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56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45번째 이야기 :: 1001

K ◆BBnlJ5x1BY

2020-10-07 00:37:11 - 2020-10-07 22:15:46

0 K ◆BBnlJ5x1BY (A3ZdvRMN5w)

2020-10-07 (水) 00:37:1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필독!!!!!!> 하나비마츠리 찌르기 관련 내용 situplay>1596242440>604
(빠짐을 선택한 이는 캡틴이 확인하는대로 공지한다.)
(만약 빠진 이를 찔러버린 이는 캡틴이 주기적으로 알릴테니 참고하도록 한다.)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 - situplay>1596242484>421

951 사노이 - 유타카 (ZXdCesmzwY)

2020-10-07 (水) 21:35:16

" 아, 그거. "

알고있다는 투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그야 알지요. 항상 가져가던건데. 신제품이라니 꽤나 맛있더라구요. 가끔씩은 다른 사람도 먹으라고 남겨두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라이씨는 못먹어본 듯 하네요.

" 10에 7 정도는 제가 가져가니까요. 꽤나 맛있더라구요 그거. "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말하지만, 이래서 제가 매점괴인이 된게 아닌가 싶어요. 매일 그런 것들을 가져가 버리니까... 앞으로는 좀 자중해야 할까요.

" 전설이랄것 까지야... "

어째 전설이라는 말을 들으니 쑥쓰러워져 괜히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웃습니다.

" 뭐 아무튼 팁이라면, 최단거리는 직선 거리라는 것 정도일까요? 아래층이나 윗층으로 갈거라면 계단이 아니라 창문에서 창문으로 넘어가는게 가장 빠르잖아요. "

아무나 생각해낼 수 없는... 아니, 생각해내지 않는 방법입니다. 누가 그런 방법을 쓸 생각을 하겠어요?

" 하지만 다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니 낙법은 필수죠. 다리도 어느정도는 빨라야 하고... "

생각해보니 이건 팁이라기 보다는 필수적인 요소들 아닐까요? 저런것들이 없으면 뛰어내리는건 포기하는게 나으니까요.

" 순수 달리기 실력이 좋다면 이런건 필요 없겠지만요. "

하지만 전 육상부에게 항상 밀리니... 이 방법이 아니면 승산이 없는거죠.

952 해나주 (PKaGCjpImg)

2020-10-07 (水) 21:35:55

사노이 괴인설

953 나나세주 (1ViONBP6aY)

2020-10-07 (水) 21:38:08

? 매점 빌런이라는 단어가 절로 스쳐지나가는 방법이군요....

954 나쿠루주 (EL0Akma/H2)

2020-10-07 (水) 21:38:51

사노이는 원래 괴인이었서. (?)

955 유이카주 (sgn78j91x6)

2020-10-07 (水) 21:39:21

>>949 응 있어~

956 K ◆BBnlJ5x1BY (A3ZdvRMN5w)

2020-10-07 (水) 21:39:24

다녀오세요~! 사토주! >.</

그보다 창문에서 창문으로..(동공지진)

케이:...스파이더맨?! (눈 초롱)

957 켄야주 (hWFuzDpdSI)

2020-10-07 (水) 21:40:31

>>955
저와 일상을..?

958 마리아주 (SLXFxz4OIc)

2020-10-07 (水) 21:41:31

(흥미롭게 지켜보기)

959 나나세 - 해나 (1ViONBP6aY)

2020-10-07 (水) 21:41:43

"하하,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아?"

벙찐 표정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다가, 핸드폰 소리가 들리자 해나의 주머니를 바라본다. 자신의 알람은 아니었다. 환해지는 얼굴에 고개를 기울인다. 그러다가 굳어버리는 표정들. 짧은 시간에 단번에 일어나는 표정 변화에 나나세가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입을 작게 벌린다. 이런 반응을 제 친구들에게서도 몇 번 본 적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밖에 보이지 않을 때, 모든 저울이 그 사람에게로 기울고 모든 길이 그 사람을 향한 지름길이 되었을 때의 반응이다. 물론, 확신해서는 안되지만 관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애인이야?"

