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802> [ALL/학원/일상/다종족] 적영 고등학교 - 특기 활성화 학교 - 6 :: 1001

◆Wx.lsJyb3Y

2021-05-05 00:03:29 - 2021-05-08 20:39:13

0 ◆Wx.lsJyb3Y (4VH0D7do8k)

2021-05-05 (水) 00:03:29

"즐거웠어?"
"아니어도 그닥 미안하지 않지만."

"최대한 즐기는게 좋아."
"하지 못한 일이, 나중에 어떻게 돌아올지,"

"아무도 모르니까."


[ 공지 ]

식당 및 카페테리아에서 4~5월 기간 한정으로 꽃이 들어간 메뉴가 추가됩니다.
추가 메뉴의 가격은 기존 메뉴와 차이가 없으며 일일 판매량이 정해져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하교 시간/기숙사 소등 시간 이후에 교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교칙 위반입니다. 패널티가 부과되니 주의바랍니다.

각 부의 비품 관리는 부원의 책임입니다. 일반 소모품의 경우 재지급에 제한은 없으나 필수/고가의 비품 분실 시 경우에 따라 패널티 부과 후 재지급됩니다.

주인을 찾을 수 없는 물건, 부득이하게 처분을 원하는 물건은 상담부에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245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265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A0%81%EC%98%81%20%EA%B3%A0%EB%93%B1%ED%95%99%EA%B5%90
웹박수 : https://forms.gle/JsVySmNPaxLMdWkZ9

951 육 대춘 - 이 사이 (qRClsHgRsU)

2021-05-08 (파란날) 19:50:27

“그럼 제 별명도 귀여워해주세요. 좋아해달라고요. 왜 남이 불러주는 별명만 좋아하세요? 왜? 왜요? 왜? 왜? 빨리 대춘이가 지어준 별명은 끝내준다고 말해주세요. 중독된다고 말해말해말해말해말해.”

강요, 집착. 핏발 선 눈이 무섭다. 그래도 장난의 범위 안에 있는 지, 한참을 당신에게 들러붙다 떨어졌다. 유도복을 탁탁 힘차게 털고서 대충 걸쳐입었다. 어느정도 땀이 식었으니 굳이 벗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듯. 한쪽 팔을 끼워넣다 당신과 눈을 마주치고는 앙큼하게 윙크를 해준다. 당신이 1도 신경쓰지 않는 걸 알면서도 아쉬워하지 말라는 의미 같다. 여러모로 대단하다.

“아~ 저 입 까다로운 편이라고요. 제 혀에 걸려서 울고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긴장 좀 하셔야 할겁니다.”

베, 내민 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뭔 말을 해도 이 말보단 믿기 쉬울 것이다. 다만, 방금 전 맛있어하는 표정은 정말로 다시 보기 힘들 정도로 해맑았으니, 쿠키를 맛본 감상 자체에 거짓말은 없었던 모양이다. 표정을 잘 숨기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러나 쿠키 상자가 가까워지자 다시 호흡이 거칠어졌다. 상자 주변을 사냥개 마냥 킁킁거리다 탁 열어버린다. 손가락은 이미 출전 준비를 마쳤지만 눈빛은 당신에게 머무른다. 정말정말정말 먹어도 되냐는 것처럼.

“그럼 쌋배가 저 올려주실래요?”

지켜보던 유교 귀신들이 울고가는 소리. 눈빛이 광기 그 자체다. 대체 2층에 올라가는 게 뭔 대수라고, 이렇게 원하는 지. 안 한다는 선택지는 배제한 채 어쩔 줄 몰라하는 당신에게 괜찮다는 듯 손을 내저어보였다. 얼굴은 금방이라도 창문 밖으로 뛰어내릴 것 같은 얼굴이다. 눈물이 가득 고여있다.

“흐, 흐윽, 육 대춘……그덕 업흡니다…이헌걸호 안훌어효……지구, 지구가 불상혜…온난화.”

