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70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9번째 이야기 :: 1001

◆BBnlJ5x1BY

2020-09-10 00:34:47 - 2020-09-11 01:42:04

0 ◆BBnlJ5x1BY (ARKzMrVET.)

2020-09-10 (거의 끝나감) 00:34:4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951 세츠하주 (Njj3LvH6vk)

2020-09-11 (불탄다..!) 01:12:32

>>939 에이엔 그릴스... 운동신경 때문에 그렇잖아도 험난한 인생역정이 더욱 고됐겠네.....

세츠하: 저기. 이거 기억나세요? (플레이하던 게임 화면에 뜬 스텐 보여줌)

952 레이 - 코요 (2GaHYRKQ..)

2020-09-11 (불탄다..!) 01:12:49

레이는 잠시 코요를 향해 눈을 굴린다. 방금전만 하더라도 확실한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었는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 부탁에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심술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었다. 원래 같으면 다른 화제를 꺼내 말을 돌렸을테지만 지금의 경우엔 말없이 부채를 내려놓고 궐련을 걸쳤던 손가락을 뻗는다. 꽃잎을 꼬집듯이 빼내다가도 마치 머리를 쓰다듬듯 일부러 머리카락 사이를 파고든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보란듯이 걸려 있던 꽃잎들을 눈앞으로 떨어뜨린다.

"조금 깊게 들어가 있었네."

뻔뻔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음 말이 오기 전에 얼른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나무에서 떨어져 뒷짐을 진 자세로 등을 돌린다. 뒤편에 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자 구름에 가려져 있던 달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구름뭉치들이 바람에 흘러가기라도 한듯이 자연스럽게. 같은 신도 눈치채지 못할 아주 사소한 권능이었다. 달빛이 어두운 언덕 위를 비춘다. 보름달이 뜰 날이 아닌데도 가미아리 마을에는 둥근 달이 며칠째 하늘을 독차지하고 있다. 하나마츠리를 위한 자의서생의 작은 선물이었다.

"난 츠키하쿠 레이라고해. 3학년생이야."

작은 사이가 지난 후에 등뒤로 고개를 돌려 이름을 밝힌다. 학교에서 늘 불리는 이름이지만. 언제나 적응이 되지 않는다. 맥락없는 자기소개였지만 이제는 서로의 이름을 알때가 온 것 같았다. 한번 말을 섞은 이상 더이상 남처럼 스쳐지나가진 않을테니까.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코요의 대답을 기다리듯 고개를 삐딱한 상태로 둔채 시선을 맞춘다.

953 ◆BBnlJ5x1BY (.jPvq11uMg)

2020-09-11 (불탄다..!) 01:13:03

지금 이렇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 자체만으로도 캐릭터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봄의 마츠리는 이미 거의 다 끝나가지만 여름의 마츠리는 과연 어떨지! 괜히 기대가 되는군요!

954 사노이주 (vglVF0EaTI)

2020-09-11 (불탄다..!) 01:13:17

멀티를 돌리니 손이 바빠서 즐겁군요! 정신력이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955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14:10

>>951 저거...... 그 탭댄스..... 으윽 머리가.....

956 세츠하주 (Njj3LvH6vk)

2020-09-11 (불탄다..!) 01:14:52

>>949 세츠하(캐붕): 아윌 빼고, 데드하드랑 구급킷을 들고 탱킹을 하는 건 어떨까요?
세츠하(캐붕): ...상대가 스피릿이면 큰일나려나.

957 나쿠루주 (Fu2gSoo8y2)

2020-09-11 (불탄다..!) 01:15:37

>>948 그 뒤엔 항상 대환장쇼의 나쿠루가 있을 것이외다.

그러고 보니 다른건 몰라도 나쿠루란 존재 자체는 지금 시점에선 병원알바 뛰는 조금 안평범한 고등학생이다보니 과연 현실에서 마주칠 때는 어떨지,
아. 생각해보니 그것도 백미겠네. 나는 널 알지만 넌 날 모르겠지. 아이 노 유. 벗, 유 돈 노 미.

