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511> [단문/판타지&포스트 아포칼립스] Always : 황무지 환상곡 - 1 :: 111

이름 없음

2021-01-06 03:13:10 - 2021-01-26 01:19:12

0 이름 없음 (vJAm5sGFpQ)

2021-01-06 (水) 03:13:10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90


과거의 소실된 기록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곁에 다시 나타나고 있다.

황무지 지하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역사의 기록이 그를 증명하고 있다.

- 탐험가 라우드의 수첩 중 일부

61 스레주 (zMRsPAfmwE)

2021-01-15 (불탄다..!) 14:40:27

- 에반 이치몬지

소스를 끼얹은 스테이크가 당신의 테이블 위에 놓인다.

음식에서도 인공적인 향이 물씬 피어오른다.
돌연변이 고기 특유의 향을 덮기 위해 많은 향신료가 들어간 것 같다.

"모래 해협 말입니까? 협곡을 지나야 할겁니다. 걸어 간다면 정말 오래 걸릴거에요.."
"볼트백 선착장에 찾아가보시죠. 아마 그곳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종업원은 식기를 내려놓으며 당신의 말에 대답해주고 금방 다른 주문을 받으러 자리를 떠난다.

62 수호이 (gjFTcG6Pbk)

2021-01-15 (불탄다..!) 15:29:32

처음 보는 축음기에 정신이 팔려있던 수호이는 벽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바늘로 긁어서 음악이 나오는 원반은 생전 처음 보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 곳은 무법천지가 아니라는 걸 다시 떠올린 덕분에, 총을 뽑아서 겨누지는 않을 수 있었다. 어깨는 좀 움찔거렸지만.

"뭐야...설마 열쇠 갖다달라는 건 아니지?"

여기서 말썽피우고 싶진 않은데. 철창과 그 안의 사람을 훑어보면서 수호이는 말했다.

63 에반 (bzEhQqBiLU)

2021-01-15 (불탄다..!) 16:34:17

선착장이라는 말에 오면서 보았던 비행선이 자연히 연상되었지.
주변에 바다가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 종업원이 말하는 것은 아마도 비행선을 위한 선착장일 것이다.
종업원은 그런 얘기만 짧게 내놓고는 떠나버렸어. 고기는 질겨서 음미할만한 건 아니었지만 못 먹을것도 아니었다.
식사를 그렇게 때운 뒤 적당한 값을 지불하고 칼을 챙겨 식당을 나왔다. 볼트백의 라 퀴진을 발견한 것은 전형적인 도시쥐였던 내게는 확실히 좋은 수확이었다.
그럼 이제 어쩔까. 가진 것도 인연도 없는 몸이다. 당장에라도 시원섭섭하지않게 선착장으로 가서 모래 해협인지 뭔지 하는 그곳으로 떠날수도 있을테다.
하지만 난 서두르는 성격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잔챙이들을 베어넘기며 먼 길을 걸어오느라 몸이 지쳐있었지.
듣기에 해협에는 그 마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하던데. 만약 있다고 한다면, 그걸 조금이나마 버티게 만들어줄 뭔가를 도시에서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독한 곳에는 방독면을 써야하고 은행을 털기 위해선 복면을 써야한다. 같은 이치였다.
배를 채운 나는 이제 적당히 쉴만한 곳과, 있는지도 모를 것을 찾기 위해서 또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어. 유니콘같은 결과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64 스레주 (Vdjz/7vlm6)

2021-01-17 (내일 월요일) 16:47:37

- 수호이

"그래.. 아-아니! 내 얘길 잘 들어봐!"

살짝 높아진 언성과 함께 철장 사이로 뾰족한 코가 툭 튀어나온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초롱초롱한 눈에 앞으로 툭 삐져나온 코까지.. 꼭 생쥐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너 말야, 이런 꼴 당하기 싫거든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그는 양팔이 밧줄로 단단히 묶여서 손조차 쓸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 에반 이치몬지

푸른 하늘 위에 서서히 노을빛이 내려앉고 있다.
거리에 깔린 놋쇠 가로등에 하나둘씩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날이 저물기 시작했지만 거리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할까?

→ 1. 볼트백 선착장으로 간다.
→ 2. 근처 숙박시설에 투숙한다.
→ 3. 탐색 다이스를 시도한다.

65 수호이 (LZuFHfoti6)

2021-01-17 (내일 월요일) 17:13:56

어라..예상과는 조금 다른..말을 한다?