별안간 바닥에 엎어져서 지구를 걱정하며 울기 시작하는 육 대춘 나이 18세.

952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19:50:51

다홍주 반가워~ 또 귀여운 신입이 왔구나! ꉂꉂ(^ᗜ^*) 

953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19:52:15

사이주 안녕~!~! 좋은 저녁이에요 환영 땡큐 너무 좋아(രᴗര๑)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다홍주는 귀엽지 않아요~~!

954 아영주 (j6wrIE31BU)

2021-05-08 (파란날) 19:52:27

설화주도 캡틴도 사이주도 반가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춘잌ㅋㅋㅋㅋㅋ대춘아ㅠㅋㅋㅋㅋㅋㅋㅋ!!!!!

955 설화주 (COMfIs8mDc)

2021-05-08 (파란날) 19:53:49

그치. 툭하면 승천하려고 하는게 캡틴이니까...

>>949 반가워. 선배님이 늘었네. 설화주도 시트 낸지는 얼마 안 됐으니까 잘 지내보자구.

956 별비주 (CuIXbN5J9c)

2021-05-08 (파란날) 19:55:20


오늘 저녁 별비의 연습곡과 함께 갱신이다`□´!!

957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19:56:43

캡틴은…자주…승천…(메모 끄적)
>>955 앗 아이고 저야말로 모쪼록 잘부탁드리며...(손꼬옥) 잘지내봐요 설화주(◡‿◡˶)

958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19:56:46

대춘이는 커다란 비글같아~ ꉂꉂ(^ᗜ^*) 

959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19:57:54

(일상을 흥미롭게 구경) 별비주 어서오세요(രᴗര๑) 멋진 남자 대춘..그는 대형 비글이였따...(메모)

960 별비주 (CuIXbN5J9c)

2021-05-08 (파란날) 19:59:24

다홍주도 안녕안녕~ 언니가 늘었네`ᗜ´ 웰컴투 어서와 적영고에!

961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00:18

>>960 환영 땡~~큐! 고마워요! 잘부탁해요 별비주(രᴗര๑)

962 버터컵-희수 (kOYLV3bfOY)

2021-05-08 (파란날) 20:01:30

" 그런게냐, 나로썬 메이드복을 입어줄 의향도 있었다만은 안타깝게 되었구나. 아니지, 이런 경우에는 그대가 아쉬워해야하는건가! "

실 없는 농담이었다. 그녀로써는 사건이 해결되든, 해결되지 않았든 하나의 이야기로 남으니. 전혀 손해볼것이 없었다. 누군가는 결말이 왜 이러냐며 쓴 소리를 뱉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에겐 결말이 나지 않았더라도 그 또한 매력적인 이야기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 이 학교를 다니면서 그녀가 직접 겪고, 입을 통해 듣는 이야기가 또 한 편 늘어난것 만으로도. 그녀에겐 큰 즐거움이었으니까.

" 뭐, 그렇다고 해서 그대와 티타임 메이트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만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 지도 모르는 법이지. 인생이 원래 그리 덧 없는법 아니겠느냐. "

그녀는 가벼이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컵을 양 손에 부드럽게 감싸쥐고, 전해지는 따듯함을 느꼈다.

" 하긴, 그것도 맞겠구나. 관객이 없는 광대란 참으로 애잔할 뿐이니. 그렇지 않더냐? "

그녀는 가만히 그를 바라보았다. 텅 빈 무대가 즐거운건 리허설, 혹은 독백의 연습 뿐이니. 누구나 도망치고 싶지 않을까. 현실은 언제나 잔혹한데, 멀리서 바라보면 그것도 희극이니.

" 그러느냐? 그러면 다행이구나. 누추한 고서뿐인 공간이지만, 다른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니. 가끔 찾아와서 말벗이 되어주면 고맙겠구나. "

좋은 차 밖에 내어줄게 없겠지만은. 그녀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고, 가벼이 미소지었다.