나나세가 상기된 얼굴로 묻는다. 관심이 없다곤 해도 남의 사랑 이야기는 재미있는 법이다. 특히 이 나이대의 소녀에게는 더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안 그런척 하고 있지만 목소리에 기대감이 서려있다. 생긴 걸로 봐서는 문학소녀마냥 고전 명작이나 읽을 것처럼 보여서는 의외로 로맨스 소설을 찾아보는 부류일지도 모른다.

"그래, 맞아. 친구끼리 하는 거."

해나의 맑은 웃음에 나나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안 그래도 동그란 눈이 더 동그래지자, 현실감 없는 얼굴이 되어버렸다. 저렇게 웃는 거, 처음 본다. 해나는 웃을 때 특히 예쁘다고, 마음 속에 기록해둔다. 나나세는 해나를 따라 웃어보였다. 쑥스러운 웃음이었기에 해나만큼 맑게는 나오지 않았지만 보기에 썩 나쁘진 않았다.

"그래? 나는 그럴 때는 그냥 흘러 넘기는데. 대충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면 좀 나아지더라고. 넌 그게 힘든가보구나? 솔직한 성격인가봐. 싫지 않아."

성큼 한 발자국 앞서더니 등을 돌려 해나를 바라본다. 그대로 뒤로 걷고 있다. 아슬아슬하면서도 용캐 잘 걸어가고 있다.

"그래? 나 의외로 말이 많은데 괜찮아? 물론 대부분 무시하고 넘겨도 돼. 내 목소리는, 음, 졸리는 목소리라고 들었으니까. 오, 이런 목소리를 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핸드폰을 받아들이고는 거기에 자신의 이름, 번호를 친다. 그러다가 웃음을 터뜨리고는,

"평소에는 뭘 하고 놀아?"

핸드폰을 다시 되돌려주었다.

960 유이카주 (sgn78j91x6)

2020-10-07 (水) 21:42:14

>>957 좋아!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어?

961 레이주 (GK.G4uDljs)

2020-10-07 (水) 21:44:11

>>885
오는 내내 잘 들었어..! 멜로디도 가사도 너무 좋다 (ღˇ◡ˇ)♡
>>887
시라세.. 보면 볼수록 존예야 ˊᵕˋ
>>879 >>880 >>882 >>884 >>886
인사가 늦었지만 다들 반가워!! ოර⌄රო

962 켄야주 (hWFuzDpdSI)

2020-10-07 (水) 21:44:12

>>960
식물원이나 산책로에서 만나는것도 좋을 것 같군요!
선레선정은 듀얼로 좋나요!

963 토오미츠나미 - 토우카 (SXsb7IpUH6)

2020-10-07 (水) 21:44:39

제 정체를 알리고선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다음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해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되지 않겠는가. 인간을 대해본 경험이라곤 상고 시절의 기억이 전부였으나 그 적절한 방식은 현재에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시대가 변하여도 이 땅은 여전히 위태롭다. 사람이 이룩한 찬란한 기술조차도 자연의 광포한 흐름만은 막지 못한다. 죽음과 재해를 두려워하는 본능에서 자유로운 생명은 없으며, 토오미츠나미는 한평생 그것을 휘두르며 살아온 신이었다.

그는 빙긋 웃으며 토우카의 말에 반문을 했다.

"신이 무엇이라 생각해?"

토우카의 이성은 과연 밝으며, 또 한편으로는 옳았다. 신토의 신은 사람과 가깝다. 정서적인 거리감은 물론 행동양상의 유사성의 측면에서 모두 그렇다 말할 수 있다. 카미는 절대성을 갖지 않으며 선악이 모호하고, 인간의 머리 위에 서있다고들 하나 실상은 인간과 신앙을 거래하여 힘을 쌓고 그들의 곁에 머무는 존재일 따름이다. 달리 말해 그들은 비인간적이며 동시에 무엇보다도 인간에 가까운 이질물인 셈이다. 그런즉 토오미츠나미는 차라리 제멋대로 구는 미련한 치와 같았을 것이다. 단지 휘두를 힘을 타고나 그럴 수 있을 뿐인.