"그게 무슨 뜻인데? 더 자세히 말해봐."

수호이는 주변의 기척을 살피고 철창 앞으로 다가간다. 너무 가까이는 말고.

이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오늘 이 마을에 처음 온 사람으로서 이런 식의 말을 들으면 그냥 지나치기 너무 껄끄럽기 때문이다.

66 에반◆XgzPoOaLlE (cBVgoXqKy6)

2021-01-17 (내일 월요일) 22:39:00

3. 탐색 다이스 시도

67 스레주 (rjN0FWp8tg)

2021-01-18 (모두 수고..) 01:07:13

- 수호이

"이곳 인간들, 외지인에게 친절하게 굴지만 전부 거짓말이야.."
"챙겨주는척 하더니 물건을 모두 빼앗고 철창 안에 가두어버렸어!"

쥐처럼 생긴 남자는 불쌍하게 귀를 뒤로 젖히며 말한다.

"믿지 못하겠으면 카운터 옆에 있는 보관함을 열어봐. 거기에 내 물건들이 들어있다고.."

그는 커다란 눈동자를 돌려 서내에 있는 목재 보관함을 가리킨다.
그때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자 남자는 '쮸낏!' 놀란 소리를 내며 구석으로 파다닥 숨어든다. 2층 계단에서 내려온 여자는 의아한 눈초리로 당신을 쳐다본다.

"누구시죠?"

그리고 당신에게 묻는다.

68 스레주 (rjN0FWp8tg)

2021-01-18 (모두 수고..) 01:07:51

- 에반 이치몬지

에반 이치몬지 탐색 다이스 .dice 1 100. = 70 [ 57이상 성공 ]

69 스레주 (rjN0FWp8tg)

2021-01-18 (모두 수고..) 01:17:16

- 에반 이치몬지

[ 탐색 다이스 성공! ]

자리를 옮기던 그때 닫힌 장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사람이 보인다.

까치발을 들어올려 문이 굳게 닫힌 장을 보거나 빈 진열대를 아쉬운듯이 손바닥으로 훑는다.

툭 불거져나온 코에 게슴츠레한 눈. 빵모자 사이로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튀어나와있다.

아까 식당에서 엿들은 소문의 주인공인것 같다.

70 수호이 (V4NaNJAMBQ)

2021-01-18 (모두 수고..) 01:51:27

"어음..."

진짠가? 정말 덩컨 아저씨가 까만 속을 숨기고 있었다면, 굳이 진실이 탄로날 위험을 감수하고 수호이를 이리로 보냈을까? 이 쥐 수인이 재갈도 물지 않고 깨어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진 수호이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도 버그에 걸린 것처럼 반응이 느려졌다.

"...이 사람이 이상한 소리 해! 외지인이 오면 착한 척을 하다가 물건을 다 뺏고 가둔대!"

일단 일러바치기 먼저. 그리고 자기소개가 이어진다.

"그리고 내 이름은 수호이."

71 에반◆XgzPoOaLlE (I6S2J8Ft0Y)

2021-01-18 (모두 수고..) 03:21:26

코쟁이라는 말은 순전히 인종을 빗대는 말인줄 알았는데.
이곳은 내가 알던 상식 절반 정도가 무용지물이란 사실을 고기와 함께 삼켜버린 모양이었지.
다행인건 '코쟁이'로 보이는 인물이 눈 앞에 버젓이 나타났다는 것이고.

"당신이 흑색 마력에 대해서 그렇게 정통하다고 들었는데."

놓칠세라 그에게 저벅저벅 다가가 그렇게 불쑥 묻는다.
확실히 그는 도시에서 둘 찾기는 힘들 코쟁이였다.

72 그레이 휴 (Q9eAV7nWCo)

2021-01-18 (모두 수고..) 21:16:00

끝없는 황무지를 걷고 있었다. 사람들과 함께 하던 날은 짐승에게 찢겼다. 나 또한 그 괴물이 되어 동료를 헤쳤다. 늘 그 괴물만 없었더라면 하고 한숨을 뱉지만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잠시 발걸음을 멈춰 하늘을 보았다. 해가 뜨고 달은 그 빛을 잃고 있었다. 달은 카운트다운이나 다름 없었다. 인간의 지성을 잃고 짐승이 될 날이 다가온다는 건 고통스러웠다. 다시 흙을 밟아갔다. 내게 남겨진 저주를 지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73 그레이 휴 (Q9eAV7nWCo)

2021-01-18 (모두 수고..) 21:16:31

시트 올라와서 올려요 반갑습니다^ㅡ^

74 수호이 (V4NaNJAMBQ)

2021-01-18 (모두 수고..) 21:58:21

반갑습니다! 수호이주에요!