958 세츠하주(살빡이) (Njj3LvH6vk)

2020-09-11 (불탄다..!) 01:15:44

데바데는 해보기는커녕 생전 컴퓨터에 깔아본 적도 없지만 용어는 다 알지롱

959 ◆BBnlJ5x1BY (.jPvq11uMg)

2020-09-11 (불탄다..!) 01:16:52

>>954 과도한 무리는 금물이에요! 사노이주!

960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17:01

>>956

에이엔: 이거 이기주의 비상구 탈출 세팅이라고. 니팀버려? 응 버린다! 보라열쇠를 들면 살인마가 더 좋아죽겠지.

(대충 아윌+노미더로 천식 카운터치고 혹시 누워도 불굴로 기상속도 가속시키고 노미더로 벌떡, 흑메그로 기적의 스텔스하면서 공물은 안개)

961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01:17:23

>>947 그치만.. 그치만.. 안대애애애...(격렬한 거부)

962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09-11 (불탄다..!) 01:18:23

와 에이엔 쩐다.. 유즈루 부러워하는 소리 화면 너머로 들립니다,,(늅늅

963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19:03

에이엔주는 1랭, 에이엔도 1랭.....

964 세츠하주(살빡이) (Njj3LvH6vk)

2020-09-11 (불탄다..!) 01:19:57

>>960 세츠하: ......아. 제 실수. 노미더랑 옵세션을 헷갈렸네요.
세츠하: 노미더 세팅이셨구나.
세츠하: 집념을 넣어보시는 건?
세츠하: 아니면 작정하고 교란을 넣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965 나쿠루주 (Fu2gSoo8y2)

2020-09-11 (불탄다..!) 01:20:14

>>954 아니 세상에 사노이주가 죽어가고 있잖아.
그러잖아도 몇텀 안가서 끊으려고 했는데 말이지,

>>961 하하, 먹어서 배덕감을 느끼거라.
는 마리아주 마음 가는대로 하는거지 뭐,

966 유이카 - 세츠하 (H/AiwHJ4Hs)

2020-09-11 (불탄다..!) 01:21:59

"아까 걔네들은 기르시는 개예요? 말 엄청 잘 듣던데."

유이카는 방금 보았던 장관을 떠올렸다. 말 한마디에 개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장면은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신기하고, 또 대단했지. 그런 일이 있던 직후라선지 우러러보는 눈빛이 세츠하를 향했다.

자신의 몫으로 산 오징어를 한입 무니 확 뜨거움이 느껴진다. 역시 갓 조리된 음식은 조심해야 하는데. 하지만 이미 물어버린 이상 뱉을 수도 없다. 그녀는 열을 식히기 위해 입 안에서 작은 오징어를 열심히 굴렸다. 겨우 삼킨 후에야 세츠하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오징어 맞는데, 혹시 싫어해요?"

끝으로 갈수록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만약 싫어하면 어떡하지? 싫어하는 것뿐이면 다행이지, 혹시 알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기 전에 미리 권했어야 한다고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급한 마음에 그녀는 바로 말을 이었다.

"안 좋아하시면 다른 걸로 살게요. 타코야키 어때요? 링고아메는?"

좀 더 차분히 말하면 좋을 것을.

967 사노이주 (vglVF0EaTI)

2020-09-11 (불탄다..!) 01:22:02

>>959 >>965 저는 죽어가고 있지 않아요ㅋㅋㅋㅋㅋ 그냥 평소 자는 시간대가 2시다보니 그렇게 말한것 뿐이라구요ㅋㅋㅋㅋ 멀티는 정말로 즐거워요! :D

968 코하쿠 - 마리아 (C9psRouXyo)

2020-09-11 (불탄다..!) 01:24:20

"후후! 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르는 노릇이구려."

코류 코하쿠.
'호박과 같은 눈의 고룡'이라는 뜻의 이름이 있는 것을 이 아가씨가 알까. 하지만 어렴풋이 짐작하는 말에 용은 그저 웃어보일 뿐이다. 그래, 확실히 그랬다면 코류 히스이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음 생에는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 까마득한 옛날부터 이만큼이나 해먹은 고룡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말이야. 어쨌든 용신은 지금의 '코하쿠'라고 하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고, 그 이름으로 불리우길 원했다. '키류'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일세, 무녀양!