"어려울 것도 없지. 나는 절대자가 아니며 신도도 대적자도 필요하지 않아. 네 보듯이 이렇게 인간 껍데기나 쓰고선 노다니기나 하고 말이야. 인간으로서 널 대하기도 쉽다마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 저를 대해 달라는 말에도 토오미츠나미는 순순히 받아 말할 뿐이다. 애초부터 인간 행세를 하는 것을 격하라 여겼더라면 그 어느 신도 가미아리에 내려오는 선택은 하지 않았으리라. 더군다나 해난신은 신으로서의 자부를 가졌으나 그 동시에, 그것이 가져오는 고통을 원망해왔다. 제 신성을 저주스럽게 생각해온 것이다. 그렇게 죽여온 세월이 한참이니 어쩌면 모욕이라 해도 좋을 말에도 기꺼워할 수 있는 것은 괴이한 일이 아니었다. 하나 그런 주제에도 신 고유의 오만은 버리지 않으니 이야말로 당착이며 비열이 아닐 수 없다.

그는 토우카에게 한쪽 손을 뻗고는, 검지를 세워든 채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하나만 물을게. 인간 대 인간으로 널 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 압박하려는 의도는 없어. 단지 내가 아직도 인간을 잘 몰라서 묻는 말이야."

부담가질 것 없으니 편하게 말해봐. 라고 말하지만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막 끔찍한 재난의 광경을 목도한 자가 그것을 진솔하고 명료하게 밝힐 수 있을 가능성은 통상적으로 바닥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토오미츠나미는 그것에 상관하지 않았다. 당초부터 상대의 입장을 고려할 만큼 사려 깊지 않았으며, 의도의 반절은 신으로서 인간에게 난제를 던져놓고 '혜안 끌어내기'를 바라는 탓이다. 이는 토우카가 분명히 적절한 답안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에서 비롯된 부당한 강요였다.

타고나기를 신으로 태어난 파도는 항상 그래왔다. 언제나 공포로 사람을 틀어쥐고 우위에 선 채로, 끊어져야 할 운명을 거두어낸 것이 곧 그의 살아온 목적이자 의미였기에. 진소위 불합리의 화신이 아닐 수 없다.

964 토우카 - 사토 (pxJPjkcn1g)

2020-10-07 (水) 21:44:46

이게 웬 개소리.

토우카의 첫 감상은 그랬다. 하지만 다가오는 음향으로 보건대, 이것은 분명 강아지들이 토우카를 찾아오는 것이리라! 토우카는 그렇게, '무수한 간식의 요청'을 기대하며 고개를 들었는데, 거기에는 웬 남자가 바닥이 난 지구력으로 힘겹게 말을 하고 있었다. 토우카는 영문을 몰라서 가이드에게 도움이라도 요청하려고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곧 토우카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되었다.

그야말로, 무수한 간식의 요청.

-어이어이 진짜냐... 이 녀석, 드물게 최고급 간식을 구매해 왔다고...
-아니... 우리 공원에서 제일 고급 간식 아님? 옆집 해피도 건육포 이상을 먹어본 적 없다고 했잖아.
-이 인간...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간식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손을 안 내밀고 있었지?

이렇게 짖으며, 토우카의 주머니를 박박 긁어대는 것을,

"거기, 다친 인간."

이렇게 한 마디 슥 해주면 대형견들이

-죄... 죄송합니다!
-어이! 냄새 그만 맡고 빨리 핥아드리지 않고 뭐하는 거냐!

그럼 토우카는 아직도 주머니를 정신없이 긁고 있는 소형견을 향해(환하게 웃고 있음)

"애교, 곤란."

한 마디 해주고 다친 인간에게 걸어가서 흔들어 깨우며

"저, 저기... 괘, 괜찮으세요...? 이, 일사병이라도... 걸리신 건가요. 그, 직원을... 부, 불러 드릴까요."

한 마디 하고 있을 때 해피란 명찰을 단 강아지가(공원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강아지, S급, 도도함) 사토의 바지에 다가와 킁킁대고 있었다. 토우카도 슬쩍, 그 근처에서 냄새를 맡아보았는데...

