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저 아이였고 답을 원했었어 난 커튼을 발견했지 약속된 모험이였어 나는 모든 걸 가졌고 용기를 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난 그저 어린 아이였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관계란 때로 서로의 심장을 담보로 하는 무서운 것이 되기도 했다. 자신으로 인해 상대를 위험하게 만들 수도, 상대로 인해 자신이 곤란해질 수도 있는 것이 사람간의 관계라는 것이었다. 특히나 이 작은 도시 안에서는 그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곤 했으나. 여인은 제게 내밀어진 손을 단 한번도 거절한 적 없고. 먼저 내친 적도 없었다. 다만 먼저 내민 적은.
"별 걱정을 다 해. 정말."
누가 저 기집애를 데려갈까, 하는 말에 여인은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굴었다. 당황, 당혹, 그런 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실제로 그다지 찔리지 않았다. 여인의 안에서 그 일은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었다. 그래서 얘기해줄 것도 나중으로 미루었는데. 이 눈 앞의 친구는 아니었나보다.
여인이 손익을 따질 때 같은 표정을 지으니 페로사도 그 일이 사업인 줄로만 알은 듯 했다. 그렇냐는 표정으로 웃는 페로사를 보며 여인은 대답 대신 무화과 반쪽을 입에 쏙 넣고 오물거렸다. 예전이었으면 한발 걸치려 했을텐데. 이제는 저런 빛바랜 표정을 짓는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 아쉬움은 페로사의 반응으로 인해 싸악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호기심, 놀람, 기쁨 등등의 반짝반짝한 감정들로 한가득 차올랐다. 전에는 같은 농담을 던져도 씁쓸하게 반응하더니. 저 새빨개진 얼굴은 대체 뭐람! 여인이 그 부분을 놓칠 리 없었다. 당장 자세를 고쳐 바 너머로 넘어갈 듯이 몸을 기울이고서 페로사를 빤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머. 입이랑 다르게 몸은 솔직한 걸? 로옷시? 너 지금 얼굴 어떤지 알아? 나 거울 있는데. 보여줄까?"
생글거리는 얼굴로 이게 놀리는 건지 정말 그냥 거울을 보여주겠단 건지 모를 말들을 하더니 결국은 또 웃어버렸다. 후후! 잔뜩 즐거워 죽겠다는 웃음소리가 둘 사이에만 짧게 울렸다. 여인은 가능한 한껏 바에 상체를 기대고서 한 손에 잔을 들고 흔들거리며 말로 페로사를 콕콕 건드려대었다.
"그런 얼굴 하고 발뺌해봤자 안 통하는 거 알지? 대체 어느 누우가 우리 사자님 갈기에 손을 대었을까. 후후. 나 너무너무 궁금한데에. 롯시이, 으응?"
깃털로 건들듯 아양을 떨며 한 손으로 턱을 괴고 고개를 살짝 숙여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향하게 한 뒤 눈을 깜빡깜빡 하는 표정까지 완벽했다. 바가 아니라 같이 앉아있었다면 옆에서 팔이라도 안으며 한술 더 떴을 터였다. 그리고 여인이 그런 말투 그런 표정을 할 때는, 얼마나 끈질긴지, 페로사는 잘 알 것이었다.
1. 『죽지 말아요! 제발!』 "그렇지만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었나봐. 응.. 그렇지, 나는 죄 같은 걸 짓기 싫어해놓고 누구보다 큰 죄를 지었으니까.. 그 값을 치른 거야.. 그니까.. 어지러우니까.. 잠깐만 쉴게.. 응. 쉬는 거야. 그런 거야.. 봄이 오면 눈은 녹기 마련이니까.. 다시금 겨울이 올 거야.. 응.." "그러니까.. 있잖아.. 안 죽어. 응. ..죽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먼저 가."
"제발! 아니야, 으, 으으.. 죽지 마, 제발.. 나는, 나는.. 친구가 죽는 건 싫어.. 네가 없으면.." "제발 날 떠나지 말아요, 언니, 날 떠나지 마.. 제발, 누나.. 나랑 약속 했잖아, 같이 있어준다며.. 조금만 참아줘, 곧 의사가 이쪽으로 올 거야. 응? 제발.. 그러니까.."
"그로스만의 개야, 죽지 마. 네가 해줄 일이 아직 많으니까 죽으면 곤란해.."
2. 『두 번 다시는』 "알았어.. 안 할게. 두 번 다시는.. 그.. 손 대지 않을게. 그래도.. 미리 말 좀 하지 그랬어. 네 오목눈이에.. 음.. 그래. 그.. 흡.. 으흐흑.. 미.. 미안. 그런 취향인 줄은.. 으흐흐흑.. 내 의뢰인 중에서 네가 제일.. 최고였.. 아하하하!"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좋겠어.."
"내 말에 토 달지마."
3. 『좋아』 "해보지 뭐.. 그 정도야 쉬운 일이니까.." "네 말이라면 무엇이든 좋은 걸." "계약은 이걸로 체결이야. 그러면 약속한 값을 주었으면 해.. 그로스만의 아이들을.. 그.. 네가 늘 즐기는.. 것 말이야. 왜 날 그런 눈으로 봐? 난 관여 안 할 거야. 보여줄 생각도 마. 그.. 사육하는 거 보여줄 생각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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