"그렇다네! 놀지 않는 생은 길고, 세상은 놀거리로 가득하나니."

그러고선 다시, 마리아의 눈 앞의 소녀는 와하하! 하고 크게 웃어보인다. 도통 어떻게 되어먹은 기백인가. 지금의 아가씨에겐 조금 버거울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말에서 묻어나오는 즐거움과, 여흥거리에 대한 사랑은 분명 진실되나니. 그만큼 이 코하쿠는 노는 것이 좋은 것일테다. 아니, 지루할 정도로 오랜 시간을 지니고, 살고있다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음! 기쁘게 내어주겠네, 마리아공!"

그것이 특히 꽃과 같은 인간과 함께한다면 더욱 금상천화일 것이다. 떨어지는 벚꽃과도 같은 말이 흘러내린다. 점점 축제의 한복판 속으로, 그 중심으로 뛰어들길 원했다. 게다가 아가씨는 어떤 식으로 이 축제의 소란을 만끽하는지도 궁금했다.

"자자, 마리아 자네는 야키로 먼저 운을 띄우는 타입인가? 아니면 카키고오리로 차가워지는 타입? 그것도 아니면, 바로 금붕어 낚시로 운을 시험하는 편인가~?"

잔뜩 들뜬 탓에 불을 내뿜듯 말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온다. 마음 같아선 일단 캔맥주라도 손에 쥐면서 다니고 싶었지만... 그래선 가미아리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대다가 무엇보다 그렇게 돌아가면 무녀가 무어라 잔소리할지 벌써부터 두려워져왔다. 참는수 밖에는 없겠지. 항상 취기에 오르는 것만이 정석은 아닐테니. 그러고보니 이 가미아리에는 특산 술이 있으려나. 그것 또한 절로 궁금해지는 용신이었다.

969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09-11 (불탄다..!) 01:24:35

사노이주 안피곤해요..?

970 코하쿠주 (C9psRouXyo)

2020-09-11 (불탄다..!) 01:25:19

>>935 힝잉잉... 미안혀... 무룩

오늘의 코하쿠는 정말 아재같아서 맘에 드는구만 :3!! 꺼ㅡ억

971 사노이주 (vglVF0EaTI)

2020-09-11 (불탄다..!) 01:26:30

>>969 아직까지는요...? 원래 일 끝나는 순간 놀아야 할 스태미너가 풀로 차오르니까요! 제한시간이 일하는 시간보단 짧다는게 흠이지만요 :3

972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09-11 (불탄다..!) 01:28:34

>>971 일 끝나는 순간 피로가 없어지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인가바여ㅋㅌㅋㅋ 그래도 졸려지면 주무시러 가기로 약속!

973 ◆BBnlJ5x1BY (.jPvq11uMg)

2020-09-11 (불탄다..!) 01:29:42

지금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고민을 하는 것이 있어서 이벤트를 살짝 공개하는 형식으로 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계시는 분들? 물론 모두의 의견이 아니니 확정은 아니지만요!

974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30:09

저는 ok입니다

975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09-11 (불탄다..!) 01:31:21

저도 옷키!

976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01:31:40

"히스이도 아름답지만 코하쿠도 아름답지요. 그리고 새카맸다면 석탄?"
음. 석탄은 너무했나요? 라고 태연하게 물으면서 공룡은 석탄보단 석유가 되었으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석유나 석탄은 지금도 생성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인간이 석유의 대부분을 차지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란 이상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기쁘게 내어준다는 것에. 그 시간들이 모여서 하나하나 추억이 된다고 하죠.. 어쩌면 낡은 추억집이 아닌 새 추억집의 초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답니다. 라고 속삭이려 합니다.

"어떤 걸 해도 그 나름의 운치가 있으니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요."
야끼가 좋다면 야끼로 가고, 다음에는 야끼보다 카키고오리가 좋을 수도 있는 법이지요. 수없이 많은 하나마츠리지만 처음이라 특별하다 해도 시간은 흐르는 법이니까요.
어쩐지 철학적인 말이 계속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와하하 웃는 용신을 바라봅니다. 용신인 것은 모르지만 기백이 심상치 않다. 정도는 느낄 수 있을지도.