"과자... 냄새...?"

왜 강아지와 고양이 할 것 없이 따라왔는지 이해가 갔다. 아마도 버스에서 과자를 많이 먹은 모양이었다.

965 카이가주 (SXsb7IpUH6)

2020-10-07 (水) 21:45:35

죄송합ㄴ디......죄송합니다... 아니... 정말로.... 토우카한테 이러면 안 되는데.... 얘가....... 진짜로 썩은 놈이라서 이게... 말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내용이..... 진짜..... 토우카주랑 토우카야 미안하드아ㅏㅏㅏㅏㅏㅏㅏㄱ

966 나쿠루주 (EL0Akma/H2)

2020-10-07 (水) 21:47:12

불태웠어.
새하얗게,
완성했다.
새까만거,

967 유이카주 (sgn78j91x6)

2020-10-07 (水) 21:49:25

>>962 그럼 장소는 정해졌고! 듀얼이.. 다이스 돌려서 더 낮은 사람이 쓰는 건가?

968 사노이주 (ZXdCesmzwY)

2020-10-07 (水) 21:49:40


사노이가 매점으로 달려갈때의 테마곡.

969 켄야주 (hWFuzDpdSI)

2020-10-07 (水) 21:51:26

>>967
그렇습니다!
.dice 1 2. = 1
1 - 야가놈
2 - 유이카님

970 켄야주 (hWFuzDpdSI)

2020-10-07 (水) 21:51:42

아...아앗. 내가 지다니. 선레를 쓰겠습니다.

971 K ◆BBnlJ5x1BY (A3ZdvRMN5w)

2020-10-07 (水) 21:52:28

>>966 주, 죽으면 안돼요! 나쿠루주!! ㅠㅠㅠㅠㅠㅠㅠ

972 마리아주 (SLXFxz4OIc)

2020-10-07 (水) 21:53:45

아..아앗... 다들 죽지 마요..(슬픔)

973 시라세주(언짢음 (nsTY1PIegc)

2020-10-07 (水) 21:53:50

귀갓길 ON!

974 나쿠루주 (EL0Akma/H2)

2020-10-07 (水) 21:55:11

시라세주 드디어 집에 들어가는구나아. 조심조심 오는 거야아.
그나저나 짹짹이가 어째서 언짢아진걸까아. (도담도담)

975 나쿠루주 (EL0Akma/H2)

2020-10-07 (水) 21:55:35

호히, 나는 죽지 않아. 다만 죽어갈뿐, (?)

976 시라세주(언짢음 (Da.o45/5nU)

2020-10-07 (水) 21:55:59

이어폰 귀에 꼽는 그 실리콘 끄트머리 한 짝이 사라졌어. (심기대불편

977 사토주 (zD6zAXTC62)

2020-10-07 (水) 21:57:35

>>968 THE... BACK HORN!!

978 켄야 (hWFuzDpdSI)

2020-10-07 (水) 21:57:56

강아지와 고양이로 가득한 낙원은 충분히 즐겼다. 그곳에서 누군가에게 내 모습을 들키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들킨 대상이 나의 모습을 아무에게도 말 안할 사람이었기에 정말 다행이었다. 절대로 들키고싶지 않은 몇 사람들의 얼굴이 뇌속에서 떠오르는게 정말 다행이었다. 벌써부터 웃으면서 놀리려는 모습이 눈에 선하고. 이번의 방문지는 식물원! 도대체 이 놀기좋은 장소에 식물원같은걸 왜 만들었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냥 물이 많아서?"

그야말로 남녀가 데이트를 하거나 식물을 어지간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곳에 올 필요성은 없겠지. 하지만 왔다! 야마다 켄야는 의외성의 사나이. 어떤곳에서 어떤 재미있는 사건이 일어날지 누가 알까. 들어온건 좋았는데, 역시 식물이 많아서 그런지 주변이 너무 습기차다. 그야말로 작은 정글.

"정글같은거 간 적도 없지만! 키히히히히."