963 버터컵주 (kOYLV3bfOY)

2021-05-08 (파란날) 20:02:01

으악~~ 늦었다. 미안해!!!(그랜절)

964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02:48

별비주 안녕! 오늘도 변함없이! ꉂꉂ(^ᗜ^*) 
마노워라니, 이젠 90년대까지 갈셈이니!

965 대춘주 (qRClsHgRsU)

2021-05-08 (파란날) 20:05:23

대춘이가 커다란 비글이라니 이런 끝내주는 모에화를 당하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다들 어떤 강아지인지 알려주세요 !! 사이선배님은 어쩐지 커다란 시츄 같아요,,,,(ㅜ)
별비주 어서오세요 !! (노래 감상중)

966 버터컵주 (kOYLV3bfOY)

2021-05-08 (파란날) 20:08:01

시닙 다홍주도 캡틴도 아영주도 모두모두 어서와~~ 와! 복작복작!

967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08:03

(다홍이가 어떤 견종인지 알아봅시다)(데이터가 많으니 그만 알아봅시다)

968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09:28

버터컵주도 안녕~~!(രᴗര๑) 복작복작해졌네요!~! 다홍주가 잡담을 놓치면 낡아버린 사람이니 너그러이 봐주시고 한번 더 언급해주세요(。•́︿•̀。)

969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10:47

사이는 시츄도 그럴싸하지만 여러의미에서 보면 이쪽이지~ ꉂꉂ(^ᗜ^*) 
풀리~

970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11:48

>>969 귀여워..!귀여워!!!!!! 작고 귀여워!!!

971 대춘주 (qRClsHgRsU)

2021-05-08 (파란날) 20:14:02

흐아앙 풀리 귀여워ㅠ 뭐야 저 털뭉치,,,진짜 어울려요 으아앙 (별안간 울기 시작하는 성인)
다홍주도 얼른,,,얼른,,,,,,,,,

972 설화주 (Up1w34eCT2)

2021-05-08 (파란날) 20:15:16

ㅋㅋㅋㅋㅋ 저거 개야?? 귀여워...

973 진아영 - 채별비 (j6wrIE31BU)

2021-05-08 (파란날) 20:15:21

어? 그 쪽이야?

별비의 다이나믹한 표정 변화를 지켜보던 아영은, 어쩐지 맥 빠진듯 한 마지막 말에 놀란 듯 눈을 꿈뻑였다. 그야 당연한 것이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3학년 선배인 줄 모르고 행동했다는 것에 중점을 두지, 같이 있는 시간에 중점을 두지는 않았으니. 상상조차 못 한 의외의 반응이었으나, 오히려 그랬기에 썩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조금 좋아졌다. 귀여워서.

귀엽다. 이 아이, 귀엽다..! 아영은 다시금 잔잔하게 까르르 웃으면서, 별비의 머리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까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감정을 담아 가볍게 헝클어뜨리듯 쓰다듬는 손길. 그렇게 한 번 쓰고 손을 떼었다가, 차마 귀여움을 참을 수 없었는지 다시 몇 번 더 손을 들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나 귀여움에 약한 사람이구나, 그치만 나쁜 것도 아니니까. 실없는 생각을 하며 눈 앞의 후배를 쓰다듬을 뿐.

그렇게 한참 쓰다듬으며 가까스로 충동을 해소한 아영은, 펜을 들어 적힌 글 밑에 무언가를 다시 적어내려갔다.

[ 그만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면 되지요. ]
[ 만남이 소중한 건 이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까! (웃는 그림, 아직 학기초기도 하구, 하고 옆에 작게 쓰인 글씨.) ]

달래는 듯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이 별비를 응시했다.

974 아영주 (j6wrIE31BU)

2021-05-08 (파란날) 20:16:33

다들 귀엽군요.. 후후... 후후후..... (입에 마구 넣음)

버터컵주도 반가워요 ^u^*!