"그럼 이번에는 터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건가요?"
손놀림이 빠르지 않다면 놀림받아버릴 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조금 짖궂은 생각을 한 것도 맞아요.

977 토우카 - 사노이 (yLrk4wJDkA)

2020-09-11 (불탄다..!) 01:31:44

“그, 그그 그런 편이죠..! 으후후, 맛있다구요 타코야키...! 제일 좋아하는 것까지는 아, 아니구. 세번째로 좋아하지만...! 매주 세 번은 먹어요...”

사노이가 물어보자, 신이 나서 줄줄 말한다. 그러다가 너무 많이 말했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말꼬리를 흐렸다. 보통은 자기 말만 하는 거 안 좋아하니까... 흘끔, 눈치를 보듯이 사노이의 사탕에 대해 물어보았다. 자신감없는 손가락으로 스을쩍 가리키며.

“그 사탕... 말이에요. 새, 새로 나왔단 소식... 들어본 적 없거든요...! 타코야키맛 사, 사탕 맞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게 무례했나 싶어 굽혔다 폈다 반복하다가, 미간에 힘을 꽉 주고! 가슴을 당당히 펴고! 질문했다!

“호, 혹시 살 수 있는 곳을 아아아앓고 계시나요...!?”

@끊고 내일 이어도 괜찮을까요...?

978 시오 - 케이 (VDt7WvlFZw)

2020-09-11 (불탄다..!) 01:31:51

어느새 하고로모 시오는 머리 한쪽에 구라마텐구 가면을 걸치고 있었다.

"예복이라! 언제든 환영합니다. 기다리고 있겠어요."

인간이나, 아니면 다른 신과 혼인하여 자식을 낳고, 하고로모야를 잇게 한다. 오직 한 사람의 양복을 맞추어 주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존재가, 어떤 모습이 되었건. 세월을 넘어서 살아가는 신이라도 '혼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들만큼이나 긴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하고로모 시오는 십수 년이 지나도 자신이 그 낡은 양복점 건물에서 미싱을 돌리고 있을지 예견할 수 없었다. 실을 잣다 보면 어느 순간 실이 끊기리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고치만 보고서는 그것을 알 수 없다. 자기 미래를 미루어보는 일도 똑같은 것이다. 혼인을 한다면. 하지 못한다면. 하고로모야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물레를 당기기 전에는 모른다.

그러니 '언젠가 다시'라는 말은 의아하다. 끊긴 실이 다시 이어지는 경우는 못 보았기에. 어떻게든 이 마을에서 떠나게 되고 나서 다시 돌아오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는 말인가.

다른 신에게는 깊이 물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그저 끄덕거리고 말았다.

"그럼요, 꽃들에게는 분명히 마음이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꽃이 피겠어요?"

하시마키! 군것질의 맛있는 부분이란 무엇일까, 라는 탐구를 거듭하다가 나온 것 같은 요리. 그러니 무엇을 시도해도 그렇게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와- 와아, 어쩔- 까요-? 양배추! 저는, 양배추가 들어간 걸로!"

979 사노이주 (vglVF0EaTI)

2020-09-11 (불탄다..!) 01:32:22

>>972 (싱긋)

>>973 저도 좋와연!

980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01:32:32

뭔가 코하쿠가 터키 아저씨와의 대결에서 으이잇거리며 눈이 가는 대로 용꼬리가 흔들흔들거리는 걸 보고 싶었지만 용꼬리 안 나타나겠지..(슬픔)

981 세츠하 - 유이카 (Njj3LvH6vk)

2020-09-11 (불탄다..!) 01:33:15

"기르는 건 아니지만... 오며가며 인사 주고받는 정도라고 해둘게요."

세츠하의 얼굴에 얼핏 미소 같은 게 어렸다. 그녀의 얼굴에 시선이 가 있지 않다면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옅은 미소였다. 그러다 유이카의 목소리가 쪼그라들자, 세츠하는 당황한 듯 눈을 깜빡이다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 아니에요. 그냥 오징어를 이렇게 조리한 건 생전 처음 봐서."