75 에반 (I6S2J8Ft0Y)

2021-01-18 (모두 수고..) 22:20:46

어서와

76 스레주 (rjN0FWp8tg)

2021-01-18 (모두 수고..) 23:13:26

- 그레이 휴

그레이 휴 탐색 다이스 .dice 1 100. = 2 [ 48이상 성공 ]

77 스레주 (rjN0FWp8tg)

2021-01-18 (모두 수고..) 23:17:26

- 수호이

당신의 말에 여자는 터무니없는 얘길 들은 것처럼 철창 안을 힐끗 째려본다.

"미안해요. 수호이. 볼일이 있다면 보안관님이 돌아오신 후에 다시 들러주시겠어요?"

그녀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정중한 말투로 말한다.


- 에반 이치몬지

그는 당신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온다.

"잉? 자넨 누군데? 날 본적 있나?"

갑작스레 다가온 발걸음이 의아했는지 아리송한 목소리로 묻는다.


- 그레이 휴

기형적으로 푹 꺼지고 솟아올라 험한 지대가 반복된다.

경사가 높은 길을 오르내리며 당신은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부터 돌연변이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거 들려온다.

78 그레이 휴 (Q9eAV7nWCo)

2021-01-18 (모두 수고..) 23:51:35

험지를 걷는데는 많은 생각이 오히려 더 자신을 지치게 한다. 그러나 황무지에는 호전적인 돌연변이가 널렸고, 그 돌연변이를 상대하려면 끊없이 사고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반성해야 했다. 계속된 불편하디 불편한 길에 정신을 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돌연변이의 울음소리가 돌연변이보다 먼저 내게 도달했다. 이 행운에 감사하며 차분히 쇠뇌와 화살을 준비해 장전을 시작했다.

79 그레이 휴 (Q9eAV7nWCo)

2021-01-18 (모두 수고..) 23:52:15

시작부터 2라니! 어떤 돌연변이가 그레이를 환영해줄지 기대되는군요

80 수호이 (CmdfMfCQnQ)

2021-01-19 (FIRE!) 00:21:52

"아까 여기 숙직실이 비었으니까 자고 가라고 그래서...덩컨이.."

들어오자마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적어도 짐은 풀게 해달라고! 하늘에서야 글라이더는 든든한 날개지만 땅에선 직접 들고 다녀야 하는 짐이었다.

"그런데 진짜 나도 묶어서 가둘 거야? 진짜? 진짜?"

누가 죽어도 보안관 따위 부를 수 없는 곳을 전전하다 보면 사람이 상당히 이런 것에 예민해진다. 수호이는 아무 생각도 없는 것처럼, 생각 따위 구름 위에 놔두고 온 것 같은 어조로, 눈웃음을 지으면서 물어본다. 여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여자가 혹여 보일지도 모르는 부자연스러운 몸짓 언어를 읽어내려는 것이다.

//상황판단 다이스 시도할 수 있나요?

81 에반◆XgzPoOaLlE (DFvmtzqygs)

2021-01-19 (FIRE!) 00:29:07

"에반 이치몬지. 지나가는 칼잡이지. 설명이 됐나?"

그 이상으로 말해줄 것도, 신분을 증명할 만한 물건도 내게는 없었다.
내 칼 밖에는 말이야. 이것만이 내가 뭘 했던 인간인지 알려주는 물건이었다.

"아니. 하지만 어떤 코쟁이에 대한 얘기를 저 식당에서 훔쳐들었지. 그리고 난 모래 해협을 횡단하려 생각하고 있고. 흑색 마력에 대해 아는걸 얘기해줬으면 좋겠는데."

나는 솔직히 얘기한다. 딱히 뭘 숨길만한 이야기도 아니었기에.

82 스레주 (GbPeMiOt52)

2021-01-19 (FIRE!) 17:05:45

- 수호이

수호이 상황판단 다이스 .dice 1 100. = 21 [ 35이상 성공 ]

83 스레주 (GbPeMiOt52)

2021-01-19 (FIRE!) 17:14:40

- 수호이

"보안관님이요?"

그녀는 당신과 눈을 마주친 상태로 되묻는다.