역시나 학생들이 식물원 같은곳에 올 이유는 없었는지 사람이 적었다. 있긴 있었는데 대부분이 커플인 것 같았는데 그냥 다른곳에 오는게 좋았나 하고 후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번 왔으니 식물정도는 봐줘야지.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깝다!

979 나쿠루주 (EL0Akma/H2)

2020-10-07 (水) 21:59:50

>>976 앗, 아아. 실리콘캡이 사라지다니, 쓰담쓰담이야아.
그러고보니 다있어도 지금쯤 닫았으려나. 으음,

980 코요 - 케이 (5sjHOsrFPo)

2020-10-07 (水) 22:03:11

그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던진 질문에 예상보다 진지한 대답이 돌아와서, 다 듣고 있으면서도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지만 지금까지의 대화를 돌이켜보면 이런 식이었기도 했다. 깊이 파고들지 않으면서 진지할 부분은 진지해지는 사람이라고 할까. 미소노 케이란 사람은.

그의 말이 중간쯤 나왔을 때 수조에서 손을 떼고 뒤돌아섰다. 푸르스름한 물빛이 통로와 그를 동시에 비추고 있었다. 두 손을 가볍게 뒤로 모으고 서서 조용히 그의 얘기가 끝날 때까지 듣기만 했다. 한번씩 깜빡이는 잿빛 눈만이 뭔가 생각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었겠지. 그렇게 듣던 끝에 얘기가 마무리되자 짧은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슬쩍 아래로 내렸다.

"환경은 수단일 뿐인가요. 행복을 위한 수단이라, 그럼 저는 제 행복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야겠네요. 그래야 이 환경을 유지할지, 벗어나려 발버둥 한번 쳐볼지, 고민이라도 해볼거 같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저 수조 속 물고기들보다 제 처지가 조금은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주 조금, 이겠지만. 작게 중얼거린 말까지 그에게 들렸을지는. 어쨌거나 그가 말을 걸어준 덕에 발이 붙잡혀 있던 이 수조 앞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영 떨어지지 않던 발이 겨우 떨어졌으니까. 수조에 기대고 있던 몸을 떼어 한걸음 앞으로 내딛었다. 그리고 다시 한걸음. 이젠 수조보다 통로 쪽으로 더 나서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 한곳만 보다보니까 지루해져서, 안쪽으로 들어가보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요?"

딱히 강요할 생각은 아니었으니 거절한다면 혼자서라도 느긋하게 돌아보러 갈 참이었다. 그도 혼자 여유롭게 보려고 온 거면,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저와 마찬가지로.

981 사토주 (zD6zAXTC62)

2020-10-07 (水) 22:04:30

>>966 뭔진 몰라도 죽으면 안돼요...!
>>976 그거 자주 사라지죠... 예비 없으면 잃어버린 거 빨리 찾으실 수 있음 좋겠네요.

982 카야주 (tMCbSguPug)

2020-10-07 (水) 22:04:43

배부르니 졸립구만... :3 재갱이닷!!

983 켄야주 (hWFuzDpdSI)

2020-10-07 (水) 22:07:23

카야주 어서와요!

984 코요주 (5sjHOsrFPo)

2020-10-07 (水) 22:07:32

카야주 어서오구.
마림바 영상 보고 있으니까 되게 머엉해진다...

985 해나 - 나나세 (PKaGCjpImg)

2020-10-07 (水) 22:09:23

"넌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한거야..."

해나도 사람이야, 사람! 아, 무의식적으로 한국에서 유행하던 밈이 튀어나와버렸다. 어차피 일본인인 나나세는 못알아들을테니까 넘기자. 대충 표정을 갈무리하고는 웃음을 터뜨리는 나나세를 보면서 빙긋 웃어보인다. 이러니까 제법 온화한 표정도 지을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아무튼간에 좋다. 오랜만에 이렇게 쾌활한 사람을 만났으니까.

"응. 애인. 지금 냉전중이라 이렇게 보냈어. [송해나, 길 가다가 넘어져라.] 너무하지 않아?"