그녀의 나이는 아무리 봐도 유이카와 비슷하거나 많아 보이는데, 오징어 통구이를 처음 본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녀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커다란 자기 방 하나와 자신에게 허락된 방 몇몇 곳만을 세상의 전부로 알다시피 하고 자라왔고, 축제라는 것에도 이번이 난생 처음으로 참여해보는 것이다. 속사정을 모르는 이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만한 모습이지만. 그러나 그녀의 이상한 무지는 끝이 아니었다.

"-타코야키는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는데, 링고아메는 뭔가요?"

혹시 놀리나 싶어 이 이름도 모르는 새하얀 머리카락의 소녀를 바라보아도, 그녀는 그저 그 신기한 색깔의 눈동자를 호기심에 가득찬 개마냥 똘망이고 있다.

982 사노이주 (vglVF0EaTI)

2020-09-11 (불탄다..!) 01:33:21

>>977 넷! 늦은 시간에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봬요!

983 유이카주 (H/AiwHJ4Hs)

2020-09-11 (불탄다..!) 01:34:21

>>973 나도 괜찮아

984 나쿠루주 (Fu2gSoo8y2)

2020-09-11 (불탄다..!) 01:34:36

유튭에 빙그레우스가 또 나와서 참치로 도망친 나쿠루주.

>>973 나도 오케이야.

985 토우카주 (yLrk4wJDkA)

2020-09-11 (불탄다..!) 01:34:50

사노이주도 늦은시간에 돌려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웠어요!

986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35:01

(대충 에이엔과 일면식 있는 신들이 에이엔을 보는 모습)

(폭탄과 노인 대신에 칠지도랑 미소녀로 보이는 미소년이 있다)

987 시오주 (VDt7WvlFZw)

2020-09-11 (불탄다..!) 01:35:15

>>973 좋아! 궁금해!

988 ◆BBnlJ5x1BY (.jPvq11uMg)

2020-09-11 (불탄다..!) 01:35:44

일단은 괜찮다는 분들이 계시니 이야기를 하자면 여름 시기의 마츠리. 하나비마츠리에 대해서 조금 고민중인데 바다 해변가에서 하는 마츠리로서 일단 장대한 불꽃놀이가 특징인데... 아무래도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되면 불꽃놀이를 같이 보고 싶어할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눈치가 보여서 못 찌르고 흐지부지 되는 케이스가 있을 수도 있어서 커뮤에선 조금 흔할지도 모르는 웹박수로 찌름을 받아볼까 생각 중이거든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방안은 3가지에요.

1.그런 거 없이 그냥 일상으로 자유롭게 돌리게 하기
-장점:번거로운 거 없고 상대가 허락만 하면 거의 100% 매칭 가능
-단점:원하지 않은 이에게 신청이 걸려올 수 있고 눈치를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2.캡틴의 웹박수로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을 이야기해서 캡틴이 매칭을 해주고 특정 기간내에 돌리게 하기
-장점:이게 랜덤으로 된건지, 아니면 찌름으로 된건지 알 수 없어서 적어도 상대에게 걸릴 확률은 거의 제로.
-단점:캡틴에게 찌르는 사람이 다 알려지게 됨.

3.이 스레와는 상관없는 외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그 이벤트만 웹박수를 만들게 해서 그 사람에게 뽑게 하는 방안.
-장점:거의 100%의 확률로 캡틴도 누가 누구를 찌르는지 모르니 정말 순수하게 비밀 보장 가능
-단점:그 당사자가 해당일에 잠수를 타버리면 이벤트가 붕괴되어버린다. 모집을 해도 올 사람이 있을지 알 수 없음.

일단 3개 중에 고민 중인데 여러분들은..어떻게 생각하나요? 물론 모두의 의견이 아니니 확정은 아니고 참고사항일 뿐이에요.

989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35:56

>>986 물론 중세 이후 사건에서는 대다수가 엑스트라 1로 등장했지만요

990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09-11 (불탄다..!) 01:36:57

아니 에이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쁘게 생겨선 하는 일들은...(그래도 귀엽다

991 세츠하주 (Njj3LvH6vk)

2020-09-11 (불탄다..!) 01:37:54

>>988 1이나 2가 좋을 것 같은데 둘 중 하나라고 한다면 2에 한 표! 캡틴이라면 믿고 알려줄 수 있어!