975 희수 - 버터컵 (7d5iXXrRe2)

2021-05-08 (파란날) 20:16:57

"맞다. 메이드복이 걸려있었지."

그동안 그 약속을 잊고 있었다. 이대로 메이드복을 포기하는건 정말로 아쉬운 일이었다. 어떻게든 범인을 잡고싶은데 어떻게 해도 범인과의 간극은 벌어지지 않은채 마치 견우와 직녀와도 같이 애달프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

"이것도 어떻게보면 맹목적인 사랑인가.."

작게 중얼거리고 그녀의 말에 빠르게 대답했다.

"인생무상을 벌써 깨닫을정도로 고된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기대하겠어.표본수를 늘리다보면 기회는 찾아오겠지."

관객없는 광대는 분명 슬프겠지만 대상없는 바람둥이는 잘 생각해보니 의외로 괜찮을 것 같았기에 잠시 생각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고민한다고 해서 바람둥이가 될 턱도 없지만 상상은 언제나 자유. 잠시 눈을 감고 여러 사람을 울리는 바람둥이를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그 중에 실제로 사귀었던 연인은 없었다 이건가.

흠, 오히려 슬픈 철학적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차에 곁들일 음식을 추가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게. 물론 네가 먹을 것도."

976 이벤트 - 헌영 (K8OUFsHv7c)

2021-05-08 (파란날) 20:17:47

별관에 들어와 바깥과 단절된 그 순간부터- 시간은 어떻게 흐르고 있었을까. 정체된 공기는 한낮의 것이라기엔 서늘했을 것이나, 목적한 층에 도달해 목표한 장소에 도달했을 때에는 서늘함 대신 미적지근한 온기가 감싸왔을 것이다. 그 사이가 그리 길지 않았음이 분명함에도 마치 해가 기울어 온도가 변한 것처럼 체감은 달라졌을 터다. 어느새 부실 안 물건들에 기울어진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우는 것처럼.

"재미있는 감상이로구나."

기나긴 얘기는 분명 황망하고 당혹스러울텐데 그런 기색은 일절 없이, 다소 엉뚱한 감상을 애놓는 헌영을 보고 여학생이 웃었다. 후후. 짧은 웃음을 소리내어 흘리며 버릇인 듯 한 손으로 입가를 살짝 가린다. 단정한 춘추복 블라으스로 감싸인 팔과 가녀린 손의 사이, 살짝 드러난 손목엔 곱게 감겨 묶인 붉은 리본이 있다. 손이 움직일 때마다 일렁일렁 흔들리는 붉은 리본은 어쩐지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한 색이었지 않을까.

헌영이 질문해도 되냐는 물음에 일단 고개를 끄덕여준다. 이미 표정으로 그리 말하고 있었으나 재차 행동을 보여준 것은 사양할 필요가 없다는 배려의 몸짓이기도 하다. 그에 무섭게 쏟아지는 질문들에도 여학생은 눈썹조차 까딱이지 않았다. 헌영과 마주보는- 창가에 기대어 여전히 입가를 매만지면서 질문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빛을 등졌음에도 희미한 흰 빛을 두른 얼굴이 헌영을 내내 응시하다가, 웃음기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한다.

"너는 벗어남이 좋을 것을 알아도 벗어나지 않을 아이구나. 그것만이 너를 지탱하기 때문이겠지."

그리 말한 여학생은 기대고있던 창틀에서 몸을 떼어 부실 한켠으로 향한다. 조용한 걸음으로 다가간 벽엔 [문예부 창고]라고 적힌 문이 있다. 거리낌없이 그 문의 손잡이를 잡아 돌리니, 열쇠를 꽂지 않았음에도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린다. 열린 문을 그대로 활짝 연 다음 헌영을 보며 손짓한다.

"일단 찾으면서 대답해주마. 안심해. 대답을 회피하진 않을거란다."