아무리 살펴봐도 수상한 기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저기 갇혀 있는 건 마을의 물건을 훔쳤기 때문이에요. 죄없는 사람을 가둘 이유는 없죠."

죄를 지었으니 붙잡아둔 것이라고 당연한걸 말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 에반 이치몬지

코쟁이는 코웃음을 치며 당신을 쳐다본다.

"가까운데 괜찮은 주점이 있네."

그는 한마디를 툭 던지곤 먼저 앞장선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는 법이라고. 다른 사람의 술값을 준비해둬야 할 것 같다.


- 그레이 휴

무기를 꺼내자 곧장 머리 위로 돌연변이 하나가 날카롭게 지나친다.

황소만한 몹집과 바람을 몽땅 쓸어가는 날갯짓에 망토자락이 거칠게 흩날린다.

박쥐와 벌을 섞어놓은듯한 돌연변이는 곧장 방향을 꺾어 수많은 눈동자로 당신을 주시해온다.



그레이 휴 HP 106/106
여러살이 HP 100/100

84 스레주 (GbPeMiOt52)

2021-01-19 (FIRE!) 17:16:12

그레이 휴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간단한 묘사와 함께 공격 다이스를 굴려주시면 됩니다

85 그레이 휴 (F8iDKiSvns)

2021-01-19 (FIRE!) 17:31:30

울음소리의 주인은 거대한 몸에 날개가 달린 녀석이었다. 날개가 달린 돌연변이는 대게 움직임이 재빨라 성가셨다. 덩치가 큰 걸로 보아 그렇게까지 빠를 거 같진 않지만 대신 힘이 어마무시해 보인다. 바람에 날리는 망토를 단단히 여며 붙잡아두고 녀석의 거대한 몸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사격 .dice 1 100. = 64

86 에반 (okOLTaYYf6)

2021-01-19 (FIRE!) 18:21:15

앞장서는 그를 말없이 따랐다. 퍽 뻔뻔한 태도로군.
이런 상호관계에 이미 익숙해져서 역겹다기보단 당연하게 와닿는다. 살갑게 치근댈 넉살도 없는 내게는 오히려 이쪽이 편했다.
다행스럽게도 주머니엔 돈이 어느정도 들어차있었다. 다만 코쟁이가 염치가 있길 바랄 뿐이었지.

87 수호이 (CmdfMfCQnQ)

2021-01-19 (FIRE!) 19:24:15

"그...런가?"

눈을 슬슬 피하는 것도, 상대를 찍어누르려는 듯 눈싸움을 시작하는 것도. 둘 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여자의 시선은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수호이가 오해한 걸까?

"난 오늘 그 아저씨 처음 봤으니까 보안관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숙직실 비었다고 했고 밥 먹으려면 식당에서 자기 이름을 대라고 했어!"

88 스레주 (cVcZnUlcL.)

2021-01-21 (거의 끝나감) 02:14:13

- 그레이 휴

여러살이의 공격 .dice 1 100. = 47 [ 44이하 회피 ]

89 스레주 (cVcZnUlcL.)

2021-01-21 (거의 끝나감) 02:20:54

- 그레이 휴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 순식간에 돌연변이의 눈두덩이 사이에 내려꽂힌다.
살을 찍어 누르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사방으로 울려퍼진다.

여러살이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한다.
바람을 가르는 날갯짓 소리가 가까워지고 무거운 몸뚱이는 제멋대로 솟아오른 바위틈을 구른다.

정신없이 굴러내리던 돌연변이는 재수없게도 쇠뇌를 쥐고 있는 당신을 덮쳐왔고 단단한 외피가 어깨를 강하게 짓눌러온다.
당신은 돌연변이의 몸통 사이에 끼어버렸다. 머리통 사이로 흐르는 진액이 당신의 옷자락을 적신다.

그레이 휴 HP 90/106
여러살이 HP 16/100


- 에반 이치몬지

코쟁이는 상가 중심에 위치한 주점에 들어선다.
해가 막 저물 무렵이었지만 안은 술을 낀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여기! 맥주 한 잔! 가장 큰 잔으로 하나 주시게!"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사내는 지나가는 종업원에게 손을 번쩍 들어 술을 시킨다. 물론 자신의 것만..

"나는 술을 마시면서 수다를 떠는걸 좋아해.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것도. 그럼 외롭지가 않거든."

남자는 테이블 위에 들러붙은 고깃조각을 떼어내며 능글맞은 웃음과 함께 이야기를 건네온다.
잠시후 주문한 술이 나오자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손을 슥슥 문지르며 입맛을 다신다.