너도 한번 나쁜남자가 되어보라고. 속으로 렌야를 향해 혀를 내밀며 메롱하다가 문득 이 상황이 웃겨서 키득댄다. 아, 정말이지 내 주변에는 재밌는 사람들만 가득하다니까. 이대로 재밌는 일만 일어났으면 참 좋을텐데. 안그래? 그렇게 생각하다가 문득 내가 너무 낙천적이지 않나 싶어서 웃음을 멈춘다. 자고로 한번의 추락이 열번의 부양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멋지네, 그거. 나랑 같이하자. 기왕 하는거 전부 나랑 같이 해보는거야. 그럼 너도 고교시절 추억 하나쯤은 되세길 수 있을 거 아냐?"

물론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렇게 얘기하다가 나나세의 눈이 동그래지자 오히려 제가 더 당황한다. "나 뭐 실수한 거 있어?" 그렇게 묻는 폼이 영락없이 당황한 현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젠장. 이러니까 마치 내가 바보로 전락당한 것 같다.

"부럽다. 흘러넘기는 거. 나는 그게 잘 안되더라고. 워낙 제멋대로에다가 맨날 성공만 해서 그런지 실패 한번하면 잊혀지지가 않더라. 얼마 전에도 음... 후배 한명이랑 싸웠는데 그 후배가 내가 싫다고 한게 충격먹어서 3일동안 아무것도 못했어. 웃기지?"

겨우 이런 말 하나하나에 휘둘린다는게. 그렇게 말하고는 조금 씁쓸해서 땅만 바라보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되려나. 이 애도 미즈코시처럼 내 일면을 보고 실망하게 되려나? 다들 항상 그런다. 나에게 환상을 가지고 접근해오다가 내가 실망할법한 행동을 하면 결국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거.

"괜찮아~ 나도 생각보다 말 많은걸. 너무 무뚝뚝한 것보다야 낫지. 그럴 땐 대화를 내가 주도해야하니까."

완전 피곤하거든, 그거. 그렇게 말하는 얼굴에는 얼핏 인간관계에서 오는 지침이 나타나있었다. 핸드폰을 다시 되돌려받고는 평소에 뭐하고 노냐는 말에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음... 주로 작곡을 하지. 가끔 피아노 연습도 하고. 아,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면 가라오케에 가서 한국노래를 불러. 아니면 춤연습 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아니다."

이런 유교걸한테 술담배를 한다고 말할 순 없지. 애써 고개를 저어보이고는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을 짓는다.

986 카야주 (tMCbSguPug)

2020-10-07 (水) 22:10:04

다들 안녕안녕~

987 유타카-사노이 (R.0I5BorRY)

2020-10-07 (水) 22:10:39

그럴 줄 알았지! 유타카는 예상했다. 매점에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다르게 도착하는 사노이라면 틀림없이 먹어봤을...잠깐만, 10에 7? 그렇게 많이 가져간다고? 유타카는 일순 그렇게까지 신제품의 공급이 통제되던 사실을 깨달은 기분이었다. 이건 기만이잖아!

"어이! 잠깐! 10에 7이라니 양심 어딨노!"

부채 대신 젓가락으로 마주앉은 소년을 가리키며 유타카는 전력으로 태클을 걸었다! 나머지 3 가지고 누구 코에 붙여!

"야...우시다 상 그래 안 밨는데..."

유타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모양새였다. 1등으로 도착한 자의 특권이라고 치더라도, 세상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게 있는 법이다...1인자가 이렇게 챙겨가니 당연히 물량이 제한되지. 아무리 매점괴인이자 1인자 사노이의 자유라지만, 한 마디 따끔하게 해 주어야겠다고 유타카는 생각했다.

"그래 양심없게 굴믄 안 됩니더. 그거 하나 물라꼬 매점에 몰리는 사람이 요새 얼만지 알어예?"

왜냐면 유타카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노이가 말해준 팁은 언덕에서 자전거 끌고 떨어졌다가 큰코다친 유타카가 당장 시도해 보기에는 조금 과격한 방법이었다. 사노이의 방식만으로 웬만한 액션영화 하나는 찍을 만할 정도였다. 그걸 다 우예 하노?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는 데 존경심마저 들었다...

"목숨걸고 매점 가시네예."

유타카는 반성했다.