그 직후 여학생의 모습은 창고 안으로 잠시 사라진다. 헌영이 따라 들어가면 약 5개 정도의 도서관용 책장으로 이루어진 창고 내부가 보인다. 신기하게도 먼지는 거의 없고 오래된 통나무집 같은 향이 창고 내부에 흐르고 있을 것이다. 한번 둘러본다면 가장 가까운 책장에 선 여학생이 보일 것이다.

여학생은 수많은 회지와 자료용 책들로 가득한 책장을 가리키며, 이 중에서 검은 가죽 표지에 제목이 없는 책을 찾아봐 달라고 말한다. 아마 그런 책은 단 한권 뿐일 것이니 다른 것과 헷갈릴 일은 없을 거란 말도 덧붙인다. 그리고 천천히 그 안을 둘러보기 시작하며, 헌영의 물음에 하나 하나 답을 해준다.

"그래, 처음은 우리가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느냐, 였지. 우리는 모두 다른 세상에서 왔단다. 여기로 치자면, 이세계라고 하던가. 자신이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세계란다. 이곳을 떠난 뒤엔 각자 있던 곳으로 돌아갔지. 처음부터 그런 약속이었거든. 너희는, 지금의 재학생이 맞아. 지금 이곳의 시간을 살고 있는 너희. 이번에 불려온 우리는 전처럼 완벽하게 이곳에 받아들여진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 간섭- 접촉을 하려면 지금 이곳의 시간에 받아들여진 너희를 통해야만 했어. 그가 부린 약간의 장난이지. 오랜만에 찾아온 모교이니 너희와 조금이라도 접점이 생기게 만들려는. 그러고보니 말하긴 했구나. 오랜만에 왔으니 추억거리 하나쯤은 가지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었지. 여학생의 말 사이로 아까와 같은 잔웃음이 섞여든다. 산들바람 같은 웃음소리가 지나가고 여운이 남은 목소리가 이어진다.

"목적을 이룬 이는 당초의 약속에 따라 다시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간단다. 단지 그 뿐이야. 우리는 아무런 대가도 벌도 없이 와서 잠시간을 즐긴 뒤 돌아가지. 경우에 따라서는 남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나는 아직 그럴 생각이 없으니 돌아갈거란다. 그리고 그는 말이지. 그는- 그래. 어리석은 인어, 라고 하자꾸나.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새를 동경해, 스스로의 꼬리를 잘라 엉성한 날개를 만든 인어. 태어나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날갯짓을 서투르게 따라하려 한 탓에, 드넓은 대해를 헤엄치는 법조차 잃은, 몹시 어리석은 인어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 뿐이기도 하고."

질문이라는 실을 하나하나 거두어 나름의 모양이 잡힌 대답이라는 천을 자아낸 여학생은 긴 말을 한 탓인지 얼마간 말이 없었을 것이다. 말소리가 사라진 곳엔 책과 책이 스치는 소리, 종이가 팔락이는 소리가 작게나마 채웠을거고.

977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18:19

기본적으로 댕댕이들은 모두 온순한 편이기 때문에 다홍이의 이미지에 맞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요(º∼º) 굳이 꼽자면 셔틀 쉽독? 양치기 견이라 불리는 그 견종 맞아요. 대신 아직 다홍이의 캐해가 덜 되어 있어서 골댕이가 될수도 있지만,,,,

978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05-08 (파란날) 20:18:58

느아악 이제 저녁...저녁을 먹자...!

979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20:07

풀리의 털은 한번 자라면 다신 나지 않아서 오히려 털을 말끔하게 정돈해버리면 비난을 받기로 유명한 견종이지~
저러고다니니까 목욕시킬때도 걸레빨듯 빨아줘야 한다더라구~
그런점에서도 대걸레랑 똑닮았네! ꉂꉂ(^ᗜ^*) 

980 버터컵주 (kOYLV3bfOY)

2021-05-08 (파란날) 20:21:13

으악... 미안 희수주 ㅠㅠ 조금 바빠져서 가봐야할것같아! 내일 마저 이어줘도 괜찮을까?