"그래, 흑마력을 쫓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젊은이?"

그는 잔을 들어올리며 의도를 묻는다.


- 수호이

"아 그런가요..?"

당신의 말에 바로 수긍하는 눈치다.
보안관이 직접 외부인에게 식사를 권유하는 일이 많았던것 같다.

"지금쯤 거의 식사가 준비되었겠네요. 주황색 지붕이 있는 오두막으로 가시면 될거에요."

그녀는 한쪽 팔을 잡은채로 말을 이어간다. 물론 같이 갈 생각은 없어보인다.
철창 안에 가두어 놓은 사람이 있으니. 쉽게 자리를 비우지 못하는 것 같다.

넉살 좋은 보안관과 다르게 약간 싸늘하고 딱딱한 태도지만 어쩌면 이편이 더욱 익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정착민들은 방랑자에게 무관심하거나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일이 잦았으니까.

90 그레이 휴 (5vSHYQG/wg)

2021-01-21 (거의 끝나감) 05:30:05

"이런, 떨어져도 하필..."

거대한 몸통이 어깨를 짓누른다. 돌연변이는 화살에 맞아 죽어갔다. 그렇지만 이대로 숨통을 끊는다면 녀석의 힘이 빠져 끼인 몸을 빼기 더 힘들어질 것이다. 돌연변이가 난동 피우기 전에 몸을 빼내기로 마음 먹고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91 수호이 (1sPIucZpsw)

2021-01-21 (거의 끝나감) 13:15:30

연고 없는 오돌토기 방랑자는 서러웁다. 어딜 가도 섞여들지 못하고 따로 노는 존재. 수호이는 그녀를 보고 새삼 자신의 신세를 다시 자각했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곤 뒤돌아서 건물 밖으로 나왔다. 두리번거리며 그녀가 말했던 주황 지붕 오두막을 찾아 그곳으로 향한다.

92 에반◆XgzPoOaLlE (F.wXEEU23o)

2021-01-22 (불탄다..!) 01:07:19

눈살이 찌푸려지는군. 그 이유는 무례함이나 뻔뻔함때문이 아닌 그가 술을 단 한 잔 밖에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스키로 부탁하지."

놓칠세라 옆에서 주문을 끼워넣는다. 고급스러운 위스키는 없더라도 비슷한 증류주 정도는 있겠지.
막 식사를 하고 온 차라 맥주는 마시지 못할 것 같았다. 게다가 거기서 마셨던 인공적인 알코올은 술로써는 수준미달이었다.
이렇게 말하니 무슨 콧대높은 소믈리에라도 된 기분이로군. 하지만 현실은 알콜중독자에 거의 가깝다는걸 나는 알고있었다.

"이봐, 난 그 이상한 흑마력이나 쫓자고 당신을 찾은건 아니야. 그렇다고 그 해변에 들러야 할 명확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지."

막상 직접 입으로 늘어놓고나니 스스로도 대책없이 느껴진다. 정처없이 떠도는 부랑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가 뭘 하던 사람인진 몰라도 눈 앞의 코쟁이와 다를 바가 없는 신세이다. 단지 그와의 차이가 있다면 그는 이곳의 주민이고, 이쪽은 그저 번지수를 잘못찾은 불청객이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나가기 위해서라도 주민의 도움은 절실히 필요했다. 설사 코가 크고 공짜 술을 염치없이 받아먹는 사람이라고 해도.

"난 원래 여기 앉아 있을 사람이 아니야. 하룻밤 사이에 돌연변이도 마력도 없는 세상에서 빌어먹을 황무지에서 깨어났다고 하면 믿을수 있겠나? 내가 이 난장판에 온 건 고작 몇개월에 불과하지. 길거리 한복판에서 일어나자마자 돌아가기 위해 죽도록 뺑이를 쳤지만 수확은 없었어. 하지만 나름대로의 결론은 얻어지더군. 그게 바로 '흑색 마력'이라는거야. 당신들이 이렇게 엉망으로 살아가는 것도 다 그것때문이 아닌가. 그러다 마침 난 이 도시에 왔고, 모래 해변과 흑색 마력 그리고 당신에 대한 얘기를 들었지. 각설하고 결론은 이거야. 난 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해변을 가야겠어. 적어도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알기위해서라도 말이지."