"아까침에 말 다 취소라예. 목숨 걸었으면 7은 묵어야지, 암."

그러나 포기란 그의 사전에 없었다. 다른 방법이...

"저, 담에 갈 때는 제 꺼도 하나만..."

그는 남아있던 오코노미야키 반을 사노이 쪽으로 밀어주며 로비를 시도했다!

988 케이 - 코요 (A3ZdvRMN5w)

2020-10-07 (水) 22:10:50

"어... 그럴 때 우리 아빠가 말한 말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고민은 우리때나 할 수 있는 거라고 했던가. ...이런 건 저보다는 다른 이가 더 잘 하는데. 아무튼 이런 표현이나 그런 건 잘 못해서. 그러니까... 의미는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괜찮잖아요?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거."

그렇다면 자신의 행복은 무엇인가. 그는 잠시 생각에 빠지지만 곧 가볍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진지한 생각보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돌아섰다. 무슨 인생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도 아니고. 너무 무거워져서 좋을 것은 없었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기에 그의 시선은 살며시 다른 곳으로 향했다.

"저도 여기 관람하는 중이니까 괜찮아요. 너무 빨리 가는 것만 아니라면..."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오늘은 아쿠아리움을 천천히 관람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미즈노랜드. 말 그대로 물의 지역이라는 의미가 아니던가. 워터파크도 물이지만, 이 아쿠아리움 역시 물의 영역이었다. 그렇다면 이곳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생각하며 그는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려는 듯, 발걸음을 옮겼다.

"참고로... 지금 제 행복은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는 건데... 먹을래요? 아까 전에 저쪽에서 파는 것 같던데."

그렇기에 그는 지금 자신의 욕망을 살며시 입에 담았다. 뜬금없이 봐도 좋다고 그는 생각했다. 어쩌겠는가. 구슬 아이스크림 맛있는걸. 머릿속으로 무지개색 레인보우 맛을 떠올리며 그는 괜히 침을 꿀꺽 삼켰다. 혼자 사러 가도 상관없겠지만, 어차피 같이 간다고 한다면 이렇게 묻는 것이 좋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는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써놓고 보니 구슬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어요. (주륵)

989 K ◆BBnlJ5x1BY (A3ZdvRMN5w)

2020-10-07 (水) 22:11:31

다시 좋은 밤~! 카야주!! >.</

990 카야주 (tMCbSguPug)

2020-10-07 (水) 22:12:25

헬로헬로~
읏 구슬아이스크림... 먹고싶다...

991 해나주 (PKaGCjpImg)

2020-10-07 (水) 22:12:29

다들 어서오그랑.

992 켄야주 (hWFuzDpdSI)

2020-10-07 (水) 22:13:02

구슬아이스크림 맛있죠..

993 유타카주 (R.0I5BorRY)

2020-10-07 (水) 22:13:21

오늘은 왔다갔다 하느라 답레만 쓰게 되네여...그 사이 오신 분들 다들 안녕이에여~! 잡담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해 달라...

994 나쿠루주 (EL0Akma/H2)

2020-10-07 (水) 22:13:41

카야챠 어서와아. 맛밥 하고 왔어?

995 해나주 (PKaGCjpImg)

2020-10-07 (水) 22:13:50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보고싶다...

996 나쿠루주 (EL0Akma/H2)

2020-10-07 (水) 22:14:14

힘내 고기주(?) :3c (쓰담쓰담)

997 K ◆BBnlJ5x1BY (A3ZdvRMN5w)

2020-10-07 (水) 22:14:51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판다고 들었는데 이 근처엔 안 팔아요. 대체 어딜 가야 먹을 수 잇을까요? (흐릿)

998 사토주 (zD6zAXTC62)

2020-10-07 (水) 22:15:25

1000을 잡는 건 나다!

999 아오이주 (TyVqdf7muc)

2020-10-07 (水) 22:15:36

아쉽게 되었군 트릭이라굿

1000 해나주 (PKaGCjpImg)

2020-10-07 (水) 22:15:43

고기주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1 사토주 (zD6zAXTC62)

2020-10-07 (水) 22:15:4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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