981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21:42

>>977 셔틀쉽독도 괜찮네~ 어쩌면 리트리버-일지도 모르고! ฅ˙Ⱉ˙ฅ 

982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21:43

캡틴 늦은 만큼 맛저하고 와요~~(രᴗര๑)

자,,,이제 신입은 뭘 할까하다가 선관을 떠올렸는데 일단 편하게 누워서 귀엽고 따뜻한 일상 구경을 하며 분위기 파악을 먼저..(누움)

983 희수주 (7d5iXXrRe2)

2021-05-08 (파란날) 20:22:08

>>980
넵! 괜찮아요!

984 설화주 (Up1w34eCT2)

2021-05-08 (파란날) 20:22:36

ㅋㅋㅋ 대걸레치고는 너무 귀여운데요 선생님.
캡틴 맛저~

985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22:51

캡틴 고생많았어~ 맛저하고 오구!
버터컵주는 무리하지 않는거야! 어떤 일이든 몸 챙길수 있기를! ٩(๑∂▿∂๑)۶♡

986 대춘주 (qRClsHgRsU)

2021-05-08 (파란날) 20:25:08

귀엽다,,,귀여워,,,,셔틀 쉽독도 찾아보고 풀리도 찾아보고 잔뜩 행복해진 오타쿠입니다,,ㅜ 다홍이도 이미지가 너무 딱인데요 !!
캡틴 저녁 맛있게 드세요 !!!

987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25:20

버터컵주 들어가세요~~~(രᴗര๑)

>>979 목욕시킬 때 이유도 귀여워요,,,어쩌면 좋아 정말,,,

>>981 인상은 셔틀쉽독이지만 성격은 리트리버일지도 모르니까요(◡‿◡˶) 이모티콘 귀엽잖아요ㅋㅋㅋ크아앙하는 것 같아,,,,(쓰담)

988 록산나 - 설화 (XdlzUbMyQ2)

2021-05-08 (파란날) 20:26:18

사실 따지자면 계단에서만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계단이 조금 더 넘어지기 쉬운 장소일 뿐이지, 평소에도 영 덜렁대며 뭘 놓고 가거나 줄에 걸려 넘어지거나 하는 일이 잦았다.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깨먹는 일도 종종 있었고. 사소한 부분에서 행동이 묘하게 허술하달까, 사람이 정신이 없달까. 당신의 반응에 록산나는 목가를 매만지며 실없이 웃었다. 참 속없어 보인다.

"따지자면 재활용이지. 요즘에 영 곡이 안나와서 옛날 걸 뒤졌지."

말하자면 슬럼프다. 이럴 때는 굳이 뭘 하지 말고 손이 갈 때까지 사탕이나 먹으면서 기다리는 게 낫다. 이미 몇번 겪어본 일인지라 대처법은 잘 알았다. 짧으면 삼 일, 길면 한 달 넘게도 가지만 인위적으로 뭘 하면 할 수록 심해지는 편이었다. 전에 써둔 거라도 많아서 다행이지, 원.

"그-렇긴 한데..."

혼자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무릎이 좀 까진 정도니까. 그런 생각이 들어 말을 어물거렸다. 물론 도와준다는 말이 싫거나 부담스럽거나 한 건 아니다. 그냥, 뭐...시간을 괜히 시간만 빼앗는 건 아닌지 싶은 생각이 더 크지.

"아니아니아니, 부축받을 정도는 아니니까?? 그 정도로 심하게 다치진 않았어..!"

누가 보면 다리가 부러지기라도 한 줄 알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걸으려 했다. 시도는, 말이다. 생각보다 세게 부딪히기라도 했는지 갓 태어난 사슴마냥 걷는 꼴에 미소가 굳었다. 록산나는 결국 자존심을 굽혔다. 작게 한숨을 내쉬곤, 당신의 등에 손을 살며시 짚었다.