그러기 위해서 내 짧은 혓바닥을 모처럼 털어봤어.
사실 이런 자기 PR에 가까운 언변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
내가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특별히 숨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쯤되어 슬슬 귀찮아지는것이 사실이었다.
발작 환자처럼 카드라도 들고 다니는걸 고려해봐야겠군.'나는 다른 세계에서 왔어요.'

"이제 당신 차례야. 알아들었으면 이제 마력에 대한 얘기를 해보시지."

93 에반◆XgzPoOaLlE (F.wXEEU23o)

2021-01-22 (불탄다..!) 01:10:46

스레주 만약에 이치몬지의 나이를 다시 수정해도 될까? 한 30대 정도로

94 스레주 (eDq4fXXnOM)

2021-01-22 (불탄다..!) 12:26:48

>>93
상관없슴둥 몇살 정도로 맞추실지 귀띔만 해주세요

95 스레주 (eDq4fXXnOM)

2021-01-22 (불탄다..!) 12:27:10

좀따 이어놓을게요~~~~~~~~~

96 스레주 (IhVClxCrJ6)

2021-01-23 (파란날) 20:18:14

일단 그레이는 공격 판정을 취한 것으로 확인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알림이 없다면 행동에 지장이 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평소처럼 다이스 굴려주시면 됩니다

97 스레주 (IhVClxCrJ6)

2021-01-23 (파란날) 20:19:13

- 그레이 휴

그레이 휴의 공격 .dice 1 100. = 24 [ 36이상 명중 ]

98 스레주 (IhVClxCrJ6)

2021-01-23 (파란날) 20:19:27

- 그레이 휴

여러살이의 공격 .dice 1 100. = 61 = 47 [ 44이하 회피 ]

99 스레주 (IhVClxCrJ6)

2021-01-23 (파란날) 20:25:02

- 그레이 휴

당신이 돌연변이의 몸뚱이에서 벗어나려고 할때 여러살이는 눈이 먼 것처럼 쇠꼬챙이 같은 앞발로 사방을 마구 찔러댄다.
대부분은 의미없이 바닥을 내리찍지만 마음을 놓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당신의 허벅다리를 파고든다.

머리통에서 화살을 뽑아내면 놈은 몸을 파르르 떨며 비명같은 괴성을 질러댄다.
고통에 잠시동안 공격적인 본능을 상실한듯 몸을 마구 비틀어대며 당신에게서 떨어져나간다.

투명하게 빛나는 날개는 자갈밭을 구르며 쓸모없는 비닐처럼 마구잡이로 구겨진다.


그레이 휴 HP 74/106
여러살이 HP 16/100


- 수호이

오두막에 들어선 당신은 음식이 차려진 커다란 식탁에서 정착민들과 식사를 나누었다.

정체모를 고깃조각들이나 야생 구황작물로 빚은 떡과 빵들이 나름대로 풍성하게 쌓여있다.
반기는 태도는 아니지만 매몰찬 분위기는 아니었다. 지나는 행인에게 음식을 대접해주는 것에는 나름 후한 편이었다.

마침 식사중이던 당신의 옆으로 마을 근처에서 보았던 아이들이 빵이 담긴 접시를 들고 지나친다.

"어, 연에 매달려 있던 사람이다."

한 아이가 당신을 보고 말하자 다른 아이들도 함께 멈춰섰다.

"안녕! 어디에서 날아온거야?"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는 신기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인지 부담스러울만큼 시선을 집중해온다.


- 에반 이치몬지

"그래..! 모래투성이 세상을 좋아할만한 사람은 없지. 하지만 자네 얘기는 정말 이상하게 들리는구만."

코쟁이는 마치 다른 세상에서 건너온 것처럼 이야기하는 당신의 말에 황당한 반응을 보인다.

"흑색 마력은 황무지 시대가 시작되기 이전에도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시간의 흐름에도 녹슬거나 망가지지 않고 말이야."
"그 흉물스럽고 사악한 힘은 만질수도 느낄수도 없어서 가까이 한다면 서서히 고통스럽게 자네의 몸을 갉아들어가겠지!"

한량같이 공짜술을 밝히지만 어느정도 마력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평범한 정착민들과는 조금 다르다..

"풍부한 상상력은 이시대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재능이야 젊은이."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정착할 곳을 찾아. 뭐.. 볼트백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걸세."

그는 머리통보다 큰 잔을 물 마시듯 비워내고 입가에 묻은 거품을 옷소매로 대충 닦아낸다.

