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위그드라실의 히로인(Heroine)인 그녀가 BLT 한 마디에 당황하며 핸드폰을 켜서 이잡듯이 웹을 뒤져본다. 하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다. 설령 BLT라는 그룹이 실제 있다고 하더라도 BLT 샌드위치의 네임밸류란 그런 아이돌에게 1페이지를 쉬이 내줄 만한 것이 못되었으니까. 그리고 그제야 유우카도 알아차린다.
'아무래도 나, BTS를 잘 못 말 한 걸지도...'
하지만 여기서 말을 꺼내면 더 어색해질 것을 알기에, 유우카는 그저 입을 꾹 닫고서 있을 뿐이었다.
"할래요... 저도."
그 다음 입을 연 것은 소라의 이야기가 끝났을 때. 고민거리조차 되지 않는다는듯이 말했다. 경찰 일을 한 지 몇 년쨰, 여전히 자신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 날 것 같다는 직감같은 것은 없는 채였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일이 일어 난 후 체포하는것이 아니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게다가 경비근무라는 일, 그것은 자신이 있었다.
"이대로, 안 좋을 일이 일어나게 둘 순 없는 걸요..."
최악의 상황에, 만약 아이돌의 암살을 노린 일이라면 자신이 대신 죽는 식으로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과연 하나만 죽고 끝나는 일인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이런 일을 막아내고자 경찰이 되자고 생각한거니까.
"그러니 갈 거에요... 어디라도..."
어디까지라도. 라는 말은 부러 하지 않았지만. 유우카의 크게 뜨인 눈이 묘한 빛으로 혼재되어 소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유우카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라는 말 없이 우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녀는 당일 투입 멤버로 집어넣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소라는 유우카의 표정을 가만히 바라봤다. 뭔가 묘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도 그렇고, 어디라도 간다는 그 말에선 뭔가 모를 비장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소라는 이어 의구심을 느꼈다. 단순히 경찰 일에 충실하고 싶다는 것인지 아니면...
"유우카 씨는..."
허나 그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냥 자신의 기우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말 끝을 맺었다. 뭔가 '사명감'을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안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조금 애매했기에 소라는 능숙하게 자신이 하려던 말을 목 속으로 꿀꺽 삼켰다.
"아무튼 그 날은 그렇게 일이 어렵진 않을 거예요. 사실 예고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감일 뿐이니까요. 아무 일도 없을 수도 있고... 그냥 경비를 서면서 음악 좀 듣다가 돌아올 수도 있는 거니까요."
너무 어렵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이내 소라는 가벼운 분위기를 보였다. 벌써부터 너무 무거운 분위기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며 살며시 뒤로 돌아선 소라는 근처에 있는 물을 뜬 후에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덧붙여서 그 날은 저도 그렇고, 예성이도 투입될 예정이에요. 대원들이 나가는데 지휘자인 제가 안 나가는 말이 안 되고 예성이도 보고 싶다고 해서. 아. 기본적으로 2인 1조로 투입시킬 예정인데... 혹시 같이 나가고 싶은 이 있어요? 딱히 없다면 기본적으로 랜덤으로 돌릴 생각이에요."
편하게 이야기해도 상관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소라는 물컵 안의 물을 마저 꿀꺽 삼켰다. 이어 컵을 바로 옆에 있는 싱크대에 내려놓고 다시 유우카를 바라봤다.
/2인 1조로 간다고 해도 같이 나갈 사람끼리 조를 맞추세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일상으로 묻는 것 뿐이니 혹시 미리 파트너를 짜야하나? 누구랑 가지? 이러는 분들은 고민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시간이 시간이니 여기까지만 쓰고 킵을 요청하고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하이하이~~~~~~ 그렇지만 연우주랑 유진주가 일부러 둘이서만 놀려는 게 아니라 시간대가 잘 맞아서 자주 보는 거니까 괜찮은데! 물론 걱정하는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야~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같은 입장이라면 좀 조심하게 될 것 같구... :3 어쨌든 사람이 없다면 둘이서 돌리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9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해봄)(으!) 우마무스메는 잘 몰라서 그친구 이름이 맥퀸인지도 몰랐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해서 보니까 보라머리 말아가씨 꽤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