"...부탁할게. 나중에 나더러 음료수라도 사달라고 그래."

989 별비주 (CuIXbN5J9c)

2021-05-08 (파란날) 20:26:29

강아지 이야기가 나왔길래 저번에도 한번 어필했던 것 같지만 별비는 스파니엘 `ᗜ´

990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27:12

다홍이는,,,빼박 개과니까요(???) 온순하고 온화한 견종을 갖다가 붙혀놔도 다 어울릴 것 같아서 데이터가 많아서 굳이 고른거지만 칭찬은 다홍주를 용기있게 ㅁ(രᴗര๑)

991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28:32

(가끔 이렇게 중도작성도 하는 낡은 사람) 아아아무튼!!! 용기 있게 만든다고 쓰려했는데 중도작성을 해버렸으니 다홍주를 찾지 마세요,,,,(침착하게 수치사하러 감)

992 대춘주 (qRClsHgRsU)

2021-05-08 (파란날) 20:30:45

스파니엘 사진 ㅠㅠㅠㅠ ㅠ ㅠㅠ ㅠㅠㅠ아 배 찢어질 거 같아요 별비야,,,(스담)
하지만 고르고 고른 다홍주의 픽 아주 좋았어요 덕분에 한 사람의 삶이 행복해졌습니다,,턱이랑 볼 마구 스다듬어줄래 어어 자연스러워서 몰랐는데()

993 록시주 (zNlCqZIrvI)

2021-05-08 (파란날) 20:31:32

록시는 따지자면 여우상이긴 한데...생긴 걸로만 따지면 강아지 종 중에서는 아프간 하운드 아닐까?? 잘은 모르니까 애매하지만!!

994 아영주 (j6wrIE31BU)

2021-05-08 (파란날) 20:31:36

☺️...(조용히 행복사한 사람...)

995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32:20

다들 귀여워~ 그리고 별비가 스파니엘이라니!
소란스럽고 텐션 높은걸 생각해보면 딱이긴 하네~ ꉂꉂ(^ᗜ^*) 

996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33:50

(역동적인 사진에 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저런 이미지군요 정확하게 기억했어요(੭•̀ᴗ•̀)੭ 별비는 귀엽고 깨발랄하군요,,,!

>>992 어,,,어,,,쉿(???) 털이랑 볼 마구 쓰담쓰담해주면 댕댕이들 특유의 만족스러운 웃는 낯을 볼 수 있을 것,,,

997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34:02

록시주 안녕~
아프간하운드 좋지! 나도 좋아해~
아름다운 장발여성의 뒷태를 가진 쭉빠진 강아지!

998 다홍주 (lUIJveU08U)

2021-05-08 (파란날) 20:35:24

록시,,우아함의 대명사인 그 아프간 하운드라구요? 굉장하다,,,!(੭•̀ᴗ•̀)੭

999 록시주 (zNlCqZIrvI)

2021-05-08 (파란날) 20:37:02

다들 안녕~~~~ 사실 왠지....록시는 강아지 쪽보다 다른 동물들이 먼저 떠올라!! 지능 높은 까마귀라던가?

아무래도 록시, 입 열기 전까지는 우아하고 냉한 예민미 넘치게 생긴 연구자 흑막상(?)이니까 말이지?? 입 열면 와장창이 따로 없지만.

1000 설화주 (COMfIs8mDc)

2021-05-08 (파란날) 20:37:45

(눈씻고 봐도 댕댕미가 없는 캐릭터다.)
록시주가 답레를 가져왔군...! 적으러 가볼까.

1001 사이주 (OWIMiHGetE)

2021-05-08 (파란날) 20:39:13

냠! ꉂꉂ(^ᗜ^*) 
끝.

Powered by lightuna v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