100 스레주 (IhVClxCrJ6)

2021-01-23 (파란날) 20:28:29

참.. 이치몬지쪽은 설득 다이스 굴릴 타이밍인것 같은데 한번 굴려보시겠어요? 57이상이면 성공입니다

101 스레주 (IhVClxCrJ6)

2021-01-23 (파란날) 20:30:55

그리고 그레이한테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대머리 보면 늑대인간으로 변합니까??

102 그레이 휴 (1v3UQkUrkQ)

2021-01-23 (파란날) 20:40:31

>>1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진 않지만 대머리에 비친 달빛을 보면 간질간질할지도요 ㅋㅋ

>>96 확인했습니당 전투 때는 공격/방어/스킬/아이템/도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103 에반 (UeayE3bQOc)

2021-01-23 (파란날) 20:52:29

설득다이스 .dice 0 100. = 57

104 수호이 (/0kWQvgN96)

2021-01-23 (파란날) 21:47:04

쓰레기더미에서 찾아낸, 신맛 나는 레토르트와 찌그러진 통조림만 먹다보면 이런 음식들은 너무나 호사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벽돌같은 레이션 바도 없어서 못 먹는 처지에, 하물며 막 조리된 따뜻한 음식이라면!

먹어라, 먹어라! 안 먹으면 죽는다! 그런 각오로 자기 몫의 음식을 욱여넣다가 위를 올려다보면 아이들이 수호이를 둘러싸고 있었다. 부담스러운 시선과 함께.

"나능. 나응....."

꿀꺽

"나는 구름 위에서 내려왔지!"

적어도 "클린치 타운 기준 남남서로 -그게 아니면 남동이든 북북서든 뭐가 되었든- 6마일 거리에 있는 사람 없는 폐허에서 왔다." 보다는 훨씬 센스있는 대답이라고 수호이는 생각했다.

105 그레이 휴 (1v3UQkUrkQ)

2021-01-23 (파란날) 22:16:35

녀석은 마지막 발악으로 내 다리에 상처를 내고는 땅에 굴렀다. 더이상 날개는 못쓰게 된 모양이다. 썩을, 죽을 거면 곱게 죽을 것이지. 속으로 되뇌였지만 돌연변이에게 기대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혀를 차고는 다시 자세를 잡아 녀석에게 쇠뇌를 조준했다.

사격 .dice 1 100. = 70

106 에반 (Qr6kSxofcc)

2021-01-24 (내일 월요일) 02:55:05

>>103의 계속

코쟁이가 나를 빌어먹을 만화가 지망생으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그걸 저지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라도 이 어처구니 없는 개소리를 그렇게 해석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내게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었다.

"믿건 말건 상관없지만 그런 소리나 듣자고 댁에게 알콜 탄 보리차를 대접해준게 아니야."

이방인에게 충고질이나 하려는 그가 조금 아니꼽긴하지만 거기에 걸어보는 수 밖에는 없었지.
그는 무언가 알고있었다. 그게 내게 도움이 되는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최소한 그는 이야기를 들은 후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가진 놈이 더욱 뻐기는 법이다.

"난 내가 이 상황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찾아야겠어. 그러기 위해선 그 망할 흑색 마력인지 뭔지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오랜만에 위스키를 맞이한 목구멍에서 걸걸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꿈같은 소리를 믿게 만드는 언변을 하는 재주는 없었지. 대신에 다시 한 번 내 입장을 강조하면서 잔뜩 예민해진 신경처럼 날카롭게 그를 주시했다.

107 스레주 (C9vbSqmAfo)

2021-01-25 (모두 수고..) 21:21:10

- 수호이

고작 흙뿌리와 비틀어진 고깃조각 뿐이지만 이런 모래더미 속에서는 정말 귀하디 귀한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식사다.

"거봐, 내가 뭐라고 했어? 하늘을 나는 마법을 부리는 거라니까!"

"마인들은 하늘을 날아다니지 않아 바보야! 커다랗고 투명한 성채 안에 콕 박혀서 아무도 볼 수 없단 말야!"

당신의 한마디에 아이들은 자기 말이 옳다며 언성을 높여 빽빽거리기 시작한다..
귀가 따갑게 옆에서 짹짹거리고 있을때 오두막의 문이 열리고 덩컨이 들어온다. 시커먼 기름떼로 가득한 장갑을

"덩컨! 왜이렇게 늦었어요? 어서 앉아요. 가장 좋은 부위로 남겨놓았으니.."