992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09-11 (불탄다..!) 01:38:08

2가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여?

993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38:10

슬슬 다음 판을 만들 시간이다아아으

994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38:26

1 아니면 2가 무난할듯

995 세츠하주 (Njj3LvH6vk)

2020-09-11 (불탄다..!) 01:38:56

어디까지나 내가 감히 찔러도 될까...? 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이야기지만 말이지 ◎益◎

996 ◆BBnlJ5x1BY (.jPvq11uMg)

2020-09-11 (불탄다..!) 01:39:20

다음 판은 이미 한참 전에 만들었지요!

997 나쿠루주 (Fu2gSoo8y2)

2020-09-11 (불탄다..!) 01:41:03

음, 나는 어느쪽이든 상관없지만 그나마 2번이 괜찮은것 같아.
3번은 아무래도 좀 조심스럽고,

998 시오주 (VDt7WvlFZw)

2020-09-11 (불탄다..!) 01:41:38

>>986 칠지 다이너마이트로 포레스트 검프 같은 모험을 하는 것인가....!

흐음... 웹박이라! 일단 다음 판에서 생각해 봐야겠어.

999 코요 - 레이 (bwPDkLcLYE)

2020-09-11 (불탄다..!) 01:41:41

말로 된 대답 대신 손이 부채를 내려오고 이쪽으로 향하자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믿고 맡긴다는 느낌보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도 도와줄 사람 같은 건 없었으니까. 혹시나 선을 넘는 행동을 하면 가차없이 내칠 생각이었다. 고개를 숙이고서 낯선 이의 손이 머리카락 위를 돌아다니는 걸 가만히 신경썼다. 그러다 손이 파고들었을 때는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움찔 하고 굳었다. 표정 역시 눈이 동그랗게 뜨였지만 보이지 않을 터였다. 제 앞으로 떼어낸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걸 보고서야 느릿하게 숨을 돌렸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머리카락을 매만져 정리하며 말했다.

"그럴거 같았어요."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나 고마움의 표시 같은 말은 일절 하지 않았다. 자신의 부탁으로 해준거지만 거기에 고마워할 필요를 못 느꼈다. 미묘하게 선을 건드리듯 파고들었던 손길이 원인이겠지. 머리카락을 정리하던 중 주변이 슬그머니 밝아지는 듯해 저절로 고개가 들렸다. 그대로 바라본 하늘엔 둥글게 찬 달이 떠있었다. 꽃잎조차 들지 못 했던 잿빛 눈에 그 달만큼은 오롯히, 둥글게 차올라 연한 금빛을 자아냈다. 아주 잠깐인 순간이었지만.

멍하니 달을 보다가 문득 들려온 목소리에 눈을 돌리자 시선이 맞았다. 처음으로 딱 마주친 시선에 하나 깨달은게 있었다. 그의 두 눈동자는 서로 색이 달랐다. 지금은 밤이니 잘못 본 걸수도 있지만, 제대로 본게 맞다면 서로 다른 색이었다. 처음 보는 것에 또 잠깐 멍해져있다가 아 하듯 입을 벌렸다.

"2학년의, 츠지무라...코요라고 해요. 굳이 부르시겠다면 츠지무라 쪽으로 해주세요."

아까 행동도 그렇고 이렇게 말하면 왠지 반대로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지만 이미 말을 해버린 후였다. 들어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 그렇게 생각하고 안고있던 무릎을 풀어 다리를 천천히 뻗었다. 오른쪽 다리, 특히 발목에 힘을 주지 않게 조심하면서 기지개 비슷한 것을 하고 나무에 기대 하늘인지 꽃인지, 아니면 달일지 모르는 곳으로 시선을 두었다.

1000 나쿠루주 (Fu2gSoo8y2)

2020-09-11 (불탄다..!) 01:41:52

붐.

1001 에이엔주 (QymOCN3ijU)

2020-09-11 (불탄다..!) 01:42:04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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