으로 나리에게 유효타가 들어갔다. 비명소리와 함께 땅을 나뒹굴며 나리는 이빨을 꽉 깨물었다. 이어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리는 앞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A클래스일 때 빨리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거슬리게!!"
이어 나리는 단번에 떨어지는 번개를 모아 자신의 손으로 뭉쳤다. 그 안에서 스파크가 튀는 양을 바라보면 절대 가벼운 공격은 아니었다. 허나 그 순간 그녀는 움찔하면서 작게 혀를 찼다.
"운이 좋네. 퀸에게서 퇴각 지시가 떨어졌으니 돌아갈 수밖에 없겠어."
<룩 루트>
스프링쿨러를 이야기하는 말에 예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천장을 바라봤다. 뒤이어 자신의 주머니에서 큐브 웨폰을 꺼낸 후에 전기가 튀는 경찰봉의 형태로 바꿨다. 이어 그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전력을 강화시켰고 단번에 천장으로 던져 약한 화재를 만들었다. 이어 삐리리리- 하는 소리와 함께 방 안의 스프링쿨러가 작동했고 천장에서 물이 쏟아졌다.
퍼디난드의 예측대로 물에 젖은 드론은 흠뻑 젖은 상태로 땅바닥에 떨어졌고 이내 종이의 형태로 돌아갔다. 그렇기에 퍼디난드는 정말로 편하게 룩의 생각을 읽는데 성공했을 것이다.
-일이 재밌게 돌아가는군요. -마스터는 조금 불쾌하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되면 에스더를 포함해서 여럿을 부르기로 한.. 플랜 B로 옮기는 수밖에.
그것은 명백한 도발과도 같은 생각이었다. 마치 자신의 생각을 읽을 것을 예측이라도 한 것처럼.
이어 테이블 아래에 숨어있던 룩은 박수를 치며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물에 맞아도 종이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보면 명백하게 그 앞에 서 있는 것은 진짜인 모양이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때마침 퀸에게서 퇴각하라고 지시가 떨어진지라. 저도 그렇고 나이트도 그렇지만... 마스터의 최측근인 퀸을 거역할 순 없기 때문에."
허나 그 표정에는 조금의 분함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여유로운 느낌 그 자체였다.
제대로 된 것 같긴 한데. 이 이후가 문제였다. 그는 편하게 생각을 읽을 수 있었지만 내용은 절대 편할 수 없었다. 재밌게 돌아가는 일, 그리고..
"Holy fucking bastard..."
에스더. 그는 입술을 앙 다물곤 몸을 떨었다. 하도 작아 들리지 않았겠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라의 귀엔 선명하게 욕설이 들렸을 것이다. 애써 악 깨문 아랫입술을 끌어당겨 여유로운 미소를 표방하고 있지만 눈은 홉뜨이고 턱과 뺨엔 핏대가 섰다. 소라를 안고 있는 팔에 힘이 들어갔을 때, 그는 겨우 숨을 내쉬며 진정하려는 듯싶었다.
>>207 음, 몽환포영(夢幻泡影)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려나요. 꿈과 환상을 현실과 이어서 꿈을, 바램을 이루는 개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칼을 쥐고자 한다면 칼을 쥐는 것이고 그래서 무언베고자 믿음을 의지를 가지면 베이게 되는, 무언가를 하고자상하는 상상력과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과 같은 느낌이네요
이내 들려오는 것은 다름 아닌 낯선 기계음이었다. 이내 문 쪽에서 검붉은 색으로 빛나고 있는 보석같은 뭔가가 데굴데굴 굴러왔다. 보석에서 검붉은 빛이 순간적으로 반짝였고 순간적으로 연우는 물론이며 화연까지 힘이 낮춰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A급? 아니. B급? 그보다 더 아래. C급 수준으로 떨어지는 힘에 따라 패널은 물론이며 불꽃으로 만들어진 실도 포함해서 점점 가라앉아 사라졌다. 갑자기 힘이 떨어진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마치 강압적으로 힘을 누군가가 강제로 낮춰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숨이 턱 막히는 것과 동시에 강한 압박감도 느껴졌다면 절대로 그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예성, 소라, 그리고 퍼디난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강제로 그곳에 있는 모든 익스파의 파장을 낮춰버리는 듯한, 아니. 굳이 말하자면 억지로 잡아서 조여버리는 듯한 느낌. 그것은 절대로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고 예성은 물론이며 소라 역시 표정을 찡그렸다.
"머지 않아 또 보게 되겠지요. 당신들이 계속해서 우리를 방해하겠다면. 사실 방해해도 별 지장은 없어요. 우리들의 목적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 그 자체니까. 그 이후에 어떻게 되던지 알바는 아니거든요. 우리와는 상관도 없는 일이고."
이내 룩은 피식 웃어보이며 근처에 있는 창문을 연 후에 그 곳으로 뛰어내렸다. 허나 머지 않아 커다란 프로펠러 소리가 들렸을 것이고 창문 너머로 커다란 헬기 하나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였을 것이다. 그 또한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면 능력으로 만들어낸 것이 분명했다. 이어 그 헬리콥터는 빠르게 위로 날아올랐고 표정을 찡그리고 있던 나리는 빠르게 거기에 탑승했다.
"그러면 또 보도록 하지요.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다음에는 모든 것의 끝인 '종극'. 그 순간에 말이죠."
그 말을 남기며 룩은 헬기채로 나리를 데리고 빠르게 퇴각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이미 대비라도 한 것마냥. 뒤늦게 문 쪽을 바라본다고 해도 이미 거기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마치, 정말로 거기에 누군가기 있긴 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뒤이어 보석에 금이 가고 깨져버렸으며 그와 동시에 모두의 익스파 파장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A급이 아니라 S급으로. 허나 분명한 사실은 순간적이지만 그들의 모든 익스파가 C급 수준으로 확 낮춰졌다는 사실이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았구나. 위그드라실 팀. -아니. 이것 또한 필연일지도 모르겠군. -허나 종극은 이미 코앞까지 다가왔고 머지 않았어. -머지 않아 이곳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을 상징하는 도시가 될테니 그때까지 열심히 경찰 일을 해보도록. -...다음에 만나자. 퀸의 이름으로.
마치 해킹이라도 한 것인지, 노이즈가 가득한 기계음이 모두의 이어셋으로 들려왔을 것이다. 물론 그것을 끝으로 더 이상 아무런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11시까지! 다음이 마지막 레스에요! 와. 이번 케이스! 떡밥 엄청 뿌렸다! 이제 이걸 어떻게 회수한다. (시선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