"바이크가 또 말썽을 부려서 말입니다.. 꼬마야, 식사는 마음에 드는거냐?"

그는 자신을 반기는 아주머니에게 너스레 웃음을 짓고 시커먼 기름떼로 가득한 장갑을 벗으며 식사를 하고 있는 당신에게 물어온다.


- 그레이 휴

[ 여러살이를 쓰러뜨려 숙련도가 2 상승합니다. ]

쇠뇌를 장전하자마자 돌연변이는 매섭게 당신을 향해 달려든다.
하지만 방아쇠가 당겨지고 화살이 다시 눈을 꿰뚫자 당신의 코앞에 몸통을 처박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한다.

벌어진 눈두덩이 사이로 뻐끔뻐끔 질척한 액체가 튀어오른다.

위험한 곳에 발을 들인것 같다. 여러살이 개체들은 떼를 이루어 다닌다.
방금 쓰러뜨린 녀석을 제외하고도 많은 개체들이 먹잇감을 찾아 헤메고 있을 것이다.

밤눈이 밝아 해가 저물고 나서도 움직일수 없으니 일단은 부지런히 움직이는 수밖에는 없겠다.
죽은 개체로부터 쏟아진 점액이 다른 돌연변이들을 이끌어 올지도 모른다.

108 스레주 (C9vbSqmAfo)

2021-01-25 (모두 수고..) 21:21:38

- 에반 이치몬지

[ 설득 다이스 성공 ]

당신의 진지한 태도에 코쟁이는 무언가를 떠올리듯 콧대를 씰룩거린다.

"짚이는게 있긴한데.. 자네 얘길 들으니까 생각이 나려고 해."
"하지만 얘기를 하려면 술을 좀더 마셔야겠는데.. 이봐! 여기 잔 좀 채워줘!"

그는 턱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다가 지나가는 종업원을 붙잡고 빈 잔을 채운다.
거품이 가득한 잔이 돌아와서야 이야기가 이어진다.

"황무지 전역에는 수많은 에너지가 잔존해있네. 흑색 마력 뿐만아니라."
"그 힘들은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세계의 균형을 맞추고 있지. 아주 절묘하게 말이야."

"그런데.. 이 균형이 가끔 깨질때가 있어. 그렇게 되는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힘의 밀도가 가장 큼 흑색마력이 문제인 모양이다."
"힘의 균형이 깨져버리는 순간 황무지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이변이 일어나지."

"힘이 충돌한 균열 사이로 공간이 찢어지면 뒤틀린 시공간은 세계의 힘을 삼키거나 도로 내뱉기도 한다고 들었다."

마력간의 충돌. 당신은 그저 그 흐름속에 치우친 가엾은 희생자중 한명이었을지도 모른다.

109 수호이 (fFYja2y9gg)

2021-01-26 (FIRE!) 00:16:34

"나, 나는 마인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끔찍한 말을 할 수가 있는 거냐. 내가 마법 부리는 마인이라니!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라서 수호이는 따져묻지 못했다.

궁금증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그냥 서로 말싸움을 하고 싶었던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 자기네들끼리 싸우게 내버려두고 수호이는 그 틈에서 그릇을 들고 슬쩍 빠져나왔다. 마침 덩컨이 들어오고 있었다.

"맛있어! 맨날 보존식 통조림만 먹고 있었으니까!"

110 에반 (HVsXzqYaQQ)

2021-01-26 (FIRE!) 01:18:14

술고래 같으니라고. 놀랍지가 않다.
놈의 코는 술독으로 부풀어 오른 주머니일지도 모르지.
가벼워지는 주머니는 물론 내쪽이다.
비행선을 탈만한 돈만 남아있었으면 좋겠는데. 괜한 문제는 일으키고 싶지 않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 사이로 내가 들어왔을지도 모른다는거군."

그 말은 어처구니 없는 만화 속 이야기같은 것이었지만 알아서 납득하는 수밖에는 없었지.
내게 주어지는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어. 분명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을테다.
코쟁이를 만나서 술값을 뜯기고 이야기를 듣는 것 말이다.

"좋아. 그럼 한 가지 더 묻지. 흑색 마력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방법은 없나. 내 말은, 무슨... 방독면 같은거 말이야."

111 에반 (HVsXzqYaQQ)

2021-01-26 (FIRE!) 01:19:12

내가 너무 길게써서 스레주 애먹는건 아닌가싶네 본의 아니긴한데 짧게짧게 써볼게

Powered by lightuna v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